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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맞춤형 봉쇄’ 전략 수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북한에 대해 경제적·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포괄적인 새 전략을 마련,곧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29일 밝혔다.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과 폭스뉴스,ABC방송에 잇따라 출연,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간 외교적 방법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며 “북한을 위협함으로써 한반도에 위기감을 조성하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먼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어떤 식의 지원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일명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로 불리는 새 전략에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고 북한의 미사일 수출선박을 해상나포하는 ‘제한적 무력사용’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특히 현재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북한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도록 한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전략은 조만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시행에 들어가며 미사일선박 나포 등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미국은 이 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국을 포함,일본·러시아·중국 등 관련국들에 “최대한의 외교적 협력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맞춤형 봉쇄’라는 이름은 이라크·이란 등 다른 불량국가와 달리,북한에만 적용하기 위해 한반도의 특수사정을 감안해 만든 전략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설명했다. 관리들은 이 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계획을포기토록 유도하는 것이며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미국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직 미 행정부 관리들이나핵전문가들은 한·일 등 미국의 우방들이북한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경제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이 전략이 현재 마련돼 있는 북·미간 공개 대화채널을 외면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mip@
  • 인천에 해양과학관 건립

    인천에 해양과학관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7일 해양과학관(Ocean-Pia)을 중구 북성동 인천해사고등학교 앞 부지에 건립하는 안을 관계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과학관은 해양생태계와 자원,어업기술,선박·항해술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기관으로 소요예산만도 1000억원에 달한다. 부대시설로는 세계 각종 어류를 관찰할 수 있는 바다공원과 해양기술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미래 해양도시를 지향하고 국제공항이 있어 동북아물류거점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에 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해양과학관은 지난 3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국책사업으로 내년 초 후보지를 결정한 뒤 2004년 착공,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해상국립공원내 4개 섬 폐기물매립장 건설 논란

    전남 완도군 보길도 등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내 4개 도서에 폐기물 매립장이 건설된다. 환경부는 26일 전남 여수시 금오도에 3000㎡(900평) 규모,완도군보길도와소완도·청산도 3곳에 2100㎡(630평)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을 내년 중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이들 도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내륙으로 운반돼 처리됐으나 선박 고장이나 기상조건 악화로 인한 결항·운반비용 상승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매립장 건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남도가 지난 7월 폐기물 매립장 신설을 요청해 옴에 따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계획변경을 결정했으며 곧 고시할 예정이다. 해상 국립공원 내 도서에 폐기물 매립장이 건설되는 것은 처음으로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보길도 등 4개 도서에는 매립장과 함께 시간당 150㎏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소형 소각시설도 설치된다. 유진상기자 jsr@
  • 韓·日여객선 ‘돌핀 울산호’ 수익에만 급급 멋대로 운항

    울산과 일본을 오가는 정기여객선 ‘돌핀 울산호’가 수익에만 급급하다는지적이다. 25일 울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돌핀 울산호측은 지난달 선박 안전점검 등을 내세워 26일부터 3개월간 휴항 신청을 냈다.이어 최근 새해 해맞이 관광객을 이유로 내년 1월1∼2일 울산항 주변을 운항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이에 대해 시민들은 “운항 중단을 밝힌 뒤 유독 ‘해맞이 운항’에만 나서겠다는 것은 승객은 뒷전인 채 잇속만 챙기려는 속셈”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레저단신/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外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공항 및 제주항 국내선대합실에 국내 첫 내국인면세점을 지난 24일 개점했다. 제주도에서 제주도 외의 국내지역으로 항공기·선박을 이용해 출항하는 19세 이상의 내·외국인(제주도민 포함)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면세품 구입 한도는 1회 35만원(300달러)이며,주류는 12만원(100달러),담배는 10갑 이하로연간 4회까지 이용 가능하다.명품 브랜드 4000여 품목도 시중가보다 20∼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064-740-9911).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원들을 대상으로 심야 무료스키 및 스키장 이용요금 할인 등 ‘011·017 화이트 페스티벌’행사를 연다.심야스키는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스키장 중급 슬로프에서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이루어지는데 011·017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스키를 즐길 수 있다.상세한 정보는 스피드011 웹사이트(www.speed011.co.kr)에 있다. ◆롯데월드 연말연시를 맞아 특집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29일 오후 8시가든스테이지에서 권인하·윤영규·일렉쿠키가 출연하는 송년특집 콘서트가,28일 오후 8시엔 이기찬·미나·디바·강성연·박광현이 나오는 ‘CBS 공개방송’이 열린다.29일 오후 4시30분엔 가든스테이지에서 20명이 팀을 이뤄화려한 농구묘기를 선보이는 ‘스포츠 치어 아크로바틱쇼’가,31일 밤 8시30분부터는 송년 특집 불꽃축제와 인기가수들의 버라이어티쇼가 이어진다.(02)411-2000.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새해에는 근로자 특별공제한도액이 확대되고 농어민 정책자금 이자율이 인하된다.또 직장보육시설 설치비 지원이 전직장으로 확대되고,동원예비군 소집일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세제와 금융,교육,보건복지,노동,환경,법무 행정 등 새해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점검해 본다. ◈세제 ◆근로자 특별소득공제 확대 유치원생교육비의 공제한도가 100만에서 150만원으로,중·고생 교육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또 대학생 교육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의료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보험료는 70만원에서 100만원,장기주택자금 이자상환액은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공제를받는다. ◆소득공제대상 및 공제액확대 근로자 건강진단비,동일 금융기관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전시 이자상환액,지로납부 학원비를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난다.또 일용근로자 소득공제가 하루 일당기준 6만원에서 8만원으로 확대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소액상가임차보증금에 대해 국세에 앞서는 변제우선권을 부여하고,주택·상가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전에 임대인의 미납 국세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금 납부지연 가산세율 인하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주세,특별소비세등 국세를 법정기한내 납부하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가산세율이 1일 0.05%에서 0.03%로 인하된다. ◆외국인 근로자 세부담 완화 외국인근로자 해외근무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정액급여의 20%에서 40%로 상향조정한다.연봉제로 받는 외국인근로자는 자녀교육비와 주거비 지출액을 월정액 급여의 40% 한도에서 소득공제한다. ◆자산소득 과세방법 변경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 등 자산소득에 대한 부부소득 합산과세를 개인별 과세제도로 전환한다.부부합산 금융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개인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으로 했다.배우자 증여재산공제액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납세 편의 증대 국세·관세·범칙금·수수료·부담금 등 각종 국고금의 납입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홈뱅킹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국고금을 잘못납부한 경우 행정기관에 일일이 서면으로 반납신청하지 않고 예금계좌번호만 전화나 구두로 통보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반환된다. ◈금융 ◆다양한 펀드 출현 투자대상을 유가증권 이외에 부동산 및 장내·외 파생상품 등 실물자산으로 확대,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선보인다. ◆자동차사고 사망위자료 인상 20세 이상 60세 미만은 32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20세 미만 60세 이상은 2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된다.노트북·휴대폰 등 소지품도 손해배상이되며,차량수리시 필요한 렌터카 비용도 80%에서 전액 보상된다.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사설인증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반드시 공인 인증서를 써야 한다.공인인증서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2월말까지는종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도 가능하다. ◆장외전자거래시장 가격변동 허용 현행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 종가에서종가기준 ±5%로 가격변동을 허용한다.30분마다 한번씩 단일가로 매매할 수있다. ◆시가배당률 의무화 현금 배당을 공시 또는 주주총회 등에 신고할 때 시가배당률(주가대비 배당액)로만 신고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닥 기업 사외이사 선임범위확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법인에서 500억원 이상 법인으로 확대된다. ◆증시 퇴출기준 강화 상장기업 액면가 20%(혹은 시가총액 25억원),등록기업 30%(시총 10억원) 미만인 날이 30일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10일 더 이어지면 퇴출하는 등 퇴출기준이 강화된다. ◈건설.교통 ◆국토이용 관리체계 일원화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을 통합,도시·비도시지역 구분없이 도시계획을 세워야 한다.준농림지는 3만㎡(아파트는 10만㎡) 이상의 규모로 개발할 수 없고 그 이상으로 개발하려면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토지보상체계 일원화 공공용지손실보상특례법과 토지수용법에 별도 규정돼 있던 토지보상체계가 일원화돼 보상계획 공고,보상액 결정 등의 절차가 합쳐진다.감정평가업자를 토지소유자도 1명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서민과 근로자 주택 전세·구입 자금 대출금리가 연 7.0∼7.5%에서 6.5%로 인하된다. ◆공동주택시설기준 강화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계단·발코니의 난간 높이를 110㎝에서 120㎝로,칸살 간격은 15㎝에서 10㎝로 좁아진다. ◆자동차 자기인증제 도입 수입업자는 자동차 형식에 관해 건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던 것을 건교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형식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인증토록 했다. ◆자동차등록서류 간소화 자동차 등록시 주민등록 등·초본과 자동차제작증,책임보험가입영수증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하도록 했던 것을 행정관청이 관련전산자료망을 이용해 확인토록 했다.또 소유권 이전시 계약서 등 최소한의서류만 제출하도록 했다. ◈산업정책 ◆외국인투자 유치 KOTRA 서울 염곡동 사옥 인근 체비지(1063평)에 외국인투자 원스톱포털서비스 구축을 위한 ‘IKP(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가 건립된다.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큐베이터 지원센터를 마련,주한외국인단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단체가 무역협회에 무역구제를 신청한 경우 대리인 선임비용을 지원한다.재래시장 활성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한다. ◈농업정책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농어업 중장기 정책자금(연 4∼5%),연대보증피해자금(연 5%)을 각각 연 3%로 인하한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1㏊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는 경우,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농지소유규제완화 비농업인의 주말·체험농장용 농지소유가 허용(가구당 1000㎡)된다.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업경영목적 농지소유상한(5㏊)은 폐지된다. ◈소비자보호 ◆영세가맹점 피해방지 가맹점 계약체결 전 가맹본부의 재무상태·수익성 등 주요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신종거래의 소비자권익 보호장치 확충 방문판매원에게 구입한 물품은 14일 이내,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은 7일 이내에 아무런 조건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복지정책 ◆복지 사각지대 축소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돼 복지사각지대가 대폭 축소된다.수급자 선정 및 급여기준인 소득·재산기준을 소득기준으로 일원화했다.최고재산소유한도도 1.5배 확대했다.저소득계층 2만 5000가구가 추가로혜택을 받는다.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부양의무자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 등의 부담을 완화시켰고 부모가 재혼해자녀를 부양하지 않는 경우 등 가족과 단절돼 보호되는 경우에는 부양비 부과를 면제했다. ◆요양시설 확충 저소득층을 위해 실비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입소기준 및 입소비용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실비요양시설 27곳을 신축했고 입소비용을 월41만 9000∼61만 9000원에서 33만∼52만원으로 조정한다. ◆취학전 장애아동 무상교육 취학전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실시된다.영유아의 장애정도에 따라 경증 장애아동은 월 20만 1000원,중증은 월 24만3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보육료지원 확대 저소득층 보육료지원이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보육료지원수준도 현재의 8만 6000∼11만 9000원에서 9만∼12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한방공중보건의 확대 한의원이 설치되지 않은 농어촌,읍·면 보건지소에한방공중보건한의사 400명이 확대 배치된다.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사업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시범사업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모형 개발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종사자 교육프로그램개발 교육이 실시된다. ◆국민연금료율 인상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경우 종전 월소득액의 6%인 보험료율이 내년 7월부터 7%로 상향조정된다. ◈환경정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공공장소에서 자동차의 공회전이 제한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조례로 정한 지역에서 버스를 교체할 때는 저공해자동차로 바꾸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책임 재활용제도 시행 합성수지로 만든 컵라면 용기나 플라스틱 받침접시등 18개 제품·포장재에 대해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된다.이에 따라 전자제품,종이팩,일부 의약품,휴대전화 등 18개 제품과 포장재 생산자는 반드시 자사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해야 한다. ◆물이용부담금 인상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들의 물이용부담금이 현재 t당 110원에서 120원으로인상된다.다만 낙동강은 현행대로 t당 100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강을 비롯 3대강(올해 9월부터 부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올해 총 3124억원에서 내년에는 5313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노동정책 ◆해외동포 취업 외국국적 동포들은 내년부터 2년동안 국내 서비스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취업 대상 직종은 음식점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개인 간병인 및 가사서비스업 등이다. ◆노사협력지원 기업이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프로그램당 3000만∼6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작업장 혁신·조직 효율성 증대·노사공동 관심사 및 갈등 해결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가능하다. ◆외국인 근로자 전담창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 창구 및 콜센터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설치,운영된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상담해주며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육아휴직급여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50% 인상된다.직장보육시설 설치비의 융자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되고 금리도 3.0∼3.5%에서 1.0∼2.0%로 인하된다. ◆직장보육시설 확대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됐던 직장보육시설 설치비가 전사업장으로 확대적용된다.융자한도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미달시 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1인당 39만 2000원에서 내년부터 4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행정 ◆법정기념일 변경 및 신설=현행 5월1일인 ‘법의 날’을 4월25일로,5월8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10월8일로 각각 변경한다.또 10월28일을 ‘교정의날’로 신설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지난 96년부터 시행해 온 ‘여성채용목표제’를 올해로 종료하고,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 ◆소방기준 강화=찜질방과 산후조리원,수면방·휴게방,콜라텍,PC방,전화방,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7종에 대해 영업전 소방시설설치 및소방·방화완비증명서 발급이의무화된다. ◆지방세 구제제도개선=부과된 지방세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에게 관련서류의 열람과 의견진술권을 부여하고,행정심판법 규정을 적용하는 등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절차에 준사법적 절차를 도입한다. ◆소싸움 ‘레저세’과세대상=현행 레저세 부과대상인 경마와 경정,경륜 등과 더불어 전통소싸움경기투표권이 과세대상에 추가된다. ◆소형선박 등록세과세대상=현행 20t미만의 소형선박에 대해 등록을 받을 때 선박가액의 1000분의 0.2의 등록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규정이 20t이상 100t미만의 부선에도 확대,적용된다. ◈서울시정 ◆중간의 집 운영=미혼 양육모자를 위해 중간의 집을 운영한다.거처가 없는미혼모들이나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기 원하는 미혼모가 대상이다.서대문구소재 중간의 집 숙식비는 무료이고 시는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를 지원해 준다.전국적으로 모두 5곳이 운영된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이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외출·귀가를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승차할 수 있다.이용자격은 1∼2급 중증장애인이며 요금은 일반택시요금의 40%수준이다. ◆재해위험 통합신고센터=119를 이용한 24시간 재해위험 통합 신고센터가 운영된다.도로시설물 위험요인이 발견됐을 때 누구나 쉽고 빠르게 24시간 신고할 수 있고,신고즉시 ‘24시간 상시 기동 대기반’이 현장에 출동한다. ◆청계천 복원사업=청계천 복원사업이 내년 7월 착공된다.2005년까지 광교·수표교를 복원하고,자연하천 및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상수도공사후 옥내포장=노후된 급수관 개량공사 때 수요가의 수도계량기까지만 개량공사를 해 주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중 파헤쳐진 마당까지 깨끗하게 포장해 준다. ◆버스운영체계 개편=버스운영체계를 간선·지선·도심순환·통근버스 등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한다.간선버스 적자는 시에서 지원해주고,노선결정을 시에서 하는 준공영개념이 도입된다.지선버스는 민간자율체제로 운영한다. ◆소기업·창업기업 무담보신용대출 시행=3000만원이하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신용대출해 줘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서울소재 중소기업체에 대한 자금 및 신용보증을 지원한다.운전자금은 5억원이내,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이내,신용보증은 업체당 4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전체 지원규모는 70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늘리고 업종도 서울형 신산업뿐만아니라 소상공인,유통업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 확대=삼성과 LG등 2개사에만 적용해오던 신용카드에 의한 지방세 납부를 내년부터 국민·외환·롯데·현대·신한카드 등 총 7개 신용카드로 확대해 납부 편의와 세수 증대를 도모한다. ◈법무 정책 ◆변호인 접견권,참고인 구인제도=피의자 인권보호와 가혹행위 방지를 위해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참여할 수 있게 된다.또 범죄수사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이 두차례 이상 수사기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방해죄 신설=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을 타파,수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기관·법원에서 허위로 진술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진술거부권 확인 의무화 =검찰조사시 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백,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제한해 얻어낸 자백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검찰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했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아 조서에 첨부해야 한다. ◆압수수색 요건강화=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 문서·자료 등의 원본보다는 사진촬영 또는 복사본 압수를 원칙으로 하고 혐의사실과 관계없는압수물품은 즉시 반환토록 했다. ◆수사대상자에 대한 편의 강화=피의자 체포·구속후 서면통보가 늦어지면검찰은 우선 피의자 가족들에게 전화로 체포·구속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간단한 조사사항은 e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하고 먼거리에 있는 참고인은 사전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 검찰청으로 출두하도록 했다. ◆외국인 영주자 재입국허가 완화=화교 등 3만여명의 외국인 영주자들의 체류편의를 위해 3월부터 외국에 나갔다 1년 이내에 재입국할 때 허가를 면제토록 하고 내란죄,외환죄 등을 제외하고는 강제퇴거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인 편의제공=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임차권 등 거래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사실증명으로 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초본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부등본열람 수수료인하=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이나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할 때 내는 수수료가 현행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린다. ◈법원 ◆등기부 등본상 주민등록번호 비공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등기부등본에 나타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 가운데 뒷부분 6자리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방 ◆군인 연금제도 개선=5년마다 이뤄지던 연금조정 시기가 3년으로 바뀌고,조정폭도 현역 보수 인상률과 2%범위 안에서 조정된다. ◆군종장교 대상 확대=목사 신부 승려로 한정돼 있는 군종장교가 원불교 등타 종교까지 확대된다. ◆장병 급식과 피복질 개선=1일 우유 급식량이 200㎖에서 250㎖로, 참치통조림은 연 4회에서 6회,꼬리곰탕은 연 6회에서 12회로 각각 늘어난다.또 신세대 장병 체형에 맞도록 피복류의 호수 체계가 개선된다. ◆군자녀 특례입학제도 확대=지난해까지 43개대학이었으나 한양대와 영남대등 6개 대학이 추가된다. ◆장애인병역면제원처리 개선=외관상 명백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지방병무청장이 사실확인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전산자료를 인수해 직권으로 병역처분을 하게 된다. ◆육군 모병업무개선=홍보 전형 선발 등의 업무를 병무청이 수행하고 지원시 제출서류가 종전 7종에서 3종으로 줄어든다. ◆예비군동원훈련 인터넷예고=동원훈련에 대한 연간 일정을 사전에 인터넷에 게시해 사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유공자 처우개선=기본연금이 월 60만원에서 64만 2000원으로,무공 영예 수당은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전몰 군경 유자녀 수당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독립운동 관련 건국포장자 수당도 36만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성 정책 ◆여성정책 책임관제 신설=46개 중앙 행정기관에 여성정책 책임관제를 신설한다.각 부처에는 기획관리실장급,청급에는 2∼3급이 여성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성정책 조정회의 신설=국무총리 산하 상설기구로 각 부처 장관이 위원이 되어 여성관련 업무 및 정책을 조정한다. ◈교육 정책 ◆사외이사 겸직=대학교원의 사외이사 겸직이 허용된다.겸직 허가 때에는 대학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필요한 사항을 학교 규칙으로 정하도록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한다. ◆대도시 교육환경개선=서울 6곳과 부산 2곳 등 대도시에서 문화·교육여건이 열악한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집중투자한다.우선지역은서울의 노원구·강서구 각 2곳,관악·강북구 1곳,부산의 해운대구와 북구 1곳 등이다. ◆전문대 조기졸업제=2∼3년제로 규정된 전문대에 조기졸업제가 시행된다.학칙이 정한 학점이상을 이수한 전문대생은 수업 연한의 4분의 1 범위안에서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학교 기업제=대학안에 산학연 협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과 관련된 제조·판매·용역 제공 등을 할 수 있는 ‘학교기업’이 운영된다. ◈과학 ◆과학기술인 처우개선=과학기술 발전에 기여가 큰 과학기술인에 수여하는‘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외에 ‘올해의 과학교사상’이 신설되고,우수한 학생들에게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제도가 도입된다. ◆연구개발 지원확대=신진연구인력에 연구비를 최장 3년간 지급하는 젊은 과학자 연구활동 지원사업도 시작되고 국비과학기술연수지원사업 지원기간이 1년에서 1∼2년으로,지원대상 규모도 200명 내외에서 200∼400명으로 확대된다. ◈체육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 인상=선수 훈련수당이 1일 5000원에서 2만원으로 300% 인상된다.또 지도자 수당도 연간 1인당 1562만원에서 2793만원으로 78.8% 오른다. ◆우수 체육용품업체 지정=시·도와 시·군·구도 체육용품 생산업체 중 우수 체육용품업체를 지정할 수 있다.이전에는 국가만 할 수 있었다. 우수 업체로 지정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전자 조달=시설공사 도급계약(5억원 이상)체결시 계약자가 방문, 제출해야 했던 국민주택채권 매입필증을 G2B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해진다. 또 그동안 인천지방청이 담당했던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조달 업무를 서울지방청에서 맡게 된다. ◆특허증명서 인터넷신청=특허관련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신청,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부처종합
  • 노무현 당선과 美의 北核정책/부시 한반도정책 컨설턴트 에버스타트 인터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해결할 최대의 현안이라 할 수 있다.‘햇볕정책’에 대한 한·미간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핵 문제는 남북 당사자뿐 아니라 북·미,북·일 관계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대선이 끝난 다음날인 20일 미기업연구소(AEI)의 한반도 전문가 니컬러스 에버스타트를 만나 북한의 현주소와 미국의 대북정책을 진단했다.지난해 ‘북한 경제:위기와 재앙,그리고 미래’를 펴낸 그는 하버드대 인구발전센터에서 20여년간 한반도 문제등을 연구했으며 현재 미 의회와 국무부 등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관련 정책수립에 중요한 컨설턴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배경에 대해 논란이 많다.북한 특유의 ‘벼랑끝전술’로 봐야 하는가. 북한의 핵 개발이 교섭을 위한 ‘수단’이냐 아니면 전략적 차원의 ‘목적’이냐 하는 시각에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그런 측면에서 농축 우라늄 개발이 1999년부터 2000년 사이에 시작됐다는 미 당국의 정보는 아주흥미롭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기간이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시점이기도 하다.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려던 2000년 말은 남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가장 좋을 때이다.평양이 이같은 때에 핵 개발을 극비리에 진행했다는 점은 김 대통령이 추구한 ‘햇볕정책’과 반대되는 결과를 낳았다.따라서 북한의 핵 개발은 교섭을 위한 ‘전술적 차원’이라기보다 한반도 주변의 역학관계를 고려한 ‘전략적 의도’가 깔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북한에 강경책을 구사하는 부시 행정부의 방향이 옳은가. 북한이 핵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대북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하려는 논의는 1차적으로 당연시된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다른 형태의 추가적인 정치·경제적 지원의 중단 등을 검토하는 것은 북한 정권에 압력을 가하는 첫 단계로서 필요하다.그러나 솔직히 이같은 조치로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 개발을 포기할 것이라는데 낙관하지 않는다.오히려 북한이 핵 개발을 가속시키는 논리를 제공할 수 있다.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어떤 방안이 예상되나. 대표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에서 확실히 찾을 수 있다.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끔찍하게 생각한다.한반도가 핵으로 무장되고 일본이 핵 개발에 나서는것은 중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중국은 현재 북한을 지원하는 유일한 나라다.러시아는 1991년부터 대북 지원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지금은 북한에 대해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반면 중국은 1992년에 이미 북한에대한 최대 지원국이 됐다.중국은 그러나 북한의 핵 개발로 1993년에 한반도위기 상황이 닥치자 이듬해인 1994년부터 식량 등 대북지원을 급격히 줄였다.이같은 사실은 철저히 통제됐으며 공식적으로도 발표되지 않았다.북한이 1994년 북·미 핵 합의에 합의한 배경에는 중국의 이같은 압력이 포함됐다.북한은 경수로 2기 건설과 미국의 중유 지원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지만 중국으로부터의 ‘공급 차단’이 결정적 변수였다.이번에도같은 양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미 정부는 이미 중국 당국에 식량지원 삭감을 요구했으며 중국도 이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미국이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감안,이같은 의사를 은밀히 전달했으며 중국도 이를 공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에는 실질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라크와의 전쟁을 끝낸 뒤 미국이 핵 합의를 공식 파기하고 북한으로 화살을 돌릴 가능성은 없는가. 1994년에 맺어진 북·미간 핵 합의는 사실상 폐기된 것과 다름없다.그러나부시 행정부가 국제 안보상의 이익 때문에 정치적으로 합의문이 죽었다고 선언할 것 같지는 않다.미국이 외교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실용적인 판단에서다.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북한의 태도에 따라 미국이 언제든지 핵 합의에복귀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실질적으로는 합의가 파기됐으나 외교적·전략적 차원에서 완전히 파기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의회가 내년 1월에 북·미 핵합의를 파기하고 대북 강경책을 미행정부에 권유하는 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문에 불과하다.북·미 핵 합의는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법으로 이를 제약할 근거도 없다.한마디로 핵 합의와 의회는 무관하다.의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은 대북 중유공급에 대한 예산 지원만 거절할 수 있다.경수로 2기 건설 지원은 KEDO를 통해서 이뤄지며 예산은 한국과 일본이 대부분 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부시 행정부가 KEDO에 압력을 가할 수는 있지만 의회가 직접 할 일은 없다.북한의 핵을 포함한 외교정책 수립에서 의회의 역할은 2차적이다.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부시 행정부의 생각이다. ◆부시 행정부가 ‘햇볕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강경책이예상되지 않는가.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분단된 남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한 하나의이론이자 남북 당사자간의 협상책이다.한국에는 안보를 담보하고 북한에는외부세계에 대한 개방과 안전을 보장한다.민주주의와 전제주의를 지향하는남북한 사회에서 이같은 정책은 전례가 없는 역사적 사건이다.비록 북한이‘햇볕정책’에 상응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으나 김 대통령은 임기를마치고도 같은 정책이 계속되고 결실을 맺기를 바랄 것이다.‘햇볕정책’은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결과는 아직까지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지역 안보나 북한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평양은 핵 개발로 외부 세계에 대응했다.특히 김정일 정권은 한·미간의 군사동맹 관계를 계속 갈라놓으려 한다.특히 ‘힘’을 바탕으로 남한을 통일하려는 의도를 포기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햇볕정책’의 계승자다.대북 해법을 둘러싼 한·미간 갈등이 재현될 것으로 보는가. 미국이나 한국 정부 모두 신중한 자세로 나올 수 밖에 없다.부시 행정부는이번 대선의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오래 전부터 이같은상황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안다.한국 정부도 한·미 관계의 근간을 흔드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기본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돼야 한다는 시각에는 양측 모두 이견이 없다.다만 수단을 놓고 외교적으로 상당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찰이나 갈등으로 보기에는어렵다. ◆미국은 북한이 어떻게 나오기를 바라는가. 북한은 현재 미국의 협상 파트너로서 신뢰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기존의 핵 합의를 어겼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신뢰를 쌓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게 부시 행정부의 평가다.미국은 정말 ‘말’보다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이에 대한 각종 보상책도 이미 테이블 위에 마련했다.북한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외부 세계에 핵 프로그램의 포기를 선언한 뒤 핵 정보를 공개하고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이같은 신뢰구축의 노력이 없다면 대북 중유공급중단 뿐 아니라 경제제재에 이어 생계유지 차원의 군사무기 수출도 강력히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예멘으로 향하는 미사일 선박은 그같은 조치의 일환이었다.그러나 북한이 이라크와 같은 처우를 받는 데 대해 인내심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다. ◆북한이 최근 경제개혁을 단행하는 등 외부세계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않았는가.북한 경제에 대한 전망은. 북한의 경제개혁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는 게 사실이다.특히 시장 중심의가격 기능과 통화정책의 도입으로 많은 사람들은 북한 경제가 안정되고 활력을 찾을 것으로 평가한다.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들이 느낀 것에 비해 다소비관적이다.비록 김정일이 이같은 변화를 직접 지시했다고 하지만 지난 7월도입된 새로운 통화정책은 북한의 전체 경제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특히 소비재 산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의미가 없다. 북한이 신의주 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에 양빈을 임명했던 것은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자 기존의 모든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반영한다.더욱이 지난 7월 이후 북한 암시장에서 북한 원화의 달러당 가치는 150원에서 지금은 500원까지 오르고 있다.초(超)인플레이션은 아니지만 이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북한 경제의 전망은 밝지 않으며 개혁조치도 잘 진행될 것 같지 않다.이번 겨울을 지내면서 북한 경제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북한주민의탈북현상이 더욱 늘 것으로 본다.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탈북자를 도와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미국은 현재 중국이 남한으로 가고 싶어 하는 탈북자들의 ‘통과지역’이 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아주 조용히 상의하고 있다.미 의회도 탈북자 가운데 일부를 미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미국 역시 그들을 환영할 것이며 의회의 이같은 노력에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그들은 베트남 난민처럼 ‘보트 피플’이 아니며 법적으로 한국 시민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미국이 이들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는 없다. ◆통일 한국에 대한 주변국의 시각은 다른 것 같다. 한국이 통일되면 중국과 러시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냉전체제가 끝났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특히 자본주의 체제의 확산에 통일 한국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이념의 완충지역으로 한반도를 보던 시대는 지나갔다. 통일 한국의 긍정적인 기능에 낙관한다.국제사회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일본에서 강력한 한국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을수 있으나 한국과 일본이어차피 풀어야 할 과제다.북·일 관계개선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mip@
  • [열린세상]빚없는 소수 정권

    한 마디로 세상이 뒤바뀌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역사적 사건이다.다시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믿을 수 없었던(unbelievable) 단일화의 성공,그것을 뒤집는 단일화의 파괴,또 다시 이를 뒤집는 노무현 후보의 승리.선거직전 정몽준씨의 기습적인 배반은 단일 후보의 근거를 뒤흔들었다.그가 단일화 경선에서 보여준 깨끗한 패배 인정 모습은 새로운 정치의 개시를 상징하는 듯했다.정몽준씨가 이를 부정해서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 아직 확실치 않지만 세계 정치사상에 남는 가장 저질적인 배신이었다.이회창 후보는 이를역사적인 결단이라고 평가했다.노무현 후보가 패배했다면 이는 바로 새로운정치의 좌절을 뜻하였다.국민들은 노무현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정치개혁이뒷걸음칠 뻔한 흐름을 뒤돌려 놓았다. 정몽준씨는 지난 6월 붉은 악마의 거대한 함성을 철저히 농락했다.자신이대표한 한국 사회의 흐름,자신을 대통령 후보로까지 만들어 낸 힘에 정면으로 등을 돌렸다.붉은 악마가 내걸었던 ‘Again 1966’은 북에 보내는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의메시지였다.정몽준씨는 지지 철회 이유로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말리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노무현 후보의 발언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는 선박 나포사건이나 북한 핵 위기를 의식한 냉전적 선택이다.여중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표출된 전 국민의 분노까지 망각한 것이었다.국민들은 탈냉전을 향한 시대적 요구가 왜곡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극복하였다. 노무현 후보의 승리는 정치개혁과 이를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의 실현에 대한 전 국민의 염원을 나타내고 있다.이미 선거 과정 자체가 낡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대결이었다.돈 선거 대 자발적 운동원이 중심이 되는 선거,거대 언론 대 인터넷 매체,대중동원 대 TV토론,광고 등 미디어 선거 등이 그것이다.선거에서 위력을 보인 새로운 정치문화는 이제 기존 정당을 무너뜨리고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이미 선거 막바지에서 노무현 후보는 정치개혁을 선언하고 민주당을 재창당할 뜻을 밝혔다.그에게는 당선되자마자 도전해야 할 과제가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다.아직뿌리깊게 남아 있는 지역 감정도 결코 쉽지 않은 숙제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북한 핵문제가 새로운 위기로 치달을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조성되었다.당선자는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할 뿐 아니라 근본적 해결책을 가지고 북·미 관계에 임해야 한다.또 전 국민이 제기한 SOFA 문제는 탈냉전시대에 적합한 한·미 관계 수립을 상징하고 있다.두 가지 모두 당선자가 당장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다.하지만 국민들은 외부로부터 닥치는 안보 위기에 동요하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선거에서 보여준 평화에 대한 의지,국가의 자존심에 대한 요구는당선자에게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선자는 박빙의 차이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었다.국회 의석은 물론 지방자치체,지방의회 등에서도 김대중 정부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열세에 있다.한국 정치사상 가장 약체인 소수정권으로 출발해야 한다.국민 경선부터선거 마지막 날까지 그의 승리는 기적이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다.당선자는 국민의 지지 외에는 기댈 곳이 없었고 당내 계파나 외부의 정치 자금 지원 등에 빚을 지고 있지 않다.이는 앞으로 개혁 과정에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귀중한 자산이다.이에 못지 않게 정몽준씨의 이탈은 당선자에게 큰짐을 덜어주었다.노무현 당선자는 자민련과 연립한 김대중 정권보다 소수정권이지만 그와 달리 단독정권이다.당선자는 과거 어떠한 정부보다도 어려운 통치과제를 안고 있지만 어떠한 정부도 갖지못한 강력한 자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 정치학
  • 차베스, 트럭·항공기 징발령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FP AP DPA 연합)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가 17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8일 파업중인 석유 노동자들을 베네수엘라의 석유기반 경제를 파괴하는 반역자들로 규정하는 한편,식량과 가스 운송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 소유의 트럭,항공기 등을 징발하는 포고령을 내렸다. 반면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차베스 대통령에게 지난 달 알프레드 페냐 카라카스 시장으로부터 박탈한 경찰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이관하라고 판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 운동장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항상 경계하고 우리의 혁명을 방어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강조하고 파업 가담자들이 반역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원하는 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어 지난 8일 개인 소유 트럭들에 가스를 운송하도록 명령한데 이어 이날 관리들에게 트럭과 선박,항공기 등 가스와 석유,식량을 운송할 수 있는 개인 재산에 대해 일시적 징발을 허가하는 포고령을 선포했다. 그러나 앞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이날 차베스 대통령에게 카라카스의 경찰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알프레드 페냐 카라카스 시장에게 다시 이관시켰다.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그에 반대하는 페냐 시장 휘하에 있는 경찰 지휘권을 군으로 이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반대파들은 즉각 반발,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대법원은 군 병력에 대해 향후 15일간 현재 장악하고 있는 경찰관서를 비워주는등 경찰권 이양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이번 파업으로 이미 베네수엘라의 최대 산업인 정유산업이 마비된 가운데 석유비축분이 고갈되고 있으며 주유량을 제한하는 할당제가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에너지부는 이날 각주유소에 명령을 시달,차량 1대에 1달러에 해당되는 양만 팔도록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700년의 신비’ 신안 유물선 복원

    전남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지난 76년 발굴된 해저 유물선이 그 형체를 드러냈다.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 소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18일 도덕도 앞바다에서인양한 중국 원나라 선박의 조각 720편을 장기 보존 처리과정을 거친 뒤 짜맞추는 정밀 복원작업을 20여년 만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유물전시관측은 실물 5분의1 크기의 축소모형을 만들어 신안선의 실체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선박을 복원해 모형과 함께 전시했다.복원된 신안선은 길이 28.4m,폭 6.6m,높이 4m로 선편이 남아 있는 우현 부분은 실제모습 그대로 재현해 냈으며,선편이 사라진 좌현 부분은 강선을 이용해 형체만을 드러내는 방식을 사용했다.전시관측은 “실제 신안선의 크기는 길이 34m,폭 11m의 200t급 선박으로 추정되며,주 재료는 중국의 마미송”이라며“복원된 선박에 강판 등으로 실제 크기의 테두리를 둘러 선박의 규모를 알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곽유석(45) 전시관 학예연구사는 “복원된 신안선은 아시아 최대(最大),최고(最古)의 선박으로 14세기 초 동북아 해상을 오갔던 국제 무역선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란 의미를 지녔다.”고 말했다. 신안선은 14세기 초인 1323년 중국의 경원(慶元:현재 浙江省 寧彼)항에서일본으로 항해하다가 침몰한 원나라 무역선으로 청자·백자 등 도자기와 동전 등 송·원대 유물 2만 3000여점과 함께 인양됐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
  • [열린세상]빛 좋은 과학기술정책

    올해 과학기술계는 수치상으로는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우선 과학기술 연구개발 투자의 규모가 과거에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정부 예산의 5% 수준에 거의 육박하였다.천문학적인 공적 자금이 펑펑 투입되는 것을 본 일반 국민들에게는 그리 놀랄 금액은 아니지만 5조원이라는 재원은 우리나라의 규모로 볼 때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다.국가의 미래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제 정부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외국의 객관적 평가도 올해에는 그야말로진일보하였다.무엇보다도 지난 4월에 날아들어온 스위스 국제경영평가단(IMD)의 2002년 평가 결과는 우리를 기쁘다 못해 더욱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해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다른 신흥경제국 등 세계 각국의 경쟁력에 대한 연감을 발표하는 이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지난해 21위에서 11단계나 상승한 10위로 평가되었던 것이다.연구개발 투자,인력,특허등록 건수 등의 성장에 힘입어 이런결과가 나타났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평가를 반신반의하였다. 연구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 SCI 논문수로 평가해도 우리나라는이제 세계 14위로 올라섰다.메모리 반도체 생산 점유율이나 선박 건조량에서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연구개발 분야의 지표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6월에 우리의 축구 대표선수들이 월드컵의 4강 신화를 이루어냈듯이 7월과 8월에 우리의 과학 꿈나무들은,세인들의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또하나의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2002년도 국제 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은 수학 6위,화학 3위,물리와 정보는 2위,그리고 생물은 3년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였다.물론 국제 공인 서열이 아니라 금메달을 최고로 치는 우리식 계산법에 따른 순위이지만 아무튼 이 정도 실력이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은 장래에 노벨과학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해봄직하다. 예상보다 좋게 나타난 국가의 과학기술 분야 평가 지표를 보고 정부 관계자들은 내심 무척 자랑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올해 내내 과학기술계는이런 외형적 평가에 안주할 수만은 없었다.우선 작년 말부터 불거져 나온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문제로 인해 정부의 과학기술 관계자들은 올해 내내그 대책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해야만 했다.불쌍한 대덕 아빠 이야기가 우스갯소리로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 및 유학 지원 방침과 정부출원 연구소 연구원들을 위한 각종 처우개선책이 나왔다.청소년들을 과학계로 이끄는 수단인 과학문화사업이 올해처럼 많은 주목을 받은 때는 근자에 없었다. 10월에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두 개나 받으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그 초라한 모습을 더욱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일본이 3년 연속 노벨과학상을 수상하자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을 따라잡고 2위를 했다는 사실도 여지없이 빛이 바래고 말았다. 세계 27개국이 노벨과학상을 받았지만,아직도 노벨과학상 하나 없다는 것이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엄연한 현주소였다.기초과학의 토대는이처럼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멀리하고 법학이나 의학을 선호하는경향은 올해의 대학 입시에서도 여전히 수그러지지 않았다. 연말이 되고 대선과 맞물리면서 지난 1년 동안 화려하게 장식됐던 과학기술 성장 지표 경쟁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었다.후보들이 마련한과학기술 투자 예산 계획은 이미 정부예산 대비 5%를 경쟁적으로 뛰어넘었으며,눈앞에 닥친 당장의 표를 얻기 위해 온갖 장밋빛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다. 연말에 와서도 더욱 극성을 부리는 이 수치 잔치가 올해 내내 외형적 화려함 속에서 씁쓸함을 느낀 필자의 마음을 더욱 허전하게 만들고 있다.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 과학사
  • 워싱턴타임스“北 半잠수함등 이란 수출”

    북한이 지난주 이란에 포함(砲艦) 15척을 인도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포함 15척을 실은 이란 화물선 이란 메아드호는 스커드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의 나포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이란의반다르 압바스 항에 도착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이란에 판매한 포함 15척은 수면 바로 밑에서 항해하는 반(半)잠수함 ‘태동’ 5척과 페이캅 해안순시선 6척,티르 포함 2척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 “美 이익만 되면”… 부시 ‘과욕 외교’ 논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법을 놓고 갈피를 못잡는 등 외교정책상 난맥을 드러내고 있다.이라크 전쟁에만 집착,대화와 협상을 근간으로 한 외교적 유연성을 잃었을 뿐 아니라 ‘적’과‘아군’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부시 독트린’이 뚜렷한 원칙없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지난 10일 인도양에서 미사일을 실은 북한 화물선을 나포했다가 하루만에 풀어줬다.백악관은 국제법상 민간 선박이나 화물을 억류할 수 없기때문에 화물선을 예멘으로 보내줬다고 말했으나 실제 이유는 이라크 전쟁을앞두고 예멘과의 사이가 틀어져선 안 됐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미국은 한때 예멘을 ‘테러의 온상지’로 부를 만큼 적대시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대부분의 중동국가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자 갑자기 예멘을 동맹국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부시 행정부는 미사일 선박을 저지하는 게당연한 것으로 강조해 왔으나 미국에만 협조하면 예외가 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전례를 남겼다. 실제 러시아가 이라크와이란 등에 미사일 기술을 넘겨준 것은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사실인데도 부시 행정부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의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수출문제가 지적됐으나 부시 행정부는 러시아가 대테러 전쟁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말만 거듭했다. 파키스탄과 북한이 최근 핵과 미사일 기술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부시 행정부는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보다 여전히 경제지원을 보장했다.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협조했고 지금도 알 카에다 세력을 추적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 개발에 동맹국과 공동 대처하겠다는 발표는 사실 ‘외교적 수사’에 불과할 뿐 미국의 일방적 결정만 있다는 게 외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대북 중유공급 중단 결정 과정에서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핵심국인 한국과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미국의 입장만 관철시켰다.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는 북한을 코너로 몰기보다 협상 테이블로 앉혀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지만 강경파에 의해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뉴욕타임스는 14일 한반도 전문가들을 인용,“미국의 대결적인 접근방식이 북한의 핵 동결 해제 발표를 나오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에만 주력,평양과의 대화 노력을 소홀히 한 결과로 남북 및 북·일 관계까지 꼬이게 됐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라크와 달리 북한의 위협이 실질적인 게 아니라면 북한과협상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 미국의 독단적인 행동은 북한과 함께 ‘악의 축’ 국가로 분류된 이라크와이란에 대해서도 나타난다.유엔 결의안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은 이전부터 전쟁 준비에 들어갔다. 게다가 이라크가 제출한 무기 보고서를 안보리 전체회원국과 공유하지 않고 상임이사국만 봐야 한다며 먼저 빼돌렸다.이는 미국이 사전에 입수한 정보와 비교,이라크와 전쟁을 치를 명분을 하루라도 빨리 찾겠다는 속셈이다. 이란에 대해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 시설 사찰을 권유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알 카에다 소탕작전과 이라크 전쟁에 이란이 협조할 기미를보이지 않자 러시아가 기술을 제공한,낡은 핵 시설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는분석이다. mip@
  • 조선업계 ‘연말 특수’ 짭짤

    ‘우리도 연말 특수 누린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주감소와 선가하락,주가하락 등 ‘3중고’에 시달리던 조선업체들이 이달 들어 최고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선가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유조선 침몰사고 이후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황이 나아진 것보다 올해 추진해왔던 수주상담이 연말에 대거 계약을 맺은 것 뿐이라며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대외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수주물량 월별 최고 수준 국내 업체들이 12월중 확보한 선박물량은 40여척(옵션 포함)에 육박한다.지난 5월과 7월의 월별 최고 수주량 25척보다 60%가량 증가한 것이다.더욱이업체별로 수주상담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TX조선은 15일 7만 4100DWT급 PC선(석유제품 운반선)과 벌크선 등 9척(옵션 4척)을 2억 5000만달러에 계약했다.삼성중공업도 최근 영국의 BP시핑사등 3곳으로부터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15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PC선 14척 수주 여세를 몰아 이달초 영국 BP해운으로부터 4만 6000DWT급 PC선 12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현대중공업도 최근 초대형 유조선(VLCC)과 컨테이너선에 대한 계약문의가 활발해 연말 ‘소나기 수주’가 예상된다. ◆발주량 왜 느나 선가 회복세,스페인 유조선 침몰사고,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선주들의 발주가 늘고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9월 30만DWT급 초대형 유조선의 선가는 6250만달러에서 지난달 6300만달러로 50만달러 올랐다.이에따라 선가가 바닥을 지나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선주들의 상황판단이 발주를앞당기고 있다. 스페인 유조선 침몰사고로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유럽연합(EU)이 선체가 한겹으로 이뤄진 단일선체의 선박규제를 조기실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이와 함께 중국의 미국 수출물량이 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도 선주들의 발주를 재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인 침몰사고로 조선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그동안밀고 당겼던 수주상담이 속속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도 덩달아 상승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 9월 1만 6200원까지 추락한 이후 지난달 스페인 유조선 침몰사고와 정몽준(鄭夢準) 전 고문의 대선 포기를 계기로 현재 연초수준인 2만 51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0월 주가가 3350원까지 떨어졌던삼성중공업도 꾸준한 상승세를타고 현재 40%정도 올랐다.현대미포조선도 유조선 침몰사고 이후 주가가 1160원이나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오늘의 눈] 외풍에 끄떡않는 대선을 기대하며

    요즘 국내외에서 한국의 대선과 북한의 핵 문제 및 반미감정을 연계시킨 ‘음모론’이 곧잘 거론되는 것 같다.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미국과 북한 등이 핵 문제와 반미감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이른바 ‘북풍(北風)’과 ‘미풍(美風)’이다. 음모론을 말하는 사람들은 일련의 모든 사태를 대선과 결부시킨다.미국이북한의 미사일 선박을 나포한 것은 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 감정’을 상쇄하기 위한 ‘책략’이라는 식이다.북한이 핵 시설 재가동을 주장한것은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켜 반미감정을 더욱 자극하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북한의 핵 위협이나 반미감정은 어느 정도 대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외교상황의 변화는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그러나 이번 ‘외풍’이 과거처럼 특정 후보에 쏠린 공작차원의색깔론이 아닌 만큼 어느 누구도 자신이 피해자,혹은 수혜자라고 나서기가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과 북한이 한국의 대선에 영향을 미칠 생각으로 이같은 문제들을일으켰다면 한국의 유권자들을 무시하고 농락하는 처사다.주권국에 대한 일종의 내정간섭이기도 하다.동시에 한국의 유권자들을 국내외 공작정치에 휩쓸릴 정치 후진국 국민으로 봤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식으로 반미감정과 핵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상쇄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그렇지 않겠지만 누군가 이같은 문제를 대선에 결부시키려 한다면 우리 스스로 정치수준을 낮추는 격이다. 유권자들이 감정적 차원에서만 대통령을 뽑으면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핵 문제를 선거용으로만 보는 것은 지나치게 편협된 생각이다.반미감정은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한국민들의 정당한 의견 표출이지 대선 유세는 아니다.핵 문제와 반미감정에 편승하려는 후보가 있다면 유권자들은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누구는 친미,누구는 반미하는 식의 표현은 선거 책략가들에게나 맡겨야 한다.그보다는 누가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에 적합한지,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포함해 누가 한·미관계를 유익하게 이끌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이번 대선에서는 ‘지역바람’뿐 아니라 고질적 병폐였던 선거에서의 ‘외풍’도 함께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선택2002/출렁거리는 지지율/최근여론조사 결과 각각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각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그동안 일정 추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대선을 불과 5일 앞두고 제각각으로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극도로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지지율 변동의 원인을 분석,향후 일정을 조정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마지막으로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비해 7∼9%포인트 앞섰다.이후 여론의 추이는 큰 변화없이 작은 꿈틀거림만 감지됐다.그러나 지난 11∼12일 실시된 각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마다 추세변화가 다소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일부 기관의 경우 11∼12일을 기점으로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다른 결과가 나온 곳도 있다.이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민감한 여론 변화에 고개를 내젓고 있다.최근까지 자신감 있는 분석을 내놓던 여론조사기관들조차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북한 선박 나포에 이어 북한 핵시설재가동 등 ‘신(新)북풍’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한나라당은 행정수도 논란과 일련의 메가톤급북한발 뉴스에 여론이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여론조사지지율이 뜨지 않아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띄우려는 듯한 눈치도 감지됐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노 후보 지지자들과는 달리 이 후보 지지자들은 현재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부동층으로 빠져나간 표심도 일부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상황을 낙관했다. 민주당도 일단은 여유를 보이고 있다.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한나라당의 대세론은 이미 꺾였다.”고 큰 추세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그는“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북 선박 나포사건 등 새로운 변수조차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노 후보 대세론’을 주장하면서도 잇달아 불거져나온 북핵 문제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고심하는 눈치다.민주당은 특히 상승세를 보이던 영남지역에서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서던 수도권에서마저 근소한 차이까지 지지율이 근접한 것으로 조사되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北 미사일선박 대신 나포’ 美, 스페인에 사과

    미국이 북한 화물선 소산호 나포사건에 스페인을 연루시킨 데 대해 스페인에 사과했다고 미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11일 오후 4시30분(미 동부시간) 페데리코 트리요 스페인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작전의 결과에 대해 사과했다.”며 트리요 장관은 예멘과 북한간의 무기 거래를 미국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페인 군함들은 지난 9일 북한 화물선 소산호를 인도양의 공해상에서 나포했으며 이어 미국의 무기전문가들이 이 화물선에 승선해 스커드 미사일 15기를 발견했다.미국은 그러나 이 미사일들을 구매한 예멘의 항의를 받고 11일이 선박을 풀어줬다. 한편 미국이 스페인 함대를 동원하면서까지 소산호를 나포한 이유는 여전히 의혹에 싸여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3일 분석했다.신문은 미국이 소산호 억류를 해제함으로써 사건은 시작되자마자 끝난 셈이지만 “이번 사건은 여전히 어둠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등은 소산호의 목적지가 예멘인 줄 몰랐고 이라크일 가능성이있어나포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여러 면에서 설득력이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유엔 무기사찰을 받는 이라크가 사찰이 진행중인 때에 미사일을 인도받으려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쉽게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8월 이미 예멘에 이번 미사일 구입건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기 때문에 소산호의 목적지가 예멘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뒤늦게 사건을 보고받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나포 결정은 딕 체니 부통령 중심의 강경파들이 주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미국에 득이 되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대 테러전 협력국인 예멘과의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북한 미사일의 중동지역 배치를 허용하는 미국의 이중적인 태도는 국내외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北미사일운반선 예멘으로/美억류조치 해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예멘 근처 인도양 공해상에서 나포했던 북한 화물선 소산호를 예멘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11일(미 동부시간) 풀어주었으며 이 화물선은 스커드 미사일 15기를 실은 채 예멘으로 다시 항해중이다. 이에 앞서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이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구입하지 않겠다는약속을 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살레 대통령이 또한 이번에 구입한 미사일을 이라크를 포함,어떤 국가나 테러단체에도 양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파월 장관이 살레 대통령으로부터 더 이상의 스커드 미사일을 북한으로부터 구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이 선박을 정지시키고 수색할 권한은 갖고 있지만 화물을 압류할 권리는 없다.”고 화물선을 풀어준배경을 설명하고,결정에 앞서 딕 체니 부통령과 파월 장관이 살레 대통령과각각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어 “예멘의 북한 미사일 구매를 금지하는 국제법 조항은 없다.”면서 예멘의 미사일 구입이 적법했음을 인정했다.
  • 北 核시설 재가동 선언/AP “최악 시나리오” NYT “대화 유도 노림수”

    세계의 주요 외신들은 12일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을 긴급 뉴스로 전송하고 한반도에 제 2의 핵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했다. AP AFP DPA 로이터 등 외국 주요 통신들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북한 외무성대변인의 담화 전문을 상세하게 전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국 정부내 분위기를 자세하게 보도했다.하지만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북한이 정말 핵시설을 재가동하기보다중단된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서구 언론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다시금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한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북한의 이번 선언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전에는 새로운 협상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미국을 어떻게든 대화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으로 두 달전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으로 촉발된 미국과의 대치국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특히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전격 발표됨으로써 대북정책은 이번대선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의 말을인용,평양의 핵동결 해제선언은 중유공급 중단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고 분석했다.수주전 미국에 대해 불가침조약 체결을 체결하자고 요구했던 북한이 급기야 핵카드라는 최대의 모험수를 던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이 ‘한국과 미국 정부가 우려해오던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논평했다.그러나 북한이 “평화적 해결” 원칙을 내세우며 “핵시설 가동 중단은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밝혀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지적했다.이 통신은 해제 배경에 관해 한국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의 말을 인용,“북한 선박 나포 사건과 동절기 전력난 때문일 것”으로 보도했다. AFP는 “한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으며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포기시키려는미국의 노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제네바 핵합의를 파기하는 것으로 지난 8년간 유지돼온 동북아 안정이 다시금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스커드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 나포 사건으로 북한 핵위협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준비중인 미국에 커다란 고민거리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 위협은 평양과 워싱턴간의 갈등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1994년 제네바 핵합의의 파기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서울발로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으로 북·미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또 북한의 이번선언으로 한반도의 마지막 안전장치인 제네바 핵합의가 산산이 깨졌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 NHK등 일본 방송들은 이날 저녁 뉴스시간에 일제히 머리기사로 보도했다.NHK는 “일본 정부가 북한 외무성의 발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한국,미국과긴밀한 협의에 들어가 대응조치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NHK는 이어“북한의 이번 발표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북한의 핵 시설 재가동은 미국의 중유공급 중단에 대항하는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러시아 언론 중국의 신화통신은 평양발 긴급뉴스로 “조선 외무성 대변인이 12일 1994년 10월 북·미 핵합의이후 동결했던 핵시설을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즉각 재가동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성명을 따로 요약해 보도했다.통신은 이어 AFP등 외신을 인용,한국 정부가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대책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북한 발표 내용을 평양과 도쿄발로 짧막하게 전했을 뿐기타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러시아 정부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김균미 박상숙기자 kmkim@
  • 美,北선박 억류해제 속뜻/이라크戰 예멘협조 확보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북한 화물선 소산호를 나포한 지 이틀만에풀어준 것은 외견상 국제법상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당초 미 고위관리들은 대량살상무기를 적재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의 무기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부시 행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라며 북한 화물선 나포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예멘이 미사일 구입을 스스로 시인한데다 이미 북한 국적인 줄 알고 있던 미국이 ‘무국적선’ 운운하며 계속 화물선을 억류하는 것은 앞뒤가맞지 않다.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한 미국으로서는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 미사일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예멘의 다짐을 받아낸 이상 선박을 풀어주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법상 민간 선박을 억류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 화물선을 풀어줬다고 설명했다.국기를 달고있지 않았기 때문에 ‘무국적선’으로 보고 스페인과 미국 해군이 정선시켜수색한 것은 정당하지만 국가간 거래에 의한 적법한 화물을 억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멘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국으로서는 미사일을 넘겨달라는 예멘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이날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대통령으로부터 “미사일을 제 3국으로 넘기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은 만큼 선박을 억류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북한의 미사일 수출을 정당화시켜 준 결과가 됐지만 미국은 국제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계속되는데 대한 경고를 보내고 테러세력과 연관된 행위는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당초 미국은 미사일의 최종 구입자가 누구인지는 몰랐어도 화물선이 예멘으로 가는 것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선박이 예멘 영해에 들어가면 미국이 이를 저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공해상에서 스페인 해군을 활용한 것으로보인다. 북한은 국기를 달지 않고,미사일을 시멘트 부대 밑에 숨김으로써 미국에 선박을 저지시킬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사건에서 자의적이고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미국에 협조하는 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은 적법하고 이른바 미국이 적대시하는 ‘불량국가’들에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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