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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43살 최은성, 장갑 벗었다

    [프로축구] 43살 최은성, 장갑 벗었다

    1997년에 데뷔해 K리그에서만 18시즌 동안 532경기에서 골문을 지켜 왔던 ‘레전드’가 웃으며 떠났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골키퍼 최은성(43)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그는 이날 상주와의 리그 16라운드 경기에 전반전 선발로 나와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전 교체돼 들어가기 전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치렀다.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로 데뷔한 최은성은 15시즌을 대전에서 뛰다가 2012년부터 전북으로 옮겨 3시즌을 더 뛰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프로무대 출전 경기 수인 ‘532’가 등에 박힌 유니폼을 입고 나와 은퇴를 자축했다. 전북 동료들은 전반 17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넣자 가운데로 모여 최은성에게 헹가래를 하는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현재 소속팀인 전북 구단과 팬이 최은성에게 기념패와 머플러를 증정했고 친정팀인 대전이 기념 메달을 전달했다. 머플러를 선물하러 나온 대전 팬은 최은성에게 큰절을 올리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최은성은 “기쁘다. 섭섭하기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은퇴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과,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해 주신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북은 전반 이동국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쉼 없이 몰아쳐 후반에만 5골을 더 넣으며 상주를 6-0으로 완파했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3번째로 ‘60-60’(골-도움)클럽에 가입했다. 리그 선두 포항은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강수일과 신광훈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마이카 24초차 1위…투르 드 프랑스 14구간 우승

    마이카 24초차 1위…투르 드 프랑스 14구간 우승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14구간의 주인공은 라팔 마이카(25·폴란드)였다. 마이카는 20일 프랑스 남동부 그르노블 리줄로 이어지는 177㎞를 5시간8분27초에 주파해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강적 빈센조 니발리(이탈리아)를 24초 차로 제친 마이카는 14구간 포인트 1위, 25세 이하 선수 1위, 산악왕 타이틀까지 휩쓸었다. 니발리는 마이카에 뒤져 2위에 머물렀음에도 1∼14구간 합계 61시간 52분 54초로 개인종합 선두를 지켰다. 대회 첫날과 9일째를 제외하고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노란 상의(옐로 저지)를 벗지 않았다. 피터 사간(슬로바키아)은 포인트 선두를 유지했다. 사간은 2구간부터 포인트 선두를 상징하는 녹색 상의(그린 저지)를 놓치지 않았다. 사간이 지금까지 쌓은 포인트는 총 361점. 2위 브리앙 코투아르드(프랑스)의 191점에 크게 앞서 있다. 단체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AG2R 라 몽디알이 총 185시간 56분 38초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5구간 경주는 21일 프랑스 남부 탈라르에서 님으로 이어지는 222㎞ 구간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춤한 힐러리 뜨는 워런

    주춤한 힐러리 뜨는 워런

    ‘힐러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위) 전 국무장관의 인기가 ‘부자 논란’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같은 당 내 진보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워런(아래) 상원의원에 대한 출마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을 펴낸 뒤 인터뷰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가 강연료로 20만 달러(약 2억원) 안팎을 받아 온 사실이 드러나 반감을 사고 있다. 이는 회고록의 저조한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관측된다. 그의 딸 첼시도 고액의 강연료를 챙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워런 의원의 지지 세력은 그를 대선 후보로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런 의원의 지지자들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에서 진보단체 ‘풀뿌리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그가 연설자로 나서자 “출마하라, 출마하라”고 외쳤다. 지난해 말부터 거론된 워런 의원의 ‘힐러리 대항마’ 가능성은 지난 4월 그가 회고록 ‘성공에의 가능성’(A Fighting Chance)을 펴내 호평을 받았을 때도 제기된 바 있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인 워런 의원은 2012년 정계에 입문한 직후부터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날 연설에서도 대형 투자은행 등 미 월가 금융권의 탐욕스러운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대형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평범한 가족들과 미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고도 구제금융까지 받았다”며 “이제 그들은 금융위기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2008년 때보다 더욱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런 의원의 이 같은 분명한 입장은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미국 내 최대 현안인 소득 불평등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 주면서 서민층 등에서 지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워런 의원은 출마 권유를 고사하고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 잇는 차세대 ‘골프황제’ 입증(종합)

    어린 나이에 주요 골프대회를 휩쓸며 타이거 우즈(미국)를 이을 ‘차세대 골프황제’로 꼽혀온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2014년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 그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매킬로이는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12야드)에서 열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트로피인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렸다.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이제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면 4개 메이저 골프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25세 이하 나이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를 제패한 골퍼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 ‘골프황제’ 우즈에 이어 매킬로이가 3번째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25세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4분의 3을 채우다니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일찍 이런 성과를 이루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허리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현역 황제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69위에 그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우승은 매킬로이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겪은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에는 시즌 내내 우승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다가 12월에야 호주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안팎으로 어수선하던 한 해였다.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골프클럽을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교체, 적응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이유로 지목됐다. 또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이전 후원사인 오클리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매킬로이가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면서 이전 소속사인 호라이즌 스포츠 매니지먼트와도 소송 전을 벌였다. 연인이었던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는 한편, 끊임없는 결별설에 휩싸이는 등 연애사도 심란했다. 올해 1월 약혼한 매킬로이와 보즈니아키는 5월 22일 결국 파혼했다. 매킬로이는 파혼 발표 후 일주일도 안 돼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감각을 되찾았다. 2012년 11월 월드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의 유럽프로골프투어 우승이었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우승은 매킬로이가 완전히 상승세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4년전 브리티시오픈에서의 악몽을 지워내는 우승이기도 하다. 매킬로이는 201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1라운드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로 달리다가 강풍 때문에 2라운드에서 80타를 치며 몰락, 최종 공동 25위에 머문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매킬로이는 “날씨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이런 대회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내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때를 떠올리면서 매킬로이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굉장한 한 해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처음 골프클럽을 잡은 건 2살 때였다. 1989년 북아일랜드 홀리우드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매킬로이는 한때 골퍼로 활동한 아버지인 게리 매킬로이의 이끌림으로 2살 때 골프를 처음 접하고 지금까지 골프에 푹 빠져 있다. 매킬로이의 부모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헌신적으로 매킬로이의 골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5세이던 2004년에는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듬해에 웨스트 오브 아일랜드 챔피언십과 아이리시 클로즈 챔피언십의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했다. 처음으로 유럽투어 무대를 밟은 2006년에는 유럽 아마추어 정상에 올랐다. 프로로 전향은 2007년에 했다. 유럽투어와 PGA투어에서 모두 활동하는 그는 ‘올해의 PGA 선수’, ‘올해의 PGA 투어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도 차지했다. 25세에 메이저 3관왕에 오른 매킬로이가 창창한 앞날에 어떤 골프 업적을 세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직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하는 매킬로이는 가장 먼저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내년 4월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고 싶다”며 “나는 (마스터스 개최지인) 오거스타에서 티샷을 하는 데 편안했었고, 점점 더 편안해지고 있다”며 자심감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승 예약…매킬로이, 브리티시 3R 단독 선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결정적인 순간 두 번의 이글 퍼트로 선두를 지켜 생애 첫 브리티시오픈 정상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매킬로이는 20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서 열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인 리키 파울러(미국)를 6타 차로 앞서 나갔다. 역대 브리티시오픈에서 6타 차를 따라잡고 우승한 기록은 아직 없어 이변이 없는 한 매킬로이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매킬로이가 클라레저그를 들어 올릴 경우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이후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신고하게 된다. 또 2000년 대회 챔피언인 우즈 이후 14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의 완벽한 승리를 장식한다. 이날 2위에 4타 앞선 선두로 출발했던 매킬로이가 지지부진한 사이 파울러가 10번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12언더파 공동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14번홀(파4) 버디로 다시 파울러를 제쳤고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5)에서 ‘징검다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우즈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트리플 보기, 더블보기, 보기를 골고루 하나씩 쏟아내 1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삼다수골프] 생애 첫 승…윤채영,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삼다수골프] 생애 첫 승…윤채영,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년차 윤채영(한화)이 연장 승부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522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김해림(하이마트), 장수연(롯데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돌입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승리를 거뒀다. 장수연과 김해림이 먼저 11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상황. 백규정(CJ오쇼핑), 홍란(삼천리)과 함께 챔피언조에 나선 윤채영은 17번홀(파3)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간신히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8번홀(파4)을 파로 막고 연장전에 들어간 윤채영은 연장 첫 번째 홀 두 번째 샷을 핀 50㎝ 거리에 바짝 붙여 승기를 잡았다.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무려 9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낸 윤채영은 “플레이가 쉽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마음이 편해 잘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KB금융)는 3번홀(파3·175야드) 프로무대 첫 홀인원을 포함해 이날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5타로 이다솜(한화)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LPGA] 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우승, “최연소 상금 100만달러 스윙했다”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올해 4월 치른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3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개인 통산 LPGA 4승째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3번홀과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8번홀에서 또 다시 한 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전반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홀에서 유소연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유소연을 한 타 차로 제쳤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21만 달러(약 2억 1600만원)를 추가, 총 상금 106만 달러(약 10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펴낸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저자와 차 한잔]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펴낸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죽음을 눈앞에 뒀거나 의식불명인 말기 환자에게 연명 치료를 하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호스피스나 완화 의료 기관으로 가서 품위 있게 생을 마감하는 게 더 낫겠습니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윤영호(50) 교수가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엘도라도)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냈다. 뭔가를 바꾸려는 그의 의지가 제목부터 읽힌다. “인공호흡기 부착 등 연명 의료는 말기 환자의 고통과 비참한 상태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치료일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비인간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윤 교수는 먼저 의사가 말기 환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환자가 가족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말기임을 통보해야 의사 전달에 오해가 없으며 가족이 더 편하다고 말한다.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피하는 방법으로는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을 추천했다. “죽음의 질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임종 의료의 질, 임종 의료 비용, 임종 의료 이용 가능성, 임종 관련 보건 의료 환경 등 4가지 범주에 걸쳐 각 국가들의 점수를 매겼더니 조사 대상 40개국 중 영국이 10점 만점에 7.9점으로 1위였고 헝가리는 6.1점으로 11위, 우리나라는 3.7점으로 32위였습니다.” 영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보건 의료 제도의 질은 떨어지지만 의사-환자 사이의 투명성, 진통제에 대한 접근성 등 가장 비중이 높은 임종 의료의 질 영역에서 최상위권이다. 윤 교수는 “영국 의사들은 말기 환자의 상태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밝히며, 임종을 앞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충분히 제공한다”면서 “영국에서는 좋은 죽음(Good Death)을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통 없이 죽어가는 것’으로 정의하는 데 바로 우리가 호상(好喪)이라고 하는 죽음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얘기한다. 헝가리는 임종 의료의 질, 호스피스, 완화 의료의 선두 주자이다. “임종의 질은 경제 수준보다 국가가 국민의 죽음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느냐에 달렸습니다. 임종 의료에 대한 국가적 어젠다가 없는 우리로서는 영국과 헝가리에서 본받을 만한 것들을 찾아야 합니다.” 코리아리서치가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7.5%가 품위 있는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4.6%는 말기 환자가 된다면 호스피스·완화 의료를 이용하기를 원했다. “호스피스나 완화 의료 기관에 가면 병원에 갔을 때보다 빨리 죽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말기 환자란 어떤 치료법도 통하지 않는 사람이죠. 이런 환자들에겐 무의미한 연명 치료보다 인생을 잘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호스피스가 활성화하려면 적절한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가 책정돼야 합니다. 호스피스 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마련도 한 방법입니다.” 그는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결국 죽습니다. 말기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 죽습니다. 죽음을 종말이 아니라 삶의 완성으로 승화시키려면 ‘잘 죽어가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무의미한 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이 조절되는 환경에서 삶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웰 다잉´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김해림·서연정 첫 승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김해림(하이마트)과 서연정(요진건설)이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섰다. 1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해림은 보기 1개에 버디 8개, 서연정은 버디만 7개로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쳤다.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의 이날 성적은 2011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홍진주가 남긴 코스레코드와 타이다. 2009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뛴 김해림은 2012년 BS금융그룹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는 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로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등 후반에도 2타를 줄였다. 올해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 나선 서연정도 8∼9번홀에서 모두 4m 버디에 성공하는 등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보였다. 시즌 3승을 노리는 신인 백규정(CJ오쇼핑)은 단독 3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시즌 상금 랭킹 1, 2위를 달리는 김효주(롯데)와 장하나(비씨카드)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랭크됐고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 박인비(KB금융)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써내 공동 14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최은성 20일 고별무대

    최은성 20일 고별무대

    18년을 한결같이 프로축구 K리그를 지켜 온 전북 골키퍼 최은성(43)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최은성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상주와의 K리그 클래식16라운드를 은퇴 경기로 치른다. 전북(승점 28)에는 중요한 경기다. 만약 상주를 꺾고 같은 시간 선두 포항(승점 30)이 부산에 질 경우 지난 4월 26일 이후 3개월 만에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전북 서포터스 ‘MGB’는 좀처럼 K리그에서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응원을 펼친다. 2012년 전북으로 옮기기 전까지 15시즌을 대전에서 원클럽맨으로 뛴 최은성을 성원하는 대전 서포터스 ‘대저니스타’를 홈 응원석에 초대한 것이다. 통 큰 결단이다. 이들은 챌린지(2부 리그) 대전의 응원단과 한데 어우러져 K리그 레전드를 떠나보낸다. 1997년 대전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데뷔한 최은성은 단일팀 선수로는 개인 통산 최다 출장(464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2년 전 대전에서 갑작스럽게 방출된 최은성이 은퇴를 고민하자 대전 서포터들은 “최은성이 대전, 대전이 최은성”이란 메시지를 외쳐 그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대저니스타는 이날 대전 시절의 최은성 유니폼 혹은 대전 유니폼을 걸치고 전북 서포터들과 함께 경기 전 대형 걸개그림을 펼쳐 보인 뒤 선물 전달식에 이어 하프타임 퍼포먼스도 함께 하기로 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올스타전] 특급 아우 vs 전설 형님

    [K리그 올스타전] 특급 아우 vs 전설 형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서울)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 “K리그가 살아야 대표팀이나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KBS 해설위원인 이영표는 “방송사들이 월드컵을 상당히 열정적으로 중계했는데 그 열정이 K리그로 옮겨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대표팀이 4년 뒤 월드컵에서 좀 더 잘 되려면 반드시 K리그가 잘 돼야 한다”면서 “아직 어리고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대단히 좋은 선수들이 K리그에서 많이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선수만 갖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많은 팬 여러분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셔야 경기가 좀 더 재미있어지고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거들었다.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팀 박지성’과 지난해 우승에 이어 현재 리그 선두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팀 K리그’가 대결한다. ‘팀 박지성’은 박지성과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 15명으로 구성됐는데 유럽 무대에서 인연을 맺은 선수들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K리그 올스타 투표 1위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산 골키퍼 김승규가 “팬들이 제가 잘 막는 걸 기대하고 뽑아 주셨기 때문에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 경기를 해 보겠다”고 각오를 내비치자 박지성은 “이번에는 MVP를 한 번 노려보겠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김승규는 낯빛을 바꾸지 않은 채 “형이 한동안 경기를 쉰 만큼 골을 넣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제 목표는 끝까지 무실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표는 “지성이가 골을 넣을 것 같다”는 ‘예언’과 함께 “자책골을 넣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양 소속이던 2000년 중부 선발팀으로 출전, K리그 역사에 유일무이한 자책골을 기록한 것을 돌이킨 것. 팬 투표 2위를 차지한 차두리는 “지성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을 한 것보다 어려운 게 결혼 생활”이라며 “그것도 이겨냈으니 잘하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우리은행, 한국계 은행 첫 중국 현지화 성공

    [다시 뛰는 한국경제] 우리은행, 한국계 은행 첫 중국 현지화 성공

    한국과 중국의 금융 교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한국계 은행 최초’라는 이름을 단 우리은행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우리은행의 중국 현지 법인인 중국 우리은행은 현지화 전략을 무기로 중국 본토의 선두 한국계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총자산 17억 달러, 중국 내 현지 지점 5곳으로 출발한 중국 우리은행은 지난 5월 기준 총자산 32억 달러, 영업수익 6600만 달러, 지점 16곳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전체 고객 가운데 중국인 고객 비중이 68%로 증가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2012년 1월 한국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서부내륙 지역인 청두에 분행을 세우고 중국 현지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현지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발판을 다졌다. 또 우리은행은 최근 국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된 중국 교통은행과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위안화 국제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위안화 결제업무의 우선적 지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교통은행의 위안화 결제·청산은행 지정을 계기로 교통은행과 중국 현지 기업의 원화 결제·청산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한·중 간 활발한 금융 거래를 통해 앞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프로야구] 언제 떴었나 ‘별잔치’ 투수 MVP

    [프로야구] 언제 떴었나 ‘별잔치’ 투수 MVP

    올해 ‘별들의 잔치’에서도 풍성한 볼거리와 기록이 쏟아질까. 2014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지만 막상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사뭇 진지하다.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탓에 웃고 즐길 수만은 없다. 이 때문에 지난 32차례의 올스타전은 재미와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했다. 올스타전 최고 관심사는 역시 ‘별 중의 별’ 최우수선수(MVP). 지난해까지 배출된 32명의 MVP 가운데 투수는 김시진(삼성·1985년)과 정명원(태평양·1994년) 둘뿐이다. 나머지 30명이 타자, 이 가운데 21명이 대포를 쏘아올려 영예를 안았다. 그만큼 홈런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에도 홈런 선두(30개) 박병호(넥센) 등 거포들이 ‘왕별’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는 두둑한 상품이 건네졌다. 원년인 1982년 ‘맵시’, 이듬해 ‘포니’를 필두로 1998년까지 승용차 일색이었다. 하지만 1999년부터 3년 동안은 골든볼과 골든배트(이상 20냥쭝)가, 이후 2008년까지는 현금(1000만원)도 주어졌다. 그러나 다음해부터 다시 승용차가 부상으로 돌아갔고 올해도 승용차(K5)가 전달된다. 시구자도 시대상을 반영해 바뀌었다. 세 경기로 치러진 원년 올스타전은 이경진, 정애리, 정윤희가 나서는 등 배우들이 초반 대세를 형성했다. 1985년부터는 도지사, 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주도했고 2003년에는 대통령(노무현)이 나서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최동원(2004년) 등 ‘야구 레전드’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 박찬호가 시구한다. 풍성한 기록도 쌓였다. 타격 부문에서 김성한(해태)은 무려 17경기(1982~93년)에 나서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남겼다. 현역으로는 홍성흔(두산)과 ‘큰’ 이병규(LG)가 나란히 최다 출전(통산 11차례)했다. 통산 최다 홈런은 김용희(롯데), 양준혁(삼성), 홍성흔(롯데 이상 4개)이, 통산 최다 안타는 양준혁(23개)이 기록했다. 만루 홈런은 원년 김용희가, 그라운드 홈런은 2007년 이택근(현대)이 터뜨린 것이 유일하다. 통산 최다 도루의 주인공은 이종범(KIA·9개)이다. 마운드에서는 송진우(한화)가 통산 최다 경기(11경기) 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최다승은 김시진의 3승, 통산 최다 세이브는 오승환(삼성)의 3개다. 한편 17일 예정됐던 퓨처스 올스타전은 비 때문에 18일 낮 12시로 연기돼 사상 최초로 1·2군 더블헤더로 열린다. 이날도 많은 비가 내리면 퓨처스 올스타전은 취소되고 1군 올스타전은 19일 오후 7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노르웨이 크리스토프, 12구간 우승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4’에서 노르웨이의 알렉산더 크리스토프(27·팀 카튜샤)가 12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토프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부르앙브레스에서 생테티엔으로 이어지는 185.5㎞ 거리의 12구간을 4시간 32분 11초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24·캐논데일)은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들어왔다. 개인 종합 선두는 1∼12구간 합계 51시간 31분 34초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가 유지하고 있다. 니발리는 대회 첫날과 9일째를 제외하고 줄곧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옐로 저지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단체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AG2R 라 몽디알이 총 154시간 42분 16초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프로팀을 3분 19초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전날 경기 중 넘어져 부상을 당하고도 레이스를 완주한 미국의 앤드루 탈란스키(26·가민-샤프)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13구간은 프랑스 남동부 생테티엔에서 샹루스로 이어지는 197.5㎞ 거리에서 펼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기업 첫 ‘1兆 클럽’ 가입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기업 첫 ‘1兆 클럽’ 가입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글로벌 경영 실적은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7조 7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 310억원으로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부터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 모델 뉴S클라스와 BMW 5시리즈 등 독일의 3대 명차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 3대 자동차 브랜드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총 2666억원을 투자해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건설 중이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경북 상주에 2018년까지 건립 예정인 ‘한국타이어 테스트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할 중장기 연구개발(R&D)의 중심 축이다.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201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상품 테스트 시설을 갖춘 평가 기술 연구의 허브로 조성된다. 한국타이어는 또 4개국 7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선두기업의 대열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2차 증설 중인 중국 충칭공장은 중국 내 1위 브랜드로서 한국타이어의 위상을 굳건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와 헝가리 공장 증축과 미국 공장 신축 등을 통해 해외 수출을 이끌 전초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대상, 홍초 등으로 글로벌 매출 5兆 도전

    [다시 뛰는 한국경제] 대상, 홍초 등으로 글로벌 매출 5兆 도전

    대상은 올해 대규모 브랜드아이덴티티(BI) 리뉴얼 작업을 시작으로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고추장, 홍초 등 10대 전략 제품을 앞세워 해외 공략에도 힘을 쏟는다. 회사는 지난 5월 18년 만에 BI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 BI는 대표 식품 브랜드 청정원의 영문 이니셜 중 ‘C’가 타원 형태로 완성되는 모습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식품 전문가’를 상징한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에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60년의 식품 노하우가 담긴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 매진하기 위해 BI를 더 심플하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또 국내 식품업계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3만 5000t 규모의 야자수 오일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순창’ 가공 식품,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 대상웰라이프의 건강식품 등을 수출해 왔다. 지난해 해외 수출액은 5000억원이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기존 거점 외에도 지난해 구축한 태국과 필리핀 등 신규 거점을 기반으로 물엿 등 전분당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동이나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모색한다. 대상의 2016년 글로벌 매출 목표액은 5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건설, 첫 해외수주 1000억弗…건설 한류 선도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건설, 첫 해외수주 1000억弗…건설 한류 선도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경기의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건설 한류 수출을 선도하면서 ‘건설종가’(建設宗家)의 위상을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원천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 발주처의 신뢰, 우수한 인적자원, 수익성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이다. 전후 복구사업을 비롯해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 고부가가치플랜트사업, 원전건설, 주택사업 등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건설업계의 맏형 역할을 해내고있다. 현대건설의 명성은 해외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중남미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누계 1000억 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196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8년여만의 쾌거다. 현대건설은 2011년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제2의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2012년부터는 해마다 해외공사만 100억 달러 이상 수주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를 목표로 사업구조고도화, 신성장분야진출, 경영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수립했다. 또 4개의 핵심 상품과 6개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선정, 적극 추진하고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최경주 “이런 라운드 처음이야”

    “버디, 보기, 버디, 보기…이런 라운드는 처음입니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가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후반 9개홀에서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전반에 1타를 줄였지만 후반 9홀에서 파는 하나도 없이 버디 4개, 보기 5개를 적어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13회 연속 출전이자 통산 15번째 출전하는 최경주는 아시안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후반홀에서 파를 한 번도 하지 못한 적은 처음”이라며 “특히 마지막 홀에서 스리퍼트로 1타를 잃은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출발은 좋았지만 후반 들어 샷 실수가 나왔다”며 “코스가 까다로워 볼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티샷이 떨어지는 거리인 275∼285야드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었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언더파 66타)에 6타 뒤진 공동 49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퍼팅과 리듬이 좋다”며 “이런 코스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브리티시오픈에 두 번째로 출전해 최경주와 함께 공동 49위에 오른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을 아쉬워했다. 김형성은 “13번홀까지는 좋았는데 14번홀에서 훅샷이 나오는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일본투어에서도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서 쳐본 경험이 있어 큰 문제는 없지만 이곳 음식이 맞지 않아 한국 음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 잡은 우즈, 첫날 선두권

    ‘골프 황제’가 감을 잡았다.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17일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 3월 말 허리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컷탈락해 팬들의 걱정을 샀던 우즈는 2주 만에 이번 대회에 나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20분 현재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언더파 66타)에게 불과 세 타 뒤져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욕심내게 됐다. “우승 경쟁이 어렵지 않겠느냐”던 전문가들의 전망이 무색한 1라운드였다. 1, 2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5번홀(파4) 버디에 이어 후반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본격적인 우승 진군에 나섰다. 14번홀(파4)에서 세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15, 16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 ‘바운스백’ 능력도 과시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갤러리의 방해로 백스윙 톱에서 스윙을 멈춰야 했고, 다시 시도한 샷은 결국 그린사이드 항아리벙커로 날아갔다. 더욱이 왼쪽 발은 벙커 안에, 오른쪽 발은 벙커 밖에 스탠스가 만들어지는 위기상황이었다. 우즈는 그러나 플롭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가볍게 파를 지켜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끝냈다. 허리 수술 이후 아예 투어를 떠나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했다는 점에서 2라운드가 기대된다.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2006년 이 대회를 우승했는데 이번 코스에서 열렸던 2006년 우승의 달콤한 추억도 있다. 아직은 드라이브 샷 연습이 부족하지만 링크스코스의 딱딱한 페어웨이에서는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 티샷으로도 비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2006년 우승 당시 72개 홀에서 단 한 차례만 드라이버를 잡았던 우즈는 이날도 똑같은 전략을 구사했다.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77.78%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 대회에 12번째 출전하는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는 버디 6개를 보기 6개로 맞바꿔 김형성(34·현대자동차)과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MLB] 다저스 맷켐프 “팀 옮겨서라도 주전 중견수로 뛰고파”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외야수 맷 켐프(30)가 트레이드를 해서라도 주전 중견수로 뛰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폭스스포츠와 ESPN 등 현지 전문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켐프의 에이전트인 데이브 스튜어트가 “켐프는 궁극적으로 중견수로 뛰고 싶어하며, 매일 출전할 수 있다면 어떤 조치를 해도 좋다”며 트레이드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켐프는 타율 0.269와 8홈런, 35타점에 그치며 다저스의 중심 타자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중견수에서 밀려난 그는 5월 말부터 좌익수로 주로 기용돼고 있다. 특히 다저스 외야진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켐프의 ‘트레이드 불사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다저스에는 현재 켐프 외에도 칼 크로퍼드와 야시엘 푸이그, 앤드리 이시어, 스콧 반 슬라이크 등 네 명의 외야수가 더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2위의 평균자책점(3.74)에 머물러 있는 불펜 보강이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ESPN 등은 이날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무리 투수 조너선 파펠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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