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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사고 당시 혼란스러웠던 모습 보니 ‘충격’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사고 당시 혼란스러웠던 모습 보니 ‘충격’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사고 당시 혼란스러웠던 모습 보니 ‘충격’ 태국 휴양지 푸켓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쾌속정과 대형 어선이 충돌해 한국 관광객 2명이 실종됐다. 19일 주(駐)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푸켓 섬 근처 해상에서 관광객과 승무원 등 37명을 태운 쾌속정과 대형 어선이 충돌해 쾌속정 탑승자 가운데 10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실종됐다. 관광객 중에는 한국인 4명이 포함됐으며, 이 중 유모(남·31)씨와 이모(여·26)씨 등 2명은 구조되고 고모(남·31)씨와 안모(여·28)씨는 실종됐다. 이들 4명은 일행으로, 태국에 함께 관광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쾌속정은 푸켓 섬에서 가까운 유명 관광지인 피피 섬을 방문했다가 푸켓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폭우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태국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외국 관광객이 많은 태국 해변 휴양지에서는 과속, 운항 과실 등으로 쾌속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지난해 4월에도 파타야에서 한국 관광객 20여 명을 태운 괘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 명이 부상했다. 네티즌들은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황당한 사건이네”,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제발 큰 피해 나지 않길 빕니다”,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바다에서 또 이렇게 사고가 터지다니. 너무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해변 휴양지에서 쾌속정 사고 빈번한 이유? ‘충격’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해변 휴양지에서 쾌속정 사고 빈번한 이유? ‘충격’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해변 휴양지에서 쾌속정 사고 빈번한 이유? ‘충격’ 태국 휴양지 푸켓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쾌속정과 대형 어선이 충돌해 한국 관광객 2명이 실종됐다. 19일 주(駐)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푸켓 섬 근처 해상에서 관광객과 승무원 등 37명을 태운 쾌속정과 대형 어선이 충돌해 쾌속정 탑승자 가운데 10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실종됐다. 관광객 중에는 한국인 4명이 포함됐으며, 이 중 유모(남·31)씨와 이모(여·26)씨 등 2명은 구조되고 고모(남·31)씨와 안모(여·28)씨는 실종됐다. 이들 4명은 일행으로, 태국에 함께 관광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쾌속정은 푸켓 섬에서 가까운 유명 관광지인 피피 섬을 방문했다가 푸켓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폭우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태국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외국 관광객이 많은 태국 해변 휴양지에서는 과속, 운항 과실 등으로 쾌속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지난해 4월에도 파타야에서 한국 관광객 20여 명을 태운 괘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 명이 부상했다. 네티즌들은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한국인 실종 너무 안타깝네요”,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자주 사고가 나는데 왜 예방이 안되지?”,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망망대해에서 사고 났다고 하면 정말 무섭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당시 충격적인 사고 현장 모습 실제로 보니 ‘깜짝’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당시 충격적인 사고 현장 모습 실제로 보니 ‘깜짝’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당시 충격적인 사고 현장 모습 실제로 보니 ‘깜짝’ 태국 휴양지 푸켓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쾌속정과 대형 어선이 충돌해 한국 관광객 2명이 실종됐다. 19일 주(駐)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푸켓 섬 근처 해상에서 관광객과 승무원 등 37명을 태운 쾌속정과 대형 어선이 충돌해 쾌속정 탑승자 가운데 10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실종됐다. 관광객 중에는 한국인 4명이 포함됐으며, 이 중 유모(남·31)씨와 이모(여·26)씨 등 2명은 구조되고 고모(남·31)씨와 안모(여·28)씨는 실종됐다. 이들 4명은 일행으로, 태국에 함께 관광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쾌속정은 푸켓 섬에서 가까운 유명 관광지인 피피 섬을 방문했다가 푸켓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폭우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태국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외국 관광객이 많은 태국 해변 휴양지에서는 과속, 운항 과실 등으로 쾌속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지난해 4월에도 파타야에서 한국 관광객 20여 명을 태운 괘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 명이 부상했다. 네티즌들은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어떻게 된 일인 지 정말 안타깝네요”,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비가 많이 오는데 배를 타고 나갔다니 일정이 촉박했나”,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가족들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기술로 돈 만든다] 정부 출연硏, 中企 부족한 기술력 살린다

    [과학기술로 돈 만든다] 정부 출연硏, 中企 부족한 기술력 살린다

    독일, 스위스 등 과학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생태계가 조성된 국가에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독일의 경우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는 강소형 중소기업이 1500여개에 이르고, 이들이 부담하는 법인세가 55%에 육박한다. 반면 한국의 경우 기업수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내는 법인세는 10%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장악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는데다,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독일과 스위스 등 해외 국가들에서는 이 역할을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가 맡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최근까지도 이 같은 시스템이 잘 구축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으로 꼽은 출연연의 중소기업 기술지원이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 사이에서는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출연연의 우수한 기술력을 중소기업과 연결, 아이디어를 구현하거나 제품을 보완하도록 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가 16일 공개한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협력 우수사례집’은 출연연과 중소기업 간의 ‘콜라보’가 어떤 시너지로 이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25개 출연연들은 공동으로 ‘1379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출연연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의 주치의 역할을 맡아 밀착지원하고 있다. 출연연 내에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우수사례로 꼽힌 21개 사례 중 일부를 지면에 소개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월드툴 & 생기연] 폐타이어 등 3배 이상 우수한 재생고무로 전환 2007년 설립된 월드툴은 원래 수공구 제작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분야에서만 16종의 국내 특허와 4종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물색하던 월드툴은 산업 현장에서 버려지고 소각되는 자동차 내장재, 폐타이어, 건설용 고무 등에 주목했다. 월드툴 관계자는 “버려지는 제품을 재생할 수 있으면 비용절감은 물론, 자원순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폐기되는 고무는 재활용은 가능해도 완전히 재생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려워, 우수한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월드툴은 생산기술연구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재생과정에서 압력을 고르게 배분할 수 있는 금형 제작, 금형에서 제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눌어붙는 현상 해결, 재생 처리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 해결 등이었다. 생기연 연구팀은 월드툴과 함께 이런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갔고 기존 재생고무보다 제품특성, 인장강도, 신장률, 경도, 비중, 표면처리 등이 3배 이상 우수한 재생고무 전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 신공법을 적용해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월드툴은 신재생 공법으로 올해에만 8억 6000만원의 추가 매출을 거두게 됐다. 현재 월드툴은 생산라인을 신축하고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다. 김억수 생기연 센터장은 “우수한 내구성과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뛰어나 어린이 놀이터나 선박 안전발판, 작업장 무릎 보호대, 학교 매트 등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비오투 & 건설연] 남은 음식물 악취 제거 성공… 20억 매출 전망 우리나라의 연간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약 8000억원에 이르며, 남은 음식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수조원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오투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지원으로 개발한 ‘남은 음식물 자원화 시스템’은 음식물 처리 방법에 전환점이 될 만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라종덕 비오투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남은 음식물로 사료와 퇴비발효제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애썼지만 악취와 침출수 발생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 라 대표는 건설연의 ‘중소기업 현장애로 기술지원사업’에 신청, 장춘만 박사팀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기회를 얻었다. 장 박사는 비오투를 찾아 설비의 투입장치, 열공급장치 등의 설계를 최적화하고 악취저감장치를 본체에서 분리해 별도의 모듈로 만들었다. 시제품 평가 역시 건설연 본원과 웅진군 덕적도 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렇게 개발된 음식물 자원화 시스템은 실제 축산현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돼지 사료의 경우 돼지 폐사가 현저히 줄었고, 돼지의 21일 체중이 평균 5.8㎏에서 6.5㎏으로 늘었다. 돈사 내 악취 감소는 물론, 안전성 평가결과도 우수했다. 비오투는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까지는 15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테크놀로지 & 기초연] 고분해능 열반사현미경, 반도체 검사에 활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는 대부분 값비싼 수입품에 의존해왔다. 국산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어렵게 장비를 개발해도 외산에 비해 성능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선입견 때문에 외면받기 일쑤였다. 반도체 불량 검사 관련 특허를 4종 보유하고 있는 모두테크놀로지 역시 자체 기술력만으로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 기업의 특허를 회피하면서 상용화되지 않은 새로운 원리를 응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모두테크놀로지 기술진은 2012년 초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장기수 박사팀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이 머리를 맞댄 결과 기초연에서 자체 개발한 고분해능 열반사현미경 기술이 반도체 불량분석 장비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기초연은 반도체 제조 기업에 필요한 장비 기술을 개발, 관련 특허를 획득해 모두테크놀로지에 기술 이전했다. 2014년 모두테크놀로지와 기초연은 오랜 노력 끝에 불량검사 장비의 시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상용화 단계인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 및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장 박사는 “기존의 외산 장비 기술은 고가임에도 현재 널리 사용되는 반도체 소자에서 완벽한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면서 “이번 기술은 해외 선진기업들이 선점한 특허를 회피하면서 장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진묵 모두테크놀로지 이사는 “진정한 반도체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부품 소재 제조업뿐 아니라 장비 산업의 육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광학 & 천문연] 우주관측용 카메라 과학위성3호 탑재 2013년 11월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3호는 우주 관측용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하고, 600㎞ 상공에서 약 97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우리 은하와 지구를 관측한다. 적외선 카메라 탑재 위성은 국내 최초이기도 하다. 특히 위성에 탑재된 우주관측카메라 부품과 관측카메라의 광학렌즈는 중소기업인 그린광학 제품이다. 그린광학은 위성에 탑재할 광학렌즈를 2009년부터 3년에 걸쳐 개발했는데, 우주공간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지상용 광학렌즈보다 더 정밀한 연마가공 및 코팅기술을 적용했다. 그린광학은 한국천문연구원 내에 2011년부터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기유체연마가공(MRF)과 비구면 간섭측정(ASI) 등 광학렌즈 연마에 꼭 필요한 장비를 중소기업이 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에 천문연의 장비를 공동활용하는 조건이었다. 천문연은 우주장비 분야에서 국내 기업을 키우기 위해 장비뿐만 아니라 연구실, 전화, 인터넷, 전기시설, 수도 등 기본 시설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김진호 그린광학 부장은 “과학기술위성 3호 광학렌즈 탑재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는 미국천체관측소와 공동으로 차세대 신소재를 이용한 개발과제를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제가 완료되면 거대 망원경 및 100㎏ 이상급 우주 망원경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월호참사 6개월] 죽은 유병언 쫓은 허당…구조 실패 처벌도 허탕

    검찰은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전국 일선 지검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참사 174일째인 지난 6일 검찰이 발표한 종합 수사 결과는 초라했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이미 사망해 처벌하지 못했고, 부실 구조 책임은 해양경찰청 차장과 경위에게만 묻고 마무리했다. 수사는 광주지검 목포지청의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부산지검 특별수사팀 등 세 갈래로 진행됐다. 합수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 인천지검은 유 전 회장 일가 수사와 해운·항만 비리, 부산지검은 부산·경남권 해운·항만 비리를 맡았다. 합수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무리한 선박 증축과 과적, 조타 미숙 등으로 결론 냈다. 사고 초기 구조 현장 지휘관인 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는 승객 퇴선 유도 조치를 하지 않고도 퇴선 방송 뒤 선내 진입을 시도한 것처럼 함정일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다.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관계가 드러난 최상환(53) 해경 차장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단계별로 책임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구조 실패에 대한 책임자 처벌은 여기에 그쳤다. 5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액의 현상금을 걸고 군까지 동원하는 등 요란을 떨었던 유 전 회장 수사는 검경 기강 해이만 드러낸 채 실패로 돌아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6월 12일 순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반백골 상태의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유 전 회장일 가능성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았고, 순천지검도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다. 결국 변사체의 신원이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된 7월 21일까지 전국의 검경은 이미 숨진 유 전 회장을 추적하며 수사력을 낭비했다. 최재경 당시 인천지검장과 이성한 당시 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검경 수뇌부가 역풍을 맞았다. 이준석(69)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광주지법은 오는 27일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어 사실상 재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지법은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72)씨를 비롯해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북 ‘미래 먹거리’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 구축

    전북도가 대표적인 미래 먹을거리 분야인 탄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전주시와 완주군에 한정된 탄소산업을 도내 주요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별 탄소산업은 분야별로 나눠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주·완주·군산·익산지역은 자동차 탄소산업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철보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해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개발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새만금지구와 군산시는 조선, 해양, 항공분야 탄소산업기지로 육성된다. 배와 선박, 비행기 등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탄소섬유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와 인접지역인 전주, 완주 일부 지역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산업기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탄소섬유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광범위하게 접목해 경쟁력과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익산, 김제, 완주 지역을 농기계 탄소산업 기지로 선정했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등과 연계해 농기계에도 탄소 부품을 대거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 산업군에 탄소소재를 융복합한 산업을 발전시켜 전북이 탄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의 탄소 관련 기업은 효성 등 33개이고 매출은 2600억원, 일자리는 1100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월호 국정감사] “타성에 젖어 허점 못 짚어” “대형선박 조난사고 훈련 부족했다”

    “세월호 사고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유승우 무소속 의원) “돌이켜 보면 업무 처리 과정에서 좋지 않은 관행도 있었고 타성에 젖어 허점을 미리 짚지 못했다.”(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에 대한 묵념으로 무겁게 시작됐다. 이 장관은 수염은 깎았지만 이발하지 않은 긴 반백발에 검은 양복, 노란 리본 차림으로 등장했다. 유가족들도 출석해 방청했다. 여야 할 것 없이 구조 실패를 둘러싼 정부의 오판과 부실한 대응, 해피아 의혹을 제기하기 바빴다. 세월호 선박 개조 및 검사, 해양경찰청 해체 등도 차례로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주요 증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검찰 수사, 국회 국정조사특위를 이미 거친 마당이긴 했지만 맥 빠진 국감이 됐다.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해경 해체로 구조 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정부의 공식 입장은 해경을 발전적으로 확대 재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해경 해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여러 의원의 질문에 머뭇거려 김우남 위원장으로부터 “왜 이렇게 소신이 없냐”는 질타를 듣기도 했다. 김승남 새정치연합 의원은 해경의 구조, 수색과 관련해 “해경 매뉴얼에는 소형 선박과 관련된 몇 가지 내용만 있을 뿐 전복 중인 대형 여객선 인명 구조에 대한 내용은 없다”면서 “해경, 정부, 청해진해운 할 것 없이 초기 대응이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은 한국선급이 세월호에 발행한 선박검사증서의 변조 가능성을 제기하며 “청해진해운이 인천항만에 제출한 것과 해수부가 세월호 국조특위에 제출한 선박검사증명서의 증빙 번호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형 선박 조난사고 대비 훈련이 부족했다는 김 청장의 진술에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그런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호통쳤다. 실종자 수색이 마냥 길어진다는 지적에 이 장관은 “정확한 (수색 완결) 날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며칠 정도(걸린)다”라면서도 “인양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인양 여부를 거론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5·24 조치의 미래, 北에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5·24 대북 제재의 변화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2차 고위급 접촉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지금 핫이슈인 5·24 조치 문제도 남북한 당국이 만나서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눠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 있는 대화’라는 단서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요지부동이던 5·24 조치의 해소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북한 권부 3인방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것이 지난달이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따른 교전과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북한군이 고사총 사격을 가하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은 긴장감을 다시 걷어내는 효과를 거두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박 대통령의 통일준비위 발언은 북한의 시각에서도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끊임없이 5·24조치의 해제를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5·24조치는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의 중단, 대북 신규투자의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지원 사업의 보류,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항해 불허,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등 5개 항을 담고 있다. 5·24 조치가 취해지면서 북한이 직면한 경제적 고통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진다. 그러니 북한도 박 대통령의 5·24 관련 언급을 솔깃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은 대북 전단 살포에도 “지역 주민의 반발과 우려를 고려하겠다”면서 “필요한 경우 ‘안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남북 관계 발전의 양대(兩大) 걸림돌을 일거에 해소할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했으니 북한은 오히려 어리둥절한 느낌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때일수록 북한은 신중해야 한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처럼 우리의 전향적 움직임에 북한 또한 전향적으로 자세를 가다듬지 않는다면 화해의 끈은 언제 또다시 끊어져 버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북한은 5·24 조치가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데 따른 제재라는 사안의 본질을 덮으려 해선 안 될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상황에서 5·24 조치를 철회하는 것은 스스로 대북정책 기조를 흔드는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런 점에서 북한은 5·24 조치를 해제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명분을 마련하려는 우리 정부에 변함없이 등 돌린 모습으로 일관해선 안 된다. 이런저런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소통의 마지막 끈만큼은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남북 모두에서 엿보이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특히 북한 문제에서 원칙을 강조하는 박 대통령의 흔치 않은 양보라고도 할 수 있는 통일준비위 발언은 진일보한 남북관계의 촉매로 작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이제 남북이 본격적인 화해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을지는 북한의 뜻에 달렸다. 5·24 조치의 해제는 그 출발점일 뿐이다.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남북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2차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해 놓았다. 북한은 바람직스러운 남북관계의 미래를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고백컨대 크루즈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낮에 기항지를 여행하고 잠자는 동안 이동하는 크루즈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였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했거늘 저녁이면 배에 올라야 하니 여행의 큰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크루즈가 크다고 해도 고만고만할 거라는 선입견도 있었다. 수차례 크루즈 승선 기회가 있었지만 사양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도 사람도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속을 모른다. 글과 사진으로만 접해 온 크루즈에 올랐다. 1.“정장이 꼭 필요한가요?” ‘정장을 꼭 가져가야 하는가’는 크루즈 여행을 준비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특히 남성)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장은 챙겨 가면 좋지만 의무는 아니다. 크루즈에 탑승하면 최소 1회 선장 주최 만찬이 있다. 크루즈 일정이 10일 이상으로 길면 2회 가량 격식을 차린 만찬이 있는데 이때 탑승객들은 한껏 멋을 내고 만찬에 참가한다. 남성은 턱시도까지는 아니라도 양복 정장을 입으면 되고 여성은 드레스나 단정한 원피스를 입으면 된다. 한번 입으면 벗을 수 없다는 등산복이 여행복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마당에 정장까지 챙겨가야 하는 여행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선장 만찬은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파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난 기회지만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거나 어색하다면 다른 식당에서 먹으면 된다. 다만, 선장 만찬이 아니어도 추가 요금이 있는 일부 전문 식당은 예약이 필요하고 슬리퍼나 반바지 입장 제한 같은 가벼운 복장 규정이 있다. 남성은 긴 면바지와 남방셔츠 정도를 챙겨 가면 좋다. 2. 크루즈는 비싸다 크루즈 요금 외에도 해외에서 출발할 경우 항공료가 별도로 추가되는 만큼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숙박과 식사,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포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처럼 ‘넘사벽’의 여행은 아니다. 식사가 모두 포함되는 크루즈는 24시간 룸서비스도 무료다. 크루즈는 객실 타입이나 여행 시기, 일정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선실은 기본적으로 일반 선실과 오션뷰 선실, 발코니 선실, 미니 스위트 선실, 스위트 선실 등으로 구분이 되는데 선실 등급에 따라 크루즈 내 시설을 이용하는 데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실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이 완비돼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홈페이지를 보면 9월13일 출발하는 홋카이도 일주 7일 여행의 경우 일반 선실이 1인당 88만원부터 시작이 되는데 항공료를 더해도 기존 패키지 상품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또한 일정별로 특별할인 행사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여행사를 통하면 보다 할인된 요금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맥주나 와인 등의 주류와 탄산음료는 유료이며 승무원 서비스 수수료(1인 1박당 11.5달러)가 체크아웃 때 청구된다. 3. 신문 속에 길이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세우면 63빌딩보다도 키가 크다. 때문에 크루즈를 구석구석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약간의 호기심과 체력, 간단한 영어가 필요하다. 특히, 선상에서 제공되는 신문Patter은 매우 유용한 도구다. 매일 오후 선실로 배달이 되는데 다음날 메인 공연 정보를 비롯해 어떤 식당에서 특식이 제공된다거나 아웃렛 세일의 시간과 장소, 카지노 운영 시간 등이 그리 어렵지 않은 영어로 적혀 있으니 다음날 일정을 세우는 데 반드시 참고할 것. 영어를 못하시는 부모님만 크루즈 여행을 보내 드린다면 여행사 직원이 동행하는지를 따져 보는 것이 좋다. 크루즈 선사의 한국인 승무원도 있지만 탑승객이 워낙 많고 일일이 챙겨 주기 어렵기 때문에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지루해 하실 수 있다. 4. 호텔이 딸린 쇼핑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선실 외에도 매일 저녁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프린세스 극장과 야외극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4개의 수영장, 8개의 월풀 스파, 인터넷 카페, 나이트클럽, 면세점,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흔히 크루즈를 ‘움직이는 호텔’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정도 규모가 되면 작은 쇼핑몰이 딸린 호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해도 배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걸리는데 눈썰미가 있다 해도 하루는 탐험을 해야 크루즈의 시설과 동선을 기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몰링을 생각해도 좋다. 크루즈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것 같아도 구석구석 재미난 공간이 많고 프로그램도 매일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일정을 잘 잡아야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5. 크루즈는 심심하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느긋한 여행이다. 기항지에 도착하면 관광을 나가도 되고 선내에 머물며 수영을 하거나 선베드에 누워 책 읽고 낮잠을 자도 된다. 기항지에 정박해 있을 때도 식사는 제공된다. 공해상으로 나가면 24시간 넘게 바다 위에만 떠 있을 수도 있다. 이때 편안함을 심심함으로 느끼지 않으려면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대표적인 선상 프로그램은 하루 2차례 프린세스 극장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매일매일 프로그램이 바뀌는데 무대 장치나 전문 가수와 댄서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니 놓치지 말 것. ‘무비 언더 더 스타스’라는 이름의 야외 영화관도 독특하다. 쿠키와 커피 같은 간식거리를 싸들고 선데크에 누워 밤바다를 배경으로 보는 <그래비티>는 아이맥스 극장에서와는 또 다른 감동이다. 유료 시설을 잘 활용할 것도 적극 추천한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식사와 음료, 숙박 등 모든 것이 포함이지만 일부 유료 시설이 있다. 다이아몬드 크루즈의 경우 ‘로터스 스파’와 일본식 ‘이즈미’ 목욕탕, ‘센츄어리’ 등이 입장료가 있거나 비용이 발생한다. 로터스 스파의 경우 선택한 선상신문 등을 통해 25% 할인 등의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니 유심히 봐 두면 도움이 된다. 이즈미 목욕탕은 사우나를 갖춘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이뤄져 있는데 바다 위에서의 목욕이라는 색다른 경험은 20달러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올해 새로 설치된 시설도 깨끗하고 망망대해를 마주하는 노천탕의 풍광이 압권이다. 노천탕은 수영복이 필요하다. 성인 전용 휴식공간인 센츄어리는 조용하게 크루즈를 즐기기 위한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다. 크루즈 특성상 자녀와 동반한 가족단위 탑승객도 많은데 센츄어리는 어른만 입장이 가능하다. 6. 밤문화 대신 얻은 여유로움 기항지의 밤문화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은 태생적인 크루즈의 단점이지만 그만큼 장점도 확실하다.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매번 가방을 풀었다 쌌다 하지 않고도 여러 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방 싸고 체크아웃하고 이동해서 체크인하고 가방 푸는 과정의 생략은 생각보다 더 큰 여유를 준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있으니 밥 먹고 나가서 여행하고 배 떠나기 전에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기항지에서의 여행은 전적으로 탑승객의 선택이다. 난이도와 시간, 예산 등을 보고 선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고 자유 여행을 해도 된다. 선사의 기항지 프로그램은 투어 시간과 식사 포함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나가사키를 예로 들면 평화공원과 원폭 박물관 등을 보는 3시간 일정이 식사 제공 없이 55달러(2014년 5월 기준) 수준이며 점심이 포함된 7시간짜리 투어는 149달러였다. 대부분의 투어는 영어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자유 여행을 하겠다고 해도 대형 크루즈가 기항하는 항구는 대부분 주위에 도시가 발달해 있고 그리 어렵지 않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시내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다만, 부산은 예외다. 크루즈터미널이 있지만 아직 편의점도 없는 황무지다. 7. 뱃멀미로 고생할 수 있다 정박해 있을 때는 모르지만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버스를 탈 때 멀미를 한다면 크루즈에서도 멀미를 하기가 쉽다. 아무리 배가 크다고 해도 바다에 나가면 약간의 흔들림은 어쩔 수 없는데 민감한 사람들이 아니면 이내 익숙해질 정도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상의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미세한 흔들림 때문에 잠자리에 누우면 오히려 잠이 잘 온다는 사람도 있다. 한편, 다이아몬드 크루즈는 선실마다 인원수에 맞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고 승선하는 날 극장에 모여 대피 요령과 구명조끼 착용법 등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7번의 짧은 신호와 1번의 긴 신호가 울리면 구명조끼를 지참하고 객실마다 정해진 집합장소로 모이는 전 승객 대상의 비상훈련도 실시한다. 8. 크루즈 여행을 하면 살찐다 맞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크루즈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크루즈는 먹거리 인심이 참 후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5개의 정찬 식당과 대형 뷔페식당, 3곳의 유료 식당이 있다. 코스로 요리가 서비스되는 정찬 식당은 승객마다 5곳 중 1곳이 지정되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이용해도 되고 뷔페식당과 번갈아 이용해도 된다. 정찬 식당에서 식사를 했더라도 출출하면 뷔페식당에 들어가서 다시 요기를 해도 되고 양이 허락한다면 정찬식당에서 메인요리를 2가지 주문해도 상관이 없다. 이 밖에 14층 풀 사이드의 아이스크림 숍이나 피자, 핫도그 등을 주문할 수 있는 그릴 바 등도 모두 무료다. 뷔페식당의 과일이나 쿠키, 커피 등을 객실이나 야외 영화관에 가져갈 때도 눈치볼 필요가 없다. ‘사바티니 이탈리안 레스토랑’(25달러), ‘스터링 스테이크 하우스’(25달러), ‘카이스시’ 등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식당도 있다. 유료라고 하면 괜히 주저하기 쉬운데 돈을 따로 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바티니의 경우 맛있는 이탈리아 코스 요리는 물론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로브스터도 2번, 3번이라도 주문할 수 있으니 25달러가 아깝지가 않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스테이크 하우스’의 스테이크도 매력 만점이다. 카이스시는 입장료가 아니라 주문한 초밥양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 도처에 먹는 유혹이 넘쳐나니 운동하는 사람들도 열심이다. 최신 설비의 15층 피트니스 센타는 먹은 만큼 움직이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고 아예 크루즈 자체를 뛰거나 걷는 사람도 많다. 7층 프로머네이드 데크를 1.5바퀴 돌면 1km 정도가 되니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기에 적당하다. 9. 애주가와 애연가를 위한 소소한 정보 금연은 크루즈도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 구역이 금연 구역이기 때문에 배가 바다로 나가고 오픈된 갑판이라고 해도 담배는 지정된 별도 야외 흡연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인생사가 어찌 그리 빡빡하게만 돌아가겠는가. 잘 찾아보면 밤바다가 춥다거나 느긋하게 담배를 태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내 흡연 공간도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8개의 바 중에 처칠 라운지와 맨 위 나이트클럽 구석에도 흡연 공간이 있다. 알다시피 크루즈에는 면세점과 카지노도 있다. 다만 배가 공해상으로 나가야 문을 열고 문을 열었다 해도 술과 담배를 바로 받지는 못한다. 구입한 술과 담배는 마지막 날 객실로 배달된다. 기항지에 내려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술을 샀다면 이 또한 탑승할 때 직원이 보관을 했다가 마지막 날 전달해 준다. 단, 탑승하는 날 1인당 와인이나 샴페인 한 병은 반입이 가능하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프린세스크루즈 www.princesscruises.co.kr 기자가 체험한 크루즈는 11만5,875톤 규모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다. 럭셔리 크루즈 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18척의 크루즈 선박 중 한 척으로 일본을 모항으로 운행하고 있다. 2,67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길이가 291m로 63빌딩(249m)보다 길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우리나라에서 <사랑의 유람선>으로 방송됐던 미국 시트콤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4일에서 길게는 111일짜리 일정까지 150여 개의 크루즈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www.princesscruises.co.kr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일본을 모항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항공편으로 일본까지 가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일 구간에서 편리한 스케줄을 자랑하는 일본항공은 서울(김포, 인천)과 부산(김해)에서 도쿄(하네다, 나리타)로 매일 7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제휴를 확대한 대한항공과의 편명공유를 포함하면 서울에서 매일 7편, 부산에서 4편, 제주에서 1편이 운항하고 있다. 서울과 도쿄 노선에 선보인 기내식 ‘소라벤(하늘 위의 도시락)’도 반응이 좋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에비스의 일식당 ‘나비스테이’의 요리사가 상순·중순·하순으로 나누어 매 10일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여 이용이 잦은 비즈니스 출장자도 식상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편, 일본항공은 최근 한국 홈페이지(www.kr.jal.com)의 일본어 및 영어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구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발 28일 전 특가를 이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2015년 3월 말까지 한일 구간 더블마일을 적립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섬 아니야? 높이 60m·길이 132m ‘초대형 요트’ 화제

    섬 아니야? 높이 60m·길이 132m ‘초대형 요트’ 화제

    마치 섬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규모의 요트 디자인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요트전문매체 슈퍼요트 타임스는 높이 60m·길이 132m에 달하는 초대형 요트 ‘스타(Star)’의 콘셉트 디자인을 최근 공개했다. 고요한 밤바다위에 찬란한 별이 떴다. 맑은 하늘 위를 반짝반짝 수놓는 수천 개의 항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새하얀 외형이 뿜어내는 조명이 바닷물에 반사돼 밝게 빛나는 별 모양 요트 ‘스타(Star)’의 모습이다. 길이 132m, 높이 60m로 마치 바다를 떠다니는 섬처럼 느껴지는 이 요트는 이름처럼 별을 연상시키는 외형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움으로 총망라된 무려 3500㎡에 달하는 내부공간까지 믿기 힘든 규모를 보여준다. 내부를 살펴보면, 해당 요트는 총 15층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엔진룸, 게스트 전용 방은 물론 상단에는 해양 전망대와 헬기 착륙장까지 있다. 장기적 투숙 목적의 수용가능 최대인원은 36명, 일회성 이벤트 개념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대인원은 200명에 달한다. 요트가 낼 수 있는 최대속력은 18노트다. '스타 요트' 디자인은 이탈리아 기반 로마노프 디자인사와 영국 기반 세계적 선박설계 전문기업 BMT 니겔 지의 공동 작업으로 이뤄졌다. BMT 니겔 지의 요트 전문 디자인 디렉터 제임스 로이는 “역사적으로 요트 디자인은 항상 당대 최고의 예술적 미학과 과학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졌다”며 “이 ‘스타 요트’는 21세기형 차세대 요트 디자인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obanov Design and BMT Nigel Ge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조선업계, 셰일가스발 훈풍

    셰일가스(모래와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셰일층에 매장된 천연가스) 개발 덕분에 조선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미국 정부가 셰일가스 수출을 허가하면서 이를 운송하기 위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LNG선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선 3척을 664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LNG선은 이중 연료 엔진을 탑재해 기존의 LNG선보다 운항 효율이 높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성능과 효율성이 뛰어난 친환경 LNG선이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선은 17만 4000㎥급으로 2018년 인도돼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물량을 아시아로 운송하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이런 LNG선 발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셰일가스 프로젝트 가운데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수출 허가를 받은 프로젝트는 사빈패스, 프리포트, 코브 포인트, 카메론 등 4곳이다. 이 4곳에서 생산되는 LNG는 연간 6000만t 규모에 달한다. 이를 유럽과 아시아로 운송하는 데 필요한 선박은 약 90척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발주를 마친 것은 30여척에 불과해 앞으로 나머지 60척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LNG선과 함께 셰일가스 수출에 필요한 부유식 액화저장설비(FLSO) 발주도 있을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 대한 시장 전망이 밝다. 최근 LNG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국제적인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3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118척의 LNG선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현대중공업은 3위를 차지하며 세계 1~3위를 국내 조선사가 휩쓸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경쟁국 일본이 있긴 하지만 기술력에서 한국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LNG선 분야는 한국이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선장 어선 담보금 미납… 기관장 영장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려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며 극렬하게 저항하다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중국 선장이 지휘한 80t급 노영어 50987호가 담보금을 미납했다. 이에 따라 목포해양경찰서는 13일 이 어선 기관장 우수완빈(45)씨에 대해 배타적 경제수역(EEZ)법(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은 선장 쑹허우무(45)씨가 숨져 대신 우 기관장을 처벌할 방침이다. 우 기관장은 중국 어선이 한국 측 EEZ에서 조업할 수 없는 금어기인 지난 10일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고기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선박서류를 제대로 비치하지 않고 어구 관리도 규정을 따르지 않은 혐의다. 해경은 우 기관장이 EEZ법 위반에 따른 담보금 1억 2000만원을 내지 않아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수협은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자국 불법 조업선 선장의 사망 사고와 관련, 우리 정부에 강력 항의한 데 대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측 항의는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는 꼴이자 적반하장 격”이라며 “중국은 불만을 나타내기 전에 사고의 원인이 된 불법 조업을 근절하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협은 또 “어업인들은 우리 해역을 침범해 마구잡이로 고기를 잡는 파렴치한 죄를 지으면 당연히 처벌돼야 마땅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오히려 지금보다 해경의 단속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 플러스] SK해운 임원 500억대 배임 수사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SK해운 런던법인이 2008년 운임선물거래를 하면서 회사에 4300만 달러(약 500억원)의 손실을 끼친 정황을 포착하고 최고위 임원 등을 배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해운 런던법인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선박매매중개업체인 A사 런던지사를 통해 운임선물거래에 670억원을 투자했다가 오히려 추가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 측은 “정상적인 경영적 판단에 따라 투자했다 손실을 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한반도 스쳐가는 ‘태풍 봉퐁’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한반도 스쳐가는 ‘태풍 봉퐁’

    우리나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봉퐁의 모습이 우주에서 관측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소속 우주인 리드 와이즈먼이 감탄을 자아내는 한장의 태풍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태풍이 바로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으로 가운데 동그랗게 뻥 뚫린듯 보이는 구멍이 태풍의 눈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중형 태풍으로 10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와이즈먼은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여기(ISS)에서 많은 것을 봐왔지만 이같은 것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I ‘ve seen many from here, but none like this)며 놀라워 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봉퐁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면서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도행 여객선 요금담합 4곳에 3700만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여객선 요금 등을 담합한 울릉도∼독도 운항 4개 여객운송사업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4개 법인과 임원 4명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울릉도 사동항과 독도를 운항하는 돌핀해운 등 4개 여객운송사업자들은 2012년 8월 모임을 갖고 각사 소속 선박들의 운항시간, 증편, 휴항 여부 등을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공동영업 협약서’를 작성했고, 이에 따라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서로의 선박 운항 시간·횟수를 통제했다. 이어 이들은 2013년 3월 다시 모임을 갖고 여객선 운송 요금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인상된 요금을 관할 항만청에 신고했고, 기존에 일반실 왕복 기준 4만 5000원이던 요금을 2013년 5월부터 7월 사이에 사별로 5만 1000∼5만 5000원으로 올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여객운송 사업자들이 담합하지 않고 요금과 서비스 등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간접영향권…10일부터 제주·남해안 강풍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간접영향권…10일부터 제주·남해안 강풍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점차 간접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봉퐁은 이날 오후 3시 중심기압 91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56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70㎞ 부근 해상에서 10㎞/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0일에는 남해 전해상(남해 서부 앞바다 제외), 동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전망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0일 오전을 기해 제주 동부·남부·서부 앞바다에, 낮에는 남해 동부·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한때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13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제주도와 경상도, 강원도 영동 지역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0)천연조미료 홍합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0)천연조미료 홍합

    대서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프랑스 남서해안의 작은 포구 도시에서 생긴 일이다. 맛있는 고등어와 대구 요리를 앞에 두고 할머니가 홍합을 드시는 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백발의 멋진 프랑스 할머니는 홍합을 한 냄비 시켜 놓고 한참 동안 껍데기로 속살을 꺼내 먹었다. 옛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털어 넣고 홍합국물을 마시던 생각에 침을 꼴깍 삼켰다. ‘국물이 더 맛있는데’, 내 마음을 읽었는지 할머니는 수저를 들고 냄비를 기울여 뽀얀 국을 떠먹었다. 인류가 홍합을 먹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조개무지에서 발견된 42종의 패류 중 굴과 홍합이 가장 많았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모두 250여종의 홍합이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건 홍합, 지중해담치, 동해담치, 털담치, 비단담치 등 13종이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종은 진주담치와 홍합이다. ‘자산어보’에 홍합을 ‘담채’라 적고 담채, 소담채, 적담채, 기합으로 나눴다. 이 중 기합은 키조개로 홍합과 종이 다르다. 같은 책에 담채를 두고 ‘맛은 감미로워 국을 끓여도 좋고 젓을 담가도 좋다. 그러나 말린 것이 몸에 가장 이롭다’고 했다. ‘본초강목’에서는 홍합을 ‘각채, 해폐, 동해부인’이라고 했다.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달라 동해에서는 ‘섭’, 남해에서는 ‘담채’라 했다. ‘난호어목지’는 “홍합은 동해에서 난다. 해조류가 자라는 위쪽에 분포하며 맛이 채소처럼 달고 담박하므로 조개류이면서도 채소와 같은 채(菜)자가 들어가는 이름을 얻었다”고 했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지만 염분이 거의 없고 오히려 홍합 속의 칼륨이 체내에 축적된 나트륨을 제거해 주는 특성이 있다. 담치는 담채에서 비롯됐고, 홍합은 살이 붉은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홍합은 늦봄에서 여름 사이에 산란을 한다. 이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삭시토닌(Saxitoxin)이라는 독소 때문이다. ‘세종실록’(세종 32년 윤 1월 4일)은 “옥포에서 홍합을 먹고 죽은 자가 7명이나 된다”는 기록을 남겼다. 진주담치는 서유럽이 원산지로 2차대전 이후 배의 바닥에 붙거나 선박평형수(ballast water)에 유생으로 포함돼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선박평형수는 화물을 내린 배가 빈 배로 이동할 때 배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이다. 유럽이나 지중해에 화물을 운반한 배가 그곳에서 화물 대신 평형수를 싣고 부산이나 마산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딸려 왔을 것이다. 진주담치는 껍데기가 얇고 홍합의 절반 크기로 연안의 갯바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마산만과 거제, 여수의 가막만 일대에서 대규모로 양식하고 있다. 겉은 검은빛에 광택이 나며 매끄럽다. 반면 홍합은 겉은 진회색이며 따개비나 해초 등 부착생물이 붙어 지저분해 보인다. 우리가 먹는 홍합의 99%가 진주담치라면 과장일까. 진주담치가 홍합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면서 식탁에서만 아니라 연안의 가까운 갯바위도 점령했다. 우리 홍합은 옹진군의 이작도, 울도, 굴업도, 태안의 가이도, 격렬비열도, 여수의 거문도 일대, 신안의 흑산도, 홍도 일대, 울릉도 등 먼바다의 외딴섬으로 밀려났다. 이름도 ‘참홍합’ 혹은 ‘참담치’로 바뀌었다. 마산만의 홍합밭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찬바람이 불면 시작해 겨우내 작은 칼을 손에 쥐고 앉아서 홍합을 깐다. 어깨가 무거워지고 수없이 손과 발이 마비되고 나서야 몸이 적응을 한다. 그때야 비로소 상처 내지 않고 홍합 까는 기술을 터득한다. 그 홍합이 없었으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시집·장가를 보낼 수 있었을까. 홍합에게 큰절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생홍합 다져 끓인 섭죽… 홍합물 졸인 합자젓국… 소금이 귀한 동해안에서 홍합은 최고의 요리 밑천이었다. 남해의 어느 섬에서는 꼬챙이에 꿰어 말려 놓고, 제사상에 올리고, 두고두고 밑반찬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고마운 조개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통영에서는 홍합 삶은 물을 졸여 ‘합자젓국’을 만들었다. 나물을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 한 수저씩 넣으면 그만이었다. 홍합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굵은소금을 뿌려 조가비를 바락바락 문질러 씻는다. 그래도 미심쩍다면 밀가루를 뿌린 후 주물러 주면 껍질이 깨끗해진다. 그리고 밑에 붙은 족사라 부르는 털을 잡아당겨 떼어 내야 한다. 가장 손쉽게 많이 하는 요리는 홍합탕이다. 갈무리된 홍합이 잠길 만큼 찬물을 붓고 다진 마늘을 넣고 팔팔 끓인 후 매운 고추를 넣어 얼큰하게 먹는다. 요즘 웰빙식으로 홍합밥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건홍합을 사용할 때는 30여분 이상 물에 불려 사용해야 한다. 홍합만 넣어도 좋지만 콩나물이나 버섯, 은행을 함께 넣으면 더욱 좋다. 마무리는 양념장에 참기름을 곁들여 쓱쓱 비벼 먹는다. 북한에서는 생홍합을 참기름에 볶다 간장으로 간을 한 후 불린 쌀로 밥을 짓는 것을 ‘섭조개밥’이라 했다. 미역국에 소고기 대신 홍합을 넣으면 잘 어울린다. 미역은 소금, 맛술,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밑간을 한 후 볶는다. 여기에 찬물을 부으면 육수와 어우러진다. 미역이 충분히 끓으면 홍합을 넣는다. 홍합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나기 시작할 때 잘 어울린다. 며칠 전 여수 향일암에 오르며 먹었던 홍합탕을 찾아 길을 나섰다가 입구에서 홍합전을 맛보았다. 계란 노른자를 입혀 노릇노릇 익어 갈 무렵 잘게 썬 부추와 당근을 얹어 만들었다. 마른 홍합을 다져서 밀가루와 계란을 섞어 부치기도 한다. 간장과 물엿, 그리고 홍합을 순서대로 넣고 끓이다가 깨소금을 넣으면 홍합조림으로 좋다. 홍합을 꼬치에 꿰어 반건조된 홍합에 양념장을 발라 가며 구운 ‘홍합꼬치구이’는 간식이나 술안주로 좋다. 참기름을 두르고 홍합 다진 것을 넣고 끓이다 쌀을 넣고 죽을 쑤기도 한다. 이를 섭죽이라 한다. 참기름은 비릿한 맛을 제거하고 구수한 맛을 더해 준다. 홍합은 음식이며 조미료다. 바로 따온 홍합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뽀얗게 우러나는 국물은 백합에 비할 바가 아니고 멸치국물처럼 자극적이지도 않다. 어떤 양념으로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제 한 몸을 바쳐 만들어 내는 자연조미료다.
  • 무리한 증축·과적·운항 미숙… ‘세월호 침몰 3災’

    무리한 증축·과적·운항 미숙… ‘세월호 침몰 3災’

    전대미문의 대형 참사를 야기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은 무리한 선박 증축과 과적, 조타수의 운항 미숙 등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또 해양경찰 간부들은 해양구난업체 ‘언딘’과 유착해 승객 구조보다 언딘 특혜에 더 신경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세월호 사고 관련 종합 수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전국 지방검찰청에서 399명을 입건, 15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세월호 사고 직후 ▲침몰 원인과 구호의무 위반 책임 ▲선박안전 관리·감독 부실 책임 ▲구조과정 위법행위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일가 비리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에 대해 동시다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세월호가 무리한 증축 및 과적으로 복원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태에서 조타 미숙으로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복원성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암초·잠수함 충돌설, 좌초설, 폭침설, 국가정보원 개입설 등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해경의 총체적 부실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최상환(53) 차장 등 해경 고위층은 개인적 친분 관계에 따라 평소 언딘에 선박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출항이 금지된 언딘 소속 리베로호를 투입하기 위해 이보다 30시간 앞서 현장에 도착한 두 배 크기의 바지선 현대 보령호를 구조에 활용하지 않았다. 사고 초기 구조 현장 지휘관인 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는 승객 퇴선 유도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퇴선방송 뒤 선내 진입을 시도한 것처럼 함정 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최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김 경위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세월호 관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타수에게 책임 떠넘긴 이준석 선장

    이준석(68) 선장이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검찰의 결론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 선장은 6일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고 당시 조타기를 잡았던 조타수가 자신의 과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증언을 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검찰 측이 이 선장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검찰은 “조타기를 너무 많이 써서 급선회하다 보니 배가 원심력에 의해 급격히 경사진 상태에서 차량이나 화물의 고박 장치가 터지면서(풀리면서) 좌현으로 급격히 이동해 침몰 사고가 난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이 선장 진술서를 공개했다. 이 선장은 이날 배가 기운 직후 조타실로 갔을 때 타각 지시기가 우현 쪽 15도 정도를 가리켰고 배가 급격히 기운 점으로 미뤄 보면 조타수가 처음 타를 돌릴 때 우현 쪽으로 15도 이상 돌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조타수 조모씨가 평소 100도를 조타하라고 해도 102도, 103도를 잡고 조류나 바람의 영향도 잘 고려하지 않아 조타기 조종 능력이 떨어졌다는 진술도 곁들였다. 조씨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 “선장으로서 책임을 피하려고 조타 잘못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고 이 선장을 추궁하기도 했다. 조씨는 이어진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배가 급선회하는 방향인 오른쪽으로 조타기를 급격히 돌려 선박이 기우는 현상을 가속했다는 수사 결과와 달리 왼쪽으로 조타기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돈벌이 급급한 선사·구난업체 챙긴 해경이 참사 키웠다

    돈벌이 급급한 선사·구난업체 챙긴 해경이 참사 키웠다

    사망자 294명과 실종자 10명이 발생한 세월호 사고는 승객 안전은 외면한 채 돈벌이에 급급했던 선사, 국민 구조보다 민간 구난업체 특혜부터 챙긴 해양경찰 등이 빚은 대참사였다. 해운업계 전반에 만연한 민관 유착과 국가 안전 시스템 부재도 가벼운 사고로 그칠 수 있었던 일을 국가적 참사로 키웠다. 사고 발생 직후 광주·인천·부산지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착수한 수사는 6일 구난업체 언딘과 유착해 각종 특혜를 제공한 최상환 차장 등 해경 간부 4명을 추가로 기소하는 선에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참사 발생 174일을 맞은 유가족들은 여전히 특검 수사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무리한 증축으로 좌우 균형이 깨진 세월호가 사고 당일 최대 화물 적재량(1077t)의 두 배에 달하는 과적(2142t) 상태에서 조타수의 운항 미숙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다 왼쪽으로 기울어져 침몰했다고 분석했다. 검·경 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과 서울대 선박해양성능고도화 연구사업단 등의 시뮬레이션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침몰 직접 요인들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자금 착복과 전횡으로 청해진해운의 재무 구조가 매우 악화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 구조를 무리하게 변경했고, 전반적인 안전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지난 6월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반백골 상태로 발견된 시체가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됨에 따라 허망하게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 대신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와 유 전 회장 일가 도피 조력 등의 혐의로 29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해경의 최 차장은 친분이 두터운 언딘 대표의 부탁을 받고 안전검사를 받지 않아 출항이 금지된 상태였던 리베로호(1100t급)를 출항시켜 사고 현장에 동원하는 등 각종 특혜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리베로호보다 30시간 앞선 4월 17일 새벽 2시 바지선 현대 보령호(2200t급)가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언딘에 구조 독점 권한을 주기 위해 수색 작업에 투입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도착했던 300t급 금호호만 활용되며 더 많은 인원을 구조 및 수색에 투입할 기회를 놓쳤다. 언딘은 21억원짜리 리베로호를 87일간 투입하고 무려 15억원을 사용료로 국가에 청구한 상태다. 2009년 해경 간부의 소개로 언딘 대표를 알게 된 최 차장은 2011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울진 대게·홍게, 송이버섯 등의 선물을 챙기며 해상 사고 발생 시 언딘이 가장 먼저 견인할 수 있도록 사고 발생 정보를 빼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경 고위 간부가 겨우 선물에 눈이 멀어 엄청난 특혜를 제공했다는 설명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 소방관·해경 등 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는 사상 처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는 승조원들과 대책 회의를 열어 허위 진술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 검찰은 해운업계 비리를 수사하다가 현직 재선 국회의원 구속기소라는 뜻밖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은 선주협회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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