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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 그린 것”…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한 중국

    “당신 그린 것”…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한 중국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광둥성 정부 측으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상화를 선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방한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 성장 과 경제협력 협약 후 이어진 선물 교환식에서 광둥성 측으로부터 ‘박 시장을 그린 것’이라며 초상화 선물을 받 았다. 하지만 초상화는 이재명 지사였다. 서울시는 “중국 측이 행사 종료 후 선물이 잘못된 사실을 파악했다”며 “실수를 정중히 사과하고 초상화를 다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중국 광둥성,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당신 그린 것”

    중국 광둥성,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당신 그린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광둥성 정부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상화를 선물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원순 시장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방한한 마싱루이 광둥성 성장과 광둥성 경제사절단을 만나 경제협력 협약을 맺었다. 박원순 시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광둥성-서울시, 중국-대한민국의 경제 협력이 획기적으로 증진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싱루이 성장도 “서울 첫 방문이지만 서울의 발전 동력과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박원순 시장에게 광둥성 답방을 제안했다. 양측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이어진 선물 교환식에서 서울시 측은 ‘쌍학흉배도’ 공예품과 서울시 홍보사진을 광둥성 측에 전달했다. 이에 광둥성 측은 ‘박원순 시장을 그린 것’이라면서 초상화를 건넸는데, 정작 초상화 속 얼굴은 박원순 시장이 아닌 이재명 지사였다. 서울시는 “광둥성 측이 행사가 끝난 뒤 선물이 잘못된 사실을 파악하고선 실수를 정중히 사과하고 초상화를 다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날 상호 교환할 선물을 사전 검토했는데 중국 측이 ‘서프라이즈’(깜짝 선물)라며 당일 공개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광둥성 정부 측이 애초 초상화를 그릴 화가에게 박원순 시장 대신 이재명 지사의 사진을 잘못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도 만날 예정인 광둥성 정부 측은 이재명 지사 선물로 일반 공예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박원순 시장은 대체 선물을 받지 않았다. 협약식 체결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동석한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왕촨푸 회장을 언급하며 “서울에 진출하면 현대차와 서로 경쟁도 되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좋은 한중합작 사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싱루이 성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버스를 도입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어느 나라나 다 거쳐 가는 과정이고 산업화 문제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고는 한다”고 답했다. 박원순 시장은 “제 소원이 하나 있는데 드론을 타고 공관에서 서울시청 옥상까지 바로 출근하는 것”이라며 동석한 양진차이 선전시 드론산업협회 회장에게 “연말까지 그렇게 저를 출근시켜달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뚜기 창립 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오뚜기 창립 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오뚜기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50주년 에디션 신제품 ‘스페셜티 카레’, ‘스페셜티 카레 3분’, ‘맛있는 오뚜기 컵밥 궁중갈비찜∙밥’을 선보였다. ‘스페셜티 카레’는 오뚜기 창립과 함께 탄생한 ‘오뚜기 카레’ 50년을 기념해 내놓은 제품으로 허브와 스파이스를 조화한 ‘스페셜 티’(Special Tea) 육수 티백이 별도로 들어있다. 향신 채소와 닭육수로 만든 치킨 부용(맑게 우려낸 육수)과 과일·꿀·향신료로 이뤄진 처트니(과일·채소에 향신료 넣어 만든 인도식 소스)가 스페셜 티와 어우러져 부드럽고 깊은 맛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기름 두른 팬에 채소와 고기를 볶고 물을 부은 다음, 스페셜 티 육수 티백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카레 분말을 넣어 약한 불로 데우면 완성된다. 가정간편식(HMR)으로 선보인 ‘스페셜티 카레 3분’은 레드와인으로 숙성한 쇠고기가 들어있다. 로즈메리, 타임, 카르다몸, 월계수 잎, 오레가노 등 5가지 허브 향을 느낄 수 있다. 3분 만에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카레우동, 카레돈까스 등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오뚜기 맛있는 컵밥 궁중갈비찜·밥’은 순 소 갈빗살과 밤, 표고버섯, 감자 등을 넣고 비법 양념장으로 맛을 낸 한정판 컵밥이다. 잔칫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갈비찜의 맛을 전문점 수준으로 구현했으며, 건더기를 큼직하고 푸짐하게 넣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창립 50주년 기념 온라인 이벤트를 한다. 오는 6월 17일까지 ‘오뚜기 창립 50주년 기념 사이트’(50ottogi.co.kr)에서 ‘보물상자를 열어라’, ‘오뚜기 히트제품을 찾아라’ 등의 행사를 통해 경품을 준다. ‘Enjoy 오뚜기 카레’(enjoycurry.ottogi.co.kr) 사이트에서는 다음 달까지 ‘당신에게 카레는 어떤 맛인가요?’란 주제로 이야기 공모전을 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1969년 첫 출시 후 대한민국 곳곳에 맛있는 순간을 선물한 오뚜기 카레가 50주년을 맞았다”며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들과 함께 앞으로도 더욱 맛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한투 발행어음 ‘기관경고’

    금융감독원이 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부당대출에 대해 기관경고 제재를 의결했다. 또 과징금·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하고, 임직원에 대해서는 주의·감봉 조치를 결정했다. 당초 금감원이 요구했던 징계 강도에 비해서는 수위가 낮아졌다. 금감원은 한투증권에 임원해임 권고, 일부 영업정지 등의 중징계 조치안을 사전 통지했다. 하지만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를 제외하면 사실상 경징계가 내려졌다. 황성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은 “발행어음 관련한 첫 제재 사례고, 투자자나 회사에 손실을 끼치거나 피해를 준 것은 아니어서 감경됐다”면서 “이번 조치로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줬다고 판단하고, 이후에 또 위반 사례가 있으면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안심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 의결이 남아 있는 만큼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한투증권의 완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투증권은 영업정지와 경영공백만 없다면 입을 피해가 전혀 없다”면서 “금감원은 체면치레를 한 수준이고 한투증권이 실리를 챙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한투증권 발행어음 자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흘러들어 간 것을 두고 사실상 ‘개인대출’로 판단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해당 안건을 제재심에 올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레나, 파출소 경찰관에게 수천만원 건넸다” 내사 착수

    “아레나, 파출소 경찰관에게 수천만원 건넸다” 내사 착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관계자가 파출소 경찰관에게 현금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제보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2016년 아레나 측 경호업체 대표 A씨가 클럽 근처 룸살롱에서 논현1파출소 소속 경찰관 B씨를 접대하면서 현금 뭉치 수천만원을 건넸다고 이 자리에 동석한 제보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제보자는 아레나 측이 수시로 경찰관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며 관리했다고도 증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파출소에 근무했던 경찰관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씨와 명의상 사장 임모씨를 지난달 26일 구속하고 탈세와 공무원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강씨는 아레나를 운영하며 현금거래를 주로 하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등 수법으로 2014∼2017년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아레나 장부에서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기록이 발견되면서 강씨는 공무원 유착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당시 전직 강남세무서장을 통해 세무조사에 영향력을 끼치려 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함께하는 우리”…‘하우리봉사단’ 또 하나의 가족

    “함께하는 우리”…‘하우리봉사단’ 또 하나의 가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 2일(화) 은평구 응암2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하우리봉사단」간담회에 참석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이웃사랑 실천 및 공동체 형성을 위한 복지그물망 조성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하우리봉사단’은 ‘함께하는 우리’라는 의미를 담은 관내 최초의 자생봉사단으로 2018년 5월 10명으로 창단되어 현재 학생 22명과 엄마 17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방문하여 물품 전달과 말벗서비스 및 안부 확인 등 다양한 복지 나눔 및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이웃사랑 실천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성 의원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우리봉사단’ 학부모 15명과 나순애·송영창 은평구의원, 응암2동장이 참석하여, 그간 봉사에 참여하면서 경함하였던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올해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봉사활동의 제안과 실시 가능 여부 및 자원 공유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의미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우리봉사단’과 어르신을 1:1로 매칭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안부확인 및 물품을 전달하기로 하는 “또 하나의 가족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기로 했다. 또한 ‘하우리봉사단’의 2019년 활동계획으로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간 사업과 연계하여, △칠순, 팔순, 구순 생신 케이크 △삼계탕 △계절과일 및 감자 △모기퇴치 팔찌 △추석송편 △비빔밥 △김장김치 △성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며, 지난 3월 29일(금)에는 봄철 미세먼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가정에 하우리봉사단이 방문하여 배즙 및 칡즙, 황사마스크, 홍삼 캔디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민·관이 함께 봉사 나눔을 진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봉사단의 활동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어르신과 학생들을 1:1로 매칭 하여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림으로써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 드리고 이러한 봉사활동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관내 200명의 홀몸어르신이 모두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간담회 및 봉사활동 참석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재벌 2세인척…여성 19명과 교제해 돈 뜯어낸 남성

    [여기는 중국] 재벌 2세인척…여성 19명과 교제해 돈 뜯어낸 남성

    중국에서 한 남성이 유명 채팅앱 ‘위챗’을 통해 만난 여성 10여 명에게 거액을 뜯어낸 사기 사건이 일어나 현지 공안부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만남에 관해 주의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허왕(大河网)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 공안국이 2년 동안 온라인상에서 재벌 2세 행세를 하며 지금까지 최소 19명의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뜯어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문제의 남성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말하는 피해 여성들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자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들은 이 남성이 피해 여성들 중 4명과의 사이에서 이미 아이를 낳았으며 최근에는 또 다른 여성 2명이 임신했다고 전했다. 공안국은 수사를 통해 지난 22일 정둥 신지구에서 용의자 탄씨의 소재지를 파악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탄씨는 지난 2017년 주류회사 홍보담당자에서 하루아침에 실직한 뒤 돈을 벌 궁리를 하다가 온라인상에서 재벌 2세 행세를 해서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 그는 피해 여성들과 만날 때마다 정교하게 만든 짝퉁 명품 의류를 입고 때때로 짝퉁 명품 가방을 들어 환심을 샀다. 이를 통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려 19명의 여성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피해 여성들 중 왕씨는 탄씨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그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왕씨는 2017년 6월 위챗에서 알게 된 탄씨와 만난 뒤로 그와 빠르게 사랑에 빠졌다. 탄씨는 그런 그녀에게 부모는 고위층 관리라 속이고 만날 때마다 값비싼 선물을 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급전이 필요하다는 그에게 수십만 위안을 송금해주곤 했다. 또한 자신의 자동차 역시 탄씨가 가져가서 타고 다녔다. 그러던 지난해 1월 왕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으며 탄씨에게도 그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탄씨는 그녀에게 결혼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왕씨는 그해 9월 탄씨와의 사이에서 남자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탄씨는 그후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사라졌다. 때문에 왕씨는 탄씨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왕씨는 “그는 항상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있었고 매우 교양 있어 보였다”면서 “항상 내게 매우 다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임신했다고 말하자 그는 오히려 낙태하지 말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양씨라는 이름의 또다른 피해 여성도 위챗에서 탄씨를 만났다. 그녀는 총 15만 위안(약 2500만 원)을 탄씨에게 송금했다. 양씨에게 탄씨는 자신이 대학원생이며 현재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하며 돈을 뜯어냈다. 또한 탄씨는 지난 달 체포되기 전에 양씨에게 가짜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했고 사업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공안국에서 탄씨는 이들 여성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명품을 살 여유는 없었지만 가품은 품질이 꽤 좋아서 이들 여성을 속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피해 여성들 중 17명이 공안에 신고했으며 나머지 두 여성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공안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더 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가짜 프로필로 활동하는 사기꾼들에게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공안부는 각종 데이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기꾼들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광둥성에서는 각종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기조직 13개와 관계가 있는 용의자 1310명이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가짜 여성 프로필을 사용해 남성들을 속여 차(茶)를 비싸게 팔았다. 공안당국은 각 조직이 한 달 동안 접근한 피해자의 수는 최대 1500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사진=리동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스 분석] 한투증권 발행어음 오늘 3차 제재심의… 법인대출이냐 개인대출이냐 최대 쟁점

    [뉴스 분석] 한투증권 발행어음 오늘 3차 제재심의… 법인대출이냐 개인대출이냐 최대 쟁점

    한투증권 “SPC와 계약한 기업대출” 금감원 “최태원 회장에 전달 파이프” 발행어음 사업 인가 후 첫 제재 촉각금융감독원이 3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불법 대출 의혹을 다시 심의한다. 이번이 세 번째 제재심인데 한투증권은 여전히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주장하고 금감원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 후 첫 제재심이어서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2일 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한투증권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돈을 최태원 SK그룹 회장 개인에게 대출해 줬는지 여부다. 한투증권은 2017년 8월 말 특수목적법인(SPC) ‘키스아이비제16차’에 SK실트론 지분 19.4% 매입자금 1673억원을 빌려줬다. 한투증권은 이 SPC가 최 회장과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근거로 돈을 빌려줬다. 이 계약은 SK실트론 주가 변동으로 생기는 이익이나 손실 등 모든 현금흐름에 대한 책임과 주주권을 최 회장이 갖고 SPC는 수수료를 받는 파생거래다. 삼성증권도 한투증권과 똑같은 구조로 대출해 줬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인 주식담보 대출의 하나로 본다. 금감원이 삼성증권은 문제 삼지 않고 한투증권만 불법으로 판단한 이유는 자본시장법에서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돈을 개인대출로 쓰지 못하게 규정해서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어음을 발행해 모은 돈으로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거두고 투자자에게는 약속한 원리금을 주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대주주 적격성 등 까다로운 요건을 통과한 일부 증권사에만 사업 인가를 내준다. 한투증권이 2017년, NH증권이 지난해 인가를 받았다. 한투증권은 최 회장이 아닌 SPC와 계약한 기업대출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SPC를 통한 대출을 오랜 기간 해왔고 법인 간 거래이기 때문에 갑자기 법적으로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본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기 전 SPC에 돈을 빌려줬고 SPC 일부 투자자들이 상환을 요구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돈으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키스아이비제16차는 발행어음 대출금이 최 회장으로 전달되는 파이프에 불과하다”면서 “실제로는 법에서 금지한 개인대출”이라고 일축했다. 금융당국이 발행어음 사업 신규 인가를 내준 이유는 조달한 돈을 모험자본의 마중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쓰라는 것이었다. 이 취지를 어긴 ‘괘씸죄’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 방식이 허용되면 다른 재벌들도 발행어음 자금을 SPC로 빌려 지배구조나 사업구조 개편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재심 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금감원 논리대로라면 SPC와 TRS를 비슷하게 활용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사모투자펀드(PEF) 상당수가 개인대출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너무 큰 도화선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한투증권을 징계하면 앞으로 금감원이 어떤 잣대를 들이대 문제 삼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커져 TRS 거래는 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도 시장에 줄 파장 우려에 고민이다. 금융위 법령해석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이번 건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금감원의 제재심이 끝나면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가 최종 확정된다. 제재심 이후에도 시장의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토] 애슐리 그레이엄, 선물 쏘기도 ‘모델 포즈로’

    [포토] 애슐리 그레이엄, 선물 쏘기도 ‘모델 포즈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티셔츠를 관객에게 선물하는 티셔츠 대포 쏘기 이벤트에 등장했다. AP 연합뉴스
  • [포토] 트럼프의 호랑이부터 김정은의 거북선까지…‘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포토] 트럼프의 호랑이부터 김정은의 거북선까지…‘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2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시민들이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를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 70여 점을 볼 수 있다. 2019.4.2 연합뉴스
  •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면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면

    이런 히어로는 처음이다. 몸매는 근육질인데 생각하는 건 영락없는 아이다. 인류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보다는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기 더 바쁘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사람들과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마치 할리우드 스타같다. 평범한 10대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슈퍼 히어로가 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지난해 ‘아쿠아맨’으로 상승세를 탄 DC의 일곱 번째 확장 유니버스 영화 ‘샤잠!’은 기존 슈퍼 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엉뚱하고 발랄한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서엄마의 손을 놓친 이후 위탁 가정을 전전하던 소년 빌리 뱃슨(애셔 앤젤)이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던 고대 마법사는 어느 날 빌리에게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넘겨준다. ‘샤잠’이라는 주문만 외치면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초능력을 발휘하는 최강 영웅 ‘샤잠’(제커리 리바이)으로 변신할 수 있다. 샤잠의 적수로 등장하는 시바나 박사(마크 스트롱)는 어린 시절 마법사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까닭에 분노, 식탐, 교만, 색욕, 나태, 질투, 탐욕 등 일곱 가지 대죄를 몸에 품은 악당이 됐다. 영화는 영웅과 악당의 대결이라는 기본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엄숙하거나 심각한 분위기로 일관하지 않는다. 평범한 소년이 주문만 외치면 혈기왕성한 어른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점에서 비롯된 여러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 빌리가 샤잠이 입은 붉은색의 보디수트를 화장실에 가기 힘든 불편한 옷으로 여기거나, 영웅으로 변신한 후 제일 먼저 편의점에서 맥주 구매를 시도하고, 위탁 가정에서 방을 함께 쓰는 친구 프레디(잭 딜런 그레이저)와 함께 샤잠의 초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유튜브에 올리는 모습은 ‘애어른’ 영웅에게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 역시 “기존 성인 슈퍼 히어로는 너무 많은 책임감과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데 ‘샤잠’이 되는 소년 빌리는 일반 어린이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소원을 성취하는 모습이 특별한 점”이라며 이 영화의 차별점으로 꼽기도 했다. 선한 마음을 가진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함께 살면서 삶을 나누는 관계를 진정한 가족으로 정의한 점도 눈에 띈다. 자신의 진짜 엄마를 찾는 일이 최대의 과제였던 빌리는 위탁 가정의 구성원들로부터 진정한 사랑과 소속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가족을 지키는 일에 사명감을 느낀다. 누군가는 뻔하게 느낄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이 배어 있지만 아이와 어른 두루 즐길 수 있는 유쾌함은 뻔하지 않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된 만우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된 만우절

    만우절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변모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가 제품 판매에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는 만우절 할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 위메프, 신세계푸드, 롯데온(ON) 등은 만우절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우절엔 우주여행 등 실체가 없는 가상 상품을 내놓고 판매하는 장난스런 이벤트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유독 여러 채널에서 파격 할인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티몬이 이날 0시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20대 한정으로 9만 9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만우절 숫자를 상징하는 ‘4010원 깜짝 할인 쿠폰’, ‘401원 타임적립금’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자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등 모바일 쇼핑족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세계푸드도 만우절을 ‘만두절’로 정하고 이날 하루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최근 출시된 명란군만두를 반값에 판매했다. 2100만 회원이 물품을 사고파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전국 이색 매물 자랑’ 이벤트를 개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친필 사인 등을 매물로 내놨다. 만우절이 새 ‘쇼핑 대목’이 된 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경쟁 때문이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쇼핑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완전히 넘어오면서 만우절 할인 이벤트가 각사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만우절을 이용한 홍보·마케팅은 2030세대가 다수인 SNS에서 파급 효과가 크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2030 젊은층의 경우 펀(Fun) 마케팅이나 B급 코드를 통한 마케팅을 기존 프로모션이나 홍보 방법에 비해 더욱 친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SNS에서 재미있고 기발한 프로모션이 화제가 될 경우 해당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홍보도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에 주목해 만두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올레타’에 담은 응원… 아이즈원 “많은 활동으로 위즈원에게 보답할래요”

    ‘비올레타’에 담은 응원… 아이즈원 “많은 활동으로 위즈원에게 보답할래요”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이 보랏빛 사랑을 가득 담은 응원 메시지를 들고 돌아왔다. 아이즈원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비올레타’ 무대와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됐다. 약 5개월 만의 국내 새 앨범이자 두 번째 한국 활동이다. 리더 권은비는 그간의 근황에 대해 “학교를 졸업한 친구들도, 입학한 친구들도 있다. 일본 활동도 병행했고 무엇보다 새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데뷔곡 ‘라비앙로즈’가 붉은 장밋빛을 띈 노래였다면 이번 ‘비올레타’에서는 보랏빛 향기가 느껴진다. 안유진은 “‘라이방로즈’는 저희 아이즈원이 피어내고 싶은 열정을 장미꽃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분들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널 기다릴게/ 항상 난 곁에 있으니까/ 화려한 조명보다 더 널 향한 빛으로 더/ 오직 너를 위한 나니까’ 등 가사에는 사랑과 격려가 담겼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의 스토리에 착안해 탄생했다. 멤버들이 ‘제비’가 돼 행복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를 제비꽃인 ‘비올레타’에게 전한다는 의미다. 컴백 준비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김민주는 “이번 노래와 안무가 너무 신나서 즐겁게 연습했다. ‘라비앙로즈’ 때보다 합이 잘 맞아서 신기했다”고 답했다. 혼다 히토미는 “많은 분들게 보석을 가져다드리는 ‘제비춤’이 있다”며 이채연, 권은비와 함께 포인트 안무를 보여줬다. 모두 8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스 101’ 선배인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선물한 ‘에어플레인’(Airplane)이 포함됐다. 안유진은 “선배님께서 정말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를 위해 상큼하고 밝은 곡을 선물해주셨다”며 “첫 시작부터 상큼해서 저희 아이즈원이랑 잘 어울린다.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앨범에 수록됐던 유닛곡 ‘고양이가 되고 싶어’와 ‘기분 좋은 안녕’은 한국어 버전으로 새로 녹음했다. 이채연은 “한국 위즈원(팬덤명)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12명 버전으로 다시 녹음했다”고 밝혔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좀 더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지난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12명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 앨범은 총판매량 20만장을 넘기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한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역시 초동 22만장을 돌파하며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막내 장원영은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난 데뷔 앨범 때 주신 사랑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1위 목표보다는 많은 무대와 활동으로 위즈원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靑, 2일부터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개최...입장권 구매 없이 무료 관람

    [서울포토] 靑, 2일부터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개최...입장권 구매 없이 무료 관람

    청와대가 오는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를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로 청와대는 약 70점을 실물로 공개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증정받은 모든 정상외교 선물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대통령기록물로 관리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셜록 홈스’ 작가도 속인 가짜 요정 사진 경매…1억원 예상

    ‘셜록 홈스’ 작가도 속인 가짜 요정 사진 경매…1억원 예상

    아무리 가짜라고 해도 만일 거기에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 가치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과거 영국을 발칵 뒤집어놨던 가짜 요정 사진이 며칠 뒤 경매에 나오는 데 낙찰 예상가가 7만파운드(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른바 ‘코팅리의 요정들’(Cottingley Fairies)로 알려진 유명 조작 사진 몇 장이 이를 찍을 때 쓴 카메라와 함께 오는 4월 11일 글로스터셔 시런세스터의 도미니크원터 경매소에서 경매품으로 나온다. 이들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102년 전인 1917년부터 1920년까지 웨스트요크셔주(州) 빙리 인근 코팅리라는 이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엘시 라이트(16)와 사촌 여동생 프랜시스 그리피스(9)라는 이름의 두 소녀가 조작해서 촬영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이 진짜라고 판단하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당시 엘시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부친 폴리 라이트에게 카메라를 빌려 자택 정원 끝자락에 있는 개울에서 동생 프랜시스와 함께 색종이를 오려 만든 요정들을 핀과 실로 고정한 뒤 가짜 사진을 찍었다. 두 소녀는 요정이 실존하지만, 이들을 카메라로 찍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소녀가 찍은 사진을 본 엘시의 부친 폴리 라이트는 사진을 진짜라고 생각하고 이들 사진을 자신이 소속돼 있는 브래드퍼드 신지학협회에 자신의 딸과 조카가 찍은 사진이라며 공개했다. 이 사진은 당시 심령주의 학자 에드워드 가드너에게까지 알려졌고 그는 사진 분석을 의뢰해 위조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요정 사진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추리 소설 셜록 홈스를 쓴 유명 작가 아서 코넌 도일 역시 이들 사진을 진짜라고 믿고 사진을 1920년 유명잡지 스트랜드에 기사와 함께 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이 불거졌다. 1978년 미국 마술사 제임스 랜디는 사진 속 요정들이 1914년 출판된 메리 공주의 선물에 등장하는 요정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책 속 요정 그림을 이용해 조작 과정을 연출했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역시 컴퓨터 분석 결과 요정들이 가는 줄에 매달려있음을 알아냈다.결국 엘시는 1983년 TV에 출연해 요정 사진이 조작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엘시와 함께 요정 사진을 찍은 동생 프랜시스는 1920년 자신이 찍은 다섯 번째 사진만큼은 우연히 찍힌 진짜라고 죽기 전까지 주장했다. 프랜시스의 딸로 현재 벨파스트에 거주하며 이번 경매에 이들 사진을 내놓은 크리스틴 린치(88)는 “항상 어머니는 내게 그 사진만큼은 진짜이며 우연히 찍은 것이라고 말하셨다”고 회상하면서도 “곧 100주년이 다가오는 만큼 지금이야말로 이들 사진을 세상에 내놓을 때”라고 말했다. 사진=도미니크원터 경매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이 험한 세상, 초등생 언제까지 데려다 줘야하나

    [우리둘은1학년]이 험한 세상, 초등생 언제까지 데려다 줘야하나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딸 만큼 엄마도 배워야 할 것투성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또래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에 입학한 나는 걸어서 등하교를 했다. 지도 앱으로 찾아보니 800m 남짓한 거리다. 초등학생 걸음걸이로 15~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쉽지 않은 길이었다. 워킹맘이었던 우리 엄마는 입학식 하루만 동행해주었다. 입학 후 일주일 정도는 외할머니와 함께 학교에 갔다. 돌아오는 길은 혼자이거나 방향이 같은 친구들과 함께였다. 무거운 책가방이 어깨를 짓누르고, 실내화 주머니는 거치적거렸다. 때론 아무 생각 없이, 때론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고 또 걸었다. 동사무소와 우리 동네에서 제일 큰 슈퍼마켓, 깔딱고개에 있던 쌀집과 세탁소, 참새방앗간인 ‘은하수문방구’를 지나면 커다란 목재를 쌓아둔 규모 큰 목공소가 나왔다. 그쯤이면 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다.근처 대학교에서 언니 오빠들이 ‘데모’하는 날이면 매캐한 최루탄에 두 눈은 벌개지고 코를 훌쩍이며 집으로 돌아왔다. 떡볶이 한 접시, 쥐포 튀김 한 장으로 빈속을 달래고 오락실에서 오락하는 애들 구경도 빠지지 않던 추억의 하굣길이다.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니 하굣길의 낭만은 사치로 느껴진다. 아이의 등하교는 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학교에 늦지 않게 보내고, 안전하게 집에 데려오는 일이 최우선이다. 아침 7시 알람을 맞춰놓고 늦어도 7시 20분까지는 몸을 일으킨다. 간단히 아침을 준비해 먹이고 씻기고 옷 입히고 머리를 빗긴 다음 8시 40분쯤 집을 나선다. 학교까지는 걸어서 10분이다. 정규수업과 방과후학교, 돌봄교실까지 마친 딸과 오후 4시 교문 앞에서 만난다. 함께 집에 돌아온다.등하굣길에 마주치는 아이들을 눈여겨본다. 저학년 대부분은 엄마나 아빠, 조부모와 함께 있다. 수업이 끝날 땐 보호자들이 학원 가방을 들고 아이를 기다리기도 한다.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혼자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언제쯤이면 홀로 학교에 다닐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아이 혼자 밖에 내놓기 무서운 세상이라고들 한다. 나 역시 그런 불안에 떤다. 큰 걱정은 두 가지, 교통사고와 범죄 가능성이다. 우리 집에서 딸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가려면 4차선 도로와 8차선 대로를 한 번씩 건너야 한다. 평소 차가 많이 다니고 공사 구간까지 있어 출퇴근 시간대 매우 혼잡하다. 네거리에서 좌회전, 우회전하는 차들이 엉켜 건널목에 차들이 올라선 경우도 자주 있다. 아이들이 차에 부딪힐 가능성이 작지 않다.행정안전부가 지난해 7월 16일, 통학로 주변인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7년에만 68건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 가운데 81%인 55건이 길을 건너다 발생한 보행 사고였다. 시간대별로는 방과 후 집에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오후 4~6시에 23건(34%)이 발생했다. 야외활동이 많은 6월, 개학한 시기인 3월과 8월에 사고가 집중됐다. 그해 8명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길을 건너다 숨졌는데 3학년 이하 저학년이 5명이었다. 미취학 아동이 2명, 고학년은 1명이었다. 다친 아이 60명의 약 3분의2인 39명도 저학년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통계도 같은 경향을 보인다.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고, 초록불이 깜빡이고 있는데 횡단보도 흰색 칸만 밟겠다고 고집하는 딸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유괴, 성범죄와 같은 강력범죄는 더욱 두렵다.2017년에 일어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은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한 선입견을 송두리째 뒤집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그해 3월 29일, 고등학교를 자퇴한 김모양은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교 2학년 여아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양은 부모에게 전화하려고 김양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김양은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으니 집 전화를 쓰라며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공교롭게도 사건은 친정 근처에서 일어났다. 게다가 가해자 김양이 나와 같은 미용실에 다녔다는 얘기를 들으니 소름이 확 끼쳤다. ‘딸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끔찍한 상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평소 나는 딸에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엄마를 잃어버렸을 때에는 아이가 있는 여자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일렀다.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려우면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라고 했다.이 사건은 범죄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겠다’ 마음먹은 계기도 됐다. 법무부가 2012년 제작한 ‘어린이 강력범죄 대처 매뉴얼’은 어린이에게 범죄자의 외모에 대한 편견을 심어줘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교육부 학교안전정보센터 www.schoolsafe.kr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술에 취한 사람, 얼굴을 가린 사람, 고개를 숙인 사람 등 무서운 느낌이 드는 사람이 가까이 오면 자리를 피해야 하지만 ‘나쁜 사람’은 외모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의미다. 옆집에 사는 아저씨, 60대 할머니, 학원 선생님 등 누구든지 범죄자가 될 수 있음을 아이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돼 있다. 실제 아동 성범죄자 대부분이 호감형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아동 대상 범죄도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주의가 흐트러지기 쉬운 방과 후에 주로 발생한다.검찰의 ‘2018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 일어난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폭력(총 1270건)의 51.4%가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발생했다. 초등학생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자유롭게 활동하는 시간대, ‘이런 대낮에 무슨 범죄가 일어나겠어’라고 방심하는 사이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동유괴 취약 시간대 역시 오후다. 2017년에 216건의 약취 유인 범죄가 발생했는데 55.6%(120건)가 13세 미만 아동 대상 유괴였고, 이중 48.6%가 낮 12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났다. 피해자의 40.8%가 남자아이, 59.2%가 여자아이였다. 강력범죄 대처 매뉴얼을 보면 아이에게 주지시켜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아저씨가 물어보는 것만 대답해주면 선물 줄게.”“너 아기 때 봤었는데 아줌마 기억 안 나? 안 그래도 너희 집 찾고 있었는데 같이 가자.”“너 참 똑똑해 보인다. 드라마 쓰려고 하는데 네 얘기 좀 들려줄래?”“너 때문에 내 차 백미러가 부서졌어. 너희 집이랑 전화번호 알아야 하니 차에 타.” 모두 실제 아동 범죄자가 사용한 말이다. 도움을 요청하거나, 친절하게 아는 척 접근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위협하는 등 다양한 범죄 유형을 아이에게 일러주고 조심시켜야 한다는 뜻이다.교통사고나 강력범죄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함께 통학하는 것이라는 게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모든 유형의 범죄를 아이에게 학습시키기도 어렵고, 그런 상황에서 딸 아이가 침착하게 대처하리란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아이가 고학년이 될 때까지는,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은 살펴주고 싶다. 솔직히 다시 회사에 나가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고민은 항상 여기에서 막히고 만다. ‘복직하면 어쩌지?’ 최근 며칠 학교 가는 길에 딸은 같은 반 여자친구를 만났다. 집을 나설 때에는 학교 앞까지 같이 가자던 녀석은 엄마를 내팽개치고 친구 손을 잡고 앞서 걸었다. 그만 따라오라는 듯이 “엄마, 나 갈게~” 하고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갔다. 심경이 복잡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 모습이 장하고 대견하면서도, 곧 품에서 내놓아야 하나 서운하면서 걱정이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곧 혼자서도 잘 할 텐데… 엄마는 여전히 걱정을 내려놓지 못한다. 험한 뉴스를 너무 많이 접해서일까, 초보엄마라서일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 주 주제는 “방과후학교 수강신청 전쟁”입니다.
  • [공식] 남주혁, 아시아 4개국 팬미팅 성료 “남주혁의 현재”

    [공식] 남주혁, 아시아 4개국 팬미팅 성료 “남주혁의 현재”

    배우 남주혁의 2번째 해외 팬미팅 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주혁은 지난 2월 24일 홍콩(국제무역전시센터 로툰다 홀3)을 시작으로, 3월 2일 방콕(쇼디시 울트라 아레나 홀), 3월 23일 쿠알라룸푸르(케이엘씨씨 플래너리 홀), 3월 30일 타이베이( 레거시 맥스 홀)까지 이어진 아시아 4개국 팬미팅 ‘커런트(CURRENT)’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2017년에 이은 이번 해외 팬미팅 투어는 ‘남주혁을 또 만나고 싶다’는 아시아 팬들의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진행됐다. 남주혁은 작품 활동과 취미, 가족, 친구, 꿈 등 다양한 주제의 근황 토크로 포문을 열었다. 팬미팅 타이틀 ‘커런트(CURRENT)’ 취지에 걸맞게 배우로서, 청년으로서 ‘지금’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로 팬들과 따뜻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어 남주혁은 팬들과 함께하는 릴레이 게임, 무알코올 칵테일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 등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출연 작품 중 명장면을 재연하는 코너에서는 나라별 언어로 대사를 준비해 글로벌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공개, 즉흥적으로 노래를 불러줘 뜨거운 환호를 얻기도 했다. 남주혁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설레고 기뻐했으며, 매 공연에서 감사한 마음을 직접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진심 가득한 팬 사랑을 보여준 남주혁은 “최근 정말 정말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데 멀리서도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정말 정말 좋은 배우가 돼서 다시 찾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주혁은 드라마 ‘후아유’, ‘역도요정 김복주’, ‘하백의 신부’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발돋움하기 시작했고, 영화 ‘안시성’으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따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도 호평받았다. 남주혁은 차기작으로 이경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선택,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120억원에 경매된 다빈치 ‘구세주’ 누가 갖고 있나 새 미스터리

    5120억원에 경매된 다빈치 ‘구세주’ 누가 갖고 있나 새 미스터리

    인류 최고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된다. 2017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치자 무함마드 빈살만(33)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익명의 대리인을 앞세워 4억 5030만 달러(약 5120억원)에 다빈치의 유화 ‘구세주(Salvator Mundi)’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도돼 큰 화제가 됐다. 경매 한달 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이 작품을 손에 넣었다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로열티를 주고 문을 여는 아부다비 루브르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없었던 일로 했다. 파리 루브르 측도 그림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부다비 루브르의 한 관계자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아 이 그림의 소재는 경매 이후 1년 4개월 남짓 만에 다빈치를 둘러싼 새로운 미스터리가 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 관리들은 오는 가을 다빈치 서거 500주년 전시회에 구세주가 포함되길 갈망하고 있으며 이 그림이 시기에 맞춰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그렇게 바라보는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몇몇 다빈치 전문가들은 그림의 소재와 미래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진작부터 제기했고 특히 루브르 아부다비가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직후에도 의문점을 제기했다.이 그림의 복원에 참여했으며 뉴욕 대학의 예술연구소 교수인 다이앤 모데스티니는 “예술 애호가들과 감명 받은 많은 다른 이들이 이 그림을 빼앗긴 것은 심하게 불공평한 처사라 비극적”이라고 개탄했다. 옥스퍼드 예술사학과 교수인 마틴 켐프는 “‘모나리자’의 종교화 버전”이라며 “레오나르도는 신성한 것들을 모호하게 언급하곤 했다. 나도 그게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물받은 건지, 빌린 건지, 아니면 사인(私人)끼리 거래한 것인지는 둘째 치고 아부다비가 구입한 것부터가 맞는지 의문이다. 무함마드가 그냥 계속 소장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도 답변을 회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500년쯤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의 원래 주인은 무함마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켐프 교수에 따르면 비슷한 두 작품 가운데 하나는 영국 국왕 찰스 1세가 1649년 처형당한 뒤 소유했던 사실이 확인됐지만 18세기 말 갑자기 사라졌다. 19세기 산업혁명 때 느닷없이 경매 컬렉션에 나타났는데 “약에 쩐 히피가 한 것처럼” 심하게 덧칠이 돼 있었다. 1958년에 요즘 가치로 환산해 단돈 1350달러에 팔린 이유다.그런데 이 작품이 다빈치의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나타났는데 2005년 뉴올리언스 경매에 들고 나온 이도 있었고, 직접 학교에 있던 모데스티니 교수를 찾아온 이도 있었다. 모데스티니 교수는 덧칠된 부분을 걷어내는 등 세세하게 복원했다. 예수의 한쪽 손 손가락이 겹쳐진 것처럼 덧칠돼 있어서 그건 다빈치가 의도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 손가락끼리 구분할 수 있도록 손질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빈치의 다른 작품처럼 예수의 손가락을 축복을 내리는 것처럼 복원한 덕분에 진품이란 주장에 힘이 실렸다. 2011년 런던 국립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전시된 지 2년 뒤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1억 2750만 달러에 사들였다. 진품 논란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되자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2017년 세 배나 더 높은 가격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새 주인을 맞았다. 루브르 아부다비가 이 작품을 전시하지 못하자 소재 못지 않게 새로운 주인이 대중의 눈초리가 두려워 이 작품을 내놓지 못한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다빈치 전문가 자크 프랑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실에 편지들을 보내 모데스티니 교수의 복원 과정에 의심을 제기했고, 프랑스와사비에르 라우크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매우 골몰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데스티니의 작품이지, 어떻게 다빈치의 작품이냐고 따지는 이들도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를 통해 “넌센스이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뉴욕 경매에서 사들인 대리인은 사우디 왕자 바데르 빈압둘라 빈무함마드 빈파르한 알사우드로 널리 알려진 왕실 일원도 아니며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것도, 열렬한 예술 애호가도 아니다. 무함마드와 막역하며 신뢰하는 이로만 알려져 있다. 경매 몇달 뒤 바데르는 초대 문화장관으로 임명됐다. 나중에 미국 관리들은 바데르가 무함마드의 대리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익히 알겠지만 무함마드는 자말 카쇼끄지의 암살을 배후 조종하는 등 통치권 강화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동시에 경매에 나설 무렵 트로피 수집하듯 5억 달러짜리 요트, 프랑스의 3억 달러짜리 와인농장을 매입하는 등 개인 취향을 충족하는 데 열심이었다. 아부다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자예드가 무함마드의 든든한 동맹이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책임자 무함마드 칼리파 알무바라크가 아부다비 왕세자의 오른팔임은 물론이다. 이 그림의 거래 과정을 잘 아는 한 사람은 유럽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모데스티니 교수도 지난해 가을 스위스 취리히의 보험회사로부터 진품 여부를 감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복원 전문가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결국 감정은 취소됐다. 그 취리히 전문가로 지목된 다니엘 파비안은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모데스티니 교수는 “그 일이 있은 뒤 행적이 아주 묘연해졌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숙 여사, ‘5월 광주’ 알린 美목사 부인들에 감사 편지

    김정숙 여사, ‘5월 광주’ 알린 美목사 부인들에 감사 편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세계에 알린 미국인 목사 2명의 부인에게 최근 편지와 선물을 보내 감사를 표시했다고 청와대가 31일 전했다. 주인공은 계엄군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아널드 피터슨 목사의 부인 바버라 피터슨과 광주 참상을 기록해 해외 언론에 기고한 고 찰스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다. 두 사람은 1969년부터 1985년까지 남편과 함께 광주에 살며 선교활동을 했다. 편지와 홍삼 건강식품 선물은 지난 28일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를 통해 바버라 피터슨에게 전달됐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그해 두 분은 광주를 목격했고 누구보다 더 참혹한 현실을 아파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의 의로운 항거와 시민들의 인간애를 전 세계에 알린 두 분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불의와 폭력 앞에 분노하고 행동했던 두 가족의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히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망언’ 논란 당시 두 사람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5·18 항쟁을 북한 특수군이 주도한 게릴라전으로 묘사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여사는 “후안무치한 거짓말에 대해 뜨거운 증언을 해 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결혼 5년만 세번째 데이트 ‘왈칵 포옹’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결혼 5년만 세번째 데이트 ‘왈칵 포옹’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부부가 오랜만의 외출을 준비했다. 오는 4월 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매니저 결혼식을 하루 앞둔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모습이 공개된다. 최근 윤상현은 외출에 앞서 아내 메이비를 위해 깜짝 옷 선물을 준비했다. 결혼 5년 동안 출산과 육아를 반복하느라 편한 옷을 주로 입어왔던 메이비에게 화려한 옷들을 선물해 기분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메이비는 옷방에 준비된 옷들을 목격한 후 “왜 이렇게 많이 샀어”라며 윤상현을 타박하면서도 하나하나 입어보며 즉석 패션쇼를 하는 등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윤상현은 오랜만에 보는 아내 메이비의 화려한 모습에 왈칵 포옹을 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루 전으로 다가온 매니저의 결혼식에 윤상현은 아이들을 어머니와 친동생에게 봐달라면서 메이비에게 함께 가자고 해 또 한 번 메이비를 놀라게 했고,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결혼 5년 만에 단 둘이 세 번째 외출을 하게 됐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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