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박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40
  • [이은경의 유레카] 신종 전염병과 공포, 백신 개발 역사

    [이은경의 유레카] 신종 전염병과 공포, 백신 개발 역사

    인류는 두 발로 서기 시작했을 때부터 온갖 질병과 싸워 왔다. 때로 인류가 승리하기도 했으나 그 싸움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100여 년 전, 그 싸움 중 하나에 전환점이 생겼다. 1919년 프랑스 과학자 알베르 칼메트와 카미유 게랭이 흔히 ‘BCG’라 부르는 결핵 백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BCG는 1921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1882년 독일의 과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한 지 40여년이 지난 뒤였다. 다시 25년이 지난 1946년 미국의 과학자 셀맨 왁스만이 결핵 치료에 효과적인 항생제 스테렙토마이신을 개발했을 때 비로소 결핵은 치료 가능하고 그다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병이 됐다. 백신, 치료제 개발 전까지 결핵은 매우 흔하지만 잘 낫지 않고 사망률도 높은 질병이었다. 결핵의 약 85% 정도는 폐에 발생하며 전형적인 증상은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기침, 오한, 식은땀, 체중 감소 등이다. 19세기까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 정도가 알려진 치료법이었기 때문에 결핵 요양병원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결핵으로 죽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그중에는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 작가 에밀리 브론테와 프란츠 카프카 같은 유명인들도 있었다. 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많은 19세기 낭만주의 작품에서 결핵 환자는 하얀 손수건에 선홍색 피를 토하면서 기침을 하는 창백한 연인으로 그려졌다. 이는 실제와 달랐는데, 자주 맞닥뜨리지만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대하는 작가들 나름의 방법이었다. 낭만으로 생각된 적도 있던 결핵과 달리 콜레라 같은 대유행 전염병은 사람들에게 공포였다. 1920년대 후반부터 콜레라 대유행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휩쓸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결국 1932년 초 영국에도 선박을 통해 콜레라 균이 들어왔다. 그리고 런던의 병원에는 콜레라 환자들이 밀어닥쳤다. 당시 의사들에게는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었다. 사람들은 콜레라가 잠잠해질 때까지 런던을 떠나 있거나, 외출을 삼가거나, 자신들이 아는 모든 예방법을 동원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해 겨울, 런던에서 6500명 이상이 콜레라로 죽었다. 1853년의 런던 콜레라 대유형 때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콜레라와 싸울 방법을 열심히 찾았다. 그중 한 명인 의사 존 스노는 1853년 콜레라 환자들의 집을 하나하나 찾아 지도에 표시하는 방법으로 동네 식수원 펌프장이 문제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의 노력 덕분에 콜레라의 전염 경로가 파악됐고 나중에 런던 하수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결과를 낳았다. 별다른 해결책이 없던 시기에 이는 콜레라에 대항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우리는 지금 오래 알던 전염병들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새로운 전염병이 나타나고 겁에 질리고 대항할 방법을 찾는 노력은 반복된다. 10대, 20대에게 메르스와 코로나19는 할아버지 세대의 콜레라와 같다. 과학자와 의사들은 늘 그랬듯이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다. 이들은 스노가 환자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닌 것처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수십 명, 수백 명을 일일이 조사하거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연구 중이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전문가들을 믿고 그들의 조언을 따르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 최선이다.
  • 영국·일본, 코로나·도쿄올림픽 두고 감정싸움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교육도 연기 “도쿄올림픽, 런던이 대신 개최할 수 있다.”(영국)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일본)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일본과 영국의 감정 싸움까지 촉발시켰다.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 런던시장 후보 션 베일리가 지난 21일 트위터에 “코로나19의 혼란을 고려했을 때 런던이 올림픽을 대신 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올린 이후다. 베일리는 “런던은 올림픽 기반 시설과 경험도 있다. 긴급 요청이 오면 또 한 번의 세계적 이벤트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자 사디크 칸(노동당) 현 런던시장 측도 “만약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장구 쳤다. 일련의 ‘폭탄급’ 발언에 영국 정부는 일간 인디펜던트를 통해 “정치적 발언일 뿐 영국 또는 런던시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발끈했다. 누리꾼들은 “일본의 올림픽을 빼앗지 말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고 분노했다. 이 크루즈선은 영국에 등록된 선박이다. 일본 내에 깔려 있는 ‘영국 책임론’이라는 불씨에 베일리의 발언이 기름을 부은 셈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배에는 일본의 법률·행정권이 적용되지 않아 대응이 어려웠다. 일본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은 일정부터 꼬이는 모양새다. 대회조직위는 이달 시작될 예정이던 자원봉사자 교육을 5월 이후로 미뤘다. 대회 참가국과 일본 지자체 인사들의 교류 행사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서밋2020’도 취소됐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장관은 “다음달 26일 시작되는 성화 봉송에 해당 지역민들은 현장에 나오지 말고 TV로 시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은혜, ‘유치원+초중고’ 학교 개학 전면 연기 “초유 사태”[종합]

    유은혜, ‘유치원+초중고’ 학교 개학 전면 연기 “초유 사태”[종합]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된다. 전국 단위 학교 개학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2020학년도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미루라고 명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교육부 장관의 휴업명령권을 발동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조처다. 교육부는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개학이 미뤄지며 수업일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일단 여름·겨울방학을 줄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 기간이 연장돼 방학을 줄이는 것만으로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이상·초중고 190일 이상)를 채울 수 없으면 학교장이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맞벌이부부 자녀 등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이 제공된다. 교육부는 모든 신청자가 긴급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직장인의 가족돌봄휴가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등 범정부 개학연기 후속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학교처럼 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에도 휴원과 등원 중지가 권고됐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면서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위기 단계 격상을 알렸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으로 구분되며, 한국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심각 단계가 발동되면 정부는 휴교령, 직장 폐쇄령, 단체행사 금지령 등을 내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할 수 있고,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감편 내지 운항을 조정할 수 있다. 또 철도와 대중교통, 화물 등의 운행제한도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감편 및 운항 조정이나 선박 운행제한을 할 수 있다. 외국인 선원에 대한 출입국 제한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염병 치료제 등을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기획재정부도 국가 감염병 대응 예산(예비비) 편성 및 지원을 하게 된다. 한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오전 9시보다 4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123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169명 추가됐다. 총 602명이다. 또 이날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5번째 사망자는 57세 여성(38번 환자)으로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사람이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오후에 새롭게 확진된 환자 46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은 20명이다.나머지 2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심각단계, 휴교-직장 폐쇄령 가능 “중대 분수령”

    코로나 심각단계, 휴교-직장 폐쇄령 가능 “중대 분수령”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의 모든 학교 개학이 3월 9일까지 1주일 연기된다. 교육부가 23일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유은혜교육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전국의 모든 유치원을 비롯 초중고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학교는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업일수의 10분의 1(19일) 내에서 감축 가능하며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 학원은 확진자 발생지역 환자 동선 및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한 휴원 조치, 학생 등원 중지, 감염 위험 강사의 업무배제 등이 권고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으로 구분되며, 한국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심각 단계가 발동되면 정부는 휴교령, 직장 폐쇄령, 단체행사 금지령 등을 내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할 수 있고,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감편 내지 운항을 조정할 수 있다. 또 철도와 대중교통, 화물 등의 운행제한도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감편 및 운항 조정이나 선박 운행제한을 할 수 있다. 외국인 선원에 대한 출입국 제한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염병 치료제 등을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기획재정부도 국가 감염병 대응 예산(예비비) 편성 및 지원을 하게 된다. 한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오전 9시보다 4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123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169명 추가됐다. 총 602명이다. 또 이날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5번째 사망자는 57세 여성(38번 환자)으로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사람이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오후에 새롭게 확진된 환자 46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은 20명이다.나머지 2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쿄올림픽, 런던이 대신할 수 있다” vs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

    “도쿄올림픽, 런던이 대신할 수 있다” vs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

    “도쿄올림픽, 런던이 대신 개최할 수 있다”.(영국)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일본)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올림픽개최를 둘러싼 일본과 영국의 감정 싸움까지 촉발시켰다.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의 션 베일리(49) 런던시장 후보가 지난 21일 트위터에 “코로나19의 혼란을 고려했을 때, 런던이 올림픽을 대신 열 준비가 되어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올린 이후다. 베일리 후보는 “런던은 올림픽 기반시설과 경험도 있다. 긴급한 요청이 오면 런던은 또 한번의 세계적 이벤트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일리의 발언이 SNS를 통해 퍼지자 사디크 칸(노동당) 현 런던시장 측도 “만약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일련의 ‘폭탄급’ 발언에 영국 정부는 일간 인디펜던트를 통해 “정치적 발언일 뿐 영국 또는 런던시의 입장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발끈했다. 누리꾼들은 “일본의 올림픽을 빼앗지 말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고 분노했다. 이 크루즈선은 영국에 등록된 선박이다. 일본 내에 깔려있는 ‘영국 책임론’이라는 불씨에 베일리의 발언이 기름을 부은 셈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 배에는 일본의 법률·행정권이 적용되지 않아 대응이 어려웠다. 일본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이미 일정부터 꼬여가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대회조직위는 이달 시작될 예정이던 자원봉사자 교육을 5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 국가과 일본 지자체 인사들의 교류 행사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서미트 2020’도 취소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장관은 “다음달 26일 시작되는 올림픽 성화봉송에 해당 지역민들은 현장에 나오지 말고 TV 중계로 시청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 평균 수출액 전년비 9% 감소… 코로나19 영향 받았나

    일 평균 수출액 전년비 9% 감소… 코로나19 영향 받았나

    2월 들어 석유제품과 승용차, 선박 등의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일 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29억 1000만달러) 늘었다. 하지만 조업일수(15.5일)가 지난해 같은 기간(12.5일)보다 3일이나 많았기 때문에, 1일 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9.3% 줄었다. 특히 중국이 3.7%, 싱가포르가 26.7%가 감소해 코로나19가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24.2%), 베트남(19.8%), EU(12.8%), 일본(7.1%) 등의 수출은 개선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5.4%), 자동차 부품(40.6%), 무선통신기기(8.2%)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석유제품(-4.1%), 승용차(-0.1%), 선박(-29.0%)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256억달러)은 작년 동기 대비 4.7%(11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는 7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몰래 코카인 등 마약을 실어나르는 이른바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 북서부 보카스델토로 인근 해안에서 마약을 실어나르던 잠수정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파나마 영해를 순찰 중이던 현지 해양경찰에 적발된 이 잠수정은 한마디로 마약 배달용이다. 콜롬비아 등지에 위치한 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생산된 마약을 이같은 잠수정을 이용해 미국 등 북미는 물론 유럽으로도 실어나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잠수정에는 콜롬비아 국적 남성 4명과 총 5톤 이상의 마약에 실려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약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정도 양이면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이다. 파나마 당국은 "마약 잠수정은 일단 물속으로 들어가면 사전정보나 항공기 없이는 적발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잠수정 역시 마약조직이 직접 홈메이드(homemade)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잠수정은 반(半)잠수정으로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통상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정의 경우 주로 가까운 미국 등 북미 밀수에 사용되어 왔다. 육로보다 상대적으로 적발이 어려운 태평양을 경유하는 방법을 써온 것.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까지 온 마약 잠수정이 적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최초 콜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잠수정은 총 3톤에 달하는 코카인을 싣고 7690㎞ 라는 먼 거리의 대양을 헤쳐오다 덜미를 잡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먼바다부터 미세먼지 유입 추적

    국외에서 한반도로 들어오는 미세먼지의 유입부터 국외 유출 단계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측정망이 구축된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의 이동 경로 및 농도 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 확보로 중국 등과의 협상에서 근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20일 환경부는 연평도와 경인항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설치해 2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측정망은 무인으로 운영되며 초미세먼지(PM2.5)·미세먼지(PM10)·질소산화물(NOx)·이산화황(SO2)·오존(O3)·일산화탄소(CO) 등 6종의 주요 대기오염 물질을 상시 측정한다. 환경부는 연평도·경인항을 포함해 올해 3월까지 섬 지역 8개, 항만 지역 15개, 접경 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곳에 무인 측정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먼바다부터 미세먼지 유입 추적

    국외에서 한반도로 들어오는 미세먼지의 유입부터 국외 유출 단계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측정망이 구축된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의 이동 경로 및 농도 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 확보로 중국 등과의 협상에서 근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20일 환경부는 연평도와 경인항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설치해 2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측정망은 무인으로 운영되며 초미세먼지(PM2.5)·미세먼지(PM10)·질소산화물(NOx)·이산화황(SO2)·오존(O3)·일산화탄소(CO) 등 6종의 주요 대기오염 물질을 상시 측정한다. 환경부는 연평도·경인항을 포함해 올해 3월까지 섬 지역 8개, 항만 지역 15개, 접경 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곳에 무인 측정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세금 #세종국립조세박물관 #수염세 세상에는 별의별 세금이 다 있었다. ‘독신세’라 하여 제정 로마 시기 황제 아우구스투스(BC63-AD14)는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의 남녀에게 수입의 1%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상속권이나 선거권마저 박탈하였다. 이는 로마 군인을 배출해내기 위한 정권 차원의 압박이었고, 이후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역시 독신세를 거두었다.한편 ‘수염세’라는 것도 존재하였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1682-1725)는 서구화 정책을 위하여 귀족들의 긴 수염을 깎도록 하였으나 귀족들이 저항하자,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대신 매년 100루블을 거두었다. 또한 13세기 유럽에서는 선박에 실린 술통의 개수를 기초로 항구세가 부과되었다. 상인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기 위하여 술통의 크기를 점점 키우게 되었는 데 당시 개발된 측정단위 ‘tun'은 나중에 선박의 화물운송 용어로 지금도 사용하는 'ton(톤)’이 되었다. 국가의 역사는 세금의 역사였고, 세금의 역사는 곧 민중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세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으로 가 보자.세종시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은 말 그대로 조세에 관한 모든 역사가 있는 곳으로 국내 유일무이한 세금 전문박물관이다. 더구나 조세박물관은 세종시의 첫 국립박물관이기도 하여 단순한 박물관의 볼거리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세금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도 아울러 갖추게 하는 교육공간이기도 하다.세종 조세박물관은 총 6개 존의 내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세금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세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특히 삼국시대의 조용조(組庸調)제도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대동법과 균역법까지, 우리 선조들의 조세제도를 만나볼 수 있다.또한 세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와 세금이 왜 필요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국세청의 역사와 하는 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며, 요즘 IT 시대에 따른 국세행정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전시관 중앙에는 <국세청의 내일>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세금과 관련된 장식물 및 귀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함께하는 세금체험 공간>에서는 게임, 카툰, 세금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의 지식을 좀 더 친근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세금에 관한 실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공간이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거두었던 세금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문서, 국세청의 역사 등도 아울러 만날 수 있다. <세종 조세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배울 것이 많다. 자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혼자도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8-14 국세청 조세박물관 - 일반버스(560, 602, 620, 655번 첫마을 1단지 정류장 하차) 4.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의 특징은? - 마음만 먹으면 세금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가벼이 들리면 손해인 공간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국세청 건물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개관 여부를 꼭 살펴보기를. 6. 세종 조세박물관에서 꼭 볼 곳은? - 세금의 역사. 세금의 종류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세종 먹거리는? - ‘한마당바베큐’, ‘오봉산 한우촌’, 마늘닭 ‘별별치킨’, ‘이리할매추어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nts.go.kr/museum/main.asp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세종호수공원, 방축천, 영평사, 대통령기록관, 정부청사 옥상정원, 밀마루 전망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세종시에는 천천히 찾아보면 가 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 국세청의 조세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 소장 전시품의 수준이 일정 이상은 보장이 되는 곳. 자녀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日 크루즈 격리 해제에 과학자들 “2주 더 격리해야”

    日 크루즈 격리 해제에 과학자들 “2주 더 격리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온상이 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 격리됐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에 대한 격리 기간이 19일 끝나 하선이 시작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크루즈선 내에서 한 격리는 소용이 없기 때문에 하선한 뒤 추가로 2주간 격리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루즈선이 격리시설이 아닌 ‘바이러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711명 중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42명이 나왔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다. 일본 정부는 거듭 격리와 검역의 실효성을 두둔했지만 선박 검역을 시행했던 보건 공무원 3명도 감염돼, 절차가 허술했던 게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통신은 격리 기간 중 더블룸을 이용한 대부분 승객들이 객실을 둘이서 그대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음식, 편지, 수건, 편의용품이 객실에 배달됐고, 청소 인원이 각 객실을 출입했다. 승무원들도 직원 휴게실에서 단체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비상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특정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좀 더 효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데, 특히 유람선은 종종 그런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조류독감 전문가 나탈리 맥더모트는 “분명히 격리 효과가 없었고, 이 배는 감염의 원천이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2~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하수도관에 문제가 있던 홍콩의 한 주택단지에서만 300여명이 감염됐다며, 이 배에서 유사한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맥더모트는 배 안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정확한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내 격리조치 시행 방식, 실내 공기 여과 시스템, 객실 간 연결 여부, 폐기물 처리 방식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방법으로 감염이 확산됐을 수 있기 때문에 선내 오염된 표면에 접촉하지 않도록 배 전체를 ‘딥클렌징‘ 해야 했었다”고 말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는 승객 모두가 격리 지침을 따르지 않아 생각했던 것만큼 선내 인원들이 고립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일부 승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일 갑판 위를 걷는 게 허용됐으며, 다른 승객들과는 거리를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 헌터 교수는 “승객들 중 누구도 자신에게 뭘 하라, 말아라 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 교수는 승객들이 배 안이 아니라 육지에 격리됐다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감염관리 절차를 개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육지에 3700명을 전부 격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도 인정했다. 헌터 교수는 “배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하고 모두 2주간의 격리 기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의대 생명윤리학과 교수는 “배는 바이러스 인큐베이터로 악명이 높다”면서 “사람들을 배에서 격리시키는 것은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 수상보안대와 건국사 연구 동향/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북한 수상보안대와 건국사 연구 동향/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북한 정권 수립의 역사는 북한 건국 때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자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북한 건국 과정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담은 연구 성과가 발표돼 왔다. 이 해석을 간단하게 정리해 요약하자면 소위 ‘전통주의’ 세력과 ‘수정주의’ 세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론 그 세력도 동질하지 않고 연구자 사이의 의견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정통주의’적 학자들은 북한을 소련의 꼭두각시로 보고 ‘북괴’(北傀)라는 용어를 쓴다. 그들은 소련이 북한에 들어오는 순간 적화(赤化) 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 김일성을 지도자로 임명하고 공산주의적인 북한을 건설해 나갔다고 주장한다. 최근에 나온 하나의 연구에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9월 20일에 소비에트 질서를 도입하지 말 것을 명령한 스탈린이 “또 하나의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에서 소비에트화 정책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승인했다는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까지 발견된다. 이러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을 역사가가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은 의문이다. 반면 ‘수정주의’적 학자들은 북한의 토착성을 지적하면서 북한 정부 수립을 소련의 개입보다 북한 엘리트들의 권력 투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일부에서 ‘북조선 혁명’이라는 용어도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1945년 9월부터 1948년의 철군까지 북한 내정의 관리는 소련군 수중에 있었고, 토착 세력들은 오직 그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북한 연구는 이 두 가지의 견해를 분석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방법으로 그 학파적 한계를 넘어서 보다 훨씬 더 복잡한 실상을 밝혀내고자 한다. 지난 2개월 동안 발표한 글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겠다. 1946년 4월 소련군이 북한의 보안국 부서 체계를 개편하면서 남한에서 바다로 들어오는 밀수품과 극우 테러 분자들의 밀입북을 막기 위해 ‘수상보안대’를 조직할 것을 결정했다. 1946년 6월과 7월에는 북한의 수상보안대가 동해수상경비대와 서해수상경비대로 분리됐으나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소련군의 지원을 오랫동안 받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큰 문제로는 선박의 부족이었다. 소련군이 북한에 진주할 때 북한 해안 도시에 있었던 거의 모든 선박은 남한으로 옮겨졌거나 파괴된 상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상보안대 조직 직후 북한인들이 침몰된 일본 선박 및 쾌속정을 해저에서 인양하는 목적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소련군 스메르시 요원들이 이에 대해 알게 되자 1946년 6월 3일 출동해서 자금과 설비를 몰수함으로써 그 회사를 폐업하게 했다. 당연히 북한 측은 소련군의 행위에 대해 항의를 표시했다. 1946년 10월 20일 김일성은 소련군 참모부에 항의서를 보내 몰수된 물품들을 돌려주고 작업을 계속할 것을 허가할 것을 요구했다. 소련의 답변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1946년 7월 1일 진행된 제2회 각도 보안부장회의에서 보안국 대표는 동서 해안 수상보안대 배치 계획을 실시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일성은 1947년 4월 15일 제25군 사령관 코로트코프 중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상보안대가 자기 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며, 그 대신에 일반 보안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소련군의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이러한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적어도 1946년 말까지 소련은 북한에서 독립국가를 세우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 조치의 목적은 ‘북한군의 모체’라고 불리는 철도보안대의 창설, 그리고 만주 국경 경비대의 조직과 같이 북한 점령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한정됐다. 문제 해결 외에 부합하지 않는 북한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 ‘스텔라데이지호’ 선사 회장 징역 6월 선고..부산지법

    2017년 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해 선원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 회장이 1심에서 기소 내용 중 결함 미신고 부분에서만 유죄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18일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복원성 유지,결함 미신고)로 기소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 폴라리스쉬핑 김완중(64)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내용 중 복원성 유지 부분은 무죄로 보고,선박 결함 미신고 행위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함께 기소된 선사 관계자 5명 중 2명은 무죄,3명은 벌금 300만원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까지를 받았다. 폴라리스쉬핑 법인에는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피고인에 대해 “세월호 사고 후 해상안전에 대한 선박소유자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이 이뤄졌다”며 “선박 결함 미신고는 개인 차원 범행이 아니라 안전보다 실적을 우선한 기업문화를 답습한 것으로 선박의 잠재 위험을 은폐,대형 사고로 이어지기에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결함 보고를 받은 뒤 수리가 이뤄진 점,범죄 전력 없는 점을 감형 요소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 26만t을 싣고 2017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께(한국시간) 남대서양 해역을 운항하다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4명(한국 선원 8명,필리핀 선원 16명) 중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22명이 실종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악재에 “항공·해운·관광·외식에 4200억↑ 지원”

    정부, 코로나19 악재에 “항공·해운·관광·외식에 4200억↑ 지원”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중국 노선 항공편이 중단 또는 감축되고 감염 우려에 따라 관광·외식업 등이 크게 위축되면서 정부가 4200억원 이상의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가 석달째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등 경제 악영향이 가시화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 긴급융자…공항시설 사용료 유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코로나19의 집단 발병지인 중국 노선 감축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저비용 항공사에 대해 “최대 3000억원 범위 안에서 긴급 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간 유예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항공업계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회수를 유예하며 인천공항 슬롯도 65회에서 70회로 확대하겠다”면서 “항공기 운용리스에 대한 공적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코로나19로 역시 한파를 맞은 해운업계에 대한 지원책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600억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경영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 중단 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사 직원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인건비를 지원하겠다”면서 “중국 수리조선소 문제로 선박 수리가 지연된다면 선박검사 유효기간을 최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관광업체에 500억 무담보 융자…숙박업체 재산세 감면 홍 부총리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에 대해서도 “중소 관광업체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대 30억원인 일반융자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당겨 지원하며 융자 상환도 신청한다면 오늘부터 1년을 유예할 것”이라면서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 면세점 특허 수수료 1년 연장 및 분할 납부 등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3조원 한도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외식업체에 대해선 “현재 100억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광지와 외식업체 방역 강화, 방역물품 추가 지원 등으로 방문 수요를 높이겠다”면서 “푸드페스타 조기 개최, 주요 관광지 시설 보수·현대화 조기 추진 등으로 외식·소비 분위기 확산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훙 부총리는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민간의 투자·소비·수출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일본 수출규제, 한국 기업 가시적 피해 안 나타나” 홍 부총리는 지난해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 등 3대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한 것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가시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관련 생산과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가시적인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훙 부총리는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최선의 방안은 일본 정부가 규제 조치를 원상회복하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행동과 조치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조치 후 지금까지 강력히 추진해 온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우리 경제 체질 개선과 밸류체인 보강에 대해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랑 속삭이다 “돈 빌려달라”… 美 SNS 사기 2484억원

    사랑 속삭이다 “돈 빌려달라”… 美 SNS 사기 2484억원

    피해액 4년 새 6배… 美정부서 주의보선물·파일 악성코드 심어 해킹도 빈발 사기꾼, 주재원 등 해외 거주자로 접근 기록 안 남는 ‘기프트카드’ 요구 많아미국 정부가 ‘로맨스 스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솔로’를 더욱 외롭게 만드는 밸런타인데이 등이 이어지면서 ‘사랑’을 빌미로 돈을 가로채는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와 스캠(기업의 이메일 정보를 해킹해 무역 거래 대금을 가로채는 온라인 사기 수법)의 합성어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온라인 로맨스 스캠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2만 5000여명이며, 피해액은 2억 1000만 달러(약 2484억원)에 달한다. 2015년 피해액 3300만 달러(약 390억원)였던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와 비교하면 4년 만에 6배 이상 늘었다. FTC 관계자는 “애정을 갈구하거나 외로움을 호소하는 상대방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는 로맨스 스캠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직접 상대방을 만나지 않고 SNS만을 통해 알고 있는 이성이 어떤 형태로든 ‘돈’을 요구한다면 로맨스 스캠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버지니아의 A는 캘리포니아의 선박 기술자라고 한 남성이 페이스북으로 친구 요청을 했고 몇 달 동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외로웠던 A는 몇 달 만에 직접 얼굴을 보지도 않은 남성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남성이 급하게 버지니아로 이사를 온다며 이사비용 등을 빌려 달라고 했고, A는 남성의 말에 속아 몇 차례에 걸쳐 9만 달러 정도를 빌려줬다. 그러자 그 남성은 페이스북 등을 모두 탈퇴한 후 잠적했다. 이런 직접적인 ‘돈’ 요구뿐 아니라 선물 등을 보낸다거나 보내 준 파일에 악성코드 등을 심어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FTC는 로맨스 스캠을 저지르는 사기꾼들의 공통적인 수법과 특징을 공개했다. 사기꾼들은 타인의 신원이나 사진을 도용해 가짜 프로필을 만든다. 또 군인이나 석유회사 해외 주재원, 국제단체 소속 의사 등 해외에 거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비자나 비행기 티켓, 병원비와 같은 이유로 돈을 빌려 달라고 하고 기록이 남지 않는 ‘기프트카드’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FTC는 온라인으로 만난 연인이 이같이 행동한다면 사기꾼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2018년 홍콩의 60대 여성 사업가가 온라인 연인에게 속아 4년간 260억원을 털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로 모르는 상대가 보내주는 파일 등은 절대 열지 말고 지워야 한다”면서 “파일을 여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에 있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은행이나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전세기 가동에 정부도 日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구출 타진

    美 전세기 가동에 정부도 日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구출 타진

    정부, 한국 탑승객에 귀국의사 확인 중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재난 대국’으로 불리던 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와 배에 감금을 통한 감염자 확산이라는 부적절한 늑장 대응 속에 미국이 자국민을 위한 전세기 구출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인 탑승객 14명 대부분이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3명에 불과해 귀국 희망자가 매우 적을 경우 항공편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언론 매체를 통해 일본에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의 본국 이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당초 일본 내에서 탑승객의 감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인의 이송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미국 정부가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명을 구출하기 위해 전세기를 준비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주일 한국대사관과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준비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당국에 한국인 탑승자 가운데 귀국 희망자가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송할 계획이니 이송 여부 및 계획이 확정되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에 이용될 항공편은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수가 많지 않아 전세기보다는 ‘공군 2호기’나 ‘C-130 수송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귀국 희망자 적으면 항공편 운용 고심 깊어질 듯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가운데 8명이 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1명에 불과하다.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도 국내 연고자는 2명에 그쳤다.한국인 탑승자 가운데 귀국 희망자가 지나치게 적으면 항공편 운용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에만 해도 언론에 “미국, 캐나다 등 탑승객 규모가 많은 나라들도 움직임이 없고 일본 정책에 맡기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기 하선 방침에 따라 우리 국민의 해당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자 14명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나 하선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미국인은 오는 17일 하네다공항에서 미국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에 탑승해 본국으로 출발한다고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미국인 탑승자를 버스로 요코하마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이송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미국인들을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대피시키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본, 미국 외에도 자국민 대피 의향 있으면 협력…속내 해석 분분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미국 국적 이외 외국인에 대해서도 해당국에서 대피시킬 의향이 있으면 협력할 방침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애초에 일본 정부는 자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 집계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잠복기 14일 동안 탑승객들의 하선을 막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탑승객들이 상륙 전이니 일본이 아닌 기타 지역으로 분류해달라’고 주장했다. WHO는 이를 받아들여 감염자들을 ‘기타 지역’으로 분류해왔다. 특히 일본 정부 안팎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선사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고 국적은 영국이라 해당 국가인 영국(선박 등록지가 영국령 버뮤다)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탑승객 본인들이 강제가 아닌 희망해서 자발적으로 배에 탑승한 만큼 각국에서 자국민을 데려가는 등 나서주기를 바라왔다. 상당수 일본인이 타고는 있지만 일부 동정 여론에 기대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는 인식도 팽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영국 국적의 선박이라고 할지라도 선박 내부는 영국 영토 관할권이니 영국에서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WHO는 일본 보건당국과 미국 선사와 감염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확인된 67명을 포함해 285명에 달한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환자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80세 이상 고령자 등이 하선해 현재는 약 3400명의 탑승자가 남아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HO “도쿄 올림픽 취소 조언 안 한다…일본이 결정할 일”

    WHO “도쿄 올림픽 취소 조언 안 한다…일본이 결정할 일”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 도쿄 올림픽(7월 24일~8월 9일)이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 “개최 여부는 주최국(일본)에 달려 있다”면서 “WHO의 역할은 위험 평가 등을 위해 기술적 조언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떤 이벤트에 대해 취소해라 말아라 하는 것은 WHO의 역할이 아니다”라면서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어느 방향으로든 조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의 위험 정도를 평가할 뿐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IOC와 당사국인 일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일본인 확진자가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의 확진자는 크루즈선 내 확진자 218명을 포함해 총 259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은 현재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상태다. 일본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 취소 없다”일본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선내 공공시설 폐쇄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한 데 이어 잠복기(14일)가 끝날 때까지 승객들이 배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사실상 배에 가둬 감염자를 무더기로 확산,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배 안에 탄 다수의 일본인 승객들을 비롯한 전세계가 일본의 무책임한 대응 태도를 비난하고 나서자 당초 ‘상륙 전’이라는 이유로 선내 확진자 집계에서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분류해주던 WHO마저 자유로운 입항을 허가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지난 11일)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인된 코로나 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병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까지 (일본에서)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며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마지못해 고령자들 위주로 확진 검사 뒤 하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부인했다. 日언론 “IOC, 日에 선수·관람객 보호 대응 확인” WHO “일본, 크루즈선 승객의 건강·복지 균형 맞춰야” 지적마이니치신문은 전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이 도쿄에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WHO와 협력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선수나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어떤 경계를 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일단 코로나19로 인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라이언 WHO 팀장은 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승객들의 건강과 복지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국제 전문가팀에 미국 측 전문가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팀의 일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WHO와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를 보내려고 했으나, 중국이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WHO “中의료진 1700명 코로나19 감염” 중국 내 확진자 3.8%가 의료진의료진에 개인보호장비 우선 분배 촉구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1700명이 넘는다면서 “의료진은 보건시스템과 발병 대응을 묶는 접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개인 보호장비 공급 업체에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분배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는 지난 11일 기준 전국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716건에 달하며, 이는 전국 확진 환자의 3.8%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주변에 마스크 등을 구걸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고초를 겪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병원 직원들은 닳은 마스크에 테이프를 붙이고 신발을 비닐봉지에 감싸가며 일하는 실정이다.일회용 장비 부족의 폐해는 특히 크다. 의료진들은 한 번만 쓰도록 만들어진 고글을 재사용하며, 오랜 기간 일부러 식사를 피하기도 한다. 화장실에 가려면 입고 있는 가운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한대학 중난병원 소속 펑 즈융 의사는 “하루 중 한 번씩만 쉴 수 있다. 한 번 떠나면 가운을 다시 못 입기 때문”이라고 NYT에 말했다. 의료진들은 사비로 장비를 구매하거나, 국내외에서 오는 기부 물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장비를 더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마스크, 가운 등을 운송하는 트럭의 신속한 통과를 위한 ‘녹색 통로’를 마련했지만 현지 경찰 등이 체온 측정을 이유로 오랜 시간 붙잡는 등 이조차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의료진들이 부적절한 마스크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의료진들은 지금까지 WHO의 지침인 수술용 마스크 사용하라는 권고를 따랐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진에게 수술용 마스크보다 더 작은 입자까지 막아내는 N95 마스크 사용을 지시하고 있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의 경우 실험실에서 확진된 환자는 4만 7505명, 임상 진단 확진은 1만 6427건이며, 사망자는 13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가 2명, 확진자가 505명이라고 발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크루즈 대처에 WHO 우려…입항허가·여행객 돌봄 촉구

    日 크루즈 대처에 WHO 우려…입항허가·여행객 돌봄 촉구

    WHO “크루즈 승객 위해 일본 정부 등과 접촉”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free pratique)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밤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밖에서 확인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면서 “종종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코뮤니케(공동 선언문)를 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의 자국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한 캄보디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듣기로 웨스테르담 호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없다고 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지속해서 촉구해온 국제적 연대의 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해칠 뿐”이라면서 “지금은 낙인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중국 신규 확진 수치 안정됐지만 조심해야”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가 1114명, 확진자는 4만 4730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 1명, 확진자 44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중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됐지만, 이는 극히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어떠한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며 경계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도착한 WHO 주도의 국제 조사팀 선발대가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했으며, 발병지인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덜 공격적이고 속도도 줄었다고 전했다. 라이언 팀장은 “그것은 우리에게 (확산) 방지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도 “코로나19의 시작과 중간, 끝을 예견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백신 3∼4개월 후 임상시험 전망”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1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코로나19에 관한 연구 및 혁신 포럼’의 성과도 소개했다.그는 전 세계 과학자와 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포럼을 통해 연구 단체들은 시급한 사안에 대한 연구에 바로 착수하기 위해 자금 지원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근원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상 시험을 조정하고 그것들이 일관되고 지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마스터플랜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포럼에서 4개의 백신 후보가 논의됐다면서 “이들 백신에 임상 개발 전 단계인 초기 단계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 가운데 일부 백신이 3∼4개월 후에는 임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일본 정박 크루즈선 한국인 이송 교섭해야

    정부가 어제 중국 우한에 3차 전세기를 띄워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을 국내로 데려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자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나머지는 임시 거처인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갔다. 이로써 우한 교민의 상당수가 불안한 현지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들어와 격리기간을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부가 우한 내 교민들을 신속하게 이송한 것은 재외국민을 보호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일본 요코하마 해상에 있는 영국 선적의 크루즈 선박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14명에게는 손을 못 쓰고 있다. 한국인 승객 9명에 승무원 5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 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자 선원과 승객 3711명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 어제 확진자는 174명으로 승선자의 4.7%만 감염됐지만, 탑승자 3200명은 감염검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 당국은 지상 격리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중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그제 크루즈 선박 내 한국인과 관련해 일본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어 한국 이송 필요성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우한과 다르기 때문에 ‘이송 불필요’라고 한다면, 해당 선박에서 감염속도가 빠르다는 점, 또 일본 방역당국이 해당 선박의 방역을 방치하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인 승객을 해당 선박으로부터 격리시키는 문제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 승무원은 선박을 지킨다 하더라도 한국인 승객은 일본과 교섭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게 정부의 도리이다.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따라 관할국 검역에 협조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감염의 위기에 놓인 재외국민을 신속히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 [속보] 일본에 발묶인 코로나19 발병 크루즈선 19일 격리 풀려

    [속보] 일본에 발묶인 코로나19 발병 크루즈선 19일 격리 풀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채 탑승객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증가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격리가 오는 19일 풀린다. 승객·승무원 3700명이 승선한 이 선박은 승객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지난 4일부터 부두 접안이 허락되지 않은 채 격리됐다. 이어 12일 현재까지 선내에서 모두 17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며 발원지인 중국 본토외 최대 바이러스 창궐지역이 됐다. CNN 방송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측이 이날 라이 칼루오리 부사장 명의의 영상 성명에서 “선박의 격리가 19일 해제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칼루오리 부사장은 “급선무는 승객과 승무원에게 처방약을 조달하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2000건의 처방전이 선내에 반입됐다”고 덧붙였다.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요코하마항에 격리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발병자 175명을 합쳐 이날까지 203명이다.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14명이 탑승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