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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소,대일전쟁 피하려 한인 무장해제/러 가제타지,비밀문서 인용보도

    ◎레닌,“독립군부대 활동 전면중지” 명령/20년이후 항일무장투쟁 결정적 타격 일제시대 무장독립 투쟁사의 큰 획을 그었던 재러시아 한인 독립군부대들이 당시 일본과의 전쟁을 피하려 했던 레닌정부에 의해 강제로 무장해제된 경위가 처음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지는 21일 레닌비밀문서보관소의 자료를 인용,레닌이 주도한 볼셰비키정권이 처음에는 연해주 한인을 이용,극동에서 세계혁명의 불길을 지피려 했다가 이를 포기하고 오히려 한인 독립군부대들의 활동을 전면 중지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다음은 이 신문 보도의 요약이다. 1차대전 직전 남우수리지방 국경관할 판무관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한인 밀집지역인 연해주 포시에트(현재의 하산지역)를 추후 여러 구실을 달아 보호령으로 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10월혁명 이후에도 이러한 우려는 계속 남아 있었다.1919년2월 작성된 비밀경찰 체카(KGB전신)의 보고서는 당시 수많은 한인들이 소련국적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스파이로 취급당해 마구 구속되는 등 엄청난 탄압을 받았음을 지적했다. 이때 체카의장인 크세노폰토프는 모든 산하기관에 긴급지령을 내려 「한인들이 반일투쟁에 동원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모든 구속자를 면밀히 조사해 석방하라」고 지시했다.이와 관련,레닌에게 제출된 한 보고서에는 「1919년 1·4분기중 극동에서의 노동단체 운영비및 선동요원 활동비로 20만루블을 외무부에 배당해야 한다」고 돼있고 이 문서에 레닌이 친필로 「내각에 회부할 것」이라는 메모를 적어 놓았다.당시 외무차관 카라힌은 이 문서에 다시 「외무부는 모스크바 보고슬로프스키가 6번지에 있는 한인민족연합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이 단체의 신문발행을 지원하고 한국에 선동요원을 밀파하며 1인당 왕복여비조로 1만루블을 주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볼셰비키들은 1920년 들어(한인을 동원해)극동에서 세계혁명을 불붙이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오히려 한인 무장조직을 반일투쟁에 가담하지 않도록 하는 문제를 들고 나왔다. 치체린 외무장관은 1921년 6월10일 공산당중앙위서기 몰로토프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시 러시아를 근거지로 활동중인 대부분의 한인 독립군부대들의 활동중지를 제의했다.레닌도 찬성했다.레닌정부는 그해 6월12일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이 결의안은 일본이 선전포고를 하지 않고 있는 한 「한인부대들이 극동공화국내에 계속 체류하거나 극동공화국과 소비예트 러시아로부터 한국으로의 이동은 금지된다.부대를 해산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 부대들이 일반의 눈에 띄게 해서도 안되며 특히 공개적인 대일투쟁은 금지된다」고 못박음으로써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 빛나는 전과를 자랑해 온 한인 독립군부대들이 졸지에 무장해제 당한 것이다.
  • 인간띠 잇기(외언내언)

    발트3국 하면 2차대전 직전 독소밀약으로 옛소련에 병합되었다가 고르바초프개혁후 그 옛소련으로부터 제일먼저 분리독립한 나라들로 유명하다.이들이 동원한 가장 중요한 의사표시 수단의 하나가 인간사슬 시위운동 이었다.2백만의 시민이 나서서 3국의 수도를 잇는 6백㎞의 인간사슬을 만들어 분리독립의 비원을 옛소련과 세계에 과시했던 것이다. 89년의 일이며 인간사슬 시위의 효시다.반공과 독립의 목적달성을 위해 고안된 비폭력 평화시위의 방법이었다.그것이 최근엔 반전과 환경보호등의 평화시위 수단으로 널리 애용되게 되었다. 지난봄 우리나라에도 상륙해 남산의 자연을 지키기위한 최초의 인간사슬 시위가 있었다.환경과 자연보호의 인간사슬이었다.누구에게라기보다 스스로 다짐하는 뜻깊은 평화시위였다. 그 인간사슬이 15일 광복 48주년을 맞아 우리의 민족적 비원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다시 형성된다.속박의 인상을 주는 「사슬」이란 용어대신 연결과 통일의 협력을 상징하는 「띠」라는 말을 사용한 「인간의 띠」운동 인 것이다.한국기독교협의회가 주축이 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남북 인간띠 잇기대회 본부」(공동대회장 최희섭목사등 5명)가 주관하고 있다. 처음엔 남측이 독립문에서 판문점까지 그리고 북측이 개성에서 판문점까지를 잇는 남북통일의 인간띠를 만들자는 것이었으나 북측의 거부로 우리만 독립문에서 임진각까지 48㎞ 구간을 연결하게 된것이다.5만2천여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예상되고 있는데 역시 아쉬운 것은 북한의 불참이다.북한의 정치선동 행사인 범민족대회와 함께 열자는 트집이다. 자유·평화·인권을 상징하는 인간의 띠 운동이 정말 필요한 곳은 탄압과 속박의 땅 북한이라 생각하는데….남북의 통일인간띠가 한라산에서 서울과 평양 그리고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그날은 언제쯤일까.안타까울 뿐이다.
  • “북핵포기땐 핵평화이용 협력”/김 대통령,광복절 48주 경축사

    김영삼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한다면 핵에너지를 비롯한 자원의 공동개발과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핵무기와 미사일,선동과 공작으로는 결코 민족통일이 이뤄질 수 없으며 핵무기는 민족공멸만을 가져올뿐』임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해소를 조건으로 북한과 우리우방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도울 것임도 선언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남북기본합의서는 당장 실천에 옮겨야한다』는 점을 전제하고 『상호방문이나 서신교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하며,판문점이산가족면회소부터 설치하자』고 촉구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판문점이 어려울 경우 북측이 희망하는 다른 장소에서라도 상봉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입장을 제시한다. 김대통령은 국내문제와 관련,『우리는 지금 제2의 광복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변화와 개혁이 그것』이라고 말하고 부정부패로부터의 해방과 전도된 가치관과 나태로부터의 해방,무질서로부터의해방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금융실명제의 실시와 공직자 재산공개는 신한국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설명하고 중단없는 미래지향적 개혁을 강조할 예정이다.
  • 선거개혁 유권자가 할수있다(사설)

    춘천과 대구동을 두지역의 국회의원 보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막바지까지 과열과 혼탁을 부채질하고 있는 정당과 후보측의 낡은 행태를 보면서 이들에게서 선거풍토의 질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이미 늦었다는 실망감을 금할수 없다. 그럴수록 우리는 두 지역의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서 정치인들의 잘못을 바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마지막 책임을 다해줄것을 바란다.이것은 단순히 지역대표를 뽑는 일에 그치지 않고 선거개혁과 개혁정치를 제 궤도에 올리는 오늘의 주권자로서의 책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역행사의 차원을 떠나 이번 보선에서 심각하게 걱정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개혁을 이끌어가는 견인역할을 하기는 고사하고 우리의 정치와 선거를 개혁시대이전으로 후퇴시키는데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여야를 가리지 않은 중앙당의 지나친 개입으로 흑색선전,불법타락시비등 과열을 부추긴 것이 한 예다.불법·위법사례는 선관위가 엄정히 감시하여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끝까지 의법처리해야 할 것이다. 선거풍토개혁과 개혁정치를 위협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번 보선에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자극이 고개를 들고있다는 점이다.권위주의시대에 여당이 악용해온 그 방법이 문민시대에 와서 야당에 의해 답습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현상이라고 아니할수 없다. 지난번 대선때 야당의 김대중후보가 그토록 타파를 외쳤던 것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번에 민주당의 대표와,대선이후 자취를 드러내지 않던 인물들이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함께 어울리며 「TK정서」니 「보복사정」「지역 푸대접」이니 등으로 지역감정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무엇을 겨냥하는지 의아하게 여기고 있다.문민 개혁시대를 새롭게 연 국민적 선택을 무색케 하는 시대역행의 이상한 현상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정책과 공약을 놓고 대결하지 않고 날씨를 문제삼아 선거거부론을 들고 나오는가 하면 이렇게 「신 지역주의」의 선동정치를 서슴지 않는 것은 누구든간에 이번 보선의 결과를 떠나 반드시 버려야만 한다. 이제 유권자들이 주어진 몫을 할 차례다.어떤 수준의 정치를 갖느냐 하는 것은 국민의 성숙도에 달렸다.지금까지 정당과 후보측이 타락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뒤집어보면 이들은 그런 방법이 표를 얻는데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그것이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정치인들의 술수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감정에 휩쓸리거나 정실과 인연에 이끌리거나 지역감정과 흑색선전에 농락당할 수 없다.민족정기의 복원과 첨단과학기술올림픽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부끄러운 선거가 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어야겠다.
  • 범민족대회 사전 봉쇄/강행땐 전원 사법처리/검찰

    대검찰청은 10일 이른바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대회장 문익환)가 오는 13일부터 3일동안 연세대에서 열기로 한 제4차 범민족대회를 불법집회로 규정,대회개최를 사전봉쇄키로 하는 한편 대회를 강행할 경우 관련자전원을 사법처리하는 등 엄중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날 교육부와 통일원·문화체육부·경찰 등 관련기관들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범민족대회를 봉쇄키로 한 이유에 대해 범민련 남측본부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활동하는 투쟁단체로서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했으며 이 단체와 연계돼있는 범민련해외본부등도 반국가단체로 기소되어 있는 상태여서 집회를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범민족대회가 북한과의 접촉을 기도하며 국가보안법철폐와 미군철수등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고 학생·재야운동권의 불법시위를 선동할 우려가 있어 집회를 봉쇄키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에 따라 집회를 강행할 경우 주동자들은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섬은 물론 적극적으로 참가하거나 배후조종하는 사람들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달 결성된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의 이적단체성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불법단체인 범민련과의 교류여부,불법모금행위 등도 조사할 계획이며 북한 및 조총련·해외친북단체가 제작한 선전물의 반입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 정치 탈바꿈 기색이 안보인다(사설)

    춘천·대구동을 국회의원 보선과 공직자 재산등록에 임하는 정치인들과 정당들의 자세는 아무래도 개혁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이래가지고 과연 문민시대의 개혁을 정치권이 제대로 뒷받침할지,개혁정치를 실종시키지나 않을지 국민적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한마디로 정치권에는 아직도 탈바꿈의 기색이 전혀 안보인다는 것이다. 우선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국회의원 재산등록은 마감을 일주일여 남긴 현재까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15% 수준인 40여명이라는 숫자도 실망스럽지만 민자당이나 민주당이나 대표는 물론 당직자들이 스스로 등록에 앞장서 분위기를 이끄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야의 지도부는 단순히 개별적인 등록의무자의 위치를 넘는,최고위 공직자들이며 국민들의 개혁의지를 선도해야 할 도의적 정치적 책무를 지닌다.깨끗한 정치의 국민적 염원을 모아 제도개혁의 첫 결실로 만들어진 재산등록의 시대적 의미를 투철히 인식한다면 여야의 정치지도자들이 당연히 수범을 보여야 한다. 재산등록이 자기개혁의 실천과제라면 보궐선거는 개혁정치 실현을 위한 정당과 정치인 모두의 공동과제다.깨끗한 선거,공명한 선거가 깨끗한 정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올들어 세번째인 이번 보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개혁과 거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의 비개혁적 자세이다.지역단위의 행사여야 할 보궐선거의 과열 혼탁상이 중앙당의 지나친 개입에 연유되는 만큼 중앙당개입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것은 국민적합의이다.중앙선관위의 주관아래 민주당을 포함한 여야3당이 정당대표현지방문 2회제한,중앙당선거운동원 5명이내,선거운동원 아닌 당직자 현지체류 1박2일제한 등에 합의한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당연한 일이었다.민주당의 최고위원회가 이 합의를 깨고 이기택대표가 현지 상주지원을 통해 과열을 부채질하는 것은 국민의 기대를 외면하는 처사이다. 야당일수록 명분과 논리가 있어야 신뢰를 받을 수 있다.날씨를 가지고 선거를 거부하겠다고 하다가,서명까지 한 합의를 깨는 이런 행태가 바로 정치의 탈바꿈을 가로막는 요소이다.이런 낡은 행태로는 그들의 주장처럼 개혁을 감시하고 비판할수 없다.그야말로 구시대의 적폐인 선동이나 비방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그런 「골목정치」로는 다른 누구의 도덕성과 개혁의지를 말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는 제일야당인 민주당이 하루속히 정치개혁의 의지와 노력을 보이며 야당으로서의 도덕적 입지를 확보할 것을 기대한다.정부·여당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정치개혁의 성공을 기할 수 없다.야당의 동참과 실천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
  • “유스호스텔 이용” 해외여행 알뜰히

    ◎75개국에 조직망… 콘도식 내부시설 갖춰/한국연맹에 신청서 내면 즉시 회원자격/연회비 1만2천∼2만원… 1박1식에 12불 휴가때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다.일부 해외여행이 과소비로 지탄받는 요즈음 값싸고 실용적인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면 알뜰하고 떳떳한 해외휴가를 즐길수 있다. 여행자는 73개국 6천여시설에 35만베드를 갖추고 있는 범세계적 조직인 유스호스텔을 사전예약만으로 쉽게 이용할수 있다.유스호스텔의 숙박요금은 1박1식에 12달러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시설이나 위생상태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침실과 주방시설,편의시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무엇보다 자가취사를 할수있어 편리하다.또한 각국 사람들을 만나 우의를 다지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이와함께 가족이 함께 이용할수 있는 가족실도 갖추고 있어 안락한 가족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며 각종 레저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현재 한국에는 서울 부산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의 11곳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서있는데 1일 숙박요금은 4천∼1만3천3백원선으로 본격휴가철만 피하면 언제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려면 우선 국제연맹에서 발행하는 회원증을 소지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한국유스호스텔연맹(서울 적선동 현대빌딩 409호,02­730­22 33)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사진2장과 회원신청서를 제출하면 즉시 발급받을수 있다.1년 회비는 24세 미만은 1만2천원,25세 이상은 2만원이며 가족회원은 3만원이다. 이용할때는 예약을 미리 해야하는데 엽서나 전화로 국적·도착일시·성명·회원번호 등을 통보하면 되며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때는 1주일전까지 그 내용을 알려야 한다.유스호스텔은 여러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생활의 장소인만큼 금연금주·소등시간·침실이용법 등 이용규칙을 철저히 지킬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 「민족적 명절」지정… 연초부터 대규모 행사준비(오늘의 북한)

    ◎전승 40주 경축 전례없이 요란/각지서 군중집회… 2백여가지 구호 채택/기념탑 건립·참전노병 무더기 훈장 수여/부자세급 굳히기 내부결속용으로 활용한듯 북한은 올해 휴전협정체결 40주년을 맞아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요란한 경축행사들을 열었다.그들 스스로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이라고 부르며 해마다 경축행사를 치러오긴했지만 올해는 「민족적 명절」로 지정,경축준비위원회까지 조직하여 외국의 축하사절을 초청하는등 떠들썩한 경축행사들을 했다. 북한이 올해 휴전협정일을 이처럼 요란하게 경축한 것은 올해가 5년 10년등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데다 국제적 핵사찰 압력과 당면한 경제난 등 대내외적인 곤경을 이겨내고 대내적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북한은 올해초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휴전협정체결일을 「민족적 명절」로 지정하는 한편 「전승40주 경축준비위원회」까지 조직해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추진해 왔다.지난 5월11일 노동당중앙위 명의로 사회주의체제 고수와 통일투쟁등을 선동하는 2백여가지의 구호를채택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잡은 뒤 6월중순부터 김일성부자에게 보내는 「충성의 편지」를 채택하는 군중집회를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가졌다.이 편지들은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행사로 연결되어 북한각지를 거쳐 27일 평양에서 열리는 「전승」기념행사장에서 김부자에게 전달됐다. 또 평양 보통강변의 5만㎡에 인민군 병사들이 인공기를 휘날리며 돌진하는 모습을 조각한 거대한 전승기념탑을 건립,27일 준공식을 가졌다.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는 휴전후 처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6·25참전용사들을 초청한 「전국 노병대회」를 갖고 훈장등을 무더기로 주었다.23일 평양 2·8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병대회에는 김부자와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같은 기념행사와 아울러 김일성 회고록 제4권을 출간하고 이른바 「군민일치」운동과 「총진군 속도창조운동」등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군민일치운동은 현역및 건설현장에 동원된 인민군들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해 인접 마을이나 행정구역에서 병영생활에 필요한 소품과 부식을 지원하는 것이다.속도창조운동은 인민들의 노동을 배로 늘리는 것으로 이운동을 통해 『올해의 경제과업을 7월27일까지 조기완수하자』고 독려하고 있다.북한은 올해 주요건설과업인 평양시 3만가구 주택건설을 비롯해 ▲통일거리 2단계공사 ▲궤도전차 3단계공사 ▲남포시의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등은 물론 안주·덕천탄광등 주요 탄광에도 이 운동을 적용하고있다. 올해 기념식에는 외국의 축하사절들도 대규모로 초청됐다.중국공산당 호금도상무위원을 단장으로하는 중국축하사절단을 비롯,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등이 평양에 왔다. 북한은 올해의 휴전협정일을 이처럼 대대적으로 경축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해마다 기념해왔던 6·25기념행사와 6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반미공동투쟁월간」으로 설정,연례적으로 벌여왔던 반미투쟁행사를 하지않았다.이는 북한이 이번 대대적인 휴전기념행사들을 당면한 체제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김일성부자의 세습구도를 확고히 하기위한 대내결속용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 파키스탄/대통령·총리 동반 사임

    ◎3인 실세회담 10월18일 총선실시 합의/정국혼란 5개월만에 해소조짐/사야드상원의장 과정수반 임명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AFP 연합】 지난 5개월간 파키스탄 정국을 혼미속으로 몰아넣으면서 정치적인 반목을 거듭해 왔던 굴람 이샤크 칸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17일 밤 사임했다고 나와브자다 나스룰라 파키스탄 야당연합 전전당대회 의장이 밝혔다. 나스룰라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고 선언하고 『칸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가 이미 사임했으며 새로운 총선이 10월18일께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칸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압둘 와히드 군사령관 등 파키스탄 실력자 3인의 2차 회담에서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정에 따라 와셈 사야드 상원의장이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임명됐다. 지난 2월 샤리프 총리가 의회해산권등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려 하면서 샤리프 총리와 칸 대통령은 반목을 시작했으며 칸 대통령은 지난 4월 샤리프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를 해산했으나 최고법원이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리면서 파키스탄 정국은 혼란의 늪에 빠져 들었다. ◎“칸­샤리프 줄다리기” 군부중재로 종결/야당연합 약세… 부토 재집권 귀추 주목(해설) 17일 굴람 이샤크 칸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동반 사임하고 여야가 10월총선 실시에 합의함으로써 파키스탄정국은 지난 5개월동안의 혼돈상태에서 벗어나 일단 평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샤크 칸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간의 권력투쟁에서 촉발된 파키스탄의 위기는 지난 1월 아시프나와즈 군참모총장 사망이후 본격화됐다.이샤크 칸이 후임 참모총장에 측근인 압둘 와히드를 임명하자 샤리프총리가 대통령의 참모총장 임명권,수상해임권,의회해산권 등을 박탈하는 내용의 헌법개정 시도로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둘 사이의 반목은 심화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샤리프는 자신이 추진한 대통령의 권한축소가 부토가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도 주장해 온 점이란 사실에 착안,이원집정제 형태의 정치체제를 완전 의원내각제로 바꾸려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토여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침묵을 지켰으며 오히려 이샤크 칸 대통령과 권력분점에 합의하는 등 「권력욕」을 들어내 샤리프를 궁지에 몰아 넣었다. 친샤리프각료를 하나 둘씩 제거한 이샤크 칸 대통령은 드디어 지난 4월 19일 부정부패와 선동행위를 이유로 샤리프의 전격 해임,의회해산이라는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파키스탄 대법원이 의회해산조치를 『통치행위를 넘어선 불법행위』로 판결,샤리프총리의 복권을 결정함으로써 이샤크 칸에게 큰 정치적인 상채기를 남겼다. 파키스탄 총선은 18일 의회해산에 따라 오는 10월18일쯤 실시될 예정이다.그러나 야당연합이 이번 대통령과 총리 동시퇴진으로 세를 얻긴 했지만 기존 정권의 틀을 바꾸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일 것이라는게 현지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우선 이번 파키스탄 수뇌부들의 합의과정에서 보듯 군부의 영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즉 대통령·총리 동시사임과 10월 총선결정이 이샤크 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압둘 와히드군참모총장의 아이디어였으며 야당의 대규모 집회철회 결정에도 군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오는 10월총선과 관련,파키스탄의 관심은 샤리프를 몰아내는데 일조를 한데다 기득권층인 이샤크 칸과 이미 권력분점을 논의,군부의 거부감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한 부토여사의 집권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 「혁사노」개입,총파업 선동/현중 해고근로자 구속/조직원 수사 확대

    【울산=이기철기자】 경남경찰청은 14일 현대중공업 해고근로자 천석복씨(28·울산시 동구 전하2동 690의1)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천씨가 소속된 현대중공업 지하서클인 현대노동자 투쟁위원회 소속원 다수가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그룹(혁사노)에 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혁사노」조직원인 천씨는 지난 6월30일 「현총련」이 일산해수욕장에서 가진 공동임투 결의대회에서 「혁사노와 함께 투쟁합시다」제하의 좌경유인물을 근로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총파업을 선동한 혐의다.
  • “부동산 명의신탁 무효/특조법 절차·형식 따라야”/부산지법

    【부산=김정한기자】 명의신탁을 제한하는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이후 이 법에 규정된 절차와 형식을 따르지 않은 명의신탁은 무효라는 민사판결이 잇따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지법 민사3단독 황종국판사는 12일 김규호씨(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2가 165)가 동생 김규석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김씨는 자신의 소유인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88의59 대지 1백36㎡ 및 그 지상의 단층주택 23.·57㎡를 복잡한 가정사정으로 동생에게 명의신탁했었다며 이의 소유권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황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억제 등을 위해 제정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의 내용과 입법취지 등에 비춰볼 때 명의신탁에 관한 규정들은 사회의 선량한 풍속,기타 사회질서에 관한 규정인 동시에 강행법규』라고 판시하고 『따라서 종래 판례상 인정되던 명의신탁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이 법률이 시행된 이후에 새로 설정되는 것은 실소유자 표시 등 규정된 절차와 형식에 따른것이 아니면 무효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분규 자율해결에 최선”/정부 국회답변

    ◎한의대생 출옥,학칙 엄격적용/종교단체 변태운영방지 대책 추궁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쟁점현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상임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그룹노사분규 ▲평화의 댐 건설의혹 ▲군특수부대요원들의 정치인테러사건 ▲율곡사업비리의혹 ▲한미정상회담과 미국의 시장개방압력 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동위에서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울산현대노사분규사태는 어떻게 하든지 최소의 희생으로 자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로 노동법개정방향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반개혁세력이 현대분규사태를 이용하려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현대조사를 위한 진상조사단구성을 제의했으나 민자당측이 실효성이 없고 자극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논란을 벌였다. 건설위에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평화의댐 1단계 공사는 88년 5월 끝났으며 2단계 사업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면서 『평화의 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가 86년 12월부터 88년 6월까지 모금한 성금 7백73억6천2백만원 가운데 5개 시중은행에 예치중인 잔여분 1백34억6천만원은 국민적 합의에 따라 쓰여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육위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은 한의대생 수업거부사태와 관련,『대부분의 학생이 유급되는 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오장관은 이어 『법령과 학칙에 따라 수업기간을 준수하는 학사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대학들로 하여금 강좌별·학생개인별 출결상황을 확인해 오는 8월말 학칙을 엄정적용토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오장관은 또 서울지역현직교사들의 전교조 복직건의서명파동과 관련,『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토록 지도해 나가되 앞으로 계속 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경우 엄정한 처리가 불가피할것』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양국의 합의대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한·미간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경제부담·이전부지매입문제등을 이유로 기지이전계획을 유보해야한다는 국방부측의 주장과는 다른 입장을 개진,주목된다. 이민섭장관은 문공위에서 답변을 통해 『안기부가 지난 62년부터 문화재관리국 소유인 서울 성북구 석관동 산1­5 사적 제204호 의릉과 부근 사적지보호구역 6필지등 43만3천4천71㎡를 시설부지로 임대사용해 왔다』고 밝히고 『이 지역의 환수를 위해 안기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이해구내무장관은 『최근 일선동장에 임명된 1천2백여명중 민자당 당적을 보유했던 사람은 모두 51명』이라며 『이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기 때문에 현재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무위에서 문정수·오장섭의원(민자)은 『요정등 대형유흥향락업소와 투기·사치성 재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서울의 대방·사당·청계천복개도로중 교각침하·벽체파손등으로 붕괴직전인 구간이 있으며 특히 사당천 복개로는 상판부식이 80개소로 엄청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옥두의원(민주)은 『내무부가 사정작업과 관련한 비리혐의로 인사조치했다고 발표한 6백72명중에는 명예퇴직자 1백47명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전시행정을 위해 선량한 퇴직공무원을 비리혐의자·징계자로 조작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화체육공보위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가족위주의 종교단체운영,호화종교건축물 건립·종교성금강요,성직자의 호화,부도덕한 생활,종파 패권주의등 종교계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재무위는 이날 민주당이 지난 5월 제출한 「금융실명 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상정,이의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민자당측간에 논란을 벌였다.
  • 현총련 압수 수색/검찰/현대파업 조종·3자개입 전면수사

    ◎간부 2명 긴급구속영장 발부 【울산=이용호·이정정·강원식기자】 검찰은 7일 쟁의중인 울산 현대그룹 9개 계열사 가운데 8개사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임에 따라 「현대그룹 노조총연합(현총련)」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현총련의 파업 배후조종 및 제3자 개입혐의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이날 하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울산시 동구 전하동 676의 11 현총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또 제3자 개입혐의로 검거령이 내려진 단병호전국노동조합협의회의장(전노협)등 7명 가운데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현총련사무차장 이수원씨(32)와 현총련 정책기획차장 오종쇄씨(33)등 2명에 대해 긴급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총련 간부들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일제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현총련 사무실의 압수수색 목적에 대해 현총련과 검거령이 내려진 7명의 파업배후조종 및 제3자개입 혐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은 울산지청 정병하검사가 신청,부산지법 울산지원 어수용판사로부터 발부됐다. 압수수색은 하오 6시부터 김남석중공업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40분간 진행됐다. 검찰은 현총련사무실에서 책과 유인물 등을 압수했으나 결정적인 단서가 될만한 증거물은 찾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91년 현대자동차노조의 파업을 주도,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군산교도소에 복역중인 당시 노조위원장 이현구씨(32)가 출소자를 통해 파업을 적극 선동하는 서한을 전달하려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중이다.
  • 「현대분규」 정치이용 혈안/평양방송 논평

    ◎“반정부 연대투쟁”격렬 선동 【내외】 북한은 5일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를 『현남조선정권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의 폭발』이라고 주장하면서 노사분규의 정치쟁점화와 반정부 연대투쟁을 격렬히 선동했다. 북한은 이날 「새롭게 발전하는 남조선 노동운동」제하의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현재 한국의 노사분규는 ▲노조들간의 긴밀한 연대아래 조직적인 공동투쟁으로 발전하며 ▲노동자들의 투쟁이 점차 정치투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분규확산과 노조들간의 연대투쟁을 부추기면서 이는 『남조선인민들이 생활체험을 통해 현정권의 문민·개혁정치에 기대를 걸 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노동자들의 자유와 권리는 『오직 투쟁으로만 쟁취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남조선노동자들은 자기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추켜든 투쟁의 기치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투쟁을 독려했다.
  • 북,휴전 40돌 앞두고 군·민 선무활동 강화

    【◎】 북한은 최근 휴전 40주(7월27일)을 앞두고 군·민의 경제건설 및 반제사상 고취를 위해 군협주단을 비롯한 각급 선전·선동단체들의 선무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중앙방송에 의하면 북한군협주단은 군인들과 주민들의 과업관철을 독려하는 「소편대공연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데 한 열성적인 편대의 경우 최근 한달동안 2천여리를 순회하면서 군·주민들의 ▲혁명성·충성심 제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위한 노력배가 ▲반제계급의식 고취 ▲군­민일치의 미풍강화 등을 선동하는 공연을 벌였다는 것이다.
  • 근로자 이용 정치투쟁 강력 차단/현대분규 제3자개입… 정부의 입장

    ◎중재 최선… 실패땐 긴급조정권 발동/노동부/공권력자제 한계… 주동자 검거나서/검찰 현대노사분규가 갈수록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측이 노사간대화노력을 끝까지 주선하되 제3자개입등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특히 노동부는 정부의 중재노력이 실패할 경우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라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의 대응이 주목되고있다. ▷노동부◁ 노동부는 울산현지에서 중재노력을 계속하는등 사태확산차단을 위한 분위기조성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현지에 파견,대화노력을 기울이도록하는 한편 비공식채널을 통해 노사양측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새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이 이제 막 「발아」하려는 시점에서 양측 모두 한발짝 물러서 타협점을 찾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정부가 이같이 대화주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현상황이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선량한 중재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현대분규가 전면파업이라는 파국까지는 이르지않을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전노협등 재야단체들의 현지지원방문활동에서 확인했듯이 운동권이 새정부와 힘겨루기차원에서 계속 현대사태등을 활용하려할 경우 정부로서도 강력한 조치를 내릴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발동의 시점을 이달중순까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직당국이 제3자개입을 차단하고 노사협상분위기를 이달중순까지 유도한뒤 이같은 노력이 실패할 경우 마지막 카드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부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부개입을 차단할 경우 현대사태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이르지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하고 『그러나 이번사태가 정치투쟁으로 번지는데까지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검찰은 생존권차원의 순수노동운동과 「노동자를 이용한」정치성운동을 구분,법적대응을 강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단병호 「전로대」공동대표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것 역시 노동현장의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개입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경제활성화의 분위기를 지원해나가겠다는 복안의 한 단면이라 할수 있다. 지난달초부터 단씨가 울산으로 내려가 현대자동차노조관계자들과 접촉하고 「현총련」(현대그룹노조총연합)도 여러차례 집회를 갖고 연대파업을 선동한 혐의를 포착했지만 되도록 공권력개입을 자제,노사간의 협상과 대화로 노사갈등을 풀어간다는 방침아래 사법적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분규가 타결되기는 커녕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있고 결과적으로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1차적으로 분규에 개입한 단대표에게 검거령이 내려진 것이다. 검찰이 새정부 출범이후 노사분규와 관련해 노조단체 관계자의 검거에 나선것은 처음있는 일로 분규가 진정되지않을 경우 공권력투입등 정부의 강력한 대처방안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는 또한 불법분규는 어떤 경우라도 엄단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서 보듯 정부가 바뀌었다고해서 미온적인 대응을 하거나 불법행위를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정부의의지가 나타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특히 현 시점이 각부문에 걸친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고 신경제5개년계획을 마련, 우리경제를 회생을 위해 온국민의 고통분담노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민주화의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활동을 방치할 경우 사회기강확립분위기까지 흐릴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됐다는 지적이다.
  • 계급투쟁 선동/불순세력 엄단

    「93 임투승리 결의대회」행사장에서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의 대중적 정치신문 노동자권력 깃발 편집부가 현대노동자에게 드리는 긴급호소』등 불온유인물 2종 수천장이 살포된 점등으로 미루어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에 편승해 이를 계급투쟁으로 몰고 가려는 불순세력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를 모두 가려내 엄단할 것을 관할 울산지청에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대회장에서 유인물을 돌린 김모씨(35)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악화일로에 있는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배후조종세력에 의해 강경투쟁 분위기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노사간의 자율교섭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사분규를 조장하는 제3자 개입 사례를 철저히 색출해 엄단할 것을 아울러 시달했다.
  • “한국 핵개발” 선전공세 강화/“대덕단지가 총본산”잇단 성명·담화

    【내외】북한핵이 국제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들어 대덕연구단지를 거명하면서 한국의 핵무기개발을 연일 주장,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의 경우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조선반핵평화위원회(5·25) ▲조선사회민주당(5·28) ▲천도교청우당(5·29) ▲조평통서기국장(5·30)명의의 성명·담화를 잇달아 발표,한국측의 핵무기개발이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북한및 해외동포들의 반대투쟁을 선동했다. 또한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자 노동신문과 평양방송(16일)을 통해 한·미양국이 북한을 압살하기 위해 북한 핵문제를 「날조」하고 있다면서 한국측에 핵무기개발중지를 요구한데 이어 21일에는 조선기독교도연맹·불교도연맹·천주교인협회등 종교단체위원장 명의로 각각 담화를 발표,한국측의 핵무기개발을 주장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한국의 핵무기개발과 관련해 이제까지 거론하지 않던 대덕연구단지를 거명,『현재 남조선에서는 핵무기개발과 핵무장화를 합법·실현화하려는계획에 따라 핵무기개발의 총본산인 대덕연구단지가 준공되어 핵분열성물질 추출기지와 내폭실험·핵탄제작·핵운반수단개발기지들이 종합적으로 꾸려져 있고 그것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현대 노사분규 관련/파업투쟁 연일 선동

    【내외】 북한은 최근 현대계열사들의 노사분규와 관련,노조측 요구사항의 무조건 수용을 주장하면서 파업투쟁을 연일 부추기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20일 이틀간에 걸쳐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정부의 중재노력을 『중재하는체 하다가 강권으로 탄압하겠다는 것』『남조선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너무나 당연한 것』등으로 분규를 부추긴데 이어 21일에는 「삶의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제하의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서도 그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북한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노동자들이 『기계나사처럼 혹사당하면서도 최저 생계비의 3분의1도 안되는 기아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파업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당국의 중재 및 불법쟁의에 대한 단호대처 입장을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도전이며 그들의 삶의 권리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이어 『정당한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의 대중적 진출은 그 무엇으로서도 가로막을 수 없다』고 파업투쟁을 거듭 독려하면서 『남조선당국자들은 임금인상을 비롯해 삶의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반미투쟁 사상교육 등 강화/6·25 43돌 앞두고

    ◎군­민일치 운동도 전개 【내외】 북한은 최근 6·25 43주를 앞두고 각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미투쟁의식 고취를 위한 사상교육과 함께 군부대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북한방송을 종합한 바에 의하면 6월 들어 북한 전역에서는 각급 이당위원회 주관으로 「복수결의모임」등 반미투쟁의식을 고취하는 사상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모임에서는 6·25 당시 자료와 경험담들을 해설·소개함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미국에 대한 증오심과 적개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모임에서 특히 최근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압력을 『미제가 또다시 핵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책동』으로 설명하면서 주민들에 대해 계급적 자각을 높여 『천백배로 복수할 멸적의 기세로 맡으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해마다 6월이 되면 「복수결의모임」등 반미사상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전승」(휴전) 40주가 되는 해이고 또한 최근 국제적 이슈로 등장한 핵문제로 인해 이러한 반미사상교육이 더욱 다양해지고 빈번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북한은 최근 6·25 43주를 앞두고 각급 기관·기업소와 마을별로 군부대에 위문편지 및 위문품을 보낼 것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갖는 등 「군일민일치운동」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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