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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단장 장충체육관, 다시 배구 메카로

    새단장 장충체육관, 다시 배구 메카로

    한국 배구의 요람인 서울 장충체육관이 2년 8개월의 산고 끝에 다시 ‘백구’를 품는다. 2012년 5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던 장충체육관은 내년 1월 다시 문을 연다. 관심은 어떤 겨울 종목이 개관 무대를 장식하느냐다. 관중석은 4700석 안팎. 1층의 가변(수납식) 좌석을 활용하면 핸드볼 경기까지 무리 없이 열 수 있다. 입주권은 배구가 먼저 얻었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은 내년 1월 25일 2014~15 V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여자부 GS칼텍스가 엿새 앞선 19일 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먼저 열겠다고 신청했지만, 재개관 후 갖는 첫 경기의 의미가 워낙 큰 탓에 KOVO는 남녀가 동시에 참여하는 더 큰 이벤트를 선택했다. 2009~10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서울을 연고지로, 장충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썼던 GS칼텍스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경기 평택(이충문화체육관)으로 셋방살이를 떠났지만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부터 안방으로 복귀한다 2011~12시즌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도 공동 홈 구장으로 사용했지만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충남 아산과 연고지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남자부 경기는 이번 시즌에 열리지 않는다. 재개관이 임박하면서 주위 상권, 특히 길 건너편의 장충동 족발집 거리도 들썩이고 있다. 김대진 KOVO 홍보팀장은 “경기 일정을 묻는 족발집 주인들의 전화가 최근 하루 2통 이상은 걸려 온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한국전력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3-2로 꺾었다. 앞서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0으로 꺾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그들이 정의를 논할 자격이 있을까/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그들이 정의를 논할 자격이 있을까/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으로 이름을 떨친 관중은 “창고에 물자가 풍부해야 예절을 알며,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해야 명예와 치욕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도 있다. 출판계가 원체 어려워서 그런지 염치없는 일들이 종종 목도된다. 최근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 개정판 발행을 둘러싸고 벌어진 해당 출판사 간 감정싸움은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하고도 남았다. 도서출판 와이즈베리는 지난달 말 샌델 교수의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정의란’를 새로운 번역과 감수, 해설을 보완해 재출간했다. 2010년 처음 이 책을 출간했던 김영사와의 한국어판권 계약이 지난 5월 종료됨에 따라 와이즈베리가 판권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물론 김영사 측에서 순순히 판권을 넘겼을 리는 없다. 샌델 교수의 책은 국내에 ‘정의’ 열풍을 일으키며 출간 11개월 만에 100만부가 팔렸고 지금까지 123만부가 팔린 밀리언셀러다. 저자인 샌델 교수에게 14억 7600여만원의 인세가 지급됐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지난 2월 저작권사의 재계약 조건 제시 요청을 받은 김영사는 최초 선인세의 10배에 해당하는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판권은 이보다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한 와이즈베리에 넘어갔다. 이 회사는 2012년 샌델 교수의 또 다른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출간하면서 수억원대의 선인세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정이 어찌 됐든 판권을 넘긴 김영사로서 배가 아픈 것은 당연하다. 와이즈베리가 ‘한국 200만부 돌파’라는 카피에 김영사와 같은 제목으로 한국어판을 내자 김영사는 출판 200만부도 진실이 아니며, 번역도 예전과 대동소이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각 언론사에 뿌렸다. “타 출판사가 성공적으로 출판한 책을 거액을 투자해 가져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자신만의 콘셉트로 적극적으로 새로운 독자를 향해 출판사 고유의 메시지와 출판 정신을 담으려 했는지 질문하게 된다”는 감정 섞인 발언도 덧붙였다. 와이즈베리는 교육출판전문회사 미래엔의 교양도서 출판부문이다. 미래엔의 전신은 교육 입국의 가치를 내세우며 우리나라에서 주식 공모 형식으로 설립된 최초의 기업, 교과서 출판 역사의 대명사인 대한교과서(1948년 창립)다. 교과서 외에도 순수 문예지인 월간 ‘현대문학’, 어린이 잡지 ‘새소년’을 창간했던 옛 대한교과서의 기업 정신을 이어 간다면 새로운 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와이즈베리는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책으로 안전하게 가는 길을 택했다. 이 출판사가 지난 7월 출간한 리처드 와이즈먼의 저서 ‘괴짜 심리학’도 웅진지식하우스에서 2008년 출간한 스테디셀러다. 출판문화계의 선두주자로 오랫동안 군림해 온 김영사의 대응 방식도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고, 수억원을 선인세로 갖다 바친 와이즈베리의 행태도 씁쓸하다. 강단에서는 시장지상주의를 꼬집으면서도 인세 수입을 놓고 한국의 출판사를 저울질했을 샌델 교수도 순수해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이 과연 정의를 논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lotus@seoul.co.kr
  • 손흥민, 스타군단 바이에른 뮌헨에도 ‘한 방 기대!’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이 ‘스타군단’ 바이에른 뮌헨에 맞선다. 레버쿠젠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뮌헨은 올 시즌 10승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고수하는 강호다. 아리언 로번, 프랑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특급 공격수가 즐비하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3인의 후보에 오른 마누엘 노이어도 버티고 있다. 손흥민은 카림 벨라라비,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스타군단에 일격을 가할 채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5골을 터뜨려 리그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에서 벨라라비(7골) 다음이고 뮌헨의 주포 괴체(7골), 레반도프스키, 뮐러, 로번(이상 6골) 등을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장기인 고속 드리블과 강슛을 앞세워 한층 업그레이드된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3위를 달리는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는 주포로 성장한 지 오래다. 독일 언론도 기대주를 의미하는 ‘손세이셔널(손흥민+센세이셔널)’을 지나 이제 ‘손날두(손흥민+호날두)’라는 별명을 거론한다. 최근 손흥민의 골감각은 괜찮다. 분데스리가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30일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 포칼을 포함한 올 시즌 전체 경기에서는 11골을 터뜨려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이번 뮌헨전에서도 멋진 골장면이 기대된다. ◇ 주말 해외파 축구 일정(6∼7일) ▲ 6일(토) 도르트문트-호펜하임(4시30분·지동원 홈·김진수 원정) 쾰른-아우크스부르크(23시30분·홍정호 원정) ▲ 7일(일) 퀸스파크 레인저스-번리(0시·윤석영 홈) 레딩-볼턴(0시·이청용 원정) 카디프시티-로더럼(0시·김보경 홈) 바이에른 뮌헨-레버쿠젠(2시30분·손흥민 원정) 웨스트햄-스완지시티(22시30분·기성용 원정) 함부르크-마인츠(23시30분·구자철 박주호 원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유, 스토크시티 꺾고 4연승 행진 ‘부진 탈출’

    맨유, 스토크시티 꺾고 4연승 행진 ‘부진 탈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4분 후안 마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1라운드에서 1-0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아스널전(2-1승), 헐시티전(3-0승)에 이어 이날 스토크시티까지 물리치며 기분 좋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승점 25를 쌓아 선두인 첼시(승점 33), 맨체스터 시티(승점 27), 사우샘프턴(승점 26)에 이어 정규리그 4위를 지켰다. 전반 21분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간 맨유는 전반 39분 스토크시티의 스티즌 은조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축되는 듯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맨유의 해결사로 마타가 나섰다. 마타는 후반 14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유 4연승 행진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재계약 요청을 받은 리버풀의 ‘백전노장’ 스티븐 제라드는 이날 레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꽂으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고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선제골은 레스터 시티의 몫이었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레어나르도 우요아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리버풀의 골키퍼 시몽 미뇰레의 몸을 맞고 다시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26분 애덤 랄라나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9분 제라드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후반 38분 조던 헨더슨의 쐐기골이 터지며 3-1 승리를 완성하고 2연승의 기쁨과 함께 8위로 올라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중의 왕, 라이언킹

    왕중의 왕, 라이언킹

    “우승까지 하고, 막내아들 대박이 이름처럼 올해 정말 ‘대박’이 난 것 같습니다.” 상복 많은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이 K리그 최다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여기에 전북 선수 5명이 베스트 11에 뽑혀 그야말로 ‘전북 잔치’가 됐다. 이동국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2표 가운데 101표를 쓸어 담아 6표에 그친 차두리(서울)와 5표에 머무른 득점왕 산토스(수원)를 따돌렸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수상으로 1995년과 2001년 수상한 신태용 국가대표팀 코치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의 기쁨까지 누렸다. 또 베스트 11의 공격수로 뽑히며 팬들의 투표로만 선정되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상까지 휩쓸었다. 이동국은 “욕을 가장 많이 먹는 선수에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선수로 탈바꿈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세 차례나 시상식 무대에 오른 그는 올 시즌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다 종아리 근육 파열로 다섯 경기나 결장해 산토스가 마지막 38라운드에서 14호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을 지켜본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최우수감독에는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55) 감독이 뽑혔다. 최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준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북은 도움왕 이승기를 비롯해 베스트 11 후보로 이름을 올린 9명 가운데 5명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로 뽑힌 이승기는 “머리를 손질해 준 봉동 강남스타일 미용실 누나들에게 감사한다”는 전북 선수 특유의 촌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수비수에 뽑힌 차두리는 “차범근의 아들로 태어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제대로 평가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은 김승대(포항)가 차지했다. 한편 챌린지(2부리그) MVP는 아드리아노(대전), 감독상은 조진호 대전 감독, 득점상은 아드리아노(27골), 도움상은 최진호(강원·9도움)가 수상했다. 베스트 11은 GK 박주원(대전), 수비수 이재권(안산) 허재원(대구) 윤원일·임창우(이상 대전), 미드필더 김호남(광주) 최진수(안양) 이용래(안산) 최진호(강원), 공격수 알렉스(강원)와 아드리아노로 꾸려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7연승 삼성화재

    [프로배구] 7연승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7연승을 질주했다.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삼성(승점27·9승2패)이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OK저축은행(승점22·8승3패)과의 승점을 5점 차로 벌렸다. 반면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삼성(18 범실)의 두 배가 넘는 38개의 범실을 쏟아낸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삼성의 레오가 32득점(공격 성공률 49.15%)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선규 4개, 김명진 3개, 지태환 3개 등 도합 10개의 가로막기에 성공해 힘을 보탰다. 삼성은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2세트부터 레오와 세터 유광우의 합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4세트까지 내리 따내 경기를 따냈다. 대한항공의 산체스는 32득점(공격 성공률 50%) 하며 레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3-0으로 무너뜨렸다. 승점 18점을 쌓은 흥국생명(6승4패)은 IBK기업은행(승점18·6승4패)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및 승수는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1.438)이 IBK(1.278)에 앞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3연패 탈출 삼성

    [여자프로농구] 3연패 탈출 삼성

    삼성이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을 찾아 벌인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 63-59로 역전승했다. 모니크 커리가 23득점으로 앞장서고 박하나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탠 삼성은 4승6패를 기록하며 3위 KB스타즈(5승4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신한은행은 6승3패가 되면서 선두 우리은행(9승)과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 외 다른 팀에 시즌 처음 무릎을 꿇은 신한은행은 내상이 꽤 클 것 같다. 1쿼터를 13-25로 뒤진 삼성은 2쿼터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1분 40여초를 남기고는 55-57까지 따라붙었다.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 위기에 몰렸으나 하은주의 공격자 파울로 다시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이때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를 삼성에 헌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고 말았다. 삼성은 박하나가 자유투 둘을 모두 집어넣고 이어진 공격권을 켈리 케인이 골밑에서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버저비터 복수혈전

    [프로농구] 오리온스 버저비터 복수혈전

    오리온스가 이틀 전에 당한 뼈아픈 버저비터 패배를 되갚았다. 오리온스는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찰스 가르시아(19득점)와 트로이 길렌워터(18득점) 외국인 듀오를 앞세워 70-65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지난 28일 같은 장소에서 종료 직전까지 70-69로 앞섰다가 김동우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고 패했는데, 이틀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1쿼터를 28-13으로 크게 앞선 오리온스는 2~3쿼터 삼성의 반격을 받고 1점 차로 쫓기며 4쿼터를 맞았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3쿼터까지 6득점으로 잠잠하던 길렌워터의 득점포가 폭발해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라이온스 외에는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87-61 완승을 거두고 SK의 9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앤서니 리처드슨(25득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윤호영(16득점)이 뒤를 받쳤다. 동부는 전반을 49-23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3쿼터에서도 25점을 몰아넣어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3승(7패)째를 올린 동부는 선두 모비스를 3경기, 2위 SK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8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박찬희(14득점)와 강병현(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84-8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러시아-미국, 피겨 패권다툼

    러시아-미국, 피겨 패권다툼

    올 시즌 피겨 여자 싱글 ‘왕중왕’을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18년 만에 러시아와 미국으로 양분됐다. 3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따르면 12월 11~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자는 옐레나 라디오노바(왼쪽·15),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18), 안나 포고릴라야(16),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이상 러시아), 그레이시 골드(오른쪽·19), 애슐리 와그너(23·이상 미국)로 확정됐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앞서 열린 1~6차 시리즈에서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뒤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을 주는 대회다. 1995~96시즌부터 시작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피겨 전통 강국 러시아와 미국이 출전자를 양분한 것은 1996~97시즌 이후 두 번째다. 러시아와 미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김연아를 배출한 한국과 아사다 마오가 등장한 일본에 밀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러시아는 2004~05시즌 이리나 슬루츠카야, 미국은 2010~11시즌 알리사 시즈니 이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두 차례 시리즈 우승으로 포인트 합계 30점을 딴 라디오노바는 5차 대회에서 203.92점을 기록, 유일하게 200점대를 넘긴 선수다. 2012~13시즌과 지난 시즌 두 시즌 연속 주니어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라디오노바는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키우는 유망주 중 선두 주자다. 10대 초반에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한 툭타미셰바는 2012년 무릎 부상 등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성숙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소치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리프니츠카야는 슬럼프에 빠졌지만 시리즈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며 파이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희망’ 골드는 시리즈 1차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6차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포인트 합계 26점으로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마오가 시즌을 통째로 쉰 일본은 13년 만에 파이널 출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박소연(신목고)이 포인트 합계 14점으로 14위, 김해진(이상 17·과천고)은 3점으로 28위에 자리하며 시리즈를 마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흥분한 경마꾼, 트랙 나와 응원하다 경주마에 치여 사망

    흥분한 경마꾼, 트랙 나와 응원하다 경주마에 치여 사망

    멕시코 타바스코 주(州)의 한 경마장 트랙에 나와 응원을 벌이던 중년 남성이 전속력으로 질주하던 경주마에 치여 사망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경마장을 찾은 스페인 남성 말테 벨라스케스(49)가 자신이 돈을 건 경주마가 선두에 서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경마장 트랙 안으로 튀어나와 응원을 했고, 바로 뒤에서 선두마를 쫓던 경주마에 치여 목숨을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경마장에 모여 경주마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 빠른 속도로 경주마 한 마리가 지나가자 벨라스케스가 트랙 중앙으로 들어오더니 선두마를 응원한다. 이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 벨라스케스는 다른 경주마에 치여 날아간다. 보도에 따르면, 경주마에 치인 벨라스케스는 목 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다발성 외상을 입고 즉사했다. 벨라스케스에게는 부양해야 할 어린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사고 당시 안전요원의 부재 등 경마장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당국은 해당 경마장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사진·영상=hunting lesso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프로축구] 챔프 전북, 이번엔 개인 타이틀 잔치 열까

    프로축구 전북이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배출할까. 주말 K리그 클래식 최종 38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서울과 포항의 3위 다툼, 성남과 경남의 강등권 탈출 경쟁이다. 하지만 득점왕과 도움왕 역시 마지막 한 판으로 결정된다. 특히 우승팀 전북이 개인 타이틀마저 휩쓸지 주목된다. 36라운드까지만 해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동국(전북)과 산토스(수원)의 대결로 압축됐으나 갑작스럽게 삼파전이 됐다. 스테보(전남)가 상주와의 37라운드에서 두 골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셋 모두 13골이지만 31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이 가장 유리하다. 둘이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가만히 앉아 득점왕에 오른다. 둘은 나란히 34경기를 뛰어 득점왕에 오르려면 반드시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산토스는 30일 포항 원정에, 스테보는 29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 각각 나선다. 최근 두 경기 세 골을 몰아넣은 스테보가 세 경기 침묵을 지키는 산토스에게 앞선 형국이다. 그런데 산토스는 올 시즌 포항 상대 두 골에다 역대 11경기에 나서 7골을 넣어 믿는 구석이 있다. 또 페널티킥 골도 하나 없어 ‘무결점 득점왕’도 가능하다. 도움왕은 30일 울산과 맞서는 전북의 집안 싸움이다. 레오나르도가 35라운드와 36라운드에서 둘을 더해 10개로 이명주(9도움·알아인 이적)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승기 역시 수원과의 37라운드에서 이승현의 동점골을 배달하며 9도움을 쌓아 이명주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기는 레오나르도보다 9경기나 적게 출전해 최종전에서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역전의 영광’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K리그 챌린지 광주와 안산은 2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승격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긴 팀은 다음달 3일 클래식 11위 팀과 승격, 강등 여부를 겨룬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스크린골프’ 이단아, 고속 질주 ‘미운털’은 어쩌나

    [단독] [커버스토리] ‘스크린골프’ 이단아, 고속 질주 ‘미운털’은 어쩌나

    경기 용인시 A골프장에서 캐디 생활을 하는 C씨. 티오프에 앞서 인사를 나눌 때 얼굴만 보고도 1팀 4명의 핸디캡이 머리에서 쫙 출력되는 경력 11년의 베테랑이다. 지난 주말 C씨는 여느 때처럼 오전에 이어 연달아 오후 팀을 받았다. 그런데 4명 중 1명이 좀 이상했다. 한눈에 보기에 핸디캡이 적지 않은 모양새의 이 고객은 1번홀로 가기 위해 전동카트에 올라탈 때부터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이 골프장 내가 많이 와 봤어. 7번홀 아일랜드 그린은 정말 생긴 것부터 예술이야. 파3답지 않게 거리도 제법 되고. 그래도 뭐 내가 워낙 샷이 짱짱하니까, 버디도 여럿 잡았지. 한번은 홀인원 하는 줄 알았다니까, 하하하.” ●“필드는 다르네” 스크린골프장서 연습했다 당혹 C씨는 엷은 웃음으로 맞장구치며 대수롭지 않게 그를 자신이 모르는 단골 회원인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도착한 1번홀. 이 회원은 느닷없이 ‘블랙티’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4~5개 종류의 골프장 티박스 가운데 가장 뒤에 있는 티로 주로 프로선수들이 시합할 때 쓰는 이른바 ‘챔피언티’다. 부랴부랴 캐디 C씨는 경기과로 무전을 보내 “회원이 블랙티를 요청한다”고 보고하고 허락을 받은 뒤에야 이 회원을 블랙티로 안내했다. 레귤러티와 맨 뒤로 빠져 있는 챔피언티에서 보는 홀은 모양부터 다르다. 이 홀은 파4짜리로 길이가 레귤러티에서는 385m로 그럭저럭 파세이브가 가능한 정도지만 챔피언티에서는 423m로 늘어나 주말 골퍼에겐 보기로 막기에도 힘든 홀로 변한다. 더구나 IP지점(티샷의 낙구 지점)도 왼쪽 해저드 숲을 넘겨야 했다. 티박스에 올라선 회원은 자신 있다는 듯 두어 차례 빈 스윙을 하고는 첫 티샷을 날렸다. “따악” 그러나 살짝 훅이 난 공은 왼쪽으로 날아가더니 그만 숲속으로 사라졌다. 이상했다. C씨는 재빨리 계산에 들어갔다. 블랙티에서 IP지점까지는 245m. 드라이버샷이 200m는 돼야 공이 해저드를 넘어가는데 계산대로라면 이 기세등등했던 회원의 비거리는 IP까지는커녕 200m도 안 나온다는 결론이 나왔다. “어? 이거 이상한데.” 동반자들에게 멀리건을 요청한 이 회원은 “첫 홀이니까 몸이 안 풀린 모양이네”라는 동료들의 말에 기운을 얻은 듯 다시 힘차게 두 번째 스윙을 했다. “짜악” 날카로운 타구 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졌다. 그런데 잘 맞은 것 같은 타구는 IP 표시 말뚝을 50여m나 남기고 오른쪽 러프 지역에 툭 떨어졌다. ●1990년대 초반 국내 첫 도입… ‘게임’ 아닌 ‘스포츠’ 챔피언티에서 칠 만한 실력이 아닌 걸 직감한 캐디 C씨는 난감했다. “자주 오셨던 모양인데, 오늘은 잘 안 맞는 것 같네요.” 표정을 숨기고 웃으며 묻는 C씨의 말에 이 회원 하는 말. “오늘 라운드 나오려고 지난 일주일 동안 빠지지 않고 ‘스크린방’(스크린골프장)에서 이 골프장 코스 선택해서 연습했는데, 이거 뭐 좀 다르네.” 18홀을 겨우 마친 그의 스코어카드에는 OB 3번을 비롯해 트리플 보기 4개, 더블보기 5개, 보기 8개 등 처참한 스코어가 울긋불긋 표시돼 있었다. 국내에 처음 스크린골프가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처음엔 화면 없이 카메라를 통해 타구를 분석하는 스윙분석기로 출발했다. 실존하는 골프장을 스크린에 구현한 비즈니스 모델의 스크린 골프장이 본격적으로 생긴 건 2000년 이후다. 2007년 말 약 1700개에 불과했던 스크린골프장은 2012년 6월 기준으로 7900여개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어렵고 사치스러운 운동으로 치부됐던 골프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 스크린골프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현재는 주로 30~40대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 생활이나 친목 도모, 동호회 활동 등의 목적으로 스크린골프방이 활용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스크린골프 최대 업체인 ‘골프존’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아우르는 ‘G투어’를 주관, 운영해 매년 상금 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스크린골프는 더 이상 게임이 아니라 어엿한 ‘스포츠’로 뿌리를 내렸다. GSS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리얼하게 현실을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을 올려놓은 티 주변 ‘센서’가 심장 역할을 한다. 공이 골프채에 맞는 몇천분의1초 동안 센서는 골프채의 스피드와 발사각 등을 종합해 예상 비거리와 방향을 계산하고 이를 스크린에 출력시키는 것이다. 현실이 100%라면 99.9999%까지 리얼하게 구현해야 한다는 목표를 두고 수많은 스크린골프 업체가 이른바 ‘차세대 센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99.9999%까지 리얼하게… 너도나도 차세대 센서 개발 캐디 C씨가 만난 회원이 처참한 스코어카드를 받은 건 아직도 현실과 시뮬레이션의 간극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스크린과 실제 샷의 차이는 ‘백스핀’을 제대로 감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렸다. 골프공의 거리와 탄도를 결정하는 건 양력과 공기저항을 좌우하는 딤플과 백스핀이다. 이 회원은 백스핀을 제대로 감지, 측정하지 못하는 골프방에서 연습했기 때문에 실물 골프장에서 망신을 당한 것이다. 이처럼 현실과 가상 사이의 간격이 존재하지만 스크린골프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모른다. 지난해 대한민국 골프백서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골프장 이용 인구는 2008년 63만명에서 이듬해 127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뛴 데 이어 2010년 137만명, 2011년 168만명, 2012년에는 186만명으로 5년 만에 세 갑절이나 늘었다. 그러나 가상을 이용한 산업 뒤에는 기존 실물 골프산업과의 갈등이라는 그늘도 엄연히 존재한다. 국내 각 골프장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지난 3월 국내 최대의 스크린골프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스크린골프 화면에 이용되는 골프장 초상·저작권에 심각한 해를 입었다는 게 이유다. 실물 골프장으로선 스크린으로 골프 인구를 빼앗기다 보니 눈엣가시다. 골프용품업체들도 아우성이다. 지난해 골프채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던 T사는 올해 재고가 쌓여 골머리를 앓고 있고, 국산 골프공 생산의 선두주자인 V사 역시 주춤한 시장 상황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실제 골프장에서 용품을 소비해야 새 제품이 나오는데, 스크린골프방의 무상 대여 용품이 이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9연패 상민오빠 살린 버저비터

    [프로농구] 9연패 상민오빠 살린 버저비터

    삼성이 김동우의 기적 같은 버저비터 역전 3점슛으로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동우(15득점)와 리오 라이온스(20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7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동부전부터 계속된 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겨두고 상대 트로이 길렌워터에게 자유투를 헌납해 역전당한 삼성은 김동우가 마지막 공격에서 흐트러진 자세에서도 버저와 함께 3점슛을 꽂아넣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SK는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61 완승을 거두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 김민수, 박상오, 박승리까지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15승(4패)째를 올린 SK는 선두 모비스를 다시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을 37-29로 앞선 SK는 3쿼터 들어 박상오가 11점을 폭발시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인삼공사는 리온 윌리엄스를 이용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부산에서는 KT가 13점씩을 넣은 김승원과 김현수, 에반 브락을 앞세워 동부에 73-67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레버쿠젠 머쓱한 16강행 확정

    손흥민이 속한 독일 레버쿠젠이 지고도 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레버쿠젠은 27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승점 9(3승2패)로 C조 1위를 지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AS모나코와의 1차전에서도 0-1로 졌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조 1위로 진출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AS모나코(승점 8)가 승점 1, 제니트가(승점 7·러시아) 2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두를 지키려면 12월 10일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25분 드리블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 나갔다. 레버쿠젠은 전반 13개의 슈팅을 날리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되레 후반 27분 AS모나코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나빌 다리드의 오른쪽 크로스를 루카스 오캄포스가 몸을 날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찌감치 16강을 예약한 B조 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호날두의 결승골로 바젤에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UEFA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을 기록해 라울 곤살레스와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해트트릭으로 통산 74골 신기록을 쓴 메시에게 3골 모자란다. D조 아스널(잉글랜드)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10을 쌓은 아스널은 도르트문트(승점 12)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A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4-0으로 완파하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합류했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마장 트랙 나와 응원하던 남성 경주마에 치여 사망

    경마장 트랙 나와 응원하던 남성 경주마에 치여 사망

    멕시코 타바스코 주(州)의 한 경마장 트랙에 나와 응원을 벌이던 중년 남성이 전속력으로 질주하던 경주마에 치여 사망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경마장을 찾은 스페인 남성 말테 벨라스케스(49)가 자신이 돈을 건 경주마가 선두에 서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경마장 트랙 안으로 튀어나와 응원을 했고, 바로 뒤에서 선두마를 쫓던 경주마에 치여 목숨을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경마장에 모여 경주마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 빠른 속도로 경주마 한 마리가 지나가자 벨라스케스가 트랙 중앙으로 들어오더니 선두마를 응원한다. 이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 벨라스케스는 다른 경주마에 치여 날아간다. 보도에 따르면, 경주마에 치인 벨라스케스는 목 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다발성 외상을 입고 즉사했다. 벨라스케스에게는 부양해야 할 어린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사고 당시 안전요원의 부재 등 경마장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당국은 해당 경마장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사진·영상=hunting lesso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프로농구] 7연승 웃는 SK 9연패 우는 삼성

    SK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김민수(17득점)와 애런 헤인즈(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2-69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14승(4패)째를 올리며 선두 모비스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SK는 4쿼터 초반까지 50-57로 뒤졌으나 헤인즈와 박상오, 김민수의 릴레이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삼성은 2011~12시즌 기록한 14연패 이후 팀 최다인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오 라이온스(16득점 13리바운드)와 김준일(12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고양체육관에서는 KT가 2년 차 신예 이재도(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에 95-66으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평균 2.13득점에 그쳤던 이재도는 올 시즌에만 네 번째 20점 이상 경기를 만들며 부상 중인 ‘에이스’ 조성민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과 대권/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과 대권/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서울공화국’의 수장, 민선 서울시장의 역사는 대권 도전의 역사였다. 민선 서울시장 5명 중 대권 후보가 아닌 시장은 없었다. 1명은 성공했고, 2명은 실패했으며, 2명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민선 1기 조순 전 시장은 정치권과 언론이 만들어 낸 인기의 신기루에 취해 낭패를 당했다. 대선 출마를 위해 2년 2개월 만에 시장직을 던졌지만, 공천의 벽을 넘지 못해 출마조차 하지 못했다. 서울시장직을 대권의 징검다리로 여기게 한 잘못 채워진 첫 단추였다. 시장과 총리를 2번씩 지낸 관록의 고건 전 시장은 유력주자로 부상했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다 당내 세력화가 어렵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3기 이명박 시장은 처음부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시장직에 도전했고, 시정을 청와대행 티켓을 얻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한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4~5기 오세훈 전 시장은 전임 시장과 판박이 행보를 유지하다 중도하차했다. 재선에 성공하고서 단숨에 유력 후보 자리를 차지하려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정치 생명을 거는 자충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3년간의 정치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주자 10명 명단에 이름을 다시 올림으로써 정치 복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새정치’ 바람을 타고 보궐선거에서 승리, 잔여 임기를 채우고 지난 6·4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5~6기 박원순 시장의 지지도는 고공행진 중이다. 다수의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서울시장직은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의 상징성과 위상 때문에 국가 최고지도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자리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언론은 서울시장을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 후보로 여겨 왔다. 대통령 다음으로 많은 유권자가 뽑는 서울시장은 정치인일 수밖에 없다. 선출직 시장은 기본적으로 정치인이고,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서울시장의 업무 수행이 대권으로 가는 치적과 인기를 높이는 정치공학적 과정으로 쓰이는 것을 문제 삼는다. 업적 쌓기와 인기 얻기가 공익성을 해치고 시정의 왜곡을 가져온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장은 전형적인 행정가로서 역할과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서울시장이 처리하는 정책 집행이나 각종 인허가, 관리감독 업무의 99% 이상이 행정 사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문제는 선출직 서울시장을 행정가로 위장하려는 우리의 고정관념이다. 임명직 관선 시장과 달리 민선 서울시장은 행정가가 아닌 태생적 정치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수행업무 99%가 정치업무라고 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갈등과 이해관계 조절 수요로 넘친다. 소통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것도 정치력 부재에 대한 역설이다. 서울시장의 정치적 위상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장을 ‘대통령병’ 환자로 만드는 고질적인 시정의 과잉 정치화는 서울시장에 대한 공천 및 선출 과정 개혁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현행 서울시장 공천 및 선출 과정이 정치과정론의 선순환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시정 수행에 대한 잘잘못은 표로 심판하면 된다. joo@seoul.co.kr
  • [프로농구] 오빠 감독 세 번째 맞대결

    [프로농구] 오빠 감독 세 번째 맞대결

    연세대 1년 선후배이자 ‘영원한 오빠’ 문경은 SK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감독대행 시절까지 포함해 4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문 감독은 올해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초보 사령탑 이 감독은 꼴찌의 수모를 겪고 있다. 6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 감독은 최근 선수들을 칭찬하고 있다. 지난 23일 연장 접전 끝에 동부를 꺾은 뒤 “세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벙글거렸고, 20일 모비스를 잡았을 때는 김민수를 한껏 치켜세웠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SK는 문 감독의 칭찬 세례 속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최부경이 안면 골절로 빠졌는데도 빈자리가 드러나지 않는다. 선두 모비스와는 1.5경기 차. 반면 이 감독은 24일 LG전 패배로 8연패 수렁에 빠졌고 얼굴도 많이 어두워졌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리오 라이온스를,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김준일을 뽑아 6강에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심리치료까지 동원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두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시즌 세 번째로 만난다. 1~2라운드 모두 ‘형’이 여유 있게 이겼다. 이 감독은 배수진을 쳐야 한다. 이날도 지면 2011~12시즌 14연패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인 9연패 수모를 당한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동부를 84-69로 따돌려 지난해 2월 5일 이후 동부 원정 5연승을 이어 갔다. 지난 23일 SK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던 동부는 2연패로 주저앉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토종 전력 더 센 한국전력

    [프로배구] 토종 전력 더 센 한국전력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의 쥬리치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228득점했다. 레오(삼성화재·365득점), 시몬(OK저축은행·327득점), 산체스(대한항공·291득점), 에드가(LIG손해보험·247득점)에 이어 리그 득점 5위다.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 공격의 절반 정도를 책임진다. 파괴력은 곧 팀 순위에 직결된다. 최근 새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현대캐피탈을 제외하고, 득점 순위와 팀 전체 순위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알 수 있다. 시몬과 레오는 득점 1, 2위를 다툰다. 소속팀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도 리그 선두를 놓고 엎치락뒤치락이다. 산체스의 대한항공은 4위, 에드가의 LIG는 6위, 까메호(209득점)의 우리카드는 최하위다. 한국전력만 예외다. 외국인 전력에서는 열세지만 뛰어난 ‘토종’ 덕에 3위 다툼에서 밀리지 않는다. 25일 현재 승점 17(6승3패)로 산체스의 대한항공(5승4패·승점16)을 승점 1 차이로 따돌리고 3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 돌풍의 중심에는 ‘토종 에이스’ 전광인이 있다. 팀 공격의 24.1%를 책임지고 있다. 공격 성공률도 59.7%로 리그 1위다. 전광인은 공격 성공률 47.80%로 저조한 쥬리치의 약점을 보완해 지난 시즌 꼴찌였던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한국전력은 26일 대한항공과 3위 수성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한편 삼성화재는 군 입대를 앞둔 박철우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25일 대전경기에서 48득점의 레오를 앞세워 LIG를 3-1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삼성(8승2패·승점24)은 OK저축은행(8승2패·승점22)을 따돌리고 V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세이셔널’ 손흥민, 챔스리그서 한 시즌 최다골·타이기록 동시에 노린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과 한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을 동시에 노린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조별리그 4차전까지 승점 9를 획득, 모나코(승점 5)를 제치고 C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지지 않는다면 레버쿠젠은 다음 달 10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C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중요한 한 판을 앞두고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22일 하노버96과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그는 레버쿠젠의 3-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5골은 분데스리가 전체 득점 순위 7위에 해당하며, 레버쿠젠 내에서는 카림 벨라라비와 더불어 정규리그 최다 득점이다. 하노버전 결승골까지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합해서 11골을 넣어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골만을 남겨뒀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던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12골을 남겼고,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13-2014시즌에는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합해 12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은 아직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한 골 감각을 이어가며 이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본선에서 5골을 꽂으며 큰 무대에서도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폭발한 손흥민은 본선에서도 3골을 넣어 레버쿠젠 선수 중 본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열린 제니트와의 4차전에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레버쿠젠의 조 선두 수성을 이끈 바 있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는 국내 리그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아스널(잉글랜드)이 D조 1·2위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26일 오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E조 5차전에서 격돌한다. G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샬케(독일)를 상대로 조 1위 확정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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