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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2년 출범’ 프로야구, 누적 관중 2억 돌파…2011년 1억 달성 후 14시즌 만에 1억 추가

    ‘1982년 출범’ 프로야구, 누적 관중 2억 돌파…2011년 1억 달성 후 14시즌 만에 1억 추가

    1200만 관중 시대를 향하는 프로야구가 출범 44번째 시즌에 정규시즌 누적 관중 2억명을 돌파했다. 첫 29년 동안 1억명을 모았는데 이후 1억명을 동원하는 데는 14시즌이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출범 44번째 시즌에 정규시즌 누적 관중 2억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11일까지 올해 1115만 973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2만 2860경기에 들어온 1억 8884만 1044명을 더하면 누적 2억 781명이 된다. 1억 관중을 달성하기까지 1만 3767경기(2011년 7월 21일)가 걸렸다. 이후 팀이 많아진 데 따라 경기 수가 많아지고, 야구장 수용 인원이 증가하면서 9744경기 만에 추가로 1억명이 모였다. 구단별로 보면 LG 트윈스가 전신 MBC 청룡 시절 포함 최다 3593만명이고, 롯데 자이언츠가 3193만명, 두산 베어스(OB 베어스 포함)가 3034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1982년 3월 27일 ‘어린이에게 꿈을, 젊은이에게는 정열을 그리고 모든 국민의 선량한 여가선용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첫해 6개 구단 체제로 240경기에서 143만 8768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고, 이듬해 225만 6121명으로 늘렸다. 이후 1990년 300만, 1993년 400만, 1995년 500만 관중 등 성장세를 유지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정체기를 거쳤으나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프로야구도 그해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모았다. 2011년 600만, 2012년 700만명을 동원하며 제2의 전성기를 알린 것이다. 프로야구는 2015년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면서 2016시즌 처음 8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입지를 굳혔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띈 2023년 다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관중 1000만명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이미 1000만을 넘어 1200만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KBO는 “더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도록 팬 퍼스트 실현, 인프라 개선, 팬 친화적 정책 설계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악성민원 공무원 보호 조례’ 통과

    박상현 경기도의원, ‘악성민원 공무원 보호 조례’ 통과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11일 안전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작년 행정감사에서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현실을 확인하고 “반드시 조례를 추진해 보호 조치를 마련하겠다”던 박 의원의 약속이 이행된 결과다. 박 의원은 “민원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폭언, 폭행은 물론 온라인 비방, 허위 신고, 반복적인 민원 등 다양한 유형의 악성민원에 시달린다”며, “이는 공무원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행정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켜 선량한 도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조례의 한계를 보완하고 악성민원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기존의 폭언·폭행 위주였던 악성민원의 정의를 온라인 비방, 협박, 스토킹, 허위 신고 등 다양한 유형을 포괄하도록 확대했다. 또한 ‘악성민원’과 ‘강성민원’을 정의하고 대응 수위와 절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악성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 절차를 마련하고, 상위법에 따라 법률 지원을 가능케하고 법적 대응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법적 부담을 덜어주고, 필요한 경우 의료비와 심리치료 프로그램, 휴식 시간 등을 제공해 피해 회복을 지원한다. 또한, 이번 조례는 민원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해 영상음성기록장비, 비상벨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민원인이 과도한 요구를 할 경우 전화·면담을 종료하거나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했다. 이는 현장 공무원이 악성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박상현 의원은 “이 조례안은 단순히 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 제공을 통해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며, “이번 조례안 통과를 계기로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민원 문화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개정조례안은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중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을 둘러싼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당 중진들이 그에게 ‘90도 인사’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기괴하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서 “탄핵 전 여러 집회에서 전한길이 오면 우리 중진 국회의원들이 가서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것을 봤다”며 “굉장히 기괴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도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려는 정치인들이 있어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있다”며 “보수 정당이 건강해지려면 그런 분들부터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우 유튜버나 정치인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계속 선동하고 있다”며 “‘윤 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 상당수는 선동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무새에 먹이 주면 안돼” 같은 날 김재섭 의원도 채널A 라디오에서 전한길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재섭 의원은 “그냥 부정선거, 계엄령 앵무새 아닌가”라며 “그것만 반복적으로 ‘부정선거무새’처럼 돼버린 사람한테는 먹이(관심)를 주면 안 된다. 먹이 금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바깥에서 아무 실권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허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돈벌이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을 줄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대로 본인 역할 하시면서 돈 잘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는 냉소적 반응도 덧붙였다. 하지만 두 초선 의원들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서 전한길의 존재감은 오히려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한길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 시청자가 2만명을 넘어서자 “시청자가 2만명이면 다시보기까지 20만~30만명이고, 쇼츠까지 다하면 100만명이 보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더 나아가 “지금 구독자가 53만명인데, 모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면 당원 75만명인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며 당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실제로 SNS에는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는 전한길 팬클럽까지 등장했고, 여기서는 부정선거 주장 등을 담은 게시물들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전한길은 12·3 비상계엄 이후 부정선거 음모론을 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선봉에 섰다. 이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선거 토론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중 누구를 공천하겠냐’는 질문에 전한길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후 장 대표는 전한길을 의병에 비유하며 “당 외곽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그동안 “정치는 나와 맞지 않는다”며 직접 정치 참여보다는 보수 진영의 스피커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내년 6월 대구시장 공천설이 나돌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출마한다면 나는 무조건 양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김보성, 시각장애인 됐다…“많이 맞아서 희귀병도 걸려”

    김보성, 시각장애인 됐다…“많이 맞아서 희귀병도 걸려”

    배우 김보성이 자신의 눈 실명 사과 함께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김보성은 과거 MBN ‘특종세상’에서 데뷔 전부터 시각장애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태생이 ‘강강약약’이라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건 못 참는다”며 “동네에서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불량 서클과 대항하다가 왼쪽 눈을 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깜깜한 것은 아니고 마이너스 30디옵터 약시 상태”라며 “6급 시각장애인”이라고 밝혔다. 김보성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늘 착용한다. 하지만 2016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상대의 주먹을 맞아 안와골절을 당하며 오른쪽 눈마저 잃을 뻔했다. 그는 “2mm가 함몰됐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아내는 “전신 마취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혹시라도 수술 도중 실명될까봐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외모를 포기한 건 배우로서 핸디캡이 된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유튜브 ‘조동아리’에서 그는 “방송에서 말할 수는 없지만, 하도 많이 맞아서 생긴 병”이라며 “이 병은 나을 수 없는 거라고 본다. 종합격투기 3차전이 끝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1차전에는 소아암 환아, 2차전에는 시각장애인을 도왔으며, 3차전에는 희귀 난치병 환자를 위해 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생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고백했다. 김보성은 “혈압이 최고 234까지 올랐고 지금은 160 정도 나온다”며 “‘의리’를 외칠 때마다 혈압이 50씩 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험하게 살아서 건강검진 결과가 두렵다. 모르고 살다가 죽을 것 같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 구미署,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의자 35명 검거

    구미署,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의자 35명 검거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4개월간 보험사기 등으로 약 3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피의자 35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북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후미진 골목 등에서 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는 수법을 주로 이용했다. 이들은 인명 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합의금 등의 보험금을 손쉽게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보험설계사가 포함된 12명의 일당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보험사기는 선량한 다수의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을 전가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인, 1인당 연간 8회 방사선 검사…피폭량 세계 평균 5배

    한국인, 1인당 연간 8회 방사선 검사…피폭량 세계 평균 5배

    지난해 우리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가 1인당 평균 8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고선량 검사가 전체 방사선 피폭의 3분의 2를 차지해, 한국인의 연간 방사선 노출량은 세계 평균의 5배 수준에 달했다. 질병관리청은 “방사선 피폭이 늘수록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불필요한 검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방사선 검사는 총 4억 1270만 건으로 국민 1인당 평균 8회였다. 2020년(5.9회) 이후 매년 증가해 최근 5년간 연평균 7.6% 늘었다. 국민의 연간 방사선 피폭량은 3.13밀리시버트(mSv)로, 세계 평균(0.57mSv)의 5배 수준이다.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 2100만 건(77.9%)으로 가장 많았지만, 피폭선량은 CT가 10만 8552맨·시버트(man·Sv, 1인당 2.1mSv)로 전체의 67.0%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CT는 검사 비중은 3.8%에 불과하지만 피폭선량이 가장 높아 적정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피폭량 3.13mSv는 자연방사선(3.0mSv)보다 소폭 높지만, 반복 노출 시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1~10mSv 노출에서도 암 발생 위험이 0.0001~0.001%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근로복지공단도 2023년 위암으로 숨진 항공 승무원의 사례에서 연간 6mSv 이하의 저량 방사선 노출도 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산재를 인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의료방사선 촬영으로 연간 100mSv에 노출된 국민은 4만여 명, 50mSv 노출자는 17만6000여 명에 이른다. 100mSv 노출 시 암 발생 위험은 0.5% 증가하며, 50mSv는 방사선 종사자도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21.9%)과 경기(25.2%)에서 전체 촬영 건수의 절반 가까이가 집중됐다. 종합병원은 전체 검사 건수의 25.5%를 담당했지만, 피폭선량 비중은 66.6%에 달해 대형병원에서의 CT 쏠림이 뚜렷했다. 일부 병원은 고가 장비를 놀리지 않기 위해 검사를 권유하지만, 환자들은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였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OECD 보건 통계 2025’에 따르면 한국의 CT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333.5건으로, OECD 평균(177.9건)의 두 배에 달했다.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MRI는 13.2%씩 늘어 ‘과잉 공급이 과잉 이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의료방사선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피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설마 나도?” ‘○○ 검사’가 부른 충격 대가…美 전역 10만건 ‘암’ 공포

    “설마 나도?” ‘○○ 검사’가 부른 충격 대가…美 전역 10만건 ‘암’ 공포

    미국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 건수가 급증하면서 방사선 노출에 따른 암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시행된 CT 촬영만으로 향후 10만 3000건의 암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CT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자들은 불필요한 검사로 인해 사람들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의학적 진단에 따라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CT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문제는 이러한 CT 검사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적은 양의 방사선 노출도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의학 학술지 ‘JAMA 내과학 저널’에는 CT 촬영 시 노출되는 저선량 방사선이 미국 전체 신규 암 진단 사례의 5%에 해당할 수 있다는 미·영 공동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실렸다. 이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실시된 CT 검사만으로도 향후 약 10만 3000건의 암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과거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이지만, 결과대로라면 CT 검사가 인구 집단 전체 관점에서 음주와 같은 대표적인 암 발생 위험 요소와 맞먹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레베카 스미스 바인드먼 교수는 “CT는 종종 생명을 구하지만, 잠재적 위험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에서 CT 사용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아주 작은 암 위험조차 상당한 수의 미래 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저용량 방사선에 대한 암 발생 취약성이 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 검사를 받는 대부분은 성인이지만, 방사선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훨씬 높게 추정됐다. 특히 생후 1년 이내에 CT 촬영을 받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평생에 걸쳐 높아질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관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결과를 CT 검사에 직접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CT 검사의 ‘이론적’ 위험성을 실제 의료 효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반박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장기간 방사선 노출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까지 CT 촬영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CT 검사의 평생 위험도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대규모 인구집단을 수십 년에 걸쳐 추적 관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에이즈 숨기고”…14~16세 여학생 상습 성매매 50대男 징역 7년

    “에이즈 숨기고”…14~16세 여학생 상습 성매매 50대男 징역 7년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청소년에게 상습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25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송현)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10년간 제한하고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 등을 명했다. 김씨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8차례에 걸쳐 14~16세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매수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6년 에이즈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범행했다. 한 피해자에게는 현금 5만원과 담배 2갑을 주며 성매매를 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는 등 4차례의 동종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던 중 “고혈압·당뇨 약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다가 성병 감염 사실이 들통났다. 현재까지 김씨와 얽힌 피해 학생들은 성병 감염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별다른 예방조치 없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질병에 감염됐을지 걱정하는데도 피고인은 어떠한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 선량한 풍속을 해치고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하지 못한 점,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앞서 광주 여성 인권단체는 “김씨가 지난 2011년과 2016년에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는데도 강력 처벌을 받지 않아 또다시 범행했다”며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
  • 신창재 “교보생명 ‘고객 중심’ 더 변화해야”

    신창재 “교보생명 ‘고객 중심’ 더 변화해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고객 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소리’(VOC)를 경영 전반에 적극 활용하는 VOC 경영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임직원의 인공지능(AI) 문해력 강화도 주문했다. 이날 신 의장은 “보험업계의 신계약 확보 경쟁이 과열되며 발생한 피해가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업계가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으로 지출한 비용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신 의장은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과 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늘 퇴원하셨죠?” 심장수술 父 찾아가 상속계약 도장 받아낸 삼남매…法 “무효”

    “오늘 퇴원하셨죠?” 심장수술 父 찾아가 상속계약 도장 받아낸 삼남매…法 “무효”

    부친이 심장수술을 받고 퇴원한 당일 집으로 찾아가 12시간 이상 압박하며 받아낸 증여 계약서는 무효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14부(부장 문현호)는 원고 A씨 등 3명이 부친 B씨를 상대로 낸 ‘증여 계약에 따른 금원 지급’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부친이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12시간 동안 안정과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자녀들로부터 재산 증여 계약 요구를 받았고 새벽 1시쯤 이 사건 증여 계약서에 날인을 한 점을 고려하면 자녀들은 부친의 건강 상태가 취약한 시점을 이용해 강압적으로 증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계약은 작성 경위, 내용 등을 볼 때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한 것으로 무효”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자녀가 부모의 재산 명세를 확인하고 차명 재산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을 통해 재산 조사가 이루어진 점에 비춰보더라도 부친은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증여계약 체결 과정에서 자식으로서 도리를 벗어난 원고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부친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A씨 등 세 남매는 심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 B씨가 퇴원한 당일인 2023년 4월 9일 B씨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한 회사의 창업주였던 B씨는 2022년 회사 주식 상당 부분인 160억원 상당을 자녀들에게 증여하고 사별한 아내와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A씨 등은 이 자리에서 B씨가 내연 관계에 있던 C씨와 함께 살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C씨와 동거해서는 안 되고 관계를 지속하려면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각자 인생을 살자”고 제안했다. 삼남매가 부친을 압박하자 가사도우미가 “휴식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만류했지만 이들은 “아버지가 우리보다 훨씬 심장이 튼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B씨의 운전기사에게 회사 컴퓨터를 가져오도록 지시해 재산 내역을 조회하고, 회사 고문을 불러 B씨의 차명재산 보유 여부를 확인했다. 12시간 동안 시달리던 B씨는 결국 다음 날인 10일 오전 1시쯤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서에는 ▲아파트를 매도한 뒤 매도 금액을 자녀들에게 즉시 증여한다 ▲차명재산이 있거나 해외 재산이 1원이라도 있을 경우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일주일 내에 전 재산을 자녀들에게 증여한다는 내용들이 담겼다. 그러나 B씨는 이후 해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18억원을 다른 오피스텔 구입에 사용했다. 다만 오피스텔에 대해 A씨의 자녀 등을 수익자로 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했다. 이에 A씨 등 자녀들은 증여계약대로 아파트를 매도하고 취득한 매매대금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자녀들은 “부친이 먼저 증여 계약에 대해 서면으로 남기자고 제안해 증여 계약을 체결한 것이고, 계약 동기는 부친이 사망한 모친의 상속 재산이 포함된 해당 아파트에서 내연녀와 동거하고 있어 아파트 매매 대금이 이들에게 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해 절대 안정이 필요한 자신에게 집요하게 증여를 요구해 불가피하게 이 사건 증여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며 “이 사건 증여 계약은 의사 무능력 상태에서 체결된 것이므로 무효”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자녀들은 이미 B씨의 재산을 대부분 상속 받았고 증여계약으로 B씨의 전 재산을 확보한 뒤 관계를 단절했다”며 “전 재산을 증여 받고 가족과 절연하는 내용은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침해하며 사회상규에 반한다”며 자녀들의 29억원 청구를 기각했다.
  • “심장 수술 받은 父 압박해 받은 증여계획서는 무효”

    “심장 수술 받은 父 압박해 받은 증여계획서는 무효”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해 요양 중이던 아버지를 찾아가, 자녀들이 강압적으로 재산 증여계약서를 작성하게 한 행위는 반사회질서적 계약에 해당해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들은 이미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상속받은 상태였으나, 아버지가 거주 중인 아파트까지 매각해 증여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29억 원대의 금전 청구 소송까지 이어졌지만 법원은 자녀들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방법원 민사14부(부장판사 문현호)는 A씨 등 세 자녀가 부친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계약에 따른 금원 지급 청구소송’을 최근 전부 기각했다. “어머니로 부터 상속 받은 집에서 동거, 도의에 어긋나” 13일 판결문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23년 4월 9일 B씨가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한 당일 발생했다. 그날 저녁 장남 A씨는 부친의 아파트를 찾아가 “어머니에게 상속받은 집에서 내연녀와 동거하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며 “계속 관계를 유지하려면 아파트를 자녀들에게 나눠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다른 자녀들도 차례로 방문해 증여를 종용했다. 당시 B씨는 수술 직후로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나 자녀들은 아버지의 회사 컴퓨터를 무단으로 가져와 재산 내역을 확인하는 등 압박을 이어갔고, 이를 지켜보던 가사도우미가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릴 정도였다. 결국 B씨는 약 12시간에 걸친 압박을 받던 끝에 다음 날 새벽 증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가족 중 일부는 도장 날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문제가 된 계약서에는 아파트를 매각해 그 금액을 즉시 자녀들에게 증여한다는 조항과 함께, 차명·비밀계좌 및 해외계좌가 있을 경우 1주일 이내 전 재산을 자녀에게 넘긴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매각 후 일부 손자녀에 유언신탁… 자녀들 “약속 지켜라” 소송 B씨는 이후 실제로 아파트를 매각해 29억 원을 손에 쥐었고, 이 중 18억 원은 오피스텔을 구입해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손자·손녀를 수익자로 지정했다. 이에 자녀 3명은 “약속한 대로 매각대금 29억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는 재판에서 “심장 수술 직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점에 자녀들이 집요하게 증여를 요구했다”며, “당시 정신적·육체적으로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체결된 계약은 무효”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수술 직후 요양 중인 부친을 상대로 장시간 압박을 가하며 증여계약을 체결하게 한 자녀들의 행위는 정상적인 상속 과정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며느리가 도장 날인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자녀들이 부친의 회사 컴퓨터를 무단으로 열람해 재산을 파악한 점 등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으로, B씨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계약 체결의 경위와 그 내용은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벗어난 비정상적 행동에 해당하며,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에 반하는 계약이라 무효”라고 판시했다.
  • [서울광장]소상공인 빚 탕감,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서울광장]소상공인 빚 탕감,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정부가 14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는 명분이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빚을 감면받을 것이다. 이 조치로 은행들은 수십조원 부실 부담을 털어낼 것이다. 누가 진짜 수혜자인가? 역사는 반복된다. 2010년 남유럽 재정위기 때 PIIGS 국가들 중에서도 그리스는 가장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과 IMF는 1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쏟아부었다. 그리스와 국민을 위한 조치로 포장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수백억 유로를 물리게 생긴 상태에서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등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가 휴지조각이 되는 것을 막는 ‘대마불사’ 전략이었다. 결국 구제금융의 상당액은 그리스 국고가 아니라 국채를 상환받는 은행 금고를 채웠다. 그리스 국민들은 연금 삭감과 긴축 지옥에 빠졌고 은행들은 무사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이를 ‘스텔스 뱅크 베일아웃’(은밀한 은행 구제금융)이라고 불렀다. 몇 년 후 그리스 공공부채 진실위원회가 발굴한 IMF 내부문서엔 2010년 5월 9일 IMF가 그리스에 당초 지원 가능 금액의 32배인 300억 유로를 대출한 주목적으로 “프랑스와 독일 은행을 구제하는 것”을 꼽고 있었다. 스티글리츠의 의심이 타당했던 셈이다. PIIGS 위기 수습 과정에서 ‘이익은 사유화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는 금융자본주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구제금융(베일아웃)에서 채권자 부담(베일인) 방식으로의 전환 시도도 가끔 나타난다. 2013년 사이프러스 은행 위기 당시 고액 예금자들도 손실을 부담했고, 2023년 크레디트스위스 위기 시에는 주주와 채권자들이 170억 달러 손실을 떠안았다. 베일인방식에도 선량한 예금자에게 책임을 미루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은행 경영진과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감수하게 하는 장치가 작동하게 된 것이다. 반면 한국의 이번 빚 탕감 정책은 그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이번 빚 탕감은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2020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거치며 277조원의 소상공인 정책대출이 집행됐는데, 2022년 1월까지 133조원이 만기 연장·상환유예 상태였다. 정부는 만기를 다시 3년 연기했고, 여전히 갚지 못한 47조원의 만기가 올해 9월 도래한다. 대출 총량이 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1년 0.21%에서 2024년 0.61%로 치닫고,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2023년 8.90%에서 지난해 말 11.16%로 급증했다. 277조원의 소상공인 정책대출 중 230조원가량이 상환된 가운데 미상환 잔액 때문에 빚 탕감 대책이 나오자 도덕적 해이 논란이 제기됐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는 관련 브리핑 자료에서 “성실 상환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누구나 장기 연체자가 될 수 있고 사회통합과 약자에 대한 재기 기회 제공 차원에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정중하게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일순간에 골칫덩어리인 악성채무의 부담을 덜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캠코가 출자하는 배드뱅크가 5000만원 이하·7년 이상 연체채권을 액면가의 5% 수준에 매입하는 일은 금융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다. 7년 연체라면 은행들은 이미 관련 규정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쌓고 사실상 상환받기를 포기한 채권일 가능성도 높다. 정부가 채권의 5% 값을 치르고 매입한다면 은행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뜻밖의 수익이 될 수도 있다. 은행은 또 향후 대손충당금을 쌓는 부담이나 연체율 지표 관리 부담을 덜게 되며 추심비용, 법무비용,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금융위기 때마다 반복되는 배드뱅크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취약계층 복지를 정책대출로 대체하고, 악성채무가 쌓이면 배드뱅크로 은행 부담을 덜어 주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은행의 대출심사 역량은 위축되고 관치금융이 고착화되고 있다. 어쩌면 이런 금융정책이 1997년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19까지 3차례의 큰 위기를 겪을 때마다 자영업자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은행은 여전히 관치인 이유일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경영 기본기로 신뢰 회복 나서는 SK…SKT는 오늘 이심부터 신규영업 재개

    경영 기본기로 신뢰 회복 나서는 SK…SKT는 오늘 이심부터 신규영업 재개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철저히 성찰하며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하고,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심 무상 교체 완료를 앞둔 SK텔레콤은 이심(eSIM)을 활용한 신규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한 것이 위기의 본질적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 신뢰는 SK그룹의 존재 이유인 만큼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살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의 성과 및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결과 2023년 말 기준 83조원이던 순차입금을 2024년 말까지 75조원으로 약 10% 줄였으며, 같은 기간 부채 비율도 134%에서 118%로 개선됐다.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앞장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부터 중단됐던 신규 영업을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우선 이심 영업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재개되며, 유심 영업 재개는 무상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일 이후로 예상된다. 이번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가 검토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법률 자문을 맡은 외부 로펌들은 SK텔레콤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로펌 자문과 이달 말 마무리될 민관 합동조사 결과를 종합해 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경영 기본기 집중’ 꺼내든 SK그룹 “해킹 사태 철저히 성찰”

    ‘경영 기본기 집중’ 꺼내든 SK그룹 “해킹 사태 철저히 성찰”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철저히 성찰하며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하고,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한 것이 위기의 본질적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 존재 이유인 만큼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살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결과, 2023년 말 기준 83조원이던 순차입금을 2024년 말까지 75조원으로 약 10% 줄였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34%에서 118%로 개선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과 시너지 방안도 논의됐다. SK그룹은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AI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 국가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앞장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SK텔레콤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가 검토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법률 자문을 맡은 외부 로펌들은 SK텔레콤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이행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로펌 자문과 이달 말 마무리될 민관 합동조사 결과를 종합해 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매일 한 갑씩 30년 이상 흡연자, 폐암 검진비 10%만 부담하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폐암 국가 검진 대상자는. A. 54~74세 중 해당 연도 전 2년 이내 국가 검진 및 금연치료지원사업 문진표상 현재 흡연자이면서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확인되는 사람이 대상이다. 30갑년이란 매일 담배를 1갑씩 30년 동안 흡연한 경우다. 이미 검진을 받았더라도 금연 15년 이내, 74세까지 대상자에 포함한다. 대상자는 2년마다 폐암 검진을 받게 된다. Q. 어디서 받을 수 있나. A. 종합병원급 이상 폐암 검진 기관으로 지정받은 곳에서 검진받을 수 있다. 대상자에게 발송되는 검진표에 자세한 내용이 안내된다. 추가 지정되는 검진 기관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The 건강보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검진 항목은. A.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사후 결과 상담이 있다. 저선량 흉부 CT를 먼저 촬영하고 결과에 따라 상담을 받는다. Q. 검진 비용은. A. 폐암 검진 비용의 90%를 건강보험 급여로 지급하기 때문에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의료급여 수급자 또는 건강보험료 하위 50% 대상자는 무료다.
  • 때 밀며 모은 돈 가로챈 70대 징역형

    때 밀며 모은 돈 가로챈 70대 징역형

    목욕탕에서 손님 때를 밀며 모은 지인의 노후 자금을 가로챈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1)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5∼7월 지인 B씨에게 44차례에 걸쳐 빌린 1억6000여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다. 그는 처음에는 “300만원을 빌려주면 열흘만 쓰고 이자 10%를 쳐서 갚겠다”고 B씨와 거래를 튼 뒤 점점 빌리는 금액이 커져 현금 대부분을 가로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본인 형편에 맞지 않게 많은 돈을 빌려 선량한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줬다”며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원금 일부와 이자를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형량을 8개월 줄여줬다.
  • [정은귀의 시선] 꿈꾸는 자가 일어날 때

    [정은귀의 시선] 꿈꾸는 자가 일어날 때

    케네디 대법관이 퇴임했다 잘 가세요 독실한 허풍쟁이 우리 절반의 어두운 집단적 슬픔에서 나는 한 시간을 훔쳐 생각해 본다 절망은 사치스러운 감정 우리가 감당할 수 없지만 실은 우리 중 일부는 충분히 누리는 이것이 바로 진공상태를 만드는 바로 그것. 이 끝없이 냉담하고 자기만족적이고 고전적이고 정의로운 미국적 악의가 유쾌하게 밀려와서 짓밟아 버리네 모든 것을, 특히나 우리의 영리한 애가를. 오늘 내 백인 부자 친구들은 모두들 다시 이야기하네 국경 너머에 아직 살지 말지 결정 안 한 집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 (중략) ― 매튜 저프루더 ‘오늘’ 지난 여러 달 우리가 감당해야 했던 충격과 피로를 돌아본다. 환멸과 환희, 불안과 안도, 분노와 감사가 현란하게 교차한 시간 중 지금도 생생히 기억되는 장면이 하나 있다. 계엄이 해제된 다음날 우연한 자리에서 어느 사업가를 만났다. “계엄을 하려면 제대로 하지. 골치 아픈 나라, 이제 떠나야겠어요.” 미국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였다. 미국 아니라 어디든 이 지상에서 집을 여러 채 살 수 있는 재력의 소유자였다. 나라가 지겨워졌을 때 나라를 걱정하는 대신 나라를 떠나는 상상을 하는구나. 정말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상상으로 그치고, 돈 많은 이들은 구체적인 이민을 생각하겠지. 하지만 실제로 자기 뿌리를 자르고 다른 땅에 가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사는 이들은 훨씬 더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결정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사업가가 한국을 절대 떠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우리나라만큼 편한 곳이 어디 있을까. 내 예상은 맞았다. 한국은 양도세가 너무 높다고 투덜거리며 그분은 아직도 잘 계신다. 미국의 시인 매슈 저프루더는 ‘오늘’이라는 시를 어느 대법관의 퇴임으로 시작한다. 1988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대법관 앤서디 케네디. 재임 시 캐스팅보트, 즉 의견이 갈릴 때 결정권을 가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2018년 6월에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 강경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판사를 임명해 큰 논란이 됐다. 제법 긴 시에서 시인이 말하는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다. 다음 세대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는 것이다. 진실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행복을 알아도 그걸 도모할 수 없는 아이들은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희망 잃은 젊은 세대의 절망을 생각한다. 희망 잃은 세대는 국경을 넘는다. 한때 이 땅에서도 유행했던 ‘헬조선’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면 어디나 그런가 보다. 이 시에서 시인이 걱정하는 젊은 세대의 일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시인은 그 말할 수 없는 세대의 절망을 상상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가치를 질문한다. 그것은 바로 꿈에 대한 것이다. 절망에 빠져도 끝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행복해지는 방법, 그걸 기억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시인은 노래를 부르면서 묻는다. “여전히 나는/ 실패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내게 필요한 모든 걸/ 보호해 주는 듯 걷는다/ 하여 이제 물을 수 있다/ 나는 어떤 꿈속에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꿈꾸는 자가 깨어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선거가 바로 코앞이다. 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시간을 가까스로 지났다. 학술대회 참석차 대만에 왔더니 대만 학자들이 무척 반기며 묻는다. ‘한국은 정말 대단해, 계엄을 막았잖아!’ 지난 여러 달을 생각한다. 길에서 한겨울 밤을 새운 분들은 무엇을 지키고 싶어 했을까. 이 시간, 우리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꿈꾸는 자가 깨어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소수의 권력자가 아닌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연약한 이들을 위해 선한 꿈을 꾸는 자가 깨어나는 걸 보고 싶다. 우리 자신의 꿈도 그 꿈의 길에 함께 있을 것이기에.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이재명 “집권 5년, 남의 뒤 캘 시간 어딨나…우린 안 졸렬해”

    이재명 “집권 5년, 남의 뒤 캘 시간 어딨나…우린 안 졸렬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남 나주에서 한 유세에서 “(당선되면) 집권 기간이 5년에 불과한데 남의 뒤를 캘 시간이 어디 있나”라면서 “우리는 그렇게 유치하고 졸렬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7일 이 후보는 “나라의 모든 역량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특정 기득권자의 영예를 채우고, 특정 정치 집단과 정적을 제거하고, 반대 세력을 멸절시키는 데 쓰면 안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인들이 싸우는 이면을 보면 사적 이익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서 반칙을 못 하게 해야지, ‘둘 다 싸우지 마’라고 하면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보고 결국 주인(국민)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농업과 관련, 윤석열 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연달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아무거나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국민 주권을 거부하고, 거부에 거부를 거듭하다 결국 국민과 역사의 흐름을 거부해 본인이 거부당했다”면서 “이것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 힘은 민주당 의원이나 이재명 후보에게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12·3 내란의 밤에 깜짝 놀라 정신 차리고 국회로 뛰어가서 군인을 맨손으로 막아 다시 선거를 하게 하는 힘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일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여러분의 적극적 투표와 행동으로 집권하게 되면 농업을 경시하지 않고 전략안보산업으로 인정하고, 농업 종사자가 공익에 기여하는 것을 충분히 보상하도록 쌀값 안정뿐만 아니라 농업 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로 전환…125만 가입자들 일단 한숨 돌렸다

    연이은 매각 실패로 청산 우려가 제기되는 MG손해보험 사태 수습을 위해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시적으로 이 가교보험사에서 기존 계약을 관리하고 추후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계약을 넘겨받는다는 구상이다. 125만 명의 MG손보 계약자들은 당장 보장이 사라질 위기는 면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 정지와 가교보험사 영업 인가 안건을 의결한다. 가교보험사는 파산 위기에 처한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임시로 관리하는 회사다. 예금보험공사 100% 출자로 설립돼 MG손보를 인수할 제3자가 나타나거나 다른 손보사로 계약을 이전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MG손보의 자산·부채를 떠안게 된다. MG손보가 가교보험사 체제로 전환되면 신규계약이 전면 중단되고 계약 관리 등 업무를 제한적으로 수행하는 역할만 하게 된다.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5개 대형 손보사는 추후 MG손보 계약 인수를 위한 경영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들은 사실상 가교보험사의 ‘이사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보가 가교보험사를 운영하게 되는 만큼 보험업계 중심의 경영협의체가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안으로 논의됐던 ‘감액이전’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보장 범위와 보험금이 일부 축소되는 방식이어서 가입자들의 반발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약이 온전히 이전돼 추후 각 손보사들이 나눠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감액이전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다만 가교보험사 체제로 전환되면 신규 영업 중단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G손보 노동조합은 이날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회사에 신계약 체결 영업을 정지시키는 것은 보험회사에 사형선고와 동시에 사형 집행을 단행하는 극악한 처사”라며 “MG손보 500여명의 선량한 노동자와 700여명의 영업가족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든 조치를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며 매물로 나온 MG손보는 지난해 12월 매각 5수 만에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맞았으나 고용승계 문제로 노조와 대치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금융위는 지난 2일 MG손보에 ‘일부 영업정지 예정 사전 통지서’를 전달하고 지난 12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금융권은 당국이 사실상 MG손보에 대한 영업정지 수순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 건강검진 때 ‘이 검사’ 받는다?…“암 발병 위험 높여”

    건강검진 때 ‘이 검사’ 받는다?…“암 발병 위험 높여”

    매년 발생하는 전체 암의 약 5%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로 인한 방사능 과다 노출로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 내과 의학(JAMA Internal Medicine)’에는 CT 촬영이 암 발병 위험을 얼마나 증가시키는지를 추정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의 레베카 스미스-빈드먼 교수(방사선학 및 역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2023년 6150만명의 환자에게 시행된 9300만건의 CT 검사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약 10만 3000건의 CT 검사가 폐암, 대장암, 백혈병, 방광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암 진단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현재의 추세로 CT 검사를 할 경우 CT 관련 암이 매년 새로 진단되는 모든 암 진단의 5%를 차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스미스-빈드먼 교수는 “CT 검사는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잠재적인 피해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의 추정치에 따르면 CT 검사는 알코올 섭취 및 과체중에 필적하는 발암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코올로 인한 암 발병은 신규 발암의 5% 이상, 과체중은 약 8%를 차지한다. CT 검사는 환자가 누워있는 동안 엑스레이 튜브가 회전하면서 컴퓨터가 내부 구조를 3차원 이미지로 재구성할 수 있게 일련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미국암학회(ASC)에 따르면 일반 엑스레이 1회 촬영에 0.1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반면 CT 1회 검사에 그 100배에 해당하는 약 10밀리시버트에 노출된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1년 동안 약 3밀리시버트의 자연 방사선에 노출된다. CT 검사로 인한 폐암 위험성 가장 높아영유아는 CT 검사 시 암 위험 10배 높아져CT 검사의 종류별로 보면 복부 또는 골반 CT 검사로 인해 가장 많은 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0만 3000건의 암 중 약 3만 7500건을 차지한다. 흉부 CT 검사는 2만 15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발병 부위별로 보면 폐암은 방사선에 의해 유발되는 가장 흔한 암으로 2만 2400건으로 예측됐다. 대장암이 8700건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백혈병(7900건)과 방광암(710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이 CT 관련 암 중 두번째로 흔한 암(5700건)으로 예측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CT 검사의 방사능에 더 취약하다. 특히 CT 검사를 한 아기(1세 미만 영유아)는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약 1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빈드먼 교수는 “CT 검사는 영유아에게 가장 위험하며, 그 다음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성인이 CT 검사를 받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예상 암 사례의 90%는 성인이 차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CT 방사선 유발 암 사례 추정치가 종전 추정치보다 3~4배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CT 검사가 자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불필요한 CT의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오늘날 CT 사용량은 2007년에 비해 30%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CT 검사의 28%를 차지하는 다중 스캔(multiphase scanning)의 증가로 인해 방사선 피폭량이 증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CT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거나 추적하기 위해 한번에 2~3 차례의 다중 스캔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해당 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 CT 검사 건수가 1980년대 연간 약 300만건에서 2023년 9300만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응급실과 병원이 효율적인 환자 흐름과 관리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에 의존하고, 환자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기대하게 된 결과라고 전했다. 스미스-빈드먼 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의사들은 CT 검사를 자제하고 환자들도 불필요한 CT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의문을 제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CT 검사를 무조건 기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영국 방사선협회 영상진단 및 방사선과 린다 존슨 박사는 “대부분의 CT 검사는 질환 조기 진단, 치료, 향후 장기적 건강관리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며 “무조건 CT 검사를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 브루넬대 노화 및 암 생물학 전문가 도린 라우 박사는 “전문 의료진이 CT 검사를 권고할 때는 이를 따르는 게 현명하다”며 “이러한 연구에서 강조하는 측면은 가급적 필요할 때만 CT 검사를 하는 등 가능한 한 방사선량을 낮춰 검사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T 대신 초음파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방사선이 사용되지 않는 영상 검사를 고려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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