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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증시 116개 기업 신규상장 절반 우회상장… 59% 증가

    올해 주식시장 새내기 기업 중 절반 정도가 우회상장을 통해 상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회상장이란 비상장기업이 상장사와 합병 또는 포괄적 주식교환이나 영업양수도 등을 통해 주식시장에 간접 입성하는 것을 말한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된 기업은 116개로 지난해(113개)에 비해 2.6% 늘었다. 코스닥시장에 98개사, 유가증권시장에 18개사가 들어왔다. 이중 우회상장 기업은 51개사로 지난해 32개사에 비해 59.4%나 늘었다.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기업이 45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한 기업은 6개사이다. 올 하반기에 우회상장 규제대책이 발표되면서 줄어들긴 했지만 상반기에 우회상장이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상장한 기업은 65개사로 지난해 81개사에 비해 37.0% 줄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노사협의·임단협 공개 5 6곳뿐

    직원 평균 급여와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공공기관 경영정보가 29일 추가로 공개되지만, 공개 내용과 수위 등에서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공기관은 민간기업에 비해 직업 안정성이 높고, 공무원보다 급여가 많아 올해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급여 편법 인상 등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견제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보수 수준만 공개할 경우 상당수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만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노사 협의사안이나 임금 단체협상 등의 내용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을 통해 평균 보수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지만, 임금 단체협상 결과 등은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때문에 28일 현재 노사 협의사안 등을 공개한 기관은 남동발전 등 5∼6곳에 그친다. 업무추진비 공개 대상을 기관장에만 국한시킨 것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유흥비에 사용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방만하게 운용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기관장은 물론 기관 전체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기관 전체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기관별로 회계 처리 규정이 달라 공개를 강제할 명확한 규정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관장 업무추진부 공개 대상은 255개 기관이다. 이날 현재 증권선물거래소·기은SG자산운용 등 2곳을 제외한 대상 기관들이 집행내역을 기획처에 제출했다. 기관별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억 3500만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 1억 2500만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한국산업은행 9100만원, 한국원자력연구소 9000만원, 한국철도공사 4500만원,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공사 3700만원 등이다. 다른 관계자는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기관별로 집행방식이나 업무성격 등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10곳중 3곳 평균연봉 5000만원 넘어

    공공기관 10곳중 3곳 평균연봉 5000만원 넘어

    급여를 공개한 공공기관 10곳 가운데 3곳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지난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은행은 평균 연봉이 무려 8500만원으로,313개 공공기관 중 1위에 올랐다. 모든 공공기관을 총망라한 급여 정보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직원 급여와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27개 경영정보를 담은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을 29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근로자평균연봉 2∼3배 ‘수두룩’ 시스템 개통에 앞서 295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를 파악한 결과,5000만원 이상이 전체의 31%인 90곳이 이른다. 이어 4000만∼5000만원 106곳(36%),3000만원∼4000만원 72곳(24%),3000만원 미만 27곳(9%) 등이다. 이날까지 경영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18개 기관 가운데 한국투자공사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고, 한국증권선물거래소·한국은행은 8000만원대, 금융감독원은 7000만원대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한은·금감원·KBS 등 16개 기관은 독립성 등을 이유로 자사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게재할 계획이며,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투자공사 등 2개 기관은 경영정보 공개를 거부한 상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은 2700만원이다. 기업들이 공개한 올 상반기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 상장기업 519개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600만원이다. 민간기업 가운데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대림산업(건설부문)으로, 평균 연봉은 8200만원이다. ●연봉 수준, 기관따라 ‘천차만별’ 유형별로는 정부로부터 임금 통제를 덜 받은 금융기관, 박사급 고학력자가 많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재정경제부 산하 22개 금융기관 가운데 산업은행, 수출입은, 산은캐피탈, 중소기업은행, 기보캐피탈. 기은SG자산운용, 정리금융공사 등 7개 기관의 평균 연봉이 6000만원을 넘었다. 4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평균 연봉은 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은 5700만원인 반면 경제인문계 연구기관은 4700만원으로 격차가 발생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포함한 88개 정부산하기관은 4500만원, 정부투자기관은 5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획처 관계자는 “보수에는 기본급·상여금·급여성복리후생비·수당 등이 포함돼 있지만, 수당 가운데 시간외수당·연월차수당 등 실적수당은 제외됐다.”면서 “임원과 비정규직을 제외한 정규직 보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온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평균 보수액 ▲기관장 업무추진비 ▲경영부담요소 비용추계 ▲투자·출자 현황 등 7개 항목을 추가해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www.alio.go.kr)으로 확대·개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 섬유·직물업체 화펑팡즈 외국기업 첫 상장심사 청구

    중국 섬유업체인 화펑팡즈가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8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홍콩거래소 상장사인 화펑팡즈가 상장심사, 유가증권신고서 수리 등 상장절차를 거쳐 내년 3월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거래소가 지난 2년간 중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벌인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영탁 이사장은 “화펑팡즈가 우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 해외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 기업이 한국시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펑팡즈는 섬유·직물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8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자본금은 880만 홍콩달러(10억원), 자기자본은 4억 9000만 홍콩달러(588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차이천룽 회장으로 48.5%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대우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외국기업은 중국기업 11개와 미국기업 1개 등 총 12개사다. 거래소는 화펑팡즈를 기점으로 이들 기업의 국내 상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중국 외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의 주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국가 금융감독당국과 접촉중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증시부진에도 ‘몸값’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종이 호황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84.28% 급등,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자랑했다. 이어 SK가 29.90% 올랐고 한진 15.29%, 삼성 12.01%,GS 10.94%, 두산 10.09%,LG 3.8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0.59%), 한화(-11.10%), 현대차(-18.82%) 등은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67.10%)과 수리조선소에서 중소형조선소로 바뀐 현대미포조선(101.47%)이 실적전환에 성공해 그룹 주가를 견인한 ‘쌍두마차’가 됐다. SK그룹은 SK네트웍스(134.19%)와 SKC(96.23%) 등 대다수 주력 계열사들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속에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한가스(-5.76%),SK증권(-13.83%), 부산가스(-15.38%), 서울음반(-28.8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에서는 삼성테크윈(95.29%), 삼성엔지니어링(50.00%), 삼성물산(39.81%) 등이 그룹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LG는 LG생활건강(125.45%),LG텔레콤(50.60%),LG데이콤(42.39%) 등 비주력사들이 급부상했으나 LG전자(-37.51%),LG필립스LCD(-36.44%),LG상사(-19.69%) 등 주력 계열사들이 부진, 소폭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은 에코플라스틱(-55.39%)과 글로비스(-55.31%), 기아차(-49.15%) 등이 10대그룹 계열사 중 하락률 1∼3위에 오르는 ‘불명예’ 속에 현대오토넷(-37.03%), 현대차(-29.70%) 등도 하락폭이 깊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그나마 현대제철이 65.87% 급등,‘효자’ 노릇을 했다. 한편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대 그룹 계열사는 SK네트웍스(4조 5461억원 증가)와 현대중공업(4조 128억원 증가)이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각각 6조 5219억원,6조 4811억원이 증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태웅174.3%↑ GS홈쇼핑37.8%↓

    올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0위 이내 기업 중 태웅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회사는 GS홈쇼핑이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폐장일 12월29일 종가 대비 22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태웅의 주가가 174.3% 올랐다. 올해 조선·석유화학·풍력발전 등 전방산업의 호조로 작년말 1만 1850원이었던 주가가 22일 현재 3만 2500원을 기록했다.2위는 온라인에서 출발, 오프라인까지 진출해 대입수능교육 시장을 급속히 장악한 메가스터디가 차지했다. 지난 연말 5만 7200원인 주가가 12만 1400원을 기록,112.2% 올랐다. 면 GS홈쇼핑은 1년새 주가가 12만 9000원에서 8만 300원으로 37.8% 추락,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CJ홈쇼핑도 11만 7383원에서 7만 5700원으로 35.5%나 떨어졌다. 인터넷사업부문 확장, 종합유선방송사업(SO) 진출,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가 주가 급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몽구회장 ‘최고 주식부자’

    정몽구회장 ‘최고 주식부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계열사의 올해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그룹 총수 중 주식(상장사 기준) 부자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주요그룹 주요주주 주식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자산총액기준 상위 10대 그룹 총수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6조 626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9% 줄었다. 이들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2조 5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글로비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각각 32.5%,51.8% 줄어드는 등 계열사의 주가 하락으로 보유금액이 지난해 말보다 6377억원(23.7%) 줄었다. 주요 그룹 총수들 중 가장 큰 폭으로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줄었으나 주식부자 1위 자리는 지켰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은 1조 742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들어 8.7% 떨어지면서 지난해 말보다 1868억원(9.7%) 줄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은 6725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0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들어 주요 그룹 총수들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박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은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등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라 지난해 말보다 76.6% 늘어난 647억원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펀드 열풍·카드사 흑자 달성’

    ‘장하성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열풍과 원·달러환율 급락 등이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에 올랐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출입기자단 설문을 통해 2006년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1464.70)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외국인들이 지금까지 11조원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한 것이 주요 뉴스 중 하나로 꼽혔다. 이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10대 뉴스 중 하나로 선정됐다. 주식워런트증권(ELW)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관련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81% 늘어나는 등 간접투자 열풍이 지속된 것들도 주요 뉴스에 포함했다.이외에 ▲북한의 핵실험 강행▲칼 아이칸, 론스타 등 외국계 자본의 공격▲증권선물거래소 기업공개 추진▲국제 유가 사상 최고치 돌파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여신금융협회도 여신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신용카드사들의 흑자 달성과 인수ㆍ합병(M&A) 열풍, 여신사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 할부금융사들의 담보인정비율(LTV) 50%로 강화, 연말정산 서류 제출 간소화, 여신협회의 회원사 연수 기능 강화, 신용카드 해외 이용자의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 운영이 포함됐다.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감사원 연말인사에 ‘들썩’

    감사원이 조만간 단행될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호주 등 3개국 순방 후 13일 귀국할 예정이던 노무현 대통령이 일정을 앞당겨 10일 귀국함에 따라 이르면 연말에 인사가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우선 차관급인 사무총장의 교체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정희 사무총장은 지난해 2월 발탁된 이후 2년 가까이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역대 사무총장들이 1년 안팎으로 일했던 것을 감안하면 ‘장수’라는 점이 교체설의 또 다른 배경이다. 후임으로는 김조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행시 22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두루 요직을 지낸 인물이다. 김 비서관이 사무총장으로 발탁될 경우 그는 오 사무총장의 자리를 연이어 챙기는 셈이다. 공직기강비서관 자리도 오 사무총장으로부터 물려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 사무총장의 유임설도 나오고 있다. 부산상고 1년 선배인 노무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7급 공채 출신으로 사무총장 발탁 시 파격인사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사무총장의 교체가 이뤄진다면 그 아래 제2사무차장, 기획홍보관리실장 등의 연쇄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공석인 제2사무차장 자리에는 남일호(행시 23회) 기획홍보관리실장의 자리 이동이 점쳐진다. 임종빈 전 제2사무차장이 증권선물거래소 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이 자리는 지난 10월 말 이후 비어 있다. 기획홍보관리실장에는 문태곤 전략감사본부장, 성용락 재정·금융감사국장, 국방대학원 교육파견 중인 유충흔 전 재경·금융감사국장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11일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등이 마무리되면 인사가 단행되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인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보다는 빈자리를 메우는 성격의 인사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장하성 펀드 평가차익 90억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장하성펀드)가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 3개 종목에 투자해 얻은 평가차익이 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장하성펀드와 소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3개 종목 주식 시가평가액(1일 종가 기준)은 297억 5400만원이다. 장하성펀드가 이 주식을 사는 데 207억 6700만원을 썼으므로 평가차익은 89억 8700만원으로 투자수익률 43.27%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말레이시아 채권매매 시스템 증권거래소·코스콤 공동 수주

    증권선물거래소가 말레이시아의 채권매매시스템 구축 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6일 말레이시아거래소가 지난 6개월간 진행한 국제입찰에 참여해 코스콤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3일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말레이시아거래소로부터 채권매매시스템 개발계약 체결을 위한 의향서(LOI)를 받았다. 이 이사장은 “말레이시아 채권매매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게 된 것은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한국 채권매매시스템의 우수성과 IT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들과도 전산시스템의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거래소는 지난 20일 캄보디아 정부와 현지 증권시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캄보디아 증시의 핵심 인프라 구축도 주도하게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보·기업銀 감사도 낙하산

    증권선물거래소 감사에 이어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의 감사 선임에도 청와대가 개입,‘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임명권자인 재정경제부 장관은 배제된 상태에서 신보 감사에는 청와대 ‘386 라인’ 등이, 기은 감사에는 강원도 출신의 정계 실력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경부 등에 따르면 신보 감사에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J모(45)씨와 D회계법인 대표인 P모(47)씨가 복수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은 감사에는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출신인 S모(55)씨와 H기공 감사를 지낸 다른 S모(55)씨가 후보에 올랐다. 두 후보 모두 강원도 출신이다.정부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감사는 재경부 장관이 임명하는 것이지만 이번 후보 추천 과정에서 재경부는 완전히 배제됐다.”면서 “그쪽(청와대)에서 후보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신보 이사장(김규복)과 기업은행장(강권석)이 모두 재경부 출신이어서 감사에는 이들을 견제할 비재경부 출신이어야 한다는 청와대 논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감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증권거래소와 달리 신보 감사 등은 재경부 장관이 임명하기 때문에 무조건 낙하산 인사로 볼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386 라인과 특정지역 출신이 나란히 후보에 오른 것은 감사의 역할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재경부는 신보 감사에 전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던 정모 국장을 내정했다. 정 국장은 공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나야 산하 관련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7월 사표를 내고 공직을 떠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초 증권선물거래소나 신보, 기은 감사 가운데 최소한 한 자리는 재경부가 맡기로 청와대와 협의가 됐는데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기관장이 재경부 출신이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청와대 출신, 또는 정치권 인사와 지연이 있는 인물에게 자리를 만들어 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없지 않다. 신보 감사 후보들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신용보증업무에 적격인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 출신인 기은 감사 후보들 역시 전문성이 떨어져 적격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신보 감사에 내정돼 사표를 냈던 정모 국장은 결국 공무원직만 잃은 셈이 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3분기 기업실적 크게 나아졌다

    올 3·4분기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가운데 작년과 비교 가능한 544개사의 3·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총 169조 78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2% 증가했다.영업이익은 13조 990억원으로 8.88%, 순이익은 14조 4622억원으로 11.30% 각각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이 160조 12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7%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조 4342억원,10조 212억원으로 각각 14.84%,22.09% 증가했다.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분기 6.4%에 비해 개선됐다.2·4분기에는 1000원어치 팔아서 64원밖에 남기지 못했지만 3·4분기에는 71원을 남긴 셈이다.특히 10대 그룹에 속한 61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82조 99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9%가 늘었고 순이익은 5조 2569억원으로 28.15% 증가했다.두산·한화그룹은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274.32%,174.35%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그룹은 3·4분기 이익 규모가 오히려 줄었다.LG그룹은 전 분기에 이어 분기 순이익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금융업은 경쟁심화에 따른 이익 둔화로 매출액이 9조 6623억원으로 8.85% 줄어든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조 6648억원,1조 4411억원으로 각각 19.73%,31.0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856개사의 3·4분기 매출액은 16조 746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054억원,6954억원으로 각각 6.9%,596.9% 증가했다.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583억원의 순이익 흑자를 내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수능시험일 증시 개·폐장 1시간 순연

    증권선물거래소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6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정규시장 개장 및 폐장시간을 한시간씩 늦춘다고 9일 밝혔다.
  • [경제정책 돋보기] 상장 논의 생보사 성격문제 수면위로

    상장 논의가 한창인 생명보험사의 성격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이 문제에 이견을 드러내면서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권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생명보험사는 주식회사와 상호회사 성격이 섞인 ‘혼합회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틀 뒤인 지난 1일 윤 위원장은 정무위 국감에서 “권 부총리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두 사람의 발언을 놓고 생보사 상장에 대한 재경부와 금감위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거래법 115조는 상장 규정을 신설할 때 금감위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금감위는 재경부와 사전 협의토록 돼 있어 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상장안을 만들더라도 재경부가 반대하면 생보사 상장은 불가능해진다. 생보사를 어떤 성격의 회사로 규정하느냐는 상장(上場)차익을 누구에게 배분할지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생보사를 주식회사로 보면 상장시 발생하는 차익은 오직 주주에게만 나눠주면 된다. 그러나 상호회사적 성격이 섞인 혼합회사로 보면 주주뿐 아니라 보험을 든 계약자에게도 차익을 일정부분 나눠줘야 한다. 과거 생보사 상장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것도, 계약자에게도 상장차익을 나눠줘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정부·생보사·시민단체간에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권 부총리의 “생보사는 혼합회사”라는 발언은 생보사의 상장차익을 계약자들에게도 나눠줘야 한다는 시민단체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예상외로 사태가 확대되자 재경부가 진화에 나섰다. 재경부 관계자는 “권 부총리 발언은 국내 생명보험사의 유배당 보험상품 판매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며 “국내 생명보험사의 본질적 성격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권 부총리가 개인적으로 생보사를 혼합회사로 보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중인 생보사 상장 추진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며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17년째 계속 중인 생보사 상장 논의 생보사 상장은 1989년과 1990년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상장을 전제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증시가 침체한 상황에서 생보사 상장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상장을 보류하면서 흐지부지됐다. 이후 1999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와 관련해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삼성차 채권단에 넘기면서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생명 상장으로 생기는 수조원의 차익을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시민단체와 삼성생명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삼성생명은 생보사가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차익도 주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들은 생보사가 유배당상품을 팔면서 계약자와 경영이익과 위험 등을 공유했기 때문에 상호회사라고 주장하며 차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논리로 맞받아쳤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자 정부는 2000년과 2003년 생보사 상장을 추진하다 연이어 유보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미래에셋 등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생보사 상장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증권선물거래소 산하에 생보사 상장자문위가 설치됐다. 지난 7월 5개월간의 논의 끝에 가까스로 ‘생보사가 주식회사라서 계약자에게 상장차익을 배분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상장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해 연말까지 보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권 부총리의 발언으로 가닥이 잡혀가던 생보사 상장은 또 한번 시련을 맞게 된 셈이다.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1990년 재무부의 ‘생보사 상장문제에 대한 시각’이라는 문건에는 ‘생보사는 주식회사고 계약자는 채권자로서의 지위를 갖지 회사의 주인으로 볼 수 없다.’고 규정됐다.”며 “권 부총리의 발언은 생보사가 유배당 상품을 판매해 왔기 때문에 상호회사 성격을 가졌다는 것이지 생보사가 주식회사라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은 것”이라며 생보사 상장문제의 조속 해결을 촉구했다. 이종락 이영표기자 jrlee@seoul.co.kr ■ 생보사 상장 논의 일지 ▲1989년 4월 교보생명, 기업공개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1990년 2월 삼성생명 자산재평가 실시 ▲〃 8월 재무부, 생명보험사의 잉여금 및 재평가 적립금 처리지침 제정 ▲〃 12월 재무부, 생보사 기업공개 보류 결정 ▲1999년 9월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 구성 ▲2000년 12월 생명보험사 상장논의 유보 ▲2003년 6월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 다시 구성 ▲2003년 10월 생명보험사 상장논의 재차 유보 ▲2006년 2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 구성 ▲〃 7월 생보사 상장자문위,‘생보사 법적·실질적으로 주식회사’라는 초안 마련
  • 짐 로저스 “한국주식 사는데 북핵영향 안받아”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적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세운 짐 로저스는 2일 “한국 노동시장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올바른 정책을 통해 적절한 가격이 형성되면 한국 주식시장에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에 분명히 거품이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주최하고 우리투자증권이 후원한 ‘2006 상장기업 엑스포’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한 로저스는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더 이상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이 아닌 세계 10대 부국으로, 투자결정을 위해 늘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년전에 한국 주식을 모두 팔았다는 그는 론스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의 주장이 합당하고 근거가 있다면 외국인 투자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론스타의 주장처럼 정치적 목적이 개입됐다면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북핵 사태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 주식을 사거나 파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또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 대해 “강남 부동산 가격에 엄청난 거품이 있다.”고 강조하고 “부동산이든 뭐든 거품이 있는 자산은 팔아야 하며, 현재 한국에서 사야 할 것은 값이 오르지 않는 강북지역 부동산”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인디애나존스’로 불리는 로저스는 1969년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10년간 4200%라는 수익률을 올리고 37세에 공식 은퇴했다. 이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윤증현 금감위원장 “외국자본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2일 “국내에 투자한 대부분의 외국자본은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세금 납부를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6 KRX(증권선물거래소) 상장기업 엑스포’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증권선물거래소 감사 후보 임종빈 감사원 2차장 확정

    증권선물거래소 감사후보추천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감사원 임종빈(57) 제2사무차장을 감사 후보로 확정했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 차장을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임 차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감사원에 7급으로 들어간 뒤 감찰담당관, 공보관, 자치행정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등을 거쳤다. 이와 관련, 거래소 이용국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거론됐던 사람들이 후보에서 배제되는 등 후보추천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감사 후보를 결정했고 정부도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벌여왔던 모든 투쟁을 끝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외국인투자자 코스닥 지배력 급증

    외국인투자자 코스닥 지배력 급증

    올들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조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은 것)했지만 외국인 주주가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대량 보유한 사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회사가 지난 9개월 사이 22%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택과 집중의 투자 방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핵 위기 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험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종목이라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코스닥시장 종목이 지난해 말 222개에서 올 9월 말에는 270개로 42개나 늘어났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14개에서 237개로 24개(11%) 늘어났다.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사가 36%나 된다는 얘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투자한 회사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또 국내에서 독과점 성격이 강하고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동북아시아의 전초기지를 마련하는 성격도 있다. 지난 9월 미국계투자펀드인 워싱턴글로벌펀드를 유상증자에 참여시킨 우성넥스티어는 중견 디지털TV생산업체이다. 워싱턴글로벌펀드는 지분 10.87%로 최대 주주가 됐다. 홍콩의 HSBC핼비스파트너스와 미국계 투자펀드인 그랜탐메이요펀드가 논술업체인 메가스터디 주식을 5.04%,5.57%씩 사들였다. 미국계인 오펜하이머펀드는 지난해 9월부터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위성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 현재 12.6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카리브해에 있는 버뮤다군도에 본거지를 둔 DKR오아시스펀드는 유비스타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지난 5월 사들여 지분 28.94%를 갖고 있다. 유비스타는 온세통신의 모(母)회사로 지난해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아시아지역 계열사와 관계사가 증자에 참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일부를 팔았으나 지금도 지분 6.74%를 갖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출판업체인 미디어코프(구 영진닷컴)는 지난 19일 골드만삭스의 유동화전문회사인 트라이엄프인베스먼트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만든 정보기술전문 투자회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투자할 기업에도 코스닥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코스닥발전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이윤학 부장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이익을 많이 내고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장은 “외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는 투자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종목은 주가가 낮기 때문에 수억원 단위로 투자하는 외국인이 들어갈 경우 5%를 넘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의 외국인 매도는 40∼50%씩 다소 많이 갖고 있던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내 최대 기업설명회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회(IR)인 ‘KRX(증권선물거래소) 상장기업 엑스포’가 다음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200여개의 상장사와 국내외 투자자,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2일 “이번 행사에는 특별주제관인 ‘리딩 테크놀로지관’을 개설해 삼성전자, 하나로통신, 유진로봇 등이 와이브로, 인테넷TV, 로봇, 반도체 등과 관련한 첨단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또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등 각 분야 최고 애널리스트 13명이 참여해 내년 산업의 최신 동향과 업종별 증권시장 전망을 강의한다.투자자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krxexpo.co.kr)에서 미리 등록할 수 있고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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