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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디아프 암살­인류 공존에의 도전(해외사설)

    모하메드 부디아프 알제리대통령의 암살사건은 민주주의와 다원주의 그리고 인류 공존의 문명사회에 대한 일대 도전이다. 이번 사건은 또 중동지역에서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고자 하는 세속주의가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아랍국가들의 이스라엘 및 서구와의 평화정착노력에 타격을 주었다. 이슬람 근본주의와 아랍 민족주의는 하나로 뭉쳐있는 불가분의 융합체이며 비록 아랍인들의 정신적 뿌리가 다양할지라도 아랍사회에 이슬람이념과 선동적 분위기로 인해 외세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적대감이 항시 폭발할 수 있는 공감대가 내재돼 있다. 이같은 폭발적 요소들은 과거 레바논사태에서 그대로 표출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르단과 이집트 아프리카 북서부지역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초 걸프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랍 광신도들은 이스라엘을 괴멸시키자는 사담 후세인의 선동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며 이라크 로켓이 이스라엘에 떨어질 때마다 환성을 터뜨렸다.당시 알제리는 아랍인들의 이같은 총체적 적개심이 표출된 무대였다.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은 81년 오늘날 부디아프가 총격을 받았던것과 마찬가지로 희생되었다.사다트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평화공존관계를 거부하는 강경세력과 민족 생존권을 인정하려는 온건세력간의 화해를 위해 노력한 이성적 정치가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당시 이슬람극단주의자들 눈에는 사다트야 말로 아랍인들을 기만한 배신자였을 뿐이다. 부디아프 암살의 일차적 동기는 국내정치에 기인한다고도 하겠으나 배경에는 극단적 아랍민족주의와 이슬람근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 부디아프에 대한 불만이 행동으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볼때 부디아프 암살사건은 아랍과의 신뢰구축이나 평화공존은 희망일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랍 적대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방어태세를 강화하려 할 것이고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안전보장책을 요구 할 것이다. 이스라엘은알제리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태 외에도 서구국의 무기력함이 증명되고 있는 사라예보와 보스니아 유혈사태까지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알제리와 사라예보사태는 국제사회의 중재력이 얼마나 미약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유럽과 미국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불안감을 가지고 자구책을 강화하는 이스라엘을 주시해야만 한다.
  • 주목되는 북의 대미동향(사설)

    자의든 타의에 의한 것이든 최근 북한의 대외정책자세에 상당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노골적인 대미화해와 접근의 총력외교를 경주하고있는 인상이다.북한답지않게 애절하게까지 들리는 대미구애호소의 공세를 연이어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국가주석 김일성이 진두지휘하는 전례없는 변화의 모습이어서 그배경과 노림수를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의 대미화해제스처가 처음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지난4월 80회생일을 계기로한 김일성의 미워싱턴 타임스회견이었다.하루속히 평양에 미국의 대사관이 개설되기를 바란다는 이례적인 내용의 호소였다.이후 북한은 국제핵사찰수용으로 대미관계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것같다.그것이 남북상호사찰의 장벽에 부딪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그러한 대미관계 교착상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필사의 대미외교공세가 아닌가 분석되고 있다. 작년엔 20만을 동원하는등 해마다 6·25만 되면 대대적인 반미선전선동을 전개해온 북한이 금년엔 김일성의 지시로 그것도 중단했다.노동신문의 6·25사설도 반미적이고 전투적이던 예년과 달리 대미관계개선과 미국의 대북정책수정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하와이학술세미나참석 북한대표 이삼로는 뒤에 수정했지만 통일후의 주한미군인정및 남·북한체결국제조약준수등의 발언등으로 미국의 눈치를 살폈다.두만강개발 국제회의참석 외국대표에 공개한 영화에 일부 반미적내용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자리에서 간부가 실무자를 공개질책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 테일러부소장은 자신이 만난 김일성이 또 대미관계개선열망의 의사표시를 했다고 전했다.「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다르다」고 강조한 김은 시종 대미·일관계개선회망을 역설했다는 것이다.그리고 미·일과의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최대장애인 핵문제와 관련 앞으로 수주일내 「매우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표시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러시아등의 원조중단 내지 감소와 무역의 달러결제등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북한이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것은 달러다.그것을얻을수 있는 유일의 상대가 일본이기 때문에 대일수교를 서둘러온 북한이다.그러나 미국이 반대하는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은 뒤늦게 절감하게 된것이 틀림없다. 또한가지 생각할수 있는것은 심화되는 북한의 고립이다.곧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방한하고 한·러우호선린조약도 체결된다.아직은 북한유일의 후견우방국인 중국이지만 한국과의 수교를 무작정 막을수만도 없는 상황이다.EC와 미·러시아정상에 이어 미·일정상도 북한의 핵의혹해소를 요구하고 있다.자칫하면 질식사도 우려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 돌파구 마련여부에 대미관계개선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수있는 것이다.김일성이 말했다는 수주일내의 매우 긍정적인 조치가 어떤 것일지 기다려진다.모든 장애를 완전 제거하는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그럼으로써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남·북한화해공존공영을 통한 평화민주통일의 길도 하루속히 열게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만의 소망이 아닐것이다.
  • 언론매체 이용한 공세의 문제점(대선정국:26)

    ◎선동적 광고정치는 공명해친다/당략차원 선전,과열·혼탁 조장/정책홍보·선거운동 구분돼야/타당후보 비방등은 유권자판단 흐리게 선거의 공명성은 정당및 정치인·선거관리기관·유권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할 때만 보장 될 수 있다. 또 법이 정한 시한과 범위내에서 과열되지 않는 선거운동을 벌여야 경제안정과 사회안정에 기여하는 건전선거풍토가 조성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정당이 통상적인 정당의 정치활동이라는 명분아래 신문광고를 대선전략의 일환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 조기과열 선거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일간지광고를 통해 「여당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행정기관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하겠다는 음모를 하고있다」 「여당은 1백60만표를 조작할 수 있다」고 폭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같은 민주당의 정치광고에 대해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은 물론,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선전함으로써 상대당과 후보를 비방하는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선거관리기관인 선관위측도 민주당의 부정선거음모주장에 대해 『공정선거풍토 조성에 앞장서야할 정당이 「1만6천개 투표구마다 최소 1백표씩만 부정하면 1백60만표를 여당은 거저얻게 된다」고 광고해 선거관리기관의 공신력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5월28일 국민당은 「정주영대통령후보가 희망의 정치를 약속합니다」라는 광고를 중앙의 2개 일간지에 게재했다가 선관위측으로부터 「사전선거운동」경고를 받고 나머지 광고계약을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국민당측은 이 광고에 정주영대통령후보명의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여러분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승리하겠다」고 선전해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으로 경고조치를 받았다. 현행 대통령선거법 제34조에는 「선거운동은 당해후보자의 등록이 끝난때로부터 선거일전일까지에 한하여 이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동법 제69조에는 「후보자의 신분·경력·인격 또는 소속정당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진술하거나 유포할수 없으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개인을 비방할수 없다」는 「후보자 비방금지」규정을 두고 있다.따라서 대통령선거를 5개월이나 남겨놓고 있고 선거운동기간도 최소한 4개월여를 남긴 시점에서 대통령선거를 이슈로한 정치선전은 다분히 사전선거운동의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법이적 유권해석 이외에도 특정목적의 정치광고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사회를 과열분위기로 몰아넣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하는 공명선거풍토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크다. 일단 정치광고가 게재된 다음에는 내용이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시 주워담을수 없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과대·과장 포장된 광고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호도하는 것은 물론 일찌감치 사회분위기를 과열시켜 불법·타락선거로 몰고가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과거 여야 각 정당들은 특정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당의 입장과 논리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신문광고를 이용한 전례도 있다. 예를들면 민자당의 「6·29자축광고」,민주당의 「창당및 지구당조직책공개모집광고」,국민당의 「고속철도반대광고」등이 그것이며 또 최근 지자제문제에 대한 공방광고가 정책광고로서의 홍보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러나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정당 홍보활동의 범위를 벗어나는 정치선전광고는 사회·경제적측면에서 부작용을 불러 일으키게 됨은 물론 건전 정치풍토조성을 해칠 뿐이다. 한 정치학자는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 오히려 정치권의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전제,『정책광고로 포장된 정치선전은 유권자들의 정치불신 또는 정치경시 풍조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당의 정치광고와 관련해 선관위측의 한고위관계자도 『정당의 논리가 정치권과 언론의 기사로 잘 먹혀들지 않으니까 한번에 최하 2억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드는 신문광고를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있다』면서 『광고를 당의 홍보목적을 벗어난 정치선전에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국민정서에 배치된다』고 못박았다. 현재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과열되지 않는 선거·경제안정기조를 해치지 않는 선거풍토 조성에 각계와 정당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명선거·과열선거방지의 준거가 될 대통령선거법개정 방향에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때 정치권은 대통령선거를 목적으로 민생을 도외시한 편법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광고를 통한 「정치선전」과 「정치적 선동」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할것이라는게 최근 일련의 정당활동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각인 것이다.
  • “민주당 「민자 부정선거 음모 운운」 광고”

    ◎“명백한 사전 불법선거 운동”/허위사실 유포·여당후보 음해 즉각 중지를/박 민자대변인,선관위에 적절조치 촉구 민자당은 3일 최근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연일 정부·여당을 비난하는 신문광고를 내고 있는데 대해 논평을 발표,『허구와 선동으로 점철된 정치광고로써 우리당 후보를 음해하고 자당후보를 당선시키려는 명백한 사전불법선거운동』이라고 반박하고 선관위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우리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행정기관을 동원,1만6천개 투표구마다 1백표씩 부정을 해 1백60만표를 거저 얻으려고 음모 운운하며 허구의 계산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도대체 민주사회에서 그런일이 있을법이나 한 얘기인가.그리고 지난 대통령선거때 일부 지방에서 김대중후보가 90%이상의 득표를 하고 13·14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는데도 관권선거를 했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이는 국회를 외면한 값비싼 광고정치를 하는 것이며 민주당은 돈쓰는 유료정치를 그만두고 국회라는 무료정치의 마당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논박했다. 박대변인은 또 『법을 지킨다는 민주당이 국회를 공전시키면서 국사를 외면한 채 상임위 구성을 반대하며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음으로써 국회를 무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민주당은 6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선거의 부정을 계획하고 있다는등 허위사실로써 비방하는 사전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문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탈이념물결”… 다양한 소재·목소리 분출/등록제실시로 출판사 3천곳 신설붐/월북작가 해금… 「해방공간」문학사 복원/사전검열 폐지따라 공연예술의 자유 만끽/TV방송 공·민영시대로… 지나친 상업주의 경계해야 문화는 자율성과 다양성의 토양위에서 꽃을 피운다.강압적 권위주의 시대에서 민주화·자유화시대로의 길을 연 6·29선언은 바로 기름진 문화의 토양을 제공했다.6·29선언 이후 지난 5년동안 우리 문화는 그동안의 편협성과 경색에서 벗어나 폭넓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의 꽃을 피웠다.월북작가작품 해금,무용 및 연극대본에 대한 사전심의제도 폐지,출판활성화 조치등이 6·29선언의 정신에 따라 이루어졌고 예술가의 상상력을 억압하던 온갖 금기에서의 해방과 함께 탈이데올로기 현상을 겪으며 우리 문화는 비로소 참된 다양성을 획득해 냈다. ▷문화부기자 방담◁ 김정열차장(부장급) 이헌숙기자(차장급) 윤석규기자 김성호〃 백종국〃 김균미〃 김동선〃 ­6·29선언은 문화·예술계에도 민주화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문학·출판·미술·공연·방송·영화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특히 공연대본에 대한 사전심의 및 출판물납본제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사전검열이 행해져왔던 출판계와 공연예술계에 대한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88년7월19일에 단행된 월북작가 작품 해금 조치는 그중 가장 뚜렷한 성과였습니다.6·29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88년 7·7선언의 후속조치로 나왔던 월북작가작품 해금조치는 박태원 이태준 임화 등 그동안 남한에서 접근과 출판이 용이하지 않았던 1백20여 월북문인들의 8·15이전 작품의 공식출판을 허용하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운동권」 예술성 회귀 ­6·29선언은 20년대 이후 해방에 이르는 한국문학사의 공백을 메워 불구의 문학사를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또 문화 각 부문에 만연했던 「정치적 기준」을 「문화적 기준」으로 대체하는 상징적 조치로서 이후 보다 개방적인 문화 흐름을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운동권 문학에 있어서의 문학성의 강조경향,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열기 등도 국제정치환경의 변화와 함께 6·29선언으로 인한 자유화의 진전등 국내상황변화에 크게 힘입은 사례들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출판계의 민주화는 먼저 출판사의 폭발적인 증가로 나타났습니다.87년10월이 지나면서 명실상부한 등록제가 된 것입니다.신고만 하면 출판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 거지요.80년이래 허가제의 내용을 갖는 이름뿐인 등록제가 자리를 잡은지 8년만의 일입니다.이를 계기로 6·29선언이 있기 전해인 86년말 2천6백여개에 그쳤던 출판사 수가 87년말 3천4개,88년말 4천3백97개,89년 5천97개로 늘었으며 현재는 2배에 가까운 6천개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88년12월 문화부는 공연법 시행령을 고쳐 20년동안 표현의 자유 시비를 불러 일으켜온 무용 및 연극대본에 대한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했습니다.마침내 공연예술계가 공연소재와 표현방식 등 공연물에 대한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이는 공연당사자들이 공연작품에 대한 한계를 미리 설정해 놓고 작품을 구상·준비해 오던 때와 비교해 볼 때 한결 자유롭게 하고 싶은 작업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작업에 대한 자율성 확보와 함께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져야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 비로소 적용될 수 있게 된 셈이지요.이에따라 체제비판적이거나 외설적인 내용 등을 이유로 공연이 금지됐던 「오장군의 발톱」(박조열작)「금지된 장난」(김훈작)「춤추는 인형들」(엄한얼작)등과 같은 작품들이 공연돼 공연의 다양화를 가져왔습니다. ­각 대학의 학생미술운동도 6·29선언을 계기로 활성화됐습니다.또 문예진흥원 등 관계당국은 행정적인 차원에서 과거 「민중미술」을 이끌어온 「현실과 발언」,민중미술협의회 등에 전시지원을 했습니다.6·29선언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요. ○군·빨치산소재 등장 ­영화와 방송분야도 6·29선언의 덕을 톡톡히 누리게 됩니다만 다른 분야에 비해 두드러진 대중성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제약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출판·학술 분야의 민주화는 분명 6·29선언에서 시작되었으나 구소련 및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의 몰락 또는 개방까지기다려야 했습니다.출판사들의 등록이 자유로워졌고 이에따라 각종 출판물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실정법 위반 시비는 당연한 것이기도 했습니다.정치적인 결단인 6·29선언에 따른 입법조치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공연예술계는 자율화의 혜택을 크게 누렸습니다.정부는 제도권 밖의 「민족극」극단의 활동에도 관용을 보였습니다.이에따라 그동안 제도권내에서 유일하게 사회비판적인 내용의 창작극만을 공연해온 극단 연우무대가 설 자리를 잃고 새로운 위상을 모색해야 하는 재미있는 일도 벌어졌습니다.어떻든 공연여부로 화제를 모았던 극단 아리랑의 「아버지의 해방일기」와 「격정만리」등도 무난히 관객들의 앞에 올려졌습니다. ­6·29선언에서 비롯된 문화 전반의 민주화·자율화 분위기는 결국 문화의 다양화에 기여했습니다.문학·방송·미술·공연·출판·학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문학의 경우만 해도 많은 소설가들이 그동안 금기로 되어왔던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김신의 「쫄병시대」,복거일의 「높은 땅 낮은 이야기」,고원정의 「빙벽」등 88년부터 쏟아져 나왔던 군병영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 군의 비리까지도 일정부분 소설화했던 현상은 6·29선언 이전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것입니다.그리고 분단이나 빨치산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에서 좌익의 시각을 과감하게 수용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이밖에 운동권 문학에서도 문학성을 강조하는 추세로 돌고 있습니다. ­6·29선언 뒤 몇년동안 북한원전과 기행문,마르크스·레닌 원전 등은 출간붐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그 결과 탈이데올로기 현상이 빚어졌고 동유럽 공산국가의 몰락으로 이념서적의 인기가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90년대 들어 미술분야에서는 「민중작가」가 아닌 일반작가들도 통일문제를 들고나와 나름대로 이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소재로 삼는 대상이 다양해진 것이지요.이에 비해 「민중미술작가」들은 과거에 비해 그림들이 예술적으로 순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철학적·미학적으로 자기반성하는 자세를 가지면서 과거처럼 급진적이고 지나치게 선동적인 모습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금기로 여겨왔던 사회고발영화와 농도짙은 성애영화가 대거 등장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5공의 비리를 핵심권부에 맞춰 그린 정치소재의 「서울무지개」(감독 김호선)와 성을 소재로 한 「매춘」(감독 유진선)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또 「전쟁과 평화」「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국두」 등 구소련과 중국영화들이 국내극장가에 처음 나붙게 됐습니다.6·29 이후 본격화된 북방정책의 결과이지요. ○특수방송 잇단 설립 ­외형적으로 공영체제가 허물어지는 흐름에서 평화방송 교통방송 불교방송 등 특수방송이 잇따라 설립됐으며 지난해 서울방송 라디오·TV개국으로 공·민영 혼합체제가 구축됐습니다.또 토론프로그램이나 코미디·드라마 등에서 비판금지대상이나 소재의 벽이 허물어져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통일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민족동질성의 뿌리를 찾아내기 위한 당국의 배려도 이젠 많이 늘어났다고 봅니다.올상반기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린 대규모 북한미술전이 그 한 예입니다.북한의 화가들이 작업한 수많은 원화들을 일반인들이 여과없이 접할 수 있었다는 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죠. ­공산권의 붕괴와 함께 북방과의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종교계의 경우 지나친 북방선교가 문제가 될 정도로 적극적인 북방진출이 이루어졌지요. ­자율화 민주화 과정에서 지나친 상업주의에 의한 문화왜곡등 부작용도 없지 않았습니다.올해들어 방송위원회가 대폭 개정한 방송심의규정은 자율화·민주화의 한계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점을 생각하게 해줍니다.이번 개정에서 오히려 내용이 강화된 것으로 ▲인권 보호 ▲방송언어의 순화 ▲광고의 국민건강을 위한 규제가 들어 있습니다. ­아무튼 6·29선언은 그 시행과정에서 많은 과제를 노정시켜왔으나 문화의 다양화 작업을 가능케했으며 탈이데올로기에 따른 한민족 문화의 뿌리 찾기등 값진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같은 변혁은 바로 우리 문화의 총량을 제고하는 귀중한 계기였다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 사람은 없습니다. ◎전문가 평가/김윤식 문학평론가/자율성의 참뜻 되새길때 6·29선언이 5공화국에서 6공화국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였음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8개항으로 된 이 선언을 검토해보면 한갓 시국수습안의 일종이었음이 드러난다.이점에서만 보면 그것은 시류적인 성격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문건이다.그러나 좀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는 국민대단합이라는 커다란 명제가 놓여있다.국민대단합이라는 명제를 내걸었다는 것은 그것이 당시의 제일 중요한 과제였음을 새삼 말해주는 터이다.무엇이 국민대단합을 저해하고 있었던가.8개항의 수습책이 달성되지 않는 한 국민대단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8개항을 수습할 수 있는 기본항이랄까 원칙이란 무엇일까.이렇게 물을 때 우리는 쉽사리 그것이 자율성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사회 각 부문의 자치와 자율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합니다.각 부문별 자치와 자율의 확대는 다양하고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이룩하여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해진 것은 8개 수습항목중 6번째에 해당되는 것이다.그러나 이 항목이 실상 6·29선언의 으뜸 항목임은 일목요연하다. 자율성의 원칙이 모든 문제해결의 기본항을 이룰 때 어떤 사회도 상당한 혼란을 면하기 어렵다.국가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의해 사회적 욕망분출이 조정되던 사회보다 자율성으로 그것을 해결하는 사회가 한층 바람직한 것이라면 그 바람직한 사회의 도래를 위해 상당한 기간의 혼란은 불가피한 법이다.이 원칙이 세계사의 변화라든가 후기 산업정보사회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5년간을 두고 알게 모르게 실천되었음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이 자율성의 달성이 얼마나 소중한 과제였는가는 6·29선언에서도 지적된 물가안정이라든가 흑자경제 등 5공화국의 치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아도 알 수 있는 터이다.6·29선언이 단순한 시국수습책에 멈추지 않는,역사적인 문건으로 평가되는 참뜻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전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가 문화(문명)쪽이라는 사실은 새삼 강조해둘 필요가 없을까.문화란 개성에 바탕을 두는 것이며 따라서 무정부주의적인 성격으로 규정된다.자율성이 조금도 억압되지 않는 사회만들기야말로 문화의 방향성이라 함은 이를 가리킴이다.이 점에서 6·29선언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지향성의 표현이었다.기업문화,정치문화,교통문화 등의 표현이 가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그렇다면 새삼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는 이러한 자율성이 후기 산업사회 속에서 얼마나 지켜질 수 있느냐에 있다.그동안의 자율성의 옹호가 문화의 특성을 유감없이 드러내었음이 사실로 인정되지만 동시에 그것에 포위되어 위기를 맞이하고 있음도 사실로 인정되는 터이다.문화창출의 자율성이 문화유통의 자율성(상업주의)에 의해 좌우될 때 문화가 도리어 위협받게 되는 것,이 이율배반 앞에 놓인 것이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6·29선언의 한가지 귀결이다.자율성,그것은 문화쪽에서 보면 해결하기 어려운 일종의 배리가 아닐 수 없다.
  • 서비스원 가장 침입/주부폭행·금품갈취/20대 둘 영장

    【수원=조덕현기자】 경기도 수원 남부경찰서는 가정집에 애프터서비스요원을 가장해 침임,가정주부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김현배씨(20·서울 중구 신당동 32)등 2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등은 지난달 30일 하오4시40분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홍모씨(34)집에 모회사 소속 애프터서비스요원복장을 하고 찾아가 부인 박모씨(31)에게 『가스레인지를 점검하러 왔다』며 문을 열게한 뒤 박씨를 폭행하고 현금 8만1천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 피고용자 고의사고땐 보험금지급 면책/보험회사 약관은 위법

    ◎서울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조중한부장판사)는 29일 서울동남교통(대표 최정복)이 럭키해상화재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피고용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지급이 면책된다는 보험회사의 약관규정은 상법에 위배된다』고 판시,『피고회사는 원고측에 보험금 6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동남교통은 지난 90년 12월 서울 성북구 삼선동 삼선교 횡단보도 앞에서 이 회사소속 시내버스를 몰던 운전사 이모씨가 시비를 벌이던 승용차 운전사를 버스에 매단채 달려 이씨는 살인미수혐의로 구속되고 버스회사측은 승용차 운전사에게 6천만원을 배상했으나 보험회사가 배상금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자 소송을 냈었다.
  • “전력난 타개”… 16개발전소 건설 박차(오늘의 북한)

    ◎80년대 후반부터 공사… 「화력」비중 높아/1백㎞규모 소규모수전도 7백여곳 추진/“풍력도 자원화”… 평남 해안등에 집중 조성 북한은 전력난이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최근 생산 정상화를 위한 전력공급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가운데 건설중인 발전소의 조기완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이 직접 나서 건설중에 있는 발전소의 조기완공을 지시하는 한편,각 건설현장별로 김부자의 지시관철을 위한 「궐기모임」을 열고 관련 건설자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방송들에 따르면 김일성은 지난 5월26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현재 북한에서 건설중에 있는 모든 발전소를 조기에 완공할 것을 지시했으며 김정일도 이에 앞서 남강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금년안에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함께 북한은 당기관지 로동신문 등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서도 발전소 조기완공을 위한 노역선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로동신문은 사설(6월15일자)을 통해 건설중인 발전소들중 중점을 두어 건설해야 할 발전소 7개를 「중요건설대상」으로제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로동신문이 제시한 7개의 「중요건설대상」을 포함해 현재 16개의 대규모 수·화력발전소를 건설중에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으며 이와함께 중소규모의 수력발전소와 풍력발전소도 북한 전역에서 건설중에 있다. 중소규모의 수력발전소는 대체로 1백㎾ 내외의 규모로서 지방의 소규모 공장과 가정용 전력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목적으로 건설되고 있는데 지난 79년 12월 당 제5기19차전원회의 「결정」이후 북한 전역에서 건설되고 있다.중소형 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북한은 89년말 현재 6백93개가 완공됐으며 약7백개가 공사중에 있다고 보도(90년1월16일 평양방송)한바 있다. 풍력발전소는 2천년대 동력자원중 20%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평남·황남 등지의 해안지방에서 집중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현재 북한이 건설중에 있는 대규모 수·화력발전소는 다음과 같다. ▲남강수력발전소=89년 하반기에 착공,김일성의 80회생일인 지난 4월 이전에 1기를 가동시킨다는 목표아래 공사를 추진해왔으나 설비·자재·재원부족과 기술낙후 등으로 그동안 공사가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었는데 지난 5월 김정일이 금년내 완공을 지시한 이후 다시금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발전소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이 이른바 「대동강종합개발계획」(73년5월 수립)의 일환으로 지난 87년 8월 황북 신평군에 위치한 대동강 지류인 남강에 제1단계 남강수력발전소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남강상에 단계적으로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현재 건설중에 있는 남강수력발전소는 제2단계 발전소인 것으로 추정된다. ▲어랑천수력발전소=89년 하반기에 착공됐으며 함북 어낭군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동해로 흐르는 어랑천 상류를 막아 수로 및 수로터널을 통해 유역을 변경시켜 몇개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현재 7백90m의 4호 작업갱 굴뚫기공사가 완공단계에 있으며 3호·5호 작업갱 굴뚫기공사도 80%정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야강수력발전소=함남 김야군의 금야강상에 건설되고 있는 수력발전소로서 시설용량이 13만5천㎾로 알려지고 있다. ▲태천수력발전소=북한이 「4대자연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유역변경식 발전소로서 81년 착공해 현재 총 76만㎾ 규모의 제1단계공사를 추진중에 있는데 일부는 완공되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장자강급류식수력발전소=강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장자강에 크고 작은 20여개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서 이것이 모두 완공되면 강계청년발전소(24만6천㎾)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91년5월12일)했다. ▲동평양화력발전소=소련이 제12차5개년경제계획(86∼90년) 기간중 북한에 지원키로 한 산업시설의 하나로 평양시 낙랑구역에 세워지고 있다.시설규모는 총부지면적 46만㎡에 연건평 16만㎡이며 시설용량은 평양화력발전소보다 큰 70만㎾인 것으로 알려졌다(91년1월15일 모스크바 방송).89년2월에 착공됐으며 91년까지 제1단계공사를 완공키로 목표를 세웠으나 아직 건설중에 있다. ▲12월화력발전소=남포시 천리마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용량은 15만㎾ 규모이다.87년1월에 착공,지난해 10월 당창건일 이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아직 건설중에 있다. ▲해주화력발전소=지난 89년11월에 열린 황북도당 전원회의서 건설계획이 제시되어 9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당초 91년말까지 1단계공사를 완공하기로 목표를 세웠으나 설계작업에서부터 지연(91년3월 설계작업 완료)돼 현재까지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포화력발전소=89년12월 착공,90년까지 1단계공사를 완공하기로 목표를 세웠으나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시설규모는 40만㎾이다. ▲김책화력발전소=82년에 건설계획이 수립되었으나 건설이 지연되어오다가 89년10월에 착공됐다.시설규모는 1단계로 약5만㎾로 추정된다.
  • 개원국회/벽두부터 “단체장 난기류”/여·야의 원내전략과 전망

    ◎「민생」 앞세워 정상운영 유도/민자/파상적 대여공세/민주/제3당위상 강화 중점/국민 14대 개원국회가 법정시한인 오는 29일 여야의 독자등원 형식으로 일단 문을 연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을 위해 1개월여 동안이나 국회개원 자체를 원천봉쇄했던 야당,특히 민주당측이 개원후에도 원내외에서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펼 태세여서 상당한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우여곡절 끝에 14대 국회가 개원된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한 야당측의 대여공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측은 가능한 한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상임위원장단 배분,대통령선거법개정(또는 대선특별법 제정)등 야당측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단체장선거 연기문제에 관한 한 단호한 입장이다.즉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요구에 밀려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95년 상반기내 실시라는 정부안의 골격을 바꿀 수 없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야당,특히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문제에 대여공세를 집중시키기 위해 의장단 선출에만 응하고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구성 ▲의사일정 합의 등을 거부하면서 사사건건 여당의 에러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같은 야당측의 정략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민주당 등이 끝내 실력저지로 맞설 경우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이는 대선을 앞두고 단체장선거 문제와 관련해 야당측에 더 이상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 「날치기 시비」를 불러 일으키면서까지 표대결을 강행하기보다는 야당측이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원천봉쇄,결과적으로 여권이 법을 어기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민자당수뇌부는 95년 상반기내 단체장선거 실시를 골자로 한 정부측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골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무·법사위등 관련 상임위에서 야당측과 절충을 시도해본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민자당측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제의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대통령선거법개정문제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또한 민자당수뇌부는 단체장선거시기를 대통령령으로 정해 차기 대통령에게 선거시기를 위임하는 내부적인 협상카드를 갖고 있어 국민당의 태도여하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의 사안별 정책제휴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는 현재로선 단체장선거 대선동시실시를 마지노선으로 삼고 원내외 병행투쟁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민자당은 상임위명단제출 거부등 민주당측의 「개원후 국회운영 보이콧」전술이 그리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간이 흐를수록 민생을 외면한다는 여론이 비등할 경우 그동안 온건이미지 구축을 위한 「얼굴화장」에 주력해온 김대중대표가 무한정 국회공전전술을 계속할 수 없으리라는 관측이다.다시말해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산업기술교육육성법등 각종 민생입법처리를 위해 하루빨리 상임위및 본회의를 가동해야한다고 여론에 호소할 경우 민주당측도 무작정 거부할 수 없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다만 야당측의 참여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으로 민자당측은 17개상임위원장중 행정·경과·교청·보사·동자·노동등 6∼7개 상임위원장직을 양보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당◁ ○…민주당은 일단 등원하면 지자제장 선거관철을 위해 가용한 모든 준법투쟁을 파상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공격의 강도는 여론과 국민당과의 공조지속여부를 보아가며 조절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이날 국민당과 합의한대로 단체장선거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상임위 구성을 함께 거부키로 하는 등 국회공전도 불사할 방침이다.즉 의장단선출에는 응하되 소속의원의 상임위명단제출을 거부,상임위 구성을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정부가 제출한 단체장선거연기안에 대한 심의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산적한 민생문제를 외면한다는 당내외의 따가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당차원에서 각종 「조사특위」를 가동시켜 나가는 문제도 검토중이다.지난 23일 의원 10명씩을 대거 포진시킨 「정권말기의혹사업에 대한 조사대책위원회」 「한·일회담진상규명위원회」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민주당은 이와함께 효과적인 대여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 회기중 각종 옥·내외 집회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체장선거연기의 부당성을 소속 의원들의 귀향 활동을 통해 집중 홍보하되 그 방안의 하나로 시민걷기대회·시민불복종운동을 고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국민당은 원구성·지자제관철문제에 있어 민주당과 계속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당의 본심은 정국운영에 있어서의 입지부각,제3당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있기 때문에 야권의 공조는 사안별 공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민주당 역시 국민당이 현재 대통령선거법 등의 개정에 역점을 두는 등 어느때라도 일탈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내심 큰 기대를 하지 않을 눈치이다.
  • 전교위/교육부자료를 통해본 실체와 행동지침

    ◎현직교사중심 전교조 전위조직/두조직,농성·단식수업등 투쟁방식 흡사/가담자 대부분 「89년 전교조파동」관여 지난 21일 교육개혁을 앞세워 「전교조」사태로 해직됐던 교사들의 무조건 복직을 요구하는 「교육대개혁과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전국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연 서울 전농중 교사)결성은 교육계의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교육부가 이번 「전교위」 결성에 대해 가담교사들을 1차 설득후 불응할 경우 강력 징계토록 지시한 것은 「전교위」가 불법단체인 「전교조」의 전위조직으로 이를 묵인할 경우 파장이 확산될 것에 대비,이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전교위」를 「전교조」의 전위조직이라고 보는 이유는 「전교위」 가담자 대부분이 지난 89년 「전교조」 파동때 탈퇴각서를 쓰고 교단에 남아 있었던 현직교사로서 교육부장관의 담화에서도 나타났듯이 「전교조」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단체라는 점이다.「전교위」는 지난 21일 결성선언문을 통해 「전교조」 실체를 인정,해직교사 원상복직및 「전교위」서명교사들에 대한 탄압 중지등을 요구함으로써 「전교조」의 전위조직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전교위」의 실체는 그간 교육부가 입수한 「전교조」 회의 자료를 보면 더욱 극명해진다.「전교위」 동조자들은 「전교조」와의 별개조직임을 가장하기위해 「전교조」 명칭을 쓰지말 것을 강조하고 「전교조원임이 학교내에서 알려질 경우 별개명칭인 「추진위」라고 고집하며 92년이란 특수한 국면에서 힘있는 투쟁 조직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전교조」는 또 공개결성이 어려울 경우 동료교사들을 어떤 형식이든지 조직화해 「전교조 깃발로 싸울 수없는 조건에서도 합법적으로 싸울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내 정치력 확보에 주력하고 학급운영회개최,교복착용설문조사활동,공개 소모임활동,교장과의 교섭요구,항의성 교육청방문,그리고 농성 단식수업등을 구체적인 행동및 활동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특히 이들의 농성이나 단식수업등은 「전교조」가 취했던 소위 투쟁방식으로 감수성이민감한 초·중·고학생들을 선동하는 극히 반교육적인 방식라는게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또 「전교조」는 회의 자료를 통해 「전교위」는 역량강화를 위한 각급 학교의 공통된 통일사업으로 교무회의에서 조직적으로 공개발언을 하도록 하고 「전교조」 주장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대개혁 수업을 공동으로 실시하며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전교조」측은 교무회의에서는 점잖게 행동하되 유인물등을 제작 배포하는등 범국민적 서명운동을 확산하며 특히 서울특별시 추진위는 「전교위」활동이 잘 안되는 학교를 충동하여 현장 추진위를 결성토록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전교위」의 조직과정이나 지금까지 활동상황은 불법단체로 낙인된 「전교조」를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제2의 전교조 사태」로 번질 수밖에 없다는게 교육부의 우려이다. 교육부는 또 「전교위」는 불법단체인 「전교조」가 국내의 현 정치상황에 편승하여 합법성을 획득할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무조건 복직운동및 동조세력 확장을 꾀하면서 현직 교사를 동원,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교조」는 노동조합결성이 금지된 공무원인 교직원들이 조직한 노동조합으로 불법단체임은 이미 사법부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판결에서도 거듭 확인됐었다.
  • 동요집 「물새발자욱」 출간 염근수할아버지(인터뷰)

    ◎“젊은시절의 꿈 나이여든에 이루었죠” 지난해 「서낭굿」에 이어 두번째 동요집 「물새발자욱」(누리기획간)을 펴낸 염근수옹.나이는 여든 여섯이지만 마음은 아직 동심으로 팔팔한 현역시인이다. 이번에 그가 낸 동요집 「물새발자욱」에는 「서진강 물소리」「너와집 굴피집」등 고향에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질박한 토속어로 동심을 노래한 동요 93편이 5부로 나뉘어 수록됐다. 『고요한 아침바다/모래 불가에/종종걸음 발자욱/물새발자욱//무어라고 써놓은/글은 글인데/잔물결이 사르르/지워버려요//너무 예쁜 조갑지/동그란 구멍/어쩌면 이렇게도/동그랄까요//그 이야기 써놓은/글이 아닐까/잔물결이 사르르/지워버려요』(「물새발자욱」) 문학평론가 정원석씨는 이 시집에 대해 『리듬감과 유머감각이 풍부한 근래 보기 드문 동요집으로 이의 출현으로 한국동요 문학사는 다시 쓰여져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염옹은 1907년 황해도 백천출생으로 21년 양정고보 재학시절 「피꽃」이라는 시를 동아일보에 발표,문단에 데뷔했다.20년대 아동문학지「별나라」와 「새벗」의 주간을 역임하고 그의 동요 「댕댕이」「할머니 편지」가 홍난파의 「조선동요100곡집」에 실릴 정도로 이미 뛰어난 동요작가였던 염옹은 생활고로 한약업에 종사하기 전까지 다양한 이력을 거쳤다.일제시대 조선일보기자로 필화사건을 겪기도 하고 일제에 대한 저항의 한 방법으로 강릉 농악을 살려 명맥을 이었으며,일제의 금지조치로 사라져가는 정선어러리(아리랑)를 채록,그 유실을 막았다. 서울 갈현동 맏아들네 집에서 틈틈이 동요를 짓는 그는 『속에서 우러나와야 쓰지 일부러 짓지는 않는다』면서 『어렵던 시절을 보내고 이제 젊은시절 동요짓던 동심으로 되돌아간 사실이 되우 기쁘다』고 말했다.
  • 형평잃은 음주운전 영장발부/한 판사가 유사 사범2명 발부·기각

    면허없이 비슷한 혈중알콜농도로 음주운전을 한 사람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임의로 발부및 기각해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형사지법 김희동판사는 13일 면허가 취소되고 혈중알콜농도가 0.37%인 상태에서 운전을 한 한은숙씨(40·여·종로구 삼청동 157)에 대해 서울강남경찰서가 도로교통법위반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판사는 기각이유를 『도주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전과가 없으며 가정주부인 점을 감안해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1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한씨는 이날 상오2시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에서 친구들과 백주5병을 나눠 마신뒤 동생의 차를 몰고 논현국민학교까지 5백m를 달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서울성북경찰서가 같은 혐의로 이효용씨(26·회사원·노원구 중계3동)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김판사에 의해 발부됐다. 이씨는 11일 하오11시10분쯤 성북구 동선동 228 앞길에서 친구와 술을 나눠 마신뒤 혈중알콜농도 0.35%인 상태에서 친구의 프라이드승용차를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씨도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이며 전과가 없다
  • 「파출소 소란」 부산일보 기자 2명/사전영장 발부,검거 나서/경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중부경찰서는 4일 부산지법 형사11부 신일수판사로부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부산일보 사회부 김일규기자(35)및 김진수기자(30)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김기자등은 3일 상오1시30분쯤 부산시 중구 창선동 1가 부산중부경찰서소속 창선파출소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소내근무중이던 이파출소소속 오현석순경등 3명에게 각각 전치 1주의 상처를 입히고 경찰경비전화기 4대를 파손하는등 시가 25만원 상당의 재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사건은 지난1일 하오11시50분쯤 부산일보 사회부 박영재기자(38)가 중구 창선1가 H은행 광복동지점옆 토큰판매가게에서 구입한 공중전화카드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가게주인과 시비를 벌이다 박기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순경 등에게 연행,경찰의 조사를 받고 돌아간뒤 박기자의 후배인 김기자등 8명이 이날 경찰의 과잉수사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 제18회 전주대사습놀이/대통령상에 최영길씨

    【전주=조승용기자】 국악인의 등용문인 제1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국립창극단 소속 최영길씨(55·서울 종로구 익선동 69의1)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장원은. ▲판소리명창부 최영길 ▲농악부 정읍사 농악단 ▲기악부 임경주(39·여) ▲무용부 김덕숙(37·여) ▲민요부 이유라(35·여) ▲판소리일반부 김정순(50·여) ▲가야금명창부 정명희(35·여) ▲시조부 박진희(여) ▲궁도부 조기환(60)
  • 열차강도나 하는짓을…(사설)

    달리는 열차를 강제로 세우는 짓은 강도나 하는 짓이다.그런 짓을 명색이 학생들인 젊은이들이 했다.그것도 사회를 개혁하여 기층민중을 잘 살게 하겠다는 이념을 펼치는 학생들이 했다.식민지해방운동의 게릴라로 착각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도 안되고 용서도 안된다. 그들은 열차를 세우기 위하여 철로 위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열차가 달려들어오는 길목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열차에는 죄없는 승객이 타고 있다.기차가 잘못되면 그들의 목숨이 위험하다.열차사고는 대양사고가 예상되므로 기차선로이나 철교같은 열차가 지나는 시설에는 한가한 때라도 접근을 못하게 한다.그 선로위에 『불을 질러』차를 서게 했다는 것은 소름이 끼치는 짓이다. 학생들이 그렇게까지 해가며 서울로 오려고 한 것은 서울서의 「전대협 출범식」에 참가하기 위함이었다.그것이 달리고 있는 열차를 세워도 될만큼 긴급하고 정당한 일인가.누구도 그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어떤 목적도 잘못된 수단을 정당화시킬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전대협의 출범식은 그집회 자체가 불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그 집회를 위해 철로에 불을 지르고 시민이 가득탄 기차를 세워 타고 왔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공감받기 어려운 행동이다. 이일로 그들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정당성도 현실성도 없는 운동을 위해 승객이 가득찬,달리는 기차를 『불질러』 세울수 있는 학생들의 행동에 시민은 아연하고 환멸만 느꼈다.그런 젊은이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맡기고 싶겠는가.시민의 정서가 무엇에 혐오를 느끼는지는 지난번 인공기게양 사건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났다.시대는 변하는데 아직도 환상적인 전시대의 이념놀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에 국민은 매우 실망하고 있고 더구나 불법 행동으로 민생을 불편하게 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에는 이제 가혹한 비판을 보내고 있다. 학생의 본분을 살려 사회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대학생들에 대한 국민의 원천적인 기대이며 삶의 문제들에 대한 개혁주의적인 접근으로 현상의 모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일에학생들의 행동이 기여하기를 바랄 뿐이다.또한 그모든 행동이 온당한 시민으로서 모범이 되는 범주에서 실천되기를 바라지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이면 목적에 부합되어도 용인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분명하다.그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31일에는 대규모 시위를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어떤 대규모집회도 선동의 효력을 창출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이제는 제발 분명하게 인식했으면 좋겠다.특히,어린 대학생들을 부추겨 불법시위에만 탐닉케하여 사회적응도 제대로 못하게 만드는데만 공헌해온 재야운동권 인사들이 여전히 시위집회를 선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염증이 난다.그들이 31일 집회도 부추길 모양이다.어른이 자기행동을 책임지지 못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갚아야 할 일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그들에게는 일깨워주고 싶다.달리는 열차를 강제로 세워타는 따위 행위는 국민으로서는 절대로 용서할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거듭 천명해둔다.
  • 대규모 옥외집회 제한/신문·방송,정책토론장 활용을

    ◎대선선거법 개선토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29일 하오 중앙선관위 대강당에서 「대통령선거법개선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선거법개정에 대한 각계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동서서울대교수등 참석자들은 구시대적인 선거운동방법인 대규모옥외연설회를 제한하고 대신 신문·TV등 언론매체를 통한 후보자간 토론의 정착을 폭넓게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박교수는 『많은 사람을 막대한 돈으로 동원하는 옥외집회는 금지돼야 마땅하다』면서 『방송의 공정화를 전제로 이를 통한 후보자간의 토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양건교수(한양대)는 『옥외연설회는 ▲청중동원을 위한 비용이 엄청나고 ▲정책대결보다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선동정치화하며 ▲폭력행사를 유발하기 쉽고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는 점에서 폐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창원·진주 쓰레기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4)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버릴곳 없는 쓰레기 하루 1,500t/기존 매립장 포화… 새 시설 마련도 차질/창원/주민반대로 공정 5%서 공사중단/진주/간접피해 예상지역까지 보상 요구 창원시가 천선동 산54의2 놋대골주변에 마련하는 천선동 광역쓰레기장조성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한달째 중단되고 있다. 인근 안민마을 주민 등이 「내고장엔 안된다」면서 쓰레기 처리장의 건설을 막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가 쓰레기장 설치문제로 주민들과 공방전을 벌여온 것은 지난달 11일부터였다. 창원시 상복동에 설치한 쓰레기야적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천선동 일대 시유지 20만7천여평에 「천선동쓰레기장」조성공사를 하던중 그 옆의 5천여평에 임시 쓰레기 야적장을 설치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상복동 쓰레기처리장의 한계초과로 임시야적장을 설치했는데 쓰레기 수거가 중단돼 40만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18일 하오6시.창원시 보사국장 김종렬씨는 종전 쓰레기처리장인 상복동 앞길을 막고 있는 주민들에게 『곧 완벽한 시설을 갖춰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다』며 설득을 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역시 냉담 뿐이었다. 창원시가 지금까지 변두리지역의 저습지와 계곡등에 생활쓰레기를 매립해 오다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립장을 확보하기 위해 놋대골 주변에 쓰레기장 조성공사를 착공한 것은 지난해 12월31일이었다. 사업비 79억5천여만원을 투입,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온 이 공사는 임시야적장 설치에서 비롯된 주민들과의 마찰로 공정5%에서 중단되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창원시에서 『쓰레기를 소각한뒤 고체화시켜 매립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일반쓰레기와 산업쓰레기를 섞어 반입하려하자 이에 반발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창원시는 이곳에 매립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상복동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당장 쏟아지는 쓰레기를 처리할 길이 없어 천선동 쓰레기장 조성공사부지 가운데 5천여평을 임시매립장으로 조성,일반쓰레기와 산업쓰레기를 구분않고 버리려했기 때문이다. 『기존 쓰레기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당장 쏟아져 나오는 하루 5백50여t의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없기 때문에 하는수 없이 공사중인 매립장내에 임시매립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것입니다.물론 환경처로부터도 환경영향평가를 받은뒤 쓰레기매립허가를 받았습니다.지역주민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충분한 협의를 거쳤지요』김국장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안민동 재개발추진위원회장 이성용씨(51)는 『지난 2월 김창수시장이 이 마을 순시때 소각한 고체쓰레기를 매립하겠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그 약속을 어기려 하고 있으니 어떻게 시 당국을 믿겠느냐』고 말했다. 『상복동 쓰레기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새로 건설하는 곳에도 못버리게하면 하루 5백50여t씩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먼저자리인 상복동쓰레기장에 버릴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민들도 알고 있습니다.사태해결이 되지않고 있는 것은 이 마을출신 시의원과 도의원이 주민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선데다 주민들의 실현불가능한 요구사항때문입니다』시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현상은 진주시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고 있는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지난 78년 조성된 초전동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하루 4백여t씩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와 인근 진양군과 사천군에서 발생하는 농촌쓰레기 6백여t을 수용하기위해 진양군 나동면 유수리 일대 29만㎡를 쓰레기 매립장 예정부지로 지정,지난해 12월24일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매립예정지 인접마을인 진양군 나동면 가호마을 주민들과 40여차례의 대화끝에 지난 1월말 ▲마을공동재산형성비 2억5천만원 지급 ▲매립장 설치사업시 가호부락주민 우선 고용 ▲도로확장등 7개항을 합의했었다. 이같은 합의내용이 밝혀지자 간접피해 예상지역인 정동마을,유동마을 주민과 사천군 곤양면 탑동마을·축동면 주민들도 그린벨트 해제,국도포장,마을공동재산 형성비등을 요구하고 나서 사업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 해산불응 군중에 M16 수천발 난사/방콕 유혈사태 이모저모

    ◎수친다 “퇴진불가”… 잠롱 “연금상태”/방콕포스트지,4개면 백지발행/희생자수 설만 무성… 학교·관공서 3일간 휴무 ○…군은 정부대변인의 비상사태선포 발표후 4시간여만에 병력수송용 장갑차(APC)3대를 앞세우고 트럭에 실려 시위대 집결지인 사남루앙공원 인근에 투입되기시작. M16으로 무장한 병력은 이어 군중이 에워싸고있는 독립기념탑쪽으로 이동,이들이 설치한 불탄자동차 등 바리케이드에서 1백m 떨어진 지점에서 정지해 시위대처럼 일단 연좌. 군은 이어 해산토록 최후경고했으나 시위대가 불응하자 총격을 가하기 시작. 진압군 바로 뒤를 따랐다는 AP기자는 군중을 향해 총격이 가해졌는지 아니면 공포가 발사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당시의 긴박감을 전달. 이들 목격자는 현장에서 수천발의 총성이 들렸다면서 시위군중이 황급히 인근건물로 대피하는 등 일대혼란이 빚어졌다고 강조. ○…군발포로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지기는 했으나 얼마나 다쳤는지에 대해서는 설만 무성한채 확인이 어려운 상황. 발포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은총격이 시작되자마자 5명이 쓰러지는 것을 봤다면서 시위대가 수천명이었던만큼 피해도 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흥분. 당국도 비상사태 선포후 발포와 희생자발생 등에 관해 일체 함구해 갖은 억측만 난무. ○…방콕시를 비롯,18일 새벽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의 각급 학교들은 이날 새학기를 맞아 개학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비상사태로 개학이 미뤄졌고 정부기관과 금융기관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3일동안 휴무에 돌입. ○…태국이 18일 새벽 방콕일원에 선포한 비상사태령은 1952년에 제정된 것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이 주요내용.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정부는 ▲이른 새벽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어떠한 장소든 수색할 수 있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어떠한 사람이든 체포할 수 있으며 ▲모든 집회를 금지시킬 수 있고 ▲국가안전이나 공공의 평화 및 질서에 위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포함하는 모든 출판물을 금지하고 ▲국가안전과 관련,누구든 해외출국을 금지 할수 있는 것으로 돼있다. 이에 근거하여 18일자 방콕포스트는 2면에서 5면까지를 흰 여백으로 남긴채 신문을 발행했고 신문제작도 이로 인해 평소보다 2시간이나 지연. ○…시위의 표적이 돼온 수친다총리는 17일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가뭄 피해지역을 방문해 민주인사의 단식투쟁에 찬사를 보내는 등 「여유」를 과시. 그는 가뭄이 심각한 북부지역을 돌아보면서 수행기자들에게 국민이 「원하는」개혁을 꼭 실행하겠다고 강조함으로써 조기퇴진 불가태도를 사실상 재확인. ○…유혈사태이후 처음으로 어두운 표정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낸 수친다총리는 군의 발포가 반정부시위군중들이 파괴행위를 자행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변명하면서 잠롱당수가 군중들을 선동,경찰서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토록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이날 0시30분 발동된 비상사태에도 불구,2만여명의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정부청사로 통하는 팡파교 근처에서 군경과 대치중이던 잠롱 전당수는 수도방위의 최고책임자인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에 의해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은채 모처로연행돼 시위현장을 떠난것으로 목격자들이 전했다. □태국정치위기 일지 ●1973년 ▲10월14일=약40만명의 군중 타놈 키치카초른 총리의 독재 저항시위,경찰과 충돌로 1백명이상 사망. ●1976년 ▲10월6일=학생주도의 타놈 귀국반대운동과 관련,경찰과 우익계 준군사집단이 4천명 학생이 집결한 타마사트대학을 공격,46명 사망.계엄령 선포,의회와 헌법기능 정지. ●1992년 ▲3월22일=총선실시 ▲4월5일=친군부연합이 총리로 91년 쿠데타 주역인 군사령관 수친다 크라프라윤을 지지한다고 발표. ▲4월7일=수친다 총리 임명. ▲4월20일=군중 5만명 의사당 밖에서 반정부 시위. ▲5월4일=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 단식투쟁 시작. ▲5월9일=잠롱 단식중지,수친다 사임요구투쟁 계속 다짐. ▲5월10일=잠롱 시위중지,개헌안 포기하면 5월17일 반정부시위 재개선언. ▲5월13일=야당,17일 반정부 시위 결정. ▲5월17일=경찰과 시위군중 사이에 충돌발생. ▲5월18일=방콕과 그 일원에 비상사태 선포.
  • 등 개혁 지지 출판물 배포금지/중국강경파,「좌익」 비난 반발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강경파 공산주의자들이 최근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경제개혁정책을 지지하는 출판물 배포를 저지,보수­개혁노선을 둘러싼 중국 내부 권력투쟁의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중국인민대학의 당위원회가 지난 14일 지난 89년 군이 무력진압한 천안문민주화시위의 지지자들을 「혼란 선동자」와 「격변뒤의 엘리트들」로 묘사한 「역사의 조류」라는 책자에 대해 금지 명령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 강원도:하(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6·끝)

    ◎금강산·삼일포등 천혜의 경승지 즐비/기암절벽 60곳 김부자우상화 「글발」로 훼손/연3만t급 원산조선소,경비·화물선 건조 원산시의 주요 공업시설로는 갈마동에 있는 6월4일차량연합기업소(전 원산철도공장),해안동의 원산조선소,신성동의 원산화학공장,원산편직공장 등이 꼽히며 문천시의 공업시설은 문평노동자구에 있는 5월18일공장(전 문평제련소),문천강철공장,문천염료공장,문천한천공장,문천도자기공장 등이다. ○종업원은 3천여명 이밖에도 천내군의 천내시멘트연합기업소와 천내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시설들이다. 6월4일연합기업소에서는 주로 객차와 화차를 조립,수리하고 있는데 연간 생산능력은 객차 2백량,화차 2천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조선소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조선소.연간 최대 조선능력은 3만t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3천명의 종업원들이 경비선·화물선·자망선 등을 주로 건조한다.군사용 각종 선박도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5월18일공장(지배인 오득래)은 아연 전기연과 금 전기은 산화연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유색금속야금기지이다. 천내리시멘트연합기업소도 시멘트 생산량으로는 북한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 시설. 이밖에도 경공업부문으로 원산의 방직 편직,김화 고산을 비롯한 여러 군에 옷공장이 있으며 원산의 신문종이 강판지 포장종이,고산 판교의 도배지와 창호지등 제지공업도 활발한 편이다. 또한 고성의 죽세공품,세포·판교의 털가죽제품,철원·창도의 초물제품,옥평의 도자기공예품 등은 강원도의 특산품이다. 강원도의 농업은 농경지가 적어 (전체면적의 14%)알곡 생산에서는 기여도가 낮다.그대신 한우와 돼지를 기르는 축산,법동군의 토종꿀 생산,안변 통천등지의 감 생산량은 북한의 자랑거리이다. ○평양∼원산간 고속도 수산업은 주요 수산기지인 원산 통천등지에서 활발.명태 가자미 청어 낙지 이면수 등이 대표적 어종이다.고성 통천 등지의 앞바다에는 천해양식장이 있어 굴 미역 다시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소재지인 원산시는 해방전에도 교통의 요지였으며 현재도 평양과 고속도로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의 주요 철길은 강원선(고원∼평강),청년이천선(세포∼평산),고암선(옥평∼고암),천내선(천내∼룡담)등. 강원선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서부지역과 함흥 청진등 동해안의 여러 지역을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 자동차길은 원산∼통천∼고성,원산∼고산∼세포∼평장,고산∼회양∼김화,회양∼금강,원산∼법동∼판교∼이천,평강∼이천∼지하리 사이의 도로이다. 또한 원산항을 비롯한 통천항,고성항 등이 있어 해상운수도 이루어진다. 곳곳에경승·명승지 강원도에는 김강산을 비롯하여 너무나도 잘 알려진 통천군의 총석정 시중호,고성군의 삼일포등 경승지가 많다. ○송림은 천연기념물 원산시 용천리 일대에 펼쳐진 송도원유원지(명사십리 등을 포함하여 유원지로 개발)는 넓은 백사장과 해당화,주변에 울창한 송림이 어울려 여간 아름답지 않은데 북한 당국은 이 지대를 천연기념물 193호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천혜의 이 아름다운 자연을 김일성·김정일 우상화등에 이용,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송도원유원지에는 잡다한 건물을 세웠는가 하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는 지역에는 소년단야영구역,대중정치문화교양구역 등등의 이름아래 특수 사상교양시설을 마구 만들었다. 천하제일의 절경 금강산도 김부자 우상화로 얼룩져 있기는 마찬가지.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곡 폭포,기암절벽의 바위 60여곳에 「김일성동지 만세」,「주체의 향도성 김정일」등의 소위 「글발」을 새겨 놓은 것. 김정일의 김자 하나 크기가 세로 15m,가로가 10m나 된다고 한다.이 정도면 금강산의 바위들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백두산 묘향산등 북한내 거의 모든 명산의 훼손정도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의 유적·유물로는 금강군의 표훈사,정양사,장연사 3층탑,금강암사자탑,정양사 3층탑,보덕암 그리고 고성군의 신계사3층탑,고산군의 석왕사,안변군의 가학루등이 대표적.이밖에 판교군의 지하리 고인돌군,철원군의 고구려무덤,고성군의 삼일포 고분군,안변군의 룡대리 고분군 등이 있으며 철원군의 거성,문천시의 철관산성 등이 있다. ○강원도 행정구역표 ▲원산시=갈마동 신성동 탑동 장산동 내원산동 방하산동 원석동 송흥동 양지동 삼봉동 해방1·2동 신풍동 와오동 평화동 용하동 관풍동 광석동 봉춘동 해안동 산제동 신흥동 봉수동 개선동 승리동 장촌동 복막동 여도동 덕성동 명석동 상동 남산동 중청동 율동 원남동 송천동 적천동 석우동 세길동 중평리 춘산리 현동리 용천리 낙수리 삼태리 석현리 장림리 영삼리 신성리 죽산리 ▲문천시=문천읍 문평노동자구 가은노동자구 가평노동자구 남창리 옥평노동자구 교성리 부방리 송죽리 신송리 용정리 고암노동자구 신안리 석전리 삼동리 삼일리 답촌리 용탄리 삼화리 덕흥리 관풍리 ▲고산군=고산읍 주천리 구읍리 위남리 성북리 부평리 용지원리 사현리 란정리 남산리 금리 구령리 신현리 설봉리 광명리 연호리 금풍리 해방리 봉연리 양사리 혁창리 죽근리 산양리 산탄리 금천리 ▲고성군=고성읍 온정리 김천리 주둔리 월비산리 순학리 봉화리 구읍리 삼일포리 장포리 해방리 운곡리 종곡리 성북리 신봉리 두포리 복송리 능동리 남애리 운전리 염성리 초구리 해금강리 고봉리 ▲금강군=금강읍 신원리 현리 현동리 하회리 소곤리 이포리 속사리 순갑리 북점리 내강리 병무리 김천리 단풍리 김풍리 풍미리 용암리 안미리 화천리 방목리 세동리 곡산리 산월리 신교리 신읍리 청두리 ▲김화군=김화읍 학방노동자구 창도리 신창리 원북리 당현리 법수리 신풍리 탑거리 성산리 건천리 수태리 구봉리 초서리 원남리 용현리 원동리 상판리 어호리 근동리 ▲법동군=법동읍 상서리 감둔리 용포리 마전리 작동리 영저리 도찬리 여해리 율동리 백일리 취암리 장안리 어유리 김구리 노탄리 김평리 구용리 건자리 해랑리 ▲선포군=선포읍 대곡리 오봉리 귀락리 유읍리 삼방리 성평리 북평리 상술리 유연리 대문리 천기리 후평리 내평리 서하리 중평리 약수리 백산리 신생리 원남리 신평리 성산리 이목리 현리 신동리 ▲안변군=안변읍 옥리 비산리 륙화리 과평리 중평리 오계리 상음리 월랑리 사평리 학천리 봉산리 배양리 배화리 송산리 수락동리 남천리 수상리 상자리 칠봉리 용대노동자구 용성리 동포리 풍화리 천삼리 화산리 앞강노동자구 남계리 미현리 모풍리 신화리 영신리 문수리 삼성리 내산리 ▲이천군=이천읍 개천리 신당리 문동동 산지리 무릉리 건설리 회산리 심동리 산참리 우미리 용정리 신흥리 학봉리 장현리 사청리 은행정리 심동리 장동리 송정리 상하리 장재리 성북리 ▲창도군=창도읍 당산리 도화리 장현리 오천리 철벽리 송거리 인패리 천리 대정리 두목리 금천리 임남리 판교리 대백리 성도리 기성리 신성리 사동리 지석리 금산리 문등리 백현리 ▲천내군=천내읍 화라노동자구 신산노동자구 승전리 회복리 동흥리 인흥리 장풍리 용담노동자구 신흥리 노운리 용루리 수치리 구포리 금성리 풍전리 당치리 염전리 신암리 ▲철원군=철원읍 유대포리 문암리 저탄리 정동리 월암리 하식점리 외학리 보막리 용학리 반석리 내문리 오동리 대전리 왕피리 상하리 입석리 마방리 밀암리 상마산리 삭령리 오탄리 검사리 회산리 유정리 독검리 마장리 부압리 도밀리 송현리 갈현리 가승리 삼가리 적동리 적산리 중강리 강산리 ▲통천군=통천읍 장진리 자산리 군산리 하수리 화통리 명고리 용천리 보호리 풍산리 이목리 대곡리 패천리 강동리 장대리 노상리 송전리 거성리 보탄리 미평리 봉호리 용수리 구읍리 신흥리 방포리 신림리 중천리 벽암리 신대리 개흥리 김란리 ▲판교군=판교읍 천암리 사동리 김평리 하린원리 상린원리 구당리 용지리 이하리 이상리 경도리 풍현리 용천리 명덕리 용포리 개련리 구봉리 지하리 지상리 군한리 용당리 용흥리 상두리 ▲평강군=평강읍 신정리 문산리 이수덕리 상원리 복계리 송포리 하주리 상갑리 남양리 화암리 낭월리 정동리 중삼리 기산리 장촌리 복만리 옥동리 문봉리 김곡리 정산리 봉래리 해방리 천암리 자원리 전승리 내천리 압동리 낭하리 하송리 상송관리 개곡리 ▲회양군=회양읍 소풍리 하교리 강돈리 전항리 광전리 교주리 신동리 신안리 구용리 송포리 추전리 포천리 봉포리 선대리 김곡리 김철리 신계리 마전리 용포리 전곡리 오낭리 기정리 도납리 신명리 명오리 ◎지명 마구바꿔 김일성일가 우상화 ○연재를 마치고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을 일컬어 「북한학도」라고 비하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유감스럽게도 연구대상으로서의 「북한학」은 자료공개를 포함한 제반 여건이 아직 「학습」수준을 넘기가 어렵다는 뜻에서 붙인 호칭으로 이해된다. 강원도를 끝으로 마무리 지은 「새로 쓰는 북녘지이지」역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김일성 카리스마」와 「폐쇄」라는 두 기둥으로 떠받쳐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비록 제한된 정보와 자료이긴 하나 나름대로 열심히 수집하고 분석하다보니 아직 북녘땅이 「김일성 인민공화국」으로 국호가 바뀌지 않은게 오히려 이상하다 할 정도로 북한은 철저하게 김일성부자 우상화의 제물이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맨처음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경기장」「김형직사범대학」등 학교와 공공시설에 자신과 가족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김일성은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마침내는 지명에까지 손을 댄게 여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일성은 또 자신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위해 「끝없이 충직한」추종자였던 김책의 이름을 붙여 「김책시」를 만들고 가계 우상화작업에 나서면서부터는 전처의 이름을 딴 「김정숙군」,망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직군」 숙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권군」등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이처럼 노골적인 개명말고도 북한당국은 김부자를 찬양·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상락원」에서 딴 「락원군」,이미 전권을 장악한 김정일을 상징하는 「새별군」「영광군」,그리고 앞장서서 이들 부자의 세습을 옹호·보위한다는 뜻이 담긴 「선봉군」등을 만들었다. 시·군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리도 이런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 본래의 이름을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다.여기에 「김정일 카리스마」작업까지 첨가돼 근래엔 산천초목·바위마저도 시달리고 있다. 백두산 사자봉기슭 장수봉을 「정일봉」으로,천지 주변의 망천후를 역시 김정일을 뜻하는 「향도봉」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김강산을 비롯한 명승지의 바위마다 엄청난 크기의 각종 구호를 새겨 흉한 몰골을 만들고 있기 때문. 지난 70년대 인도네시아 식물학자가 개발했다는 「김일성화」로 한차례 호들갑을 떨었던 북한은 80년대 들어서자 일본 원예학자가 피워냈다는 「김정일화」를 들고 나와 또 법석을 피웠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북녘에는 멀지않아 「김일성돼지」「김정일닭」이 생겨나고 유서 깊은 평양이 「김정일특별시」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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