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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경기 불황기에 총 7조원에 가까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의 발주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 세계 조선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조선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회사인 노바텍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56억 달러(약 6조 844억원) 규모의 LNG선 16척에 대한 입찰을 10일(현지시간) 실시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LNG인 셰일가스 덕분에 이례적으로 엄청난 물량의 운반선 주문이 나왔다. LNG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석유 대신 값싸고 깨끗한 대체연료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LNG는 디젤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23% 덜 배출한다. 하지만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고압가스라, 운반선은 탱크 파손이나 폭발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1척당 3억 5000만 달러로, 액화석유가스(LPG)선이나 벌크선보다 3~5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수주전에는 국내 4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조선사 등이 모두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LNG선 건조에 공을 들인 한국은 1996년 LNG선 첫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발주량의 60%를 휩쓸고 있다. 올해 발주된 LNG선 10척도 모두 한국이 따냈다. 이후 예상 발주 물량은 상반기에 28척 등 36척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울산에서 진수한 세계 최대 17만㎥급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는 바다 위에 옮겨놓은 LNG 생산공장이다. 멤브레인형 화물창도 독자 개발한 뒤 미국과 노르웨이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374척 가운데 108척을 수주함으로써 현재 시장점유율(29%)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치열한 수주 경쟁 탓에 올 들어 저가 입찰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경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분기에 총 256만CGT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보다 물량이 22.5% 늘었지만, 수주액은 오히려 31.8% 감소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극지에 매장된 천연가스 1조 2500억㎥를 총 180억~200억 달러를 들여 개발하는 초대형급 개발 계획이다. 러시아는 연간 1650만t의 셰일가스 등을 생산, 여름철에는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겨울철에는 대서양을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류현진 ‘4승 찬스’

    류현진 ‘4승 찬스’

    시즌 4승을 챙길 절호의 기회가 왔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여덟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일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8안타 4실점으로 2패째를 당한 류현진은 약체 마이애미를 맞아 반드시 4승을 따낼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미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최약체다. 9일까지 10승25패, 승률 .286으로 동부지구 최하위다. 초반인데도 지구 선두 애틀랜타와의 승차가 11경기나 벌어졌다. 기록으로도 약체임이 확인된다. 팀 득점(99점), 팀 타율(.225), 팀 홈런(19개) 모두 리그 꼴찌다. 그동안 류현진이 상대한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볼티모어 등에 견줘 투타 짜임새가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선발 맞상대는 그리 녹록지 않다.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한 우완 케빈 슬로위(29)다. 그는 일곱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첫 승을 따냈다. 앞서 1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8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근 다저스 타선을 감안하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다저스의 팀 타율은 리그 5위(.255)로 높은 편이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팀 득점(111)은 꼴찌에서 두 번째(14위). 9일 애리조나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2-3으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11일 시작하는 마이애미와의 3연전을 싹쓸이해 팀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도 부진하면 순위 다툼에서 치명상을 입는 건 물론 돈 매팅리 감독의 거취마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시리즈 ‘스윕’의 열쇠를 쥐었다. 3승2패, 평균자책점 3.71의 류현진이 경기 초반을 무실점으로 넘기려면 직구 제구력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그동안 직구 제구 여부에 따라 울고 웃은 그가 팀의 부활을 위해 얼마나 전력투구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유소연 살롱파스컵 1R 선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9일 이바라키골프장(파72·666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후지타 사이키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이븐파를 쳐 전미정(31·진로재팬) 등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추신수 안타행진 숨고르기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폭발시킨 추신수(31·신시내티)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추신수는 9일 오하이오주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연속 안타 행진은 5경기에서 멈췄고 타율은 .333에서 .323으로, 출루율은 .465에서 .453으로 떨어졌다. 팀은 홈런만 세 방을 허용해 2-7로 졌다. 북한, 양궁월드컵 ‘깜짝 출전’ 9일 세계양궁연맹(WA)에 따르면 북한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1차 월드컵에 최광현, 전철(이상 남자부), 리은옥, 류은향(이상 여자부) 등 4명의 선수를 파견하기로 했다. 그동안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아선수권에만 선수단을 파견해 온 데 비춰 이례적이다.
  • [프로야구] 10점차 뒤집다… SK 전에 없던 ‘대역전쇼’

    [프로야구] 10점차 뒤집다… SK 전에 없던 ‘대역전쇼’

    SK가 무려 10점 뒤진 경기를 뒤집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SK는 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4회까지 1-11로 끌려가다 13-1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승. SK는 선발 여건욱이 무너지며 1회에만 무려 9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3회 2점을 더 내준 뒤 6회 4점, 8회 5점을 얻으며 턱밑까지 따라갔고, 11-1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이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창원에서는 공룡 군단의 차세대 스타 나성범(NC)이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멀티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나성범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 1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김혁민의 4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포를 날렸다. 1군 무대 첫 안타가 홈런. 세 번째 타석인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나성범은 김혁민의 직구를 다시 통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몸쪽 꽉 차게 제대로 제구된 공이었지만 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광주 진흥고, 연세대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뒤 김경문 NC 감독을 만난 뒤 타자로 전향했다. 파격적인 변신이었지만 김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홈런왕(16홈런)과 타점왕(67타점)을 휩쓸며 3번 타자로 눈도장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손바닥을 다쳐 지난 7일에야 데뷔전을 치렀지만, 두 번째 경기 만에 화끈한 홈런포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NC는 그러나 4-3으로 앞서던 9회 불펜 노성호가 무너지면서 4-6으로 져 이틀 연속 뼈아픈 역전패에 울었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5-1로 KIA를 이틀 연속 울렸다. 선발 유먼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기고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목동에서 LG를 3-1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선발 김영민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5피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무려 29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추신수 ‘끝내기 홈런’…첫 30홈런 고지가 보인다

    추신수 ‘끝내기 홈런’…첫 30홈런 고지가 보인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4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시내티는 1회부터 애틀랜타에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신시내티는 5회와 8회 각각 1점을 추가하며 3-4, 1점차 뒤진 채 9회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 크레이크 킴브럴에게 연속 삼진을 빼앗기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역전포를 쏘아올리며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을 터뜨려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MLB 타자 순위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루율은 0.465로 전날보다 0.002 떨어졌지만 여전히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 안타 부문도 42개로 내셔널리그에서 1위, MLB 전체 순위에서 5위다. 득점 부문에서도 42점으로 MLB 전체 2위, 내셔널리그에서 단독 선두다. 타율은 0.333으로 MLB 전체 순위 8위, 내셔널리그에서 4위다. 홈런 역시 7개로 MLB 전체 15위, 내셔널리그 8위에 올랐다. 팀 내 홈런 경쟁에서는 단독 선두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33경기 만에 홈런 7방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30홈런 고지도 바라보고 있다. 추신수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 홈런 22개를 친 2010년에는 44경기 만에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렸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출루머신 秋’ 출~ 출~ 출~

    ‘출루머신 秋’ 출~ 출~ 출~

    추신수(31·신시내티)가 몸에 맞는 볼을 추가하면서 시즌 11개로 이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재 2위인 스탈링 마르테(25·피츠버그)는 6개에 그쳐 압도적인 선두다. 추신수는 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5회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폴 마홈의 공이 오른 허벅지 뒤쪽을 맞춘 것이다. 추신수가 몸에 공을 맞은 건 지난달 23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경기 만이다. 덩달아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선두도 되찾았다. 다섯 차례 타석에서 안타와 볼넷도 하나씩 더해 세 번이나 누상에 나갔다. 출루율이 .463에서 .467로 높아진 추신수는 미겔 카브레라(.465·디트로이트)를 2위로 밀어냈다. 신시내티는 8회 3점을 허용하며 결국 4-7로 졌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시절 자주 찾은 양키스타디움의 장내 아나운서로부터 이름을 가장 발음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꼽혔다. 폴 올든 아나운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간을 들여 발음하는 선수 이름은 추신수”라고 소개했다. 올든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 이름을 미리 현지 발음으로 공부해 놓는데 그중에서도 추신수의 이름이 가장 힘들어 마음속으로 ‘천천히 하자, 서두르지 말자’고 되뇌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신수 추’를 ‘수신 추’로 발음할 것만 같아 잔뜩 긴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찾아낸 해결책이 한 음절씩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 결국 지난해 추신수가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 타석에 들어섰을 때 “신, 수, 추”와 같은 느긋한 발음의 방송이 울려퍼졌다. 올 시즌 추신수가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한숨을 돌린 올든 아나운서는 다음 달 LA 다저스의 뉴욕 원정 경기에서 ‘현진 류’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추신수, 시즌 6호 홈런

    추신수, 시즌 6호 홈런

    ‘출루왕’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6번째 홈런을 시원하게 쏘아 올렸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메들런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린 이래 사흘 만에 나온 홈런이다.이날 경기 홈런으로 추신수의 타점은 14개로 늘어났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미래의 행정가’ 시립대생들, 동대문구청서 현장체험

    미래의 행정가를 꿈꾸는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현장 체험을 했다. 구는 지난 6일 시립대 도시행정학과 학생 78명이 구청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학생들에게 행정관청 역할체험 등 생생한 현장 체험의 기회를 주고 대학생들의 관심 사항과 창의적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구청 기획상황실, 구의회 본회의장 등을 견학하는 50분 코스로 진행된 이날 현장체험에서는 각 코스마다 해당 부서 담당자들이 해당부서 업무와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답변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구청뿐 아니라 구의회도 견학해 김용국 구의회 의장과 직접 대화의 시간을 갖고 본회의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희수 부구청장은 “미래 도시행정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큰 역할을 해줄 학생들이 현장견학 체험을 통해 구청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고, 구정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추신수,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추신수(31·신시내티)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로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추신수는 6일 리글리필드에서 이어진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도루와 득점 하나씩을 더했다. 전날 시즌 5호 홈런에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팀의 7-4 승리(3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31경기를 소화하며 절반가량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넷뿐. 최다 안타 ‘톱 10’ 선수들이다. 타율(0.385)-최다안타(47개) 2관왕을 달리는 미겔 카브레라를 비롯해 토리 헌터(이상 디트로이트), 이언 킨슬러(텍사스) 등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추신수 혼자이고 특히 안타 40개를 넘기지 않고도 14개의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도 그가 유일했다. 한편 주말 침묵했던 이대호(31·오릭스)는 3경기 만에 안타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미야기현 센다이시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3으로 뒤지던 6회초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팀은 3-10으로 져 6연패에 빠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킹스밀챔피언십] 박인비 시즌 4승 ‘잠깐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6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끝난 킹스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별렀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크리스티 커(미국)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에서 이겨 투어 통산 16승째를 수확했다. 지난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박인비는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다. 단독 선두 커에 6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추격에 나섰다.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커에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홀이 많지 않았다.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른 이일희(25·볼빅)의 선전도 눈부셨다. 2010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일희는 지난해 US여자오픈 공동 4위가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이었다. 이일희는 전반에 1타를 줄이고 후반 들어 13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16번홀(파4) 2.7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빗나가 파에 그치고 말았다. 태국의 희망 에리야 쭈타누깐도 마지막날 5타를 줄였지만 이일희와 성적이 같았다.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5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9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쪽 눈의 루키, 대타 출전해 PGA 첫 승

    한쪽 눈의 루키, 대타 출전해 PGA 첫 승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에게 줄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만들다 플라스틱 장난감 도구가 부러지며 튀어오른 파편이 그의 오른 눈을 찢었다. 열 바늘을 꿰맨 상처는 이내 아물었지만 각막이 심하게 손상됐다. ‘폐용성 약시’ 진단을 받은 그는 오른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 데릭 언스트(23·미국)는 두 눈의 시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한쪽 눈’ 골퍼다. ‘몸이 백 냥이면 눈은 구십 냥’이란 옛말은 특히 그에게 절실하다. 양쪽 시력이 합쳐지는 ‘입체시(視)’가 불가능하다면 골퍼에겐 절망적이다. 그런데도 골프를 시작했다. 한쪽 눈으로만 보니 거리를 가늠하는 건 물론 몸의 균형을 잡는 것조차 서투를 법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언스트는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바꿔 놓았다. 언스트는 네바다주립대학 시절 기량이 절정에 이르러 두 차례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US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미국·유럽 아마추어 국가대항전인 파머컵과 US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했다. 그 뒤 마침내 꿈에만 그리던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동환(26·CJ)이 수석 합격했던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공동 17위로 통과한 뒤 올해 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움켜쥐었다. 핸디캡을 극복하고 당당히 PGA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루키’를 기다린 건 쓴잔뿐이었다.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전까지 그는 출전한 올 시즌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할 정도로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다. 앞선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이번 대회 네 번째 대기 선수에 이름을 올린 그는 2부 투어가 열리는 조지아주 애선스로 향하다 “자리가 비었다”는 연락을 받고 허둥지둥 렌터카를 갈아타고 참가했다. 예정된 장소에 차를 반납하지 않으면 물게 될 추가 요금 1000달러를 아끼려 했던 것. 그러나 언스트는 데뷔 이후 여덟 번째인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조심스레 기적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날 마지막 라운드도 공동 4위로 시작해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연장에 들어간 뒤 악천후 속에 진행된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를 지켜내 우승까지 일궈 냈다.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등이 한꺼번에 따라왔고, 페덱스컵 포인트는 196위에서 32위로 치솟았다. 1207위에 머물렀던 세계 랭킹도 123위로 1084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우승 상금은 120만 6000달러(약 13억 2000만원). 이전까지 번 돈은 2만 8255달러에 불과했다. 올 시즌 최연소 투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돈은 돈일 뿐 잠시 왔다 사라질 테지만, 앞으로 2년 동안 여기서 뛸 수 있는 점은 정말로 내가 바란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골퍼 가운데 장애를 극복한 이로는 오른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는 막스 글라우어트(28·독일)가 유러피안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90야드에 이르는 장타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고, 국내에서는 청각장애를 극복한 이승만(33)이 경력을 쌓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철 멘털’ 김혜윤 5승 향해 티 오프

    김혜윤(24·KT)이 시즌 첫 승이자, 16개월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째를 정조준했다. 3일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 72·6417야드)에서 막을 올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 김혜윤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3개홀 줄버디 등 전반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4개를 몰아쳤다. 15번 홀(파3)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개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털을 뽐냈다. 2007년 투어 데뷔 이후 2011년 12월, 다음 시즌 개막전이었던 현대차 차이나대회까지 통산 4승을 거둔 김혜윤은 2주 전 끝난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혜윤은 “생각보다 코스가 짧아 숏아이언을 많이 잡고 쳤다”며 “오늘따라 퍼트 감각이 좋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5년 만의 투어 2승째를 벼르는 김보경(27·요진건설)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로 1타 뒤진 2위에 오른 가운데 넥센대회 챔피언인 ‘장타자’ 양수진(22·정관장)은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전반 4개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을 달렸지만 벌어놓은 타수를 18번홀 더블보기 등으로 모두 까먹은 탓이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샷 난조 끝에 2오버파 74타 공동 51위로 처져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개막전 챔피언인 김세영(20·미래에셋)은 허리 부상으로 2개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쎈 넥센

    [프로야구] 쎈 넥센

    3일 서울 목동구장. 전날 연장 접전 끝에 프로야구 삼성을 꺾고 지난해 5월 25일 이후 342일 만에 단독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염경엽 넥센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기자들을 만나 “1위는 기분 좋지만 큰 의미는 없다”면서 불쑥 다른 얘기를 꺼냈다. “내가 더 감동을 받은 것은 9회 말 마무리 손승락이 2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할 때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축 처져서 더그아웃에 돌아올 것 같아 격려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기합을 넣어 가며 이길 수 있다고 서로를 다독이더라. 그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행복했다”는 게 그의 전언이었다. 염 감독의 말대로 넥센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야구도 멘털 게임이라 한번 얻은 자신감은 계속해서 불어난다. 이른바 자신감의 ‘눈덩이 효과’다. 그게 강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눈덩이는 이날도 그치지 않고 커졌다. 넥센은 1위 재탈환을 노리는 KIA를 1-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수훈갑은 박병호였다. 0-0이던 5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뒤 양현종의 142㎞짜리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넥센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밴헤켄을 비롯해 이정훈, 한현희, 송신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세이브를 올린 송신영은 2011년 5월 25일 목동 KIA전 이후 729일 만에 넥센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동안 올 시즌 탈삼진 최다 기록인 10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완투했지만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데뷔 이후 첫 완투패. 4월에만 4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던 양현종은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전날 잠실 두산전에 이어 이날도 무릎을 꿇어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10-3으로 크게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선발 고원준이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실점(4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진 덕을 톡톡히 봤다. 한화는 대전에서 SK를 5-1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7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반면, 한화 선발 김혁민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LG는 서울 잠실에서 두산을 6-3으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이태양(NC)이 눈부신 호투로 창단 첫 3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태양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태양은 LG 강타선을 맞아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2승째를 올렸다.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NC는 이날 패한 한화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4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이태양은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우완 사이드암인 그는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초 선발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노성호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었고, NC 마운드의 ‘태양’으로 떠올랐다. 이태양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도루 시도 때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7회 5이닝은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완벽함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에 그쳤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넥센에서 이적한 박정준과 지석훈이 빛났다. 박정준은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회에도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날 LG 에이스 주키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지석훈도 2회 2사 1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NC는 7회와 8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에 6-4로 재역전승했다.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6회 초 4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양의지와 임재철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3점을 뽑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7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구원진이 무너진 KIA는 3일 윤석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려 일단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잠실은 3경기 연속 2만 7000석이 꽉 찼다. 잠실에서 평일 3연전이 매진된 것은 1995년 5월 30일~6월 1일 LG-OB(현 두산)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넥센은 대구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삼성에 4-3으로 승리, KIA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의 페넌트레이스 단독 1위는 지난해 5월 25일 이후 342일 만이다. 넥센은 1-1로 맞선 9회 초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끝판왕’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회 말 손승락이 2실점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넥센은 10회 초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우선의 폭투를 틈타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김대우의 마수걸이포를 앞세워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김대우는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5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3승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KIA 양현종 4월 최우수선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양현종(25)이 2일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6표 가운데 절반인 13표를 얻어 팀 동료 최희섭을 1표 차로 제치고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상금은 500만원. 양현종은 개막 이후 4월까지 5경기에 등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해 3실점 이하)를 세 차례 기록하며 4승으로 다승 공동선두. 25탈삼진에 평균자책점 1.17을 수확했다.
  • [MLB] ‘일류’ 류현진, 콜로라도전 6이닝 12K 2실점… 시즌 3승 달성

    [MLB] ‘일류’ 류현진, 콜로라도전 6이닝 12K 2실점… 시즌 3승 달성

    K는 헛스윙 삼진, 는 타자가 멀거니 바라보다 당한 루킹삼진을 의미한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미프로야구(MLB) 여섯 번째 등판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즌 3승으로 팀 내 최다인 클레이튼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탈삼진 46개로 내셔널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A J 버넷(피츠버그)과는 단 2개 차이.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0.99개로 MLB에서도 ‘닥터 K’ 본능을 뽐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35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콜로라도 타선을 맞아 직구로 정면승부했다. 105개의 투구 중 60개(57.1%)를 직구로 뿌렸고, 특히 몸쪽을 과감하게 공략했다. 지난달 21일 볼티모어전과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직구 구사율이 42.1%와 45.9%에 그쳤던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고, 평균 146㎞에 달했다. 100개 구를 넘긴 6회에도 150㎞를 찍는 등 힘이 있었다. 몸쪽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직구로만 7개의 삼진을 빼앗았고, 그중 4개는 루킹삼진이었다. 커브도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14개의 커브를 구사했는데, 결정구로 자주 사용했다. 갑자기 날아오는 120㎞대 중반의 느린 커브에 콜로라도 타자들은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겼다. 류현진이 커브로 낚은 삼진은 5개. 직구와 커브로만 삼진 12개를 잡아낸 것이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6회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지만, 조단 파체코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1~3회 2점씩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불펜 로널드 벨리사리오와 켄리 얀센도 7~9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6-2로 승리한 다저스는 전날 2-12 참패를 설욕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첫 타점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3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호르헤 드라로사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안타를 날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무승부, 쑥스러운 16강

    전북이 힘겹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전북은 1일 중국 광저우 톈허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0-0으로 비겼다. 광저우가 3승2무1패(승점 11)로 조 1위. 전북이 2승4무(승점 10)로 2위를 차지하며 16강행에 합류했다. 같은 시간 태국 논타부리의 선더돔경기장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맞붙은 우라와 레즈(일본)가 1-0으로 승리, 3승1무2패(승점 10)로 전북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해당 팀끼리의 홈앤드어웨이 2경기 전적을 따져 우세한 팀이 우선권을 가진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전북이 우라와에 1승1무로 앞서 16강 막차에 올랐다. 전북은 15일과 22일 H조 1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16강전에 나선다. 앞서 지난주 16강행을 확정한 E조 선두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불러들여 2-2로 비겼다. 초반 고광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스피드로 부리람의 오른쪽을 집중 공략, 골 기회를 엿봤다. 전반 41분 한태유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골키퍼 유상훈이 선방한 서울은 후반 9분 고광민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서울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빠른 공격을 전개한 부리람은 1분 뒤 에까차이 삼레가 ‘멍군’을 불렀다. 후반 20분 정승영을 빼고 몰리나를 투입한 서울은 후반 28분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현성이 헤딩골로 연결해 다시 앞섰지만, 1분 뒤 상대 수비수 티라쏜 분마탄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서울은 14일과 21일 G조 2위 베이징 궈안(중국)과 8강행을 다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홈런포 4방, 힘 센 넥센

    [프로야구] 홈런포 4방, 힘 센 넥센

    넥센이 홈런 4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리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택근-박병호의 연속 홈런 등 홈런 4개를 폭발시켜 삼성을 8-5로 격파했다. 2연승을 거둔 넥센은 선두 KIA를 여전히 반 경기 차로 위협했다. 삼성은 에이스 장원삼을 내고도 2연패를 당했다. 1회 박병호의 2타점 2루타로 앞서 나간 넥센은 2-0으로 앞선 5회 김민성의 장외 좌월 1점포와 6회 이성열의 1점포로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6회 삼성에 2점을 내주며 쫓겼지만 넥센의 기세는 무서웠다. 7회 2사 2·3루에서 이택근이 통렬한 3점포로 추격을 뿌리친 뒤 박병호가 바뀐 투수 신용운으로부터 랑데부포를 뿜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성열은 시즌 7호 홈런으로 최정(SK)과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NC전 이후 4경기 만에 아치를 그려낸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도 선두에 2개 뒤진 5호 홈런을 작성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2승째를 낚았다. 9회 등판한 손승락은 11세이브째로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이틀 연속 평일 매진을 기록한 잠실에서는 KIA가 서재응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로 두산을 8-1로 연파했다. 서재응은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KIA는 김선빈이 4타수 4안타 1타점, 김상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김태군-박정준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LG의 막판 추격을 7-6으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NC는 1-2로 뒤진 4회 지석훈의 동점타와 김태군의 3점포에 이은 박정준의 랑데부포로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4-3으로 물리쳤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 4만 9216명이 찾아 시즌 104만 9199명을 기록했다. 10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올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 경기(65경기)로 100만 관중을 넘어섰던 지난해에 견줘 35경기나 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 평판TV, 美시장 60개월째 1위

    삼성전자의 평판TV가 미국 시장에서 6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월 미국 평판TV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 3% 포인트 상승한 29.4%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NPD가 매달 매출액을 기준으로 실시하는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2008년 4월부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으로도 2006년 이후 7년 연속 선두에 올랐다. 미국 비지오(16.9%)와 LG전자(10.5%)가 뒤를 이었지만,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대비 각각 0.3% 포인트, 1.4%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LED TV 시장점유율은 33.5%로, 2위 비지오(21.3%), 3위 LG전자(11.7%)의 시장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았다. 스마트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했고 비지오(29.2%), 샤프(12.2%), LG전자(9.5%) 등이 뒤를 이었다. 3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7.4%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LG전자가 21.2%로 2위를 차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車업체, 年10%성장세 중국으로 전력질주

    세계 車업체, 年10%성장세 중국으로 전력질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내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유럽 등 주요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국 자동차 판매는 앞으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급부상하고 있다. 30일 중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베이징현대 3공장의 생산설비를 연 45만대 체제로 확충한다. 3공장은 연 30만대 생산 체제로 지난해 7월 준공됐으나 수요 증가에 따라 또다시 추가 증설에 나선 것이다. 증설이 끝나면 1·2·3공장을 통한 연간 총 생산 능력은 105만대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100만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하이폭스바겐, 이치(一汽)폭스바겐, 상하이GM에 이어 네 번째로 100만대 판매그룹에 들어간다는 포부다. 미국 최대 자동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내 장기적인 선두 자리를 목표로 향후 3년간 11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북미지역 공장 리모델링에 투입하는 자금이 15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규모다. GM의 지난해 판매 증가율은 미국 지역이 3.7%에 그친 반면 중국 지역은 11%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GM의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15.1%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까지 중국 공장을 미국보다 5개 많은 17개로 늘리고, 현재 3800개인 중국 내 판매점을 51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폭스바겐도 2016년까지 중국에 총 140억 유로(약 20조 2300억원)를 투자해 현재 3개인 생산공장을 7개로 늘릴 방침이다. 250만대인 중국 내 연간 생산능력을 2018년까지 40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닛산은 합작 파트너인 둥펑(東風)과 함께 약 3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중국 투자를 늘리는 것은 중국이 현재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데다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자동차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44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올해 1620만대, 2014년 1811만대, 2015년 1989만대로 예상된다. 베이징현대차 최성기 총경리(부사장)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10년간 매년 15% 이상 급성장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부상했고, 앞으로도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격전지가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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