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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의 동물, 중세의 진실이 되다: 클로이스터의 ‘유니콘 사냥’

    상상의 동물, 중세의 진실이 되다: 클로이스터의 ‘유니콘 사냥’

    ●중세판 식물도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분관인 클로이스터(The Met Cloisters)는 중세 유럽 미술의 정수를 모아놓은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람객의 발길을 붙드는 작품은 일곱 점으로 이루어진 ‘유니콘’ 태피스트리 연작이다. 태피스트리는 다양한 색실을 엮어 실내 벽면을 장식하던 중세의 걸개그림으로, 회화와 직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 예술이었다. 이 ‘유니콘’ 연작은 1495년부터 1505년 사이 파리에서 디자인되고, 당시 최고 수준의 직조 기술을 자랑하던 브뤼셀 공방에서 짜여 어느 유럽 귀족 가문의 실내를 장식한 예술품이다. 양모와 실크, 금속 실로 짜인 이 태피스트리에는 101종에 이르는 식물이 묘사돼 있으며, 그중 85종 이상의 식물명이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중세인이 자연을 이해하고 상징으로 읽어내던 방식을 보여주는 중세판 식물도감이기도 하다. 이 태피스트리들의 운명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1680년, ‘유니콘’ 연작은 라 로슈푸코 가문의 소유로 베르퇴유의 성으로 옮겨졌으나 프랑스 혁명 시기 약탈당했다. 1850년대 반환됐지만, 그 과정에서 한 점은 헛간에서 감자 덮개로 사용되며 심각한 훼손을 입었다. 이후 존 D. 록펠러 주니어가 일곱 점 모두를 구입해 1937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유니콘은 마침내 오늘날의 안식처인 클로이스터에 자리 잡게 됐다. ●중세인이 믿었던 유니콘의 실체 ‘유니콘’ 연작은 이상화된 숲과 초원을 배경으로, 귀족과 사냥꾼들이 유니콘을 추적하고 포획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늘날 유니콘은 분명 상상의 동물이지만, 중세 유럽에서 유니콘은 뿔이 달린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다. 유니콘은 독을 중화하고 생명을 구하는 성스러운 동물로 믿어졌으며 유니콘의 뿔은 순결과 치유를 상징한다. 이 믿음의 근거는 실제로 존재하는 증거 때문이었다. 북극해에 서식하는 일각고래의 길고 긴 나선형의 엄니가 바로 그 증거였다. 사람들은 이 희귀한 물건을 유니콘의 뿔로 오해했고, 그 희귀함 때문에 왕과 귀족들이 앞다퉈 소장하게 됐으며 외교용 선물로도 활용됐다. 클로이스터 전시관 태피스트리 방에 실제 일각고래 엄니를 전시하는 이유도 바로 이 역사적 오인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직물에 새겨진 신앙과 사랑 ‘유니콘 사냥’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 유니콘의 사냥과 죽음,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의 부활한 유니콘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상징한다. 또한 포획된 유니콘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연인의 은유로도 해석된다. 이러한 이중적 상징성 때문에 이 태피스트리는 종종 결혼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이해돼 왔다. 중앙과 태피스트리 하단에 반복되는 ‘AE’ 서명 역시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는 부르타뉴의 앤(Anne)의 이름에서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딴 것으로, 작품이 앤과 프랑스 왕 루이 12세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유니콘이 결혼과 다산을 상징하는 석류나무 아래 묶여 있는 모습은, 이 연작이 혼인과 결합의 의미를 품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낸다. 오늘날 우리는 유니콘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중세 사회에서 유니콘은 분명히 살아있는 존재였다. 그 믿음은 일각고래의 엄니라는 물질적 증거를 통해 강화됐고, 종교와 권력, 예술의 영역을 가로지르며 실질적인 존재가 됐다. 바다의 고래에서 비롯된 엄니는 성스러움과 혼인의 상징이 되었고, 다시 오늘날에는 현대 미술관에서 중세 문화사를 증언하는 유물로 남아 있다. 클로이스터의 유니콘 태피스트리는 이 긴 여정을 조용히 증언하고 있다. 클로이스터의 유니콘이 증언하는 것은 상상의 동물이 아니라, 상상을 사실로 만들었던 인간의 집요한 믿음이었다.
  • “세금 최대 100% 깎아준다”…환율 1500원 육박에 정부 ‘서학개미 귀환 작전’ 가동

    “세금 최대 100% 깎아준다”…환율 1500원 육박에 정부 ‘서학개미 귀환 작전’ 가동

    원달러 환율이 1500원 턱밑까지 가파르게 치솟자 정부가 해외주식 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의 자금을 국내로 되돌리는 작전에 나섰다. 해외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일정 금액까지 세금을 면제해주는 파격 혜택을 내놨다. 서학개미들이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6월 1340원대에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들어 계속 올라 전날 기준 1465.6원을 기록했다. 이에 같은 날 오전 외환당국은 “원화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냈고, 기재부도 세제 지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개인의 해외주식 보유액 1611억 달러(약 235조 7860억원·3분기 말 기준) 중 상당 부분이 국내로 유입돼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 복귀할수록 세금 감면 폭 커져먼저 정부는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새로 만들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보유한 해외주식을 팔아서 그 돈을 국내 주식에 장기간 투자하면, 일정 금액까지 해외주식을 팔 때 내야 하는 세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 예를 들어 1인당 5000만원 한도에서 해외주식을 판 돈을 1년 동안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1년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개념이다. 국내 증시에서 종목을 사고파는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의 구체적인 금액은 추가 검토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세금 감면 혜택은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내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 2분기에는 80%, 3분기에는 50%를 각각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전체 내국인의 해외투자에서 개인 비중이 2020년 이전에는 10% 미만이었는데 현재는 30%를 넘어섰다”며 “개인 해외투자자의 국내 복귀를 돕고 외환시장 안정화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 리스크 관리 상품도 출시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나왔다. 주요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지금의 환율로 미리 달러를 팔 가격을 정해놓을 수 있어 환율이 떨어지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23일까지 보유 해외주식에 대해 선물환 매도를 하면 양도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지영 관리관은 “개인투자자는 해외자산을 팔지 않고도 높은 환율로 환차익을 확정할 수 있고, 달러 공급으로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95%까지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는데, 이를 100%로 올린다.
  • 이브에 찾아왔던 11세 천사… 4명 살리고 하늘로 돌아갔다

    이브에 찾아왔던 11세 천사… 4명 살리고 하늘로 돌아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난 11살 아이가 네 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사람을 좋아하고 누군가를 돕는 일을 자연스럽게 여기던 아이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또래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김하음(11)양이 폐와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하고 숨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하음이는 잠을 자다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끝내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회복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견뎠다. 중환자실 대기 공간에 붙은 장기기증 안내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 것도 그 무렵이었다. 처음에는 다시 깨어나기만을 기도했지만 회복이 어렵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서 깊은 고민 끝에 기증을 결정했다. 가족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언제나 남을 돕던 아이였기에 세상에 남길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그것 또한 하음이다운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기증받은 누군가가 건강을 되찾는다면, 그것이 남은 가족에게도 작은 위안이 될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하음이는 밝고 활달한 아이였다. 춤추는 것을 좋아했고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여행을 좋아해 비행기를 타고 여러 나라를 다니는 승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어머니 양아름 씨는 “하음아, 잘 지내고 있어? 너를 먼저 보내서 엄마가 너무 미안해”라며 “하늘에서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면서 편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생일 선물로 삼전 1주?… ‘주식 기프티콘’ 어때요

    한국경제인협회가 상장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발행하는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 아이디어를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경협은 “미국 등으로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저변 확대와 국민의 기업 사랑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기프티콘 도입을 제안했다”며 “해외 주식은 소유·이전 구조가 복잡하고 외환 관리와 해외 브로커 규정 등을 준수해야 해 국내 주식에 우선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협이 제안한 주식 기프티콘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바로 주고 받을 수 있다. 받는 사람이 본인의 증권 계좌에 기프티콘을 등록하면 선물 받은 주식 수만큼 주식이 입고되는 식이다. 한경협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40대 이하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8%가 주식 기프티콘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 경험자 중에선 과반인 54.7%가 긍정적이었다. 다만 현행법상 주식 기프티콘은 금융위원회의 인가가 필요한 투자중개업자가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한경협은 온라인쇼핑도 주식 기프티콘을 판매할 수 있도록 주식 기프티콘에 대해 특정 기간 동안 금융 관련 법령의 규제 특례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 은행 이어 증권·상호금융도 ‘부동산은 이제 그만’…위험 더 크게 매긴다

    은행 이어 증권·상호금융도 ‘부동산은 이제 그만’…위험 더 크게 매긴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하기로 한 데 이어 증권사와 상호금융의 부동산 관련 투자에도 제동을 건다. 그 돈을 가져다 증권사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을 확대하고, 상호금융은 지역 서민을 지원하란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증권사의 부동산 투자 관련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 일부 개정안 규정변경을 예고했다. 증권사가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적용받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의 산출 방식을 변경해 부동산 건전성 규제를 보다 깐깐하게 바꾼다. ●NCR 위험값 차등 적용 기존에는 채무보증·대출 등 투자형태에 따라 일률적으로 NCR 위험값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투자하는 부동산 사업장별 진행단계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에 따라 실제 위험 수준이 다른데도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못했다. 앞으로는 투자형태가 아닌 브릿지론·본프로젝트파이낸싱(PF)·논PF 등 사업장별 진행단계와 LTV 수준을 기준으로 NCR 위험값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는 증권사가 자기자본 100% 한도 안에서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 금액만 관리하도록 하지만, 앞으로는 채무보증뿐 아니라 대출·펀드까지 모두 포괄한 ‘부동산 총 투자금액’을 관리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규정변경 예고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원회 심사 의결로 확정될 예정이다. ●PF 대출한도 총대출 20% 제한 한편, 상호금융의 PF 대출, 공동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도 강화된다. 금융위는 전날 제2차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열고 상호금융의 순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가중치 110%를 적용하기로 했다. 자본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 쉽게 부동산·건설업 대출을 늘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PF 대출한도를 총대출의 20%로 제한하는 규제도 신설한다. 아울러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부동산 PF 시행사는 2027년부터 2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금융위는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상호금융뿐 아니라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에 대해 PF 대출 시 PF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 20% 요건을 도입하기로 했다.
  • 10년 만에 스크린 돌아온 톱스타 배우의 복귀작…북한 소재로 독특한 이야기 풀어낸 ‘한국 영화’

    10년 만에 스크린 돌아온 톱스타 배우의 복귀작…북한 소재로 독특한 이야기 풀어낸 ‘한국 영화’

    북한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악단을 조직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 ‘신의악단’이 개봉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작품을 통해 배우 박시후가 10여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과 관객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영화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는 대북 제재로 국제원조가 막힌 북한에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창설하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주연 배우로는 박시후, 정진운이 참여했다. 박시후는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북한 보위부 소좌 박교순 역을 맡았고, 정진운은 악단을 감시하는 보위부 대위 김태성을 연기했다. 그 외에도 태항호, 고혜진, 윤제문 등 개성파 배우들이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은 극 중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신의악단으로 합류하지만,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작품을 위해 이들은 수개월간 악기를 연습하고 합창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극본은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김황성 작가가 집필했다. 연출은 전작 ‘아빠는 딸’로 따듯한 가족애와 소통을 그려내며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김형협 감독이 맡았다. 앞서 김 감독은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되는 북한에 가짜 찬양단이 조직되는 게 아이러니”라며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던 건 인간의 본질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영화 메인 예고편은 “2억 달러입니다”는 대사로 시작하며, 국제 NGO 지원금을 받기 위해 국제기독교연맹 감사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짜 부흥회를 열어야 하는 황당한 미션이 예고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몽골과 헝가리의 광활한 설원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영화의 대형 스케일을 실감케 하고, 작중 인물들이 맞닥뜨릴 험난한 여정을 암시한다. “흉내 가지고선 안 돼. 진짜처럼 하라”는 상부의 압박 속에서 가짜 악단을 이끌게 된 박교순과 “반동 분자가 여기 있다”며 예리하게 감시하는 김태성의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을 더한다. 이후 “모든 것이 가짜였지만”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살기 위해 시작된 가짜 연주가 점차 진심 어린 연주로 변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거 같은데”라는 대사와 함께 이어지는 연주 장면은 감동을 자아내고, “그들의 진심은 세상을 울렸다”는 마지막 문구가 여운을 완성한다. 한편 작품에서 주연 역할을 맡은 박시후는 10여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그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2012), ‘향기’(2014) 등에 출연한 뒤 ‘사랑후애’(2016)를 마지막으로 스크린 연기를 멈췄다. 특히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2020) 이후 드라마 작품 활동도 없었던 만큼, 박시후가 연기 공백기를 극복하고 좋은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린다.
  • 평범한 습지서 2천년 넘은 금화 발견됐다…선명한 얼굴 주인공은

    평범한 습지서 2천년 넘은 금화 발견됐다…선명한 얼굴 주인공은

    스위스의 한 습지에서 고대 금화가 발견돼 현지 고고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위스 북부 바젤란트 주 고고학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칸톤 아리스도르프 마을 근처 습지에서 고대 금화 2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023년에도 이 지역에서는 기원전 80~70년대 것으로 추정되는 켈트족의 은화 34개가 발굴된 적이 있었다. 올해 초 그 후속 조사가 이어지던 중 자원해서 발굴에 나선 고고학자 2명이 인근 습지대를 수색하던 중 금화 2개를 발견하게 됐다. 금화 중 하나는 무게가 0.28온스(약 7.9g)인 ‘스타테르’이고, 다른 하나는 무게가 0.06온스(약 1.7g)인 ‘쿼터 스타테르’였다. ‘스타테르’는 고대 그리스의 금화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기원전 4세기 말 유럽 본토의 켈트족 용병들이 급여를 점차 그리스 금화로 받게 되면서 중부 유럽에 화폐 제도가 도입됐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금화는 마케도니아 필리포스 2세(기원전 359~336년)가 발행한 금화를 모방해 켈트족이 자체적으로 주조한 금화일 것으로 추정된다. 금화 앞면은 그리스 신 아폴로의 옆모습이 담겼고, 뒷면에는 두 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가 새겨졌다. 학자들은 이 금화들이 주조된 시기를 기원전 3세기 중반쯤으로 추정하는데, 금화에 새겨진 그림들은 지금도 맨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새로 발견된 금화들은 그리스의 원조 금화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쿼터 스타테르 뒷면에는 말 아래에 삼중 나선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트리스켈레’라고 불리는 이 문양은 켈트 문화에서 자주 등장한다. 학계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금화가 스위스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켈트족의 금속 화폐 20여점에 포함된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켈트족 금화가 일상적인 거래에 사용되진 않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엔 너무 귀중한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었다. 당시 금화는 용병들의 급여 지급 외에도 외교적인 선물, 충성스러운 부하에게 내리는 하사품, 정치적 목적을 위한 용도 또는 혼수품 등에 쓰이곤 했다. 특히 이러한 금화들이 무덤이나 늪지대, 수역 근처에서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금화가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에 금화가 발견된 습지 역시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장소로 사용됐고, 이와 관련된 의례가 고대 문헌에도 기록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금화는 2023년에 발견된 은화와 함께 내년 3월부터 바젤의 특별 전시관에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 “1870만명 넘어 역대 최대 기록할 것”…문체부, 관광공사 1850만번째 외래관광객 환영식

    “1870만명 넘어 역대 최대 기록할 것”…문체부, 관광공사 1850만번째 외래관광객 환영식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이 최초로 185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최고기록 1750만명을 가볍게 제쳤다. 연말까지는 18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1850만 번째 입국 관광객 환영 행사를 열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싱가포르에서 온 샬메인 리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과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그에게 한복 목도리와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영했다. 샬메인 리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감자탕”이라며 “24일 생일을 한국에서 보내려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광업계에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컬처의 전 세계적 확장과 중국인 한시 무비자 등의 과감한 관광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핵심 소비층인 2040 여성 대상의 관광 홍보, 대학생 배움여행 시장 개척 등을 통해 7~8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도 ‘K푸드’, ‘K야구’ 등 전방위 K컬처 마케팅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성장했고 사상 최다 방한객수를 경신했다. 일본 시장 역시 2012년 352만명 이후 13년 만에 역대 최다인 361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중동은 11.8%, 구미·대양주는 14% 성장했다.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은탑산업훈장 1명 등 2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관광산업 발전 공로자 8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 5개 관광기업은 관광진흥탑을 각각 받았다.
  • 양천구, ‘한두경로당’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새단장

    양천구, ‘한두경로당’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새단장

    서울 양천구는 준공 후 30년이 지나 노후된 ‘한두경로당’을 전면 재정비하고 22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목3동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한두경로당은 협소하고 낡은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구조를 전면 재정비해 지상 3층, 연면적 147.33㎡ 규모로 조성됐다. 1층은 주방과 프로그램실을 갖춘 어울림방을 배치하고, 2층은 할머니방, 3층은 할아버지방으로 구성했으며, 승강기 설치를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복장으로 등장해 어르신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구는 2022년부터 노후 경로당 13곳을 대상으로 증·개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두경로당을 비롯해 신곡경로당(신월2동)과 경복경로당(신월3동)도 새단장을 마치고 이달 차례로 문을 열었다. 당곡, 금실, 양목, 나말, 청솔 경로당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새롭게 단장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휴대전화 ‘이 기능’ 이용해 50㎏ 뺐습니다” 30대男 놀라운 비결은?

    “휴대전화 ‘이 기능’ 이용해 50㎏ 뺐습니다” 30대男 놀라운 비결은?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아이폰의 결제 기능을 차단하는 방식과 비만 치료제의 도움으로 1년 만에 자신의 몸무게에서 약 50㎏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에 살고 있는 루이스 보우스(35)씨의 체중은 한때 130㎏에 달했다. 네 아이의 아빠로서 생계를 꾸리느라 자신의 건강은 늘 뒷전이었다. 특히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했던 그는 쏟아지는 잠과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해 일터에 있는 자판기를 수시로 찾았다. 그가 초콜릿과 감자 칩 등 자판기 간식에 쏟아부은 돈만 매달 100파운드(약 20만원)에 달했다. 하루 섭취량은 일반 성인 권장량의 두 배인 4000㎉를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루이스씨는 “아이들을 돌보고 일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쓰다 보니, 내 몸을 돌보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완전히 밀려나 있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11월 루이스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효과를 접하고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체중을 감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자판기 습관’을 고치기 위해 그는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 그는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간편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지갑 없이 휴대전화만 갖다 대면 간식을 살 수 있었던 환경을 스스로 없앤 것이다. 루이스씨는 “주머니에 동전이 없으면 자판기 앞에서 망설이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마운자로를 이용해 식탐을 제어했다. 그는 “약물이 뇌 속의 음식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지워주었고, 애플페이 차단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놀라웠다. 1년이 지난 현재 그는 50㎏을 감량해 80㎏의 날렵한 몸매를 갖게 됐다. 식단도 완전히 바뀌었다. 감자튀김 등 기름진 음식 대신 단백질 셰이크, 닭고기 랩, 사과를 간식으로 먹는다. 가족 외식비도 예전의 절반 수준인 25파운드(약 5만원)로 줄어들었다. 체중이 줄어들자 운동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하루 1만 보 이상 걷던 습관은 올해 초부터 달리기로 이어졌다. 루이스씨는 “이제는 약물 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스스로 식단을 관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과 숨차지 않게 뛰어놀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루이스씨의 사례에 대해 “비만 치료제가 식욕 억제라는 ‘화학적 도움’을 준다면, 애플페이 차단 같은 ‘환경적 통제’는 장기적인 습관 교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생일선물로 주식 보낼까”…‘주식 기프티콘’ 도입 논의

    “생일선물로 주식 보낼까”…‘주식 기프티콘’ 도입 논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FKI)는 국내 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선물할 수 있는 이른바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 도입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식 기프티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상장 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발행해 선물하는 신개념 금융투자 서비스다. 한경협은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소비자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져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2020년 1분기 1231조원에서 올해 3분기 1221조원으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274억달러에서 1575억달러로 약 6배 늘었다. 국민 인식 조사에서도 주식 기프티콘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됐다. 한경협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5일 전국 40대 이하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8%가 서비스 도입 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 경험자의 경우 이용 의향은 54.7%로 더 높았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주식 기프티콘을 보내고 싶은 상황으로 생일(29.6%), 명절·크리스마스·연말연시 등 시즌성 기념일(19.1%), 자녀·지인 투자 교육(18%), 학업·진로 관련 기념일(17.4%)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8%는 주식 기프티콘이 청년층 등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를 통해 국내 증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협은 서비스 정착을 위해 4가지 정책 과제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주식 기프티콘 유통·판매를 허용하고,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현행 주식 양도소득 기본공제와 같은 연간 250만원 수준으로 설정하자는 제안이다. 아울러 공공 플랫폼을 구축해 유통 수수료를 낮추고 증권사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결제 수단과 관련해서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이용을 허용하되, 레버리지 투자나 신용카드 현금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월 이용 한도를 100만원 이하로 설정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념일에 선물할 수 있는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가 도입되면 개인투자자 저변 확대는 물론,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로서 K-금융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정적인 금융자산 축적과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승무원이 꿈이던 11살 막내딸…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

    승무원이 꿈이던 11살 막내딸…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

    꿈 많던 11세 소녀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7일 김하음(11)양이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폐와 간, 양측 신장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하음양은 지난 8월 잠을 자던 중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한 뒤 증상이 지속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수막염으로 진단했고, 같은 달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하음양이 다시 깨어나기만을 바라며 간호를 이어갔지만, 의료진으로부터 회복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은 뒤 장기기증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가족은 “사람을 좋아하고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간다면, 그것이 하음이가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선물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증을 결심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난 하음양은 1남 1녀 중 막내로,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던 밝고 다정한 아이였다고 한다.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했고, 여행을 좋아해 비행기를 타고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는 승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최근 하음양의 사연은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는 사실과 함께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하음양의 어머니 양아름씨는 “너를 먼저 보내서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며 “하늘에서는 하음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엄마는 하음이가 남기고 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가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담양군, ‘제7회 담양산타축제’ 성공 기원…이벤트 풍성

    담양군, ‘제7회 담양산타축제’ 성공 기원…이벤트 풍성

    전남 담양군이 ‘제7회 담양산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연말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22일부터 담양군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참여자 선착순 700명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원권’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조건 충족 시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에게는 이벤트 종료 후 개별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담양군에서는 선착순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기부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28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자 중 100명을 무작위 추첨해 담양 한우, 쌀 등 지역 특산품을 증정하는 ‘담양산타의 선물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 사업 모금 개시를 기념해 31일까지 지정 기부 참여자 5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특산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부자는 10만 원 기부 시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와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은 물론, 진행 중인 이벤트 당첨을 통해 추가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를 얻게 된다. 군 관계자는 “산타축제의 성공과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담양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소중한 기부금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코이찌방야X이스타항공 연말 제휴 이벤트 “최애 토핑조합 카레 먹고, 이스타항공 타고 삿포로 가자!”

    코코이찌방야X이스타항공 연말 제휴 이벤트 “최애 토핑조합 카레 먹고, 이스타항공 타고 삿포로 가자!”

    농심이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가 이스타항공과 함께 연말연시 제휴 이벤트 ”최애 토핑 조합 카레 먹고, 이스타항공 타고 삿포로 가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코코이찌방야 매장에서 나만의 ‘최애 토핑 조합’으로 카레를 주문하고 개인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 이스타항공 인천-삿포로 왕복 항공권(1인 2매)을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 SNS에 해시태그(#코코최애토핑 #코코이찌방야이스타항공)와 함께 후기 글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다양하고 기발한 토핑 조합이나 샐러드, 콤보 메뉴를 추가할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이벤트 기간은 2025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이다. 당첨자 발표는 이벤트가 끝난 후 1월 30일 코코이찌방야, 농심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경품은 1등 이스타항공 인천-삿포로행 2인 왕복 항공권(1명), 2등 농심 라면 선물세트(10명), 3등 코코이찌방야 식사권(20명)이다. 코코이찌방야 관계자는 “올해로 국내 론칭 17주년을 맞은 만큼 고객들의 취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이색적인 카레 조합을 즐기는 단골 고객도 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토핑과 맵기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코코이찌방야만의 즐거움을 느끼고, 겨울 대표 여행지인 일본 삿포로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여기가 제일 맛집’이라는 ‘코코이찌방야’는 1978년 일본 나고야의 첫 점포를 시작으로 전 세계 1400여 개 지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카레 전문점이다. 국내에서는 농심이 운영 및 가맹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일본 본사 직원의 방문으로 위생, 서비스, 메뉴 품질 등을 관리한다.
  • ‘백혈병 투병’ 차현승 “깨끗하게 완치…두번째 삶 선물 받아”

    ‘백혈병 투병’ 차현승 “깨끗하게 완치…두번째 삶 선물 받아”

    가수 선미의 백댄서로 잘 알려진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34)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지 6개월여만이다. 23일 방송가에 따르면 차현승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저 완치됐대요”라며 장문의 글을 통해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차현승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라면서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라며 “지치고 힘들겠지만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길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차현승은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는 순간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현승은 “결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긴장된다”라며 초조한 얼굴로 병원을 찾았다. 이어 담당 의사로부터 “깨끗하게 잘 완치됐다. 몸에 안 좋은 것만 빼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아도 된다”는 말을 전해 들은 뒤 밝은 표정을 지었다. 차현승은 병원에서 전달받은 검사 결과지를 확인하는 한편, 담당 간호사가 검사지에 적은 “긴 시간 고생 많으셨다. 평안한 일상, 꿈을 이루는 설레는 날들만 가득하시길”이라는 글귀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집에 도착한 차현승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두 번째 삶을 선물 받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백댄서로 ‘워터밤’ 등의 무대를 통해 주목받아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21년 넷플릭스 ‘솔로지옥’, 2022년 엠넷 댄스 서바이벌 ‘비 엠비셔스’, 2023년 넷플릭스 ‘피지컬:100’ 등에 출연했고, 배우로 전향해 여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6월 초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간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투병 과정을 공개하고 환우들과 소통해왔다.
  • 신민아, ‘억 소리 나는’ 웨딩룩…“드레스 4200만원·목걸이 3.5억”

    신민아, ‘억 소리 나는’ 웨딩룩…“드레스 4200만원·목걸이 3.5억”

    배우 김우빈(36)과 신민아(41)가 억 소리 나는 결혼식을 올렸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22일 두 사람 본식 사진을 공개했다. 신민아는 엘리 사브의 2026 봄 브라이덜 컬렉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가격은 2만8600달러(약 4200만원)다.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엘리 사브가 이끄는 브랜드로, 중동 재벌가와 할리우드 스타들의 선호도가 높다. 국내에선 배우 손예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 등이 이 브랜드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신민아는 루이 비통 파인 주얼리 컬렉션 제품을 착용했다. 목걸이는 다이아몬드 452개, 나베트 컷(마르퀴즈 컷) 다이아몬드 20개 등 총 11캐럿 이상 장식했다. 가격은 3억5200만원이다. 귀걸이는 다이아몬드 1캐럿을 장식했다. 한쪽 기준 3750만원, 양쪽 귀 착용 시 7500만원이다. 김우빈은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랄프 로렌 턱시도를 입었다. 최상위 남성복 라인 퍼플 라벨에서 만들었다. 원단 선택부터 재단, 말총 심지 작업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결혼식 답례품도 주목 받았다. 신민아가 앰배서더인 랑콤 화장품 세트, 아쿠아 디 파르마 향수를 선물했다. 하객 수백명에게 전달, 답례품 값도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화보 속 신민아가 입은 투피스는 다니엘 프랭클 제품으로, 가격은 약 1400만원대다. 두 사람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5년부터 교제한 지 10년 만이다. 김우빈과 절친한 배우 이광수가 사회를, 법륜스님이 주례를 맡았다. 법륜스님은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의지하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카더가든이 축가를 불렀다. 신민아 주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2021) OST ‘로맨틱 선데이’를 열창했다. 결혼식 당일 기부 소식도 알렸다. 부부는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국제구호단체 좋은 벗들 등에 총 3억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김우빈은 지난달 20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로 소감을 밝혔다. “저 결혼한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연인인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 보려 한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썼다. 일각에선 ‘신민아가 혼전임신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신민아는 지난달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펑퍼짐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살이 다소 오른 듯한 모습이었다. 에이엠은 “혼전임신은 절대 아니”라고 했다. 올해 김우빈은 넷플릭스 ‘다 이루어지닐지니’, 신민아는 ‘악연’에서 활약했다. 내년 tvN ‘기프트’와 디즈니+ ‘재혼황후’로 인사할 예정이다.
  • “박나래, 명품도 따로 챙겨 줘”…매니저와 불화의 시작은 결국 ‘돈’

    “박나래, 명품도 따로 챙겨 줘”…매니저와 불화의 시작은 결국 ‘돈’

    방송인 박나래와 매니저들 간 사이가 틀어진 결정적인 계기가 임금 미지급 및 지연 지급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박나래가 악독하게만 괴롭혔느냐. 그건 또 아니었다”며 일방적인 갑질 프레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박나래씨가 매니저에게 성과금도 주고 추석 명절 때 돈도 따로 챙겨줬다”며 “매니저들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는 샤넬백과 샤넬시계도 선물로 줬다. 굉장히 잘해줬다. 이 정도만 해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매니저들 또한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매니저들 역시 최선을 다했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그거에 상응하는 선물을 해 주기 위해서 샤넬구두를 선물해 줬고, 본인들의 월급을 모아 간식차와 커피차를 보내는 한편, (고급 샴페인인) 돔페리뇽을 선물로 줬다”고 말했다. 또 “나래바를 열 때마다 와인잔이 자주 깨졌다고 하는데, 와인잔이 하나에 20만원이라고 한다”며 “10개 정도를 선물로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간 좋았던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가 틀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는 금전 문제가 거론됐다. 이진호는 “첫 번째는 미지급금이었다. 현금 사용 시 매달 월급 지급날 정산이 되는데, 이 내용들이 정산이 안 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금 지연 지급도 있었다”며 “돈이 없어서 임금이 지급 지연이 된 것이냐. 아니다. 박나래는 자산가다. 돈이 없어 임금 지급이 늦게 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박나래의 매니저들이 이에 문제제기를 하자, 박나래가 “때 되면 주는 것 아니냐. 왜 카톡을 하느냐”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 CJ나눔재단, 20년간 220만명의 ‘꿈지기’ 됐다… 연말 문화·먹거리 나눔 ‘풍성’

    CJ나눔재단, 20년간 220만명의 ‘꿈지기’ 됐다… 연말 문화·먹거리 나눔 ‘풍성’

    설립 20주년 맞아 누적 후원금 2100억 돌파 문화 소외 아동들에 연말 ‘객석나눔’ 전개 CJ그룹이 겨울방학을 맞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문화 공연 관람과 특식 지원을 아우르는 대규모 연말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CJ나눔재단은 그동안 전국 4000여개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며 220만명의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실어주었다. 누적 후원금은 약 2100억원에 달한다. CJ는 이번 연말,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객석나눔’이다. 경제적 여건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영화, 공연, 전시 관람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2008년 시작돼 지금까지 21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달 한 달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서울, 울산, 여수 등 주요 지역에서 영화 ‘주토피아2’와 ‘아바타3’를 관람한다. 또한 창작 뮤지컬 ‘팬레터’와 ‘김문정 콘서트’ 등에 240여명을 초청했으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2000매의 모바일 티켓도 배포해 문화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겨울철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도 이어진다. CJ ONE 앱을 통해 대중이 포인트를 기부하면 CJ나눔재단이 동일 금액을 더하는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의 ‘한끼의 울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6000만원의 기부금 조성을 목표로, 스타 셰프 레이먼킴과 CJ프레시웨이가 협업해 개발한 특식 밀키트를 160개 센터 3200여명에게 전달한다. 메뉴는 영양 균형을 고려한 토마토 치킨 스튜, 크림 빠네 파스타, 블랙페퍼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CJ그룹 10개 계열사 임직원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임직원 정기 봉사 모임인 ‘CJ도너스클럽’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송년봉사를 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와 과자집을 만들고, 장기자랑 및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했다. 이번 봉사에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CJ의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연말 선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새해에는 제발 과학책 좀 읽읍시다

    [세종로의 아침] 새해에는 제발 과학책 좀 읽읍시다

    이틀 뒤면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가 깃드는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2025년 을사년이 저물고,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이 열린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관용어처럼 쓰이는 것이 ‘다사다난’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주목할 일이 몇 가지 있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폐지된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17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 11월 말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네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국내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하면서 민간 우주개발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점과 함께 새벽 발사에 성공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요인이었다. 이런 빅 이벤트가 없었다면 올해도 과학기술은 찬밥 신세였을 것이다. 기후변화,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신변종 감염병 등 과학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데 반해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사반세기 넘는 기자 생활 중 21년을 과학 기자로 살면서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말들을 이번 연말을 맞아 털고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년 기자 시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기사를 쓰라”는 것이었다. 사실 과학 관련 정보를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알려 주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지만 ‘쉬워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강박이다. 이러다 보니 좀 배웠다는 식자층 중에서도 과학 기사는 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제 기사도 쉽게 써야 한다’고는 이야기하지만 과학 기사만큼 쉬움에 대한 강박은 느껴지지 않는다. 경제 기사가 어렵다고 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대부분 “네가 관심이 없어서” 또는 “경제 관련 책이라도 한 권 읽어 봐라”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 기사에 대해서는 자기의 과학 문해력을 고민하고 관련 정보나 책을 찾아보는 노력 대신 무시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반복하며 불평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런 것을 보면 분야별 선입견에 따른 이중 잣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여러 번이었다.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과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은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태도다. 과학 문해력은 과학 지식을 더 아는 것이 아니라 과학 지식을 도출하는 과정과 방법론을 이해해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능력이다. 과학 문해력이 부족하면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홀려 타인의 의견에 비판 없이 의존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나 음모론에 쉽게 빠지게 된다. 그러나 쉬운 과학 기사는 과학적 논리와 복잡성을 과도하게 단순화하고 생략해 과학 연구 과정의 몰이해는 물론 과학의 정밀함과 복잡성에 대한 비판적 분석 능력을 키울 기회를 빼앗는다. 쉬운 기사는 과학 발견의 잠정성, 실험의 한계, 다른 연구 결과의 존재 등을 무시하고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복잡한 정보 이해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과학 문해력 향상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흔히 과학 대중서나 기사에 대해 요구하는 ‘과학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레토릭이 오히려 대중의 과학에 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기도 한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주머니가 홀쭉해진 올해 연말에는 선물로 비싼 사과폰이나 우주폰, 귀금속류 등에 기웃거리지 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학책 선물을 한번 고민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값이 비싸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다른 것들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책은 읽는 것 외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읽다가 졸리면 베개로 사용해도 되고 라면 받침대나 컵라면 덮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과학이나 과학 기사는 재미없고 어렵기만 하다는 불평만 늘어놓지 말고, 새해에는 과학책이라도 한 권 제대로 읽어 보고 말하길 정중하게 권한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우주서 김치·쌀밥 그리워… 한국계 정체성이 내면 키웠죠”

    “우주서 김치·쌀밥 그리워… 한국계 정체성이 내면 키웠죠”

    8개월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은 우주에서 그리웠던 음식으로 김치와 쌀밥 등 한국 음식을 꼽았다. 21일 NASA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온라인 기자회견 영상에서 조니 김은 ISS에 있을 때 먹은 음식에 대해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보내준 추수감사절 선물에 칠면조 등 훌륭한 음식이 들어있어서 감사했지만, 가장 좋았던 건 나를 위한 ‘케어 패키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김치랑 쌀밥, 김 같은 걸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조니 김은 “그건 내가 자라면서 먹던 음식들이었는데 우주에서는 거의 못 먹었다”며 “집에서 먹던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떠올렸다. 조니 김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삶에 미친 영향에 관해서는 “때때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어려워 완전히 한국인이라고 느끼지도, 완전히 미국인이라고 느끼지도 못했다”면서도 “그런 도전을 겪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우주비행사가 된 주된 동기는 사실 우주에 가는 게 아니었다”며 “물론 그건 이 일의 일부지만, 내게는 NASA라는 공공 서비스 플랫폼에서 과학 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열망이 훨씬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에 다시 가고 싶긴 하지만 그것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느끼지는 않는다”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모든 사람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데 열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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