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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K-조선… 수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K-조선… 수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퍼레이드가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새해 3일을 남기고 중국을 역전하며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향해 출항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12일 유럽 선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도 라이베리아·오세아니아·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1척 건조계약을 2880억원에 체결했다. 지난 5일 아시아 선사와의 1만 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90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따낸 건조계약 규모만 총 11척, 1조 3880억원에 달한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글로벌 해운사 팬오션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1993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LNG 운반선만 총 20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81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해 793만CGT의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세계 총선박 발주량 1924만CGT 가운데 42.6%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집계된 통계에서 673만CGT를 기록해 중국에 100만CGT 이상 격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 수치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말에 몰아 주기로 따낸 LNG 운반선 17척, 145만CGT가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 조선업이 2020년이 끝나기 사흘을 남기고 선박 수주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노린다. 올해 조선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980만CGT,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110% 증가한 215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30년까지 어가 소득 7000만원 달성

    2030년까지 어가 소득 7000만원 달성

    2030년까지 어가 소득이 7000만원으로 오르고, 해양수산분야 신산업 시장이 11조 3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2021∼2030년)을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어가 평균 소득을 2018년 기준 4842만원에서 2030년에는 7000만원을 달성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수산공익직불제를 확대 시행하고, 어촌 어항 재생사업도 확대해 ‘머물고 싶은 어촌·연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어촌뉴딜300 사업 외에 의료·복지·여행 등 어촌의 생활여건도 개선한다. 스마트 양식장과 가공공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수산업 디지털화, 수산물 비대면·온라인 거래 활성화 전략도 담았다.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결합한 온라인 수산물 시장을 만들고, 관련 분야 혁신 서비스와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8년 기준으로 3조 3000억원 수준인 해양수산 분야 신산업 시장 규모를 2030년에는 11조 3000억원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해양바이오산업, 해양에너지·자원 산업 개발, 해양레저관광, 첨단 해양 장비 등 네 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 수리조선, 수산 기자재, 낚시 산업 지원도 확대한다. 16억 4000톤 수준인 전국 항만의 물동량이 2030년에는 20억톤으로 늘어난다. 2030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마치고,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점유율을 50%까지 늘리는 목표도 세웠다. 설비를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 항만 조성사업도 밀어붙인다. 수출입 물류에 대한 디지털 정보시스템을 만들어 컨테이너 화물 처리 시간을 2만 5000TEU 기준으로 현재 40시간에서 2030년에는 24시간으로 40% 단축할 예정이다. 항만작업 사고 비율을 1만명 당 2.55명에서 2030년에는 0.51명으로 줄이고, 수산물 식중독 비율도 15%에서 4%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해양수산 근로 현장과 장비에 접목하고, 양식수산물에 대해서는 산지 거점유통센터 등을 통해 수산물 품질과 유통이 투명하게 관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오션스타 기업을 20개 정도 발굴하고, 해양수산 신기술 수준도 최고 기술국 대비 95%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란 외무장관 “동결 자산 해결하라”...선박 문제에는 “개입 못 해”

    이란 외무장관 “동결 자산 해결하라”...선박 문제에는 “개입 못 해”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서 출금이 동결된 자국 자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이란이 나포한 한국 선박 문제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선박 나포와 한국 내 이란 동결 자산 문제 논의차 방문한 한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끄는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한국 내 동결 자산은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자리프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를 고려할 때 양국 관계의 우선순위는 한국 내 동결된 우리 금융 자산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은행의 불법행위가 이란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한국의 이미지 훼손이 심하다”며 “이란 의회 의원들은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법적인 권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한 사건에 대해서는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환경 오염으로 나포된 것으로 사법적 규제의 틀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술적 문제”라며 “당연히 이란 정부는 사법 절차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걸프 해역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그러나 한국케미의 선주사인 디엠쉽핑은 해양오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 선내에는 한국인 5명 등 선원 20명이 선내에 머물고 있다. 이란이 한국케미를 나포한 배경으로 꼽히는 한국 내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6000억원)로 추정된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해당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해당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한국 정부는 한국케미 나포와 이란 동결 자금 문제 논의를 위해 전날 최 차관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했다. 전날 한국 대표단은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회담했으나, 한국 측은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에 우선순위를 둔 반면, 이란 측은 동결 자금 사용 문제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단은 자리프 장관을 만나기에 앞서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를 만났지만 그 역시 “이란의 자산을 동결한 것은 큰 실수이며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해 첫 수출 15.4% 감소… 일평균은 5.8% 증가

    1월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5.8%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4%(20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지난해(7.5일)보다 1.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8%(1억 달러) 늘었다. 월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4%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탔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62.9%), 정밀기기(-13.5%) 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고, 선박(43.4%)과 무선통신기기(43.3%) 등은 늘었다. 반도체(-0.3%)는 소폭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5.6%), 미국(-3.8%), 베트남(-13.4%), 유럽연합(EU·-10.2%), 일본(-31.6%), 중동(-49.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EU는 1월 1일부터 영국이 빠지면서 감소폭이 컸다. 영국을 포함하면 감소폭은 -3.9%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9%(35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란 “韓, 美 요구에 굴복… 정치적 의지 부족”

    이란 “韓, 美 요구에 굴복… 정치적 의지 부족”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억류한 지 6일 만에 한·이란 간 외교차관 회담이 열렸지만 이란 정부는 동결 자금에만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한국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표시하는가 하면, 회담 내용을 공개하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전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회담을 열고 조속한 선박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락치 차관은 “선박 억류는 오직 기술적, 환경오염 문제”라면서 “이란 사법부가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케미호를 억류한 것은 해양 오염 때문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 차관이 (면담에서) 해양오염 등 기술적인 문제라면 조속히 증거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반면 아락치 차관은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 자금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란 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한국의 행동은 미국의 몸값 요구에 굴복한 것일 뿐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서 “이란과 한국의 양자 관계 증진은 이 문제(자금 동결)가 해결된 뒤에야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이란의 자금이 동결된 것은 잔혹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과라기보다는 한국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한국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이란이 강경하게 나온 것은 이란 내 강경파 입김이 세진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모욕을 당할 필요가 있었다”는 강경파 인사의 발언이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도된 것처럼 강경파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차관은 일단 12일까지 이란에 머물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날 계획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측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도 추진하지만 억류 주체인 혁명수비대 쪽과 만나는 일정은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선원 억류’ 이란 “자금 동결은 불법”…입장 차만 확인(종합)

    ‘선원 억류’ 이란 “자금 동결은 불법”…입장 차만 확인(종합)

    우리 측, 신속한 억류 해제 요구이란 “환경오염 증거 제출 노력” 한국과 이란의 외교당국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 선원과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금에 대해 10일(현지시간) 교섭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11일 외교부와 이란 정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전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회담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4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 6일 만에 고위급 교섭이 이뤄졌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가 가능한 방향으로 적극 교섭에 나선 반면, 이란 측은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약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 자금 문제에 집중해 대화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줄곧 선박 억류 문제가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국대표단의 이란 방문 역시 선박 억류 전 예정된 일정이었으며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 차관은 한국 선원들의 신속한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면서 그들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란 측의 한국 선박과 선원 억류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취하며 이란 측이 억류 이유로 주장하는 한국 선박의 환경오염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 증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 차관은 한국의 은행 2곳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 해법을 제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란 외교당국은 한국 측 요구사항을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며 관련 증거가 신속하게 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이 자리에서 자금 동결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의 행동은 미국의 몸값 요구에 굴복한 것일 뿐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라며 “이란과 한국의 양자 관계 증진은 이 문제(자금 동결)가 해결된 뒤에야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를 ‘무고한 이란 국민을 인질로 한 불법적이고 비인도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몸값 요구’라는 언급은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한국과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화했지만, 결과가 없었다”라며 “한국에서 이란의 자금이 동결된 것은 잔혹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과라기보다는 한국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한국의 자금 동결은 ‘불법적’이라고 언급했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 정부는 이란과 관계에서 최우선 사안(동결 자금 해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찾는 데 진지하게 노력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12일까지 이란에 머물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이란 최고지도자실 고위 당국자 등과도 만나 억류 선원의 조속한 석방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억류 당사자인 혁명수비대와는 직접 만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 정부 대표단은 11일 이란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동결자금 해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한국의 은행 2곳(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 석유 수출대금이 예치됐다. 한국과 이란은 미국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 2010년부터 이 계좌를 통해 달러화로 직접 거래하지 않으면서 물품 대금을 결제했다. 한국의 대이란 수출 규모보다 이란의 한국에 대한 석유 수출 대금이 크기 때문에 이 계좌에 잔고가 쌓였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018년 5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이 계좌의 운용이 중단돼 이란의 자금이 동결됐다. 이 계좌를 계속 운용하면 한국의 두 은행은 미국의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에 저촉돼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은행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내 영업은 물론 미국의 금융망 사용과 외화 거래가 차단돼 사실상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월 초 수출 15.4% 감소…일평균은 5.8% 증가

    1월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5.8%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4%(20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지난해(7.5일)보다 1.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8%(1억 달러) 늘었다. 월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4%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탔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62.9%), 정밀기기(-13.5%) 등의 수출이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고, 선박(43.4%)과 무선통신기기(43.3%) 등은 늘었다. 반도체(-0.3%)는 소폭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5.6%), 미국(-3.8%), 베트남(-13.4%), EU(-10.2%), 일본(-31.6%), 중동(-49.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EU는 올 1월 1일부터 영국이 빠지면서 감소폭이 컸다. 영국을 포함하면 감소폭은 -3.9%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9%(35억 2000만 달러) 축소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선원 억류’ 이란 “자금동결 불법”…입장 차만 확인

    ‘선원 억류’ 이란 “자금동결 불법”…입장 차만 확인

    우리 측, 신속한 억류 해제 요구이란 “억류는 사법부 문제” 일축 한국과 이란의 외교당국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 선원과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금에 대해 10일(현지시간) 교섭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11일 외교부와 이란 정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전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회담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4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 6일 만에 고위급 교섭이 이뤄졌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가 가능한 방향으로 적극 교섭에 나선 반면, 이란 측은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약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 자금 문제에 집중해 대화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줄곧 선박 억류 문제가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국대표단의 이란 방문 역시 선박 억류 전 예정된 일정이었으며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 차관은 한국 선원들의 신속한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면서 그들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란 측의 한국 선박과 선원 억류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취하며 이란 측이 억류 이유로 주장하는 한국 선박의 환경오염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 증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 차관은 한국의 은행 2곳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이 자리에서 자금 동결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의 행동은 미국의 몸값 요구에 굴복한 것일 뿐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라며 “이란과 한국의 양자 관계 증진은 이 문제(자금 동결)가 해결된 뒤에야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를 ‘무고한 이란 국민을 인질로 한 불법적이고 비인도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몸값 요구’라는 언급은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한국과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화했지만, 결과가 없었다”라며 “한국에서 이란의 자금이 동결된 것은 잔혹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과라기보다는 한국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한국의 자금 동결은 ‘불법적’이라고 언급했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 정부는 이란과 관계에서 최우선 사안(동결 자금 해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찾는 데 진지하게 노력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최 차관이 한국 선박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아락치 차관은 “이란 영해에서 발생한 선박 억류는 오직 기술적, 환경 오염 문제다”라며 “이란 사법부가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 정부 대표단은 11일 이란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동결자금 해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한국의 은행 2곳(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 석유 수출대금이 예치됐다. 한국과 이란은 미국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 2010년부터 이 계좌를 통해 달러화로 직접 거래하지 않으면서 물품 대금을 결제했다. 한국의 대이란 수출 규모보다 이란의 한국에 대한 석유 수출 대금이 크기 때문에 이 계좌에 잔고가 쌓였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018년 5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이 계좌의 운용이 중단돼 이란의 자금이 동결됐다. 이 계좌를 계속 운용하면 한국의 두 은행은 미국의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에 저촉돼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은행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내 영업은 물론 미국의 금융망 사용과 외화 거래가 차단돼 사실상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해상 침몰’ 어선 한국인 기관장 시신 수습...실종자 2명 남아

    ‘제주 해상 침몰’ 어선 한국인 기관장 시신 수습...실종자 2명 남아

    제주 해상에서 전복, 침몰된 저인망어선 ‘32명민호’ 한국인 기관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4시15분쯤 제주해경서 소속 함정의 함장이 출항하던 중 제주항 동방파제 하얀등대 북방 50m 해상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 변사체 수습 후 신원확인 절차에 나선 해경은 시신이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사고를 당한 한림선적 32명민호(39t) 기관장 A(60)씨인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32명민호 실종 선원 7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등 총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의 시신 발견을 위해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수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는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B(55)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뒤집힌 선박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표류하다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 선원 7명 모두 실종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세 차관’의 이란행...개선장군이 될 수 있을까

    ‘실세 차관’의 이란행...개선장군이 될 수 있을까

    선박 억류 사건 전부터 방문 논의외교 차관회담으로 해결 쉽지않아일본과 다른 한국 대응에 서운함도동결자금과 분리 접근·민간 활용도문재인 정부의 신임이 두터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0일 이란을 찾는다. 한국에 묶인 7조원대에 이르는 이란의 원유 수출 자금 문제의 해법을 찾고 소원해진 양국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된 방문이었지만 갑작스런 선박 억류로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한국인 선원을 구출해 내야 하는 ‘특명’을 받은 셈이다. 반면 이란은 선박 억류에 대해 외교적 협상이 아닌 사법 절차를 통해 풀어갈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 차관이 이란 외무부 차관을 만나 설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미리 선을 그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개입돼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실세 차관이라도 해도 외교부 차관이 가서 ‘담판’을 짓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의 이란행은 지난 4일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선박 억류 전부터 논의돼 왔다고 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이란 간의 관계가 제재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이란과의 관계를 다져놓기 위해 양국간 외교차관 회담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은행에 동결돼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자금 일부를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기 위한 용도로 쓰기 위한 협의가 진행돼 왔고, 미국 재무부의 특별승인까지 받아낸 터라 이번 회담은 양국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었다. 그러다 난데없는 선박 억류 사건이 발생했다. 차관회담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이 이란에 억류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청해부대(최영함)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했고,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당연한 조치였지만 이란도 발끈했다. 이란 정부는 해양오염 조사를 위한 것으로 단순히 기술적 사안인데 한국 정부가 과민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지난 5일 한국 선박(선원)을 인질로 삼았다는 의혹에 반박하면서 “인질범은 70억달러(약 7조 6000억원)를 인질로 잡고 있는 한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교소식통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년에 두 차례나 친서를 보냈다는 건 그만큼 이란 내부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동결자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했는데 너무 미국 눈치만 본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일본에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묶여 있는 이란 자금이 있지만 이란이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것처럼 일본을 대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대이란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2019년 6월 미·이란 간 중재역을 맡겠다며 직접 이란을 찾았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 이후 ‘최대 압박 전략’에 따른 제재로 이란의 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전격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은 41년 만이었다. 당시 아베 총리 방문 중에 일본 관련 화물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걸프 해역에서 피격되면서 일본 내 여론은 악화됐지만 일본·이란 관계는 발전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준 게 빛을 발한 셈이다. 박현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한국이 (자체적으로)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이란에) 특사라도 보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의 상황은 아베 전 총리의 방문 때보다 더 열악하다. 1년 전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과 경기 침체 지속으로 로하니 행정부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보수파의 압력이 거세진 상황에서 한·이란간 외교차관 회담이 열리다보니 이란 정부는 한국 정부로부터 원하는 바를 반드시 얻어내야 한다. “주요 의제는 한국에 있는 이란 자금에 대한 접근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라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이란은 동결 자금 70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의료장비·의약품 구매에 쓸 수 있도록 한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경 입장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이란을 설득하려면 우리 정부로서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동결 자금을 어떻게 쓸 지에 대한 타임라인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선원 구출 작전의 일환으로 협상에 임했다가는 선박 억류 해제와 동결 자금 문제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얘기다.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겸임교수는 “동결 자금과 선박 억류 문제 모두 해결하려면 두 이슈를 분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란 정부가 선박 억류는 기술적 사안이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는 환경오염에 대한 증거를 요구하고 신변 보장을 확실히 해두는 쪽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선박 억류 주체가 혁명수비대라는 점에서 외교 차관이 이란 정부를 설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 부분은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지적했다. 태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란은 종교, 군대(혁명수비대), 행정부 등의 권력기관이 서로 독립적으로 분리된 특이한 정치 구조를 가진 국가”라면서 “우리 정부도 외교부를 통한 공식 창구 활용과 더불어 최고 권력기관인 혁명수비대와 직접 소통하는 접근법을 함께 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했다. 사실상 ‘정부 위의 정부’로 불리며 막강한 권한을 지닌 혁명수비대를 설득하려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천정배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이란협회 등 민간 차원의 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종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장은 “신정체제인 이란에서는 종교지도자 인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정부 관료만 보내선 안 되고, 이란을 잘 알고 꾸준히 교류를 해온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이란에는 2000여개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서라도 한·이란 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하고, 이란도 실제로는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섬마을 건강을 지켜라’ 충남 200t급 새 병원선 도입한다

    ‘섬마을 주민들 건강을 지켜라’ 충남도가 섬마을 주민의 건강을 위해 기존 충남 501호를 대체할 새로운 대형 병원선을 도입한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 501호 대체 병원선 건조를 위한 기본·실시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120억원을 들여 내년 말 200t 규모의 새 병원선을 도입해 2023년부터 운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해안 낮은 수심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하는 등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병원선을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선 안에는 주민이 원하는 물리치료실을 설치하고, 최신식 골밀도 측정기 등 의료장비도 갖추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충남 501호 병원선은 2001년 2월에 건조돼 20년간 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도 6개 시·군 31개 섬을 돌며 주민 3천600여명의 건강을 책임졌다. 하지만 최근 선박이 노후해 안전성이 떨어지고 매년 수리비가 증가해 대체 선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섬 주민들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병원선을 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주도 강한 눈보라에 하늘길 모두 멈춰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7일 오전 8시 40분 기준 32편(출발 14,도착 18)이 결항했다. 오전 9시 현재까지 운항한 항공편은 없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199편(출발 103편, 도착 96편)이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6시 기준 5.5㎝의 눈이 쌓였고, 초속 9∼10m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에 풍속 차이로 인한 돌풍 현상인 급변풍(윈드시어)이 발생하고 있고, 눈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대설경보,저시정경보 등 4개 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제주 기점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한다.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변경되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다”며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대표단 도착했지만…이란 “선박 나포와 관계없다”

    한국대표단 도착했지만…이란 “선박 나포와 관계없다”

    이란 외교부 “한국 내 동결자금 논의 위한 것”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화학운반선 ‘한국케미’ 나포 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떠난 한국 대표단이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한국 대표단이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대표단의 방문 목적이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박 나포와는 관계없다고 이란 측은 강조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들은 일요일(10일) 방문 예정인 한국 외무부 차관의 일행”이라며 “이들의 방문은 한국 선박 나포 전 합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의제는 한국에 있는 이란 자금에 대한 접근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라며 한국케미 나포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이날 새벽 한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테헤란에 도착했다. 고 국장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이 현지 활동 계획을 묻자 “외교부 상대방도 만나고 (한국) 선박 억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양한 경로로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란 측이 대표단 방문과 한국케미 나포 문제를 연결 짓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교섭에 난항이 우려된다.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2박 3일 일정으로 오는 10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이란 방문 시 선원 억류 문제를 논의하고,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그러나 한국케미의 선주사인 디엠쉽핑은 해양오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국케미에는 한국인 5명 등 20명이 승선했으며,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 선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란이 한국케미를 나포한 배경으로 꼽히는 한국 내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로 추정된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도야 미안해… 작년에 침수된 주민 숙소, 이제야 복구 시동

    독도야 미안해… 작년에 침수된 주민 숙소, 이제야 복구 시동

    지난해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독도 주민숙소가 복구된다.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를 본 독도 주민숙소 복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주민숙소는 잇따른 태풍에 크레인을 비롯해 50㎾ 발전기 2기, 담수화시설 2기, 보트 등이 침수 또는 유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군은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를 발주해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총 10억 4700여만원이 들어간다. 그동안 주민숙소에서 생활해온 독도 유일 주민 김신렬(84)씨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은 복구공사가 끝나야 입주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소유인 주민숙소는 2011년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373.14㎡에 4층(1층 발전기와 창고, 2층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숙소 및 사무실, 3층 주민거주 공간, 4층 해수 담수화 설비) 규모로 건립됐으며, 2018~2019년엔 1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울릉군이 위탁받아 관리한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상징인 주민숙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하이선’의 피해를 본 선박 접안시설은 국비 7억원을 긴급 투입해 복구했다. 5개 선사의 여객선 7척이 다시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들도 독도를 방문할 수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 교섭단, 이란에 어떤 선물 들고 갈까

    한국 교섭단, 이란에 어떤 선물 들고 갈까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원들의 조기 석방 여부는 오는 10일 이란을 방문하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이란 정부의 협상에서 결판 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가 이란 측이 기대하는 수준의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지 못할 경우 빈손으로 돌아오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 차관이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일정으로 이란과 카타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방문에 앞서) 이란 측 주요 인사들과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에 묶여 있는 이란 자금(약 70억 달러) 문제를 비롯해 보건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의를 한다는 얘기다. 이 자리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억류한 한국 국적 선박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측은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를 향해 동결 자금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최 차관이 어떤 답안지를 내놓는지가 협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이란이 한국에 ‘동결 자산 가운데 10억 달러를 의료장비·의약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차례 친서를 보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동결자금 해법과 관련해 “여러 창의적인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연 뒤 “(참석자들은) 한·이란의 우호 관계에 기초해 선박의 신속한 억류 해제와 국민 전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 선원과 면담…신변 안전 확인

    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 선원과 면담…신변 안전 확인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된 한국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급파된 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났다고 7일 밝혔다. 영사담당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현장지원팀은 면담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의 안전을 확인했다. 이들은 테헤란에서 반다르아바스까지 16시간 동안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지원팀은 억류된 선원들이 국내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이란 지방정부와 사법기관, 항만 담당 기관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면담을 했던 선원은 ‘특별히 폭력 등 위협적인 태도를 포함해 문제 될 만한 (이란 측의) 행동은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란 당국과 교섭을 통해 조속히 다른 선원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추진하고 한국케미호의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도 이날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에 도착한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 선박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규제 위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2박 3일 일정으로 오는 10일 이란을 방문한다. 최 차관은 이란 방문 시 선원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란 방문 뒤 카타르로 이동해 카타르 측과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등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뒤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란 “韓 방문 협의 안 돼”… 억류 장기화되나

    이란 “韓 방문 협의 안 돼”… 억류 장기화되나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억류한 지 사흘째인 6일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채널을 모두 동원해 빠른 시일 안에 억류 해제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현지 교섭을 위한 우리 측 대표단 파견에 대해 이란이 미온적 반응을 내비쳐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은 7일 0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최대한 빨리 선원들을 구출해 내려면 이란 정부를 직접 설득할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 소식통은 “이란 정부와의 교섭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대표단이 빈손으로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들도 현장에 도착해 한국인 선원 5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한 이란대사, 주이란 한국대사 채널을 통한 소통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란 외교안보위원장 간 협의 주선 ▲최종건 1차관 방문을 통한 직접 해결도 추진한다. 앞서 이란 정부는 선박 억류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별도로 방문하는 일정은 협의되지 않았다고 밝혀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도 협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는 10일 최 차관 방문도 한국 선박 억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선박 억류는 환경오염과 관련돼 있고 법적인 절차로 진행될 것이므로 정치적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란 측은 아직 한국 정부에 해양오염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최 차관은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해양오염이면 헬리콥터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해당 선박도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출항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억류 배경에 대해서는 섣부른 추측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외교부는 한국 선박이 이란 영해를 침범했는지 여부와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의 승선·나포 과정에서 국제법적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법적 검토에도 들어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란 “韓 방문 협의 안 돼”… 억류 장기화되나

    이란 “韓 방문 협의 안 돼”… 억류 장기화되나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억류한 지 사흘째인 6일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채널을 모두 동원해 빠른 시일 안에 억류 해제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현지 교섭을 위한 우리 측 대표단 파견에 대해 이란이 미온적 반응을 내비쳐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은 7일 0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최대한 빨리 선원들을 구출해 내려면 이란 정부를 직접 설득할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 소식통은 “이란 정부와의 교섭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대표단이 빈손으로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들도 현장에 도착해 한국인 선원 5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한 이란대사, 주이란 한국대사 채널을 통한 소통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란 외교안보위원장 간 협의 주선 ▲최종건 1차관 방문을 통한 직접 해결도 추진한다. 앞서 이란 정부는 선박 억류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별도로 방문하는 일정은 협의되지 않았다고 밝혀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도 협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는 10일 최 차관 방문도 한국 선박 억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선박 억류는 환경오염과 관련돼 있고 법적인 절차로 진행될 것이므로 정치적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란 측은 아직 한국 정부에 해양오염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최 차관은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해양오염이면 헬리콥터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해당 선박도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출항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억류 배경에 대해서는 섣부른 추측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외교부는 한국 선박이 이란 영해를 침범했는지 여부와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의 승선·나포 과정에서 국제법적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법적 검토에도 들어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 대표단, ‘이란 억류 선원’ 교섭 위해 7일 새벽 출국

    정부 대표단, ‘이란 억류 선원’ 교섭 위해 7일 새벽 출국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이 조기에 풀려날 수 있게 협상을 이끌 정부 대표단이 7일 새벽 출국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하는 데 대해 이란 측과 사전 협의가 이뤄졌다. 대표단은 7일 0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으로 갈 예정이다. 당초 이란 정부가 ‘대표단 방문은 필요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출국 연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란 정부와 협의가 이뤄져 계획대로 출발하게 됐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등과 교섭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선원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 규제 위반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선원 총 20명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한국 국민은 5명이다. 아울러 테헤란에서 파견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이 이날 항구에 도착해 국민의 안전을 확인했다. 현재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으로 출발한다. 최 차관은 선원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이란의 동결 자금 문제 등도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선박 억류가 이란 정부가 공개한 입장대로 단순히 ‘기술적 사안’인지, 아니면 동결 자금 문제에 대한 불만 등 다른 동기가 작용했는지 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란, 韓 선박 억류 이유가 해양오염? 외교부 “증거 없어”

    이란, 韓 선박 억류 이유가 해양오염? 외교부 “증거 없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억류한 이유로 해양오염을 거론한 데 대해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해양오염이면 헬리콥터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해당 선박도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출항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통위원은 이를 두고 “해양오염이 아니라 이란 내부의 권력 다툼이나 대미 전략, 국내에 동결된 70억 달러 상당의 이란 원유 수출대금 등을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외통위원장도 간담회에서 “이란 외교부 입장은 국내은행에 동결된 70억 달러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이런 게 배경에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미국의 드론 공격에 의한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1주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임기 만료를 앞둔 당국 간 갈등 등도 함께 거론했다. 외통위원들에 따르면 최 차관은 선박 억류 사태 해소와 우리 국민의 구출을 협상의 최우선 순위로 하고, 국내 동결 자금 관련 협상은 이와 분리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또 “우리 외교부의 카운터파트는 이란 외교부지만, 서울과 테헤란에서 여러가지 채널을 가동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가 아닌 혁명수비대 측과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이란에 다녀온 다음 결과를 봐달라”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외교부는 전날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대표단을 꾸려 이란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무대표단은 억류된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과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에 대한 억류 해제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 차관이 오는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해 선박 억류 및 국내 동결된 이란 원유대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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