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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거래소 ‘파업 비상’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임감사 선임 문제와 관련, 발생할 수 있는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에 대비해 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상 시장운영대책’을 마련했다.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24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잔류인원 20% 이상인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구분해 운영대책을 수립했다.”면서 “부분파업시 시장운영에 필수 인력을 지정해 정상적인 시장운영이 가능케 하고, 전면파업시 대체인력을 투입해 시장운영에 필요한 최소 필수 업무만 수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면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휴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의 밀실 보은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21일 82.2%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후보추천위원회가 운동권 출신 인사로 알려진 김모씨를 추천후보에 포함시킬 경우 파업에 돌입하며 단계적으로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본부장은 필수인력이 업무복귀 명령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 및 징계 조치를 취하고, 근무지 이탈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노조가 주요시설을 점거할 경우 공권력 지원도 요청키로 했다. 감사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증권거래소 노조 파업 결의

    감사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의 밀실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이 82.2%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거래소 노조는 21일 오후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1.9%인 467명이 참여해 투표 참여인원의 82.2%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노조는 “청와대가 386운동권 출신을 과거 서울시장 선거의 여당후보 캠프에서 기여한 공로로 감사에 임명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거래소측은 “주식매매가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투자자 울리는 기업 공시

    투자자 울리는 기업 공시

    기업이 경영계획 등을 일반에 공개하는 공정공시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선량한 주주와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기업공시가 내용에 따라 주가를 들썩이게 하는 점을 노리고, 기업주나 대주주가 엉터리 공시를 남발하거나 공시 내용을 사전 유출해 이득을 챙긴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호재 공시후 번복하면 주가차익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E사는 지난 2월 연간 순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1% 증가했다고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그러나 4일후 별다른 설명없이 9억 30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공시를 뒤집었다. 이 회사는 단순한 착오라고 해명했으나, 흑자가 느닷없이 적자로 바뀌는 바람에 투자자들만 골탕을 먹은 셈이다. 코스닥 S사는 지난해 10월 일본과 고가(高價)의 장비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순식간에 3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회사측이 지난 4월 계약을 취소했다고 공시를 번복하자 주가는 이틀새 50%나 폭락했다.6개월간의 주가 상승기에 누가 공시를 이용해 주가차익을 챙겼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주가에 호재인 ‘외국자본 유치’를 공시한 뒤 ‘협상 진행 중’이라는 공시를 반복하다 적당한 시점에 ‘협상 무산’이라고 공시하는 상장사들도 늘었다. ●공시내용 사전 유출 논란 올들어 6월말까지 코스닥시장에 접수된 공시 건수는 1만 1982건. 이 가운데 18.8%인 2258건이 공시를 번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정정공시 비율이 10.07%를 기록했다. 기업 공시담당 직원의 업무 착오도 있겠지만 고의로 잘못된 공시를 냈다가 이를 번복해도 제재가 미약하고, 고의성을 찾기 어려워 처벌하기가 힘들다. 정확한 공시라도 내용이 미리 유출되면 누군가 이득을 볼 수 있다. 사는 지난 19일 오후 1시50분쯤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증권가에는 ‘실적호조’ 소문과 함께 사외비(社外秘)인 경영실적 수치가 나돌았고, 주가는 일찌감치 급등했다. 지난 14일 S사의 경영실적 발표 때도 정보의 사전유출 논란을 빚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2월 결산법인 156개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37개사의 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실적을 발표하기전 5거래일 동안 주가가 평균 3.88% 올랐다. 증권사들도 예상치 못한 ‘깜짝 호재’를 이용, 주식을 미리 사고팔면 차익을 챙길 수 있다. ●기업공시 자율성을 악용 금감원과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4월 기업활동 규제 완화 및 증시 활성화를 위해 의무공시 사항을 400개에서 71개로 대폭 줄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불성실 공시를 연간 3차례 반복하면 상장폐지 및 검찰고발 등 중징계가 뒤따르는 ‘삼진 아웃제’도 폐지했다. 공시의무를 1차례 위반하면 하루 거래정지, 연간 1차례를 초과하면 ‘투자유의종목’ 지정 등으로 제재가 가벼워졌다. 기업의 자율성이 높아진 탓인지 의무성이 뒤따르는 수시공시는 올 상반기 673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63% 줄었으나 자진공시는 456건으로 18.44%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자율성을 악용해 기업 이미지와 주가에 유리한 공시만 쏟아지고 공시를 번복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공시는 기업의 자율성과 신뢰성이 우선이고, 가짜 공시를 일일이 가리기 어렵다.”면서 “정정공시를 자주 하는 회사가 또다시 번복하는 점에 유의하고, 필요하면 그 회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크레듀·생명 상장 설레는 삼성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대박이 다가오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가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데다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 상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레듀는 지난 13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크레듀는 2000년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교육업체로, 국내 900여개 기업에 매년 500여개 연수 과정을 공급,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도 한다. 크레듀의 최대 주주는 제일기획(36.24%)과 삼성경제연구소(14.50%), 삼성에버랜드(9.66%) 등 법인주주가 대다수이지만 이학수 부회장(4만주)과 김인주 사장(2만주), 김영순 크레듀 대표(7만 8500주) 등 삼성 경영진도 4.88%를 보유하고 있다. 크레듀는 자본금이 20억여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2003년 41억원,2004년 62억원, 지난해 8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큰 ‘알짜배기’ 회사다.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돈다. 이 때문에 오는 10월쯤 상장되면 주가는 공모가(주당 1만 9000원∼2만 1500원)의 2∼3배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돈 보따리’는 삼성생명 상장이다. 삼성생명의 개인 대주주를 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이 4.54%(90만 7118주), 이수빈 삼성 사회봉사단장 3.74%(74만 8800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1.40%(28만 800주), 이학수 부회장과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0.47%(9만 360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의 상장후 주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측이 1999년 주장한 대로 주당 70만원이 된다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재산가들이 탄생한다.예컨대 이수빈 단장은 5241억원, 이학수 부회장 655억원, 이용순 사장은 655억원의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상장 생명보험사들의 가치와 장외거래 가격,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익성 등을 고려한 결과 삼성생명의 상장 주가를 57만∼70만원으로 내다봤다.김경운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거래소 내년 복수체제 전환

    내년에 제2 증권거래소를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증권선물거래소(KRX)의 증시 상장은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소 대표로 구성된 ‘거래소 상장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회’는 최근 두차례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협의회는 ▲거래소 독점체제 해제 ▲거래소 경영권 보호 ▲독점이윤 사회 환원 ▲시장감시기구의 독립성 ▲자회사 처리방안 등을 우선 풀어야 할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아울러 KTX의 증시상장에 대해선 골격을 오는 9월 마련하고 주간사 선정 등을 거쳐 내년 3월 이후에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KRX가 상장되면 민간기업이 독점 체제를 유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관련법 개정을 통해 거래소의 복수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KRX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1인당 지분 보유 한도를 5%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제유가 80弗 시대 오나

    두바이유가 마침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 등 3대 국제유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가가 80달러를 넘으면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조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대한상공회의소)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1.49달러 오른 70.39달러로 사상 처음 70달러를 넘어섰다.1998년 연평균 12.21달러에 비하면 5배 이상 뛰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WTI는 전날에 비해 1.75달러(2.3%) 오른 76.70달러에 마감됐다.NYMEX에서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1983년 이후 처음이다.1년전과 비교해도 28%나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30달러(3.1%) 뛴 76.6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 공세와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움직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송유관 파손 등 지정학적 악재가 겹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가공할 수준으로 고공비행하면서 도대체 얼마까지 오를지에 대한 전망도 분분하다. 다우존스는 석유전문가들의 말을 인용,80달러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유가 80달러 가운데 ‘중동의 전운’이 30달러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에 허리케인이 겹칠 경우 90달러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 투자자로 과거 조지 소로스와 파트너십을 갖기도 했던 억만장자 짐 로저스 같은 이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더 넘어설 것이며 이 추세가 15년 가량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내놓았다. 우리 정부의 유가전망은 어김없이 빗나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정하면서 유가를 65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의 하반기 전망과 일치했다. 반면 68.89달러(7월3일)로 하반기를 연 두바이유가는 단숨에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7월 평균 68.94달러를 기록중이다. 기업들은 일찌감치 하반기 유가를 70달러로 내다봤었다.(대한상의 5월 조사)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이란의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고 석유 수급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70달러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75달러에 이르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99%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0%포인트 올라간다.65달러만 돼도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5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생보사 상장차익 계약자몫 없다”

    “생보사 상장차익 계약자몫 없다”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위원장 나동민)는 생보사는 주식회사이며 이에 따라 상장을 할 경우 계약자에게 돌아갈 상장차익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장자문위는 13일 서울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공청회를 통해 그동안 생보사 상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생보사의 성격에 대해 법률적·실질적으로 주식회사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생보사들이 주주의 납입자본금으로 설립됐고, 최고의사결정기관은 주주총회이며 유배당상품의 판매는 회사의 성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상장자문위는 생보사들이 판 유배당상품에 대해서도 보험사들의 배당이 적정했다고 평가했다. 상장 전 부동산 등 장기투자자산의 미실현이익에 대한 계약자 몫도 사실상 배분이 어렵다고 밝혔다. 상장 전 부동산 등을 재평가할 법적 근거인 자산재평가제도가 지난 2000년 폐지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지난 1989년과 1990년에 자산재평가를 하면서 적립한 내부유보액은 계약자 배당에 사용되는 ‘계약자 몫’이라고 결론지었다. 자문위의 방안이 채택될 경우 생보사 상장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문위의 최종 상장 방안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되면 거래소는 이를 토대로 상장규정 개정안을 마련, 금감위에 승인을 요청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모든 수단을 통해 자문위의 상장자문안이 최종 확정되는 것을 막겠다.”며 공청회에 불참했다. 시민단체는 “과거 생보사의 성장 과정에 계약자의 기여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주들이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LG화학 “2010년 13兆매출”

    LG화학이 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현재 매출의 17%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석유화학은 56%에서 47%로 낮추기로 했다.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올 2·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비전과 ‘고객가치 창조, 강한 실행력, 상호존중’이라는 3가지 공유가치를 각각 제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또 “2010년 매출 13조원 달성을 위해 기존사업 분야의 고부가가치화, 정보·전자소재분야 육성,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직 계열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보에 주력키로 하고, 중국 NCC(나프타 분해시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원료 확보, 한계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산업재 사업에서는 인테리어 통합 브랜드 ‘Z:IN(지인)’을 키워 현재 1조 2000억원 수준의 친환경·프리미엄 제품군 매출을 2010년에는 1조 9000억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미래 승부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는 디스플레이 소재인 편광판과 PDP필터, 감광재 등에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을 양산하고, 고부가 제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증권거래소 14일부터 수수료 5% 일괄 인하

    증권선물거래소는 14일부터 주식, 채권, 선물·옵션 거래수수료를 일괄적으로 5%씩 내린다. 거래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재정경제부 시장효율화위원회가 최근 확정한 ‘증권·선물유관기관 수수료체계 개편 계획’에 따라 이같이 의결했다.특히 국채의 경우 장내 거래가 활성화될 때까지 수수료 징수를 미루고 정률로 부과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수수료 체계를 거래기간을 감안한 방식으로 바꿨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식매매 시스템 기술 日에 전수한다

    ‘IT(정보기술) 강국’ 한국이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기술을 일본에 전수한다. 이로써 한국의 소프트웨어와 일본의 하드웨어가 결합한 차세대 시스템을 공동개발하면 수백억원을 받고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길도 열린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와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TSE)는 7일 도쿄에서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상호협력을 위한 자리지만 핵심은 차세대 주식매매 전산시스템의 공동개발이다. 일본은 지난 1월18일 잘 나가던 인터넷업체 ‘라이브도어’의 주가조작 파문으로 매도 주문이 폭주하면서 증시마감 20분 전에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 때문에 유가증권·코스닥·선물 거래의 통합과 차세대를 겨낭한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한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주식매매 전산시스템은 주식거래, 상장공시, 감리, 시장정보 등 기능을 모두 갖춘 소프트웨어다. 한국은 우수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전산시스템을 갖고 있다. 특히 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영 기법이 탁월해 장애율 ‘제로(0)’를 자랑한다. 두 나라는 오는 2009년까지 차세대 시스템의 공동개발을 통해 ‘IT 통합’을 이루기로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산시스템의 공동수출과 공통 주가지수 개발, 한·일 동시상장 등의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운동권 벤처신화의 몰락

    운동권 벤처신화의 몰락

    핵심 운동권 출신으로 ‘휴대전화 성공 신화’로 주목받던 이철상(39) VK 사장의 꿈이 끝내 좌초됐다. VK는 7일 되돌아온 17억 8100만원의 약속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부도처리됐다.VK는 이날 이 사실을 증권선물거래소에 공시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300억원대로 예상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농협, 기업은행 등 10개 채권단의 VK 여신 규모는 865억원이다. ●386 운동권의 경영인 변신 VK는 매출 3000억원대의 중견 업체로, 휴대전화 업계에서 한때 ‘벤처 신화’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 사장도 “(학생, 사회)운동의 이상을 경영에 접목시켜 성공을 이루겠다.”며 노키아, 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과 해외에서 당당하게 맞섰다. 그런 만큼 이 사장의 행보는 386 운동권의 희망으로 여겨졌고, 신화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매출 5조원대인 ‘제2의 팬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87학번인 이 사장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의장 권한대행, 민족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정책부장 및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주류 운동권 출신 경영인이다. 1997년 전국연합을 그만둔 뒤 그해 9월 ‘바이어블 코리아’란 전지업체를 설립, 경영 전선에 뛰어든 그는 2001년 GSM(유럽통신방식) 휴대전화 제조사업으로 방향을 틀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3월에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차브리지’를 인수하면서 국내 업체 최초로 중국에서 GSM폰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섣부른 글로벌화가 화근 VK는 한때 중국법인 종업원만도 2000명이 넘었다. 절정기인 2004년에는 3800억원 매출에 1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위기가 들이닥쳤다.2005년 GSM 칩을 교체하면서 제품 출시가 늦어져 노키아, 모토롤라 등의 60달러 선인 저가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게 1차적 패인이었다. 같은 해 프랑스 파리에 베이스밴드 칩 회사를 만들면서 현금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쏟아붓는 바람에 자금 압박에 직면했다. 더구나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다. 위기가 닥치자 이 사장은 구조조정 카드를 빼들었다. 국내 인력은 100명을 줄였고, 중국법인 직원은 절반 정도인 1000명을 감원했다. 남다른 수완도 발휘했다. 지난 3월 거래 회사인 SK텔레콤으로부터 부동산임차보증금을 담보로 잡힌 뒤 100억원을 끌어들였고,SKT의 미국 이통서비스인 ‘힐리오’ 사업에도 동참했다.6월에는 유상증자로 118억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추락을 멈추게 하기에는 역부족. 힘이 소진된 386 운동권 신화의 주인공은 결국 꿈을 접어야 했다. 앞으로 이 사장은 경영권과 주식을 채권단에 일임하고 회사 정상화에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외국인, 증시투자 패러다임 바뀐다

    외국인, 증시투자 패러다임 바뀐다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최근 2개월 이상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으나 결코 과거와 같은 ‘셀 코리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코스닥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달여 만에 8조원 인출 러시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17일 동안 연속 순매도하며 총 2조 9915억원을 팔아치웠다. 순매도 기간이 사상 세번째로 길다.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추가인상 중단을 시사한 이후엔 매도와 매수를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강한 매도세와 함께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난 4월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따지면 주식에서 무려 7조 7549억원을 뺐다.48거래일 동안 단 6일만 매수 우위를 보였을 뿐, 거의 매일 매도를 반복했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1431.15에서 1279.85로 10.5% 빠졌다. 외국인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큰 국내 대표 기업의 주식을 팔아치웠다.5월11일부터 순매도액을 따지면 삼성전자 1조 6773억원. 포스코 6784억원, 현대차 5161억원, 국민은행 2652억원,SK텔레콤 1621억원, 신한지주 1485억원 등이다. 주가는 거의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판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결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만이 아니라 각광받던 다른 신흥국 증시에서도 돈을 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세계 도처에 깔린 미국 자금이 금리 인상의 압박을 받으면 증시에서 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게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코스닥 매수도 신뢰감 때문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말쯤부터 한국 코스닥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한 매도세를 보이던 시기에도 매수 규모는 작더라도 코스닥 종목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절반(25개)이 코스닥 종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13개 종목에 그쳤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불안정성을 이유로 코스닥 시장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벅스인터 940만주,EBT네트웍스 1179만주, 에임하이 376만주, 서울반도체 659만주, 프롬써어티 261만주 등을 더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돌아오면 어떤 종목을 살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대우증권은 “그동안 많이 내다판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답을 달았다. 즉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을 말한다. 대우증권은 이에 대한 근거로 국제유가 급등, 미 금리 인상, 중국 긴축 발언 등 이른바 ‘3대 악재’로 전 업종에서 순매도가 발생하던 2004년 4월26일부터 5월11일의 사례를 들었다. 이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폭풍’이 지나가자 팔아버린 종목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여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취약해 외국인들이 일방적으로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는 ‘셀 코리아’의 구도는 벗어나고 있다.”면서 “코스닥에 대한 시각도 예전과 다른 만큼 한국 증시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식 고수들 실전투자 ‘망신’

    주식 고수들 실전투자 ‘망신’

    ‘주식 고수(高手)’들이 모여 있는 증권사의 주식투자 실력이 주가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의 2005회계연도(05년 4월∼06년 3월) 주식 자기매매 수익률은 35.84%로 같은 기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 40.79%를 밑돌았다. 10대 증권사가 주식에 투자한 자금규모인 고유계정 평균잔액은 총 1조 457억원으로 전년도(3272억원)에 비해 219% 급증했다.1년 동안 1조원이 넘는 자기 돈을 투자해 3739억원을 벌었지만 증시가 상승하며 평균적으로 낸 수익만도 못한 셈이다. 대신증권은 581억원을 투자해 475억원을 벌어들임으로써 수익률 81.81%로 가장 뛰어난 투자 실력을 발휘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467억원으로 255억원을 벌어 54.74% 수익을 냈다. 현대증권은 수익률 43.09%로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우리투자와 대우, 한국투자, 미래에셋, 굿모닝신한, 하나 등 6개 증권사는 지수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자기매매를 하지 않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회사돈으로 하는 투자도 적정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고객 돈을 위탁받는 투자 실력도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배당주 고르기 벌써 뜨겁다

    배당주 고르기 벌써 뜨겁다

    증권가가 연말 배당을 노리고 일찌감치 우량종목을 찾는 투자자로 술렁이고 있다. 은행예금, 부동산, 채권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마다 찬바람이 불 때나 찾던 곳을 서둘러 기웃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연간 이익을 주주와 나누려는 의식이 확산되고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자를 설레게 한다. ●투자할 다른 곳 없어 각광? 최근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의 투자보고서를 보면 ‘배당주를 노려라’‘배당주의 투자적기는 여름’ 등의 제목이 많다. 배당주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기업의 배당성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현재 주가는 낮지만 4·4분기에는 증시가 다시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배당주 투자는 연말 현금배당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산 뒤 내년초까지의 주가등락과 관계없이 현금수익을 챙기거나 배당일 이전에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창 올랐을 때 팔아버려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방법을 말한다. 그런데 이전에는 투자분석가들의 투자분석이 나오면 일선 영업점에서 이를 인용해 투자자에게 상품을 권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다. 한 증권사 마케팅 담당자는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이 투자 고민을 털어놓다 너도나도 배당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본점 투자분석가들이 새삼 타당성을 부여한 모양이 되었다.”고 말했다. ●약세든, 상승세든 수익 기대 지난해 KT는 주당 3000원을 배당해 수익률이 7.7%에 이르렀다. 올해 현금배당률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가 3만 8000원대인 만큼 38만원을 투자해 3만원 수익을 우선 확보하고 그 사이에 주가가 오르면 이중의 수입을 얻는 셈이다.S-oil은 4375원, 한국가스공사는 1730원, 동국제강 750원, 한진해운 1000원 등을 배당했다.4% 이상의 수익률만 돼도 예금, 펀드 투자를 능가한다. 키움닷컴증권은 4일 추정 실적기준의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으로 STX조선(예상수익률 13.4%) 동부제강(8.0%) 성신양회(7.4%) KT(6.8%) S-oil(6.6%) LG석유화학(6.5%) 금호타이어(5.4%) 한화석유화학(4.4%) 등을 꼽았다. 키움닷컴증권은 코스피200에 구성된 200개 종목이 평균 2.43% 배당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닷컴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국내를 포함해 세계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 외적 환경변화에 조정을 받지만 배당가능이익이 높은 실적 우량주 투자는 약세장이든 어떤 환경에서도 괜찮은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펀드 투자 권할 만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코스피지수는 11.13% 떨어졌지만 시가배당률 5% 이상의 고배당 기업 21곳의 주가는 평균 7.43% 하락하는데 그쳤다. 특히 고배당 상위 15개 기업의 주가는 8.95% 하락했지만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 7.71%를 감안하면 투자수익률(주가등락률+배당률)은 1.24% 손실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 160곳의 평균 주가는 12.90% 하락해 지수 하락률보다 더 떨어졌다. 배당주에 직접투자가 꺼려져 배당주 펀드에 투자한 경우에도 상반기 하락장에서 선방한 편이다.‘우리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 등 21개 주요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9.27%인데 반해 주식펀드의 전체 평균수익률은 -10.39%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파트 선물시장 개설 추진

    실물 아파트가 아닌 아파트 가격지수를 사고 파는 아파트 선물(先物) 시장을 개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오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아파트 선물 상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최근 입법 예고된 자본시장통합법은 유가증권, 통화, 신용위험 등으로 국한된 파생상품 기초자산 범위를 포괄주의로 변경, 아파트 선물시장을 개설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거래소는 아파트선물이 상장될 경우 아파트 투자 헤지(위험분산) 수요 외에 현물 부동산시장의 투기자금을 상당부분 흡수해 아파트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건설교통부가 올 하반기부터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해 발표할 예정인 아파트 가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다만 실제 아파트 선물이 상장되려면 아파트 가격지수의 신뢰성이 투자자에게 확인돼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물이 날씨 등 다양한 파생상품과 함께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아파트 선물의 상품화를 위해선 현물 시장이 투명하게 형성돼야 하는 만큼 부동산 시세의 객관적인 데이터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CME)는 지난 5월 주요 대도시의 주택지수(C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아파트 선물시장을 개설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말聯 라부안 조세회피지역 지정 이자소득·주식차익 등 원천징수

    말레이시아 라부안이 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라부안에 소재지를 둔 외국법인이나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주식매각 등으로 차익을 남겼을 경우 국내 세법에 따라 원천징수된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1일부터 ‘원천징수절차 특례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라부안을 이 제도가 적용되는 지역(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론스타의 본사가 있는 벨기에는 지정되지 않았다. 조세회피지역에 지정되면 ▲이자·배당·사용료 소득의 25% ▲주식양도차익의 25%와 총 매매가액의 10% 중 적은 금액이 원천징수된다. 다만 국세청장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은 경우 조세조약상의 세율을 적용, 이자소득은 15%, 배당소득은 10∼15%, 사용료 소득은 10∼15%만 원천징수되고 주식양도차익은 비과세된다. 하지만 원천징수된 외국법인이 3년 이내에 조세조약의 적용을 받는 대상자임을 입증하면 관할 세무서장은 6개월 이내에 세금의 환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말레이시아 국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은 2조 3381억원, 코스닥시장 2193억원 등 총 2조 5574억원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라부안 국적의 펀드들이 5% 이상 보유한 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시장 10개 등 총 13개다. 한편 박 차관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강원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와 관련,“검찰 수사로 경영에 전력투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나 다른 한편으로는 공석으로 놔두는 게 적절하냐는 문제도 있다.”면서 “관계 당국과 이 사장의 해임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코스닥기업 M&A 방어 “눈물겹네”

    코스닥기업 M&A 방어 “눈물겹네”

    코스닥 상장사들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먹잇감’으로 떠오르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주가가 낮을 때 지분을 한 주라도 늘리고 생소한 대주주 보호규정을 집어넣는 방향으로 정관을 뜯어고치고 있다. 작은 기업이라도 기술 개발 못지않게 주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정관 변경하자 외국자본 후퇴 메리츠화재보험은 지난 1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초다수의결제’를 도입했다. 즉 주총에서 안건을 의결할 때 이전에는 발생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주주가 출석, 참석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했다. 그러나 개정된 정관은 이사·감사위원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할 경우에 한해 출석주주 3분의2 이상, 발생주식 총수의 과반수로 의결하도록 했다. 다른 주주들이 최대주주 등 경영진을 손쉽게 탄핵하지 못하도록 해임의결 요건을 강화한 셈이다. 경영권 방어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올들어 메리츠화재 지분을 조금씩 늘리던 외국자본 피델리티 펀드와 메릴린치 펀드는 맥이 풀린 듯 보유지분 일부를 팔았다. 피델리티는 정기주총 이튿날인 지난 16일 86만여주를 팔아치워 지분율을 5.06%에서 4.05%로 낮췄다. 메릴린치도 지분율을 5.66%에서 4.48%로 줄였다. 지분율을 대량보유자로 등록되는 5% 이하로 낮춤으로써 일단 경계의 대상에서 벗어난 뒤 훗날을 도모하려는 전술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는 최대주주 조정호 회장이 지분 22.33%를 보유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30.90%에 이르러 항상 M&A 위험에 노출돼 있다. ●주가 낮을 때 지분 늘리기 경영권 방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에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리거나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여 유통주식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주가가 낮은 상황도 자사주 매입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935개 코스닥기업의 자사주 취득금액(신탁계약)은 8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7억원)에 비해 무려 281.1% 급증했다. 자사주 처분금액(666억원)이 11.0%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우리이티아이 1억원(111만주), 경동제약 5070만원(20만주), 코아로직 5000만원(18만 7969주) 등의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근화제약 최대주주 장홍선 회장은 지난 5월9일과 16일,6월1일과 20일 등 4차례에 걸쳐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31.37%에서 52.32%로 늘렸다. 대주주 지분율 변동사유에는 ‘경영권 강화’로 공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너 2세가 경영 참여를 원치 않는 상황에서 경영권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위험에 대비해 방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제약 최대주주 황우성씨도 이달 들어 5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62.90%로 높였다. 그동안 주가(1∼28일)는 130원(-6.19%) 떨어져 평가차손이 발생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황금낙하산 등 정관 변경 주식매수는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 규정을 정관에 집어넣는 코스닥기업도 늘고 있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이사수 상한선을 정관에 규정한 기업은 지난해 521개사에서 557개사로 늘었다. 등기이사 숫자를 제한해 두면 적대적 M&A세력이 일시에 이사회를 장악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처럼 초다수의결제를 신설한 기업도 22개사에서 66개사로 늘었다. 아울러 정부는 이른바 ‘황금낙하산’을 상법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업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황금낙하산은 최대주주가 적대적 M&A를 당해 물러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함으로써 외국자본 등이 섣불리 경영권을 넘보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위원은 “현금배당 요구 등 소액주주의 입김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금력을 갖춘 전략적 M&A 세력이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면서 “기업인들로선 주주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휴대전화업계 ‘빅뱅’오나

    휴대전화업계 ‘빅뱅’오나

    지난해까지 잘 나가던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계에 ‘빅뱅’ 가능성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빅뱅 적신호는 중견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VK의 부도설이 흘러 나오면서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VK의 연 매출액은 3000억원대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휴대전화 제조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이 날 자금 압박을 받아온 VK에 대해 부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28일 오후까지 공시하라고 요구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또 이 날 오전 7시 10분부터 회사측이 조회공시 결과를 공시한 이후 60분 경과 시점까지 VK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시중에서는 VK의 부도설이 가뜩이나 경영 상황이 어려운 휴대전화 업계를 더 궁지로 모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팽배하다. 팬택,LG전자,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몸집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 단말기 업계는 규모가 작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시장에 주력하고 노키아, 모토롤라 등에 비해 ‘킬러 제품’이 적은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VK의 부도설은 은행권으로부터 흘러 나왔다.27일 28억원,28일 20억원의 어음 결제를 못할 것이라는 설이 퍼졌고,VK 주가는 하한가까지 빠졌다. VK는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에 27일 28억원을 막아야 했으나 현재 1차 부도 상태다. 이로써 28일 결제해야 할 어음은 48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보유액은 충분하지 않지만 최대한 막아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도설이 퍼지면서 물품대금 등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 재무팀이 총출동한 상태다. VK는 지난 2004년 7월 ‘VK200’의 슬라이드와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된 이후 회복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고, 야심차게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도 재미를 못봤다. 이에 따라 중국 VK법인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LG전자는 1.4분기 300억원 적자에 이어 2·4분기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유럽시장에 출시한 ‘초콜릿폰’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하고 있지만 오히려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이어져 부담이 큰 상황이다. 당분간 휴대전화 실적의 큰 폭 개선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CDMA시장 세계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팬택계열도 현재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글로벌 업체인 노키아, 모토롤라와의 경쟁 및 수익성 저하 등으로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어려움은 단기간에 호전될 가능성이 낮다.”며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살아 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차량 모델별로 달라져 배기량이 같은 차량이라도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 보험료)가 최고 20%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고할인율(60%) 도달기간(무사고 7년)이 보험사마다 달라져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대신 장기무사고 운전자가 경미한 사고시 바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최고할인보호제도’가 도입된다. 보험개발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보험료는 배기량과 승차인원에 따라 소형A·B, 중형, 대형, 다인승으로 나뉜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고시 차량 손상 정도와 수리비가 반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차종별로 11개 등급으로 나누고, 최고·최저 등급간 최고 20% 차이가 나게 했다.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는 자차 보험료에만 우선 적용되고, 승용차 이외의 나머지 차량은 예외다. 승용차의 연 평균 보험료가 55만원 정도이고 이 가운데 자차 보험료가 약 15만원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차량 모델에 따라 최고 3만원 정도 보험료 차이가 난다. 대형차일수록 차이가 더 커진다. 차값이 비싸고 수리비도 많이 드는 외제차는 다른 보험요율을 적용, 보험료가 더 비싸진다. 개선안은 또 손해보험사의 과당경쟁을 막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매년 1회 이상 손해율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요율인상률 중 일부만 반영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앞으로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현재 무사고운전 7년이면 모든 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료를 60% 할인받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들이 손해율에 따라 최고할인율을 적용받는 무사고 운전기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그렇더라도 최고할증률 100%는 유지된다. 가입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각 회사는 할인·할증제 시행 한달 전에 이를 알려야 하고 한번 시행한 제도는 일정기간이 지나기 이전에는 바꾸지 못한다. 사고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에 따른 보험료 할증 방안은 현재의 사고크기별 할증제도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감안, 중장기 과제로 넘겨졌다. 지역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감안,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도가 바뀌어도 보험사가 거둬들이는 전체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면서 “할증계층에게 보험료를 더 받아 할인계층의 보험료를 낮춰주게 되면 가입자간 보험료 형평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경부, 명칭 변경 추진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한국거래소로, 증권예탁결제원은 한국결제원으로 각각 이름을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0일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 조문에 이런 내용의 기관 명칭 변경 사항도 포함돼 있다.”면서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빠르면 이달말쯤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통합법은 제정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08년부터 이름이 바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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