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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확대에 금값 3000달러 가시권…국내는? [핫이슈]

    트럼프 관세 확대에 금값 3000달러 가시권…국내는? [핫이슈]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온스(약 31.1g)당 3000달러(약 435만 원) 돌파를 코앞에 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선을 철강·알루미늄까지 확대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금 현물가격이 온스당 2921달러(약 424만 원)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7번째 연중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949.20달러(약 428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4월 25일 선적될 금의 선물을 미리 사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앞둔 지난해 27% 급등한 금 가격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11%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고한 대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앞으로 이틀 사이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대체로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인식돼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상승시키고 있다. 시장 분석가 로스 노먼은 “현재 금값은 3000달러 수준을 매우 명확하게 목표로 삼고 있고,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언제 그 수준에 도달할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차익 실현 시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그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계기가 매우 강력하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지난 7일 메모에서 미국 경제 성장과 세계 경제 성장, 주식시장에 미치는 관세의 하방 위험에 대비해 “헤지(hedge) 수단으로 금괴가 매입되고 있다”며 “금값이 단기적으로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무역 전쟁 국면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면서 금값이 내년에 4000달러(약 58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금값도 덩달아 뛰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금거래소 기준으로 순금 3.75g(한돈)은 살 때 59만 3000원, 팔 때는 5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러 “韓외교관 용납 못해”…선물 확인하더니 ‘발칵’, 분노한 이유

    러 “韓외교관 용납 못해”…선물 확인하더니 ‘발칵’, 분노한 이유

    한국 외교관에게 지구본을 선물 받은 러시아의 한 도서관이 “영토가 왜곡됐다”며 반발했다. 1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사할린 노글리키에 있는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산기 중앙도서관은 최근 한국 외교관에게서 받은 지구본을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가 로즈노바 도서관장은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 출장소의 박모 소장이 선물한 지구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지역 소식을 전하는 텔레그램 채널 ‘나시 노글리키’와의 인터뷰에서 “(박 소장이 선물한) 지구본에 크림반도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표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소장과 대화하면서 받은 긍정적인 인상은 이 지구본으로 어두워졌다”며 “러시아법상 자국 영토인 지역을 우크라이나 영토로 표기된 지구본을 선물한 행동이 결례”라고 비판했다. 로즈노바 도서관장은 “외교관이라면 고의로 왜곡된 러시아 국경을 지도에 표시하는 책임과 지방기관에 이런 지구본을 두는 것이 분리주의 표현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이 지구본을 한국 외교관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으며 러시아 외무부에 주재국 법을 명백히 위반한 한국 외교관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도 장악했다. 러시아는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투표도 실시한다. 지난해 치러진 대선에서는 이들 4개 지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0% 득표율을 넘나들자 부정선거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는 국제법과 우크라이나 주권·영토 보전에 위배된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외교부도 2022년 도네츠크 등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아내 車할부금 내 줘” 납품업체 금품 뜯은 공무원

    “아내 車할부금 내 줘” 납품업체 금품 뜯은 공무원

    물품 계약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자동차 할부금과 배우자 생일 축하금 등 금품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공무원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 공무원 A씨에게 뇌물과 배임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해수부와 대검찰청에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수년간 시설·안전용품 구매 업무를 맡으며 자신의 직무를 이용해 같은 기관 직원 B씨에게 각종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지역에서 배우자 명의로 안전용품 납품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계약을 밀어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배우자 명의 그랜저 승용차의 할부금을 대납하게 했고, 배우자 생일 축하금으로 200만원을 요구했다. 또한 80만원 상당의 몰티즈 강아지를 B씨에게 사 달라고 해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납품업체로부터 은밀하게 뇌물을 받으려고 제3의 업체까지 동원했다. 납품업체와 결탁한 A씨가 발주가격을 원래보다 부풀리면, 낙찰받은 업체가 높아진 발주 금액만큼을 제3의 업체와 거래한 것으로 위장했다. 이어 제3의 업체가 차액을 A씨에게 주는 수법으로 뇌물 수수가 이뤄졌다. 공무원과 그의 동료·가족이 운영하는 지역 업체가 서로 유착된 토착 비리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은 “이번에 적발된 사안은 안전용품 발주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각종 수법을 동원해 뇌물을 수수한 사건으로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혈세 지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사건”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日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한국은 에너지·조선업 ‘패키지 딜’ 준비

    日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한국은 에너지·조선업 ‘패키지 딜’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일본 입장에서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향후 한국의 대미외교 전략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언론을 비롯해 한국 외교가에서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드’에 맞춰 줄 것은 확실히 내주며 우호적인 분위기로 회담을 이끌었다는 호평이 나왔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구축하자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면에서 일본이 선방했다”고 총평했다. 그간 일본 내에서는 외교 경험이 많지 않고 사교적이지 않은 이시바 총리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시바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벤치마킹해 ‘아부의 기술’을 선보였고 1조 달러(약 145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등 ‘선물 보따리’를 확 풀었다. 그 대가로 미국의 일본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동성명에 담는 등 미일 동맹에 대한 지지를 받아 냈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는 “일본의 뿌리 깊은 대미 공공외교로 미국 정가에서 일본에 우호적인 인식이 매우 두텁다”는 전제를 우선 붙였다. 다만 “회담 결과가 좋았다고 반드시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의 특혜로 이어질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우리 역시 대미 투자 규모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양자 관계를 철저히 거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조선업에서 대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에 한국 입장을 전달할 인맥도 최대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 등의 조언을 듣는 등 인맥을 활용했고, 아베 전 총리 회담 때 동석한 통역사도 이번에 재기용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식화한 것은 안도할 수 있지만 김정은과의 대화라는 도전요인이 여전히 있다”며 “알렉스 웡 국가안보부보좌관, 리처드 그리넬 특별임무대사 등 실무 담당자들과 활발히 접촉해 대북 문제 등 정책 검토 과정에 한국 입장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갖는다.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한다.
  • 에드 시런, 인도서 버스킹 공연하다 쫓겨났다···무슨 일?

    에드 시런, 인도서 버스킹 공연하다 쫓겨났다···무슨 일?

    영국의 슈퍼스타인 에드 시런이 인도 길거리에서 깜짝 라이브 공연을 펼치던 중 강제로 공연을 중지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경찰이 에드 시런의 허가받지 않은 거리 공연을 중단시켰다”면서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에드 시런은 전날 오전 남부 벵갈루루 거리에서 스피커 몇 대와 마이크만 놓은 채 예고하지 않은 거리 공연을 펼쳤다. 그가 기타를 연주하면서 자신의 히트곡인 ‘Shape of You’를 부르고 있을 때, 현지 경찰이 등장해 공연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에드 시런은 노래를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이 마이크와 연결된 전선을 뽑아버렸고, 공연은 순식간에 엉망이 됐다. 인디안익스프레스는 “경찰은 당시 거리 공연을 펼치는 사람이 유명한 가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에드 시런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에 “거리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공연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공연을 보려) 순식간에 불어나는 사람들을 봤다”면서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수습하기 위해 빠르게 개입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공연을 중단하라고 요청했지만 그가 요청에 응하지 않고 노래를 계속 불렀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악기의 플러그를 뽑아 공연을 중단시켜야 했다”고 덧붙였다. 에드 시런이 현장에서 “여기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경찰이 이를 막고 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막무가내로 공연을 중단하게 했다. 결국 현장에서 그의 노래를 감상하던 행인과 팬들은 경찰을 향해 항의를 쏟아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에드 시런의 즉흥적인 거리 공연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면서 “매우 ‘짧은 공연’이었음에도 벵갈루루 및 전 세계의 팬들은 그의 공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드 시런은 지난해 말 서양 아티스트 중에서는 최초로 부탄에서 공연을 열어 화제가 됐다. 현재 그는 인도 여러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투어에서는 인도 현지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을 선보여 더욱 화제를 모았다.
  • (영상) 길거리 공연중 쫓겨난 ‘월드스타’ 누구?…“경찰이 몰라보고 마이크 빼앗아” 굴욕 [포착]

    (영상) 길거리 공연중 쫓겨난 ‘월드스타’ 누구?…“경찰이 몰라보고 마이크 빼앗아” 굴욕 [포착]

    영국의 슈퍼스타인 에드 시런이 인도 길거리에서 깜짝 라이브 공연을 펼치던 중 강제로 공연을 중지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경찰이 에드 시런의 허가받지 않은 거리 공연을 중단시켰다”면서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에드 시런은 전날 오전 남부 벵갈루루 거리에서 스피커 몇 대와 마이크만 놓은 채 예고하지 않은 거리 공연을 펼쳤다. 그가 기타를 연주하면서 자신의 히트곡인 ‘Shape of You’를 부르고 있을 때, 현지 경찰이 등장해 공연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에드 시런은 노래를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이 마이크와 연결된 전선을 뽑아버렸고, 공연은 순식간에 엉망이 됐다. 인디안익스프레스는 “경찰은 당시 거리 공연을 펼치는 사람이 유명한 가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에드 시런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에 “거리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공연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공연을 보려) 순식간에 불어나는 사람들을 봤다”면서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수습하기 위해 빠르게 개입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공연을 중단하라고 요청했지만 그가 요청에 응하지 않고 노래를 계속 불렀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악기의 플러그를 뽑아 공연을 중단시켜야 했다”고 덧붙였다. 에드 시런이 현장에서 “여기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경찰이 이를 막고 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막무가내로 공연을 중단하게 했다. 결국 현장에서 그의 노래를 감상하던 행인과 팬들은 경찰을 향해 항의를 쏟아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에드 시런의 즉흥적인 거리 공연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면서 “매우 ‘짧은 공연’이었음에도 벵갈루루 및 전 세계의 팬들은 그의 공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드 시런은 지난해 말 서양 아티스트 중에서는 최초로 부탄에서 공연을 열어 화제가 됐다. 현재 그는 인도 여러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투어에서는 인도 현지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을 선보여 더욱 화제를 모았다.
  • [특파원 칼럼] 트럼프 2기, 손익계산서와 실용외교

    [특파원 칼럼] 트럼프 2기, 손익계산서와 실용외교

    지난 7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은 화기애애하다 못해 설탕물이 발린 것 같은 아첨 대잔치 분위기였다. 집권 2기를 맞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첫 공식 대면이었다. 두 당사국이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았다기보다는 미국 우선주의를 위해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 일본이 조공을 바쳤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회견 내용을 보자면 일본은 더 많은 에너지 수입, 방위비 지출 2배 증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등 그야말로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반면 미국이 제공하는 것은 일중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에 대한 양국 안전보장 조약 적용 재확인,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우주 협력 등이 전부다. ‘트럼프 관세 폭풍’을 피하기 위해 이시바 총리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까지 불러 특훈을 받았다는 사전 보도가 과장이 아니구나 싶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유예되긴 했지만 동맹·파트너국인 캐나다, 멕시코에도 관세를 선포했고 중국에는 대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를 인수하겠다는 장담 역시 빈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을 향해선 관세나 방위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워싱턴DC 외교가, 워싱턴 사무소를 둔 한국 기업들 사이에선 ‘차라리 뒤로 밀려나 있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괜히 트럼프의 손익계산서에서 선순위로 꼽혀 호되게 당하기보다는 관심권 밖에서 조용히 대비하는 게 10배 낫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도 “한국 문제가 현 트럼프 행정부의 ‘레이더망’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시바의 ‘아부의 예술’이 끝까지 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당장 일본이 미국 본토에 1조 달러 투자 의지를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관세 요구에서 일본을 아예 예외로 하진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이 새 트럼프 행정부의 ‘레이더망’에서 뒤로 밀린 것은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대행 체제’인 탓이 크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찾아온 외교 ‘골든타임’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 폭풍을 잠시 피해 있는 동안 지정학적 안보, 대북 정책과 맞물린 방위 계획, 우리 산업 전략까지 치밀히 계산해 주고받을 명세표를 만들어 놔야 한다. 미국이 중국에 뒤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조선업 협력이 대표적 지렛대가 될 수 있겠다.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정부에 한목소리로 이렇다 할 요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가 힘을 보태 세밀히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미국 조야에서 “트럼프 2기 미국이 아닌 한국이 오히려 한미일 협력에서 이탈할까 우려하는 시각이 높다”는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등거리 외교보다 정권을 초월한 글로벌 지정학의 흐름을 읽고 외교 전략을 짜는 게 진정한 실용외교 아닐까.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이시바 ‘아부 외교’… 美에 선물 주고 관세 압박 피했다

    이시바 ‘아부 외교’… 美에 선물 주고 관세 압박 피했다

    1억 달러 대미 투자·방위비 2배 증액취향 저격 금장 사무라이 투구 준비 트럼프, 회담 40분간 아베 5번 언급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1조 달러 대미 투자’란 선물을 안기고 눈앞의 관세 압박을 피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에 맞추려 ‘금빛 사무라이 투구’를 선물하고 아부에 가까운 칭찬도 마다하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이시바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평소 지론을 고수하는 대신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을 추어올렸고 이런 판단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시바 총리는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지난해 대선 유세 중 트럼프 대통령이 습격당한 데 대해 “(당신을 구한 건) 신의 선택이었다”고 언급하고 회담이 끝난 후에는 “아부가 아니고 직접 만나 감동”이라고 하는 등 철저히 그를 치켜세웠다. 관세 압박 회피용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도 “LNG를 수입할 수 있게 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관세’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의회에서 하는 일반적인 답변”이라고 했다. 이 대답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대답”이라며 감탄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적자 해소 압박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서 도요타 공장 건설 등 1조 달러(약 1458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2027년까지 방위비를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에 대해서는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금빛 사무라이 투구’도 준비했다. 가격은 16만 8000엔(약 162만원)으로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금으로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황금빛 혼마 골프채를 선물한 전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방위비 압박은 피하면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를 포함해 “일본을 100% 지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얻어냈다며 이번 회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다. 이번 성과가 아베 전 총리의 유산 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4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아베 전 총리의 이름을 5차례나 언급했다.
  • 정작 삼성엔 사과 않는 이복현… ‘잃어버린 10년’ 피해는 눈덩이

    정작 삼성엔 사과 않는 이복현… ‘잃어버린 10년’ 피해는 눈덩이

    李, 판결 직후 “국민·법조인에 사과”1·2심 무죄 원인 ‘법 미비’ 발언 논란이재용 10년간 구속 2회 560일 수감파운드리 1위 TSMC와 격차 벌어져檢 수사 전 금감원 졸속 감리 지적도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상고를 하며 사법리스크가 당분간 이어지게 되자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재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항소심 판결 직후 “국민에게 사과드린다”, “공판 업무를 대신 수행한 후배 법조인에 대해서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 회장과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은 데다 무죄판결의 원인이 법(자본시장법)의 미비에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이자 경쟁사인 대만 TSMC에 2개 분기 연속 매출에서 밀렸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8684억 6000만 대만달러(약 38조 4000억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30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양사의 매출 격차가 8조원대로 벌어졌다. 같은 해 3분기엔 그 격차가 약 3조원이었다. 인텔 이후 줄곧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이던 삼성전자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주요 원인으로 이 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잦은 재판에 따른 기업 활동 위축 등이 꼽힌다. 이 회장은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약 10년간 두 차례 구속됐으며 출석한 재판만 185회, 수감 기간은 560일이다. 항소심에서 무죄가 난 사건의 수사와 기소를 주도한 이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였던 이 원장이었다. 항소심 재판부가 19개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무죄로 판단하자 이 원장은 이례적으로 사과의 말을 꺼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공소 제기 담당자로서 법원을 설득할 만큼 단단히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이다. 이 원장은 대국민 사과 이후 “사법부가 법 문헌 해석만으로는 주주 보호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면서 “자본시장법 등 법령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자명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제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무죄판결은 현행 자본시장법의 한계로 나온 것이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봤다는 문제의식을 이 원장이 여전히 갖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고충을 겪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도 있겠지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피해를 본 주주들의 입장을 온전히 대변하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대한 2심 무죄판결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 금감원의 감리 단계부터 졸속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당국(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결과가 최종 확정되기 전에 분식회계 혐의를 사실상 공개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의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 “의처증 남편이 ‘전여친 성관계’ 인터넷 글 보여주며 ‘이거 너지?’ 의심해요”

    “의처증 남편이 ‘전여친 성관계’ 인터넷 글 보여주며 ‘이거 너지?’ 의심해요”

    과거 연애사를 캐묻고 친구와 연락해도 휴대전화를 빼앗아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하는 ‘의처증’ 남편에 시달리다 결국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찾은 결혼 1년 차 여성 A씨는 소개팅으로 만나 반년 정도 사귀다 결혼한 남편의 의처증과 심한 집착으로 고통받다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며 조언을 구했다. 결혼식은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는 A씨는 “저와 남편은 자주 다퉜다. 남편이 저의 과거 연애사를 자주 캐물었기 때문이다. 남편을 만나기 전에 연애했던 남자와 뭘 했는지, 지금도 만나는지 묻고 의심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A씨가 대답하기 꺼릴수록 남편은 더욱 집요하게 굴었다. 침대에 누워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는 누구와 연락했는지 물었다. A씨가 ‘친구’라고 대답하자 장난치는 척하며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어느 날 남편은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익명 게시글을 A씨에게 보여줬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비난하며 성관계를 포함한 과거의 일들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는 글이었다. A씨는 “정말 황당한 건 남편이 거기에 나온 여자친구가 저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날 이후로 남편의 의심은 더욱 심해졌다. 제 물건을 마음대로 뒤졌고 제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훔쳐보기도 했다. 이대로는 못 살 것 같다. 아직 결혼식을 치른 지 반년도 안 됐고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일찌감치 헤어지고 싶다”라고 했다. A씨는 “결혼식 할 때 남편 명의의 아파트가 있다고 해서 제가 혼수, 예물, 결혼식 비용 등을 모두 부담했다. 1억원 정도 들었고 별도로 남편에게 외제 자동차도 선물했다. 남편과 헤어지면서 예물과 자동차를 돌려받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조윤용 변호사는 “사실혼은 당사자 구두 합의로도 파기할 수 있고, 일방 당사자의 의사만으로도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률혼의 이혼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이유도 없이 상대 배우자의 정조를 의심하고 병적으로 집착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의처증 혹은 의부증 증상을 보이는 것은 이혼 사유가 되고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편에게 준 예물과 자동차 등을 반환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 파탄의 기간을 일률적으로 규정해 놓고 있지는 않으나 5개월 만에 혼인 관계가 파탄된 경우 단기 파탄으로 본 사례가 있다. 배우자의 휴대전화나 이메일을 몰래 보는 것은 형사 고소와 위자료 청구 대상”이라고 전했다.
  • ‘방위비 2배·1조 달러 대미투자’주고 눈앞 ‘관세 압박’ 일단 피한日

    ‘방위비 2배·1조 달러 대미투자’주고 눈앞 ‘관세 압박’ 일단 피한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1조 달러 대미투자’란 선물을 안기고 눈앞의 관세 압박을 피해 갔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게 일본 내 대체적인 분위기지만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방위비를 재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주요 회담이 ‘숙제 검사의 시간’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양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황금시대를 추구한다’고 밝히고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한과 중국 등 공동 안보 위협에 손을 맞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경제 연계 강화에도 인식을 함께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적자 해소 압박에 일본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며 몸을 낮췄다. 이시바 총리는 도요타 공장 건설 등 1조 달러(약 1458조원)에 달하는 대미투자를 약속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지를 밝혔다. 2027년까지 방위비를 2배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대선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에 대해서는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칭찬과 아부도 아끼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유세 도중 총격으로 귀를 다쳤을 때 찍힌 사진을 언급하면서 “당신을 구한 건 신이고 당신은 선택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관세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10~11일 발표할 것 같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의회에서 하는 일반적인 답변”이라고 했다. 이 대답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대답”이라며 감탄했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방위비 압박은 피하면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일본을 100% 지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얻어냈다며 회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시바 총리도 9일 NHK에서 방위비 인상 요구가 없었다는 점과 함께 일본이 우려했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이번 성과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산 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조는 훌륭한 친구였다”, “신조와 함께 열심히 일했다”는 등 약 4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이름을 5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악수 자세’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의자에 앉아 왼쪽 팔꿈치를 걸친 채 자신의 왼쪽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른손으로 악수했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앉는 방법을 왜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느냐’, ‘일본의 부끄러움’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 또 린샤오쥔에 당한 박지원, 반칙 판정에 아쉬움…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메달 불발

    또 린샤오쥔에 당한 박지원, 반칙 판정에 아쉬움…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메달 불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29·서울시청)이 또다시 동갑내기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게 당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 쇼트트랙 경기인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경합하다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대표팀에 메달을 선물하지 못한 것이다. 박지원, 장성우(23), 김태성(24·이상 화성시청), 박장혁(27·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카자흐스탄이 1위(6분 59초 415), 일본이 2위(7분 3초 010), 중국이 3위(7분 3초 909)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5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당했지만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제쳤다. 박지원은 역전을 시도한 린샤오쥔과 경합했다. 두 선수는 비틀거리다가 린샤오쥔은 넘어졌고 박지원은 버텼다. 그 사이 카자흐스탄이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한국은 2위가 됐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심판진이 린샤오쥔을 손으로 막았다며 박지원에 페널티를 부여한 것이다. 린샤오쥔도 머리와 손으로 박지원을 밀었는데 한국에만 반칙이 선언됐고 중국에 동메달이 돌아갔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했던 박지원의 표정은 이내 어두워졌다. 이로써 박지원은 금메달 2개(혼성 2000m 계주, 남자 1500m)와 은메달 2개(500m, 1000m), 장성우는 금메달 2개(혼성 계주, 남자 1000m)와 동메달 2개(1500m, 500m)로 대회를 마쳤다.
  • “영원히 사랑해”…구준엽, 세상 떠난 아내에 전한 ‘애틋한 고백’

    “영원히 사랑해”…구준엽, 세상 떠난 아내에 전한 ‘애틋한 고백’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구준엽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이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고인이 된 아내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의 배경음으로 슬픈 선율의 피아노곡이 흘렀다. 클론으로 함께 활동했던 구준엽의 오랜 친구인 강원래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준엽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강원래는 앞서 지난 4일 구준엽에게 “무슨 말이 위로되겠냐. 마음 잘 추스르고 건강 잘 챙겨라”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구준엽은 “고마워 원래야. 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고 답했다. 구준엽의 아내 쉬시위안은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족은 지난 5일 전세기를 이용해 고인의 유골함을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다. 이후 구준엽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그는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제발 우리 희원이(쉬시위안)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고인의 재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구준엽은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고 했다. 구준엽은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했다. 이러한 인연이 잘 알려져 있었던 까닭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 신우신염 투병 고백한 성현아 “너무 아픈데 입원할 형편 안 된다”, 왜

    신우신염 투병 고백한 성현아 “너무 아픈데 입원할 형편 안 된다”, 왜

    배우 성현아가 신우신염 투병 중인 근황을 밝혔다. 성현아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요새 뜸했죠. 제가 걸려본 적도 없었던 신우신염이라는 걸 앓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성현아는 “많은 스트레스 때문인 거 같은데 정말 너무 아프다”고 했다. 그는 “허리가 아파서 디스크인 줄 알고 갔다가 내과로 갔더니 진료의뢰서 끊어줘서 큰 병원으로 갔더니 게실염이라고 해서 약 먹는데도 안 낫고 다시 가보니 신우신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보같이 시간 허비하다가 병을 키운 꼴이 돼서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며 친구들이 보내 준 죽과 책 등 선물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 등 상부 요로계가 감염돼 발생하는 병이다. 신우신염의 원인은 세균(박테리아)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성현아는 “빨리 낫는 병이 아니라서 그나마 입원해서 주사 치료를 계속 받으면 좀 빠르게 낫는다고 하는데 (아들이) 방학 중이라 입원할 형편도 안 되고 몸이 아프니 집안 꼴도 엉망이고 마음도 황폐해져서 조금만 쉬다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가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짧게나마 글 남긴다”고 덧붙였다. 성현아는 1994년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된 뒤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허준’, ‘이산’, ‘자명고’ 등 드라마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 파리바게뜨·빙그레도 가격 인상…월급 빼고 다 오른다

    파리바게뜨·빙그레도 가격 인상…월급 빼고 다 오른다

    새해 들어 식품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인상되는 품목은 빵 96종, 케이크 25종 등으로 평균 인상폭은 5.9%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2월 이후 2년만이다. 주요 인상 품목으로는 ▲그대로토스트가 3600원에서 3700원으로 2.8% ▲소보루빵은 1500원에서 1600원 6.7% 오른다. ▲딸기 블라썸 케이크는 1만 90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4.7% 인상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빙그레도 3월부터 커피∙음료 및 아이스크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커피 음료인 아카페라 사이즈업(350㎖)의 소비자가격은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따옴(235㎖)는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다. 아이스크림 제품 중에는 더위사냥이 800원에서 1000원으로, 슈퍼콘∙붕어싸만코 등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의 부라보콘∙시모나 등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빙그레가 든 가격 인상 요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 심화다. 빙그레 관계자는 “특히 이번 가격 인상 제품들의 주요 원재료인 커피, 코코아, 과채 농축액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환율 상승으로 악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엔 롯데웰푸드가 17일부터 26종의 제품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 초코 빼빼로(54g) 8개월 만에 2000원으로 오른다. 초콜릿 가나마일드(70g)는 2800원에서 3400원, 몽쉘 오리지널(12입)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 이유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코코아 시세와 고환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1만 256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로 올랐다. 지난 수 십년 간 t당 2000달러대 시세였는데 5~6배 가격으로 뛰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스타벅스, 할리스, 컴포즈커피 등도 최근 들어 가격 인상을 했거나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커피 원두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원두값이 크게 치솟은 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만큼 고환율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가 선물받은 ‘황금 삐삐’의 충격적 의미…“3000여명 사상한 테러 자랑”

    트럼프가 선물받은 ‘황금 삐삐’의 충격적 의미…“3000여명 사상한 테러 자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섬뜩한 선물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N12와 AP통신은 5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삐삐)’를 선물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훌륭한 작전이었다’는 말로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훌륭한 작전’이라는 표현의 배경에는 지난해 9월 17일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삐삐 수천대가 동시다발로 터진 사건이 있다. 이튿날에는 이들이 사용하는 무전기까지 연쇄 폭발하면서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를 포함해 3400명 이상이 다치고 약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중에는 9세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다. 영국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주도한 삐삐·무전기 폭발 공격을 과시하듯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연상케 하는 선물을 건넸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작전”이라는 말로 칭찬의 뜻을 건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은 나무 재질의 조각품에 황금 삐삐가 부착돼 있고, 그 아래에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친구이자 가장 위대한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호출기는 전쟁의 반전을 이끌어낸 총리의 결정과 테러조직인 헤즈볼라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출발점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삐삐·무전기 폭발) 작전은 매우 전략적이었으며, 이스라엘의 힘과 기술적 우월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에 대한 답례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넣어 건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밀착하는 트럼프-네타냐후가…가자지구의 운명은?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여왔다. 재집권에 성공한 후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빠르게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헤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충격적인 가자지구 구상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면서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에 미군을 보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중동의 다른 지역에 재정착 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견지했다. 트럼프, ‘가자지구 구상’으로 취임 2주 만에 탄핵 위기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2023년 10월 7일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후 시작된 가자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두 국가 해법’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여론과는 반대된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구상이며,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전 행정부도 이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공개된 뒤 미국 안팎에서는 즉각적인 후폭풍이 불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청소’를 노리고 있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은 지난 5일 “인종 청소는 반인륜적인 범죄다. 나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 행사 위원회’ 개막 연설에서 “가자지구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 어떤 형태의 인종 청소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자주민의 중동지역 재정착’ 주장에 대해 중동 국가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겠다”며 즉각 거부했으며,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나 영토 합병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가자지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집트도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로부터 강제 이주시키는 어떠한 제안에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부석사 관음상을 일본에 넘겨준 이후

    [서울광장] 부석사 관음상을 일본에 넘겨준 이후

    지금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는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의 100일 동안에 걸친 ‘고향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이 불상은 2012년 도둑이 훔쳐 국내로 밀반입했지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전에 머물던 일본 쓰시마 간논지(觀音寺·관음사)에 넘겨줘야 한다. 서산 부석사는 그동안 이 불상을 돌려받고자 본래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환지본처(還至本處)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금동관음보살상이 떠나고 나면 서산 부석사의 빈자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 1951년 불상에서 발견된 복장결연문(腹藏結緣文)에는 고려국서주부석사당주관음(高麗國西州浮石寺堂主觀音)을 천력 3년(1330) 조성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주는 서산을 가리키고 천력(天曆)은 원나라 문종의 연호다. 당주(堂主)란 법당의 주불이라는 뜻이다. 바닷가에 자리잡은 서산 부석사는 뱃길 안전을 돕는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이 사실상의 존재 이유였을 것이다. 부석사 관음은 조운이 시작된 고려 이후 조선 숙종시대 안면도 운하가 개착되기 이전까지 뱃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믿음을 쏟은 대상이었다. 조운선을 비롯한 각종 화물선은 태안반도 서쪽의 치명적인 파도를 피해 천수만 내부로 들어가 부석사 주변 항구에 화물을 부렸다. 안면도 서쪽의 쌀썩은여와 안흥 서쪽의 난행량에서 침몰한 세곡선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천수만 북쪽에 내린 화물은 육로로 태안반도 북단으로 나르고 다시 배에 실어 송도나 한양으로 보냈다. 삼남지방과 도성(都城)을 오가는 각종 화물선의 뱃사람들에게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생명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었다. 이런 존재를 다른 누구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대법원은 쓰시마 간논지가 법인체로 자격을 갖춘 1953년 이후 20년이 지났으므로 취득 시효가 완료됐다고 봤다. 취득 시효는 일본 민법을 적용하든 우리 민법을 적용하든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서산 부석사가 관음상의 원소유주라 하더라도 소유권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대전고법은 유네스코의 ‘문화재의 불법적인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 수단에 관한 협약’이 1984년 체결됐지만 그 이전 사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법원 판결에 비판적 목소리도 많지만 시간이 흐른다고 다른 판례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엊그제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10만 8705점이라고 밝혔다. 도난·약탈에 노출된 사례가 많지만 정상 거래나 기증, 선물, 수집으로 나간 것도 적지 않다고 했다.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반출된 문화유산은 국내로 들여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은 불법부당하게 반출된 문화유산이라도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의미를 담고 있다. 불교미술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서일본지역의 고려시대 금동불은 여래상과 보살상을 합쳐 모두 50점 남짓 파악됐다고 한다. 대부분 50~70㎝ 높이로 국내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금동불상의 숫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왜구의 피해가 극심했던 호남지역에는 현재 전해지는 고려시대 금동불상이 단 한 점도 없다고 한다. 금동불이 노략질에 나선 왜구의 중요한 표적이 됐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의 사찰은 고려 금동불을 비불(秘佛)이라며 깊숙이 보관한 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 아직 파악되지 않은 고려 금동불이 더 존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역설적으로 대법원 판결은 일본 수장자들로 하여금 우리 문화유산을 햇볕 아래 내놓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제는 굳이 숨겨 놓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길에 사찰에 모셔진 우리 불상이 예배 대상으로 존숭받는 모습을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그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줘야 한다.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우리 문화유산을 들여오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더불어 숨겨 뒀던 우리 문화유산을 드러내 빛나게 하는 ‘투 트랙’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판결의 함의라고 믿는다. 서동철 논설위원
  • 고공행진 金값에도 ‘남의 집 잔치’…한은 금 보유량 세계 38위로 하락

    고공행진 金값에도 ‘남의 집 잔치’…한은 금 보유량 세계 38위로 하락

    국제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13년 이후 금 매입을 멈췄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다투어 금을 사들이는 것과 달리 한국은행은 금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금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6일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t의 금을 보유해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8위를 차지했다.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로 점차 떨어졌고, 지난해 38위까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3위)을 포함하면 40위까지 밀리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해, 상위 40위권 중앙은행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아시아 주요국 중 일본(6%), 중국(6%), 대만(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2845.1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3년 말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약 120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금값은 11년간 24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의 연간 금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폴란드(89.5t), 튀르키예(74.8t), 인도(72.6t), 중국(33.9t) 등이 대거 금을 매입했다. 한은은 금 매입에 소극적인 이유로 금 가격의 변동성을 지목한다. 최근 10년간(2014년 4월~2024년 3월) 금의 수익률은 5.7%로 주식(10.9%)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수익률 변동성은 주식과 비슷했다. 이 때문에 금값이 하락할 때는 외환보유고도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4월 블로그에서도 “금 가격 고평가 견해가 우세하다”며 “향후 투기적 금 선물 매입 포지션이 청산되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구준엽 첫 심경…“슬픈 척 비 맞더라” 서희원 전남편 저격, 유산은 장모에게

    구준엽 첫 심경…“슬픈 척 비 맞더라” 서희원 전남편 저격, 유산은 장모에게

    구준엽(55)이 아내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 사망 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슨 말을 할 힘도 없고,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지만 “악마 같은 사람들의 매도 때문에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고백했다. 구준엽은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희원 전남편, 비 맞으며 서희원 집으로“유족 전세기 비용, 전 시모가 부담” 유언비어구준엽 “흠집내기 가짜뉴스…악마 같은 사람들”구준엽은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는 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가짜뉴스를 퍼뜨린 일부 세력을 에둘러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3일 대만으로 급거 귀국한 왕샤오페이는 취재진 보란 듯 비 내리는 밤길을 우산도 없이 30분 동안 걸어 쉬시위안의 저택으로 향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사라진 왕샤오페이는 갑자기 다시 나타나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같은날 중국의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서 “쉬시위안의 유족이 일본에서 사설 전세기를 타고 대만으로 돌아갔는데, 이 전세기는 왕샤오페이 측이 비용을 부담한 것이다”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이에 쉬시위안의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세기를 비롯해 언니의 장례에 대한 모든 일은 가족이 책임졌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이런 거짓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늘이 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구준엽 “유산 중 내 몫 권한 모두 장모께 위임”“자녀들 몫, 성인 될 때까지 보호…법적 조치”구준엽은 쉬시위안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약 6억 위안(1200억원) 규모의 유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구준엽은 “제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라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면서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이라고 덧붙였다. 구준엽의 아내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했고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 노티드, 2025 발렌타인 시즌 맞아 케이크 1종·초콜릿 2종·도넛 4종 출시 및 사전 예약 진행

    노티드, 2025 발렌타인 시즌 맞아 케이크 1종·초콜릿 2종·도넛 4종 출시 및 사전 예약 진행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가 2025년 발렌타인 시즌을 맞아 한정 케이크 1종과 초콜릿 2종, 도넛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2월 6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발렌타인 한정 ‘하트 스모어 초코 케이크’는 2월 13일 출시된다. 헤이즐넛 크림과 바삭한 초코 크런치가 쏙쏙 박혀있는 초코 케이크 위에 러블리한 무드를 담은 마시멜로우 크림과 초콜릿 토핑을 올려냈다. 초콜릿 2종으로 ▲노티드 스마일 봉봉 ▲노티드 파베 초콜릿을 선보인다. 스마일 봉봉은 다채로운 식감과 필링으로 구성된 7가지 맛의 수제 초콜릿으로 벨기에산 벨코라데 초콜릿과 코코아 버터 100%, 천연 바닐라 100%의 순도 높고 진한 부드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베 초콜릿은 쫀득하고 꾸덕한 식감의 파베 초콜릿에 귀여운 슈가베어 디자인을 담아냈다. 발렌타인 시즌 도넛 세트는 2월 한정 메뉴와 기존 인기 메뉴를 한곳에 모은 구성으로 ▲벨지안 카카오 도넛 ▲스노우 스모어 도넛 ▲초코 푸딩 도넛 ▲저당 초코 크림 도넛 등 달콤한 초콜릿 맛의 4가지 도넛으로만 담아냈다. 특히, 이번 발렌타인 기획전에 선착순 5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는 노티드 발렌타인 세트는 하트 스모어 초코 케이크와 발렌타인 도넛 4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며, 슈가베어 얼굴을 본떠 만든 스페셜 배쓰밤 패키지가 사은품으로 함께 증정된다. 이번 발렌타인 사전예약은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단독 진행된다.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한정으로 진행되며, 모든 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 사전 예약한 제품은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노티드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노티드 관계자는 “발렌타인 기획전은 노티드만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함께 다양한 초콜릿 제품을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라인업으로 준비했다”며 “고객 여러분의 소소한 일상 속 달콤한 행복과 웃음을 전하는 선물의 대명사로 노티드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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