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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밤 달걀 굽는 공무원… ‘아침’ 선물받는 격리자들

    매일 밤 달걀 굽는 공무원… ‘아침’ 선물받는 격리자들

    시설에서 샌드위치·라면으로 아침 때워 매일 100여개 구워 한 명당 3개씩 전달 “격리기간 영양 부족하지 않게 보살필 것”“차가운 샌드위치와 즉석라면으로 아침을 때워야 하는 격리자들에게 좀더 영양이 많은 식품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 격리자 건강을 보살피고 있는 임채익 경기 안양시 복지정책팀장은 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팀장은 매일 출근해 달걀 100여개를 굽는다. 코로나19로 시설에 격리 중인 시민에게 주기 위해서다. 시는 시설 격리자에게 점심, 저녁으로 도시락을 제공하지만 업체 사정으로 아침은 전날 배달한 샌드위치와 즉석라면으로 대신하고 있다. 안양 지역 격리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총 576명이다. 이 중 시가 지정한 시설을 이용하는 격리자는 모두 27명이다. 임 팀장은 매일 구운 달걀을 한 사람당 3개씩 전달해 시설 격리자의 부족한 아침 식사 영양을 보충한다.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퇴근 후 늦은 밤부터 준비한 뒤 이른 아침 출근, 구워진 달걀을 기기에서 꺼낸다. 따뜻한 정성이 담긴 구운 달걀은 격리자들에게 작은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설 격리자에게 줄 무료 도시락도 관리한다. 임 팀장은 “1개당 가격은 8000원이지만 업체는 1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일조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점심은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 40분, 저녁은 오후 6시에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시설 격리자 건강을 위해 매일 업체에 새로운 식단의 도시락을 요청하고 있다. 임 팀장은 “코로나19 격리자이기 때문에 식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아침을 제외하고 결코 영양이나 신선도 등 품질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임 팀장은 코로나19 격리자들을 관리하고 보살피느라 근무시간이 늘었다. 이른 새벽인 6시 30분쯤 출근해 밤 10시가 지나야 퇴근할 수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업무에 기존 업무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격리자의 식사 등 건강을 보살피고 있는 임 팀장은 이 외에도 발열 체크 결과를 취합해 보건소에 전달하고 생필품 제공, 소요 예산 편성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임 팀장은 “코로나19 격리자들이 건강하게 시설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필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감염병 위기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트럼프 중재에… ‘유가 전쟁’ 끝나나

    트럼프 중재에… ‘유가 전쟁’ 끝나나

    OPEC+ 긴급회의 요청… 유가 급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적극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고 양측이 10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감산 규모가) 1500만 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 모두를 위해 좋은 뉴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북해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장중 선물 거래 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다. 러시아 크렌림궁은 푸틴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사우디는 즉각 유가안정을 위한 행보에 착수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 SPA통신는 사우디가 원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평한 원유 생산을 합의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에너지 시장, 유가 등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측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지난달 6일 열린 OPEC플러스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비해 3월로 끝나는 감산 합의의 시한을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사우디는 미국의 압박에도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23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선언했고 유가는 배럴당 20달러대로 폭락했다. 그 여파로 채굴 단가가 높은 셰일오일 업체가 파산위기에 몰려 미국은 유가전쟁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 처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 신약’ 될까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 신약’ 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의 효과를 놓고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효과가 없다”는 경고가 대다수이지만,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며 혼선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임상시험이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용 프로그램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앞서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유럽의약품청 내부 의견을 전달하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이들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뒤 일부에서 치명적인 심장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클로로퀸 인산염’을 복용한 60대 환자가 사망한 바 있다. 반면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국 의료진의 연구를 인용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투여된 경증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기침과 열, 폐렴 등이 더 빨리 사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연구도 “이 약이 장래성은 있지만, 어떻게 효과가 있을지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즉각적으로 활용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NYT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됐고, 중증이 아닌 경증 환자에 국한됐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신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작명 어플 ‘넴유베’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 달성

    작명 어플 ‘넴유베’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 달성

    ㈜유수소프트(대표 황지환)의 작명 앱 ‘넴유베’(Name Your Baby)가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 건을 돌파했다. 아이에게 주는 첫 선물이라는 모토로 2013년 출시된 넴유베는 직접 아이의 이름을 지어 주지 못했던 부모들에게 이름 짓는 가이드를 제공해 스스로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넴유베의 사용자들은 작명 이론이 정리된 ‘알기 쉬운 성명학과’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스로 작명 BASIC’을 통해 직접 아이의 이름을 무료로 지어 볼 수 있다. 또한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직접 이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스스로 작명 PRO’와 작명소와 동일하게 넴유베 담당자들이 만들어 놓은 이름들을 추천 받을 수 있는 ‘이름 추천 받기’ 등 편의성이 보강된 기능은 유료로 제공된다. 개명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넴유베는 현재 아이 이름을 짓는 것 이외에 본인의 이름을 개명 할 때도 많이 활용된다 넴유베는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체온계 품귀 미스터리/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체온계 품귀 미스터리/황성기 논설위원

    마스크 5부제가 4주째 접어들어 ‘마스크 대란’은 진정세를 보인다. 약국당 하루 200장이던 마스크 공급량도 300~400장씩으로 늘어나 일부 약국이지만 전날 팔다 남은 마스크를 다음날 오전에도 구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3종의 신기(神器) 중 소독제 품귀는 사태 초기 해소됐고, 마스크도 7일에 2개이지만 구매에 여유가 생긴 반면 체온계만은 여전히 약국에서 구하기 힘든 품목으로 남았다. 체온계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업체가 20곳, 수입하는 업체는 26곳에 이른다. 그러나 2월 초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좀처럼 제값에 사기 어려워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33만개의 체온계가 국내에서 소비됐다. 국산 대 수입의 비중이 4대6이니 국내 업체 제조분은 한 해 53만개 정도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산 기념품으로 체온계를 선물하기도 하는데 마스크처럼 소모품이 아니다 보니 생산라인을 늘려 공급을 확대하는 데 제한이 따르고 수입도 여의치 않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체온계 품귀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체온계의 구매 방식이 바뀐 영향이 크다. 과거처럼 약국에서 사고파는 오프라인 구매에서 온라인 형태로 바뀐 지 꽤 오래됐다는 게 제조업체의 말이다. 약국 입장에서는 최저 6만원 하는 전자 체온계를 확보해 두고 팔리지 않으면 구형 재고로 남는 탓에 아예 물건을 들이지 않게 된 약국이 늘어났다. 영유아를 둔 젊은 부모 사이에는 약국 아닌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배달해 받는 관행이 일찍이 뿌리내렸다. 시대가 바뀌어 생산되는 체온계의 상당수가 약국으로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는 통에 어르신들이 약국을 찾더라도 헛걸음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체온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대구·경북 등 특정 지역과 격리시설에 공적 공급을 우선하다 보니 일반 유통의 몫이 줄어든 것도 약국에서 여전히 ‘체온계 없음’ 알림을 붙여 두는 이유 중 하나다. 요새 가장 인기가 높은 국내산 비접촉식 체온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6만~8만원에 거래됐다. 지금은 비슷한 제품을 온라인에서 30만원까지 받는 사례도 속출한다. 심지어는 국산인데도 ‘해외 구매’ 딱지가 붙어 있다. 국내 체온계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한 업체는 전자체온계 부품은 중국 등에서 들여오는데 코로나 사태로 조달이 어렵고 단가도 올라 가격에 반영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비접촉 체온계는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10만원대 초반이 적정 가격이라고 한다. 이래저래 몸값 오른 체온계의 오프라인 품귀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marry04@seoul.co.kr
  • “매일 500권 무료 책 선물 받으세요” 출판진흥원 홈피에서 선착순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인에게 책을 선물하거나 전자책·오디오북을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책과 함께 슬기로운 거리두기’ 행사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이 시기를 독서의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책 선물을 원하는 신청자는 출판진흥원 홈페이지(kpipa.or.kr)에 접속한 뒤 종이책을 선물하고 싶은 지인, 친구, 가족들에게 응원 문구를 남기면 된다. 출판진흥원이 응원 글을 담은 손 글씨와 함께 책을 무료로 배송한다. 1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매일 500명씩 모두 5000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물할 책은 출판진흥원에서 선정한 7개 분야 84권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출판진흥원이 교보문고와 개설한 책 쉼터(book.dkyobobook.co.kr)에서는 4만 7000여종 가운데 1인당 최대 2권까지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80만권 이용이 소진되면 행사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출판진흥원 추천도서 목록도 함께 제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팔도 주민 사로잡은 저녁 6시… 걸어온 길이 곧 ‘방송 역사’

    팔도 주민 사로잡은 저녁 6시… 걸어온 길이 곧 ‘방송 역사’

    판로 막힌 농어촌 돕는 등 ‘상생’ 먹방·쿡방 등 인기 예능 집약체 현장 목소리 담아 29년간 장수 PD “아이유·공효진 섭외하고파”지난달 30일 7000회를 맞은 KBS 1TV ‘6시 내고향’이 폐사 직전이던 전남 완도 전복 1억 5000만원어치, 강원 횡성에 쌓여 있던 감자 5000만원어치를 순식간에 판매하면서 장수 프로그램의 역량과 역할을 제대로 보여 줬다. ‘6시 내고향’은 요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과 지역 시민들을 직접 찾는다. 특히 지난달 16일 시작한 ‘내고향 상생장터’는 판로가 막히고 축제가 취소돼 폐기의 기로에 놓인 특산물을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찾아간 시금치, 배추, 문어 등 전국 농수산물 생산지는 소비자와의 직거래 연결을 통해 판매 급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런 기획은 지역과 밀접한 프로그램 특성 덕분에 가능했다. 현장성은 1991년 첫 방송 이후 29년간 장수한 비결이기도 하다. 지역 10개 총국과의 공동 제작으로 제작진 80여명이 주 5일 생방송에 참여한다. 심하원 PD는 “태풍·산불 등 자연 재해나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 재난때마다 피해 지역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다 보니 ‘상생 장터’ 같은 아이디어도 나왔다”면서 “생산자가 모든 과정을 처리하고 있어 배송이 늦을 수도 있는데, 취지에 공감한 시청자들의 양해 덕분에 많이 팔린 것 같다”고 말했다.꾸준한 변화도 시청자를 붙든 요인이다. 먹방, 쿡방, 여행, 토크쇼 등 여러 형식의 코너들은 볼거리와 사람 이야기를 모두 전달한다. 가수 김정연은 10년째 버스를 타고, 코미디언 이정용은 5만보를 걸어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목소리와 전국의 풍경을 담았다. 방송 6개월 만에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신헌수의 ‘청년회장이 간다’, 지역 식자재로 음식을 대접하는 ‘셰프의 선물’, 전영록의 ‘섬마을 하숙생’ 등은 꾸밈없는 ‘착한 맛’을 뽐낸다. ‘삼시세끼’, ‘한끼줍쇼’, ‘맛남의 광장’ 등 다양한 인기 예능의 원형이 숨어 있다. 요즘 농어촌의 모습도 자연스레 담긴다. 고향에 대한 향수나 정형화된 이미지 대신 최근에는 젊은 농어민, 귀농·귀어인들의 생활과 경제활동을 통해 대안적 삶의 형태를 소개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끝나면 코미디언 이홍렬이 이끄는 ‘장터쇼’에서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도 만날 예정이다. 게스트 다양화도 노리고 있다. 심 PD는 “상생장터처럼 지역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기획을 이어 갈 계획”이라며 “앞서 아이돌 그룹 데이식스가 출연했듯이 프로그램 팬으로 알려진 가수 아이유, 배우 공효진을 꼭 섭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확진 대구시민들에 배즙·꽃차… 순천·광주는 따뜻했네

    확진 대구시민들에 배즙·꽃차… 순천·광주는 따뜻했네

    지역 주민들 응원 현수막·특산품 행렬 30명 입원 광주도 “의료진 감사” 미담“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에 처음 와서 순천을 조금 기억하고 있는데 모두 너무 잘해 줘서 고맙습니다. 꼭 다시 놀러 올 거예요.” 지난달 25일 전남 순천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완치돼 대구로 돌아간 60대 여성 A씨는 “은혜를 잊지 못하겠다”며 이같이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영호남 간 따뜻한 정이 생기고 있다. 순천시민들은 코로나19 대구 확진환자들이 입원한 순천의료원에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고 환영 현수막을 내거는 등 뜨겁게 맞았다. 순천의료원은 지난달 13일 병상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했던 대구 경증 확진환자 28명을 받았다. 현재 12명이 완쾌해 퇴원했고, 14명이 남아 있다. 순천시 기관단체와 주민 100여명은 대구 환자들이 입원할 때 ‘모두 힘내세요.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용기를 북돋워 줬다. 사회단체와 주민 등 10여곳에서 빵, 간식류, 손세정제 등을 전달했다. 이반촌농원 대표 김동훈(53)씨는 산돌배즙 200박스(10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시는 완치돼 퇴원한 사람들에게 꽃차와 남도김치, 누룽지 등 지역 특산품 세트를 전달한다. 신창호 순천의료원 총무과장은 “입원 환자분들이 거의 60대 초중반이라 색다른 감정 표현은 하지 않지만 시민들의 환대도 고맙고, 간호사들도 너무 친절해 정을 느끼게 해준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 만든 달빛동맹도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치돼 지난달 25일 돌아간 B씨는 퇴원 직전 병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병상이 없어 며칠을 여기저기 전화하며 불안해하고 있을 때 광주에서 저희 모녀를 받아주시겠다는 연락에 어린아이를 안고 주저 없이 광주까지 내달려 왔다”며 “의료진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두려움과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빛고을전남대병원에 택배 1개가 전달됐다. 상자에는 삐뚤삐뚤 써내려간 카드 한 장과 참외가 들어 있었다. 치료받고 완치돼 대구로 돌아간 일가족 4명이 보내온 것이다. 아이가 쓴 카드에는 “간호사 선생님, 밥을 주실 때마다 간식 챙겨 주셔서 감사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저희가 빨리 나았어요”라고 쓰여 있었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달 4일부터 대구 확진환자 30명이 잇따라 입원했다. 24명이 완치돼 돌아갔고, 6명이 치료받고 있다. 간호사들은 아이들에겐 간식·장난감·반찬 등을 챙겨 줬고, 되돌아갈 때는 입을 옷까지 내줬다. 광주시는 광주주먹밥과 광주김치, 마스크 등 선물 꾸러미를 들려 보냈다. 환영·환송 현수막을 내걸어 유대감도 표시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양육비 밀린 김동성 ‘배드파더스’ 21번으로 등재

    양육비 밀린 김동성 ‘배드파더스’ 21번으로 등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씨이 지난 31일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등록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들의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부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는 온라인사이트다. 김동성을 21번. 80년생 경기도 용인시 OO동 거주. 전 쇼트트랙 선수 (1998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라고 소개하고 있다. 김동성과 전 부인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 2018년 12월 이혼했다. 당시 2009년 1월부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김동성이 한 아이당 150만원 씩, 매달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셜록 보도에 따르면 김동성의 전 부인은 3월 기준으로 지급되지 않은 양육비가 약 1500만원이며 김동성이 양육비를 미지급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애인에게 230만원짜리 코트를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에 김동성은 “돈이 밀린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 아이들의 양육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공인된 사람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동성은 친어머니를 청부살해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 A씨의 상간남으로도 지목되기도 했다. A씨는 살인 청부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자신과 김동성의 관계를 반대해서”라고 밝힌 뒤 교제 기간 동안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와, 10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등 수억원 어치의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교안, ‘개신교 편향’ 논란 속 조계사 비공개 방문

    황교안, ‘개신교 편향’ 논란 속 조계사 비공개 방문

    총무원장과 30~40분 선거 관련 덕담 나눠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를 비공개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어제 오후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30~40분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 서울 종로 선거구 후보자로 종로에 위치한 조계사를 찾았고, 두 사람은 지역 현안과 총선 관련해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썼다가 삭제와 복원을 반복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야당 당대표가 사실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황 대표의 이번 행보는 특정 종교에 편향됐다는 이미지를 희석하면서 ‘불심’을 달래려는 행보로도 해석될 수 있다. 조계사는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총본산이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는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행사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올해 1월에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자신 명의의 설 선물로 육포를 보냈다가 회수하는 소동도 있었다. 황 대표는 이후 비공개로 조계사를 찾아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와 달라”에 의료인력 수천명 뉴욕으로…전직 의료진 8만명 동참

    “도와 달라”에 의료인력 수천명 뉴욕으로…전직 의료진 8만명 동참

    구급차들 속속 ‘미 심장부’ 뉴욕 집결뉴욕시장 “구급요원 500명, 간호사 2천명 온다”전직 의사·간호사 8만명 “우리도 돕겠다”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8만명을 넘어서고 이 중 3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가장 상황이 심각한 뉴욕주에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의료인력이 지원에 나섰다. 전직 의사와 간호사 8만명도 정부의 요청에 “우리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US오픈 테니스대회 경기장인 뉴욕 퀸스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500명 이상의 구급 및 응급의료요원과 2천명의 간호사, 250대의 구급차가 뉴욕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의료인력 부족을 우려해 지원을 촉구해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시의 의료 장비와 인력에 대한 필요는 여전히 크다”면서 백악관에 군과 예비군 인력 가운데 1000명의 간호사와 350명의 호흡기 치료전문가, 150명의 의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날 회견에서 “미국 전역의 전문 의료진들에게 요청한다”면서 “보건 위기 상태에 놓이지 않은 지역이라면, 지금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확산지 뉴욕주 “도와달라” 호소에 8만명 전직 의사·간호사 지원사격AP통신은 뉴욕 주내에서 약 8만명에 달하는 전직 간호사와 의사 등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전직 간호사·의사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에 사는 제인 베델(63)은 지난 2월 28일 은퇴 파티를 했지만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돕겠다고 신청했다. 베델은 “나는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선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그것은 마치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크리스털레이크에 사는 응급실 간호사 출신 줄리아나 모라스키(68)도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가 일에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감당하지 못할 처지에 있었고 친구들이 도움 없이 두들겨 맞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도 뭔가를 할 수 있게 돼 참 잘 됐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또 조지아주에서도 3000명이 넘는 은퇴한 간호사들이 다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나섰다고 CNN은 전했다. 조지아주 간호사협회 회장 리처드 램피어는 3000~3500명 사이로 추정되는 간호사들이 다시 간호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16년간 간호사로 일했고 현재 애틀랜타의 그레이디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는 에리카 밀스는 “그 어느 때보다 응급실에 간호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램피어 회장은 다만 많은 간호사가 마스크와 장갑 같은 개인보호장비를 다시 쓰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급증하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생과 은퇴한 의사 등으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의료부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뉴욕주는 병상 확보를 위해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도 임시 병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350병상이 갖춰질 예정이다. 뉴욕주는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 내에 1000병상 규모, 센트럴파크에 68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을 이미 설치했다. 뉴욕으로 급파된 1000병상 규모의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도 지원에 나섰다. 컴포트 호는 일반 응급 환자 등을 치료함으로써 다른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영안실도 부족해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 트럭도 얼마전부터 가동 중이다.‘임시 영안실’ 냉동트럭 85대 뉴욕시 투입 2001년 9·11 테러 이후 첫 임시 안치소 운영“사람들 다니는 길가서 시신, 냉동 트럭에 옮겨져”연방재난관리처(FEMA)는 임시 영안실로 사용하기 위한 냉동 트럭 85대를 뉴욕시에 투입하고 있다. 토머스 본 에센 FEMA 지역 행정관은 이날 AP통신에 당국이 시신 처리를 위해 임시로 냉동 트럭을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 트럭을 이용해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브루클린의 한 병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위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시신 안치를 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뉴욕시 검시관실도 영안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임시 안치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AP는 “시신 안치 냉동 트럭은 주택가를 마주한 길가에 주차돼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차들과 사람들이 그 옆을 지나다니는 가운데 시신이 냉동 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매우 고통스러운 2주 될 것”AP “거리두기 해도 최대 24만명 사망 예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면서 “나는 모든 미국인이 앞에 놓인 힘든 기간을 준비하길 원한다.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10인 이상 모임 회피, 여행 자제 등이 담긴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발표하고 이를 당초 15일간 실행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급증세가 이어지자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코로나 미국 환자 18만명 넘어사망자 3440명… 중국 추월 뉴욕주 확진 7만 5795명으로 늘어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8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1일 오후 3시 46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8만 1099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약 1만 8000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수는 3440명으로 집계돼 미국은 환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에서도 중국(3309명)을 앞질렀다. CNN도 이날 오후 3시 4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8만 1326명으로 파악했다. 사망자는 366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7만 5795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온라인 공연·전시 한눈에 확인하세요

    문화예술 국공립단체가 제공하는 각종 온라인 공연이나 전시, 교육 콘텐츠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통합 웹페이지가 개설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포털 내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예술의전당 등 각종 국공립 문화예술단체의 교육과 전시, 공연, 도서 등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culture.go.kr/home)를 개설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 콘텐츠 ▲교육체험 콘텐츠 ▲문화예술 콘텐츠 ▲도서 콘텐츠 ▲온라인 공연 ▲문화포털 콘텐츠 ▲실감형 콘텐츠로 나눠 각각 바로가기를 연결했다. 예컨대 어린이 콘텐츠에서는 국립국악원의 국악 애니메이션, 어린이 박물관의 문화유산 전시와 영상자료 등을 안내한다. 도서 콘텐츠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 추천 도서를 찾아보고 국립중앙도서관의 각종 고문헌 자료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서비스에 이어 향후 온·오프라인으로 책을 선물하는 행사,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과 운동수칙을 안내하는 동영상 콘텐츠 제공 등을 준비 중이다. 문체부 측은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각 기관이 더욱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핑크당에 핑크장미를...

    [서울포토] 핑크당에 핑크장미를...

    31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신분을 밝히기를 꺼리는 지지자들이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포토] 피규어 선물받은 안철수

    [포토] 피규어 선물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행사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선물받은 ‘안철수 피규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3.31 연합뉴스
  • [월드피플+] “힘내세요!”…아코디언으로 매일 ‘격리 부모’ 응원하는 효자

    [월드피플+] “힘내세요!”…아코디언으로 매일 ‘격리 부모’ 응원하는 효자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못하는 부모를 매일 찾아가 멋진 아코디언 연주로 응원하는 효자 청년이 있어 화제다. 칠레 언론에까지 소개된 화제의 청년은 비오비오 지방의 우알펜에 사는 곤살로 아쿠냐. 청년은 매일 같은 동네에 있는 부모님의 집을 찾는다. 기저질환이 있는 청년의 부모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외출을 자제하며 사실상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의 집에 도착하면 청년은 초인종을 누른다. 청년의 부모는 거실 창문의 커튼을 열고 반갑게 아들에게 손을 흔든다. 이때부터 청년은 능숙한 솜씨로 아코디언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아들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노부부는 포옹한 채 흥겹게 춤을 춘다. 커튼만 열어 젖혔을 뿐 창문을 열지 않아 부모는 바이러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이렇게 부모를 찾아가 아코디언 연주를 선물하는 청년은 이웃 주민이 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비록 유리창으로 가로막혀 있지만 부모를 위해 매일 멋지게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들, 아들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부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지면서 훈훈한 화젯거리가 됐다. 영상이 큰 인기를 끌자 현지 언론은 청년을 수소문, 인터뷰를 요청했다. 청년의 이름이 확인된 건 이런 취재과정을 통해서다. 영상에선 앳되어 보이지만 청년은 아들을 둔 어엿한 가장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부모님을 찾아 아코디언을 연주한 뒤 아들을 데리고 다시 부모님을 찾는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걱정돼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인사만 드린다고 한다. 청년이 이렇게 부모님에게 정성을 쏟는 건 가족 간의 사랑 때문이다. 청년은 인터뷰에서 "어릴 때 집안형편이 어려워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게 지독하게 많았지만 (가족 간의) 사랑만큼은 항상 넘쳤다"며 사랑의 계보를 잇기 위해 부모님을 매일 찾는다고 말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선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작은 일에도 엄청 기뻐하신다"며 부모를 위한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내가 늙으면 내 아들도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집안에 어르신이 계시다면 자주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드리는 게 좋다.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골프 우승자에 두루마리 화장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성업 중인 미국 골프 미니투어에서 두루마리 휴지가 부상으로 등장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골프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 우승자인 새라 버냄(미국)은 우승 상금 2800달러와 함께 두루마리 화장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30일 전했다. 버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상대에 섰더니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는 소개말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가 한 아름 주어졌다”고 밝혔다. 두루마리 휴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근 미국의 대형마트 등에서 맨 먼저 동이 나는 ‘귀하신 물건’이 됐다. 마스크를 만드는 데 펄프가 대량으로 쓰인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품귀 현상을 두려워한 소비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신드롬’과, 행동으로 이어진 ‘사재기’ 탓이다 버냄은 미시간주립대를 졸업하고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랭킹 122위(6만 6000달러)에 그쳐 투어 시드를 잃는 바람에 올해는 주로 미니투어에서 뛰고 있다. 출전 선수는 고작해 봐야 50명 안팎인 데다 참가비도 내야 하는, 속된 말로 ‘돈 내고 돈 먹는’ 투어다. TV중계는 물론 갤러리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지만 미국 전역에 퍼진 코로나19 탓에 중단된 미프로골프(PGA),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또는 기량 유지를 위해 몰리면서 ‘틈새’ 성업 중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성해 “조국 부부, 표창장 위임 보도자료 요청” 정경심 “총장, 조국에게 양복 주려다 거절당해”

    최성해 “조국 부부, 표창장 위임 보도자료 요청” 정경심 “총장, 조국에게 양복 주려다 거절당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게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음에도 조 전 장관 부부로부터 ‘권한을 위임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조 전 장관에게 양복을 보내려다 거절당했다”면서 진술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의 심리로 30일 오전 열린 정 교수의 8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전 총장은 정 교수의 딸 조민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할 권한을 최 전 총장으로부터 위임받았다는 정 교수 측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자신의 명의로 정 교수의 딸과 아들에게 표창장 등을 수여한 사실 자체가 없고, 수여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검찰이 동양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정 교수 측이 회유성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정 교수가 ‘저에 대한 자료를 검찰이 요구하더라도 내주지 말아라. 자료를 주면 총장님이 다친다’고 말했다”면서 “조 전 장관도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만 해 주시면 총장님도 저도 정경심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화를 걸어 ‘웬만하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한 조 전 장관에게 양복을 선물하고자 집에 재단사를 보내려 했으나 거절당한 일 등을 언급하며 최 전 총장의 진술에 의문을 표했다.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은 표창장 사안을 처음 알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엔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가 이후 ‘직원이나 정 교수를 통해 알게 됐다’고 번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표창장 수여 사실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의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8)씨의 재판에서 정 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 날짜가 다음달 20일로 정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골프대회 우승 상품이 두루마리 휴지라고?

    골프대회 우승 상품이 두루마리 휴지라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성업 중인 미국 골프 미니투어에서 두루마리 휴지가 부상으로 등장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골프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 우승자인 새라 버냄(미국)은 우승 상금 2800달러와 함께 두루마리 화장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30일 전했다.버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상대에 섰더니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는 소개말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가 한 아름 주어졌다”고 밝혔다. 두루마리 휴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근 미국의 대형마트 등에서 맨 먼저 동이 나는 ‘귀하신 물건’이 됐다. 마스크를 만드는 데 펄프가 대량으로 쓰인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품귀 현상을 두려워 한 소비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신드롬’과, 행동으로 이어진 ‘사재기’ 탓이다. 버냄은 미시간주립대를 졸업하고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랭킹 122위(6만 6000달러)에 그쳐 투어 시드를 잃은 바람에 올해는 주로 미니투어에서 뛰고 있다. 출전 선수는 고작해 봐야 50명 안팎인 데다 참가비도 내야 하는, 속된 말로 ‘돈 내고 돈 먹는’ 투어다. TV중계는 물론 갤러리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지만 미국 전역에 퍼진 코로나19 탓에 중단된 미프로골프(PGA),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또는 기량 유지를 위해 몰리면서 ‘틈새’ 성업 중이다. 버냄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벙커의 고무래도 다 치웠고, 깃대도 절대 뽑는 일이 없다. 컵 속에 플라스틱 볼을 채워 넣어 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해놨다”면서 “물리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경기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소미가 탄 외제차 화제, 가격 얼마길래?

    전소미가 탄 외제차 화제, 가격 얼마길래?

    전소미가 외제차를 탄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8일 전소미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유튜브 채널에는 “‘I AM SOMI’ EP.01 TEARFUL GRADUATION | 소미의 눈물의 졸업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전소미가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소미는 졸업식 전 가족들과 졸업에 대한 설렘, 졸업 이후의 삶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식 당일에는 마지막 교복을 입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한 전소미로 특히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 받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는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대표 테니가 고른 꽃다발이었다. 전소미는 꽃다발을 받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졸업식 이후에는 소속사 동료들과 짜장면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다음 에피소드 예고편에서는 전소미가 노란색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소미는 “나 노란 차 업그레이드 했어요”라고 창문을 열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해당 차량은 람보르기니의 SUV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로, 출시 가격이 2억5600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고급 외제차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국내 백화점의 시발점-삼월오복점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국내 백화점의 시발점-삼월오복점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생소하게 느껴지는 오복점(吳服店)은 일반적으로 포목점이라는 뜻인데 일본식 용어다. 오복은 일본 의상을 말하고 오복점은 일본에서 기모노 원단이나 여러 가지 의류, 잡화를 취급하는 점포라고 한다. “우리 아아(아이)가 있던 오복점 주인 말이제. 그 쇠가 빠지(빠져) 죽을 왜놈이 전방을 치우믄서 이자는 일자리도 없어졌어이…”는 소설 ‘토지’에 나오는 문장이다. 오복점은 일본에서 백화점으로 발전했다. 알다시피 서울 신세계백화점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미쓰코시(三越)백화점 경성 지점이었다. 미쓰코시의 역사는 에도(도쿄)에 오복점을 연 16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미쓰코시오복점은 1903년 백화점으로 확대 개편했다. 미쓰코시오복점이 1906년 경성출장소를 현재의 명동 사보이호텔 건너편에 열었는데 국내에서 문을 연 최초의 백화점인 셈이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은 1852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점한 ‘봉 마르셰’로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연말인 1911년 12월 10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삼월오복점 광고는 이미지가 없이 ‘세모(歲暮) 대매출’이라는 글귀를 앞세운 활자 광고로 눈길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 ‘그 옆에는 내(來) 15일부터 야간영업 개시’라고 써 놓았고 아래에 “1. 신제 완구품 진열 1. 유행 우자판(羽子板·제기 비슷한 일본 놀이기구) 진열 1. 연말연시 증답품(贈答品·선물로 주고받는 물품) 진열”이라고 덧붙여 두었다. 이를 통해 보면 당시에도 연말이 되면 바겐세일 행사를 했고, 연말 대목에는 야간에도 영업을 했으며, 백화점을 통해 어린이 장난감도 판매됐고, 일본식 놀이도 유입된 것을 알 수 있다. 미쓰코시오복점 경성출장소는 1916년 그 자리에 3층짜리 새 건물을 지었는데 1층과 2층은 상품 판매장이었고, 3층은 서예나 그림 전시회장, 부인들의 모임 장소로 개방했다고 한다. 또 비품도 화려한 것으로 일본에서 들여오고 일본에서 상품 전문가가 와서 진열을 하는 등 일본화한 것으로 보인다(매일신보 1916년 10월 6일자). 현재 남아 있는 미쓰코시 경성출장소 사진은 1915년의 것으로 새 건물을 짓기 전이다. 도쿄 본점은 1923년 9월 큰불이 나 전소됐는데도 국내 출장소는 광고를 계속 내며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 후 미쓰코시오복점은 1930년 10월 현재의 신세계백화점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당시로서는 동양 최대라는 백화점 건물을 지어 입주했다. 강점기 초기의 백화점은 일본 자본이 독식했으며, 민족 자본으로 설립한 화신백화점이 생기기까지는 더 기다려야 했다. 광복 후 미쓰코시백화점은 동화백화점으로 바뀌었고, 삼성그룹이 1963년 이 백화점을 인수해 신세계로 상호를 변경했다.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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