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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계 ‘중국해일’ 비상

    조선업계에 ‘중국주의보’가 점차 현실화되고 았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12일 수요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2005년쯤부터 조선부문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일본과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최근에는 세계 조선경기 호황으로 한국과 일본 조선업계가 수주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국 조선업계가 공급처를 찾지 못한 신규 물량중 상당 부분을 따내는 ‘어부지리’를 챙기고 있다. 중국은 주로 벌크선(선적화물선)과 화물선 등 저부가가치 선박과 중소형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고부가가치선의 설계 및 건조기술을 확보,한국과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일반 상선 가운데 최고의 기술이 요구되는 8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설계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POSRI는 중국 조선업계가 수출선박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비롯해 정부의 세제지원을 바탕으로 50개 조선소를 2개 그룹으로 재편해 통합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5월의 세계 조선건조량 점유율이 11.5%로 지난해 6.7%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조선 수주량 점유율도 13.7%로 이미 유럽(11.6%)을 추월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세가 예상외로 빠르지만 아직까지 5년 가량의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저가수주 공세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서 만나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 ‘위대한 회화의 시대’ 전 15일~11월9일 국립미술관 렘브란트·루벤스 등 50점 전시

    17세기는 외교·경제·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네덜란드의 황금기’였다.독립된 7개 연방공화국의 형태로 된 ‘국가’의 원형이 탄생했고,스페인·이탈리아의 가톨릭 영향권에서 벗어나 칼뱅주의로 대표되는 신교가 일상적으로 유포됐으며,동인도회사 소속의 선박이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일본까지 항해했다.정치·종교·경제 영역에서의 독립된 힘과 자부심,활력은 예술영역에도 그대로 반영돼 독특한 회화양식을 낳았다.다른 유럽국가들과는 구분되는 사실적인 경향의 회화 양식이 발전한 것이다.렘브란트 반 라인(1606∼69)은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한 천재의 유형에 꼭 들어맞는 화가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8월15일부터 11월9일까지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위대한 회화의 시대: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에는 렘브란트와 루벤스를 포함,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50점이 선보인다.이 작품들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왕립미술관 소장품들이다. 전시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미술사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가톨릭이 우세했던 유럽사회에선 교회나 궁정의 후원으로 바로크의 궁정풍 문화가 유행했다.반면 프로테스탄트가 우세했던 네덜란드에선 교회,궁정,귀족계급의 문화적 후원이 줄어들어 시민들이 주된 구매자가 되면서 일상적인 주제들이 선호됐다.네덜란드 사람들의 삶과 도시,환경을 묘사하는 사실적인 경향의 정물화·장르화·풍경화 등이 인기를 누린 것이다.또한 하를렘·델프트·레이든·헤이그·암스테르담·앤트워프 등 도시마다 지방색을 살린 화풍이 발전해 네덜란드 회화는 어느 나라와도 견줄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질과 독창성을 갖추게 됐다.이번 네덜란드 화화전에선 수많은 천재들을 낳은 네덜란드의 위대한 ‘시민의 미술’을 접할 수 있다. 출품작가는 모두 44명.특히 이번 전시엔 ‘깃 달린 모자를 쓴 남자’ ‘웃고 있는 남자’ ‘노인습작’ 등 렘브란트의 작품 3점이 공개돼 인물의 특징을 잡아내는 대가의 통찰력을 엿보게 한다.또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젊은 여인의 초상’에선 루벤스 특유의 불그레한 볼을 가진 여인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렘브란트나 루벤스,초상화의 대가 프란스 할스,루벤스의 제자 안토니 반 다이크 등 거장뿐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가치를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선보이다.피터 데 호흐의 ‘안뜰에서 담배피우는 남자와 술마시는 여자’는 무심한 일상의 한 순간이 완전히 정지해버린 모습을 담았다.빌럼 헤다의 ‘정물’은 17세기 네덜란드 시민 가정에서 사용하던 유리잔,식기,즐겨 먹던 음식을 생생하게 재현한다.아드리아인 반 오스타데의 ‘여인숙의 농부들’은 네덜란드 농부화 전통의 진수를 보여준다.얀 스텐의 ‘아픈 소녀’는 의사의 진료론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상사병에 걸린 처녀를 묘사한 작품.렘브란트의 제자인 호퍼르트 플링크의 ‘의자 옆에 서 있는 소녀’는 지나치게 이마가 넓은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린 사실적 초상화로 그의 대표작이다.이밖에 꽃그림으로 유명한 발타사르 반 데어 아스트의 꽃 정물화,인생무상을 주제로 한 피터 클라스의 해골 그림,네덜란드 풍경화의 대표작가 야콥 반 롸이스달의겨울풍경화 등이 전시된다. 올해는 하멜 표류 350주년이 되는 해.3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소개되는 이 작품들은 ‘인간이 그릴 수 있는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한 그림’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02)779-5310.관람료는 일반 1만원,초·중·고생 6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만경봉호 25일 니가타 입항”日언론 보도

    |도쿄 연합|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북한의 만경봉호가 오는 25일과 다음달 1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입항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올 1월 이후 7개월 만의 일이 된다.만경봉호는 지난 6월 입항하려다 돌연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북한은 일본이 실시하려는 선박 안전성검사(PSC)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만경봉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고속구명정을 탑재하는 등의 보수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일본에서는 북한이 오는 9월9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재일 총련 관계자들의 수송을 위해 만경봉호를 일본으로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일본은 만경봉호가 입항할 경우 수천개 항목에 걸쳐 선박 안전성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만경봉호가 지난 6월에 이어 재차 입항계획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재일 총련은 9일 도쿄도 본부에서 집회를 갖고 만경봉호의 조기 입항 허용을 일본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北선박 3척 또 NLL월선 해군 경고사격 받고 퇴각

    북한선박 3척이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올들어 북한 선박이 NLL을 월선한 것은 모두 14 차례이며,우리측의 경고 사격은 3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2시30분쯤 백령도 동방 5마일 해상에서 북한 예인선이 소형 선박 2척을 예인하던 중 NLL을 0.5마일까지 월선했다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가 경고사격을 가하자 38분 만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 지구촌 폭염피해 속출

    |파리 함혜리특파원|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영국,독일 등 서유럽에 이상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석달째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다 산불까지 잇따라 발생,피해가 늘고 있다.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송전량을 줄인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들은 기온이 더 오를 경우 원전 운영 일시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포르투갈·스페인 섭씨 40도에 이르는 고온과 가뭄 속에 산불까지 겹친 포르투갈에서는 6일(현지시간) 산불로 3명이 추가로 숨져 지난주 초 이후 산불 사망자가 모두 14명에 달했다.이번 산불로 5만 4000㏊의 산림지대가 잿더미로 변했다.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4일 국가재난상태를 선포했다.스페인,이탈리아,모로코 등 인근 국가들에 이어 5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화재 진압 지원을 요청했다. 60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을 맞은 스페인은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3명이 숨져 지난주 초 이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프랑스·이탈리아 6월 이후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는 4일 몽토방(41.8도),보르도(40.2도) 등 서남부 곳곳에서 수은주가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2차 대전 이후 시작된 기상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기상관측소가 5일 밝혔다.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온까지 올라가 도시지역에서는 오존 오염도 악화되고 있다.농작물 피해도 늘고 있다.곡물의 작황이 50% 이상 줄고,포도 수확에도 피해가 예상된다.가축용 사료가 부족해 축산농가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프랑스 전력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58개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안전문제를 고려해 4개 원전은 이미 발전량을 줄였고,알자스의 페센하임 원자력 발전소 등 일부 원전은 이상고온이 계속될 경우 원전 운영 일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포도·올리브·복숭아 등 과일 작황이 50% 이상 줄어 현재 피해가 60억달러에 이른다.급작스러운 전력 수요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는 단전이 실시됐다. ●영국·독일 영국도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가 이번 주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폭염 주의보가 발동됐다.6일 17세 소년 2명이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한 첫 희생자가 발생한 영국은 철도가 휘어져 열차가 탈선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운행속도를 시속 60마일로 제한했다. 독일에서도 폭염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숨졌으며 가뭄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까지 떨어져 다뉴브 강 일대를 오가는 선박들의 화물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루마니아에서는 고온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흑해 연안에 4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t의 해초가 밀려들기도 했다. lotus@
  • 금융회사 수도권 설립 쉬워진다

    페이퍼 컴퍼니 형태의 금융회사가 수도권 과밀지역에 설립되면 등록세가 3배로 중과되는 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돼 금융회사들이 수도권에 앞다퉈 설립될 전망이다. 4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선박투자회사와 증권투자회사,기업구조조정증권투자회사(CRF) 등 3개 종류의 금융회사는 수도권 과밀지역에 설립돼도 등록세를 3배 중과하지 않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이 연내에 개정돼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들 회사는 금융 업무를 수행하지만 실체가 없이 서류 형태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로,수도권 과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다 정부도 금융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이같은 혜택이 주어지게 됐다.이에 따라 통상 자본금이 수억원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이들 페이퍼 컴퍼니는 자본금의 0.4%가 부과되는 등록세에 대한 중과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과밀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인천,수원,과천 등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16개 시·군이다. 선박투자회사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박을 구입한 뒤 해운회사들에 팔거나 빌려주고 이익을 남겨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신종 금융회사다. 증권투자회사는 투자신탁 형태로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배분하며 기업구조조정증권 투자회사는 중소기업 등 위험도가 높은 곳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금융회사다. 주병철기자 bcjoo@
  • 독자의 소리/ 낚싯배 간이화장실 바다오염 주범

    얼마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서해 바다로 낚시여행을 떠났다.이른 새벽에 부두에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한참동안 줄을 섰다가 입·출항 신고를 마친 후 10명과 함께 먼 바다로 떠났다. 난생 처음 타본 낚싯배는 너무나도 출렁거려 멀미때문에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고,낚시는 한 두시간만 하다가 계속해서 잠을 자야만 했다.전후·좌우로 흔들리고 요동칠 때마다 배가 아프고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았다.그런데 7시간 동안 배를 타고 있으면서 간이 화장실에 가보니 정화조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용변이 그냥 바다로 빠지게 되어 있었다. 선장에게 물어보니 모든 낚싯배와 소형 선박들의 화장실이 다 그렇다고 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용변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생선을 잡아 회를 만들어 먹고,매운탕을 끓인다니 비위가 약한 사람은 먹을 수가 있을까.이제는 바다에서 잡은 생선들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져 버린다. ‘바다를 살리자’는 문구들이 선박마다 부착되어 있던 데 이제라도 모든 선박이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화장실부터 개조를 해야 할 것이다. 이응춘(서울시 양천구 목1동)
  • 섬유산업, 수출 청신호

    올 상반기 경기침체 속에서도 생산과 수출에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 등 6대 주력기간산업의 실적이 하반기엔 전체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는 상반기의 부진을 딛고 하반기에는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진-유화·기계는 둔화 3일 산업자원부가 관련 협회를 상대로 일반기계,자동차,조선,철강,석유화학,섬유 등 6대 주력기간산업의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전년 동기 대비 하반기 생산규모는 자동차(-5.3%),철강(-1.7%)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5.7%)는 지난해보다 생산은 증가하지만 상반기(6.7%)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증가율은 일반기계(9.5%),자동차(0.1%),철강(4.2%),석유화학(4.9%) 등이 상반기와 비교해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선은 하반기에 생산(15.3%)은 증가하지만 수출(-13.9%)이 줄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생산(-2.0%),수출(22.3%) 실적과 정반대의 현상을 보였다.이는 상반기에 수주(수출)한 선박을 하반기에생산하는 산업적 특성 때문이어서 부진이 아니라는 분석이다.아울러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상반기에 이중고를 겪었던 섬유는 하반기 내수시장의 침체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수출시장의 경기회복이 예상돼 생산(4.3%)과 수출(5.8%)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섬유는 상반기에 생산(-2.8%)과 수출(-2.0%)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섬유 美경기 회복예상 호조보일 듯 하반기 수출전망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설비 투자면에선 자동차가 상반기에 52.6%나 증가하고도 하반기에 경차생산과 신모델 개발에 힘입어 51.9%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석유화학도 상반기 11.0%에 이어 하반기에도 22.1%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고용전망도 일반기계,자동차,조선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엔 전체 제조업 취업자수(422만 5000명)가 지난해에 비해 0.4% 감소했으나 주력기간산업은 87만 7146명으로 오히려 0.6% 늘었다. 산자부 김동수 자본재산업과장은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구조조정의 성과가가시화되면서 주력기간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력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서 지속적인 비교우위 육성정책을 펴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레인보 브리지란/ 北지원 앞장 日 NGO 고사카 사무국장 주도

    |도쿄 황성기특파원|피랍자 가족을 평양에서 만나고 돌아온 고사카 히로아키는 북한을 인도지원해 온 일본의 NGO 단체 ‘레인보 브리지’의 사무국장이다.1999년 결성된 레인보 브리지는 식량,의료품 외에도 북한의 황해 제철소 등에서 연료로 쓰이는 폐타이어 조각 등을 지원하는 인도활동을 해왔다. 지난 달에는 일본 동북부 히타치(日立)시 앞바다에 좌초된 북한 선적 ‘칠성호’에 실려있던 중유와 폐타이어 조각을 실어나르기 위해 자비를 들여 선박을 전세내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이 폐타이어 조각도 레인보 브리지측이 조달한 것이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는 활동목적을 “아시아 제국의 우호관계와 평화의 수립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활동 원칙으로 식량,에너지,의료품 등의 지원활동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북한에 폐타이어 등의 지원을 하는 외에 풍력 발전소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고사카 사무국장은 일반에 별로 알려져 있는 것이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산케이 신문은 “존재나 활동내용은 일부 정부 관계자밖에 모른다.”고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 의향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로 정부가 이런 인물을 이용해서 사태의 타개를 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했다. 고사카 국장은 지난 7월에만 15∼19일과 26∼29일 두차례 북한을 다녀왔다.7월의 방북 때는 북한 외무성의 박용연 부국장(일본담당) 등을 만났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고사카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랍 가족의 면회를 주선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주변에서는 외무성 관계자가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잔류 가족 송환 움직임을 둘러싸고 부상하고 있는 인물로 재미 한국인 저널리스트인 M씨가 있다.M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일본 정계 거물과 도쿄에서 접촉했다는 설이 도쿄 정가에 나돌고 있다.M씨가 고사카 국장과 비슷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했다는 설도 있다.
  • 외국산담배 탈루 132억 추징

    외국 담배회사들이 수입관세율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을 피하기 위해 수입단가를 낮춰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누락시켰다가 거액을 추징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세무당국은 이들 업체에 대해 각각 30억∼55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하고 관세율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어서 수입담배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세청과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와 필립모리스 코리아,JTI코리아 등 세계적인 담배제조업체의 국내 법인 3개사는 2001년 7월 이후 외국 담배를 수입하면서 운임과 광고비 등 제조원가를 줄여 신고하거나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탈루한 혐의가 포착돼 지난해 11월 132억원을 추징당했다. 이들 업체 중 BAT코리아는 던힐,켄트 등의 담배를 항공기로 수입하고도 선박을 이용한 것으로 꾸며 국내 항만 도착가격(CIF)을 낮추거나 제조원가에 포함되는 포장비와 운임을 누락함으로써 관세 등 47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업체가 수입단가를 낮춰 관세를 탈루한 것은 정부가 담배전매제도를 폐지하면서수입담배에 대해 관세율을 40%까지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원가 상승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위도 핵폐기장 반대시위 확산

    소강상태를 보이던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반대 집회와 시위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범부안군민대책위’는 31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 선착장과 해상에서 13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핵폐기장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와 해상시위를 벌였다. 격포항 선착장에서 800여명의 주민이 집회를 여는 동안 어민 500여명은 200여척의 각종 어선에 나누어 타고 3∼4줄로 늘어서 14.5㎞ 떨어진 위도까지 왕복 운항했다. 어선에는 방독면을 쓴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동승해 격포∼위도 중간 수역인 임수도 앞바다와 위도 파장금항 선착장에서 선박들이 둘러싼 가운데 ‘핵쓰레기’라고 씌어진 노란색 드럼통을 바다에 빠뜨리기도 했다. 어선들은 오전 11시40분쯤 위도에 도착해 20여분간 섬주위를 돌며 확성기를 통해 ‘핵폐기장 보상에 속지 말고 유치 신청을 철회하라.’는 방송을 했다. 주최측은 어선들이 격포항으로 다시 돌아온 오후 3시쯤부터 격포항 등지에서 핵폐기장 반대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한편 대책위는 1일 부안은 물론 타지역 주민 등 모두 1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위도 주민들도 2일 오후 위도중·고등학교에서 주민총회를 열 계획이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北 “납치日人 가족 곧 인도”

    북한이 납치 일본인 피해자의 북한내 가족 일부를 조만간 일본에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30일 일본측에 전달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일본내 북한 소식통과 한국내 북한 소식통이 복수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일본내 단체를 통해 “일본에 돌아간 하쓰이케 가오루(45) 부부와 지무라 야스시(47) 부부의 북한내 가족을 조만간 돌려보낼 뜻을 갖고 있다.”고 전해왔다. 북한은 이같은 의사를 이날 일본내 북한 지원단체에 전해 왔으며 이같은 피랍 일본인 가족 송환 의사는 31일중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일본에 고향방문 명목으로 일시 돌려보낸 납치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하쓰이케 부부는 북한에 2명의 자녀를,지무라 부부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북측은 그러나 이들과 함께 귀국한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의 남편인 미 탈영병 젠킨스와 두 딸,니가타에서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사망)의 딸로 알려진 김혜경(15)의 송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북한이 이들 납치 일본인 부부의가족을 일본에 돌려보내겠다고 의향을 전달한 것은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대북 국제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일본내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내 소식통은 “북한이 이들을 돌려보냄으로써 일본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해 보겠다는 뜻을 일본측에 적극 피력하기 위한 시그널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함께 대화,압력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하기로 하고 일본에 들어오는 만경봉호 등 선박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에 대한 압력 정책만으로는 북핵 문제와 북·일간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대화정책도 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북·일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재방북,북측과 관계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같은 북측의 제안이 이뤄져 주목된다.한편 북한이 납치 피해자 가족의 송환 의사를 이날 일본에 전달해온 것은 일본내에서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일본내 북한 소식통은 이 단체가 일본적십자나 납치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한 모임(가족모임)은 아니라고 말했다. 국제부
  • 경제 플러스 / 상반기 조선수주 781만t 사상최대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물량이 781만t(233척)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05억 7000만달러어치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7%가 늘었다.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규모(230척,759만t)를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조선업계의 호황은 세계적으로 노후 선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주문이 쇄도했고,해운산업이 호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17세기 네덜란드에 ‘코레아호’/ 하멜표류기 접한뒤 교역시도 제주박물관 새달 8일 특별전

    네덜란드가 17세기에 조선과의 교역을 위하여 코레아(Corea)호를 건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하멜의 제주도 표착 3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기록을 발견하여 25일 공개했다. 헨드릭 하멜은 1653년 제주에 표착한 뒤 억류되어 있던 13년28일 동안의 보고서를 통하여 한국을 유럽에 최초로 알린 네덜란드 선원이다. 네덜란드 국립공문서보관소가 소장하고 있는 이 문서(사진)는 1604년부터 1794년까지 연합동인도회사의 이름으로 출범한 모든 선박을 알파벳 순서로 정리한 것이다. 문서에 따르면 코레아호는 연합동인도회사가 하멜의 표류기를 접한 뒤 조선과의 무역을 시도하기 위하여 1668년 제작했지만,1679년 퇴역할 때까지 조선으로 항해하지 못했다. 또 하멜이 1653년 제주 표착 당시 난파한 스페르웨르호와 포르투갈인으로 조선에 표착한 얀 얀스 벨테브레(박연)가 탔던 홀란디아호와 우베르케르크호에 대한 기록도 남아 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코레아호 출항기록은 네덜란드 정부의 도움으로새달 8일부터 10월12일까지 제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항해와 표류의 역사’특별전에 출품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韓·日 ‘로봇전쟁’ 조짐

    한·일간 로봇 전쟁이 불거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로봇에 대한 덤핑 의혹을 제기하며 일본의 화낙,야스카와,나치 등 4개 업체를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는 차세대 성장엔진인 로봇산업을 둘러싸고 양국의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철강과 반도체 등 한국과의 악연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일본측 의지와 이를 극복하겠다는 한국 기업들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제소가 정부의 조사 방침으로 확대될 경우 한·일간 무역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본 ‘싹을 미리 잘라라’ 현대중공업은 일본 업체들이 일본내 내수가격 보다 40∼60% 가량 싼 가격으로 수출,국내 로봇산업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투입할 산업용 로봇 공개 입찰에서도 일본의 화낙사에 수주권을 빼앗겼다.또 GM대우나 쌍용차,르노삼성차 등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업체에도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 오연택 수석위원은 “로봇 가격의 60%를 차지하는 모터나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술 수준으로는 일본 업체와의 가격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걸음마 단계 한국의 로봇산업은 2000년 기준으로 생산액(1114억원) 세계 6위,로봇 보유대수(3만 3656대) 세계 5위 수준이다.그러나 기술 수준은 ‘유아기’를 겨우 벗어난 단계다. 산업용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대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삼성전자,두산메카텍 정도.게다가 부품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2000년 일본제 수입 비중은 전체 83.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이 세계 로봇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특히 산업용 로봇은 생산량·수출 등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선박해양기술연구소 한용섭 이사는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기술 격차는 10년 정도로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은 매우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로봇산업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로봇으로 나뉜다.그러나 서비스 로봇은 아직 미미한 수준.산업용 로봇이 시장의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연구소의 로봇산업 예측에 따르면 2000년 기준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의 규모는 930억달러.2005년에는 1640억달러로 연 평균 11%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1가구 1로봇 시대가 도래하는 2020년께는 약 1조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신성장 산업으로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지만 아직은 구상 단계에 불과하다. 삼성경제연구소 임영모 박사는 “자체 설계능력을 갖춘 대기업들도 수입 물품이 훨씬 싸기 때문에 개발을 안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아쉽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플랜트 중동수출 “감좋다”/화력발전 설비등 하반기 60억弗 수주 예상

    이라크 전후(戰後) 복구사업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동 산유국에 대한 플랜트 수출이 이달들어 기지재를 활짝 폈다. 올 상반기 대(對)중동 플랜트 수주액은 1·4분기에 1억 9000만달러,2분기 11억 3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발전소 공사 등 굵직굵직한 수출 주문이 쏟아지면서 하반기엔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KOTRA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 이란 정부로부터 2억 6000만달러 규모의 1만 6000㎿급 복합화력발전 설비에 대한 개·보수 프로젝트를 따냈다.두산은 다른 경쟁국 업체들과 상당한 격차를 두고 공사를 따낸 덕분에 수년안에 추진될 열병합발전소 13기와 수력발전소 5기 건설공사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중공업도 14일 오만에서 1억 5050만달러 규모의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LNG 운반선은 화물용 선박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편인데,오만 정부가 조만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섬성은 이밖에도 5000만달러 규모의 소하르 정유공장 기술지원 사업도 잇따라 따낼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아울러 현대중공업도 쿠웨이트에서 3억 5000만달러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이 중동의 플랜트 수출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과거 ‘중동건설 붐’ 당시 건축·토목 현장에서 다져진 ‘현지형 마케팅 노하우’가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다.노하우란 시공후에도 철저하게 기술적 사후관리를 하며 힘 센 사업주 등과 꾸준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여기에 건축·토목뿐만 아니라 원유·가스전 처리공사,정유설비,화학공장 등 기술집약형 플랜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KOTRA의 분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선박 펀드’ 황금알 될까

    올 연말에는 선박투자에 도전해봐? 뜬금없는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도 선박투자 전용 뮤추얼펀드가 등장한다.요즘 유행하는 부동산 리츠(REITs)와 개념은 비슷하다.투자대상이 ‘땅’에서 ‘배’로 바뀌었을 따름이다.그런데 여기에 투자하면 국부(國富) 유출 방지에도 한몫 하게 된다.정부가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박투자 전용 뮤추얼펀드란 우선 선박투자회사(페이퍼컴퍼니)가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돈을 끌어 모은다.하지만 배 한 척 값이 워낙 비싸,통상 금융회사에서도 돈을 빌려야 한다.선박투자회사는 일반에게서 투자받은 돈과 금융회사 대출금을 토대로 뮤추얼펀드를 조성한다.선박에만 전문으로 투자하는 펀드다.이렇게 조달한 돈으로 새 배를 주문·구입하거나 중고선박을 사들여 해운회사에 배를 빌려준다.임대수입이 늘수록 수익이 짭짤해져 뮤추얼펀드의 수익률과 배당금은 올라가게 된다. 쉽게 말해 투자자는 쌈짓돈만 내면 전문 투자회사가 복잡하고 비싼 선박투자를 알아서 해준다.투자회사는 ‘남의돈’으로 장사할 수 있어 좋다.선진 외국에서 발달된 금융기법이다.물론 여느 투자와 마찬가지로 손해의 위험은 따른다. ●배당소득 비과세 재정경제부는 선박투자가 아직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낯선 점을 감안,다양한 세제혜택을 줄 방침이다.우선 개인투자자가 선박투자로 벌어들인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일정 한도까지 세금을 한 푼도 물리지 않는다.비과세 한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또 선박투자회사가 배당가능한 수익금을 90% 이상 투자자들에게 배당할 경우,배당액만큼을 당해연도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선박투자회사의 법인세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투자자 배당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의도다.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과 법인세법 개정안을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선박투자 활성화에 팔소매를 걷어붙인 까닭은 정부는 왜 법까지 고쳐가며 선박투자를 장려하고,투자자들에게 ‘당근’을 내미는 것일까.국부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우리나라는 선박투자회사가 발달돼 있지 않다 보니 국내 해운회사들은 대부분 외국회사에 거액을 주고 배를 빌려 쓰고 있다.우리나라가 지난해 외국에 지급한 용선료는 45억달러(약 5조 3000억원).한 해 동안 벌어들인 총 운임수입의 34%나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내 선박투자회사가 활성화되면 국부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박투자회사 설립도 쉬워진다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안이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선박투자회사는 자본금의 10배 규모까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종전에는 4배까지만 허용됐다. 연기금·해운회사 등 ‘큰 손’들의 투자도 자유로워졌다.선박투자회사 주식의 1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나 선박 이용자인 해운회사 등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었으나 이번에 빗장을 풀었다.이에 따라 500조원으로 추정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여유자금과 시중 부동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게 됐다.아직 법 개정 절차가 남아 있어 이르면 연말께 관련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1)관문 싼샤댐 대역사

    |우한·이창·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서부대개발은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시킨다.중국은 서부 대개발로 21세기 강대국을 꿈꾸고 있다.중국 정부는 서부대개발을 위해 ‘50년 청사진’을 갖고 있다.20여년 동안 축적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2000년부터 2050년까지 동서의 균형 발전을 꾀하는 경제 대장정(大長征)이다.진시황(秦始皇)의 만리장성과 맞먹는 대역사이다.서부 대개발은 신장(新疆)·시장(西藏·티베트)자치구,윈난(雲南),쓰촨(四川)성,충칭(重慶) 직할시 등 12개 성,직할시,자치구 등 중국 전체 면적의 71%,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이다.대역사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상하이까지 물길열려 서부대개발 대상 지역은 지금 곳곳이 공사판이다.거점 도시마다 대형 크레인과 굴삭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시 외각에는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도로망 구축 작업에 여념이 없다.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41) 부처장은 “중국 정부는 서부개발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도로와철도,수로,가스관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착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육지와 강을 통한 대형공사는 전국토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서부대개발이 끝나는 2050년경에는 완전히 달라진 ‘인프라 지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대개발의 관문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도 예외가 아니다.양쯔(揚子)강 중류 수운 중심지인 우한은 중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인 쓰촨성에 인접해 서부대개발의 전진기지로 떠올랐다. 삼국시대 오(吳)나라 수도였던 우한은 서부대개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불과 5년 사이 우한시의 GDP는 65%,1인당 소득은 41% 늘었다.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도시 곳곳에는 건설 인부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하루가 다르게 마천루들이 생겨나고 있다.우한에서 고속버스로 4시간 거리의 이창(宜昌)은 싼샤(三峽)댐의 관문이다.옛 지명은 삼국지의 주 무대였던 형주로 유비가 최후를 맞은 백제성 등 곳곳에서삼국지의 자취가 남아 있다. 이창에서 싼샤댐에 이르는 26㎞의 도로에는 사회주의 특유의 적색(赤色) 선전구호들이 곳곳에 나붙어 있다.‘고생은 당대,업적은 천대(苦生當代 業績千代)’업적 천추,‘싼샤댐 건설,중국인민 만세’ 등등…. 지난 92년 싼샤댐 착공 직전에 완성된 이 도로는 80%가 교량과 터널로 이어질 정도로 난공사였다.군대까지 동원된 이 공사에서 3년 동안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올 만큼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100% 중국 기술로 달성한 싼샤댐 건설에는 중화의 자존심이 곳곳에 배어 있다.92년에 착공된 싼샤댐은 세계 최대답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관문의 완공에 따라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인 충칭까지 2800㎞의 물길을 따라 1만t급 선박이 다닐 수 있게 됐다. 싼샤댐 수로의 정식개통으로 물동량은 과거보다 5배가 늘어난 연간 5000만t에 달한다.이곳 사람들은 싼샤댐을 통한 ‘물류혁명’이라고 말한다.싼샤댐이 완공되면 양쯔강의 고질적 홍수조절과 함께 연간 846억㎾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성배(李聖培) KOTRA 우한관장은 “싼샤댐 건설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 충칭이 활짝 열리면서 모토롤라나 월마트 등 세계적 대기업 90여개가 우한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종착역 우루무치 우한이 서부대개발의 관문이라면 중앙 아시아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신장자치구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는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한다. 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매이(任春梅) 부처장은 “당 중앙이 우루무치를 서부의 국제상업무역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며 “서부대개발로 소득수준이 높아질 경우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10여개 백화점·도매시장 성업 신장 지도자들의 희망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인구 210만명의 우루무치는 시내에만도 10여개의 대형백화점과 도매시장이 성업 중이다. 신장 자치구 정부청사 인근의 톈산(天山) 백화점의 경우 베이징이나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에서나 봄직한 모토롤라나 삼성 애니콜,일제 소니,LG전자 제품들이 매장을 가득 메웠다. 이곳의 한 매장 점원은 “1년 전만 해도 하이얼 등 중저가 가전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최근 들어 외국제 유명 브랜드로 손님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결코 오지가 아님을 강조했다. oilman@ ■ 中서부 어떤곳 서부지역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했지만 중국 전체 수자원의 75%,천연가스의 58%,석탄의 40%가 매장돼 있다.동부의 절반에 불과한 인건비와 미개척 지역의 잠재력은 중국 경제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 계획은 4개의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부의 막대한 석탄과 수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그리고 전국토를 격자형 교통망으로 이어가는 팔종팔횡(八從八橫) 사업이다. 서기동수는 중국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신장 타림분지에서 상하이를 잇는 4200㎞의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 프로젝트로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가졌다.서전동송은 서부지역 수력·화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남·중·북 3개 전송망을 통해 화난(華南),화둥(華東),화베이(華北) 지역으로 수송하는 작업이다.남수북조는 양쯔(揚子)강 유역의 물을 북부지역으로 끌어오는 계획.톈진(天津)으로 이어지는 1150㎞의 동부노선,베이징으로 연결되는 1240㎞의 중부노선,황허(黃河) 상류와 연결하는 서부노선 등 3개 노선이 핵심사업이다.황하의 단류 현상을 해결하고 황무지 개간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팔종팔횡은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10년간 100조원을 투입,35만㎞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대표적 사업은 총연장 1925㎞의 칭하이(靑海)∼티베트 철도 건설이다. ■탕밍룽 국무원부처장 인터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점선면 전략’에 의해 15년간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인 대장정(大長征)이다. 덩이 88년 처음으로 내륙개발 의지를 밝히면서 실무자들이 세부 계획 마련에 착수했고 99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200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서부대개발의 종합 사령탑격인 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사진·41)부처장을 만나 3년여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그동안 성과를 소개해 달라. -3년 사이 당중앙과 국무원 지도 아래 각 지구,각 부문의 공동 노력을 통해 눈에 띄는 발전을 가져왔다.2000∼2002년 사이 서부지구의 고정자산 투자는 연평균 18.8% 늘었다.전국 평균보다 6%정도 높다. 서부대개발의 주요 전략은. -서부는 지역이 넓고 환경도 달라 획일적인 계획이 어렵다.우선 서부지역의 대도시,특히 지방행정 중심지를 정보와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간선 도로망과 자원,경제적 여건을 고려 서서히 경제개발의 면적을 확산돼야 한다.주변 중·소 도시와 향진(鄕鎭)을 연결,빠르게 도시화로 나아갈 것이다. 중앙정부의 의지는 어떤가. -3년 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서부지구에 대한 자금투자를 강화하고 중앙재정 건설자금 2700억위안(40조원)을 서부개발에 사용했다. 그중 기초시설 건설에 2000억위안을 투자하고 생태환경에 500억위안을 투자했다.장기건설 국채의 3분의 1 이상을 서부개발에 쏟아붓고 있다.서부지구에서 36개의 대형 사업이 새로 시작됐다.투자 총규모는 6000억위안(90조원)에 달한다.새로 건설하거나 확대한 비행장이 31개이다. 농촌개선 사업도 병행 중인데. -향·진 도로건설의 길이는 2만 6000㎞에 달하며 총투자는 310억위안(4조 6500억원)이다. 2002년에 90% 이상의 투자를 완성했다.‘숭댄다오샹(送電到鄕·전기를 농촌으로 보내는 공정)’은 지난해까지 699개의 무전(無電) 향·진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서부 향·진의 통전율이 98%에 달했다.서부 행정촌에서 TV·라디오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비율이 97%가 됐다.
  • 말말말˙˙˙

    이탈리아에 인종차별주의적 정부가 들어서 있음이 매우 분명하다. -독일의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원,15일 한 독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움베르토 보시 이탈리아 이민장관이 “해안경비대가 불법이민 선박들에 경고한 뒤 대포를 쏴야 (불법이민)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한 사실을 비난하며-
  • 濠, 아시아 외교강국 ‘야망’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무대에서 호주의 발언권이 커지고 있다.1996년 취임 당시 외교정책에 다소 무관심하던 존 하워드 총리가 세계적 안보환경의 변화와 미 행정부의 권유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펴고 있다.지난해 10월 호주인 100여명이 사망한 발리 테러가 그 촉매제가 됐다. 16일 일본을 방문한 하워드 총리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에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늘어나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하워드 총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미·중 3자협의 틀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5자협의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필리핀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하워드 총리는 17일 방한한다.필리핀 방문에서는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과 북핵해결을 위한 다자간 포럼 추진에 합의했다. 이와같이 호주의 적극적 외교정책의 두드러진 대상은 바로 북한이다.이번 아시아 순방의 최우선 목표는 북한이 첫번째 대상국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한 지지획득이다.호주는 그동안 아·태지역에서 북한이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북핵사태가 불거진 뒤 호주는 지난 1월 처음으로 정부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해결 방안을 협의했다.4월에는 마약 밀수에 연루된 북한 선박 봉수호를 나포,북한의 마약 밀수를 국제적 문제로 부각시켰다.6월에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논의한 마드리드 11개국 회의에 참석했고,오는 9월 PSI의 일환으로 실시될 11개국 합동해상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도 아시아에서 호주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역안보를 위해 강력한 외교정책을 펴달라고 호주에 요청했다고 전했다.이에 화답하듯 하워드 총리는 이라크 문제와 관련,이라크에 대한 무장해제를 유엔에 촉구했고 전쟁 발발 전인 지난 1월 1500명을 걸프만에 파병,미·영 연합군에 힘을 실어줬다.또 해외주둔 미군의 재편 과정에서 호주는 새로운 주둔국으로 떠올랐다.호주는 필리핀과 함께 전략적으로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거점으로 쓰이는동남아시아를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스스로도 방어에 나서고 있다.호주는 인접국 솔로몬제도에 2000명의 경찰과 군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다.4년간의 인종분규로 사실상 무정부상태인 솔로몬제도가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이 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려는 계산이다.발리 테러 때는 하워드 총리가 “인근 아시아 국가에 근거지를 둔 테러리스트들이 호주를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선제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경 발언을 해 인접국의 비난을 자초했다.물론 호주 국내에서는 반발도 있다.야당인 노동당은 하워드 총리가 ‘전투적 외교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따라가고 있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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