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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영해서 어선전복…2명사망 6명실종

    선원 9명을 태운 어선이 실종된 지 3일만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선원 1명은 기관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9시30분쯤 일본 쓰시마(對馬島) 남서쪽 10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제103 우영호(18t)가 전복된 것을 일본 순시선이 발견,우리 해경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해경은 사고해역에서 낮 12시30분쯤 전복된선박의 기관실에서 정양교씨(31·부산 강서구 명지동)를구조,헬기로 부산 영도병원에 이송시켰다.해경은 또 일본측으로부터 김재복(34·부산시 연제구),이정재씨(41·충남천안시)의 시체 2구를 넘겨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신년 사설/ 국가 進運 지도력 선택에 달렸다

    역사는 새로운 시대 정신에 의해 발전한다.한 국가의 진운(進運)은 그 시대 정신에 투철한 국민의 선택에 따라 크게좌우된다.우리는 바로 그 선택을 제대로 해야 하는 2002년·임오년의 새해 첫날 아침을 맞게 된 것이다. 지금 21세기를 개척하는 한국의 시대 정신은 화합과 선택과 경제발전일 것이다.그 어느 때보다 남북간·지역간·계층간의 화합이 요구되고 있고,미래의 발전을 위해 국가 지도력을 선택해야 하며,이런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세계는 냉전체제가 종식되고 이념 대결이 완화되어 왔으나작년 9·11테러 사건을 계기로 세계질서는 ‘반테러연대 대(對) 테러지원국’의 구도로 급작스럽게 전환되고 있다. 미국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 재편은 미국의독주를 견제해 오던 러시아와 중국이 반테러연대에 참여하는가 하면 일본은 ‘테러와의 전쟁’에 편승하여 군사대국으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중이다.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중국의 경쟁적 세력 대립 구도는 동북아 정세에는 물론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변수로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올해 두 차례의 중요한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한다. 하나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국가최고지도자를 뽑는 12월의 제16대대통령선거이고, 다른 하나는 이에 앞서 6월에 실시하는 시·도지사 등을 뽑는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선거다.이와 함께 60억 세계인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 게임도 성공적으로 치러내지않으면 안된다. 이번 대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적 도약을 이끌 수있는, 그리고 비전이 있고 사회 통합을 꾀할 수 있는 지도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금년 한해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연초부터 각급 선거후보 선출을 위한 각 정당의 경선 절차로 조기에 선거 열기가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선거 열풍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거나 과도한 대권경쟁이 경제를 멍들게 해서는 안된다.또 정치권이 극한 대립을 벌여 국정을 마비시키거나 힘으로 상대방을 밀어붙여서도 안될 것이다.각 정당과 정파는 비전과 정책 대결로국민들의 올바른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 다가오는 대선은 우리 헌정사에 있어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3김 시대’이후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구축하는의미도 크다.정당정치 측면에서는 ‘1인 지배 체제’의 정당구조를 탈피하고,공직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국민 참여 등우리 정치사에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획기적인 정치실험이 시도되고 있다.한국의 정당정치가 선진 민주주의 대의(代議)정치로 한 단계 발전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는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느냐가 될 것이다.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의 본격적인 관세 인하와 유럽연합(EU)의단일 통화인 유로화의 통용,그리고 엔화의 약세 등 국제 여건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세계 시장에서 생존하기가 힘들 것이다. 경기회복의 불씨를살리면서도 건설 등 일부 내수 업종의 과열을 경계해 경제거품이 다시 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 5년의 사실상 마지막 해다.그런 만큼빈부 격차의 해소와 복지 정책의 보완 등 현 정부가 역점을두어 추진해온 중산층·서민층 생활안정 시책을 집중적으로보강해야 할 것이다. 6·15공동선언 2주년이 되는 올해도 남북관계는 정치 상황과 주변 정세에 비추어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관계도 교착상태에 있고, 북·일관계는 최근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격침사건’으로 더욱 나빠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정책은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한반도가 세계 위기의 중심지로 부각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각종 갈등 현상이 증폭되면서 사회적 분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가 정책의 결정 과정은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밟아야한다.건강보험,교원정년 문제 등에서 이를 절감해 왔다.지난해에는 국가인권위가 출범하고 의문사진상규명위,민주화보상심의위 등이 활동하는 등 국민인권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올해는 이런 기구들이 제몫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 정부 들어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척결을 강조해 왔지만최근의 각종 게이트 사건에서 보았듯이 권력형 비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이들 부패의 연결 고리가 되는 전근대적 연고주의를 끊기 위해서는 인사 탕평책과 함께 검찰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임기말의 국정운영은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그동안 추진해온 국정과제의 마무리 작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김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직을 사퇴한 것도 양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한 것이라고 할 때,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국정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대한매일신보사는 올해 ‘민영화의 원년’을 맞게 됐다.지난해부터 착수한 소유구조 개편이 이달로 완결됨으로써 사원이 최대주주가 되는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우리는 항일구국의 창간 정신을 이어받아공익정론지로서 국민과 독자 여러분 앞에 새로운 결의로 다가갈 것을 약속 드린다.
  • “北공작선 27척 日근해서 활동”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주변수역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공작선이 27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방위청이 일본 근해에서 사진 촬영으로 북한의 공작선으로 의심되는 괴선박들을 파악,정리해 놓은책자를 통해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책자에 실린 북한 추정 괴선박들은 모두 다수의 안테나를 설치하고 있으며,잠수정 등 소형선을 싣기 위해 선미에 출입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또통상적으로 선체 뒷부분에 있는 엔진이 앞부분에 위치하도록 개조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방위청 책자에 기재된 괴선박 한 척과 선체구조와 위장 부분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지난 22일 격침된 괴선박은 동해를 통한 북한 공작선의 침투를 위해 동원된 경비분산용 ‘미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 ‘중국산 히로뽕’ 밀반입 2년새 14배

    중국산 히로뽕의 국내 반입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한국이 국제마약 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수사당국이 국내 마약유입 근절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대검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항공과 선박편으로국내에 밀반입된 히로뽕은 149.2㎏으로 지난해(46.2㎏)의 3.2배에 달하고,99년(10.2㎏)에 비해서는 무려 1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3일에는 한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향하던 히로뽕 91㎏이 부산항에서 적발돼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동남아 등지로 밀매하기 위한 히로뽕,대마초,헤로인 등의국내 경유 밀수사건도 지난 93∼97년 5년동안 6건에 불과했으나 98년 이후 3년 동안 모두 10건이 적발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다음달초 열리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마약류 대책협의회’ 회의를 통해 ▲중국 등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 강화 ▲국가정보원의 해외마약정보 수집기능강화 ▲통관과정에서 마약 검색 강화 등을 협의하고,중국·미국·일본 등 관련 국가에 한국을 경유하는 마약밀수에 대한 공조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11월 산업활동지표 분석

    생산 출하 소비 투자 등 모든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경기가 지난 8월 저점을 통과,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물 지표 호조= 지난 10월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던산업생산은 반도체,특수선박·화물선 등 운송장비,음향통신기기,자동차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4.9% 늘었다.전월에비해서도 1.9% 증가했다.출하도 증가세로 돌아서 내수 6.2%,수출 8.0% 등 7.1%가 늘었다.이에 따라 제조업계 재고율도 81.7%에서 76.9%로 크게 떨어졌으며 제조업 가동률은 71.5%에서 73.6%로 높아졌다.내수도 호조를 보여 도산매 판매는 10월 4.6% 증가에 이어 이번에도 6.5%가 늘었다.자동차 판매가 24.4% 증가한 영향이 컸다.특히 향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 감소세(-1.1%)로돌아선 지 무려 13개월만에 4.4% 상승을 기록했다. ●아직 좀더 지켜봐야= 우리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의 엔화 약세와 더불어 미국 경기 등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해 누구도 자신있게 전망을 내놓기는 힘든 상황이다.실제로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은 1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7.1%나 줄어들었다.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경기가 급랭,상대적으로 전년동월비 통계치가 낫게 나오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김민경(金民卿)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통상 상승이나 하강이 6개월 이상은 지속돼야 경기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최소 3개월 정도는 경기종합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괴선박 2척 더 있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괴선박 사건때 침몰한 선박 외에 두 척의 괴선박이 더 있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28일 보도했다. 이 괴선박 3척은 북한의 대남 공작 기지인 남포를 출항,일본 남쪽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으며 일본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당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다른 괴선박 2척에 처진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괴선박이 선단을 이루어 일본 근해에 출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해상보안청에는 다른 2척의 괴선박 출몰에 대한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추적 작업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고신문은 전했다.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공작선은 통상 2개의 엔진을장착하는 등 고속화가 이루어진 상태이나 이번에 침몰한괴선박은 최고 시속이 15노트밖에 안돼 이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돼 왔다. marry01@
  • 새해 실물경제 기상도

    내년 실물경기는 올 한해 부진에서 벗어나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동차·조선·기계·유통 등 주요업종은 내년도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도 함께 늘릴 예정이다.그러나 철강 수출은 미국의 긴급수입제한 조치 등으로 5% 감소가 예상된다. 내년도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과 설비투자 규모를 정리한다. ●전자·반도체= 신기술 디지털제품 출시,반도체의 점진적회복 등으로 내년도 전자제품 수출이 올해보다 12.8% 증가한 59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내수도 월드컵과디지털방송 활성화로 8%가량 늘어난 173억달러로 추정된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보다 6∼7% 증가한 160억∼170억달러로 점쳐진다. 그러나 반도체나 정보통신 업체들은 지난해와 올초에 단행했던 공격적인 투자를 감안,내년도 설비투자는 각각 9.3%와 22.8% 줄일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내년도 자동차 생산이 315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수출액도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 등의 비중 확대로 올해보다 4.8% 증가한 13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주요국 경기침체에 따른중소형차 판매비중 증가,국산차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유럽시장 디젤차 공급 확대 등이 원인이다.업체들은 이같은 회복조짐을 기반으로 자동차 설비 및 연구개발비 등에 2조8,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는 올해보다 18.6% 늘어난 것이다. ●철강= 내수는 맑음,수출은 흐림.내수는 조선과 건설 등철강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보다 2% 증가한 3,871만t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수출은 미국의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 등으로 올해보다 5.1% 감소한 1,319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중국의 WTO 가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중국 수출이 증가해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내년도 설비투자에 올해보다 9.8% 증가한 2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선·기계= 조선업계는 올해 사상최대로 수주한 물량을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가 호황세가 점쳐진다.내년도 예상생산물량은 올해보다 30만보정t이 많은 650만보정t이며 예상수출액도 올해보다 1억달러 많은 95억달러 수준이다.설비투자는 올해보다 23% 늘어난 7,400여억원 수준.기계생산은 올해보다 4.8% 증가한 185조원대로 예측됐다.보정t은선박수준 t수에 가중치를 곱해 계산한 값이다. ●유화·섬유= 석유화학은 월드컵 특수 등으로 내년 2·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이에따라 합성수지,합섬원료,합성고무 등 주요 3대 유화제품의 내년 연간 생산량은 올해보다 4.0% 증가한 1만5,774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15.9% 감소한 1조원대에 그칠전망이다.섬유수출은 올해보다 3.9% 증가한 167억달러 규모로 보고 있다. ●유통= 내년에는 각종 국제대회 등이 소비를 자극,15%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특히 할인점은 20%가 넘게 성장,내년말쯤에는 시간당 매출이 백화점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매출은 올해보다 7∼8% 증가한 18조1,000억원,할인점은 25∼30% 증가한 16조9,000억원으로 전망됐다.설비투자도 올해보다 3.1% 늘린 1조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CLEAN 3D특집/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안전관리

    1만4,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 거제조선소에서는 협력업체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사내외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는 기업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 때문에 노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래형,반복형 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 지키기’에 대한교육은 물론 사내외 협력업체를 위한 정기점검 및 교육 등‘CLEAN 3D’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절별 안전관리종합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 신규인력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였다. 안전에 전문 지식을 갖춘 사외 강사를 초빙,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했고 무재해 결의대회를 통해 무재해 ‘100일 작전’을 시행했다.안전 사고사례 전시회,근골격계 질환예방스트레칭 실시 등을 시행하여 자사 임직원과 동일하게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신규 또는 경력 사원이 실질적으로 안전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재래형 반복형의 대표적 사고인 추락·협착재해 근절을 목표로 전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일로매진하고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4년 창립 이래 조선ㆍ해양플랜트와 건설,디지털사업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주력사업인 조선은 세계시장점유율 1위인 드릴십을 비롯한 해양유전개발선,LNG선,여객선 등 이미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변신 중이다. 특히 전 사업영역에서 ISO 9001,14001 인증은 물론 안전보건에 관한 국제 인증인 OHSAS 18001을 획득함으로써 품질과환경,안전경영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하고 있다.기존 사업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고부가,일등화 사업구조로 일찍이 재편하는 등 사업구조를 혁신 중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선박건조능력을 갖춘 거제조선소를 비롯,중국에 선박블럭공장 등 국내외 생산시설과 세계 각지에 1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oilman@
  • 현대상선 유동성 위기 오나

    현대상선이 건설·하이닉스·유화에 이어 ‘제4의 지는현대’가 될 것인가.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내년에 1조원의 자금부족이생긴다.전담은행인 산업은행 정건용(鄭健溶) 총재는 “내년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대안을 마련 중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대안은 채권단의 만기연장과,MK(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등 형제간 화해와 지원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갈길이 멀어 보인다. ◆내년에 1조원 ‘펑크’=선박금융을 제외하고 순수 차입금만 총 2조9,000억원이다.이 가운데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무려 93%인 2조7,000억원.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는 바로 이 기형적인 부채 만기구조에서 비롯된다.2조7,000억원 중 CP(기업어음) 등 일반차입금 1조4,000억원에대해서는 산은이 전액 만기연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채 1조3,000억원 중 4,000억원도 산은 등이 보유하고 있어 만기연장이 가능할 전망이다.그래도 약 1조원은 모자란다. ◆ABS로 응급 땜질처방=당장 다음달 27일 2,0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산은은 한빛·외환은행 등의 보증을받아 현대상선의 LNG선을 담보로 5,0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할 예정이다.항만터미널 매각도 마지막 서명절차만 남겨놓아 내년 2월 중엔 2,000억원 이상이입금될 예정이다.현대중공업 지분 400만주도 27일 팔아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따라서 채권단의 설명대로 내년 상반기를 넘기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자동차 운송사업 매각이 관건=문제는 하반기다.회사채 7,000억원 등 만기도래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서울적선동 및 무교동 사옥매각 대금(1,100억원)과 터미널 매각대금,현대중공업 지분매각 대금 등은 산은의 브리지론(1,000억원) 상환및 운전자금 등에 이미 용도가 잡혀 있다. 때문에 산은은 5,0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현대상선의 현대·기아차 운송계약을 담보로 ABS를 추가로 발행할계획이었다.그러나 현대차측의 거부로 차질을 빚게 됐다. ◆MK태도 바꿀까=다급해진 MH(鄭夢憲 현대 회장)는 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을 아예 통째로 파는 방안을 친형인 MK측에제시했다.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이 성공적으로 매각되면 상선은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쥔다.당장 차입금을 줄일 수 있고,매년 5,000억원의 이자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바꿔주는 응급처방에 불과한 ABS발행과는 효과에서 비교가 안된다.현대차 표면적으론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평소 욕심내왔던 사업이라 성사가능성은 있어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이 1조4,000억원의 차입금을 호락호락 만기연장 해줄지 미지수이고,‘노른자위’ 자동차 운송사업을떼주고 난 뒤의 수익모델도 논란거리다.결국 현대상선의회생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협조,특히 MK의 태도변화에 달린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괴선박’여파 초긴장 국면/ ‘빙하기’ 접어든 北·日관계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일 관계가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북한은 26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을 일본의대북 적대정책이 빚어낸 ‘엄중한 모략극’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27일에도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맹공격에 나섰다. 일본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북한의 비난에 대해 공식대응에 나섬으로써 재일 조선인총연합(조총련)계열의 신용조합 수사, 북한의 일본인 실종자 조사 중단 등으로 경색된 북·일 관계는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일본 정부는 침몰한 괴선박에서 한글로 적힌 유류품이 발견되는 등 괴선박이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에 심증을 두고있으나 아직까지 국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일단은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북한의 태도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6일 평양방송의보도에 대해 ““(북한은)여러 가지 말을 하니까”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외무성측도 “1999년 (북한의)괴선박이 발견됐을 때도 북한의 반응은 마찬가지였다”며 “일본이 이번에 취한 행동은 관계법령에의해 적절하게 이뤄진 조치이며 테러행위 등을 해 온 북한이 우리를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게이오(慶應)대 교수는 “조긴도쿄 사건과 북한의 일본 행방불명자 조사 중단 등 북·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북한의 그같은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며 “양국 관계 개선의 전망은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때 지난해 여름 이후 교착 상태를보여 온 북·일 수교교섭의 재재 가능성은 상당기간 뒤로미뤄질 가능성이 높게 됐으며 베이징(北京)이나 싱가포르등에서 간간이 해 오던 실무자급 접촉도 중단되게 됐다. 또 일본 정부가 세계식량기구(WTO)의 대북식량 지원 요청을 받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온 식량지원 문제도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북한으로서도 테러지원국 해제를 북·미관계의 주요 의제로 삼고 테러 지원국가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선체 인양을 통해 선적과 그 임무가 규명될때까지 필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북·일간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양구 ‘육지속 섬’ 상무룡마을 57년만에 뱃길 열린다

    화천댐 건설로 ‘육지 속의 섬’으로 고립된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 2리에 57년만에 뱃길이 열린다. 양구군은 28일 양구읍 월명리 선착장에서 임경순(任璟淳)군수와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로호 상류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상무룡호’(18t급)진수식을 갖는다. 상무룡호는 길이 21.12m의 철제선박으로 오지마을 교통수단 개선을 위해 군비 1억1,533만여원과 주민부담 1,281만여원 등 모두 1억2,815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44년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수몰된 뒤 지형이 험해육지와 이어진 방산면쪽에서 접근도로를 개설하기 힘들었던 이 곳은 그동안 주민들이 소형 농선(農船)이나 어선에의존해 왔다. 이같이 고립된 마을에 이번 ‘상무룡호’운항으로 상무룡 2리 22가구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으며,대형 덤프트럭도 실을 수 있어 앞으로 마을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서 마을주민들은 임 군수와 선박 건조를 맡은 조선소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 日 “괴선박 2척 남하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괴선박사건과 관련,“일본 정부가 괴선박을 북한과 관련지으려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중대한 모략행위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저질스러운 비판은 완전히 타당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일본이 취한 행동은 국제법과 관계법령을 토대로 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괴선박과 관련,미국 정부가 이 괴선박을 포함,북측의 배가 북한의 남포항과 청진항을 출항해 일본쪽으로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한국과 일본 정부에 통보했던 것으로 27일 알려졌다.주일 미군 소식통은 이날 “미국측은 남포항과 청진항을 동시에 출발한 괴선박에 관한 정보를 배가 침몰되기 전에 한·일 양국에 알려줬다”면서 “미국군사첩보위성은 남포항을 출발한 괴선박을 추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첩보위성이 동시에 두 선박을 감시할수 없어 남포항을 출발한 괴선박만을 추적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의 신용조합에 대한 일본 당국의 수사로 조총련으로부터 북한에대한 송금이 어렵게 되자 북한이 마약밀수를 통해 외화 획득에 나설 것으로 보고 감시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침몰한 괴선박이 지난 98년 마약거래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북한 배와 극히 유사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marry01@
  • 드러나는 ‘괴선박’정체/ 북한 ‘작전부’산하 공작선 가능성

    지난 22일 일본 순시선과 교전 중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배일 가능성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침몰 닷새째인 26일까지 밝혀진 사실로 미뤄볼 때 북한선적이라고 단정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가지 증거와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괴선박의 교신이다.괴선박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에포착되기 전후로 북한 당국과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게다가 북한과의 교신 때 노동당의 주파수를 사용했다. 괴선박이 노동당과 통신을 주고 받았다면 노동당에서 침투 공작을 맡고 있는 ‘작전부’ 산하의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작전부는 공작원 침투나 정보 수집 임무 외에도 마약 등의 밀수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물론 군부가 통상적인 정찰이나 군사활동을 위해 공작선을 내보내는 경우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여겨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교신 내용으로 볼 때 괴선박이 마약 등의밀수에 관련된 배일 것이라는 방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하고 있다. 둘째로 미군이 괴선박이 북한 선박일 가능성을 방위청과한국 국방부에 통보한 점이다.미군이 한·일 양국에 괴선박 정보를 통보한 날짜가 지난 18일이라는 설과 20일이라는 설이 있으나 어쨌든 방위청이 괴선박의 감청에 들어갈수 있었던 것도 미군으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또 괴선박 승무원들이 쏜 자동 소총이 옛소련제로 북한군이 사용하는 ‘AK 47’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교도통신은 이날 해상보안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결국 이처럼 새롭게 드러난 사실과 인양된 승무원의 구명조끼와 과자 봉지 등에 한글이 씌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괴선박이 북한 선적임에 틀림없다고 일본 공안 당국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이같은 정보를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괴선박의 선적에 대해서 지금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북한이 부인할 수 없는 물적 증거를 찾아내겠다는심산으로 풀이된다.선체 인양을 결정한 것도 바로 물적 증거를 확보,대북 강경책을 구사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또한 괴선박 침입과 교전을 계기로 유사법제 정비나 관련법 개정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여론조성을 위해서도 일본정부는 움직일 수 없는 물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괴선박 북한과 교신”

    일본 방위청이 지난 22일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의 교전 끝에 격침된 괴선박에 관한 정보를 미군으로부터 사전에 입수,감청에 들어가 괴선박과 북한간 교신을 포착했던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 괴선박 승무원들이 쏜 자동소총은 옛소련에서 개발돼 북한군이 사용하고 있는 ‘AK 47’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청은 미군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괴선박 침몰 해역부근의 통신시설을 이용해 괴선박의 무선통신을 포착한 뒤P3C 초계기가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해역에서 괴선박의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괴선박은 북한 선적이라는 심증이 더욱 굳어지고 있으며 북한 배일 경우 마약·무기·군수용 부품 등의밀수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산케이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8일 첩보위성으로 아마미오시마 근해에 접근중인 정체불명의 선박을 탐지한 뒤 방위청에 선박 모습을 담은 영상정보와 함께 통보했다.방위청 정보본부는 19일 가고시마현에 있는 통신시설을 이용,문제의 괴선박이 북한 노동당 주파수를 사용해 교신하고있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해상 보안청은 순시선에 박힌 탄흔 등을 분석한 결과,구경 7.6㎜의 AK 47자동소총과 5.4㎜의 소구경형 소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감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기고] 괴선박 격침과 북일관계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의 일본 수역 침범 사건으로 북·일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북·일 관계는 일본 경찰의 조총련계 금융기관 수사와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사업을 중단키로 하는등 급격히 냉각된 상태에서,북한 공작선 격침사건이 발생하여 더욱 악화되고 있다. 선체 인양이 이뤄져야 사건의 정확한 실체를 규명하게 되겠지만,지금까지 정황으로 미뤄볼 때 괴선박은 마약운반 등을 위한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실종 일본인의 북한 납치의혹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리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본은 쌀 50만t을 북한에 지원하면서 북한내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사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1월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일본 내에서의 일본인 납치의혹에 대한 대북 비난여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대북 강경정책과 재무장화의 의지를 읽어야 할 것이다.괴선박 격침은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추격명령에 따른 것이고,격침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페리 프로세스'에 따라 대북 포용정책을펼쳐왔던 일본은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공조자세를 보이면서 주변사태법과 테러대책법에 따라 자위대의 활동반경을 확대하면서 급속한 전력강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은 방위력의 질적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란 점에서 중국,북한 등 주변국가들과의 갈등이깊어질 가능성이 높다.북한은 일본이 ‘납치의혹 소동'을 벌이는 목적이 북한을 고립·압살시키기 위한 것으로 인식하면서 연일 대일 비난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11월24일에도 일본의 조총련계 은행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자위대 해외파병 등 무력강화 움직임에 대해 비난했다. 이와 같이 북한과일본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국교수립을 위한 제11차 회의 이후 공식적인 회담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납치의혹' 문제,조총련 산하조긴(朝銀) 신용조합 부정대출사건,괴선박 격침사건 등으로 관계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괴선박 일본해역 침범사건이 북한공작선으로 판명될경우 북한은 ‘불량국가(rogue state)'의 이미지를 더욱 굳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은 북한을 ‘정상국가' 차원에서 수교교섭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불량국가' 차원에서 반테러 응징과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차원에서 강력하게 다루려 할 것이다.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경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이 무기수출과 마약밀매 등 ‘비정상적인 교역'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수 없다.미국의 테러사건으로 ‘불량국가'에 대한 국제적인감시와 보복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이제 북한당국은 ‘정상국가'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교수·북한학
  • 북한 “불법무도한 해적행위” 맹비난

    북한은 26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을 “일본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이 빚어낸 엄중한 모략극”이라고 비난하면서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번 괴선박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일본이 떠드는 정체불명의 선박사건은 일본 반동들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이 빚어낸 또 하나의 모략극이자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가 동중국해에서 침몰했다는 일본측의 주장과 달리 “동중국 해역에 정선해 있던 국적불명의 선박이 일본 순시선들의 무차별적인 기관포 사격으로 침몰됐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남의 수역에까지 침범하여 감행한 일본의 범죄는 국제법도 모르는 불법무도한 해적행위이고 용납못할 현대판 테러행위”라며 “일본은 이를 정당방위로묘사하면서 국적불명의 선박이 북의 간첩선일 수 있다는여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 당국이 괴선박을 북한과 연관짓는 것은 “이미 저지른 죄악위에 또다시 새로운 반공화국범죄를 첨가하는 자멸행위가 될 것”이라며 “일본 당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日 ‘北선박 항해’ 미리 알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 정부는 일본 수역에 침입해 지난 22일 침몰한 괴선박에 관한 정보를 입수,이틀 전인 20일 일본과 한국 정부에 이미 통보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안 당국 관계자는 25일 “미군은 첩보위성을 통해획득한 괴선박의 정보를 한·일 양국 군에 통보해 줬다”면서 “이 정보에는 괴선박이 북한 배로 보인다는 설명도따랐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가 추적에 들어가 21일 오후 4시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근해에서 괴선박을 포착했으며 22일 오전 6시20분에는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괴선박을 발견했다.앞서오기 지카게(扇千景)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괴선박의선적이나 임무를 밝히기 위해 선체를 인양할 것”이라고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일본 수역에 침입했다가 침몰한괴선박은 기관실이 선체 앞쪽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밝혔다. 항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선박은 조타실의 뒤쪽에 기관실을 두는 게 보통이나 이 괴선박의 경우 뒤쪽에 대량의 화물이나 침투용 소형선박을 실을 목적으로 앞쪽에 기관실을둔 것으로 일본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괴선박이 순시선을향해 발사한 소형 로켓탄은 1962년 옛 소련에서 제작돼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된 대전차형 RPG-7 로켓탄일 가능성이크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외교부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을 통해“일본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내에서 무력을 사용,국적불명의 선박을 침몰시킨 사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일본은 중국측의 권리와 우려를 충분히 존중해야만한다”면서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논평을 발표했다. marry01@
  • ‘北선박’ 확증 잡으려다 실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괴선박 침몰 이틀 전인지난 20일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추적에 들어간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괴선박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측이 한국측에도 건네 준 이 정보에는 괴선박이 북한배로 보인다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측은 처음부터 괴선박이 북한 배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추적에 나선 셈이 된다. [사전 정보 입수] 괴선박 발견에서 침몰에 이르기까지의일본 정부 발표를 보면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는 21일오후 4시 괴선박을 포착했다.미국측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지 근 하루만이다. 발표에서 드러난 해상자위대와 순시선의 움직임을 보면일본 정부는 괴선박을 나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1999년 3월 영해를 침입한 북한 공작선 2척을코 앞에서 놓친 쓰라린 경험이 있는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만큼은 분명히 선체와 승무원을 포획한다는 계획을 세웠던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괴선박이 도주 중 격렬히 저항하고 결국은 침몰함에 따라 처음의 계산은 빗나갔다. [커지는 자폭 침몰 가능성] 괴선박의 침몰은 괴선박을 포위하고 있던 순시선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일본 당국에 따르면 순시선의 기관포 사격에 의한 화재와는 달리침몰 직전에는 화재가 없었으며 2차례 폭발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괴선박의 정체와 임무를 은닉하기 위해 승조원들이 결국 기관실 부근을 폭파시켰으며 선박은순식간에 침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체 인양] 일본측이 괴선박이 북한 것이라는 심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특정국의 선박임을 밝히지 않는 것은 다소시간이 걸리더라도 상대가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손에 쥐고 책임소재를 따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5일 일본 정부 각료들이 괴선박 인양을 공식으로 천명한 점도 바로 이같은 배경에서다. 해저 90∼100m의 동중국해 대륙붕에 침몰해 있는 괴선박의 인양에 기술적 문제는 거의 없으며 잠수정을 투입해 곧 조사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겨울에는 파도가 높고 조류가 격심한 점이 애로사항으로 꼽힌다.또한 침몰한 해역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라는 점도 일본측으로선 까다롭다. 중 ·일 양국은 올 2월부터 조사선이 EEZ 경계선을 넘어과학적인 조사를 할 경우 사전에 통보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나 괴선박의 인양은 성격이 다르다.공해인 이 곳에서 일본측이 임의로 괴선박을 인양할 수 있으나 중국측의동의가 사실상 필요하다. 특히 이 해역 부근에는 상하이(上海)까지 이어지는 중국측 가스 파이프가 지나고 있어 일본이 인양을 위해 호위함을 파견할 경우 중국은 가스전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군함을 파견하는 등 군사대치마저 예상된다. 일본측은 이 괴선박을 인양할 때까지 혹시 있을지 모르는괴선박 선적국의 ‘파괴 공작’에 대비해 미국측에 침몰해역에 대한 첩보위성 감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arry01@
  • [사설] 우려되는 日의 괴선박 격침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21일부터 22일에 걸쳐 규슈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북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발견한 괴선박을 중국측 EEZ까지 추격해 격침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EEZ내에서 괴선박을 향해 정선명령을 내린 후 3차례 사격했으며 괴선박이 총격을 가하며 도주하자중국 EEZ까지 쫓아가 선체사격을 가해 침몰시켰다고 발표했다.일본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괴선박이 북한 공작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리는 괴선박의 정체와 사실관계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리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해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측은 ‘정당방위’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과잉대응이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남는다.일본은 1999년 노도반도 부근 영해를 침범한 괴선박 사건 이후 해상보안청법 등을 개정해 영해 침범 선박에 대한 선체 사격을 허용했다.그러나 영해밖 EEZ내에서의 발포가 일본 국내법과 국제법상 합당한지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또 ‘비례의 원칙’에 맞는지도 문제다.괴선박은 12시간 동안 겨우 90㎞를 달리는 ‘저성능’ 선박이었고 마지막에는 순시선 3척에 포위돼 있는 상태였다.이와 관련,일본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간사장은 “EEZ내에서 정선시키기 위해 위협사격을 가하는 것은 (정당방위와)의미가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중국도 “동중국해 해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측 대응의 공격적 성격에 짙은 경계감을 표명했다.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지 않기 위해선 일본과 북한 양측이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최근 북·일 양측은 일본 경찰의 조긴도쿄신용조합의 압수수색,북한의 일본인 행방불명자 수색중단 등으로 냉각기를 맞이하고 있다.양측 관계의 발전과 동북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서 양측은 이번 사건이 더 이상의관계 악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와 함께 일본 정치권에서 ‘영해밖에서는 피해를 입지 않는 한 사격을 가하지 못한다’는 법 규정을 고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있는 점도 우려된다.북한도 되풀이되는 괴선박 활동이 일본의 무력 사용에 빌미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 섣부른 행동을자제해야 할 것이다. 동중국해는 최근 밀수와 밀입국의 주요 루트로 이용되고 있다.강력한 단속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주변 국가들이 공감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선박 침몰과 승무원 몰살이라는 경우가 재발할 경우 동북아 정세의 긴장고조는 물론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동중국해를둘러싼 관계국간에 괴선박의 추적 및 나포,조사를 위한 협력체제를 구성해 긴밀한 정보교환과 수색·조사협조 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고한다.
  • 北선박 日순시선에 로켓탄 2발 쏘았다

    일본 수역을 침범,도주 끝에 침몰한 괴선박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의 교전 때 소형 로켓탄 2발을 발사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해상보안청은 이날 “순시선과의 격렬한 교전 중 괴선박에있던 선원이 어깨에 로켓 발사대를 얹고 포위하고 있던 2척의 순시선을 향해 거의 동시에 로켓탄을 2발 발사했다”고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사상 처음으로 로켓탄 공격을 받았으며 지금까지의 임무중 가장 위험했다”며 괴선박에서 로켓탄이 발사되는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NHK는 “괴선박이 자동화기와 로켓탄 등 다양한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일본 정부는 북한 선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침몰된 선체 인양 검토를 포함한 괴선박 대책을 논의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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