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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공정한 게임의 룰/박홍환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공정한 게임의 룰/박홍환 사회부장

    시합은 공정해야 한다. 권투와 같은 체급 경기에서 플라이급 선수와 헤비급 선수가 맞붙는다면 굳이 끝까지 지켜보지 않아도 시합 결과는 뻔할 것이다. 공정한 심판도 중요하다. 심판은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순전히 시합만을 지켜보며 공정하게 판정해야 한다. 경쟁의 한 상대방과 인연이 있는 심판이 제척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정한 게임의 룰은 그렇다. 중립적인 심판이라야 선수와 관중 모두 그 판정을 온전하게 수긍할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지켜보면서 이 같은 공정한 게임의 룰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9명의 헌법재판관 가운데 8명이 압도적으로 인용한 해산 결정. 하지만 그 저변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과연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이번 해산 결정에는 공정한 룰이 적용됐을까. 공교롭게도 심판단 일원인 박한철 헌재소장과 안창호 헌법재판관, 그리고 심판을 청구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리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모두 사법고시 23회로 법조계에 발을 내디딘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안 재판관과 황 장관은 검찰 재직 당시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린 검찰의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박 헌재소장도 공안 수요가 많은 울산지검장을 거쳐 대검 공안부장까지 지냈다. 팔방에 조예가 깊은 ‘학구파’라는 점도 비슷하다. 이들은 유난히 인재가 많았던 검찰 내 사시 23회(사시 사상 처음으로 300명 선발) 동기들 가운데서도 선두주자로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숱한 공안 사건들이 이들의 손을 거쳐 법원으로 넘겨졌다. 뼛속까지 깊게 새겨 넣은 ‘자유민주주의’의 신봉자들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이 의기투합했다. 해산심판 대상인 통합진보당은 그들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할 수 없는 ‘이물질’과 다름없었을 것이다. 황 장관이 청구 대리인으로 나서고, 박 헌재소장이 재판장을 맡은 이번 해산심판 사건은 그래서 처음부터 ‘싱거운 시합’이 돼 버렸는지도 모른다. 헌재는 10년 전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 준 바 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기각하고, 노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수도이전 사업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보수와 진보, 당시의 야당인 한나라당과 집권 세력인 노 대통령 및 열린우리당에 각각 치명타 한 방씩을 날린 셈이다. 그때 재판관들의 심판 자격을 문제 삼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전에 헌재가 결정을 서두른 듯한 모양새여서 국정개입 의혹 국면전환 음모론이 나오더니 헌재 무용론, 재판관 임명 방식 개편론까지 제기된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재가 정당해산 결정을 내렸지만 그 역사적 평가가 나오기도 전에 심판의 정당성을 의심받는 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국민 기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에 대한 불신은 국가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우려할 만한 일이다. 헌재 소장 지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초래한 측면이 크다. 이 같은 사태는 애당초 박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한 이동흡 헌재소장 내정자를 대신해 박 헌재소장을 심판장으로 ‘등판’시켰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범죄자들의 죄를 캐내 단죄하는 데 평생을 보낸 검사 출신 헌재소장이 과연 제3자적 입장에서 오롯이 객관적 증거만으로 공정한 심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게임의 룰이 생각나는 이유다. stinger@seoul.co.kr
  • [프로농구] 오! 주님… 첫 900경기 출전

    [프로농구] 오! 주님… 첫 900경기 출전

    ‘철인 가드’ 주희정(SK·37)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9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주희정은 2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쿼터 종료 3분 50초 전 김선형과 교체돼 코트를 밟았다. 지난 20일 전자랜드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899경기를 뛴 그가 마침내 90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15분34초 동안 코트를 누빈 주희정은 3득점 2어시스트 1가로채기로 감초 역할을 했다. 주희정의 기록은 당분간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역대 2위 추승균 KCC 코치는 738경기째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고 3~5위 서장훈(688경기), 신기성(613경기)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코치, 문경은(610경기) SK 감독도 모두 은퇴한 이들이다. 6위 임재현(오리온스·604경기)이 현역 두 번째 기록 보유자다. 어린 시절 부모와 이별한 주희정은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자랐다.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고려대 2학년 때인 1997년 학창 생활을 접고 나래(현 동부)에 입단, 프로에 뛰어들었다. 첫 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한 주희정은 다음 시즌인 1997년 11월 11일 LG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3분18초 동안 4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게 프로에서 받은 첫 성적표였다. 주희정은 ‘개근’에 가까운 선수다. 데뷔 후 18시즌 동안 나래와 삼성, KT&G(현 인삼공사), SK 등 주희정의 소속팀이 치른 경기는 총 910경기. 주희정은 딱 10경기만 결장했다. 무려 12시즌을 전 경기 출전했으며 올 시즌도 28경기 모두 코트에 섰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 탓에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평균 10분 이상을 소화한다. 주희정은 기록 제조기이기도 하다. 통산 득점 5위(8137점), 어시스트 1위(5093개), 스틸 1위(1430개), 리바운드 4위(3225개), 3점슛 3위(899개) 등 거의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00경기를 채우고 은퇴하는 게 목표다. 이날 SK는 김선형(18득점)과 코트니 심스(15득점), 박상오(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7-73 완승을 거뒀다. 21승(7패)째를 올려 선두 모비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고, 3위 동부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20일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11개가 모두 림을 빗나간 SK는 이날은 12개 중 8개를 성공시키며 체면을 살렸다. LG는 데이본 제퍼슨(32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쇼트트랙 금빛 피날레

    쇼트트랙 금빛 피날레

    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마지막날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기분 좋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간판으로 자리 잡은 최민정(16·서현고)은 2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1초246의 기록으로 한위퉁(중국·2분31초357)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3000m와 함께 대회 2관왕에 성공했고, 2차 대회 1500m와 3차 대회 1000m 금메달에 이어 세 대회 연속 개인종목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후반까지 6명의 선수 중 4위를 달리던 최민정은 한 번의 스퍼트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와 끝까지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최민정은 지난 19일 이 종목 예선에서 다른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으나 20일 패자부활전에서 조 1위로 준결선 티켓을 따내 결선까지 진출했다. 최민정은 “과정과 결과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 올 시즌은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과 함께 쌍끌이 간판인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17·세화여고)는 이날 심한 감기 몸살로 기권했다. 김선태 대표팀 감독은 “심석희가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차 대회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전날까지는 참고 뛰었지만 갑자기 고열이 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남자 대표팀은 3000m에서 이정수와 곽윤기(이상 25·고양시청), 신다운(21·서울시청)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정수는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바퀴 앞서는 레이스를 펼쳤고, 곽윤기와 신다운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차례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취약 종목인 단거리에서도 남녀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서이라(22·한국체대)는 남자 500m에서 금메달, 전지수(29·강릉시청)는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그러나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는 레이스 막판 중국에 추월당했고, 남자는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캐나다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캐나다 선수가 의도적으로 곽윤기를 방해한 것처럼 보였으나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남녀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4개로 선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가르시아 시즌 최다 32점… 오리온스, KGC 접전 끝 승리

    [프로농구] 가르시아 시즌 최다 32점… 오리온스, KGC 접전 끝 승리

    찰스 가르시아(오리온스)가 시즌 최다인 3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가르시아는 21일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1쿼터 1분37초 만에 팀의 에이스 트로이 길렌워터가 허벅지를 다쳐 벤치로 물러나자 31분34초를 뛰며 32득점 9리바운드로 99-91 승리를 이끌었다. 가르시아는 탁월한 스핀무브를 선보이며 전반에만 18점을 몰아넣어 길렌워터의 공백을 메웠다. 전반 막판 최현민을 막다 네 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길렌워터를 넣을 수도 없는 상황. 5반칙 퇴장의 위험을 감수하며 계속 뛰었다. 가르시아는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9점 차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애런 맥기의 슛을 막다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다급해진 추일승 감독은 길렌워터를 투입했다. 4분 46초만 버텨주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삼공사는 끈질긴 추격으로 86-8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6초 전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실수를 연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서는 이승현이 펄펄 날았다. 자유투와 3점슛,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3분30여초 만에야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부진했다. 동부는 원주 홈 경기에서 삼성을 76-75로 제치고 세 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종료 직전 리오 라이온스가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버저가 울린 뒤로 판명돼 시즌 두 번째 3연승이 좌절됐다. 선두 모비스는 KCC를 87-78로 따돌렸다. 문태영(26득점)을 막지 못한 KCC는 울산 원정 10연패를 이어 갔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배구 코트 ‘살얼음판’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와 여자부가 ‘살얼음판’ 순위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남자부 1위 삼성화재(승점 32·11승4패)부터 5위 한국전력(승점 24·9승6패)의 격차는 승점 8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 2위 OK저축은행(승점 30·11승5패), 3위 대한항공(승점 29·9승7패), 4위 현대캐피탈(승점 26·8승8패)이 승점 1~3 차로 자리 잡고 있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삼성이 박철우의 군 입대로 흔들림에 따라 도전자들의 추격이 거세졌다. 삼성은 공격 루트가 레오로 단순화되면서 파괴력을 잃었다. 특히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15일 OK저축은행전은 치명적이었다. 반면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한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3위로 떨어지며 주춤하는 듯싶더니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승점 1 차이로 뒤졌을 뿐이지만 용병 산체스가 오른손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 케빈 영입 후 5승1패를 기록, 선두권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리그 최고의 공격 성공률(57.46%)을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 전광인의 선전이 돋보인다. 외국인 공격수 쥬리치도 점차 팀에 녹아들고 있다. 여자부는 더 치열하다. 1위 IBK기업은행(승점 25·9승5패)과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3·8승6패)의 승점 차이가 2에 불과하다. 승점 24로 동률을 이룬 2위 현대건설(9승4패)과 3위 흥국생명(8승5패)은 승수에서 순위가 갈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샛별 가린 왕별

    샛별 가린 왕별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17·세화여고)와 최민정(사진 아래·16·서현고)의 희비가 엇갈렸다. 심석희는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예선 4조에서 2분42초62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이스 중반까지 5명의 선수 중 맨 뒤에 머물던 심석희는 6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와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월드컵 12개 대회 연속 개인종목 금메달 행진을 펼치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에 머문 심석희는 안방에서 다시 ‘금빛 질주’의 시동을 걸었다. 심석희는 앞서 열린 1000m 예선에서도 1분36초302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 무난하게 준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심석희와 함께 1500m 예선에 출전한 최민정은 불운을 겪었다.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다른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일어나 2분58초68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6명 중 5위에 머물렀고 20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패자부활전은 2개 조로 나뉘어 펼쳐지며 조 1위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는다. 최민정은 3000m 예선에서는 5분32초285의 기록으로 3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여자 500m에서 44초250의 기록으로 5조 1위를 차지했고 전지수(29·강릉시청)도 3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500m에서는 신다운(서울시청)과 박세영(이상 21·단국대), 이정수(25·고양시청)가 각각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1000m에서는 곽윤기(25·고양시청)가 1조 1위, 서이라(23·한국체대)는 5조 1위, 한승수(23·고양시청)는 3조 2위로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승수-이정수-신다운-박세영이 팀을 꾸려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회 둘째 날인 20일에는 남녀 1000m와 남자 1500m, 여자 3000m 결승전 등이 펼쳐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 사전에 패배는 없다

    [여자프로농구] ‘우리’ 사전에 패배는 없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네 시즌 동안 치른 155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고작 28승(127패). 승률이 18.1%에 불과했다. 이기는 게 이상한 만년 꼴찌팀이었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13시즌과 지난 시즌 2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환골탈태한 우리은행은 올 시즌에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개막 후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2007년 단일리그 전환 후 최다 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생명(현 삼성)이 2003년 여름리그에서 수립한 역대 기록 15연승에 턱밑까지 다가갔다. 19일 홈인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공동 최하위 KDB생명을 제물 삼아 타이 기록을 노린다. 올 시즌 우리은행의 팀 기록은 압도적이다. 지난 17일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70.1득점), 리바운드(42.3개), 어시스트(15.4개), 블록(4.0개), 2점슛 성공률(47%), 3점슛 성공률(33%)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선두를 달렸다. 14승 중 7승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여유 있게 낚은 승리였다. 2위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적수가 없어 우리은행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이 2008~09시즌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연승(19연승)도 노려볼 만하다. 23연승까지 간다면 신한은행이 2008~09시즌과 2009~10시즌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연승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는 셈이다. 임영희와 강영숙, 양지희, 박혜진 등 국가대표가 줄줄이 포진한 우리은행의 라인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이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부터 정상급 선수는 아니었다. 1999년 신세계 쿨캣(현 하나외환)에서 데뷔한 임영희는 주전을 꿰차지 못해 10년이나 벤치에 머물렀다. 2008~09시즌 입단한 박혜진도 위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는 빛을 보지 못했다. 위 감독의 혹독한 훈련으로 조련된 선수들은 정신력 또한 남다르다. 승패의 갈림길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지난 11일 KB스타즈전, 13일 신한은행전에서 연승 기록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각각 넉 점과 두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사상 초유의 전승 우승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아직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았고 부상 선수 등 변수도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우리은행의 전력에 빈틈이 없다는 뜻이다. 한편 18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하나외환이 KB스타즈를 75-68로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 있기에 현대캐피탈 올라가리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 있기에 현대캐피탈 올라가리

    “바닥을 쳤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화려한 도약을 벼르고 있다. 현대는 지난 17일 V리그 인천 원정에서 대한항공을 3-1로 제쳤다. 시즌 초반 어이없이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지금은 중위권을 굳혔고 이젠 선두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시즌 8승 8패. 두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9승5패·승점 24)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물론 한전의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시한부 4위’가 될 수도 있지만 초반 막혔던 포문이 뻥 뚫리면서 상승세의 불씨를 살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토종 거포’ 문성민(28)은 이날 새 외국인 선수 케빈 레룩스(25·프랑스)와 나란히 23점을 올렸다. 용병의 비중이 절대적인 프로 코트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문성민은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 혼자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문성민(57.14%)은 케빈(39.58%)을 훨씬 웃돌았다. 무릎과 발목 등이 성치 않은 상태라 이날 고득점은 더 의미가 있다. 토종 거포의 부활에다 ‘케빈 효과’의 약발도 여전했다. 케빈은 사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공격수는 아니다. 삼성화재의 레오나 OK저축은행의 시몬과 비교하면 파괴력이 한참 떨어진다. 이날도 공격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꼭 필요할 때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 등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김호철 감독은 “둘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팀이 확실히 달라졌다. 나머지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18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3연승으로 2위에 올랐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수람 ‘펠비지’ 패션의 원조, 안야 루빅의 매끈한 각선미 ‘눈길’

    노수람 ‘펠비지’ 패션의 원조, 안야 루빅의 매끈한 각선미 ‘눈길’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출신 모델 안야 루빅(31)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현지 의류브랜드 ‘라 마니아’(La Mania)의 2015 봄/여름 패션쇼에 참석했다. 안야 루빅은 배우 노수람이 제35회 청룡영화제에 입고 등장한 파격적인 드레스를 이끈 선두주자로 유명하다.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들 사이에 유행 중인 ‘펠비지’(Pelvage) 패션은 골반을 뜻하는 펠비스(Pelvis)와 가슴골을 뜻하는 클레비지(Cleavage)를 합성한 단어다. 해외에서는 이미 톱모델 안야 루빅, 켄달 제너, 여성 래퍼 이기 아질리아 등이 이 펠비지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19점차 뒤집기 ‘한판’

    [프로농구] 모비스 19점차 뒤집기 ‘한판’

    19점 차까지 뒤졌던 모비스가 끈질긴 역전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모비스는 1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시즌 첫 선두를 노리던 홈팀 SK를 89-88로 간신히 따돌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1쿼터를 16-26으로 끌려간 모비스는 2쿼터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첫 필드골을 성공시킬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19-38까지 밀리다 상대 방심을 틈타 추격에 시동을 건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 두 방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을 엮어 전반을 35-42로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라틀리프가 팀의 26득점 가운데 15점을 몰아넣었다. SK는 3점슛 다섯 개를 모두 성공시킨 박상오를 앞세워 종료 2분7초를 남기고 86-80으로 앞섰지만 모비스는 송창용과 전준범 등의 득점으로 종료 58초를 남기고 87-86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데 이어 양동근이 종료 20.7초 전 2점을 또 보탰다. SK는 종료 버저와 함께 헤인즈가 2점을 넣고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 연장 기회를 잡았지만 헤인즈의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와 박상오의 개인 최다 30득점 활약은 빛이 바랬다. 3위 동부는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77-7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여제 심석희 앞에 또 최민정 달릴까

    여제 심석희 앞에 또 최민정 달릴까

    “석희 언니는 선두에 서면 스피드가 줄지 않고 뒤에 있는 선수가 올라오지 못하게 해요.”(최민정) “민정이는 아웃코스에서 치고 나가는 게 정말 탁월해요.”(심석희)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7·세화여고)와 최민정(16·서현고)의 별명은 ‘괴물 여고생’이다. 심석희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목에 건 대표팀 기둥이고,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최민정은 세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다섯 개의 금메달을 딴 차세대 유망주다. 둘은 1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 장점을 칭찬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심석희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월드컵 3차 대회 개인 종목에서 은메달만 2개를 따 12개 대회 연속 이어왔던 금메달 행진에 제동이 걸린 상황. 심석희는 “3차 대회뿐만 아니라 앞선 대회에서도 부족함을 느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간 모자랐던 것을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심석희보다도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최민정은 “올해는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이었는데 예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 아직 외국 선수들에 비해 힘과 순발력이 부족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남자 대표팀도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신다운(21·서울시청)은 “지난해 목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부진했는데 올해는 꼭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3차 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딴 곽윤기(25·고양시청)도 “우리는 항상 빅토르 안(29·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전 종목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선태 감독은 “지난해 남자 선수들이 왜 부진했는지 대화를 통해 파악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되는 대회에는 25개국 157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소치 금메달리스트 샤를 아믈랭(캐나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러나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 빅토르 안은 오는 27일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식펜 박사들’과 함께하는 청소년논문 겨울방학 특강

    ‘지식펜 박사들’과 함께하는 청소년논문 겨울방학 특강

    석박사논문컨설팅 전문회사로 유명한 영국계 기업 ‘지식펜’에서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6일부터 2일간에 거쳐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도현빌딩에서 ‘청소년논문특강’을 개최한다. 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씨의 특강을 시작으로 지식펜 박사들이 연구질문 선정방법, 연구주제 발굴, 논문의 구조와 학술적 글쓰기 등에 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5년 1월 6일부터 7일까지 오후 1시부터 매일 4시간씩 진행되는 이번 청소년 논문 특강은 연구전문 교육기관 지식펜(주)이 미래성장동력을 ‘신진 지식인 양성’에서 찾으려는 깊은 고민 끝에 나온 획기적인 행사다. 서울대학교 출신 이광조 박사, 김창현 박사 등을 포함한 모두 8명의 박사들이 강의한다. 특히 이번 청소년논문특강 겨울캠프는 수강자에 한해 캠프 마지막 날 수료증을 제공하고 참석자 중 5명을 선발하여 ‘차세대연구자상’을 시상한다. 교육부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외부 스펙기재를 규제하고 있지만 청소년논문은 규제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소년들이라고 해서 논문을 쓸 수 없다는 통념은 무너지고 있다. 영미학계에서는 초등학생시절부터 주변의 관심사를 주제로 연구질문을 만들고 그것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을 구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시험문제풀이 중심으로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사회의 방식이 비판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논문 컨설팅 전문회사 지식펜(주)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만 5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업계 선두주자이며, 약 100여 명의 박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식펜의 강점은 연구자와 컨설턴트들을 소개하는데 그치지않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관리하는 별도의 품질관리팀이 있다는 점, 그리고 지난 5년간 쌓은 노하우가 방대하고 정교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상위권 대학의 석박사 학생들이 합법적인 과외방식으로 논문 완성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 신청을 원하는 학생들은 지식펜 홈페이지(www.knowledgepen.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격은 청소년(중, 고등학생)이며 참가금액은 36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2연승

    OK저축은행이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를 3-2(25-20 25-20 20-25 18-25 15-9)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3위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27(10승5패)을 쌓아 2위 대한항공(9승6패·승점 29)과의 격차를 2로 줄였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3-1(25-16 22-25 25-18 25-17)로 눌렀다.
  • 축구실력 만큼 화려? 테베스, 등 타투 인증샷

    축구실력 만큼 화려? 테베스, 등 타투 인증샷

    등을 완전히 덮은 화려한 타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FC)가 타투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테베스는 등과 오른팔을 완전히 타투로 수놓았다. 디테일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정교한 작품인 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테베스는 그런 작품에 만족한 듯 "화려하고 장엄한 작품을 완성해준 친구야, 고맙다."고 타투이스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테베스의 타투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타투이스트의 작품이다. 테베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그와 인연을 맺었다. 테베스는 자신의 등을 캔버스 삼아 웅장한 타투를 완성한 타투이스트에게 "네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한편 테베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1경기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베스는 "이탈리아로 이적한 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프로농구] ‘36점’ 헤인즈, 외국인 두 번째 최다 득점

    [프로농구] ‘36점’ 헤인즈, 외국인 두 번째 최다 득점

    애런 헤인즈(SK)가 역대 외국인 두 번째 개인통산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헤인즈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인 LG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2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골밑슛에 성공, 개인 통산 6023득점째를 기록했다. 에릭 이버츠의 6022득점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헤인즈는 상대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자 하프라인부터 치고 올라가 상대 선수 셋을 앞에 두고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또 3쿼터 종료 직전 골밑을 파고든 뒤 주희정에게 공을 빼줘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게 했다. 전반에만 22점을 넣은 헤인즈는 4쿼터 종료 8분을 남기고 상대 크리스 메시의 5반칙 퇴장을 유도하는 영민함도 뽐냈다. 후반 14점을 추가한 헤인즈는 36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으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통산 6040점이 된 헤인즈 앞에는 이제 조니 맥도웰(7077점)만 남게 됐다. 통상 외국인이 한 시즌 1000점 안팎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헤인즈는 이르면 다음 시즌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으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3쿼터를 60-61로 뒤졌던 SK는 4쿼터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85-76으로 제압,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동부에 74-83으로 패배, 6연패에 빠졌다. 5승21패를 기록한 삼성은 승률 1할대 수모를 겪었다. 한편 모비스와 SK에 잇따라 3점 차로 졌던 KT는 홈으로 불러들인 KCC를 78-75, 역시 3점 차로 물리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쇼트트랙월드컵] 최민정, 여자 1000m 금메달… 한국 남·녀 계주 석권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특급 기대주’ 최민정(서현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번째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내고 계주에서도 우승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9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민정은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차 대회 1500m에서 처음으로 국제무대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쳤다. 특히 최민정은 앞선 두 번째 월드컵 1000m 경기에서는 모두 2위에 올랐으나 세 번째 도전만의 정상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결승 레이스 중반 2위로 올라서 순위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두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한위퉁(중국)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차세대 여왕’ 심석희(세화여고)는 최민정에 이어 2위(1분30초461)에 자리해 15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최민정, 이은별(전북도청), 김아랑, 노도희(이상 한국체대)가 출전한 가운데 4분08초831의 기록으로 중국(4분08초933)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최민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14-2015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3개 대회 모두 3000m 계주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주자를 주로 맡던 심석희가 결승에서 빠진 가운데 최민정은 마지막 주자로 중국 선수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역주해 우승을 이끌었다. 심석희는 준결승에 출전하며 계주 금메달을 함께 받았으나 개인종목에서는 앞서 월드컵 시리즈 12대회째 이어지던 금메달 행진이 끊겼다. 남자 대표팀도 5000m 계주에서 6분45초305로 네덜란드(6분46초102)를 물리치고 지난 2차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남자 개인종목에서는 성적이 다소 저조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전날 1500m 우승자인 신다운(서울시청)이 결승에 진출했으나 경기 막바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불운 속에 4명 중 4위(1분52초961)에 그쳤다. 이 종목에서는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1분23초537로 1위에 올랐다.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2년 만에 월드컵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곽윤기(고양시청)는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실격했다. 두 바퀴가량을 남겨두고 3위권에 자리하던 곽윤기는 앞으로 치고 나가려다 중국의 시징난을 밀쳤다는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야레알에 잡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에서 ‘19개월’ 만에 패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디펜딩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오랜만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에 0-1로 졌다. 후반 39분 루시아노 비에토의 결승골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비수가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8경기 만에 졌다. 이 경기에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지막으로 프리메라리가 경기 안방에서 진 것은 2013년 5월 바르셀로나전에서 기록한 1-2 패배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패스를 받아 만주키치가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비야레알 골키퍼에 막혀 땅을 쳤다. 이어 만주키치는 헤딩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아낸 듯했다. 그러나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만주키치를 앞세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세를 막아낸 비야레알은 무승부의 기미가 감돌던 후반 39분 모이 고메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앞으로 길게 빼준 공을 문전에서 비에토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32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2위 FC바르셀로나(승점 35) 역시 헤타페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한 데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패배하며 레알 마드리드(승점 39)의 선두 질주는 한층 탄력받는 모양새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양학선 日도요타컵 국제대회 도마 양학선(22·한국체대)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카이홀에서 열린 도요타컵 국제초청체조대회에서 도마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1차 시기 ‘여2’와 2차 시기 ‘로페즈’에 성공해 합계평균 15.375점(여2 15.400점·로페즈 15.350점)으로 2위 시라이 겐조(일본·14.937점)를 0.438점 차로 따돌렸다. 양학선은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과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의 여파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득점 침묵’ 메시, 호날두와 12골 차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14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0-0으로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 전날 알메리아를 4-1로 제치며 스페인 클럽 최초로 20연승을 달성한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는 4가 됐다. 메시는 알메리아전 두 골로 시즌 25호째를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격차가 12골로 벌어졌다.
  • 새 시즌 첫 ‘키스’

    새 시즌 첫 ‘키스’

    ‘100억원의 소녀’ 김효주(19·롯데)가 또 한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2014년 한 해를 화려하게 마쳤다. 김효주는 14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미션힐스 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전반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잡아내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맹추격한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막판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미 시즌 5승을 올려 지난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 부문을 포함, 4관왕을 휩쓸었던 터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2015시즌 개막전에서 한 개의 우승컵을 더 보태 올해에만 6승째를 신고하며 끝나지 않은 ‘김효주 시대’를 다시 알렸다.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혈입성’의 계기가 된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하면 김효주가 올해 수집한 우승컵은 모두 7개다. 국내 선수가 투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것은 2008년 신지애(26)가 올린 10승(국내 7승·해외 3승)이다. 이달 초 롯데와 재계약하면서 계약금 60억원(5년)을 포함, 약 100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린 김효주가 이날 6번째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11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국내 6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쌓은 상금만 무려 13억 3000만원이고 에비앙대회를 포함, 해외 대회 상금까지 합치면 줄잡아 21억원이다. 내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될 김효주는 “내년에 많이 못 뛰게 될 국내 무대 우승을 미리 한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야 하는데 KLPGA 투어 기반을 다져 놓은 것도 의미가 깊다. 우승했던 대회에는 다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효주는 내년 최소한 7개 국내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2번(파5)~6번홀(파5)까지 5개홀 줄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번홀까지 버디 6개를 적어 내고 단독 선두를 달리다 13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홀(파5) 1.5m 거리의 버디 퍼트로 선두를 탈환했다. 전인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번(파3)~12번홀(파4)까지 5개홀 줄버디로 위협하고 김효주의 13번홀 보기를 틈타 14번홀(파4) 버디로 공동 1위까지 도약해 연장 승부를 예감케 했지만 16번홀(파5) 추가 버디에 실패하고 18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 낸 탓에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최근 LPGA 퀄리파잉스쿨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 역시 LPGA 투어 카드를 손에 쥐고 마지막 국내 무대에 나섰던 장하나(22·비씨카드)는 1번(파4)~4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발판으로 초반 선두 그룹으로 나섰지만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인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선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선두 턱밑까지 대한항공 날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14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1(29-27 20-25 27-25 27-25)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연승을 질주,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1위 삼성(승점 31·11승3패)과의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3위 OK저축은행(승점 25·9승5패)과의 격차는 4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 신영수가 승부처에서 천금 같은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영수는 15득점에 61.9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곽승석도 14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 선수 산체스는 두 팀 최다인 34득점을 퍼부었지만 공격성공률 43.05%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최다인 16범실까지 기록했다. LIG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LIG가 24-23으로 앞섰던 1세트 LIG 김요한이 세트를 끝낼 수 있는 스파이크를 날렸다. 산체스가 이를 가로막았고, 주심은 대한항공의 블로킹 득점을 선언했다. 오심이었다. 주심은 블로킹 도중 산체스의 오른팔이 네트 안테나를 건드린 것을 보지 못했다. 문용관 LIG 감독이 옐로카드까지 받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이미 비디오 판독을 한 차례 신청해 판정 정정에 실패한 LIG는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LIG가 역습에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또 한 차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4세트 이날 세 번째 듀스 승부 끝에 25-25에서 신영수가 연속 득점해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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