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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 단행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 단행

    롯데그룹이 3일 차세대 주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신헌(58) 롯데홈쇼핑 사장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에 임명하는 등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 가운데 10개사의 사장을 교체했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이번 인사를 통해 50대 중후반의 ‘젊은 사장’들을 전면에 배치해 세대교체를 이루고 본격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석유화학 대표에 허수영 임명 김용수(54) 롯데삼강 대표가 롯데제과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롯데호텔 대표에는 롯데그룹 모스크바 법인 롯데루스의 송용덕(57) 대표가 임명됐다. 좌상봉(59) 롯데호텔 대표는 연내 신설 예정인 롯데그룹 중국 법인인 낙천기업관리유한공사 총경리 부사장을 맡게 됐다.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다. 허수영(61) 케이피케미칼 대표는 호남석유화학 사장에 임명되고, 정범식(64) 사장은 총괄사장으로 물러났다. 2007년부터 롯데백화점을 이끌어온 이철우(69) 대표는 총괄사장을 맡아 대외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이원우(62) 롯데물산 대표와 박상훈(58) 롯데카드 대표를 비롯해 총 194명이 승진했다. 신임 임원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인 96명으로, 지난해 거둔 실적을 반영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를 위해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임원들을 조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대표자리에 오른 신헌 대표가 이를 상징한다. 신 신임 대표는 1979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백화점 점장과 롯데미도파 대표, 롯데홈쇼핑 대표 등을 거쳤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와 함께 유통 분야 차세대 리더로 꼽혀왔으나 선배인 노 대표와 소 대표에 비해 롯데백화점을 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는 신 대표는 2008년부터 롯데홈쇼핑을 이끌며 뛰어난 실적을 올려 왔으며, 이에 따른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이번 발탁 인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이번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통해 첫 여성임원이 탄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평소 신 회장이 여성인재 활용을 줄곧 강조해온 데 따라 송승선(41) 롯데마트 이사대우와 박선미(43) 대홍기획 이사대우 등 2명의 여성임원이 등용됐다. 롯데 여성 임원은 2010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에 영입한 박기정 이사가 유일했으나 박 이사는 롯데가 패션 기업을 인수하면서 롯데 그룹의 임원으로 자리했었다. ●신격호 회장 딸 영자씨 경영 일선 물러나 롯데는 이번 인사부터 전문 임원제를 신설했다. 광고·연구·조리 등 세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과 지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총 16명이 전문 임원을 달았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의 딸 신영자(70) 롯데쇼핑 사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롯데복지재단·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활동 확대·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라

    한나라당이 어제 새로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확정했다. 민심 이반으로 휘청거리던 여당이 정강·정책을 고친 데 이어 당 간판을 바꿔 달면서 면모 일신을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이 선임 하루 만에 낙마하는 등 출발부터 어수선한 모양새다. 공당의 청사진이나 문패를 새로 정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인적 쇄신의 중요함을 간과한 결과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며칠 전 공천심사위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 시각에서 쇄신하기 위해서 가급적 정치와 인연이 없는 인물을 골랐다는 배경 설명을 하면서다. 하지만 외부 심사위원 8명 가운데 적어도 3명은 공천 칼자루를 맡기기엔 부적절하다는 뒷말을 낳았다. 평범한 주부 출신으로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에서 봉사한 신선미로 인해 발탁됐던 진영아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여당 비례대표 신청을 하는 등 닳고 닳은 이력이 문제돼 사퇴했다. 하지만 서병문·홍사종 위원도 정치판을 기웃거린 인물로 드러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인물 검증 역량이 의심받는 지경이다. 더군다나 이번 공천심사위 파문은 비대위원에 비리 연루 인사를 발탁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런 일이 자꾸 쌓이면 국민은 여당의 쇄신 노력 자체를 냉소하게 된다. 한나라당과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 공천 과정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에도 명망 있는 외부인사들로 객관적 공천을 공언했지만, 공천심사위 테이블 밑으로 실세들의 쪽지가 난무하면서 ‘친박 학살’로 귀결되지 않았는가. 이번 공천심사위 파동을 투명하게 매듭지어 공천혁명의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할 이유다. 한나라당의 새 이름인 새누리당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간판을 바꾼다고 신천지가 저절로 열리진 않는다. 국민이 행복한 새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만으로 유권자들을 사로잡을 수도 없다. 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여당이 민심 이반이라는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가건물을 새로 짓기보다 참신한 인물을 수혈해 환골탈태해야 한다. 구태에 젖은 인사들은 스스로 용퇴하고 남은 인사들도 신사고를 해야만 살 길이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하프타임]

    안정환 31일 은퇴 선언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오는 3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27일 에이전시인 모로스포츠가 밝혔다.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해 이듬해 MVP를 차지했던 안정환은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를 비롯, 시미즈S펄스, FC 메스 등을 거쳐 2009년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에서 활약했다. SK핸드볼 선수 4명 선발 여자 핸드볼 SK루브리컨츠는 공개 선발 절차를 거쳐 이선미(25), 김종란(24), 노현아(20), 전현민(22)을 선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선미는 지난해까지 용인시청에서 뛰었고, 특히 팀이 해체를 앞둔 상황에서 무보수 선수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 사퇴 직원의 절도와 횡령 의혹이 드러난 대한축구협회의 김진국 전무이사가 관리 책임을 지고 27일 전격 사퇴했다. 협회 노조는 전날, 지난 연말에 사직한 직원 A씨에게 1억 5000만원의 위로금을 따로 지급한 사실을 폭로하고 책임자인 김 전무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김 전무의 사퇴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주성 국제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대한체육회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A씨의 횡령 전모와 위로금 지급 경위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 EBS FM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변신

     라디오가 은희경 작가의 신작 소설을 읽어 준다.  EBS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월 27일부터 적용되는 봄 개편 설명회를 열고 EBS FM(104.5MHz)을 ‘책 읽어 주는 라디오’로 재탄생시킨다고 밝혔다.  우선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라디오 연재소설’을 내보낸다. 신작 소설을 들려주는데 첫 작품은 은희경의 ‘태연한 인생’이다. 은 작가는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는 거라 아는 사람이 읽어 주는 것처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학 작품을 10분 분량의 라디오 드라마로 재구성한 ‘라디오 문학관’도 하루 세 차례 방송된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1번 타자다. 월~금요일 오후 5~7시에 방송되는 ‘화제의 베스트셀러’는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주중 오전 10시부터 ‘어른을 위한 동화’ 프로그램에서는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전파를 탄다.  ‘EBS 판타지아’(주중 오후 2시~3시 50분)는 판타지·추리·대하소설 등 긴 호흡의 소설을, ‘시 콘서트’(주중 오전 11시~낮 12시)는 우리 시문학의 대표작을 대상으로 한다. 일요일에는 주중에 방송된 내용을 묶은 ‘EBS 오디오북’이 오전 10시부터 10시간 동안 방송된다.  ‘EBS 라디오 문학상’은 7월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뽑는다. 수상작은 가을 개편 때부터 방송에 반영한다. 청취자 참여 확대를 위해 청취자에게 내레이션의 기회를 주는 ‘북 내레이터제’도 신설했다. 김준범 EBS 라디오부장은 “책 프로그램은 청취율이 안 나온다는 상식이 고정관념임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K루브리컨츠 핸드볼팀 공개 선수선발 가보니

    SK루브리컨츠 핸드볼팀 공개 선수선발 가보니

    슈팅 하나, 동작 하나가 절실하기 짝이 없었다.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을 흡수해 창단한 SK루브리컨츠가 공개적으로 선수를 선발한 19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서류 심사를 통과한 10명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코트에 나섰다. 소속팀이 없거나 은퇴·부상 등으로 손에서 공을 놓았던 선수들의 ‘재취업’ 의지는 뜨거웠다. 이날 선발전은 개별 인터뷰를 시작으로 체력 테스트, 핸드볼 기술 측정 순으로 진행됐다. 용인시청 시절부터 강인한 체력을 강조해 온 김운학 감독답게 체력 테스트의 강도가 셌다. 체전굴(體前屈·선 상태에서 앞쪽으로 허리를 숙이기)·40m 왕복달리기·멀리뛰기 등을 통해 유연성·순발력·민첩성을 측정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공포의 삑삑이(셔틀런)’를 핸드볼에 맞춰 변형한 ‘퀵퀵 테스트’로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동시에 쟀다. 선수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핸드볼 인생 2막의 집념을 불태웠다. 사연도 많았다. 가장 눈에 띈 건 국가대표 출신 조효비(21). 청소년대표-신인상-득점상-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차세대 레프트윙으로 주목받던 선수다. 그러나 소속팀 인천시체육회와의 갈등 때문에 지난해 3월 팀을 떠났고 1년 가까이 ‘실업자’로 지내 왔다. 개인운동만 했다는데도 몸놀림이 단연 도드라졌다. 선발전을 통과해도 인천시체육회의 이적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 조효비는 “어떻게든 핸드볼을 하고 싶어 고민 끝에 지원했다. 일단은 합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0년 말 코트를 떠난 이선미(24)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해 코리아리그에 ‘무보수’로 뛰어 화제가 됐다. 다시 좋은 날이 올 것이란 실낱 같은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국가대표 출신답게 이날 퀵퀵 테스트에서 1위를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해 온 이선미는 “옛 동료 앞에서 테스트를 받으니 쑥스러웠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무릎 수술로 선수생활을 중단했던 골키퍼 김종란(전 부산시설관리공단)이 SK 선수들과의 모의경기에서 인상적인 선방을 펼쳤고, 박지연(전 서울시청)·문해림(전 삼척시청)도 가능성을 보였다. 다음 달 고교 문을 나서는 곽영자·노현아(이상 정읍여고)·추소희(대구제일고)의 패기도 돋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지원했던 일본 소니 출신의 센터백 나가노 가즈사(30)는 어깨 통증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 감독은 “체력이 부족하긴 한데, 바로 경기에 투입할 선수도 꽤 많다. 최대한 많은 선수와 함께하고 싶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SK루브리컨츠는 용인시청 팀에서 흡수한 9명과 이날 선발한 선수들로 팀을 꾸려 다음 달 코리아리그에서 첫선을 보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4000t 유조선 두 동강… 유증기 폭발?

    4000t 유조선 두 동강… 유증기 폭발?

    15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 옹진군 자월도 북쪽 4.8㎞ 해상에서 부산 선적 유류 운반선 두라3호(4191t급)가 폭발과 함께 선체가 두 동강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등 항해사 이진수(20)씨 등 5명이 숨지고, 1등 항해사 유준태(52)씨 등 6명이 실종됐다. 선장 안상원(57)씨 5명은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선체는 심하게 파손됐으며, 반쯤 가라앉은 상태다. 안 선장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재발한 것으로 알 정도로 폭발 당시 굉음과 충격이 강했다.”고 전했다. 안 선장은 “굉음과 함께 조타실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강한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졌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선체 중간 부분이 갈라져 침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은 오전 6시 30분쯤 인천항을 출발, 충남 서산 대산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한국인 11명과 미얀마인 5명 등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두라3호는 대산항에서 선적한 휘발유 6500t을 인천 남항의 SK부두에 하역한 뒤 다시 대산항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당직자를 제외한 선원 11명이 갑판의 유류탱크에서 휘발유 찌꺼기(유증기) 제거 작업을 시작한 지 20여분 만에 발생했으며, 폭발이 배 중간에서 발생해 조타실 등 선미에 있던 5명은 무사했다. 김학준·이영준기자 kimhj@seoul.co.kr
  •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어느 해보다 한국 문화의 힘이 꿈틀거린 한 해다. 올봄 신경숙(48)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까다로운 북미 평단과 대중을 홀렸다. 지난 6월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콩쿠르에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25)을 포함, 역대 최다인 5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아이돌 가수들을 전방에 내세운 ‘K팝 한류’는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영역까지 발을 뻗고 있다. 서울신문은 문학·영화·공연 등 각계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문화예술인’을 설문조사했다. 한 해 동안 두드러진 족적을 남겼거나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돌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2~3명씩 추천받았다. 총 75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인물은 신경숙(9표) 작가다. 언어 장벽에 갇혀 있던 한국 문학의 국경을 허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국내에서만 180만부 넘게 팔린 ‘엄마를 부탁해’는 31개국에 판권이 나갔다.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문학·픽션 부문 올해의 책 베스트 10’에 뽑혔고, 뉴욕타임스 집계 베스트셀러 순위(양장본 소설 부문 14위)에도 올랐다.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김어준(43) 딴지일보 총수와 공지영(48) 작가는 나란히 6표를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총수 등이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지난 4월 27일 첫 방송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30~40대는 물론, 정치에 별 관심없던 20대까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정치 담론을 저잣거리로 끌고 내려와 자유롭게 나누고 소통하는 뜨거운 현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공 작가가 추천받은 지점이다.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46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광주광역시 인화학교의 교직원 6명이 장애 아동을 성폭행했던 실화를 다룬 작품이 영상으로 옮겨지면서 비리사학은 물론, 그들의 악행을 눈감아 줬던 교육청, 경찰, 검찰, 법원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다. 사법당국은 재수사에 나섰고, 정부와 국회는 ‘도가니법’(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나서는 등 뒷북을 쳤다. 공 작가는 “SNS를 통해 쉬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정지욱 영화평론가)했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영상으로 끌어낸 실질적인 주역”(김안철 예당엔터테인먼트 이사)이라는 평을 받았다. ‘도가니’ 영화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배우 공유(32)를 추천한 이(조혜정 중앙대 교수)도 있었다. 공동 4위는 각각 5표를 얻은 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걸그룹 소녀시대, 심재명(48) 명필름 대표가 차지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 회장과 소녀시대를 꼽은 전문가들의 추천사유가 ‘K팝 한류’의 주역으로 귀결된다는 점. 이 회장과 소녀시대가 얻은 표를 합하면 총 10표로 신경숙 작가를 제치고 사실상 1위로 등극하게 된다. 소녀시대는 SM 소속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의 K팝 열풍에 가장 선구적인 역할을 한 주역은 이수만 회장”이라고 평가했다. 신춘수 오디뮤지컬 대표도 “한류를 얘기함에 있어 소녀시대와 이수만을 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근짱’ 장근석(24)과 양현석(41)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한류를 확산시킨 공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 대표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산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점을 인정받았다. 최초 흑자와 최다 관객(220만명) 기록을 세웠다. 황선미 작가의 탄탄한 원작과 오성일 감독의 집요한 노력도 힘을 보탰지만 투자·배급 등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심 대표의 공이 가장 크다. 정재형 동국대 영상영화학과 교수는 “도전정신이 대단한 제작자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남북 분단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흥행으로 연결시키더니 이번에는 100만명만 넘겨도 기적이라던 애니메이션에서 2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놀라워했다.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미친 가창력’을 새삼 인정받은 가수 임재범(48),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명훈(58) 예술감독은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먼지 더미 속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낸 고(故) 박병선 박사, 영화 ‘써니’로 복고 향수를 자극한 강형철(37) 감독, 중도하차하긴 했으나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이라는 파격을 통해 오디션 열풍을 확산시킨 김영희(51) ‘나가수’ 전 PD, 올해 젊은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 수확이라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31), 소셜테이너(사회 참여 연예인)라는 단어를 정착시킨 김여진(39)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각각 3표를 얻었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48) 서울대 교수, 시사풍자 개그를 다시 유행시킨 개그맨 최효종(25),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주역으로 발탁된 발레리노 김기민(19), 국내 영화계의 현실을 고발한 김기덕(51) 감독 등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가수 박정현(35)과 아이유(18), ‘달인’ 김병만(35) 등은 실력만으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았다. 임일영기자·문화부 종합 argus@seoul.co.kr ■설문 응해주신 분(50명·가나다순) 강미영 민음사 한국문학팀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김경애 무용평론가,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김보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장, 김안철 예당 엔터테인먼트 이사, 김양선 인터파크 시어터 대표, 김엽 MBC 예능2국장, 김영섭 SBS 드라마 PD, 김용재 SBS 예능국 차장, 김윤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 김은 아담스페이스 대표, 김정호 아트 앤 아티스트 대표,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문애령 무용평론가,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박상혁 SBS ‘강심장’ PD, 복도훈 문학평론가, 서선행 다산북스 홍보기획팀장,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 신선영 도서출판 더숲 주간,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 유성호 문학평론가, 유형종 무지크바움 대표, 윤석진 충남대 교수·드라마평론가, 이경구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팀장,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용철 영화평론가, 이재원 문화재청 사무관, 이창현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비평가, 이현우 서평 파워블로거·필명 로쟈, 장광열 무용평론가, 장인주 무용평론가, 장일범 음악평론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정은영 자음과모음 편집주간,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정재형 동국대 영화영상학 교수, 정지욱 영화평론가, 조용신 뮤지컬평론가,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주일우 문지문화원 실장, 홍승성 큐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 황영미 영화평론가,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인사]

    ■감사원 ◇3급 승진 △감사원 박재용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정책총괄과장) 김진남△의정과장 이장호△재난지원〃 박효건△뉴미디어행정관 김기한◇승진△민정민원비서관실 한동희△총무비서관실 신양수△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박백봉△조세심판원 3상임심판관실 김기택 ■기상청 △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 설동성 ■언론중재위원회 ◇특임교수 겸임 <본부장>△심리 황정근△연구 정희성△운영 권오근△중부 장원상△영남 권우동△호남 심영진◇전보△교육팀장 강현석△홍보〃 이진숙△경기사무소장 박혜진△경남〃 손정배 ■전북도 ◇승진 △전략산업국장 노홍석△농수산식품〃 성신상△복지여성보건〃 박철웅◇전보△군산시 부시장 강승구△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산업본부장 이현웅 ■국민연금공단 ◇1급 승진 <실장>△장애인지원 서인필△비서 김응환<지사장>△서대구 하상철△대구수성 서영보△포항 김제균△구미 염춘미△북부산 유금상△남울산 김완수△김해 이문연<센터장>△장애심사 최혜란◇1급 전보 <실장>△가입지원 양동권△운용지원 김용국<지역본부장>△서울북부(종로중구지사장 겸임) 양동석△대전(대전지사장 겸임) 임진우△대구(대구지사장 겸임) 김용기△부산(부산지사장 겸임) 백관수<지사장>△동대문중랑 김승환△성북강북 이용백△성동광진 허광△구리남양주 윤용선△송파 이수형△구로금천 류덕렬△영등포 서강봉△화성오산 남은진△성남 강위본△평택 윤우용△안산 박덕수△서인천 신영묵△청주 윤성수△천안 김은경△남부산 박익수◇1급 직위 상향 보임△홍보실장 류동완<지사장>△의정부 양광호△남인천 김종진△창원 안향문◇2급 부서장 전보△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박병노<지사장>△용산 김홍성△마포 이창△파주 장춘영△양천 배은수△춘천 이래광△안양과천 최호열△이천 노용균△북대전 임병환△옥천 이경구△충주 장일동△공주 최재붕△남원 손남식△여수 김창균△대구남구달성 우두곤△영주 이양구△문경 정경화△서부산 강대준△동래금정 장통령△통영 하인규△거창 이종회◇2급 직위 상향 보임△가입지원실 정병우< 장애인지원센터장>△종로중구지사 이호경△도봉노원지사 김무엽△강남신사지사 남상우△수원지사 나명출△대전지사 남우근△광주지사 김완수△대구지사 김경호△부산지사 박철선<이의신청심사부장>△장애심사센터 김경화 ■재외동포재단 △기획실장 오영훈△세계한상센터장 김채영△검사역 정영국△전문위원 배준섭◇팀장△교류지원 한광수△교육사업 이종미△차세대 조형재△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 장홍종△홍보문화 장정환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이세정△편집국장 김영무◇전무 승진△애드마케팅국장 윤준학◇상무 승진△인사총무담당 정우진△재무기획담당 김규삼△온라인총괄본부장 전중연 ■신한금융투자 ◇신임 <본부장>△경영지원 남궁훈△기업문화 정환△IT 양재원△영남영업 이동욱<지점장>△동경사무소 권익주△잠실신천역 서태영△상해사무소 석봉호△동두천 송제윤△금정 안병우△산본 이선미△평택 정은화△밀양 천윤진<부서장>△IT지원 국태원△랩운용 김민석△신탁 김학주△신한WAY 서유상△자산관리솔루션 이광렬△PE 이대우△DCM 최성준△총무 최종률◇전보 <부사장>△홀세일그룹 이병국△리테일그룹 추경호<본부장>△WM추진 박석훈△강북영업 신동철△강남영업 김봉수△IPS 원종상△강서영업 송용태△멀티채널 이기욱<지점장>△삼성역 고석재△구로 곽수환△광교 김기수△평촌 김동한△동래 김성기△서면 김성철△목동 김용현△영등포 김운배△해운대 김윤철△의정부 김종언△마포 김행철△중부 김후근△서귀포 문성필△강남 백명욱△연수 신현숙△계양 안경섭△광화문 양재석△연희동 오성천△목동중앙 우동훈△정자동 유기철△압구정 윤인철△창동 이동훈△서교동 이영농△제주 이원효△반포 정돈영△구월동 조시환△창원 주봉돈△마산 천경훈△삼풍 최태순△신당 현종원<신한PWM 센터장>△서울FC 이상화△반포 이재동△압구정 현주미<부서장>△인사 김기정△컴플라이언스 김대홍△투자상품 김성태△프로젝트구조화 서정석△리스크관리 손순진△퇴직연금 유해훈△재무관리 유태혁△결제업무 이경주△투자자문 이성권△FICC 이재신△투자분석 이정수△RM센터 최성권△영업추진 하성원 ■미래에셋증권 ◇승진 △수석부회장 최현만<전무>△리테일부문대표 변재상△채권·파생센터장 조민상<상무>△기업RM5본부장 봉원석<상무보> [본부장]△영남사업 박주만△호남충청사업 이동규△금융상품컨설팅 김승회△파생상품 장욱제△고유자산운용 김현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승진 <상무>△기획실장 양준원<상무보>△IT본부장 김완규△홍보실장 임명재△상품전략본부장 서래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 △부회장 정상기<사장>△글로벌전략본부 사장 이태용△PEF 부문 대표 유정헌△부동산투자부문 대표 최창훈<부사장> [본부장]△부동산투자개발 김형석△부동산투자 박점희 ■미래에셋 생명 ◇승진 <전무>△충청호남권역 대표 최영민△영업지원담당 윤성철△경영기획담당 설경석<상무>△서부권역 대표 강유원△동부권역 〃 한영호<상무보>△계약관리본부장 김상녕 ■미래에셋 펀드서비스 ◇승진 <상무>△펀드회계본부장 박종호<상무보>△정보기술본부장 박한진 ■미래에셋 컨설팅 ◇승진 <전무>△대표 김승건 ■일진그룹 ◇승진 <상무>△비서실 감사팀장 성경현<상무보>△경영기획실 기술전략팀장 서정수 ■일진디스플레이 ◇승진 <상무>△터치패널사업부장 권기진△판매사업〃 김덕호<상무보>△생산기술팀장 강평옥 ■일진제강 ◇승진 <상무보>△ST사업부장 권용택 ◇전보 <전무>△영업·구매총괄 황남연 ■루미리치 ◇승진 <상무>△총괄임원 정화균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승진 <상무보>△연구소장 박진용 ■보광훼미리마트 ◇임원 승진 △총괄부사장 박재구<전무>△경영지원본부장 이건준<상무>△영업본부장 박대하△정보시스템〃 박상신<이사>△개발본부장 견병문△영업본부 수도권역장 이기용◇임원 전보△영업본부 지방권역장 김동근◇실장 승진△전략기획 류왕선△임원 이종덕◇영업부장 전보△경기북 임정엽△강원 이종인△전북 김민형△경기동 김동우△경기남 김훈△전남 금용섭◇개발팀장 전보△부산 이성희△제주 현창목△강북 최진우△경기동 이원태△경기서 탁현욱△경기남 김현민△강원 김현홍△전북 이철환△전남 지기영◇이익부서 팀장 전보△경영기획 양재석△경영관리 황환조△HR 류철한△영업기획 정준흠△경영진단 노기선△총무 임형근△FC정산 정홍석△정보관리TFT 현재호△스낵식품 송영민△FC교육 임현식△점포개선TFT 김인수(지방권역) 이응선(수도권역)△비서 박정권△IT기획 박준용△본부시스템 남기형△점포시스템 임영석△간편식품 김완우△건강식품 박성일△음용식품 오진석△생활용품 이영우△QC 박형식△생활서비스 장종태 ■훼미리뱅크 △운영본부장 김진권 ■보광 P&C △경영관리팀장 백수진 ■보광창업투자 ◇임원 승진 <전무>△기획관리 총괄 이준원<이사>△투자 심사부 박병춘 ■파라다이스 워커힐지점 ◇승진 △전무 안창완 한동창△상무 이정식△상무보 이상렬 이병기 ■파라다이스글로벌카지노 ◇승진 △부사장 김대진△상무 최용하△상무보 김종길 ■파라다이스인천 ◇승진 △상무 전태환 ■파라다이스제주 ◇승진 △전무 이병억 ■파라다이스산업 ◇승진 △부사장 오선영 ◇신규임용 △전무 김학성 ■파라다이스면세점 ◇승진 △상무보 이기형 ■파라다이스인천 ◇전보 △전무 이강호
  • “별 무덤에 핀 꽃”…장미 닮은 초신성 잔해 포착

    “별 무덤에 핀 꽃”…장미 닮은 초신성 잔해 포착

    별의 무덤에 꽃이 핀 것일까. 장미 한 송이처럼 붉은 먼지와 가스로 형성된 초신성 잔해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으로 촬영한 붉은 장미를 닮은 초신성 잔해(SNR) 사진을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여기서 초신성 잔해는 거대한 별이 폭발하면서 방출하는 부유물을 뜻하며, 공개된 사진에서 이 붉게 나타난 먼지와 가스 구름은 고물자리(아르고호의 선미) 부근에 있기 때문에 ‘고물자리 A’(Puppis A) 초신성 잔해로 불린다. 이 고물자리 A 초신성 잔해는 약 3,700년 전 폭발한 것으로 지금도 초신성의 충격파가 주위의 먼지와 가스를 가열해 붉게 빛나게 한다. 특히 이 초신성 잔해 내부에는 시속 약 500만km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회전하는 중성자별이 존재하는데, 천문학자들은 이 중성자별에 ‘우주 포탄’(Cosmic Cannonball)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또한 사진에 녹색으로 나타난 먼지와 가스는 돛자리 부근에 있다. 이 돛자리 초신성 잔해는 약 1만 2000년 전 폭발했지만 고물자리 A와의 거리보다 지구에 4배가량 가깝다. 즉 두 초신성 잔해의 거리가 엄청나게 멀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고물자리 A와 돛자리의 초신성 잔해는 X선으로 보면 우주에서 가장 밝고 큰 천체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7인7색 몸짓… 우리는 무용수다

    7인7색 몸짓… 우리는 무용수다

    터져나오는 말을 주체할 수 없어 노래가 됐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노래로만 다스릴 수 없어 춤이 됐다고 한다. 인간의 나약한 육체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인데, 오늘날 예술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지나치게 어렵고 복잡해져 버린 감이 있다. 오는 16~17일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춤, 신 프로젝트’는 이를 뒤집기 위한 작업이다. 제목에 ‘춤’과 ‘신’이 들어간 이유는 춤의 신이 아니라 ‘춤의 정신’이라는 의미에서 넣은 표현이다. 전체 기획은 LIG의 교류(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현대무용가 밝넝쿨이 맡았고, 김선미(창무회 예술감독), 남영호(남영호무용단 안무가), 송주원(11댄스프로젝트그룹 대표), 류장현(류장현과 친구들 리더), 정이수(오 마이 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멤버), 심재호(한림연예예술고 재학) 등 모두 7명의 무용수가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제는 ‘춤춘다는 것이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 왜 나는 춤을 추게 되었고, 왜 이런 춤 저런 춤 가운데서 바로 이 춤에 이끌렸는가를 몸짓으로 형상화했다.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참가자들 면면을 살펴보면 흥미가 더욱 배가된다. 우선 밝넝쿨은 ‘순수한 몸과 자유로운 실험정신’을 내걸고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무용가이자 안무가다. 이런 기치 아래 ‘오 마이 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를 창단해 대표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정이수는 단원이다. 김선미는 5살 때부터 한국 전통춤을 익히기 시작해 인간문화재인 이매방 선생에게서 승무, 살풀이, 검무 등을 배운 한국 전통춤의 대표주자다. 반면 류장현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2009년 작고), 영국 록 그룹 비틀스처럼 가장 팝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유쾌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꾸며 온 무용수다. 심재호는 중학교 때부터 비보이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는 무용수이고, 남영호는 프랑스 유학파임에도 도교와 승무를 현대무용에 녹여 내기 위해 노력하는 춤꾼이다. 한국콘서바토리 무용과 교수인 송주원은 지난 4월 국립현대무용단이 35세 이상 무용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4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렇게 해서 지난달 프랑스 출신 세계적 안무가 조엘 부비에가 사랑을 이야기했던 ‘왓 어바웃 러브’ 무대에 섰다. 이렇듯 세대도 다르고 배경도 각기 다른 7명의 무용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내는 무대지만, 그들 역시 지금 현대의 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 해서, 지금 한국사회에서 숨 쉬고 살아가고 있다는 동시대성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불려진 한국의 대표적인 대중가요 편곡 음악을 쓰기로 했다. 갈라쇼처럼 무용수당 10분 안팎의 시간을 줬기 때문에 전체 공연시간은 1시간 정도다. 2만원. 1544-155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11 좋았으나 뜨지못한 Best3] (2) 문학

    [2011 좋았으나 뜨지못한 Best3] (2) 문학

    2011년 한국 문학은 스스로 서지 못했다. 주요 인터넷 서점이 집계한 올 한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20위권 안에 든 문학 작품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창비 펴냄),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창비),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사계절),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북로드),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행나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작품이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면서 책도 덩달아 팔린 형국으로 스크린셀러(스크린+베스트셀러)가 베스트셀러를 싹쓸이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게다가 올해는 중견 작가들의 화제작 부족으로 베스트셀러에서 국내와 해외를 따지지 않고 문학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주요 서점 기획자들이 올해 나온 문학 작품 가운데 작품성은 뛰어났지만 주목받지 못해 아쉬웠던 작품을 3편씩 골랐다. 먼저 인터넷서점 예스24의 김미선 문학담당 기획자는 배명훈 작가의 ‘신의 궤도’(문학동네), 최제훈 작가의 ‘일곱 개의 고양이 눈’(자음과모음), 정용준 작가의 ‘가나’(문학과지성사)를 ‘불운한 소설(집)’로 들었다. 김씨는 “‘신의 궤도’는 주목받는 공학소설이 드문 국내 문학계에서 스케일은 거대하지만 문학적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있다.”며 “저평가되었다고 표현하기는 문제가 있지만, 작품의 영향력이 오래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지난해 ‘퀴르발 남작의 성’으로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넘치는 재치나 상상력과 비교하면 대중적으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작가로 꼽혔다. 9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정 작가의 ‘가나’는 죽음과 인간 내면의 어둠을 슬프지만 아름답게 그려냈으나 신인 작가의 작품이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김효선 기획자는 김경욱 작가의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창비), 윤영수 작가의 ‘귀가도’(문학동네), 백가흠 작가의 ‘힌트는 도련님’(문학과지성사)을 들었다. ‘글 잘 쓰는 작가’ 김경욱의 소설집에 대해 김씨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이야기의 향연”이라고 평했다. 이어 “‘귀가도’는 선하고 향기롭고 가여운 우리 이웃의 불편한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는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백 작가를 ‘21세기판 소설가’로 명명한 그는 “‘힌트는 도련님’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폭력적인, 남루한 모습에 대한 응시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세 작가 모두 문학계에서는 인정받고 있지만 대중적인 반응은 작품성에 못 미쳐 놓치기 아까운 작품으로 꼽혔다. 교보문고의 황원경 북마스터는 구효서 작가의 장편소설 ‘동주’(자음과모음), 미국 작가 애덤 로스의 ‘미스터 피넛’(현대문학), 얀 마텔의 ‘베아트리스와 버질’(작가정신)을 작품성에 비해 대중의 호응이 적어 아쉬운 소설로 선정했다. ‘동주’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구성해낸 작품이다. 해외 문학은 한국 문학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이해받기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올해 베스트셀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미스터 피넛’은 사랑의 달콤함과 결혼의 어두운 측면을 풍자한 작품이다. ‘베아트리스와 버질’은 우리에게 ‘파이 이야기’로 익숙한 얀 마텔의 소설이다. 시인 김남조(84)씨는 한 문학상 시상식에서 “책이 안 팔리고 문자가 잊혀 가고 종이가 문제 되지 않는 시대에 문인들은 눈감고 종이의 살결을 만지며 종이 속에 마음을 몰입시켰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책 ‘스티브 잡스’를 기폭제로 6배 넘게 성장한 전자책 시장은 내년에는 그 성장 속도에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늙은 시인은 종이의 살결을 어루만졌지만 오늘날의 독자는 스마트폰의 액정 화면을 빠르게 문지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브리핑] 위스키 ‘더 글렌리벳’ 새 패키지 출시

    페르노리카 코리아(사장 장 마누엘 스프리에)는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인 ‘더 글렌리벳’의 새로운 패키지를 4일 출시했다. 이번에 패키지를 리뉴얼해 출시하는 제품은 더 글렌리벳의 주요 연산인 12, 15, 18년이다. 더 글렌리벳 12, 15년은 기존의 클래식한 초록색에서 투명한 병으로 바뀌어 위스키 고유의 황금 빛이 눈 안을 가득 채워주며, 더 글렌리벳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미를 표현했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불과 열아홉 살에 부모가 된 석규와 선미.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가 아직은 무겁기만 하다. 게다가 내년 2월이면 둘째가 태어난다. 석규는 이런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선미도 부업을 다니며 열심히 돕지만, 출산 비용을 마련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게다가 석규와 선미에게는 고민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3시 5분) 공상을 좋아하는 소녀 루루와 매사 적극적인 성격에 호기심 많은 밍밍은 이란성 쌍둥이다. 고양이를 따라가다 다락방에서 쥬로링 콤팩트를 발견한 루루와 밍밍. 콤팩트에서 시키는 대로 ‘쥬로링’이라고 외치자 루루는 토끼로, 밍밍은 고양이로 변한다. 그리고 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한 순간 친구에게 변한 모습을 들킨다. ●일일연속극 불굴의 며느리(MBC 밤 8시 15분) 드디어 막녀의 책이 출판되고, 만월당에서 기념 파티를 하기 위해 모든 식구들이 모여든다. 막녀가 세상을 떠난 자리, 만월당 여자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아픔을 이겨낸다. 한편 석남은 혜자에게 옷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고향인 강경에 다녀오자고 한다. 그리고 참다못한 진우는 문 회장에게 분가하겠다고 말을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제보를 받고 찾아간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진료실에 있어야 할 의사 선생님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독특한 의상에 선글라스를 끼고 열창을 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김오곤 원장이다. 노래방인지, 한의원인지 알 수가 없다. 모두가 반드시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특별한 한의원 속으로 빠져 본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아내는 발달 장애가 있는 아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남편은 술과 TV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을 외면한다. 자신의 기준에만 맞추려 하는 남편과 대화하기를 포기해 버린 아내. 이렇게 그들이 함께 살고 있는 그 집에 남편과 아내는 없다. ●검색녀(OBS 밤 11시 10분) 핫이슈의 연예인과 20~30대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쌍방향 토크쇼 ‘검색녀’. 이번 주는 김기수가 출연해 미남 개그맨으로서 면모를 과시한다. 인기 앱 중 하나인 ‘이상형 월드컵’을 실시했다. ‘반전녀’로 출연한 서하는 결승전에서 김기수와 옥택연을 두고 고민한다. 이에 김기수가 우승할 경우 ‘쭉쭉댄스’를 선보이겠다고 하는데….
  • 원더걸스 “이젠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원더걸스 “이젠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텔미’에서 ‘노바디’까지. 앳된 얼굴에 복고 컨셉트로 2007년 혜성같이 등장해 가요계에 아이돌 열풍을 몰고온 그룹 원더걸스. 그녀들이 1년 6개월여 만에 정규 2집 ‘원더월드’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 4일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원더걸스를 만났다. 7일 발매되는 새 앨범은 표지부터 강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는 1960년대 솔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데뷔 5년차 원더걸스의 원숙함이 묻어난다. “국내 걸그룹도 많아졌고, 오랜만의 컴백이라 고민도 많았어요. 하지만 가장 원더걸스다운 음악과 안무로 승부를 보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노래 자체는 밝고 즐겁게, 안무에는 따라하기 쉬운 재미있는 동작을 넣었습니다. 웃기다 싶을 정도로 다리를 떤다든지…. ‘베이비’라는 대목에서 아기를 안은 듯한 동작이 대표적이죠.”(예은·22) “일부러 성숙해지려 했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성숙미가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에는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블랙 시크’라는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컨셉트로 정했습니다.”(소희·19) 2007년 전국에 ‘텔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빅뱅과 함께 아이돌 열풍을 몰고왔던 원더걸스. 그들은 최정상의 위치에서 미국에 진출해 가요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히트곡 ‘노바디’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차트 76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2년간의 미국 진출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처음부터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현지화된 음악으로 승부했다기보다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바디’로 활동을 이어간 측면이 컸어요. 미국 시장 공략은 원래 3년 정도 잡았고, 아직도 도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미국에서 내는 정규 앨범에는 저희의 색깔을 더 많이 담을 작정입니다.”(선예·22) “미국에서의 시간은 저희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어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나를 많이 잃어버린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미국에 가보니까 저희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다른 사람들과 섞이면서 다양한 문화도 배우고 음악적인 폭도 넓혔습니다. 처음엔 영어가 안 돼 힘들어 운 적도 많아요. 언어가 트이고 나니까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예은) 내년 1~2월쯤 미국에서 앨범을 낼 계획인 원더걸스는 독특한 홍보 전략을 세웠다. 자신들의 미국 도전기를 소재로 한 미국 TV 드라마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에 직접 출연하는 것. ‘비 마이 베이비’는 이 드라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기도 하다. “미국 시장에 도전하면서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와 멤버 간의 우정을 다룬 드라마예요. 약간의 로맨스도 있고요. 한 시간 분량으로 미국의 10대들이 주된 공략 대상입니다. 멤버 모두 연기에 도전한 것은 처음이에요. 다섯 명이 함께해서 그런지 어색함은 덜했던 것 같아요.”(유빈·23)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걸그룹 소녀시대와의 정면 대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그룹과의 경쟁보다는 오랜만에 앨범을 선보이는 데 대한 부담이 더 컸어요. 가수는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직업이잖아요. 저희가 미국에 간 이후에 여러 걸그룹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가요계를 주도했다는 얘기에 기분 좋았어요.저희도 그 대열에 다시 합류하게 돼서 즐겁고 감사하고요.”(선예) 12곡의 신곡이 빼곡히 담긴 정규 앨범에는 선배 가수 신중현의 히트곡 ‘미인’을 원더걸스만의 색깔로 표현한 ‘미, 인’(Me, in)도 들어 있다. 지난해 2월 탈퇴한 선미 대신 새로 합류한 멤버 혜림(19)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괜찮다.”며 웃었다. 그래도 지나간 4년을 되짚는 대목에서 멤버들은 그간의 고생이 밀려왔던지 살짝살짝 눈물을 비쳤다. 하지만 “더 이상 국민 여동생이 아닌 세계적인 걸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이내 눈물을 닦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멤버 모두 우리 나이로 스무살이 넘었으니까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엔 (소속사에서) 짧은 배꼽티도 못 입게 했거든요(웃음). 팬들과 함께 천천히 성장해가고 싶어요.”(멤버 모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태권도 간다던 ‘초딩’, PC방서 “이 XXX야!”

    태권도 간다던 ‘초딩’, PC방서 “이 XXX야!”

    인터넷 게임 중독. 청소년들에게 특히 심각하다. 방에 틀어박혀 밤늦도록 컴퓨터 앞에 들러붙어 있기 일쑤다. 여성가족부가 칼을 빼들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 만 16세 미만 아이들은 오전 6시까지 게임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른바 ‘게임 셧다운제’다. 다음 달 20일부터 시작된다. 오랫동안 속병이 든 부모들이 열렬히 환영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심야 시간에도 부모의 주민번호를 훔쳐 가입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세 차례에 걸쳐 ‘게임 셧다운제’의 실제 효용성, 향후 보완점 등에 대해 짚어본다. 믿기 어려웠다. 평범한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심한 욕을 내뱉었다. 모니터 한쪽 채팅 창에는 온갖 욕설이 올라왔다. 안 되겠다 싶어 집에서 컴퓨터를 못 하게 했다. 그러자 아들은 태권도 도장에 간다고 하고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아들을 찾는 아파트 안내방송을 하고, 경찰서에 실종 신고도 했다. 밤 10시. 근처 PC방에서 전화가 왔다. 아들은 그 시간까지 컴퓨터 게임을 했던 것이다. ●부모 하소연에 경찰 “방법 없다” 한 달 용돈은 1000원이지만 ‘후불요금제’ 덕에 게임을 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PC방 주인에게 강하게 따졌다. “돈 없는 아이에게 후불제라니. 아저씨는 집에 애도 없어요. 아이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도 하지 않고 돈만 벌면 다에요.” 하지만 PC방 주인은 물론이고, 경찰 등 관공서에서도 “달리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인터넷 중독 청소년 대상 치유 캠프에 참석한 40대 중반의 학부모 A씨가 지난 5월 실제 겪은 일이다. 경기도 안양시 청소년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캠프에는 수도권 4~6학년 초등학생 가운데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및 ‘잠재적 고위험군’ 학생 23명과 이들의 부모 23명 등 46명이 참가했다. ‘해피 패밀리 넷’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캠프는 부모·자식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가족공동체놀이나 역할극 등으로 이뤄졌다. 내내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부모나 아이 모두 속마음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캠프에 참가한 이모(10)군은 게임을 얼마나 하느냐는 질문에 “1주일에 3시간….”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게임에 대해 묻자 활기를 되찾았다. (좋아하는 게임은?) “메이플 스토리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나?) “실감 나잖아요. 아이템 모으고 렙업(레벨업)하는게 재밌어요. 1시간에 47개도 모아요. 보스 죽이는 게 좋아요.”라고 말했다. 40대 초반의 학부모 B씨는 “아이를 믿을 수가 없다. PC방 가려고 거짓말을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게임 때문에 주말에 친척집에도 안 가려고 하고 저녁에 TV 한번 같이 보기 어렵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게임하려고 친척집에도 안 가 40대 후반인 C씨는 “아이들의 지나친 게임은 단순히 공부에 방해되는 문제가 아니라 가정불화의 요인”이라면서 “요즘 컴퓨터 게임 문제로 고민을 안 해본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청소년지원센터의 서선미 상담지원팀장은 ”아이들의 인터넷 이용습관 등을 검사를 해보면 심각한 고위험군이나 잠재위험군에 속하는 아이들이 부모 생각보다 훨씬 많다.“면서 “짧은 시간 동안 포털사이트에서 어린이용 게임만 해도 인터넷 중독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3년간 청소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를 보면 인터넷 중독자 군의 비율은 약간 준 반면 이들의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와 짧은 컴퓨터 이용만으로도 인터넷에 중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넷 중독자군과 하루 컴퓨터 이용시간은 2008년 14.3%, 5시간에서 2009년 12.8%, 2.8시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2.4%, 2.9시간이었다. 또 일반사용자 군은 44.2%가 유아원~초등학교 시기 인터넷을 처음 접하지만 인터넷중독자 군은 65.1%가 같은 시기 인터넷을 처음 접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다음 달 20일부터 밤 12시~오전 6시 6시간 동안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게임 접근을 제한하는 ‘게임 셧다운제’를 시행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파격 19禁 연극 ‘블루룸’서 호흡 맞춘 배우 김태우·송선미

    파격 19禁 연극 ‘블루룸’서 호흡 맞춘 배우 김태우·송선미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니콜 키드먼의 파격 노출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블루룸’이 한국에서 2인극으로 각색돼 초연된다. ‘블루룸’은 연령대가 각기 다른 남녀 5쌍(원작은 10쌍)의 짧은 만남과 어긋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은 없고 성(性)만 남은,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 1인 5역에 도전하는 주연배우 김태우와 송선미를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블루룸’을 선택한 이유는. 김태우(이하 김) 대본을 받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유머 코드도 있고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더라.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어 두려우면서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송선미(이하 송) 처음 도전했던 연극 작품이 2인극 ‘돌아서서 떠나라’였다. 너무 좋았다. ‘블루룸’은 연출자(이안규)가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1인 5역이라는 설정도 배우로서 솔직히 욕심 났다. 도전을 해야 뭔가 얻어지는 게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결혼 6년차인데 노출이 부담됐을 것 같다. 남편도 처음엔 출연을 반대했다던데. 송 (웃음) 솔직히 설득은 안 했다. 물론 남편이 농반진반으로 이런 얘기는 했다. 영화는 한번 촬영하면 끝이지만 연극은 계속 몇 달 동안 해야 하는데 꼭 해야 하냐고. 제가 신중히 생각해 괜찮다고 판단한 거니까 믿어 준다. →한 시간 반 동안 두 사람이 극을 이끌어 가야 한다. 김 영화든 연극이든 새 작품에 들어갈 때는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체력이다. (여러 명이 주연을 번갈아 맡는) 복수 캐스팅이 아니어서 40여일 동안 감기 걸리지 않고 체력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부담된다. 배우가 체력 관리를 못 하는 것도 직무유기다. 송 전적으로 동감이다. 1인 5역 아닌가.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부담되느냐고 물어봐서 부담된다(웃음). →2인극이라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데. 김 (송선미를 쳐다보며) 저는 너무 행복하다. 호흡도 잘 맞고 연습하는 과정이 재밌다. 선미씨는 참 건강한 친구다. 그런 기운이 느껴져서 좋다. 송 (웃으며) 제가 아이처럼 투정도 부리고 솔직한 편인데 김태우씨가 다 받아 줘서 너무 좋다. 먹을 것도 많이 사 준다. 하하. 김 연말정산 들어갈 생각이다(이 대목에서 모두가 웃음이 빵 터졌다). →각자 5명의 배역을 연기한다.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김 저는 학생 안톤 역할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그 나이를 경험한 남자라면 90% 이상 자신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여자에 대한 성적 호기심이 가장 왕성할 때다. 송 저는 창녀와 모델 역에 애착이 간다. 제 자신이 굉장히 보수적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블루룸’ 어떤 작품] ‘블루룸’은 1900년에 쓰여진 고전 ‘라롱드’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데이비드 헤어가 1998년 현대적으로 각색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00여년 전에도 원초적이고 솔직한 성 담론으로 파장을 일으켰고, 지금도 연극·뮤지컬·영화·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번안돼 사랑받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9세 이상 관람가. 4만~6만원. 1588-5212.
  •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JAPAN KOCHI 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인천공항, 나리타공항이 그러하듯 한국과 일본의 공항 이름도 대체로 지명을 내세운다. 그러나 뉴욕 JFK공항이나 파리의 샤를드골공항과 같이 간혹 위인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고치현은 료마공항을 가지고 있다. 료마는 고치가 그리고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인물이다. 마침,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도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NHK대하드라마 <료마전>을 11월 중순까지 방영한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일본 고치현 1 평야지대에 위치한 고치성은 텐슈가쿠天守閣와 오테몬大手門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초기 번주 야마우치 가츠토요가 도사번으로 오기 전에 자신의 성이었던 가케가와성을 모방해 지었다. 원래의 건물이 잘 보존돼 있고, 다른 일본 성과 달리 텐슈가쿠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2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오른쪽이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분한 사카모토 료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 사카모토 료마 사카모토 료마, 한국에선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일본인들에겐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선구자로 존경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2000년을 맞이하면서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일본 1,000년의 정치 지도자’ 앙케이트에서는 사카모토 료마가, 2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3위 오다 노부나가를 제치고 1위에 꼽혔다. NHK는 지난해 사카모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료마전>을 연중 기획으로 방영했고, 현재 일본방송 전문 케이블TV 채널J에서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NHK는 매년 연중 기획으로 대하드라마를 방영해 왔다. 인기가 높기도 하지만 NHK대하드라마가 가지는 문화적 사회적 코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물을 선정하는 데 현재의 시대 상황이 우선 고려되며, 우리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듯이 드라마 속 인물들이 현실의 인물과 일부 겹쳐지곤 한다. NHK대하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예능 프로그램과 시사만화, 광고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패러디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매회 드라마가 끝날 무렵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장소와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를 삽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카모토 료마의 탄생과 유년 시절을 그린 회에서는 그의 고향과 생가터가 어디 있는지, 현재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NHK드라마는 인기 테마여행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여행상품으로 출시돼 있기도 하다. 우리가 달구벌, 한밭 등과 같은 옛 지명을 일부 사용하듯 일본에서도 옛 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 고치현의 옛 이름은 도사다. 야마우치 가문을 번주로 하는 도사번을 이뤘던 곳이다. 료마는 바로 이 도사번의 가미마찌에서 1835년 11월15일(공교롭게도 그가 죽은 날과 같다)에 카시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도사번주가 거주하는 도사성은 오늘날 고치성이라고 부르며, 고치현과 고치시청이 인접해 있는 등 고치 시내 중심에 위치한다. 고치성을 중심으로 봤을 때 동쪽에 JR고치역이, 서쪽에 가미마찌가 각각 위치한다. 과거 번의 취락은 성을 중심으로 상위 계급인 죠시가 가까이에 거주했고, 그 바깥으로 하위계급인 카시가, 그리고 더 바깥으로 일반 백성들이 살았다. 하위 계급은 특별한 일이 없고서는 상위계급이 거주하는 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료마가 태어난 마을은 오늘날에도 가미마찌라고 부르며, 료마의 옛집은 보존돼 있지 않다. 료마의 탄생지임을 알리는 이정표에 서면 고치성이 손바닥만해 보인다. 성에 가까이 갈 일이 거의 없었던 만큼 아마도 평생 료마의 눈에 비친 성의 모습이었을 그러했을 터이다. 가미마찌에는 시립 료마박물관이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료마의 일생을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고, 시내 중심에 위치해 방문하기 쉽다. 또 료마 생가 부지에는 료마우체국과 난스이호텔이 있다. 난스이호텔은 1층의 료마 기념숍을 비롯해 료마를 특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호텔에 묵지 않더라도 구경삼아 방문할 수 있다. 고치시에서 태평양 바다까지는 차량으로 30여 분 가량 거리다. 해변 가츠라하마는 현립 사카모토료마기념관과 가츠라하마 수족관 등이 있는 관광 포인트다. 고치의 바다는 태평양이다. 고치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일본내해와 다른 망망대해의 빛깔과 웅대한 규모가 인상적이다. 가츠라하마에는 지금도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료마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가 무려 13.5m다. 매년 료마의 생일인 11월15일을 전후로 약 한 달여간 단을 만들고 료마와 같은 눈높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갖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은 시내에 있는 박물관과 달리 배를 형상화한 외관이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기념관에는 료마가 암살당했을 당시 피가 튀었던 병풍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품과 료마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태평양을 향한 면은 전면 통유리로 돼 있어, 마치 크루즈 선미에 서서 바다를 조망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지난해 일본 NHK가 연중기획으로 방영했던 대하드라마 <료마전>이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 오는 11월 중순까지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1회분이 방영되며, 토요일에는 5회를 연속 방영한다. 평일의 경우 아침 9시, 오후 5시, 밤 11시에 같은 회차가 여러 차례 방송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5회분을 연속 방영한다. 올해 초에도 채널J에서 방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료마전>의 주인공 료마역으로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도 친숙한 배우이자 가수인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료마가 사랑한 네 여인으로 히로스에 료코, 아오이 유우, 마키 요코, 칸지야 시호리가 출연하고 있다. <료마전>은 사카모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사극이지만 일본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일본 및 해외에서 <대장금> 등 국내 드라마가 인기를 끌듯이, 현대적인 해석과 개성 있는 인물 묘사 등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1 현립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함선을 형상화 한 외관이 인상적 2 료마 탄생지 유적. 신분에 따라 거주지 가 엄격히 제한되던 시절이기에, 료마가 실제로 봤던 고치성의 크기는 손바닥만 하다 3 오토메와 료마 남매, 여장부 오토메는 <료마전>의 인기 캐릭터로 드라마에 출연한 테라지마 시노부의 모습을 따라 제작했다 4 료마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들려주는 해설사. 일본어 가이드북에도 출연해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Man of Kochi II 이와사키 료타로 드라마 <료마전>은 미츠비시 창업주인 이와사키 료타로의 내레이션을 통해 료마의 삶과 당시 일본을 조명하고 있다. 이와사키 료타로는 카시보다 더 하위 계급인 낭인 출신으로 집이 무척 가난했다. 의사가문 출신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꾸준히 뒷바라지 한 덕에 훗날 큰 기업의 창업주가 될 만큼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와사키 료타로의 고향은 고치시 동부에 위치한 아키시다. 고치에서 약 1시간 거리이며, 이와사키 생가는 아키역에서 자전거로 약 10여 분 거리다. 방문객을 위해 자전거와 지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길이 단순한 편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시골전원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이와사키 생가 앞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데 고치의 특산물인 유자차를 꼭 마셔 볼 것을 추천한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또 이 가게는 유제품으로 유명한 이와테현의 치즈공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제품을 판매한다. 주인이 직접 엄선한 아이템을 모아 셀렉트숍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사진, 미술, 공예품 등 갤러리에서 취급할 법한 소품이 눈길을 끈다. 이와사키 생가 가까이에는 노라시계탑이 있다. 과거에 논밭에서 일하던 농부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지금도 집주인 하루코 할머니의 아들이 정기적으로 손을 보고 있다. 아들은 고치시에서 치과의사를 하고 있는데, 전자방식이 아니라 수동 시계라 사람이 직접 만져줘야 작동한다. 노라시계탑 옆에는 치리멘동 전문점이 있는데, 고치 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다. 치리멘은 작은 바늘 크기의 잔멸치로, 인근 바다에서 잔뜩 잡힌다. 솥에 쪄낸 것을 유즈폰즈 등을 섞어 간이 밴 밥에 얹어 함께 먹는다. T crip. 메이지유신과 사무라이 신분제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은 1868년부터 1889년까지 진행된 일련의 정치·사회 개혁을 일컫는다. 메이지 일왕은 1867년에 즉위했으며, 사카모토 료마는 이 해 11월15일에 암살당한다. 이전까지의 일본은 도쿠가와 가문을 중심으로 한 에도 막부 체제를 유지해 왔다. 메이지유신 기간 동안 서양의 입헌군주제를 채택해 도쿠가와 쇼군에게서 권력을 박탈하는 한편 번 제도를 폐지하고 지금의 현 제도로 개편한다. 또 사농공상 등의 기존 신분제도도 이때 폐지됐다.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던 것은 사카모토 료마가 사츠마번(가고시마)의 사이고 다카모리와 쵸슈번(야마구치현)의 기도 다카요시의 삿초동맹을 성사시키고, 고메이 일왕을 지지토록 만들어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무라이는 쇼군에게 충성하는 무사 계급이다. 이 사무라이 내에도 계급이 3가지가 있다. 죠시上士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번주를 보필하는 주요 직책을 맡는 최상위다. 카시下士는 평소에는 실무를 담당하는 하위 계층이고, 낭인은 가난하거나 직책이 없이 사무라이 신분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도사번의 경우, 본래 시즈오카현 출신이었던 야마우치 번주가 데려온 사무라이들이 죠시를 대대로 세습했고, 도사 토착민 가운데 부와 능력이 있던 소수에게 카시의 신분이 주어졌다. <료마전>에 보면 죠시가 카시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죽여도 처벌을 받지 않는 등 지나친 차별의 모습이 보여진다. 유럽의 근대화에 있어 시민계급이 활약했다면, 일본의 근대화에는 카시의 활동이 눈부시다. 카시였던 료마는 메이지유신을 가능케 해 스스로 신분제 폐지를 이뤄냈다. 1 새로 지어진 마키노식물원의 온실 2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야광식물 3, 4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의 평생의 연구와 업적을 전시해 놓은 상설 전시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II 마키노 토미타로우 ‘와사비아 와사비 (시에브) 마키노Wasabia Wasabi (Sieb) MAKINO’. 우리가 흔히 아는 바로 그 와사비의 정식 이름이다. 앞에 있는 와사비아가 학명이고, 그 다음 와사비가 통칭이며, 괄호 안에 있는 것은 유사종이 등록돼 있는 경우에 표시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것이 발견 및 연구하고 등록한 사람의 이름이다. 와사비를 비롯해 많은 일본의 식물에는 마키노라는 이름이 끝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식물학자다. 현재까지 보고된 약 6,000여 종의 식물 가운데 절반 가량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에 의해 등록됐다. 고치시 고다이산에는 마키노 식물원이 있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고치현 출신으로 많은 연구를 고치에서 진행했다. 또 이와 같이 자신의 연구에 근간이 된 고치에 식물원이 설립되길 바랬다. 식물을 연구하는 곳은 여럿 있지만, 마키노 식물원은 일반인들도 관람하고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식물원은 본관, 전시관, 정원, 온실 등 4개의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관에는 상설·기획전시 외에 마키노 박사의 일생과 업적이 전시돼 있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가 남긴 식물 화보다. 요즘처럼 놀라운 접사 기능의 카메라가 없던 시절, 식물을 연구·보고하기 위해서는 4계절의 표본과 그에 대한 그림을 자료로 제출해야 했다. 바로크 시대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을 그린 <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에서처럼 화가가 그리는 아름다운 꽃그림도 많지만 마키노의 식물 그림은 이에 못지않게 아름답고 세밀하다. 목조 건축물의 특성을 잘 살린 설계와 디자인은 식물원의 성격과도 맞는데다 미술작품과 같은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온실은 새로 건립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각 식물을 위, 아래, 또 옆 등 다양한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온실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에 가득 심어져 있는 바닐라가 행복한 기운을 선사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길가에 위치한 작은 비석이다. 마키노 박사의 필체로 “나를 지탱해 주고 가정을 잘 지켜 줘서 고마워요”라고 쓰여져 있고, 그 앞에는 작고 소박한 난초들이 심어져 있다. 이 난초의 이름은 ‘사사엘라 스에코아나 마키노Sasaella Suekoana MAKINO’다. 부인인 스에코 여사가 죽을 무렵에 발견한 난초에 부인의 이름을 붙였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지만 그의 업적은 사실 국가나 연구소 등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빚까지 져가며 몇 번이고 도망을 다니면서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유명한 일화로 스에코 부인은 집에 빚쟁이가 찾아온 날은 밖에 빨간 이불을 내걸어 들어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을 정도였다고. 감동적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서글픈 이야기다. 마키노 식물원은 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의 고다이산 기슭에 위치한다. 사람에 따라 식물원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시큰둥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물원과 다른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곳으로 다른 관광지에 비해 다소 접근성이 떨어져도 꼭 강추하고 싶다. 고다이산은 또한 전망대가 있어 고치시의 모습을 조망하기에 좋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Travel to Kochi ▶고치현은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이기도 한 고치현은 메이지유신 전까지 도사국土佐國으로 불렸다. 시코쿠四國라는 지명은 섬 내에 도사국, 사누키국, 아와국, 이요국 4개의 국이 존재하는 것에서 유래한다. 도사국과 관련해 친숙한 대명사로 도사견이 있다. 투견과 경호견으로 유명한 바로 그 품종으로 투견 경기는 고치현의 이색적인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남쪽으로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난류가 흘러서 같은 위도의 지역보다 따뜻한 편이다. 한신타이거스의 2군 경기장 및 스프링캠프가 이곳에 있으며, SK와이번스 역시 지난 4년여간 이곳을 다녀갔다. ▶가는 방법 고치는 일본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다카마츠(화·목·일요일)와 마츠야마(화·금·일요일)를 각각 주 3회씩 운항한다. 고치시까지는 차량으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시코쿠는 아니지만 인천에서 세토나이 대교가 연결돼 있는 혼슈의 오카야마를 대한항공이 매일 연결한다. 차량으로 약 2시간30여 분이 걸린다. 고치의 료마공항으로 ANA의 에코패스와 일본항공의 재팬세이버 등의 국내선 연계 요금도 이용할 수 있다. ▶Must Have @고치현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꼽자면 시장이다. 여기에 부담없이 이것저것 사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과 선술집이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고치시에는 히로메시장과 일요시장이라는 두 개의 상설시장이 있는데, 고치시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어서 그 흥과 왁자지껄함에 이방인도 동참할 수 있어 좋다. 히로메시장은 다양한 종류의 먹을거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는 푸드코트와는 좀 다르다. 식사를 해도 좋고, 가볍게 술을 즐기기에도 좋다. 고치현의 대표적인 별미인 가츠오타타키는 물론이고, 야스베 교자 체인점, 소금이나 유자폰즈 등을 뿌려먹는 게 더 잘 어울리는 타코야키, 쇠고기초밥, 고등어초밥, 어묵, 라멘 등을 즐길 수 있다. 실내이고, 두 개의 큰 공간 한가운데 등받이 없는 통나무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자리를 잡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사와서 같이 놓고 먹으면 된다.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이밍을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한 테이블에 둘셋이 앉아 있는 곳을 공략해 보자.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있으면 오히려 옆에 앉아 있던 일본인들이 먼저 말을 걸어 온다. 고치시 사람들은 대체로 정이 많아 금세 어울릴 수 있다. 일요일에는 고치성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차도에 자판과 노점상 행렬이 이어진다. 일요일에 열리기에 일요시장이라고 불리우며 수백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술을 받으면 다 마시기 전엔 내려놓을 수 없는 일본 스타일의 술잔, 또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예품, 옛 물건 등 다양한 시장 풍물을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일요일 아침에 산책하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시장 음식을 먹는 재미도 있다. 꼬치구이, 튀김, 과자, 오코노미야키 등 여러 가지를 먹다 보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고치는 유자, 고구마, 가지 등이 유명한데, 특히 고구마 튀김이 독특하면서도 맛이 있다. 1 고다이산에서 바라본 고치시 전경 2 시코쿠의 별미 ‘가츠오타타키’. 가츠오를 짚불에 그을려 특유의 풍미를 더했다. 문득문득 먹고 싶어지는 인상적인 맛을 가졌다 3, 4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히로메시장 음식들 5 잔멸치 치리멘과 유즈폰즈를 버무려 먹는 치리멘동. 아키의 별미 6 가츠라하마 해변에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 동상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중국판 타이타닉?…호화 여객선, 진수식서 침몰 ‘황당’

    호화 여객선 침몰 사고라 하면 많은 사람은 ‘타이타닉’ 호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타이타닉은 처녀항해 중 빙산 충돌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중국의 한 호화 여객선은 진수식 도중 침몰하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10일 중국 일간 간쑤르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간쑤성 란저우 황허 강에서 열린 한 호화 여객선의 진수식에서 배의 선미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10일로 예정된 처녀 항해가 연기됐다. 지우강 호는 길이 32.9m, 240톤, 5성급 호텔 선내 설비를 갖춘 여객선으로, 철강 업체인 지우강 기업이 란저우 시에 1768만 위안 (약 32억 4300만원)을 기부해 건조한 선박이다. 지우강 호는 진수식 식전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선미 부분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의 말을 따르면 선체의 절반 이상이 침몰했으며, 선수는 수면에서 30도 정도 높이까지 올라섰다. 간쑤 교통국은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조작 실수로 보인다.”면서 “현재 지우강 호는 검사 중이지만, 배 자체에 문제가 없으면 두 번째 진수식 및 처녀 항해의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불교 중흥 대토론회… 간화선 세계화·대중화 제언 봇물

    한국불교 중흥 대토론회… 간화선 세계화·대중화 제언 봇물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는 선불교의 전통을 오롯이 갖춘 유례없는 수행의 불교로 간주된다. 특히 화두를 들고 참구하는 간화선은 한국 선불교의 요체로 불린다. 국내 선방마다에는 참선을 통해 ‘참 나’를 찾으려는 대중이 북적이고 간화선을 배우려는 푸른 눈의 수행자들이 한국 사찰과 선원을 찾아 몰려든다. 그러면 한국불교는 이 같은 간화선의 세계화며 대중화의 물결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을까. 한국불교의 간화선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세계화와 대중화의 흐름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자성과 개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달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현대 명상문화와 한국 선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대토론회에서다.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간화선 수행의 현실적인 실천방법 찾기를 비롯해 수행자의 자세와 지도법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개선 노력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우선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은 ‘현실적인 간화선 수행법’을 거듭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수불 스님은 “고도로 발달한 정보통신이 참선수행을 대중화, 생활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실제로 증명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수불 스님은 “최상승 수행법인 간화선이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는 보편적 언어와 개념으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일상에 바쁜 재가자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일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수행법을 제시하고 일상과 수행이 둘이 아님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무조건적인 믿음과 기복만을 추구하는 신앙형태는 설 자리가 없으며, 조계종이 공부인들을 깨달음의 대도로 인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제열 유마선원 원장은 수불 스님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원장은 “간화선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간화선을 둘러싼 제반 상황과 문제점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특히 “일반적으로 재가 수행자들 사이에는 화두 수행의 용이성에 회의적이며 염불, 주력, 위파사나 수행을 더 쉽게 생각한다.”며 “수불 스님이 지도한 간화선 수행자 중에 생사해탈을 했다고 인정할 만한 수행자가 나왔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한산사 용성선원장인 월암 스님은 “간화선이 문제가 아니라 간화선 수행자가 문제”라며 수행 풍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월암 스님은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확신한다.”면서도 “간화선 수행자들이 간화선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철저히 간화방법론에 의해 수행과 깨달음을 실천하며, 아울러 교화의 방편을 시설하고 있는지 반추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암 스님은 특히 “적정무사에 안주하여 선미를 탐착하는 일부 수행 전문가의 생활방편으로 전락되고 있기 때문에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월암 스님은 간화선 본래의 가풍을 진작시키고 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선의 종지에 입각한 전 종도의 교육이나 교화 ▲간화선 전문인력 양성기구 설립 ▲선원의 특성화 ▲안거형식주의를 탈피해 안거기간과 방식 및 내용의 차별화와 다양화가 있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역시 K팝의 고향”… 뜨거운 열기

    “역시 K팝의 고향”… 뜨거운 열기

    가히 ‘K팝의 종주국’다운 면모였다. 한국에서 커버댄스 마지막 본선이 절정의 열기 속에 치러졌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민족과 인종을 넘어선 축제 한마당이었다.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열린 페스티벌은 한국인뿐 아니라 100여명의 외국인들이 객석을 채워 한류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류가 좋아 한국에 왔다.”는 4개국 출신 커버댄스 서포터스의 축하공연으로 대회는 화려한 막을 열었다. 여중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이 대회에서 1등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커버댄스를 선보인 ‘ZN쥬니어’ 팀에 돌아갔다. 덕성여고 김선미양 외 10명은 “K팝에 대한 사랑으로 뭉쳤고, 한달 넘게 열심히 준비했다. 외국인들에게 춤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는 JYP엔터테인먼트 조해성 이사와 CF 프로덕션 ‘우라늄 238’ 대표 조원석 CF감독,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과 서울신문 문창호 PD(커버댄스 페스티벌 프로듀서) 등 4명이 맡았다.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스타를 뽑는 오디션이 아니라 K팝 열풍을 세계인들이 즐기는 축제”라면서 “무대에서 얼마나 K팝을 즐기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느냐가 심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K팝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축제로 기획된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6~8월 참가 신청 팀들이 제출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1차 예선이 치러졌다. 9월 6일 러시아(모스크바)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루), 11일 일본(도쿄)과 미국(LA), 18일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 순으로 나라별 대표를 선발하는 본선 대회가 열렸다. 이날 선발된 한국인 팀과 지역본선에서 선발된 각국의 우수참가자들은 한국으로 초청돼 10월 3일 경주에서 3차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결선 우승자는 한류드림콘서트(경주)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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