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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KS 10월 29일 시작(종합)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KS 10월 29일 시작(종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서 9-2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90승(1무 46패)째를 거둔 두산은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두산은 이날 한화 이글스를 7-2로 꺾은 2위 NC 다이노스(74승 3무 53패)와 11.5경기 차를 유지했고, NC가 남은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위 자리를 지킨다.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은 단일리그제에서 1995년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두산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7전 4승제로 벌이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년 연속 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2001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OB 시절 포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0월 29일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규시즌 1위 팀은 총 25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한국시리즈에서 21차례나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84%나 된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장원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기면서 KBO 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하는 새 역사도 썼다. 올 시즌 두산에서는 다승 부문 1∼3위에 올라 있는 선두 더스틴 니퍼트(21승 3패), 마이클 보우덴(17승 7패), 유희관(15승 5패)이 장원준에 앞서 시즌 15승 이상을 거뒀다. 1982년 삼성 라이온즈(권영호·황규봉·이선희 각각 15승), 1994년 LG 트윈스(이상훈 18승·김태원 16승·정삼흠 15승), 2000년 현대 유니콘스(김수경·임선동·정민태 각각 18승)에서 시즌 15승 이상 투수 세 명씩이 나왔지만 한꺼번에 네 명은 올해 두산이 처음이다. 이제 두산은 남은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KBO 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현재 시즌 최다승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달성한 91승(2무 40패·승률 0.695)이다. 당시 정규리그는 올해보다 팀당 11경기가 적은 133경기를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김영란법으로 사회변혁 이루자/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김영란법으로 사회변혁 이루자/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시행 과정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가 많이 흐리다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어, 법에서 원칙적으로 금지한 3만원 이상의 식사, 5만원 이상의 선물, 10만원 이상의 경조사 비용 기준이 너무 엄격하여, 이를 완화하고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그런데 이러한 요구를 국회와 사회단체 등에서 공개적으로 내놓고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는 우리 사회에 일정 수준의 부정이 관행화되어 있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사회의 이목을 끄는 사건이 터지면 의례히 공직자들의 금품수수 등 비리사건이 함께 달려 나왔다. 최근에도 대우조선 관련 비리 사건을 포함한 몇몇 대형사건에서 판검사와 언론인까지 연관되었다는 보도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운동경기에 비유하자면, 일반 선수들만이 부정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심판들까지 부정행위를 하게 되어 막장까지 도달한 심각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나 지도자들의 모습이 참으로 형식적이고 관행적이어서 더욱 절망감을 느낀다. 정말 이것은 아니다. 장관 인사청문회 제도를 운용하는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실컷 후보자의 비리와 무능을 온 국민들 앞에서 공격하고 증명하듯이 해놓고서는, 심지어 국회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아도 임명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처음 제도를 시작하던 때의 추상같던 사회적 분위기가 사라졌다. 그래서 국민들은 고위층이 다 그렇고 지도자들이 다 그런 사람들이라고 실망하고 비난하며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에 비리의 논리와 관용성을 파급시키고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더 심하다는 얘기도 있다. 높이 올라갈수록 부조리가 더 커도 용인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공직자의 반부패 시책과 청렴운동이 강력하게 시행되어 왔는데, 참으로 실망스럽다. 우리나라는 경제와 기술 면에서 이미 선진국 수준이고 민주화도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 한류를 통해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고, 올림픽 등 스포츠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유독 국가청렴도는 세계 40위 내외를 오르내리면서 만족스럽지 못하다. 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56점이라 한다. 청백리를 숭상하던 우리 선조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우리나라가 한때 미래에 발전할 4마리의 용으로 지칭될 때 4마리에는 싱가포르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달러 수준으로 동양의 1위는 물론이고, 세계 선두그룹에 속하고 있다. 우리는 반도 못 따라가고 있다. 싱가포르의 장점은 공직자나 국가의 청렴도가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청렴한 국가를 만드는 데 그 어느 나라보다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발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부패한 집권세력 때문이라고 한다. 그 나라에 투자를 하고 거래를 하더라도 집권층에 많은 뇌물을 주어야 한다. 공직의 자리도 돈으로 거래가 된다. 그 돈들은 선진국에 개설한 개인 은행구좌로 들어간다. 실력이 있어도 발탁되지 못하고, 경쟁력이 있어도 채택되지 못한다. 그러니 발전할 기력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잘 발전되어 왔다. 부정부패도 어느 정도는 잦아들었다. 그러나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이제 한 번 더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연이나 지연 등 비합리적인 인맥사회에서 실력 중심의 경쟁사회로 완벽하게 전환해야 하고, 적당히 봐주고 적당히 눈감아주는 감성적 사회에서 엄격한 합리적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사회의 무서운 눈초리가 필요하다. 그 핵심이 공직자의 청렴성 문제이다. 이번 김영란법은 그래서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한다. 오히려 정부와 모든 국민들이 함께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과거 교통위반을 하면 교통경찰관에게 의례히 면허증과 일정한 돈을 주었다. 그러면 눈감아 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현상은 볼 수 없다. 다른 분야에도 충분히 이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문제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큰 부정을 잉태하는 것이다. 김영란법을 계기로 함께 노력하여 제2의 싱가포르를 만들자.
  • LPGA 핑크빛 전망 박성현에게 쏠린 눈

    LPGA 핑크빛 전망 박성현에게 쏠린 눈

    ‘미국 무대 진출, 결심만 남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7승을 올리며 각종 부문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내년도 LPGA 직행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LPGA 비회원인 박성현은 KLPGA 투어 상금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올해 여섯 차례의 대회에서 네 차례나 6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 특히 US여자오픈 3위와 ANA 인스퍼레이션 6위를 비롯해 특급 메이저대회에서 세 차례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6개 대회에서 챙긴 상금만으로도 LPGA 투어 상금 랭킹 40위 이내에 들 만큼 박성현의 기량은 미국 무대에서도 통했다. 당장 LPGA 투어에 뛰어들어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무대에서 강하게 자신을 각인시킨 건 트레이드마크인 장타다. 박성현은 에비앙에서도 장타를 펑펑 터트렸다. 장타를 치면서도 비교적 정확한 샷을 구사하고,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의 트러블샷 실력도 이제는 세계랭킹 10위 선수답다는 평가다. 호쾌한 경기 스타일로 상품성도 인정받았다.박성현은 이번 준우승으로 퀄리파잉스쿨을 치르지 않고도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확보했다. LPGA 투어는 비회원이라도 초청 등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시즌 종료 시점에서 랭킹 40위 이내에 들면 이듬해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그는 에비앙 대회 공동 준우승으로 26만 1500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앞서 다섯 차례 대회에서 쌓은 39만 3793달러를 합치면 65만 5293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시즌 종료 시점의 상금랭킹 21위에 해당한다. 그는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미국 무대 연착륙을 위한 소소한 문제들을 깔끔하게 처리한 뒤 결정을 내리겠다는 얘기다. 당분간 더 국내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상금왕과 다승왕, 그리고 대상 등 다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미국 무대 진출은 올해 KLPGA 투어 시즌을 모두 마친 뒤 결정할 공산이 크다. 한편 박성현은 23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 출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미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지애(28)가 2007년 세운 종전의 최다승 기록(9승)에 1승 차로 다가서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제주 짠물, 닥공 막아라

    프로축구 제주가 ‘짠물 수비’를 앞세워 전북의 30경기(17승13무) 무패 행진을 막아설까. 제주는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선두 전북을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2승2무에 4경기 1실점을 자랑하는 수비 강점을 내세워 전북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겠다고 벼른다. 12승6무12패(승점 42)로 울산(승점 45)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쓴 스리백 전술을 앞세워 실점을 줄이며 승점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홈에서 강한 것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4일 홈에서 3-2로 따돌린 게 전북에 거둔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3연패를 당한 것을 이제는 갚겠다고 벼르고 있다. 상주와 성남이 승점 41, 광주가 승점 40, 8위 전남이 승점 39로 촘촘히 추격 중이어서 제주로서는 전북에 패하면 상위 스플릿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어 안간힘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2014시즌과 지난 시즌 모두 전북이 우승을 확정했을 때 희생양이 제주였던 점도 분발심을 자극한다. 전북의 핵심 수비수 조성환과 김형일, 미드필더 장윤호까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점도 제주가 설욕에 자신을 갖게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년차’ 김하성, 데뷔 첫 20홈런-20도루 달성…제2의 이종범?

    ‘3년차’ 김하성, 데뷔 첫 20홈런-20도루 달성…제2의 이종범?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 3년 차 내야수 김하성(21)이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홈런-20도루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44번째다. 김하성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은 지난해 19홈런을 넘어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미 시즌 24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22도루를 기록했으나 홈런이 하나 모자라 20홈런-20도루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유격수로는 이종범(1996년, 1997년·해태), 강정호(2012년·넥센) 다음으로 김하성이 ‘호타준족’의 계보를 잇고 있다. 나이로는 김하성이 20세 11개월 3일로 역대 최연소 2위에 해당한다. 최연소 기록은 1994년 LG 김재현(18세 11개월 5일)이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틀거리는 동생 부축해 함께 결승선 통과한 선수

    비틀거리는 동생 부축해 함께 결승선 통과한 선수

    지난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수멜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2016 리우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금메달리스트 알리스테어 브라운리(영국·28)는 이날 대회에서 3종 경기 마지막 순서인 10㎞ 마라톤을 2위로 달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 선두로 달리던 동생 조니 브라운리(영국·26)가 결승선을 700여m 앞두고 비틀거렸다. 악천후로 지친 탓이었다. 이를 발견한 알리스테어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동생 조니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러 부축하고서 함께 달렸다. 그 사이 3위로 달리던 헨리 스코먼(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형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조니와 알리스테어는 이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로 들어왔다. 알리스테어가 동생을 부축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1위도 가능했던 상황. 그러나 알리스테어는 우승보다도 더 중요한 형제애와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나고 알리스테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을 도운 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지만 넘어진 선수가 다른 사람이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영상=BBCNewsService/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내 손 안의 콜택시 ‘자율주행’ 꿈 질주

    [글로벌 인사이트] 내 손 안의 콜택시 ‘자율주행’ 꿈 질주

    제록스(Xerox)라는 단어는 단순히 회사 이름만이 아니라 ‘복사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1906년 설립된 제록스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현재 복사기와 프린터, 디지털복합기 등을 판매하는 종합문서관리 회사다. 이렇듯 아주 극소수의 기업만이 자신이 생산한 제품이 인기를 얻어 동사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최근 레츠 우버(Let’s Uber)라는 표현이 젊은이들 사이에 자주 사용된다. 서로 필요할 때 연락해서 사용하자는 의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우버가 1000억 달러(약 110조 5500억원)에 달하는 택시업계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10조 달러(약 1경 1050조원)에 달하는 개인용 운송수단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교통혁명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2009년 창업한 우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승객을 모집하는 유사 콜택시 서비스로 빠르고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사세를 확장했다. 현재 가치만도 무려 700억 달러(약 77조 3640억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우버를 통해 전 세계 425개 도시에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택시 운전기사들은 우버로 인해 택시업이 사라질 것이라며 택시에 검은 리본을 달기도 하고 ‘우버는 불법’ ‘우버는 범죄’ 등의 스티커를 택시에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등에서는 이를 합법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사실 우버의 야심은 단순히 택시업을 장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우버는 한 해 1000억 달러인 택시시장에만 만족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무인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개인이 이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운송비를 줄이고 결국에는 아예 차량 소유가 필요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한 해 10조 달러에 달하는 개인용 교통수단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엄청난 시장이 있다 보니 당연히 우버만 이 시장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크고 작은 기업이 교통혁명의 시작인 전기자율주행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이나 구글, 텔사뿐만 아니라 포드와 볼보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도 이 시장을 노리고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IT 업체가 자동차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전기차나 주행보조 장치, 자율주행차의 형태로 IT 전장 부품이 자동차의 모습을 바꿔 가고 있다는 점과 만성과잉, 리콜 손실, 법적 비용 등에 시달리고 있는 기존 자동차산업에 침투하기가 쉬워 보인다는 점이다. 지금도 전자부품이 자동차의 70%를 구성할 정도인 만큼 혁신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IT 기업이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20세기에 차량이 발명되면서 인간의 이동권 및 생활을 혁명적으로 바꿨던 것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은 교통사고와 환경오염은 줄어들고 교통수단 및 도시환경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이들 간의 영역 없는 전쟁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교통혁명의 순간에서 우버는 단기적으로 개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는 우버가 차량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기 때문이다. 전체 운수 부문 중 차량공유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차량공유서비스 부문이 운수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버를 이용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이 저렴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우버풀(Uber pool)의 경우 목적지 구간이 같을 경우 승객 한두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제도로 경제적인 택시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시내까지 혼자 택시를 이용할 경우 50달러가 들지만 우버풀을 이용해 같은 방향의 승객이 나눠서 요금을 부담하면 25달러에도 도달할 수 있다. 이렇듯 우버풀은 사적 영역과 공공 영역의 교통 구분 체계가 불분명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핀란드 헬싱키를 비롯한 몇몇 도시는 공급 중심이 아닌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이용자가 기차와 버스 등을 조합해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8월부터는 ‘운전기사 없는 버스’가 세계 최초로 도심 도로에서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이런 자율주행차량은 교통수단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 전조가 이미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구글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트뷰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인 누토노미는 아예 자율주행택시를 선보였다. 우버 역시 지난 14일부터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차량은 운전자가 타긴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운전을 한다. 일부에서는 피츠버그에서 무인주행차량과 관련된 법률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인주행택시를 허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의회가 법을 통과시킬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기술적 진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옹호의 목소리도 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자율주행차는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을 더욱 확대해 가격을 낮추고 접근성을 개선하게 될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실시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량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도시에서 차량 수요가 80~9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차공간이 필요없어 이 부분을 공원이나 주택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경우 도시에서 주차 면적이 4분의1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애플, 우버 등 자율주행차량을 연구하는 회사 중에 누가 이 분야에서 최종 승자가 될지 아직 불분명하다. 또 이들이 어떤 수익을 창출할지도 의문이다. 인간이 운전대를 잡는 한 자율주행차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의 기술발전이 계속되면서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버는 강력한 브랜드의 힘과 거대한 고객수요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량업계에서 교통혁명을 꿈꾸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식료품 배달이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장거리 화물수송 분야에 대한 진출도 노리고 있다. 우버의 강점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 비해 소비자의 욕구나 수요를 읽어내는 서비스 마인드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다만 새로운 기술적 유행을 이끄는 기업이 반드시 1등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분야의 예를 봐도 노키아나 블랙베리, 디지털카메라 분야의 코닥,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마이스페이스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어떤 회사가 최고가 될지는 규제 당국에 달려 있다. IT업체 대부분은 먼저 신기술을 시도해 보고 그다음에 허가를 요청하는 그런 관행이 있다. 우버가 성공한 것도 이런 전철에 따른 것이었다. 자율주행차량의 경우 규제는 모호하고 기술 역시 완벽하지 않아 최악의 결과를 양산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버가 최후의 승자가 되더라도 얼마나 이익을 얻을지도 확실치 않다. 차량공유서비스에 많은 기업이 참여하면 생각보다 이 사업에서 이익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우버는 현재 단 한 대의 차량도 소유하지 않은 채 차량 이용자와 운전자를 연결해 수익을 내고 있다. 그렇지만 우버의 서비스가 도시의 한 교통수단으로 완전하게 통합된다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우버는 미래에 개인의 이동수단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회사다.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우버는 이동수단에만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처럼 반드시 보호해야 할 공장도 없다. 최근 우버는 우버차이나 지분을 모두 경쟁사인 디디추싱에 매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자금 9억 달러(약 1조원)를 기술개발에 투자키로 했다. 우버의 미래 비전은 전도유망하지만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름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우버가 성공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우리는 모두 우버 세계에 있다고 잡지는 마무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철인 형제, 우애도 철철

    철인 형제, 우애도 철철

    영국 트라이애슬론을 대표하는 브라운리 형제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주멜에서 열린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월드 트라이애슬론 시리즈의 2016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또다시 형제애를 선보였다. 선두를 달리던 동생 조너선(26)이 결승선 700m를 앞두고 비틀거렸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역주를 펼쳐 다리가 풀린 탓이었다. 그러자 형 앨리스테어(28)가 붙잡고, 결승선을 통과하도록 도왔다. 리우올림픽에서 앨리스테어는 대회 2연패를 이루고 조너선은 6초 뒤져 은메달을 땄는데 당시 형이 동생과의 격차를 줄인 뒤 함께 트랙에 나동그라져 기쁨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동메달에 머물렀던 헨리 스코에먼(남아공)이 이번에는 조너선을 앞질러 맨 먼저 1시간46분5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앨리스테어가 동생과 나란히 1시간47분08초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동생보다 한걸음 늦어 3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조너선은 곧바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조너선이 혼자 힘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면 종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판진은 조너선을 실격 처리했다. ITU 규정은 함께 출전한 선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아선 안 된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네이버 몸값 ‘고공행진’… 주가 100만원 찍나

    네이버 몸값 ‘고공행진’… 주가 100만원 찍나

    85만원대… 1년 새 68.2% 급등 액면가 5000원 환산땐 856만원 미국 나스닥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된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네이버 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액면가 500원 보통주로는 사상 처음 100만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78%(1만 5000원) 오른 8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86만 9000원) 이후 4거래일 만에 다시 85만원대를 되찾았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1년 새 68.2%나 올랐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가파른 상승세다. 네이버 주가가 최근 급등한 이유는 라인의 광고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인의 퍼포먼스 광고(광고주가 정한 대상군에 노출하는 광고) 매출액은 1분기 92억원, 2분기 208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3분기에는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10~20대가 뉴스를 볼 때 야후재팬보다 라인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도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인다.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밀리언클럽’ 가입 전망도 곳곳에서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상 110만원), 한국투자증권(100만 5000원) 등이 이달 들어 네이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1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날 기준 국내 증시에서 ‘밀리언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삼성전자(155만 8000원)와 롯데칠성(152만원), 삼성전자우선주(128만 8000원), 영풍(105만 1000원) 등 4개뿐이다. 이들 종목은 모두 액면가가 5000원이다. 네이버가 밀리언클럽에 가입하면 액면가 500원으로는 처음 쓰는 기록이다.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네이버 주가는 약 856만원이다. 액면가 5000원 환산주가 순위에서 삼성물산(722만 5000원), SK(517만 5000원) 등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화 이글스 3연패, 가을야구 ‘가물가물’… KIA는 5위 굳히기

    한화 이글스 3연패, 가을야구 ‘가물가물’… KIA는 5위 굳히기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3연패로 몰아 넣으면서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한 KIA는 6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를 2.5게임, 7위 한화의 거리를 3.5게임으로 벌렸다. 한화는 중요한 순간에 3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만루 찬스에서 승패가 갈렸다. 1-1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KIA 서동욱은 한화 선발 장민재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볼넷을 얻었다. 김주형까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이홍구가 장민재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한화도 7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만루가 되는 과정이 다소 아쉬웠다. 2사 1,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중전 안타를 쳤을 때, 2루 주자 양성우가 3루에서 멈췄다. 충분히 홈 승부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KIA 윤석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한화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KIA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이성우가 땅볼 타구를 쳤다. 공을 잡은 한화 2루수 정근우의 1루 송구가 한 번 튀었고, 1루수 로사리오가 공을 잡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스코어는 4-1, 한화가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가 생겼다. 이날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양성우의 희생번트에 이은 송광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KIA는 2회초 이범호와 브렛 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고 서동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말 1사 1, 3루에서 허도환이 삼진을 당하고, 이 사이 2루를 노리던 장민석까지 횡사하면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1-1 균형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KIA가 2점을 뽑으면서 깨졌다. 한화가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치고 ,KIA가 8회초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면서 승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기울어졌다. 한화는 8회말 대타 이성열의 솔로포로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 액면가 500원으로 밀리언클럽 등극하나

    미국 나스닥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된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네이버 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액면가 500원 보통주로는 사상 처음 100만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78%(1만 5000원) 오른 8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86만 9000원) 이후 4거래일 만에 다시 85만원대를 되찾았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1년 새 68.2%나 올랐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가파른 상승세다. 네이버 주가가 최근 급등한 이유는 라인의 광고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인의 퍼포먼스 광고(광고주가 정한 대상군에 노출하는 광고) 매출액은 1분기 92억원, 2분기 208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3분기에는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10~20대가 뉴스를 볼 때 야후재팬보다 라인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도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인다.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밀리언클럽’ 가입 전망도 곳곳에서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상 110만원), 한국투자증권(100만 5000원), 유안타증권, HMC투자증권(이상 100만원) 등이 이달 들어 네이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1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날 기준 국내 증시에서 ‘밀리언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삼성전자(155만 8000원)와 롯데칠성(152만원), 삼성전자우선주(128만 8000원), 영풍(105만 1000원) 등 4개뿐이다. 이들 종목은 모두 액면가가 5000원이다. 네이버가 밀리언클럽에 가입하면 액면가 500원으로는 처음 쓰는 기록이다. 2013년 SG충남방적우선주(157만 5000원)가 유일하게 가입한 적 있지만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였다. 보통주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아직 없다.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네이버 주가는 약 856만원이다. 액면가 5000원 환산주가 순위에서 삼성물산(722만 5000원), SK(517만 5000원) 등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형의 부축 받고 결승선 통과, 실격으로 트라이애슬론 우승 놓쳐

    형의 부축 받고 결승선 통과, 실격으로 트라이애슬론 우승 놓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에서는 형제애도 용납되지 않았다.  영국 트라이애슬론을 대표하는 브라운리 형제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주멜에서 열린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월드 트라이애슬론 시리즈의 2016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또다시 형제애를 선보였다. 선두를 달리던 동생 조너선(26)이 결승선 700m를 앞두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버거운 역주를 펼쳐 다리가 풀린 탓이었다. 그러자 형 앨리스테어(28)가 뒤에서 나타나 그를 붙잡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도록 부축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에 머물렀던 헨리 스코에먼(남아공)이 조너선을 앞질러 맨먼저 1시간46분5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앨리스테어가 동생과 나란히 1시간47분08초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동생보다 한뼘 정도 늦어 3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동생은 곧바로 쓰러졌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ITU는 조너선의 용태가 많이 나아졌지만 병원에 입원해 드립 치료 등을 받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둘의 형제애는 유명하다.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앨리스테어가 대회 2연패를, 조너선이 6초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형은 동생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연신 돌아보며 뛰어 둘의 간격을 좁힌 뒤 결승선을 통과하고 함께 트랙에 나동그라져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이날 조너선이 만약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면 종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판진은 조너선을 실격 처리했고 챌린지를 받고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ITU 규정은 함께 출전한 선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아선 안된다고 못박아 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리오 몰라(스페인)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4819포인트를 쌓아 조너선을 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정호, 3경기만에 2루타…피츠버그 신시내티에 패

    강정호, 3경기만에 2루타…피츠버그 신시내티에 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2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0.262(282타수 74안타)이며 이번 시즌 30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더블헤더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큰 성과가 없었지만 4번의 타석에서 두 차례 출루하면서 타격감을 회복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안타로 2루를 밟았고, 페드로 플로리먼의 3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안타를 터트리고 2루에 안착했지만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4-7로 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인지 21언더파 우승 ‘메이저 새 역사’ 쓰다

    전인지 21언더파 우승 ‘메이저 새 역사’ 쓰다

    남녀 최다 언더파 기록 경신 메이저에서만 LPGA 2승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여자프로골프(LPGA)는 물론, 남자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두 번째 미국무대 우승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전인지는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5000만원)이다. 전인지는 LPGA 비회원으로 지난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에비앙 정상까지 밟아 두 차례의 LPGA 투어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전인지의 이날 우승 타수(263타)는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운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8타)을 5타나 줄인 것이고, 지난 1992년 벳시 킹(미국)이 적어낸 뒤 24년 동안 철옹성처럼 지켜오던 역대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7타)를 4타 뛰어넘은 것이다. 전인지는 이미 전날 3라운드에서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LPGA 챔피언십에서 세운 종전의 메이저 54홀 최소타 기록(199타)을 훌쩍 뛰어넘은 건 물론, 종전의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와도 타이를 이뤘다. 전인지가 전날 3라운드 만에 타이를 이룬 이 대기록의 주인공들은 199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도티 페퍼(미국) 등 4명 뿐이었는데 전인지는 단숨에 이들을 제치고 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또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0언더파)까지도 갈아치웠다. 기록은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운 20언더파, 올해 브리티시오픈 때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같은 타수로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과 조약·협정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최근 북핵 위협이 계속 커지며 관련 업무가 주로 부각되지만, 그 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대외경제 문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 교민과 여행객들을 보호하는 영사 업무, 국제 정세 관련 정보 수집, 저개발 국가에 대한 개별협력원조 등도 모두 외교부의 업무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할도 점점 커지는 부처다. 외교부 본부는 박근혜 정부 원년 멤버인 윤병세(63·외시 10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에 14국 17관 2단, 69과로 이뤄져 있다. 외교관 양성 및 외교정책 연구를 맡은 국립외교원이 소속돼 있으며, 총 163개 재외공관(대사관 114개, 총영사관 44개, 대표부 5개)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865명을 포함해 총 2238명이다. 이는 미국 국무부(2만 4000여명)의 10분의1 수준이며, 일본 외무성(6300여명)의 절반이 채 안 되는 규모다. 동북아,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임성남(58·외시 14회) 1차관은 외교부의 핵심인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친 대미(對美)·대중(對中) 외교 전략통이다.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엔 등 다자외교 및 경제통상을 담당하는 조태열(61·외시 13회) 2차관은 소관 업무는 물론 정무 분야에까지 두루 깊이 있는 식견을 갖췄다. 뛰어난 문장력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꼼꼼하면서도 인자한 성품으로 후배 외교관들의 신망이 두텁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발걸음이 가장 바빠진 당국자가 김홍균(55·외시 18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의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서 북핵 외교를 전담한다. 평화외교기획단장 시절 천안함·연평도 도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대형 사건들의 후속 처리를 담당했다.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으며 스마트하고 차분한 성격에 특히 경청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형진(55·외시 17회) 차관보는 양자 외교 및 한·중·일 협력 업무 등을 총괄한다. 북미1과장, 주미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북미 라인을 충실히 밟았으며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해 중국에 대한 이해 수준도 높다. 성품이 훌륭하면서도 업무에는 빈틈이 없어 ‘재덕(才德)을 겸비한 인물’이란 평을 두루 듣는다. 지난 7월 어려운 환경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실무를 총괄하며 의장성명에다 불리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구는 빼고 강도 높은 북핵 규탄 문구를 넣은 이른바 ‘라오스 대첩’을 이끄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며 가장 얼굴이 많이 노출된 인물 중 한 명이 국제관계에서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조준혁(56·외시 16회) 대변인이다. 북미2과장, 유엔과장을 거쳐 양자·다자 외교 전략에 대한 이해가 깊고 국회의장 외교특임대사로 활동해 정무 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합리적이면서도 기발한 ‘전략적 마인드의 소유자’로 알려졌으며 복잡한 현안을 간명하게 정리·전달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최종문(57·외시 17회) 다자외교조정관은 유엔 등 다자외교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을 총괄한다. 외교관 중 최고 수준의 입담과 재치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업무 처리는 냉철하고 날카로워 ‘허허실실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태호(56·외시 16회) 경제외교조정관은 부내 최고의 경제통상외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통상교섭본부장 특보,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 등 30여년 외교관 생활의 상당 부분을 해당 분야에서 보냈다.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등을 담당했고 부드러운 성품에 강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교부 살림을 맡은 백지아(53·외시 18회) 기획조정실장은 국제기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성 외교관 중 처음으로 실장급 간부로 임명된 여성 외교관의 선두주자다. 테러와 사이버 공격에 관한 국제 협력을 총괄하는 신맹호(56·외시 19회) 국제안보대사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가 이어지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당국자 중 한 명이다. 대(對)테러와 사이버정책협의가 늘어나면서 본부 소속이지만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더 많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쳤고 국제법에도 조예가 깊으며 정책·정무 감각이 좋은 ‘덕장’(德將)으로 이름이 나 있다. 2001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2005년 북한 비핵화를 명시한 9·19공동성명 등을 담당했다. 조현동(56·외시 19회) 공공외교대사는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사려 깊은 전략가로 알려졌다. 특히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공공외교대사직을 처음 맡아 공공외교법 시행령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발한 공공외교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한동만(55·외시 19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적극적인 업무 스타일과 부지런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최악의 치안 상황에서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해 현장에서 브라질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임시 영사사무소 운영을 지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 2R서도 공동선두…KLPGA 이어 LPGA 메이저도?

    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 2R서도 공동선두…KLPGA 이어 LPGA 메이저도?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중인 박성현(23·넵스)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접수할 기세다. 박성현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를 공동선두인 상태로 마쳤다. 박성현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같은 조에서 경기한 펑산산(중국)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전날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8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13번홀(파5)부터 14번홀(파3), 15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첫 번째 홀인 1번홀(파4)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연달아 러프로 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박성현은 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그 사이 펑산산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던 박성현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성현은 8번홀(파3)과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 자리를 꿰찬 채 홀아웃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상금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박성현은 올 시즌 첫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제패를 노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앞서 열린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면 2016년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메이저를 제패하지 못한 시즌으로 기록될 수 있다. LPGA 투어에 정식 진출하지도 않은 박성현이 구원의 샷을 날리고 있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펑산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1라운드에서는 공동 28위로 부진했으나,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인지 박성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서 1R 공동선두…“산뜻한 출발”

    전인지 박성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서 1R 공동선두…“산뜻한 출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한국여자골프의 대세 박성현(23·넵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전인지는 자신의 가장 좋은 18홀 스코어를 적어냈다. 지난해에는 컷탈락, 2014년에는 공동 65위였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가 된 전인지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성적을 올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의 신인왕 포인트는 923점으로, 2위 가비 로페스(멕시코·427점)에 월등히 앞섰다. 전인지는 그린 적중률과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100%를 기록하는 정확한 샷으로 거의 모든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도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6번홀(파4)에서도 3.5m짜리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한 타를 더 줄인 전인지는 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전인지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실수를 했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전인지는 두 번째 샷을 얇게 치는 바람에 페어웨이로 보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여자 선수들은 올 시즌에는 이전에 열린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만약 에비앙 챔피언십을 놓친다면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한 해가 될 처지에 놓였다. 한국 선수들이 최근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것은 2010년이었다. 메이저 무관의 시즌을 막으려는 듯 다른 한국선수들도 힘을 냈다. 한국 무대에서 7승을 올리며 각종 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박성현은 현지 시간 오후에 경기를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지은희(29·한화)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는 고진영(21·넵스)도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19)는 1언더파 70타를 쳐 장하나(24·비씨카드), 김인경(28·한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28위다. 최나연(29·SK텔레콤)은 기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타 이대호 목 통증 딛고 2타수 1안타 팀은 8연승 질주

    목 통증을 호소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나와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1로 앞선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날 에인절스의 선발이 왼손 타일러 스캑스에서 우완 욜리스 차신으로 갑작스럽게 바뀌자 이대호를 벤치에 앉히고 좌타자 대니얼 보글백을 6번 타자 1루수로 기용했다. 그러다가 승기를 잡은 7회, 에인절스 왼손 구원 투수 호세 알바레스 공략을 위해 우타자 이대호 카드를 뽑아들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이에 질세라 우완 JC 라미레스로 맞불을 놓았다. 이틀간 한방 병원에서 침을 맞고 부항을 떠 목 통증을 가라앉힌 이대호는 나오자마자 라미레스의 스트라이크 복판에 몰린 초구 15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뻗어 가는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1루에 묶였다. 이대호는 공수 교대 후 1루수 미트를 끼고 정상적으로 수비도 봐 주변에서 쏟아낸 통증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9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타수 1안타를 친 이대호는 타율 0.263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1-1이던 7회 주포 넬손 크루스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1로 승리, 2013년 7월 이래 3년 만에 8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4위로 올라서 이 부문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유지했다. 에인절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5)은 결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사시 김정은 초토화시킬 폭탄 싣고… B1B 2대 한반도 날았다

    유사시 김정은 초토화시킬 폭탄 싣고… B1B 2대 한반도 날았다

    한·미 공군 ‘확장 억제’ 호위… 괌~평양 2시간이면 주파 가능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기상 악화로 예정됐던 일정보다 하루 늦은 13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나흘 만에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폭격기를 띄운 것은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날 새벽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B1B는 4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상공에 도착했다. B1B는 지상에서도 충분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약 300m 고도의 저공 비행을 하며 수십초 만에 기지 서쪽으로 사라졌다. 선두에 선 B1B는 동해상에서 합류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편대 비행했고, 약 1마일(1.5㎞) 떨어진 채 비행한 또 한 대의 B1B는 미 7공군 소속 F16C 전투기 4대와 함께 움직였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듯 한·미 공군이 각각 호위 비행을 한 것”이라며 “한·미 군 간의 긴밀한 협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B1B는 최대 속도가 음속의 두 배인 마하 2로 유사시 괌에서 출격한 지 2시간 정도면 평양 상공에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B1B는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폭탄 적재량은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인 B2와 B52보다 더 많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출격한 B1B 2대면 평양에서 김정은이 숨어 있을 만한 곳들은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양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면서 “유사시 가장 빠르게 평양으로 침투해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전략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B1B가 어떤 폭탄을 탑재했는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B1B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에도 훈련을 위해 비공개로 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5년 11월 괌에 배치된 B1B가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자 ‘핵선제타격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한·미 군 당국은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인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오픈의 사나이 이경훈… 7년 만에 대회 2연패

    한국오픈의 사나이 이경훈… 7년 만에 대회 2연패

    배선우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경훈(25·CJ대한통운)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이경훈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 3타를 줄인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2연패를 자축한 이경훈이 받은 상금은 3억원. 특히 이경훈은 2009년 배상문(군 복무 중) 이후 7년 만에 남자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이 대회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경훈은 2011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운 코스 레코드를 넘어설 수 있었지만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다. 17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이경훈은 18번(파5)홀 두 번째 타구가 깃대를 13m 남짓 남기고 그린 언저리의 깊은 러프에 빠졌고 러프 속에 또 박혀 있던 남의 공을 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넘긴 뒤 두 차례 미스샷을 범하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하고 말았다. 이 대회 최소타는 2002년 한양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5회 대회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세운 23언더파 265타다. 초반부터 이경훈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최진호(32·현대제철)는 후반 3개홀 연속 보기에 발목을 잡혀 2위(13언더파)에 그쳤지만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4억 2392만원)로 올라섰다. 한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는 배선우(22·삼천리)가 17언더파 262타로 김지영(20·올포유)과 동타를 이룬 뒤 세 번째 연장 만에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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