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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30여척 각국서 입·출항 못해… 수출업체 배 못 구해 ‘발 동동’ 삼성 등 해외 생산기지도 타격… 한진, 해운동맹 퇴출 수순도 한진해운이 1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상 물류 대란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다수가 정박을 허가받지 못하는가 하면 해운동맹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 회사 선박에 대한 입항 거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일본 요코하마와 모지, 중국 상하이와 닝보, 미국 롱비치, 호주 시드니, 독일 함부르크 등지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항만작업을 거부당했다. 화물 하역 작업 등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주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전날에는 중국 샤먼·싱강, 스페인 발렌시아, 미국 사바나, 캐나다 프린스루퍼트, 싱가포르 등 항만에서 같은 이유로 입항이 거부됐다. 중국 상하이·닝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연료비를 내지 못해 운항이 멈추는 일도 벌어졌다. 이 같은 사유로 국내외에서 입·출항이 안 되는 한진해운 선박은 총 30여척에 이른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의 출항이 중단됐다. 이날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선박 6척의 외항(배가 잠시 정박하는 것)과 출항 작업이 중단됐다. 한진해운이 속해 있던 해운동맹체(얼라이언스) CKYHE는 전날 회사 측에 ‘선박 교환 중단 알림’ 문건을 보내 사실상 퇴출 통보를 했다. 한진해운의 영업 활동이 ‘올스톱’ 되면서 수출 관련 업체들은 직격탄를 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타격이 크다. 대기업들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부터 외국 선사와 계약을 맺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마땅히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수출기업의 한 관계자는 “급하게 배를 구하다 보니 가격이 너무 올라 맞추기가 어렵다”면서 “삼성전자나 LG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배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임 인상도 현실화하고 있다. 무역협회 중국지부는 현재 중국과 미국 롱비치를 오가는 노선은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당 1200달러이나 이달부터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20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달 중 TEU당 운임료는 700달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선박 부족으로 인상분이 1000달러까지 인상됐다. 해외 생산기지도 타격을 받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있는 삼성전자 TV 생산 공장은 이번 사태로 가동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이 공장은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해 파는데 한진해운 사태가 터지면서 부품이 미국 롱비치 항구에 한동안 묶여 있었다. 삼성전자는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계속 억류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사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폭풍이 커지자 현대상선은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 한진해운 대체 선박 13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6부(부장 김정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법원은 관리인에 석태수 현 한진해운 대표를 선임했다. 법원은 오는 10월 28일까지 법정관리 조사보고를 받고, 11월 25일까지 회생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회생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출 20개월 만에 ‘마이너스’ 늪 탈출

    수출 20개월 만에 ‘마이너스’ 늪 탈출

    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간 이어 온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고 20개월 만에 반등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전년 같은 달 대비 조업일수 증가와 ‘기저 효과’ 등에 힘입은 측면이 강해 추세적인 청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장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01억 2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391억 700만 달러)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도 348억 2400만 달러로 0.1% 늘었다. 수입은 20개월, 수출은 23개월 만의 반등이다. 8월 수출 반등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많았던 데다 최악의 수준이었던 지난해 8월 수출의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저 효과에 따른 통계상 착시 효과가 강해 수출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면 수출액은 3~4% 증가한다. 지난해 8월 이후 배럴당 3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지난달 40달러대로 올라선 것도 수출의 외형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는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자동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의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는 신학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도 갤럭시노트7 등 신제품 수요 증가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단가 회복세로 5개월 만에 증가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7.1%), 무선통신기기(-9.0%), 가전(-11.4%), 자동차(-14.8%), 석유제품(-26.9%)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예고되면서 신흥국의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 1위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수출 물동량 차질도 우려된다. 여전히 중국(-5.3%)과 미국(-4.8%)으로의 수출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조만간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신흥국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신흥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막힌 돈줄, 엘리트 줄탈북… 김정은, SLBM으로 맞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한 지 오는 3일로 6개월이 된다. 지난 반년간 중·러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면서 북한 정권의 ‘돈줄’ 차단에 힘을 모았고, 그 결과 엘리트층의 탈북 등 제재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전통 우방국마저 등돌려 ‘고립’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결의의 이행에 적극 협조해 왔다”면서 “주요국 독자 제재와 국제사회 전반의 압박 조치들이 복합 작용한 결과 대북 제재 조치는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안보리에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국가는 53개국이다. 2013년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2094호는 같은 기간 19개국만 보고서를 냈다. 지난 반년간 국제사회에서는 ‘국제사회 대 북한’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졌다. 정부는 쿠바, 우간다, 불가리아 등 북한과 우호 관계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대북 ‘압박 외교’를 펼쳐 ‘포위망’을 좁혀 갔고 5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북한과의 교류를 중단·보류했다. 중국도 자국 내 북한 은행 지점을 폐쇄했다. 북한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형국이다. 특히 결의 채택 이후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27척은 물론 일반 선박들까지 발이 묶이는 등 해운 분야는 치명타를 입었다. 또 중국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출을 시작으로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등 엘리트의 탈북 행렬까지 줄을 이으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을 감행하는 등 여전히 제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서 시작된 사드 배치 결정이 한·중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제재 균열의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 해관총서가 낸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북·중 무역총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9.4% 증가한 5억 377만 달러로 집계되는 등 북·중 교역은 회복세를 보였다. ●“제재 효과 보려면 2년간 지속해야” 전면적 제재 이후 남북 간 대화 통로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교류 사업의 길도 완전히 막혔다. 그럼에도 정부는 대화보다는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결의 2270호 이행을 총괄하는 전담팀인 제재·수출통제팀도 최근 신설, 가동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2년 정도는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사회생’ 현대상선, 한진 자산 인수 여력 있나

    ‘기사회생’ 현대상선, 한진 자산 인수 여력 있나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핵심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실제 현대상선이 그럴 여력이 있는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겨우 구조조정을 마친 현대상선이 무리하게 구원투수로 나섰다가 다시 경영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 매입에 필요한 비용은 최대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진해운의 직원은 4824명이고, 컨테이너 노선은 71개다. 영업망은 지역본부 4개에 영업소 54곳, 대리점 52곳, 165개 네트워크로 구성됐다. 또 미국 2개, 유럽 2개, 아시아 4개 등 8개의 해외 터미널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컨테이너선 등 회사 선박도 59척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 제값을 받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인수에는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국내 1위, 세계 7위 선사인 만큼 보유 자산도 많고, 인력과 영업망도 최고 수준이라 합치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제 구조조정을 마친 현대상선의 인수 여력이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을 떠나오면서 약 1조 2000억원을 받아서 나왔다.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매각해 밀어준 자금이다. 하지만 1조 2000억원의 자금 중 현재 남은 것은 6000억~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재계 관계자는 “1조 2000억원 중 이전에 현대증권 주식을 담보로 현대상선이 빌린 돈을 제하고 나면 실제는 9000억원 정도가 남는데, 올 2분기 2543억원의 적자를 봤다”면서 “춘궁기를 버티기에도 넉넉하지 않은 자금이다. 자칫 다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한진해운 관련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만 발표됐을 뿐 구체적인 자금지원 계획은 나오지 않아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채권단이 현대상선에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인수하게 할 것 같다”면서 “한진해운 자산 인수는 (현대상선에) 기회처럼 보이지만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해운사 관계자도 “STX팬오션과 대한해운에 이어 한진해운도 무너졌는데, 겨우 되살린 현대상선이 다시 흔들리면 국내 해운산업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 한진해운 대체 선박 13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당장 시급한 국내 화주들의 물동량 처리에 집중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한진해운이 1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상 물류 대란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다수가 정박을 허가받지 못하는가 하면 해운동맹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 회사 선박에 대한 입항 거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일본 요코하마와 모지, 중국 상하이와 닝보, 미국 롱비치, 호주 시드니, 독일 함부르크 등지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항만작업을 거부당했다. 화물 하역 작업 등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주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전날에는 중국 샤먼·싱강, 스페인 발렌시아, 미국 사바나, 캐나다 프린스루퍼트, 싱가포르 등 항만에서 같은 이유로 입항이 거부됐다. 중국 상하이·닝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연료비를 내지 못해 운항이 멈추는 일도 벌어졌다. 이 같은 사유로 국내외에서 입·출항이 안 되는 한진해운 선박은 총 30여척에 이른다.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의 출항이 중단됐다. 이날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선박 6척의 외항(배가 잠시 정박하는 것)과 출항 작업이 중단됐다. 한진해운이 속해 있던 해운동맹체(얼라이언스) CKYHE는 전날 회사 측에 ‘선박 교환 중단 알림’ 문건을 보내 사실상 퇴출 통보를 했다. 한진해운의 영업 활동이 ‘올스톱’ 되면서 수출 관련 업체들은 직격탄를 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타격이 크다. 대기업들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부터 외국 선사와 계약을 맺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마땅히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수출기업의 한 관계자는 “급하게 배를 구하다 보니 가격이 너무 올라 맞추기가 어렵다”면서 “삼성전자나 LG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배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임 인상도 현실화하고 있다. 무역협회 중국지부는 현재 중국과 미국 롱비치를 오가는 노선은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당 1200달러이나 이달부터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20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달 중 TEU당 운임료는 700달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선박 부족으로 인상분이 1000달러까지 인상됐다. 해외 생산기지도 타격을 받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있는 삼성전자 TV 생산 공장은 이번 사태로 가동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이 공장은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해 파는데 한진해운 사태가 터지면서 부품이 미국 롱비치 항구에 한동안 묶여 있었다. 삼성전자는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계속 억류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사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폭풍이 커지자 현대상선은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 한진해운 대체 선박 13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6부(부장 김정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법원은 관리인에 석태수 현 한진해운 대표를 선임했다. 법원은 오는 10월 28일까지 법정관리 조사보고를 받고, 11월 25일까지 회생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회생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깔창 생리대´는 이제 그만…정부 30억원 지원

     올해 안으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 30억원 어치의 공짜 생리대가 지급된다. 만 6세 미만 영유아는 올겨울부터 무료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낙후된 학교 시설 보수에는 2000억원의 나랏돈이 들어간다.  정부와 국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1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2일 정부가 발표한 당초 추경안에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지원용으로 편성한 예산이 대폭 깎였다. 대신 교육 및 복지에 쓸 돈은 늘었다. 정부안 대비 4654억원이 감액되고 3600억원이 증액돼 전체 규모는 1054억원 줄었다. 이 남은 돈은 국가채무를 갚는 데 쓰게 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외국환평형기금 출연이다. 5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000억원이 줄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이 외평기금 대출을 악용해 빚 갚는 데 쓴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었고, 야당이 적극적으로 추경 편성액을 깎았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해운보증기구 관련 출자는 130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산은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출자도 2000억원으로 623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밖에 ?무역보험기금 출연(이하 삭감액·400억원) ?관광산업 융자지원(300억원) ?국립대 노후선박 지원(250억원) 등의 사업 예산이 깎였다.  교육 및 취약계층 복지사업 예산은 당초보다 늘었다. 먼저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목적 예비비로 2000억원이 증액됐다. 발암 물질 우려가 제기된 학교 우레탄 운동장을 교체하고 섬마을 여교사 보호를 위한 통합관사 신축, 재래식 화장실 개선, 교실 석면 자재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보수에 쓰인다. 다만 이 돈은 학교 시설 개선 외에 누리예산 편성에 따른 지방채 상환 등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다고 기재부는 못 박았다.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에는 30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4000곳과 저소득층의 이용이 많은 보건소 및 보건지소 3000곳에 생리대가 무료로 비치된다. 최한경 기재부 복지예산과장은 “추경은 올해 안에 빨리 써야하는 돈인데 생리대 지원 대상자를 일일이 선정하려면 예산 집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일단 저소득층 청소년이 많이 찾는 곳에 무료 생리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국회는 내년 예산안에 담았던 영유아 독감 무료 접종 사업은 올해 추경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연초부터 계획을 세워 생산하는 백신산업의 특성상 올해 당장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어 일단 목적예비비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애초 2만개로 제출된 노인 일자리 확충 사업은 1만 2000개가 늘어난다. 고온 현상에 따른 적조로 피해를 입은 남해안과 서해안의 양식업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재해대책비 100억원도 추가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한진해운 ‘대마불사’ 깨진 뒤 후폭풍 대비해야

    국내 1위 국적선사로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던 한진해운이 어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금융 당국과 채권단이 한진해운의 부족자금 지원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만장 일치로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유동성 위기로 지난 5월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주요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왔으나 채권단이 자구안 규모가 미흡하고 경영 정상화 여부를 불확실하다고 판단하면서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데다 우량 자산 대부분을 이미 구조조정 과정에서 모두 매각하면서 회생을 위한 재원이 모두 고갈된 상태다. 한진해운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데는 대주주의 책임이 가장 크다. 최은영 전 회장은 세계 해운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방만한 경영과 무리한 확장 경영에 나섰다는 지적이 많다. 좀더 빨리 구조조정에 나섰더라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도 남는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엄격한 고통 분담의 원칙하에 스스로 생존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원칙이 적용된 사례지만 당장 해운산업 경쟁력과 항만과 무역, 물류, 금융 등 연관 산업에 커다란 타격이 예상된다. 한진해운은 원양 노선만도 41개에 달하며 세계 7위의 기업이었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순간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해운동맹에서 퇴출될 경우 화물운송과 용선 계약 해지, 선박 압류 등 사실상 영업이 마비될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한국선주협회는 한진해운이 청산하면 20조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을 정도인 만큼 후폭풍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업계의 이런 불안을 의식하고 어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결정에 따른 경제적·산업적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회사채 보유기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협력 업체는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등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한국 해운산업 기반을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해운업은 국내 수출입 화물과 전략물자 운송을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해운산업을 복원할 로드맵을 하루빨리 마련해 실천에 옮겨야 한다.
  • 보세공장제도 40년 만에 개혁… 관세청, 1조 경제적 효과 기대

    보세공장제도 40년 만에 개혁… 관세청, 1조 경제적 효과 기대

    관세청은 31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현장점검회의를 통해 보세공장 관련 대책을 보고했다. 관세청은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 및 주력 수출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보세공장 제도를 40년 만에 바꾸기로 했다.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 의견을 모은 결과 76건을 수용한 것이다. 대부분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시행령·고시 개정으로 가능하다. 우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신수출산업 지원, 중공업 보세공장 작업 절차 간소화, 보세공장의 글로벌 물류 기능 강화, 불필요한 이중 규제 철폐라는 4대 핵심 과제 추진을 통해 모두 1조 66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T, BT 신수출산업의 원재료 인정 범위 확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장외 사업장 이용에 따른 물류비용을 절감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점검회의에선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건의 사항을 들어 반영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현행 안전삼각대 설치 거리규정(주간 100m, 야간 200m 이상)의 비현실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연간 500여건에 이르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용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도 개정한다. 아울러 크루즈 선박의 관광 상륙 허가를 위한 대상 선박의 기항요건(3개국 이상)을 폐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진해운 법정관리] LG·삼성전자, 한진 의존율 20~45%… 물류대란 ‘발등의 불’

    “당장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는데요. 안 그래도 조선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많은데, 한진해운까지 법정관리로 가면 부산·경남 지역 경제는 휘청할 수밖에 없어요.”(부산항만공사 관계자) 31일 국내 1위 선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유관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부산항에서만 16.4%의 환적화물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무너지면 동맹 관계인 다른 선사도 부산항을 찾지 않게 된다”면서 “예상보다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적물량이 감소하면 트레일러를 이용한 육상 운송부터 선박정비, 컨테이너 관리 등 다양한 후방 산업도 타격을 받게 된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부산항만에서만 4400억원의 경제적 손실과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직접 연결된 곳 말고도, 주유소나 식당 등이 받는 타격도 크다. 항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가 휘청할 수밖에 없다”면서 “말이 수천억원이지, 소비심리 위축까지 생각하면 피해는 더 크다”고 주장했다. 조선 부품 업종도 걱정이다. 현재 부산항에 들어오는 선박들의 수리와 정비에 필요한 부품은 부산과 울산, 창원, 김해 등에서 조달한다. 화주(貨主)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는 한진해운 선박이 해외에서 압류되거나 정박이 거부되면서 2~3달 정도 해상물류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상 물동량의 43~45%가 한진해운을 이용한다. LG전자도 20%를 의존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수출품인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은 대부분 항공운송을 하고 있어서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냉장고나 TV 등 백색가전 수출에는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진해운 법정관리] 협력업체 대출 1년 연장… 원금상환 1년 유예

    [한진해운 법정관리] 협력업체 대출 1년 연장… 원금상환 1년 유예

    중단 물류노선에 현대상선 투입 “한진 영업망 흡수 여부가 성패”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정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진해운 협력업체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한진해운이 책임졌던 물류 노선에는 대체선박을 투입한다. 한진해운의 영업망과 인력 등 핵심 자산도 최대한 빨리 현대상선에 넘길 방침이다. 우선 산업은행 등 4곳의 정책금융기관 본점에 설치된 특별대응반과 부산·울산·거제·창원·목포에 설치된 지역 현장반을 통해 협력업체 피해를 지원한다. 기존 대출·보증은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산은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 나서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해 준다. 해운 대리점과 선박용품 공급업 등을 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한진해운의 매입채무는 637억원이다. 이 중 90%인 573억원을 떼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이 해운동맹에서 퇴출되면 해외 선사들의 국내 환적량이 줄어들면서 협력업체의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선적된 화물 총 54만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처리가 지연되고 향후 2∼3개월간 원양 수출화물의 선박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운항이 중단된 일부 한진해운 노선에는 현대상선의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다른 노선에는 한진해운이 가입한 해운동맹 CKYHE와 해외 선사에 선박 재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부산 등 지역에서는 거제처럼 특별고용 지원업종으로 지정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요건에 맞지 않아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이 이미 핵심 자산을 ㈜한진 등 그룹 계열사로 빼돌려 현대상선에 넘길 자산이 얼마 없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하지만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이나 터미널, 사옥 등도 중요 자산이지만 해운업에서 가장 핵심 자산은 영업망을 가진 인력과 네트워크”라면서 “결국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영업망을 흡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실질적인 합병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수익성이 높은 원양노선 1개를 구축하는 데만 1조 5000억원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한다. 한진해운은 70여개의 원양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법원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법원이 한진해운 청산을 결정하게 되면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합하게끔 ‘빚잔치’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자산을 더 비싸게 사겠다는 주체가 있으면 현대상선의 인수를 담보할 수 없다. 다만 해운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진해운 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아 현대상선이 무리 없이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위 현대상선이 1위 한진해운 사실상 흡수

    2위 현대상선이 1위 한진해운 사실상 흡수

    선박·인력 등 우량자산만 인수 최대한 경쟁력 확보 방안 추진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핵심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한다. 국내 2위 해운사 현대상선이 1위 업체 한진해운을 사실상 흡수하는 셈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과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를 합병하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부채까지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알짜’ 자산만 가져가게 한다는 것이다. 한진해운이 갖고 있는 컨테이너선 99척, 인력 4800여명(자회사 포함), 전용 터미널 11개, 해외 현지법인 23곳과 영업지점 100개, 전 세계 90개 항만을 연결하는 74개 운항 노선 등 가운데 일부가 현대상선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택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59% ▲부산신항만 지분 50% ▲아시아 8개 항로 영업권 ▲베트남 딴깡까이멥 터미널 지분 21% 등 핵심자산은 이미 ㈜한진 등 한진그룹 계열사로 넘어간 상태여서 한발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진해운의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 여부에 대해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요건에 맞지 않아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 협력업체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대출·보증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원금 상환도 1년 유예해 주기로 했다. 또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면 ‘구조조정 협력기업 지원’ 보증금으로 책정된 3000억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일호 부총리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후폭풍 최소화에 만전”

    유일호 부총리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후폭풍 최소화에 만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결정에 따른 경제적·산업적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해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고 오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면서 “정부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엄격한 고통분담의 원칙 하에 스스로 생존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은행 등 금융기관도 이미 대부분의 손실을 인식해 주식·채권시장이나 은행 건전성 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회사채 보유기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협력업체에겐 맞춤형 금융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일각에서는 17조원이라는 분석도 있다는데 그건 너무 극단적”이라면서 “운임이 좀 오를 수 있고 고용도 1000명 이상이어서 그런 부분이 걱정이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지금은 정확한 피해규모를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운·항만 산업의 경우 최소 2∼3개월간은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체선박 투입을 통해 화물수송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선원들이 해외에서 억류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환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유 부총리가 제시한 대책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 13일부터 시행 중인 기업활력법과 관련해 “현재 중소·중견·대기업을 포함한 4개 기업이 사업재편을 신청했다”면서 “조속히 심의·확정하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9월까지 전문기관의 컨설팅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선과 해운,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구체화하고 ‘산업조정 촉진지역 제도’ 도입 등 종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산업경쟁력 제고와 경제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시 한 번 국회에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상선, 법정관리 신청한 한진해운 자산 인수…선박·영업 네트워크 등 ‘강점’만

    현대상선, 법정관리 신청한 한진해운 자산 인수…선박·영업 네트워크 등 ‘강점’만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앞둔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해운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를 합병하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부채까지 부담해야 하기에 대신 자산 인수로 한진해운의 경쟁력만 흡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한진해운 보유 선박 중 영업이익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박 인수 및 해외영업 네트워크와 핵심인력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이미 핵심자산 대부분을 ㈜한진 등 한진그룹 계열사에 넘겼다. 매각된 지분은 평택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59%, 부산신항만 지분 50%, 아시아 8개 항로 영업권, 베트남 탄깡까이멥 터미널 지분 21% 등이다. 그러나 아직 각종 항만과 항로 운영권, 일부 선박, 영업 네트워크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현대상선이 인수, 해운업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안이다. 금융당국은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 추진 상황이 이미 주가와 신용등급 등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채권금융기관 등 은행권도 한진해운 여신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상당 부분 적립했다. 정 부위원장은 “한진해운의 회생 신청에 따른 금융기관의 추가 적립 부담은 크지 않으며, 충분히 흡수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올해 6월 말 현재 모두 949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추가로 적립해야 할 금액은 2856억원이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한진해운 회사채 645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투자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정 부위원장은 밝혔다. 문제는 한진해운 협력업체의 피해와 해운·항만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다. 해운 대리점, 선박용품 공급업 등을 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한진해운의 매입채무는 637억이다. 이 중 90% 이상을 떼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이 해운동맹에서 퇴출되면 해외선사들의 국내 환적량이 줄어들면서 협력업체의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협력업체 피해를 산은 등 4곳의 정책금융기관 본점에 설치된 특별대응반과 부산·울산·거제·창원·목포에 설치된 지역 현장반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협력업체의 애로를 파악해 금융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출·보증은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 나서 원금상환을 1년 유예해주기로 했다.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에 ‘구조조정 협력기업 지원’ 보증에 쓰일 금액 3000억원이 책정돼있는 만큼 추경이 확정되면 이를 협력업체 지원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 부위원장은 “회생 절차 진행 상황, 신용등급 변화, 주식시장 변동 등 회생 절차 이후 회사와 시장 동향에 대해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00억 채권 ‘휴지조각’·협력사 줄도산 위기…해운·항만업 최대 2만 5000명 실직대란 눈앞

    7000억 채권 ‘휴지조각’·협력사 줄도산 위기…해운·항만업 최대 2만 5000명 실직대란 눈앞

    국내 1위(세계 7위) 선사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30일 사실상 확정되면서 해운업계에는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이 공중분해되면 십수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최종 확정되면 해운동맹에서 퇴출된다. 이렇게 되면 용선료를 받기 위해 선주들이 배를 압류하고 한진해운의 영업망도 작동이 멈춘다. 재계 관계자는 “법정관리행은 곧 파산”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곳은 한진해운과 거래한 화주(貨主), 협력업체다. 현재 한진해운은 용선료와 컨테이너이용료, 유류비, 항만이용료 등 약 7000억원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 대부분이 규모가 크지 않아 수천억원의 매출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면 연쇄도산이 줄을 이을 것”이라면서 “배가 압류되면 화주들도 화물이 상당 시간 묶이게 돼 상당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큰 문제는 부산 등의 지역 경제와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지난해 한진해운이 자체 선박으로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182만 1000TEU(1TEU는 20피트 1컨테이너)로 전체 물동량의 9.3%를 차지했다. 이 중 환적화물(다른 선박에 옮겨 실어야 하는 화물)은 104만 8000여개로 전체의 10.9%다. 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는 “한진해운과 거래를 해 온 중소 선사들이 더이상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환적화물을 모아 오지 못하면 부산항의 지위가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대량 실직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과 자회사의 직원만 4800여명이다. 한 교수는 “한진해운과 관계된 해기사 1800여명과 선박수리, 터미널 등 항만 관련 업무를 하는 육상 직원 등 최대 2만 5000여명의 실직자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2만 5000명은 다소 과장된 것 같다. 하지만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 “부산·경남은 조선 구조조정으로 이미 최근 실직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 엎친 데 덮친 격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가지고 있는 영업망이 날아가면서 해운업계 전체 경쟁력 약화도 우려된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99척, 전용 터미널 11개, 해외 현지법인 23곳, 영업지점 100개를 가지고 있다. 세계 90개 항만을 연결하는 노선 74개도 운항 중이다. 일각에서는 한진그룹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면피성 대책만 내놓으면서, 결국 파국을 맞게 했다고 비판한다. 해운사의 한 직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에도 전 경영진만 탓하며, 제대로 된 자구안을 내놓지 않은 것이 채권단이 손을 떼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도 “하지만 결국 채권단도 국가 경쟁력이나, 기간 산업의 중요성은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긴 ‘샤일록’과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광희 동명대 해운경영학과 교수는 “채권단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제 법정관리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양호 ‘4000억’ 버티자… ‘옥석 가려 구조조정’ 원칙론 선택

    조양호 ‘4000억’ 버티자… ‘옥석 가려 구조조정’ 원칙론 선택

    채권단이 국내 1위 해운사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계속 지원해 봤자 살아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국가경제 영향 등을 볼모로 앞세워 버티는 기업 오너에게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정부의 선언’이기도 하다. 정부는 한진해운 청산에 따른 국가경제 타격과 ‘옥석을 가려 살린다’라는 구조조정 원칙 사이에서 득실을 따진 결과,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버티기가 통하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이 일찌감치 법정관리를 염두에 두고 알짜 자산을 미리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진과 채권단 간 간극은 너무 컸다. 채권단은 “부족자금이 최대 1조 7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지만 한진은 “더이상 내놓을 게 없다”고 맞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올해 부족자금만 8000억원인데 2000억원을 한진에서 내놔도 6000억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상거래 채권 채무 6500억원 가운데 6000억원이 해외 채권자들 몫”이라면서 “결국 신규자금 6000억원을 투입해도 에코십(친환경 선박) 제작 등 미래 기업 투자가 아닌 운항 경비 등 해외 채권자들의 외상값(미지급 연체금)으로 나가고 2017~2018년 해운시장 대규모 영업 손실이 예상돼 회생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태에서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결정하는 것은 ‘남(해외 채권자)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는 얘기다. 산은 다음으로 채권액이 많은 하나은행이 막판에 ‘조건부 지원’으로 돌아섰음에도 다른 채권은행들이 모두 반대한 것도 이런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혈세 투입 부담도 컸다.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대우조선해양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데 대해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자칫 돈을 더 투입받은 한진해운이 살아나지 못하면 ‘제2의 대우조선’ 논란을 피해갈 수 없어서다.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우 알짜 자산인 현대증권 매각 등을 통해 정상화될 수 있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으나 한진해운은 딱히 내놓은 게 없다”면서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등 당위성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살릴 방안이 있어야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인데 한진이 끝내 이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운업황 전망이 밝지 않은 점도 한진해운에는 악재였다. 금융권은 한진해운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거의 100% 충당금을 쌓아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내 3위 선사였던 팬오션도 STX 계열사로 있던 2013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가 선박이 대거 압류됐으나 뼈를 깎는 비용 절감과 영업 재개 노력으로 2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하림그룹에 매각됐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팬오션의 뒤를 따를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은 “(소형)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달리 (대형)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시 해운동맹 퇴출, 용선주들의 단선 조치 등으로 기본적인 사업 유지가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만일 법정관리에서 파산 선고를 받게 되면 남은 우량 자산은 현대상선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진해운이 운용하던 선박 가운데 괜찮은 자산은 현대상선이 흡수함으로써 국내 해운업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주)한진이 한진해운의 아시아 항로 영업권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사들이면서 불거진 ‘알짜 자산 빼돌리기 의혹’도 한진으로서는 풀어야 할 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제2 대우조선 없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제2 대우조선 없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한진해운, 오늘 법정관리 신청 방침 40년 일군 무역항로 사라질 위기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더이상 신규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위 원양선사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절차를 밟게 됐다. 법정관리가 곧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운업의 특성상 회생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산업은행 등 한진해운 채권단은 3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추가 지원 불가’를 결정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회의 뒤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가 그동안 밝힌 구조조정 원칙, 한진해운이 낸 자구안의 충실성과 이에 따른 경영 정상화 가능성, 국내 해운산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추가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원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한진해운과 한진그룹 측은 “(채권단 결정에) 안타깝다”면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진해운은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 기한인 9월 4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31일 이사회를 열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해외 채권자들이 한진해운 선박을 압류하고 화물 운송계약을 잇따라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 해운, 항만, 조선업 등 연관업종의 도미노 타격과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해운산업과 금융산업 측면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상정해 다각적으로 대응책을 검토했다”며 “준비해 온 대책에 따라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을 위해 현대상선과 합병시키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진그룹은 4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막판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000억원 안팎의 조건부 사재 출연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자구액이 최소 7000억원은 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1977년 세워져 세계 7위 해운사로 성장한 한진해운은 4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놓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리비아 해상서 난민 6,500여명 구조

    리비아 해상서 난민 6,500여명 구조

    29일(현지시간) 리비아 해상서 선박을 타고 지중해로 나섰다 구조된 에리트레아 출신 난민들이 비정부 기구인 ‘프로액티바 오픈 암스(Proactiva Open Arms)’ 선박으로 옮겨져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유럽으로 향하던 난민들이 하루에 무려 6천500여명이나 구조됐다.AP 연합뉴스
  •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만취에 차 훔쳐 몰고 무릎 깨물고…4개 혐의 적용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만취에 차 훔쳐 몰고 무릎 깨물고…4개 혐의 적용

    만취 상태에서 차량 2대를 잇달아 훔쳐 몰고 고속도로에서 난동을 부린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에게 4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충북 제천경찰서가 30일 술에 취해 남의 차를 훔치고 난동을 피우다 검거된 유모(33) 씨에게 자동차 등 불법 사용을 비롯해 4가지 혐의를 적용, 불구속 입건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자동차 등 불법 사용 외에 유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폭행, 재물손괴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28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한 펜션 앞에 주차된 남의 스타렉스 승합차와 인근에 세워져 있던 액티언 SUV 승용차를 잇달아 훔쳐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 2대에 모두 키가 꽂혀 있었던 데다 유 씨가 차를 훔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절도 대신 자동차 등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했다. 현행법에는 권리자 동의 없이 타인의 자동차, 선박, 항공기 또는 원동기장치 자전차를 일시 사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돼 있다. 유 씨는 차를 버려두고 중앙고속도로로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검거되는 과정에서 김모(60) 씨의 무릎을 깨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인들과 함께 머물던 펜션에서 TV 선반을 발로 차 부순 행위에는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됐다. 유 씨는 펜션에 투숙하기에 앞서 지인의 결혼식 뒤풀이부터 술을 많이 마셔 만취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2000년대 초반 국가대표를 지낸 유 씨는 모 대표 선수의 개인 전담 코치 자격으로 이번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아베노믹스 실망감 이긴 아베마리오 기대감

    일본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한 여론 조사에서 2년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일본 국민의 마음이 아베에게 쏠리는 분위기가 역력한 방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2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62%로 나왔다. 직전 조사(지난 9~11일)보다 4% 포인트 높았다. “아베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총리직을 계속하기를 바라느냐”는 설문에 “59%가 그렇다”고 답해 반대(29%)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앞선 조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올림픽에 대한 아베 역할 등 ‘올림픽 특수’도 거론됐다. 닛케이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높은 기대가 총리 지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아베는 지난 21일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 분장을 하고 나와, 도쿄올림픽을 홍보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좋다고 할 수 없는 경제 상황에서 아베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는 것은 ‘기대 심리’ 때문이다. 지난달 10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하며 연립여당 공명당과 개헌선을 확보한 배경에도 야당에 대한 불신감과 대안 없는 상황에서 아베에 대한 기대감이 큰 때문이었다. “최소한 아베는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논란의 아베노믹스도 국민에게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압박 공세, 확 늘어난 미사일 실험 등 북한의 도발 수위 상승 등도 국민이 아베 정권에 더 밀착하게 했다. 주변 환경의 불안정은 일본 국민을 더 국수적이며 방어적으로 이끌었다. 이런 상황은 일본 국민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주변국에 대해 보다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등 민족주의적 목소리도 높이게 했다. 닛케이 조사에서 중국 선박의 일본 영해 침범 등에 대해 “중국에 대해 좀더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55%나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더 강력한 대응” 주문은 무당파층에서도 47%로 “대화 중시”(40%)를 넘어섰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에 10억엔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반대(49%)가 찬성(37%)을 넘었다. 역사를 역류하는 듯한 주변 정세와 일본 흐름은 아베의 ‘초장기 집권’과 향후 더 국수적인 정책 행로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사 반성 문제에 대해서 퇴행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검사 출신인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공개하며 ‘2차 폭로’를 가했다. 김 의원이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의혹에 대한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송 주필의 ‘초호화 유럽 투어’ 일정과 관련해 “당시 일정표에는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됐다”면서 “모든 일정이 두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 사건은 모럴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 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 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1차 폭로 이후 여러 곳으로부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3차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핵심 정보의 출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2009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에 송 주필의 부인이 참석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입증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는 김 의원이 송 주필에게 제기된 의혹을 추가로 폭로한 배경과 관련한 각종 해석이 난무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선일보 측의 각종 의혹 제기와 사퇴 압박으로 수세에 몰린 여당이 반격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우 수석 사건에 대한 ‘물타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회견 직후 “우 수석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이 송 주필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경위를 조사한 대우조선 자체 감사보고서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직원들을 조사한 데 이어 구속된 박수환씨를 상대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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