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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섬유시장 조기개방할듯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섬유 양허(개방)안에 대한 수정안을 8일 내놓기로 했으며 상품 개방 수정안을 4차 협상 전에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당초 계획보다 섬유시장의 개방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볼수 있다. 미국은 자국 섬유시장을 일반 상품처럼 ‘즉시-3년-5년-10년-기타’ 등 5단계로 개방한다는 입장이며 우리측은 ‘즉시-3년-5년’ 등 3단계에 걸쳐 조기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김 수석대표는 또 미국이 우리측의 농업분야 개방안에 불만을 표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모는 크면서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품목을 중심으로 개방안 개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부문 협상도 진전이 있었다. 김 수석대표는 “미국측은 보험중개업과 자산운용업 등의 개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다만 모든 게 허용되는 게 아니라 양측이 서로 국경간 거래를 허용하는 금융상품에 한해 중개할 수 있도록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선박의 수출입적하보험, 재보험, 우주선 발사보험 등이 중개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김 수석대표는 설명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 미국은 반덤핑 등 무역구제에 관한 우리측 제도개선 요구에 대해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종전 입장에서 벗어나 우리측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김 수석대표는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예멘·리비아·이집트 北미사일 수입 중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조지프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6일 “미국의 설득으로 예멘과 리비아, 이집트, 파키스탄 등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수입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예멘은 지난 2002년 북한으로부터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수입한 바 있다. 그러나 미사일을 운송하던 북한 선박이 아라비아 해상에서 미국측에 억류됐던 사건 이후 북한 미사일을 더 이상 구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조지프 차관은 전했다. 조지프 차관은 리비아도 2003년 핵 포기 합의 당시 북한 미사일 거래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원조를 받고 있는 이집트와 파키스탄 등도 북한 미사일을 사들일 경우 원조를 줄이겠다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북한 미사일 구입을 중단했다고 조지프 차관은 전했다.dawn@seoul.co.kr
  • 韓·그리스 항만시설 동등한 이용

    |아테네(그리스) 박홍기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그리스 국빈 방문 이틀째인 5일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치·경제 문화 분야의 협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지난 1961년 4월 수교 이래 처음이다. 두 정상은 아테네 대통령궁에서 ‘한·그리스 해운 및 관광분야 협력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은 조선·해운·관광·정보기술(IT) 분야 등 경제·통상관계뿐만 아니라 학술·문화교류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 대통령은 그리스가 지역정세 안정과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해운협정은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과 마놀리스 케팔로지아니스 해운부 장관 간에 이뤄졌다. 현재 그리스는 선박보유량 1위로 세계 해운대국, 한국은 조선 1위다. 해수부장관이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공식 수행원으로 나선 것은 1996년 창설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 해운선사는 앞으로 그리스의 항만시설 사용 등에서 그리스 선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됐으며, 동유럽과 흑해·아시아 등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개설의 기반도 마련됐다. 체결된 협정안에는 ▲해상 운송 때 무제한적 접근 ▲선사 지사설립 인정 ▲항만시설 사용 때 내국민 대우 ▲선박·선원 관련 증명서 인정 ▲해운수입 송금 보장 ▲선박 조난 때 보호조치 ▲해운공동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됐다.hkpark@seoul.co.kr
  • [업계소식-게시판] 선박해양구조물 설계기준 발표

    ISSC 설계기준위원회 위원장인 조규남 홍익대 과학기술대학장은 최근 영국 사우스햄프톤대학에서 열린 국제선박해양구조회의에서 설계기준을 발표했다.
  • [유림 속 한자이야기] 提調(제조)

    儒林 (664)에는 ‘提調’(통솔할 제/고를 조)가 나오는데,‘조선시대에 雜務(잡무)와 技術(기술)계통 機關(기관)에 兼職(겸직)으로 任命(임명)되었던 고위 관직’을 이른다.異字同音語(이자동음어)에는 ‘制條:제정(制定)된 조규(條規)’‘製造:큰 規模(규모)로 物件(물건)을 만들거나 原料(원료)에 人工(인공)을 가하여 精巧品(정교품)을 만듦’‘啼鳥:우는 새, 또는 새의 울음소리’같은 것들이 있다. ‘提’자는 ‘들다’라는 뜻을 나타냈으나 그밖에 ‘끌다’‘들다’‘걸다’‘거느리다’‘던지다’의 뜻으로도 쓰인다. 참고적으로 是는 해를 향하여 똑바로 걸어가는 모습을 통하여 ‘똑바로’의 뜻을 나타냈으나 후에 ‘옳다’의 뜻으로 널리 쓰였다.用例(용례)로 ‘提供(제공:갖다 주어 이바지함),提起(제기:의견이나 문제를 내어놓음),提携(제휴:행동을 함께하기 위하여 서로 붙들어 도와줌)’같은 것들이 있다. ‘調’자는 ‘言’(언)과 ‘농작물이 빼곡히 들어선 밭’의 상형인 ‘周’가 어울려 ‘잘 어울리다’란 뜻을 나타냈다. 후에 ‘맞다’‘길들이다’‘속이다’‘뽑히다’‘고르다’‘살피다’같은 뜻이 派生(파생)했다.‘調練(조련:군사를 훈련함),調味(조미:음식의 맛을 알맞게 맞춤),調査(조사:사물의 내용을 명확히 알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보거나 찾아봄)’등에 쓰인다. 조선시대에는 기술 계통의 일을 관장하던 관청이나 기구에는 자체의 首長(수장)이 아닌 사람이 兼職(겸직)으로 임명되어 指揮(지휘)監督(감독) 임무를 수행하였다. 보통 종1품, 또는 2품의 品階(품계)를 가진 사람을 임명하는데, 이를 提調(제조)라고 하였다. 중요한 업무를 관장하는 곳에는 提調 위에 正一品(정일품)의 都提調(도제조)를 임명한다. 국가의 중대사가 있을 때 임시로 설치하는 機構(기구)에도 도제조와 제조 및 부제조를 두었다. 事大(사대)와 交隣(교린)에 관한 문서를 管掌(관장)하고 중국에 보내는 외교문서 작성 실무 교육을 담당하는 승문원(承文院), 국가의 祭祀(제사) 諡號(시호) 籍田(적전)과 勸農(권농) 屯田(둔전) 敎樂(교악) 등의 일을 관장하는 봉상시(奉常寺), 왕실의 譜牒(보첩)을 관리하는 종부시(宗簿寺),宮中(궁중)음식과 生活瓷器(생활자기)를 관장하는 사옹원(司饔院), 궁중의 醫藥(의약)을 관장하는 내의원(內醫院),兵器(병기)의 제조 등을 관장하는 군기시(軍器寺),軍糧(군량)을 관리하는 군자감(軍資監), 번역·통역 및 외국어 교육기관인 사역원(司譯院),京鄕(경향)의 선박과 군함의 관리를 맡아본 전함사(典艦司),宗廟(종묘)의 守衛(수위)를 맡아보던 종묘서(宗廟署), 사직단을 관리하는 사직서(社稷署)와 東園秘器(동원비기:왕실에서 쓰던 관)를 관리하는 장생전(長生殿),大同米(대동미)와 大同布(대동포) 등의 출납을 관장하는 선혜청(宣惠廳),都城(도성) 내의 治水(치수)를 관장하는 준천사(濬川司),首都(수도) 警備(경비)를 담당하는 훈련도감(訓鍊都監),軍國機務(군국기무)를 관장한 文武(문무) 合議機構(합의기구)인 비변사(備邊司), 궁성과 도성의 修築(수축)과 消火(소화)를 담당한 수성금화사(修城禁火司) 등이 도제조와 제조의 직제를 두었던 곳이다. 宮人(궁인)인 尙宮(상궁)에도 提調가 있었다.內殿(내전)의 御命(어명)을 받드는 으뜸 위치에 있는 제조상궁(提調尙宮), 내전의 별고(別庫)를 관리하는 부제조상궁(副提調尙宮) 등이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유엔 결의없이 독자 해외 파병 日 자민당 항구법 조문안 승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자위대를 독자 판단에 따라 해외에 파병하고, 정당방위를 벗어난 무기사용도 가능케 하는 자위대 해외파견 관련 법안을 급속도로 추진하는 등 군사대국화 노선이 현실화되고 있다. 자민당 방위정책검토 소위원회는 31일 자위대의 국제평화협력 활동에 필요한 파병요건을 규정한 ‘국제평화협력법안’(항구법)의 조문안을 승인했다. 자위대를 유엔 결의 없이도 일본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파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당방위의 범위를 초월한 무기사용도 용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무도 종전의 인도적 부흥 지원에다 치안유지, 경호 활동, 선박 검사 등으로 확대했다. 자민당은 당내 논의 절차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항구법 제정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이 법안은 개헌과 함께 아베 정권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헌법과의 합치성 문제로 정부가 인정하지 않았던 영역에까지 임무를 확대한 것으로, 성립될 경우 헌법 개정 없이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위대가 해외에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는 해외에서의 무력 행사를 금지한 헌법 제9조를 위반하지 않도록 자위대의 활동지역을 ‘비전투지역’으로 한정, 정당방위와 긴급 피난의 경우에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민당 ‘국방족’(國防族) 의원들은 헌법 개정을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다는 이유로, 현행 헌법을 최대한도로 해석해 제9조 개정에 버금가는 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taein@seoul.co.kr
  • 중견그룹들 끝없는 ‘M&A 행보’

    중견그룹들 끝없는 ‘M&A 행보’

    중견그룹들의 ‘식탐’이 끝이 없다. 괜찮은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인수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먹잇감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달려들어 낚아챌 태세다. 중견그룹들의 브레이크 없는 기업 인수 및 합병(M&A) 행보가 자칫 M&A시장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 이상 ‘이무기’는 싫다 용의 발톱을 그리고 있는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프라임·STX·이랜드·대주·C&그룹 등이 꼽힌다. 동아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프라임산업의 뿌리는 부동산 개발이다.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와 프라임 아파트 개발로 기반을 다진 뒤 1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경영이 어려움에 빠진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웠다. 동아건설을 인수하면 주력이 전자·유통에서 종합건설로 바뀌고 몸집도 한층 커진다. 해운·건설·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C&그룹도 시작은 작은 선박중개회사였다.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세양선박을 2002년 인수하면서 M&A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필그림해운 컨테이너, 모피업체 진도, 세모유람선을 인수하면서 그룹 형태를 갖췄다. 지난해 2월에는 우방을 전격 인수, 건설업에도 뛰어들었다.C&그룹은 우방과 진도를 각각 지렛대 삼아 아남건설과 동남아해운을 추가로 흡수했다. 조선·해운·물류기업인 STX그룹의 뿌리는 외환위기 이후 한때 어려움에 처했던 쌍용중공업.M&A로 회사를 정상화시킨 뒤 같은 방법으로 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2001년 법정관리 상태였던 대동조선을 인수하고, 이어 산단에너지도 집어삼켰다. 범양상선을 인수하면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STX는 그룹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추가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통운 지분 인수도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재계는 궁극적으로 M&A를 겨냥한 포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아건설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대주그룹도 건설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면 언제든지 M&A에 달려들 태세다. 겉으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이랜드도 먹잇감이 나오면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는 그룹으로 꼽힌다. ●무리한 식탐… M&A 과열경쟁 유도 이들 기업은 한때 부실했던 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오너와 경영자들이 M&A ‘귀재’라는 점도 같다. 일단 기업을 인수한 뒤에는 이를 정상화시키고 기업 가치를 높이려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는 특징도 있다. 그룹 주력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시중에 나와 있는 매물을 추가로 인수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들 그룹은 인수한 기업을 지렛대 삼아 추가 M&A를 준비 중이다. 재계는 이들의 M&A 욕심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기업 사냥을 통해 그룹을 키우고 있는 데 대해 비판적인 시선도 없지 않다. 어느 정도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되팔 수도 있으며, 지나친 M&A 경쟁으로 인수가를 부풀리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쪽도 있다. 물론 기업을 파는 입장에서 보면 경쟁이 심할수록 비싸게 넘길 수 있으니 좋은 일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국경제, 브라질에 밀려 12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브라질의 추격에 밀려 세계 11위에서 12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세계 29위에 그쳤으며 교육수준 등 인간개발지수는 포르투갈에 이어 28위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해마다 줄었음에도 29명으로 여전히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04년보다 15.7% 증가한 7875억달러로 집계됐다. 환율 하락의 덕을 봤음에도 브라질 7961억달러에 뒤져 12위로 처졌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GDP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잠정치를 갖고 호들갑을 떤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는 8003억달러로 2년 연속 10위에 올랐다.1위인 미국에 이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순위는 5년째 변화가 없다. 1인당 GNI는 14.8% 증가한 1만 6291달러이지만 조사대상 61개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가 6만 5228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2104억달러로 세계 4위, 경제성장률은 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7위에 기록됐다. 수출은 2844억달러로 12위, 수입은 2612억달러로 13위에 랭크돼 무역 의존도는 OECD 국가 중 9위에 올랐다. 선박건조량은 2002년 이후 1위를 유지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369만 9000대로 세계 시장의 5.5%를 차지, 미국·일본·독일·중국에 이어 5위이다. 쌀 생산량은 644만t으로 13위이지만 1㏊당 생산량은 6568㎏으로 10위 수준이다. 교육 수준과 평균수명, 국민소득 등을 활용한 인간개발지수는 2003년 0.901로 28위에 그쳤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9명으로 스웨덴 10명, 포르투갈 12명, 오스트리아 13명, 영국 18명 등보다 훨씬 높다. 한편 각국의 비교물가 수준은 우리나라를 100으로 했을 때 아이슬란드가 192로 가장 높고 스위스 162, 일본 145, 미국 116 등으로 우리가 낮은 편이다.실업률도 3.7%로 OECD 국가 가운데 아이슬란드(2.7%)를 빼고 가장 낮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4) 강역·자연상징(하)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4) 강역·자연상징(하)

    어느 민족이건 그 민족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동식물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식물은 무엇일까. 우선 많은 사람들은 소나무를 떠올릴 것이다. 소나무는 1940년대만 하더라도 전체 산림면적의 60%를 차지했던 한국의 대표적인 수종이었다. 즉 우리나라 어디서도 접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전근대 시대 소나무는 난방용으로 가장 뛰어난 장작이었고, 관솔 가지는 조명용으로, 목재는 건축과 조선용으로 널리 쓰였다.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먹을거리와도 관련이 깊다. 솔잎으로 만드는 송편, 한약재로 쓰이는 송진에서 기근이 들었을 때 요긴했던 솔잎가루와 소나무껍질까지 참으로 우리 민족의 삶과 깊은 인연을 가진 대표적 식물이 소나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철 푸르른 소나무에 우리 민족은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라는 의미를 부여해 왔다.“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라고 애국가에서 노래하고 있는 것도 그 한 예이다. 신성한 영물 호랑이 동물 가운데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것은 단연 호랑이이다.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서부터 서울올림픽대회의 마스코트로 이용되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호랑이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고대로부터 호랑이는 신성한 영물이었으며,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산신이나 산신의 사자로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남아 있는 산신도 가운데 꼬리를 소나무 사이로 길게 뻗어 구름까지 닿게 하는 호랑이 그림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던 호랑이는 현재 사라지고 없다. 게다가 요즈음 소나무 숲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와 그 결과 발생하는 소나무 재선충과 솔잎혹파리 등 열대성 병해충 때문이라고 한다. 호랑이와 소나무 숲의 감소가 우리 민족의 기상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정신마저 사라지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빛나는 과학기술 측우기 현재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국 과학기술의 전통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측우기와 물시계, 해시계일 것이다. 측우기는 하늘이나 기후를 경험적으로 살피던 것에서 벗어나 수치에 입각하여 기상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기상관측장비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우리가 자랑할 만한 또 다른 발명품으로는 앙부일구(仰釜日晷)라는 해시계가 있다. 한자를 풀이하자면,“하늘을 우러르는 솥에 비추는 해의 그림자”라는 뜻이다. 인류가 가장 먼저 발견했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은 해시계이다. 지면에 막대기만 꽂으면 그림자가 생겨 시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앙부일구는 단순히 하루의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절기까지 알려주는 정밀한 시계였다. 앙부일구의 안쪽 면에는 절기를 나타내는 위선(緯線)과 시각을 나타내는 경선(經線)이 그어져 있다. 태양은 지축을 기준으로 23.5도 기울어져 운행하기 때문에 해 그림자의 길이는 계속 변하게 된다. 세종대의 학자들은 이 점에 주목하여 태양 빛을 받는 면을 오목하게 해서 절기까지 표현할 수 있는 시계를 만든 것이다. 측우기와 앙부일구가 가지는 과학기술사적 의미는 그것이 단순히 세계 최초의 발명품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측우기와 앙부일구는 한성의 중요 궁궐과 관서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이용되었다. 특히 앙부일구는 휴대용으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일찍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널리 보급되어 활용되었던 것이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가운데 천상열차분야지도도 빼놓을 수 없다. 전근대시대에는 천문현상을 아는 것이 왕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새로 세워진 조선은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천문도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많은 별들을 새로이 관측해서 위치를 정하고 별자리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누군가 조선 태조에게 고구려 때 돌에 새겨 만든 천문도를 탁본한 것을 바쳤다. 그러나 이 고구려 천문도는 연대가 오래되어 조선시대의 하늘과는 약간의 오차가 있었다. 이에 조선초기 서운관에서 새로이 천문을 관측하여 만든 것이 천상열차분야지도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그 자체로서도 중요하지만, 고구려 천문학의 전통을 조선시대에 계승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또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제작은 조선 나름의 독자적 천문학 확립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세종은 간의, 혼천의, 일성정시의 등의 장치를 두고 천문을 관측하게 하였다. 이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 칠정산이라는 우리나라 독자의 역법서였다. 칠정이란 해와 달, 그리고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말하는데, 이들 7개 별의 운행을 계산해 놓은 책이 칠정산이다. 천문 관측과 시계의 제작은 서로 상보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물시계인 자격루, 해시계인 앙부일구는 모두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발전해온 것들이다. 조선(造船) 기술의 상징 거북선 민족의 상징은 무엇보다도 전통이 있어야 한다. 전통이란 일시적으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우리의 전통 가운데 자랑할 만한 것으로는 조선기술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고려는 원나라와 연합하여 원종과 충렬왕대에 두 차례 일본 정벌에 나선 적이 있다. 이때 유명한 가미카제(神風)를 만나 원정군의 군선이 많이 파괴되었는데, 유독 고려에서 만든 배는 파손 정도가 경미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조선 기술이 뛰어났기 때문인데, 이러한 한선(韓船)의 우수한 전통을 이은 대표적인 배가 거북선이다. 거북선의 전통은 고려시대로 소급된다. 고려는 11세기부터 함경도 지방 여진 해적을 방비하기 위해 과선(戈船)이라는 특수한 군선을 만들었다. 과선은 여진족들이 배 안에 뛰어들어 백병전을 벌이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뱃전에 짤막한 창을 꽂은 배였다. 이 뒤에도 여진 해적이나 왜구를 막기 위해 창이나 칼을 꽂은 검선(劍船)은 계속 만들어졌는데, 개판 위에 칼과 송곳을 꽂은 것으로 보아 거북선은 고려시대 과선과 검선의 후계자임이 분명하다. 다만 거북선은 대형이고, 검선과 과선은 소형 선박이라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거북선은 판옥선에 덮개를 씌운 것이다. 판옥선은 임진왜란의 주력선이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은 3척밖에 만들어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전투는 판옥선이 담당했다. 거북선과 판옥선은 장단점을 각기 공유하고 있는데, 거북선은 방탄이 잘되어 있고 적의 접근을 방지할 수 있어 전투 초기의 돌격선으로 유용하다. 그러나 덮개로 인해 공간이 좁아 많은 인원의 승선이 불가능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 추격전에 불리하며, 노꾼과 전투원이 섞이게 되어 전투원의 활동이 원활치 않은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거북선은 상징이다. 우리 한선 내지 군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 상징으로서 중요한 것이다. 최무선의 등장 이후 여말선초부터 우리 수군은 대포와 같은 중화기를 이용했다. 그런데 일본은 육전용 경화기는 사용했지만, 해전용 중화기는 사용하지 못했다. 이는 일본 군선의 주재료가 삼나무로, 함포 사격으로 인한 엄청난 반동을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약하기 때문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일본 군선을 부딪쳐 깨뜨리는 전법을 많이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소나무로 만들어진 조선의 군선이 일본 군선보다 상대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세계조선소 순위 10위 안에 한국 조선소가 7개가 들어가고, 더욱이 세계 5위까지의 조선소는 모두 한국 조선소라고 한다. 가히 조선 강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굳이 신라 때 장보고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다. 고려시대 이후 현재까지의 배 건조 실력만으로도 훌륭한 문화적 상징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진돗개· 한우· 수원화성 그리고 IT 이 외에도 100대 민족문화상징의 강역 및 자연상징에 진돗개와 한우, 수원화성과 정보통신(IT)이 뽑혔다. 모두 한국 문화를 대표할 만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들 4개의 선정에는 대표성 외에도, 어떤 절박함이 들어있는 것 같다. 현대는 생명산업(BT)과 정보통신산업의 시대이다. 세계적인 종자전쟁에서 우리의 우수한 종자를 다수 확보해야 하고, 과학기술의 전통이 미약한 가운데 정보통신사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신견(神犬)으로 불리는 진돗개와 훌륭한 맛의 한우, 정조대의 과학기술이 집대성된 화성의 선정에는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어 보인다. 이정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 中발굴 고려선박 길이 27m ‘최대’

    中발굴 고려선박 길이 27m ‘최대’

    14세기 후반 중국 해안에 침몰한 고려선박 2척이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 산둥반도 최북단인 펑라이(蓬萊)시 소재 항구유적인 펑라이수이청(蓬萊水城) 해안에서 발굴, 인양됐다. 이중 1척은 길이만 해도 26∼27m로 추정, 발굴된 고려선박 중 최대 규모로 드러남에 따라 한·중 해양교류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산하 전남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김성범 관장은 28일 “중국 산둥성문물고고연구소와 펑라이시문물국, 옌타이(烟台)시박물관이 지난해 7∼11월 펑아리수이청 해안 일대에 대한 조사를 벌여 고려선박 2척을 포함한 고대선박 3척을 발굴했다.”면서 “최근 현장에 다녀온 결과 국내외 고선박 전문가들과 함께 이들 고선박 중 2척이 고려선박임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조사단은 1984년 인양한 중국 고선박 1척에 이어 발견 순서에 따라 고유번호를 부여, 이번에 인양된 고려선박들이 3·4호선이 됐다.3호선 고려선박은 중국 고선박인 2호선(현존 길이 21.7m, 최대폭 5.2m)과 인접한 북쪽 펄층에서 현존 길이 17.1m에 최대 선체 폭 6.2m로 드러났다. 김 관장은 “배 머리와 꼬리가 복원되면 길이가 26∼27m 정도로 추정돼 그동안 발견된 우리나라 고선박 중 가장 큰 것”이라면서 “바닥이 중국 선박과 달리 평평하고, 접합못이 쇠못이 아닌 나무못이라는 점, 발굴 유물은 많지 않으나 고려청자편 등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해외에서 첫 발견된 우리나라 선박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자체 재산 73조 증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이 1년 사이에 73조원이 늘었다. 서울시가 83조 8376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는 경기 고양시가 6조 6870억원으로 선두다. 행정자치부는 2005년 말 현재 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공유재산이 모두 229조3298억원으로 2004년 말 156조 449억원보다 47%인 73조 284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공유재산이란 자치단체가 공용, 공공용 및 수익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재산으로 토지, 건물, 유가증권, 선박 등이다. 재산가액을 기준으로 토지가 81.7%, 건물 10.3%이다. 유가증권 10조 6429억원어치도 포함됐다. 토지 가격이 64조 6000만원이나 늘어 재산이 증가한 주요요인이 됐다. 토지 면적은 오히려 289만평이 줄었다. 건물 값은 6조 7000억원이 늘었고, 건물 면적도 73만평 증가했다. 서울에 이어 부산시가 12조 2618억원, 대구시가 7조 7817억원이다.기초자치단체는 고양시에 이어 서울 강남구가 4조 1797억원, 창원시가 3조 393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진重, 컨테이너선 4척 수주

    한진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CMA CGM사로부터 6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을 모두 4억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00m, 폭 40m, 깊이 24.6m,25.6노트의 속도로 설계 건조된다.2009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 삼성重 올 수주 100억弗 돌파

    삼성중공업은 24일 한진해운과 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조선업계 최초로 100억달러 수주를 돌파했으며, 창사 이래 최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1만 TEU급 컨테이너선은 국내 해운사 최초다.11만 7000 DWT(재화중량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폭은 45.6m, 길이는 349m나 된다. 삼성중공업은 대당 1억 3200만달러씩 총 6억 6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66척,101억달러를 수주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77억달러를 일찌감치 경신했다. 수주잔량은 200억달러로, 앞으로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77억달러로 잡았지만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과 경제성 높은 선형선 개발 등으로 예상보다 수주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수주물량 가운데 LNG선 1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드릴십 4척,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및 해양플랫폼 4기 등 고부가 선박 비중이 80%로 늘어났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수주 협상 중인 LNG선 및 해양프로젝트 등이 많아 올해 수주목표를 1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숙사·한우·경비정·유전…투자할 곳 끝없네

    기숙사·한우·경비정·유전…투자할 곳 끝없네

    기숙사, 한우, 경비정, 유전…. 펀드 투자 대상의 끝은 어딜까.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다양한 곳에 투자하는 실물 펀드들이 더 많이 쏟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대상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정형화되지 않은 만큼 안전을 위해 투자자산의 10∼20% 수준을 이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별난 투자대상, 별난 운용방식 지난 17일 세워진 건국대 기숙사는 산은자산운용의 ‘건대사랑특별자산’ 펀드에서 만든 기숙사다.‘건국대학교기숙사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이 펀드에서 지분 51%를 갖는 형식이다. 투자수익률은 연 7.5%다.SPC가 운용을 잘해 추가로 수익이 날 경우 이를 주주들에게 배당 형식으로 나눠주지 않고 건국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형식이다.3개월마다 원리금을 분할상환받는 구조와 3개월 단위로 이자만 받고 15년 만기 시점에 원리금을 돌려받는 두가지 구조가 있다. 입실률이 연 75∼80%가량 유지되면 투자수익 회수에는 무리가 없다고 산은자산운용측은 보고 있다. 현재 펀드를 통해 기숙사를 세우겠다고 공고한 대학은 중앙대, 동국대, 단국대, 숭실대 등이다. 산은자산운용은 서강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봄 정도에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학법인과 이사회의 의사결정과정, 대학 소재지가 도시계획시설이기 때문에 거쳐야 하는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으로 실제 펀드 설정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이 흠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유기농 한우에 투자하는 한우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펀드는 생후 6개월 정도 된 송아지를 사들여 유기농 한우를 키우는 업체에 위탁 사육하는 방식이다. 위탁업체는 ‘한단고기’라는 고급 한우 브랜드를 갖고 있는 부민산업이다. 만기(2008년 8월)에 유기농 한우를 시장이나 부민산업에 팔아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30인 이하 투자자들에게 자금모집이 가능한 사모(私募) 형태이다. 총 모집금액은 70억원, 목표수익률은 연 9%다. 다음달이면 한국선박운용㈜이 경비정 500t급 3척,300t급 4척 등 7척의 해경 경비정에 투자하는 ‘거북선 펀드’가 선보일 예정이다.7척의 경비정을 만드는 데 필요한 1441억원 가운데 산업은행에서 빌린 1323억원을 뺀 118억원이 모집 금액이다. 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0년간 3개월마다 배당을 받는다. 수익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수준인 연 5% 수준보다 약간 높을 전망이다.2008년까지 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오는 11월이면 유전개발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유전개발에 투자할 경우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인정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법 개정안과 각종 세제 혜택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전개발 1호펀드는 현재 원유를 생산중인 ‘베트남 15-1광구’ 등의 수익권을 석유공사로부터 5년간 양도받아 운용된다. 펀드 규모는 2000억원이며 만기는 5년이다. 투자액 3억원 이하는 2008년까지 소득세가 비과세되고,2009∼2011년에도 소득세를 5%만 적용하는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상수익률은 연 8%대 안팎이다. ●별난 투자만큼 위험성 검증 안돼 유전개발펀드는 원금 손실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수출보험공사가 위험보증을 서고 판매사가 보증수수료를 내 일정 수준의 원금을 지키는 구조로 운용할 계획이다. 운용사들도 국제유가와 환율변동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지만 완전한 회피는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산은자산운용 이선주 프로젝트파이낸싱 팀장은 “원금은 다 보전되는 상품을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가 어느 정도까지 원금 손실을 부담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투자증권 진미경 지점장은 “한우나 경비정 등은 모두 대체투자로 봐야 한다.”면서 “자산의 10∼20%만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요즘 M&A ‘큰 손’은 항공그룹

    요즘 M&A ‘큰 손’은 항공그룹

    ‘요즘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은 항공그룹(?)’ 국내 항공그룹이 M&A 시장의 전주(錢主) 역할을 톡톡히 할 태세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을 사실상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이어 한진그룹도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전에 뛰어든다. 항공그룹의 이같은 발빠른 M&A 행보 때문에 재계 10대 그룹의 몸집 싸움도 서서히 요동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18일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와 관련,“유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인수관심 표명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유류 안정적 확보” 자사株 인수의향서 내 한진그룹은 그동안 비밀리에 검토작업을 벌이다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에쓰오일 자사주 매각 관련 설명회를 기점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명회에는 롯데,STX, 대림산업 등도 참여했다.STX와 대림산업도 18일 “인수관심 표명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진그룹의 인수전 참여는 공시한 대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체 항공유 가운데 10%를 에쓰오일에서 공급받고 있다. 한진해운도 올 상반기에 자사 선박용 벙커C유 중 7.6%를 에쓰오일에서 충당했다. 에쓰오일이 매각할 자사주 지분율은 28.4%다. 현재 2조원을 웃돈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전의 경쟁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은 2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물 대한통운 벌써 ‘후끈´ 6조 6000억원으로 대우건설을 낚은 금호아시아나는 내년 초에 있을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뛰어든다. 현재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의사를 표명한 곳은 금호아시아나와 STX그룹. 하지만 롯데와 CJ 등도 대한통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몸값은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그룹의 활발한 M&A 행보 덕분에 중견그룹의 재계 순위 싸움도 볼 만하다. 대우건설로 재계 자산규모 11위에서 8위로 껑충 뛴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마저 삼킨다면 재계 5위권에 안착한다. 자산 규모 20조원을 웃돌며 한진그룹을 위협하게 되는 셈이다. 한진도 에쓰오일 인수전에서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금호아시아나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진입으로 재계 순위가 한 계단씩 밀린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 등도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을 밝히고 있어 순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빅뱅] (중) 보험업법 개정 어떻게

    [보험빅뱅] (중) 보험업법 개정 어떻게

    지난 6월 발표된 보험업법 개정 작업이 난항에 부딪혔다. 핵심 사항인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무영역 구분 폐지’와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교차판매도 2년 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생명·손해보험사간, 대형·중소형사간 입장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겸영, 생보는 반발 vs 손보는 찬성 보험개발원이 제시한 개편안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현행 생명·손해·제3보험간 구분을 일반생명·연금·일반손해·자동차·보증·건강·재보험 등 7개로 나누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 리스크(위험)가 큰 일반생명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은 함께 할 수 없도록 했다. 이 경우 생명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팔고 손해보험사에서 연금보험을 팔 수 있다. 그러나 생명보험사가 적자투성이인 자동차보험을 팔 가능성은 매우 적다. 손해보험사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등으로 연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새 시장을 갖는 셈이다. 생명보험업계는 생보와 손보 구분을 없애는 ‘겸영’이 경영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반대한다. 손보사가 보증하는 영역에는 선박·화재 등 고액의 실손보상(피해를 입은 금액만큼 보험금을 주는 것)이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가 연금을 겸영하고 다른 사업부와 구분이 잘 돼 있다 하더라도 고액 실손보상에서 보험금이 많이 나가면 다른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손보사가 연금에 걸맞은 장기상품을 운용한 경험이 적고 ▲자산운용 능력이 미흡하며 ▲외국에도 겸영 사례가 없는 것 등도 반대 이유다. 반면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회사간 업무영역이 없어지는데 생명·손해보험만 구분이 남아 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손보사가 그동안 일반·장기·자동차보험의 리스크를 종합관리한 것에서 보여주듯이 위험 관리능력 있다고 강조한다. 외국에 사례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라별 특징이 고려돼야 하므로 단순비교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 예로 설계사 전속주의가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 생·손보 같이 반대 생명·손해보험 업계는 설계사 전속주의를 폐지하려는 것은 회사 조직을 흔드는 문제라고 강력히 반발한다. 현재 국내 설계사의 1년 이상 정착률은 생보사는 36.1%, 손보사는 39.5%에 불과하다. 생보사의 한 임원은 “교육을 해도 정착률이 낮은데 전속주의까지 폐지하면 누가 책임지고 교육시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임원은 “설계사 교육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그들이 회사 상품을 책임지고 판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보업계는 설계사 전속주의는 그냥 두되 생보와 손보의 겸업이 가능한 독립대리점(GA)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의 한 임원은 “멀리 보면 GA처럼 가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르다.”고 평가했다. 당초 전속주의 폐지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교차판매는 오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장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보험업계의 반발로 시행시기를 2년 더 미루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8월 임시국회(21∼25일)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 주장은 원군을 잃는 셈이다. ●보험개발원 권한 강화, 금감원·업계 모두 난색 이번 개정안에는 보험개발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에서 함께 하는 보험료율 검증을 보험개발원과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계리사에게 넘기는 방안이다. 보험료율 검증에는 통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업계는 사실상 보험개발원으로 넘기려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금감원도 보험상품 심사의 핵심을 넘기는 것이라 떨떠름한 반응이다. 개정안에는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자의 정보를 모아 활용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7) 현대중공업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7) 현대중공업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많은 이윤을 내야 고용이 보장되고 임금인상과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사화합이 중요합니다.” 현대중공업 김성호(48) 노조위원장은 17일 “노조가 협력해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성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것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중 노조는 지난 2004년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과 결별하고 독자노선을 가고 있다. 시대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그 기조를 지키고 있다. 산업연맹과 결별로 내지 않게 된 연간 6억여원에 이르던 연맹비와 무파업으로 절약되는 노조비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사용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의 이같은 합리성향에 힘입어 올해로 12년 연속 쟁의없이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최강성에서 합리노조로 탈바꿈 조합원 2만 5000여명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노동계가 인정하는 제일 강성 노조였다. 노동운동 초창기부터 현대자동차 노조와 쌍두마차를 이루어 과격분규를 주도했다.1988년부터 이듬해까지 계속됐던 128일 파업, 고공농성의 효시로 불리는 1990년 골리앗크레인 점거농성 등은 대표적 투쟁사례로 꼽힌다. 투쟁 외골수였던 노조가 합리적인 선진노조로 탈바꿈하게 된 데는 노사신뢰가 바탕이 됐다. 노사는 오늘의 상생관계가 있기까지 비싼 대가를 치렀다. 1987년 노조 설립뒤 해마다 장기파업으로 생산손실·대외신인도 하락 등 유·무형의 손해가 컸다. 회사측이 파업기간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지키는 바람에 파업을 할수록 노조원들의 월급봉투는 얇아졌다. 투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노조원들이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됐다. ●고용보장에 노조원 감동 김종욱 노사담당 이사는 “회사가 경영 제1목표로 삼고 추진한 고용안정 정책이 노조원들의 성향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창사이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단 한명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조선·플랜트·해양·엔진기계·전기전자·건설장비 등 6개 사업분야 가운데 조선·건설장비를 뺀 나머지 사업분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동안 침체상태였음에도 고용만큼은 보장했다. 김 위원장도 “회사의 확실한 고용보장에 노조원들이 감동해 회사를 이해하는 마음과 애사심이 싹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노사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 영업현황·경영위기상황 등 회사 안팎사정을 있는 대로 숨김없이 노조에 설명하는 등 꾸준히 애를 써 노사신뢰를 쌓았다.”고 밝혔다. 조합원 복지에도 회사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다. 사원아파트 1만 6000여가구를 지어 시중분양가보다 30% 싼 값에 공급했으며 동구 관내에 6개 문화예술회관을 짓고 7개 잔디구장을 조성해 사원가족들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노사관계 안정으로 세계 일등 노조는 지난해 21세기 선진노조 건설을 선언하고 ‘노조이념’과 ‘노조강령’ 각 6개항을 채택했다. 항목마다 ‘노사 상생·노사 공존공영·상생적 노사문화·노사안정·신노사문화 창출’과 같은 노사화합을 강조하는 문구가 들어 있다. 그러나 ‘투쟁’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노조사무실 모습과 분위기도 과거와는 전혀 딴 모습이다. 일반사무실보다 더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노동운동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나 벽보 등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됐다. 외부 방문객을 대하는 노조 상근자들의 친절한 자세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초 노조위원장이 선박을 발주한 미국 엑손모빌사에 “최고의 기술을 발휘해 멋진 선박을 건조할 기회를 주어 감사하며 최고 품질로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현대중공업의 대외신인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려 외국 고객사들은 마음놓고 선박건조를 맡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2009년까지 일감을 확보해 놓고,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활동을 하고 있다. ●방심은 금물 김 위원장은 “노조 집행부와 회사가 노사관계에 항상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 신뢰가 깨지지 않고 지금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집행부는 매주 하루씩 현장에 조합원들을 찾아간다.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대화를 하며 건의사항 등을 듣고 회사가 나서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회사측과 의논해 해결한다. 김 이사는 “노조가 과거처럼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기 때문에 노조 건의사항은 회사가 되도록 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정년을 1년 연장해 58세로 합의한 것은 당초 회사가 수용하기 힘든 요구였으나 회사가 노조를 믿고 받아들인 좋은 사례이다. 글 사진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중국 가는 뱃삯이 더 비싸

    중국 가는 뱃삯이 더 비싸

    인천과 중국 산둥성 주요도시간 항공료가 크게 내리자 ‘저가 메리트’를 무기로 항공사와 경쟁했던 국제여객선사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둥팡(東方)항공은 인천∼칭다오(靑島) 왕복 항공료를 지난달 28일 4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10일부터 20만원으로 추가 인하했으며, 인천∼옌타이(煙臺)노선은 45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이에 대한항공도 맞불작전을 펴 오는 25일부터 인천∼웨이하이(威海) 왕복 항공료를 2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천∼칭다오는 33만원에서 20만원대로 인하할 예정이다. 국제여객선은 가장 싼 등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인천∼칭다오 22만원, 인천∼웨이하이 22만원, 인천∼옌타이 25만 9200원으로 같은 구간 항공료보다 비싸다. 중국 산둥성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지만 여객선은 12∼13시간이나 걸린다. 더구나 수년전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라는 고정승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따리상 비율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항공료 인하 영향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항공기로 빠져나가는 것이 불보듯 뻔하지만 여객선업계로선 당장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데에 고민의 심각성이 있다. 그렇다고 유류비 등 기본적으로 선박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항공사처럼 화끈하게 요금을 인하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국제여객선사 관계자는 “호텔과 같은 객실에서 편안히 쉬다가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는 여객선 특유의 장점을 홍보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인천∼중국간 국제여객선은 9개 업체가 10개 항로를 운항중이며 지난해 한·중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79만명에 이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강에 공연 전용 유람선 뜬다

    내년 10월 한강에 공연장을 겸한 초대형 유람선이 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500석의 관람석을 갖춘 550t급 공연전용 유람선 3척을 건조해 여의도∼잠실 등을 오가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존 유람선 사업자를 포함해 운항 사업자를 공모하고 1척에 80억원 상당의 유람선이 건조되면, 내년 10월 첫 운항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반응이 좋으면 최대 20척의 공연 유람선이 동시에 한강에서 운항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람선은 한강과 어울리는 유려한 외관을 갖추고 주야간에 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품격있는 내부 공간을 두도록 했다.방음과 공연 시설은 오페라 홀 수준이 되도록 했다. 유람선 규모가 500t이면 일본의 독도 탐사선 크기로 길이가 60m에 이른다. 바다를 오가는 외국의 대형 유람선이 공연장을 갖추고 있을 뿐 하천을 오가는 선박이 공연장을 갖추기는 한강의 공연 유람선이 세계 최초다. 무대에 오를 공연은 민속예술, 연주, 난타,B-보이(브레이크댄스), 마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중적 관심을 끌 내용을 망라하기로 했다. 운항 코스와 승선요금은 시민들이 적절하다고 여기는 선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서울시 경쟁력강화기획본부 관계자는 “시내에 유람선 규모의 공연장을 만들려면 부지매입 등에 수백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공연 유람선은 한강을 개발하고 시민에게 볼거리를, 예술인에게 좋은 무대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러軍 총격 日어민 사망

    러軍 총격 日어민 사망

    |도쿄 이춘규특파원|조업중이던 일본 어선 선원 1명이 16일 오전 러시아 국경경비대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꽃게잡이 어선인 ‘제31 깃신마루’가 홋카이도 네무로 앞바다 ‘가이가라지마’ 부근 해역에서 러시아 국경경비대에 나포됐으며 나포 과정에서 총격을 받아 승무원 4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북방 4개섬 중 러시아가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서 조업하다, 러시아 국경경비대의 정선명령을 어기고 도주하다 총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치안당국이 밝혔다. 러·일 분쟁 수역에서 일본 어선에 총격이 가해져 사망자가 나온 것은 1956년 10월 이래 50년만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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