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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檢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은수미(사진) 경기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관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시 공무원은 수사 편의를 받는 등 공권력을 사유화한 사례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병문)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은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모(구속 기소)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 A(구속 기소)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 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원을 챙겼다.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은 시장이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A씨에게 이익을 안겨 준 것으로 보고 기소 결정을 내렸다. 은 시장은 A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B(구속 기소)씨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2018년 10월 박씨로부터 “은 시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시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과 사업 동업자의 도시계획위원 위촉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의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소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재판에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 초·중·고생 21% “디지털 성범죄 위험 노출 경험 있어요”

    서울 초·중·고생 21% “디지털 성범죄 위험 노출 경험 있어요”

    중학생 A(15)양은 최근 한 남성으로부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그는 ‘사진을 보니 너무 예쁘다’며 친근하게 대화를 걸어 왔다. 이후 기프티콘을 선물하고 싶다며 자연스럽게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이어 갔다. A양의 마음을 산 그는 A양의 얼굴과 신체 일부가 나온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더니 나중엔 성적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본색을 드러냈다. 서울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은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직접 노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청소년들이 자주 접속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채팅방 등을 통한 피해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7월 서울에 거주하는 12~19세 초·중·고교생 4012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직접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21.3%(856명)였다고 30일 밝혔다. 피해자 중 56.4%는 원하지 않은 성적 메시지나 성적인 사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만남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27.2%였다. 성적 이미지가 유포되거나 또는 유포 협박을 받거나(4.8%), 성적인 사진을 제공하거나 성관계를 해 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경우(4.3%)도 있었다. 다만 응답자의 27.5%는 피해를 입은 후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 중 78.5%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였기 때문이다. ‘가해자 계정을 차단했다’(25.9%), ‘해당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지 않았다’(15.1%)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을 내년 상반기에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지원기관은 피해 예방 활동부터 전문가 상담, 피해 촬영물 삭제까지 지원한다. 특히 정보기술(IT) 전문가와 함께 SNS상에서 촬영물을 삭제하는 기술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 19개국 200명 이상 확진 도미노… 中 “아프리카에 10억회분 백신”

    19개국 200명 이상 확진 도미노… 中 “아프리카에 10억회분 백신”

    남아프리카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일본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30일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 호주, 일본 등 19개국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입국한 나미비아 외교관인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남성은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지만 나리타공항 도착 이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에서는 29일(현지시간) 프로축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직원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최근 남아공에 다녀온 1명이 2차 감염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는 남아공 입국자 조사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각각 확인됐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기 전 이미 네덜란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1월 19~23일 채취된 샘플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다음주쯤 영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수백 건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으로 알린 남아공에서는 이번 주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이 1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아공은 지난 2주 새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명 수준에서 2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각국은 대형 행사를 취소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2021년 스위스 동계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50개국 약 1600명의 선수가 참가해 다음달 11~21일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백신 추가접종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간격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선진국들이 남아프리카에 빗장을 거는 가운데 중국은 아프리카에 10억회분(도스)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개회식에 참석해 “10억회분 중 6억회분은 중국이 보유한 백신에서 기부 형태로 제공되며, 나머지 4억회분은 중국 백신 제조사와 아프리카 국가 간 협력으로 생산·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유한 서방 국가들의 ‘백신 독점’이 ‘백신 불평등’을 만들고, 그것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친아프리카 정책을 펼쳐 온 중국이 백신 선물 공세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日 오미크론 첫 확진… 코스피 연중 최저, 아시아 증시 2%대 폭락

    日 오미크론 첫 확진… 코스피 연중 최저, 아시아 증시 2%대 폭락

    ‘오미크론’을 둘러싼 혼란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오미크론발(發) 공포에 폭락했던 미국 증시는 추가 봉쇄는 없을 것이라는 백악관의 발표에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이후 오미크론에 대한 부정적인 발표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는 2%대까지 폭락하며 3거래일째 하락을 이어 갔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2% 하락한 2839.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이자 지난해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6일 1.47%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앞서 지난 26일 2.53% 폭락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도 1.63% 하락했으며 26일 2.67% 폭락한 홍콩 항셍지수도 1.5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데 이어 일본에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지역에 불안감이 고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26일에 올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셀 CEO의 발언 이후 미국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상승한 3만 5135.94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 오른 4655.27에, 나스닥 지수는 1.88% 오른 1만 5782.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며 진화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으나 다시 하락할 조짐을 보이며 변동폭이 커졌다.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오미크론의 중증 위험도와 백신 회피 가능성 등에 대해 파악하기까지 수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서면 답변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위험을 제기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으며 노동시장의 진전을 둔화시키고 공급망 교란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양도세 기준 12억원으로 상향… 9~11억대 1주택자 “크리스마스 선물”

    양도세 기준 12억원으로 상향… 9~11억대 1주택자 “크리스마스 선물”

    난임 부부의 치료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과세 시기는 정부의 반대에도 내년 1월에서 2023년 1월로 1년 미뤄진다.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상향안(9억원→12억원)은 12월 말쯤 공포 즉시 시행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득세법·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17개의 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난임 시술비와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도 이날 상임위를 통과했다. 난임 시술비 세액공제율을 현행 20%에서 30%로,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율을 15%에서 20%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기존 연 700만원의 공제한도는 없앴다. 난임 질환에 따른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230만원, 2019년 353만원, 지난해 407만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난임으로 인한 반복된 시술로 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하기 위함”이라고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 여야는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2023년 1월 1일로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도 가결 처리했다. 정부는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하는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리해 내년 1월 1일부터 과세할 예정이었으나 정치권이 “과세 인프라와 관련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결국 유예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2030세대 표심 잡기용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3억원 높이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은 2일 국회 본회의 통과 후 2~3주 뒤 곧바로 시행된다. 정부는 당초 내년 1월 1일 양도분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윤후덕 기재위원장이 ‘공포 즉시 시행’으로 앞당겼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하고, 고향사랑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각각 통과됐다.
  • 은퇴 앞둔 염수정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은퇴 앞둔 염수정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여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구장직을 떠나서도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한반도 평화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겠습니다.” 염수정(78) 추기경이 9년 5개월간 맡아 왔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활동을 마무리한다. 염 추기경은 3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임 감사 미사에서 “이렇게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은총과 형제 사제들, 신자들의 협조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구장직을 물려받는 정순택(60) 대주교는 오는 8일 착좌 미사를 갖는다. 염 추기경은 “사제로 50여년, 주교로 20년을 살아왔고, 9년간 교구장이라는 버거운 십자가를 졌다”며 “교황님이 당부하신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로서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려 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님과 서울대교구 공동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3년 전 75세로 교구장 정년을 맞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임 청원을 냈고 최근에야 수락을 받았다. 은퇴한 염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 주교관에서 지내게 된다. 주한 교황 대사 앨프리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환송식 송사를 통해 “저희에게 염 추기경이라는 열정적 목자를 선물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께서 이 나라에 화해와 평화의 선물을 주시길 소원한다”며 “앞으로 은퇴 주교로서도 영적 자산으로 교회를 풍요롭게 해 주시리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43년 경기 안성시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1970년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2002년 주교로 서품된 그는 2012년에는 고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서울대교구장에 올랐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염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에 따라 발족한 사회복지재단 ‘바보의 나눔’과 장학재단 ‘옹기장학회’ 이사장을 맡았고, 생명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러 생명윤리운동에 앞장서 왔다.
  • 검찰,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검찰,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전격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은 시장은 측근인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구속 기소)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구속 기소)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또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은 시장이 수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A씨에게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보고 기소 결정을 내렸다. 은 시장은 A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B씨(구속 기소)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있다. B씨는 2018년 10월 박씨로부터 “은수미 시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건축사업에 도움이 되는 시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과 사업 동업자의 도시계획위원 위촉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성남시청 시잔실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씨가 “2018년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 A씨가 수사 결과보고서를 (은 시장 측에) 건네줬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3월 경찰로부터 A씨를 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박씨를 비롯해 전직 경찰관인 A씨와 B씨, 시 공무원, 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의 혐의를 차례로 밝혀내 8명(구속 6명,불구속 2명)을 기소했다. 이어 사건의 가장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은 시장을 이날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기소 대상에는 수행 활동비 명목으로 박씨에게 1500만원을 수수한 은 시장의 수행비서 C(7급)씨도 포함됐다. 은 시장은 그간의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과 C씨는 앞서 기소된 8명의 사건에 병합돼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이익을 취득하고,시 공무원들은 이권 제공 대가로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았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적인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한 비리 사건“이라고 말했다.
  • 中, 계속되는 돈풀기…코로나19 상황에 우군 확보 ‘적극적’

    中, 계속되는 돈풀기…코로나19 상황에 우군 확보 ‘적극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미국이 여행제한 명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은 아프리카 국가 외교장관들을 만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즉각적인 입국규제 조치를 취한 미국 등 서방에 대한 반발이 커진 아프리카를 찾아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협력의 손길을 내밀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장관급 회담을 위해 세네갈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8일 짐바브웨와 모잠비크 외무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왕이 부장은 짐바브웨 외무장관에게 “중국은 짐바브웨와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모잠비크에는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경제 무역 협력이 감염병의 충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짐바브웨와 모잠비크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여행 제한 명령을 내린 8개국에 포함된다. 시진핑 “아프리카에 백신 10억회분을 추가 제공” 약속 다음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FOCAC 장관급 회담 개회식 영상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보건, 빈곤퇴치, 무역, 디지털 혁신, 친환경 개발 등 9개 분야에서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 아프리카 금융기관들에 100억 달러(약 11조9200억원)의 신용한도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대외 위안화 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27억 인민의 힘을 모아 높은 수준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자”고 전했다.동남아에서도 ‘돈풀기’…우군 확보에 적극적 앞서 중국은 동남아에도 비슷한 ‘돈풀기’를 했다. 시 주석은 지난 22일 영상으로 개최된 중국·아세안 정상회의에도 5년간 1500억 달러(약 178조원) 상당의 농산물 수입, 3년간 15억 달러(약 1조7800억원)의 개발원조, 1000개의 선진 응용 기술 제공, 청년 과학자 300명 방중 교류 등을 약속했다. 동맹과 우호국들을 규합해 대 중국 포위를 강화하는 미국에 맞서 경제사회적 지원을 내세워 우군 확보에 더욱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미국 중심의 ‘더 나은 세계재건’(B3W) 간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시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일대일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경제권을 형성하려는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구상’이다.
  • “한국서 위대한 여행…삶 되찾은 기분” “같은 역 10년째인데 데뷔 무대 같아”

    “한국서 위대한 여행…삶 되찾은 기분” “같은 역 10년째인데 데뷔 무대 같아”

    “저는 지금 아름답고 위대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여행이 언제 끝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노래를 하는 순간에도 이 무대가 끝이 나는 게 아쉽다며 배우는 고개를 저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31)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근위대장 페뷔스를 연기하는 잔 마르코 스키아레티(35) 얘기다. 극의 상징적 인물인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29)도 “10년간 같은 역할을 했어도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든다”며 거들었다.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영원하고 변하지 않길 바라는 사랑을 노래하는 극 중 인물처럼 두 배우는 작품을 향한 사랑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두 사람과 함께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성악을 공부한 두 사람은 2006년 ‘줄리에타 에 로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후 델 베키오는 2011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쭉 콰지모도 역을 맡았고 스키아레티는 2019년부터 페뷔스로 무대에 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한했다가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하고 돌아갔던 터라 두 사람의 열의가 더욱 달궈져 있었다. “지난 한 해가 너무 끔찍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국 공연 막이 올랐을 때 삶을 되찾고 드디어 숨을 쉬는 것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스키아레티),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델 베키오)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콰지모도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과 페뷔스의 육체적 사랑, 그리고 프롤로 주교의 광기 어린 사랑이 서로 뒤얽힌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명곡들이 성스루로 이어지고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과 안무가들이 구분된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무대는 1998년 세계 초연(한국 초연은 2005년)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와 슬픔 가득한 얼굴로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델 베키오는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어려웠던 자세가 익숙해져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이 작품을 노래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로, 2014년 내한 공연을 위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익혔다. “10대부터 항상 이 노래를 프랑스어로 부르고 싶었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의 프렌치 버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던 스키아레티는 아직도 “꿈만 같다”는 말을 거듭했다. “넘버들이 결코 쉽지 않아 매일 스스로 발전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어려운 작품”이기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목표는 ‘인생작’인 노트르담에 있었다는 것이다.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델 베키오는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관객들 때문”이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작품을 즐기고, 20년 전 오셨던 분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스키아레티는 “특히 한국 관객들은 늘 웃음이 많고 공연을 아주 잘 즐겨 배우끼리도 한국에 올 때는 고향에 오는 것 같다고들 한다”며 “그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보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구 계명아트센터,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도 이어진다.
  • KT, 발달장애 아동 그림 담긴 ‘러브 커넥션 에코백’

    KT, 발달장애 아동 그림 담긴 ‘러브 커넥션 에코백’

    KT가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특정 액세서리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발달장애 아동의 그림이 담긴 ‘러브 커넥션 에코백’을 증정하고 있다. 러브 커넥션 에코백은 발달장애 아동이 직접 그린 개구리, 악어, 치타 등 동물 그림을 에코백 전면에 담은 제품이다. 해당 에코백은 국내 제작된 친환경 천으로 만들어진다. KT 측은 “‘러브 커넥션’은 KT가 정성껏 준비한 상품을 매개로 작가와 관객, 작품과 세상을 따뜻하게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한정수량으로 준비된 에코백은 온라인 KT샵에서 ‘에어팟 3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액세서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에코백에 제품을 담아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에 포함된 액세서리 제품 목록은 온라인 KT샵 액세서리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아동 작가들이 KT의 고객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넓은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김병균 상무는 “발달장애 아동 작가들의 특별하고 예술적인 시선이 담긴 에코백이 KT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따뜻하고 의미 있는 연말 선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선물 배송 막힐라… 크리스마스 ‘코로나 스트레스’

    선물 배송 막힐라… 크리스마스 ‘코로나 스트레스’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미국 등 주요 국가 성인의 40%는 크리스마스 파티와 휴가 등 관련 준비를 끝냈지만,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등 규제로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29일 국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지난 19~24일 미국·영국·호주·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6개국 거주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크리스마스 준비를 끝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성인 응답자의 52%가 ‘크리스마스 준비가 거의 다 끝나거나 이미 준비를 완료했다’고 답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호주(46%), 영국(45%), 독일(38%), 프랑스(36%), 이탈리아(1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크리스마스가 기대된다고 답한 사람들도 27%로 지난해(18%)보다 늘었지만,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지수는 훨씬 컸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받는 스트레스 가운데 공급 부족과 배달 지연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각각 평균 30%, 28%로 나타났다. 입소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이나 공급 부족, 배달 지연 등의 스트레스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이달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면서 이동 제한과 국경 봉쇄가 재현된 것에 대한 두려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내년 설부터 명절 선물 한도 10만원→20만원 상향

    내년 설부터 명절 선물 한도 10만원→20만원 상향

    내년 설부터 청탁금지법 대상자에게 선물할 수 있는 명절 농수산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에 대한 가액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설·추석 등 명절 기간에 한해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의 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규정은 2022년 설 명절부터 적용된다. 가액 상향 적용 기간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개정안의 시행령 개정 작업을 통해 설·추석 전 30일부터 이후 7일까지로 구체적으로 명시할 예정이다. 그간 농어민 단체·지방자치단체협의회 등은 지속적으로 선물가액 범위 상향 조정을 요구해 왔다. 개정안은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27년을 함께한 아내에게 타지마할 축소한 집 선물한 인도 부자

    27년을 함께한 아내에게 타지마할 축소한 집 선물한 인도 부자

    인도의 한 기업인이 27년 결혼 생활을 유지해 온 부인에게 타지마할을 그대로 본떠 규모만 작게 만든 집을 지어 선물했다. 중부 마드햐 프라데시주의 부르한푸르란 도시에 사는 아난드 프라카슈 초욱세이(52)와 아내 주만 샤(48)가 화제의 주인공. 그는 순백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랜드마크 타지마할을 본뜬 침실 4개 짜리 주택 ‘사랑의 기념물’을 지었다. 초욱세이는 29일 영국 BBC에 “우리 아내를 위한 것일 뿐아니라 우리 도시와 그 안의 사람들에게 건네는 선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어차피 부지는 확보돼 있고 건물만 올리면 되는 일이었는데 건축비로 2000만 루피(약 3억 174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그의 저택 규모 자체가 컸다. 면적만 40~50에이커로 웬만한 축구 경기장 20~30개가 들어설 만한 크기다. 주택 안에 병원 하나가 있다. 관광객들이 늘 찾아와 잔디를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소문난 곳이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하루 7만명 정도가 찾았다. 결혼을 앞둔 커플들이 찾아와 웨딩 사진을 촬영하곤 한다. “우리 시는 모두가 서로 아는 사이라 그들을 말릴 수가 없다. 해서 우리 집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집안에 사람들을 무턱대고 들이지는 않는다. 저택 안에 깊숙이 자리한 타지마할 모형 집은 서로 다른 층에 들어선 침실 둘씩 넷에 도서관, 명상실, 드레스룸 등이 꾸며져 있다. 궁극적으로는 타지마할에 영감을 받아 지어졌지만 내부 장식은 이슬람 율법에 얽매이지 않고 소파와 커튼 같은 것들은 현대의 멋스러움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이 집을 짓는 데 3년쯤 걸렸고 두 사람은 타지마할이 위치한 아그라 시를 자주 찾아 이 건축물의 다양한 측면들을 살펴봤다고 했다. 그는 3D 이미지들을 많이 구경하며 자신들만의 건축 방법을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엔지니어들에겐 실제 타지마할 크기의 3분의 1 정도로 축소해 짓자고 했다. 17세기에 지어진 타지마할 자체가 무굴 제국의 샤 자한 황제가 14번째 아이를 낳다 사산한 왕비 뭄타즈를 기리며 지은 구조물이었다. 2013년에도 북 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정부 관료를 그만 둔 사람이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타지마할 축소판을 지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집은 가족이 살기 위한 집이 아니었는데 초욱세이의 집은 가족이 살 수 있도록 지어진 집이다. 그러나 초욱세이는 아내 혼자만 누리라고 이 집을 지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오늘날 우리 나라에는 수많은 혐오가 있다. 사람들은 종교와 카스트를 빌미로 갈라져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BJP 정부는 종교 노선에 따라 양극단으로 갈라치고 관용하지 않는 모습을 권장한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2017년 BJP 의원은 타지마할이 “반역자들”에 의해 지어져 인도 문화를 흠집내고 있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초욱세이는 이 스트레스 심한 시대에 “사랑을 확산하고” 싶었을 따름이라며 “그리고 나에게 이 집은 사랑의 상징이며 사회적 이견과 정치적 소음을 넘어설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말했다.
  • “배우들에게도 꿈의 작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속 서로 다른 사랑과 욕망 노래하는 두 주역

    “배우들에게도 꿈의 작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속 서로 다른 사랑과 욕망 노래하는 두 주역

    “저는 지금 아름답고 위대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여행이 언제 끝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 노래를 하는 순간에도 이 무대가 끝이 나는 게 아쉽다며 배우는 고개를 저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31)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근위대장 페뷔스를 연기하는 잔 마르코 스키아레티(35) 얘기다. 극의 상징적 인물인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29)도 “10년간 같은 역할을 했어도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든다”며 거들었다.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영원하고 변하지 않길 바라는 사랑을 노래하는 극 중 인물처럼 두 배우는 작품을 향한 사랑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두 사람과 함께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성악을 공부한 두 사람은 2006년 ‘줄리에타 에 로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후 델 베키오는 2011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쭉 콰지모도 역을 맡았고 스키아레티는 2019년부터 페뷔스로 무대에 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한했다가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하고 돌아갔던 터라 두 사람의 열의가 더욱 달궈져 있었다. “지난 한 해가 너무 끔찍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국 공연 막이 올랐을 때 삶을 되찾고 드디어 숨을 쉬는 것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스키아레티),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델 베키오)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콰지모도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과 페뷔스의 육체적 사랑, 그리고 프롤로 주교의 광기 어린 사랑이 서로 뒤얽힌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명곡들이 성스루로 이어지고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과 안무가들이 구분된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무대는 1998년 세계 초연(한국 초연은 2005년)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와 슬픔 가득한 얼굴로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델 베키오는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어려웠던 자세가 익숙해져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이 작품을 노래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로, 2014년 내한 공연을 위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익혔다. “10대부터 항상 이 노래를 프랑스어로 부르고 싶었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그러면서 “10년 동안 콰지모도를 연기했는데 솔직히 나쁜 점이 없었고 전혀 후회되지도 않는다”며 “콰지모도라는 캐릭터가 워낙 감정 스펙트럼이 넓고 깊기 때문에 아직도 저는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하고 있고 제가 인생에서 배우는 교훈도 캐릭터에 담아가며 저와 함께 자라는 걸 발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의 프렌치 버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던 스키아레티는 아직도 “꿈만 같다”는 말을 거듭했다. “넘버들이 결코 쉽지 않아 매일 스스로 발전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어려운 작품”이기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목표는 ‘인생작’인 노트르담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페뷔스 역할을 모두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군가 살아가며 이런 감정을 한 번이라도 느껴봤을 것이고 그래서 누구나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가 가진 사랑에 감정이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오래도록 이 작품과 함께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 두 배우는 만약 기회가 된다면 각각 그랭구아르(스키아레티)와 프롤로 주교(델 베키오)로도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했다. “제 긴 머리를 보면 (그랭구아르에 대한 열망을) 아실 것”이라는 스키아레티 농담에 델 베키오가 “저도 그랭구아르 하고 싶었는데 지안이 한다고 해서 얼른 포기했다. 나이 들면 프롤로를 해보고 싶다”며 받아쳤다. 두 사람은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델 베키오는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관객들 때문”이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작품을 즐기고, 20년 전 오셨던 분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스키아레티는 “특히 한국 관객들은 늘 웃음이 많고 공연을 아주 잘 즐겨 배우끼리도 한국에 올 때는 고향에 오는 것 같다고들 한다”며 “그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보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구 계명아트센터,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도 이어진다.
  • [금융상품] 삼성증권, 구리선물 ETN 2종 출시

    [금융상품] 삼성증권, 구리선물 ETN 2종 출시

    삼성증권은 구리선물에 투자하는 ETN 2종(사진)을 출시하며 원자재 투자 ETN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달 신규 상장한 구리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를 추종하는 삼성 구리 선물 ETN(H)와 삼성 인버스 구리 선물 ETN(H)이다. 구리는 전반적인 산업분야에 가장 중요한 산업소재이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구리가격은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경제와 밀접한 경향을 보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존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구리선물 ETN(H)에 이번에 새롭게 상장한 ETN을 추가해 구리관련 시장 투자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했다”며 “환헤지도 돼 있어 구리 관련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구리선물 ETN 2종은 2026년 10월 26일까지 거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금, 은, 원유,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관련 ETN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 “소파이 스타디움 4회 매진 처음” 기록세운 BTS

    “소파이 스타디움 4회 매진 처음” 기록세운 BTS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열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파이 스타디움 4회 매진의 첫 주인공이 됐다. 소파이 스타디움의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간)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BTS의 역사적인 미국 공연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타디움의 프로그램 관리 및 예약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BTS는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며 “이번 공연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단독 밴드 혹은 아티스트의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지난해 개장했다. 평소에는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등 미식축구 2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지만,대규모 공연이나 행사가 열릴 때는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번 BTS의 공연은 회당 약 5만 명의 관객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소파이 스타디움의) 라이브 공연과 동시에 유튜브 시어터에서 라이브 송출 행사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BTS 콘서트에서 100만번째 관객도 맞았다. 스타디움 측은 지난 24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요일(27일)에 열리는 BTS의 콘서트에서 열성 팬인 해리슨에게 100만 번째 티켓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14세 소년 해리슨은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몇 달 동안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았으나 콘서트 표가 매진됐다는 사연이 알려졌고 이후 공연장 측은 VIP 티켓을 선물했다.
  • “오 마이 갓, BTS” 아미 5만명 떼창… 돌아온 BTS “또다시 만나서 행복”

    “오 마이 갓, BTS” 아미 5만명 떼창… 돌아온 BTS “또다시 만나서 행복”

    “오 마이 갓, BT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를 열고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과 만났다. BTS의 대면 콘서트는 2019년 10월 서울 잠실 공연 이후 약 2년 만이다. BTS는 28일과 새달 1, 2일 4차례 공연을 통해 약 20만명의 아미와 만난다. 이날 공연에서는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조명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 전광판에 히트곡 뮤직비디오가 나올 때마다 팬들은 함성과 함께 응원봉을 흔들며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냈다. 오후 7시 50분쯤 히트곡 ‘온’으로 하얀 의상을 맞춰 입은 BTS가 등장하자 5만여 팬들은 ‘오마이 갓’을 연발하며 멤버들을 맞았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주요 히트곡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시각각 공연장 상황을 전파했다. 공연장 밖에서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인근 6400석 규모의 유튜브 시어터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새달 2일 마지막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된다. 소파이 스타디움 측은 공식 트위터에서 다운증후군을 앓는 BTS의 열성 팬인 14살 소년 해리슨 캔실라가 관람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캔실라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몇 달 동안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았으나 콘서트 표가 매진됐고 이 소식을 접한 공연장 운영진이 그에게 별도의 VIP 티켓을 선물한 사연이 알려진 바 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BTS가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뒤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것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뉴저지주에서 왔다는 빅토리아 오리아(27)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BTS가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소파이 스타디움 일대는 전날부터 수천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굿즈(MD) 판매대와 ‘퍼미션 투 댄스’ 조형물에도 ‘인증샷’을 남기려는 팬들이 몰렸다. 멤버들은 공연이 끝난 직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뷔는 “2년 만에 관객들이랑 콘서트를 했는데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좋았고 행복했다”면서 “다음에는 ‘아미’ 분들이랑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민은 “이렇게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또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온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약 400만명이 시청했다.
  • “오 마이 갓, BTS!”… 돌아온 콘서트, 아미 5만명 떼창

    “오 마이 갓, BTS!”… 돌아온 콘서트, 아미 5만명 떼창

    네 차례 공연 통해서 팬 20만명과 만나다운증후군 열성 팬에게 VIP 티켓 선물“힘든 팬데믹 시기 극복하는 데 도움 줘”“오 마이 갓, BT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를 열고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과 만났다. BTS의 대면 콘서트는 2019년 10월 서울 잠실 공연 이후 약 2년 만이다. BTS는 28일과 새달 1, 2일 4차례 공연을 통해 약 20만명의 아미와 만난다. 이날 공연에서는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조명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 전광판에 히트곡 뮤직비디오가 나올 때마다 팬들은 함성과 함께 응원봉을 흔들며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냈다. 오후 7시 50분쯤 히트곡 ‘온’으로 하얀 의상을 맞춰 입은 BTS가 등장하자 5만여 팬들은 ‘오마이 갓’을 연발하며 멤버들을 맞았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주요 히트곡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시각각 공연장 상황을 전파했다. 공연장 밖에서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인근 6400석 규모의 유튜브 시어터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새달 2일 마지막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된다. 소파이 스타디움 측은 공식 트위터에서 다운증후군을 앓는 BTS의 열성 팬 14살 소년 해리슨 캔실라가 관람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캔실라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몇 달 동안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았으나 콘서트 표가 매진됐고 이 소식을 접한 공연장 운영진이 그에게 별도의 VIP 티켓을 선물한 사연이 알려진 바 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BTS가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뒤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것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뉴저지주에서 왔다는 빅토리아 오리아(27)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BTS가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한국어를 이해하지는 못해도 음악은 언제나 그 자체로 통역이 된다”고 말했다. 소파이 스타디움 일대는 전날부터 수천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굿즈(MD) 판매대에는 티셔츠와 부채, 응원봉 같은 기념품을 사기 위해 팬들이 수백미터가량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퍼미션 투 댄스’ 조형물에도 ‘인증샷’을 남기려는 팬들이 몰렸다. BTS 콘서트를 앞두고 현지를 오가는 항공편과 현지 숙박업계는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공연장 인근 숙소는 예매 열기에 진작 방이 동나거나 평소 2배로 가격이 뛰었다. 콘서트 티켓은 10배 이상의 ‘웃돈’을 얹어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 투박하지만 잊지 못하는 그 맛… 시골 할머니의 소박한 한 끼

    투박하지만 잊지 못하는 그 맛… 시골 할머니의 소박한 한 끼

    나물·칼국수·손두부 등 정성 가득푸짐하게 밥상 채우니 입맛 돌아추억의 맛에 미슐랭 부럽지 않아‘할머니’라는 세 글자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아프던 배를 손으로 어루만지면 아픔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정성 가득한 할머니의 소박한 한 끼를 먹고 나면 영혼까지 치유되는 느낌이다. 미슐랭 가이드 별점 세 개를 주는 식당이 부럽지 않다. E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한국 기행’은 29일부터 새달 3일까지 밤 9시 30분 방영하는 5부작 ‘시골 할슐랭’을 통해 시청자들을 할머니 손맛의 세계로 이끈다.1부 ‘지리산 엄마의 선물’에서는 지리산 자락에 사는 석수연 할머니를 만난다. 10여년 전 할머니의 음식에 반해 수양딸을 자처한 선영씨가 오랜만에 할머니를 찾아온다. 할머니는 직접 따온 도토리로 묵을 쑤고, 몸 크기만 한 대야에서 갓 쪄낸 호박을 담뿍 섞은 된장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방금 만든 호박 된장 넣어 부쳐낸 장떡과 갓 버무린 고들빼기 김치, 각종 산나물 무침까지 눈 깜짝할 사이 푸짐하게 밥상을 채워 낸다. 2부 ‘울 할매 옥란씨’ 편은 강원도 원주에 사는 유쾌한 옥란 할매를 찾아간다. 김장 날을 맞이한 집에서는 큰아들과 큰손녀가 밭에서 채소를 뽑느라 분주하다. 마당 한편 가득 마련한 배추와 무에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갓을 듬뿍 넣고 버무린 김치 양념은 할매의 솜씨에 맛이 더욱 깊어진다. 인천 삼목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인 장봉도를 배경으로 하는 3부 ‘그곳에 가는 이유’에서는 사진작가 이재현씨가 길을 나선다. 1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던 장봉도에서 친구가 된 공정업 할머니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다.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갓 잡은 굴로 만든 파전과 눈앞에서 썰어 주는 낙지 탕탕이, 베트남 고추로 맛을 돋우는 백합 칼국수 등. 투박하지만 마음은 미슐랭 스타 부럽지 않다.코끝에 찬 바람이 어리는 시기가 되면 생각나는 따스한 추억의 맛도 있다. 다음달 2일 방송하는 4부 ‘이맘때면 그리워’에선 경남 하동 고향집을 찾은 권정란씨 형제들과 어머니 정옥자씨의 사연이 담겼다. 옥자씨가 자식들을 위해 맷돌 손잡이를 잡아 만든 손두부는 정란씨 할머니가 해 주시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대로 담겼다. 정란씨는 동생들을 위해 할머니가 끓여 주셨던 팥칼국수를 재현한다. 마지막 여정인 5부 ‘외딴집 깊은 맛’에서는 경북 봉화 소나무 숲에 묻힌 외딴 한옥에서 김갑순·장혜남 부부를 만난다. 시어머니가 남기고 떠난 집을 남편과 정성스럽게 가꿔 나간 혜남씨가 갓 따낸 고추로 만드는 바삭 매콤한 부각 튀기는 소리는 절로 입맛을 돌게 한다. 복숭아즙으로 단맛을 낸 김치 양념에 버무린 무말랭이 김치와 시어머니표 육개장 맛도 일품이다.
  • 거래대금 감소에도… 증권사, IPO·자기매매에 웃었다

    올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 악조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과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고공행진을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 516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87억원(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1년 전보다 3.8% 포인트 올랐다. 증권사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4조 19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90억원(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등 수탁 수수료는 전 분기보다 1343억원(6.7%) 감소한 1조 8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의 거래 대금이 2분기 1023조원에서 3분기 913조원으로 줄어들면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자기매매 이익은 1조 8030억원으로 전 분기(903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식 관련 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92억원 늘었고,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86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78억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전 분기보다 25조 3000억원(4.0%) 늘어난 665조 1000억원이었고, 부채는 같은 기간 23조 2000억원(4.2%) 늘어난 579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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