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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원들 자신감 산은직원들은 불안감

    우리은행원들 자신감 산은직원들은 불안감

    17일 베일을 벗은 우리금융 매각 방안을 놓고 이해당사자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금융과 산은금융의 입장이 맞서는 한편 지주사 내부에서도 위·아래 온도차가 확연하다. 메가뱅크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과의 통합에 적극적이다. 산은과 우리금융이 합쳐지면 자산이 500조원대로 국내 최대은행으로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글로벌 순위는 54위에 불과해 원전과 같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따낼 능력이 갖춰질지는 미지수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 등의 인연을 갖고 있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 간부들과 함께 산은금융으로 흡수통합되는 데 우려를 갖고 있다. 금융계의 파워맨인 이 회장은 강 회장에 대해 “계급상 저보다 위”라며 몸을 낮췄다. 인수에 나설 주체는 산은금융이며 팔리는 곳은 우리금융이지만, 은행원들의 표정은 정반대다. 한일·상업·한빛 등의 인수·합병(M&A) 경험이 있는 우리은행 직원들은 느긋한 데 비해 산업은행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임직원 수 1만 4000여명, 점포 수 900개가 넘어 상업은행 규모로는 최선두권에 있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합쳐진다고 해도 근간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심감이 깔려 있다.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지금까지 인수·합병을 워낙 많이 해본 데다 우리의 규모가 워낙 커 산업은행과 합병한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직원들은 인수의 주체이면서도 우리은행에 흡수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한 직원은 “만약 우리은행과 합치면 산업은행의 문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며 “산업은행은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직원들이 입사하는 경향이 있지만, 시중은행 규모로는 우리은행이 더 크다 보니 양사 합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는 산업은행 직원들이 영업 경험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평균 연봉과 복지에서 상대적으로 우리금융 직원보다 우위에 섰던 산은 직원 사이에서는 ‘현상유지’에 대한 바람도 감지된다. 숫자면에서도 우리금융 직원이 3배에 달하기 때문에 도리어 우리금융에 희석되는 게 아닌지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살얼음판 총력전” 5월 야구 뜨겁네

    “살얼음판 총력전” 5월 야구 뜨겁네

    점입가경.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프로야구 5월 순위 다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3위 두산부터 7위 넥센까지 승차는 불과 2.5게임. 3연전 맞대결 결과만으로도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공동 4위 KIA-삼성과 6위 롯데는 아예 승차가 없다. 2무를 기록한 롯데가 승률에서 0.001 뒤질 뿐이다. 사실상 동률이다. 2위 LG와 6위 롯데 승차도 3.5게임에 불과하다. 순위표의 넓은 단면을 차지한 6개팀이 촘촘하게 어깨를 마주 대고 있다. 살얼음판이다. 올 시즌 트렌드는 ‘매 경기 총력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남은 5월, 프로야구는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LG·두산 돌풍의 팀 LG는 여전히 좋다. 쉽게 무너질 분위기가 아니다. 5월 들어 한점 차 박빙 승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줬다. 강팀의 특징이다. 박현준-리즈-주키치-봉중근-김광삼으로 이어지는 선발 마운드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이달 들어 팀타율은 .277로 롯데(.283)에 이어 2위다. 시즌 초반보다 조금 주춤한 수준이 이 정도다. 문제는 내야 수비와 마무리 부재다. 2루와 유격수를 오가는 박경수의 과부하가 커지고 있다. 마무리는 답이 없다. 두산은 이달 들어 최악이다. 원투펀치 김선우-니퍼트 외엔 믿을 투수가 없다. 그런 니퍼트마저 지난 15일 무너졌다. 불펜 이혜천-이현승 모두 불안하다. 팀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타선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선두 다툼이 아닌 4강 다툼을 할 가능성도 보인다. ●삼성·KIA 삼성은 5월 들어 4승 8패했다. 팀타율은 .207로 극악이다. 실책 수도 12개로 리그 꼴찌였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문제는 실책이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원래 삼성이 타격이 좋았던 팀도 아니다. 수비진의 문제는 넓고도 깊다. 보이는 실책은 물론 안 보이는 실책도 자주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선 야수들 사이로 뜬공이 떨어지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이런 식이면 투수들에게도 불안감이 전염될 수 있다. 빨리 다잡을 필요가 있다. KIA는 나쁘지 않다. 점점 정상 전력을 찾아가고 있다. 톱타자 이용규가 복귀했다. 김상현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범호는 여전하고 김주형도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윤석민-로페즈-양현종-트래비스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 불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남은 5월의 최대 복병이다. ●롯데·넥센 이달 들어 최고의 팀은 롯데다. 5월 들어 9승 3패를 거뒀다. 승률 .750이다. 롯데 특유의 모습이 되살아났다. 막강 타선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3번 손아섭-4번 이대호의 화력은 리그 최강이다. 두 차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흐름을 많이 타는 특유의 팀컬러를 생각하면 긍정 요소다. 불안 요소는 산재해 있다. 불펜과 마무리가 여전히 불안하다. 수비력도 치밀하지 않다. 롯데 야구는 아직 모 아니면 도에 가깝다. 예측이 힘든 팀이다. 넥센은 언제나처럼 자기 갈 길을 가고 있다. 지난 주말 LG에 3연전을 내주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방어율이 올라가는 추세다. 타선의 기복도 심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완벽한 PT·김연아 있기에 IOC표심 잡을 준비 끝났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7월 6일)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 도시들의 숨 가쁜 유치전이 절정에 이른 것이다. 총회 길목에 최대 관문이 버티고 있다. 18~19일 이틀 동안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테크니컬 브리핑’이다. 총회 투표 전 IOC의 마지막 공식 행사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IOC 위원들이 표심을 사실상 결정지을 것으로 보여 사활을 건 득표전이 불가피하다. IOC와 평창의 관계자들도 “최대 승부처”라고 공언한다.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강원 평창은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반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물론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프랑스 안시도 ‘뒤집기’를 벼르는 양상이다. 지난해 6월 이후 6차례 프레젠테이션(PT)을 한 후보 도시들은 이번 브리핑에서 경쟁 도시들을 압도할 ‘히든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잔 브리핑’ 첫날인 18일에는 올림픽박물관에서 뮌헨, 안시, 평창 순으로 45분씩 PT를 하고 45분간 IOC 위원들의 질의에 답한다.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후보 도시들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한 IOC 위원들과 자유롭게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내일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주목 우선 로잔 브리핑에는 110명의 IOC 위원 대부분이 참석한다. 그동안 전체 위원을 대상으로 한 유치전은 없었다. 위원들은 그동안 현지 실사단의 활동만으로 진행 상황을 짐작하는 정도였다. 아직 후보 도시 간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번 브리핑이 후보 도시의 우열을 가릴 유일한 자리인 셈이다. 또 IOC는 후보 도시와 위원들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후보 도시들이 전체 위원을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공식 자리다. 최고 격전장이 아닐 수 없다. 비공개인 탓에 까다롭고 예민한 질문을 받을 수 있어 철저한 준비도 요구된다. 무엇보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후보 도시 브리핑은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당시 브리핑에서 남미 대륙에서의 사상 첫 올림픽 개최라는 당위성을 역설,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줄곧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미국 시카고를 제치고 개최권을 움켜쥐었다. 이번 브리핑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 대목이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세 번째 도전하는 평창에서는 이번 브리핑에 대거 60여명이 참석한다. 표심을 모으는 데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다. 유치 활동의 선봉장인 조양호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건희 IOC 위원 등이 일찌감치 현지로 출국, 표심 잡기에 나선 상태다. 지난 7일 가장 먼저 떠난 체육계 수장 박 회장은 9∼11일 IOC 국제관계위원회에 참석한 뒤 유럽에 계속 머무르며 PT를 준비하고 있다. 9일 로잔에 도착한 조 위원장은 준비 상황 점검 등 최상의 PT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PT 내용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치전에 ‘열쇠’를 쥔 이건희 위원도 10일 출국해 득표 활동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 등 유치 활동 인사들도 16일 로잔 브리핑에 합류했다. ●김연아 프레젠테이션이 핵심 로잔 브리핑에서 평창유치위 활동의 핵심은 단연 ‘피겨퀸’ 김연아다. 그동안 후보 도시 PT는 많이 노출됐다. 하지만 평창홍보대사 김연아의 PT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선함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연아의 인지도와 매력을 감안할 때 위원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가 PT를 통해 어떤 영상과 내용을 선보일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세계선수권과 아이스쇼를 마친 김연아는 이후 짧은 일정에도 처음 나서는 PT 준비에 많은 열정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로잔 출국에 앞서 “긴장해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도 “평창이 얼마나 준비가 잘돼 있는지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연아는 PT에 이어 평창이 마련한 홍보 부스에서도 찾아온 IOC 위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며 평창 유치의 당위성과 강점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탱크, 17번홀 지옥 뚫고 19 억원 천국으로

    탱크, 17번홀 지옥 뚫고 19 억원 천국으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파72·7215야드). 전날 폭우로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나머지 8개홀을 돌려고 몸을 풀던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신기한 장면을 봤다. 6명의 미국인이 ‘최경주의 아이들’(Choi’s Bois)이란 문구를 쓴 티셔츠를 입고 그를 응원하고 있던 것. 최경주가 다가가 인사하자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아들과 친구들을 끌고 온 팬클럽 회장 바비 페이지는 “6년 전부터 KJ(최경주의 애칭)를 따라다녔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들과 유쾌한 인사를 나눈 최경주는 “나를 보러 비행기까지 타고 왔다니 놀랍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팬들의 응원에 사기충천했던 걸까. 최경주가 일을 냈다. 최경주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톰스의 추격을 뿌리친 짜릿한 뒤집기였다.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이룬 투어 통산 8승째. 171만 달러(약 19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도 3위(291만 5000달러)로 뛰어올랐다. 세계 랭킹도 19계단이나 상승, 15위가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 달러로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이상 총상금 750만 달러)을 능가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최경주는 우승 뒤 “내 생애 가장 값진 우승”이라면서 “16번홀까지만 해도 이 대회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하느님이 도왔다.”고 했다. 그는 아직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 없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역전 드라마였다. 공동 5위였던 최경주는 3라운드 남은 홀에서 2타를 줄여 톰스와 공동 2위가 됐다. 1타 차 선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맞았다. 부담에 짓눌렸을까. 맥도웰은 7타나 잃고 공동 33위(5언더파 283타)로 무너졌다. 우승 경쟁은 최경주와 톰스의 대결로 좁혀졌다. 최경주는 16번홀(파5)에서 톰스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최경주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훨씬 벗어나는 듯했다. 다행히 볼이 나무를 맞고 러프 지역에 떨어졌지만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 올려야 했다. 그러나 흐름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갔다. 톰스가 세컨드 샷을 그만 워터해저드로 보냈다. 최경주는 파에 그쳤지만 톰스는 보기를 적어내 동타가 됐다. 어렵기로 유명한 17번홀(파3)에서는 최경주의 티샷이 홀 3m 옆에 떨어졌다. 내리막이 심한 까다로운 라인이었지만 그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다. 톰스는 18번홀(파4)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로 응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최경주의 뚝심은 연장 17번홀에서 빛을 냈다. 최경주와 톰스의 티샷은 홀 12m와 5.5m 옆에서 각각 멈췄다. 그러나 톰스는 버디 찬스를 놓쳤고 1.5m짜리 파 퍼트마저 실패했다. 버디 퍼트로 홀 1m 옆에 붙였던 최경주는 가볍게 파로 막았다. 최경주는 17일 금의환향한다. 19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총상금 9억원의 국내 메이저 대회인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경주 악천후 속 5위로 껑충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악천후를 뚫고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합쳐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경기 지연으로 최경주는 10번홀까지 돌았다. 최경주는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선두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닉 와트니(미국)에게 두 타 뒤져 마지막 날 역전을 노리게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용광로 대반격’ 역전승

    [프로축구] 포항 ‘용광로 대반격’ 역전승

    못 말리는 포항이다. 전반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화끈한 ‘용광로 축구’에 포항스틸야드는 기쁨으로 넘실댔다. 포항은 ‘전반기 결승전’으로 불렸던 15일 프로축구 K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에 3-2로 이겼다. 승점 21(6승 3무 1패)이 된 포항은 전북(2위·승점 19·6승 1무 3패)과 자리를 맞바꾸며 리그 선두에 앉았다. 홈경기 4연속 무패(3승 1무)였고, 2007년 5월 이후 3년 넘게 안방에서 이기지 못했던(4무 1패) 전북을 잡아 기쁨을 더했다. 반면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7연승 신바람을 내던 전북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짜릿한 뒤집기였다. 초반은 완전히 전북 페이스였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친정팀이자 고향팀 포항을 상대로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렸다.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시작된 후반전. 전북은 허벅지 근육 부상이 생긴 이동국 대신 정성훈을 투입했다. 공백은 컸다. 포항은 후반 11분 신형민의 헤딩슛을 신호탄으로 대반격을 시작했고 27분 슈바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34분에는 김상식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슈바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정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수적 열세까지 겹쳐 동력을 잃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우승 후보 전북을 이겼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해 기쁘다. 그러나 과제도 많이 발견했다. 패스타이밍이 좀 더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FC서울은 안방에서 경남을 3-1로 꺾었다. FC서울은 ‘데몰리션 특급’ 데얀-몰리나가 선제골을 만들었고 후반 고요한이 두 골을 몰아쳐 짜릿한 승리를 잡았다. 최용수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 3연승, AFC챔스리그까지 합치면 5경기 무패(4승 1무)다. ‘전통의 라이벌’ 성남-수원전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샤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던 성남은 후반 42분 게인리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제주는 박현범의 골로 울산을 1-0으로 꺾고 시즌 원정 첫 승을 거뒀다. 인천과 부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찬규야 고마워” 박현준, 또 함박 눈웃음

    [프로야구] “찬규야 고마워” 박현준, 또 함박 눈웃음

    다승 단독 선두 박현준(LG)이 6승째를 낚았다. KIA는 시즌 첫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사이드암’ 박현준은 13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로써 박현준은 6승째(1패)를 올렸다. 다승 2위 그룹인 배영수(삼성) 니퍼트(두산) 장원준(롯데) 이승호(20번·SK) 양현종(KIA) 등과 2승차. 2위 LG는 막판 넥센의 거센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SK에 이어 2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은 4연패에 빠졌다. 1회 2사 3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1-0으로 앞선 3회 이택근의 볼넷과 이병규의 2루타로 맞은 2사 2·3루에서 선발 김성태의 폭투와 조인성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말 1점을 허용하고 계속된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임찬규가 알드리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IA는 김주형의 통렬한 역전 3점포로 롯데를 8-6으로 제쳤다. 시즌 첫 5연승을 달린 KIA는 두산을 4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KIA는 4-6으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김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2루에서 김주형의 천금 같은 좌월 3점포가 폭발, 순식간에 8-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황재균(2루타)-손아섭-이대호-홍성흔(3루타)-강민호(2루타)까지 6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6득점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혁민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눌렀다. 선발 김혁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홈런 1개 등 단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김혁민은 값진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선두 SK는 잠실에서 글로버의 역투로 두산을 4-2로 따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황우여 - 김진표 생산적 원내정치 이끌어라

    원내 제1·2당의 사령탑이 새로 구축됐다. 한나라당이 황우여 원내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민주당도 그의 카운터파트로 김진표 원내대표를 뽑았다. 황 원내대표는 비주류 출신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고, 김 원내대표는 전국 정당을 표방하며 원내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두 원내사령탑은 비교적 중도적인 성향을 유지하며 정치 보폭을 넓혀 왔다. 분파적 정쟁과는 거리를 둬온 만큼 전투형이 아닌 정책형, 대화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다. 당리당략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생산적 파트너십으로 국회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두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을 맡는다. 통상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정치권이 국회 활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따라서 두 원내대표는 말년 국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올 국회의 마지막 성적표가 내년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에서도 가장 중요한 채점 기준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의 4선 의원이며, 김 원내대표는 경제 관료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명판관과 엘리트 관료 출신답게 건전하고 균형 있는 정책 경쟁이 요구된다. 소임의 첫째는 민생 국회다. 황 원내대표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나라당의 쇄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감세정책 철회를 비롯해 10대 민생 현안을 제시하는 등 서민·중산층에 다가가려고 과감한 정책 기조 전환을 모색 중이다. 민주당 역시 서민·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김 원내대표는 그 선두에 서게 됐다. 말을 앞세우지 말고 실천적인 경쟁에 나서야 한다. 소임의 둘째는 국회 폭력 추방이다. 국회 선진화 법안들이 표류하고 있다. 6월 국회에서는 매듭지어야 한다.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로 그 법을 처리할 겨를이 없다. 이때를 놓치면 18대 국회에서는 물 건너간다. 두 원내사령탑에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여야는 적이 아니라 국정 동반자라는 책임 의식과 소명감을 가져야 한다.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하다. 여야가 벌써부터 민심을 잡겠다며 무분별한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민생 국회의 소임을 다하되 무책임한 포퓰리즘만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정책 껍데기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 모두가 나라 곳간부터 살펴봐야 한다.
  • ‘그림자’ 보이자 바로 탕! 탕!… ‘생포 후 처형’ 아니었다

    ‘그림자’ 보이자 바로 탕! 탕!… ‘생포 후 처형’ 아니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최후의 순간이 담긴 영상물 내용이 자세히 드러났다. ‘제로니모 작전’(빈라덴 은신처 급습 작전)을 수행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팀6’ 대원들이 헬멧에 달린 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작전의 모든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가족들의 주장과 달리 빈라덴은 생포된 뒤 사살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CBS방송은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최근 워싱턴의 미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이 같은 동영상을 시청했다며 12일(현지시간)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 빈라덴이 숨어 있던 파키스탄 외곽 아보타바드 저택 안 마당에 미군 헬기가 내려앉았다. 문을 열고 뛰쳐나온 25명의 대원은 단층의 숙소 건물에서 빈라덴의 부하를 처음 맞닥뜨린다. 당황한 부하가 총구를 치켜들며 방아쇠를 당기자 특공대원들이 반격, 첫 번째 사살에 성공한다. 대원들은 이내 발걸음을 돌려 빈라덴이 머물고 있는 듯한 본관 건물로 향한다. 터질 듯한 긴장감 속에서 줄지어 건물 안 계단을 오르던 대원들의 눈에 3층 난간을 붙잡고 서 있는 검은 그림자가 들어왔다. 190㎝가 넘는 장신, 사진 속에서만 봤던 ‘숙적’ 빈라덴이 틀림없었다.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은 채 편한 차림이었다. 대원들은 지체 없이 M4A1 자동소총을 조준했고 총구에서 불이 뿜어졌다. 그러나 총탄은 아슬아슬하게 ‘표적’을 빗나갔고 빈라덴은 황급히 자신의 침실로 몸을 숨겼다. 선두에 섰던 대원은 곧바로 침실문을 통해 방 안에 진입했다. 어린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사피아(12) 등 빈라덴의 딸들이었다. 대원은 딸들을 붙잡은 채 벽 오른쪽으로 몸을 피했고 두 번째로 진입한 대원이 빈라덴을 저격하려 하자 이번에는 부인이 앞을 가로막으며 달려들었다. 언뜻 빈라덴이 민 듯 보였으나 확실치 않았다. 대원은 여성을 거칠게 밀쳐냈고 빈라덴을 사격해 가슴을 맞혔다. 뒤에 버티고 있던 세 번째 대원은 다시 한번 빈라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총구를 떠난 탄환은 빈라덴의 머리를 정확히 관통했다. 작전 개시 40여분 만이었다. “제로니모 E-KIA(적을 사살했다.)”. 현장팀은 승전보를 CIA에 긴급히 보고했다. 대원들은 마지막으로 빈라덴의 일기장과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쓰레기 봉투에 급히 담은 뒤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2일 “‘팀6’ 대원들이 자신들의 신변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의 안전을 걱정했다.”며 “이들의 안전을 강화할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팀6는 네이비실의 10개팀 가운데 최상의 엘리트 대원들로 이뤄진 올스타팀으로 그동안 존재 자체가 공개되지 않은 비밀스러운 조직이었다. 하지만 빈라덴 사살 이후 미국 언론이 이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신원이 노출되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클라우드 컴퓨팅 육성 나선다

    클라우드 컴퓨팅 육성 나선다

    세계적인 클라우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가 법제도 완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산센터 구축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는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실에 맞지 않는 관계 법령을 우선 손질하기로 했다. 교육·의료·금융 등 사업 인허가 요건인 ‘전산설비 구비 의무’를 완화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보안 관리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중앙부처가 보유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등 2015년까지 정부통합전산센터 IT 자원의 50%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바꾼다. 정부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똑같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기로 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작업을 통해 특정 사업자의 독식도 막겠다는 복안이다. 코리아 IT 펀드(KIF) 등을 통해 클라우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인터넷으로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로, 이용자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 저장해둔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비용 및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IT관련 신사업 성장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제2도약을 도모하는 ‘발광다이오드(LED)산업 제2도약 전략’도 발표했다. 정부는 2015년에 LED 조명·융합사업 글로벌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신시장주도를 위한 경쟁력확보 ▲시장창출·소비자 신뢰확보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 등의 3대 주요 정책을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LED산업의 신시장 개척을 목표로 새로운 기능을 갖춘 ‘시스템 조명’ 개발이 추진된다. 시스템 조명은 개별·중앙제어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사용자의 심리와 생리를 고려하도록 설계된다. 살균·정화 등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지능형 자동차 전조등, 식물공장·LED피부테라피 등 핵심 유망 LED융합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장창출 및 LED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를 위해선 대규모 공공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해외진출 지원, 범부처 협력을 통한 융합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키로 했다. 세종시의 청사조명 70%를 LED로 바꾼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4대강 유역 LED 조명 사업을 실시해 올해 안으로 4대강 16개 보 경관조명의 약 60%를 LED 조명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황수정·오상도기자 sjh@seoul.co.kr
  • 평창, 안심은 금물

    지난 10일 발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 실사보고서에서 강원 평창은 “준비에 매우 만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P·AFP 등 외신들도 평창을 ‘선두주자(frontrunner)’라고 전했다. 대회 개최지 결정을 두달 앞두고 받은 ‘성적표’여서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그렇다고 낙관할 수만은 없다. 2014년 대회 개최지 선정 때도 현지 실사에서 평창은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러시아 소치에 개최권을 내줬다. 실사 성적이 IOC 위원들의 표심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뼈아픈 현실을 직접 확인해서다. 게다가 이번 보고서 결과에 대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물론 ‘아웃사이더’로 불릴 만큼 열세를 보인 프랑스 안시조차도 나름 만족을 표시했다. 17개 평가 항목에서 대체로 평창과 비슷한 평가가 나왔고 다만 뮌헨은 경기장에서, 안시는 주민 지지도에서 주된 지적을 받았을 뿐이라는 것. 이는 평창과 대등소이하며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는 게 뮌헨과 안시의 반응이다. 뮌헨은 보고서 발표 직후 “매우 낙관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뮌헨 유치위원회의 카트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은 올림픽 뉴스 전문 매체 ‘어라운 더 링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1등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할 것으로 본다.”며 평창이 선두주자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보고서에서 지적된 일부 경기장 건설 부지 미확보, 뮌헨 주민들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낮은 지지도, 높은 숙박비 등의 문제점은 언제든지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뮌헨 베른하르트 슈방크 유치위원장은 알파인스키 등 설상 경기장이 들어설 가르미슈파르텐키스헨 지역 주민들의 토지 수용 거부에 대해 “여전히 협상 중이다.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또 뮌헨 주민의 지지도가 60%에 그친 점과 관련해서는 “자체 조사 결과 주민 지지도는 75%였다.”고 반박했다. 안시는 뮌헨과 마찬가지로 일부 경기장의 부지 미확보를 비롯해 선수촌 4곳 분산으로 운영이 어렵다는 점, 51%의 낮은 주민 지지율 등을 지적받았다. 그럼에도 안시의 샤를 베그베더 유치위원장은 “IOC 평가단이 최근 현저한 진전 상황을 인식하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세 후보 도시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안시를 꼴찌로 평가한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동계올림픽 유치 ‘삼국지’는 이제 승부처에 들어섰다. 오는 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과 개최지를 확정 짓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 IOC 총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9회 장성호 한 방에 LG판 뒤집다

    [프로야구] 9회 장성호 한 방에 LG판 뒤집다

    장성호의 한 방이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뒤엎었다. 11일 잠실에서 프로야구 한화가 9회 터진 장성호의 역전 2점 홈런으로 LG에 2-1로 승리했다. 전날 7회까지 5-2로 앞서다 5-9로 역전당한 빚을 하루 만에 갚았다. 한화는 좀처럼 흐름을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구위에 완전히 눌렸다. 8회까지 안타 2개 사사구 3개만 얻어냈다. 후속타가 안 나왔고 작전도 번번이 실패했다. 답이 없어 보였다. 한화 선발 양훈도 호투했다.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4회 말 이병규에게 홈런을 맞아 1점만 허용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채 9회 초를 맞았다. 9회에도 LG 마운드엔 리즈가 서 있었다. 한화 선두 타자 강동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분위기가 묘하게 뒤틀렸다. 한상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인 상황에서 리즈가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이 틈을 베테랑 장성호는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리즈의 4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 쳤다. 2-1 역전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한순간에 무너진 박찬호의 2승 도전

    [일본통신] 한순간에 무너진 박찬호의 2승 도전

    박찬호(38.오릭스)가 또다시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피홈런1개, 7피안타)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71에서 4.14로 뛰어 올랐다. 이날 경기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었다. 공포의 빈타를 자랑하는 오릭스가 무려 3점을 뽑아낼 정도로 박찬호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찬호는 딱 한순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초가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듯 했다. 그도 그럴것이 박찬호가 5회말 첫 실점을 허용하자 6회초 오릭스 타선은 기다렸다는듯 대거(?) 3점을 뽑으며 경기를 역전 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박찬호는 야구에서 가장 좋지 않은 패턴을 보여주며 스스로 자멸했다. 박찬호는 1회말에 선두타자 카와사키 무네노리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후 1사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들을 내야땅볼로 유도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이후 2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낼 정도로 안정을 되찾은 박찬호는 이후 타이트한 상황 속에 5회말에 첫 실점을 허용한다. 후쿠다 슈헤이에게 안타를 맞은 후 카와사키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은 것. 최근 들어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카와사키를 넘지 못한게 컸다. 하지만 오릭스는 곧바로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승엽을 대신해 1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헤스먼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헤스먼의 이 한방은 일본진출 후 자신의 첫 홈런이다. 오릭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키타가와 히로토시와 오비키 케이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스즈키 후미히로의 2타점 2루타가 작렬하며 단숨에 3-1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이때까지의 박찬호 호투를 감안하면 2승이 눈앞에 보였던건 당연한 일. 박찬호 입장에서는 상위타선부터 시작하는 6회말만 잘 넘기면 그때까지 66개의 투구수가 말해주듯 어쩌면 완투도 가능할듯 싶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상위타선은 역시 무서웠다. 소프트뱅크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혼다 유이치의 중월 3루타에 이은 3번타자 마츠다 노부히로의 좌월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박찬호는 마츠다를 상대로 바깥쪽 변화구로 유인했지만 마츠다는 끈질기게 컷트해 내며 파울을 만들어냈다. 결국 박찬호는 7구째를 변화구 대신 포심 패스트볼을 선택했지만 이 공(144km)은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이후 박찬호는 4번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와 5번타자 코쿠보 히로키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2사 후 타무라 히토시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 타무라는 전날 경기에서 타격시 손바닥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이날 경기 역시 이전 타석까지 안타가 없었는데 박찬호의 실투라기 보다는 타무라가 잘친 홈런이었다. 타무라는 박찬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143km)이 가운데서 살짝 바깥쪽으로 빠지는 걸 놓치지 않고 결대로 밀어치며 홈런을 만들어 냈다. 박찬호의 투구패턴이 읽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제대로 노려친 공이었다. 결국 박찬호는 7회에 요시다 마코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박찬호의 총 투구수는 79개(스트라이크 53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두가지 부분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역전을 시킨 바로 그 다음 이닝에서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과 포수가 요구한 코스대로 제구가 되지 않아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리그 최악의 물방망이 타선이다. 팀 타율 .211 그리고 팀 홈런수가 한자리수(8개)일 정도로 대량득점을 기대하기 힘든 팀이다. 이런 오릭스가 박찬호의 선발 출격일에 모처럼만에 3점씩(?)이나 뽑아줬다. 박찬호 입장에선 이 점수는 반드시 지켜야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한 바로 다음 이닝에서 점수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투수에게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중 하나인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준 뒤 바로 실점하지 않는것’을 스스로 거부한 것이다. 박찬호의 실점 상황을 분석해 보면, 포수가 요구한 코스대로 공을 뿌리지 못한 것도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6회말 박찬호는 마츠다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포수가 요구한 곳은 바깥쪽이었지만 박찬호가 던진 곳은 한가운데에서 조금 높은 코스. 이걸 마츠다가 놓칠리 없었다. 또한 타무라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이날 박찬호와 호흡을 함께한 포수는 스즈키 후미히로다. 스즈키는 올해로 프로입단 14년차의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일본무대 첫해, 그리고 소프트뱅크와 처음으로 상대한 박찬호와는 달리 상대타자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는 포수다. 스즈키는 타무라를 상대로 초구를 몸쪽에 요구했지만 박찬호는 한폭판에서 살짝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지다가 홈런을 얻어 맞았다. 박찬호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제구력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5일 휴식후 6일만에 선발 등판한 이후부터 이러한 모습들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다는 것 역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릭스 입장에선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양 리그 교류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새판짜기에 들어간 오카다 감독의 계획이 박찬호의 실패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수 없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박찬호의 다음번 선발 등판일은 ‘공포의 타선’을 자랑하는 한신 타이거즈(17일 또는 18일)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릭스는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는 깜짝 쇼를 선보인적이 있는 팀이다. 비록 우승의 상승세를 시즌 중반 이후 지속하진 못했지만 올 시즌 역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팀 분위기를 교류전을 통해 반전하겠다는 오카다 감독의 계획이다. 과연 박찬호는 그 반전의 선두에 설수 있을지, 그리고 멀게만 느껴지는 2승 도전에 성공할수 있을지 다음주가 매우 중요해 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빅2 시대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빅2 시대

    휴대전화 업계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영원한 1등’이었던 노키아가 몰락한 반면 4년 전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출시한 애플이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노키아, 삼성전자, RIM, 애플, LG전자 순이었던 휴대전화 상위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순위 바꿈을 하며 요동치고 있다. 11일 외신과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은 휴대전화 및 관련 매출이 123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업계 1위(매출 기준)에 올라섰다. 단 3종(아이폰3G·아이폰3GS·아이폰4G)의 스마트폰으로 50개가 넘는 제품을 내놓은 ‘골리앗’ 노키아를 무너뜨렸다. 2007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을 처음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 1%를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밝힌 지 4년 만에 ‘신화’를 일궈냈다. 삼성전자도 105억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매출에서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며 선전했다. 특히 삼성은 노키아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서유럽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2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 노키아(28%)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의 6배에 달할 만큼 강력한 애플의 성장세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0년 가까이 1위를 지켜 온 노키아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잇따라 밀려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노키아는 20%의 시장점유율로 애플(20.8%)에 선두를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2008년만 해도 43%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30%에도 못 미쳤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전성기의 7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휴대전화 기업’으로 각광받던 RIM(캐나다)은 삼성의 기술력과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반면 신생업체인 HTC(타이완)는 기존 강자들을 차례로 제치며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이어 LG전자와 ZTE(중국)·모토롤라(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불과 1년 만에 휴대전화 업계가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마트폰 사업의 성패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4’의 인기 덕분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0%나 증가했다. HTC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0%, 190%씩 늘어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노키아는 어렵사리 판매 대수 1위를 유지했지만 매출이 크게 줄었다. LG전자와 소니에릭슨 역시 스마트폰 히트작을 내지 못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어 다른 업체들의 시장 탈환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고품질의 스마트폰을 3~4종 이상 연속으로 히트시켜 전 세계 이동통신사에 믿음을 심어 주면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IOC “평창 유치계획 매우 흡족”

    IOC “평창 유치계획 매우 흡족”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두달 앞두고 발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 보고서에서 강원 평창이 ‘흡족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IOC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8년 후보도시 평가보고서에서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와 짧은 이동거리,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매겼다. IOC는 지난 2∼3월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을 비롯한 평가단이 프랑스 안시와 평창, 독일 뮌헨을 차례로 현지 실사한 뒤 이날 경기장·교통·숙박·안보·미디어 등 17개 분야를 평가한 119쪽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은 참가 선수의 80%가 10분 안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는 조밀한 시설 배치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속철 등 다중 교통망을 통한 수송 체계는 완벽하다고 평가했고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도 돋보인다고 곁들였다. 또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아시아의 동계 스포츠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평창의 약점으로 다소 적게 책정된 개·폐회식 비용과 평창의 낮은 평균 적설량을 꼽았다. 하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평창은 주민 지지도에서도 가장 앞섰다. IOC가 자체 조사한 주민 지지도 조사에서 평창은 전국민 지지도가 87%, 지역주민 지지도는 92%로 나타났다. 이에 견줘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뮌헨은 국민 지지도 56%, 지역주민 지지도 53%에 그쳤고 안시는 국민 지지도 62%, 지역 지지도 63%였다. 이와 관련, AP, AFP, dpa 등 주요 통신들은 “평창이 IOC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두주자로 나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은 “평창이 한국 최초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할 준비가 되었다는 점을 IOC가 인정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는 평창의 콤팩트한 게임 플랜을 높게 평가했고 그동안 평창이 약속을 이행한 점도 인정했다.”면서 “특히 IOC 자체 조사에서 한국민의 열정적인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평창유치위는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뒤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수정된 개최 계획서를 오는 16일까지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평창은 2014년 대회 유치전 때도 현지실사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유치에 실패했다. 따라서 유치위는 보고서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위원을 상대로 열리는 브리핑과 개최지가 확정되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 총회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 전북, 안방서 16강전 치른다

    이보다 더 화끈할 순 없다. ‘전주 녹색전사’들이 화끈한 골 잔치로 16강 ‘홈’ 경기를 자축했다. 프로축구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에 6-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0초 만에 골망을 가른 로브렉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적생’ 김동찬과 정성훈이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승조는 피날레골을 터뜨렸다. 승점 3을 보태 G조 1위(승점 15·5승 1패)가 된 전북은 오는 24일 익숙한 안방에서 E조 2위와 16강 단판전을 치른다.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라는 최강희 감독의 발언처럼 전북의 기세는 뜨겁다. 최근 7경기 동안 24골을 넣었고 5점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3.4골이 넘는다. 7경기 연승 행진. 이날 승리까지 K리그 4연승에 챔스리그 3연승이다. K리그에서는 선두(승점 19·6승 1무 2패)다. 정말 잘나간다. 이날 아레마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지친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1.5군을 예고한 것. 최근 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라이언킹’ 이동국이 빠졌고, 주장 조성환과 골키퍼 염동균도 제외됐다. 이번주 2위 포항(승점18)과 ‘전반기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전력을 아낀다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스타팅 멤버에 빈틈은 없었다. ‘외국인 3인방’ 에닝요, 루이스, 로브렉에 정성훈, 김동찬, 강승조 등 쟁쟁한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형범은 1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알렸다. 전북은 신바람 대승을 거두면서도 리그를 위해 주력선수들의 힘을 비축했다. 올 시즌 K리그와 AFC챔스리그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전북의 발걸음이 경쾌한 이유다. 한편, 중국 원정에 나선 H조 수원은 하태균의 두 골과 신세계의 골로 상하이 선화를 3-0으로 꺾었다. 역시 조 1위(승점 12·3승3무)에 올라 16강 홈경기를 예약했다. FC서울이 11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F조 2위가 된다면 ‘K리그 최고 라이벌’ 수원-서울은 16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LG 박경수, 역전 만루포

    [프로야구] LG 박경수, 역전 만루포

    최진행(한화)이 홈런 3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리고도 박경수(LG)의 역전 만루포에 울었다. 독주하던 선두 SK는 시즌 첫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진행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 1회 2사 1루에서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좌월 2점포를 뿜어낸 뒤 3회 1사 2루에서 다시 주키치로부터 2점짜리 연타석 대포를 폭발시켰다.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진행은 4-2로 앞선 7회 1사에서 임찬규의 초구 커브를 통타, 1점짜리 포물선을 또 그려냈다. 한 경기 홈런 3방은 자신의 처음이자, 올 시즌 처음. 이로써 최진행은 시즌 7·8·9호 홈런을 한꺼번에 작성,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한화는 박경수에게 통한의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아 5-9로 무릎을 꿇었다. 박경수는 7회 3-5로 따라붙어 맞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송창식의 10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단숨에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2연승을 올린 2위 LG는 선두 SK와의 승차를 3으로 좁혔다. KIA는 광주에서 윤석민의 쾌투로 두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시즌 첫 3연승. 선발 윤석민은 최고 151㎞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윤석민은 최근 3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4연승을 질주하던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IA는 1회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1-0으로 힘겹게 앞서가던 7회 1사 2루에서 김원섭의 속시원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장원삼의 역투와 최형우의 쐐기포로 SK를 2-1로 따돌렸다. SK는 3연패와 함께 원정 6연승 행진도 멈췄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최형우는 1-1로 맞선 5회 2사 후 선발 이승호(37번)를 상대로 1점짜리 대형 포물선을 그렸다. 7호 홈런. 9회 등판한 오승환은 11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황재균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4-3으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1안타… 최현 멀티히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연속 경기 안타를 때리며 음주운전 파문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9일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주전 포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클리블랜드가 5-6으로 역전패했다. ‘급성 심장마비’ 신영록 호흡 되찾아 프로축구 제주의 공격수 신영록(24)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원인은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검사 결과 심각한 뇌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면서 “의식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상태가 더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핸드볼 용인시청 4연승… 1R 2위 확보 용인시청이 지난해 준우승팀 대구시청을 꺾고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용인시청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라운드 2차 대회에서 대구시청에 27-25로 이겼다. 5승 1패가 된 용인시청은 승점 1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시체육회(4승 1무)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다음 달 말 해체될 용인시청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1라운드에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엔씨소프트 대표에 이태일씨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은 신임 대표이사에 야구 전문 기자 출신인 이태일(45)씨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표는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야구 전문지와 중앙일간지 체육부 기자, 포털 사이트 스포츠 실장 등 20년 이상을 스포츠 관련 분야에 종사해 왔다.
  • [일본통신] 이승엽 결국 2군행…향후 거취는?

    [일본통신] 이승엽 결국 2군행…향후 거취는?

    이승엽(35. 오릭스)이 결국 2군으로 떨어졌다. 오릭스는 8일,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려 보내고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27)를 1군에 등록시켰다. 이승엽의 2군행은 극심한 타격부진, 그리고 1군에 등록할수 있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4명)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승엽의 2군행은 올 시즌 개막후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험난 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의 2군행은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상대 선발이 좌완일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승엽은 대타로 나와서도 연이은 삼진으로 오카다 감독을 실망시켰다. 팀 순위가 상위권에 있는 오릭스라면 이승엽의 부진이 크게 와닿지 않을법도 했지만 지금 오릭스는 찬밥 더운밥을 가릴때가 아니다. 먼저 실전에서 보여주는 선수를 쓸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부진한 가운데 때마침 터지고 있는 마이크 헤스먼(33)의 맹타는 이승엽의 입지를 더욱 위축하게 했다. 헤스먼은 8일(지바 롯데전)경기에서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5회말 적시타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된것. 그동안 주로 대타로만 나왔던 헤스먼은 결국 이승엽을 벤치로 밀어내더니, 이젠 이 두선수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오릭스는 이승엽의 2군행으로 박찬호, 마이크 헤스먼, 아롬 발디리스, 알프레도 피가로 이 4명의 외국인 선수들로 1군 엔트리를 채우게 됐다. 팀의 3,4선발 투수인 피가로와 박찬호, 그리고 주전 3루수인 발디리스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남은 한자리를 놓고 그동안 이승엽이 주전으로 뛰었지만 이젠 전세가 역전돼 헤스먼의 부진이 없는한 이승엽의 1군 복귀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오카다 감독이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려 보낸건 크게 두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오릭스는 팀타율이 .214로 퍼시픽리그 꼴찌다. 또한 팀홈런 역시 7개로 현재 홈런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홈런수와 같다. 다행히 4번타자 T-오카다가 8일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 부활을 알렸지만, 보다시피 오릭스 타선은 타율은 물론 장타력 부재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렉스 카브레라의 빈자리를 이승엽이 메워줄거라는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지금까지 홈런 1개, 그리고 타율도 .145에 그치며 카브레라의 대체선수는 커녕, 오히려 팀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선수가 됐다. 이승엽에게 기대한 것은 타율보다는 홈런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건 팀의 장타력 고갈을 더욱 부채질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볼수 있다. 일부에서는 오릭스의 부진을 극심할 정도로 터지지 않은 팀타선 때문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보면 투수진 역시 마냥 안정권에 놓여 있다고 볼수도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퍼시픽리그는 일본을 대표할만한 수준급 투수들이 몰려 있는 리그다. 현재 오릭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3.34로 매우 빼어나다. 하지만 이러한 훌륭한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오릭스가 리그 꼴찌다. 결국 이 차이는 오릭스가 투수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타팀과 비교시엔 자랑할만한게 못되고 타선 역시 빈타에 허덕이기에 팀 순위 역시 꼴찌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승엽을 2군으로 내리고 선발투수 피가로를 올린 것은 피가로가 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투수,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전혀 도움이 못되고 있는 이승엽 보다는 피가로를 통해 선발진을 탄탄히 하겠다는 의도다. 그리고 어차피 피가로는 시기상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었기에 헤스먼의 최근 맹타가 이승엽을 2군으로 밀어냈다고 볼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승엽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오릭스는 1군도 그렇지만 2군 역시 특별할만한 타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것은 곧 이승엽이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다면 향후 1군에 콜업될 우선 순위 역시 이승엽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승엽이 아무리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더라도 헤스먼이 지금처럼 활약을 한다면 1군 복귀 가능성은 낮을수 밖에 없다. 오카다 감독의 눈밖에 난 선수가 되어버린 지금 이승엽에게 어쩌면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보는게 맞을듯 싶다. 삼진율 44%(62타수 27삼진, 삼진 공동1위)로 이 부문 1위, 그리고 타율 .145의 타자를 쓰고 싶지 않은건 감독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기성용 3경기만에 풀타임 출장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기성용(22·셀틱)이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8일 밤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다. 기성용의 풀타임 출전은 지난달 24일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0-0 무승부) 이후 3경기 만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후반 중반 이후 교체 투입됐던 미드필더 기성용은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전반 31분에는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는 수비수 차두리(31)는 부상에서 회복,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격 명령은 받지 못했지만 차두리가 참가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은 지난달 16일 팀 훈련 중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후 처음이다. 셀틱은 1골 1도움을 올린 주장 스콧 브라운의 활약으로 킬마녹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추가 시간 헤딩 결승골을 뽑은 브라운은 후반 23분에는 크리스 커먼스의 추가골을 도왔다. 셀틱은 27승5무4패(승점 86)로 선두 레인저스를 승점 1점차로 위협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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