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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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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이상철 방송통신위원회 ◇승진 임용 △방송통신융합정책실 방송운영관 金俊尙 코트라 ◇승진 임용 △상임이사 郭東運 朴基植 李漢哲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직속 △비서실장 김재준△해외상장유치TF부장 최규준 ◇유가증권시장본부△주식시장총괄팀장 이규연△증권상품총괄〃 차건호△채권시장총괄〃 임승원 ◇코스닥시장본부△코스닥시장총괄팀장 황성윤 ◇선물시장본부△상품개발총괄팀장 윤권택 ◇시장감시본부△시장감시총괄부장 김성겸△감리〃 이철재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연구부장 李載哲△〃 기획관리〃 趙亘衍 MBC △라디오 특임 2CP 홍동식 머니투데이방송(MTN) △산업부장(부국장 대우) 李康潤
  • 한국증시 FTSE 선진국지수 편입 확정

    세계 양대 투자지표 중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에 한국증시의 편입이 확정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편입절차가 완료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돼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은 18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시장지위 변경과 관련해 이런 내용의 연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증권·금융계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더불어 세계 2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FTSE는 글로벌 권역을 선진시장(Developed)과 선진신흥시장(Advanced Emerging),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프런티어 시장(Frontier) 등 4개로 구분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금까지 선진신흥시장에 속해 있다. 유럽계 투자자금이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는 FTSE의 선진시장에 포함되면 4조 달러(약 44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금의 일부를 유치할 수 있고 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질 수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치·금융권 ‘9월 위기설’ 해법찾기

    정치권 인사들과 금융권 전문가들이 ‘9월 위기설’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회 금융정책연구회(이하 금정연)는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한민국 금융,18대 국회에 바란다’는 주제로 세미나를 겸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창립총회엔 정치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금정연 소속 여야 의원 16명이 참석한다. 금융권에선 생명보험업협회 남궁훈 회장, 손해보험업협회 이상용 회장, 여신금융협회 이병구 회장, 선물거래소 이정환 이사장, 은행연합회 김두경 상무, 증권업협회 최용구 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9월 위기설’로 금융가는 물론 정치권까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뒤숭숭한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당 지도부 간의 공방과는 무관하게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측은 4일 “창립총회를 겸한 세미나지만 ‘9월 위기설’에 휩싸인 국내 금융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금융 선진화를 위한 입법·정책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엔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과 남경필·유승민·유정복·조전혁·홍일표 의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천정배·김재균·박기춘·백재현·전병헌·최영희 의원 등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김성곤·오제세·조정식 의원 등도 준회원 자격으로 참여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 ‘꼬리’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 ‘꼬리’

    김윤옥 여사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로비 사건에 이어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재벌 2,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일 조씨가 코스닥 상장사인 엔디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한국도자기 창업주 김영신 전 회장의 손자인 김영집(35)씨가 엔디코프 유상 증자 과정에서 공시도 하기 전에 차명 계좌로 회사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하고, 이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조씨에 대해 수사 자료를 통보했다. 검찰은 조씨가 실제로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입 전에 얻었는지와 부당이득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LG가(家) 3세 구본호(구속기소)씨와 함께 증권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재벌테마주 형성에 뛰어든 조씨의 다른 투자 내역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김씨와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씨 등 재벌 2·3세들과 함께 ㈜코디너스(당시 엠비즈네트웍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을 불러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구씨가 대주주이던 동일철강㈜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해 주가 상승을 불러왔다가 금융감독원의 불허로 유상증자가 불발되는 바람에 투자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에서 통보돼 내사를 벌이고 있는 부분은 엔디코프에 한정돼 있다.”면서 “또 주가조작 관련 혐의는 두지 않고 있으며, 미공개정보이용 부분만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부당이득이라고 하는 액수도 크지 않아 수사가 확대될지는 미지수”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0대그룹 외국인 주식보유 급감

    국내 10대그룹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 보유가 크게 줄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보유금액 기준으로 10대그룹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103조 4087억원(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39조 212억원(27.40%)이나 급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의 비중은 30.68%로 지난해 말 32.83%보다 2.15%포인트 줄었다. 그룹별로 보면 한진그룹만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0.06%포인트 늘었을 뿐 나머지 9개 그룹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GS그룹은 6.25%포인트 감소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이하영(현대H&S 상무)원희(자영업)씨 모친상 1일 대천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41)932-6299 김용상(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제도팀장)진연(남한중 교사)씨 부친상 전성운(명지외고 교사)박훈정(토탈코리아 팀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32 황균주(한국방송광고공사 영업4국 1팀장)점주(삼성중공업)광주(전 아이베스트 대표)씨 모친상 1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001-1097 조규향(동아대 총장)씨 모친상 3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256-7011 황상현(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봉현(다솔엠에이 대표)씨 모친상 장창규(사업)권태혁(전 광명중 교사)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92 박병철(켐스코 대표)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종백(LG전자)씨 모친상 박창현(엠코 지원사업부 이사)정정태(사업)서강원(〃)씨 빙모상 1일 부산 기장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724-2825 정건용(기획재정부 민자사업관리과장)씨 모친상 1일 충주병원(구 새로운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10-5701-7258 박노양(농업)노봉(전 SK증권 명동지점장)노영(농업)씨 부친상 문종헌(육군 준위)김희구(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씨 빙부상 장세정(호수약국 대표)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51 류정희(대전 유성구 도시국장)씨 부친상 1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11-9815-6203 박두일(전 명지대 부총장)씨 상배 태연(종합건축사사무소 다담 대표)태경(사업)혜경(문학평론가)정원(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익상(특허청 심사관)랄프 빌리즈(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씨 빙부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02)2227-7556 문대식(사업)민식(한마음병원 원무과)영민(송림건설 과장)씨 부친상 민도영(메트로신문사 부국장)씨 빙부상 1일 경남 사천 삼천포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55)835-2244 김남훈(월간 파이프 발행인)씨 부친상 김희권(만도 이사)씨 빙부상 이수정(서울 문백초 행정실장)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2)3103-2261 라병암(목원대 영어교육과 교수)병훈(사업)병호(자영업)병만(미국 거주)씨 모친상 1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성누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1)956-3344
  • 투자기피 심화… ‘친기업 정부’ 무색

    현 정부가 ‘친기업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올들어 제조업체 투자기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와 실적비교가 가능한 12월 결산 567개 상장 제조업체의 올 6월 말 현재 유보율은 690.23%로 전년동기(674.97%)보다 15.25%포인트 늘었다. 유보율은 영업활동이나 자본거래 등을 통해 벌어들인 기업 잉여금이 자본금의 몇 배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자금여력이 좋다는 것을 뜻하지만 벌어들인 돈이 생산적인 부문에 제대로 투자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지난해 말 762.01%보다 10.57%포인트 늘어난 772.58%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치인 690.23%에 비해 82.35%포인트나 높았다. 그룹별로 삼성이 1576.88%로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1567.25%),SK(1258.71%), 롯데(1257.27%), 한진(747.01%) 순이었다. 현대차(646.28%)와 GS(570.12%),LG(438.99%), 한화(253.13%), 금호아시아나(242.45%) 등의 유보율은 전체 기업 평균치보다 낮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고유가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공기업 및 공적자금투입기업 민영화를 앞두고 대기업들이 인수를 위한 ‘실탄(자금)’ 확보 차원에서 내부유보를 더욱 늘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찰 쌓아둔 대기업들

    정부의 ‘기업 프랜들리’정책에도 기업들의 투자 지갑은 열리지 않았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7개사의 결산사업보고서상 현금성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64조 3515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조 9903억원(3.19%)이나 늘었다. 금 및 현금성 자산은 31조 1005억원으로 4.17% 줄었지만 단기금융상품은 33조 2511억원으로 11.18%나 늘었다. 이 가운데 특히 10대 그룹의 현금성자산은 38조 183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 6442억원(13.85%)나 늘어났지만,10대그룹 외의 기업들은 9.21%가 줄었다. 이에 따라 10대그룹이 조사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53.78%에서 59.34%로 늘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가조작 부당이득 모두 환수

    앞으로 주가조작 등으로 얻은 부당한 이득은 되뱉어 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주가조작이나 내부자거래 등으로 부당이득을 얻었을 경우 처벌과 함께 얻은 부당이득을 모두 징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번 불공정 거래를 저질렀던 사람에 대한 가중조치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차명계좌나 주가조작자금을 제공해도 고발하기로 했다. 이는 주가조작이 들통나 형사처벌을 받더라도 인신구속이나 벌금형에 그쳐 조작으로 인한 수익은 그대로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잠깐 형을 살고 나와 시장에 복귀한 뒤 다시 ‘한탕’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 해외사례를 참조해 자본시장통합법(현 증권거래법)을 고칠 예정이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도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에 대한 최고 등급 포상금을 최대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렸다. 불공정거래 신고 건수는 2005년 122건에서 2006년 151건,2007년 294건, 올해 7월 말 499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5년연속 적자땐 코스닥 퇴출

    ‘증시 상장은 도와주되 퇴출은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19일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상장·퇴출 제도 선진화 방안’의 골자다. 이는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이 도입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 방안은 우선 퇴출을 강화했다. 영업손실이 4년 연속 이어지는 코스닥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된다.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급적용은 하지 않고 2008회계연도부터 적용키로 했다. 또 불성실 공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반복적으로 공시를 위반하거나 고의·중과실로 공시 의무를 어기면 상장폐지되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지 3년 내에 다시 지정되면 퇴출시킨다. 그동안 주가조작의 수단으로 악용됐던 우회상장의 남발을 막기 위해 우회상장 기준에 자기자본이익률(ROE) 10%(벤처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20억원(벤처 10억원) 이상, 자기자본 30억원(벤처 15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추가했다. 또 횡령이나 배임, 분식회계 등을 저지른 기업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실질 심사를 거쳐 증권시장에서 퇴출시킨다. 반면 비상장 기업의 상장 기준은 완화된다. 소액주주 분산 요건은 현행 10∼30%에서 10∼25%로 완화됐으며 의무 공모 비율도 현 10%에서 5%로 낮아졌다. 대주주 지분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상장하길 꺼려했던 회사들에 상장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또 현행 자기자본 기준 외에 시가총액 기준이 새로 추가됐다. 시가총액이 200억원 이상(코스닥 90억원)이면 자기자본이 다소 부족해도 상장할 수 있고, 이익은 모자라도 시가총액이나 매출액 등의 덩치를 갖췄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21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중에 상장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국인 증시 컴백 신호탄?

    외국인 증시 컴백 신호탄?

    외국인들이 한국증시로 돌아올까? 기록적인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던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최근 점차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를 두고 그래도 실적이 괜찮은 한국증시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아직까지 그렇게 확신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외국인은 9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하루에 1608억원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 정도 가지고 순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난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33일 연속으로 8조 9835억원을 팔아치웠던 데 비하면 의미있는 반전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외국인이 이미 충분한 매수 여력을 갖췄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길게 봤을 때 외국인은 2003년부터 1년 6개월여 동안 우리 증시에서 29조원가량을 사들였고 그 뒤 지금까지 또 29조원 넘게 팔았다.”면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용경색에 돈이 과도하게 묶이지만 않는다면 다시 투자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업종은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으로 여전히 실적이 괜찮다고 평가받는 업종에 몰려 있다. 팔 만큼 판 외국인들이 저가매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큰 매수세는 없더라도 최소한 공세적인 매도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반론도 거세다.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에 글로벌 증시의 큰 손인 투자은행들이 여전히 묶여 있다고 보는 것이다. 메릴린치는 미국 금융권이 5000억달러에 이르는 금융손실분을 이미 반영했고 2·4분기 금융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9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여윳돈이 없다는 얘기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 때문에 “이들의 실적 등에 따라 아직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면서 “외국인이 돌아왔다, 안 왔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권사 불공정거래 의혹 적발조치↑

    올 상반기 회원사들의 불공정거래 의혹 적발 조치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늘었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1일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주문으로 적발된 건수는 13만 399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3%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경고나 수탁거부 예고 등으로 조치한 건수는 1만 2196건으로 509건 늘었다.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사전단계인 경고·수탁거부 예고조치는 1만 1501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55% 늘었고 마지막 단계인 수탁거부는 695건으로 19.6%나 급증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권거래소 ‘룸살롱 회의’

    검찰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수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방만한 경영 행태와 도덕적 해이 사례가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8일 “증권선물거래소 임직원 5명과 자회사인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 임직원 3명의 비위사실을 적발해 소속기관과 감독기관에 통보했다.”면서 “납품비리 등에 관여한 코스콤 전 노조위원장 등과 납품업체 관계자 등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증권선물거래소 임직원 3명은 해외연수로 예산을 책정해 놓고선 이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 왔다. 명목은 선진 기업의 경영혁신사례를 견학한다는 것이었지만, 사실은 7박9일짜리 유럽 패키지 여행이었다. 여비와 항공료 등으로 2000만원이 들었다. 또 다른 임직원 2명은 납품업체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임원급도 포함되어 있었다. 골프장이나 룸살롱에서 접대를 위해 쓴 돈을 회의 경비로 처리한 사실도 확인됐다. 회의 명목으로 기재하고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2억여원에 이르렀다. 검찰은 ‘룸살롱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에 대해 “비위 주체가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밝혀 도덕적 해이의 정도가 심각함을 시사했다. 코스콤 간부 3명도 자동판매기 납품 비리에 연루돼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실이 밝혀져 통보 대상에 올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배출권시장 시카고기후거래소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배출권시장 시카고기후거래소

    |시카고(미국) 박건형특파원|“올 대선에서 매케인이 당선되든, 오바마가 되든 미국의 기후변화 정책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부시와 달리 두 사람 모두 교토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식 사고를 바꾸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죠.”미국 시카고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시카고기후거래소(CCX·Chicago Climate Exchange)에서 만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부사장은 CCX를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을 위한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바로 옆 건물에 자리잡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원유, 밀, 옥수수 등 수십가지 상품을 사고파는 것과 달리 CCX는 이산화탄소 배출권만 거래한다. 사고파는 것이 이산화탄소라는 점만 다를 뿐 시장의 운영방식은 일반 주식시장과 같다. 메트릭t(Metric Ton·1000㎏을 1t으로 하는 미터법상의 단위) 단위로 이산화탄소가 거래되며 수요와 공급량에 따라 매일 가격이 변한다. 7월 말 현재 이산화탄소 1메트릭t의 가격은 4달러 수준. 시장이 처음 문을 연 2003년 12월 2달러로 시작해 지난 5월에는 7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교토의정서 체제에 의거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을 시작한 유럽연합(EU)과 달리 미국은 아직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연방법에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된 규제도 없다. 그런 나라에서 온실가스 거래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마르케스 부사장은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은 CCX가 본격적인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참여 기업과 도시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유럽의 거래가격(t당 25유로 수준)에 곧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美 기후정책 2년내 큰 변화 올 것” 교토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에서 의정서의 핵심인 배출권 거래제(ET)가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마르케스 부사장은 “CCX는 유럽기후거래소(ECX·네덜란드 암드테르담 소재)와 함께 영국 기업인 ‘기후거래소 PLC’의 100% 자회사”라고 설명했다. 영국 기업이 미국 탄소배출권 시장의 선점을 위해 의정서가 본격적으로 발효되기도 전인 2003년 미리 거래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CCX의 창립자인 리처드 산돌 박사는 1980년대 말 이미 배기가스를 거래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생각해 냈다. 마르케스 부사장은 “CCX는 1992년 유럽 환경서밋에서 산돌 박사가 계획을 발표한 이후 무려 10년 넘게 발전해온 모델”이라며 “2년쯤 뒤면 미국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된 강제규정이 만들어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미국 기업들은 CCX의 장래성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CCX가 처음 문을 열 때부터 포드, 듀폰, 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포드와 듀폰의 경우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임에도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선뜻 동참했다. 돈과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골드만삭스가 기후거래소 PLC의 지분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는 것에서도 탄소시장의 장래성을 엿볼 수 있다. 산돌 박사는 “적극적으로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운명은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라며 “아직까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포드·듀폰 등 300여 기업 동참 CCX,ECX 등 탄소배출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CCX 참여 기업들은 매년 1% 이상 배출량을 줄여가고 있다.2006년 거래액도 1억달러를 돌파했다. 독일의 연간 배출 총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참여 기업도 2003년 13곳에서 지난해 300곳으로 불어났다.CCX측은 2010년까지 참여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3년보다 6% 이상 줄 것으로 추정했다. 탄소배출권 시장 자체가 급속히 커지는 것은 한국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조금이라도 먼저 뛰어드는 기업이 ‘얼리 무버(Early Mover·선도적 실험자)’의 이점을 업고 차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산돌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에서 세계 10위권인 한국도 좀 더 빨리 자체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미국과 유럽 등에 진출한 기업들도 각 나라의 움직임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탄소시장에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에 공장을 둔 기업들은 해당 국가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kitsch@seoul.co.kr ■ 서울이 ‘亞 탄소허브’ 되려면 - 환경법·금융제도 정비 필수 탄소시장은 연평균 50%씩 성장하는 ‘황금어장’이다.2020년 미국에서만 1조달러(약 101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단일 상품 중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기후거래소 설립을 서두르며 ‘탄소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CDM(개도국 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확보) 투자순위 세계 4위인 한국이 아시아 탄소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법과 제도의 정비 ▲배출권 거래를 뒷받침할 금융시스템의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시아 탄소 허브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는 싱가포르와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변국들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베이징은 유엔이 공인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기후거래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만큼 기후거래소가 들어서는 것 자체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성을 갖는다는 게 유엔의 생각이다. 일본도 교토의정서 의장국답게 탄소허브 유치를 통해 그들의 21세기 비전인 환경입국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에 견줘 우리나라는 아직 불리한 점이 많은 게 사실. 증권선물거래소가 탄소배출권시장(KCER)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서로 다른 방식의 운영 방안을 고집하고 있다. 탄소시장의 주무 부처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환경부는 각 지자체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량을 국제적 기준에 따라 인증해 외국에서도 거래가 가능한 탄소 포인트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경부는 당장 국제 기준을 따르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큰 만큼 에너지관리공단의 검·인증을 거쳐 국내 자체 크레디트를 발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경제연구원 강희찬 수석연구원은 “한국이 아시아 탄소 허브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국제사회에 보여야 한다.”면서 “2013년 시작되는 포스트 교토체제 편입을 전제로 환경 관련법과 금융 제도의 정비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co.kr ■ 세계 탄소시장 현황은 - 탄소배출권 등 4가지 분류 세계 탄소시장은 ▲탄소배출권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JI(Joint Implement·공동이행) ▲자발적 시장으로 나뉜다.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는 국가나 기업에 할당된 탄소 배출량이 모자라거나 남을 경우 이를 사고팔 수 있다. 대표적 거래소인 EU 배출권시장(EU-ETS)은 지난해 16억t(이산화탄소 환산 기준)을 거래했다. CDM이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감축 의무가 없는 개도국에 투자해 얻은 감축분을 배출권(CER)으로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일본이 중국 내 사막에 숲을 조성,CER를 확보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129억달러 7억 9000t으로 성장했다.JI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가진 나라가 감축의무를 가진 다른 나라에 투자해 탄소저감권(ERU)을 가져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독일이 영국 제철소에 온실가스 무배출 장치를 달아주고 저감권을 확보하는 경우다. 미국과 유럽 기업이 자발적으로 도입한 감축량을 사고파는 ‘자발적 시장’도 지난해 7500만t의 거래실적을 보였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 시카고의 CCX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달러가 줄줄 샌다

    달러가 줄줄 샌다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7월 중 외환보유액이 106억 달러 감소했다. 월중 감소폭으로는 최대 규모다. 여기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에 따른 달러 유출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475억 2000만 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105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3월 2642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4월 37억 6000만달러 감소하는 등 연속 4개월째 줄어들었다. 한은은 “외환시장의 일방적인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필요했고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 보유통화의 평가절하로 달러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환보유고가 106억 달러가 줄었다고 해도 절대적인 수준은 아직 충분하다.”면서 “6월 말 현재 단기외채가 1750억 달러이고, 외환보유고를 포함한 유동성 자산이 3380억 달러로 약 1630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7월에 106억 달러가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1500억 달러 이상 유동성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외환당국이 얼마나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풀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7월 중에 한은은 보유 유가증권 중 일부를 유동성이 더 좋은 예치금으로 넣어두는 등 ‘실탄’을 마련해 놓았다. 유가증권은 전월 대비 248억 3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142억 4000만 달러 늘었다. 나머지는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분으로 추정된다. 현석원 현대경제연구원 금융경제실장은 “추세적으로 외환보유액이 줄거나 단기외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외환보유액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지분 비중이 계속 30%를 밑돌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42조 8244억원으로 지난해말 308조 2745억원에 비해 65조 4501억원이 줄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99%로 2.4%포인트 내려갔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비중이 3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8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막가는 증권예탁원

    증권예탁결제원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옛 재정경제부 직원들의 유흥비를 대신 결제하고, 내부 직원들의 룸살롱·골프장 등의 이용 비용도 회사돈으로 낸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직원 5명 징계 요구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공기업 감사에서 증권예탁결제원의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 섭외성 경비를 부당 집행한 직원 5명의 징계처분 등 인사조치를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들은 2005∼2007년 17차례에 걸쳐 재경부 직원들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하거나, 대신 결제해 주는 방식으로 3475만원의 향응을 제공했다. 또 35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개인 유흥비 또는 내부 임직원과의 유흥비 3844만원을 결제했다. 임직원들과 136차례에 걸쳐 골프를 친 뒤 골프비용 7507만원도 법인카드로 지불했다. 특히 A본부장은 11차례에 걸쳐 재경부 직원들과 유흥주점에서 양주를 마시고 술값 2699만원을 법인카드로 사인했다. 이중 두 차례는 재경부 직원들의 회식비 지원 요구를 받고 법인카드를 아예 건네주거나, 대신 결제하는 방식으로 407만원 상당의 향응을 배풀었다. B본부장은 지난해 재경부 직원으로부터 송년회 회식비를 결제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서울 역삼동 룸살롱의 유흥비 47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재경부 직원들의 술값 776만원을 대신 내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증권예탁원이 경영활동과 상관없이 증권거래대금과 연동해 증권사로부터 주식거래대금의 0.00551%를 증권예탁 및 결제수수료로 징수하고 있다며 ‘수수료 과다징수’를 지적했다. 예탁원이 2003∼2007년 수수료로 3384억원을 징수, 비용 1990억원을 충당하고도 1394억원의 수익을 남겼다는 설명이다. 감사원은 특히 수수료 과다징수에 따른 증권 유관기관 누적 초과 이윤은 지난해 말 1조 8700억원(증권선물거래소 1조 94억원, 증권예탁결제원 4819억원)에 달했고,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원의 1인당 인건비는 각각 1억 2100만원과 1억원으로 금융 공공기관 중 인건비가 가장 많을 정도로 방만하게 운영됐다고 밝혔다.●수수료 과다징수로 방만 경영 예탁원은 또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경로효친 기념품 지원’ 명목으로 지난해 전 직원에게 1인당 18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모두 7억 6700만원을 사용했다.2003∼2007년 체육·문화행사 지원 명목으로 12차례에 걸쳐 전 직원에게 21억원어치 상품권을 나눠줬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증권계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논란

    선물·옵션 등 이른바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도 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증권계가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24일 정책토론회에서 홍범교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방안’. 이 방안은 국제적으로는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만 우리는 현물시장에서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신 거래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다.거래세 부과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일단 최저한도의 낮은 세율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 이 연구보고서는 정부가 발주한 것인 데다 다음달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새로운 세원을 찾다가 파생상품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는 곧 반박자료를 내서 시장위축 우려가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거래로 인해 코스피시장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올해 들어 12%수준이나 된다.”면서 “선물·옵션시장이 위축되면 코스피시장의 변동성마저 위축될 위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물·옵션시장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주가지수가 올라간 데 따른 것일 뿐 거래량은 2004년 수준이 60∼70%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말해 규모만 보면 파생상품 시장이 훨씬 커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커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반발에 대해 발표자인 홍범교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익모델이 매우 좋은 증권사 등 금융권의 엄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10년 넘게 비과세 혜택을 줬다면 이미 충분한 지원이 아니었느냐는 반문이다. 또 “이미 2조 5000억원 규모의 거래세를 징수하고 있는 현물 시장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현대차 2분기 매출 9조원 ‘사상최대’

    현대차 2분기 매출 9조원 ‘사상최대’

    현대자동차가 지난 2·4분기(4∼6월)에 분기 매출 9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2분기 실적(국내본사 기준) 발표를 통해 매출 9조 1068억원, 영업이익 6626억원, 순이익 54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7%와 6.4% 늘었고 순이익은 10.6% 줄었다. 2분기 판매량은 내수 16만 277대, 수출 30만 4985대 등 총 46만 5262대였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0.6% 줄었으나 수출이 4.4% 늘어 전체적으로 2.6% 증가했다.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등 현대차 해외 공장들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3.1% 늘어난 30만 7747대로 국내·외를 합하면 총 77만 3009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 상반기 총 90만 8233대를 판매해 매출 17조 3046억원, 영업이익 1조 1917억원, 순이익 9396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내수에서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고 중·소형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와 ‘쏘나타 트랜스폼’,‘아이써티(i30)’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하반기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원가절감 및 공격적인 수출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던 체코공장의 가동을 올 연말로 앞당기고 인도·중국 제2공장의 생산을 본격화해 중·소형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환경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이 130만대에서 125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내수목표를 당초보다 4만대 줄인 63만대로 낮춰잡았다. 반면 수출은 중·소형 판매 확대에 따라 8만대 늘어난 121만대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본사 기준 총 판매목표는 184만대로 4만대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코스피 유가급락에 1600 근접

    미풍(美風)을 타고 국내증시가 1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30.53P) 오른 1591.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3%(6.50P) 오른 536.23으로 끝났다. 유가급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앞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27.95달러로 마감,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의회에서 원유선물거래에 대한 투기제한법이 통과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프레디맥·패니매 등 모기지업체 부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책까지 발표되면서 와코비아·애플 등 몇몇 회사들의 분기실적이 기대 이하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나스닥·S&P 500 모두 1% 이상 올랐다. 이는 업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증권(6.33%)을 비롯한 대형증권주와 국민은행(2.78%) 등의 은행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도 행렬은 여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2890억원을 순매도해 33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모두 8조 9910억원에 이른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돈육선물 첫 거래 ‘돈 선물’ 받을까

    돈육선물 첫 거래 ‘돈 선물’ 받을까

    축산농가의 위험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돼지고기 선물시장이 21일 처음 문을 열었다. 미국·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다. 이날 돼지고기 현물가격(㎏)은 3858원에서 시작해 30원 오른 3888원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선물은 3950원에서 출발,15원 내린 3935원으로 마감했다. 현·선물간 가격 차이는 47원이었다. 이날에는 모두 125계약이 체결됐다. ●돼지가 간택받은 까닭은? 국내 양돈산업 규모는 3조 4000억원대로 전체 축산업(11조 6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다. 농축산을 통틀어 쌀에 이어 두번째다. 도축·가공산업까지 합친 시장규모는 28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광우병·조류인플루엔자 논란 등으로 변동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소주에 삼겹살’을 즐기는 식습관까지 생각해보면 ‘체감물가’의 바로미터가 돼지고기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의 변동성은 크다. 지난 3년간 평균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측정했더니 7%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돼지의 특성 때문이다. 번식력이 강한데다 6개월 정도면 다 자란다. 그래서 가격이 높다 싶으면 여기저기서 키우지만, 정작 팔 때는 가격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지나친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고안된 선물거래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육가공회사나 유통업체 등은 지금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나중에 돼지고기를 사들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안정적인 가격에 확보해둘 수 있고, 이런 시스템 아래서 사육농가는 안정적인 수입을 누릴 수 있다. ●성공할까? 돼지고기가 1999년 금(金)에 이어 두번째 상품 선물대상으로 선택받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금선물은 밀수에 의한 암거래 때문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돼지고기 선물시장의 성공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우선은 양돈농가들의 참여가 필수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선물거래 도입을 위해 이들을 상대로 수십차례 설명회를 열고 돈육선물 모의시장도 개최하는 등 홍보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다. 물론 ‘돈냄새’도 시장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의 가격 변동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7.2% 정도다. 지난해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2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기적 투자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때문에 지나친 투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돼지사육농가의 안정성’은 뒷전으로 밀려날 위험이다. 일본 등에서 돼지사육농가 지원을 위해 보조금을 고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거래는 어떻게? 전국 11개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전국 평균 가격(㎏당)인 ‘돈육 대표가격’을 기초로 한다. 계약당 거래 단위는 1000㎏이며, 거래시간은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3시15분까지다. 선물거래를 원하는 사람은 선물회사를 방문, 계좌를 개설한 뒤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위탁증거금률은 21%다. 유지증거금률이 14% 미만으로 내려가면 증거금을 채워넣어야 한다. 돼지가 자라는데 보통 6개월 걸리기 때문에 결제는 6개월마다 이뤄진다. 결제방식은 물론 현금이다. 만기가 됐을 때 실제로 돼지고기를 주고 받는게 아니라 선물거래와 최종 결제시점의 가격 차이만큼 현금을 주고받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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