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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이제 약 10경기를 남겨 놓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각각 풀럼(3-0)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0)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반면 선두 아스날은 홈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이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으나 맨유와 첼시가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아스날이 최근 가진 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맨유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아스날이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3월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아마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선수들의 부상과 스쿼드의 질이 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 그리고 얇은 스쿼드의 아스날 시즌 초만 하더라도 ‘아르센 벵거의 아이들’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얇은 스쿼드가 아스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중인 로빈 반 페르시와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입은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현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첼시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이 적지 않은 아스날에게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칼링컵에서 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 막판 우승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활용했던 선수들을 쉽사리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 첼시와 같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얇은 스쿼드 때문이기도 하다. 아스날로서는 더 이상의 부상을 막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반 페르시 등 주전 선수들을 빠른 시일안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② 게리 네빌만이 남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맨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렸던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얇은 선수층이었다. 당시 맨유는 지금의 아스날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네만야 비디치, 박지성, 게리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루이 사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선수운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력은 AC밀란의 ‘카테나치오’에 의해 완전 봉쇄됐고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제한적이던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결승문턱에서의 좌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자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맨유는 과감히 거액을 투자하며 FC포르투의 안데르손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나니, 바이에른 뮌헨의 오웬 하그리브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맨유는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맨유의 더블 스쿼드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시즌 막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멤버들을 통해 승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응을 끝낸 나니와 풀럼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은 제한적이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맨유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한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풀백자리마저도 게리 네빌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과연 지난 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해 본다. ③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 선두권의 빈틈을 노리는 첼시 시즌 초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의 갑작스런 경질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팀 내 불미스런 일(주장 존테리와 텐 카테 코치와의 말다툼)들 그리고 칼링컵 패배는 첼시의 우승 레이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난적으로 예상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가뿐히 제압하며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경쟁에 물러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한 때 리그 7위까지 밀려났던 첼시는 이후 차근차근 승점을 획득하며 주춤거리다 못해 멈춰버린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과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역전을 노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스날과 맨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승점 58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과는 7점차이며 맨유와는 6점차다. 이변 없이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다면 사실상 1~2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첼시가 고비 때마다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결장이었다. 사실상 첼시의 핵심 멤버인 그들의 잦은 결장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와 테리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회복은 첼시의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역시 이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맨유와 마찬가지로 더블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리 솁첸코가 개점 휴업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에 집중되던 공격진은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도 더 이상의 누수는 찾아볼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 아스날과의 홈경기 일정을 남겨 놓은 첼시로서는 지금과 같이 그들의 빈틈을 노린다면 막판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로컬 룰/황성기 논설위원

    빨강·노랑·파랑의 근대적 자동 교통신호등이 도입된 것은 100년도 채 안 된다.‘진행’을 의미하는 파랑과 ’정지’의 빨강 외에 ‘주의’를 뜻하는 노랑이 추가된 것은 1920년대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였다. 세가지 색깔이 갖는 뜻은 만국 공통인 ‘제너럴 룰’이다. 하지만 운용 체계는 우측통행을 하는 한국과 죄측통행을 하는 일본이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빨강불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정지해야 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 도로에선 우회전이 가능하다. 이런 ‘로컬룰’을 잘 모르면 딱지를 떼는 것은 물론이요, 큰 사고까지 낼 수 있다. 골프도 영국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의 규칙인 제너럴 룰이 있지만 골프 코스 등의 특성에 따라 로컬룰을 둔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미 LPGA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 16홀까지 2언더파로 선두권을 달리던 박세리도 로컬룰을 착각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페어웨이가 비정상일 경우 볼을 들어 올려 닦은 뒤 칠 수 있다는 로컬룰에 따라 박세리는 수리지에 떨어진 공을 닦기 위해 집어 올렸다. 그러나 그 지역은 페어웨이가 아니라 로컬룰이 적용되지 않는 러프여서 결국 1벌타를 받았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도입한 ‘백어택 2점제’도 세계에선 통용 안되는 한국만의 로컬룰이다. 남자배구 같은 박진감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여자에겐 어려운 백어택에 1점을 얹어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3차 예선의 남북대결을 놓고 북한이 로컬룰을 주장하고 있다. 다음달 26일 평양 경기에서 남측의 태극기 게양, 애국가 연주, 응원단을 모두 거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국가대표팀 대항)에서 국가 연주, 국기 게양을 규정하고 있다. 북측은 민족 특수성을 들어 한반도기, 아리랑을 고집하고 응원도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로컬룰이 유용할 때도 있다. 남북 화합을 위해 로컬룰을 적용한 1990년의 평양 남북 통일축구가 그 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는 친선이 아니다. 월드컵행 티켓이 걸린 A매치이다. 정 FIFA의 제너럴 룰을 따르지 못한다면 제3국 개최도 불가피하다.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세계가 주목할 남북 A매치의 빅이벤트를 북한이 놓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MFS호주여자오픈] 드라이버 쭉쭉… 지애 ‘굿샷’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올해 첫 승의 꿈을 호주에서 부풀렸다. 신지애는 1일 호주 멜버른 킹스턴히스골프장(파73·6082m)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LED) 투어 MFS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1언더파를 때려 공동 5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로써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첫 승을 위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4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도약한 아마추어 크리스티 스미스(호주·5언더파 141타)와는 2타차.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전날 207m에서 250m로 넉넉하게 늘린 데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3%에 달했다.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 역시 72%로 뛰어났고, 그린 위에서 시도한 퍼트 수는 29개로 전날에 견줘 정상을 되찾았지만 1∼2타 정도를 더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아쉬웠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박희영(20)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꾼 이븐파로 제자리를 걸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4타에 머물렀다. 순위는 공동 3위로 한 발 뒤로 물러났지만 우승 경쟁을 위한 자리는 여전히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인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도 1타를 줄여 박희영과 함께 선두권을 위협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노·생명·두뇌기술 분야서 미래의 부가가치 양산될 것”

    “나노·생명·두뇌기술 분야서 미래의 부가가치 양산될 것”

    “지난 20년간 눈부신 변화를 이뤄낸 한국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더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그러나 한국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20년 뒤는 더욱 성공적일 겁니다.” UN미래포럼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호세 코르데이로 MIT 초빙교수는 2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최한 ‘미래사회전망, 미래전략기술 그리고 유망산업’ 심포지엄에 참석,‘새로운 도전’만이 발전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코르데이로 교수는 베스트셀러 ‘라틴아메리카의 미래’를 저술한 미래학자다. 그가 주도하고 있는 ‘UN미래포럼’은 매년 ‘미래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국에도 ‘UN미래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 코르데이로 교수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한국은 선두권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두뇌기술 분야의 발전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며, 미래의 부가가치는 이 분야에서 양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뒤처진 분야를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분야 개척에 나서고 있다.”면서 “싱가포르가 최근 ‘바이오폴리스’라는 거대 생명공학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코르데이로 교수는 한 국가가 모든 분야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발상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위키피디아’는 기존의 어떤 백과사전보다 20배 이상 방대한 양을 축적했고, 모든 사람들이 비웃었던 ‘구글 어스’는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지도의 개념 자체를 바꿔놓았다.”면서 “기술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기술을 이용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키마우스는 쥐에 모자를 씌우는 것만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하면서 직접 미키마우스 모자를 써보이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코르데이로 교수는 2029년이 되면 과학과 사회 전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29년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발전한 반도체 기술이 인공지능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뇌’를 뛰어넘는 기술을 어느 나라가 먼저 갖게 되느냐에 따라 세계의 주도권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배구] 박철우 ‘펄펄’ 이경수 ‘설설’

    [프로배구] 박철우 ‘펄펄’ 이경수 ‘설설’

    용병 없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LIG를 제압하고 본격적인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토종 군단’ 현대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진 07∼08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펄펄 난 라이트 박철우(16점)의 활약을 앞세워 LIG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두 시즌 챔프전 정상에 오른 뒤 남자부 4개 프로팀 가운데 유일하게 용병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현대는 이로써 12승(5패)째를 기록, 나란히 13승3패를 올린 1위 삼성화재와 2위 대한항공을 두 경기 차이로 뒤쫓았다. 반면 4위 LIG는 지난해 12월9일 1라운드 현대전에서 3-1로 이긴 이후 프로팀을 상대로 8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8승9패에 그쳐 3강 플레이오프 티켓도 눈앞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개인별로 득점당 5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당근’을 내밀었지만 현대의 장벽은 너무 높았다.‘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가 25점을 뽑아 제 몫을 했지만 이경수가 단 2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1세트부터 후인정과 팔라스카가 펼치는 토종과 용병의 스파이크 대결이 코트를 후끈 달궜다. 현대는 1세트 10-11에서 후인정의 대각선 오픈과 이선규(6점), 권영민(2점)의 연속 블로킹으로 흐름을 뒤집은 뒤 팔라스카를 앞세운 LIG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균형을 깬 건 박철우.23-23 동점에서 타점 높은 스파이크 두 개를 잇따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아 첫 세트를 현대의 품으로 돌렸다. LIG 이경수의 침묵이 이어지는 사이 박철우와 송인석이 쉴 새 없이 상대 코트를 두들겨 간단하게 두 번째 세트까지 손에 쥔 현대는 3세트 한때 13-16까지 뒤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팔라스카와 엄창섭의 3연속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든 현대는 송인석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18-16으로 역전시킨 뒤 24-21의 매치포인트에서 박철우가 두 명의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직선타를 사이드라인 바로 옆에 꽂아 대미를 장식했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39점을 합작한 레프트 한송이(23점)와 임효숙(16점)의 활약으로 박경낭(12점) 김세영(10점)이 버틴 KT&G를 3-0으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5승(10패)째를 챙겨 3위 GS칼텍스(5승9패)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해결사 역할 ‘톡톡’

    [프로농구] 이상민 해결사 역할 ‘톡톡’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잠시 숨을 골랐던 삼성이 다시 승리 엔진의 시동을 걸었다. 야전 사령관은 역시 이상민이었다.KTF로서는 따라가려고 할 때마다 이상민(7점 5어시스트 3가로채기)과 이정석(13점·3점 3개)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삼성이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TF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84로 승리하며 20승째(14패)를 올렸다. 홈경기 9연승째. 삼성은 공동 3위를 회복하며 KCC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8위 KTF는 20패째(14승).6위 SK와는 4경기차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가물가물해졌다. 신기성(19점7어시스트)이 경기를 조율한 KTF는 올시즌 상대 전적 1승2패의 열세에 놓였던 삼성과 동점 4차례, 역전 7차례를 주고 받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3쿼터 시작부터 정신없이 3점포가 쏟아졌다. 삼성의 이정석 이상민 박훈근(11점)과 KTF의 김영환(13점)신기성(19점 7어시스트)이 3점포로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이상민이 55-55 동점에서 두 개의 가로채기와 파울까지 얻어내며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착실하게 점수차를 벌려 나가던 경기는 2분33초를 남기고 몸싸움을 벌이던 삼성 레더(8점 6리바운드)와 KTF 미첼(16점 7리바운드)이 ‘파이팅 파울’로 동시에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삼성쪽으로 쏠렸다. 이상민은 16분만 뛰고도 승부의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로 흐름을 뒤바꾸는 활약을 선보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위 LG는 창원경기에서 57점을 합작한 용병 듀오 오다티 블랭슨(32점 7리바운드)과 캘빈 워너(25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6-82로 꺾어 선두권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美대선 2008] 공화 매케인 약진… 민주 열풍 재울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소신과 뚝심’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약진이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다.15일(이하 현지시간)과 19일 공화당 경선이 실시되는 미시간·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두 지역에서 승리를 거머쥘 경우 매케인은 공화당 경선전의 대세를 장악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14일 발표된 라스무센의 미 전국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은 민주당의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도 49%대38%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주당의 클린턴 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간의 ‘흑인 대 여성’ 대결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올해의 미 대선전도 매케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구도로 짜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매케인의 부상은 안보 이슈의 중요성이 크게 늘고 공화당 주류들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난 1월3일 아이오와 주에서의 첫 경선을 앞두고 파키스탄에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처참하게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미국인들에게 안보가 다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다. 아이오와에서 크게 처져 있던 매케인은 3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침 해가 바뀌면서 이라크의 정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매케인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매케인이 강력히 지지했던 추가 파병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미국의 미디어도 안보와 사회 이슈에 대한 매케인의 소신과 일관성 그리고 ‘뚝심’을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공화당 주류의 태도에도 변화가 왔다. 그동안 선두를 달리던 줄리아니 전 시장과 롬니 전 주지사를 썩 마음에 내켜하지 않았다. 줄리아니는 낙태와 동성결혼 등 사회적인 이슈에서 너무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고, 롬니 전 지사는 모르몬교도라는 사실이 꺼림칙했다.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부시의 정책을 민주당원처럼 강하게 비판하는 등 ‘천방지축’이라는 불안감을 심어 줬다. 이에 따라 공화당 주류 세력들은 그나마 검증된 매케인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매케인 의원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미 공화당 선거 전문가들은 매케인 캠프가 사실상 ‘죽었다’고까지 평가했다. ‘테러와의 전쟁’에 미국인들이 염증을 느꼈지만 매케인은 공개적이고 전폭적으로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거의 유일한 의원이었다. 오히려 추가 파병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불법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까지 주도했다. 그것도 공화당의 보수주의자들이 ‘극단적인 좌파’라고 힐난하는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과 함께 입법안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 주류 세력들도 매케인의 보수적 가치가 의심스럽다며 경원시까지 했다. 지난해 말 매케인은 “대통령이 안 되는 한이 있더라도 옳은 것은 옳다고 해야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뉴욕타임스의 한 기자가 왜 국민과 당이 싫어하는 소신을 고집하느냐고 물었을 때다. 이같은 그의 소신에 미국 국민들이 응답하기 시작한 셈이다. dawn@seoul.co.kr
  • [프로농구] 서장훈 “상민이 형 미안”

    서장훈(34·KCC)은 13일까지 프로농구 개인통산 득점(9510점)과 리바운드(2879개)에서 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고, 팀 역시 지난 시즌 꼴찌에서 선두권 진입을 열심히 벼르고 있다. 하지만 서장훈은 유니폼을 맞바꾼 이상민(36·삼성)과의 대결에선 늘 고전했다. 상대전적 1승2패의 열세가 모두 자신의 졸전에 기인한 것 아닌가 하는 자책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11일에는 11연패의 꼴찌 오리온스를 상대로 경기 종료 24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패배를 자초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활짝 웃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13일 삼성의 8연승을 좌절시키며 이상민과의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이날의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팀은 단독 3위로 복귀. KCC는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서장훈(17점 7리바운드)-브랜든 크럼프(12점 11리바운드)-제이슨 로빈슨(22점 6리바운드)으로 이어지는 골밑의 우위를 바탕으로 7연승의 기세로 치고올라오던 삼성을 82-81로 꺾고 삼성을 1경기차 4위로 밀어냈다. 이상민은 7점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경기는 1쿼터부터 세 차례 역전을 주고받을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고 14차례 역전,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감독과 선수, 관중 모두의 피를 말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주먹을 불끈 치켜든 쪽은 이날 서른세번째 생일을 맞은 KCC의 추승균(10점)이었다. 종료 5.2초 전 마지막 작전타임에서 모종의 작전을 받아든 임재현(7어시스트)이 찔러준 공이 추승균의 손을 거쳐 벼락같이 림으로 빨려들어 갔다. 이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세 차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KCC는 26-21로 1쿼터를 앞선 채 끝냈다.2쿼터 3분여가 지난 뒤 27-28로 뒤진 삼성은 이상민을 투입했고 3쿼터에 결국 64-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KCC가 앞섰다. 삼성은 4쿼터 들어서며 이규섭, 강혁 등 주전 3명이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이상민의 3점슛이 불발된 것이 아쉬웠다. 11연패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오리온스는 이날 부산 원정경기에서 KTF에 59-78로 또다시 무너졌다.동부는 71-69로 SK를 누르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전자랜드는 올시즌 최다 득점인 44점을 올린 테런스 섀넌(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에 74-66 승리를 거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 120위 초프라의 반란

    프로 입문은 16년째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발을 들인 건 이제 5년째. 지난해 페덱스포인트 랭킹은 115위에다 현재 세계랭킹은 120위. 눈여겨 볼 만한 게 단 한 개도 없던 무명의 다니엘 초프라(35·스웨덴)가 쟁쟁한 30명의 지난 시즌 챔피언을 모두 제치고 PGA 투어 2008년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프라는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세계 5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가진 연장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7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9타를 줄인 스트리커와 동타를 이룬 뒤 네 번째 연장홀에서 극적인 버디퍼트를 홀에 떨궈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PGA 통산 2승째. 스웨덴인 어머니와 인도인 아버지 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인도에서 자란 초프라는 아시아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04년부터 PGA 투어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막판 긴시메르클래식 우승 이전까지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더욱이 긴시메르클래식도 주로 중하위권 선수들이 이듬해 시드 확보를 위해 출전하는 B급 대회. 그러나 초프라는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지킨 데 이어 공동3위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빼어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승, 시즌 벽두부터 투어 판도를 뒤흔들었다. 우승컵의 향방은 2년 연속 재기상을 받은 스트리커 쪽으로 흐르는 듯했다. 스트리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솎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초프라를 따라잡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8번홀(파5),1번홀(파4)에서 펼쳐진 두 차례의 연장에서도 초프라는 스트리커보다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심리적으로 오히려 쫓기는 신세였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세 번째 연장전을 파로 비긴 뒤 맞은 9번홀(파5). 초프라는 두 번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두 차례의 퍼팅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반면 세 번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스트리커는 버디 퍼트가 컵을 외면해 패했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이틀 연속 4언더파 69타를 치며 다소 위신을 세웠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292타, 공동 28위로 시즌 첫 대회를 마감했다. 하와이의 바람과 폭우에 혼쭐이 났던 최경주는 오는 11일부터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격, 명예회복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오와는 변화를 택했다

    아이오와는 변화를 택했다

    |디모인(미 아이오와 주) 이도운특파원|3일 아이오와 주에서 실시된 미국의 첫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는 ‘변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갈망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 유권자들의 이같은 변화 욕구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대선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경륜’을 압도 오바마와 클린턴의 대결은 곧잘 ‘흑인’ 대 ‘여성’의 싸움으로 언론에 묘사돼 왔다. 그런 구도로 본다면 오바마는 클린턴에게 ‘KO승’을 거뒀다. 오바마는 흑인이 4%밖에 되지 않는 아이오와 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클린턴은 여성의 마음조차 얻지 못했다. 아이오와 여성 민주당원의 35%는 오바마에게 투표했다. 클린턴을 선택한 여성은 30%뿐이었다.23%는 에드워즈에게 돌아갔다. 두 후보의 경쟁은 ‘변화’와 ‘경륜’의 대결로도 해석됐다. 그런 측면에서도 오바마는 큰 승리를 거뒀다.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나타난 결과는 ‘변화’를 바라는 민주당 유권자들의 열망이 클린턴의 ‘경륜’을 ‘기득권’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다. 오바마는 17∼29세의 젊은 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들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변화’였다. 그동안 13만∼15만명이 참가하던 민주당 경선에 이날은 22만명이 몰려들었다. 대부분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유권자들이었다. 정치 분석가인 롤란드 마틴은 오바마와 클린턴의 승부를 가른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2차 투표’ 제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오와의 민주당 경선은 투표자들이 1차로 선택한 인물이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2차로 다른 인물을 선택할 수 있다. 오바마는 2차 투표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은 데 반해 클린턴은 거의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틴은 “힐러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예스’ 아니면 ‘노’이며 2차 선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클린턴은 이날 경선에서 미 전체가 아니라 민주당의 유권자 70% 이상으로부터 ‘비토’를 받은 셈이다. 따라서 “힐러리는 국가를 양극화(polarizing)하고 분열시키는(divisive)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도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선전한 에드워즈는 기득권층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미국 사회를 개혁하겠다는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로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잡았다. ●“종교가 돈을 눌렀다” 아이오와 주에서 허커비와 롬니의 대결은 ‘종교’와 ‘돈’이 싸운 구도였다. 이날 아이오와 경선에 참여한 공화당원의 60%가 복음주의자 기독교도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56%가 종교가 후보선택의 매우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변했다. 또 30%는 종교가 어느 정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 사실상 종교적 신념이 승부를 갈랐다.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 후보의 캠프는 허커비 캠프보다 20배가 넘는 선거 자금을 아이오와에 쏟아부었지만 실망스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복음주의 기독교도가 아닌 공화당원들의 선택은 확연하게 달랐다. 이들의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롬니가 33%로 1위를 차지했고 매케인이 18%로 2위였다. 허커비는 14%로 3위에 그쳤다. 따라서 허커비가 종교색이 강하지 않은 다른 주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선거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한다. 당장 오는 8일 경선이 실시되는 뉴햄프셔 주의 공화당원들은 아이오와처럼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이 아니라 ‘실용적 보수주의자’들로 일컬어진다. 특히 뉴햄프셔에서부터는 미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선두권인 매케인과 줄리아니가 경선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예측 불가능한 혼전을 계속할 전망이다. dawn@seoul.co.kr
  • 6대 관전 포인트

    ‘여론조사 결과가 적중할까? 공화당 1위는 누가 될까?’ 3일(현지시간) 실시될 아이오와 코커스의 6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다. (1) 투표율이 최대 변수 투표율이 높을수록 노년층에 인기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 강추위가 선거 당일까지 지속된다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공화당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 여성·흑인·무당파 표심 힐러리의 지지층이 두터운 여성과 버락 오바마의 지지기반인 흑인, 젊은 남성층이 얼마나 참여하느냐도 변수다. (3) 여론조사 적중률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선 힐러리와 오바마가, 공화당은 허커비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선거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4) 힐러리 대세론 여부 힐러리가 1위를 차지하면 오는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대세론은 탄력을 받는다. (5) 공화당 1위는 누구? 선두권인 허커비와 롬니 중 어느 한 사람이 승리하고 뉴햄프셔에서도 연승하면 거센 바람이 불 수 있다. 특히 핵심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허커비는 태풍으로 변모될 가능성이 있다. (6) 줄리아니와 매케인 성적표 줄리아니는 애초부터 남부지역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대의원 수가 많은 지역에 공을 들였다. 매케인도 아이오와보다는 뉴햄프셔에 승부를 걸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첫 관문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3) 존경받는 재벌, 타타그룹

    [新 인디아 리포트] (3) 존경받는 재벌, 타타그룹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에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채색돼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재벌이 있다. 바로 타타 그룹이다.‘인도의 제너럴 모터스’로 불리는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는 그룹 이익의 66%를 사회에 환원한다.300원을 벌면 200원을 기부한다는 창업주 잠세트지 나사르완지 타타(1839∼1904)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8개의 재단을 통해 학술, 예술, 의학 등 전방위 분야를 지원한다. 특히 교육과 빈민구제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왔다. ●1868년 섬유무역회사로 출발 타타가 사회사업에 올인하는 것은 종교와 관련이 깊다. 잠세트지는 조로아스터교 성직자 집안 출신이다. 배화교 또는 파시교로 불리는 조로아스터교는 기원전 6세기경 이란에서 조로아스터가 창시했다. 신자들 일부는 8세기경에 이슬람교도들의 박해를 피해 인도 구자라트주로 들어왔다. 당시 그들은 인도 정부에 자기들은 우유에 녹는 설탕처럼 달콤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약속대로 사회공헌을 많이 해왔다. 잠세트지는 그런 사람 중의 하나다. 종자돈 2만 1000루피(약 49만원)로 1868년 섬유무역회사를 차려 그룹의 기초를 세웠다. 인도 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생전에 “지역사회는 기업의 존재이유 바로 그 자체”라며 지역사회 공헌을 강조했다. 말년인 1898년 영국을 이겨보겠다며 인도과학원 설립을 위해 재산의 절반을 기부했다. 인도과학원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했다. ●의학·학술 등 8개재단 통해 나눔 실천 창업주의 종손자로 1991년부터 4대 그룹회장을 맡고 있는 라탄 나발 타타(70)도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사업에 열심이다. 미국 코넬대서 구조건축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1962년에 타타스틸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그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 영향력이 큰 재계지도자 25인 가운데 23위에 올랐다. 독신으로 조로아스터교도인 그는 다른 그룹 회장들과는 달리 소박한 생활을 한다. 뭄바이의 방 3개짜리 아파트에 살며 비서 없이 운전사만 데리고 다니며 타는 차량도 소형이다. 후계자로 전문경영인을 지정할 것이라는 그는 “타타 그룹은 경제적 이익에서 나아가 인도 경제 부흥을 견인하고자 하는 가치를 지키며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직원들 중에는 조로아스터교도가 많다. 복지수준도 세계 최고다.1912년부터 8시간 근무제를 도입했고 1915년부터 무료 의료지원을 실시했다.1917년엔 직원 자녀를 위한 학교를 설립했고 1920년부터 유급휴가를 실시했을 정도다. ●모터스 등 계열사 96개 ‘재계 선두권´ 직원들의 만족도도 상한가다. 뭄바이 월리지역 그룹종합전시관에서 근무하는 타타 인터내셔널 IT주임 스르우쿠마르(26)는 “월급이 1만 5000루피”라며 “최고 기업에서 일할 수 있어 나는 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같은 회사의 셰르나바즈 J 콜라(51) 사장실 비서실장은 “타타의 매출과 이윤을 보면 인도 경제의 성장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국제시장 공략에 총력을 펴고 있다.”며 그룹의 중역답게 말했다. 길을 가는 인도인을 잡고 물어 보면 열에 아홉은 타타에 호감을 표시했다. 연방중앙은행 홍보관 라디카는 “타타는 인도의 아이콘이다. 그룹의 역사가 깊고 전문 경영으로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직장인 수욕(28)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금 타타와 그룹 서열 1위를 다투고 있는 정유·전력그룹인 릴라이언스는 그룹의 발전만 챙기고 사회사업을 소홀히 해 비난을 산다. 특히 무케시 암바니(50) 회장이 뭄바이 알타몬트 거리에 여섯 식구가 살 집으로 27층(높이 173m로 실제론 60층 크기)짜리 초호화 저택을 내년까지 짓기로 해 구설수에 올랐다. 대학생인 하르딕 요기(20)는 “빠르게 성장하나 위험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정희요기박(43)은 “신용 없고 고객을 속이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그룹도 결국 타타처럼 사회사업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타타가 만들어 놓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siinjc@seoul.co.kr ●타타 그룹 그룹 전체 종업원은 28만 9500명이다. 매출은 2006∼2007 회계연도에 288억달러로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3.3%를 차지했다. 타타모터스, 타타스틸 등 9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중 27개사는 뭄바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최근 5년간 39개 국내외 대기업을 인수했다. ■라이 타타모터스 홍보부장 “내년 200만원대 승용차 나온다” |뭄바이 최종찬특파원|“서부 벵골주에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타타그룹 종합전시관에서 만난 인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타타 모터스의 홍보부장 데바시스 라이(42)는 야무지게 생긴 인상처럼 공격 마케팅의 전략을 소개했다. 10만루피(약 236만원)면 살 수 있고 4∼5명이 타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라이 부장은 “신차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08∼2009년에 첫 차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타 모터스는 최근 급성장을 지속하며 세계 자동차업계의 기린아로 떠오르고 있다. 승용차 부문에서 스즈키마루티, 현대에 이어 3위,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하면 스즈키마루티에 이어 2위, 트럭과 버스를 포함하면 1위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타 모터스는 한국에도 낯익은 기업이다. 지난 2004년 3월 대우상용차(옛 대우차 군산공장)를 인수했다. 당시 인도 언론은 “인도 경제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군산에서 한국과 합작으로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2004년 6월부터 대형트럭 노부스에 이어 2005년 12월부터 중형 트럭인 노부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노부스는 반응이 좋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역사가 140년이나 되는데 비자금이 없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룹 윤리규정에 의해 검은 돈은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며 “사업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받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머리를 가로저었다. siinjc@seoul.co.kr ■100년 전통 재래시장 크라포드를 가다 |뭄바이 최종찬특파원|뭄바이 남부 경찰본청 인근의 크라포드마켓은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영국이 식민통치하던 시절에 생겼으니 역사가 100년을 넘는다. 시장 입구에서 남루한 차림의 행상들이 액세서리류를 어깨에 두르고 연신 “사요! 사!”를 외쳤다. 시장은 인도 최대의 명절인 디왈리를 맞이해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어깨를 부닥치지 않고는 걸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손님을 태운 택시와 물건을 잔뜩 실은 인력거가 사람의 장막을 천천히 뚫고 지나갔다. 시장이 폭발하지 않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인도 최고 명절 ‘디왈리 특수´ 북적 인도 경제의 호황 덕에 지갑이 두툼해진 시민들의 얼굴은 어둡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디왈리 때 사용될 알록달록한 촛불과 폭죽이 가장 인기 있었다. 시장 건물에서는 형형색색의 사리 옷감을 파는 매장이 눈길을 끌었다. 물건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1루피로 살 수 있는 사탕에서부터 1500루피를 호가하는 이탈리아산 신발까지 다양했다.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려면 세 가지 각오를 해야 한다. 소매치기를 피하려면 지갑을 조심해야 하고 삐끼에게 괴롭힘을 안 당하려면 인상을 써야 한다. 험상궂고 단호한 표정으로 “노”라고 말해야 한다. 또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소매치기·삐끼·바가지 등 3가지惡 조심을 호텔에서 신을 슬리퍼를 하나 살 요량으로 신발가게에 들어갔다. 제법 규모가 번듯한 가게엔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의 신발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삐끼 경력 35년차인 회교도 아슬림(53)은 “매일 10만여명이 시장을 찾는다.”며 “하루에 손님 2명을 데려다 줘 100루피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I자형의 시장을 순례하며 가격 비교를 한 끝에 슬리퍼를 산 최용익(53)씨는 “재래시장에서 물건 값을 깎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왔는데 실상은 다르다.”면서 “직원이 정찰제라고 우기는 바람에 한 푼도 깎지 못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siinjc@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GS칼텍스 2R 첫승…순조로운 출발

    인천 남매팀으로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나란히 들어올린 대한항공과 GS칼텍스가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07∼08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좌우 쌍포 장광균(16득점)과 보비(14득점)를 앞세워 양성만(14득점)이 고군분투한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후위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한 ‘돌아온 해결사’ 장광균은 서브득점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 3점 이상)’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달 8일 한국전력전 승리를 시작으로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5승1패를 기록, 선두 삼성화재(6승)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전은 12월4일 상무와 개막전 승리 이후 5연패에 빠져 꼴찌 상무(6패)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외국인선수 하케우 다 실바(23점)와 ‘배구천재’ 배유나(14점)를 앞세워 한유미(22점)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올해 현대건설과 1·2라운드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승2패를 기록,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현대건설은 1라운드 4전 전패에 이어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3곳 매케인 ‘흐뭇’ 1곳 힐러리 ‘우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전이 각 언론의 지지(Endorsement) 표명 대결로 접어들었다. 다음달 3일 공화당과 민주당의 첫 경선이 치러지는 아이오와 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는 18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각각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의원이 다른 경선후보와 차별화되는 리더십을 가졌고 국정경험이 풍부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매케인 의원은 국가 안보 등 주요한 이슈와 관련해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소신을 지켜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4년 민주당 경선 때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지지한 바 있다. 당시 공화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출마했기 때문에 경선이 없었다.또 다음달 8일 두 번째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 주의 유권자들이 많이 구독하는 ‘보스턴 글로브’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을 각각 지지한다고 사설을 통해 선언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의원이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질병 등 미국이 당면한 도전과 기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힐러리가 지나치게 수세적이고 과거지향적인 반면 오바마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매케인 의원의 경우 미국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솔직한 의견 개진과 당파성을 초월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햄프셔 주 동남부 지역에서 발행되는 ‘포츠머스 헤럴드’도 이날 매케인 의원이 “진실을 말하는 정치인”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매케인은 이날 무소속으로 민주당 입장을 지지해온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의 지지도 얻어냈다. 첫 경선지역의 언론들로부터 한꺼번에 지지를 이끌어낸 매케인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공화당 유권자들이 나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선두권 주자들에 밀려 고전 중이었다.daw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16일밤 174번째 ‘장미의 전쟁’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영국 왕권이 크게 약화되자 랭카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1455년부터 왕위를 놓고 30여년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벌였다.각각 붉은장미 문장과 흰장미 문장을 사용했다 하여 ‘장미의 전쟁’으로 불렸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48㎞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요크가의 피가 흐르는 리버풀 축구팬들과 랭카스터가의 후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지금도 보기만 해도 으르렁댄다. 맨유가 16일 밤 10시30분 적지인 앤필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174번째 ‘장미의 전쟁’을 치른다. 리버풀이 18차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반면, 맨유는 16차례 제패하면서 100년이 넘도록 자존심을 다퉈왔다. 우승 횟수가 많은 리버풀 팬들이 고개를 빳빳이 들면 맨유 팬들은 1999년 전 구단에 유일한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들먹인다. 지금까지 173차례 맞서 맨유가 66승50무57패로 앞섰다. 리버풀은 리그컵에서만 3승1패로 우세했다. 이번시즌 맨유는 11승3무2패(승점 36)로 2위, 리버풀은 8승6무1패(승점 30)로 4위를 달리고 있어 선두 아스널을 추격하기 위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박지성(26·맨유)이 깜짝 투입될 수도 있어 국내 팬들로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날 새벽 1시엔 아스널(11승4무1패 승점 37)이 3위 첼시(10승4무2패 승점 34)를 안방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선두권 다툼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부·KCC·KT&G “4강 PO 직행” 상위권 3파전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정규리그 1,2위의 몫이다.3∼6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단독 1위를 질주하던 동부가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이후 40일 넘게 유지되던 동부의 아성이 흔들리며 중위권 경쟁의 불똥이 선두권으로 튀고 있다. 지난달 말 전창진 동부 감독은 빡빡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잘 견뎌낸다면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는 11월30일부터 12월18일까지 19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행히 초반에 모비스, 오리온스를 만나 15승(3패)째를 쌓으며 2위권과의 승차를 4경기 이상 벌렸으나 이후 탈이 났다. 호시탐탐 등 뒤를 노리고 있는 KT&G와 KCC에 지난 주말 2연전에서 거푸 잡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던 것. 김주성의 체력이 떨어지며 공격 옵션이 줄어들었고, 표명일이 막히자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내비쳤다. 전 감독은 “그동안 벌어 놓은 것이 있어 버티고 있지만 위기 상황이 확실하다.”면서 “연패했다는 것보다 최근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토로했다. 공동 2위 KCC와 KT&G(13승7패)는 잰걸음이다. 두 팀 모두 부진했던 1라운드 이후 각각 9승2패와 8승3패를 거두고 있다. 동부(7승4패)보다 앞서는 성적이다.10일 현재 중간 순위에서는 공동 4위 삼성,SK,LG(11승9패)에 2경기 차로 달아나 있다.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36개 이상을 쓸어담으며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KCC는 2라운드에서 센터 서장훈이 살아나더니 3라운드에서는 마침내 가드 임재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이슨 로빈슨의 날이 바짝 선 득점력도 KCC의 상승세를 이끈다. 주희정을 중심으로 경기당 평균 속공 6개를 성공시키며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KT&G도 부상자로 인한 전력 이탈이 없다. 여기에 최강 외국 선수 듀오 마퀸 챈들러,TJ 커밍스와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며 최고 시즌을 맞고 있는 것. 12일 KCC와 KT&G는 맞대결을 펼친다.KT&G는 이번 시즌 높이의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동부를 꺾은 상승세를 KCC전에서도 잇겠다는 각오. 또 동부는 만만치 않은 삼성,SK,LG와 혈전을 치른다. 때문에 이번 주는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허커비 美 공화당 대선후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월3일 첫 공화당 당원대회를 개최하는 아이오와 주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후보는 마이크 허커비(52) 전 아칸소 주지사이다. 최근까지도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선두권 주자들을 물리치고 아이오와 주에서 도약하자 미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침례교 목사 출신이다. 우아치타침례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92년까지 목사로 일했다. 이후 지방 방송사를 경영하다가 아칸소 부지사를 거쳐 1996년 주지사에 당선돼 올해 1월까지 근무해 왔다. 허커비의 출생지인 아칸소주 호프 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허커비가 아이오와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그의 종교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CNN은 공화당의 중요한 지지기반인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허커비 쪽으로 표를 몰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리던 롬니 전 주지사는 모르몬교도이다. 복음주의자들은 모르몬교의 교리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 허커비는 목사 출신답게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반대편을 받아들이는 유연성도 보인다. 허커비는 29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이민에 반대하지만 선거에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불법이민자들의 자녀는 교육시켜야 한다는 소신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허커비는 또 28일 CNN과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공동주최한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나 자신은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동성애자들을 이해할 수는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 허커비는 한때 몸에 살이 많이 붙은 편이었지만,2003년 당뇨 진단을 받은 뒤 체중을 무려 45㎏이나 빼는 고집(?)을 보이기도 했다. dawn@seoul.co.kr
  • [프로농구] 2.8초전 림은 KCC를 품다

    [프로농구] 2.8초전 림은 KCC를 품다

    KCC가 SK를 발판 삼아 올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달렸다. KCC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종료 2.8초전 림을 가른 제이슨 로빈슨(26점 8리바운드)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4연승 행진을 하던 홈팀 SK를 78-76으로 꺾었다.KCC는 9승6패로 KT&G,LG와 공동 3위.2위 SK(10승6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을 노리게 됐다. KCC는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2쿼터까지 상대 지역방어를 뚫지 못해 밀렸다. 이병석(10점)에게 3점포 3방을 얻어맞고, 서장훈(9점)이 침묵하던 3쿼터 초반까지 분위기는 마찬가지. 이후 정훈(8점)의 활약으로 따라붙던 KCC는 47-54로 뒤진 상황에서 이중원(2점)과 로빈슨이 김태술(4점)과 방성윤(17점)에게 거푸 가로채기에 성공, 분위기를 살리며 1점 차로 쫓아갔다.‘젊은 피’가 활약하자 4쿼터엔 노장 추승균(15점)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혼자 9점을 꽂으며 분전했다.SK 문경은은 사상 처음 3점슛 1500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기쁨이 퇴색했다. 인천에선 에릭 산드린 영입을 놓고 물밑 경쟁을 펼쳤던 전자랜드와 모비스가 격돌했다. 전자랜드가 테런스 섀넌(20점 14리바운드)과 카멜로 리(19점), 전정규(18점·3점슛 4개) 등이 고르게 활약해 ‘산드린 쇼크’에 휩싸인 모비스를 82-68로 눌렀다. 시즌 첫 2연승의 전자랜드(7승8패)는 중위권을 꿈꾸게 됐다. 모비스는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팀 사상 최다 타이인 9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더글러스 렌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뛴 부동의 1위 동부를 76-75로 제쳤다.LG는 종료 44초를 남기고 오다티 블랭슨(27점 10리바운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캘빈 워너(15점)가 74-75로 따라붙는 3점슛을 넣었고, 워너의 도움으로 블랭슨이 역전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스피드 팀의 맞대결에선 속공을 9개나 성공시킨 KT&G가 삼성을 100-89로 눌렀다.KT&G는 마퀸 챈들러(31점)와 TJ 커밍스(24점)가 힘을 보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외환위기 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10년 전 오늘은 우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사실을 공식 발표한 날이다. 경제주권이 IMF로 넘어간 것이다. 그로부터 10년, 우리는 외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국란을 초래한 직접적 요인인 외환보유고는 13배나 많은 2600억달러로 세계 5위권으로 우뚝 섰고, 수출은 37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외환위기의 주범인 대기업의 부채는 100% 이하로 떨어져 과다한 내부유보액이 오히려 문제가 될 정도로 재무건전성은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 2000시대를 구가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도 마(魔)의 2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30대 대기업 중 17개 대기업이 줄줄이 무너졌고, 금융기관의 43.6%가 간판을 내리거나 바뀌었다. 평생직장의 신화가 무너진 것이다. 제조업체의 매출성장률은 반토막나고, 제조업의 해외 이전으로 일자리 부족이 만성화됐다. 그 결과 비정규직의 양산과 더불어 양극화의 그늘이 사회 곳곳에 짙게 드리웠다.‘고용없는 성장’‘성장잠재력 위축’이 한국 경제의 고질병으로 뿌리내리게 됐다면 ‘이태백’‘사오정’‘오륙도’는 고용불안을 상징하는 풍속도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 공공·금융·기업·노동 등 4대 개혁을 추진했으나 개혁 피로증과 개혁 주체의 도덕성 상실, 기득권층의 반발 등으로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공공부문의 도덕적 해이와 금융부문의 비효율성은 여전하고, 기업의 투명성과 전투적인 노사관계는 아직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명실상부하게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중단된 개혁의 불씨를 다시 지펴야 한다. 특히 날로 위축되는 잠재성장력을 외환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기업의 투자부터 활성화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경제대통령’이 되는 길이다.
  • [UBS 홍콩오픈] 탱크 최경주, 아쉬운 막판 추격전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불꽃 추격전’을 펼쳤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최경주는 18일 홍콩골프장(파70·6703야드)에서 벌어진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겸 아시안투어 UBS홍콩오픈 4라운드에서 선두에 5타 뒤진 채 출발,3언더파 67타를 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2005년 이후 두번째 준우승. 그러나 선두와 5타나 벌어진 힘든 상황에서도 뚝심을 발휘,‘탱크’의 위력을 증명했다. 전반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인 최경주는 10번홀 버디를 떨군 뒤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권에 있던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위협했다. 16번홀에서 1타를 잃어 카를손과의 1타차를 좁히지 못한 최경주는 18번홀 티박스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공은 왼쪽 숲으로 떨어졌고, 어렵게 그린 가장자리로 공을 보낸 뒤에도 칩샷이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했다. 히메네스는 16번홀 버디로 카를손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18번홀 보기로 1타를 까먹고도 카를손이 더블보기를 저지른 바람에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0위, 강욱순(41·삼성전자)은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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