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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법 통해 여론다양성 확대를”

    “신문법 통해 여론다양성 확대를”

    개정 신문법 시행이 이달 말로 코앞에 닥쳐왔다. 법 시행에는 문제가 없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신문법에 따라 문화관광부가 마련한 시행령을 통과시켰고 정동채 문화부 장관은 8월 개정 신문법이 규정한 신문유통원 출범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짓겠다고 4일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다. 그럼에도 찬반양론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보수언론들은 비판기사를 쏟아낸 데 이어 헌법소원을 내는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이참에 개정 신문법을 발전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원래 입법취지에 비춰보면 현재 신문법도 약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반영해 한국언론재단은 지난 1일 ‘신문산업의 위기와 국가지원 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더 이상 저급한 수준의 언론자유를 운운하지 말고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신문법 입법 취지를 되살리자는 데 입을 모았다. ●신문·방송 겸영 허용해야 사실 신문·방송 겸영은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허용되어 있다. 우리나라만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거대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겸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만만치 않았다. 언론노조 등은 특히 중앙일보를 그 핵심으로 지목하고 있다. 홍석현 주미대사가 중앙일보 경영인 시절에 유치했던 세계신문협회(WAN) 총회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 상황은 이런 것과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산업적 측면에서 신문의 위기를 진단한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이은주 연구원은 허용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허용해야 한다는 원칙만 내놨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이었다. 한서대 이용섭 교수 역시 “지금 당장이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라면서도 신문의 방송 겸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교수는 “신문사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 겸영은 허용돼야 하지만 그 대신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과 연동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신문시장 지배력이 낮은 신문사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방송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문사 지원할 재원 마련해야 신문사를 지원할 수 있는 재원 마련 문제도 거론됐다. 선문대 언론정보학부 강미선 교수는 대안으로 ‘프레스 펀드의 조성’을 제시했다. 정부가 특정한 개별 신문사를 지원하기는 어려운 만큼 일정 재원을 마련한 뒤 신문사간 공동 인프라 구축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방송광고수입의 일정부분을 떼내거나 신문광고에 붙는 부가세를 폐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해외사례도 있다. 네덜란드는 매체법을 통해 상업방송 광고수입의 4% 이내 자금을 프레스펀드에 지원토록 하고 있다. 매체법의 목적은 물론 신문이 대중오락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프랑스 역시 TV광고 특별분담금제를 통해 광고수입 가운데 일부를 매체력이 낮은 전국일간지에 대한 지원자금으로 쓰고 있다. ●신문유통원 정착시켜야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은 신문유통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은 보수언론들의 주장과 달리 신문유통원이 서구 선진국에서는 광범위하게 정착된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 107개 권역에서 97개 배급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독일은 부수가 적다해서 배달료를 높게 받을 수 없고 출판사가 원하면 어느 곳이든 배달을 해야 한다. 프랑스 역시 모든 신문에 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하고 공동배달회사와 신문사들간 개별 협상은 금지되어 있다.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구3국 역시 비슷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국가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바로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서구 사회보다 더 열악한 시장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의 신문 시장은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자유로운 유통을 통한 자유로운 경쟁”을 추구하되 정책적 개입은 신문 산업의 “진흥”에 초점을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4세기 국내最古 목간 출토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3∼4세기 한성도읍기(BC 18∼AD 475)의 목간이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성에서 발굴됐다. 선문대 고고연구소(소장 이형구)가 이 산성 동문지 발굴작업을 벌여 한성백제 시대의 집수정(우물) 아래층에서 수습해 27일 공개한 이 목간은 나무를 오각기둥 형태로 깎아 각 면에 묵글씨를 쓴 오각목간(五角木簡)으로, 논어(論語)가 기록돼 있어 당시에 이미 지방에서 논어가 교육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목간 중 글자가 새겨진 것은 240여개이나 모두 서기 6∼8세기 백제와 신라시대에 집중돼 있다.선문대 고고연구소 제공
  • [부고]

    ●이성호(서울신문 노원지국장)씨 빙모상 김수남·수봉·수덕(자영업)씨 모친상 21일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493-4444 ●박종국(어바이어코리아 부장)종필(한길회계법인 이사)은덕(한국교원대 미술교육과 교수)은경(천안대 음악학부 〃)씨 부친상 배종석(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정지훈(경기대 화학공학과 〃)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2)3410-6915 ●김치정(중앙대 의대 교수)치경(선문대 〃)치범(민국저축은행 과장)씨 모친상 최중경(재정경제부 국장)이윤승(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6 ●박준형(한국경제신문 광고마케팅2부-4 장)준우(현대자동차 과장)준삼(공인중개사)준철(대구사이버대 교학처장)씨 부친상 22일 울산 21세기좋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2)285-2299 ●김기선(사업)민수(대신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성기(쌍용자동차 은평영업소 부장)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08 ●채태병(자영업)승용(전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사장)씨 부친상 희창(세계일보 사회부 차장)씨 조부상 이민형(경북대 교수)이현래(대구교회 목사)김준희(호명기업 사장)씨 빙부상 22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3)620-4232 ●강현송(화진화장품·화진KDK 대표)씨 빙모상 2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650-2741 ●박병준(에스제이코퍼레이션 실장)씨 부친상 김승표(맥킨지인코포레이티드 부파트너)씨 빙부상 이은숙(한국의학연구소 방사선과 대리)씨 시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410-6918 ●김무길(자영업)현숙(이화여대 교수)용길(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세웅(한신기업 대표)이성식(자영업)씨 빙모상 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92-0299 ●민병철(국립중앙과학관 연구관)씨 모친상 김철중(CVM 대표)조이근(석민상사 〃)김진석(대전방송 보도국 차장)씨 빙모상 22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11-406-2205 ●이상영(대전 동부교육청 관리국장)씨 모친상 22일 충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2)257-6944 ●오승환(조아필 종로점 대표)씨 부친상 박종세(전 공보처 국장)김태룡(상지대 교수)이성재(바이오세움·세민테크 대표)주태회(삼성코닝 차장)씨 빙부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921-6499 ●오길영(CJ홈쇼핑 인사팀 차장)정수(GSK 대표)씨 모친상 이병철(한국전력 중부지점 배전보수과 실장)이영재(한국기자협회 경영국장)김길철(송죽매 대표)씨 빙모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30분 (02)921-7499
  • [부고]

    ●애국지사 박남현 선생 한국 광복군총사령부에서 활동한 애국지사 박남현 선생이 1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81세. 광주에서 태어난 박남현 선생은 광주농업학교를 중퇴한 뒤 부친의 과수원 농사를 도우며 야학을 운영, 문맹퇴치와 배일사상 교육에 힘썼다. 1944년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다가 1945년 1월 탈출, 한달 뒤 중국 별동군(別同軍)에 입대했다. 해방과 함께 귀국한 선생은 광복청년단 전남도단 교관과 대동청년단 전남광주북구단 부단장으로도 활동했다. 광복회 전라지회 사무장, 농아복지위원회 고문 등을 지냈다. 정부는 1963년 대통령표창을,1991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서훈했다. 유족은 미망인 오재휴 여사와 3남4녀.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제3묘역.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062)973-9165. ●윤영(전 경림약업 회장)씨 별세 주설(경림약업 대표)혜순(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계순(아주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박광일(진일무역 대표)강종선(예림무역 〃)정영근(선문대 경제학과 교수)이인성(숭실대 영문과 〃)씨 빙부상 1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921-3699 ●한철수(자영업)영수(전 한남화학 상무)천수(중앙일보 논설위원)덕수(정호종합건축사무소 이사)씨 모친상 김호수(자영업)박재홍(넷앤티비 대표)씨 빙모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590-2697 ●문제창(Kois 경기본부 지원부장)씨 모친상 이정우·김영세(사업)이종호(샘스비앤티 팀장)유용균(사업)씨 빙모상 1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921-5699 ●남현주(시흥중 교사)씨 별세 병문(알리안츠생명 직원)씨 부친상 12일 영등포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672-1605 ●추연구(스포츠조선 체육부 기자)윤원범(사업)씨 빙부상 12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1)506-1123 ●이용기·용섭(자영업)용권(동서식품 과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65 ●이광순·용원(서울장신대 교수)씨 여동생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66 ●김영규(진성토건 부회장·전 고려개발 부사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9 ●유홍현(유한금속산업 대표)씨 부친상 김동관(L.A Dand J 대표)김상남(원화프린팅 〃)박복근(보성유통 〃)최성호(세계종합법무법인 사무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5 ●유동혁(SBS뉴스텍 영상취재팀)씨 부친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후 1시 (02)392-0699 ●이상호(한국신용정보 실장)명숙(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씨 모친상 손영호(자바룩 전무)구본승(KT전기 이사)씨 빙모상 최미양(용문고 교사)씨 시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410-6919 ●류창완(데이콤사이버패스 사장)씨 부친상 11일 전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3)250-2452 ●조우용(큰뫼정보 대표)홍용(인도네시아 JVC 공장장)창용(중부일보 논설위원·전 인천광역시의원)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2,6921 ●박노수(과천시청 환경사업소 사무관)노환(하나은행 차장)노익(서울지하철공사)씨 부친상 이칠화(국정홍보처 홍보기획국 자료지원담당관)씨 빙부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072-2018 ●오정한(군위군청 기획감사실장)택한(위아 과장)씨 부친상 12일 대구 동경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3)743-7777 ●조현창(자영업)현명(감사원 교수부장)씨 모친상 이광조(자영업)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072-2022 ●황대광(공무원)대철(회사원)대영(하이마트 지점장)씨 부친상 이석창(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2국 수석검사역)씨 빙부상 12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11-9775-1043
  • [부고]

    ● 애국지사 최동식 선생 일제 강점기 징용·징병제도에 반대해 일본 경찰에 항거한 애국지사 최동식 선생이 29일 오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1927년 경북 경산 태생인 선생은 1944년 7월 15일 최덕종 선생 등 동료 28명과 함께 경북 경산군 대왕산에 입산, 죽창과 투석전으로 일제의 징용·징병제도에 항거했다. 선생은 1944년 8월 10일 식량 조달을 위해 하산하다 일경에 체포돼 두달 뒤인 10월4일 보안법 위반 등으로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 이듬해 광복으로 출소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6년 대통령 표창을,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용근씨 등 4남이 있으며, 빈소는 대구 영남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월1일 오전 7시.(053)620-4231. ●권영덕(서울시정 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홍순형(소담출판사 전무이사)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2)3010-2254 ●이덕희(동방세이프 대표)병호(영주이브자리 〃)병삼(청맥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29일 수원 동수원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31)214-2161 ●오세현(비경시스템 연구소장)세창(삼성SDS 수석보)씨 모친상 황미선(한국암웨이 Diamond)씨 시모상 김성국(아시아나항공 부기장)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김재석(사업)재국(정릉개발 사장)씨 모친상 유희근(전 전주MBC 사장)남기석(신일특수인쇄 〃)씨 빙모상 29일 인천 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32)462-9261 ●신재훈(삼성SDS 부장)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2)3410-6919 ●박남기(전 양정중 교장)씨 별세 종선(건축사무소 삼정종합 대표)종만(유리더 부사장)종현(전 마크로젠 전무)씨 부친상 이정관(주미LA 부총영사)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4 ●조승희(중부매일 논설주간)씨 형님상 2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3)286-9415 ●김승회(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2)3410-6906 ●김용호(GM대우자동차 전무)승호(대신화물 신천리영업소장)성호(원익텔레콤 상무)진호(사업)씨 모친상 양재용(공인회계사)씨 빙모상 29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5월 2일 오전 6시20분 (031)386-2345 ●최규덕(대덕산업 대표)씨 별세 준호·재호(대덕산업)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3410-6920 ●류재우(국민대 경제학부 교수)씨 모친상 성룡(삼성코닝 과장)성현(대한법률구조공단 법무관)씨 조모상 최미영(선문대 생명과학과 교수)씨 시모상 29일 천안삼거리장례식장,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41)523-5499 ●이홍근(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행정부장)씨 모친상 이길재(서울화계중 교사)씨 시모상 29일 대전을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42)471-1365
  • 정보통신윤리위원장에 강지원씨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제6기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으로 강지원 변호사, 염주인 연합뉴스 멀티미디어본부 부본부장 등 15명을 위촉했다. 강 변호사는 본회의에서 6기 위원장에 선임됐다. 정보통신윤리위는 법률상, 전기통신상 불법정보를 심의하는 준사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위원 명단 △강지원 법률사무소 청지 고문변호사△염주인 연합뉴스 부본부장△김덕현 여성변호사회 회장△배금자 해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류지태 고려대 법학과 교수△노규성 선문대 경영학부 교수△최병대 한국청소년연맹 이사△임정희 사단법인 밝은청소년지원센터 대표△홍미희 한국IT여성기업협회 회장△이영규 개인정보침해분쟁조정위 상임위원△이규희 청소년재단 이사△김유정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김종철 일신법무법인 변호사△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이건 서울YMC A 지식정보위원장
  • ‘방송통신융합’ 샅바싸움 치열

    초고속 인터넷선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봤다. 이 서비스는 IPTV일까,ICON일까. 똑같은 서비스인데도 방송쪽은 IPTV(Internet Protocol TV), 통신쪽에서는 ICON(Internet Contents On Demand)이라 부른다. 명칭 그대로 IPTV는 TV인데 반해,ICON은 주문형 인터넷 콘텐츠다. 이 명칭에는 방송통신융합현상에 대한 정반대 시각이 녹아 있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방통융합은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부 규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견이 적지 않다. 여기에는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간 치열한 ‘샅바싸움’이 물밑에 깔려 있다. 통합위원회가 설치될 경우 체신기능을 제외한 정통부 전 조직이 방송위에 흡수되거나, 방송위가 통째로 정통부 산하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두 조직으로서는 사활을 건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방송위·정통부 “우리조직이 모델” 양측은 일단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방송위는 방송이기 때문에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대통령 직속 독립위원회’ 형식을 선호하는 반면, 정통부는 빠른 기술 진보에 대응할 수 있는 책임있는 행정을 위해 ‘정부부처 형식의 독임제 행정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런저런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방송위와 정통부는 사실상 자기 조직이 모델이어야 한다고 선언한 셈이다. 논리 싸움에서는 정통부가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정통부는 산업·행정 측면에서 접근하지만 “과정이야 어쨌든 콘텐츠를 접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방송”이라는 방송위 반박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결국 한계상황에 이른 통신재벌의 이해만 대변하고 있다.”는 언론노조나 시민단체의 비난도 걸림돌이다. 여기에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강국인데도 제대로 된 콘텐츠가 부족해 스팸·음란 콘텐츠만 넘쳐나는 부작용에 대한 반감도 한 몫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려대 홍기선 교수와 선문대 황근 교수는 “그리 바람직하지는 못하지만 국가기관의 책임있는 결단을 통해 조정되고 해결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사실상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국무조정실에서 문제를 조정하려 하고 있다. 방송위과 정통부 역시 고위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는 입장이다. ●“청와대서 이견 조정·문제해결을” 정부로서도 방송위 손을 수월하게 들어주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산업적인 측면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올해 정부는 ‘경제 올인’을 선언한 상태다.‘IT강국’을 내세워 온 정부가 ‘정보통신부’와 ‘진대제 장관’이라는 상징적 카드를 버리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아예 새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방송에서의 공영성이라는 것이 그렇게 지킬 만한 가치인가?”라는 성공회대 조은기 교수의 도발적 문제제기가 그것이다. 조 교수는 신문의 객관주의 보도 원칙이 더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상업성 논리에서 도출됐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전파의 희소성=방송의 공영성’이라는 등식 자체도 방송 초창기에 만들어진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논리다. 즉 방통융합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과거와 같은 방송이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학술원 최상업 박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최상업(崔相嶪) 박사가 30일 별세했다.82세. 평남 평원에서 출생한 고인은 일본 제3고교와 교토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족은 부인 정덕순(79)씨와 용희(54·경북대 교수)·성희(51·선문대 교수)씨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은 3일 오전 8시 (02)3410-6916 ●장한수(한국비엠씨 대표)한명(영남정보통신 〃)씨 부친상 정걸진(경북대 신문방송학과장)씨 빙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7 ●심용보(단국대 예산과장)씨 상배 30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1일 낮 12시 (02)792-1634 ●박창일(세브란스재활병원장)씨 모친상 3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92-0299 ●김재희(청정유화 대표)광희(육군본부 정훈공보실 서기관)승희(회사원)씨 모친상 31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42)544-4131 ●박상우(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참여국장)씨 부친상 30일 대전 중앙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42)622-9868 ●임경빈(전 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문혁(계명대 교수)씨 부친상 박주(효성여대 교수)씨 시부상 김양수(인제대 교수)씨 빙부상 30일 경희의료원, 발인 1일 오전 9시 (02)958-9548 ●배갑주(전 포스코 부장)용주(전 서울은행 차장)민주(교보증권 이사)혜숙(미국 거주)혜경(세륜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명환(미국 거주)임병태(숭인중 교사)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9
  • [사회플러스] 인터넷 윤리 7개大 교양과목 채택

    새해부터 인터넷 윤리를 교양과목으로 정식 채택하는 대학이 늘어난다.3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개 대학이 정보통신 윤리와 유해정보 대응방안 등을 다루는 인터넷 윤리를 새해부터 교양과목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성균관대, 서울여대, 단국대, 명지대, 선문대, 동양대학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 150개 대학에 인터넷 윤리를 교양과목으로 공식 채택해줄 것을 요청해 정보통신 윤리를 채택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기고] 인터넷 윤리인증제 도입하자/박정호 선문대 컴퓨터정보학부 교수

    갑신년을 보내면서 가장 안타까운 일 가운데 하나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규모 수능부정 사태였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초유의 부정사태에 놀란 교육당국은 수능 당일에 전파차단 장치를 설치하겠다고 해서 논란을 빚었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시험시간에 아예 휴대전화를 갖고 오지 못하도록 했다. 내년부터 수험생들은 수험장에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세운 이같은 대책들은 미봉책에 불과하다.‘열 경찰이 도둑 한 명 잡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마이크로 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매년 또는 적어도 18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은 전자기술이 상상을 초월하는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첨단화되는 이동통신 시대에는 앞으로 더욱 기상천외한 부정행위 기법이 나타날 수 있다. 시험당국이 이런 첨단기법을 따라잡는다는 것은 애당초 무리일지도 모른다. 인터넷 시대의 수능 부정 사태를 맞아 가장 절실한 것은 인터넷 윤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예의를 모른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큰소리로 전화통화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네티켓’을 배우지 않는다. 인터넷의 익명성과 상대방이 내 얼굴을 모른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 상에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오프라인에서는 지켜야 할 예의를 잘 알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갖가지 범죄들이 들끓고 있지만 오프라인의 범죄자들은 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그렇게 교육을 철저히 받아왔다. 오프라인 윤리는 오랜 경험과 지속적이고도 다양한 교육을 통해 우리의 몸에 배어 있다. 오프라인에서 윤리와 도덕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것도 이런 탓이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는 오프라인 세계가 우리가 생활하는 유일한 세계였지만, 인터넷의 보급으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세상을 넘나들고 있다. 우리는 이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생활에 더 몰두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앞으로는 정보통신(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온라인 생활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급격히 성장한 인터넷 이용 환경 변화에 걸맞은 온라인 세계를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인 인터넷 공간에서의 예의(인터넷 윤리)는 전혀 성숙되어 있지 않다. 이를테면 인터넷상의 도덕불감증이다. 온라인 세계에서의 도리인 온라인 윤리의 부재는 인터넷 역사가 일천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무관심 때문에 더 확산되고 있다.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가정과 사회에서도 인터넷윤리에 대한 교육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제 인터넷 윤리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도 필요한 과제다. 먼저 학교에서 인터넷 윤리 과목을 개설해서 인터넷 윤리의식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따려면 교통법규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빨간 불에 직진을 해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 대형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뻔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도 이런 규칙과 윤리를 가르치는 인터넷 윤리인증제를 도입하자. 적어도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인터넷상의 에티켓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그런 인터넷 윤리교육이야말로 수능부정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인터넷 범죄를 봉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박정호 선문대 컴퓨터정보학부 교수
  • 미디어열사 “방송사 주시청시간 오락물 도배”

    이달 초 한국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된 지상파방송 3사 정규 가을 개편이 시청률 지상주의 등 강화되는 상업성으로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디어세상 열린사람들’(대표 서문하·이하 미디어열사)은 30일 “KBS1·2,MBC,SBS의 이번 가을 개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전한 시청률 위주의 편성으로 채널 선택권 제한 등 시청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열사에 따르면 SBS가 전통적인 뉴스 시간대인 오후 9시에 새로운 시트콤과 오락프로, 기존의 교양 프로 등을 전진 배치시키고, 금요일 밤엔 드라마를 2시간 연속 편성시키는 등 지상파 방송사들의 상업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미디어열사측은 “특히 각 방송사의 주시청시간대(평일 오후 7∼11시, 주말 오후 6∼11시)가 오락 프로그램들로 채워지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8∼14일 방송된 방송3사의 주시청시간대 오락 프로 비율이,MBC 70%,KBS2 62.5%,SBS 58.1%로 나타나, 보도·교양 채널을 선언한 KBS1의 28.3%를 제외하고는 모두 50%를 훌쩍 넘겼다는 것이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방송법상 명시된 ‘주시청시간대에 특정분야의 방송프로그램이 편중돼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유료방송시장 발전’ 세미나

    저가(低價) 과열경쟁이 프로그램 질 저하 및 시청자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왜곡된 시장구조가 국내 유료방송시장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주최로 지난 26일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열린 ‘유료방송시장의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수신료 저가 덤핑 구조가 유료방송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공정경쟁 구조가 하루속히 확립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국내 유료 방송시장 현황과 문제점’이란 논문을 통해 “케이블TV 저가 티어링(채널묶음) 가입자와 중계유선방송 가입자가 1050만 가구에 이르는 반면, 순수한 유료방송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케이블TV 기본형 가입자나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각각 120만과 110만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유료 방송시장이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0∼3000원 정도의 월 수신료만 내고 지상파 재송신채널, 홈쇼핑채널 등을 시청하는 가구는 엄밀히 말해 유료방송시장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유료방송 시장의 문제점은 저가의 수신료 징수→프로그램공급자(PP)에 낮은 프로그램 이용료 전달→투자 부족으로 프로그램 질 저하→시청자 만족도 저하→낮은 수신료 지불이라는 악순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황 교수는 ▲유ㆍ무료 방송의 시장 영역 구분 ▲무료채널로서 공영방송의 역할 강화 ▲위성방송의 직접 사용채널 활용 등을 제안했다.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용 요금의 최저가 제도를 도입하고 PP수신료 배분 기준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스카이라이프 백장현 대외협력팀장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부가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종합유선방송사(SO)들은 케이블TV 수신료 덤핑과 공시청 수신설비를 독점하는가 하면, 아파트 입주가구를 단체계약함으로써 입주자의 선택을 막고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방송위원회 김우석 위성방송부 차장은 “앞으로는 매체간 균형발전 못지않게 공정경쟁이 화두로 대두될 것”이라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기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한매일신보연구’ 논문집 발간

    ‘대한매일신보연구’ 논문집 발간

    대한제국 당시 대표적인 항일구국신문이었던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의 성격과 내용, 언론사적 의의 등을 분석한 단행본 ‘대한매일신보연구’(커뮤니케이션북스)가 발간됐다. 한국언론학회 언론사연구회가 엮은 이 책은 지난 7월 열린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완해 엮은 것이다. 한국언론사연구총서 발간사업의 첫번째로 발간된 이번 책은 제1부 대한매일 신보의 성격과 운영,2부 기사 내용과 독자로 구성돼 있으며, 부록으로 대한매일신보에 관한 그간의 주요저서와 논문들의 목록을 실었다. 필진으로는 김덕모 호남대 교수, 김영희 이화여대 강사, 박정규 한남대 교수, 안종묵 한국외대 교수,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 채백 부산대 교수, 이연 선문대 교수, 오인환 전 연세대 교수 등 8명이 참여했다.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의 침탈이 극심했던 대한제국 당시 ‘뎨국신문’, 황성신문에 이어 1904년 7월18일 창간됐다. 당시 발행인은 영국인 배설로,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항일구국지들보다 더 과감하고 날카롭게 일제의 침략행위를 비판하며 항일구국운동을 주도했다. 또 한국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애국계몽운동과 문화운동을 전개하고, 국채보상운동에도 앞장섰으나 1910년 8월 22일 일제가 강제로 대한제국을 합방하면서 그해 8월 28일자를 끝으로 폐간의 운명을 맞았다. 한일합방후 일제는 대한매일신보를 강제로 매수해 ‘매일신보’란 한글판 총독부 기관지로 발행했으며, 해방후 대한민국 정부가 환수한 뒤 ‘서울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단행본은 대한매일신보 창간후부터 한일합방때까지 6년간 발행된 총 2660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1) 햇빛 안드는 아파트 많다

    [좋은도시 만들기] (1) 햇빛 안드는 아파트 많다

    6·25전쟁 복구개발 후 50여년, 한국은 기로에 서 있다. 도시화가 급진전되지만 난개발이 적지 않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도는 반면 주택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높다. 신도시와 기존 도시 재개발, 아파트와 단독주택간 선택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행정수도 이전, 지역균형발전, 기업도시 등 도시와 주택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도시와 주택문제를 집중 조명하는 ‘좋은 도시 만들기’ 특집기사를 국내외 취재를 통해 싣는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현대아파트 301동 주민 34가구는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70m 높이의 14층짜리 아파트형 공장건물로 인해 일조권을 침해당했다며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형 공장건물은 이 아파트로부터 69m 떨어진 준공업지역에 세워져 있다. 송재범씨 등 주민들은 “공장건물 때문에 일조시간이 하루 1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차적으로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상태다. 소송대리인인 고미진 변호사는 “지은지 11년된 이 아파트는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경우이지만 법원으로부터 일조권을 인정받은 몇 안 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집 앞에 ‘합법적으로’ 건물이 들어설 때도 일조권 침해를 인정해주는 추세다. 또 건설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입주자에게도 일조권이 인정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앞으로 일조권 분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9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국아파트 입주자 홍모씨 등 38명이 아파트 단지 내 옹벽으로 인해 일조권을 확보할 수 없다며 건축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냈다. 이 당시 재판부는 “주택으로서의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최소 연속 2시간의 일조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일조량을 확보하지 못한 건축분양자는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건축법 일조권은 말 그대로 햇빛을 쬘 수 있는 권리이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에 빽빽이 들어선 주택의 입주자들은 이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온 게 사실이다. 법규를 몰라서, 또는 알아도 소송절차 등 권리를 찾는 방법이 너무나 번거로워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참고 살아온 게 사실이다. 특히 단지로 형성된 아파트의 저층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앞 건물에 가려 햇빛이 제대로 안 들어도 “건설회사들이 법규에 따라 지은 건물”이라고 믿으며 일조권을 따지지 않고 살아왔다. 여기에는 ‘앞동 건물의 높이만큼만 떨어져 뒷동 건물을 지으면 된다.’는 등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건축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인동거리 축소로 고밀개발 현행 건축법은 일조권을 위해 공동주택의 동간 거리(인동거리:동간 간격/건물높이)를 0.8배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규정에 따라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을 지을 경우 대부분의 뒷동(북측) 건물에서는 최소 일조시간 2시간(동짓날 기준)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선문대 이장범 교수는 지적한다. 정부는 동간 거리를 현행 0.8배에서 법 개정을 통해 내년에는 1.0배로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 역시 필요 일조량을 확보하기에 충분치 않다. 특히 문제는 인동(隣棟)거리가 용적률 상향 조정과 맞물려 고밀 개발을 가능케 했다는 점이다. 노후 주택의 재건축 사업이 부지에 햇볕이 안 들 정도의 고밀 난개발로 이어진 데는 이런 인동거리 축소 규정이 한몫한 것이다. 인동거리의 경우 1978년 1.25배에서 1982년 1.0배로, 주택 200만호 공급이 본격화된 1992년부터는 0.8배로 다시 줄었다. 1988년 건축법상 용적률이 400%로 완화됐지만 이를 이용한 초고밀 아파트는 1990년대 초까지 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동거리가 0.8배로 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통한 고밀도 개발과 초고층 아파트가 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햇빛 잘드는 집 조건 ‘남향 좋아하다간 일조량이 부족한 아파트에 살기 쉽다.’‘동남이나 남서 방향으로 단지가 비스듬히 서 있는 단지는 동간 거리가 짧아도 빛이 더 든다.’ 이장범 교수가 서울 강남구를 기준으로 동짓날인 12월22일의 일조량 시뮬레이션을 돌려 분석한 결과이다. ●북측과 남측에 각 12층짜리 아파트가 서 있고 그 간격이 건물 높이만큼(1.0배)일 경우:북측 동 1층에 연속 2시간 빛이 드는 것은 총 96가구중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그림 1). ●북측 12층, 남측 6층의 아파트가 서 있고 북측 건물의 절반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거나, 남북 모두 12층짜리 건물이 2.0배 떨어져 있을 경우 북측 건물에 2시간 일조량이 확보되는 비율은 75∼80%가 된다(그림 2). ●동서남북에 12층짜리 건물이 ㅁ자로 들어서 있을 경우에는 북측 건물에 2시간 빛이 드는 것은 10% 안팎에 불과하다(그림 3). 또 표에서 보는 것처럼 건물배치가 동남향이나 남서향으로 비스듬히 서 있을 경우 2시간 일조량 확보에 필요한 인동계수가 0.94나 1.11로 다른 정남향보다 훨씬 짧다. 동남향이나 남서향은 앞뒤 건물의 간격이 정남향 때보다 좁아도 일조량 확보에는 더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한편 성균관대 임창복·박승민 교수팀은 ㅁ자형 건물 배치에서 일조시간을 측정했다.4층짜리 건물을 예로 들어 남북 대(對) 동서간의 간격이 2대 1일때 북측에 위치한 동의 1층 가구는 2시간 이상의 일조시간을 확보한다. 그러나 이 비율이 1.5대1 이하부터는 일조시간이 2시간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정 건축법안에 따른 1.0배를 ‘ㅁ자형’ 공동주택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일조권이란 건축에서 일조를 중요시하는 것은 자외선에 의한 위생적·보온적 효과 등, 즉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건축법 등에서는 통상적으로 동짓날에 주택 거실에 연속해서 2시간, 하루중 4시간의 일조를 최소한 확보토록 하고 있다. ■ 이장범 교수의 진단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동간의 거리는 높이의 2배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건설업계나 전문가들은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그런 통념은 맞는 것이었습니다.” 선문대 이장범(건축학과) 교수는 “동간 거리가 현재 0.8배에서 내년부터 1배로 는다고 해도 필요 일조량을 확보하는 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법을 고친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일부 건설회사들은 일조량에 관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좁은 땅에 건물을 높이, 그리고 많이 올리면서 수익 위주로 짓는 바람에 일조량이 모자란 공동주택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에서 5년 안팎 일하다 1980년 중반 설계사 사무실로 전직한 이 교수는 지난해 학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다세대 주택의 입지와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말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공동주택 동간 거리를 규제한다고 해도 용적률이 높을 경우 건설회사들은 ㄱ자나 ㄴ자 등의 건물 배치로 적정한 일조량을 확보하기에 어려운 건물을 짓는다.”며 높은 용적률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별취재팀 ●북유럽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건국대 김세용 교수 ●서유럽팀 이동구 기자, 이정형 중앙대 교수 ●미 국 팀 장세훈 기자,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 [좋은도시 만들기] (1) 아파트 뒷동 절반은 ‘그늘’

    [좋은도시 만들기] (1) 아파트 뒷동 절반은 ‘그늘’

    정부가 현재 일조권 확보를 위해 법 개정을 추진 중이나 개정법에 따르더라도 여전히 하루 1시간 정도도 빛이 안 드는 아파트가 대량으로 지어질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공동주택 동(棟)간 거리를 현행 건물높이의 0.8배에서 내년부터 1배로 늘리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렇게 되더라도 최소한의 일조량 확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법 개정안이 주먹구구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적어도 1.85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선문대 이장범(건축학과) 교수와 성균관대 임창복 교수·박승민 연구팀 등이 일조량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연구한 결과 앞뒤로 늘어선 20층(1층 8세대기준)의 공동주택을 남향으로 법상 동간 기준(건물 높이의 1.0배)을 띄워 지을 경우 뒷건물의 9층 이하는 하루 2시간도 빛이 안 들어 어둠침침한 아파트가 될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일조량 문제를 중시해 건축법상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제한’ 규정의 개정을 통해 현재 0.8배에서 1.0배로 늘리기로 했지만 이 역시 필요 일조량 확보에는 역부족이란 이야기다. 특히 과거 동간거리가 0.8∼1.25배 수준에 그친 점에서 이런 규정에 따라 지어진 상당량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일조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이 교수는 추정했다. 또 임 교수팀 연구결과 현재 서울시가 은평 뉴타운에 건립 예정인 이른바 중정형(가운데 공간을 두고 사방으로 주택이 있는 ㅁ자 형) 공동주택의 경우(정남향 기준)높이의 1배로 동간 거리를 떼어놓으면 북쪽 건물 1층에는 전혀 빛이 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준에서는 적어도 건물의 2.36배 이상으로 동간 거리가 넓어야 빛이 들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현재 국회에 상정한 개정 건축법상 동간 거리 기준인 1.0배는 더욱 넓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교통부는 “일조권 보호와 환경 개선을 위해 최소한의 규정을 마련해놓고 있지만 100%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인접 대지경계선으로부터 건축물 각 부분의 높이를 현재 4분의1에서 2분의1로 강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전신 대한매일신보 국립중앙도서관서 특별 전시

    전신 대한매일신보 국립중앙도서관서 특별 전시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15일 개막한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병수)의 500만권 장서 달성 기념 소장 자료 특별전에 전시됐다. 특별전에는 고서,단행본,잡지,신문,지도,해외 영인본 자료 등 문헌적 가치가 높은 소장 자료 100여점이 뽑혔다.조선 세종때 편찬된 ‘석보상절’,고려 중기 문인 이규보의 문집 ‘동국이상국전집’,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 1호로 등록된 ‘해방전후의 조선 진상’ 등이 선보였다.신문 부문에선 대한매일신보가 한성순보,한성주보,황성신문과 함께 나란히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대한매일신보는 ‘일간으로 발행된 한말 최대의 민족지’라는 제목 아래 1904년 8월4일자 신문이 전시됐다. 개막 행사는 이날 오후3시30분 서초구 반포동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권여사는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열린우리당 신기남·김재홍 의원,지휘자 금난새씨 등과 테이프 커팅을 한 데 이어 전시실을 둘러보며 관련 자료들을 관심있게 지켜봤다.채수삼 서울신문사장,직지사 성보박물관장 흥선스님,워릭 모리스 영국대사,선문대 이형구 교수가 해당 자료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채 사장은 “대한매일신보는 국한문혼용과 부녀자를 위한 국문 전용,외교사절단을 위한 영문 등 세가지로 발행됐으며,창간호인 1904년 7월18일부터 8월3일자까지는 안타깝게도 자료가 유실됐다.”고 설명했다.그러자 권여사는 “아,그렇습니까.”라며 대한매일신보를 유심히 들여다봤다.흥선스님은 석보상절에 대해,모리스대사는 1890년대 영국 관련 자료에 대해,그리고 이형구 교수는 광개토왕비탁본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특별전은 24일까지 계속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민예총 ‘이슬람과 서구’ 특강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문예아카데미는 15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이슬람과 서구,그 애증의 역사’ 주제의 공개특강을 연다.특강은 이슬람 문명의 본질과 역사를 소개하면서 이슬람·서구 충돌의 연원과 이유를 살피고 해법을 찾아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양대 이희수(한국이슬람학회 회장),선문대 이원삼(이슬람문화연구소장)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세부일정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yacademy.org) 참고.(02)739-6854.
  • 경제단체 ‘교육열풍’

    경제단체에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교육 대상도 초등학생부터 교사,학부모,기업인 자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자유시장경제가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하려면 올바른 기업관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부터 2박3일동안 기업인의 대학생 자녀 40명을 대상으로 ‘제1기 기업인 자제 경제캠프’를 경기 용인에서 연다.기업인 자녀에게 시장경제 원리와 기업경영의 현안 분석 및 해결 방식을 제대로 전달,올바른 경제관을 갖춘 차세대 인재로 키우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연세대 정갑영교수 등이 나와 비즈니스 게임,노사 현안과 해법,리더십 등 기업 경영의 필수항목을 교육하고 성공하는 경영자가 되기 위한 요건에 대해 강연을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CEO들의 경영안목을 키워주기 위해 매달 ‘경영자 조찬 세미나’를 갖는다.기업인,학계,관계 등 각계 인사를 초빙해 경제 현안과 사회적 이슈에 관한 강연을 듣고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지난달에는 이원삼 선문대교수로부터 ‘우리는 이라크를 너무 모른다’는 주제발표를 듣고 향후 이라크 재건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초·중·고생 및 교사,학부모에게 경제공부 시키기에 열심이다.초·중·고생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사는 고장의 기업 공장을 방문토록 하는 ‘우리 고장 기업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미 아산 현대차공장과 농심 안성공장 등을 당일 코스로 다녀왔다. 또 직접 학교를 방문,학생들에게 경제강연을 하기도 한다.지난달에는 박용성 상의 회장이 직접 서울 종암중학교를 찾아가 ‘우리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상의 관계자는 “만화로 CEO열전을 제작하는 등 경제원리와 성공적인 경영을 알기 쉽게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라크 ‘종교전쟁’ 비화되나]기독교·이슬람교 타협없는 대립 심화

    이라크 전쟁이 끝난 지 1년이 훨씬 지났지만 이라크에서는 연일 테러와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최근에는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들이 미군과 외국인뿐 아니라 기독교 교회와 단체들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면서 종교 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이같은 우려 속에 테러 위협을 피해 인근 시리아와 요르단 등지로 탈출하는 이라크 내 기독교인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종교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슬람과 비이슬람,특히 기독교간의 갈등과 대립을 일찍부터 점쳤었다.이른바 ‘종교전쟁’이다.그러면 과연 이라크는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종교 전쟁’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것일까.선문대 이원삼(46·이슬람사상) 교수와 강남대 이찬수(42·비교종교학) 교수의 대담을 통해 이라크 종교전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 이원삼·이찬수 교수-전문가 대담- ●이원삼 교수 현 상황을 ‘종교전쟁’으로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전쟁의 속성상 종교보다는 정치·경제적 요인이 더 크고 여전히 그같은 성격이 짙은 게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개되는 양상을 볼 때 종교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찬수 교수 종교가 가진 보편성을 도외시한 채 특정 이념과 교리를 강조한 종교행위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현재의 이라크를 포함한 이슬람권의 움직임을 볼 때 명쾌하게 ‘종교전쟁’으로 선을 그을 수 없지만 왜곡된 종교관으로 인한 갈등이 심각한 대립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다.종교전쟁의 위험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원삼 교수 흔히 이라크 전쟁을 이슬람과 서구권의 충돌에 국한해 보고 있지만 문제는 비단 이슬람-서구세계만의 대립에 머물지 않는다.이슬람권 내부의 복잡한 관계와 미국을 비롯한 서구세계의 이해관계를 함께 연결하면 현재의 이라크 사태를 결코 단순하게 볼 수 없고 파병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에서도 심각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찬수 교수 역사적으로 종교간 충돌과 갈등을 들여다보면 사소한 계기가 엄청난 살육을 불러온 경우가 많다.중세 십자군 전쟁만 하더라도 처음에는 단순한 성지 순례를 둘러싼 탈환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낳았다.문제는 종교가 이념이나 외적인 표현 양식이 아니라 그 문화권이 지닌 독자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실현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때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서구의 기독교가 이슬람 문화권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전쟁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말이다. ●이원삼 교수 지구상의 모든 문화권에 각자 특수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이라크만 하더라도 각 부족마다 관습과 언어 종교적 이념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너무 그들을 모르고 있다.그 특수성을 외면한 채 무력적인 방법으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려 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없다.그런 점에서 한국의 이슬람권 선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한국기독교계의 예루살렘 평화의 행진은 비록 무사히 끝나기는 했지만 문화우월주의에 치우친 파행적 선교 측면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찬수 교수 이제 기존의 종교관은 세계 평화의 측면에서 볼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케케묵은 사고의 패턴으로 종교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말이다.종교에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새로운 사고의 혁명이 절실하다.지금 행해지고 있는 한국 기독교계의 해외선교도 반드시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원삼 교수 현재 한국 기독교계가 파견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의 70%가 이슬람권에 몰리고 있다.선교에 대한 열정은 좋지만 현지 사정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식의 선교는 거꾸로 적을 만들 뿐이다.선교다운 선교도 시작하지 못한 채 적대감만 낳는다면 선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찬수 교수 거듭 말하지만 이슬람권의 종교적 특수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현재 이라크에서 준동하고 있는 원리주의자들이 과격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거꾸로 기독교 입장에서 이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이슬람은 쿠란에서도 타 종교를 배척하지 말라는 원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슬람과 기독교가 상호이해를 통해 폭력을 막고 줄일 방법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원삼 교수 문제는 전쟁의 명분이 종교적으로 가려지고 있다는 점이다.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쟁에서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옛소련 영향권에 있던 반미성향의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아랍국들이 친미로 돌아섰고,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점이 바로 큰 이유다.이라크와 이라크 바깥의 아랍국들이 속속 뭉치는 과정에서 이슬람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음은 바로 종교적인 선명성을 통해 응집력을 강화하려는 속셈이다. ●이찬수 교수 이슬람 국가들이 종교를 표방하면서 전쟁을 선언한다면 큰 모순이 아닐 수 없다.서로 이해하면서 어떻게 서로를 죽일 수 있는가. ●이원삼 교수 문제는 이슬람공동체(움마),혹은 이슬람국가 건설을 위한 원리주의 세력들이 종교전쟁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현재 이라크의 상황은 광복 후 좌우이념 대립의 혼란에 빠졌던 한국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각 세력들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다.그중에서도 알카에다나 알자르카위는 632∼661년 정통 칼리프 시대로 복귀해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자는 원리주의를 강하게 내걸고 있다.많은 아랍국 이슬람 신도들이 이같은 이슬람 움마 건설에 동조해 이라크로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 종교전쟁을 예고케 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이찬수 교수 우려대로 상황이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경우 한국의 입장에서도 피해가 없을 수 없다.지금부터라도 이슬람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종교전쟁의 참상을 막고 서구 세계의 제국주의적 팽창 드라이브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유력한 집단이 바로 종교일 수 있다.국내에서도 일반인들이 이슬람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아랍문화센터 같은 공간을 마련하는 데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원삼 교수 이라크 대사관 직원만 보더라도 미국 2000명,일본 200명에 비해 한국은 턱없이 적은 8명에 불과하다.현지의 정보 파악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김선일씨의 희생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외교채널 이전에 현지의 종교 지도자나 족장 등 대표들과의 폭넓은 유대관계를 확보해 나간다면 사고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50개 대학 수시합격생 과정 운영

    50개 대학 수시합격생 과정 운영

    ‘미리 수강해도 나중에 정식 학점으로 인정됩니다.성적이 우수하면 해외로 어학연수를 갈 수도 있고요.’ 전국 50개 대학이 2005학년도 수시 1·2학기 합격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특히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알찬 내용으로 ‘예비 대학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내년 3월 대학에 입학하기까지의 소중한 시간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수시 1·2학기 합격자를 위해 전국 50개 대학에서 158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다.현재 전국 102개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시 1학기 전형이 이달 말까지 마무리되면 합격자 2만 4361명이 입시에서 해방된다.이들을 위해 1학년 일반 교양과정 등의 학점을 딸 수 있게 한 대학은 36개교다. 정종철 학사지원과 서기관은 “8주 이상 장기 프로그램이 전체의 41%인 65개,사이버 강좌가 9.5%인 15개에 달한다.”면서 “교육 프로그램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수준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시 합격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토익·토플·영어회화 등 어학 및 컴퓨터 교육이 주종을 이룬다.아주대·경남대·선문대 등은 어학연수,해외문화 엿보기,국제교류 등의 해외연수 프로그램까지 개설했다.동아대는 영어·수학 특별강좌를 만들어 성적이 뛰어난 합격자에게 어학연수의 특전을 준다. 경희대는 영어와 글쓰기 예비대학을 둬 3학점씩을,고려대는 겨울방학때 계절학기 수업 6강좌를 개설해 3∼6학점을 인정할 방침이다.성균관대는 대학 생활에 필요한 교양 고전읽기,전문직업 준비 등 5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숙명여대는 리더십워크숍·정보화교육 등 4개 강좌를 마련,1∼3학점씩을 준다.연세대는 아예 재학생들의 2학기 정규수업인 ‘인간언어와 이해’ 등 7개 강의를 개방,학점을 딸 수 있도록 했다.오리엔테이션을 매주 2시간씩 8주 동안 실시하는 중앙대는 영어작문의 실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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