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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칼럼] 여름 그리고 무다리

    더운 계절,열무냉면 생각이 간절해진다.무가 들어간 음식은 특히 시원해 입맛 잃기 쉬운 여름날 식욕 돋우는 데는 그만이다.그러나 이런 무도 젊은 여성들에게는 천덕꾸러기일 뿐이다.더운 날,시원하게 차려입고 외출을 하려다가도 거울에 비친 굵은 무다리를 보는 순간 금세 풀이 죽고 만다. 매끈한 다리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이며,그래서 울퉁불퉁 굵은 종아리가 더 견딜 수 없는 콤플렉스를 유발하는지도 모른다.특히 치마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직장 여성이라면 밤마다 금쪽 같은 시간을 쪼개 종아리와 한판 맞대결을 펼치곤 한다. 종아리가 굵은 이유는 지방이 쌓였거나 근육이 발달한 경우이다.지방이 쌓인 경우는 전신 비만이 함께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체중을 줄여 지방을 태워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지방이 원인이 아니라 근육 자체가 두껍게 발달한 경우라면 다이어트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바로 이런 사람에게 보톡스 시술이 효과적이다. 먼저,자신의 종아리를 알자.발꿈치를 들어 올려 발끝으로 섰을 때,종아리 뒤쪽 근육이 굵게 불거져 나오면 근육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이런 종아리를 교정하는 데 이용되는 보톡스 주사는 알통 근육을 선택적으로 마비시켜 근육의 사용을 멈추게 만드는 원리다.종아리 알통의 원인이 되는 비복근은 종아리 뒤쪽 근육 중 가장 바깥에 있는데,이 근육 안쪽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전체적인 종아리의 크기를 줄여 울룩불룩한 형상을 매끈하게 다듬을 수 있다.부기나 멍 등 시술 흔적이 남지 않고,5분 안에 끝나는 간편함도 이 시술의 장점이다. 그러나 매끈한 각선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당당함이며 그런 당당함은 자신을 가꾸려는 노력에서 나온다.무다리가 부끄럽다고 꼭꼭 감싸고 다니기엔 여름이 너무 덥다.무다리 콤플렉스 때문에 심지어는 열무냉면까지 싫다는 여성들,무다리 간단하게 손(?)보고 올 여름 시원한 열무 냉면을 맘껏 즐기는 것은 어떨지.˝
  • 우리당 전자정당위장 송영길의원·예산결산위원장 홍재형의원 임명

    열린우리당은 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조세형·이우재·허남기씨를 상임고문에,박종태·노승환·정진길씨를 고문에 각각 임명했다. 유시민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자정당위원장엔 송영길 의원을,사무직당직자인사위원장엔 남궁석 전 의원,국민참여운동본부장엔 이강철·김선미·임종석·전혜숙씨를,윤리위원장엔 정동채 의원,예산결산위원장엔 홍재형 의원을 임명했다.˝
  • 여성 달리기 근력운동도 꼭 함께

    ‘웰빙’과 ‘몸짱’ 바람을 타고 달리기 마니아가 되려는 여성들이 많다.이들 대부분이 달리는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여성 달리기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충분히 알아야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성별 특성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골다공증과 생리불순,갱년기 증후군과 유방암 등 여성질환의 예방과 극복을 돕는 대표적 여성운동 달리기,과연 남성 달리기와 무엇이 다르며,어떻게 해야 좋을까. ●칼로리 소비 산소를 양껏 들이마셔 체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운동의 대표격인 달리기는 체중 55㎏인 사람의 경우 시간당 500㎉ 이상의 열량을 태워 수영의 420㎉,테니스의 350㎉,자전거타기의 320㎉를 압도할 만큼 칼로리 소비량이 많다.그만큼 체지방을 잘 없애준다는 뜻. 또 인체의 기초대사량을 늘려 활동하지 않을 때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많은 열량을 소비하게 해 인체의 신진대사와 비만 예방에 그만이다.얼핏 단순한 운동 같지만 코스나 운동 방법을 잘 선택하면 건강뿐 아니라 빼어난 몸매까지 얻을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 달릴 때 골격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힘은 뼈의 생성을 촉진하고,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며,근골격계의 군살을 제거해 늘씬한 각선미도 덤으로 준다. 혹 관절이 약하다며 달리기를 기피해 왔다면 지금부터 적절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달리기에 나서보라.뼈는 물론 근력 강화에도 보약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생리증후군 극복 많은 지방이 체내에 쌓이면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리의 양과 주기가 불규칙해진다.만약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이런 생리 이상이 나타난 사람이라면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게 좋다. 또 생리 때만 되면 시작되는 짜증이나 우울감 등 생리증후군도 달리기로 간단히 해소된다. ●변비와 피부건강 여성들의 대표적 고민거리인 변비도 달리기가 해결해 준다.달리기를 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덩달아 대장 등 장기의 활동이 활발해져 변비 해소는 물론 장(腸)기능 이상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없애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성호르몬 통제 출산 시기가 지난 여성은 유방암,골다공증,갱년기 증상 등 바뀐 여성호르몬 체계 때문에 많은 육체적,정신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이런 경우 달리기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유방암을 예방하며 체지방을 줄여 신체적,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한다. ●콜레스테롤 통제 활동적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 발작 빈도가 현저히 낮다. 심장을 빠르고 강하게 펌프질하도록 하는 달리기를 지속적으로 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혈관의 탄력성이 증가하는 등 심장과 심혈관계의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가 된다. 그런가 하면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의 수치는 크게 떨어뜨리면서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저단백(HDL)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여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예방해 준다. ●엔돌핀 증가 러너들이 달리기 도중에 느끼는 희열을 뜻하는 ‘러너스 하이’는 체내 엔돌핀의 분비와 직접 관련이 있다. 즉,달리기로 체내 ‘베타 엔돌핀’ 생성량이 많아지면 달린다는 고통 대신 형언할 수 없는 희열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달리기를 시작해 30분가량이 지나면 체내 ‘베타 엔돌핀’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상쾌감을 느끼며 이때 스트레스도 함께 해소된다. ■ 도움말 달리는 의사회 이소라 박사,스포츠의학 영양연구소장 강형숙 박사.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범죄의 재구성 장르/예매율 범죄스릴러/31.5%(18세) 감독/배우는 최동훈/박신양·백윤식·염정아 어떤 줄거리 5명의 사기꾼들,한국은행을 털다. 이래서 좋아 치밀한 이야기 구성,흠잡을 데 없는 연기. 이래서 별로화끈한 범죄스릴러가 되기엔 약한 반전. 홈피 반응은 “…” ● 라이어 장르/예매율코믹드라마/22.4%(18세) 감독/배우는김경형/주진모·공형진·송선미 어떤 줄거리두집 살림 하던 뻔뻔남,거짓말하다 혼쭐나네∼ 이래서 좋아꼬리를 무는 거짓말,몸집을 불려가는 코미디. 이래서 별로시·공간적 한계,연극적인 대사톤. 홈피 반응은“공형진씨,배아프게 웃기더군요.”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장르/예매율종교드라마 / 19.9%(15세) 감독/배우는멜 깁슨/제임스 카비젤·모니카 벨루치·클로디아 게리니 어떤 줄거리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묘사한 드라마. 이래서 좋아성경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내러티브. 이래서 별로눈을 질끈 감고 싶을 만큼 참혹한 장면들. 홈피 반응은 “나를 열렬한 신자로 만들어준 고마운 영화” ● 어린 신부 장르/예매율로맨틱코미디 / 11.4%(12세) 감독/배우는김호준/김래원·문근영 어떤 줄거리여고 1년생과 바람둥이 대학생의 신혼일기. 이래서 좋아참신한 설정, 깨물어주고 싶게 귀여운 문근영. 이래서 별로그들은 왜 무조건 시키는 대로 결혼했을까. 홈피 반응은“순정만화 같은 재미,아쉬운 마무리” ● 첫키스만 50번째 장르/예매율로맨틱 코미디/5.0%(12세) 감독/배우는피터 시걸/애덤 샌들러·드루 배리모어 어떤 줄거리플레이보이, 기억상실증 걸린 여자에 빠지다. 이래서 좋아그녀의 기억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망가뜨려서라도 웃음을…. 이래서 별로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희미? 홈피 반응은“…”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전쟁액션 / 3. 9%(15세) 감독/배우는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 더티 댄싱:하바나 나이트 장르/예매율로맨스 드라마/2.5%(15세) 감독/배우는가이 펄랜드/로몰라 게리·디에고 루나. 어떤 줄거리미국 여고 3년생이 쿠바 소년과 라틴댄스에 빠지는 이야기. 이래서 좋아정열의 라틴댄스…더 이상 무슨 말을. 이래서 별로엉성한 이야기 전개가 눈엣가시. 홈피 반응은“…” ● 테이킹 라이브즈 장르/예매율스릴러/1.9%(18세) 감독/배우는D.J.카루소/안젤리나 졸리·에단 호크 어떤 줄거리자기 정체성 잃은 연쇄 살인마와 FBI요원의 줄다리기. 이래서 좋아어둠 속 숨바꼭질…기본은 갖춘 스릴러. 이래서 별로극적 효과 떨어지는 반전,밋밋한 마무리. 홈피 반응은“…” ˝
  • [4·15 한국의 선택] 신인 대거 입성‘개혁 국회’ 예고

    ■총선 물갈이 폭풍 “어? 추미애가…,홍사덕도…,조순형도…,이부영까지?” 15일 밤 총선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여야의 일부 ‘거물’들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설마했는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민주당에서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에 출마한 조순형 대표를 비롯,유용태 원내총무와 추미애 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줄줄이 낙선했다.‘폭락세’의 민주당은 이밖에도 7선(選)에 도전했던 김상현 의원을 비롯,박상천·김옥두·정균환·이협 의원 등 쟁쟁한 호남중진들이 죄다 떨어졌다. 한나라당은 영남이 지역구인 박근혜 대표와 김형오 사무총장은 여유있게 당선됐지만,수도권에 출마한 홍사덕 전 원내총무는 고배를 들었다.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살아남았다. 열린우리당은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을 받은 40여명 거의 전원이 탄핵역풍에 힘입어 당선됐으나,당선이 유력시됐던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떨어졌다.다선 중진들이 공천과정과 선거를 거치면서 대거 물갈이된 이번 총선은 정치신인이 가장 많이 당선된 선거중 하나로 기록될 만하다.열린우리당만 해도 당선자 100명 이상이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인물들이다.이들 정치신인의 대부분은 50세 이하로,전후(戰後)세대가 입법부의 주력부대로 진출한 셈이다.사실상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도 볼 수 있다.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석권한 영남과 호남엔 상대적으로 현역의원들이 공천을 많이 받았다.특히 열린우리당의 경우 현역의원 출마자들이 대거 당선됐기 때문에,각당 및 국회 지도부는 여전히 재선급 이상의 50∼60대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원내대표,신기남 상임중앙위원 등은 모두 50대로 3선이다.결국 17대 국회에서는 50대가 이끄는 지도부와 초선들이 중심이 된 30∼40대가 역동적으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강한 개혁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30∼40대 당선자 중에는 유신과 5공·6공때 군사정권에 대항한 학생운동권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에서 입법활동 등에서 진보적 색채가 강해질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여의도 ‘여성시대’ 개막 17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이 전체 의석의 10%를 넘게 됐다.정치인·기업가 일색이던 직업군도 각계를 대변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이채로워졌다.17대 국회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우선 지역구에서 여성 돌풍이 두드러진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한명숙 전 여성부장관,조배숙 의원,이혜훈 연세대 동서연구원 교수,김선미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 등 여성 10명 안팎이 금배지를 달았다.16대 때의 5명,15대 때 2명에 비해 크게 약진한 수치다.지난달 개정된 선거법도 국회의 여성파워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각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천할 때 50% 이상을 여성으로 해야 한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홀수 순번에 여성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56석 가운데 절반가량이 여성에게 배정될 전망이다. 여성 비례대표로는 장향숙 여성장애인연합대표와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이경숙 여성단체연합대표,김현미 전 청와대 정무2비서관,김영주 전국금융노련 부위원장,김애실 외국어대 교수,방송인 박찬숙씨,송영선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소장,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등이 당선됐다.총선에서 ‘입심’을 과시했던 전여옥·박영선 대변인도 당선증을 받게 됐다. 이로써 전체 299석 가운데 여성이 차지할 몫은 38석 안팎.전체 의석의 12%를 웃도는 수치다.16대 때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16명이 등원해 전체의 5.9%를 기록했다.15대 때는 모두 9명으로 3%에 그쳤다. 17대 여성 국회의원의 다양한 직업군도 주목할 만하다.15,16대의 여성 국회의원은 대부분 정치인과 기업가,교수 출신이었다.그러나 이번 국회에 등원할 여성들은 사회운동가,변호사,의사,안보전문가,방송인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 ■희비 엇갈린 2세 정치인들 ‘권력의 상속인가,정치명문가(家)의 탄생인가.’ 17대 총선에서도 대(代)를 이은 ‘2세 정치인’들이 당당히 원내에 진출,큰 관심을 끌었다. 반면 우리나라 최고의 정치명문가로 꼽히는 조병옥·정일형 가문의 2·3세들은 고배를 마셔 정치가문의 희비도 엇갈렸다. ‘2세 정치인’의 리더격으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맏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탄핵정국에서 총선 지휘봉을 잡아 ‘박근혜 열풍’을 일으켰으며 자신은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어렵지 않게 금배지를 달았다.박 대표는 3선(選)이 됐다. 서울의 지역구 중 ‘부동(不動)의 한나라당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강남갑과 서초갑에서는 각각 ‘2세 정치인’이 새로 나왔다.6선인 한나라당 이중재 상임고문의 아들인 이종구 후보는 강남갑에서,고 김태호 의원의 며느리인 이혜훈 후보는 서초갑에서 각각 당선됐다.고 권익현 의원의 사위이자 동서 사이인 임태희 후보와 김태기 후보의 희비는 엇갈렸다.임 후보는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되면서 재선이 됐지만,김 후보는 서울 성동갑에서 낙선했다. 고 남평우 의원의 아들인 남경필 후보는 수원 팔달에서 3선(選) 의원이 됐다.정재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문헌(한나라당) 후보는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이 자신의 텃밭인 목포를 이상열 후보에게 물려주고 비례대표 4번으로,가까스로 ‘가문의 영광’을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노웅래 후보가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됐다. 반면 유석(維石) 조병옥 박사의 아들인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대구 수성갑에서 ‘지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일형 전 의원의 손자이자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대표의 아들인 정호준 후보는 서울 중구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박성범 당선자에게 패배했다. 부자가 동시에 출마해 관심을 끌었던 김상현(광주 북갑) 의원과 김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서울 서대문갑) 후보는 모두 민주당 간판으로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광삼기자 hisam@ ■몰락한 무소속·’DJ가신’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기존 정당의 높은 벽을 절감해야 했다.무소속 후보 가운데 경북 문경·예천의 신국환 후보와 전남 나주·화순에서 출마한 최인기 후보만 당선됐을 뿐이다. 최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눈가에 맺힌 이슬을 훔치면서 지역민들의 선택에 보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열린우리당의 폭풍 속에서도 지역 ‘인물론’과 ‘발전론’을 내세워 우리당 문두식(56)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무소속 후보들은 탄핵역풍이니 박풍(朴風)이니 추풍(秋風)이니 하면서 선거가 여·야간의 정쟁으로 치달으면서 선거판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더구나 합동유세가 사라지고 TV토론 등 ‘미디어선거’로 바뀌면서 무소속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이라는 규정에 걸려 TV토론회조차 참가하지 못하는 설움을 겪였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분신격인 ‘DJ가신’들도 이번 선거에서 크게 재미를 못봤다. 동교동계 주류로 ‘우노갑 좌옥두’로 불리던 민주당 전남 장흥·영암의 김옥두(65) 후보는 우리당 유선호(50)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한때 민주당의 탄탄한 조직력에다 느닷없이 낙하산 공천으로 등장한 유 후보에 대한 거부감의 불씨를 지펴가면서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탄핵바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영원한 ‘마당발’ ‘DJ맨’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민주당 광주 북갑의 김상현 후보와 DJ의 비서를 했던 같은 당의 광주 광산구 전갑길 후보도 모두 우리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동교동계 비주류로 ‘리틀 DJ’로 불리던 민주당 무안·신안의 한화갑(65) 후보는 개표 전 당선 안정권의 예상을 이어가면서 우리당 김성철(52)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대구 황경근 광주 남기창기자 kkhwang@ ˝
  • 김경형 감독 새 영화 ‘라이어’-꼬리에 꼬리 무는 ‘똘똘한’ 거짓말

    멀끔한 외모만 믿고 두집 살림을 하는 사내가 있다.그의 직업은 택시기사.남자는 알리바이의 아귀를 맞춰 가며 감쪽같이 이중생활을 즐긴다.하룻밤은 시골 고등학교의 후배인 조강지처와,또 하룻밤은 돈 많고 섹시한 압구정동의 커리어우먼인 새 아내와.양다리 걸치기 작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이 이번엔 아이디어 반짝이는 코미디를 들고 나왔다.23일 개봉하는 ‘라이어’(제작 씨앤필름)는 영국에서 초연된 후 세계 40여개국에서 롱런한 인기연극 ‘런 포 유어 와이프(Run for Your Wife)’가 원작.인터넷 소설을 스크린에 옮겨 흥행작으로 띄워 올렸듯 ‘텍스트’를 상업적 감수성으로 분석하는 감독의 남다른 감각은 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얼짱’ 택시운전사 정만철(주진모)이 알리바이를 세우며 두 여자 사이를 바삐 오가는 상황에 영화는 처음부터 초점을 맞춘다.그의 거짓말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노출시키는 셈.두 여자를 언제까지 속여 넘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게 만들며 은근슬쩍 관객들을 남자의 ‘공범’으로 몰아간다. 1년째 별탈없이 진행되던 만철의 양다리 걸치기는 그의 생일날 어이없는 사건 때문에 꼬여버린다.경찰 10만명이 동원돼 현상수배중이던 거물 탈옥범을 검거하는 본의 아닌 ‘실수’를 저지른 통에 형사와 기자가 따라붙자 이리저리 대책없는 거짓말을 둘러댄다.근사한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만철을 기다리는 섹시한 아내 정애(송선미),역시 만철의 귀가를 목빼고 기다리는 착한 아내 명순(서영희)을 둘러싸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행진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거짓을 숨기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들이미는 상황에서 돌출되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에 폭소가 끊일 새 없다. 극이 주인공 한둘만으로 끌려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화의 개성은 더 뚜렷해진다.만철이 거짓말의 씨앗을 뿌렸을 뿐 주변 캐릭터들이 그에 못지않게 부지런히 움직여 이야기의 동력을 일깨운다.경찰에서 받을 포상금을 나눠주겠다는 만철의 유혹에 거짓말을 덮어주려다 동성애자로 내몰리는 만철의 친구 노상구(공형진),탈옥범 검거 기회를 만철에게 뺏기자 그의 사생활에 의심을 품고 뒷조사를 벌이는 박형사(손현주).그리고 만철을 인터뷰하러 왔다가 거짓말에 휘둘리는 어리버리한 김기자(임현식) 등이 그들.이들이 번갈아가며 코믹 상황극의 신경줄을 팽팽히 조여나간다. 화장실 유머나 욕설이 남발하지 않는다는 점,과장된 제스처로 억지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웃기되 지능적이며,대단히 수다스럽지만 뒤끝이 허전하지 않은 속이 알찬 코미디다.동선이 큰 영화는 아니다.해프닝들이 주인공의 생일 하루 동안 벌어지는 만큼 시간적 한계가 있는 데다 다분히 연극적인 대사톤이나 상황묘사가 몰입의 리듬을 끊어놓을 수도 있을 듯하다. 황수정기자 sjh@˝
  • 윤락녀에 6000만원털린 짠돌이

    30대 회사원이 사창가에서 직불카드를 도난당해 애써 모은 6000여만원을 몽땅 털렸다. 회사원 김모(33·인천시)씨는 친구 결혼식 전날인 지난 달 19일 오후 11시쯤 함진아비를 한 뒤 만취상태에서 전북 전주시의 대표적 윤락가인 속칭 선미촌을 찾았다 화대를 내기 위해 윤락녀 임모(29·광주시 남구 백화동)씨에게 직불카드를 내주며 비밀번호를 알려줬다.임씨는 인근 은행 365코너에서 직불카드로 6만원을 찾아 업주에게 화대로 주고 카드는 돌려 주지 않았다.그러나 술에 취한 김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전주 고향집으로 가 잠을 잔 뒤 다음날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고 인천으로 떠났다. 임씨는 이튿날 오후부터 직불카드로 돈을 빼내 여동생과 자신의 빚 3500만원을 갚고 한 벌에 100만원이나 하는 옷을 사입는가 하면 호스트바까지 드나들었다.훔친 카드로 10여일간 수십회에 걸쳐 잔고 6000만원을 모두 빼내 쓴 임씨는 고향인 광주로 잠적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친구들 사이에서 ‘짠돌이’로 불리는 김씨는 한 순간의 실수로 거액의 화대를 지불한 셈이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만년 조연들의 ‘반란’

    “더이상 양념이라 부르지 마라!” 지금 스크린에서는 ‘만년 조연’일 것 같던 얼굴들의 약진이 주목거리다.주인공 캐릭터를 맛깔나게 받쳐주는 ‘양념’에 머물던 조연들이 주연으로 뜨고 있는 것. ‘탈(脫)조연’을 선언한 배우로는 염정아(32)·송선미(28)이 맨 앞줄에 선다. 묘하게 도회적이면서도 신경질적인 인상을 나눠 풍기는 염정아.요즘 물만난 고기같다.15일 개봉하는 범죄스릴러 ‘범죄의 재구성’.박신양·백윤식·이문식 등 남자배우들만 득시글거리는(?) 범죄영화에서 혼선을 야기하며 관객에게 지능 게임을 거는 도발적인 여성캐릭터를 맡았다. TV에서의 활약도 데뷔 이래 가장 왕성하다.MBC ‘사랑한다 말해줘’에서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치명적으로 망가뜨리는 악녀 주인공.김래원·윤소이 등 한참 동생뻘인 청춘스타들과 나란히 극을 지탱해간다.올해로 연예계 데뷔 13년.1991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얼굴을 알린 이래 영화 ‘테러리스트’‘텔미 썸딩’‘H’‘장화,홍련’ 등에서 한발한발씩 보폭을 넓혀왔다. 스크린이나 TV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어오다 최근 상종가를 치기는 송선미도 마찬가지.지난달 개봉한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남자주인공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 ‘주인공 급’으로 나오더니 이달말 개봉할 코미디 ‘라이어’에서는 보란 듯이 극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잘 생긴 얼굴 하나만 믿고 두집 살림을 차린 택시기사(주진모)의 능력있는 커리어우먼 아내 역.MBC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에서도 최수종·최진실·류진과 4인 톱 구도로 팽팽히 힘겨루기할 정도다. 1996년 슈퍼엘리트모델대회 출신.벼락스타가 아니라 주변부 배역을 밟아올라왔다는 데서 그녀의 성취는 한층 더 빛을 발한다. “때가 왔노라.”라고 외치며 스크린을 누비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중견 탤런트 백윤식(57)을 빼놓을 수 없다.다져진 연기 내공을 뒤늦게 영화에서 발산하고 있는 셈이다.평단의 극찬을 받은 지난해 개봉작 ‘지구를 지켜라’에서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받더니 ‘범죄의 재구성’에서 박신양과 끝까지 머리싸움을 벌이는 ‘사기꾼계의 전설’로 변신했다. 스크린이 청춘스타들의 독무대가 아님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작업에는 중견탤런트 주현(63)도 가담했다.중년배우들이 무더기 주연해 화제였던 코미디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는 김무생·양택조·선우용녀 등 50∼60대 출연진 중에서도 유독 중심을 차지했다.이달말 개봉예정인 휴먼드라마 ‘가족’에서는 아예 신세대 탤런트 수애와 2인 주인공 구도를 그렸다. 코미디 ‘동해물과 백두산이’에 이어 23일 개봉하는 ‘라이어’에서 주진모와 투톱을 이룬 공형진(32)도 마찬가지. 오랫동안 색깔없이 어정쩡한 조연에 머물러온 손창민(39)도 제2전성기를 맞았다.지난달 26일 개봉한 ‘맹부삼천지교’에서 마침내 주연을 꿰찼다. 지구력있는 조연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빛을 보는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거라는 게 영화가의 전망.한 마케팅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몇몇 톱스타에게만 기댄 채 흥행몰이에 나서는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택해 영역을 확장해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풀이했다. 황수정기자 sjh@˝
  • [책꽂이]

    ●세이렌(오현종 지음,이룸 펴냄) 99년 등단한 뒤 발표한 10편의 단편 모음집.기억을 중심축으로 사랑·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들이다. 평론가 강상희는 “무협·본격소설·멜로 등의 다양한 형식을 빌려 인간의 정체성이 성립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집요하게 심문한다.”고 분석.9000원. ●직소포에 들다(천양희 지음,문학동네 펴냄) 등단 40년을 맞은 시인이 처음 낸,시에 대한 산문집.자신이 아끼는 일곱편의 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가볍게 시를 쓰는 세태를 꼬집으며 “시는 나의 분신이고 욕망이 아니라 존재”라는 진정성을 글 곳곳에 묻어두었다.6000원. ●김윤식의 비평수첩(김윤식 지음,문학수첩 펴냄) 한국근대문학 비평의 초석을 다진 문학평론가의 새 비평집. 근대가 지닌 역사·사회학적 상상력의 변모과정,시문학사적 측면에서의 4·19혁명 등을 살피고 박완서·최인훈·이청준·오정희·신경숙·조경란 등 중견·신인작가의 작품도 분석.1만 3000원. ●박완서 소설연구(이선미 지음,깊은샘 펴냄) 스테디셀러 작가 박완서의 소설을 내면 심리묘사의 틀로 연구.거대담론이 개인의 일상을 통제하고 그에 대응하는 주체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작가의 힘이 ‘인물 성격화방식’에서 비롯된다고 파악한다.1만 5000원.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장경렬 지음,문학수첩 펴냄) ‘문학을 위한 비평’ 입장에서 평론활동을 해온 저자의 두번째 비평집.신비함이 사라진 메마른 삶이 지배하는 현대에 문학이 추구할 바를 모색한다.황동규·송수권·김춘수 등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1만 3000원. ●질 나쁜 연애(문혜진 지음,민음사 펴냄) 98년 등단한 시인이 62편의 작품을 모아 낸 첫 작품집.평론가 신범순은 “짓물러 가는 영혼의 순수성에 대한 애처로움과 나쁜 아이들의 몸짓을 뒤섞으며 황량한 도시에 사는 주민들의 꿈을 보여준다.”고 평가.6000원. ●그리움이라는 짐승이 사는 움막(조정인 지음,천년의시작 펴냄) 98년 등단한 시인의 작품집.생명의 가치에 대한 깊은 명상이 시집의 주된 정조다.시인 이승하는 나무와 아버지를 키워드로 작품세계를 해설하면서 ‘존재의 심연’이라고 풀이한다.6000원.˝
  • [우리 결혼해요]이영곤(32)·김선미(27)씨

    2001년 10월의 마지막 날,취업준비를 하던 동호회 후배가 회사에 찾아왔습니다.그런데 같이 왔던 후배들 중에 한번에 제 눈을 사로잡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알고봤더니 같은 학교 과 후배더군요.하지만 과 인원수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학번 차이도 있고 해서 정작 학교 다닐 때에는 서로 잘 알지 못했기에 처음엔 어색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게다가 다른 후배들도 함께 한 자리였기 때문에 변변히 말도 못해본 채 그녀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 이후에도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메신저 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좀처럼 가까워지기는 힘들었습니다.한달 남짓 시간이 흐른 후에 스키장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으나,아직 서로 서먹했던지 그녀는 거절했고 저는 친구들과 스노보드를 타러 갔다가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인생살이 새옹지마라고 하던가요? 제가 부상을 입었던 것이 오히려 우리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죠.다쳐서 누워 있는 동안에 전화로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많이 친밀해질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죠. 처음엔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조금씩 다르기도 했고 그로 인해 다툼도 있었지만,이제는 눈빛만 봐도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지금은 함께할 시간들에 대한 기대감만이 가득하지만,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엔 평화롭고 즐거운 시간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즐거울 때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에 있을 때도 서로 의지하며 인생이라는 길을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27일 저희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됩니다.첫걸음 시작하는 저희들을 많이 축하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열심히,그리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얼마 안 남겨놓은 지금까지도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고 가끔 애교섞인 투정을 하는 제 반쪽에게 이 자리를 빌려 청혼의 말을 하고 싶네요.“선미야,너와 있어서 너무 행복해.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마다 네 얼굴을 보고 싶고 평생 너와 함께 하고 싶어.사랑해∼”˝
  • 진학공부·직업교육 통합형 고교 뜬다

    학생들에게 외면받는 실업계 고교가 체제 변신을 꾀하고 있다.현재 실업계 고교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직업관의 왜곡 현상,학령인구의 감소로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1995년에 762개교에 달하던 실업계 고교는 2003년 현재 734개교로 감소했다.전체 고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5년 41.6%에서 2003년 36.1%로 줄었다.실업계 고교의 학생 수는 95년 전체 고교생의 42.2%인 91만 1000명에서 2003년 30.7%인 54만 2000명으로 크게 줄었다.이에 따라 실업계 고교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함께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춰 직업교육 과정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면서 다양한 고교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2001년 시범학교로 첫 선을 보인 5군데 통합형 고교는 실업계 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통합형 고교는 한 학교에 인문교육 과정과 직업교육 과정을 동시에 개설해 학생의 적성과 진로 희망에 따라 과정을 선택,이수케 하는 학생 중심의 학교체제.인문·실업계 구분없이 진학한 뒤 2·3학년때 진학 및 진로를 결정하면 된다.이 때문에 인문계와 자연계 교육과정을 한 학교 안에 두고서도 진학 때 결정한 인문계·실업계 여부에 따라 졸업까지 그대로 가야 하는 종합고와 확실하게 구분된다. 운영 방식에 따라 계열 분리형과 계열 통합형으로 나뉜다.계열 분리형은 1학년때 인문·실업계 교육과정을 구분하지 않고 배운 뒤 2학년때 특정 계열을 선택하게 한다.계열 통합형은 1학년 때는 계열분리형과 같지만 2·3학년 때에도 인문·실업계 교육과정의 구분이 아닌 인문과정·전문과정·전공촉진과정·심화과정 등 여러가지 과정 중에서 하나의 과정을 골라 공부하는 방식이다.계열 분리형은 병천고·장성실업고·성주고가,계열 통합형은 강남종합고·증평정보고가 시행하고 있다. 병천고의 경우 2001년 인문계 고교에서 통합형으로 바꾼 이래 모집 미달 사태에서 벗어났다.오히려 학생들이 몰려 불합격시켜야 하는 상황이다.올해 280명 모집에 480명이나 지원했다.학교 분위기도 변했다.학생 수는 실업계열의 미용·애니메이션·조리학과와 인문계열이 거의 절반씩이다. 병천고 이철훈(54) 교감은 “1학년 때는 인문·실업계열 구분없이 배우다 2학년때 계열을 나눈 뒤 적성에 맞지 않는다 싶으면 2학년 2학기때와 3학년 1학기때 계열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면서 “1학년때 계열의 특성을 파악했기 때문에 계열을 변경하는 학생은 5∼8명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미용과 3학년 홍선경(19)양은 “진로탐색 기간인 1학년을 거친 뒤 적성에도 맞고 하고 싶었던 미용과를 선택할 수 있어 정말 만족한다.”면서 “통합형 고교의 장점은 학생 스스로 갈 길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랑했다.2년째 병천고에서 근무하는 윤선미(43) 실업부장도 “학생들의 배우겠다는 열의와 관심이 어느 학교보다 높다.”면서 “인문·실업계를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모두 경험한 뒤 원하는 계열을 찾아가는 것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이승표 연구관은 “읍·면 지역에 위치한 실업계 고교가 통합형 고교로 전환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지난해 일동종고·양평고·강릉정보고·정읍제일고·함안고 등 5개교가 시범학교로 추가 지정되면서 모두 10개교가 통합형 고교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강형숙의 뷰티 살롱] 발끝으로 걸으면 다리 예뻐져

    외모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여성들은 얼굴뿐만 아니라 각선미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그래서인지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체력 훈련장은 항상 인기가 있는 편이다. 우선 날씬한 다리를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다.온몸을 이용해 바르게 걷는 걸음은 필요 없는 군살도 빼주고 몸이 늘어지지 않게 수축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걸음걸이가 바르지 않으면 구부정한 모습에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또 코끼리 다리처럼 굵은 다리가 될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자세를 고칠 필요가 있겠다. 자,그러면 지금부터 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한번 걸어보도록 하자. 먼저 발꿈치와 발끝을 붙이고 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머리와 목을 똑바로 든 채 기본 자세를 취해 보자.그리고 약간 안쪽으로 턱을 당기고 시선은 정면으로 하고 팔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늘어뜨린다. 아랫배는 힘을 주어 안으로 밀어 넣듯이 하고 무릎은 쭉 편다.턱은 안쪽으로 약간 당기고 등을 똑바로 고정시킨다.될 수 있으면 체중이 두 발에 골고루 실리도록 발바닥을 정확히 붙이고 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걸을 때는 앞으로 밀어주듯이 해야 다리가 길어 보이며 걸음걸이가 시원하고 활달해 보인다.다리가 교차할 때는 안쪽이 서로 스치도록 하고 발끝과 발등,무릎이 정면을 향하게 하여 반드시 일자가 되도록 내딛는다. 걸음을 걸을 때는 팔을 흔들어 주는 것이 생기 있어 보이고 어깨 부분의 군살도 빠지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발끝을 사용해 걸음의 폭을 좀 넓혀 발레리나처럼 가볍고 힘차게 걷는다면 셰이프업(shape-up)의 효과도 함께 얻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는 발꿈치는 딱 붙이고 발끝은 벌리지 말고 가지런히 모아 붙인 후 다리 안쪽에 힘을 주듯이 서 있으면 세련된 몸 자세는 물론이려니와 힙업(hip-up)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따로 연습 시간을 갖지 않더라도 평소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날씬한 다리와 아름다운 몸 자세가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지게 된다.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바로 실천해 보자. 국민대 미용예술아카데미 학과장˝
  • [깔깔깔] 며느리 헌장

    ●며느리 헌장 나는 대한민국의 며느리로서 이 땅에 태어났다.밖으로는 남편의 출세에 신경을 쓰고 안으로는 남편 몰래 적금통장을 마련한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아름다운 몸매와 교활한 애교를 바탕으로 바가지 긁는 법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고집을 없애며 우리의 처지를 약한 여성의 발판으로 삼아 관능미 넘치는 몸매와 경국지색의 예쁜 각선미를 갖춘다.친정과 시가를 오가며 시부모와 남편을 숭상하고 시댁의 뼈대있는 전통을 이어 받아 에누리없는 주체의식을 북돋운다. 나아가 투기의 큰손으로 행운과 복을 잡는 것이 우리의 삶의 길이요, 횡재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방대한 부동산과 빛나는 자가용을 마련하고 근면과 검소를 가훈으로 오늘도 남편과 나의 정열을 바탕으로 옥동자 생산에 주력할 것이며 자녀교육에 최선을 다하여 아들을 나라의 우량아, 딸은 미스 유니버시아드를 만들 의무를 가지고 충실히 본연의 임무를 실행해 나아간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재산을 위하여 오늘도 새 역사를 창조하자.˝
  • 무슨 영화 볼까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36.8%(15세) 감독/배우는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8명의 여인들 장르/예매율 코믹스릴러/1.8%(15세) 감독/배우는 프랑수아 오종/카느린 드뇌브·이자벨 위페르·뤼디빈 사니에 어떤 줄거리 폭설에 갇힌 별장,여덟명의 여인 중 살인범은? 이래서 좋아 프랑스의 대표미인들 죄다 모였네. 이래서 별로 별장을 못 벗어나는 따분한 상황극. 홈피 반응은 “멋진 반전,막판의 잔잔한 감동” ●목포는 항구다 장르/예매율 코믹액션/3.2%(15세) 감독/배우는 김지훈/조재현·차인표·송선미 어떤 줄거리 형사와 조폭두목이 나누는 진한 형제애. 이래서 좋아 ‘깔끔남’ 차인표의 호남사투리. 이래서 별로 서울형사가 지방조폭이 되는 비현실적인 스토리. 홈피 반응은 “차인표씨 연기 예술입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3.5%(12세) 감독/배우는 배형준/김하늘·강동원 어떤 줄거리 사기꾼 여자가 약혼자로 둔갑해 벌어지는 사건. 이래서 좋아 꼬리를 문 거짓말이 엮는 웃음에다 잔잔한 감동까지. 이래서 별로 상황설정이 너무 작위적인데…. 홈피 반응은 “웃음과 감동이 조화된 깔끔한 영화” 장르/예매율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3.9%(15세) 감독/배우는 낸시 마이어스/잭 니콜슨·다이앤 키튼·키애누 리브스 어떤 줄거리 플레이보이,새 파트너의 엄마를 사랑하다. 이래서 좋아 잭 니콜슨이 구사하는 능청맞은 중년의 로맨스 이래서 별로 사랑을 쉽게 포기해 개연성이 약해지는 드라마. 홈피 반응은 “…” ●빅 피쉬 장르/예매율팬터지 드라마/7.2%(12세) 감독/배우는 팀 버튼/이완 맥그리거·알버트 피니·제시카 랭 어떤 줄거리 죽음 직전의 아버지와,평생 그를 신뢰하지 않던 아들의 화해기. 이래서 좋아동화책에서 퍼낸 듯 아기자기한 팬터지 화면. 이래서 별로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상상인지 아리송하네∼ 홈피 반응은 “…” ●어깨동무 장르/예매율 코믹 액션/18.8%(15세) 감독/배우는조진규/유동근·이성진·이문식 어떤 줄거리 조폭이 잃어버린 비자금 테이프를 찾아가면서 벌이는 해프닝 이래서 좋아 조폭이 청년과 어깨동무한 뒤 웃음에 감동까지. 이래서 별로 사건이 너무 꼬이게 한 뒤 매듭을 덜 푼듯. 홈피 반응은 “…” ●어디선가… 홍반장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22.1%(12세) 감독/배우는강석범/김주혁·엄정화 어떤 줄거리치과 의사와 시골 반장의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홍반장의 진가가 발휘될수록 사랑의 헤게모니도 덩달아…. 이래서 별로 반전이 약한 단조로운 전개가 아쉬워. 홈피 반응은“기분 좋∼은 영화…”˝
  • 중견문인 4인 ‘젊은 소설을 읽다’

    최근 문학판에는 재출간이 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홍성원의 ‘기찻길’(문학과지성사),김원일의 ‘겨울골짜기’(이룸) 등 장편이 나온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양귀자의 연작소설집 ‘원미동 사람들’(살림)이 선보였다.이는 ‘불황기에는 스테디 셀러가 안전하다.’는 고육지책의 관행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독자의 눈을 확 끌 만한 신인작가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이런 현실에서 2000년대 주목받는 작가,이른바 ‘새로운 상상력’의 주역들을 바라보는 문단 중진 4명의 시각을 담은 글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계간 ‘대산문화’ 봄호 특집 ‘2004년 봄,젊은 소설을 읽다’는 젊은 작가 분석과,그를 통해 본 중진들의 문학관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다. 리얼리즘을 중시해온 평론가 구중서는 천운영·이만교·박민규의 작품을 읽은 뒤 2000년대의 특징을 자본주의 세계화라고 전제한 뒤 그중에서도 박민규의 장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자본주의 문명을 그 어떤 소설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었다고 풀이한다.그 속에서 ‘가난해도 더 사랑하며 행복할 수 있다.’는 작가의 세계관을 끄집어 낸 뒤 자본주의의 모순에 맞설 수 있는 문학과 예술의 힘을 역설한다. 구중서와 달리 ‘달궁’의 작가 서정인은 문학 내적으로 접근한다.먼저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죽음의 냄새가 가득 차 있다.”고 진단한다.첫 문장부터 죽어가는 냄새가 진동하는 천운영의 ‘명랑’,작품 전편에 죽음의 음산함이 깔려있는 배수아의 장편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에 드러나는 괴기스러움은 비단 이들만의 것이 아니라 늘 존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젊은 작가들은 그들 나름의 관찰과 숙달된 말재주로 “비인간적이고 반자연적인 현상들에 대한 분노를 형상화했다.”며 이는 “군화발 독재와 노동문제가 시들해진 뒤 표적을 잃은 문학적 기운의 새로운 희생 염소”라고 말한다. 김주연이 세운 분석의 잣대는 ‘페미니즘’.그는 배수아·정이현·천운영 등의 작품 속 여성들이 90년대와는 모습이 매우 달라진 데 주목하면서 “‘성 주체성’ 획득에 주력한 페미니즘 문학이 2000년대에는 자본에 인한 굴절로 변화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김원우의 논조는 자못 신랄하다.그는 문학 일반에서는 독창성을 성취하기 위한 자기갱신과 전통 부정의 경향을 보인다고 전제하고 김영하의 ‘검은 꽃’,배수아의 ‘일요일‘,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세밀히 분석한다.그 결과 “세 작품이 모두 형식의 변주를 시도한 흔적은 역력하다.”면서도 “그 노력이 수미일관 지속되어 유종의 미를 거두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메스를 들이댔다. 구체적으로 김영하의 경우 기법의 특이성은 주목할 만하지만 각 부와 그 밑의 문장들이 균형감각을 잃고 있으며 배수아는 “반어법적 세태 읽기의 유별성에도 불구,사실주의적 기법과 후반부의 에세이풍 서술이 혼재해 있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치우쳐 있다.”고 질타한다.또 정이현은 형식 실험에서 신선미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비비안·­비너스 브라광고戰-송혜교·­장진영 톱스타 대결

    비비안·­비너스 브라광고戰-송혜교·­장진영 톱스타 대결

    국내 양대 여성 언더웨어 업체인 비비안과 비너스의 모델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외국인이나 속옷 전문모델이 아닌 ‘톱스타’를 내세운 한판승부다. 비너스 ‘메모리 폼’브라는 이번달부터 도회적인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하는 장진영을 모델로 내세웠다.영화 ‘싱글즈’ 등을 통해 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듣는 몇 안되는 여배우로,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란점을 높이 샀다. 물론 최근 노출 대신 이미지를 파는 속옷 광고 추세에 맞춰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나오지만 매혹적인 라인을 숨기지는 못한다.숨어 있는 ‘군살’ 때문에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거쳐야 하는 일부 모델과 달리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비비안 ‘슬리밍브라’는 전편인 ‘히든브라’에 이어 송혜교라는 대형스타를 앞세워 여심과 남심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가슴선을 강조하긴 하지만 워낙 노출을 꺼려 광고만 봐서는 브라광고인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다. 지난 2000년 김규리(비너스)와 한채영(비비안)으로 시작된 두 회사의 모델 경쟁은 김민-김남주,고소영-김남주,고소영-한은정으로 고조됐다.지난해 하반기에는 비너스가 오승현·변정민·송선미·이선진·이영진 등 ‘슈퍼모델’ 5명으로 눈길을 끌자 비비안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송혜교카드로 비너스의 물량공세에 맞섰다. 이번 장진영-송혜교 전은 사실상 톱모델 속옷 전쟁의 종결편.이들의 인기만큼이나 광고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 소비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업계는 물론 광고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류길상기자˝
  • [열린세상] 북한은 변화하고 있다/최광식 고려대 교수 박물관장

    2003년에 갔을 때는 아침에 두고 나온 팁 1달러가 저녁에 없어진 것을 보며,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2월24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남과 북의 역사학자들이 ‘일제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남북 공동 학술토론회 및 자료전시회’를 갖고 남북 역사학자 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하였다.남과 북의 박물관이 공동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더구나 남과 북의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하였다는 것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이를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라며,통일부는 사회문화분과를 활성화시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북한 당국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남한 당국도 유연하게 대처해나가야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방북에서 또 하나 엄청난 이벤트는 북한 당국이 조건없이 덕흥리 무덤 벽화와 강서대묘 사신도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역사학자들이 이들 무덤 벽화를 내부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으며,방송용 촬영도 허락하여 주었다.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하여 즉자적으로 중국에 항의하는 방법 대신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남과 북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중국과의 외교 문제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대범한 척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매우 속이 상해있는 상황에서 매우 현실적인 방법을 취하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남과 북이 자료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조사하고 연구할 수 있는 관계망을 형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은 고구려의 문화 유산을 남한에서 전시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2005년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 들어설 새로운 박물관에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는 문제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었다.한창규 조선미술박물관장과 김송현 조선중앙역사박물관장 모두 남한에서 고구려 전시회 문제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었다. 외형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변화들이 곳곳에서 감지되었다.평양 시내를 오가며 시내 풍경이 매우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참가자 모두가 공감하였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게가 많이 생기고,(판)매대가 곳곳에 생겨 심지어 만경대에서도 물건을 팔고 있었다.그리고 ‘봉사소’라는 간판의 가게가 여러 군데 생긴 것이 또한 큰 변화라 하겠다.봉사시간(영업시간)도 늦게까지 연장이 되었으며,복무원에게 물으니 손님이 있으면 봉사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가 많아지게 되니 밤에 네온사인을 켜놓았으며,밤늦게까지 불을 켜놓은 건물들도 있어 평양의 야경이 2002년 처음 평양에 왔을 때와 비교하여 매우 다르다. 갈 때마다 달라지는 것 중의 하나가 팁에 대한 태도 변화라고 할 수 있다.2002년 평양에 처음 갔을 때 호텔을 나오며 1달러를 팁으로 놓고 나왔으나 저녁에 숙소에 돌아오면 1달러가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그러나 그 다음 날도 1달러를 더 두고 나와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그대로 탁자에 놓여 있었다.그러다 복무원을 마주치게 되어 왜 팁을 가져가지 않느냐고 물으니 ‘일 없습니다.’ 하며 받지 않았다. 그러나 2003년에 갔을 때는 1달러를 두고 나오면 저녁에 없어진 것을 보며,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그런데 이번에는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복무원이 와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부탁을 하라고까지 하였다.다음날 1달러를 팁으로 두고 나왔더니 그에 대한 대가인지 양말을 빨아 놓았으며,그 다음날 다시 1달러를 놓고 나왔더니 이번에는 와이셔츠를 빨아 놓았다.복무원을 마주치게 되어 빨래를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려 하였더니 ‘일 없습니다.’라고 하여 그런 내가 머쓱하였다.그러나 일을 한 것에 적절한 대가만 받으려는 순박함과 자존심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상큼하게 느껴졌다. 최광식 고려대 교수 박물관장˝
  • 무슨 영화 볼까

    ●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56.4%(15세) 감독/배우는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빅 피쉬 (5일 개봉) 장르/예매율팬터지 드라마/13.0%(12세) 감독/배우는팀 버튼/이완 맥그리거·알버트 피니·제시카 랭 어떤 줄거리죽음 직전의 아버지와,평생 그를 신뢰하지 않던 아들의 화해기. 이래서 좋아동화책에서 퍼낸 듯 아기자기한 팬터지 화면. 이래서 별로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상상인지 아리송하네∼ 홈피 반응은“…” ●그녀를 믿지마세요 장르/예매율로맨틱 코미디/5.9%(12세) 감독/배우는배형준/김하늘·강동원 어떤 줄거리사기꾼 여자가 약혼자로 둔갑해 벌어지는 사건. 이래서 좋아꼬리를 문 거짓말이 엮는 웃음에다 잔잔한 감동까지. 이래서 별로상황설정이 너무 작위적인데… 홈피 반응은”웃음과 감동이 조화된 깔끔한 영화” ●사마리아 장르/예매율드라마/4.8%(18세) 감독/배우는김기덕/곽지민·서민정·이얼 어떤 줄거리딸의 원조교제 사실을 안 아버지, 화해를 모색. 이래서 좋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에 걸맞는 밀도높은 연출력 이래서 별로구원의 메시지가 알듯 모를듯…. 홈피 반응은“존재와 구원을 생각하게…” ●목포는 항구다 장르/예매율코믹액션/4.7%(15세) 감독/배우는김지훈/조재현·차인표·송선미 어떤 줄거리형사와 조폭두목이 나누는 진한 형제애. 이래서 좋아‘깔끔남’ 차인표의 호남사투리. 이래서 별로서울형사가 지방조폭이 되는 비현실적인 스토리. 홈피 반응은“차인표씨 연기 예술입니다.” ●실미도 장르/예매율액션드라마/4.7%(15세) 감독/배우는강우석/설경구·안성기·정재영·임원희 어떤 줄거리북파 공작부대원들의 실화를 복원한 영화. 이래서 좋아설경구의 검증된 연기력,정재영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력. 이래서 별로지나치게 신파적인 느낌. 홈피 반응은“실미도 부대원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장르/예매율로맨틱 코미디/4.7%(15세) 감독/배우는낸시 마이어스/잭 니콜슨·다이앤 키튼·키애누 리브스 어떤 줄거리플레이보이,새 파트너의 엄마를 사랑하다. 이래서 좋아잭 니콜슨이 구사하는 능청맞은 중년의 로맨스 이래서 별로 사랑을 쉽게 포기해 개연성이 약해지는 드라마. 홈피 반응은 “…” ● 8명의 여인들 장르/예매율코믹스릴러/3.1%(15세) 감독/배우는 프랑수아 오종/카느린 드뇌브·이자벨 위페르·뤼디빈 사니에 어떤 줄거리폭설에 갇힌 별장,여덟명의 여인 중 살인범은? 이래서 좋아프랑스의 대표미인들 죄다 모였네. 이래서 별로별장을 못 벗어나는 따분한 상황극. 홈피 반응은“멋진 반전,막판의 잔잔한 감동” ˝
  • [여야 공천 중간점검]여야 공천확정자 명단 (26일 현재)

    ■ 한나라당 ●서울(36) 종로(박진) 용산(진영) 광진갑(홍희곤) 광진을(유준상) 동대문갑(장광근) 성북갑(정태근) 마포갑(신영섭) 마포을(이신범) 은평갑(강인섭)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양천갑(원희룡) 양천을(오경훈) 강서을(은진수) 구로을(이승철) 금천구(강민구) 영등포을(권영세) 관악갑(김성식) 서초을(김덕룡) 강동갑(김충환) 중구(박성범) 영등포갑(고진화) 동작을(김왕석) 송파갑(맹형규) 성동갑(김동성) 성동을(김태기) 중랑을(강동호) 강동을(윤석용) 서초갑(이혜훈) 서대문갑(이성헌) 강북갑(김원길) 성북을(최수영) 구로갑(이범래) 강서갑(김도현) 동대문을(홍준표) 중랑갑(곽명훈) ●부산(15) 중·동(정의화) 북·강서갑(정형근) 북·강서을(허태열) 사상구(권철현) 동래구(이재웅) 수영(박형준) 연제(김희정) 진을(이성권) 진갑(김병호) 남구(김무성) 해운대·기장갑(서병수) 금정(박승환) 사하갑(엄호성) 사하을(최거훈) 서구(유기준) ●대구(7) 서(강재섭) 달서을(이해봉) 달성(박근혜) 북을(안택수) 수성을(주호영) 북구갑(이명규) 동갑(주성영) ●인천(10) 연수(황우여) 남동갑(이윤성) 남동을(이원복) 서·강화을(이경재) 부평갑(조진형) 남구갑(홍일표) 남구을(윤상현) 계양갑(임준태) 계양을(이상권) 중·동·옹진(서상섭) ●광주(3) 남(진선수) 북갑(박영구) 북을(강경구) ●대전(6) 중(강창희) 대덕(정용기) 서갑(이영규) 동(김칠환) 유성(이인혁) 서구을(이재선) ●울산(4) 중(정갑윤) 북(윤두환) 남구갑(최병국) 동구(송인국) ●경기(36) 성남분당을(임태희) 부천원미을(이사철) 부천오정(박종운) 과천·의왕(안상수) 구리(전용원) 광주(박혁규) 연천·포천(고조흥) 가평·양평(정병국) 성남분당갑(고흥길) 성남수정(김을동) 부천원미갑(임해규) 하남(김황식) 파주(이재창) 군포(유영하) 용인갑(홍영기) 용인을(한선교) 수원팔달(남경필) 광명(전재희) 수원권선(신현태) 수원영통(한현규) 성남중원(신상진) 의정부갑(홍문종) 의정부을(정승우) 광명을(정성운) 안산단원(김형기) 안산상록(이영해) 오산(이기하) 평택을(김홍규) 동두천·양주(목요상) 여주(이규택) 남양주갑(안형준) 남양주을(조정무) 시흥갑(장경우) 시흥을(이철규) 안양동안(심재철) 화성(강성구) ●강원(8) 동해·삼척(최연희) 홍천·횡성(황영철) 원주(이계진) 속초·고성·양양·인제(정문헌) 강릉(심재엽) 춘천(허천) 영월·평창(김용학) 철원·화천·양구(박세환) ●충북(7) 충주(한창희) 청주상당(윤의권) 청주흥덕갑(윤경식) 청원(오성균)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심규철) 진천·괴산·음성·증평(오성섭) ●충남(6) 보령·서천(김락기) 서산·태안(이기형) 논산·금산·계룡(박준선) 천안갑(전용학) 천안을(함석재) 아산(이진구) ●전북(6) 전주덕진(임종환) 군산(문장윤) 익산(공천섭) 정읍(김용관) 남원·순창(윤재건) 고창·부안(김준) ●전남(4) 여수(김상아) 나주(원종열) 담양·곡성·장성(신현종) 해남·진도(최응국) ●경북(11) 포항북(이병석) 포항남·울릉(이상득) 김천(임인배) 안동(권오을) 상주(이상배) 문경·예천(신영국) 영천(이덕모) 경산·청도(최경환) 칠곡(이인기) 봉화·울진(김광원) 영주(장윤석) ●경남(12) 창원갑(권경석) 창원을(이주영) 진해(김학송) 거제(김기춘) 남해·하동(박희태) 함양·거창(이강두) 통영고성(김명주) 마산합포(김정부) 마산회원(안홍준) 김해을(김정권) 양산(김양수) 사천(이방호) ●제주(3) 제주(현경대) 서귀포·남제주(변정일) 북제주(김동완) ■ 민주당 ●서울(23) 중(김동일) 성동(이상일) 광진을(추미애) 동대문을(유덕열) 중랑갑(김봉섭) 중랑을(김충일) 강북을(김경재) 도봉을(설훈) 노원갑(함승희) 서대문을(안완길) 마포갑(김중권) 강서갑(조재환) 구로갑(장성호) 구로을(이태복) 영등포갑(김민석) 영등포을(박금자) 동작을(유용태) 관악을(유종필) 강남갑(전성철) 송파갑(공보길) 송파을(김성순) 강동갑(양관수) 강동을(심재권) ●부산(8) 중·동(노문성) 서(정오규) 영도(이승재) 부산진을(한기승) 동래(조우섭) 남(유세욱) 해운대·기장갑(송관종) 사상(한승종) ●인천(5) 남갑(정호선) 남동갑(백종길) 부평을(조만진) 서·강화갑(조한천) 서·강화을(김철하) ●광주(1) 남(강운태) ●대전(5) 동(송유영) 서갑(이강철) 서을(송인덕) 유성(정상훈) 대덕(강희재) ●울산(1) 남(이규정) ●경기(15) 수원권선(이대의) 수원팔달(김종열) 성남중원(조성준) 성남분당을(박인수) 의정부갑(홍남용) 의정부을(김병갑) 평택을(이병진) 동두천·양주(이성수) 안산상록(김영환) 남양주(신낙균) 오산·화성(임창열) 시흥(박병윤) 하남(강병덕) 이천(이희규) 안성(이병호) ●강원(6) 원주(안상현) 강릉(선복기) 태백·정선(황창주) 속초·고성·양양·인제(송훈석) 홍천·횡성(유재규) 철원·화천·양구(이용삼) ●충북(3) 제천·단양(조두형) 청원(김기영) 보은·옥천·영동(김건) ●충남(4) 천안을(정재택) 보령·서천(박익규) 아산(이원창) 서산·태안(김형배) ●전북(4) 전주완산(이무영) 정읍(윤철상) 김제(오홍근) 고창·부안(정균환) ●전남(2) 무안·신안(한화갑) 함평·영광(이낙연) ●경북(4) 포항북(신원수) 문경·예천(함대명) 울진·봉화(조영환) 김천(배영애) ●경남(9) 마산회원(안성숙) 진주(최충경) 통영·고성(이영국) 김해(오순석) 거제(이동명) 양산(전덕용) 의령·함안(김영래) 남해·하동(남명우) 함양·거창(마장수) ■ 열린우리당 ●서울(24) 성동갑(임종석) 성북갑(유재건) 강북갑(오영식) 서대문갑(우상호) 강남갑(박철용) 강남을(이환식) 서초을(김선배) 동작을(이계안) 도봉을(유인태) 광진갑(김영춘) 중랑을(김덕규) 성북을(신계륜) 노원을(임채정) 강서갑(신기남) 강서을(노현송) 관악을(이해찬) 강동갑(이부영) 은평갑(이미경) 도봉갑(김근태) 동대문갑(김희선) 동대문을(허인회) 구로갑(이인영) 구로을(김한길) 마포갑(노웅래) ●부산(8) 중동(이해성) 사하을(조경태) 부산진갑(조영동) 사하갑(이헌만) 금정(박원훈) 수영(허진호) 해운대·기장갑(최인호) 사상(정윤재) ●대구(8) 동갑(이강철) 달성(윤용희) 수성을(윤덕홍) 남(이재용) 북을(배기찬) 수성갑(정병량) 달서갑(김준곤) 달서을(권형우) ●인천(6) 계양갑(송영길) 남을(안영근) 남동을(이호웅) 부평을(최용규) 남구갑(유필우) 부평갑(문병호) ●광주(3) 서(정동채) 북을(김태홍) 광산(김동철) ●대전(2) 서갑(박병석) 대덕(김원웅) ●울산(1) 울주(강길부) ●경기(22) 수원권선(이기우) 안양동안갑(이석현) 의정부갑(문희상) 연천·포천(이철우) 부천소사(김만수) 수원영통(김진표) 화성(안병엽) 김포(유영록) 성남분당갑(허운나) 성남분당을(김재일) 안산단원(천정배) 안양만안(이종걸) 하남(문학진) 평택을(정장선) 고양덕양갑(류시민) 동두천·양주(정성호) 부천오정(원혜영) 과천·의왕(신창현) 용인갑(남궁석) 안성(김선미) 덕양을(최성) 파주(우춘환) ●강원(1) 철원·화천·양구(정만호) ●충북(5) 청주상당(홍재형) 충주(이시종) 제천·단양(서재관) 청원군(변재일) 청주흥덕갑(노영민) ●충남(2) 서산·태안(문석호) 천안을(박상돈) ●전북(5) 군산(강봉균) 익산갑(조배숙) 전주완산갑(장영달) 남원·순창(이강래) 정읍(김원기) ●전남(3) 함평·영광(장현) 목포(김대중) 해남·진도(민병초) ●경북(6) 경산·청도(권기홍) 포항북(배용재) 포항남·울릉(박기환) 영주(이영탁) 구미갑(추병직) 구미을(조현국) ●경남(5) 창원갑(공민배) 통영·고성(정해주) 남해·하동(김두관) 거제(장상훈) 사천(한영성) ●제주(1) 제주(강창일)
  • 눈에 띄네~ 이 얼굴-콜드마운틴’ 르네 젤위거

    지난 20일 개봉한 ‘콜드 마운틴’은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풍이 없었다면 크게 주목받았을 작품이다.새달 1일 열릴 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다부문(8개)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니콜 키드먼과 주드 로의 사랑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춘 할리우드 서사멜로다. 그러나 정작 영화를 보고나면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얼굴은 따로 있다.약간 쉰 듯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여배우 르네 젤위거(35).한때 코믹배우 짐 캐리의 여인이기도 했던 그가 이번엔 ‘과감히’ 조연을 맡았다.‘너스 베티’‘브리짓 존스의 일기’‘시카고’ 등으로 다져온 인기도에 비하면 소박한 선택이다. 극중 역할은,사랑하는 남자를 전쟁터로 보낸 뒤 무기력하게 사는 여주인공 아이다(키드먼)에게 생활력을 심어주는 시골처녀 루비.잡초처럼 강인한 캐릭터다.어느날 문득 키드먼의 집에 나타나서는 악동처럼 닭모가지를 홱 비틀어 요릿감을 장만하는 장면.폭소를 터뜨리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느라 목을 빼고 있는 아이다에게 따끔하고도 애정어린 충고도 던진다.“우리가 이렇게 된 건 다 남자들 때문이야.처음 전쟁이 났을 땐 그냥 지나가는 구름이라고 해놓고선 전쟁이 격렬해니까 폭풍이 몰려온다고 둘러댄 인간들이라구!” 스크린에 데뷔한 것은 1993년.그러나 스타덤에 오른 결정적인 작품은 뚱보 노처녀로 나온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과연 배우!”라는 찬사를 들은 작품은 지난해 아카데미를 달군 뮤지컬 영화 ‘시카고’다.뇌쇄적인 각선미를 뽐내며 쇼무대를 휘어잡던 댄서 연기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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