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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새’ 이상민, 채권자 초대 “결혼하면 30% 빚 탕감” 사유리와?

    ‘미우새’ 이상민, 채권자 초대 “결혼하면 30% 빚 탕감” 사유리와?

    이상민이 채권자들을 초대해 명절음식을 대접했다.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안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장 전기 기사가 돌아간 뒤, 이상민은 채권자들에게 받은 추석 선물을 정리했다. 전복, 한우, 산삼까지 화려한 추석 선물에 이상민은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상민은 럭셔리한 명절 음식을 손수 만들었고, 침샘을 자극하는 산삼육전말이에 출연진들은 시선을 빼앗겼다. 완성된 산삼육전말이를 맛본 이상민은 “우리나라에 이런 메뉴가 있나?”라며 틈새 허세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복내장버터구이를 요리했다. 곧이어 양손 가득 선물을 든 의문의 손님들이 도착했고, 이상민은 손님들을 격하게 환영했다. 채권자들은 이상민의 건강을 걱정했고, “방송도 줄어든 것 같아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서둘러 준비한 명절 음식들을 차렸다. 거한 상차림에 채권자들은 “목에 안 넘어 갈 것 같다. 미안하다”고 반응했다. 이날 한 채권자는 “이상민이 결혼하면 채권자들에게 말해 빚을 30% 탕감 해줘야한다”고 말했고, 이에 어머니들은 “사유리랑 결혼하면 되겠네”라고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6·25전쟁 직후는 먹고살기에도 힘든 때여서 선물은 상류층에서나 오가던 것이었다. 달걀꾸러미나 사과 같은 농축산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명절 선물은 설탕이었다. 설탕을 구하기가 어려운 때였다. 설탕과 더불어 ‘삼백(三白)식품’으로 불리던 조미료와 밀가루도 귀한 선물이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생필품들은 명절 선물로서는 제격이었다. 간장, 통조림, 양말, 비누, 수건, 와이셔츠 등이었다. 때로는 술이나 담배를 선물로 주고받았고 담배·주류업체들은 명절에 맞춰 선물용 포장을 판매했다.생활이 윤택해지고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에는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생필품과 함께 화장품이나 커피, 과자종합선물세트 등 기호품이나 치장용품도 인기를 누렸다. 경제 규모가 커진 1980년대에는 햄, 참치, 참기름 등의 식품 선물세트나 넥타이, 지갑 같은 패션잡화가 선물용으로 잘 팔렸다. 한우갈비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국내에서도 상품권의 역사는 오래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상품권은 통용됐는데 1920년대에도 상품권의 유통에 관한 신문기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백화점용 상품권이 처음 나온 것은 1930년 무렵이라고 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인 미쓰코시백화점이 1930년 10월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과소비를 조장하고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975년 12월 상품권 발행을 금지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일종의 교환권과 같은 유사상품권을 불법적으로 발행했다. 업계는 상품권 발행을 허가해 달라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발행이 다시 합법화된 것은 1994년이다. 1960년대 신문광고는 영화를 명절 선물로 광고하고 있다. 영화 관람도 아무 때나 할 수 없고 1년에 한두 번 할 수 있는 것이었으니 영화도 일종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지금도 명절 극장가는 붐비지만 당시에는 명절과 영화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로 영화관은 명절날이면 미어터졌다. 개봉관이 아닌 변두리 극장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관객이 몰려들자 극장 측은 규정을 어기며 정원보다 많은 관객을 입장시켜 서서 영화를 보게 했다. 때로는 지정 좌석도 없애버렸다. 인기 있는 영화는 원래 가격의 두세 배를 받는 암표까지 날뛰었다. 극장 측도 명절 특별요금이라 하여 평소에 200원 받던 입장료를 400원까지 올려받기도 했다.(동아일보 1968년 10월 7일 자) 혼잡한 틈을 타 극장 안에는 소매치기가 설쳤고 자리싸움은 예사로 벌어졌다. 극장 직원들은 정원 외로 손님을 받아놓고는 질서를 잡느라 막대기를 휘두르기도 했다.(경향신문 1967년 9월 19일 자) 사진은 1972년 설날 때의 혼잡한 극장가. 손성진 논설주간
  • ‘최순실 사태’에 온누리상품권 된서리

    공공구매도 2.2% 줄어 직격탄… 그나마 개인구매는 1000억 늘어 올 들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1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기업들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706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9억 8000만원에 비해 63.7%나 줄었다. 공공 구매액도 987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1009억 8000만원보다 2.2% 감소했다. 업계에선 기업·공공 구매가 감소한 원인으로 최순실 사태를 꼽는다. 사태 이전만 해도 기업들은 내수 활성화와 직원 선물용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입했다. 그러나 상당수 대기업들이 지난해 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국정농단에 연류됐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기부 성격의 지출을 대폭 삭감한 것이다. 경제단체들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기업들을 상대로 온누리상품권 구매 요청이나 홍보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역에 홍보와 구매를 요청하고는 있지만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체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은 지난해 8105억 2000만원에서 올해 7837억 3000만원으로 3.3% 즐었다. 그나마 감소폭이 축소된 건 개인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개인 구매액은 6143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45억 6000만원보다 19.4%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개인 구매 증가는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할인 등의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개인 구매는 연말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단은 올해 총판매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총판매액은 1조 946억원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됐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으로,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긴 명절연휴 카드 혜택 ‘그레잇’

    농협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 삼성·우리 주유비 캐시백 팡팡 현대, 놀이동산 50% M포인트 장장 열흘간의 긴 명절 연휴이다. 똑똑한 소비자라면 ‘그레잇’(great)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별로 할인행사와 경품을 챙겨야 한다. 카드별로 어떤 ‘꿀이득’을 챙길 수 있는지 짚어 봤다. NH농협카드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추석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의 할인율도 최대 30%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특정 카드사와 협업하니 할인율 높은 신용카드와 마트를 매칭해 써야 좋다. 고향 오가는 ‘길’도 가볍게 해 준다. 롯데카드는 귀성·귀경 고객들을 위해 15일까지 고속버스모바일앱에서 고속·시외버스를 롯데카드로 2만원 이상 예매 시 5%를 청구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주유소에서 5만원 이상을, 철도 업종이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1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모두 1000명을 추첨해서 1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우리카드도 주유업종에서 5만원 이상 이용 때 추첨을 통해 9일까지 100명에게 주유비 전액을 캐시백(최대 10만원)으로, 또는 1000명에게 주유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쏜다. 연휴를 맞아 국내외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KB국민카드는 호텔스닷컴 국민카드 전용 페이지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12%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KB국민카드(KB국민 체크카드, 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원화 환산금액 기준으로 건당 5만원 넘는 일시불 품목을 2~5개월 무이자 할부해 준다. 연말까지로 결제일 이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등에서 신청한다. 현대카드는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서울랜드 자유이용권, 패밀리레스토랑 및 피자전문점 등에서 가격의 50%를 M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영화관에서는 5000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천 테르메덴에서 10일까지 결제하면 본인 및 동반 3인까지 50% 할인되며 나이트 스파 상품은 1인당 1만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자사가 선정한 맛집에서 카드를 쓰면 10%를 깎아 주거나 무료 메뉴를 준다. 맛집은 전국 220개 식당이며 BC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주를 보다] “잘있어, 지구야 달아! - 소행성 탐사선의 ‘이별 사진’

    [우주를 보다] “잘있어, 지구야 달아! - 소행성 탐사선의 ‘이별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성을 향한 먼 길을 떠나면서 지구인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다. 바로 지구와 달을 한 프레임으로 잡은 다정한 형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오시리스-렉스가 지구의 중력도움을 얻기 위해 스윙바이를 한 직후인 9월 26일(한국시간), 지구로부터 약 13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찍은 것이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인 38만km의 3배쯤 되는 거리다. 오시리스-렉스는 소행성을 연구하고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2016년 9월 8일 발사된 탐사선으로, 목성 탐사선 주노,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에 이은 뉴 프런티어 계획의 세 번째 탐사선이다. 오시리스-렉스의 행선지는 지구 근처를 도는 지구 근접 소행성 101955 베누(1999 RQ36)로, 여기에서 표본을 채취해 2023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소행성의 물질은 태양계 생성 때의 원형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에 도착하는 건 2018년 말경이며, 베누에 도착하면 1년 반 일정으로 베누 궤도를 돌며 관측하고 최소 3회 샘플 회수에도 도전한다.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은 소행성 표면에 질소 가스를 분사해 날아오는 파편을 회수하는 식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7월, 소행성 표면에서 적어도 60그램의 샘플을 채취한 후 캡슐에 담는다. 캡슐은 2023년 9월 지구로 귀환, 낙하산을 타고 미국 유타주 사막에 내린다. 7년에 걸친 긴 미션이 되는 셈이다. 이 미션에 투입된 비용은 발사체 비용인 1억 8350만 달러를 포함하여 약 10억 달러(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추석 황금연휴에 신용카드로 “그뤠잇!” 한 지출을 해보자

    장장 열흘간의 긴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똑똑한 소비자라면 “그뤠잇(great)” 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혜택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할인하고 경품까지 얹어주는 다양한 혜택이 많다. ‘알면 돈, 모르면 손해’인 만큼 내가 가진 신용카드별로 어떤 ‘꿀이득’을 챙길 수 있는지 짚어봤다. NH농협카드 고객이라면 집 근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선물을 사길 권한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협카드로 추석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50%까지 할인을 해준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의 할인율도 최대 30%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는 대부분 카드사가 추석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만, 시기나 할인율이 조금씩 다른만큼 신용카드와 마트를 매칭해야 좋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BC카드가 좋다. BC카드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BC카드에서 선정한 맛집에서 카드를 긁으면 10%를 깎아주거나 무료 메뉴를 준다. 맛집은 서울, 부산, 대구, 창원 등 전국에 있는 220개 식당이며 BC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KB국민카드는 호텔스닷컴 국민카드 전용 페이지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12%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KB국민카드(KB국민 체크카드, 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원화 환산금액 기준으로 건당 5만원 넘는 일시불 품목을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할 수 있다. 무이자 할부 전환은 12월 31일까지 해당 일시불 이용 건의 결제일 이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향 오가는 ‘길’을 가볍게 해주는 인심도 있다. 롯데카드는 귀성·귀경 고객들을 위해 10월 15일까지 고속버스모바일앱에서 고속·시외버스를 롯데카드로 2만원 이상 예매 시 5%를 청구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주유소에서 5만원 이상을, 철도 업종이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1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모두 1000명을 추첨해서 1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우리카드도 주유업종에서 5만원 이상 이용 때 추첨을 통해 10월 9일까지 ?100명에게 주유비 전액을 캐시백(최대10만원)으로 주거나 ?1000명에게 주유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쏜다. 즐길 거리를 위한 푸짐한 할인도 해준다. 현대카드는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서울랜드 자유이용권, 패밀리레스토랑 및 피자전문점 등에서 가격의 50%를 M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영화관에서는 5000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천 테르메덴에서 10일까지 결제하면 본인 및 동반 3인까지 50% 할인되며 나이트 스파 상품은 1인당 1만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꽃길 아닌 고생길 시작 ‘박시후와 살얼음판 신경전까지’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꽃길 아닌 고생길 시작 ‘박시후와 살얼음판 신경전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신혜선-서은수가 엇갈린 운명 속 각자의 인생에 찾아온 끝없는 시련에 고군분투했다. 신혜선은 보는 이들의 숨통까지 조이는 해성그룹 재벌가에 적응하기 위해 서은수는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지난 30일(토)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9회에서는 명희(나영희 분)의 살벌한 강압과 도경(박시후 분)-서현(이다인 분) 남매의 냉대 속 해성그룹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지안(신혜선 분)과 혁(이태환 분)에 대한 실연의 아픔에 힘들어하는 지수(서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안은 도경의 경고 이후 해성그룹 가족들에게 정을 붙이고자 한걸음 더 다가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녀는 명희의 돈으로 구매한 태수(천호진 분) 가족 선물을 환불하고 서현에게 줬던 도경의 목걸이 선물을 되돌려 받는 등 그들의 마음을 언짢게 만들었던 자신의 행동을 하나하나 고쳤다.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지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성그룹 적응은 쉽지 않았다. 지안은 도경-서현 남매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자신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에게 소외감을 느꼈고 사사건건 집안 룰을 언급하며 “구제불능이구나”, “센스가 없구나”, “눈치라도 있어야지”라는 도경의 멸시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결국 체기에 밤잠을 뒤척이던 지안은 애지중지하는 지수 조각상을 가슴에 품은 채 “보고 싶다. 여기 너무 외로워”라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또한 태수 가족과의 인연을 끊으라는 명희의 강압은 점점 강해졌다. 지안은 남몰래 외출한 건에 대해 용서를 구하지만 명희는 “넌 이제 우리 집안 사람이야. 해성그룹, 해성가 사람. 여기 돌아온 선택은 네가 했어. 그걸 잊지 마. 선택에는 책임이 같이 따르는 거야. 그럴 거면 돌아오지 말았어야지”라는 경고와 물건을 버리는 행동으로 지안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녹록하지 않은 지안의 해성그룹 적응기가 짠내를 자극한 가운데 9회 말미 자신을 죄어오는 갑갑한 생활에 은밀히 월담을 감행하다 도경에게 들키는 지안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휘몰아칠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지수는 부모를 향한 연민과 혁의 단호함에 힘들어했다. 지수는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을 내보이며 “엄마 왜 얘를 지안이라고 해? 이거 난데”라고 추궁하지만 미정이 갱년기라는 말로 진실을 회피하자 금새 “거짓말. 지안이 생각나서 운 거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는 몰래 이렇게 울었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결국 미정의 거짓말에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지안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앓이 하는 엄마를 안아주는 지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태수에게 “촌스럽게 요즘 세상에 무슨 친부모를 따져? 어디서 봤는데 식구가 먹을 식, 입구!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 식구래. 근데 피 섞였다고 무조건 친부모한테 가?”라는 말로 아빠를 향한 딸의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에 과연 지금은 불발된 미정의 친딸 바꿔치기가 언제 밝혀질지 향후 펼쳐질 후폭풍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특히 혁의 고백 거절은 지수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을 선사했다. 지수는 희 카페 빵 납품을 계기로 혁에게 점점 다가갔지만 그는 여전히 단호했다. 결국 지수가 가슴 떨리는 고백을 하기도 전에 “그거 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하지 말고요. 나한테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라며 단칼에 거절하는 그의 말에 지수는 뜨거운 눈물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수는 시련의 아픔을 털기 위해 술을 마시다 인사불성이 됐고 지안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지수의 위태로움이 걱정돼 그녀를 찾아왔다. 항상 그리워하던 지안의 등장에 울컥한 지수는 “나는 여기가 막 누가 바늘로 막 쪼아대는 거 같아. 진짜 바느질 바늘보다 10배쯤 가는 바늘 그런 걸로 콕콕콕 쑤시는 것처럼 따꼼따꼼 그래”라고 말하며 오열해 지안과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처럼 지안-지수는 서로 엇갈린 운명과 함께 각자의 인생에 찾아온 시련에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안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입은 서지안 옷을 벗고 최은석이 되기 위해 지수는 첫사랑에 대한 설렘 이후 뜻하지 않게 찾아온 이별에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이 과연 언제쯤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고 웃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뒤바뀐 운명이 언제 제자리를 찾을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9회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직 멸치’ 김영삼, ‘미운털’엔 안 보낸 박근혜...대통령의 추석 선물

    ‘오직 멸치’ 김영삼, ‘미운털’엔 안 보낸 박근혜...대통령의 추석 선물

    대통령의 말과 행동에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기기 마련이다. 설령 의도한 바가 없는 언행이더라도 정치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대통령의 명절 선물 또한 마찬가지다. 역대 대통령들도 이를 의식한 듯 선물에 정치적인 의미를 담아 각계에 전해왔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통령의 ‘선물 정치’를 되돌아봤다. ● ‘김영란법’ 농가 배려…전국 농산물세트 택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는 추석을 맞아 각 지역 특산물을 담은 농산물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선물은 경기 이천 햅쌀·강원 평창 잣·경북 예천 참깨·충북 영동 피호두·전남 진도 흑미 등 다섯 종으로 구성됐다.이는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지역을 안배한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는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을 입은 농가를 생각해서 고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선물은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등은 물론 미혼모 가정 등 사회 소외 계층에도 전달됐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포함됐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내란죄 등 확정 판결로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전두환·노태우씨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았다. ● ‘미운털’ 의원엔 배달 취소…논란 부른 박근혜 전 대통령국정농단 사태로 구치소에서 추석을 맞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석 선물 전달 과정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박 전 대통령은 해마다 추석이면 지역별 농산물 선물세트를 국회의원들과 국가유공자, 사회 배려계층 등에 보냈다. 2013년 추석 때 육포·찹쌀·잣 세트를 선물했고, 2014년에는 육포·대추·잣 세트를 선물했다.박 전 대통령은 2015년과 2016년에도 우리 농산물 세트를 선물했는데, 2016년에는 ‘선물 해프닝’도 일었다. 당시 청와대가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을 보낸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운털’에 보내는 견제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조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외부에 유출하고, 민주당으로 입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 의원은 추석 선물 수취 여부에 대한 언론사의 문의에 아직 도착한 선물이 없어 “받은 게 없다”라고 답했고, 조 의원만 대통령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청와대 측은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했다”며 아예 선물 배달을 취소했다. ● 전통주 배제…기독교인 색채 반영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도 추석 선물로 가장 무난한 우리 농산물 세트를 선호했다. 다만 추석 선물에 지역별 전통주를 늘 포함했던 전임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선물에서 술은 제외하며 기독교인의 면모를 드러냈다.이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추석에 강원 인제 황태, 충남 논산 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를 선물로 준비했는데 당시 황태가 러시아산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덕장은 강원도 인제였지만 원재료는 러시아산이었기 때문이다. 또 황태와 멸치가 담긴 선물세트를 불교계 인사들에게 보낼 계획이었지만 발송 직전 청와대 내부에서 “불가에 생물을 보내는 것은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황급히 차·다기 세트로 교체했다.  ● 지역 통합형 선물의 시초, 노무현 전 대통령 지금은 대통령의 명절 선물로 자리 잡은 ‘지역 통합형 선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 인생을 통틀어 기성 권위주의와 싸웠던 노 전 대통령은 원래 명절 선물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대통령의 명절 선물 보내기 역시 낡은 정치문화로 봤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문제로 당시 여당과도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한발 물러서며 취임 후 첫 추석 선물로 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합천 한과를 준비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호남과 영남 특산품을 합친 국민통합형 선물”이라고 설명했다.노 전 대통령은 2004년 추석에는 한산 소곡주, 2005년 김포 문배주, 2007년 전주 이강주 등 전국 각지 민속주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선물했다. 이 밖에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모두 명절 선물에 출신 지역을 반영했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뿐만 아니라 정계 입문 이후부터 주변에 멸치만 선물해 해당 멸치에는 ‘YS멸치’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이 멸치는 김 전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옹이 고향 거제도에서 잡은 멸치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전남 신안군 하의도가 고향인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명절이면 신안산 김과 한과, 녹차 등을 선물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추석 황금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시작…서울역·터미널 등 귀성행렬 줄이어(종합)

    추석 황금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시작…서울역·터미널 등 귀성행렬 줄이어(종합)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가 30일 시작됐다. 일찍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도 많아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정체가 시작됐고, 서울역과 터미널 등에는 귀성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날 서울역은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과 여행객으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 전날인 29일에는 예년보다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트렁크형 가방을 끌거나 배낭을 메고 쇼핑백을 든 승객이 역사 안을 가득 메웠다. 열차 출발까지 여유가 있는 이들은 대합실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TV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가족·친구와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급하게 나오느라 식사를 못 한 사람들은 구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로 ‘아점’을 해결했다. 서울역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도, 평소 주말보다도 인파가 많고 좌석도 거의 매진됐다”며 “아직 입석은 남아있는 만큼 다른 연휴 때보다는 그래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현장응급의료소도 설치됐다. 현장 근무를 하는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설치돼 9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며 “3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연휴 첫날 ‘귀향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전에는 아직 여유로운 상황이다. 오전 9시쯤 터미널 대합실과 버스 승차장 앞 의자, 터미널 내 카페에는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였다. 매표소에서는 줄을 설 필요 없이 바로 표를 구할 수 있었다. 터미널 내 식당과 패스트푸드점에도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이른 아침부터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은 여행용 가방을 끌거나 양손에 선물 가방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짐은 무거웠지만, 표정은 가벼워 보였다. 터미널 관계자는 “평소 주말은 물론 어제보다도 승객들이 적은 것 같다”며 “2일부터 귀향길에 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북새통을 이룬 인천국제공항은 이날에도 여행 가방을 끌고 나와 출국 수속을 기다리는 해외여행객들로 오전부터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출발 여행객이 연휴 기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에 따르면 국내선과 국제선을 더해 이날 10만 40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그맘’ 박한별, 아이비 주도로 학부모 사이 왕따 당했다 ‘시련 시작되나’

    ‘보그맘’ 박한별, 아이비 주도로 학부모 사이 왕따 당했다 ‘시련 시작되나’

    ‘보그맘’ 박한별이 아이비와의 악연으로 학부모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다.29일 방송된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서는 보그맘(박한별 분)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도도혜(아이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그맘은 도도혜가 주최하는 포슬린아트 전시회 오픈파티에 참석했다. 보그맘이 직접 만든 드레스는 도도혜의 한정판 드레스와 똑같았고, 도도혜는 당황했다. 도도혜는 보그맘의 구두를 탐냈지만, 구두가 배터리인 보그맘은 “특별제작된 구두라 다른 사람이 신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계속된 압박에 보그맘은 금방 돌려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구두를 건넸다. 또한 보그맘은 유귀남(정이랑)을 통해 아들 최율(조연호)이 유치원에서 잘 지내려면 도도혜에게 잘 보여야 한단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춤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란 도도혜의 주문을 받아들였다. 보그맘은 ‘분위기, 춤, 열정’을 검색한 결과 트월킹이 나오자 파티장에서 파격적인 트월킹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처음에 당황하던 사람들도 아랑곳하지 않는 보그맘에게 환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고, 방전 알람을 들은 최고봉(양동근 분)은 급하게 파티장으로 향했다. 최고봉은 충전기 겸용 구두를 신고 있는 도도혜를 보고 “왜 남의 구두를 신고 있냐”며 화를 냈다. 방전된 보그맘을 집으로 데려가려던 최고봉은 세상을 떠난 아내 이미소를 연상케 하는 보그맘의 행동을 보고 심란해했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과거를 떠올렸다. 최고봉과 보그맘의 모델이 된 율이 엄마 이미소는 대학교에서 만났다. 이미소는 ‘공대 손예진’이었고, 최고봉은 24세 최연소 교수로 대학교에 부임했다. 이미소는 최고봉이 교수인지 모르고 신입생 환영회에 데리고 갔고, 그 바람에 두 사람은 악연에 가까운 인연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이미소에 반해 최고봉은 결혼까지 하게 된 것 한편 도도혜는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사실 도도혜는 학창시절부터 이미소에게 열등감이 있었다. 도도혜는 첫사랑 선배(정상훈)에게 꽃다발을 선물했지만, 선배는 도도혜가 준 꽃다발을 이미소에게 건넸다. 선배는 무릎을 꿇고 애원했고, 이미소는 이를 거절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사랑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도도혜는 “네가 뭔데”라고 이미소를 증오하게 됐다. “이미소라는 똥물로 내 학창시절 사랑은 모두 망쳐졌다”고 생각한 도도혜는 결국 성형을 하고 새 사람으로 태어났다. 도도혜는 “너도 가슴 찢어지는 고통이 뭔지 제대로 느껴봐라”며 이를 갈았다. 그는 엘레강스 멤버들에 전화를 해 “올가미 작전 개시”라고 알렸다. 도도혜는 부티나(최여진)에게 계획을 지시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 “오늘부터 게임을 할 거다. 보그와 보그맘에 아는 척 안 하는 게임”이라고 왕따를 주도했다. 보그맘은 아침 8시에 녹색어머니회 지도를 한단 말에 일찍 나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또 아무도 연락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보그맘은 권현빈(권현빈) 선생님을 만나 옷을 갈아입고 홀로 지도를 시작했다. 굴하지 않고 혼자서 녹색어머니회 등원지도를 하는 보그맘을 보며 엘레강스 멤버들은 기분 나빠했다. 특히 도도혜는 독특한 포즈로 등원지도를 하는 보그맘을 보고 분노했다. 사진=MBC ‘보그맘’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피겨] 이준형 종합 222.89점으로 네벨혼 5위, 평창행 티켓 확보

    [피겨] 이준형 종합 222.89점으로 네벨혼 5위, 평창행 티켓 확보

    이준형(단국대)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 경신 행진을 앞세워 당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가위를 맞는 고국의 피겨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이준형은 30일(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52점에 예술점수(PCS) 72.00점으로 148.52점을 기록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이준형이 2014년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135.93점)을 12.59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최고점(74.37점)을 갈아치운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2.89점으로 2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총점 역시 2014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작성했던 기존 최고점(203.92점)을 뛰어넘었다. 네벨혼 트로피는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 걸린 30장의 티켓 가운데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배분된 24장을 뺀 나머지 6장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대회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미국의 알렉산더 존슨(226.04점)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준형은 요리크 헨드릭크스(벨기에·253.06점), 알렉산더 마요로프(스웨덴·225.04점), 마테로 리초(이탈리아·223.27점)에 이어 네 번째로 ‘평창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준형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출전한 이규현 이후 무려 16년 만에 남자 싱글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더불어 이준형은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첫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부담이 큰 경기였지만 이준형은 남자 싱글의 ‘맏형’답게 안정적인 연기로 임무를 깔끔하게 완수했다.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수행점수(GOE) 1점을 챙긴 이준형은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에서도 GOE를 1.43점이나 챙기면서 순항했다. 트리플 플립을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까지 이어지는 4연속 점프 구간도 완벽하게 소화한 이준형은 트리플 러츠에서 롱에지(잘못된 에지사용) 판정에 회전수 부족까지 지적을 받았지만 나머지 연기 요소들을 침착하게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에 이어 남자 싱글까지 평창올림픽에 나설 자격을 따내 이날 오후 치러지는 아이스댄스까지 ‘평창행’을 확정하면 역대 처음으로 팀이벤트(단체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정부의 습관적 ‘복붙’/강국진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정부의 습관적 ‘복붙’/강국진 경제정책부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보도자료를 ‘선물 세트’처럼 쏟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9건, 28일에도 8건이나 ‘대방출’했다. 국민에게 알릴 새로운 정책이 많다면 더 많이 쏟아낸다고 해도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보도자료를 들춰 보면 ‘재탕 삼탕’이 수두룩하다. 시쳇말로 ‘복붙’(복사해 붙이기) 자료가 적지 않다.기획재정부가 지난 28일 내놓은 ‘재정을 통한 일자리·소득 지원 방안’만 하더라도 도심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회복지시설 냉난방기기 구입비 지원 등은 이미 두 달 전 경제정책 방향 발표 때 나왔던 내용이다. 새로운 내용인 것처럼 포장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지원금 인상’은 한 달 전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들어가 있다. 공공청사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성금함 조기 설치하기,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한 ‘꽃 사는 날’ 지정 등은 정부 대책이라고 이름 붙이기 민망한 수준이다. 추석 이후에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기재부를 비롯해 정부 부처들이 올해 말까지 발표하겠다는 혁신성장 관련 대책이 15개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성장’을 언급한 이후 각 부처는 ‘불난 호떡집’이 됐다. 제조업 부흥전략, 투자유치제도 개편방안, 네트워크형 산업생태계 구축 대책 등이 줄줄이 발표 대기 중이다. 제목만 놓고 보면 우리 경제가 금방이라도 ‘혁신’될 것 같다. 이렇게 굵직굵직한 대책이 한두 달 만에 뚝딱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시간에 쫓겨 꼭 필요한 의견수렴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은 아닐지, 제도 변화로 생길 부작용을 충분히 사전에 걸러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정부 정책도 유행을 탄다. 국정운영 기조와 맞물린 정책은 예산 확보에 유리하고 국민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소득주도 성장이나 혁신성장이 ‘키워드’다. 정책 효과를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총론보다는 각론이 아닐까 싶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럴싸한 제목으로 포장된 두툼한 자료가 아니라 자료 속에 담긴 실속이다. betulo@seoul.co.kr
  • 선물 보따리 가득 들고 벌써 ‘역귀성’

    선물 보따리 가득 들고 벌써 ‘역귀성’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 호남선 대합실에 역귀성한 이들이 앉아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두리번거리는 이들 주변에 정성스럽게 바리바리 싼 짐이 한가득 놓여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진보험 가입 늘고 전기차로 전력 공급, 생존배낭 잘 팔린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진보험 가입 늘고 전기차로 전력 공급, 생존배낭 잘 팔린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은 ‘하비’와 ‘어마’ 등 잇따른 허리케인의 공습으로 약 15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멕시코 역시 연이은 강진으로 약 300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는 화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와 분화구 주변 위험지대에 사는 주민 5만명이 대피했다.갈수록 높아지는 재해의 공포가 세계 곳곳의 풍경뿐만 아니라 산업과 경제 등 생활 전반까지 바꿔 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는 점에서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대지진 가능성 증가→보험료 인상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국가이자 지리적 여건상 끊임없이 화산폭발과 지진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일본은 지진 탓에 많은 것을 쉼없이 바꾸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자연재해가 가져온 일본의 다양한 변화를 엿보는 일은 어쩌면 더이상 자연재해로부터 방심할 수 없는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전국지진동예측지도 2017년판’에 따르면 지바시와 요코하마시 등은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지진 강도인 진도 6 이상이 30년 이내에 일어난 확률이 각각 85%, 81%로 나타났다. 고지시와 도쿠시마시 등도 각각 73%와 71%로 매우 높았다. 강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 이유는 태평양판과 필리핀해 단층, 북미 단층이 서로 밀면서 초대형 지진을 일으키는 해저형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높아진 지진의 위협은 보험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6월 일본 보험업계는 지진보험료를 2019년 평균 3.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탓이다. 일본의 지진보험은 화재보험에 포함된 특약으로 가입하는 형태인데, 2016년 신규로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지진보험 특약에 가입한 비율은 전년 대비 1.9% 포인트 증가한 62.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보험료가 높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화재보험과 함께 지진보험 특약의 가입 비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진 및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만 원전사태 등 다양한 형태의 전력난은 전력 공급형태 및 기술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자동차시장이 일찌감치 주력한 기술 중 하나는 V2H(Vehicle to Home)다.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이 기술은 이미 일본에서 시판 중인 일부 전기차에 탑재돼 있다. 낮 시간에 여분의 태양열을 저장하고 밤에는 집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는 실제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가정들이 V2H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통해 비상전력을 공급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기차 충전기 사용 가정 5000곳 넘어 지난 6월 국제 전기차 충전 표준규격기구 일본 차데모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충·방전 기능을 지원하는 V2H용 컨버터·충전기를 사용하는 일본 내 가정이 이미 5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 등 자연재해 대한 두려움은 경제와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에서는 냉장고에 넣지 않고도 상온에서 7년간 보존할 수 있는 ‘7년 보존수’ 및 전투식량과 유사한 형태의 즉석식품 등이 포함된 생존배낭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형태와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올 추석에 떡이나 과일, 고기 대신 생존배낭을 선물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산업·생활문화 등에 걸친 변화가 모두 올바르다고 보긴 어렵다. 기술의 다양성과 보편성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긴 하나 보험료 상승은 가계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심리적 박탈감을 확대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존배낭과 같은 안전제품이 자꾸만 다양해지고 많이 팔리는 것은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증폭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인간의 힘으로 제어가 가능한 자연재해는 없다. 꾸준히 변화하면서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일 방법을 찾는 한편 자연재해 대처 매뉴얼을 확보한 다른 국가의 선례를 유심히 살피고 이를 각자의 환경에 맞게 변형·적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역대 대통령 추석 선물은?

    역대 대통령 추석 선물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석선물은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농·임산물 5종 세트였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으로 타격을 입은 농가를 생각해 농산물 선물 세트를 준비한 것이다.역대 대통령들도 대부분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강원 횡성 육포와 경남 밀양 대추, 경기 가평 잣을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전국의 특산물을 빠짐없이 선물에 담았는데, 취임 첫해인 2008년엔 강원 인제 황태, 충남 논산 대추, 전북 부안 김, 경남 통영 멸치 등 특산물 4종 세트를,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에는 경기 여주 쌀, 충남 부여 표고버섯, 경북 예천 참기름, 강원 횡성 들기름, 전남 진도 흑미를 보냈다. 전국의 특산물을 고르게 담아 명절 선물을 보내는 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됐다.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이란 국정 철학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9개 도를 대표하는 차와 다기세트를 추석 선물로 보냈다. 2003년에는 광주 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한과, 2004년에는 충남 민속주인 ‘한산 소곡주’와 강원의 홍천 더덕, 전북의 진안 수삼을, 2005년에는 평양의 전통 민속주인 문배술과 함께 독도산 오징어, 경남 사천의 ‘죽방멸치, 홍천 잣을 보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물 품목엔 출신지가 반영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고향인 신안군 김과 녹차, 한과 등을 즐겨 선물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명절 때마다 고향인 거제산 멸치를 자주 선물해 ‘YS멸치’란 별명이 붙었다. 부친 또한 멸치잡이 사업을 했다. 문민정부 이후 대통령들의 선물은 대체로 소박하다.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외에도 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그러나 문민정부 이전 대통령의 선물은 선물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명절 때 현금을 선물했다. 격려금 조로 100만원 가량을 봉투에 담아 주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다. 명절 선물 자체가 ‘통치행위’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봉황 문양을 새긴 고급스러운 상자에 인삼을 담아 선물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장’ 선물은 가라…“나는 추석 선물 공구족”

    추석을 앞두고 이색적인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공동구매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또 추석 선물을 판매하는 형식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추석 선물이 등장했다. 소상공인들이 내 놓은 제품의 기획안이 목표액을 달성하면 판매되는 방식이다. ‘텀블벅’에서는 수제 한과 세트와 블렌딩 티를 비롯해 약 17가지 추석 선물이 펀딩 목표액을 초과했다. ‘와디즈’와 수공예앱 ‘아이디어스’에서는 아동 한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을 즐겨 찾는 직장인 이모(27)씨는 “물량이 제한돼 있어 특별하고, 실용적인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런 추석 선물의 ‘크라우드펀딩화’가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직장인 박모(28)씨는 설탕 사양을 하지 않는 도시 양봉가들의 꿀을 샀다. 박씨는 “비교적 영세한 생산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물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이템’일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매력적이다. 제작하기 전에 선주문을 하고 유통 단계가 짧기 때문이다. 물론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상품들은 가격이 만만찮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생필품 선물세트를 지양하고 ‘공동구매 물품’에 손을 대는 사람도 많아지는 분위기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서모(31)씨는 올해 만큼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구 사이트’를 뒤졌다. 생필품이나 참치 등 선물세트를 주고 받는 것은 그저 의례적이고 형식적으로 느껴져 아무리 비싼 세트를 사도 받는 사람이 그다지 고마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블렌딩 홍삼’과 ‘홍삼 디저트’를 공동구매한 서씨는 “희소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물론 물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 구매의 한계로도 지적된다. 지난 8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다용도 백팩을 3만원에 구매한 김모(29)씨는 “실제로 가방을 봤다면 사지 않았을 품질이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나훈아 콘서트 티켓이 뭐기에...‘암표 전쟁’ 벌어진 중고나라

    인터넷에서 ‘암표 전쟁’이 한창이다. 가수 나훈아의 드림콘서트 티켓을 놓고서다.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수 분 만에 전석 매진이 됐는데, 중고사이트에서는 여전히 최대 5배까지 몸값을 띄워 거래 중이다. 지난달 5일 가수 나훈아의 드림콘서트 서울 공연 티켓은 판매 시작 7분 만에 매진됐다. 전석 매진까지 대구 공연은 고작 10분, 부산 공연은 12분이 걸렸다. 이번 공연은 서울·부산·대구에서 각 3회씩 총 9회 올리고, 좌석은 회당 3500석씩 모두 3만 1500석이다. YES24 측에 따르면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전체 관객수의 10배에 달하는 30만명이 동시접속을 했다. 서울공연 티켓은 오는 16일에 일괄 배송된다. 부산공연은 다음달 6일, 대구공연은 같은 달 27일에 발송된다. 누구도 아직 티켓을 손에 쥐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다. 그런데도 예매 티켓이 중고사이트에 등장하더니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판매자와 또다른 판매자 사이에 신경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본래 티켓 가격은 12만 1000원(A석)~16만 5000원(R석)이지만, 2일 현재 중고사이트에는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5일 매진 직후 8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점점 가격이 떨어져 지금은 평균적으로 장당 2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안 팔리면 20만원까지 슬그머니 가격을 낮추는 판매자도 있다. ‘나훈아 암표’를 파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간에 신경전도 보인다. 암표를 판매하는 글에 “도둑”이라는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이 가격에 사주지 말자”고 거부하는 글도 있다. 암표가 횡행하자 한 네티즌은 “암표는 거래가 자동취소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암표를 비싼 값에 사지 말라는 경고로 보이지만, 암표팔이 간의 가격 경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암표 사기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워낙 고액이다보니 입금을 했다가 받지 못할까 우려하기도 한다. 판매자가 마음만 먹으면 티켓 하나를 여러 사람에게 판다고 속여 돈을 편취할 수도 있는 구조다. 구매자는 결국 판매자를 믿고 기다리는 게 전부인 셈이다. 한편, 나훈아 콘서트 티켓 예매자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이 31.4%, 남성이 20.4%로 나타났다. 반면 나훈아의 주요 팬층인 50대 이상은 1.5%에 불과했다. YES24 측은 “30대가 부모님을 위해 예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SNS 반응을 살펴보면, 부모님께 선물해드리려고 한다는 글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커피 강릉’ 모든 것을 즐겨라

    ‘커피 강릉’ 모든 것을 즐겨라

    “바다와 숲, 호수에서 펼쳐지는 강릉 커피축제에 초대합니다” 은은한 커피향 가득한 강원도 강릉 커피축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동안 경포호수변 녹색도시체험센터(e-zen)와 안목해변 커피거리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강릉 커피축제는 18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주요 축제 장소인 녹색도시체험센터내에 250개의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커피 맛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개막식 행사로 강릉커피의 다채로운 맛을 선보일 100인(人) 100미(味) 바리스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개막에 앞서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강릉카페를 돌며 스탬프를 받으면 축제 머그컵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스탬프랠리 행사도 열린다.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공연행사도 축제의 매력 중 하나다. 지역뮤지션과 함께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의 하나로 고릴라크루, 퍼니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볼빨간 사춘기, 벤, 민경훈, 신현희와 김루트 등 인기뮤지션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7일은 재즈와 함께하는 커피축제로 박주원 밴드, 말로, 거미, 김조한, 여행스케치의 공연이 열려 커피에 물든 재즈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해외 참가도 줄을 잇고 있다. 컨벤션센터 1층에는 세계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는 향기롭다’ 부스가 마련돼 브라질, 케냐, 인도네시아, 인도, 콜롬비아, 르완다, 이탈리아 등 커피 생산국과 세계 10대 커피도시의 커피를 체험할 수 있다. 2층에는 커피관련 부스가, 3층에는 핸드드립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커피 추출을 체험할 수 있는 추출 체험존이 마련돼 바리스타 체험이 가능하다. 최고의 라떼아트 챔피언을 뽑는 강릉바리스타어워드, 커피맛을 선별할 수 있는 강릉커퍼스챔피언쉽과 강릉핸드드립어워드, 강릉홈로스팅챔피언쉽도 열린다. 커피를 주제로한 다양한 공예체험과 볼거리, 푸드 트럭, 특산음식코너도 마련된다. 황은경 시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바아와 산, 호수가 어울어진 아름다운 강릉에서 강릉커피의 향과함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연휴에 차라리 출근하고 싶은 직장인‘왜?’

    연휴에 차라리 출근하고 싶은 직장인‘왜?’

    “추석 다음날에 당직 근무한다고 지원했어요. 일 핑계로 굳이 고향에 내려 가지 않아도 되잖아요.” - 직장인 허모(31)씨 허씨는 올해 취직 4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지 않는다. 매년 명절이면 어렵사리 KTX 기차표를 예매해 대구로 향했지만, 올해는 명절마다 쏟아지는 잔소리와 결혼 여부를 묻는 친인척들의 질문 세례를 피하고 싶었다.허씨는 왕복 9만원 정도의 KTX 기차표 값과 명절 기간 이래저래 지출되는 돈을 줄여 서울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허씨처럼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직장인은 생각보다 많다.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직장인 520명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직장인이 48.7%(249명)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92.7%(229명)는 ‘실제로 올 추석에 일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기꺼이 출근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연휴 출근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은 특히 30대와 40대가 많았다. 40대 응답자의 경우 54.9%, 30대는 49.7%가 연휴 근무를 희망했다. 명절 근무를 자처하는 이유로는 흔히 생각하는 ‘가족, 친인척 모임에서 빚는 갈등’(22.4%), ‘집안일 스트레스’(17.5%)보다 ‘선물, 용돈 등 경제적 부담’이 27.5%로 가장 높았다. 또 ‘연휴 후유증에 대한 부담’(17.0%),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5.4%), ‘운전 스트레스’(4.4%) 등의 답변도 나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월호 플래시몹 여고생들 과자 선물세트 받았다

    세월호 플래시몹 여고생들 과자 선물세트 받았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전교생이 추모 플래시몹을 벌인 충남 홍성여고 학생들이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과자 선물세트를 받았다,29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작은 사업을 하는 홍성 선배’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독지가가 지난 26일 홍성여고에 과자 선물세트 640개를 보내왔다. 남성으로 알려진 이 독지가는 ‘자랑스러운 고향 후배분들께’라는 편지글에서 “전교생이 보여준 세월호 3주기 퍼포먼스 모습을 기사로 접하고 감동했다”며 “소중한 추억의 하나로 기억될 고등학교시절을 재미있고 당당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자 선물세트에는 각종 과자 8가지가 들어있었다. 학교 측은 전교생 535명에게 지난 28일 이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유병대 홍성여고 교장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추석 선물”이라며 “홍성여고 학생이라는 자부심이 더 충만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홍성여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지난 4월 10일 학교 운동장에서 노란 종이로 세월호 리본 형상을 만드는 플래시몹을 진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 영상은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의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학생들이 따라 부르며 세월호 추모 준비물을 만드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어 노란색 도화지를 든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이고, 항공촬영 장비 드론이 100m 상공으로 날아가며 노란 도화지의 물결이 거대한 리본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았다. 학생들은 노래를 합창하며 눈물을 흘렸고, 동영상 중간에 등장하는 학생들은 “그날의 참사를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가 1만2000여 건에 달하고, 댓글이 100개 이상 달리는 등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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