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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전쟁, 푸틴 생일선물? 러시아가 웃는 이유

    이·팔 전쟁, 푸틴 생일선물? 러시아가 웃는 이유

    미 싱크탱크 “러시아, 이-팔 전쟁 우크라전에 이용”러 “서방, 우크라 지원 위해 중동 분쟁 방치” 주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생일 선물이었을까.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생일이었던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쏠린 세계의 시선을 중동으로 완전히 돌리려는 모양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러시아가 이·팔 전쟁을 우크라이나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연구소는 7일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미국과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크렘린궁이 여러 건의 정보 작전을 전개했으며, 그 내용은 주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중동의 분쟁을 방치했다는 비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복심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은 예상된 일이었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러시아를 방해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기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이 ‘중동 콰르텟’(Quartet:유엔·유럽연합·미국·러시아로 구성된 중동평화 중재 4자 협의체)의 노력을 차단한 것이 폭력 확대로 이어졌다며 서방의 책임을 암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로 통하는 러시아 국영 TV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텔레그램에서 세계가 잠시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거두고 다시 한번 중동의 꺼지지 않는 불을 끄기 위해 바빠지면서 이번 긴장 고조는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ISW는 크렘린궁의 이런 정보 작전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한 서방 내 의견 충돌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국제적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고, 러시아 내부적으로는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주민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라고 ISW는 해석했다. 한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시간을 틈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하루 사이 1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다수가 인질로 잡히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자, 이스라엘은 8일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하고 피의 보복에 돌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파괴를 결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첫 단계는 수시간 내에 우리 영토에 침투한 적병력 대부분이 말살되면서 끝난다”며 “이와 동시에 우리는 목적 달성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 “기름값 또 오르겠네”…국제유가 4%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

    “기름값 또 오르겠네”…국제유가 4%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

    2022년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급증했던 유가가 1년 만에 제자리를 찾는 듯 했으나,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충돌로 유가가 하루만에 급등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6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이달 들어 내림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중동의 전쟁 우려로 급반등 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닌만큼 원유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다. 전쟁이 중동 주요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유가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마스-이스라엘 충돌에 레바논·이란 개입까지 지난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대규모 기습공격 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1000명이 훌쩍 넘는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 근거지를 둔 무장세력 헤즈볼라까지 분쟁에 가담하면서 충돌이 확산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하마스의 이번 대규모 기습 공격 기획에 이란이 직접 지원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번 분쟁은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확대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규군에 속하는 이란혁명수비대 장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해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 급습 작전을 짰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회의를 거듭하며 세부 사항을 개선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미국이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지중해 동부로 전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장악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이 급증할 경우 다른 아랍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24∼48시간 안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대규모 육군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700여 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에서도 4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가리지 않고 민간인 상당수를 납치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존재에 대한 책임/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존재에 대한 책임/작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품을 수밖에 없는 분이 계시다. 죄송하지만 우리 부모님도 아니고, 위인전에 나오는 분도 아니다. 바로 우리 동네 시장 노점에서 떡볶이, 오뎅, 순대, 튀김 등 분식을 팔고 바람 부는 계절이 돌아오면 붕어빵까지 구워 파시는 할머니다. 이분을 존경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1년 365일, 매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장에 나와 일하신다는 점. 하루도 쉬시지 않는다. 마치 우리가 사는 내내 거르지 않고 밥을 먹는 것같이, 의식도 하지 않고 숨을 쉬는 것같이…. 사는 즐거움을 누릴 여유도 없이 매일 일하며 사는 삶에 무슨 존경심을 느끼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당히 답하겠다. 살벌해 보이기까지 하는 꾸준함으로 삶의 균형과 평화, 그 귀한 항상성을 유지하는 사람을 어떻게 그냥 지나치겠냐고 말이다. 연세가 들었지만, 목소리도 괄괄하고, 몸도 다부지다. 어디 하나 편찮으신 데도 없을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분식집 할머니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의식적으로 찾게 되는 ‘부작용’ 같은 것이 생겼다. 딸도 가끔 근처를 지나가면 내게 근황을 툭 던져 주는 정도가 됐다. “엄마, 떡볶이 할머니 오늘 나오셨더라.” 그러다가 재작년 여름쯤 올 게 오고야 말았다. 할머니가 시장에 안 나오셨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작업실 가는 길목인지라 조금은 애타게 할머니가 다시 오기를 기다렸다. 한 3~4일은 일부러 가서 나오셨나 봤는데, 솔직히 우리 친할머니도 아닌지라 이내 잊어버렸다. 그러다가 한 열흘 뒤 할머니 등장! 너무 반가워서 일부러 계획에 없던 떡볶이와 순대를 사면서 여쭤보았다. 아프셨으면 어떡하지, 집에 무슨 일이 있었으면 어떡하지 조금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응 어디 좀 놀러 갔다 왔어요.” 최상의 대답이 돌아왔다. 오늘은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빨리 약을 먹어야 해서 오랜만에 분식집에 갔다. 간단히 요기할 수 있게 김밥이랑 어묵 두어 꼬치 정도 먹을 요량이었다. 할머니는 김밥 위에 떡볶이 국물을 얹어 먹겠냐고 물어보셨다. 망설이지 않고 그러겠다고 했다. 어느 분식집을 가나 친절한 마음씨를 지닌 주인들의 떡볶이 국물 서비스는 마다하지 않는다. 순대 위에도, 튀김 위에도 부어 먹는다. 잠시 후…. 내 앞으로 돌아오는 김밥 그릇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밥 위에 맛깔스레 매워 보이는, 따뜻한 떡볶이 국물과 더불어 떡이 2개, 그리고 네모난 어묵까지 넉넉히 얹혀 있던 것이다. 국물만 부어 줘도 고마웠을 텐데, 넉넉한 인심마저 선물로 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어떻게 그렇게 매일 나오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식구들도 없고, 그냥 아침에 일찍 나와서 달걀 삶고 파 다듬고 하다 보면 하루 반나절 후딱 가고 장사 정신없이 하고 나면 또 반나절이 후딱 가 버린단다. 언젠가는 할머니가 장사를 그만두시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날이 오면 아무리 우리 가족이 아니더라도 슬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은 삶의 환경이라면 소셜미디어로 매일 만나는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내 곁에 매일매일 일정한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은 자기의 존재에 책임을 지시라. 꼭 건강하셔야만 한다. 보고 싶을 테니까.
  • 그를 그리며, 기억하며… 56명의 후배들이 되새긴 허수경의 詩

    그를 그리며, 기억하며… 56명의 후배들이 되새긴 허수경의 詩

    허수경 시인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시를 다시 음미하며 세상을 감각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56인의 후배 시인이 고른 고인의 시 83편과 추천의 말을 덧댄 시선집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문학과지성사)가 그것이다. 허 시인은 2018년 위암으로 54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시인의 산문을 묶은 유고집, 기존 책의 개정판 등이 여럿 나왔다. 이번 시선집에서 동시대 시인들은 시인이 남긴 6권의 시집 가운데 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은 시편을 2편씩 골라 독자들에게 “함께 읽어 보자”고 제안한다. 작품들은 1988년 출간된 첫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부터 마지막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2016)까지 차례로 배열돼 그의 시력 31년이 익어 가는 자취를 따라 걸어 볼 수 있다. 추천에 나선 이들은 2006년 등단한 이혜미 시인부터 올해 등단한 신원경 시인까지 현재 시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20~40대 시인들이다. 시인과 인연이 있거나 그의 시를 동경하며 시인의 꿈을 키워 온 젊은 시인들이 쓴 추천의 글은 ‘가장 낮은 언어로 가장 먼 곳에 닿는’ 허수경의 시로 들어가는 안내자가 돼 준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시는 6명이 선택한 ‘여름 내내’였다.‘낫을 가져다 내 허리를 찍어라/ 찍힌 허리로 이만큼 왔다 낫을/ 가져다 내 허리를 또 찍어라/ 또 찍힌 허리로 밥상을 챙긴다’ “내게 허수경은 내 안에 잠들어 있던 고아를 깨우는 노크 소리였다”는 안희연 시인은 “이 시는 형벌을 내리는 손과 선물을 건네는 손은 실은 같다고 말해 주었다”고 전한다. ‘눈동자’를 독자들에게 골라 준 임유영 시인은 “시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애인아, 하고 부를 때면 세상의 온갖 약한 존재가 한꺼번에 뒤돌아볼 것만 같다. 그 쓸쓸하지만 고고한 음성은 언제까지나 허수경의 것이다”라고 고인의 시 세계를 돌이킨다. ‘감꽃이 질 무렵 봄비는 적막처럼 내렸다// 감꽃 천지/ 군화 발자욱이 그 위를 덮친다// 집집마다 아픈 아이들/ 가위눌린 잠 속으로 감꽃은/ 폭풍처럼 휩쓸고 다닌다//(중략) 이상하다, 왜 이리 조용하지.’(이상하다 왜 이리 조용하지) 조용우 시인은 1980년대 엄혹한 상황을 은유한 시를 추천하며 이렇게 짚어 준다. “허수경의 시는 그 모든 일들, 우리를 덮치고 휩쓸었던 그 모든 미친 일들이 지나가고서 찾아오는 적막에 귀를 기울인다. 적막 깊은 곳에서 흐르는 폭력과 고통의 소리를 잊지 않으려 애쓴다.” 방원경 편집자는 “소박하고 질박한 언어로 쓰인 그의 시는 쉽게 읽히면서도 심원한 깊이로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가닿는다”며 “‘나’에서 출발해 독일로 건너간 이후 전쟁, 기아, 난민 등 확장된 세계를 감각하는 시인의 사유는 젊은 독자들에게도 울림이 클 것”이라고 했다.
  • 해낸다! ‘파리의 꿈’

    해낸다! ‘파리의 꿈’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이뤄 냈다.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전반 27분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로 ‘난적’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일본과의 결승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며 7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승 한일전’에서 이겨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라는 선물까지 받은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눈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 22명의 선수 중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 판정을 받은 2명(김정훈·이광연)을 제외한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이게 끝이 아니고 내일이면 뭔가 또 갈망하게 될 것”이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꾸려 2024 U23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8일 밝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 감독은 “(이)강인이에게 도장은 받지 않았지만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물음표’인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고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황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A매치 기간은 당연하고 동계 훈련 시기 2∼3주만이라도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이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8골) 주인공 정우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결승전 동점 골의 순간을 꼽았다. 정우영은 “너무 간절했던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행복한 임산부 응원합니다!… 강남 “오늘 행사 꼭 오세요”

    행복한 임산부 응원합니다!… 강남 “오늘 행사 꼭 오세요”

    서울 강남구가 제18회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 일대에서 ‘행복한 10달의 기다림, 엄마의 탄생’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임산부의 날은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 임산부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구는 더 많은 구민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평화마라톤이 열리는 봉은사로에 행사 부스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산부 가족들에게 아기 태명을 담아 ‘○○, 행복한 기다림’, ‘○○아,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줄게’ 등의 문장을 현장에서 직접 캘리그래피로 제작해 증정한다. 동요사운드북을 포함한 아기 양말, 손싸개, 손수건, 이유식 스푼 등 축하선물 5종을 선물한다. 캘리그래피와 5종 선물 세트는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인 심각한 저출산 사회로 임산부를 먼저 배려하는 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임산부를 존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800만명’ 돌파···개장 190일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800만명’ 돌파···개장 190일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폐막 24일을 앞둔 7일 오후 800만명 목표 관람객을 달성했다. 8일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9분 국가정원 동문으로 800만번째 입장객이 들어와 목표 기록을 달성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광주에서 온 20대 커플이다. 조직위는 순천만국가정원 호수정원 나루터에서 행운의 입장객과 함께 8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조성한 꽃탑 제막식을 가진 뒤 떡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했다. 노관규 시장은 800만번째 입장객에게 순천만국가정원 평생 무료 입장권을, 정병회 시의장은 가든스테이 ‘쉴랑게’ 숙박권을 증정했다.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앞장서 온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에서도 순천사랑상품권 100만원을 후원해 전달했다.지난 추석 연휴 엿새동안 100만 관람객이 다녀간 데 이어 연휴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전국민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개장 190일 만에 목표를 이뤘다. 노 시장은 “800만 관람객을 맞이하게 돼 감격스럽다. 전국민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정원박람회 흥행은 한두 사람의 힘으로 이뤄진 게 아닌, 정부와 국민들이 인정할 정도로 수준 높은 주인의식을 보여주신 순천시민 여러분 덕분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노 시장은 “주말도 없이 박람회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예산 지원에 힘써준 순천시의회, 그리고 공동 주최자인 산림청과 전남도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이어 “오는 31일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와 이정표를 세우겠다”며 “가을꽃이 절정인 이달 중순에는 순천만의 은빛 갈대도 장관을 이루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정원박람회장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800만번째 입장객은 “3년 전 방문했던 국가정원에 대한 기억이 참 좋았다. 마침 여유가 생겨 다시 이곳을 찾았는데 뜻하지 않게 ‘평생 무료 입장권’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로또 당첨 확률만큼의 희박한 확률로 800만 입장객이 돼 얼떨떨하지만 평생 간직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1일 개장한 이후 단 12일 만에 100만 관람객이 들어섰다. 개장 40일째, 300만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봄날 최적의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특히 여름에는 국가정원에 흐르는 시원한 개울물, 시크릿가든, 빙하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휴가에 알맞은 정원 모델을 제시하며 개장 149일차인 8월 27일 600만명 관람객을 맞았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7시 오천그린광장에서는 2000년대 스타들이 출동한 ‘응답하라 2000’콘서트가 열려 관람객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11일에는 ‘남도영화제 시즌1’개막식이 오천그린광장에서 개최된다.
  •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항저우 넘어 파리 향하는 황선홍호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항저우 넘어 파리 향하는 황선홍호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이뤄냈다.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전반 27분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로 ‘난적’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개최국 중국과 8강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일본과 결승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서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며 7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결승 한일전’을 이겨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라는 귀중한 선물까지 받은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눈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 22명 선수 중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 판정을 받은 2명(김정훈·이광연)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결승골 주인공’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경기가 끝난 뒤 태극기를 망토처럼 묶고 세리머니를 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22세에 병역을 해결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8일 오후 황선홍 감독과 주장 백승호(전북), 이강인 등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300여명의 팬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꾸려 2024 U23 아시안컵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황 감독은 “(이)강인이에게 도장은 받지 않았지만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물음표’인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디. 황 감독은 이어 “일본이나 우즈베키스탄은 3년 가까이 대회를 준비한다. 반면 우리는 소집이 몇 차례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매치 기간은 당연하고, 동계 훈련 시기에도 2∼3주 만이라도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며 서울 SK에 컵대회 첫 승을 안겼다.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준 서울 삼성 신입생 코피 코번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8일 오후 4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삼성을 91-87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을 영입한 SK는 꼴찌 삼성을 상대로 우승 후보의 위력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 MVP 워니의 기량은 여전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훅 슛으로 상대 골 밑을 폭격하며 33득점 10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인 허일영은 80%의 성공률로 3점 슛 4개를 넣으면서 23득점 5리바운드 맹활약했다. 9도움으로 경기를 지휘한 오재현도 12득점을 올렸다. 다만, 오세근은 야투 난조 속 3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를 상대로 팽팽한 대결을 펼친 210㎝ 빅맨 코번은 33득점 9리바운드,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가드 아반 나바는 3점 슛 3개 포함 17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에이스 이정현이 3점 슛 8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하는 등 7득점에 그쳤고, 주전 가드 김시래는 11분을 뛰면서 무득점에 머물렀다.경기는 코번과 워니의 진검승부로 시작됐다. 코번은 골 밑에서 조우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덩크를 꽂았고 워니는 명불허전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 3점 슛 등으로 반격했다. 이어 SK가 오재원의 외곽포로 달아나자 삼성은 나바의 연속 3점 슛과 플로터로 응수했고, 외국인 2옵션 대결에서 이스마엘 레인이 앞서면서 삼성이 1점 차 우위에 섰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대3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이원석의 득점으로 시작한 2쿼터, 삼성은 레인의 골 밑 공격까지 더했다. 그러나 SK가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코번의 야투가 빗나가는 사이 허일영이 외곽 슛을 터트려 47-38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은 이원석의 덩크를 블록 슛한 워니가 기선 제압했다. 나바의 득점으로 삼성이 따라붙었지만, SK는 상대 실책과 속공을 활용했다. 3쿼터 중반 신동혁과 오세근이 3점 슛을 주고받은 뒤 다시 워니의 질주가 시작됐는데 이정현의 첫 외곽포로 제동을 걸어 5점 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도 워니가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몸싸움 끝에 워니를 막은 코번은 곧바로 이어진 속공에서 덩크 슛을 꽂았지만 허일영의 결정적인 3점 슛이 나오면서 SK가 승기를 잡았다. 오후 2시에 진행된 A조 예선에선 수원 KT가 상무를 102-84로 이겼다. 새 외국인 선수 페리스 배스가 26득점 5리바운드, 이두원이 19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른 송영진 KT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박정현이 30득점 9리바운드, 한승희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상무는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대량 실점했다.
  • 고소영, 장동건과 장식한 51살 생일… 명품 선물 가득

    고소영, 장동건과 장식한 51살 생일… 명품 선물 가득

    배우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과 달콤한 생일을 보냈다. 7일 고소영은 “소중한 시간 고마워요. 모두 모두”라며 생일 파티를 마친 모습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지난 6일, 생일 파티를 열었다. 51세 생일 파티로,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을 비롯해 지인들과 시간을 가졌다. 옆에 놓인 테이블 위에는 명품 생일 선물이 가득해 눈길을 끈다. 고소영은 51살 생일 파티 마지막을 남편 장동건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했다. 요즘 유행하는 사진 구도를 통해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소영은 1992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데뷔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이름을 알린 고소영은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고소영의 마지막 작품은 2017년 방송된 드라마 ‘완벽한 아내’다. 남편 장동건은 현재 tvN ‘아라문의 검’에 출연 중이다.
  •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가 추석 연휴 후유증을 달랬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 램지)로 변신한 전현무가 ‘대한 외국인’ 동생들에게 집밥을 선물하고, ‘자취 새싹’ 진지희가 인생 첫 ‘차크닉’(차+피크닉) 로망을 실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팜유 대장’ 전현무는 추석이 더 외로운 대한 외국인 동생 5인에게 고향의 맛이 담긴 집밥을 만들어 주며 감동을 주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외국 식자재 마트에서 장을 보며 힐링을 만끽한 전현무는 줄리안의 집에서 무든램지의 첫 출장 요리에 도전했다. 그는 토끼띠인 줄리안을 위해 토끼 모양 무드 등을 집들이 선물로 준비했다. 채식주의자인 줄리안을 위한 비건 마요네즈와 비건 소시지도 따로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인도 럭키와 이탈리아 알베르토, 독일 다니엘, 일본 타쿠야 등 대한 외국인 동생들이 속속 줄리안의 집에 모였다. 요리하는 전현무가 낯선 동생들은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전현무는 연휴 때 캠핑하러 가자는 김숙 외에 약속이 전혀 없다는 말로 짠내를 안겼다. 다니엘이 올해 말 한국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친구들 모두가 축복했다. 전현무는 다니엘의 결혼식 사회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며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전현무와 동생들은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전현무가 준비한 선물은 명품 가방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다니엘이 가져가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겼다. 전현무는 외국인 동생들과 추석을 보낸 소감에 대해 “단언컨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 중 하나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동생들은 전현무 덕에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면서 고마워했다. 때마침 비가 그치고, 무지개와 노을 콤보에 행복이 최고치에 다다른 진지희는 “렌터카 본전을 뽑아야 한다”라며 자동차 극장으로 향했다. 오징어와 쥐포, 팝콘 등 극장 필수 간식을 구매한 그는 오징어와 쥐포를 맛있게 구워 자동차 안에서 공포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공포에 호들갑을 떠는 진지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희는 나 홀로 ‘차크닉’에 만족하며 “비가 와서 당황했지만, 그 끝은 무지개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는 만들기 쉽다. 판재를 적당하게 잘라 대패를 친 뒤 오일을 먹이면 된다. 판재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남들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좋다. 그래서 목공을 시작하면 도마를 많이 만들게 된다. 일종의 신고식 같은 느낌이랄까. 목재는 도마재로 최고의 소재다. 유리나 플라스틱, 실리콘, 세라믹 도마 등이 있지만, 칼질할 때의 느낌은 목재를 따라올 수 없다. 도마를 만들 땐 우선 수종을 뭐로 할 것이냐부터 고민한다. 최근엔 북미산 하드우드인 월넛이나 오크, 비치, 메이플 등을 많이 고른다. 다만 단단한 목재는 칼질할 때 손목이 아플 수 있다. 오크 같은 경우는 쉽게 마르는 성질이 있다. 편백은 소프트우드지만, 인기가 많다. 일식집에서 일하던 이와 이야길 해보니 확실히 손목이 덜 아프고, 칼질하는 재미가 있단다. 주의할 점이 있다. 원목이 아닌, 본드를 써서 집성한 목재는 칼 도마용으로 쓰면 안 된다. 집성판재는 특수 본드를 발라 압축하고 고주파를 쏴서 만든다. 칼질하다 보면 접합부를 후비게 되고, 본드가 나오게 마련이다. 가급적 빵 도마라든가, 플레이팅 용도로만 쓰도록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에지 그레인’ 혹은 ‘엔드 그레인’ 도마도 이런 점에서 좋은 시선으로 볼 수가 없다. 에지 그레인은 세로로 켠 목재를 본드로 접합해 만든다. 엔드 그레인은 목재를 가로로 잘라낸 마구리면 윗면으로 오도록 붙여 만든 체스판처럼 생긴 도마를 가리킨다. 이런 종류의 도마를 만들 때 일반 목공 본드와 다른 특수한 본드를 쓴다고는 하나, 뱃속에 들어가면 좋을 리가 없다.냄새가 심한 수종도 피하는 게 좋다. 호주산 캄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캄포는 특유의 파스 향이 강한데, 며칠 동안 밖에 내놔도 빠지질 않는다. 특유의 향이 있지만 그리 강하지 않고 차츰 없어지는 편백이나 느티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캄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애초 호주에서 유해 수종으로 지정됐는데, 업자들이 싼값에 이를 들여와 도마로 만들고 ‘항균 작용이 있다’는 식의 되지도 않는 마케팅을 하면서 팔고 있다. 캄포로 만든 도마를 일식집에서 쓰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음식에 파스 향이 배어나는 목재를 도마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목재를 구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밴드쏘나 직쏘 등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따내면 된다. 구멍을 내고 싶으면 적당한 구경의 포스너 비트를 드릴 프레스에 물려 구멍을 내주면 된다. 주변을 매끄럽게 하려면 트리머 등으로 손질해준다. 표면을 고르게 할 때는 대개 400번 사포를 써서 샌딩한다. 매끈한 도마를 만들기 위해 물을 뿌려가며 다듬는 ‘물샌딩’을 하는 이들도 있다. 80번 사포로 표면을 다듬은 뒤 물을 뿌려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이후 100번 사포로 갈아내고 물을 뿌리고 기다렸다가 120번으로 샌딩하면서 400번, 600번까지 다듬는 방법이다. 목재에 물을 뿌리면 미세한 가시 같은 거스러미가 올라온다. 이걸 모두 제거해 매끈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사포질도 그다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대패로 매끈하게 쳐내고 오일을 바르는 정도로도 무리가 없다.일반 가구들과 달리 도마는 음식을 써는 게 주된 용도여서 마감에 신경 써야 한다. 오일은 굳는 성질에 따라 완전히 건조되면서 도막을 형성하는 건성유, 그리고 오래 지나도 건조가 되지 않고 점성이 유지되는 불건성유, 그리고 중간쯤 되는 반건성유로 나뉜다. 건성유가 만든 도막은 칼질하면 깨질 우려가 있다. 그 틈으로 물이나 음식이 들어가면 위생상 좋지 않다. 그래서 칼질을 많이 하지 않는 빵도마나 플레이팅 용도 도마에 주로 쓴다. 칼을 쓰는 도마에는 불건성유를 주로 사용한다. 아이오딘(요오드) 값이 100 이하인 기름을 가리킨다. 가장 흔히 쓰는 게 미네랄 기반 오일이다. 하워드, 와코 등 시중에 나오는 유명 도마용 오일 브랜드 대부분이 이를 기반으로 만든다. 식용으로 쓰는 불건성유로는 올리브기름, 동백기름, 땅콩기름(월넛오일), 피마자기름 따위가 있다. 이걸 발라 쓰는 이들도 있다. 다만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오일은 대기에 노출되면서 산패가 일어난다. 기름이 공기와 만나 산화하면서 쩐내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발생한다. 온라인 목공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오일을 써야 하느냐를 두고 논쟁이 간혹 벌어진다. 미네랄 오일은 석유에서 뽑아낸 것이라 해롭다고도 하고, 조리용 기름은 어차피 먹는 것이니 도마에 발라도 괜찮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천연 오일이 가장 좋다고 목청을 높인다. 물건은 원래 목적에 맞게 쓰는 게 좋다. 조리용 오일은 요리할 때 쓰고, 도마를 만들 때는 전용 오일을 사서 편하게 사용하길 권한다. 제품으로 나오는 오일은 어느 정도 안전성을 확보한 것들이다. 개인적으론 하워드나 와코의 부처 블록 오일을 주로 쓴다. 천연 오일 가운데에는 월넛오일과 코코넛오일이 괜찮았고, 나머지 종류는 직접 써보고 결정하길.가장 중요한 건 도마를 만든 이후다. 물기가 있는 상태로 아무 데나 놓아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밖에 없다.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도마만 만들지 말고 도마 거치대도 만들도록 하자. 쓰고 나선 햇빛에 말려주면 좋겠지만, 참 번거로운 일이다. 주머니 사정이 괜찮다면 자외선 소독기를 구매하는 게 좋다. 여의찮다면 일주일에 한 번쯤 도마를 다림질하길 권한다. 다리미로 옷을 다리듯 표면을 쓱쓱 문질러주면 세균이 죽는다. 간단하게 도마를 살균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간혹 가스불로 도마를 지지는 게 좋다는 이도 있다. 별로 권할 방법은 아니다. 원목 도마는 소모품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오일이 다 마르거나 막이 옅어진 듯하면 사포질을 하고 오일을 다시 발라서 쓴다. 칼질로 도마가 많이 파였다면 대패를 쳐서 표면을 조금 밀어내고, 다시 오일을 바르면 새것처럼 바뀐다. 도마를 만들어서 선물로 줬다면, 한 번쯤 괜찮냐고 넌지시 물어보라. 상태가 안 좋다 한다면 돌려 받아 새것처럼 만들어 다시 돌려주자. 아주 좋아할 것이다. 명심하자. 도마는 잘 만들기보다 제대로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골골대는 ‘닥터 코퍼(구리 박사)’, 글로벌 경기 둔화 예고하나

    골골대는 ‘닥터 코퍼(구리 박사)’, 글로벌 경기 둔화 예고하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맞물려 연초 수직 상승했던 구리 가격이 8월 이후 미끄러지고 있다. 경기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닥터 코퍼’(doctor copper, 구리 박사)가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의 둔화를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中 리오프닝 기대에 9000달러 넘던 구리 가격, 7800달러선으로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7823.75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5월 24일(7851.75달러)를 뛰어넘은 연저점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가격의 추이가 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월 9436달러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가격이 1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리오프닝 이후 오히려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구리 가격은 하락 곡선을 그리며 지난 5월 8000달러선을 뚫었다. 이후 미 달러가 하락하고 증시가 반등하는 등 경기 개선 조짐이 보이자 지난 7월 말 8800달러선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해 8000달러선이 무너졌다. 구리가 미 달러화로 거래되는 탓에 8월부터 본격화된 강달러 현상도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 최근 구리 재고가 급증한 것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산업활동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ME의 구리 재고는 9월 한달 동안 6만 5025미터톤 증가했는데 이는 2022년 4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량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구리 재고는 통상 여름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재고 증가 속도가 여느 해보다 빨랐다는 분석이다. 구리 가격이 급락하며 현물과 선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벌어지는 ‘슈퍼 콘탱고’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월 말 LME에서 구리의 3개월 인도분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격차는 1994년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원자재 시장에서 현물(근월물) 가격이 선물(원월물) 가격보다 낮은 것을 ‘콘탱고’ 현상이라 부르는데, 이는 만기까지 재고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창고료나 보험료, 이자 등의 비용이 선물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이를 ‘콘탱고’ 현상이라고 부른다. 수요 부족이나 공급 과잉으로 이같은 비용이 늘어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하락하면 이를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격차가 2006년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는데, 당시보다 최근에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펀드 매니저들이 구리 가격의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금속 가격이 급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로 구리 관련 펀드를 매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친환경 산업에 수요 늘겠지만 … 그럼에도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이 성장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구리의 수요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다만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부진과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당분간은 구리 가격이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중국의 실망스러운 회복세와 부동산 부문의 고전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와 맞물려 구리 가격에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다정히 말 걸어주는 사람”…젊은 시인들이 다시 불러낸 허수경의 시

    “다정히 말 걸어주는 사람”…젊은 시인들이 다시 불러낸 허수경의 시

    허수경 시인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시를 다시 음미하며 세상을 감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56인의 후배 시인들이 고른 고인의 시 83편과 추천의 말을 덧댄 시선집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문학과지성사)가 그 자리다. 허 시인은 2018년 위암으로 54세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시인의 산문을 묶은 유고집, 기존 책의 개정판 등이 여럿 펴나왔다. 이번 시선집에서 동시대 시인들은 시인이 남긴 6권의 시집 가운데 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은 시편들을 2편씩 골라 독자들에게 “함께 읽어보자”고 제안한다. 작품들은 1998년 출간된 첫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부터 마지막 시집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2016)까지 차례로 배열돼 그의 시력 31년이 익어가는 자취를 따라 걸어볼 수 있다. 추천에 나선 이들은 2006년 등단한 이혜미 시인부터 올해 등단한 신원경 시인까지 현재 시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20~40대 시인들이다. 시인과 직접 인연이 있거나, 그의 시를 동경하며 시인의 꿈을 키워온 젊은 시인들의 추천의 글은 ‘가장 낮은 언어로 가장 먼 곳에 닿는’ 허수경의 시로 들어가는 안내자의 역할을 해준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시는 6명이 선택한 ‘여름 내내’였다. ‘낫을 가져다 내 허리를 찍어라/찍힌 허리로 이만큼 왔다 낫을/가져다 내 허리를 또 찍어라/또 찍힌 허리로 밥상을 챙긴다’(시) “내게 허수경은 내 안에 잠들어 있던 고아를 깨우는 노크 소리였다”는 안희연 시인은 “이 시는 형벌을 내리는 손과 선물을 건네는 손은 실은 같다고 말해주었다”고 말한다. ‘눈동자’를 독자들에게 골라준 임유영 시인은 “시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애인아, 하고 부를 때면 세상의 온갖 약한 존재가 한꺼번에 뒤돌아볼 것만 같다. 그 쓸쓸하지만 고고한 음성은 언제까지나 허수경의 것이다”고 고인을 기억한다. ‘감꽃이 질 무렵 봄비는 적막처럼 내렸다//감꽃 천지/군화 발자욱이 그 위를 덮친다//집집마다 아픈 아이들/가위 눌린 잠 속으로 감꽃은/폭풍처럼 휩쓸고 다닌다//(중략) 이상하다, 왜 이리 조용하지.’(이상하다 왜 이리 조용하지) 조용우 시인은 1980년대 엄혹한 상황을 은유한 시를 추천하며 이렇게 짚어준다. “허수경의 시는 적막을 견뎌낸다. 그 모든 일들, 우리를 덮치고 휩쓸었던 그 모든 미친 일들이 지나가고서 찾아오는 적막에 귀를 기울인다. 적막 깊은 곳에서 흐르는 폭력과 고통의 소리를 잊지 않으려 애쓴다.” 방원경 편집자는 “소박하고 질박한 언어로 쓰인 허 시인의 시는 쉽게 읽히면서도 심원한 깊이로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가닿는다”며 “‘나’에서 출발한 초기 시부터 독일로 건너간 이후 전쟁, 기아, 난민 등 확장된 세계를 감각하는 시인의 사유는 요즘 독자들에게도 울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러닝 천재교과서 밀크T아이 ‘이달의 선물’ 진행

    스마트러닝 천재교과서 밀크T아이 ‘이달의 선물’ 진행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러닝 ‘밀크T아이’가 유아 학습 동기부여를 위한 10월 ‘이달의 선물’을 진행한다. 천재교과서 밀크T아이의 ‘이달의 선물’은 포인트 제도인 선물 CUP을 모아 선물을 받는 서비스로 출석이나 완강, 학습 완료 등을 하게 되면 포인트가 부여되고 선물 CUP 100개 이상을 모은 정학습생들은 다음 달 정기 배송일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번번 선물은 귀여운 밀크T 캐릭터 크리스마스 카드 6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로 가득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출석부를 통해 얼마나 출석했고 학습에 참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학습이나 쪽지 확인 등 저장된 활동 이력이 있거나 로그인하면 자동 출석 체크가 되며 출석 시 1CUP이 적립된다. 천재교과서 측은 “즐겁게 학습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으며 더 큰 보람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에 흥미를 갖고 다양한 학습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이들의 학습 흥미 유발과 공부 습관 형성을 돕는 천재교과서 밀크T아이는 4세부터 6세까지 유아 한글과 수학, 영어, 코딩, 동화, 기초한자 등 전 과목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수한 학습 콘텐츠와 유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로 만족도를 높이는 중이다.
  • [단독]성접대 받다 딱 걸린 익산시 계장님…총리실 암행감찰반 현장 적발

    [단독]성접대 받다 딱 걸린 익산시 계장님…총리실 암행감찰반 현장 적발

    지난 추석을 앞두고 전북도내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업자로부터 향응과 성접대,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가 국무총리실 암행감사반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 계장급 공무원 2명, 김제시 임기제 공무원 1명이 추석을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현장에 잠복 중이던 국무총리실 암행감사반에 적발됐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소 계장인 2명의 토목직 공무원들은 지난달 25일 국내 굴지의 설계 및 감리용역사 본부장급 간부와 지역 감리업체 사장으로부터 1차 일식집, 2차 노래방, 3차 룸살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공무원은 퇴직을 한 익산시 공무원의 소개로 이날 처음 만나 퇴근 시간 30분 전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까지 불러 놀고도 흥이 가라앉지 않아 룸살롱까지 갔다. 특히, 공무원 2명 가운데 1명은 룸살롱에서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노른자위로 알려진 하수과에 근무하는 이들 공무원은 최근 2100만원 상당의 타당성 용역을 이들 업체에 준 대가로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암행감사반은 이들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확인서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익산시는 이같은 사실을 쉬쉬하고 있다가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해당 공무원 2명을 대기 발령했다. 익산시는 이날 “국무총리실에서 진행한 공직기강 감찰에서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자 2명이 적발돼 이들을 우선적으로 대기 발령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함경수 익산시 감사위원장은 “공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대상자들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시 계약직 공무원 A씨도 관내 운수업체로부터 공진단 2상자를 받았다가 암행감사반에 적발됐다. A씨는 추석을 앞두고 찾아온 운수업체 관계자로부터 주차장에서 고가의 한약재를 받는 현장을 암행감사반이 급습해 덜미를 잡혔다. 암행감사반은 한의원에서 제조한 공진단이 1상자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선물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청바지 입으면 맥주할인, 100단위 입장객은 치킨쿠폰

    청바지 입으면 맥주할인, 100단위 입장객은 치킨쿠폰

    “청바지에 흰색티 입고 오면 먹거리 할인받고 경품이벤트도 참가할수 있어유”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증평군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보강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증평인삼골축제의 주제를 ‘스무살 젊음 즐겨라 증평’으로 잡았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개청 20주년에 30회를 맞는 이번 축제의 2030 젊은축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청바지를 착용한 인삼캐릭터를 사용하고 청바지에 흰색 티를 드레스코드(참석복장)로 정했다. 인삼튀김과 맥주 등을 즐길수 있는 인맥(인삼+맥주)파티는 청바지와 흰색 티 착용 시 맥주 1000원 할인쿠폰을 준다. 일행 중 한명만 입어도 된다. 청바지 줄넘기 등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해 축제를 추억할수 있는 경품도 선물한다. 군 관계자는 “활기찬 증평군을 알리면서 젊은층을 유치하기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드레스코드를 정했다”고 말했다. 축제기간 홍삼포크 삼겹살대잔치, 전국인삼골가요제, 증평군민 장기자랑대회, 국제청소년페스티벌 등도 함께 펼쳐진다. 지난달 1일부터 열리고 있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7일 하루동안 100단위 입장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치킨 이벤트를 연다. 이번 주말 사이 비엔날레 목표 관람인원인 20만명 돌파가 예상되면서 기획한 사은 이벤트다. 당일 오전 10시 개장시간부터 문화제조창 본관 3층 비엔날레 본전시 검표대를 통과하는 100번째, 200번째, 300번째 입장객 등 100단위 유료 입장객은 ‘치킨 기프트콘’을 받는다. 행운의 대상은 2000번째 입장객까지 총 20명으로, 오는 13일까지 기프트콘이 발송된다.
  • 남성역골목시장을 핫플로… 머리 맞댄 동작·상인회

    남성역골목시장을 핫플로… 머리 맞댄 동작·상인회

    “남성역골목시장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훌륭한 입지의 전통시장입니다. 좋은 여건을 활용해 이곳을 젊은이들도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시장 100m 밖에 대형마트가 세 곳이나 있어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저희 상인들도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최용식 남성역골목시장 상인회장)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로에 있는 남성역골목시장 상인회 사무실에 박일하 구청장과 최용식 상인회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과 시장 상인들이 모였다. 이날 지역의 600여 가구에 쌀과 잡곡, 한과 등 추석 선물 꾸러미를 기부한 KB국민은행과 희망친구 기아대책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형상 KB국민은행 여의도지역본부장은 “제 고향인 속초 중앙시장은 만석닭강정이라는 브랜드 하나로 시장 전체가 살아난 케이스”라며 “남성역골목시장 안에도 숨은 맛집이나 경쟁력을 가진 상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제대로 홍보만 된다면 충분히 브랜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 회장은 “지하철역(7호선 남성역) 출구 바로 앞에 있을 뿐 아니라 7호선을 이용해 관악산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목이 이곳 남성역골목시장”이라며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이러한 장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구청장은 “구에서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은 모두 해 드릴 수 있다”면서도 “남성역골목시장만의 경쟁력을 함께 찾아 상인분들과 저희가 같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간담회 직후 최 회장, 구청 직원들과 함께 남성역골목시장 내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한 국숫집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이전에도 와서 식사한 적이 있는데, 직원들도 함께 맛보고 이곳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며 일행을 이끌었다. 테이블 5~6개의 아담한 식당이지만 점심시간이면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최 회장은 “2008년부터 이곳에서만 15년간 영업을 해 온 뚝심 있는 곳”이라며 “한번 드셔 보시라”고 소개했다. 점심을 마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박 구청장은 다양한 메뉴를 먹어 봐야 한다면서 얼큰김치칼국수와 김치칼국수, 김치손만두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흐르는 땀을 닦아 내며 음식을 맛본 박 구청장은 동행인들에게 맛 평가를 부탁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 구청장은 “동작구 내 전통시장에 숨겨진 맛집이 많다”면서 “문제는 먼 곳에서 온 손님들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구청에서 지역 내 숨겨진 강자들이 제대로 알려질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남성역골목시장을 포함해 지역 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대화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상도동 성대시장에는 지난 1~7월 시장길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화재알림시설을 달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 지난 3월부터 온라인 판매와 배송이 가능한 디지털 전통시장 인프라 구축에도 2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남성역골목시장에서는 노후 전선을 정비하고 공방체험과 스탬프투어, 문화공연 등을 통한 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에서도 지난 8월 29일과 지난달 6일 고추장 체험 행사와 어린이 시장 나들이 사업을 추진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호우에 대비해 41개 점포에 빗물막이 지붕인 스카이어닝을 보강하는 공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 내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원은 구에서 아낌없이 할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자꾸 떠오르는 ‘생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자꾸 떠오르는 ‘생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저만치 앞서 걸어가는 아이가 수상쩍다. 잘해야 초등학교 2, 3학년으로 보이는데 등에는 책가방, 손에는 풍선이며 휴대폰이며 짐이 잔뜩이다. 가장 수상한 것은 시간이었다. 시계는 이제 막 오전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이가 등교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다. 오지랖 발동. 사연인즉슨 “오늘 선생님 생일이라 친구들이랑 일찍 만나서 파티를 준비하기로 했”단다. ‘타의’를 의심하기에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해맑고 신나 보인다. 어린아이 특유의 뻐김도 목소리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깜짝 생일파티(생파) 선물을 받고 입이 귀에 걸렸을 생면부지의 선생님 표정을 상상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저 마음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이어져야 할 텐데….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는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 저절로 뒤따라 나온 아침이었다. 선생님들의 ‘검은 물결’ 시위가 다음 주말 재개된다는 소식에 맨먼저 떠오른 것도 그 아침이었다.
  • 양세형, 본인 생일기념 1억원 ‘셀프 선물’ 알고보니

    양세형, 본인 생일기념 1억원 ‘셀프 선물’ 알고보니

    코미디언 양세형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1억원을 쾌척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5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양세형이 자신의 생일인 8월 18일에 맞춰 1억원을 기부하고 서울 아너 소사이어티 400호로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사랑의열매가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양세형이 기부한 금액은 어려운 우리 이웃의 기초생계 지원과 심리 정서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양세형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진행한 가입식에서 “생일을 기념한 기부여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밝혔다. 본인 생일에 본인이 아닌 이웃을 위한 기부를 하며 본인에게도 잊지 못할 하나의 ‘선물’이 됐다는 설명이다. 양세형은 이어 “오늘의 감동을 간직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관심과 나눔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양세형, 한효주, 현영, 문근영, 정보석, 소녀시대 윤아, 박해진, 안재욱, 하춘화, 김성주, 김우빈, 전현무, 다니엘 헤니, 이서진, 이순재, 김지선, 김나운, 붐 등이 회원으로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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