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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TV 하이라이트]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태일은 기수의 레스토랑을 찾은 명주와 마주치고,명주가 현규의 친이모라는 말에 놀라 달아난다.태일이 낯이 익은 명주는 식사를 끝낸 뒤 태일을 만나려고 하지만 그만뒀다는 말에 수상쩍어 한다.한편 귀분은 현규에게 결혼을 빨리해 같이 분가하자고 말한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들뜬 마음으로 아버지를 만난 엄마는 마냥 즐거워하고,그런 모습에 아버지는 차마 재건 엄마를 위해 신장을 이식해 달라는 말을 꺼내지 못한다.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엄마는 고모의 전화를 받는다.아버지가 엄마를 보자고 한 이유는 재건 엄마의 콩팥 때문이라는 말을 듣는데…. ●논스톱4(오후 6시50분) 종신을 짝사랑하는 매점언니 혜승은 종신과 비교해 부족한게 많은 자신 때문에 고백도 못하고 먼발치에 숨어 바라보기만 한다.종신을 위해 도시락도 싸다 주고,스웨터를 선물하기로 하지만 종신은 자신이 사모하는 임교수의 선물이라 오해한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몽과 승은은 혜승 돕기에 나선다. ●햇빛 쏟아지다(오후 9시55분) 첫회.우연히 은섭의 옆에 자리를 잡은 연우는 가방에서 손전등을 꺼내 승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옆에서 이러한 광경을 처음 목격한 은섭은 신기한 듯 연우를 지켜본다.한편 제주도에서 강력계 경찰로 있던 민우는 연우의 옆에 있기 위해 서울 교통경찰을 지원한다. ●인생극장 오마이갓(오후 10시50분)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불현듯 찾아온 생리현상 때문에 겪어야 했던 황당사건을 들어본다.채 10살이 되기도 전 부모에게 버려진 형제.동생과 함께 구두닦이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형제가 강도가 될 수밖에 없었던 가슴아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문화센터(오전 11시) 비즈 공예의 주종인 액세서리를 만들어본다.비즈 공예라고 해서 꼭 비즈만을 사용하기보다는 금속 소재나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나뭇잎 모양의 자개와 여러가지 자연석이 들어가는 ‘꽃 모티브 헤어링’을 만들어본다. ●백지연의 정보특종(오후 9시15분) 2000년 총선이후 다시 일어난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시민단체들의 잇따른 낙천대상자 발표 뒤 정치권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총선 참여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정당한 것인지,진정 무엇을 위한 운동인지 시민단체들의 운동 배경과 정치권의 영향을 알아본다.˝
  • 비누와 화장품 내피부에 맞게 직접 만들어 볼까/강현희·이동용著 ‘비누와 화장품만들기’

    한때 “서양 화장품은 우리 피부에는 안 맞다.”는 말도 있었지만 요즘 들어 ‘화장품 소비 왕국’인 한국을 겨냥,구미의 화장품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그러나 최고가의 수입화장품을 써도 피부에 맞지 않아 트러블이 생긴 여성들도 있다. 그래서 직접 화장품과 비누를 만들어 쓰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천연재료로 만들어 쓰면 효과나 효능은 물론 부작용 걱정도 없다.특히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에는 천연재료를 사용했다고 해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제품을 쓰려면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비누재료를 판매하는 곳도 있고,동호회도 결성돼 있다.(표 참조) ‘비누와 화장품만들기’란 책은 내게 맞는 비누와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욱이 ‘사랑을 만드는 나만의 비법’이란 소제목대로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친구와 연인,어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싶다. 강현희·이동용 공동저자는 “화장품에도 셀프(self)개념이 도입된다면 자기만의 피부에맞는 화장품을 쓰면서,만드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클레오파트라의 비누 준비물:올리브 오일 300g,아몬드 오일 100g,코코넛오일 300g,팜 오일 300g,밀랍 5g,가성소다액(증류수 240g,우유 100g,가성소다 147g,꿀 20g,자스민오일 10㎖ 만들기:1.올리브 오일 등 오일과 밀랍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넣고 중불로 녹인다.2.가성소다를 증류수 240g에 녹이면 열이 발생하므로 50도로 녹인다.3.1의 오일이 50도 정도로 식으면 거기에 2의 가성소다를 천천히 부으며 주걱으로 저어준다.4.비누액을 주걱으로 2분정도 섞은 후 우유 100g을 부어 저어준다.5.크림수프처럼 걸쭉해지기 시작하면 꿀과 재스민오일을 붓고,비누틀에 담는다.6.하루동안 보온해서 말린 후 비누를 빼내어 24시간 숙성해서 사용한다. 비누 만드는 과정은 거의 같으며 비누 1㎏당 인삼가루 20g을 넣으면 인삼비누가 되고,티트리 라벤더향의 아로마 오일을 넣으면 여드름 피부를 위한 비누를 만들 수도 있다.또 초콜릿가루와 바닐라오일을 넣으면 초콜릿향의 비누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생선이나 마늘의 냄새를 없애는 주방용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트밀과 원두커피를 넣어주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비누가 된다. ●클렌징 오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에 좋은 천연클렌징 오일.해바라기유는 메이크업 제거는 물론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준다.또 해독과 살균작용을 하는 티트리 오일,진정효과가 있는 카모마일 오일 등을 2∼3방울만 떨어뜨리면 아로마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준비물:해바라기유 10g,홍화씨 오일 5g, 올리브오일 75g, 세틸옥타노에이트 5g. 만들기:1.재료를 모두 계량해 50도 정도로 데운다.2.40도 정도로 식힌 후 아로마 오일을 첨가한다.3.밀폐용기에 넣고 3일 정도 숙성한 후 사용한다. ●모이스처라이징 에센스 준비물:글리세린 10g,꿀 2g,아크릴산나트륨·아크릴로일디에칠타우레이트코폴리어·미네랄오일·트리데세스-6 0.5g,메칠파라벤·에칠파라벤·이소부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2-테녹시에탄올 0.3g,증류수 82g,A(하이드롤라이즈드 엑스텐신·프로필렌글리콜·물 5g),아로마오일 3방울 만들기:1.A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어 은근히 데워서 유리막대로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준다.2.식힌 후 40도 이하로 내려오면 오일과 A를 섞는다.3.용기에 담아 3일간 숙성한 후 사용한다. 화장품을 만들 때에는 보존용기를 소독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있다.플라스틱용기와 스프레이,크림을 담는 용기는 모두 에탄올로 깨끗하게 씻어준다.스프레이용기의 경우는 분무해서 곳곳을 씻어주고 뚜껑도 에탄올로 닦아줘야 한다. 비누와 화장품은 만들기 어렵지는 않다.기초교육을 받고,재료를 철저하게 계량하면 된다. 이 책은 전국 프랜차이즈에서 사용가능한 비누강습 20% 할인쿠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북두,1만 5000원. 허남주기자 hhj@
  • NGO / “금강산사업 살리자” 시민단체들 뭉쳤다

    시민단체들이 금강산사업 살리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금강산사랑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다음달 초 가칭 ‘금강산평화사업 국민운동본부 추진위원회’(www.kumkangsan.org)를 발족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추진위는 앞으로 금강산 평화사업 정상화를 위해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과 평화사업모금운동,금강산 찾아가기 운동,관광권 효도선물하기 운동 등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추진위 발족에 앞서 지난 4일 시작된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에는 시민단체와 학계,경제계 등 각계 각층의 인사 88명이 참여해 1335만원을 모았다. 주식갖기 운동에는 경실련 신철영 사무총장,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주종환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이오경숙 상임대표,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 등 시민단체 주요 인사를 비롯해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이사,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이사장,북한경제전문가 100인 포럼 이상만 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씨와 금강산 사진을 찍어온 문화사랑방의 사진작가 이정수씨,국제옥수수재단 서동우 사무총장도 동참했다. 이와 함께 금강산 평화 사업을 범국민운동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대국민 홍보캠페인 운동과 금강산 평화사업 살리기 모금 운동을 ‘100일간 100만명으로부터 500억원을 모금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규철 시민사회아카데미 남북포럼 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협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금강산 평화사업 정상화 대책 마련에 목적을 두고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풍선아트 동호회 엿보기 / 예쁜꽃 강아지 3분이면 뚝딱 요리조리 풍선마술

    “자,오늘은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제가 만드는 것을 보고 천천히 따라해 보세요.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처음 참석한 회원들도 3분 정도면 너끈히 만들 수 있습니다.” ●전국 10만명이 즐겨… 회원 5000명 동호회도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벌룬 파티스쿨 강의실.15평 남짓한 강의실은 풍선 아트 아마추어 동호인 30여명이 이영혁 강사의 지도로 만들기에 몰입하고 있었다.이들의 얼굴은 강아지 작품을 직접 만든다는 즐거움에 모든 시름을 잊은 듯한 환한 표정이었다. “풍선을 꺼내 부는 순간 풍선은 이벤트화됩니다.풍선 아트는 값싼 풍선으로 만들지만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데다,훌륭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지요.” ‘풍선 아트의 전도사’인 송동명(33·벌룬 파티스쿨 대표)씨는 “풍선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고,풍선 아트는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자식들에게 풍선을 만들어 주고 싶어 배우고 있다는 이숙희(38·가정주부)씨는“친정 어머니가 아파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문병하러 온 어린이들에게 심심풀이로 풍선으로 토끼 등을 만들어 줬더니 너무너무 즐거워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금도 그때 일을 떠올리면 풍선 아트 배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든다. 풍선 아트를 즐기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10여만명.주로 동호인 모임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송동명과 함께 하는 풍선 아트’는 대표적인 모임 가운데 하나로,회원이 5000명을 넘어섰다.연령은 10대부터 50대까지,학생이나 가정주부가 많고 회사원·자영업자 등도 제법 있다.풍선 아트를 즐기는 이유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는 성취감 때문. ●‘정이 듬뿍' 받는 사람들 누구나 좋아해 “풍선 아트를 하다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재미가 쏠쏠합니다.풍선으로 못 만드는 것이 없어요.표현의 한계가 없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풍선 아트를 시작한 임지현(22·여·아세아연합신학대 4년)씨는 “풍선으로 작품을 만들다보면 만드는 속도가빨라지고 노하우가 생기는 등 아트의 리듬감도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학생인 만큼 예술 작품 하나를 만들려면 3만∼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풍선 아트는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매력이다.오는 8월 태어날 아기에게 풍선 아트를 선물하기 위해 배우는 권영학(30·성원설비 기술사사무소)씨는 “풍선을 만들어 선물하니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했다.”며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만큼 정이 듬뿍 담겨 있는 데다,조형물이나 애완동물 등 ‘작품’의 소재 대상이 무한하다는 것이 매력으로 꼽힌다.”고 강조한다. ●“스트레스 쌓이면 일부러 터뜨려요” 풍선 아트를 시작한 지 2개월밖에 안된 새내기 이중권(25)씨는 “조금만 노력하면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풍선으로 무엇을 만드는 작업이어서 창작의 기쁨도 맛볼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4월 풍선 아트에 입문한 김지만(29)씨는 “풍선을 자주 접하지 않는 사람들은 풍선이 터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그 두려움은 풍선 아트를 배운 지 10분 정도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며 “풍선 터지는 소리는 마치 불꽃놀이 때의 폭죽 터지는 소리와 같아,스트레스가 쌓이면 일부러 실습 작품들을 터뜨리곤 한다.”고 털어놓는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한준규기자 hihi@ 나도한번 배워봅시다 풍선 아트는 풍선을 이용해 여러가지 조형물이나 인형 등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손쉽게 배울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자 매력. 다음 카페(cafe.daum.net)의 경우 풍선 아트 아카데미 등 30여개의 동호인 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풍선 아트를 배우려면 한국풍선아트협회·벌룬 파티스쿨 등 풍선 아트 교육센터를 찾으면 된다.한국풍선아트협회는 매주 화·토요일 재료비(8000원 정도)만을 부담하는 무료 강좌반을 개설하고 있다.벌룬 파티스쿨 등도 매주 화·목·토요일 재료비만 부담하는 무료 및 유료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표참조). 풍선 아트 교육센터에서 기초 이론과 실기 등을 20시간 정도 배우면 3급 자격증을 받는다.3급 자격증은 취미생활로 풍선 아트를 즐기는 초급과정을 이수했다는 수준이다.30시간 이상 교육을 받으면 취미생활반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2급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2급 과정은 전문가과정으로,유료 강좌로만 운영된다. 2급 자격증을 취득한 뒤 풍선 아트를 계속 배우면서 1년 이상 관련 세미나·전시회 등에 참여하면 1급 자격시험 대상자가 된다.1급 자격증을 획득하면 2급 전문가 과정을 가르치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윤현 한국풍선아트협회장은 “1990년대초 도입된 풍선 아트는 현재 이벤트 현장과 유아교육 관련 업종,초·중·고 특별활동,호텔·웨딩숍·뷔페장소 등 서비스 부문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기자
  • ‘스승의 날’ 스트레스

    ‘스승의 날’인 15일을 앞두고 학부모의 수심이 어느 때보다 깊다. 충남 보성초등학교 교장자살 사건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 등 일선 교육현장의 유례없는 갈등 속에서도 ‘촌지 스트레스’는 여전하기 때문이다.일부 학부모 단체는 교원단체 구성원들이 힘겨루기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번 ‘스승의 날’을 계기로 촌지 거부 등 자정운동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고1학부모 “강사몫까지 200만원” 교육계의 촌지 수수 풍토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중압감을 호소하고 있다.부유층 학부모를 중심으로 고액의 촌지수수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데다 유치원에서부터 학원 강사에게까지 ‘인사’를 해야 하는 부담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교육실천학부모회에는 최근 며칠 사이 학부모 상담전화가 하루 평균 5∼6통씩 걸려오고 있다.전교조와 각 지역 교육청 등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하루 수십건씩 관련 글이 오른다. 아들이 서울 D고 1학년인 김모(52·여·강남구대치동)씨는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 선물 비용으로 200만원을 준비했다.김씨는 “학원 강사만 영어·수학 등 5명”이라면서 “또래 다른 학부모도 최소한 이 정도는 준비한다.”고 귀띔했다.고교 2학년생 아들을 둔 박모(53·여·관악구 신림동)씨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혹시 내 아이가 차별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학교 선생님에게는 20만원짜리 상품권을,3명의 학원 강사에게는 각각 15만원짜리 선물을 주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명품 가방을 택배로 전달” 일부 학부모들은 촌지 경쟁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동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서울 B중학교 1학년 학부모인 송모(48·여·강동구 명일동)씨는 “몇몇 학부모들이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10만원씩 모아서 ‘버버리’ 셔츠와 지갑을 담임선생님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들의 눈을 피하기 위한 택배 선물도 등장했다.유치원 자녀를 둔 김모(40·여·강남구 압구정동)씨는 “학부모 사이에 100만원짜리 명품 루이뷔통 가방이 ‘스승의 날’ 선물로 인기가 좋다.”면서 “직접 건네주지 않고 주로 택배로 보낸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불편한 마음 많은 교사들은 고액의 촌지나 선물이 일부 소수의 부유층에 국한된 일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경기 C초등학교 남 모 (26·여) 교사는 “부도덕한 스승으로 몰리는 스승의 날이 차라리 없어졌으면 속이 편하겠다.”고 말했다.서울 불암중학교 김진수(54) 교사는 “현재 담임 교사보다는 지난 1년동안 가르쳐준 교사를 찾아 정성이 담긴 단출한 선물을 건네는 것이 ‘스승의 날’을 뜻깊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교단 갈등을 자정 운동으로 참교육실천학부모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잇속챙기기로 전교조·교단 싸움만 벌이지 말고 스스로 촌지거부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박경양(46) 부회장은 “스승의 날을 학부모·학생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책거리 잔치’ 형식으로 바꾸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 3년생 아들을 둔 이모(45·여)씨는 “학년이 마무리되는 2월 말로 스승의 날을 옮기면 부담이 훨씬 덜할 것”이라면서 “촌지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학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이라는 점을 전교조·교총·교장단 등이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전교조 송원재(45) 대변인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 근절 등 ‘교사 윤리강령’을 발표하고 부유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촌지거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omcat@
  • 활빈단, 노대통령내외 등산화 선물

    시민단체인 활빈단은 5일 노무현 대통령 내외에게 등산화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민대통령답게 골프대신 서민들의 주말운동인 등산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활빈단은 “골프를 쳐야 나라경제가 살아난다는 데 대해 민초들은 ‘억장이 무너져내린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에게 등산으로 건강도 다지며 서민풍으로 수구초심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 [젊은이 광장] 캠퍼스에서도 때론 술이 필요하다.

    ‘하늘이 술을 사랑 않으면/하늘에 술별 없었으리라/땅이 술을 사랑 않으면/땅에 술샘 없었으리라/하늘과 땅이 술을 한결같이 사랑하니/애주는 하늘에 부끄럽지 않으리.’ 유난히 술을 좋아하고 예찬했던 중국 당나라 시대 시인 이태백의 시 가운데 한 구절이다.하지만 요즘 대학생 사이에서 이 시를 읊조린다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3,4월 대학가에는 각종 모임 등을 통한 술자리가 많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학생회에서 일하는 한 친구는 신입생 수련회 때 예년과는 달리 ‘협찬’ 받은 술이 많이 남았다며 대학신문사에 수십 병을 선물하기도 했다. 물론 그동안 대학생의 무분별한 음주 행태나 ‘강압적 술문화’가 지탄받아 온 점을 고려하면 ‘반가운 변화’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런 모습이 점점 개인화되어 가는 대학 문화의 한 단면으로 보이는 것은 필자의 착각일까.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술은 대화의 수단이다.이웃에 정이 많으면서도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기는 우리 민족에게 술은 어려운 얘기도 ‘술술’ 꺼내놓게 하는 대화 창구 구실을 해왔다. 이는 음주습관에서도 잘 드러난다.미국인은 각자의 잔 또는 병으로 술을 마시고 서로 권하는 일이 없으며 주량대로 알아서 마신다.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중간에 먼저 일어나도 실례로 여기지 않는다.일본인의 술자리는 1∼2시간 안팎으로 간단하게 끝나고,중국인은 술잔을 돌리거나 바꾸어 마시지 않는다. 반면 한국인은 상대에게 술을 부어 주거나 잔을 건네 술을 권하면서 정을 주고받는 것이 오랜 관습이다.한번 시작한 술자리는 종종 늦게까지 이어진다.시골장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목로주점은 긴 의자에 여럿이 모여 앉아 술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사교장 역할을 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대학생활에 어려움이나 기쁨이 있을 때 술자리의 선후배는 큰 힘이 됐다.술 한잔에 풀리지 않는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던 친구의 눈물,가볍게 시작한 술자리가 치열한 토론장으로 변했던 기억,농촌봉사활동 때 마을 어른에게서 막걸리 몇 잔 얻어 마시며 듣던 힘겨운 농촌생활 얘기,유학간 선배를 생각하며 술자리에서 즉석으로 뽑아 내던 어쭙잖은 시조 한 가락.때로 얼굴을 붉히며 나누었던 얘기들은 “삶에 더 치열하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때문에 술을 마실 줄 알면 인간관계나 경험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또 ‘함께 마시자.’라는 집단주의적 술문화의 발로도 실상은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몸짓이 아니던가.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이 한국인에게는 술자리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이런 이유로 술은 못 마셔도 ‘술자리의 분위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꽤 있다. 첫째 잔은 사람이 술을 마시게 되고,둘째 잔은 술이 술을 마시게 되며,셋째 잔부터는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된다는 말처럼 무엇이든 지나쳐서 좋을 것은 없다.굳이 술이 아니더라도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 주고 속마음을 풀어 낼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필자는 오늘도 “술 한잔 사주세요.”라고 팔을 잡아 끄는 ‘03학번’ 새내기를 기다려 본다. 진정한 애주가가 그리는 것은 술 자체가아니라 술과 함께 묻어오는 사람의 향기이기에,개별화된 캠퍼스 생활 속에서 타인의 삶에 좀 더 비집고 들어가기를 기대해 보는 것이다. 장 서 윤 한국외국어대신문사 교육부장
  • “공원 봄맞이행사 구경 오세요”

    서울대공원 등 서울의 공원들이 다양한 봄맞이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에게 꽃소식을 전한다. 월드컵공원·남산공원·보라매공원 등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가 관리하는 10개 시민공원은 3일부터 ‘봄맞이 프로그램(표)’ 운영에 들어갔다.프로그램은 공원에 가득한 봄향기를 즐기면서 어린이,학부모 등 시민 누구나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는 생태학교,개구리관찰 등 서울 어린이들이 자주 접할 수 없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왕벚꽃 축제’를 다음달 내내 열어 시민들에게 봄꽃과 어우러진 동물원의 아름다움 선물하기,가족사랑 봄꽃길 달리기 대회,아기동물 공개행사,시민 사진촬영대회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시는 또 봄을 맞는 각 자치구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758개 마을에 느티나무 등 60종 14만 7165그루를 공급해 심게 할 계획이다.왕십리 소월공원에는 2500여 그루의 봄꽃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고,뚝섬주말농장 등 성동구 지역에는 11만여 그루의 꽃나무들이 봄소식을 전할 채비를 끝냈다.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자연학습장 5곳과 생태공원 2곳에서는 환경·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여의도 벚꽃축제(3월)와 유채꽃 축제(4월)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할 방침이다.또 시민들이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공원 접근로 12곳의 확충작업도 펼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사랑을 연주하는 ‘교수 트리오’예일대학원 출신 이민정.손인경.배일환씨 자선음악회 8년째

    “우리의 삶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진정한 화음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 다른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교수 3명이 ‘트리오’를 결성,불우이웃들을 위해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다. 주인공은 이민정(37·여·세종대 겸임교수·피아노),손인경(35·여·연대·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바이올린),배일환(36·이대 교수·첼로) 교수.미국예일대 음악대학원에서 같이 수학한 이들은 지난 92년 모두 귀국해 ‘소마(Soma)’란 이름의 트리오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94년 소말리아 참상을 접하고는 제3세계 국민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 뒤 지금까지 8년간 이어오고 있다.3년전부터는 한국기아대책기구와 공동으로 모잠비크,르완다 등 3세계 국가 ‘학교짓기 운동’ 자선음악회를 열어왔다.물론 연주료의 상당액을 복지단체나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또 지체장애시설과 고아원,호스피스와 환자들이 있는 곳 등 어디든 달려갔다.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노인 20명이 녹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줬고,지난달에는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전주 한 예술고의 학생을 찾아가 연주와함께 장학금을 선물하기도 했다.지난 99년에 발매한 첫 클래식 앨범의 수익금 전액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썼다. 이 교수는 3년전 서울 강남 정신지체아동시설인 ‘사랑의 학교’에서 연주를 하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을 때 수천명이 운집한 어느 연주회보다도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트리오 결성 10주년 음악회를 연다. 연합
  • “금메달영광 가족들에 돌립니다”

    “모든 영광을 가족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사이클의 진용식(25·뇌성마비)선수가 29일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또 한번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부산 아·태 장애인경기대회 남자 사이클 8.4㎞ 혼성 타임트라이얼(Division4)에 출전한 진용식은 12분21초8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강화훈련 중 5㎞ 종목에서 6분32초02의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어 이날 성적은 가족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의심치 않았다. 출산과정에서 뇌에 손상을 입어 뇌성마비 장애인이 된 진씨는 가족들의 각별한 사랑 속에 중학교때인 91년부터 형 용철씨를 따라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강서 도로사이클 경기장에 아들을 응원하러 온 아버지 진범수(50·철도청건설본부 행정사무관)씨는 “사이클이 전신운동인데다 형이 사이클 선수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켰다.”며 마음 속에 꼭꼭 담아 뒀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3남중 둘째인 진용식은 사이클선수인 형과 양궁 국가대표 상비군인 동생 용수씨와 함께 틈만 나면 페달을 밟았다.지난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가족에게 기쁨을 선물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열린세상] 386세대와 정치문화

    끝없이 지속되는 것 같던 3김의 시대도 이제는 저물고 있다.여전히 한국 정치의 전면에는 두 거목이 남아 있지만,이들도 한 해를 지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3김 시대의 이같은 종언은 새로운 세대가 정치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정치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몇 가지 의미 있는 세대의 부침이 있었다.역사적 사건과 시대의 흐름은 4·19,6·3,유신,산업화,민주화 등의 이름을 그 시대의 주인공들에게 붙였고,많은 정치인들이 스스로 그렇게 호명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국의 정치인들은 세대의 뒤바뀜을 인물의 부침 이상의 의미 있는 역사적 계기로 전환시키지 못했다.과거의 엘리트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엘리트들이 등장할 때마다 시대의 정체성이 새롭게 형성되고,문화적 의미가 축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의 행동과 사고는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세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너무나 쉽게 ‘원칙’을 포기하기 때문인것 같다.당장 정치적 생명이 유지되고,온갖 ‘지위’와 ‘특권’을 지킬 수만 있다면 어떤 손도 잡을 수 있다는 천박한 생존의 논리만이 대다수 정치인들의 머리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인물이 바뀐다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민주화와 사회 진보를 스스로 이끌어 왔다고 자부하는 민주화 운동세대들 또한 이러한 정글의 생존 논리로부터 크게 자유로운 것 같지는 않다.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새로운 정치의 판 짜기는 386세대의 정치인들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자 도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3김 시대의 정치와큰 차이 없이 진행되는 패거리 만들기 게임에서 이른바 386세대의 리더임을 자부해 온 일부 정치인들조차 벌써부터 옮겨 탈 배를 찾아 방황하고 있다.이들이 헤어지고 다시 모이는 모습을 보면,원칙을 지키는 공인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우리가 386세대의 움직임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들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민주화를 외치고,독재에 대항하면서 저항의 문화를 이 땅에 일구어 왔고,이제는 사회의 곳곳에 스며들어 21세기의 한국사회를 열어가야 할 책임을 지닌 기둥으로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에 이들이 지닌 정신적 자산과 능력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386세대의 자기 균열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화와 사회 진보를 외치며 사회에 진출한 민주화 세대의 수많은 인물들은 여전히 사회의 각 분야에서 이 시대의 변화를 앞서서 선도하는 개척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그리고 이들이 지켜 온 이상은 우리 정신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다른한 편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동시대의 엘리트들이 이미 그들의 성공에 안주한 채 명품소비에 몰두하면서,자녀들에게 외국 시민권을 선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골프나 즐기면서 그들이 그토록 질타하던 지배층,중산층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편입되고 있다. 이들은 사회의 지위 서열에서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중산층으로 남아있기 위해,그리고 그들의 지위를 자식들에게 이어주기 위해 광적인 지위 획득 경쟁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정치지도자들이 과거의 세대와 구분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원칙과 소신을 분명히 하면서 새로운 정치 문화를 주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새로운 문화와 정신의 주체임을 자부해 온 386의 민주화 세대,한국 정치에서 주역이 될 수밖에 없는 이들이 과거의 정치 세대들과 큰 차이 없는 구태의연하고 원칙 없는 기득권 층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만큼 우리를 슬픔과 실망에 빠트리는 것은 없을 것이다.21세기의 한국 정치는 또 한 차례 세대의 실험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박준식 한림대 교수 사회학
  • 독서의 계절 CEO는 어떤책 읽나

    CEO는 늘 바쁘다.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꽉 찬 일정 탓에 개인시간을 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독서의 계절이 와도 마음먹고 앉아 책 한권 펴놓고 읽을 여유조차 없다.그런 와중에도 짬짬이 독서에 몰두하는 CEO들이 적지 않다.그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어떤 책을 좋아할까.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와 잭 웰치-올 가을 CEO들의 독서 키워드는 ‘넥스트 소사이어티’와 ‘잭 웰치’인 듯하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최근 읽은 책이 바로 미래사회,미래경제,미래경영을 예측한 피터 드러커의 ‘넥스트 소사이어티’.이 회장은 “슈퍼맨식 CEO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으며,미래 CEO의 역할은 오페라단의 단장이 돼야한다고 역설한 대목에 상당히 공감했다.”고 한다. CJ FS의 김상후(金相厚)대표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상대(李相大)사장,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도 애독서로 이 책을 꼽았다. 김 대표는 주로 집에서 조용히 책을 정독하지만 최근엔 바쁜 일정 때문에 점심시간을 활용한다.이 사장은 ‘가는 곳이 독서실’일정도로 집·차안·사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즐긴다. 금세기 최고 CEO로 평가받는 GE의 잭 웰치 전 회장 관련서적도 국내 CEO들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책을 통해 서구 선진기업들의 경영노하우와 마인드를 익히는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끝없는 도전과 용기’(잭 웰치)를 정독했다.경영이념과 일에 대한 열정을 상세히 담아낸 이 책을 지인들과 임직원들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해태제과 차석용(車錫勇)사장은 잭 웰치‘최후의 리더십’(로버트 슬레터)을 읽었다.저자는 “모래 속에 머리를 묻고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남 사장은 이 책을 CEO들의 필독서로 권장한다. ◆경제·경영서적은 기본-CEO가 가장 선호하는 책은 당연히 경제·경영 관련서적.세계경제 흐름의 변화와 해외 유수CEO의 경영마인드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SK㈜ 최태원(崔泰源)회장은 SK의 전략인 중국 사업확대 차원에서 중국서적을 많이 읽는다.최근에 읽은 책은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로웰 브라이언)와 ‘겅호’(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공저).주로 주말과 차량 이동시간을 이용해 책을 잡는다. KT 이용경(李容璟)사장은 ‘민영 KT호’의 초대 사장이 된 뒤 애독서인 ‘최고 경영자 예수’(로리 베스 존스)를 다시 폈다.그는 “어려운 시대에 소임과 지도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예수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다.”면서 “고민하는 CEO,갈증을 느끼는 CEO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배짱’과 ‘예술적 재능’을 강조하는 두산 박용오(朴容旿)회장은 최근 ‘소로스’(마이클 T 카우프만)와 ‘보스 토크’(월스트리트저널)를 탐독했다.박 회장은 “이 책을 통해 미래 위기극복 과정,CEO의 대응법과 생존방법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일제당 김주형(金周亨)사장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인재쟁탈전’(브루스 툴간)을 읽는다.어떻게 하면 인재를 잘 선발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답변을 준다고 소개했다. ◆‘책 권하는’ CEO-SK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손이 닿는 곳에 항상 책을놓고 있을 정도.승용차에 늘 2∼3권을 비치해 두는 독서광으로 소문나 있다. 최근에는 32권짜리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를 통독했다.중국 관련서적도 대부분 독파했다.경영진 및 임직원들에게도 “세상의 변화를 모른 채 기업을 할 수 없다.”며 늘 공부하고 독서하라고 주문한다. 교수가 꿈이었던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은 독서를 통해 전문가를 능가하는 지식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경영·경제 관련서적뿐 아니라 품질관리,신기술 관련 책들이나 일본 원서를 즐겨 읽는다. 최근에는 부실의 늪에 빠진 제조업체의 공장장이 한정된 시간안에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소설 ‘더 골(The Goal)’(엘리 골드렛)을 읽고 주요 임원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은 틈이 날 때마다 경영관련 서적을 손에 잡는다.최근에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를 읽었다.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내용이 좋아 2만 5000여명의 직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때로는 부드러운소설도-진로 김선중(金宣中)회장은 지독한 독서광에 두편의 시집을 출간한 문인이기도 하다. 경영관련 서적,소설,역사서,추리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달에 7∼8권을 읽어낸다.요즘엔 고대 로마의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를 읽고 있다. 쌍용건설 김석준(金錫俊)회장은 스트레스를 독서로 풀 정도로 책을 끼고 산다.침대 부근에 항상 책을 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읽는다.일반소설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엔 17세 소년이 요트 세계일주를 하며 대자연에 맞서는 모험담을 그린 ‘라이언 하트’(제스 마틴)를 읽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 반도체부문총괄사장도 될수록 부담없는 소설류를 즐긴다.조선시대 명의 이제마의 일대기를 담은 ‘신의 이제마’(이수광)는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텔 창업자인 앤디 그로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워 그의 서적 ‘Swimming Across’와 ‘Oneon One with Andy Grove’도 읽었다. 산업팀 종합
  • 뇌성마비 장애인에 17년째 봉사활동…前경기도 교육위원 서병만씨

    전 경기도 교육위원이 17년째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어 화제다. 초대 부천시의원과 제2,3대 경기도 교육위원을 지낸 서병만(徐丙晩·54·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씨는 지난 86년부터 뇌성마비 환자들을 수시로 찾아다니며 책이나 옷가지를 전달하고 말벗이 돼주는 등 ‘정’을 나눠오고 있다. 서씨가 이들 장애인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86년 추석 때 마을에서 30대 뇌성마비 환자가 혼자 휠체어를 힘겹게 끌고 가는 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 소사구 역곡동 집까지 2㎞ 가량을 밀어주면서부터다.환자의 집에 70세 노모만 있는 것을 보고 환자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뇌성마비 환자들을 자주 만나 어려움을 함께 했다. 그러던 중 2000년 불미스러운 일로 8개월간 영어의 몸이 되면서 남은 삶을 이들을 위해 바쳐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뒤 그해 7월 사회에 나오자마자 가족이 없는 34세와 47세 뇌성마비 1급 장애인 2명을 부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또 연세대 신학과 2학년생 5명과 함께 20~30세의 재가(在家)뇌성마비 환자 6명을 위해 봉사활동도 펴오고 있다. 서씨와 대학생들은 환자들의 집을 매주 한차례 들러 말벗이 되고 청소나 빨래를 해주고 있으며,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해 자활 의지를 키우도록 도와주고 있다.인터넷이나 사이버상의 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이들 모두에게 컴퓨터 1대씩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7년 대학에 입학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졸업을 못했지만 85년 신학대,93년 경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인하대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늦깎이 학구파이기도 하다. 서씨는 “좋아서 하는 일이라 어려운 일은 없다.”면서 “주위에선 다시 시의원이나 교육위원에 나가라는 권유도 하지만 내가 할 일은 이들을 위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어서 절대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며 강한 봉사 의지를 나타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컵/“이젠 우승” 끝없는 경품잔치

    ‘이제는 우승 마케팅이다.’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실현하자 기업들이 23일 ‘세상에서 가장 기분좋은 마케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기존 마케팅은 ‘4강 진출 축하마케팅’으로 바꿔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승하면…- 홈쇼핑업체인 농수산TV는 ‘한국우승 기원 100% 적립 이벤트’를 내놨다.한국 대표팀이 우승하면 모두 1만명을 뽑아 구입금액의 100%를 적립금으로 준다.결승에 진출만 해도 1000명에게 혜택을 준다.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은 우승시 2002호 객실을 ‘거스 히딩크룸’으로 지정할 계획.히딩크 감독과 한국팀 선수들은 이 방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F는 우승시 지난 4일부터 이달말까지 016·018 휴대폰에 가입한 고객 1000명을 뽑아 100만원을 나눠준다.2위를 하면 640명에게 지급한다. ◇4강 진출이 어딘데…-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발빠르게 4강 진출 축하 마케팅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식품 및 의류 파격특보 한정판매전’을 열어 퀵실버,디펄스 등 4개 브랜드의 바지류를 50% 할인판매한다. 신세계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의 고객 4쌍(8명)을 추첨,네덜란드로 6박7일 여행을 보내준다. 애경백화점 서울 구로점도 24일 하룻동안 백화점 탄생이후 첫 40% 대박세일을 실시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4강 진출이 확정된 22일 저녁부터 ‘50% 이상 파격 할인행사’를 마련,케이크·치킨을 50%이상 할인판매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4일부터 25일 오후 7시40분까지 ‘결승진출 기원 대잔치’를 열어 모든 구매고객에게 10% 적립금을 제공한다.한국팀이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4000명을 추첨해 추가 적립금 40%를 준다. 우리홈쇼핑도 ‘4강 신화,가자 결승’ 행사를 23일부터 26일까지 펼친다.매일 100명을 추첨,‘FIFA 월드컵 기념메달 3종세트’를 준다.또 결승진출 때에는 구매고객 100명을 추첨해 ‘FIFA 월드컵 기념 골든볼’(순금 도금)을 준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22일부터 30일까지 구매고객 가운데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에게 최고 5만원의 사이버머니를 준다.고객 40명을 추첨,유료서비스 ‘레저타임’ 이용권을 제공한다. ◇자랑스럽다 대표팀-교보생명은 8강진출시 이미 대표팀 전원에게 ‘교보종신보험’을 무료로 제공했다.히딩크 감독은 보험금 10억원,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23명은 각각 3억원의 종신보험에 무료로 가입하는 혜택이 주어졌다.보험료 20억원짜리 선물이다. 여성용 수제화를 만드는 중소기업 ‘엘리자벳 콜렉션’은 히딩크 감독의 애인이 회사의 이름과 같다는데 착안,히딩크 감독에게 애인에게 줄 구두 10켤레를 선물하기로 했다.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 월드컵 D-50/ 돈·돈·돈… 월드컵은 돈잔치

    ■각국 '당근 전략' 후끈.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 월드컵축구대회의 큰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는 돈이다.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군침이 돌만한 ‘당근’을 앞다퉈 내걸고 있고 마케팅에 사활을 건 기업들도 뭉칫돈을 쏟아부으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그라운드를 누비는 월드스타들의 천문학적 몸값 역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의 ‘볼잔치’인 동시에 ‘돈잔치’인 셈이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쓰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1월부터 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까지의 총경비는 대략 7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를 상정할 때 대한축구협회 1년예산 120억원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히딩크 감독의 급여.지난해 1월부터 오는 6월말까지 1년6개월 동안의 급여는 총 142만달러(한화 약 18억원)로 하루 500만원 꼴이다. 16강에 오르면 25만달러(약 4억원),8강 50만달러,4강 75만달러,우승땐 15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된다.16강에 오를 경우 선수들에게는 1억원씩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히딩크가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에서 데려온 핌 베어벡 코치는 4억원,3명의 한국인 코치와 기술분석관 얀 룰프스가각각 1억2000만∼1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억원의 훈련비를 지출했으며,올해는 갑절인 2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주치의와 통역을 포함한 50명의 선수단이 움직이는데 드는 경비도 올들어 2000년 수준의 2∼3배로 껑충 뛰었다. 호텔 1인1실 사용,5시간 이상 비행 때 비즈니스클래스 이용 등의 사기진작책을 쓴 결과다. 이밖에 선수들에게는 하루 10만원씩 훈련수당이 주어지며 지난달 유럽전지훈련 때는 1만7000달러를 들여 베이스캠프인 스페인과 평가전 장소인 튀니지를 전세기로 오가기도 했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버나. 한국대표팀이 16강 진출을 담보로 돈을 쓰기만 하는 것은아니다.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본선 3경기 출전료 499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8억원)을 받는다.만약 16강에 오르면 약 48억원을 손에 넣게 된다.결승진출팀은 100억여원을 챙기게 된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해 1월 히딩크 감독의 취임으로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 이래 10차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중계권료 등을 포함해 약 100억원 정도를 벌어 들였고 앞으로 남은 4차례의 A매치에서 40억원 정도를 추가할 전망이다. △각팀의 ‘당근작전’은. ‘전차군단’재건을 노리는 독일은 16강 5만마르크, 8강 7만마르크,준결승 12만마르크,우승 18만마르크의 단계적 보너스를 내걸었다.우승컵을 안게되면 42만마르크(한화 약 2억4000만원)를 움켜쥐게 된다. 살림살이가 넉넉잖은 러시아도 본선진출 보너스로 이미 100만달러를 지급했고 “본선 수입의 50%를 선수단 보너스로 내놓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사상 최고성적을 기대하는 일본은 16강에 진출하면 1000만엔(약 1억원)씩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이길 때마다 500만엔씩을 추가할 방침이다.우승할 경우 3천만엔씩을 거머쥐게 된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은 축구협회가 포상금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대신 기업들이 마케팅 차원에서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게 특색이다.베이징의 한 부동산업체는 8강에 오르면 전 선수단에 아파트 한채씩을 주겠다고 발표했으며 광조우의 한 기업은 첫 골을 넣는 선수에게 순금 축구공을 선물하기로 했다. △월드스타들의 몸값은. 지난 99년 라치오에서 인터밀란으로 옮긴 크리스티앙 비에리(이탈리아)가 5000만달러(약 650억원)라는 이적료를 받자 당시 교황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행위”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월드스타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지난해 7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6440만달러(약 837억원)를 기록했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ㆍ5610만달러)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ㆍ5410만달러)가 뒤를 잇고 있으며 지안루지 부폰(이탈리아)은 골키퍼로는 드물게 4590만달러(약 596억원)나 된다. 연봉에서는 브라질의 골잡이 히바우두(바르셀로나)가 630만달러(82억여원)로 선두이고 스페인의 라울(레알 마드리드)이 600만달러(78억여원)로 뒤를 따른다. 월드컵은 신예는 물론 월드스타들에게도 자신의 가치를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 때문에 월드컵이끝나는 오는 7월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는 한여름 보다 더뜨거운 ‘몸값 흥정’이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돌하르방’ 중국간다

    제주의 수호신 ‘돌하르방’ 한쌍이 중국 라이저우(萊州)시로 간다. 북제주군은 국제 자매도시인 중국 산둥(山東)성 라이저우시가 지난해 높이 5m,무게 10t 되는 ‘월계선인(月季仙人)’조각상을 보낸 데 대한 답례로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한쌍을 라이저우시에 선물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돌하르방은 문·무관 한쌍으로 1기의 무게가 1.5t이다.국가지정 공예품부문 제2호 명장인 장공익(71·북제주군한림읍)옹이 각각 높이 250㎝ 크기로 제작한다. 돌하르방은 8월 선박편으로 부산과 중국 랴오닝(療寧)성다롄(大連)시를 거쳐 운송될 예정이며 라이저우시는 이를시청광장에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EBS ‘모닝스페셜’ 진행 아이작 덜스트

    매일 아침 8시부터 1시간동안 영어로 싱싱하게 아침을 깨우는 목소리가 있다.EBS FM ‘생방송 모닝스페셜’을 이보영과 함께 진행하는 미국인 아이작 덜스트(35). 아이작은 87년 미국 UCB(캘리포니아 버클리대)재학 중 연세대에서 1년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처음 배운 한국어를 이제 아주 유창하게 한다. 그가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재혼한 한국인 어머니 때문이었다. ‘내 새끼’라며 아이작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셨던 한국인 외할머니가 영어를 전혀못 했기 때문에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국어를 열심히 배웠다. 아침 생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아이작은 매일 오전 5시면일어난다.그 날의 중요한 영어 뉴스를 뽑아서 청취자들이듣기 쉽게 정리하는 등 방송 진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모닝스페셜은 매일 생방송이다.심지어 설날·추석 때도 생방송을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모닝스페셜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이작은 영화배우 짐 캐리처럼 입을 쫙 벌려보인다. 경기대 등에서 영어 강사로도 일하는 그의 별명은 짐 캐리.배우처럼 다양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항상 연극을 하듯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아이작은 벌써 7,5,3살인 세 아이의 아버지다.요즘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교육 이민을 많이 가는 현상에 대해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도 아이들을 가르치기에아주 좋아요. 미국은 한국만큼 음악·미술학원이 보편화 돼있지 않죠. 우리 애들이 한국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꼭 배웠으면 좋겠고 ‘밥상머리 교육’도 아주 중요합니다”라고답했다. 아직 스스로 한국말이 미숙하다고 생각하며 압구정동,신촌등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자주 들러 최신 유행어를 익힌다. 또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영어를 배우려고 영어질문을 던지면 항상 농담을 섞어 성실히 답변해준다. “영어 공부를 하려면 무엇보다 외국인과 대화하는 데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또 친구들과 영어로만 말하는 시간을 정해 한국어가 튀어나오면 벌금을 매기는 등 ‘에듀테인먼트’처럼 재미있게영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모닝스페셜을 진행한 지 1년이 넘은 아이작은 이보영을 받쳐 주는 그늘이라고 스스로의 역할을 정의했다.자신의팬클럽 친구들이 생일을 맞으면 케익을 사서 선물하기도 한다며,앞으로 동양과 서양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국내거주 조선족 339명 내의 500벌 기증

    국내 조선족들이 북한 동포에게 ‘사랑의 내의 보내기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구로동 조선족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예배 참석자들과 함께 모금운동을 펼쳤다.조선족 339명이 동참해 모은 돈 200여만원으로 최근 내의 500벌을 샀다.내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을 통해 조만간 북한에 보내지게 된다. 이들은 일용직·식당종업원 등으로 어렵게 살지만 꼬깃꼬깃 접은 1,000원짜리까지 기꺼이 내놓았다. 조선족들이 북한동포 돕기에 선뜻 나선 것은 대부분 북한과 인접한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성 출신으로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조선족 150여명은 지난해 성탄 전야 영등포역 주변의 속칭 ‘벌집촌’을 방문,쪽방에서 생활하는 불우이웃들에게 내의와 스웨터 130여벌을 선물했고 화성외국인보호소의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귤·의류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조선족교회 서경석(徐京錫)목사는 “국내 조선족들 대부분이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소극적인 삶을살고 있지만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면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될 것”이라며 조선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호텔들,아셈에 참석한 각국 정상에 전통품 전달

    아셈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측으로부터최상의 서비스는 물론 정성이 가득 담긴 ‘이국적인 선물’까지 받게돼 이번 회의 참석의 의미를 오랫동안 간직하게 될 전망이다. 20일 정상들이 투숙하고 있는 7개의 특급 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대부분의 호텔이 정상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르네상스 호텔은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의 축소 모형을 준비했다.호텔측은 실물의 10분의 1 크기로 제작된 청동 에밀레종 모형을오동 나무 상자에 넣은 뒤 닥나무 포장을 해 영문 설명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리츠칼튼 호텔도 한국의 풍취가 물씬 배어 있는 품목으로 정했다.이호텔은 신라시대 고분군에서 출토된 당시 귀부인들의 금귀고리 모형을 정상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20여년전부터 외국 정상들의 국빈 방문시 나전칠기 보석함을 선물해온 신라호텔은 이번에도 같은 품목을 준비했다.“장인(匠人)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세밀하고 어떤 선물보다 한국적이어서 나전칠기 보석함을선물하고 있다”는 게 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호텔이 투숙한 정상에게만 선물하기로 한 것과는 달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참가국 정상 모두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단
  • 진천·영동군 “투표율 높은 지역 포상금 줍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에 포상금을 드립니다” 26일 치러질 충북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천군과 영동군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천군 선관위는 진천 1·2선거구 도 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이 30%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7개 읍·면 중 최고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에 군과 합의해 군 예산으로 주민숙원사업비 2,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마을 행사에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천막도 기증할 계획이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포상금을 주는 것은 지방선거 사상 이번이 처음. 선관위는 또 투표 당일 조기 투표자에게 볼펜을 선물하기로 했다. 영동군 선거관리위원회도 영동 2선거구 도 의원 투표율이 30%에도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투표참가 독려를 위해 최고 투표율을 보인마을에 3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투표 당일 투표함 운송차량을 동원,오지마을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가을걷이가 한창인데다 금품수수로 인한 보궐선거여서 주민들의 투표 불참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이같은 방안을강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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