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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가위상 드높인 청해부대 쾌거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군 청해부대가 작전 투입 하루만에 해적선을 격퇴한 것은 국위를 드높이는 쾌거였다. 해적들에게 쫓기고 있던 덴마크 국적의 상선을 총 한방 쏘지 않고 구해냈다. 빈틈없는 작전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이 대양해군을 보유한 국가임을 전세계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문무대왕함은 한국 선박 파인갤럭시호를 호송 중이었다. 해적이 들끓는 소말리아 아덴만을 지나는 우리 국적선은 연간 500여척에 달한다. 동원호, 마부호 등이 해적에 납치되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해적들과 지루한 협상을 벌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의 최신예 구축함이 우리 국적선의 호위를 담당한다면 해적들이 납치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청해부대는 국적선 호위를 넘어 덴마크 상선 퓨마호의 긴급 구조요청을 받고 링스 헬기를 출동시켰다. 링스 헬기를 본 해적들이 지레 겁을 먹고 도주할 때까지 문무대왕함, 연합해군사령부, 퓨마호간 긴급 연락망을 통해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공조가 이뤄진 것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해적들이 출몰해 인명을 살상하고 선박을 납치해 문명국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소말리아 인근은 해적 출몰의 대표적 해역이다. 우리 해군 전투함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실제 작전을 벌이는 곳으로 소말리아를 택한 것은 국익을 고려할 때 옳은 판단이었다. 그리고 작전에 돌입하자마자 성과를 내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해적퇴치 노력에 동참하고 있음을 만방에 알렸다. 청해부대의 안전과 건투를 기원한다.
  •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육상·해상·항공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가 한층 커졌다. 조만간 해외로 파견될 자위대원도 1000명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공헌의 취지 아래 자위대의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일본 방위성 측의 판단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 17일 소말리아의 해적 소탕을 위해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 2대에 대한 파견 준비 명령을 내렸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2척은 지난달부터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자국의 선박 운항을 보호하고 있다. 보급함과 호위함 1척씩도 지난 2월부터 인도양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초계기는 다음달 파견돼 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지부티를 거점으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상의 경계와 정찰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의 초계기 파견은 해적 소탕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와의 전쟁’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지부티에는 해적 감시를 위해 미국 초계기 3대, 독일·프랑스·스페인 1대씩 등 모두 6개의 초계기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전체 1000㎞ 이상의 해역을 감시하는 데 일본 초계기의 역할도 필요로 하던 터다. 특히 일본 초계기가 본격적인 정찰에 들어가면 미국의 초계기는 테러와의 전쟁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도 초계기 투입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영역을 더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초계기의 경호 차원에서 육상자위대 20∼30명도 함께 보내기 때문이다. 또 자위대법의 ‘무기 보호’의 규정에 따라 소총·기관총 이외에 이라크에서 사용했던 경장갑차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민간 지역인 ‘지부티 국제공항’에 초계기의 경비를 위해 자위대가 나서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5년 동안 수송지원을 하다가 완전 철수한 항공자위대의 수송기에 대해서도 경비를 위해 자위대원을 파견하지 않았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초계기의 출동에 따라 파견될 자위대원은 경비요원을 포함해 150명에 이른다. 또 소말리아의 호위함에는 자위대 400여명, 인도양의 보급함 등 2척에는 자위대 340명가량이 승선해 있다. 방위성 측은 이와 관련, “국제 공헌과 함께 자위대의 존재감을 피력할 수 있다.”면서 “해외의 경험은 향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의 활동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STX 쇄빙예인선 3척 수주

    STX 쇄빙예인선 3척 수주

    STX그룹이 선박 3척을 수주했다. 혹독한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조선업계에 모처럼의 ‘단비’다. STX그룹은 17일 STX유럽의 오프쇼어 및 특수선 사업부문인 ‘STX노르웨이오프쇼어’가 카자흐스탄 선주로부터 쇄빙예인선 3척을 약 15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쇄빙예인선은 바다 표면의 얼음을 깨면서 다른 선박의 운항을 돕는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쇄빙예인선은 길이 65m, 폭 16.4m의 규모로 루마니아의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2010∼2011년 인도된 뒤 북카스피해 연안의 카샤간 유전 개발프로젝트에 투입된다. STX는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오는 20일 한국에서 해양개발 5개년 프로젝트 투자설명회를 열고 올 하반기 발주하는 원유시추용 드릴십 및 시추선 등 28척에 대한 유력 수주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선박 발주가 완전히 끊겼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1월 선박형 해양 구조물인 ‘LNG-FPSO’의 하부 선체를 수주한 것이 전부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쫓기고 있다” SOS에 헬기 급파… 덴마크 배 25분만에 구출

    “쫓기고 있다” SOS에 헬기 급파… 덴마크 배 25분만에 구출

    ‘25분!’ 17일 소말리아 해적선에 쫓기던 덴마크 상선의 긴급 구조 요청을 접수한 시간부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구조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해적선 보트에 탄 해적들이 덴마크 상선 뒤쪽으로 올라 타기 직전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47분(한국시간) 아덴항 동쪽 300㎞ 해상에서 덴마크 국적 상선 퓨마호(2120t)를 납치하려던 해적선을 퇴치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외국 선박 보호 임무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해적선을 물리친 것이다. 당시 해적들은 5명이 탑승한 보트와 13명이 탄 모선으로 상선을 뒤쫓고 있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 “해적선에 쫓기고 있다.”는 퓨마호의 긴급 구조 요청이 상선공통망을 통해 전파됐다. 퓨마호의 63㎞ 전방에 있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상황실에도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우리가 링스(LYNX) 헬기를 출동시킬 테니 안심하라. 해적선에 잡히지 않도록 최대 속력으로 운항하라.”고 응신했다. 문무대왕함은 연합해군사령부(CTF-151)에 출동을 통보했다. 기관총과 소총을 쥔 저격수 2명을 태운 링스헬기가 구조 요청 5분 만에 출동했다. 시속 20노트인 해적 보트는 시속 10노트에 불과한 퓨마호에 6.4㎞까지 근접한 상황이었다. 링스헬기는 출동 17분 만에 현장에 도착, 해적선 상공을 위협 비행하며 경고 사격 태세를 취했다. 헬기를 본 해적들은 승선 시도를 포기하고 도주를 시작했다. 링스헬기는 해적선이 퓨마호로부터 20㎞ 이상 떨어진 안전 거리로 완전히 퇴거한 것을 보고 오후 3시48분 철수했다. 미 해군 게티스버그함의 작전용 SH-60(시호크) 헬기가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연합작전을 펼쳤다. 덴마크 상선 퓨마호 선장이 무선으로 “한국군이 신속히 해적을 퇴치해 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합참은 소개했다. 합참 해외파병과장 이형국(육사 39기) 대령은 “연합해군사령부도 한국 해군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는 16일부터 아덴만에서 해적 차단 작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CNN의 코를 납작 누른 배우 커처 영화 보며 꿈꾸는 신문과 인터넷의 조화 수뢰 공무원 행안부 과장님과 보령시 국장님 눈 감고 돈 벌던 국내포털 사면초가
  • 이보다 더 기발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 광고

    이보다 더 기발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 광고

    이보다 더 기발할 수 있을까? 단순히 상품의 효능을 설명하는데 그쳤던 과거의 광고와는 달리 최근에는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카피의 광고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상품의 이미지를 지면이나 화면으로 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으로 직접 파고든 기발한 광고들은 높은 완성도와 함께 깊은 인상을 남긴다. ‘쿱스’(Coops)라는 페인트 브랜드의 한 옥외 광고는 페인트 통이 넘어져 흐르는 모습을 건물 전면을 이용해 담아냈다. 페인트가 흘러 지상의 주차장과 자동차까지 덮어버린 이 광고는 해외 여러 언론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독일의 한 취업전문 회사는 커피 자판기나 무인 서류 출력기 옆에 독특한 사진을 배치했다. ‘Life’s too Short for the wrong job!“(재미없는 일을 하기엔 삶은 너무 짧다)라는 카피와 함께 등장한 이 광고는 좁고 답답한 사무실이 아닌 ‘좋은’ 일자리를 소개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기발하게 표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The Procter & Gamble Company)은 거대한 빗을 이용해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실타래처럼 얽인 전선 사이의 대형 빗은 마치 심하게 엉킨 머리카락에 걸려있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흥미를 유발한다. 독일의 파스타 재료 업체 ‘몬도 파스타’(Mondo pasta)는 항구에 정박한 선박을 이용해 기발한 광고를 제작했는데, 바로 파스타를 선박과 항구를 연결하는 밧줄로 표현한 것. 이 광고는 칸 광고제 아웃도어 부문 대상을 노렸을 만큼 기발한 광고로 꼽힌다. 사진=위부터 ‘쿱스’ 페인트, 독일 취업전문 업체, ‘프록터앤드갬블’ 빗, ‘몬도 파스타’ 광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업계 한숨 돌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혹독한 수주 가뭄에 신음하던 국내 조선업계에 ‘단비’가 내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수조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건조 발주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체들의 사활을 건 수주전도 치열해지고 있다.16일 조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빅4’는 일반 선박 및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중 한 업체가 이르면 이달 중 대형 수주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진행하는 해양개발 5개년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약 300억달러 규모로 전체 발주 규모는 40척이다. 이중 12척은 지난해 발주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나눠 가졌다. 나머지 원유시추용 드릴십과 시추선 등 28척이 올 하반기에 발주될 예정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 회사 경영진 등 50여명은 21일 현대중공업과 STX조선해양, 22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다. 업체 관계자는 “프로젝트 자체가 브라질 룰라 정권의 임기 만료 등과 맞물려 정치적 성격이 짙고 우리나라 국책은행의 투자 등도 맞물려 있어 양국간 ‘윈-윈’ 차원에서 ‘빅4’ 업체들이 수주를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6월에는 로열 더치 셸이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LNG-FPSO) 프로젝트 및 인프라의 설계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입찰이 마무리된 상태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외국 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LNG-FPSO를 개발해 수주한 실적이 있는 삼성중공업이 유력 후보로 오르내린다.7월에는 320억달러 규모의 호주 고르곤 가스개발 프로젝트가 대기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의 7∼9%에 해당하는 3개의 LNG 플랜트 수주를 놓고 국내 대형 업체들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이밖에 엑손 모빌은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250억달러 규모의 해양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예정된 러시아 유조선 및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도 주목을 끌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해적 숨통 조여라”

    소말리아 해적의 선박 납치가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해적 ‘목줄 죄기’가 탄력이 붙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노획 자산을 추적,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선박 및 보험회사와 협력해 방어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면서 “해적들의 자산을 추적해 동결하고 선박회사들이 그들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해군함정은 이날 11명의 해적을 체포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케냐 연안 인도양 해상에서 전장 10m의 해적 모선을 공격해 11명의 무장 해적을 붙잡았다.”면서 “체포된 해적들은 현재 함정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함정은 EU의 해적퇴치 작전에 투입돼 아덴만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소말리아 해적을 급습, 피랍됐던 자국인 4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또 소말리아 해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더 많은 회원국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한 해군 ‘청해부대’도 16일 한국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했다. 합참은 이날 “청해부대가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한국 국적 동진상운 소속의 1만 2000t급 상선인 ’파인갤럭시‘ 호송을 시작해 임무에 착수했다.”며 “해당 상선을 아덴만 입구에서 지부티 해역까지 52시간 동안 1034㎞를 호송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우리 군은 아덴만을 통과하는 연간 500여척의 한국적 선박 중 150~160척은 해적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엔과 EU는 오는 2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소말리아 지원국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지원국 회의는 소말리아 사회의 문제점을 점검, 경제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소말리아 해적 문제의 뿌리가 소말리아 사회 내부의 불안정과 절대 빈곤에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회의의 화두로 점쳐지고 있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 셰이크 샤리프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편 AFP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현재 파도가 낮고 잔잔해 해적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조건으로 최소 2주는 더 해적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동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전역서 조세저항 ‘티파티’ 시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의 재정정책과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는 이른바 ‘티파티(tea party)’ 시위가 1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열렸다.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이날 항의 집회에는 보수 성향의 블로거들과 공화당 정치인들, 수만명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 백악관 앞뜰에 일부 시민들이 차봉지를 집어던져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티파티 참석자들은 미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오바마 행정부의 3조 5000억달러(약 465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과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 세금인상 정책과 정부의 방만한 예산집행 계획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담배와 주류세를 인상한 켄터키 주 의회 앞과 연방정부로부터 15억달러 경기부양자금을 수용하기로 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주 정부 앞에서는 존 헌츠맨 공화당 주지사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티파티는 전직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딕 아미(텍사스주)가 이끄는 보수적인 비영리단체 ‘프리덤워크스’가 주도했다. 주최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전국에서 750여건의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보도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의 티파티 집회에 공화당 지지자들과 차기 2012년 대선 공화당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참여, 당파색이 짙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00여명이 참석한 뉴욕 시청앞 집회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연설을 통해 과도한 지출정책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압박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티파티 개최 사실을 알렸고, 마크 샌퍼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직접 티파티 2곳에 참석했다. 미주리주 켄자스시청 앞에서 열린 티파티에 네 자녀와 함께 참석한 칼라 웨이트(28)는 “구제금융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붓는 걸 보면 이 나라가 사회주의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건 내 아이들이 살기 원하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휴가원을 내고 11살 딸과 함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조 홀링거는 “의회가 우리 자녀세대에 지운 엄청난 부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21세기판 티파티’는 지난 2월19일 CNBC의 릭 샌텔라이가 부실 모기지론 구제를 위해 75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오바마의 결정을 보스턴 차사건에 빗대 비판하면서 ‘새로운 티파티를 벌일 때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한편 이러한 ‘안티 오바마’ 행렬에도 미 행정부는 세법개혁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보통 시민이 세금신고로 골치 아프게 만드는 세제상의 허점을 없애겠다.”면서 중산층·서민 중심의 세제 개편 의지를 밝혔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티파티(Tea Party) 시위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세금부과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컫는 말로, 1773년 12월16일 영국의 식민지 자치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과중한 세금 징수에 격분한 보스턴 시민들이 항구 안에 정박 중인 선박을 습격, 차(茶) 상자를 모조리 바다로 던졌던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을 본따 만든 용어이다. 특히 티(Tea)는 ‘이미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라는 의미의 약어다.
  • 목포~제주 기차타고 가볼까

    목포~제주 기차타고 가볼까

    ‘서울에서 기차 타고 제주에 갈 수 있을까.’ 제주와 호남을 잇는 해저고속철도의 구체적인 건설 구상안이 제시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박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연구포럼(대표의원 이용섭·배영식)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호남고속철도의 종착지인 목포에서 해남(66㎞)까지는 지상, 해남에서 보길도(28㎞)까지는 해상교량, 보길도~추자도~제주(73㎞)는 해저터널로 연결한다는 구상안을 내놓았다. 사업비는 목포~해남 지상구간 2조 8000억원, 해남~보길도 해상 교량구간 3조원, 보길도~추자도~제주도 해저터널구간 8조 8000억원이 소요되며, 사업기간은 타당성·기본계획 수립 1년, 기본설계 1년, 실시설계 1년, 시설공사 8년 등 총 11년으로 예측했다. 제주~호남 해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목포~제주가 40분, 대구~제주 2시간30분, 오송~제주 1시간40분, 서울~제주 2시간26분이 소요돼 육지와 제주도가 1일 생활권으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구상안대로 2026년 해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항공기와 선박 등을 이용해 육지와 왕래하는 연간 580만여명의 세 배에 이르는 1500만명이 고속철도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뒤에는 2056만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해저고속철도 완공으로 호남과 제주지역의 유사산업이 연계해 발전할 수 있고, 바다를 끼고 있는 제주와 호남의 해양문화 발전을 꾀하게 돼 경부축과 호남축의 균형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제주도와 호남지역 여행상품 다양화와 해저터널 건설 경험과 노하우 축적 등으로 생산유발효과는 44조원, 고용유발효과는 3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섭 의원은 “제주~호남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는 물론 해저터널 설계 및 시공기술 등 선진 기술기법과 경험을 확보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질 해저터널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연구와 입법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을 못 당하는 이유

    소말리아 해적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다국적군이 공동 군사작전을 펴는 등 전 지구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어선 납치 사례는 보란 듯이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에도 아프리카 구호물품을 싣고 가던 미국 국적 화물선 ‘리버티 선(Liberty Sun)’호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15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2008년 293건의 선박 납치건 가운데 111건이 소말리아의 아덴만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2배나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만 14건이 발생했다. ●뛰어난 조직력으로 승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말리아 해적들이 강대국들의 단속을 비웃으며 선박 납치를 계속할 수 있는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다국적군이 극빈국 소말리아의 해적 패거리들을 왜 당해내질 못할까.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은 14일(현지시간) 해적들이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들을 보도했다. 언론들이 해적들을 체계도 없이 단순히 총으로 협박이나 하는 ‘어설픈 조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FP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은 소말리아 북동부와 중부에 본거지를 두고 근해 밖에 모선(母船)을 띄운다. 그리고 여기에 딸린 쾌속정들이 상선을 납치한다. 마치 항공모함이 딸린 배들을 통해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해적들은 납치한 선박을 본거지로 끌고 가기 전 이용할 수 있는 보급기지를 해안을 따라 여러 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육지에서도 해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소말리아 기업들, 해적에게 ‘뒷돈’ 물자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소말리아의 많은 인구가 해적 활동과 연계돼 있다. 소말리아의 기업들은 해적들에게 모선과 소형보트 등 장비를 대주고 선박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인질의 몸값을 챙기는 등 해적과 한 패다. 영국의 BBC방송도 최근 “해적들은 몸값을 뜯어내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며 더욱 힘을 얻고 있다.”면서 “위성전화와 지리정보시스템(GPS)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납치 대상을 물색하고 로켓포 등의 무기도 활용한다.”고 전했다. ●다국적군 정보수집 통로 없어 ‘골치’ 다국적군이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도 쉽지 않아 해적에겐 더욱 유리하다. 미국의 시사잡지 하퍼스는 CIA의 한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 “미국은 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안은 물론 육지에서 공조가 필요하지만 소말리아에 대사관이 없어 작전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말리아는 물론 몸값 교환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직접 정보를 모아야 하지만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FP는 “이러한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려면 미 해군이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장을 구출하기 위해 단행했던 작전과 같은 대담한 군사작전이 필요하며 각국 해군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화물선 리버티 선에 대한 공격과 관련, 소말리아 해적은 최근 미 해군과의 대치과정에서 동료 해적 3명이 살해된 데 대한 ‘보복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北선박 해상검색 동참

    정부는 15일 오전 외교통상부에서 국제사회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저지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그동안 PSI 전면 가입에 대해 적극 검토해 왔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PSI를 제도화하겠다고 한 만큼 WMD에 대한 국제적인 비확산 체제에 들어가 한국이 핵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지금 가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PSI에 가입할 경우 이를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도 정부가 PSI에 전면 가입하면 남북관계가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줄곧 반대해 왔다. 노무현 정부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PSI 전면가입을 유보했었다. 정부가 전면참여를 확정, 발표함으로써 PSI에 참여하는 국가는 95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미국의 요청으로 PSI의 8개항 중 참가국간 역내외(域內外)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하거나 브리핑을 청취하는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 항에는 참여해 왔다. 하지만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정식참여 ▲역내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역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등 3개항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에 이행을 촉구한 결의안 1718호에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화물검색’이 명시된 만큼 PSI 전면참여의 정당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PSI 전면참여시 북한에 가장 가까운 해상부터 의심이 가는 선박에 대한 화물 검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는 비확산을 위한 초동 대응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검찰 “노무현 전대통령 내주 소환” 서울시내 파출소 6년만에 부활 재산세 목동 48만원 ↓ 김주하도 마이크 놓는다 곰 vs 여우 성공하는 직장인은? 이동관 靑대변인 “내가 마담 팼다고?” 여자 ‘폴 포츠’ 스타탄생
  • 정부, PSI 전면 참여 공식발표 연기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 구상(PSI) 전면참여 공식발표를 연기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외교부 대변인이 당초 15일 오전 10시 PSI 참여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미·일·중 등 관계국과의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내부 절차가 남아있어 15일 오후나 16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확정된 것으로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한국이 PSI에 전면 참여하면 95번째 참여 국가가 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PSI 8개항 중 참가국간 역내외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하거나 브리핑을 청취하는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 항에는 참여해 왔다.하지만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정식 참여 ▲역내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역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등 3개항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의 PSI 전면 참여시 북한에 가장 가까운 해상부터 의심이 가는 선박에 대한 화물 검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는 비확산을 위한 초동 대응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 PSI 가입시 이를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재산세 타워팰리스 76만원↑ 목동 48만원↓

    재산세 타워팰리스 76만원↑ 목동 48만원↓

    행정안전부가 14일 올해 주택분 재산세의 과세기준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공시가격의 60%로 결정함에 따라 지방 소재 주택 5곳 가운데 4곳의 재산세가 내려갈 전망이다. 반면 수도권지역의 주택 4곳 가운데 3곳은 세 부담 상한제에 따라 그동안 재산세를 산출세액보다 적게 냈기 때문에 올해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세부담 상한제 적용 줄어 집값 내려도 재산세 올라 올해 공시가격 하락과 세율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재산세가 오르는 주택의 경우 지난해 세 부담 상한제 적용을 받아 산출세액의 30~70%만 냈기 때문이다. 정부는 세 부담 증가의 형평성과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공시가격 기준 ▲3억원 이하는 전년도 재산세의 10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10% ▲6억원 초과는 150%를 넘지 못하도록 세 부담 증가 상한을 적용해 재산세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부 비율을 조정해 6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상한율을 130%로 낮췄다. 그러나 올해엔 지난해 경기 침체로 공시지가가 내려 산출세액이 줄었다 하더라도 세부담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실제 세부담은 늘어나는 주택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6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지난해에는 22만 7000호가 세부담 상한(전년 대비 50% 증가) 적용을 받아 세 부담을 경감받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작년보다 세 부담 상한인 30% 이상 재산세가 늘어나는 주택이 전체 재산세 증가 주택의 0.2%인 2만 9000호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시지가 내려 주택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전용면적 245㎡, 공시가격 34억 3800만원)의 경우 지난해 도시계획세 등을 포함한 전체 재산세가 1146만원이었지만 올해에는 1222만원으로 6% 오른다. 반면 양천구 목동 3단지(95㎡, 6억 7500만원)는 지난해 225만원에서 올해 177만원으로 21% 줄어들고, 서초구 래미안아파트(84㎡, 5억 4900만원)는 150만원에서 129만원으로 14% 낮아진다. 지방 소재 아파트의 경우 부산 남구 대우푸르지오(148㎡, 3억 1800만원)가 87만원에서 65만원으로 25%, 광주 동구 금호아파트(165㎡, 2억 400만원)는 48만원에서 38만원으로 20% 재산세가 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선박 해상검색에 北 “선전포고로 간주” 검찰 “노무현 전대통령 내주 소환” 서울시내 파출소 6년만에 부활 김주하도 마이크 놓는다 곰 vs 여우 성공하는 직장인은? 이동관 靑대변인 “내가 마담 팼다고?” 여자 ‘폴 포츠’ 스타탄생
  • 서울시내 파출소 6년만에 부활

    서울시내 파출소 6년만에 부활

    ‘치안의 최전선’ 역할을 맡았던 파출소가 서울지역에서 다시 부활한다. 2003년 지구대 위주의 현행 치안 시스템으로 바뀐 지 6년 만이다. 치안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규 인원이나 장비 보충이 없어 경찰 업무만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산낭비 우려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4일 “다음달 1일부터 각 경찰서 관할지역에 최소한 1개 이상의 파출소를 운영하도록 하는 지침을 일선서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2003년 여러 개의 파출소를 묶어 지구대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치안 공백이 발생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조치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모두 146개의 지구대와 낮시간에만 경찰이 상주하는 255곳의 치안센터가 있다. 파출소는 종로·남대문 등을 중심으로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18곳만 남아 있다. 파출소는 20여명의 경찰관들이 3교대로 상주하는 소지구대의 개념으로 운영된다. 인력은 해당 지구대에서 차출하기로 했다. 파출소 신설 지역은 서울시내 경찰서에서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종로서는 세종로파출소를 이달 말 개소한다. 광화문 광장이 들어서면서 치안수요가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 강남서는 압구정동 한양치안센터를 파출소로 바꾸고 경위급을 소장으로 보낼 방침이다. 노원서는 마들지구대 관할의 상계1동 치안센터를 파출소로 변경한다. 성북서 등 다른 경찰서도 파출소 전환 지역을 물색 중이다. 강남서 관계자는 “주민여론을 감안해 지구대간 거리가 멀거나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에 추가로 파출소를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라면서 “예전에 파출소였던 치안센터를 다시 파출소로 전환하는 방식이라 예산은 얼마 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원이나 장비 보충 없이 수십 명이 상주할 파출소를 의무적으로 두는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혜화서의 한 경찰관은 “지금도 업무량이 과도한데 지구대 인원을 뽑아서 파출소에 파견하면 양쪽 모두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우선 수요에 맞는 인력보충부터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노원서의 한 경찰관도 “지구대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효율적일 것”이라면서도 “여론수렴 없이 무조건적으로 신설하라는 지침은 현실성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존 파출소를 지구대로 바꿨다가 또다시 부활시키는 데 따른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경찰청 관계자는 “2003년 3000여개의 파출소를 187개로 줄이는 대신 860여개의 지구대를 신설했지만 수사권이 없어 사실상 사건 접수처에 머물렀다.”면서도 “파출소 리모델링 비용 등 앞으로 들어갈 예산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선박 해상검색에 北 “선전포고로 간주” 검찰 “노무현 전대통령 내주 소환” 재산세 목동 48만원 ↓ 김주하도 마이크 놓는다 곰 vs 여우 성공하는 직장인은? 이동관 靑대변인 “내가 마담 팼다고?” 여자 ‘폴 포츠’ 스타탄생
  • 檢 “盧 전대통령 내주 소환”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음주 중에 소환키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4일 “내주 초가 될지 중반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주에 노 전 대통령을 소환키로 했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대한 검찰의 이상기류도 감지돼 귀추가 주목된다. 박 회장 진술과 정황증거만으로는 유죄입증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대검 중수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회장 구명로비에 나선 천신일(66) 세중나모여행 회장도 이달 중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송금받은 500만달러 중 3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가 지난해 12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창업투자사 ‘엘리쉬&파트너스’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밝혀내고 건호씨와 500만달러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건호씨와 연씨를 불러 두 개의 창업투자회사를 조세회피지역에 잇따라 설립한 이유와 건호씨가 500만달러 투자나 운영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건호씨는 검찰 조사에서 회사의 지분을 보유했지만 지난해 5월 정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홍 기획관은 “(건호씨 지분이 정리됐다고) 검찰이 확인한 적 없다.”고 말해 건호씨를 여전히 회사 운영자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권양숙 여사의 막내동생인 권기문(55) 전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을 이날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선박 해상검색에 北 “선전포고로 간주” 서울시내 파출소 6년만에 부활 재산세 목동 48만원 ↓ 김주하도 마이크 놓는다 곰 vs 여우 성공하는 직장인은? 이동관 靑대변인 “내가 마담 팼다고?” 여자 ‘폴 포츠’ 스타탄생
  • 美 ‘소말리아 딜레마’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됐던 미국인 선장 리처드 필립스가 1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출됐음에도, 미국의 ‘소말리아 딜레마’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미국 선박 납치사건을 계기로 미군이 소말리아 해적들의 지상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14일 아덴만 해상에서 22명의 필리핀 선원이 탑승한 그리스 화물선 ‘MV 아이리니’와 레바논 업체가 소유한 토고 선적의 화물선 ‘MV 시 호스’호가 잇따라 납치되면서 해적에 대한 조치는 더욱 시급해졌다. 소말리아 해적이 선원 구출 과정에서 동료 5명을 사살한 미국과 프랑스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틀 사이 네번째 자행된 납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군은 소말리아 정부의 보안군 훈련과 자체 연안 경비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이같은 대책은 선박들의 안전한 해로 확보를 위해 육지에 있는 해적들의 지원망을 와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헤리티지 재단의 제임스 카라파노 선임연구원도 “소말리아에 들어가서 해적들의 근거지를 뿌리 뽑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필립스 선장 구출작전 과정에서 군사 작전을 용인한 바 있다. 미 백악관은 해적들의 선박 공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국가 및 선박 회사들과 함께 대처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발호가 근본적인 생활고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감안, 현재 소말리아에 대한 직접적인 식량 및 농업 원조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 소말리아 해적 대처 문제를 논의하려 소말리아를 찾은 도널드 페인 미 하원의원이 탑승한 비행기에도 그를 목표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공격이 이뤄져 미 정부가 바짝 긴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페인 의원이 탄 비행기가 공항을 이륙하기 전에 1발, 이륙한 뒤 5발 등 모두 6발의 박격포탄이 공항으로 날아들었다고 전했다. 비행기는 안전하게 이륙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PSI 전면 참여] PSI 가입후 활동은

    [PSI 전면 참여] PSI 가입후 활동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하게 되면 해경과 해군간에 한반도 수역과 공해상으로 임무 구역이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 즉, 한반도 해역은 해경이 관련 활동을 주도하고 공해상에서는 해군이 임무를 맡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반도 수역이라고 해도 해경과 해군이 유기적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해 PSI 임무를 공동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북한 선박과의 무력 충돌 발생시 해군이 해경을 지원하는 체제가 될 수 있다. 국방부는 정부의 PSI 전면 참여가 공식 발표되면 외교통상부와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구체적인 조치 및 역할 분담을 논의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현재도 우리 영해에서 북한 선박에 대한 정선, 승선, 검색 등의 조치는 가능하다. 지난 2005년 8월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가 그 근거이다. 북한 선박이 무기수송 등 금지 행위를 할 경우, 해경이 검문·검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합의서 발효 후 북한 선박을 정선시키거나 검색한 전례는 단 1차례도 없다. 해경은 제주 해협을 통과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근접 감시 임무를 하고 있는 정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PSI 전면 참여] 韓美 동맹·글로벌 외교 강화… WMD 차단 효과 미지수

    [PSI 전면 참여] 韓美 동맹·글로벌 외교 강화… WMD 차단 효과 미지수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협력체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발표키로 결정하면서 지난 5년간 논란이 돼온 PSI 문제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PSI 참여를 보류했던 노무현 정부와 달리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한·미 동맹 강화, 국제사회의 WMD 비확산 노력 동참 등을 앞세워 PSI 가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경색된 데다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대응책이라며 PSI 참여가 이뤄지면서 득실 논란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년 논란 종지부… 상징적 효과 커 정부 고위당국자는 14일 “PSI 참여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까지 쏜 상황에서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할 일은 하자는 것”이라며 “가입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동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지난 2006년 북한 핵실험 때도 유보했기 때문에 지금 아니면 참여 기회를 잃게 된다.”며 “버락 오바마 미 정부도 WMD 비확산을 제도화하려고 하는 만큼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감수하고라도 가입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의 PSI 활동의 공감대가 확대된 만큼 참여를 선언, 가입국들과 공조하자는 것이다. PSI는 현존 국내법·국제법에 따라 자발적으로 자국 영해·영공에서 WMD 의심 선박과 항공기를 검색할 수 있다. ●남북해운합의서 무효화 그러나 PSI 가입이 ‘글로벌 외교’ 강화 차원에서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가입 자체가 북한의 WMD 비확산에 실질적 효과는 거의 없으며, 남북이 지난 2005년 채택한 남북해운합의서를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결국 남북간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남북해운합의서는 북한 선박이 영해로 들어오면 검색 또는 추방할 수 있는 등 검색 위주의 PSI보다 강력한 제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한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PSI에 가입하더라도 실질적 제재 효과는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북한이 남북해운합의서까지 부정하고 나올 경우 영해상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中 가입 안해 감시에 한계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나 이란 등 제3국이 우리 영해를 통해 WMD 물품을 운반할 가능성은 없다.”며 “대부분 공해나 중국 영해를 지나갈 것이기 때문에 PSI 활동에 의한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PSI에 가입해도 WMD 차단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이나 WMD 관련 중동 국가들의 선박은 중국 영해를 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이 PSI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 제3국간 선박을 감시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영화 같은 필립스 선장 구출작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된 미국인 선장 리처드 필립스(53)가 1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출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해적 퇴치 의지를 재천명했다.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오전 필립스 선장과 해적들이 타고 있던 보트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연료가 떨어져 조류에 따라 이동 중이던 보트는 꼼짝없이 포위망에 갇혔고 해군은 AK-47 소총을 무장한 해적들을 향해 발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선장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해적들을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해적 4명 중 3명은 총에 맞아 죽었다. 1명은 작전 개시 전 미군에 투항했다.필립스 선장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으며 해군이 보낸 구명정을 타고 미 해군 상륙함 ‘박서’로 이동, 5일간의 억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해적에 납치됐을 당시 선원들을 보내고 혼자 남아 인질을 자처하면서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풀려난 뒤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주와의 통화에서 “진정한 영웅은 미 해군과 해군 특수부대원들”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필립스 선장이 구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소말리아 지역에서 해적의 창궐을 막아낼 것을 다짐한다.”며 “파트너들과 미래의 유사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 최고책임자로서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오바마 대통령이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강한 퇴치 의지를 천명했지만 이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 본토에 대한 군사공격까지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나라들과 선박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협력해나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위험 해역을 항해하는 상선의 무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무력충돌 위험만 높이고 오히려 테러단체에 무기만 뺏길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미 해군 특수부대의 구출작전 성공 이후 소말리아 해적들은 미국인에 대한 보복공격을 경고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그리스 선박을 나포하고 있는 또 다른 소말리아 해적은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나라들은 우리가 당한 것과 똑같이 당하게 될 것”이라며 보복공격을 다짐했다.kmkim@seoul.co.kr
  • 간 큰 해적 앞에서 몸사리는 美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미국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호의 리처드 필립스 선장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은 연방수사국(FBI)까지 투입해 해적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해적들은 몸값으로 20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해적에게 붙잡혔던 프랑스 인질 1명이 구출작전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정부도 협상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졌다.지난 8일 해적들이 필립스 선장을 붙잡은 후 오바마 행정부는 군함을 급파해 협상을 시작했다. 선장은 10일 밤 탈출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다시 붙잡혀 다른 보트로 옮겨졌다. 소말리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은 미군이 해적을 체포해야 한다고 말한 뒤 결렬됐다.”면서 “협상이 결렬되기 전에는 해적들이 미 해군 함정에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 해군은 이에 대응 사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군으로서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적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무시해 버리지 못할 새로운 딜레마가 됐다. 고작 4명의 해적 앞에서 미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군은 아직까지 협상의 결렬 여부, 교전 상황 등을 상세히 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해적에 납치된 프랑스인 인질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해군은 지난 4일 요트를 타고 인도양을 지나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붙잡힌 프랑스인 5명을 구출하기 위해 작전을 펼쳤으나 끝내 실패했다. 에르베 모렝 프랑스 국방장관은 “요트의 소유주이자 어린이 인질의 아버지인 르마콩가 불행하게도 희생됐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양측의 교전 중에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필립스 선장 인질극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이 해적들의 ‘선박사냥’은 계속되고 있다. 11일에는 미 선박이 또 다시 피랍된 것으로 알려져 미 당국을 긴장시켰으나, 곧 해당 선박은 이탈리아 소유의 예인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10명의 이탈리아인이 피랍되자 이탈리아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해적의 끊임없는 출몰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칼럼을 통해 “범죄집단에 불과하다.”며 가볍게 해석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말에 반박하며 “각국이 함께 대응해야 미국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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