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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대가성 수수 의혹 명품’ 리스트에 디올·로저비비에도 추가

    김건희 ‘대가성 수수 의혹 명품’ 리스트에 디올·로저비비에도 추가

    특검, 사저 압수 디올 30여개 제품 분석관저 공사업체 21그램 ‘디올 3종’ 제공 의심김기현 “아내가 로저비비에 선물… 예의 차원‘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 압수수색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등 새로운 고가의 명품을 확보하는 등 추가 금품수수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 김 여사가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명품 브랜드만 디올, 로저비비에, 반클리프 앤 아펠, 샤넬, 그라프, 바쉐론 콘스탄틴 등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서 압수한 명품 브랜드 디올 의류와 액세서리 약 30개 등 기타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특검은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이 2022년 4~8월 김 여사에게 ‘관저 공사 수주’ 등을 청탁하면서 재킷·팔찌·벨트 등 ‘디올 3종’ 제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한 새로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2개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의 감사 편지도 확보했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당시 4위 후보에서 시작해 ‘윤심’(윤 전 대통령의 의중) 논란 속에 2023년 3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됐다.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2022년 10월부터 5개월 간의 통일교 ‘집단 당원 가입 의혹’ 기간과 겹친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2023년 3월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면서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다.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100만원 초반으로 전해졌고, 특검은 나머지 1개의 출처도 확인 중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김 여사가 각종 고가의 명품을 수수한 시점은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에 집중돼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2022년 3월 김 여사를 만나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2000여만원대인 그라프 귀걸이, 3000만원대 티파니 브로치 등 일명 ‘나토 3종’을 건네며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공직을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4월과 7월에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2000만원 상당의 샤넬백 2개와 622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 등을 전달했다. 이후 같은 해 9월에는 사업가 서성빈씨가 김 여사에게 50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김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각종 명품 수수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윤 전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과 그에 따른 대가성 등을 부인하고 있다. 두 가지가 입증되지 않으면 뇌물죄·청탁금지법 위반은 성립하기 어렵다. 특검은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에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 특검은 압수한 명품 등을 분석해 수수 경로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정황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경찰 시절 ‘촉’ 발동한 변호사, 가상화폐 사기 사건 뛰어들다 [파멸의 기획자들 #38]

    경찰 시절 ‘촉’ 발동한 변호사, 가상화폐 사기 사건 뛰어들다 [파멸의 기획자들 #38]

    태성은 어려서부터 정의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경찰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SKY 진학률’에 목을 매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구대와 경찰서를 돌며 여러 사건을 두루 경험했다. 그러나 범인을 아무리 열심히 잡아넣어도 재력과 인맥으로 무장한 ‘법꾸라지’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에 완벽히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법조계의 요직을 맡다가 나온 ‘전관 변호사’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어렵지 않게 이끌어냈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법을 믿어보자’고 위로하는 것은 위선이었다. 경찰로 일하는 것보다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이들을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태성은 오랜 고민 끝에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뒤 경찰 배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어렵사리 수도권의 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태성은 경찰에서 쌓은 풍부한 사건 경험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새내기 변호사를 환영하는 법무법인은 많지 않았다. ‘백수 변호사’ 기간이 길어지자 보다못한 누나 은주가 주택 마련 자금 일부를 헐어 신길동에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 있게 도왔다. 그녀가 태성에게 시도때도 없이 ‘사무실 운영을 신경쓰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도 동생의 사무소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마찬가지지만 자영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변호사 간판을 유지하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갔다. 태성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무실 유지 비용을 벌고자 전전긍긍하는 ‘생계형 변호사’로 변해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속여가며 내 주머니를 챙기는 ‘양아치’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다. 태성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대유 사무장에게 이번 광고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캐물었다. 김 사무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니 나중에는 “아는 동생이 사무실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만든 페이지”라고 실토했다. 태성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사무장님,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 번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다면 그때는 저도 사무장님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태성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막상 사무장에게 소리치고 나니 조금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사무장이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한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대표라는 사람이 늘상 사회 정의만 부르짖고 있으니 사무실 형편이 좋을 리 없었으니까.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를 산 태성은 편의점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건물 간판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언가가 떠오른 듯 스마트폰을 꺼내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 사무장은 많고 많은 사건들 가운데 코인 사기 사건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태성의 얼굴이 계속 굳어졌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기의 양상과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 리딩방에서 전문가를 자칭하는 놈들이 회비 몇 푼 받고 잠적하던 전통 방식에서 진화해 거래소와 코인까지 새로 만들어 서민들을 완벽히 속이는 기업형 범죄로 탈바꿈한 상태였다. 태성은 과거 경찰 시절 범죄를 접할 때 느꼈던 ‘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잘만 파고 들면 ‘대어’를 낚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간 태성이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김 사무장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태성이 대유에게 크게 소리쳤다. “사무장님! 아까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지방에서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갔다고 하셨죠?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믹스커피를 마시던 김 사무장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이 왜 서울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승현이 들려준 가상화폐, 선물 거래, 강제 청산 등은 변호사인 태성에게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사무장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줘 사건의 실체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승현이라는 분께서 피해 의심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딱딱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이 경찰과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던 6년 전 그날처럼 말이다. 평소 태성은 성격만큼 말투도 느릿하고 유순했다. 하지만 일단 사건을 접하고 분노가 차오르면 논리적이고 딱딱하게 변하곤 했다.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를 통해 지금 그가 굉장히 흥분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분이 강제 청산당한 계좌 잔고는 2억원 정도고요. 이 가운데 순수 원금은 7000만원쯤 된다고 했어요.” (39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부산 상륙한 남자배구…OK저축은행 개막전 ‘매진’

    부산 상륙한 남자배구…OK저축은행 개막전 ‘매진’

    프로배구가 부산에 상륙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 이전 첫 홈 경기가 열린 9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은 4270명이 입장하며 ‘매진+α’를 기록했다. 3층 관중석까지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고 일부 팬들은 입석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이 맞붙은 이날 경기는 지난 4일 입장권 판매 시작 하루 만에 4067석이 모두 팔렸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현장에 몰려 입석 표를 사기 위해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결국 OK저축은행의 첫 부산 개막전은 입석 200여 명이 보태지며 경기장이 가득 찼다. 부산은 OK저축은행이 경기 안산에서 연고지를 옮기오며 프로야구(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축구(부산 아이파크), 프로농구(KCC 이지스)에 이어 프로배구까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거느린 도시가 됐다. 서울과 경기 수원시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체육관 주변에는 시민들을 위해 OK저축은행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팬들이 직접 배구를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했고, 모든 관중에게 응원 티셔츠를 선물했다.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1-3(22-25 20-25 25-23 22-25)으로 졌다.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내주며 패색이 짙어진 OK저축은행 선수들도 3세트를 잡아내며 쉽게 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세트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안방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은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연고지 이전을 축하하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OK저축은행 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연고지 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부산시와 논의하며 ‘배구를 사랑하는 도시’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장해 ‘읏맨 신드롬’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무면허운전 영상” 2억 협박에 신고한 정동원…檢, 기소유예 처분

    “무면허운전 영상” 2억 협박에 신고한 정동원…檢, 기소유예 처분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고교생 가수 정동원(18)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법정에 서는 것은 면하게 됐다. 8일 서울서부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를 받는 정동원에 대해 지난 6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소유예는 피의사실이 인정되더라도 피의자의 연령과 범행의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결정의 한 형태다. 정동원은 2023년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상 만 18세(원동기장치자전거의 경우에는 16세)부터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2007년생인 정동원은 당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으로 정동원을 송치했고, 이후 정동원의 주소지 등이 고려돼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넘겨졌다. 당시 소속사 쇼플레이는 “지난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가 불법적으로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며 “A씨와 지인들은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동원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일당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동원은 2023년 자동차전용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로서 초범인 점,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법규를 잘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행위인 점, 검찰에 출석해 깊이 반성하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동종의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오토바이 첫 운전이어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하면 안 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본인도 죄송하다고 하고 소속사 차원에서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편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원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으로 경연에 참가한 정동원은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부캐릭터 JD1로서의 K팝 활동을 비롯해 콘서트, 음원 발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했으며, 최근 10대 마지막 전국투어 콘서트 ‘동화(棟話)’를 성황리에 마쳤다.
  • [속보] 김건희 “김기현 아내에 클러치백 받아…청탁은 없었다”

    [속보] 김건희 “김기현 아내에 클러치백 받아…청탁은 없었다”

    김건희 여사 측은 8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측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압수한 것과 관련 “당시 신임 김기현 대표 측에서 대통령 배우자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100만원대의 클러치백을 전달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는 어떠한 대가적 목적이 아닌 사회·의례적 차원의 선물이었으며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김 여사 자택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재킷 16점과 팔찌 4개, 벨트 1세트 등 일부 액세서리와 함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부인이 김 의원의 대표 당선에 대해 김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보석 심리를 앞둔 시점에서 특검이 무리하게 별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해하나, 일부 언론 보도에서 마치 본 사안이 사적 수수나 대가 관계가 있었던 것처럼 과도하게 추측되고 부풀려지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 또한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 아내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며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이처럼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했던 선물은 배우자끼리 사인(私人)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이 자신의 주식투자 사기 의혹으로 국민적 비난에 부딪히자 시선 돌리기용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돈 안 갚고 연락두절” 고소당한 이천수…“오해 풀고 합의”

    “돈 안 갚고 연락두절” 고소당한 이천수…“오해 풀고 합의”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44)가 고소인과의 합의를 통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천수의 소속사 DH엔터테인먼트는 7일 “본 사건은 고소인 A씨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천수와 A씨가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재확인한 결과 고소인은 일부 내용을 잘못 인식했음을 인정했고, 이천수에게 사기나 기망의 고의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A씨는 더 이상 수사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고소를 공식적으로 취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천수와 A씨는 이번 일을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서로 이해하고 원만히 마무리했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이 잘 정리된 만큼 더 이상의 추측성 언급이나 확산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경찰청이 이천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입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소인 A씨는 이천수의 오랜 지인으로, 평소 호형호제하며 지냈으나 금전 문제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천수는 2018년 A씨에게 “수입이 없으니 생활비를 빌려달라”며 “2023년 말까지 모두 갚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2021년 4월까지 9회에 걸쳐 총 1억 3200만원을 송금했지만, 이천수가 2021년 가을부터 연락을 끊고 약속 기한까지 한 푼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이천수가 외환선물거래 사이트에 투자를 권유해 5억원을 송금했으나 일부(1억 6000만원)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 측은 “돈을 받은 건 맞지만 A씨가 그냥 쓰라고 준 돈이었고, 기망 의도가 없어 사기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외환선물거래 투자 권유 건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천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2015년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현재는 구독자 7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 중이다.
  • 6500만원짜리 ‘金 스페이스바’에 직원들 난리…순금 퍼주는 ‘이 회사’ 정체는

    6500만원짜리 ‘金 스페이스바’에 직원들 난리…순금 퍼주는 ‘이 회사’ 정체는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인스타360이 4년 연속 우수 직원들에게 순금 키보드 키캡을 보너스로 지급해 화제다. 가장 무거운 스페이스바 키캡은 무게가 35g에 달하며, 현지 시세로 6500만원이 넘는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60도 카메라 전문 기업인 인스타360은 지난달 24일 중국의 ‘프로그래머의 날’을 맞아 우수 직원들에게 21개의 금 키캡을 선물했다. 스페이스바 키캡의 경우 32만 위안(약 6550만원) 상당이다. 인스타360은 프로그래머의 날마다 금 키캡을 보너스로 제공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55개의 키캡을 나눠줬다. 금값 상승으로 첫해에 비해 보너스 가치가 2배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금 보너스 전통 때문에 중국 IT업계에서 ‘금 공장’으로 불린다. 지난 7월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인턴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0.36g 무게의 순금 스티커가 든 ‘금 블라인드 박스’를 선물했다. 이 선물에는 “반짝이는 것은 금만이 아니라 당신도 마찬가지”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는 1g짜리 순금 코인을 준다. 최근 송년회에서는 50g짜리 999 순금 금괴를 증정했다. 한 직원은 금 보너스가 “매우 실용적이고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받은 금화를 모으고 있으며, 금값이 올랐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며 팔지 않을 뜻을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더 열심히 일해서 키보드 전체를 금 키캡으로 채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업자 류징캉은 회사가 금을 주는 이유에 대해 “금전적 가치보다는 ‘안정성’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안정은 인재에 달려 있다”며 “금 키캡은 직원들이 키보드를 칠 때마다 돌을 금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시진핑 두 맹수 사이 한국의 전략은? APEC 정상회의 결산 [시냅스]

    트럼프-시진핑 두 맹수 사이 한국의 전략은? APEC 정상회의 결산 [시냅스]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만 보면 200점, 전체적으로는 90점 정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등 외교 성과를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조 위원은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벌여야 했다”며 “30년간의 숙원이었던 핵추진 잠수함과 농축 재처리 문제의 입구를 열고, 경제적으로도 감당 가능한 수준의 합의를 끌어낸 것은 ‘90점짜리 성과’였다”고 호평했다. 1. 불리했던 관세협상…차선의 결과 조 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이번 한미 관세협상이 애초에 ‘불리한 게임’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칼자루는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으니 (우리로선) 어쩔 수 없다”며 “전 세계 GDP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이 수출을 막고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는 경제에 직격탄을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은 그럼에도 한국이 차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찰 3500억 달러(약 509조원) 선불을 얘기했다”며 “최종 합의는 연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 9500억원)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미국 조선업 투자)는 우리 기업이 주도하고 대출 보증까지 들어가는 것”이라며 “처음에 트럼프가 얘기했던 황당한 조건은 아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터프가이’로 지칭한 것을 두고는 “(한국이 협상과정에서) 잘 버텼다는 얘기”라고 풀이했다. 조 위원은 안보 분야에서의 성과도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30년간의 숙원인 핵추진 잠수함과 우라늄 농축·재처리 문제의 ‘큰 입구’를 열었다는 점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그는 “공개적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요구한 것에 정말로 놀랐다”며 “아직 완벽한 건 아니지만 한발 다가갔고, 이건 정말로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해서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한국의 전작권 환수는 훌륭한 일’이라 그랬는데, 사실상 동의한다는 얘기”라며 “안보 분야는 동맹 현대화까지 포함해서 상당히 만족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 한중·한일 정상회담도 ‘성공적’ 조 위원은 이번 APEC 외교 성과의 배경에 ‘국익 중심 실용주의’라는 외교 노선의 변화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전략은 우리를 중심으로 놓고, 경제가 필요하면 미국과도 협력하고 안보가 필요하면 중국과도 협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일본과의 관계 설정 역시 성공적이었다고 봤다. 그는 “(우리가) 중국, 일본과 지금 싸워야 될 이유가 없다”며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동병상련인데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에서는 냉정하게 필요하면 악마하고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도 한국 손을 안 잡을 이유가 없다”며 “북한도 관리하지만 한국도 관리하겠다는 것이고, 양측이 케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진 중일 정상회담에 관해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 내부의 지지 기반을 강화해야 하기 위해 (일부러) 시 주석에게 민감한 주제인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3. “승자가 없는 게임”…대등해진 미중 관계 조 위원은 현재의 미중 관계가 과거 트럼프 1기와는 질적으로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는 시진핑이 ‘을’이었고 시키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그동안 중국이 약점을 보완하고 내구력을 키웠다”며 “미국산 대두(콩) 수입 중단 하나만으로도 트럼프가 시름하고, 희토류 수출 통제에 바로 굴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의 미중 구도를 ‘승자가 없는 게임’으로 규정했다. 조 위원은 “지금은 거의 싸움에서 대등해졌는데, 한쪽이 이기면 한쪽은 치명상”이라며 “(무역 전쟁에서) 트럼프가 중국한테 지면 끝나는 것이고, 시진핑은 미국한테 밀리면 권력이 더 흔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기에 상황 관리밖에 안 되는 것이고, 지지부진하게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4. 문화 강국 위상 확인하는 계기로 조 위원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신에서 제기된) 시설의 불편이 있었지만, 굳이 경주를 APEC 장소로 택한 것은 ‘트럼프 금관 선물’이 상징하듯 문화의 원천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며 “경주는 신라라는 개방적인 세계 국가의 상징이며, 그 향기를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21개 회원국 정상의 합의문인 ‘경주선언’에서는 APEC의 상징적 문구인 ‘다자무역 체제 지지’라는 표현은 이례적으로 빠졌지만, 문화창조산업 협력 필요성이 처음으로 명문화됐다. 조 위원은 “이 부분은 특히 우리가 주도적으로 넣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제는 10위권, 국방력은 5위권이지만, 문화는 1위권”이라며 “(이번 APEC에서) 문화 강국 위상을 보여주는 마케팅에 충분히 성공했다”고 총평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카카오, 카톡 개편 논란에도 호실적…“이용자 체류시간 증가”

    카카오, 카톡 개편 논란에도 호실적…“이용자 체류시간 증가”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친구탭 개편’ 논란에도 올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이용자 반발 우려 속에서도 서비스 개편 효과가 지표로 입증되면서 AI 중심 성장 전략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이 뚜렷하게 늘었다”며 “서비스 개선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일평균 체류 시간은 개편 전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늘었다. 팬데믹 시기보다도 큰 폭의 증가다. 채팅탭 트래픽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친구탭과 지금탭 체류 시간은 평균 10% 이상 늘었다. 정 대표는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마무리하고, 맞춤형 폴더 기능과 AI 요약하기 등 편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톡비즈 커머스 부문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밀리며 성수기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특히 자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40% 급증했고,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 5000억원으로 4% 성장했다. AI 사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최근 출시된 ‘챗GPT 포 카카오’는 출시 열흘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초기 안정성과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이용자당 발신 메시지 수와 체류 시간 모두 증가했고, 카카오톡의 사용성이 단순 메시징을 넘어 탐색·검색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대화형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자의 발화 맥락을 이해해 목적 달성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과 연동되는 ‘카카오 툴즈’를 통해 대화만으로 결제·검색·추천 등이 가능한 AI 경험을 확장하고, 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B2C(기업 대 소비자) 서비스까지 연동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와 대화만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AI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매출원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조 866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08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매출이 1조 598억원으로 12% 증가했다. 톡비즈 매출은 5344억원으로 7% 늘었고, 광고(11%)와 비즈니스 메시지(22%)가 성장을 견인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4527억원으로 24%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금융 자회사의 성장과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 확대로 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 267억원으로 5% 증가했으며, 뮤직(20%)과 미디어(75%)가 두드러졌다.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효율적으로 다지며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해였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 KS MVP 김현수에 롤렉스 시계 선물…LG 우승 전통으로 남을 듯

    구광모 LG그룹 회장, KS MVP 김현수에 롤렉스 시계 선물…LG 우승 전통으로 남을 듯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했다. LG는 6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2025 KBO리그 LG 트윈스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구광모 구단주와 그룹 관계자, 선수단, 프런트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구광모 구단주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올해 우승은 선수단 여러분이 보여준 끈끈한 팀워크 덕분”이라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고 이끌어주고 격려해 주고 응원했던 2025년 LG 트윈스는 끈끈한 팀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구단주는 KS MVP 김현수에게 롤렉스 시계를 전달하며 “KS MVP에게 롤렉스를 수여하는 것은 초대 구단주이셨던 구본무 선대 회장님이 야구단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만든 전통”이라며 “그 뜻을 기리고 앞으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더 자주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LG 트윈스의 전통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 구본무 회장은 생전이던 1998년 “우승하면 KS MVP에게 전달하라”며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사비로 구입해 구단에 전달했다. 시계는 오랫동안 금고에 잠들어 있다가 2023년 LG가 우승하면서 주인을 찾았다. 2023년 KS에서 MVP에 오른 오지환은 선대 회장이 남긴 롤렉스를 받자마자 “많은 의미가 담긴 시계를 많은 분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그룹에 반납했다. LG의 KS MVP는 고급 시계를 받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김현수는 “이런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구단주께 감사하다. 감독님, 코치님들, 또 좋은 동료들을 만나 두 번이나 우승했다”며 “내년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다른 선수가 롤렉스 시계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주장 박해민은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하는 건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특히 2025년은 (야구) 트윈스가 우승하고 (농구) 세이커스도 우승한 뜻깊은 해다. 내년에도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 국내 최초 3번 우드 티샷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서 이은미씨 우승…상금 5000만 원 수상

    국내 최초 3번 우드 티샷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서 이은미씨 우승…상금 5000만 원 수상

    여성 골프 인구 확대와 생활 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하나카드와 뱅골프가 공동 기획한 3번 우드 티샷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이은미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6일 뱅골프에 따르면 이은미 씨는 경기 안성시 클럽Q에서 신페리오 방식으로 열린 본선에서 네트 스코어 77타를 기록한 뒤 핸디캡 7.2타를 적용받아 최종 69.2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은미 씨는 우승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총상금 1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3번 우드로만 티샷하는 규정을 적용해 진행됐다. 2011년 40대 중반에 동네 친구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이은미 씨는 핸디캡 6이며 골프존카운티 안성 H에서 베스트 스코어 70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씨는 “늘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남편, ‘잘하고 오라’며 응원해 준 두 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며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최다 상금이라고 들었는데 그 주인공이 되어 매우 기쁘다. 함께 골프를 즐기는 선후배와 해외여행 경비로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3번 우드는 솔직히 어려운 클럽”이라면서 “ 미스샷이 날까 봐 더욱 집중해서 쳤다. 드라이버는 보통 190m를 치는데 뱅 3번 우드는 180m 가까이 나갔다. 가볍고 비거리가 좋아 티샷용으로도 손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본선은 먼저 치러 신페리오 방식 우승자를 가린 뒤 나머지 32명을 뽑아 결선을 진행한다. 결선은 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플레이를 혼합한 변형 룰로 진행됐으며 임금아 씨가 우승해 2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40년 골프 경력을 가진 임금아 씨는 “나이도 많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출전에만 의미를 두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며 “나이가 들어 136m 정도 남으면 아이언 치기가 쉽지 않은데 뱅 유틸리티 클럽은 가볍고 비거리도 좋아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희 씨는 팜파스 7번 홀(파3·86m)에서 캘러웨이 50도 웨지로 티샷한 공이 컵에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씨는 여수 히든베이호텔 스위트 객실 1박 숙박권(2인 조식 포함)을 홀인원상으로 수상했다. 시상식 만찬에서는 슈퍼주니어 출신 성민의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형규 뱅골프 대표는 “골프업계가 새로운 활력 동기가 필요한 시점에 사상 최고의 상금과 시상품을 걸고 하나카드와 함께 사회적 기여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크랙앤칼 골프용품을 비롯해 쇼골프의 일본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 이용권, 히니스 샴푸 바디 선물세트, 제주 벵가스테이호텔 숙박권, 아머핏 보호대, 동원 F&B 음료 등 다양한 경품이 선수들에게 제공됐다. 채널A는 12월 6일 오전 11시부터 주요 경기 내용을 녹화 중계할 예정이며 SBS골프도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 “아이 안전 위협할 수도”…중고로 사면 안 되는 유아용품 세 가지

    “아이 안전 위협할 수도”…중고로 사면 안 되는 유아용품 세 가지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많은 부모가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가운데 일부 용품은 아이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 전문 매체 ‘위치’(Which?)는 최근 중고 유아용품을 구매할 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전했다. 위치가 중고로 구매하면 안 되는 유아용품으로 꼽은 세 가지 중 첫 번째는 유아용 카시트다. 위치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22%)이 중고 카시트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1명(11%)은 카시트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했다고 답했다. 14%는 가족에게 빌려주거나 선물했다고 답했고, 9%는 기부했다고 답했다. 위치는 구매하거나 빌린 중고 카시트가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카시트를 떨어뜨렸거나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미세 균열이 카시트의 구조적인 안전성에 영향을 미쳐 실제 자동차 충돌 사고시 아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고 카시트에 있는 안전띠가 세척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카시트 자체가 최신 아동용 카시트 관련 법률 및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RoSPA) 역시 카시트는 한 번의 사고로 사용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이니 사고 발생시 다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두 번째는 중고 매트리스다. 위치는 아이 안전 관련 자선 단체 ‘더 룰라비 트러스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고 매트리스를 사용할 경우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위험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만 1세 미만의 영아가 갑작스럽게 숨지는 경우를 말하며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위치는 그러면서 중고 매트리스를 사용할 경우 매트리스가 처진 부분이 없이 단단하고 평평한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매트리스를 눌렀을 때 즉시 튕겨 나오지 않으면 매트리스의 지지력이 충분하지 않아 질식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아이의 팔이나 다리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리스와 침대 옆면 사이에 틈이 없이 꼭 맞는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트리스의 청결과 관련해 흡연자가 있는 집에 있던 매트리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 있던 매트리스인지도 확인하라고 전했다. 중고 자전거 헬멧 역시 주의해야 하는 용품으로 꼽혔다. 카시트처럼 헬멧 역시 사고가 나면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다.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사고로 인한 내부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 매우 어려운 탓이다. 판매자가 과거 사고 이력을 밝히지 않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위치는 이 때문에 헬멧이 자녀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손상 이력을 확인할 수 없다면 새 헬멧을 구매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용 헬멧은 질식이나 목 졸림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끊어지는 턱끈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치는 손상되지 않고 최신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면 아기차나 유아용 침대, 유아용 가구 등은 중고로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전했다.
  •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개원…전북 동부권 관광 이끌까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개원…전북 동부권 관광 이끌까

    전북 진안에 전국 두 번째 ‘치유와 휴양의 숲’이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6일 진안군 백운면에서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산림청이 조성한 제2호 국립 치유원이다. 지난 2018년 설계를 시작으로 7년여간 총사업비 911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이곳은 치유센터, 숙박동(74실), 치유숲길(11km)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다. 진안은 해발 400~600m 고원지대로 청정한 공기와 풍부한 산림자원을 자랑한다. 특히 덕태산 일원 백운동 계곡을 끼고 조성된 치유원은 암반계류, 음이온, 피톤치드 등 천연 치유 요소가 풍부하다. 치유원에서는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 수면 개선 등을 목표로 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전문 치유 과정도 마련됐다. 도는 연간 3만명 이상의 체험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산림치유원을 데미샘자연휴양림, 고원화목원, 와룡자연휴양림, 그린장수 치유의 숲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한 체류형 산림관광 거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이 국민에게는 건강과 희망을 선물하는 치유의 숲으로, 전북도민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270억대 가짜 해외선물 거래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270억대 가짜 해외선물 거래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270억대 가짜 해외선물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인천경찰청은 HTS(홈트레이닝시스템) 프로그램 개발업체 A(40대)씨와 총책 B(30대)씨 등 7명을 자본시장법 위반(무허가 주식투자시장개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사이트 운영 가담자 C(60대)씨 등 14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위장한 D사를 설립한 후 사설 HTS 프로그램을 개발,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를 범죄 조직에 매월 500~700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A씨는 약 34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로부터 구매한 프로그램을 전국 20여개 하부총판에 공급하고 하부총판에서 모집한 회원들로부터 입금된 자금을 관리한 혐의다. 하부총판은 모집한 회원들이 나스닥, 항셍 등의 선물지수 등락에 베팅케하는 방식으로 270억대의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들은 증거금 명목으로 최소 30만원을 입금하고, 1인당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4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책 등의 주거지에서 현금 약 2억원과 고가의 명품시계 등을 압수하고 부동산과 차량 등 범죄수익금 약 19억원을 추징 보전했으며 HTS 프로그램 개발업체의 범죄수익금 약 12억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 15살 아들 성착취물 만들어 판매한 엄마 “이유는…” 발칵 뒤집힌 태국

    15살 아들 성착취물 만들어 판매한 엄마 “이유는…” 발칵 뒤집힌 태국

    태국의 한 여성이 돈을 벌기 위해 어린 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사이버범죄조사국(CCIB)의 경찰관들은 최근 한 소년이 등장하는 성착취물 영상에 대한 제보를 접수했다. 제보를 접수한 경찰은 고객인 척하며 영상을 보기 위해 온라인상의 한 그룹 가입에 관심을 나타냈고, 해당 그룹의 관리자는 경찰에게 가입하기 전 회비를 내라고 지시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영상에는 한 여성과 15세 아들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지난 3일 태국 사카오주에 있는 여성 A씨의 집을 수색했다. A씨는 경찰에 아들의 성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영상에 사용된 휴대전화, 영상으로 얻은 수입을 기록한 공책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처음에는 나만 성적인 방송을 진행했지만 회원들 요청으로 아들도 출연시켰다”고 진술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한 달에 약 1만 밧(약 44만원)의 수입을 거뒀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선물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A씨의 아들은 현재 사카오주 아동 및 가족 보호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
  • 국립부산과학관 누적 관람객 800만명 돌파...올해 개관 10주년

    국립부산과학관 누적 관람객 800만명 돌파...올해 개관 10주년

    국립부산과학관이 지난 5일 누적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국립부산과학관은 누적 관람객 8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층 로비에서 800만 번째 입장객과 전, 후 입장객 등 총 3팀에 문화상품권과 축하 선물을 증정했다. 800만 번째 입장객 안수철(36, 부산 기장군) 씨는 “부산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 국립부산과학관을 오게 되었는데 이런 뜻깊은 날에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 가족과 함께 더 자주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800만 번째를 목전에서 아깝게 놓친 박봄(36, 울산 동구) 씨는 “아이가 넷인데 특히 첫째가 국립부산과학관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다”며 “늘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운 곳이다”고 말했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앞으로도 ‘상상을 넘어 미래로’라는 10주년 슬로건처럼 미래지향적인 과학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과학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거점 국립과학관으로 2015년 12월 11일 개관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 “냉동배아로 이혼 후 임신”…‘43세’ 이시영, 전남편 아이 출산했다

    “냉동배아로 이혼 후 임신”…‘43세’ 이시영, 전남편 아이 출산했다

    배우 이시영(43)이 전남편과 이혼 후 냉동 배아 이식으로 임신한 둘째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알렸다. 이시영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를 안은 사진을 올렸다. 이시영은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 원혜성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게요”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7월 이시영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임신 중인 사실을 알렸다. 그는 당시 “현재 임신 중이다.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을 미리 막고자 먼저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을 통해 수정된 배아를 냉동 보관해둔 상태였다. 이혼 절차가 진행되던 와중에 보관 기간이 끝나가 배아를 폐기할 수 없어 이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시영에 따르면 그는 전남편의 동의 없이 고민 끝에 냉동 배아 이식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시영은 결혼 7년 만이던 올해 3월 이혼 사실을 알렸고, 약 4개월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경북 경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황리단길을 찾는다. 지난 1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세계의 정상과 각국 관계자들이 쇼핑하거나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PEC 기간 내내 경주 시내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저녁 시간에는 행인들의 어깨가 부딪칠 정도였다. 반면 황리단길을 약 100m만 벗어나도 거리에 썰렁한 기운이 감돌았다. 주말인데도 원도심 일대인 ‘금리단길’은 문을 닫은 상점이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했다는 황남빵 가게만 북적일 뿐이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차로 빵만 사서 돌아갔다. 전통시장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시장 나름대로 영어 안내문과 메뉴판을 마련하고 외국 관광객을 맞을 채비까지 한 모습이었지만, 평소보다 손님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교통 통제 때문에 현지인들마저 발걸음을 줄인 여파였다. 텅 빈 골목을 나서며 두 가지 걱정이 들었다. 하나는 황리단길로 편중된 관광 수요가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단길에서 만난 한 음식점 직원은 “APEC 기간 오히려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여기는 가족끼리 한두 명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많은데 걱정”이라고 했다. “황리단길 근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여긴 효과를 모르겠다”는 자영업자가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걱정 하나는 황리단길의 획일화였다. 비슷비슷한 길거리 음식점과 카페, 상점이 이어지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어서 있어서다. 일부 관광객 사이에선 “다른 지역 상점가와 비슷하다”거나 “굳이 한 번 더 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거기가 거기 같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관광객 재방문은 감소하고, 주변 상권이나 관광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방문객이 많아 보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로는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과 동종업종 난립, 주민과 기존 상인의 이탈 같은 ‘젠트리피케이션’도 발생하게 된다. ‘~리단길’의 모태가 된 서울 경리단길이 대표적이다. 경리단길은 유명세를 얻은 뒤 외부 자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2016년 이후 폐업이 늘어나기 시작해 쇠퇴의 길을 걸었다. 경리단길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전국 ‘리단길’들도 이런 경로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에 낸 보고서에 따르면 ‘리단길’ 명칭을 쓰는 곳은 전국에 30여곳이지만 고유의 특색이나 정체성이 꾸준히 유지되는 곳은 많지 않다. “카페와 맛집을 중심으로 한번 가볼 만하지만 지역 정체성이 부족하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가 황리단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한국의 어떤 역사 도시보다 정체성이 강한 경주에 뼈아픈 분석이다. 경주 시민이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세워 이런 비판을 뒤집길 바란다. 김지예 사회부 기자
  • 이재용 회장·알바생의 ‘릴레이 온정’

    이재용 회장·알바생의 ‘릴레이 온정’

    “주부도 할 수 있다며 뽑아 준 카페 사장님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재용 회장님을 만날 수 있었겠어요. 뜻밖의 행운을 당연히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용돈 5만원’을 받은 카페 알바생 제갈모(49)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해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 총수에게 커피를 선물하고 용돈을 받은 특별한 경험은 우연에다 제갈씨의 용기가 더해진 덕분이었다. 제갈씨는 카페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막 3개월이 된 40대의 ‘늦깎이’ 알바생이다. 오랜 주부 생활 끝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지만 번번이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시던 제갈씨에게 현재 일터인 이디야커피 경주한화리조트점은 “젊은이들보다 배우는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열정까지 낮을 거라곤 생각 안 한다”며 문을 열어 줬다. 이 회장이 한화리조트를 방문한 지난 1일 제갈씨는 리조트 로비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던 이 회장을 보고 조용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시작했다. 제갈씨는 “이 회장님이 한화리조트에서 캐나다 총리와 회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APEC 행사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고생하고 계시겠다고 생각했다”며 “과연 커피를 받으실까 반신반의했지만 감사한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했다”고 털어놓았다. 제갈씨가 커피를 전달하자 이 회장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받아든 뒤 “감사하다”며 웃었다고 한다. 그대로 나가던 이 회장은 다시 돌아와 제갈씨에게 5만원권 지폐를 건네면서 “맛있는 것 사 드시라”며 음식 진열장을 가리켰다. 이날 제갈씨는 사비로 붕어빵 40여개를 구매해 당시 근무하던 경찰과 리조트 직원 등에게 나눠 줬다. 제갈씨가 받은 ‘5만원 선물’이 카페 사장님과 동료, 안전한 행사를 위해 애쓰던 경찰들 덕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에게서 받은 5만원권 지폐는 특별한 액자에 담았다. 제갈씨는 “APEC에서 나름의 작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터놓고 얘기 나눌 든든한 친구 만나요”[현장 행정]

    “터놓고 얘기 나눌 든든한 친구 만나요”[현장 행정]

    3회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열려활기찬 노년 보낼 만남의 장 인기동성 친구 3쌍ㆍ이성 친구 7쌍 탄생 “100세 시대엔 90대도 청춘이라 합니다. 운치 있는 가을날 손을 잡고 걸으면 따뜻하지 않겠습니까.”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달 21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세 번째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이렇게 환영했다.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는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종로구가 마련한 만남의 자리다. 새로운 친구를 찾아 모인 평균 연령 76.5세 어르신 36명의 얼굴에선 긴장과 설렘이 읽혔다. 이어 정 구청장이 “지난봄 7쌍의 커플이 성사됐는데, 얼마 전 여쭤보니 아저씨가 너무 들이대서 안 만난다고 한다”고 하자 어르신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사회자로 나선 개그맨 심현섭씨도 “형님들, 누구나 마음은 똑같아요. 영화도 보시고 천천히 다가가세요”라고 조언했다. 자연스레 풀어진 분위기 속에 어르신들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한 어르신은 “집사람이 떠난 지 14년 만에 이런 자리에 왔다”며 “쑥스럽지만 얼마나 더 살겠나. 친구처럼 지낼 사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나는 임자 없는 나룻배”라며 “당장 우리 집에 같이 갈 분을 찾는다”고 했다. 서로 아로마오일을 선물하고, 익살스러운 별명으로 매력도 뽐냈다. ‘발바리’라는 별명으로 참가한 어르신은 “하루에 1만 5000보를 걸어야 잠이 든다”면서 “손잡고 걸을 분이 생기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7쌍의 이성친구가 탄생했다. ‘똑순이’는 “딸이 ‘나쁜 사람 만나지 마라’며 데려다줬는데, 돌아가는 길은 마음에 드는 분과 함께 간다”며 웃었다. ‘수선화’가 “상냥하고 말이 잘 통했다”고 선택한 이유를 말하자, 마주 앉은 ‘최불암’은 “부끄럽다”며 선글라스를 썼다. 동네에 사는 동성친구 3쌍의 우정도 맺어졌다. ‘목련’은 “종로구 덕분에 든든한 친구를 사귀었다”고 했다. ‘한나’도 “혼자 있으면 잡생각이 많이 나는데 덕분에 모처럼 기쁜 하루를 보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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