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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 부정선거 규탄시위 격화…경찰, 투석전 맞서 최루탄 쏘며 진화 안간힘

    세르비아 부정선거 규탄시위 격화…경찰, 투석전 맞서 최루탄 쏘며 진화 안간힘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 세르비아 총선 과정에서 나타난 집권당의 부정 의혹을 규탄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AFP통신은 선거 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베오그라드 시청에 난입하려다 오후 10시쯤 경찰에 진압됐다고 보도했다. 야권 지지자들은 이날 저녁 깃대와 돌, 계란 등을 이용해 시청 청사의 창문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시청 주변은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사무실, 시청, 시의회 등 관공서 밀집지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진압 도중 경찰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시위대 일원인 ‘가해자’ 35명을 체포했다고 직접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시위에 대해 “혁명이 아니라 국가 기관을 무력으로 장악하려고 한 시도였다”며 “모든 게 해외에서 선동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가 일어나는 동안 베오그라드 시청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며 시위대를 “깡패들”이라고 비하하고 그들이 원하는 국가 전복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시위대가 다치지 않게 최대한 조용히, 부드러운 대응을 하고 있다”며 “평화로운 시위를 위해 집회에 온 사람들은 보호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했다고 AFP는 전했다. 시위대 일부는 “부치치는 푸틴”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야권 연합은 이날 경찰이 베오그라드 시내 전역을 가득 메웠고 빌딩 옥상까지 점령했다고 비난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 17일 실시된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이 커지고 있다. 치열한 선거전 동안과 선거 당일에조차 여러가지 부정과 불법행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선거의 공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성격이 짙었던 총선에서는 집권 ‘세르비아진보당’(SNS)이 48.0%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집권당이 미등록 유권자를 불법적으로 투표에 참여시키고 서명을 위조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때마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모니터 요원으로 구성된 국제선거감시단은 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세르비아 총선을 살핀 결과 투표 매수 등 일련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매표행위와 투표함 바꿔치기 수법도 포함됐다. 야당 후보들에 대한 언론의 왜곡 보도 등 부당한 차별,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선거운동 내내 관여한 사실 등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세르비아 시민 수천 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이틀간 선거 부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주요 야권 인사 7명은 총선 무효화를 주장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논란이 커지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0일 일부 지역 투표소에 한해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로 인해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을 희망하는 세르비아에서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세르비아 야권연합은 21일 EU 각 기관과 주요 공직자, 정부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세르비아의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EU 집행위원회에도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를 당부했다.
  • 쾰른 대성당에 ‘폭발물 탐지견’… 유럽 성탄 연휴 테러 초긴장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서유럽 종교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쾰른 대성당이 봉쇄됐다. DPA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쾰른 경찰은 올해 마지막 날 테러 위협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성탄 전야에 성당을 찾는 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 밤부터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탄 전야에는 방문객이 입장하기 전 보안 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13세기 착공해 19세기에 완공된 고딕 양식으로 유명한 쾰른 대성당은 서유럽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 중 하나로, 신자와 관광객 수백만명이 매년 찾는 관광 명소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따라 이슬람 신자들이 한층 더 과격해져 자국뿐만 아니라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고 몇 주 전부터 경고해 왔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당국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성탄 시즌과 연말연시에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독일 신문 빌트가 보도했다. 빈과 마드리드의 성탄 미사나 기독교 행사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트는 또 오스트리아와 독일 당국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도 전했다. DPA통신은 이번 테러 위협이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IS 호라산’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성명을 내 빈 시내 성당과 종교행사, 크리스마스 마켓을 중심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럽 테러 세력이 크리스마스 행사, 특히 24일 전후로 공격을 선동하고 있다”며 “현재 위험 평가와 함께 높은 수위로 유지되고 있는 테러경계 수위에 맞춰 성탄 연휴 기간 오스트리아의 위험은 전반적으로 고조된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대테러 경보 수위를 2015년 6월부터 지금까지 4등급, 고위험으로 유지하고 있다.
  • 대통령실 “특검법은 총선 겨냥 흠집 내기” 거부권 행사 시사

    대통령실 “특검법은 총선 겨냥 흠집 내기” 거부권 행사 시사

    ‘김건희 특검법’ 상정 다음날 비대위 출범… 방탄 프레임 우려출범 전부터 ‘아바타’ 등 비판… 수직적 당정 관계 재정립 필요이준석 포함 비주류 행보 촉각… 2030세대·중도층 표심 잡아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로 정식 임명되면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공세를 맞게 된다. 국민 찬성 여론부터 ‘수직적 당정관계 수정’ 요구까지 감안하면 무작정 거부하기는 힘들지만 처음부터 특검 수용으로 민주당에 밀리는 건 더 큰 부담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한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숱한 범죄 이슈를 덮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 지명자도 지난 19일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반대표를 던진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야당은 ‘김건희 방탄용 비대위’ 프레임을 꺼내 여론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전히 같을 경우도 부담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김건희 특별법은)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여당 비윤(비윤석열)계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가 직면하는 첫 이슈가 특검법인데, 여기서부터 대통령실의 입장을 당이 보조하는 모양새가 되면 ‘수평적 당정관계’의 동력이 시작부터 꺾일 수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한동훈 비대위’의 출범은 29일로, 특검법을 다룰 본회의 상정일 바로 다음날이다. 일각에서는 특검법 상정과 표결 전에 한 지명자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평소 ‘정면 돌파’형인 한 지명자가 위험을 회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정의당의 특검 추천권 철회’, ‘하루 두 차례 브리핑 조항 삭제’, ‘총선 후 특검 실시’ 등을 전제로 조건부 수용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뒤 특검을 합리적 양보안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우리 입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협상은 ‘실용’이 아닌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도 조건부 협상에 부정적이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해 충돌 소지가 큰 정당을 제외한 특검 추천권과 수사 과정 공개는 최순실 특검부터 이어진 조항”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에게는 탈당이 임박한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한 당내 비주류와의 관계 설정도 숙제다. 다만 한 지명자 역시 20·30세대와 중도층 등 이 전 대표의 지지층으로 외연을 확대할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이 전 대표도 “할 말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 기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한동훈號 세 가지 과제…김건희 특검·당정관계·당내 비주류

    한동훈號 세 가지 과제…김건희 특검·당정관계·당내 비주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로 정식 임명되면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공세를 맞게 된다. 국민 찬성 여론부터 ‘수직적 당정관계 수정’ 요구까지 감안하면 무작정 거부하기는 힘들지만, 처음부터 특검 수용으로 민주당에 밀리는 건 더 큰 부담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한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숱한 범죄 이슈를 덮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 지명자도 지난 19일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반대표를 던진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야당은 ‘김건희 방탄용 비대위’ 프레임을 꺼내 여론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전히 같을 경우도 부담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김건희 특별법은)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여당 비윤(비윤석열)계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가 직면하는 첫 이슈가 특검법인데, 여기서부터 대통령실의 입장을 당이 보조하는 모양새가 되면 ‘수평적 당정관계’의 동력이 시작부터 꺾일 수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한동훈 비대위’의 출범은 29일로, 특검법을 다룰 본회의 상정일 바로 다음날이다. 일각에서는 특검법 상정과 표결 전에 한 지명자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평소 ‘정면 돌파’형인 한 위원장이 위험을 회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정의당의 특검 추천권 철회’, ‘하루 두 차례 브리핑 조항 삭제’, ‘총선 후 특검 실시’ 등을 전제로 조건부 수용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뒤 특검을 합리적 양보안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우리 입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협상은 ‘실용’이 아닌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도 조건부 협상에 부정적이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해 충돌 소지가 큰 정당을 제외한 특검 추천권과 수사 과정 공개는 최순실 특검부터 이어진 조항”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에게는 탈당이 임박한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한 당내 비주류와의 관계 설정도 숙제다. 다만 한 지명자 역시 20·30세대와 중도층 등 이 전 대표의 지지층으로 외연을 확대할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이 전 대표도 “할 말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 기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 첫번째 시험대는 ‘김건희 특검법’…사실상 막을 방법 없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첫번째 시험대는 ‘김건희 특검법’…사실상 막을 방법 없어

    윤재옥 “총선 민심 교란용 악법…어떻게 받나”홍익표 “쌍특검 받는 것이 혁신이고 해야할 일”총선 이후로 연기·특별감찰관 임명·정면돌파 등 해법 분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첫번째 시험대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다. 한 장관이 “법 앞에 예외는 없다”면서도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하면서 다양한 해법이 쏟아지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법안에 대해 “총선 민심 교란용 악법인데 그걸 어떻게 받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쌍특검’은 물론이고 해병대원 특검·국정조사,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등을 받는 것이 혁신이고 한동훈 (전 장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여당 내에서는 총선 이후 특검법을 수용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민주당이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실상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은 분명한 한계다. 이에따라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28일 처리는 확실하냐’는 질문에 “네, 28일은 누가 재량을 할 여지가 아니다. 국회법에 따라 자동상정된다”고 답했다. 국회법에 따라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쌍특검’은 22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것으로 간주되고, 이후에 열린 첫 본회의인 28일에 자동 상정된다. 여당은 ‘김건희 특검법’이 여당을 제외하고 야당만 특검을 추천하는 점, 국민 알권리를 위해 수사 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는 점을 들어 독소조항이 있다고 주장한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순실 특검 등 다른 특검에서 ‘언론 브리핑’ 조항이 있었다는 지적에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장관이 있을 때 피의사실공표 기준이 훨씬 강화됐다”며 “그 이전에는 수사기관이 수사할 때 브리핑을 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사건과 관련된 브리핑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열 정부는 초기에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고 했지만 공석이다. 다만 지난 7월 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두고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자 “여야 합의로 후보를 추천하면 지명하게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앞으로 대통령과 관련된 친인척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에 대한 국민에 설득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면 특별감찰관 제도”라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면돌파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성일종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있는 그대로 국민들한테 설명을 하고, 이런 정도라고 한다면 총선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받는다고 하면 굳이 못 받을 이유도 없다”며 “총선에 이기기 위해 내는 특검이다. 총선은 국민들한테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SBS라디오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한동훈식의 해법을 제시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 [사설] 총선용 ‘김건희 특검’, 거대 야당 횡포일 뿐

    [사설] 총선용 ‘김건희 특검’, 거대 야당 횡포일 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 밝히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십수년 전, 그것도 윤 대통령 결혼 전의 일인 이 사건은 앞서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친문 검사들을 대거 투입해 2년 가까이 수사했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당시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어떤 혐의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 뒤로 새로 제기된 의혹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를 다시 따져보자고 나섰다. 한마디로 총선용 흠집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그제 야당의 선전선동을 위한 ‘악법’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꼭 한 장관의 말이 아니더라도 정략적 냄새가 풀풀 나는 특검법안대로 총선 전에 특검을 하는 건 대놓고 불공정선거를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 특검 추진의 의도를 떠나 법리적으로도 민주당이 추진 중인 특검법은 두 가지 치명적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특별검사 추천을 야당만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민주당이 정의당에 추천권을 주기로 해 사실상 정의당 단독으로 특검을 추천한다. 국회 의석이 6석에 불과해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정당에 특검 추천권을 주는 건 어불성설이다.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가능하게 한 점도 문제다.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야당에 유리한 정보만 생중계로 전하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총선 시기에 대통령 부인을 겨냥한 특검 수사는 그저 윤 대통령을 흠집 내 선거에서 이득을 취하겠다는 얘기다. 다수 의석을 거머쥔 거대 야당의 입법 폭력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선거운동용 특검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
  • “오히려 좋아”…‘트럼프 대선 못 나간다’ 판결, 호재인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오히려 좋아”…‘트럼프 대선 못 나간다’ 판결, 호재인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콜로라도주(州)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해당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수정헌법 14조 3항에 근거해 콜로라도주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포함시키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수정헌법 14조 3항은 내란 가담자의 공직 출마를 제한하고 있다. 앞서 콜로라도주 지방법원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의회 폭동을 선동해 가담한 건 사실이며, 의회 폭동과 관련한 트럼프의 행동을 반란이라고 규정했지만, 그럼에도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미 수정헌법 14조 3항에 따르면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한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하면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에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콜로라도주 지방법원의 판결이었다. 그러나 주 대법원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특정 주 대선 경선 출마를 금지한 첫 판결이다. 콜로라도주에서 나온 해당 판결이 미시간과 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 이어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콜로라도주를 제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소송이 진행 중인 지역은 조지아주 등을 포함한 21곳이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 트럼프 대선 참여 불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 연방대법원에 즉각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의 대법관 6명, 진보 성향의 대법관 3명으로 보수 성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출마 자격에 대한 최종 판단이 연방대법원으로 넘어가면 그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다. 미네소타주 등의 주 대법원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참여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미네소타주 등 일부 주 대법원의 판결은 대선 본선 출마 자격과 관련해 트럼프의 반대 진영이 항소할 수 있는 길도 내어준 ‘열린 판결’이기는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을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다른 공화당 대선주자들도 대법원이 출마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대선 경선 출마 금지 판결이 지지자 결집? 호재 될까 일각에서는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이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NBC 방송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선 캠프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이번 (대법원의) 결정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 후보 지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공화당 유권자)들은 화가 났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선거 개입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6%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44%였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의 경우 62%는 ‘유죄 평결을 받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오늘 대선이 실시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한 공화당 유권자들은 64%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콜로라도주가 민주당 우세 지역인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이 대세에 영향을 별로 주지 않을뿐만 아니라, 연방대법원이 해당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이 커져 도리어 지지층 결집만 강하게 만드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을 비난하면서도, 판결이 나온 당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C) 형태의 디지털 카드를 판매하는 등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이어갔다.
  • 美 ‘대선 제동’ 호재?…트럼프, 머그샷·슈퍼히어로 카드 장사 계속

    美 ‘대선 제동’ 호재?…트럼프, 머그샷·슈퍼히어로 카드 장사 계속

    미국 콜로라도 대법원이 내란 선동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하는 판결을 내놓자 공화당은 결집하고 트럼프 측은 다시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콜로라도 대법의 이같은 판결은 내년 대선 지형을 바꿀 수 있다. 연방 대법원이 콜로라도 대법의 손을 들어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당장은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들까지도 콜로라도 대법을 비판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모양새다.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이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미 정치권에서 나온다. 올해 4차례 기소로 ‘사법리스크’가 부각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콜로라도 대법 판결을 바이든 정부의 선거개입 사례라고 규정하면서 비판했다. 그는 “내가 싸우는 모든 사건은 법무부와 백악관 작품”이라면서 “바이든은 나에 대한 모든 가짜 정치 기소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측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트럼프 측은 과거 기소 때처럼 다시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본인을 슈퍼 히어로로 묘사한 대체불가토큰(NFT) 형태의 디지털 카드를 재차 홍보했다. 콜로라도 대법 판결이 나온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그는 “이전 트럼프 트레이딩 카드의 큰 기대와 성공으로, 새로운 머그샷 에디션과 함께 이전 에디션들도 출시하게 됐다”고 썼다.머그샷 에디션은 지난 8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찍힌 머그샷(범죄자 식별 사진)으로 만든 NFT 카드로 이달 초 처음 출시됐다. 카드 한 장의 가격은 99달러(약 12만원)이지만, 각 에디션의 카드 47장을 세트 구매하면 머그샷 촬영 당시 입은 양복 조각을 선물로 받고 트럼프 주최 저녁식사에도 초청받을 수 있다. 양복 조각 총 2024개 중 하나를 선물로 받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식사하기 위해선 수수료를 포함해 4862.38달러(약 633만 원)의 돈을 써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도 전날 밤과 이날 ‘투표용지에서 제외됐다’라는 이메일을 보내 “기부를 통해 2024년 대선 투표용지에 내 이름(트럼프)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고 여러분의 투표 권리를 방어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공화당 경쟁자들 트럼프 방어에 동참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 방어에 동참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콜로라도 대법 판결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좌파들이 권력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활용했으나 이는 가짜 법적 근거에 따른 사법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우리는 판사들이 그런 결정을 내리길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그것은 유권자들이 내릴 결정”이라고 콜로라도주 대법원을 비판했다. ‘반(反)트럼프 노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법원이 아닌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강성 트럼프 지지자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될 경우 자신도 빠지겠다고 공약하면서 다른 후보들도 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는 내달 첫 경선을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정치적 입지만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그들(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지지를 공고하게 하고 트럼프를 본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성향의 콜로라도주 대법관의 결정이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란 의미다. 콜로라도 대법관 7명은 모두 민주당 주지사가 임명했다. ┃민주당 정치적 역풍 우려 민주당에서도 정치적 역풍을 우려하는 발언이 나온다. 이번 판결로 바이든 민주당 정부가 정적(政敵)인 자신에 대한 마녀 사냥을 하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바마 대선캠프 수석 전략가 등을 지낸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엑스 글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피해자로 묘사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트럼프에게 제기된 모든 법적 도전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면서 “콜로라도도 똑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전략가인 크리스 코피니스는 “이번 결정은 트럼프의 (정치적) 박해 콤플렉스를 강화해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콜로라도 대법의 결정이 트럼프 지지세만 강화해줄 것이란 민주당의 우려를 키운다. 현재 미 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대 진보 성향 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보수 성향의 6명 중 3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이다.더욱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콜로라도 대법의 결정도 4대3으로 팽팽했던 만큼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에서 같은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은 훨씬 적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반면 연방 대법원이 콜로라도 대법의 판결을 인용한다면 다른 주의 유사 판결로 이어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상당한 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최소 25개 주 이상에서 현재 콜로라도와 유사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미시간주 및 미네소타주 등은 콜로라도주와 유사한 소송에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CBS 방송은 “콜로라도 대법 판결은 다른 주에 적용되지 않지만, 다른 주를 자극할 수 있다”라면서 “만약 트럼프가 경합주 투표용지에서도 제외될 경우 공화당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BBC “콜로라도 대법 판결 정치적 金 될 수도”…트럼프 지지 결집만

    BBC “콜로라도 대법 판결 정치적 金 될 수도”…트럼프 지지 결집만

    미국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내란 선동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하는 판결을 내놓자 공화당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하고 있다. 연방 대법원이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손을 들어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나, 당장은 공화당의 다른 대선 후보들까지 콜로라도주 대법원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에서의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이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미국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콜로라도주 대법에서의 패배가 “정치적 금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4차례 기소되면서 ‘사법리스크’가 부각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바이든 정부의 선거 개입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싸우는 모든 사건은 법무부와 백악관 작품”이라면서 “바이든은 나에 대한 모든 가짜 정치 기소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전날 밤과 이날 ‘투표용지에서 제외됐다’라는 이메일을 보내 “기부를 통해 2024년 대선 투표용지에 내 이름(트럼프)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고 여러분의 투표 권리를 방어해달라”고 호소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판결 직후 엑스(X, 옛 트위터)에 “좌파들이 권력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활용했으나 이는 가짜 법적 근거에 따른 사법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우리는 판사들이 그런 결정을 내리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유권자들이 내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고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반(反)트럼프 노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법원이 아닌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강성 트럼프 지지자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될 경우 자신도 빠지겠다면서 다른 후보들도 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그들(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지지를 공고하게 하고 트럼프를 본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대법관 7명은 모두 민주당 주지사가 임명했다. 민주당에서도 정치적 역풍을 우려하는 발언이 나온다. 오바마 대선캠프 수석 전략가 등을 지낸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엑스에다 “트럼프가 자신을 피해자로 묘사하는 상황에 지금까지 트럼프에게 제기된 모든 법적 도전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면서 “콜로라도도 똑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전략가인 크리스 코피니스는 NBC 뉴스에 “이번 결정은 트럼프의 (정치적) 박해 콤플렉스를 강화해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콜로라도주 대법의 결정이 트럼프 지지세만 강화해줄 것이란 민주당의 우려를 키운다. 현재 미국 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대 진보 성향 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보수 성향의 6명 중 3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이다. 더욱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도 4-3으로 팽팽했던 만크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에서 같은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은 훨씬 적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소 25개 주 이상에서 콜로라도주와 유사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미시간 및 미네소타 등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CBS 방송은 “콜로라도주 판결은 다른 주에 적용되지 않지만, 다른 주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만약 트럼프가 경합주 투표용지에서도 제외될 경우 공화당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서울의 봄’ 1000만 코앞인데…‘단체관람’ 학교장, 보수단체에 고발당했다

    ‘서울의 봄’ 1000만 코앞인데…‘단체관람’ 학교장, 보수단체에 고발당했다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서울의 봄’과 관련해 보수단체가 해당 영화를 단체관람한 학교의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교원 단체들은 “역사적 사실을 정쟁으로 비화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했다. 이에 반발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회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학교로 찾아와 시위를 벌였다. 해당 중학교는 학생들이 ‘서울의 봄’과 다른 영화 중 하나를 골라서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단체들은 ‘서울의 봄’을 두고 “학생을 선동해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준다”며 단체 관람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학교 이외에도 영화를 보는 다른 학교에도 민원을 넣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영화다.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았다. 신군부 세력의 반란 모의와 육군참모총장 납치, 대통령 재가 시도, 병력 이동과 대치, 정권 탈취 등이 긴박하게 그려져 스릴러 영화 이상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실존 인물과 이들에 얽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나, 픽션을 가미해 극적인 재미를 살렸다. 개봉 27일째인 지난 18일 총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보수단체들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자유대한호국단이라는 보수단체가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한 용산구 소재 학교의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관련 성명을 발표한 실천교육교사모임 간부를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6일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성명을 통해 보수단체들의 시위를 비난하며 “극우적 역사 인식을 관철하기 위한 방식으로, 교사의 교육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사태에 대하여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정쟁으로 비화하려는 의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일부 보수단체의 고발 행위야말로 명예훼손이며 사회적 소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2·12는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실제 삶과 연결해 학생들이 자기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학교의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일부 학교는 교육활동의 하나로 학생들의 단체 관람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쓸데없는 고발로 국가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달 초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서울의봄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일부 보수단체의 항의 등으로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서울의 봄’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일부 학부모의 항의로 계획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근현대사 공부 차원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단체관람을 추진했던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결과 학교 측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 남은 15개州 재판도 줄줄이…트럼프, 커지는 ‘사법리스크’

    남은 15개州 재판도 줄줄이…트럼프, 커지는 ‘사법리스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년 경선 출마를 처음으로 막아 세운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하원의장 등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이 반발하고 있고 공화당 대선주자 일부는 콜로라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콜로라도 주정부도 고민이 크다. 19일(현지시간) 주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주정부 관계자들은 “내년 3월 5일 예정인 프라이머리 투표용지를 찍기 위해 1월 5일까지는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 대법원 구도가 ‘6대3’으로 보수 우위인 만큼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크고 내년 대선 이후로 판단이 미뤄질 수도 있다. 그러나 공화당 경선 레이스가 진행되는 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자격 박탈’ 최종 판단이 나오면 공화당 선두 주자인 트럼프의 기세가 꺾일 수도 있다. 재판의 배경은 2021년 1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년도 11월에 치른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서 의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의회에 난입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으로 가라”, “지옥에서처럼 싸우라”고 독려한 게 문제가 됐다. 시민단체들은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문제 삼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이날 판결의 근거가 된 조항은 미 수정헌법 제14조 3항이다. 헌법 지지 선서를 한 공직자가 내란이나 헌법 위협 행위에 가담할 시 다시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했다. 쟁점은 대통령직이 이 조항의 ‘공직’에 해당되는지였다. 앞서 지난 11월 1심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가담 혐의를 인정하되 이 조항이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원고인 시민단체가 항소했고 주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20여개 주에서 고발당했다. 이 중 일부는 법원에서 소를 기각하거나 원고가 소 취하를 하면서 현재는 15개 주에서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비영리 안보·법률 정보 사이트 ‘로페어미디어’에 따르면 오리건, 네바다, 알래스카, 와이오밍, 뉴멕시코, 텍사스, 위스콘신, 뉴욕, 버몬트, 뉴저지,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5개 주에서는 아직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애리조나, 네바다,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우위에 있지만 ‘자격 박탈’ 판단이 나올 경우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크다. 공화당 경선 경쟁 주자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트럼프가 콜로라도주 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수 있을 때까지 주 경선 투표에서 빠지겠다”며 다른 주자들에게도 가세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공격수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형사재판도 없이 내란 선동 혐의를 처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유력 예비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역시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당하게 그를 이길 계획”이라며 “이런 결정은 판사가 아니라 유권자가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전복 혐의 등 연방·지방법원 재판과 경선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사법 리스크가 배가되리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방대법원이 1·6 의회 난입 사태 등 다른 사건들과 병합해 다룰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선거 윤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폭발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미 공화당 경선에서 강력하게 입증된 ‘트럼프 탄압론’을 바탕으로 지지자들이 더 결집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내란죄’ 트럼프… 재선 가도 제동

    ‘내란죄’ 트럼프… 재선 가도 제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란 선동 혐의로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이 콜로라도주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보수 성향이 강한 연방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주에서도 같은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레이스가 영향을 받는 건 불가피하다. ●보수 우위 연방대법서 뒤집힐 수도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재판관 4대3의 의견으로 “트럼프가 미 수정헌법 제14조 3항에 따라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콜로라도주가 그를 대통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 용지에 후보자로 등재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판결했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헌법 지지 맹세를 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치른 대통령선거를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이듬해 1월 6일 ‘미 의회 난입 사건’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이를 내란으로 판단해 자격 박탈 결정을 했다. 지난달 콜로라도 덴버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인정했지만, 민주당 주지사가 임명한 이들로 구성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이 결정을 뒤집었다. 다만 트럼프 측에 항소 기회를 열어 주기 위해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이번 결정의 효력을 내년 1월 4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측이 항소하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판결 효력은 더 미뤄질 수 있다. ●다른 州 재판 영향… 트럼프 “항소” 이번 결정은 이 헌법 조항이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데 사용된 사상 첫 사례라고 AP는 전했다. AP는 미국 다른 주들에서도 제기된 같은 내용의 소송 중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격을 부정한 결정이라 재판과 경선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트럼프 측이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이번 첫 패소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놀랍지 않게도 민주당이 임명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판결을 하면서 조 바이든(대통령)을 대신해 선거에 개입하려는 좌파 단체의 계략을 지지했다”고 했다.
  • 한동훈 “내가 말 너무 많이…마음 독해졌다” 특검법 말 아끼기

    한동훈 “내가 말 너무 많이…마음 독해졌다” 특검법 말 아끼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0일 ‘김건희 특검법’을 내년 총선 이후 시행하는 조건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어제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발언한 건 같이 다 들으셨지 않나. 똑같이 들은 걸로 (언론이) 해석한 걸 제가 뭐라고 하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김여사 특검범 관련 질문에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국민들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한 장관이 지목한 ‘독소조항’을 제거하거나 수사 개시 시점을 조절한 특검법에 대해선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장관은 이런 해석에 관해 묻자 “어제 한 말에서 특별하게 해석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이 거듭되자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지 않으냐”며 신중함을 드러냈다. 한 장관은 “제가 마음이 좀 독해졌다”며 “처음에는 막 부담이 되어서 이야기해줬는데, 이젠 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 한동훈 “맹종 없다” 작심 출사표

    한동훈 “맹종 없다” 작심 출사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루쉰의 소설 ‘고향’의 한 구절을 인용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움직임에 대한 수락의 뜻이자 사실상의 정계 진출 선언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법 앞에 예외가 없다”면서도 악법임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아직 제안받은 바 없다”면서도 당 안팎의 우려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치 경험 부족’ 지적에는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와 ‘수직적 당정 관계’의 지속 우려에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주로 민주당에서 그런 (윤석열 아바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로 꼽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국민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을 민주당이 지난 4월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들은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원로그룹인 상임고문단과 만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전망이다.
  • ‘정명석 성범죄 증거인멸’ JMS 간부 2명 항소심도 실형 구형

    ‘정명석 성범죄 증거인멸’ JMS 간부 2명 항소심도 실형 구형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사실을 은폐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JMS 남성 간부 2명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JMS 대외협력국장 A(60)씨와 차장 B(36)씨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3년과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A씨는 홍콩 국적의 여신도인 피해자 메이플과 관련해 ‘메이플이 녹음한 자료가 없으면 미친X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동태를 파악해 JMS 2인자 김지선에게 보고하고 피해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악평하며 신자들을 선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정명석을 고소한 피해자는 21명에 달하지만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이라면서 “최근 경찰 수사 중인 사건에서도 피해자를 회유한 정황이 확인됐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많은 증거가 인멸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가벼워 부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의 변호인은 “오랫동안 군인으로 살아오면서 쉽게 거절하지 못해 벌어진 일들”이라면서 “피해자들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 가족과 지인들의 탄원을 살펴달라”고 선처를 당부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부도덕한 행동으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죄짓지 않고 국가와 사회,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JMS 내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불리는 A씨는 2021년 9월 여신도 메이플(29)이 주변에 성폭행 피해를 말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인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를 시도했다. 또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천국제공항에 직원들을 대기시켜 숙소까지 미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기관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대비해 차장 B씨에게 대처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지난해 4월 신도들에게 참고인 수사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B씨는 “JMS는 누가 봐도 이단이었으나 청소년기에 접해 이들의 이야기가 진실이라 믿으며 살았다. 교주가 범죄자였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발을 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의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 맞지만 세뇌된 상태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항소심 절차가 이날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돈을 위해 생명을 팔고 영혼을 팔았으므로 엄벌을 원한다’는 관련 피해자의 탄원서가 법원에 접수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심 재판부는 내년 1월 9일 이들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돼 오는 22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 ‘與 비상 당권’ 임박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에 “법 앞에 예외 없다”

    ‘與 비상 당권’ 임박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에 “법 앞에 예외 없다”

    사실상 비대위원장 수락 의지 밝혀“세상 모든 길, 처음에는 길 아니었다”“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오는 경우 많아”‘한동훈 비대위’ 첫 정치적 시험대는 특검법“독소조항 많은 악법, 국민 선택권 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루쉰의 소설 ‘고향’의 한 구절을 인용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움직임에 대한 수락의 뜻이자 사실상의 정계 진출 선언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법 앞에 예외가 없다”면서도 악법임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아직 제안받은 바 없다”면서도 당 안팎의 우려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치 경험 부족’ 지적에는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와 ‘수직적 당정 관계’의 지속 우려에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주로 민주당에서 그런 (윤석열 아바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로 꼽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국민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을 민주당이 지난 4월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들은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원로그룹인 상임고문단과 만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전망이다.
  •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민주당이 원하는 시점 특정해 만든 악법”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민주당이 원하는 시점 특정해 만든 악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야권에서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다”면서도 “민주당이 원하는 시점을 특정해 만든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달 통과시키기로 예고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른바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는 “내용을 보면 일단 몰카 공작이라는 건 맞지 않나”라며 “몰카 공작의 당사자인 서울의소리가 고발했던데, 우리 시스템에 맞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나한테 (명품백 사건을) 물어보라고 여러 군데 시키고 다닌다고 그러더라”며 “이걸 물어보면 왜 내가 곤란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이야말로 이재명 대표 옹호하는 데 바쁘니까, 나도 그럴런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한 장관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전날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데 대해선 “절차에 따라 진행된 건데, 거기에 민주당이 공개 입장을 낸 것 보고 좀 의아했다”고 반응했다. 그는 “그간 민주당은 이 수사가 기획 또는 조작, 그리고 부당한 수사라면서 검사 좌표 찍으면서 계속 입장을 내왔다”며 “그런데 막상 영장이 발부되니까 (송 전 대표가) 탈당했으니 입장이 없다고 한다. 국민이 보기에 황당하다고 느낄 것 같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 징계를 취소한 판결과 관련해 피고인 법무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해서는 “사법부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왜 (징계가) 기각됐는지 보면 그런 문제는 나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알면서도 모른 척하거나, 판결 내용을 안 읽어봤거나, 아니면 둘 다”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민주당이 ‘윤석열 아바타’라고 자신을 칭한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로 민주당에서 그러는데 자신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정치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힌다는 질문에는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면서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의원들의 뜻을 모아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해올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상 긍정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 X는 ×?…“SNS 가짜 뉴스 오죽했으면” EU 핀셋 조사 도마에

    X는 ×?…“SNS 가짜 뉴스 오죽했으면” EU 핀셋 조사 도마에

    일론 머스크(52)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유럽연합(EU)의 SNS 규제법 첫 공식 조사 대상에 올랐다. EU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X에 대해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위반 조사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DSA는 메타,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서 가짜 뉴스와 불법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EU의 공식 조사는 지난 8월 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플랫폼은 유해·불법 콘텐츠의 신속한 제거와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된다. EU는 지난 10월 머스크에게 DSA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지 두 달여 만에 X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X에 가짜뉴스가 범람한다며 DSA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X는 투명성 의무 준수 미흡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기만적인 디자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규모가 커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개별 콘텐츠에 대한 조사보다 X가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식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X가 자체 약관을 준수하는지, 불법 콘텐츠 신고 메커니즘이 있는지,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X의 ‘블루체크’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고 EU 관계자는 덧붙였다. 블루체크는 당초 누군가가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임을 나타내는 인증 시스템이었는데, 머스크 인수 후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 표시로 바뀌었다. 집행위는 블루 체크가 여전히 인증된 계정임을 나타내는 것처럼 이용자에게 오해를 주는지, 프리미엄 사용자의 게시물이 일반 사용자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지 등도 파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X 측은 “DSA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제 절차에도 협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 과정이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법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0월 EU의 경고에 대해 “우리의 정책은 모든 것의 출처가 공개되고 투명하다는 점이며, 이는 EU도 지지하는 접근 방식”이라면서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뭘 위반했다는 말인지 나열해달라”고 발끈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X가 올해 연간 25억 달러(약 3조 2683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과징금은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964억원)이다. X를 ‘시민 저널리즘’의 한마당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는 가짜 뉴스를 창궐하게 만든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틀째인 지난 10월 8일엔 미국이 이스라엘에 80억 달러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는 백악관 문서를 퍼다 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를 지원한 문서를 조작한 문건이었다. 이스라엘 언론인 것처럼 이름을 ‘예루살렘 포스트’라고 지은 한 계정은 X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허위 기사를 올려 비난을 샀다. 지난해 4월 트위터 인수 후 신원 인증을 받은 미디어·유명인의 계정 옆에만 표시해주던 ‘블루체크’ 마크를 월 8달러에 아무에게나 판매하면서 정보의 진실 여부를 더욱 알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익명 기반으로 한 사람이 다수의 계정을 운영할 수 있는 X는 SNS 중 가짜 뉴스 생성과 확산이 가장 빠른 플랫폼으로 꼽혀 악명을 높였다. 가짜 뉴스가 ‘직접적인 테러’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규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최근 가짜 뉴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일부 SNS 회사와 진행하던 허위정보 경고 시스템 운영을 중단했다. 야당인 공화당이 ‘기본권 침해’라며 공세에 나섰고 법원에서도 공화당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WP는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며 한층 손쉽게 선동 자료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했다. 메타 유럽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의 규제 당국은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메타에 12억유로(약 1조 7000억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메타가 이용자의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수집하고 있다며 지난 8월 이후 매일 하루 100만크로네(약 1억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을 막는 방식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것이다.
  • ‘술 20병 마시고 다음 날 40득점’ 허재, 음주로 쓰러질 뻔

    ‘술 20병 마시고 다음 날 40득점’ 허재, 음주로 쓰러질 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가 금주를 선언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허재가 절친인 전 골프선수 김미현, 전 농구선수 우지원, 전 축구선수 이천수를 집으로 초대했다. 허재는 “얼굴이 좋다. 최근 본 얼굴 중에 제일 좋다”는 우지원의 말에 “내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며칠 전에 입원했었다. 피로 누적도 있고 스트레스도 받고 술이 그동안 누적된 게 있어서 쓰러질 뻔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면서 겁을 제일 많이 먹은 날이 그날이다. ‘이래서 죽는구나’를 느꼈다. 몸이 마지막으로 경고를 하는 거 같다. (몸이) 나도 힘들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술을 안 먹은 지 14일 됐다. 한 잔도 안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태어나서) 거의 처음이다. 술을 끊고 지내니까 확실히 몸이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우지원은 “20대 때는 술을 20병 먹었냐”고 묻자 허재는 “그 정도는 먹었다”고 답했다. 이천수는 “옛날 선배들 얘기하면 선동열 선배, 허재 선배 얘기 많이 한다”며 “전날 술 20병 먹고 나가도 40점 득점에 선동열 선배는 새벽 3시까지 먹고 나가도 완봉승했다”며 선배들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훈이 만났을 때 술 이야기하지 않았나. 아빠가 술을 너무 많이 먹으니까 아파 봐야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허재는 “자식이라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저께 시합하기 전날 전화 와서 술 끊었냐고 물어서 끊었다고 하니까 잘했다면서 좋은 음식 먹고 다니라더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서울의 봄’과 썩은 사과/이은주 기획취재부 차장

    [마감 후] ‘서울의 봄’과 썩은 사과/이은주 기획취재부 차장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18일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해 천만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 편의 영화가 흥행하려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흡인력 있는 연기, 감독의 탁월한 연출 등 삼박자가 잘 들어맞아야 한다. 여기에 동시대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을 때 비로소 천만 영화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 세대를 막론하고 이 영화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분노’다.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육군참모총장을 납치하고 최전방 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이는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상황은 관객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들의 폭거에 맞선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과 진압군이 신군부 세력에 짓밟힐 때 분노 수치는 더욱 높아진다. 2030 관객들은 ‘심박수 챌린지’를 통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분노 지수를 확인한다. 전두광의 반란 뒤에는 군대 내 비밀 사조직 하나회가 있었다. 전두광은 쿠데타를 앞두고 망설이는 하나회 군인들에게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라고 선동한다. 하나회 군인들은 쿠데타의 방관자에서 부역자로, 급기야 주도자로 얼굴을 바꿔 불법과 무력을 일삼는다. 전두광이 반란군 2인자인 노태건에게 “저 안에 있는 인간들, 떡고물이라도 떨어질까 봐 그거 먹을라고 있는 거거든”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마치 부패한 사조직이 전체를 어떻게 전복시키는지 보여 주는 교과서 같다. 44년 전 하나회가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조직에 썩은 사과들이 존재한다. 썩은 사과 하나를 방치하면 상자 속 모든 사과가 썩게 된다는 비유에서 나온 ‘썩은 사과 법칙’은 조직문화를 비평하는 말이다.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라는 책을 쓴 경영학자 미첼 쿠지는 발견 초기에 썩은 사과를 상자에서 골라낸다면 조직은 건강하게 유지되지만, 시기를 놓친다면 초일류 기업도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썩은 사과라고 단언한다. 조직이 안에서부터 곪아 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썩은 사과를 선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추기는 쉽지 않다. 노골적인 권력욕과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무장한 썩은 사과가 교묘하게 위장해 자신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쿠지는 “썩은 사과는 거짓말과 공격을 서슴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사과들은 ‘무섭고 더러우니 건드리지 말자’는 태도를 보이며 방관한다”면서 “그런 환경에서 사과 상자는 속에서부터 썩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존립의 위기를 맞이한다”고 지적했다. 조직의 고위층들이 썩은 사과를 비호한다면 위기는 가속화된다. 하나회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보다 민주적인 제도와 견제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만드는 노력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도 요즘 관객들은 하나회를 보면서 썩은 사과가 잠식한 조직들을 떠올리면서 분노한다. 기업이 외형적 성장에만 집중했을 뿐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일은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의 하나회는 이후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권력 집단으로 부패했다. 썩은 사과는 빙산의 일각일지라도 방치하면 조직에 치명적인 손실을 안긴다. 하나회에 분노하던 눈으로 우리 사회를 오염시키는 썩은 사과를 찾아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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