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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료품 훔치려던 가족에게 수갑 대신 250달러 건넨 경관 얼굴 공개

    식료품 훔치려던 가족에게 수갑 대신 250달러 건넨 경관 얼굴 공개

    “옳다고 느끼는 일을 했을 뿐이다. 그 가족의 처지에 우리 가족을 대입해 보고 약간의 동정을 표한 것일 뿐이다.” 지난해 성탄절을 닷새 앞두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셋의 한 식료품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두 여성을 용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대신 성탄 저녁 식재료를 살 돈 250달러(약 27만 2000원)를 기꺼이 내준 따듯한 경찰관 매트 리마의 얘기라고 영국 BBC가 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가 지난달 20일 셀프 계산대를 그냥 지나치려던 두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더니 두 여성이 두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아이들이 혹시라도 자초지종을 들을까 싶어 한 여성을 딴 곳으로 데려가 경위를 물었더니 아이들의 엄마인 다른 여성이 수입이 없는 상태라 아이들에게 성탄 저녁상을 차려 주려고 식료품들을 훔치려 했다고 했다. 실제로 그들이 카트에 집어넣은 물품들을 확인해보니 식재료 뿐이었다. 리마 경관은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두 딸이 있다. 그래서 내 아이들이 떠올랐고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을 입건하지 않고, 대신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만 전달했다. 그리고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25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선물했다. 문제의 가족은 덕분에 같은 식품 체인의 다른 점포에서 식료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리마 경관은 현지 방송에 “분명히 이 가족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난 (그들이) 그 체인점에 가겠다고 결정한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하겠다. 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돈을 지불했다. 그들은 매우 고마워했고 충격 같은 것을 받은 것 같았다”면서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아마 체포되거나 법원에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들이 받을 법한 인간적 값어치에 가까운 기프트카드를 사줬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원가 350원→6690만원 암 치료제로 둔갑…피해자 1000여명

    [여기는 중국] 원가 350원→6690만원 암 치료제로 둔갑…피해자 1000여명

    #중국 저장성 자싱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왕 모 씨. 그는 지난 2008년부터 거주지 인근 미용실의 단골 고객으로 지점장 장 모 씨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평소 장 씨는 단골 고객 왕 씨에게 마사지, 피부 미용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춘제(중국의 설날)와 중추제(중국의 추석) 등 명절 기간에 빠짐없이 선물 공세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만 해도 왕 씨는 장 씨의 접근이 사기를 목적으로 한 의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실제로 미용실 지점장으로 있었던 장 씨는 고객들이 회원 가입 시 기입한 개인정보를 열람해 재산, 병력 등을 선별한 뒤 범죄 대상을 물색했다. 이렇게 선별된 고객 왕 씨는 장 씨의 선물 공세에 마음을 놓고 그를 “친 동생보다 더 가까운 사람”으로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무렵 피해자 왕 씨는 장 씨를 가리켜 ‘여동생’이라는 호칭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이 무렵, 장 씨는 왕 씨에게 의료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태국 여행을 주선했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료 관광이라는 소개가 이어졌지만, 실상은 대규모 사기 행각을 위한 관광이었다. 이를 알 길이 없었던 피해자는 장 씨가 주선한 또 다른 범죄 조직원 서 모 씨 등과 함께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또 다른 피해자 하 모씨도 함께 동행한 상태였다. 이들은 태국에 도착한 직후 곧장 종합병원에서 장 씨가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받았다. 건강 검진이 있었던 이튿날, 피해자들은 태국 현장에서 개최된 대형 의료 세미나 행사에 참여토록 안내받았다. 의료 세미나 역시 장 씨 등 범죄 조직 일당이 주최, 현지 호텔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특히 현장에는 미국 등지에서 초청된 의료 전문가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가장됐다. 마치 미국 의료건강센터에서 초빙된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가팀으로 소개됐던 것. 하지만 실상은 의사 자격증이 전무한 이들로 일부 조직원 중에는 마약 복용 및 유통 혐의로 수배 중인 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 역시 장 씨에게 고용된 외국 국적의 범죄 조직원이었다. 파란 눈의 백인 범죄 조직원들은 현장에서 만난 왕 씨 등 피해자들에게 접근, 건강 검진 결과 대장암 등의 증상이 보인다는 거짓 소견을 전달했다. 왕 씨는 자신의 가족들 중 대장암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미국에서 초청됐다는 의료 전문가의 진술을 신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장 씨의 미용실 가입 시 기입했던 개인정보를 남용한 것에 불과했다. 이들은 왕 씨와 또 다른 피해자 여 씨에게 최대 35년 뒤에는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거짓 소견을 전달했다. 또,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들이 판매하는 항암치료약을 구매, 복용할 것을 종용했다. 해당 알약의 가격은 1박스 당 10만 위안(약 1670만 원) 상당으로, 주사 치료를 병행할 시 최대 40만 위안(약 6690만 원) 상당의 고가 약품이었다. 하지만 왕 씨 등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총 106만 위안(약 1억 8천만 원)의 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항암 치료와 안티 에이징 등 주름 제거에 특효라는 화장품도 추가로 구매했던 것. 더욱이 피해자 왕 씨는 중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서 추가 의료 관광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총 세 차례에 걸쳐 장 씨 등 조직원들에 의해 왕 씨가 당한 사기 금액은 무려 600만 위안(약 10억 400만 원)에 달한다. 장 씨 일당의 사기 행각은 해외에서 유학 중이던 왕 씨의 자녀가 귀국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왕 씨의 딸 샤오한 양이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왕 씨 방 안에 있었던 의문의 약품 통에서 ‘항암 특효약’이라는 문구가 적힌 알약 무더기를 발견했던 것. 샤오한 양은 해당 알약이 담긴 약품 통에 영어로 적힌 주요 성분에서 ‘설탕’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가짜 약’일 것이라고 짐작했다.그는 곧장 인근 관할 파출소를 찾아서 장 씨 등 범죄 조직의 행각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관할 공안국은 해당 범죄 조직원의 수가 132명, 총 2000건의 사기 범죄로 14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수천 억 원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 확인됐다. 공안부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랴오닝, 장쑤, 광둥, 헤이룽장, 지린, 베이징, 저장 등 각 지역 공안과 공동으로 추적 수사를 시작했다. 약 2년에 걸친 수사 끝에 용의자 132명, 사건 관련 컴퓨터 156대, 휴대전화 300대, 신용카드 500장을 은닉처에서 압수했다고 공안 측은 밝혔다. 또 은닉 현장에서 현금으로 발견된 사건 관련 자금의 규모는 무려 약 7000만 위안(약 120억 원)에 달했다. 공안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국내 공장에서 불법으로 제조된 약품을 미국에 수출한 뒤 재수입하는 방식으로 약품 출처를 조작했다. 미국에서 재수입할 당시에는 수입 상품이라는 가짜 마크를 부착했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알약은 1~9호까지 총 9가지로 분류돼 판매됐다. 가격은 한 박스 당 최소 9만 8000위안(약 1640만 원)~39만 8000위안(약 6660만 원)으로 일명 암 치료 특효약으로 불려 팔려나갔다. 하지만 실상은 주재료가 설탕과 안토시아닌, 리코펜 등이 포함된 원가 2위안(약 350원) 상당의 저가 제품이었다. 오히려 약품을 포장한 외부 용지가 약품의 가격보다 고가였다는 것이 공안 수사에 참여했던 관계자의 증언이다. 한편, 관할 법원은 해당 범죄 조직원 장리메이, 장리제, 웨이리, 왕둥진, 장훙메이 등에 대해 정치 권리를 무기한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장 모 씨 등 범죄를 교사, 지도한 이들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선고, 개인이 소유한 전 재산에 대한 몰수 처분을 내렸다. 또, 사기 범죄에 가담한 중간책 일부에 대해서는 사기죄 혐의로 징역 13년과 벌금 60만 위안(약 1억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최악의 산타 선물” 벨기에 요양원 26명 사망…‘집단감염 후폭풍’

    “최악의 산타 선물” 벨기에 요양원 26명 사망…‘집단감염 후폭풍’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한 남성 자원봉사자가 다녀간 뒤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진 벨기에의 한 요양원에서 지금까지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봉사자는 이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날 AFP통신에 해당 요양원의 코로나19 전파자가 이 봉사자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앤트워프주 몰시에 있는 ‘헤멜레이크 홈’이라는 이름의 이 요양원에서는 12월 6일 성 니콜라우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산타 방문 행사로 이 봉사자가 다녀간 뒤 지금까지 입소자 111명과 직원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입소자 26명이 사망했다. 벨기에에서는 산타클로스를 신터클라스(Sinterklaas)라고 부르며 매해 12월 6일 산타가 두고 간 선물을 확인하는 풍습이 있다.이번 집단감염이 확인된 시기는 해당 봉사자가 방문한지 사흘 뒤였다. 이에 따라 이 봉사자가 슈퍼전파자로 지목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벨기에의 저명한 바이러스학자인 뢰번가톨릭대의 마르크 판 란스트 박사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란스트 박사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면서 “환기가 잘되지 않았던 것이 주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전파자의 탓만은 아닐 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세계적 대유행 속에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몰시 시장도 요양원의 안일함을 꼬집었다. 몰시 시장 윔 케어스는 “집단감염 사태 초기, 방역 지침을 지켰다던 요양원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관련 사진만 봐도 곧바로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행사 당시 산타 분장을 한 남성과 조수 역할을 맡은 일행은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입소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m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케어스 시장은 일단 앤트워프 주정부와 적십자사, 보건 종사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감염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다. 보건당국 역시 해당 봉사자가 방문 당시 자신이 감염됐다는 점을 인지했다는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조사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벨기에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4만1411명, 사망자 1만9361명으로,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인 1만1066명은 요양시설 거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VR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평론 당선소감] 전승민 “읽고 쓰기, 본격적으로 사랑해도 좋을 것 같다”

    [평론 당선소감] 전승민 “읽고 쓰기, 본격적으로 사랑해도 좋을 것 같다”

    세상일은 참 알 수 없다. 살다 보니 이런 날이 다 있다. 학창 시절 가장 자신 없고 싫어하던 과목이 국어였다. 그런데 지금은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이 너무나 행복하다. 신기한 일이다. 보고 싶고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들로 마음이 가득 찬다. 나의 글에는 동네 공원의 햇빛과 새끼 딱따구리의 주홍색 배털, 오래된 도서관의 종이들처럼 맹렬히 썩어가던 가을 낙엽들, 유모차와 킥보드, 그리고 공원 마당을 거닐던 사람들의 자취-지나온 모든 순간이 배어 있다. 내 글은 그들 모두와 이 세상에 빚을 지고 있다. 20대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냈다. 그때 한강과 버지니아 울프를 만났다. 통원치료를 위해 상경하던 고속버스 안에서 창 안으로 부서지는 햇빛 조각들을 주워 담으며 시를 읽었다. ‘초승달처럼 곱게, 조금 닳아’ 있는 한강의 뼈들은 나의 뼈들이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하루 전날에는 언제나 ‘댈러웨이 부인’을 읽었다. 그러므로 당선된 글은 한강과 울프와 함께 쓴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지난해 여름, 수업에서 발표한 과제에 대해 “혹시 비평해 볼 생각 없어요?”라는 말로 평해 주신 우찬제 선생님의 한마디가 내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놓았다. ‘시작’을 선물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서강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서강영문은 언제나 저의 자랑입니다. 김영주 선생님, 당신은 저에게 삶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제 글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 주신 김미현 선생님, 유성호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더욱 본격적으로 읽고 쓰기를 사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학은 사랑입니다. ■전승민 ▲여아 낙태율 최고치를 경신한 1990년 팔삭둥이로 진주에서 출생 ▲서강대 영문과 4학년 재학 중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의 25년차 팬 ▲2020년 제19회 대산대학문학상 평론 부문 수상
  • [시조 당선소감] 정명숙 “열정과 진정성 잃지 않으며 날마다 시조 숲 걸어가겠다”

    [시조 당선소감] 정명숙 “열정과 진정성 잃지 않으며 날마다 시조 숲 걸어가겠다”

    늘 시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빼고 있다가 뒤늦게 시의 숲에 들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미지의 세계지만 걸리고 넘어지며 음미하는 피톤치드는 언제나 치유의 방으로 저를 안내했습니다. 숲에는 젖이 흐르고 숲에는 비린내가 날리고 저는 낮아져 들여다보다 어느새 숲이 됩니다. 그것이 늘 감사합니다. 지금 여기, 너와 나, 우리, 널려 있는 사물들과 사건들을 하나씩 건져 올려 따뜻한 시의 옷을 입히는 것, 어루만지고 때로는 고발하며 정형의 틀에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는 것, 깊은 눈으로 오래 바라보면 화답해 주겠지요. 지상의 모든 은유를 불러 모아 펄떡거리는 시조를 쓰겠습니다. 자유롭게 나아가다 꼭 발목을 붙잡는 음보며 율격들, 그것이 시조의 매력 덩어리 근육이란 걸 가다 보면 알게 되지요. 시조라고 하는 구역 안에서의 다양한 변주는 저를 황홀하게 합니다.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좋을 미끈한 시조를 쓰고 싶습니다. 시대를 껴안고 열정과 진정성을 잃지 않으며 날마다 시조의 숲을 걸어가겠습니다. 오르락내리락 다정한 중독, 그 선물 같은 마법 속으로 기쁘게 빠져들겠습니다. 시조단에 첫발을 내딛게 돼 가슴이 벅차옵니다. 두렵지만 씩씩하게 가겠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시조를 잘 가르쳐 주신 조경선 선생님과 늘 힘이 돼 준 ‘시란’ 동인의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부족한 작품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서울신문 관계자님들 고맙습니다. 늘 응원하고 격려해 준 우리 가족, 사랑합니다. ■정명숙(필명 정상미) ▲1963년 문경 출생 ▲영남대 가정관리학과 졸업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중어중문학과 졸업 ▲2013년 ‘대구문학’ 시 부문 신인상 ▲‘시란’ 동인
  • [따뜻한 세상] 의료진 위한 선물…“목도리 뜨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따뜻한 세상] 의료진 위한 선물…“목도리 뜨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사단법인 ‘김제동과 어깨동무’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손수 뜬 목도리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제동과 어깨동무’(이하 어깨동무)는 지난 10월부터 ‘뜨개질 하는 밤’ 프로젝트 계획하고,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1, 2차에 걸쳐 각각 회원 및 일반인 모집 공고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8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어깨동무에서 마련한 뜨개질 키트를 받은 시민들은 각 가정에서 목도리를 떴습니다. 이들의 정성으로 완성한 1830개의 목도리는 지난 21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대전 유성구보건소에 이어 지난 23일 부산의료원, 마산의료원에 전달됐습니다.어깨동무 단체 이사장 김제동은 직접 병원을 찾아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한 뒤, 선물꾸러미를 전달했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받은 의료진들은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승헌 사무국장은 “병원 관계자분들이 하나같이 환하게 맞아주셨다”며 “연말과 크리스마스는 의료진 입장에서 공포의 시간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감동 받았다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사무국장은 “봉사에 참여한 분들께서는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그간 뭐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목도리를 뜨는 내내 행복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끝으로 이 사무국장은 “앞으로 배달로 고생하는 택배기사나 음식 배달 라이더 분들에게도 봉사자들이 뜬 목도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제동과 어깨동무’는 2015년 청년이 주축이 되어 만든 비영리단체로, 김제동과 함께 공익 강연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구지역 쪽방촌 코로나19 긴급구호 활동을 비롯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현미 장관 ‘마지막 선물’ 거부한다”…일산주민 GTX창릉역 추가 반대

    “김현미 장관 ‘마지막 선물’ 거부한다”…일산주민 GTX창릉역 추가 반대

    지난 29일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GTX-A노선 창릉역을 추가 하자, 김현미 전 장관이 살고 있는 일산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중산동·일산동 주민 모인인 ‘탄중일 주민 대책위’는 30일 하룻만에 주민 1000명의 서명을 받아 창릉역 반대 탄원서를 김 전 장관 지역구를 이어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일산정)실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책위는 “창릉역이 GTX-A노선에 추가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정차역 추가를 요구할 수 있고 2023년말 개통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동시간도 늘어나 ‘고속 지하철’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책위는 “GTX-A노선은 파주·일산 주민들의 서울중심업무지구 출퇴근 불편 등을 덜기 위해 계획된 광역 교통망 개선사업”이라면서 “서울과 맞닿아 있는 창릉지구에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정차역을 굳이 추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곡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 등 1기 신도시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약속이나 조속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롯데홈쇼핑, 유튜브로 ‘온택트 송년회’ 진행

    롯데홈쇼핑, 유튜브로 ‘온택트 송년회’ 진행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근무 환경에 따라 한 해 동안 수고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결속하는 의미로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송년회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CEO와 직원들이 소통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이완신 대표의 이름을 딴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진행하는 콘텐츠로, 연말을 맞아 전 임직원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유대감을 강화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신 라이브 온(溫)택트 송년회’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부터 방송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직원 간 소통 부족이 장기화하자 내부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자는 이완신 대표의 제안으로 기획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5명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최소 인원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지난 21일부터 3일간 사전 촬영했다. 행사는 롯데홈쇼핑 유튜브 채널 ‘완신라이브’를 통해 총 30분간 진행됐다. 롯데홈쇼핑 쇼호스트가 직원들을 대신해 이완신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을 릴레이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달 초 조직 개편 이후 변화된 조직과 본부별 신규 임원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완신 대표는 송년 메시지와 새해 인사를 함께 전했다. 그 밖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의 선물을 주고, 팀별로 기념 선물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연말 송년회를 창사 이래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며 “유튜브로 진행한 송년회가 젊은 직원들을 비롯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 다양한 언택트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내부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직원 간 소통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북한 8차 당대회 개최 임박한 듯, 대표들 평양 도착해 대표증 받아

    북한 8차 당대회 개최 임박한 듯, 대표들 평양 도착해 대표증 받아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당 대회 준비상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자들은 ‘위대한 령도, 승리와 변혁의 5년’ 등 기록영화를 보고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된 중앙사진 및 도서, 미술 전람회를 관람했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당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을 수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수여식에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당 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중대한 정치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이 ‘초특급’으로 격상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한 데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통신은 이달 중에 도당 대표회와 군·성 당 위원회가 열렸고 대표자 선거와 방청자 추천이 이미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당 대표자들이 수도에 집결했으며 대표증까지 받은 것을 보면 당대회가 당장 1월 1일이나 2일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는 개회일 사흘 전인 5월 3일에 당 대표자들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5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에서 북한이 미국에 선물을 안겨 줄지 주목된다.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대회에서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한 내부 목표와 더불어 대미·대남 정책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향해 파격 수준의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북미 대화 제안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사회주의 단계를 수정하면서 개혁개방의 명분을 찾을 수 있다”며 “우회적 메시지이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개혁개방에 나올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가장 강력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외신에서도 이렇게 예측하는 기사들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김여정이 현대사 최초의 여성 독재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그늘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가장 노골적인 싸움꾼으로 변신하면서 북한 지도부의 차기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도 높고 대미·대남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치국 위원에 오르면서 조직지도부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르고 또 오르면 새 길이 열리더라

    오르고 또 오르면 새 길이 열리더라

    경남 사천에는 남파랑길 34~36코스가 있다. 서정적인 바닷가 마을과 장쾌한 바다를 동시에 마주할 수 있는 코스다. 34코스 중간쯤의 노산공원을 들머리 삼아 36코스의 사천 관내 끝자락인 늑도까지 돌아봤다. 34코스는 원래 경남 고성의 하이면사무소에서 사천에 속한 삼천포대교 사거리까지다. 한데 사천의 명소인 남일대 해변 일대에 코로나19가 우려되는 밀집시설이 많아, 부득이 이 일대를 건너뛰어 삼천포항 옆의 노산공원을 들머리 삼았다. 용궁수산시장 등의 명소도 우회해 지났다. 워낙 들고 나는 사람이 많아서다. 대신 남파랑길에 포함되지 않은 무지개 해안도로를 덧붙였다.●추억 선물하는 노산공원 ‘삼천포 아가씨’ 노산공원의 랜드마크는 ‘삼천포 아가씨’ 동상이다. 1965년 발표된 은방울 자매의 동명의 노래와 이듬해 개봉한 동명의 영화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난 2011년 세웠다. 동상이 선 자리는 삼천포항 옆이다. 삼천포 신항, 수산시장 등 번다한 시설들 틈바구니에 이렇게 적요한 공간이 있다는 게 놀랍다. 삼천포 아가씨 동상이 당대를 살아낸 사람들에게 어떤 정서를 안겨 주는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기억 속에 묻혔던 시간과 조우하는 느낌만은 각별하다. 노산공원 위엔 박재삼 문학관이 있다. 이 지역 출신인 박재삼(1933~1997) 시인을 기리는 공간이다. 바다와 맞닿은 곶부리엔 정자도 세웠다. 털썩 주저앉아 삼천포 아가씨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맞춤하다. 삼천포 수산시장을 그냥 지나친 건 여러모로 아쉽다. 요즘은 ‘용궁’수산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별주부전의 무대로 알려진 서포면 비토섬에 상응하는 이름이다. 조맹지 문화해설사는 용궁수산시장을 “바가지요금 빼고는 다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만큼 규모가 크고 다양한 갯것들과 마주할 수 있다는 뜻이겠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무렵 사천 남파랑길을 찾는 이라면 꼭 들러 보길 권한다.●바가지요금 빼고 다 있는 ‘용궁수산시장’ 34코스 끝자락의 대방진굴항은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옛 군항이다. 고려 말 남해안에 극성을 부리던 왜구를 막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도 대방진굴항을 수군 기지로 활용했다고 역사는 전한다. 조롱박 형태의 외양이 이름만큼이나 독특하다. 늙은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전하는 풍경도 웅숭깊다. 느티나무의 수령이 750년을 헤아린다고 하니 대방진굴항이 생길 때부터 이 일대의 모습을 지켜봤을 터다. 35코스는 대방진굴항 위의 삼천포대교 사거리에서 시작된다. 각산봉화대, 실안해안도로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다만 주차 등을 고려하면 삼천포대교공원을 기점으로 삼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이 코스의 핵심은 각산봉화대다. 각산 정상(398m) 언저리까지 케이블카가 놓여 편히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남파랑길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역시 걸어서 오르는 게 정도다. 최단 코스는 대방사를 거쳐 올라가는 것이다. 1시간 남짓 발품깨나 팔아야 한다. 각산 정상의 봉화대는 나라 안에서 손꼽히는 풍경 전망대다. 선조들이 만든 봉화대 앞에 서면 사천 앞에 펼쳐진 너른 바다를 온전히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섬과 섬 사이에 놓인 다리들이 인상적이다. 마치 물수제비 뜨듯 바다 위를 가르고 있다. 저 다리를 건너 그 아래 작은 섬들을 낱낱이 살피며 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각산 봉화대서 온전히 담는 사천 앞바다 원래 코스대로라면 각산에서 산분령낚시터, 실안해안도로 등을 거쳐 삼천포대교공원으로 와야 한다. 그러자니 무지개해안도로를 놓치는 것이 너무 아쉽다. 거리와 시간이 다소 늘더라도 이 해안 절경을 빼놓을 순 없다. 무지개해안도로는 용현면 종포~남양동을 잇는 6.2㎞의 해안도로다. 도로 경계석을 무지갯빛으로 칠한 것에서 이름을 얻었다. 빼어난 풍경과 일몰 등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일대의 ‘인싸’(인사이더)들이 즐겨찾는 여행지가 됐다. 그냥 찍어도 ‘그림’인데, ‘인싸’들은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 도로에 물을 뿌려 반영을 만드는 것이다. 파란 하늘과 바다, 빨간 사천대교, 무지갯빛 도로가 데칼코마니 그림처럼 펼쳐진다. 무지개해안도로 너머 바다는 평온하고 ‘좁짝한’(좁고 작다는 뜻의 사투리) 바다다. 오래전 사천해전(1592)이 벌어진 곳. 조맹지 해설사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이 해전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고 한다.●무지개해안도로서 인생사진도 ‘찰칵’ 무지개해안도로와 잇닿은 실안해안도로도 그에 뒤지지 않을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일몰 풍경의 대명사처럼 평가받는 ‘실안낙조’의 주무대가 바로 여기다. 무지개도로 중간의 사천대교를 넘으면 비토섬이다. 요즘 캠핑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곳이다. 남파랑길 코스에선 빠졌지만 차박이나 캠핑 등의 숙박지를 찾는다면 고려할 만하다. 36코스가 시작되는 삼천포대교는 유려한 자태가 일품이다. 이 다리부터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등을 거치는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된 빼어난 풍경이 이어진다. 36코스의 사천 쪽 끝자락은 늑도다. 남해 창선도와 이웃해 있다. 늑도는 알면 알수록 독특한 섬이다. 크기는 작아도 선사시대 이야기가 풍성하게 전해온다. 늑도는 섬 전체가 국가지정사적지(450호)다. 비교적 최근인 1970년대 말에 세상에 알려진 뒤 발굴조사를 통해 기원전 2세기~기원후 1세기대의 유물 수만 점이 출토됐다. 대부분 중국 오수전, 일본 야요이계 토기 등 외래계 유물들이어서 초기 철기시대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교역 거점으로 주목받았다. 늑도를 ‘고대의 국제무역항’이라 부르는 건 이 때문이다. 글 사진 사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北, 1월 초 8차 당대회 연다… 김여정 ‘정치국 위원’ 오르나

    北, 1월 초 8차 당대회 연다… 김여정 ‘정치국 위원’ 오르나

    북한의 8차 당대회가 1월 초순에 열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5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에서 북한이 미국에 선물을 안겨 줄지 주목된다.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정치국은 (29일 회의를 통해) 당 제8차 회의를 2021년 1월 초순에 개회하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당대회를 앞두고 속도전으로 진행한 ‘80일 전투’ 마지막 날에 당대회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다만 정확한 개회일은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대북제재·수해라는 ‘삼중고’ 속에서 어렵게 진행된 80일 전투의 성과를 결산한 뒤 당대회 체제로 들어가기 위해 일정 윤곽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 일정은 1월 1일 신년사 직후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신년사는 공동사설 등 형태로 대체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7차 당대회와 마찬가지로 ‘개회사→사업총화(결산) 보고→토론→폐회사’의 식순으로 진행된다면 1월 4~8일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북한이 당대회 내용과 형식에 변화를 꾀할 수도 있다.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각 도당 대표들은 화상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식이다. 8차 당대회에서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한 내부 목표와 더불어 대미·대남 정책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향해 파격 수준의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북미 대화 제안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사회주의 단계를 수정하면서 개혁개방의 명분을 찾을 수 있다”며 “우회적 메시지이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개혁개방에 나올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가장 강력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도 높고 대미·대남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치국 위원에 오르면서 조직지도부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유진그룹, 세종문화회관, 대신금융그룹

    ■ 유진그룹 ◇ 유진투자증권 <이사대우 승진> △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 코스닥벤처팀장 한병화 △ 영업부 지점장 김병종 △ 채권영업팀 조만식 <부장 승진> △ 결제업무팀장 권순태 △ 브랜드전략팀장 정종원 △ 업무운영팀장 장재영 △ 파생솔루션3팀장 김정근 △ 감사팀장 김태욱 △ 서울WM센터 2센터장 최장권 △ 분당지점장 권기환 △ 멀티금융팀 이성권 △ 전략금융팀 김현구 <보임> △ 디지털금융실장 김경식 △ 재경팀장 김태경 △ 법인영업팀장 박찬호 △ Coverage팀장 강명진 △ 개발금융팀장 이상후 △ 디지털사업팀장 정성철 △ 디지털마케팅팀장 김현민 ◇ 유진자산운용 <부장 승진> △ AI3팀장 이은표 ◇ 유진투자선물 <부장 승진> △ 상품운용3팀장 김동호 △ 컴플라이언스팀장 김차진 <보임> △ 관리본부장 장동훈 ■ 세종문화회관 △ 무대기술팀장 김수현 ■ 대신금융그룹 ◇ 대신증권 <이사대우 지점장 임명> △ 동대구지점 김경렬 △ 군산지점 고영이 <영업점장 신규선임> △ 잠실WM센터 김영한 △ 대전센터 홍순균 △ 신촌지점 심현석 △ 포항지점 정수형 △ 울산지점 권계철 <부서장 신규선임> △ IPO1본부 김경순 △ IPO2본부 윤종혁 △ PF3본부 송기석 △ 전략지원실 김현복 △ IT지원부 우영준 △ 자산리서치부 양지환 △ WM추진부 유희원 △ 연금사업부 편수원 △ 신기술금융부 윤병권 데이터혁신팀 최종욱 <영업점장 전보> △ 여의도영업부 서정국 △ 천안센터 오용진 <부서장 전보> △ 인프라서비스부 유혜령 ◇ 대신에이엠씨 <부서장 신규선임> △ 자산관리1부 오승용 △ 자산관리2부 조국조 △ 자산관리3부 조계룡 ◇ 대신저축은행 <영업점장 신규선임> △ 압구정지점 김승래 <부서장 신규선임> △ 전산부 김진표 △ Digital혁신팀 박형민 <부서장 전보> △ 심사부 이종온 △ 업무지원부 지규성 ◇ 대신자산신탁 <부서장 신규선임> △ 경영관리부 이규환 △ 리스크관리부 김진우
  •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최초로 접종했던 영국 여성이 2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코번트리 대학병원과 워릭셔 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는 이날 마거릿 키넌(91) 씨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1회차 백신을 맞은지 21일 만이다. 화이자 백신은 1회차 접종 이후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지만, 3주 간격을 두고 2회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앤디 하디 교수는 “마거릿 키넌 씨가 오늘 대학병원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2회차 접종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하디 교수는 “우리 직원들이 그동안 마거릿의 가족들과 연락해왔다”면서 “그녀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간 뒤 잘 회복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키넌씨는 8일 오전 6시 31분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맞아 ‘세계 최초 접종자’ 기록을 갖게 됐다.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 출신인 그는 코번트리에서 약 60년을 살았다. 키넌씨는 백신을 접종하는 순간의 느낌에 대해 “정말 좋았다”며 “나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다음주 자신이 91세 생일을 맞는 것과 관련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앞당겨 받았다. 한 해 대부분을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가족 및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개인데이터 이동권과 소비자 권리, 인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개인데이터 이동권과 소비자 권리, 인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금융위원회에 대해 ‘주문내역 정보’를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자들의 수집·제공 범위에서 빼도록 권고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마이데이터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말하는데 올 초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고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개인의 동의를 받아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정보관리를 돕는 한편 금융상품 추천이나 자문을 한다. 사실 인권위의 방침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주문내역 정보’를 두고 사생활 침해 문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마이데이터 산업에는 주로 금융회사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자상거래 주문 내역이 공유되는 경우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요즘에는 단순한 물품 구매뿐 아니라 콘텐츠, 여행, 숙박, 선물 등 온갖 것들이 전자상거래의 대상이다. 어떤 책을 읽고, 어느 곳을 여행하고, 옷 사이즈는 얼마인지 등이 모이면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자 금융위원회는 관련 업계 등과의 논의를 거쳐 주문내역 정보를 범주화한 형태로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70㎝ 사이즈의 A브랜드 운동화’ 같은 구체적인 정보 대신 ‘신발’로 범주화해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범주화한 정보도 여전히 사생활 노출 우려가 있으니 아예 통째로 삭제하라는 게 인권위 의견이라고 한다. 반면 금융위는 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데이터 이동권이라는 권리가 더 크게 보장된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다. 이러한 국가기관 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주인’인 소비자 의견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어떤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공유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의문이다. 주문내역 정보를 제공하느냐 마느냐 여부나, 어느 수준으로 범주화하느냐에 대해서도 각 개인이 결정하도록 맡기는 게 옳다고 본다. 이제라도 개인정보의 ‘주인’인 소비자 개인을 중심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원래 마이데이터는 자신의 정보를 기꺼이 제공할 의사가 있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혹시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있지만 정보 제공에 대해 지불되는 금전적 또는 비금전적 대가를 더 원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한 개인에 대한 정보는 전자상거래 업체나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온갖 곳에 저장돼 있는데 이들을 통합 관리해 주는 것이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여러 정보를 결합하면 가치가 커지는 것이 상식이다. 여러 사람의 통합된 데이터를 모아 산업적으로 활용하면 부가가치는 훨씬 더 커지게 된다. 그 일부를 정보 주체에게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관련 산업도 활성화하는 것이 마이데이터업 도입의 취지다. 물론 정보를 수집할 때 동의를 받는다고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요즘 정보 제공 동의를 해 달라는 곳이 너무 많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동의해 주는 일이 흔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인권위에서 동의제도를 보다 실질적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권고하는 게 맞다. 특정 정보를 마이데이터 수집범위에서 빼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더욱이 유럽 등 마이데이터 산업이 먼저 도입된 해외 사례를 보면 정보 수집·제공 범위가 매우 넓다. 유럽연합(EU)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ㆍ개인정보보호규정)에서는 개인정보 전반에 걸쳐 데이터 이동권을 부여하고 있다. 인권위의 판단대로라면 GDPR의 데이터 이동권 가운데 일부는 옳고 일부는 틀리다는 것이다.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정보이동권이나 마이데이터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신용정보법에서 먼저 도입했다. 그 바람에 신용정보냐, 아니냐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개인정보 전반에 걸쳐 마이데이터업이 도입되면 이 문제는 바로 해소될 수 있다. 마침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을 다시 개정해 개인정보이동권을 신설하고 금융부문을 넘어 전 산업 분야로 마이데이터업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의 개정은 개인의 정보 통제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것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에 나와 있는 결론이다.
  • 정남매가 전하는 클래식 온기, 헛헛한 마음 채우다

    정남매가 전하는 클래식 온기, 헛헛한 마음 채우다

    정경화, 김선욱과 리사이틀성남·대구 공연서 ‘완벽 호흡’ 정명훈, KBS교향악단 지휘유튜브로 무대의 감동 전해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 정명훈. 거장인 두 남매가 지치고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낸 관객들을 뜨겁게 위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두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며 많은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됐지만 무대를 지키며 빈자리마저 가득 채우는 음악을 선물했다. 정경화는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와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듀오 리사이틀을 갖고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은 무관중으로 진행된 연주를 녹화해 26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크리스마스와 송년 연휴를 집에서 보내야 하는 관객들을 위해 오롯이 두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꾸몄고, 1500여명의 랜선 관객들은 두 사람의 호흡에 끊임없는 박수를 보냈다. 당초 지난 18일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서울 공연을 위해 내년 1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시 한자리에 서 새해 인사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이달 초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정명훈은 24일과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KBS교향악단과 특별음악회 ‘새 희망을 노래하다’를 열어 조용하게 지낸 베토벤의 해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협연하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 뒤 바이올린 교향곡 6번 ‘전원’으로 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짓고 새해를 맞을 수 있는 음악을 선사했다. 29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는 오후 3시 30분(생중계)과 오후 7시 30분(녹화중계) 두 차례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안방 1열에도 감동을 전했다. “지휘자와 음악가로서의 책임”을 늘 강조해 온 그가 남북 교류를 염두에 두고 꾸린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은 아마도 올해 마지막으로 조심스레 공연장을 찾았을 관객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 데 이어 2부에서 악장으로 변신해 브람스 교향곡 4번을 함께 연주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만들어 낸 환상적인 호흡을 더한 공연은 작품이 주는 느낌만큼 잠시 꿈속에 머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포디엄에서 내내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를 보여 준 정명훈은 연주가 끝난 뒤 단원들을 파트별로 일으켜 세워 인사를 시키고 단원들과 객석 모두에 감사를 표시했다. 객석에 자리한 정경화도 무대를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헌혈 차량 11년째 기부… 소비 진작 ‘경제 살리기’

    현대자동차그룹, 헌혈 차량 11년째 기부… 소비 진작 ‘경제 살리기’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프트카 레드카펫’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자동차를 선물하고 자립을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기프트카 레드카펫’ 캠페인에는 헌혈을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헌혈의집까지 이동을 돕는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헌혈할 수 있도록 돕는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로 운영된다. 헌혈을 위한 이동용 차량으로는 제네시스 G80과 기아차 카니발이 투입된다. 헌혈 희망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쏠라티 헌혈 차량과 대한적십자사의 채혈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도 함께 실시했다. 전국 20개 지역본부가 주도해 ▲지역 농가 ▲골목상권 ▲전통시장 ▲소상공인 ▲침체 업종 등 총 5개 영역에서 ‘상생 캠페인’을 펼쳤다. 학교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 평택시 농가에서 쌀과 축산물 등을 구매한 뒤 식자재 상자 ‘희망 꾸러미’를 만들어 독거노인과 저소득 조손가정 등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전달했다. 대전, 충남, 경북 지역에서도 지역 농산물을 구매한 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가게 육성사업’ 선정 업체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S, 아동에 과학놀이 키트 선물, 미래 세대 응원

    LS, 아동에 과학놀이 키트 선물, 미래 세대 응원

    LS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진행해 왔던 대학생해외봉사단 등을 잠시 중단하고 ‘언택트’(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S는 지난 4월 경북 구미, 강원 동해, 경기 안양 등 전국 9곳의 지역 아동 3000명을 대상으로 과학놀이 키트와 함께 마스크, 식료품이 담긴 ‘LS@HOME박스’를 제공하며 미래 세대들을 응원했다. LS가 2013년부터 사업장 인근에 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과학교실 프로그램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대체한 것이다. 2007년 이후 매년 이어 온 대학생해외봉사단도 잠시 중단하고 베트남 초등학교 아동들이 개선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LS가 준공한 14곳 ‘드림스쿨’의 보건실을 수리하고 약품과 의료 장비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LS그룹은 지난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 차원에서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3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무관중 코트 달구는 댄싱 폭격기… “안 배워도 그냥 나와요”

    무관중 코트 달구는 댄싱 폭격기… “안 배워도 그냥 나와요”

    그는 코트의 아티스트다. 배꼽이 네트 상단에 걸리는 점프로 활처럼 휘어져 배구공을 강타한다. 울긋불긋한 공은 상대 코트에 총알처럼 내리꽂힌다. 공이 바닥에 닿는 것을 보지도 않고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두 팔을 나비처럼 벌리고 코트를 뛰어다닌다. 긴 팔과 다리를 특유의 그루브로 흔드는 댄스도 한다. 그의 댄스 세리머니는 연습한 몸짓이 아니라 타고난 움직임이었다. 그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한 차원 높은 배구에다 특유의 세리머니로 완성된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배구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가 한국 고유의 ‘신바람 배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의 경기 직후 오른쪽 어깨에 얼음팩을 붙여 몸을 푸는 그를 만났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케이타는 2001년 6월생이니 풋풋한 19살이다. 하지만 프로 경력은 3년 차다. 세르비아에서 이미 2년을 뛰었다.●“경기 안 풀릴 때도 분위기 내려 세리머니” 배구 선수에게 다짜고짜 댄스를 배운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날렸더니 케이타는 “따로 댄스를 배운 적은 없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즐겨 들었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댄스를 했다”고 말한다. 세리머니 댄스가 보통 실력이 아니라는 말에 그는 “세리머니는 사실 즉흥적이고 경기장에 나오는 음악에 흥이 나서 리듬을 타고 움직이는 것”이라며 자신의 세리머니가 몇 가지나 되는지 모른다고 답한다. 그는 세리머니에 대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한 방법”이고 그게 자신만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면서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와 비트 빠른 음악이 있지만 그래도 코트에 선 선수들은 적막감을 느낀다. 이럴 땐 나름의 세리머니가 분위기를 만들고 팀에 활력소가 된다. 해외 리그에서 뛸 때도 세리머니를 많이 했느냐고 묻자 케이타는 “세르비아에서 뛸 때도 코트에서 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세리머니를 많이 했다. 한국에선 한 점 낼 때마다 코트를 뛰어다니며 세리머니를 많이 할 수 있어 좋다”고 답한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배구는 분위기의 경기다. 오름세를 타면 무서운 줄 모르고 치고 올라가지만 반대의 경우 끝없이 쳐질 수 있다. 케이타는 “경기가 안 풀릴 때도 분위기를 만들고자 세리머니를 한다”고 말한다. 지난 2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에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란 글이 쓰인 셔츠를 들어 보인 것도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가 없다면 그의 퍼포먼스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더욱 매료시켰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노룩 스파이크’ 화제… “또 보여 줄게요” 배구는 누구에게 배웠느냐고 했더니 배운 적이 없는 길거리 배구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8살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고 길거리에서 친구들하고 하면서 본능적으로 배웠다. 하지만 그를 정식 배구로 입문시킨 사람은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삼촌이다. “삼촌이 나를 배구의 세계로 데려왔지만 난 정말 배구가 즐거워요. 정말 훈련도 많이 했고 자고 일어나면 배구를 했고, 잠을 자도 배구 생각만 했어요.” 그는 신장 206㎝에 서전트 점프는 77㎝가 넘는 신체 조건을 갖췄다. 케이타는 고공 스파이크뿐 아니라 상대의 빈 공간에 툭 밀어 넣는 기량까지 농익었다. V리그 2020~21시즌 18경기 71세트에서 647점을 올렸다. 2위는 역시 외국인 선수 러셀이 18경기 75세트에서 457득점을 기록한 것을 보면 그의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준다. 케이타의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645점을 올렸다. 시즌 출범 이전 약체로 분류된 KB손해보험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이유가 설명된다. 지난달 3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무려 54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이 이날 얻은 총득점 109점의 절반을 케이타 혼자 올린 것이다. 특히 케이타가 공중에서 뒤로 공을 때린 ‘노룩 스파이크’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케이타가 쇼맨 준비가 됐다”고 소개할 정도로 화제였다. 케이타는 “그날 처음 (노룩 스파이크를) 한 것은 아니고 예전에도 가끔 했다. 앞으로도 할 것”이라며 배구팬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그는 한국 리그가 어렵다고 했다. 케이타는 “상대에 대한 분석이 잘되어 있고 수비가 빠르고 위치 선정이 좋다”며 “특히 삼성화재가 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 공략한다. 그래도 제 나름의 대비가 있으니 걱정은 없다”고 자신만만해했다. 한국은 리그 일정이 빡빡하고 그 때문에 체력 안배도 어렵다고 했다. 그렇지만 팀에서 가장 어려서 경기를 할 때마다 경험치가 쌓인다고 답했다. 그는 “내게서 100%를 요구하는 상황을 좋아하고 코트에서 정말 힘들 때의 스릴도 즐겁다”고 말했다. 훈련과 관련해 케이타는 “(이상열) 감독이 훈련의 양보다 질을 강조하기 때문에 훈련 시간은 타이트하고 최대한 집중해 동료 선수와 호흡을 맞춘다”고 전했다. ●“코로나 탓 한국 구경 많이 못 해 아쉬워” 그러나 자유 시간엔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말한 것에서 보듯 우리 10대와 같은 모습이었다. 케이타는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한다. 한국의 여러 곳을 방문하고 싶은데 코로나19 탓에 돌아다니지 못해 속상하단다. 지난 7월 2일에 입국한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한 달가량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 생활 6개월째인 그는 “아직 한국 음식이 매워서 잘 먹지 못하지만 그래도 불고기는 맛있어 자주 먹는 편이다. 말리에 있을 때도 닭요리를 즐겨 먹었는데 한국에서는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다”고 했다. 치킨이 향수를 달래는 음식일까. 그는 “매일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가족들이 제 경기를 항상 챙겨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목표? 당연히 승리다. 승리하러 왔다. 남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달려가겠다. KB손해보험에 이 손으로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 그렇지만 배구가 즐겁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케이타는 배구의 롤 모델로 윌프레도 레온을 거명했다. 레온은 놀라운 공격력으로 관중을 몰고 다니는 폴란드 선수다. 케이타는 “레온이 나의 우상이다. 지금은 나보다 낫지만 그것도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트에서 불꽃 같은 플레이와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케이타는 분명 천부적 아티스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정경화·정명훈 남매가 보내는 뜨거운 위로…지친 연말 달군 무대

    정경화·정명훈 남매가 보내는 뜨거운 위로…지친 연말 달군 무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 정명훈. 거장인 두 남매가 지치고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낸 관객들을 뜨겁게 위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두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며 많은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됐지만 무대를 지키며 빈자리마저 가득 채우는 음악을 선물했다. 정경화는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와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듀오 리사이틀을 갖고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다. 특히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은 무관중으로 진행된 연주를 녹화해 26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됐다. 크리스마스와 송년 연휴를 집에서 보내야 하는 관객들을 위해 오롯이 두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꾸몄고, 1500여명이 넘는 랜선 관객들이 두 사람의 호흡에 끊임없는 박수를 보냈다. 당초 지난 18일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서울 공연을 위해 내년 1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시 한자리에 서 새해 인사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이달 초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정명훈은 24일과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KBS교향악단과 특별음악회 ‘새 희망을 노래하다’를 열어 조용하게 지낸 베토벤의 해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협연하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 뒤 바이올린 교향곡 6번 ‘전원’으로 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짓고 새해를 맞을 수 있는 음악을 선사했다. 29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로 오후 3시 30분(생중계)과 오후 7시 30분(녹화중계) 두 차례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안방 1열에도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지휘자와 음악가로서의 책임”을 늘 강조해 온 그가 남북 교류를 염두에 두고 꾸린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28일 가진 공연은 아마도 올해 마지막으로 조심스레 공연장을 찾았을 관객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 데 이어 2부에서 악장으로 변신해 브람스 교향곡 4번을 함께 연주했다. 신지아의 언니인 신아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만들어 낸 환상적인 호흡을 더한 공연은 작품이 주는 느낌만큼 마치 잠시 꿈속에 머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포디엄에서 내내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를 보여 준 정명훈은 연주가 끝난 뒤 단원들을 파트별로 일으켜 세워 인사를 시키고 단원들과 객석 모두에 감사를 표시했다. 객석에 자리한 정경화도 무대를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건강하세요’ 응원 담아 맛있는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건강하세요’ 응원 담아 맛있는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가족, 친지, 지인들과의 만남과 왕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의 피로감과 우울감이 심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격려가 절실하다. 전화와 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것도 필요하고 부담 없는 선물로 서로를 응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이 가장 큰 이슈인 만큼 ‘우리 과일’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지금 맛있고 향기로운 제철 우리 과일들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이 가득하므로 건강기원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食餌)이다. 균형 잡힌 음식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 안에 면역 물질이 만들어질 때 영양소가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체계가 원활히 작동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연, 셀레늄, 철, 구리, 엽산, 비타민A,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면역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다. 이들 영양소는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면역력에 관여하는 과일과 채소를 매일 꾸준히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C이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 축적되지 않아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다고 해서 다음날까지 유효한 영양소가 아니다. 그래서 비타민C는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비타민C는 사과, 배, 감귤 등의 과일에 풍부한데 지금 제철을 맞아 당도도 높고 영양도 꽉 차 있다. 무엇보다 우리 과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와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면역력을 높여준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는 펙틴과 다양한 비타민 및 미네랄 등과 같은 식물성 영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이 모든 물질은 우리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해독과정에 도움을 준다. 사과의 펙틴과 항산화성분 등은 껍질에 풍부하다. 사과는 꼭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수분 부족이 오기 쉬운데 배는 갈증 해소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미네랄 균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알칼리성과일이다.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은 배에는 케르세틴이나 루테올린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산화 기능이 있으며 기침,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배도 사과처럼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감귤의 상큼한 향은 뇌를 활성화해 우울증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감귤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겨울철 감기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감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해소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사과는 가장 무난한 선물아이템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하고, 아침 사과를 먹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매일 사과가 필요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연세 드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사과와 배 혼합세트도 좋고, 요리 등에도 활용하기 좋은 배를 선물해도 좋아하실 것 같다. 아이들이 있는 지인이라면 감귤이 먹기에 간편할 것이고 1인 가구 친구라면 소포장 중과세트도 눈여겨 볼만 하다. 우리 과일은 주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다. 냉동실이나 냉장실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베란다나 서늘한 장소에 장기 보관이 가능하니까 주부들에게 사과, 배, 감귤은 늘 환영받는 선물이다. 또한, 1인 가구의 경우 과일을 챙겨 먹기가 쉽지 않은데 선물로 받는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요즘은 과일이 요리에도 많이 쓰인다. 사과와 배는 새콤달콤한 무침류와 동치미, 백김치 등의 다양한 김치에 자주 활용된다. 천연의 단맛에 향기로운 풍미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양념재료로 갈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일상적이다. 감귤은 감귤청을 만들어 추운 날 차로 즐기기에 좋고 생크림과 맛과 색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케이크와 같은 제빵 재료로도 널리 쓰인다. 좋은 선물에는 마음이 담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코로나19로 건강 걱정이 많은 요즘, 서로를 격려하며 제철 우리 과일의 맛있는 면역력을 선물해보자”고 적극 제안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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