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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르디에 해트트릭, AC 밀란 더비에서 또 지며 ‘아 3002억원!’

    이카르디에 해트트릭, AC 밀란 더비에서 또 지며 ‘아 3002억원!’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길을 걷고 있다. AC 밀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과의 세리에 A 219번째 밀란 더비를 2-3으로 내줬다. 상대 주장 마우로 이카르디(아르헨티나)가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했다.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스위스)가 다닐로 담브로시오에게 거친 파울을 하는 바람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카르디가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역대 밀란 더비에서 인테르는 78승66무75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AC는 두 차례나 승부에 균형을 맞췄지만 막판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결국 라이벌 구단에게 승점 3을 양보했다. 인테르는 오는 22일 맞붙는 선두 나폴리(승점 24)에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AC는 리그 3연패에 빠지며 인테르에게도 승점 10이 뒤지게 됐다.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와 아쉬움을 삼킨 인테르는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카르디가 전반 28분 칸드레바의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해 앞서나갔다. 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뛰었던 페르난데스 사에 ‘수소’가 후반 11분 22m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7분 뒤 이카르디가 다시 팀을 앞서가게 만들었다. 8경기 만에 9호 골이었다.AC는 후반 36분 상대 한다노비치의 자책골(일부 언론은 보나벤투라의 득점이라고 보도하기도 한다)로 승점 1을 더하나 싶었지만 후반 45분 이카르디의 결승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날 AC는 슈팅만 21개를 날리고 8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패배하며 빛을 잃었다. 올 시즌 여덟 경기 가운데 네 번째 패배이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섯 시즌 동안 여섯 차례 감독을 교체해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도 간당간당해 보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2억파운드(약 3002억원)를 썼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3510만파운드, 안드레 실바에게 336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란 점을 증명이라도 하듯 팀은 승리와 담을 쌓고 있다. 인테르는 5000만파운드만 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PGA 티켓’ 움켜쥔 신데렐라 고진영

    ‘LPGA 티켓’ 움켜쥔 신데렐라 고진영

    박성현·전인지와 3파전 연출 박, 퍼팅 난조에 2위로 밀려나 “LPGA 진출, 신중하게 결정”‘코알라’ 고진영(22)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3년 안시현(33), 2005년 이지영(32), 2006년 홍진주(34), 2015년 백규정(22)에 이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다섯 번째 ‘신데렐라’ 탄생이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고진영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LPGA 투어 9번 도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올렸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고진영과 박성현(24), 전인지(23)의 3파전은 잘 짜인 한 편의 드라마였다.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박성현이 우승할 경우 데뷔 시즌에 세계 랭킹 1위 등극뿐 아니라 상금왕 외에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올해 준우승만 다섯 차례 기록해 첫 승이 간절한 전인지도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역대 최다인 3만 1000명이 넘는 갤러리가 이날 이들의 ‘빅매치’를 즐겼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박성현이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그는 2번홀 버디에 이어 4·5번홀 연속 버디로 고진영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장 어려운 6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 실수로 벙커에 빠진 데 이어 두 번째 벙커샷도 짧아 위기를 맞았지만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파 세이브했다. 하지만 7번홀(파5)에서 과감한 5번 아이언샷으로 2온에 성공했음에도 스리 퍼트로 파에 그친 게 아쉬었다. 압도했던 초반 분위기가 넘어가는 계기였다. 그는 “7번홀에서 이글 퍼팅이 들어갔다면 (후반) 경기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쉬운 홀이었다”고 말했다. 긴장한 탓인지 2·3번홀 연속 보기를 범했던 고진영은 7번홀에서 5m 오르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정교한 아이언샷에 힘입어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주춤하던 박성현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11번홀에서 50㎝ 버디 퍼팅을 놓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2번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 ‘나홀로 질주’를 시작했다. ‘시소 승부’는 14번홀에서 끝났다. 고진영이 1.5m 파 퍼팅에 성공한 반면 박성현은 50㎝ 파 퍼팅을 놓쳐 2타 차로 벌어졌다. 짧은 파4홀인 15번홀(275야드)에서 박성현이 드라이버 티샷으로 승부수를 띄워 1온에 성공, 버디를 잡았지만 고진영도 버디로 응수했다. 16번홀에서 박성현이 두 번째 보기를 기록한 사이 고진영은 2m 파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려 우승을 찜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직행은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 전인지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다. 2타를 줄인 유소연(27)은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로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물 품은 회화, 경계는 없다

    사물 품은 회화, 경계는 없다

    그림인지, 조각인지, 설치인지…. 작가 한만영(71)은 익숙한 동·서양 거장들의 작품에서 차용한 이미지와 다양한 일상의 오브제를 결합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그런가 하면 작가 김덕용(56)은 나무 위에 전통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영롱한 색채를 지닌 자개를 결합시키는 독창적인 기법을 구사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회화의 경계를 허물어온 두 작가의 실험성 넘치는 신작들을 선보이는 개인전이 가을 화단을 풍성하게 수놓고 있다.한만영 작가는 오브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작품에 반영하며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어 왔다. 1980년대부터 ‘시간의 복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작품에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 유물부터 르네상스의 걸작, 18~19세기 대가들의 작품, 고구려 고분벽화, 신라시대 토우와 불상,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와 풍속화, 인물화 등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의 이미지가 등장하고 철사, 거울, 악기 등 다양한 오브제들이 배합된다.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이매진 어크로스’라는 주제로 선보인 신작 16점도 흐름은 같지만 소재적인 측면에서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시간의 복제-K뷰티’는 신고전주의 작가 앵그르의 작품 ‘마드무아젤 리비에르’(1806)에서 초상의 주인공 리비에르의 이미지를 정교하게 재현하고 휴대전화 부속품들을 화면 위에 부착했다. 작가는 “신고전주의 시대의 시간과 감성을 상징하는 작품과 오늘날 IT 산업의 선두주자인 한국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환기시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의 복제-익스플로러’, ‘시간의 복제-3:27’은 과거에 부분적으로만 사용했던 거울을 좀더 과감하게 전면에 등장시킨 작품이다. 작가는 “거울을 부착함으로써 작품이 놓이는 장소에 따라 현재의 이미지가 화면에 병치되는 효과를 준다”면서 “과거의 이미지에서 소멸과 허무를 느끼지만 거울 속에 새로운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을 보면서 생성과 소멸이 결국은 같은 것임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합성목재인 MDF로 청화백자의 이미지를 저부조로 만들고 이미지를 그린 후 캔버스에 부착한 작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청명한 하늘빛 바탕에 놓인 청화백자가 한점의 구름처럼 보인다. 전시는 11월 5일까지.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김덕용 작가는 화선지가 아닌 나무에 그림 그리는 작업을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하면서 우리 미술의 근원이 무엇인지 탐색하던 중 재료에 관심을 갖게 됐고 나무에 눈길이 갔다”고 나무와의 첫 인연을 소개한 작가는 “고택이나 고궁을 보면 모두 나무로 돼 있는데 나뭇결 속에 시간이 담긴 점도 그렇게 좋더라”고 덧붙였다. 나무 작업의 첫 번째 단계는 소나무 조각을 깎고 다듬어 화면 위에 창이나 문, 누마루 등을 짜맞추는 것이다. 그 위에 다양한 염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창문 너머로, 혹은 문 뒤로 순하고 착해 보이는 아이들이나 쪽진 머리의 단아한 여인, 매화나무, 정돈된 이부자리 등이 보이는 풍경이 그의 단골 소재들이다. 작가는 2000년대부터 나무에 자개 작업을 결합시켜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한 형식과 기법을 적극적으로 회화에 재현시키고 있다. 여인의 저고리와 치마, 배경에 놓인 장롱과 책을 자개로 처리해 입체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살렸다. 김 작가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이화익갤러리에서 11년 만에 갖는 개인전에서 ‘오래된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신작회화 25점을 선보였다. 인물보다는 우리 전통 주거 형태를 기반으로 한 ‘공간’의 표현에 집중한 점이 두드러진다. 그는 “방안과 바깥 풍경을 구분하는 창의 역할에 주목했다”면서 “창은 우리 전통건축의 차경(借景)을 위한 프레임일 뿐 아니라 시간을 넘나드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소쇄원의 정자를 떠올리며 그린 ‘결-제월당’은 나무에 단청 기법으로 그린 작품으로 실제로 나무의 결이 살아 있는 정자에 앉아 밖을 보는 것 같다. ‘관해낙조’는 정자에 앉아 책을 읽다 해 저무는 바다를 바라보았을 다산 정약용의 심정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이다. 물결 위에 햇살이 부서져 반짝이는 바다, 펼쳐진 여인의 치맛자락이 자개로 표현되니 황홀하게 아름답다. 전시는 31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EPL] 맨시티 7골 화력,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최고의 경기”

    [EPL] 맨시티 7골 화력,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최고의 경기”

    “오늘이 내가 부임한 뒤 최고의 경기력이 나온 날이란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선수들에게 이만큼 자신감을 불어넣는 멘트를 날릴 수 있을까 싶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7-2 대승으로 장식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이다. 맨시티가 한 경기에서 일곱 골이나 뽑아낸 것은 2013년 11월 노리치시티를 7-0으로 격파한 뒤 두 번째에 불과하다. 맨시티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케빈 데 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를 중심으로 한 패스플레이가 그야말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가브리엘 제수스 등 공격진은 좀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제수스가 전반 17분과 후반 10분 골망을 갈랐고, 라힘 스털링이 전반 19분, 다비드 실바가 전반 27분, 페르나지뉴가 후반 15분, 마무드 사네가 2분 뒤, 베르나르도 실바가 34분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83.5%의 점유율로 지금까지 리그 경기 45분으로는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완벽주의자로 알려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에마저 쏙 드는 경기내용이었다. 특히 데 브라이너에 대해 더할 나위 없는 표현을 동원했다. 그는 “데 브라이너가 오늘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매우 활동적이었고 경기를 자신의 통제 아래 뒀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9월 맨시티 유니폼을 처음 입은 뒤 100번째 경기에서 32호 도움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같은 경기가 우리가 원했던 경기다. 공을 거의 쉽게 놓친 경우가 없었고 빠르고 단순했다. 현재 선수단의 자신감은 높고 우리 모두는 다가오는 경기들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또한 실제로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패장인 마크 휴즈 스토크시티 감독도 “그들은 더 빨랐고 더 강했으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 그들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에 결국 우리는 답이 없었다”고 두손 들었다. 경기 전까지 6승1무로 승점을 나란히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맨시티는 승점 22로 20에 그친 맨유를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 맨시티는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과르디올라는 “팬들에게 나폴리전을 보러 오라고 권하고 싶다.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팀은 유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 축구로 유명한 두 팀의 대결은 놓치기 어려운 한판이 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일 벗은 키즈 걸그룹…하이큐티, 첫 싱글 ‘플레이유(Play U)’ 발표

    베일 벗은 키즈 걸그룹…하이큐티, 첫 싱글 ‘플레이유(Play U)’ 발표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가 ‘하이큐티(HI CUTIE)’가 첫번째 디지털 싱글 ‘플레이유(PLAY U)’를 발표한다.스페이스뮤직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하이큐티는 아역배우 출신의 국내 최연소 5인조 걸그룹으로, 상큼(유진), 발랄(윤정), 심쿵(하영), 깜찍(은정), 귀욤(채린) 등 다섯 명의 소녀들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첫 디지털 싱글 ‘플레이유(PLAY U)’는 다섯 소녀들의 감성과 잠재된 끼를 가장 ‘하이큐티(HI CUTIE)’답게 풀어낸 곡으로 8Bit 게임 사운드를 가미한 EDM POP 장르의 경쾌한 곡에 Dubstep 비트와 랩이 가미돼 인상적이다. ‘플레이유(PLAY U)’를 들으면 예쁜 하이큐티의 목소리와 함께 노래 속에 들어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sample sauce도 들을 수 있어 두 가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게임 캐릭터로, 실제 게임 속에 나오는 용어들을 차용한 가사와 중간 중간 나오는 게임 사운드, 하이큐티 멤버들의 깜찍한 코러스가 듣는 재미를 더해주며, 예쁜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을 귀엽게 드러냈다. 마치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노래와 안무가 하이큐티만의 깜찍 발랄함을 극대화 시킨다. 춤과 노래 연기 모두다 잘하고 싶다는 깜찍한 국내 최초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의 컴백곡 ‘플레이유’(PLAY U)는 ‘누구보다 널 사랑해’란 노래로 유명한 혼성듀오 비쥬(Bijou)의 리더 주민과 클럽음악의 선두주자 디제이 버디(DJ BUDDY)가 함께 프로듀싱을 했다. 크레용팝이란 걸그룹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듯 또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해주는 예쁜 걸그룹이 탄생할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성현은 미스샷… 김인경은 복통 기권

    박성현은 미스샷… 김인경은 복통 기권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부문에서 박성현(24)을 뒤쫓고 있는 에인절 인(19·미국)이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날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은 완벽한 아이언샷 컨트롤을 보여 주다가 어이없는 미스샷을 했다.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전인지(23), 고진영(22)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2번홀에서 1.5m짜리 파 퍼팅을 놓쳐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3번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반등했다. 5~7번홀 연속 버디와 10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3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3번 우드샷 실수로 공이 카트 도로를 넘어가 결국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1벌타를 받고 두 번째 보기를 범했다. 그사이 에인절 인이 15·16번홀 버디를 낚으며 뒤집었다. 박성현은 15번홀(275야드)에서 드라이버티샷으로 1온을 시도해 손쉽게 버디를 잡았지만 16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짧아 세 번째 보기를 기록한 뒤 18번홀에선 1m도 안 되는 버디 퍼팅을 놓쳤다. 그는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 3~4라운드에서는 핀 위치가 까다롭고 그린도 딱딱하게 세팅될 것으로 보이는데 공략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에인절 인과 함께 ‘유이’하게 7타수를 줄여 공동 16위에서 공동 2위로 뛰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한 그는 후반 9홀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았다. ‘국내파’ 배선우(23)와 김지현(26)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 3위인 유소연(27·4언더파)과 렉시 톰프슨(22·미국·6언더파)은 각각 공동 18위, 13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의 김인경(29)은 ‘조편성 푸대접’ 논란 속에 2라운드를 앞두고 복통으로 기권했다. 그는 전날 랭킹 100위권 밖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데다 티오프도 이른 시간대를 받았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에게 예우받는 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 자신이 예우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손아섭, 천금 같은 연타석 홈런…포스트시즌 20번째

    손아섭, 천금 같은 연타석 홈런…포스트시즌 20번째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이 팀의 운명이 걸린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천금 같은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손아섭은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NC 선발 최금강의 시속 134㎞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NC는 곧바로 4회말 1점을 추격했고, 손아섭은 팀이 다시 2-1로 앞선 5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손아섭은 바뀐 투수 원종현의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고,타구는 좌중간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연타석 홈런은 준플레이오프 역대 7번째이자, 포스트시즌 20번째다. 손아섭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는 5회말 현재 5-1로 앞서 있다. 롯데는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의 열세에 놓여 있다. 이날 패하면 완전히 짐을 싸야 하는 위기에서 손아섭의 불방망이 덕분에 5차전 기대감을 갖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이대호야’…이대호, 6년 만에 포스트시즌 홈런

    ‘나 이대호야’…이대호, 6년 만에 포스트시즌 홈런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6년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이대호는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로 앞선 6회 초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손아섭의 4회 선제 1점 홈런, 5회 3점 홈런으로 성큼 앞서간 롯데의 분위기 상승에 방점을 찍은 귀중한 한 방이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원종현의 시속 146㎞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마산구장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타구는 힘있게 날아갔고, 마산구장 관중석 상단에 꽂혀 비거리 130m로 측정됐다. 이대호는 2011년 10월 20일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 이후 2185일 만에 KBO리그 포스트시즌 홈런으로 통산 5개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창훈, 네이마르·음바페와 맞대결? 15일 0시 PSG와 대결

    권창훈, 네이마르·음바페와 맞대결? 15일 0시 PSG와 대결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축구대표팀 선수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활약한 권창훈(디종)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와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디종은 15일 0시(한국시간) PSG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9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스트라스부르와의 8라운드 경기에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시즌 2호 골을 기록한 권창훈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할지 관심을 모은다.PSG는 개막 이후 7승1무로 디펜딩 챔피언 AS 모나코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골을 넣는 동안 5실점에 그쳤다. 네이마르와 함께 유럽의 여러 명문 클럽들이 눈독을 들여온 킬리안 음바페를 모나코에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디종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PSG에 뒤진다.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승3무4패에 그쳐 리그 17위에 처져 있으며 득점보다 실점이 7점이나 많았다. 지난 시즌에도 17위를 기록해 겨우 강등 위기를 모면했다. 이런 상황에도 국내 팬들은 권창훈이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두 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는데도 두 골이나 터뜨린 권창훈이 PSG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면 SPOTV+ 중계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벵거 감독 “옛 제자 조지 웨아 대통령 당선 축하” 가짜뉴스 탓?

    벵거 감독 “옛 제자 조지 웨아 대통령 당선 축하” 가짜뉴스 탓?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지 웨아의 당선을 미리(?) 축하했다. 그런데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과는 아직까지 공표되지 않았으며 12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5일에야 공표될 예정이다. 벵거 감독은 12일 기자회견 도중 옛 제자였던 콜로 투레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과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의 부코치로 옮긴 데 대해 놀랐느냐는 BBC 기자의 질문을 받고는 생뚱맞게도 “옛 제자 중의 한 명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답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는 “전에 선수로 데리고 있던 이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게 흔치 않은 일”이라며 “조지 잘했어. 뭐든지 배우려 하고 이기려고 하는 열정과 열망을 부디 간직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9년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를 지휘할 때 웨아를 지도한 바 있다. 웨아는 지난 10일 실시된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20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던 웨아는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아프리카 최초의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스 서리프의 당선이 취소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차점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다수의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는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웨아가 당선됐다는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고 있다. 이번 대선은 이 나라에서 70년 만에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이 이양되는 사례가 돼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웨아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는 보인다.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초기 개표 결과를 공표했는데 15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웨아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어떤 근거를 갖고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웨아의 당선을 확신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벵거에게 투레에 관한 질문을 던졌던 스탠리 크웬다 BBC 기자는 “순간적으로 그가 웨아로부터 당선을 확신한다는 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번쩍이는 눈빛이나 정말 기뻐하고 흥분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이 아주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그가 정말로 당선돼 취임식을 갖는다면 아스널 감독이 참석한다는 얘기를 들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달라’ 박성현, 남다른 첫 날 선두

    ‘남달라’ 박성현, 남다른 첫 날 선두

    퍼팅 감각 돋보여… 버디 6개 김민선·이민지와 공동 1위로 최운정 등 한국 선수들 상위권 ‘남달라’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로 상큼하게 출발했다.박성현은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과감하게 코스를 공략해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로 김민선(22), 이민지(21·호주)와 함께 공동 1위를 꿰찼다. 10m 안팎의 중장거리 버디 퍼팅을 세 차례 홀컵에 떨어뜨릴 정도로 좋은 퍼팅 감각을 뽐냈다. 18번홀(파5)에서는 너무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2온에 성공해 손쉽게 버디를 잡아냈지만 아슬아슬했다. 두 번째 아이언샷이 1m만 짧았어도 워터헤저드에 빠질 뻔했다. 그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만족스럽지만 18번홀에서 이글 퍼팅이 떨어지지 않아 아쉬었다”고 털어놨다. 세계 랭킹 2위인 그는 이날 랭킹 1, 3위인 유소연(27), 렉시 톰프슨(22)과 함께 마지막 조로 동반 플레이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이들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에서 뜨거운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금 1위인 박성현이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현재 3위)와 평균타수(현재 2위) 1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다. 톰프슨은 이날 3언더파 69타 공동 13위, 유소연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김민선도 LPGA 투어 스타들이 총집결한 이번 대회에서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국내파’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초반 퍼팅에서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홀을 지날수록 퍼팅이 나아졌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2~4라운드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PGA의 ‘한국 홍보대사’ 최운정(27)도 14~18번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리젯 살라스, 크리스티 커, 머리나 알렉스(이상 미국)와 나란히 5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그는 이번에도 대회를 앞두고 인천 송도의 한식당에 LPGA 관계자와 선수, 가족, 캐디 40여명을 초청해 이른바 ‘최운정 인비테이셔널’(한식 만찬)을 열어 한국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들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대거 점령했다. KL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박민지(19)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고진영(22)과 김지현(26)도 각각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반면 KLPGA 투어 4관왕을 겨냥하고 있는 이정은(21)은 1언더파 71타 공동 27위에 그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일‘탈’로 세상과 소통하는 노원

    일‘탈’로 세상과 소통하는 노원

    서울 노원구는 13일부터 이틀간 노원역 일대에서 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2017 노원탈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노원탈축제는 ‘탈에서 세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슬로건은 일탈, 소통, 만개(滿開)이다.노원탈축제는 주민이 기획하고 참여해 만들어 가는 주민기획형 축제로 2013년부터 개최됐다. 탈 퍼레이드와 창작탈 전국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서울시 브랜드축제로 선정돼 1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축제 전일행사가 진행되는 13일에는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등나무 근린공원에서 노원구 생활예술동아리축제 ‘노원드림페스티벌’이 열린다. 노원의 각 분야 생활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문화나눔형 축제이다. 생활예술동아리의 다채로운 공연과 공예체험, 아트플리마켓, 나눔장으로 구성된다. 나무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TAL’도 열린다. 전국에서 출전한 20개 팀이 개성 있는 탈을 쓰고 치열한 퍼포먼스 댄스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노원탈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14일 열리는 탈 퍼레이드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동일로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등나무근린공원을 출발해 축제 메인 행사장인 노원역 사거리까지 2.1㎞를 6000여명의 주민이 탈을 쓰고 행진한다. 탈 퍼레이드 선두에는 축제기와 함께 노원탈축제 캐릭터인 사랑이탈과 노원의 말을 상징하는 마들이탈 등 다양한 탈들이 행진한다. 노원탈축제의 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주민들은 모두 자신이 직접 만든 ‘나만의 탈’을 쓰고 행진한다. 퍼레이드 단체접수팀은 각자 자신의 단체를 상징하는 주제를 가지고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 밖에 강릉관노가면극, 봉산탈춤, 광명농악 등 신명 나는 전통공연 마당이 펼쳐진다. 또 마당무대에서는 주민이 스토리를 기획하고 만든 ‘노원 탈마당극제 행복한 마당’이 열린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는 앞으로도 ‘노원’ 하면 서울의 새로운 탈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노진혁, 박석민 대신 출전해 2홈런 4타수 4안타…롯데 쓰러뜨리고 MVP

    노진혁, 박석민 대신 출전해 2홈런 4타수 4안타…롯데 쓰러뜨리고 MVP

    박석민이 실책을 하자 대체 선수로 들어간 노진혁이 ‘거인’을 쓰러뜨렸다.홈런 2방에 4타수 4안타로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백업 내야수 노진혁(28)이 신기에 가까운 맹활약으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1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 앞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뒤 맞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서 NC 3루수 박석민(32)은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의 비교적 평범한 타구를 놓친 것은 이해할 만했다. 박석민은 눈부신 조명 때문인 듯 순간적으로 공의 방향을 놓쳐버렸다. 공식 기록도 전준우의 내야 안타다. 하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채 맞은 2회초 상황은 달랐다. 2사 1, 2루에서 문규현의 평범한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닝이 종료됐어야 할 상황이 2사 만루로 바뀌었다. 롯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본기가 NC 선발 제프 맨쉽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친 데 이어 전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순식간에 3-2로 추격했다. 박석민은 2015시즌을 마치고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인 총 96억원(4년)의 조건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옮긴,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다. 하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3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런 박석민을 과감하게 뺐다. 다분히 문책성이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는 노진혁이었다. 2012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노진혁은 이듬해 117경기에 나오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해는 고작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첫 타석부터 화끈했다. 노진혁은 3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자칫 롯데 쪽으로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NC가 다시 가져온 순간이었다. 노진혁의 불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팀이 7-4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전 안타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렸고, 1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6회말 역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친 뒤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폭발했다. 노진혁은 이날 경기를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마쳤다. NC가 13-6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성큼 다가가게 된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노진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준PO 3차전, NC 홈런 5방으로 13-6 승리…롯데 ‘벼랑 끝’

    프로야구 준PO 3차전, NC 홈런 5방으로 13-6 승리…롯데 ‘벼랑 끝’

    NC 다이노스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홈런 5방을 폭발시키며 롯데 자이언츠를 이겼다. NC는 1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NC는 1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PO 3차전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대폭발해 롯데 자이언츠를 13-6으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간 NC는 1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오른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PO에 오른 확률은 80%(10번 중 8번)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한 롯데는 NC에 화력 싸움에서 밀려 탈락 위기에 몰렸다. NC 재비어 스크럭스, 노진혁, 나성범은 각각 릴레이로 투런포를 작렬했다. 1차전 만루포의 주인공 모창민은 솔로 아치로 뒤를 받쳤고, 노진혁은 대승을 자축하는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홈런(1점)을 8회에 터뜨렸다. 양 팀 감독 모두 활발한 타격전을 예상한 이날 경기는 NC가 대포로 도망가면 롯데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NC 화력이 먼저 불을 뿜었다. 1회 말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스크럭스가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송승준의 장기인 포크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스크럭스의 준PO 첫 아치였다. 실점한 송승준은 모창민, 박석민을 잇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흔들렸다. 회심의 승부 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자 스스로 위기를 불렀다.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은 송승준의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롯데는 공수교대 후 2회 초 반격했다. 선두 이대호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NC 우익수 나성범이 풀쩍 뛰어 글러브를 뻗었지만,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았다. 후속 박헌도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 기회가 강민호의 삼진과 앤디 번즈의 뜬공으로 무위로 돌아갈 찰나에 예상치 못한 NC의 실책이 나왔다. NC 3루수 박석민이 문규현의 땅볼 바운드를 제대로 못 맞춰 실책으로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준 것이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신본기가 좌전 적시타로 롯데의 첫 타점을 올렸다. 이번 준PO 롯데의 득점권 찬스에서 나온 첫 적시타다. 계속된 만루에서 전준우가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해 롯데는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경문 NC 감독의 용병술이 기대 이상의 반전을 불렀다. 김 감독은 3회 초 롯데 공격 때 3루수 박석민을 노진혁으로 교체했다. 3-2로 앞선 3회 말 2사 후 모창민이 좌선상 2루타로 나가자 첫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송승준의 시속 141㎞짜리 높은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2점짜리 포물선을 그리고 포효했다. 송승준, 제프 맨쉽(NC) 두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해 불펜 대결로 이어진 가운데 롯데가 2-5이던 5회 초 2점을 만회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와 박헌도가 NC 세 번째 투수 김진성에게서 안타,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열었다. 김진성의 배턴을 받은 NC 구원 이민호는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번즈가 이민호의 공에 팔꿈치를 맞아 밀어내기 사구(死球)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고, 대타 최준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5로 NC를 압박했다. 하지만 2회와 마찬가지로 롯데는 5회에도 만루에서 2점씩만 냈을 뿐 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빙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NC는 5회 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박민우가 볼넷으로 나가자 나성범이 롯데 구원 김원중의 빠른 볼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를 폭발했다. 2사 후 노진혁, 권희동의 연속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김태군이 2타점 우전 적시타, 대타 이호준이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려 3점을 보태며 롯데를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밀어냈다. 나성범은 6회 초 수비에선 정확한 홈 ‘레이저 송구’로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단타 3개로 몰린 1사 만루에서 박헌도의 직선타를 잘 잡은 뒤 홈으로 정확히 던져 3루에서 리터치한 전준우를 잡아냈다. NC는 10-4로 앞선 6회 모창민의 이번 시리즈 두 번째 홈런(좌월 솔로)과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보탰다. 롯데는 8회 손아섭의 중월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교체 선수로 들어와 4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과 4득점을 올린 노진혁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교환권을 받았다. 4차전에선 최금강(NC)과 박세웅(롯데)이 선발 대결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소연 “올해의 선수” 박성현 “베어 트로피”

    유소연 “올해의 선수” 박성현 “베어 트로피”

    “올해의 선수가 되고 싶다.” vs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가 욕심난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기록에서 뜨거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소연(27)과 박성현(24)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티오프를 이틀 앞둔 1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가장 하고 싶은 1위 목표를 각각 이렇게 밝혔다. 대회는 12~15일 오션코스에서 치러진다. 세계 랭킹 1~3위인 유소연과 박성현, 렉시 톰프슨(22·미국)이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쳐 더욱 눈길을 끌게 됐다. 유소연은 “꼭 하나를 꼽자면 올해의 선수다. 올해 제가 정말 훌륭하게 치러 냈다는 훈장처럼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유소연은 150점을 받아 톰프슨(147점)과 박성현(130점)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슈퍼 루키’ 박성현은 평균타수 1위를 탐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 투어에서 최저 타수를 기록했는데 LPGA 투어에서도 꼭 한 번 받고 싶은 게 베어 트로피”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평균타수에선 톰프슨(69.015타)이 전체 1위로 박성현(69.092타)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시즌 성적에 대해서도 “점수로 치면 80점이다. 칭찬해 주고 싶은 점수다. 신인의 자세로 주눅 들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루키’ 최혜진(18)과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전인지(23), 지난 2일 끝난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브룩 헨더슨(20·캐나다)도 참석했다. 최혜진은 “첫 출전인 대회라 너무 잘하려는 욕심보다 얼마나 적응을 잘하고 내 플레이를 잘 보여 줄 수 있는가를 입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다섯 차례 했다.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시즌 첫 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헨더슨은 “한국에 두 번째 왔다. 지난해에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뉴질랜드에서 휴가도 즐겨 재충전했다”며 웃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MLB 두 명가, 디비전 벼랑 끝 반격

    ‘명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미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1-0으로 이겼다. 일본인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가 쾌투했고 그레그 버드가 7회 천금 같은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벼랑 끝에 선 양키스는 이로써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으로 반전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올 시즌 13승의 다나카는 18승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선발 격돌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수렁에서 팀을 구했다. 2014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괴물’ 다나카는 자신의 빅리그 포스트 시즌 첫 승도 신고했다. 그는 2015년 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카라스코도 5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양키스 버드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 번째 투수 앤드루 밀러의 153㎞짜리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1점포를 폭발시켰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에 이어 8회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광속구를 뿌리는 ‘쿠바 특급’ 채프먼은 9회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제이 브루스를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뜬공으로 낚았다. 보스턴은 이날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ALDS 3차전 홈 경기에서 휴스턴을 10-3으로 완파했다. 보스턴도 2패 뒤 값진 첫 승으로 역전을 노리게 됐다. 세 번째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4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보스턴은 1-3이던 3회 헨리 라미레스의 1타점 적시타와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 아치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7회 대거 6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우승 싸움·1부 잔류 경쟁… 14일부터 ‘스플릿 라운드’

    각 33차례의 정규라운드 경기를 마친 K리그가 이제 팀당 5차례의 ‘결승전’ 같은 승부를 펼친다. 6개팀은 우승과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의 발판을 닦기 위해, 나머지 절반은 1부리그(클래식) 잔류를 위한 처절한 싸움이다. ●상·하위 6팀씩 별도 리그 스플릿 라운드는 오는 1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9일 38라운드까지다. 물론 상위 스플릿의 우승팀 향방이 최대 관심사다. 선두 전북은 지난 8일 열린 제주와의 33라운드에서 1-0 승을 거둬 최근 2무1패의 부진을 털었다. 19승8무6패(승점 65)로 2위 제주(승점 59)와의 격차를 승점 6점 차로 벌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스플릿 라운드를 1위로 시작했던 팀이 우승하지 못한 건 지난해 전북이 유일하다. 2012년 서울, 2013년 포항, 2014년과 2015년의 전북은 1위 자리를 스플릿 라운드 끝까지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북은 지난해 ‘심판 매수사건’으로 승점 9를 감점당한 뒤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내줬다. ●상위 3팀 ACL행·하위 2팀 강등권 3위까지 주어지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의 향방도 이목을 끈다. 9일 현재 2위 제주와 3위 울산(이상 승점 59)이 일단 출전 마지노선인 3위 안에 있지만 역시 동률인 4위 수원과 5위 서울(이상 승점 53)의 막판 뒤집기를 위한 추격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도 ACL 본선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음달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도 ACL에 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최하위(12위)인 광주FC(승점 23)의 강등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11위 밀어내기 싸움도 볼만하다. 9위 전남과 10위 상주, 11위 인천이 나란히 승점 33점이다. 여기에 7위 포항(승점 40)과 8위 대구FC(승점 36)도 클래식 잔류를 자신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집트 28년, 폴란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독일은 전승 예선 완성

    이집트 28년, 폴란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독일은 전승 예선 완성

    이집트는 28년 만에, 폴란드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이집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산드리아의 보그 엘 아랍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콩고와의 아프리카 3차 예선 E조 5차전 홈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집트는 4승1패(승점 12)로 조 2위 우간다(승점 8)를 승점 4 차로 따돌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이집트는 후반 18분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42분 콩고의 부카 무투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집트는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어 안방에서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폴란드도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나로도비로 불러 들인 몬테네그로와의 유럽 예선 E조 10차전에서 4-2로 이겨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E조 선두를 굳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폴란드는 몬테네그로를 맞아 전반 6분 맥친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그로시츠키, 레반도프스키, 스토이코비치가 연속골을 꽂으며 2골 만회에 그친 몬테네그로의 추격을 뿌리쳤다. 같은 조의 덴마크는 루마니아와 1-1로 비겨 2위(승점 20)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잉글랜드와 독일은 예선 최종전을 나란히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예선’을 완성했다. 독일은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으로 불러 들인 아제르바이잔과의 C조 10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레온 고레츠카(샬케) 등의 활약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은 이번 예선 10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뽐냈다. 북아일랜드는 노르웨이에 0-1로 졌으나 독일에 이어 C조 2위(승점 19)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F조 잉글랜드는 리투아니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해리 케인(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역시 8승2무(승점 26)의 무패 기록으로 예선을 마쳤다. 슬로바키아는 몰타를 3-0으로 물리쳐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긴 스코틀랜드와 나란히 승점 18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에 올랐다. 슬로바키아는 아직 경기가 남은 여섯 조의 2위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현재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를 필두로 스페인·벨기에·잉글랜드·독일, 아시아에선 한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북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강희, 최단 기간 200승 위업

    최강희, 최단 기간 200승 위업

    전북, 제주 꺾고 6점차 선두로 김진수(전북)가 최강희 감독에게 통산 200승을 선물했다.김진수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제주와의 경기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2분 김신욱, 김진수를 투입하며 적극 공세를 편 최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최 감독은 K리그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05년 전북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원클럽 지도자로 199승(107무 97패) 고지를 밟았던 최 감독은 12시즌째에 200승을 올리며 김호 감독(16시즌)과 김정남 감독(17시즌)을 넘어 최단 기간 200승 고지에 올랐다. 선두 전북은 19승8무6패(승점 65)로 2위 제주(승점 59)와의 격차를 6으로 늘린 가운데 스플릿 이후 다섯 라운드를 치르게 돼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주로선 이은범, 마그너 등이 후반 네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게 뼈아팠다. 특히 김인성의 골로 광주에 앞서다 완델손에게 골을 내줘 1-1로 비긴 3위 울산과 같은 승점으로 다득점에서 앞서 2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수원 역시 전반 6분 박기동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양동현에게 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53으로 4위를 맴돌았다. FC서울은 후반 22분 황현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4위 수원에 다득점에서 뒤진 5위에 올랐다.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창단 첫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강원FC는 후반 디에고, 정조국의 연속 득점으로 인천을 2-0으로 따돌리며 승점 46을 쌓아 6위에 자리했다. 광양에서는 대구FC가 주니오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쳐 전남(승점 33)에 4-1 승리를 거둬 8위(승점 36)로 올라섰다.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 포항은 승점 40을 기록하게 됐다. 9위 전남과 10위 상주, 11위 인천이 모두 승점 33으로 34~38 스플릿 라운드에서 한층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준결서 판커신에게 또 당해, 황대헌과 1500m 우승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준결서 판커신에게 또 당해, 황대헌과 1500m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차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500m 준결선 도중 ‘반칙왕’ 판커신(중국)의 황당한 ’몸 밀기‘에 당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7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여자 500m 준결선 도중 판커신과 부딪히면서 실격 처리됐다. 억울할 법한 판정이었다. 최민정은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 야라 반 케르크호프(네덜란드), 판커신과 함께 준결선 1조에 나서 다소 늦게 스타트를 끊어 4위로 출발했다.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판커신을 제치고 3위로 올라갔다. 판커신은 아웃코스를 노리다 안쪽에 있던 최민정을 몸으로 밀었다. 휘청거리면서 페이스를 잃은 최민정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러나 심판은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적용해 실격처리했다. 판커신이 한국 선수를 겨냥해 지나친 플레이를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선에서 심석희(한국체대)의 오른 무릎을 잡는 반칙을 범했다. 당시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이 유독 손을 쓰는 경우가 많고 몸싸움을 시도하는데 확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고약한 반칙에 당하고 말았다. 최민정은 앞서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2분31초3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던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1위 행진을 이어가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최민정은 앞서 준결선 3조에서 1위를 기록하며 6명이 겨루는 결선에 가볍게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독보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맨 뒤에서 경주를 시작한 뒤 결승선을 다섯 바퀴 남기고 속력을 올렸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 심석희(한국체대)와 함께 상대 선수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최민정은 세 바퀴를 남겼을 때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1위로 올라섰고 그 뒤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는 발레리 말테즈(캐나다)가 차지했고 심석희가 3위를 차지했다. 준결선에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한 김아랑(한국체대)은 파이널 B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괴물 고교생’ 황대헌(부흥고)은 이어진 남자 1500m 결선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 2분12초479로 우승했다. 1차 대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황대헌은 올 시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황대헌은 6명이 겨루는 경기 초반 2위에 자리 잡았다. 이후 중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을 10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를 질주해 1위로 올라섰다. 그는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사무엘 지라드(캐나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곧바로 1위를 되찾은 뒤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는 산도르 류 샤오린(헝가리)이 차지했다. 3위는 샤를 아믈랭(캐나다)의 몫이었다. 준결선에서 3위를 기록한 곽윤기(고양시청)는 파이널 B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세영(화성시청)은 준결선 도중 넘어져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지난 1차 대회에서 깜짝 2관왕에 오른 남자대표팀의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미세 통증으로 2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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