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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특파원 블로그] 클린턴 환대받고 상받고… 아베 호강시킨 ‘돈의 맛’

    [World 특파원 블로그] 클린턴 환대받고 상받고… 아베 호강시킨 ‘돈의 맛’

    “아베 총리가 뿌린 돈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만난 미국 워싱턴DC의 한 외교소식통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확인된 ‘일본의 힘’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아베는 이날 오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의 한 호텔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단독으로 만나 미·일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클린턴이 대선 후보가 된 뒤 외국 정상과의 회동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미·일 밀월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동은 클린턴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50분이나 진행됐다. 아베는 뉴욕에서 누구보다 분주한 하루를 보내며 인기를 실감했다. 그는 이날 저녁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아틀랜틱카운슬이 뉴욕 한 호텔에서 개최한 갈라에서 ‘2016 글로벌 시티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돼, 전 세계에서 초청된 정·관·재계 인사 500여명 앞에서 상을 받고 연설을 했다. 이 상은 ‘대서양 인근 국가들의 관계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동안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존 케리 국무장관 등이 수상했다. 한 소식통은 “아시아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으로, 싱크탱크들에 대한 아베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베에 대한 미국의 환대는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각종 ‘선물 보따리’를 풀었으며, 심지어 미국 내 싱크탱크와 대학, 박물관 등에도 실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인가. 오는 24일 개관하는 ‘스미스소니언 아프리칸 아메리칸 역사·문화 박물관’이 지난 14일 전 세계 언론을 초청해 박물관을 공개하고 브리핑을 했을 때 아시아 국가에서 유일하게 일본 언론만 참석했다. 박물관 소식통은 “기자들이 대거 몰려 지역별로 자리를 할당해야 했고 일본이 선택된 것”이라며 “아무래도 일본의 박물관 지원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베는 또 이날 열린 ‘난민 및 이민에 관한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 난민 문제에 대응하고 이들을 수용하는 국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3년간 28억 달러(약 3조 14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난민을 직접 받지 않는 대신 엄청난 실탄을 지원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이렇게 종횡무진할 때 한국 정부와 당국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한 소식통은 “국회의장 일행이 다녀갔지만 국내용 행사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석촌호수 고! 보물찾기 고!

    “포켓몬고 게임하러 멀리까지 가지 마세요.” 서울 송파구가 오는 24~25일 석촌호수에서 보물찾기 증강현실게임 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열풍을 몰고 왔던 포켓몬고 게임처럼 현실과 가상공간을 접목시켜 휴대전화로 석촌호수 서호에서 10개의 보물을 찾는 행사다. GPS를 이용해 가상의 보물 10개를 찾으면 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으며 20일부터 구글앱스토어에서 ‘블루버드’(bluebird)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게임을 가장 빨리 끝내는 참가자에게는 게임 작가가 특별한 선물을 준다. 이번 행사는 송파예술마루 입주작가 조형래씨가 기획했다. 통상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킨다고 인식되는 게임을 통해 오히려 소통을 시도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런 이유로 보물찾기는 혼자 하는 것보다 둘 또는 셋이 할 때 훨씬 수월하다고 구 관계자가 팁을 전했다. 곳곳에 배치된 예술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힌트도 얻을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문화관광 명소인 석촌호수가 소통의 공간으로도 거듭났으면 한다”며 “참가자들이 직접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색다른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시장에서 인간의 직감이 컴퓨터를 이긴다”

     인간의 직감이 금융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직감이 뛰어난 트레이더가 더 많은 돈을 벌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실험 결과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직감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18명의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에게 손목이나 다른 신체 부위를 접촉하지 않은 채 맥박을 세어보도록 요구하고 서식스 대학 학생 그룹을 상대로 한 실험 결과와 비교했다.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18명은 모두 남성으로, 유로존의 부채 위기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당시 런던의 한 헤지펀드에서 선물 계약을 분주하게 사고 팔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담당한 업무는 쏟아져 들어오는 각종 정보와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 변동을 파악해 수초에서 수 시간 만에 거래 포지션을 바꿔야 할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것이었다.  트레이더들은 맥박 측정 실험에서 평균 78.2%의 성적을 나타내 대학생 그룹의 66.9%보다 앞섰다. 또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성적이 좋은 사람들이 그후 시장에서 더 많은 투자이익을 냈고 더 오래 업무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신체에서 나오는 신호, 직감이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 실험 결과에서 드러났다”고 말하고 “최고의 인간 트레이더들은 신체와 뇌를 결합함으로써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에서 트레이딩을 담당했다가 신경과학자로 변신한 논문의 수석 저자 존 코츠는 “금융계의 트레이더들은 유리한 거래를 선택하는 직감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험이 바로 이를 입증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가능한 여러 가지 거래에서 옳다고 느끼는 것을 선택한다”고 말하고 “트레이더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적이고 가치 있는 생리적 거래 신호를 읽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도출한 결론은 인간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국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효율적 시장’ 가설의 토대를 허물어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 저자인 마크 거넬은 “트레이더로서의 성공과 생존은 상당 부분 생리학적 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신체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차이가 트레이더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인간과 컴퓨터가 금융시장에서 대결하는 상황에 대해 수석 저자인 코츠는 의식만으로 컴퓨터를 상대한다면 인간이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신체와 뇌가 하나의 단위로 작용하면서 의식이 접하지 못하는 신호들을 수집하는 접시 안테나를 구축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인간이 얼마나 훌륭하게 신속한 패턴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츠는 그러면서 “인간은 실제로 기계에 맞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박보검, 비밀 데이트 시작 ‘무릎베개+어부바’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박보검, 비밀 데이트 시작 ‘무릎베개+어부바’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의 비밀 데이트가 시작된다. 오늘(20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10회에서는 지난밤, 드디어 사내와 여인으로 마주한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이 남들의 눈과 귀를 피해 사랑스럽고 설레는 로맨스를 펼친다. 일국의 세자인 영이 연모하는 상대가 평범한 여인이 아닌, 사내 행세로 궁중의 법도를 어지럽힌 자신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그가 곤란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라온. 일부러 동궁전 밖으로 돌며 영을 피했고, 그가 선물한 팔찌까지 내려놓으며 진심을 듣지 못한 척 외면했다. 반면 영은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라온의 거절을 거절했고, 줄곧 진심을 전했다. 라온이 영은 옹주(허정은)에게 알려준 수신호를 이용해 ‘내가 너를 좋아한다. 많이 연모한다. 그러니 제발 떠나지 말고 내 곁에 있어라’며 고백하기도 했다. 덕분에 라온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고 영의 앞에 여인으로 나타날 수 있었다. 문제적 첫 만남의 인연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 이에 오늘(20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역시 업그레이드된 영과 라온의 달달함을 담아내고 있다. 라온의 무릎을 베고 편히 누워 잠이 든 영. 그런 영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라온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사랑스럽다. 또한, 영에게 업힌 채 그의 어깨를 조심스레 감싸 쥔 라온은 더 이상 세자와 내시가 아닌, 정인으로서 많은 이야기를 펼칠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관계자는 “오늘(20일) 밤, 사내와 여인으로서 마주하게 된 영과 라온은 궐 안의 수많은 눈과 귀를 피해 비밀스러운 데이트를 시작한다. 말끝마다 “라온아”를 붙이는 영과 수줍고 기쁜 표정으로 대리 설렘을 일으킬 라온이 어떤 궁중 로맨스를 펼칠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20일) 밤 10시 KBS 2TV 제10회 방송. 사진=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9월 11일. 지금 돌아보니 9·11 테러 기념일에 난 이란 테헤란 관광을 했구나 싶다.  전날 조금씩 써뒀던 온라인 속보 둘 올리고 오늘은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오전까지 별 얘기가 없다. 어찌해야 하나 망설이다 무작정 나서기로 했다. 오늘 안되면 후발대로 오는 기자에게 떠넘기면 되니, 그에게 그럴 수도 있다는 카톡 남기고 아침 먹은 뒤 오전 8시 호텔을 나섰다. 테헤란 와서 업무 외의 일로 밖에 나서는 게 처음이다. 둘이 택시 뒷좌석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마주 보며 낄낄댔다. 역시 나오니 공기가 다르다고.  뮤지엄 가려 했더니 호텔의 택시 서비스 아저씨는 오후에나 문 연다며 그랜드 바자르를 추천한다. 40여분 달려 도착했더니 테헤란 남쪽인 것 같다. 이 아침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미로같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봤는데 없는 게 없는 곳같기는 한데 물건들이 너무 조악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시계, 중동 부호들의 상징 같은 것이니까. 입구는 하나인데 들어가면 수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다. 심지어 아래층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곳까지 있다. 중동을 무대로 한 첩보영화를 촬영할 만한 훌륭한 보석 가게들도 즐비했다.  1시간 남짓 바자르를 돌았는데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를 알 수가 없다. 어디서 좀 쉴까 하는데 옆에 꼬마기관차 같은 버스가 지나간다. 가만 보니 그냥 타고 내린다. 기사에게 물었다. 이즈잇 프리? 아니란다. 노머니란다. 이란에서 이런 일이 많았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올림픽 호텔인데 호텔 직원들이나 택시 기사들 모두 ´올람픽´이란다. 그런데 우리 같으면 손님이 올림픽이라고 말하면 얼른 아 올람픽 호텔이구나 알아먹겠는데 페르시아의 맹주답게 이 나라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서인지 전혀 다른 두 단어로 인식한다. 수십번 올림픽이라고 외치면 그제야 아 올람픽! 이런 식이다. 이란 가서 ´프리´라고 말하면 안된다. 노머니라고 말하며 살짝 말꼬리를 올려줘야 한다!!!  여튼 탔다. 지하철 역이 근처인지 사람들이 나와 우리 버스가 가는 방향의 반대로 걸어온다. 아까 우리가 봤던 인파는 일도 아니다. 그것의 세 배, 네 배는 족히 되는 것 같다. 거리에 가만 앉아있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실업률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여튼 이 버스는 어떻게 공짜로 운행될까? 외국인 관광객이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시장 보러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돌볼 정도로 정부가 여유있는 편이 아니어서다. 이런 형편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보면 호메이니옹의 인민 사랑은 정말 간단치 않은 것 같다.  20여분쯤 탔을까. 이따금 멈춰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던 버스가 조금은 한적한, 관공서 타운 같은 곳으로 들어선다. 멀리 분수가 보이고 약간 격조 있어 보이는 공원 같은 곳이 있어 내렸다. 우리에게 집요하게 말을 걸던 꼬마들이 우리보고 돈을 달라고 허튼 농을 해댄다.  골레스탄 팰리스였다. 며칠 전 인터넷 검색해 이란 유명 관광지 30선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 상당히 높은 순위로 소개됐던 곳이다. 티켓 창구의 안내문을 보니 관람할 수 있는 방으로 섹션을 나눠 각기 다른 가격을 붙였는데 종일 모든 방을 돌아볼 수 있는 티켓이 80만리라였다. 우리는 메인홀을 비롯해 4개의 홀을 볼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과 도자기 컬렉션을 구경할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 두 종류을 끊었다.  메인홀은 유리로 상하좌우를 모두 꾸몄는데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궁전과 비슷한데 조금 더 정교한 맛이 있었다. 동서양 여러 나라의 국왕이나 사절로부터 선물받은 도자기 컬렉션도 있었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이 보면 훌륭한 구경거리가 될 만했다. 1시간 30분쯤 제대로 봤다. 다른 건물들을 돌아보는데 메인홀을 비롯한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보수되지 않아 유치하거나 조악한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한 건물 지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밖에도 몇 개의 의자를 갖다놓았고, 무엇보다 지하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제법 고급스럽고 품위있어 커피 한잔 마시자고 했는데 주인이 준비가 안돼 있다며 거의 화를 내듯이 쫓아낸다. 속으로 욕을 퍼부어줬다.  우연히 들어간 곳치곤 굉장히 만족스러운 볼거리였다고 서로 흐뭇해 했다. 조금 걷는데 지하철역이 눈에 띄었다. 동료는 뭐하러 가느냐 했는데 내가 여기 또 언제 와보겠느냐고 등을 떠밀었다. 그런데 지하철역 구내에서 걸어 나오는 인파가 너무 대단해 좀처럼 진입할 수가 없을 정도다. 서울의 동역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는 일도 아니다. 엄청 많은 이들이 타고와 바자르에 간다.  가장 싼 티켓을 왕복으로 두 장 달라고 했다. 역무원은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나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꼭 파리 지하철역이다. 모든 게 비슷했다. 거의 파리 10구역의 리퓌블리크 역을 옮겨온 것 같다. 세 정거장을 가기로 했는데 가면서 보니 환승역이다. 테헤란 시내 지하철 노선은 다섯 개인 것으로 지도에 나와 있었는데 환승역에서 내리면 인파 때문에 힘들 것 같아 네 번째 역에서 내렸다. 훨씬 한적했다. 정말 뜻하지 않게 반미운동의 근거지로 유명한 대학 근처였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승객도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그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여대생 둘과 수위가 안된다고 했다. 내가 여자대학이냐고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날렸고, 그녀들은 웃으며 그런 건 아니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해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란다. 사진만 찍게 5분만 입장시켜 달라고 했는데 영 말이 안 통해 그만뒀다.  이곳 주변을 돌아다니니 자유의 여신상 얼굴이 해골 바가지로 돼 있는 것도 있었고 주먹 그림과 함께 ´DOWN WITH USA´ 구호가 선명한 포스터도 눈에 띈다. 외벽에 반미 항쟁 때의 주역들 얼굴 그림이 들어가 있는 건물도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상당히 인상적이다.  허기가 밀려와 식당을 찾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한곳에 모여 있지 우리처럼 곳곳에 산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모든 타운이 그런 식이다. 예를 들어 청계천처럼 공구상, 인사동처럼 골동품상, 낙원동처럼 먹거리 타운 식이다. 케밥집도 한둘 눈에 띄었지만 위생에 문제가 있는 곳으로 보여 들어가지 않았다. 호텔 레스토랑은 안 그래도 질리게 먹는데 이날만은 피하자고 동료는 말했다.  그렇게 들어간 피자집에서 피자(1만 5000토만, 15만리라)와 햄버거(1만 토만, 10만리라), 콜라 둘(3000토만, 3만리라)을 시켰다. 30만리라니 9달러쯤 된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 무척 덥다.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아무래도 장고 끝에 악수 둔 것 같다고 걱정할 때쯤 음식이 나왔다.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먹을 만했다. 특히 햄버거는 양도 양이지만 빵맛이나 내용물이 상당히 괜찮았다. 피자도 흔하게 도우를 쓰지 않고 와플 바닥같은 빵에다 버섯 등 보잘것 없는 재료만 토핑했는데도 맛이 좋았다. 흙속의 진주를 찾아낸 느낌이다. 한끼 식사로 훌륭했다.  식당에서 확인해보니 허 감독 인터뷰가 확정돼 4시까지 대표팀이 묵고 있는 랄레 호텔로 가야 했다. 뭐 다른 소일거리를 찾았다가 시간도 애매해지고 무엇보다 약속에 늦어 결례를 할까봐 랄레 파크를 먼저 가서 둘러보기로 했다. 택시를 집어 타고 가격부터 흥정했다. 나중에 실랑이를 벌일까 싶어서였는데 처음에 30만리라 부르던 기사가 일행이 20만을 외치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택시에서 내려 입구를 못 찾아 약간 헤매다 랄레 파크에 들어섰다. 박한 단장이 일본에 귀화한 미국인 선수 데몬 브라운과 함께 거닐었다는 그 공원이다. 여기는 공원보다 종합 스포츠타운 같은 곳이었다. 근처 체육관에서 세계군인배구대회가 열려 길 한 가운데 배구 네트를 달고 훈련하는 이들이 있었고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고 탁구대도 놓여 있어 누구나 즐기고 있었다.   허 감독 인터뷰의 예정시간이 30분이어서 34분 진행하고 마치려 했는데 본인이 작심한 듯 더 애기를 늘어놓아 55분 가까이 진행했다. 호텔에서 남은 것 정리하고 보니 5시, 아직 해 지려면 2시간 남짓 남아 밀라드 타워 올랐다가 시간이 애매할까 싶었다. 시내에서 시간을 더 보내기로 하고 길 건너 쇼핑센터 들러 이 나라의 음악이 담긴 CD를 사려 했으나 파는 가게를 찾지 못했다. 과일 좀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중해 과일의 탁월함이란 말할 것도 없으니.  어느 대로변 가게에서 포도를 고르니 둘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아 절반이면 얼마냐고 물었더니 자슥이 거의 화를 내듯이 그렇게는 안 판단다. 성질머리하고는 뭐 같다. 신선제품인 과일이 안 팔리면 지만 손해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게 지나니 과일 가게가 보기가 어려워 이 나라 청과상들은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영업하지 못하게 하는 신통한 재주가 있구나 생각했다.  어느 사거리까지 걸어가 젊은 녀석이 모는 택시가 보이길래 밀라드 타워 가자고 했더니 거의 쌍수를 든다. 머리를 록스타마냥 요란스럽게 꾸몄는데 길을 잘 모르는 듯 운전하면서 구글링을 해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여튼 택시비를 내고 나니 리라화가 동났다. 티켓 창구에서는 달러는 받지 않는다며 환전해 오라고 했는데 가보니 문 닫았다. 누군가 슈퍼 가면 환전해준다고 해 가 사정을 설명했더니 노프라블럼이란다. 둘이 40달러인가를 모아 환전했는데 1200만리라가 훨씬 넘는 거액을 손에 쥐어준다.  밀라드 타워 입장권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인 스카이돔까지가 20만리라이고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가 10만리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수증을 챙겼는데 페르시아숫자로 표시돼 있어 정확하지 않다.  당연히 우리는 스카이돔을 끊었다. 동료는 그 전부터 이곳 사람들이 지나갈 때 요상한 냄새가 난다고 얘기했는데 난 이날 스카이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섰다가 처음으로 그 냄새를 맡았다. 한 애기 엄마에게서 나는 게 너무 분명해 뒷사람에게 양보하고 줄 뒤쪽으로 갔다. 다행히 그 아주머니가 먼저번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고 우린 뒤 엘리베이터로 편안하게 오픈 들렀다가 스카이돔까지 올라갔다.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는 파리 시내 백화점 옥상 전망대와 너무 흡사하다. 사회주의 정권인가 싶을 만큼 테헤란 시내가 구획화된 게 눈에 띈다. 통제된 경제체제란 것을 웅변하고 있다. 이윽고 노을이 지고 있다. 스카이돔의 여자 안내원이 손님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다가와 영어로 소개하는데 동료는 잘 못 알아듣겠다고 불평한다. 어느 여행객은 그 여인네들의 사진까지 블로그에 올렸던데 상당히 예쁜 얼굴들이다. 그러면서도 어딘가 강인해보이는 구석이 있다. 난 그들에게 카메라 렌즈를 들이댈 용기가 없었다.  남자 안내원이 이 나라 말로 10여분 장황하게 설명한다. 내벽 위쪽에 장식된 페르시아 문화와 전통에 대한 설명인 것 같은데 우리야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신나게 소개를 마친 그는 다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고 했는데 우리는 야경을 보겠다며 이따 따로 내려가겠다고 해 남았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 보는데 눈으로 보는 만큼 활달한 조망이 담기는 것도 아니어서 이 짓을 하려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렸나 싶었다.  여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단도 걸어 내려와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 나 혼자 호두 케이크를 사먹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는데 양이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동료는 낮에 먹은 햄버거와 피자 때문에 저녁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쳐 레모네이드를 상당히 비싸게 마셨다. 30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다시 고속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니 3층 정도부터 박람회를 내려오면서 구경하게 만들었다. 나름 돈을 잘 쓰도록 잘 디자인된 타워였다. 어린이 박람회 같은 행사였던 것 같은데 나름 이곳에서는 첨단 제품과 문화를 맛보는 행사였던 것 같고 바깥 마당 한켠에서는 유명 가수의 공연인 듯 500명 정도가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멀리 작은 불꽃 잔치가 펼쳐지는데 우리가 있는 지역은 그런대로 공기가 맑아 말간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반면, 멀리 도심 상공에는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매연과 남쪽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이 합쳐진 결과로 보였다. 택시 흥정해 40만리라에 호텔 돌아와 곧바로 24시간 와이파이 구입하고(첫날 6000리라 불렀는데 우리는 달러와의 환산이 제대로 안돼 2달러를 건넸다. 이 사람들 계산이 흐린 척하며 현지 사정에 어두운 우리를 속이는 것 아닌가 싶었다.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6000리라를 만들어 구입했다) 씻고 잠자리에 들  려 했는데 홀딱 벗은 채 복층의 침대 올라 휴대전화에 와이파이 번호를 입력했더니 안된다. 다섯 번인가 하다 안돼 안되겠다고 포기하고 옷 다시 입고 로비 내려와 비즈니스센터 들러 아가씨에게 얘기했더니  너만 그런게 아냐  이런다. 그래서 왜 안되는데 라고 물었더니 어깨를 으쓱거리고 만다. 이란 여성들의 콧대 높음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같은 중동의 여느 여성들과 사회적 지위랄까 사회경제적 활동의 참여 폭은 비할 데 없이 이란 여성이 높다.  리셉션 가보라고 해 갔더니 일본인 심판이 너도 그러냐며 힐쭉거린다.  리셉션의 남정네는 미소가 묘한 친구다. 약간 게이의 향취를 풍기는 미소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데 영어 전달력이 남다르다. 그리고 표정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붉은 종이에-우리네는 이 색을 메모지로 잘 이용하지 않을텐데- 방 번호와 새 비번을 입력하고는 돌려준다. 메모지를 잊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다시 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오른발 발톱 언저리에 물집이 잡힌다. 간만에 조금 걸었다는 흐뭇함이 설핏 잠기운과 함께 덮쳐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제 역풍 헤쳐 ‘아시아 호랑이’ 명성 회복”

    “경제 역풍 헤쳐 ‘아시아 호랑이’ 명성 회복”

    박용만 “법보다 높은 규범 솔선” 이정현 “규제개혁 협의체 제안” 추미애 “성장 과실 함께 나눠야” “거센 역풍 앞에 방향키를 바로잡고 돛을 펼쳐 ‘아시아 호랑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상의-제20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에서 상영된 ‘20대 국회에 드리는 희망 메시지’라는 영상을 통해 경제인들의 다짐을 전했다. 아시아 호랑이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네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정현 새누리당·추미애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주승용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 등 여야 국회의원 160여명이 참석한 리셉션에서 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제계와 각계가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을 세우고 솔선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 성숙한 사회를 만들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기업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규제개혁일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합동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하는 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화답했다. 추 대표는 “제가 지난 대표 연설에서 대기업이 스스로 나서서 법인세를 올려 달라 부탁드렸다”면서 “성장의 과실을 기업과 시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는 ‘투표인장’이 수놓인 손수건이 선물로 전달됐다. ‘손수건 선물’에는 국민의 표를 통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의 땀을 닦아 드리고 싶다는 상공인들의 의미가 담겼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9월 말 이후 이정현·추미애·심상정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04년부터 경제계가 주관해 온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준생 ‘취권’ 배워 惡 응징 내용 70년대 향수 현대식 재현 볼만해 전작 잇단 흥행 실패에도 재도전 임창정이 ‘충무로 불사조’라 불러 “취권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왔어요. 해도 해도 흥행이 안 되니까 이젠 막 나가는 거냐,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죠. 하지만 꼭 해 보고 싶었어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온 영화의 집약체랍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신동엽(39) 감독의 격투 액션물 ‘대결’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방과 현실에서 싸우는 행위)를 소재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실랏, 필리핀의 칼리아르니스, 브라질의 주짓수, 유도, 합기도, 태권도, 절권도, 복싱, 종합격투기까지 스크린이 무술 범벅이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그런 액션물에 그쳤을 텐데 취권이 영화 중심에 떡하니 등장하며 비범함을 띤다. 1978년 청룽(成龍)을 스타덤으로 이끈 ‘취권’에 나오는 바로 그 권법이다.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이주승)은 형(이정진)의 복수를 위해 최악의 악당(오지호)에게 도전했다가 무릎 꿇지만 우연히 만난 은둔 고수(신정근)에게 취권을 배워 결국 악당을 응징한다. 한국 영화에서 취권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은 이제껏 없었다. 언제 적 취권이냐 싶은데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다. 노이즈 낀 필름에서나 어울릴 법한 취권을 현대식으로 재현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물한다. 소싯적 쌍절곤을 한번 휘둘러 본 중장년이라면 향수에 흠뻑 취할 법하다. 그래도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고 고리타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취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다는 게 요즘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이 지점에 취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에선 나약하게 보이는 취권이 강한 무술을 이겨요. 강한 자를 이기기 위해 반드시 강해질 필요는 없다, 나약하다면 나약함으로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당신만의 취권으로 세상을 이겨 보라는 메시지를 영화에 담았죠.” 신 감독은 취권이 허허실실로, 비틀비틀 살아온 자신의 인생과 무척 닮아 있다고도 했다. 영화 포스터를 붙여 주는 대가로 얻은 초대권으로 재개봉관을 섭렵하던 통닭집 아들 시절 ‘아마데우스’에 반해 영화감독이 되려 했고, 자신만의 ‘폴리스 스토리’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는 그다. 열아홉 때부터 현장을 전전하다가 입대 직전 쓴 ‘동감’의 초고 덕택에 인연이 이어지며 스물일곱에 ‘내 사랑 싸가지’로 감독 데뷔를 했다. 관객 160만명을 동원하며 작은 성공을 거뒀지만 기쁨은 잠시. 예닐곱 작품이 연이어 무산되며 고난이 시작됐다. 6년여 기나긴 방황 끝에 공포물 연출을 맡았다가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동물의 메가폰을 잡았다가 비아냥을 들었다. 마지막이라고 다짐하고 아내의 퇴직금까지 쏟아부은 작품은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한 작품은 공식 집계된 관객이 11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패했다. 이렇게 쌓아 온 필모그래피가 ‘대결’까지 7편이다. 계속 망하는데 작품은 꾸준히 내놓는다며 ‘치외법권’(2015)을 함께한 임창정이 붙여 준 별명이 ‘충무로 불사조’. 영화계에선 신 감독이 재벌가 자제라느니 집에 유전이 있다느니 하는 우스갯소리도 돌아다닌다.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꿈을 안 꿀 수는 없잖아요. 안 된다고 중간에 접어 버리면 꿈이 아니죠. 실패했을 때 마음이 가장 뜨거워요. 실패했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대결’ 시사회 때 처음으로 한숨 소리가 안 들렸어요. 당분간 이 색깔로 가 보려고요. 꿈을 하나둘 이루려니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식 관련’ 검사·수사관, 주식거래 전면 금지

    검찰에서 주식 관련 정보를 취급하거나 수사하는 부서의 검사와 수사관, 직원의 주식 거래가 전면 금지됐다. 대검찰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금지에 관한 지침’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지침은 대검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법조 비리 근절 및 내부 청렴 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다. 적용 대상은 대검 반부패부와 감찰본부·범죄정보기획관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각 지방검찰청의 특별수사부·금융조세조사부·첨단범죄수사부·공정거래조세조사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등 주식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의 검사와 검찰공무원이다. 특수부가 없는 지검은 특수 전담 검사실 소속 검사와 검찰공무원이 해당한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공정거래위원회 및 산하기관에 파견된 검사와 검찰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거래 금지 대상에는 검사와 검찰공무원 본인만 해당된다. 거래 금지 기간은 해당 부서 근무나 파견 시작일부터 종료일까지다. 또한 검찰은 변호사의 선임서 제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선임서를 제출하지 않고 변론을 하는 변호사는 감찰 담당 검사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감찰 담당 검사는 해당 변호사에 대해 징계 사유를 발견하면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를 신청할 예정이다. 선임서를 낸 변호사라도 전화로 변론하거나 검찰청을 방문해 구두 변론을 하는 경우에는 변론 취지를 기록해 5년간 보관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이폰7 8개 가진 中 최고 금수저 개

    아이폰7 8개 가진 中 최고 금수저 개

    중국 최고의 금수저로 불리는 왕쓰총(王思聪)이 이번에는 8개의 아이폰7플러스를 애견 코코(可可)에게 선물해 또 다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왕쓰총은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왕제린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미디어 회사 프로젝트바나나와 프로메테우스캐피탈의 대표이사다. 뭇 여성들의 신데렐라 꿈을 실현시켜 줄 중국의 ‘국민남편’으로도 불린다. 아이폰7의 중국 출시 첫날인 16일 애견 왕코코의 웨이보 계정에는 8대의 아이폰7플러스가 쌓여 있는 사진이 올랐다. 사진 위에는 “SNS에 사람들이 뭘 그렇게 자랑하는 거지?”라며 “나보다 대단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8대의 아이폰7플러스 중 3대는 골드로즈, 5대는 제트블랙으로 총 가격은 수만 위안(약 수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이 “아이폰7 제트블랙이어야 진정한 투하오(土豪·갑부)다”라고 자극하는 말을 남기자, 코코는 곧바로 ‘제트블랙 아이폰7플러스 256GB’ 사진을 찍어 올렸다. 아이폰7플러스 중 제트블랙은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최고가의 인기제품이다. 과거에도 애플워치가 출시되자, 왕쓰총은 코코에게 두 개의 황금 애플워치를 채워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두 개의 애플워치 가격은 7만4800위안(한화125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개 만도 못한 인생”이라면서도 “코코가 부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웨이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매주 황금이 펑펑 쏟아진다!

    매주 황금이 펑펑 쏟아진다!

    서울랜드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핼러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가을을 알리는 해바라기와 수만 송이 국화가 만개하고, 핼러윈 캐릭터 조형물들도 곳곳에 설치된다. 특별 공연도 많이 준비했다.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음악이 인상적인 뮤지컬 공연 ‘댄스 위드 고스트’가 볼 만하다. 핼러윈 귀신들의 화려한 군무가 압권이다. 밤에는 5m 높이의 대포분수와 특수 조명을 이용한 ‘라이트 판타지쇼’, ‘애니멀 킹덤2’ 등이 펼쳐진다. 귀신들과 함께 브루미즈 등 TV 속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행진하는 핼러윈 퍼레이드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축제 기간 동안 ‘대박’ 경품도 마구 쏜다. 10월 31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 5돈, 24만원 상당의 서울랜드 연간회원권, 10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세계의 광장 피사의 사탑 옆 부스에서 응모권을 작성해 응모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켄싱턴 제주, 어린이를 위한 가을 패키지 출시

    켄싱턴 제주, 어린이를 위한 가을 패키지 출시

    켄싱턴 제주 호텔은 11월까지 어린이 고객에게 촛점을 맞춘 ‘포인포 키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키즈 룸(1박), 조식 또는 브런치, 키즈 프로그램 1회(키즈 크래프트, 쿠킹 클래스 중 선택) 등으로 구성됐다. 패키지의 핵심은 키즈 룸이다. 아이의 취향에 맞춰 객실 전체가 핑크, 네이비 등 알록달록한 색상과 캐릭터들로 꾸며졌다. 아이용 가운과 슬리퍼, 욕실 용품도 준비됐다. 아울러 아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과 ‘케니의 동화 초대장’ 이벤트도 마련했고, 포인포 키즈 클럽에서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요금은 32만원부터다. 어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이 기준이다. 10% 세금은 별도다. 1855 - 02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소다남매, 고사리 손으로 빚은 우유송편 배달

    소다남매, 고사리 손으로 빚은 우유송편 배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민 남매로 등극한 소다 남매(이소을·이다을)가 추석을 맞아 특별한 송편을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배우 이범수의 가족이 우유쿠킹클래스에 참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추석을 맞아 우유교실을 찾은 소다남매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할 송편을 직접 빚는 정성을 보였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송편답게 방송에서는 기존 송편보다 더욱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릴 우유송편을 만들어 주목받았다. 반죽에 물 대신 우유를 넣어 만든 우유송편은 우유 특유의 깊은 풍미는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추석꿀팁레시피로 방송 직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유송편을 정성스레 빚는 소다남매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예쁘게 포장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줘 추석 연휴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송편을 만든 이후에는 우유송편 선물을 들고 동네 이웃인 로희네, 외할머니 댁 등 총 네 곳을 배송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소다 택배원으로 변신한 이들 남매는 가는 동안 배가 출출해지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드릴 우유송편을 조금 꺼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똑순이 소을이는 우유송편을 만드는 법을 묻는 외할머니에 질문에 “송편을 바로 찐 다음에 차가운 물에 담갔다가 빈 볼에 넣어 참기름 발라 두었다. 그래야 송편끼리 안 붙는다”며 야무진 답변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19일 “칼슘 및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를 가미한 우유송편은 송편 하나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손색이 없다”며 “우유송편은 하루 권장 우유 섭취량인 유아·어린이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을 충족하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김영란법,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김영란법,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요구한 적도 없는 선물을 반송하느라 맞벌이하는 저희 부부로서는 퇴근 후 황금 같은 저녁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행정자치부의 한 고위 공무원이었다. 추석 직전이라 덕담이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전화를 받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상기된 목소리였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들어오는 추석 선물 때문에 뜻하지 않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처 특성상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가 잦은 행자부 공무원에게는 지자체로부터 선물이 들어오는 일이 잦은 편이다. 정부서울청사 복도를 오가다 보면 각 부서로 지자체 특산물이 들어오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명절에는 집으로 선물이 몰린다고 한다. 문제는 선물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이상 5만원이 넘는 것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김영란법 시행령에 따르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 없이 사교·의례 목적인 경우 5만원 이하의 선물은 허용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간한 김영란법 매뉴얼에 따르면 선물의 가격을 모를 땐 시중가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선물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그는 말했다. 5만원짜리 선물을 받는다고 살림이 피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필요한 물건이 오는 것도 아니니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자비를 들여 반송해야 하는 상황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물론 반송 비용은 추후 정부에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김영란법 시행까지 아직 9일이 남았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번 추석 때부터 선물을 받지 말라는 얘기가 돌 정도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공직자라는 이유만으로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너무 크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부정청탁과 관련해서는 법을 준수하려다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청탁받은 사실을 신고하면 지인이 벌을 받고, 신고를 안 하면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는 형국이다. 각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김영란법 교육 현장에서는 법 시행 초기에는 되도록 저녁 약속을 잡지 말고 귀가하라는 내용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누굴 만나든 직무 연관성이 머리에 스치면 만남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게 상책이라는 조언이다. 불편하기 짝이 없다. 불편을 감수하는 만큼 사회가 투명해질 수 있을까. 아니라는 얄팍한 생각부터 들어 억울함이 밀려온다. 고위층으로 갈수록 법망을 피한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가 횡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김영란법에서 규정한 ‘법령을 위반하여’에 해당하지 않는 청탁이 사실상 가능한 데다 최근 불거진 김형준 부장검사의 사건만 봐도 표면상 친구가 보이지 않는 스폰서인 경우도 허다하다. 법망을 빠져나갈 구석이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할 이유는 있다고 본다. 올 5월 김영란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됐을 때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시콜콜 의견을 내놓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부정부패를 근절해야 한다는 논의가 공론장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본다. choigiza@seoul.co.kr
  • 불 끄러 왔던 소방관 추석 선물 주고 갔네

    불 끄러 왔던 소방관 추석 선물 주고 갔네

    “아들 같은 소방관들이 와서 애써 줘 추석 선물을 받은 것처럼 아주 기뻤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줄 게 없어 미안했어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재산을 털어 불이 난 70대 노인의 집을 직접 복구한 소방관들의 선행이 18일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파소방서 7명 사비 털어 피해 복구 서울 송파소방서 소속 장형덕 소방경 등 소방관 7명은 지난 11일 아침 송파구 삼전동의 한 오래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러 갔다가 집주인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됐다. 이 집에는 어린 외손녀와 단둘이 생계를 꾸리는 황모(76)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형광등에서 불꽃이 튀며 번진 불은 다행히 천장과 바닥을 태우고 곧 꺼졌지만, 불에 타고 그을린 집을 복구할 생각에 막막할 뿐이었다. 매월 노령연금 20만원 등 30만원 남짓한 돈으로 근근이 생활을 꾸려 나가는 처지에 집수리는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던 것이다. 이에 소방관들이 소매를 걷고 나섰다. 장 소방경과 동료들은 머리를 맞대고 황 할머니를 도울 방안을 찾았고, 결국 직접 집을 수리하는 쪽으로 의기투합했다.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복구에 필요한 합판 등을 구매한 이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천장과 바닥의 타고 그을린 자국을 닦아 냈다. 또 떨어져 나간 천장에 합판을 덧대 깔끔하게 수리를 마쳤다. 형광등을 새로 설치하고, 너무 오래된 전기 차단기도 새것으로 바꿔 달았다. ●할머니 “건넨 두유마저도 안 받아” 황 할머니는 “평소 가끔 먹는 두유 몇 개를 찾아서 소방관들에게 내밀었는데 손사래를 치면서 받지 않더라”며 “나랏돈이 아니라 본인들이 걷은 돈으로 집을 고쳐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욱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복구에 참여한 이강균 소방위는 “화재 당시 망연자실한 할머니가 딱해 보였다”면서 “어머니 연배이신데 명절을 앞두고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해 동료와 함께 복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바마 미얀마 제재 곧 해제, 수치와 무슨 얘기 나눴나

    오바마 미얀마 제재 곧 해제, 수치와 무슨 얘기 나눴나

    아웅산 수치(71)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수치 여사는 이날 백악관 공식면담에서 “다양한 (미얀마 내의) 공동체를 포용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미얀마)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수치 여사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재지정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GSP란 개발도상국에 상대적으로 낮은 특혜 관세를 적용하는 제도다. 미국은 미얀마의 옛 군사정권이 민주화운동을 잔인하게 탄압한 다음 해인 1989년 미얀마를 GSP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앞으로 미국과 미얀마가 양자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미얀마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사업에 미국 정부가 1000만 달러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등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미얀마를 ‘버마’가 아닌 ‘미얀마 연방공화국’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에 가해진 경제제재를 전면 해제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버마(미얀마)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가했던 (경제)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언제 제재를 해제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해제될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연수, 김도균과 열애설 언급 “이제 그만… 시집 못가면 어떡해”

    불타는 청춘 이연수, 김도균과 열애설 언급 “이제 그만… 시집 못가면 어떡해”

    ‘불타는 청춘’ 이연수가 김도균과의 열애설을 적극 해명했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출연자들이 전남 장흥으로 수련회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연수를 보자마자 김도균과의 사이를 물었다. 지난 방송에서 이연수와 김도균이 커플로 의심받으며 이연수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기 때문. 특히 이번 여행에 이연수가 홍콩에서 김도균에게 선물받은 반지를 끼고 오지 않자, 멤버들은 “둘이 싸웠나봐”라며 장난을 쳤다. 김광규는 “도균이 형 어떠냐. 잘 됐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연수는 “이제 그만 놀려라. 나 울 거다. 시집 못 가면 어떻게 하냐”라고 당황했고, 김광규는 “도균이 형한테 가면 된다”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마음의 결정 내렸다… ‘손나은vs박소담’ 선택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마음의 결정 내렸다… ‘손나은vs박소담’ 선택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가 화이트데이 사탕을 구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과연 그의 마음이 누구에게 기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이승진/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신네기’) 측은 14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선물을 구입하는 강지운(정일우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강지운-현민-서우)들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캐리 신데렐라(은하원)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 오랫동안 혜지(손나은 분)의 곁을 지키며 그를 향한 마음을 키워갔던 지운. 그의 앞에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하원(박소담 분)이 나타난 뒤 혜지를 향한 마음이 흔들린다. 더욱이 지난 10회에서 지운은 하원과 데이트 도중 혜지의 전화를 받은 후 하늘집에 혜지를 데리고 나타나 지운-하원-현민(안재현 분)-혜지 사각 로맨스에 불을 지핀 상황. 그런 가운데 지운이 선물 상자를 손에 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편의점 한편에 진열된 화이트데이 사탕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상자 하나를 집어 들고 고심하며 가만히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이어 지운은 누군가를 떠올린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은지 설렘이 가득한 그의 모습은 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신네기’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주 지운은 자신이 누구를 좋아하는지 확신을 갖게 된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 이 과정에서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질이는 꽁냥꽁냥한 포인트들이 대 방출된다고 전해져 방송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지운의 마음은 하원과 혜지 중 어디로 향하게 될지, 지운이 자신의 마음을 담은 사탕을 그녀에게 전해주는 모습은 이번 주 방송되는 ‘신네기’ 11-1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최민-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총 16부작으로 금요일 밤 11시 15분,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휴에 최신영화 무료 다운로드 ‘악성코드 주의보’

     추석 연휴 동안 무료로 최신 영화 등을 다운로드 받으려다 해킹이나 악성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게임, 내비게이션, 각종 정보 검색 등으로 휴대전화와 PC 사용량이 늘면서 해커들이 네트워크에 침투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1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집에서 최신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개인 간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Torrent)에서는 ‘부산행’을 위장한 악성 파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파일을 실행하면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가짜 동영상 파일과 함께 악성 코드가 함께 다운로드된다.  선물 택배·상품권 안내·경품 당첨 등을 위장한 스미싱 문자도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 문자는 ‘추석을 맞아 특별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추석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등의 메시지에 URL을 첨부해 자연스럽게 클릭을 유도한다. 클릭하면 자동으로 특정 금액이 결제되거나 개인 정보가 해커에게 넘어가게 된다.  악성 파일이나 스미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나 파일은 가급적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  영화 파일이나 게임 등은 공식 사이트나 앱 마켓 등을 통해 내려받는 게 안전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공식 마켓에도 악성 앱이 등록돼 있을 수 있어 평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지는 않는지 앱 권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랜섬웨어(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코드)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연휴 기간 접속이 많은 여행·쇼핑·택배 사이트 등을 통해 대규모로 유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웹사이트의 광고 서버에 숨어있는 랜섬웨어는 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감염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공격자의 주요 타깃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익스플로러로 신뢰도가 낮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는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플래시 플레이어가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익스플로러의 ‘추가기능관리’ 메뉴에서 ‘쇼크웨이브 플래시 오브젝트(Shockwave Flash Object)’ 항목을 ‘사용 안 함’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밖에 공공장소에서는 제공자가 불분명하거나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와이파이(WiFi)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연휴 동안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PC는 전원을 꺼 네트워크에서 분리하는 것이 좋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더블유’ 종영 D-day, 맥락 있는 명장면 BEST5

    ‘더블유’ 종영 D-day, 맥락 있는 명장면 BEST5

    매주 공개되는 예고편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예측할 수 없었던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더블유’ 송재정 작가는 1회~15회 대본을 모두 공개하는 서프라이즈 선물까지 남겼다. 송 작가는 예측할 수 없었던 내용에 대한 ‘미안함’과, 그럼에도 끝까지 드라마를 시청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담아 대본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넘나들며 반전을 선사했던 드라마 ‘더블유’. 종영이 아쉬운 시청자들을 위해 명장면 BEST5를 선정했다. #1. “해야 사라질 수 있어서, 키스를” – 3회 강철은 앞서 맥락도 없이 자신의 뺨을 때리고 키스한 오연주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에 강철은 오연주에게 총을 겨누고는 “그 날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졌죠? 그 날 왜 나를 때리고 나한테 키스했죠?”라며 폭풍 질문했다. 오연주는 “해야 (웹툰 세계에서) 사라질 수 있어서. 키스를”이라며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웹툰’이라는 맥락을 모르는 강철은 “그 뒤에 진짜 중요한 맥락은 빼먹고 말을 안 하네요. 열 셀 때까지 대답해요”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숫자를 다 셀 때까지 오연주가 대답하지 않자 강철은 오연주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사실 강철은 오연주가 웹툰 속에서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오연주는 놀라 기절하고 말았다. #2. “이 세상이 전부 가짜란 겁니다” – 4회 웹툰 속에 빨려 들어간 오연주가 강철을 죽이려 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감옥에까지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오연주는 강철에게 도움을 청했고, 강철은 자신이 의심을 품었던 사실들에 대해 대답을 요구했다. 결국 오연주는 강철이 사는 곳이 ‘만화 속’임을 고백했고, 그 순간 주인공의 심경에 변화가 생겨 웹툰에서 탈출하게 됐다. 오연주가 없는 웹툰의 세계에서 강철은 “이 세상이 전부 가짜라는 겁니다. 완전히 조작된 세계요”라는 말을 내뱉었고, 그 순간 강철을 둘러싼 모든 움직임이 멈췄다. 모두가 멈춘 세상에 홀로 남은 강철은 갑자기 생긴 네모난 창을 통해 웹툰 밖으로 나오게 됐고, 현실 세계에서 오연주와 만남을 가진다. ‘만찢남’이라는 말을 실제로 보여 준 장면인 만큼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3. “책도 이렇게 봐야 한다던데?” 7회 강철은 웹툰 속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오연주를 숨겨주는 대신, 자신이 사는 세계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오연주와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가족으로 엮이게 됐다. 시작은 조건부 사랑이었지만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빠지게 된다. 신혼을 즐기게 된 두 사람은 책을 보며 ‘달달한 것’들을 함께 하기로 계획한다. 장보기, 신발끈 묶어 주기, 요리하면서 백허그 하기, 이마 뽀뽀 등 역대급 달달한 스킨십들을 예고했다. 이후 침대에서도 키스를 하려는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경호원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분위기는 산산조각이 났다. 이 장면에서 등장한 책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는 현재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4. “수봉아. 내 얼굴이 사라졌다”– 9회 웹툰’W’의 작가 오성무는 자신이 만들었던 범인을 웹툰 속에서 죽여야 주인공인 강철이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이에 얼굴이 없는 범인에게 얼굴을 만들어주고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고민 끝에 그는 자신 오성무의 얼굴을 범인 얼굴로 그린다. 자신이 만든 웹툰 주인공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강철을 죽이려 여러 번 시도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강철이 자신을 범인으로 기억한다면 ‘맥락’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인이 작가의 의지와는 다르게 마음대로 다니면서 오성무는 결국 자신의 얼굴을 빼앗기고 만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문하생 수봉은 놀라 자빠진다. 이 때 오성무가 범인의 목소리로 내뱉은 “수봉아”는 놀랍다 못해 공포스러운 분위기까지 조성했다. 수봉이의 ‘극한직업’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5. 강철 vs 진범, 승자는? – 13회 진범은 ‘강철의 가족을 죽인다’는 자신의 설정값에 맞게 살아야 존재감이 보다 분명해진다. 때문에 강철과 결혼한 오연주를 죽여야 자신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진범은 오연주를 끈질기게 쫓아다녔고, 결국 오연주를 향해 총을 겨눴다. 총에 맞은 오연주는 웹툰 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분노한 강철은 진범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마주보고 최대한의 속도로 달려와 차를 들이받은 후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는 이 장면에는 강철의 슬픔도 드러났다. 이후 오성무가 웹툰을 통해 오연주를 다시 살려내면서 드라마는 진행됐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직장인 10명 중 7명, 김영란법 긍정평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특히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76%는 신고하겠다고 밝혀 주목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2일 직장인 254명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 선물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이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2%가 ‘원래 하던 금액 선에서’라고 답했다. 이어서 ‘기존 금액보다 낮은 금액 선에서(26.31%)’,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지역 상품권(12.29%)’,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이므로 고가 선물(4.39%)’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72.44%가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은 18.11%,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9.45%였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물 청탁 등의 비리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82.22%로 1위를 차지했고, ‘식사비/선물/경조사비 금액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16.67%)’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제 주머니 채우기만 급급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정책이라 마음에 들지만,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또 다른 꼼수를 부릴까 봐 우려된다’는 기타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상한액을 두다 보니 업무상 접대 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순수한 의도의 성의 표시까지 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서’가 각각 34.78%를 차지했다. ‘김영란법 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의견은 26.09%에 그쳤고, 기타 ‘과연 잘 지켜질지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신고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76.32%가 신고하겠다고 답했으며, 신고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23.68%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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