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동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주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명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70만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14
  • 토지임대법/투자조건 불리/외자유인 의문(오늘의 북한)

    ◎북한당국서 우선구매권 보유… 임의 양도 봉쇄/적용범위 모호해 한국기업 참여 논란 소지 북한이 최근 「토지임대법」을 제정하는 등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북한이 자급자족적인 폐쇄경제에서 탈피,점진적·부분적 대외개방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국식 개방모델을 뒤쫓고 있는 셈이다. 토지임대법은 북한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내에 외국투자를 유치하기위해 지난해 10월과 금년 1월에 외국인투자법,외국인기업법,합작법,외화관리법 및 자유무역지대법 등을 발표한데 이어지는 후속조치이다. 중국의 토지관련 법을 원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법은 외국투자가와 외국기업들에게 토지이용권의 판매,재임대,증여,상속을 허용하고 있다.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이 생산수단의 국유화 원칙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나마 사유재산권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경제개방으로 향한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외국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점도 없지 않다. 우선 토지이용권 양도가 허용되고 있다고 하나 북한당국이 무조건적 우선구매권을 보유토록 함으로써 임차자가 토지이용권을 임의로 양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또한 전기·통신 등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비를 토지개발비로 임대료에 포함시킴으로써 임대료가 중국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리 기업이 이 법에 따라 입찰경쟁 방식으로 대북투자에 나설 경우 북측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과당경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더욱이 이 법의 적용범위를 ▲외국의 법인과 개인 ▲「공화국영역」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라고 규정함으로써 남한 기업이 이 법의 적용대상인지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크다. 물론 지난번 서울에서 열린 두만강개발계획의 제2차 산업자원분야 워크숍에 참석한 북측 대표는 남한 기업도 원할 경우 공단의 임대나 자체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나 정부는 이를 북한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남북간 정세변화에 따라 말썽이 생길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즉 「하나의 조선」논리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의 현행법이 고쳐지거나 남북경제공동위에서 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별도의 합의가 이뤄져야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토지임대법의 문제점을 적시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인구가 적은 변경지역인 나진­선봉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식의 부분적 개방전략의 전도는 그다지 밝지 않다. 우선 북한의 이같은 부분 개방전략은 초기의 중국식 개방모델을 답습하고 있으나 당시의 중국에 비해 다른 여건들이 훨씬 못하다. 특히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의 완비가 긴요하다는 점에서 나진­선봉지역의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먼저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한 토지임대법 등 법제도 개선만으로는 투자유인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 개혁의 지속과 변화의 미래(사설)

    대통령이 미래지향의 개혁을 언급할 때마다 지레짐작으로 「국면전환」이라는 해석이 뒤따르고 그에대한 부연설명이 가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일 신경제추진회의에서 국제화와 미래지향에 필요한 개혁을 역설한 것을 두고 일부언론은 물론 여당인 민자당내에서도 사정개혁의 국면전환이다,원래의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그런가 하면 대통령이 「기득권층」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썼다고 해서 예민한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우리는 이런 현상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능하면 올바로 이해하려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싶다.그러나 이런 과정이 결과적으로 개혁의 방향을 오도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것은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난 9개월에 가까운 개혁과정을 통해 시종일관 지속적인 개혁,체제정비를 통한 총체적 국가경쟁력강화라는 개혁의 원칙과 방향을 접해온 국민대다수의 입장에서 볼때 문민정부의 개혁론이 그렇게 난해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그런데도때마다 다른 뜻풀이가 나오는 것은 수용자의 자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예컨대 개혁은 통치의 명분일뿐 언젠가는 권력측의 필요에 의해서도 일과성으로 그치게 되고 말 것이라는 과거식 권력행태를 생각할수 있다.그러나 이런 시각은 정경유착의 단절선언과 제도화노력으로 빗나가고 말았다.다음으로는 개혁에 따르는 고통을 들수 있다.금융실명제실시에 따라 나돌던 김융대란설이 대표적인 예라 할만하다.그역시 빗나갔다.개혁의 명분에는 드러내놓고 반대할 수 없고 개혁을 그만하자고 주장할수도 없으므로 개혁의 부작용을 과장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보통사람들의 시선도 있다. 역사상 개혁에는 낡은 질서에서 이득을 얻던 사람들의 필사적인 저항과 반발이 있었다.이들은 개혁자를 헐뜯을 틈만 생기면 그때그때 교묘한 논리와 선동으로 대중심리를 장악하려 한다.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것이 이런 까닭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같은 교과서적 역학관계의 도식을 갖고 오늘의 현실을 대결적구도로 보려는 것이 아니다.그럴 징후가 있다고 느끼지도 않는다.다만 오늘의 개혁은 정권적차원이 아니라 국민적과제로 파악되어야 하며 사회지도층일수록 함께 하는 개혁의 도수관으로서 역할이 그만큼 무겁다는 것이다.현실의 불만을 개혁탓으로 왜곡하는 심리는 경계해야한다. 「미래」를 말하면 부패척결은 이제그만이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요컨대 개혁은 지속되는 것이고 미래는 변화된 것이어야 한다.그리고 지금까지 이룬 개혁을 지키며 미래로 나가기위한 길은 이러한 의식의 전환을 통한 자기혁신 뿐인 것이다.
  • “사회주위 국가 날라리풍에 물들어 조직 와해”(북한 이모저모)

    ◎예술선전대원 동원 가한내 벼추수 완료 독려 ○지역협동농장 위문활동 ○…북한은 최근 벼추수작업 완료시한(10월15일)을 앞두고 예정된 기한내 추수를 완료하기 위해 각지별로 예술선전대원들을 동원,경제선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 북한의 각지 예술선전부 예술인들은 최근 해당 지역 협동농장에 나가 추수작업을 독려하는 내용의 「방송선전」과 함께 예술공연·노래보급·오락회 등으로 농민들에 대한 위문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위문활동에서는 ▲김일성·김정일부자에 대한 충성심고취 ▲사회주의체제 찬양및 고수 ▲농민들의 노역배가 등을 독려하는 각종 노래·무용·재담 등이 공연되고 있다. ○백두산 관광객 크게늘어 ○…올들어 백두산을 관광하기 위해 연변조선족 자치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수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연변 방송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연변방송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연변을 다녀간 외국관광객수는 2만1천3백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6·5%가 증가했다. ○사상교육사업 강화촉구 ○…북한은 12일 청년들이 「주체혁명 위업의 계승자」라고 강조하면서 혁명성 약화와 사상적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사회주의가 붕괴된 국가들의 사례들을 지적,『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잘하지 못해 날라리풍에 물들고 사상 조직적으로 와해돼서 나중에는 당과 혁명도 모르는 청년들로 변질되었고 이로인해 사회주의가 좌절되고 혁명의 대가 중도에서 끊어지는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반제·자주화 투쟁 ▲충실성 교양 ▲당의 근위대·결사대 ▲사회주의 우월성 등을 철저히 주입시킬 것을 요구했다.
  • 「페리­훼리」는 표기로 충돌했다(박갑천칼럼)

    지금은 달라져 있지만 20∼30년전의 신문외래어표기는 「전국시대」그것이었다.하나의 낱말을 두고 이신문에서는 이렇게 쓰고 저신문에서는 저렇게 쓰는가 하면 이신문에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기까지 했다.그랬으니 새로운 사람이름이나 땅이름이 외신을 타게되면 혼란은 한참 계속될밖에 없었다.옛소련의 지도자로 흐루시초프가 등장했을 때도 그이름은 흐루쉬쵸프에서 흐루슈체프에 이르기까지 열가지도 넘게 오랫동안 표기되던 것임을 기억한다. 70년대 후반 들면서 신문들은 통일에의 길을 찾아나선다.한글학회의 「외래어표기법 통일안」을 뼈대로 하는 자체의 표기기준을 세우고서 표기례들을 정해나간 움직임이 그것이다.이는 교과서등의 표기에 준용되는 문교부의 「편수자료」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기도 했다.이에 자극을 받은 것이 문교부였다.날마다 국민들 눈앞에 펼쳐지는 신문의 표기와 교육용의 교과서가 그표기를 달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아래 언론계와 손잡고 새표기법을 마련하기에 이른다.그것이 85년말 문교부고시로 발표된 「외래어표기법」이다. 그후 신문도 이 새로운 표기법에 의한 국어연구소의 표기례에 좇는등 지난날과 같은 혼란에서는 벗어나고 있다.그런데 이번 부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이름표기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페리」와 「훼리」의 두가지 표기가 그것이다.Ferry[feri]가 원어임은 아는 일이지만〔f〕를 「후」로 생각하는 일반적 통념과 「ㅍ」으로 정한 표기원칙의 대결때문에 빚어진 일이다.침몰선에도 선명하게 쓰여있는 홀이름씨(고유명사)「훼리」는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과 「잘못된 것」은 홀이름씨라도 고쳐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부딪친 셈이다.시일이 흐르면서 차츰 「훼리」쪽으로 기우는 흐름인데 끝까지 「페리」를 지키는 신문도 있다. 홀이름씨와 표기원칙 사이의 문제는 「페리­훼리」에 국한되는게 아니다.둘러보자면 수없이 많다.「피카데리극장」은 「피커딜리극장」으로 바꾸어야 할것이냐 말것이냐,「한국스레트」라는데서 만들어내는 제품은 「스레트」라야 옳은것이냐 「슬레이트」라야 옳은것이냐,「동양나이롱」의 제품은 「나이롱」이냐 「나일론」이냐… 등등.「선동렬」선수가 자기운동복에 「선동열」이라 달고 있으니까 신문도 덩달아 「선동열」로 표기하는 「홀이름씨 존중」을 과연 어떻게 생각해야 할것인지. 상호나 상품에서 아파트이름에 이르기까지,허가과정에 표기법 심사를 반드시 끼워넣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처음부터 옳은 회사이름·간판이름·상품이름을 갖게 해주어야겠다.홀이름씨라 하여 국어의 표기체계를 흔들어야할 권리가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니잖은가.
  • 중 회교도지역 중대 소요/신강·청해성

    ◎정부청사 등 피습… 당국,병력 증파 【북경 UPI 로이터 연합】 중국은 15일 서부 회교도지구인 신강위구르 자치구와 청해성에서 회교도들의 심각한 소요가 발생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시인했으며 회교분리주의자들의 공격위협을 받고 있는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강자치구의 카시가르시에 병력을 증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신강자치구와 인접하고 역시 회교도가 많이 살고있는 청해성의 성도 서령지역에서 최근 일부주민들이 회교도를 모욕한 책이 발간된 것을 구실로 회교도들을 선동,불법단체를 구성하고 고의로 소요를 야기시켜 지방공산당과 정부청사를 공격하고 경찰차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 미국은 북한을 잘 모른다(사설)

    미하원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 애커먼의원일행이 3박4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12일 서울에 왔다.북한 김일성및 김영남등과 만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측 입장을 전하고 북한 의견도 청취한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에선 우리대통령도 예방하고 통일·외무장관과도 만나 결과를 설명하고있다. 남북대화부진,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간 2차회담무산 그리고 미북3단계고위급회담 개최지연 속이란 점에서 주목되는 방북이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의 북한행적이나 중국핵실험등의 상황으로 미루어 실질적 진전을 가져올 내용의 메시지가 교환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관심을 가졌던것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였다.그리고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는 사실확인이라도 의미는 있다.미국이 북한의 참모습을 파악하는 기회도 될수있는 것이었다. 그의 방북을 보면서 우리가 월남전을 상기하게 되는것은 어쩔수없다.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그때의 베트남이나 오늘의 북한이나 공산주의자들의 협상이나 선전전술은 조금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북한은 애커먼을 불러들임으로써 협상및 선전효과를 상당히 올리고있다.IAEA및 한국과의 대화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사실상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진행시킨 성과도 거두고있다.대화의 문을 닫아걸고 있는것이 북한이 아니라는 선전도 하고있는 셈이다. 뿐아니라 북한은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인 애커먼의 판문점통과도 마음껏 정치선전의 도구로 삼았다.그것은 그가 원했으며 북한은 전례없는 일이지만 「상호존중,내정불간섭및 불가침을 공약하고 조선의 평화통일을 지지한 조미공동성명의 원칙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취한 조치」라며 선전했다. 월남전당시 베트남이 미국내 반전여론을 최대한 선동하고 이용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의회진보세력의 활용도 유명한 일이다.미국정부의 협상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수법이었다.북한이 베트남의 성공을 잊었을리 없으며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오늘의 미국을 다루는데 그 수법을 원용치 말라는 법은 없다. 북한은 애커먼의 서울 도착 전에 성명을 통해 IAEA와는 더이상 핵사찰협상을 않을것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국과의 직접협상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애커먼과의 협상내용과 북한속셈을 짐작케하는 북한수법의 선제공세요 교란전술이다. 북한에 관한한 그동안의 행동만이 다음을 예측할수 있게하는 유일한 수단이다.북한이 애커먼에게 무슨 말을 하고 조건을 제시했건,북한을 설득하고 핵개발을 저지하기위해 이제 우리가 동원할수 있는 성패간의 유일한 방법은 역시 제재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 단풍 산행철/홍엽의 명산들이 유혹한다

    ◎산별 절정기와 특색/예년보다 빨리 지난달 하순 시작/설악산=내주,내장산=새달초 절정/“기온 급감 대비 여벌 옷 준비… 해지기전 하산토록” 단풍과 함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산마다 초록의 낡은 옷을 벗고 빨강과 노랑의 화려한 외출복으로 갈아입으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가을산의 압권이라 할수 있는 단풍을 찾아 떠나보자.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은 예년보다 4∼5일 빠른 지난달 22일 설악산부터 시작돼 10월 중순 쯤이면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단풍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보했다. 유명산의 첫단풍시기는 지리산 6일,한라산 9일,속리산 13일,계룡산 14일,내장산 15일 등이다. 그러나 단풍 절정기는 단풍이 들기 시작한뒤 보름쯤 후에 찾아와 설악산이 다음주,오대산과 지리산 셋째주,속리산·계룡산·한라한 넷째주,내장산 11월초 등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풍산행의 대상지로는 우선 설악산·오대산·지리산·내장산등의 국립공원이 으뜸으로 꼽힌다.현재 산 중턱에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은 유난히 새빨간 단풍이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요소요소에 절경을 이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산세가 커서 웅장하고 규모가 큰 단풍풍경을 볼수 있는게 설악산 단풍산행의 큰 매력이다.가야동계곡·천불동계곡·공룡능선·구곡담계곡 등이 유명 단풍산행코스로 꼽힌다. 오대산은 빨갛고 노랗게 물든 활엽수 단풍이 전나무숲과 교묘한 조화를 이뤄내 사람들을 감탄시킨다.오대천 상류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코스가 유명하다. 웅장한 산세를 지닌 지리산은 계곡이 넓어 시야에 많은 단풍을 품을수 있어 좋다.단풍을 멀리 넓게 음미할수 있는 곳으로는 최적의 장소다.칠선동계곡·피아골·뱀사골 등이 유명 단풍산행코스.대성동계곡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단풍이 뛰어난 곳이다. 초입부터 아기단풍이 반기는 내장산은 단풍에 압도될 만큼 현란한 단풍의 「바다」를 이룬다.그러나 인공적인 면이 강한 것이 흠.내장사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계곡의 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울려 돋보인다.단풍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내장사 옆의 비자나무숲도 꼭 한번 들를만한 곳.자연적인 단풍에 더 호감이 간다면 백학봉 일대에 굉장한 단풍숲을 이루는 내장산 바로 옆의 백암산을 찾는 것이 좋다. 서울시민이라면 굳이 멀지않게 근교로 가볍게 단풍나들이를 가도 좋을 듯.이번달 말쯤이면 북한산과 도봉산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바위가 많은 도봉산 단풍이 북한산보다 돋보인다.어렵지 않게 능선을 종주하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단풍을 즐길수 있어 좋다.이밖에 월악산·치악산·적상산 등도 단풍산행으로 손꼽힌다. 단풍이 예년보다 일찍 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단풍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또 가을산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행시 원드재킷·스웨터·모직남방 등의 옷을 여벌로 준비하고 산행을 일찍 시작해 반드시 일몰전에 하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포격… 기관총 난사… 전쟁터 방불/유혈진압 모스크바 표정

    ◎탱크공격에 의사당건물 커다란 구멍/시민들 시위전 보려고 의회주변 접근 ○…해질무렵인 4일 하오(현지시간)부터 의사당 건물로부터 빠져나오기 시작한 「투항자의 행렬」은 수백명이 머리에 손을 얹은 자세로 의사당을 나와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수십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 이들은 모두 무기를 버린채 이열종대로 늘어선 정부군 행렬사이를 걸어나왔으며 이들이 투항하는 동안 건물안에 남아있던 반옐친 무장세력들이 정부군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등 극렬하게 저항하는 모습. ○…옐친대통령의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고노프소장은 4일 반옐친 진영과의 교전중 5백여명이 사망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가 곧 이를 「과장된 것」이라고 수정하는 촌극을 빚기도. 볼코고노프는 『이 사망자통계가 투항한 자들로부터 나왔으나 과장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망자통계에 대한 자세한 수치는 밝히기를 거부. ○…옐친대통령은 4일 그동안 보수파의 입장을 견지해온 전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등 공산주의 계열신문에 대해 발행중지명령을 내렸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 이에 따라 옐친측 정부군은 보수파의 대변지인 「디엔」을 접수하고 프라우다의 직원들에 대해 사무실을 떠날 것을 명령했으나 한 프라우다지 대변인은 『기자들이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표명.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은 4일 옐친대통령이 의회건물을 공격,진압하라고 한 것을 「극단적인 조치」라며 비난하고 나서 눈길. 고르바초프는 이날 생중계된 BBC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신은 옐친대통령과 측근들에게 의회지도자들의 어떤 선동에도 대응해서는 안되며 유혈사태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었다고 공개. 그는 그러나 「피의 일요일」이 시작되면서부터 나온 옐친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평가하는등 오락가락. ○…4일 상오 7시(한국시간 하오 1시)부터 의사당을 싸고 정부군과 의회 경비대간에 전개된 총격전은 치열한 전쟁을 방불. 정부군은 탱크와 장갑차 및 기관포를 동원,의사당 건물에 지속적인 공격을 가했으며 의사당측은 19층 건물의 각 창문에 기관총을 설치하고응사. 특히 때때로 천둥을 치는 포격소리와 귀를 째는 듯한 기관총 난사 소리로 의사당일대는 온통 전쟁터로 변모. 정부군은 간간히 1백50㎜포를 의사당에 발사했는데 이날 낮 11시40분쯤 10층 창문에는 포격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모스크바 시민들은 정부군과 최고회의측간의 시가전 장면을 보다 가까이서 보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의사당 건물 주변으로 몰려드는등 깊은 관심을 표명. 수백명의 시민들은 러시아군이 탱크등을 앞세우고 의사당을 향해 공격을 퍼붓고 총알이 빗발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 부근 3백m까지 접근해 다리위 또는 전투로 어지러진 아파트 사이 공간에서 노출된채 전투를 목격. 또 일부 시민들은 흥미있는 축구경기 중계방송을 듣듯 사태 추이를 파악하기위해 라디오를 켠채 귀를 기울였으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거나 이름을 밝히기는 한결같이 거부했다고. 한편 러시아군의 탱크 공격으로 최고회의 건물 벽에 구멍이 났다고 목격자들이 증언. 목격자들은 최소한 4대의 러시아군 탱크가 모스크바강 다리와 강둑 부근에서 의사당을 향해 직접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공격으로 의사당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고 전언. ○…러시아 정부군과 반옐친 지지자들이 교전하는 동안 하스불라토프는 3층 인민대표회의장에,루츠코이부통령은 지하 벙커안에서 의회경비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이 보도. 하스불라토프의장은 그를 지지하는 일부의원과 경비요원등 2백여명과 함께 의사당 3층 회의장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AFP통신은 전언. ○…정부군이 의사당건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직후인 4일 상오 러시아 국영텔레비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옐친대통령은 『공산주의 반란군은 가능한한 매우 빠른 시간안에 진압될 것』임을 강조. 『이번 반란을 주도한 자들은 모두 범죄자들』이라고 선언한 옐친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공산주의자들의 계획된 무장반란』이라고 정의하기도. 그는 『반란자들의 계산은 잘못된 것으로 증명됐으며 러시아국민들은 이들의 범죄적행동을 한결같이 비난하고 있다』면서 『사법당국은 이미 반란자들에 대한사법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발표. 옐친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침착하고 확신에 찬 어조로 반란자들을 시종 비난.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옐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태평양 함대사령부가 있는 현지 당국지도자가 4일 주장. 이 지도자는 현지 당국이 옐친을 지지하고 있으며 태평양함대및 지상군 사령부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언. ○…무력충돌이 발생한 모스크바 도심의 병원들은 3일 병실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총상환자들이 갑자기 몰려드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뤘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 타스통신은 또 『병원에 실려온 부상자 대부분은 총격이나 차량사고로 부상했으며 일부는 돌이나 쇠파이프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면서 『거의 모든 의사들이 비상호출됐다』고 병원분위기를 전달. ○…모스크바 도심에서 유혈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옐친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크렘린궁 주변도로는 극도로 조용. ○…러시아의 언론매체들이 시위대의 점거표적이 돼 수난을 당하고 보도를 제대로 못한데 반해 미 CNN­TV는 이번 사태를 전세계에 생중계로 전함으로써 뉴스전문채널로서의 위력을 다시한번 과시. CNN은 사태발생 직후 「러시아의 위기」란 위성중계 특집생방송을 시작해 최고회의건물 주변과 군이동상황및 크렘린내부 등을 번갈아 화면으로 비추면서 그때그때의 상황을 신속히 전달. ○…모스크바의 한국대사관은 사태가 예측할수 없는 유혈충돌상황으로 전개됨에 따라 모스크바 한국인학교에 대해 4∼5일 이틀간 휴교조치를 내렸다. 대사관측은 이와함께 모스크바주재 한국교민들이 당분간 시내에 나오지 말고 안전에 유의하도록 권고했다.
  • 내무부 병력 2백여명 보수파에 “투항”/모스크바 유혈사태 현장

    ◎시위대,저지선 뚫고 화염병·투석전/루츠코이,“크렘린궁 탱크 공격” 선동 ○…3일 반옐친 시위군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스크바 시청과 의사당을 완전 점거한뒤 옐친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여오던 러시아사태는 다시 의회해산령 포고이후 최악의 사태로 발전. 전날까지만해도 스몰렌스크 광장 주변에서 1천여명이 모여 옐친을 규탄하던 시위군중들은 이날 2만명 가까이 불어났으며 돌과 화염병 등을 들고 경찰및 보안군들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 ○경찰­시위대 공방 ○…시위대는 이날 모스크바 중심가 8차선 순환도로상의 한 다리위에서 시위대의 차단 작전에 나선 수천명의 경찰 저지선에 화염병과 투석으로 맞서 정면 돌파한후 의회쪽으로 몰려가 의사당으로 통하는 길목에 설치된 바리케이드와 트럭등 경찰의 최후 저지선 돌파 보안군등 정부측 병력은 공중에 위협 경고사격을 발사하며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을 막고 있으나 군중들은 이를 무시한채 흩어지지 않고 계속 몸을 피해가며 경찰과 공방전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매우 조직적으로 경찰 저지망을 돌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 동참” 촉구 ○…최고회의에 의해 대통령으로 임명된 루츠코이는 의사당 앞에서 시위 군중들에게 연설을 통해 시위대들에게 시청과 TV방송국등 주요기관을 정부측으로부터 탈환할 것을 촉구했으며 보안군들에게도 의회측에 가담할 것을 선동. 그는 행정기관들은 『인민의 편에 동참해야 하며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고 역설했으며 탱크병들에게 크렘린궁을 공격하라고 촉구. ○방송국주변 총성 ○…모스크바시 외곽 CIS TV 방송국 주변에서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가 보도. 이같은 보도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반대하는 무장병력들이 수대의 트럭에 분승,장갑차 3대와 함께 이 방송국을 향해 출발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최고회의(의회)가 대통령으로 임명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는 반옐친 시위대들에게 모스크바 시청과 TV 방송국을 점령하라고 촉구했으며 시위대들은 곧바로 시청사를 공격,난입했다. ○…약 1백명의 러시아 내무부 소속 병력이 3일 최고회의(의회)로 넘어왔다고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의 공보보좌관인 콘스탄틴 즐로빈이 말했다. 즐로빈 보좌관은 이날 미 CNN TV와의 회견에서 최고회의 건물 주변에 배치돼있던 내무부 소속 제르진스키 연대소속의 이들 병력들이 이제 최고회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는 두번째 러시아 민주주의의 탄생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약 2백명의 내무부 소속 병력들이 최고회의측에 도착,반옐친시위대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적어도 4명의 시위대와 경찰 1명이 구급차에 실려갔으며 최고회의 근처 도로에서는 시위대들이 지나간 뒤 경찰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이들은 사망 또는 중태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의 원천봉쇄에 맞서 칼루가 광장에 집결한 이들은 『파시스트 옐친』,『파시즘 저지』,『옐친 일당을 심판대에』등의 구호를 외치며 순환도로로 진출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진로를 막다가 시위대 숫자가 증가하자 후퇴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도 이날 1천5백여명의 친최고회의 시위대들이 시내에서 집결해 시위에 나섰다. 한편 지난 3일동안 양측의 협상을 중재했던 정교회 지도자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예로코프스키 대성당에서 가진 일요예배에서 12세기에 만들어진 블라디미르 성모상을 높이 치켜들고 신자들과 함께 화해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국립 트레트야코프 박물관에 보관돼있던 블라디미르 성모상은 중세 타타르주의 공격등 러시아의 국가적 위기때마다 일반에 공개됐으며 러시아인들은 이것이 모스크바를 구해낸다고 믿고 있다. ○…현재까지의 사상자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시위대들이 지나간 도로위에는 경찰 2명이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은 사망 또는 중태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의 원천봉쇄에 맞서 칼루가 광장에 집결한 이들은 『파시스트 옐친』『파시즘 저지』『옐친 일당을 심판대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순환도로로 진출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진로를 막다가 시위대 수가 증가하자 후퇴했다. ○시내집결 시위 ○…반옐친 시위대는 3일 시청사를 점거한 후건물내에 있던 사람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유리 루즈코프 시장의 고위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보크세르를 억류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그러나 루즈코프시장이 청사내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또 내무부 산하 오몬 폭동진압부대의 부대원 일부를 생포하고 구타를 가하기도. 시위대는 청사 점거후 시청사 창문 밖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보였고 승리했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의 블라디미르 바리노프씨는 시청 점거후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결과를 보라』고 외쳤다. 전직 경찰관이었던 아나톨리 쇼신이라는 시위자는 『경찰이 전쟁터에서 떠났다』며 시위대측의 승리를 선언. 시위대는 모스크바 시청사를 점거한 후 일부는 다시 트럭을 타고 오스탄키노 TV방송국으로 향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군이 이날 최고회의(의회) 의사당을 봉쇄하고 있는 과정에서 병사 2명이 사살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여주군 공직자 12명 재산 공개

    【여주=김병철기자】 경기도 여주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일 박승훈군수와 임창선군의회의장을 비롯한 12명의 등록재산을 경기도보를 통해 공개했다. 박군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과 수원시 곡반정동 등 2곳의 주택과 수원시 인계·권선동 등의 농지와 임야를 포함해 모두 14억6천8백78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공개대상 공직자 12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마을버스/서울 하루 이용 48만… 증설요구 잇따라

    ◎「서민의 발」 10년… 실태와 문제점/대중교통 사각지대 연결로 수요 급증세/좁은 도로 난폭운전 일쑤… 사고위험 상존/시 신설 억제방침에 운행구간 연장 등 민원 잦아 전철과 시내버스등 일반 대중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연결해주는 마을버스.운행대수가 늘어나면서 편리함과 함께 시민들의 각종요구도 늘고 있다.또 구간연장,신설노선허가요구등도 새로운 지역주민의 민원거리가 되고 있다.교통사각지대의 서민의 발로 평가되는가 하면 거리의 무법자로 혹평받기도 하는 마을버스의 실태를 알아본다. ▷실태와 문제점◁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이지선씨(27·회사원·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는 『적잖이 짜증스런 점도 있지만 마을버스 없이는 출퇴근이 힘들 정도』라며 마을버스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씨는 새마을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부근 전철역까지 가 전철을 타는데 마을버스가 없다면 20분 넘게 걸어 전철역까지 가야 할 형편이다. 매일 집에서 마을버스로 동대문전철역까지 나오는 서동성씨(31·상업·서울종로구 창신3동)도 『산동네인 집까지 가려면 꽤 힘들었는데 마을버스가 생겨 무척 편리해졌으나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지적했다.서씨가 이용하는 노선은 낙산마을버스.동대문1호선 전철역에서부터 청계7가∼창신국교∼명신국교∼낙산까지 일반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6.5㎞구간.4∼5분에 한대씩 차가 오지만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장보러 나가는 주부·학생들로 늘 만원이다. ○부녀회등서 운영 이곳 마을버스는 70∼80년대의 만원버스를 연상케 한다.한번 타고 내리면 구두나 옷이 짓밟히는 것은 예사고 서 있을 자리조차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정원초과로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열린 채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버스안의 손잡이 한쪽이 없는 버스도 있어 가뜩이나 경사와 굴곡이 심한 노선에서 불편을 더하기도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일반이용자들은 이 마을버스들이 좁은 길의 중앙선을 침범해가며 마구 달릴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편리함도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불편과 불안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운행의 안전성문제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김연희씨(29·여·회사원·마포구 성산동 성산아파트)는 『협소한 자리도 불편하지만 과속운행과 언덕길에서의 난폭운행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면서 『길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더 많은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늘 걱정』이라고 말했다.과속의 경우 단속권한이 경찰에 있어 관할구청에서는 별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경찰도 인원·장비부족을 이유로 단속·안전운행지도에 소극적이어서 자칫하면 큰 화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되고 있다. ○규정요금 더받아 협소한 차안,정원을 넘기가 예사인 승차관행등도 지켜지지 않는 배차시간과 더불어 이용객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마미희씨(29·여·회사원·수원시 고등동)는 『난폭·과속도 문제지만 5∼10분안에 와야 할 차가 20∼30분이나 기다려야 오기 일쑤』라고 목청을 돋운다. 마을버스의 요금은 성인 2백원,중·고생 1백50원,국교생 1백원.일반적으로 마을버스의 운행거리는 4∼12㎞안팎이다.이용자들은 짧은 거리에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며 업자들은 더 올려야 수지타산이맞는다고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서울 종로구의 한 노선은 이용자가 적어 적자라며 성인의 경우 2백50원의 요금을 받고 있으나 주민들은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더 주고도 다닐 형편』이라며 규정요금보다 더 내고 있다. 운전자의 무경험도 문제점중 하나.운행노선이 급경사도로등 고지대가 많아 일반버스보다 경력 많은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업체의 영세성 탓에 일반시내버스보다 젊고 미숙한 운전자들이 몰린다.시내버스업체에선 혜택이 주어지는 보험·자녀학비보조등이 없고 평균월급도 대략 80만원정도로 낮다. 서울의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1백34개 업체중 시내버스업체의 참여는 22%인 30개.나머지는 새마을협의회가 22개소 1백6대,부녀회 7개소 49대,노인회 11개소 64대의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업체평균 중형버스 2∼6대를 운영하고 있는 영세한 실정이다. 인천도 전체의 61%인 27개사가 보유차량 5대이하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런 영세성 때문에 주차장확보규정도 사실상 안지켜지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5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체업체의 70%인 31개 업체를 차고지외주차로 적발했다.서울에서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유료주차장을 이용,차고지증명서만 편법으로 발급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의 가장 큰 현안중 하나는 구간연장과 신·증설문제.모두 해당구청의 허가사항으로 올들어 서울시의 경우 마을버스의 구간연장과 증설등을 사실상 억제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마을버스의 신·증설과 운행구간연장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은 기존 시내버스업체.서울시의 마을버스인가처리지침은 신·증설등을 심사할 때 연고권이 있는 기존 시내버스업체 관계자들을 참석시키게 돼 있고 사실상 이들이 반대하면 신·증설이 불가능하다.올들어 서울에서 5개 노선만이 신설되고 차량이 60대밖에 늘지 못한 것도 관계당국에서 지나치게 기존업자들의 입장에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각 구청에선 도심교통난등으로 지하철역등까지만으로 운행구간을 제한할 수밖에 없고 관련시행규정 때문에 시내버스노선들과 중복되는 구간은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장등 유통시설까지의 노선연장을 원하고 있어 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경우 운행구간을 가회동∼종로1가에서 광장시장이나 동대문시장등 대형유통시설까지 연장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부지역에서도 전철역과 시내버스정류장까지만 한정돼 있는 구간을 부근 유통단지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유인명씨(24·여·고대불문과3년·성북구 삼선동)는 『서너 정거장거리의 노선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과 병원·대형유통센터등에 가려면 마을버스에서 내려 몇십분을 또 기다려 시내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야 한다』고 구간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70년대말 첫선 ▷유래◁ 마을버스가 생긴 것은 지난 70년대말.영등포구 온수1동,종로구 옥인동등에서 주민들이 추렴한 돈으로 소형버스를 구입하고 운전기사를 모집해 공동이용하면서 운영됐다. 80년대말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사고위험등 문제점이 나타나자 91년부터 운수사업법시행규칙등에 의해 허가·영업등을 제한하고 있다.모든 운행차량이 종합보험에 들도록 돼 있으나 자질구레한 사고의 경우 업체의 영세성으로 피해자들이 보상받는 데 일반시내버스에 비해 번거로운 편이다. ▲서울=서울의 마을버스는 총1백59개 노선에 8백19대로 모두 1백34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하루평균 48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대당 하루평균 5백명에서 6백명가량을 수송하고 있는 셈이다.이중 구로구가 19개 노선 11개 업체 1백2대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15개 노선 14개 업체 88대 순으로 고지대등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부산=부산시에서 운행중인 마을버스는 43개 노선 93대로 모두 3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역시 고지대와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천=인천은 49개 노선에서 모두 44개 업체가 2백46대를 운행하고 있다.6개구 가운데 변두리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는 북구에 전체의 54%인 24개 업체가 운행하고 있다.인구 5만이 넘는 택지개발지구인 선학·연수지역은 마을버스노선이 단 2개에 불과해 주민들이 노선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운영 정상화 대책은 지자체가 경영… 공영화 해야/노후차량 검사 강화 등 안전성확보 시급 마을버스가 운행의 안전성과 안락성·시간성등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업체의 영세성과 경영수지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한양대 교통공학과의 도철웅교수는 『마을버스의 점증하는 중요도를 감안,정부의 보조금 지원방안이나 세제혜택등 마을버스운영 정상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영세성 극복을 위해 ▲영세마을버스업체를 묶어 법인체를 설립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법과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가 경영을 맡아 지하철등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한다.이제는 마을버스도 시내버스만큼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어가고 있으며 관계당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책마련을 서두를 때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노후차량에 대한 검사강화와 고지대의 위험구간등 취약운행지역에 대한 사고안전대책마련과 과속·난폭운행에 대한 단속강화도 시급한 실정이다. 노선의 신설·연장에 대해선 지하철과 시내버스등과 연계해 기존노선의 재조정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문가들은 마을버스의 활성화가 일반교통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주민편의 증진과 개별교통인구 흡수라는 차원에서 근거리의 시장등 대형유통센터와 교통유발지역까지의 노선연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내버스·지하철 연계가 관건/노선 조정… 자가용 이용자 흡수해야(전문가 의견) 『이제 마을버스이용정책도 사회복지의 차원에서 지하철등 다른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풀어나가야 합니다.특히 이 문제에 관해선 이렇다 할 대책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시등 관련기관들이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계획연구실장 이종호박사는 마을버스의 문제점은 시내버스처럼 영세성에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시의 보조를 받는 단계를밟아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점에서 이박사는 마을버스문제를 그냥 각 지역교통으로만 방임할 것이 아니라 국민교통대책의 일환으로 고려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교통정책의 기본원칙인 이용자의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정책이 돼야 하며 지금처럼 기존 버스업자들의 입장에 서 있는 마을버스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등 외국에서는 마을버스의 운행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란 측면에서 지원되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버스사업은 이미 공공사업화했다는 설명이다. 『그곳에서는 마을버스를 승객을 모아 더 큰 운송시설에 연결시켜준다는 의미에서 피더라인(Feeder Line)이라고 부릅니다.이 경우 외국의 마을버스는 우리와는 다르게 대형유통시설등 대규모교통유발지까지 이용객들을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이박사는 현재 시내버스업자들이 마을버스를 무조건 경쟁의 상대,수요자를 빼앗아가는 상대로만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라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분명한 역할구분을 통한 상호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역할구분만 명확하게 이루어져 대중교통수단의 연계성의 효율이 높아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자가용이용자등 개별교통수단이용자들의 수요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끌어올 수 있어 양측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선례라고 설명했다. 이박사는 마을버스 역시 주요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고려돼야 하고 주요교통수단과의 보완적인 기능의 효율적인 이용여부가 교통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조설립과정 자문 응했어도 「3자개입」 해당안돼/대법원 원심확정

    회사 근로자가 아닌 제3자가 노조설립과정에서 설립을 자문하는등 노조에 도움을 주었다해도 이는 노동조합법상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 대법관)는 2일 경기도 안산 노동교육연구소 소장 박준식씨(45)등 2명의 노동조합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등이 동양 피스톤 주식회사 노조결성 과정에서 조합규약의 초안을 검토해주고 노조 결성식 개최장소를 알선하는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더라도 근로자들이 자주적 의사결정을 저해받지 않았다면 노동조합법 12조2항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중 노조 설립관계자를 조정,선동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등은 91년 11월 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동양피스톤 주식회사 노조 설립을 추진중이던 이 회사 근로자 문모씨 등을 만나 노조설립과 관련된 문제를 자문해주고 지난해 3월에는 이 회사 근로자 이모씨가 작성한 노조규약을 수정해준 혐의등으로같은해 4월 안산 지방노동사무소에 의해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었다.
  • 난동 1명에 또 영장/경마비리 수사 착수/수원지검

    【수원=조덕현기자】 수원지검은 28일 과천 서울경마장 관중 난동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경마부정에 대한 뿌리 깊은 의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전반적인 경마장비리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이날 강력부 검사들로 전담반을 편성한데 이어 마사회의 경마 관련자들과 이번 난동의 원인이 됐던 낙마 기수 박태종씨(28),마주 이긍범씨(40),조교사 박흥진씨(38)등을 소환,낙마경위와 낙마가 경마부정을 위해 고의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과천경찰서는 이날 폐쇄회로 TV 화면 판독에서 유리창을 깨고 관중을 선동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최한옥씨(34·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4336)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마 불신속 「꾼들」 선동이 도화선/경마장 난동 왜 일어났나

    ◎거액 날리자 “승부조작” 군중 자극/규칙 모르는 팬 환불요구도 원인 26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일어난 난동사건은 일부 사람들의 경마에 대한 막연한 의심과 새 경마제도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어처구니없는 불상사였다. 이 사건은 특히 개인마주제의 시행으로 건전경마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와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사건의 발단은 제12경주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2번 말 「케뷔」의 박태종기수(28)가 낙마,말이 기수없이 혼자 2위로 들어오면서 비롯됐다. 마사회는 지난 7월19일부터 시행된 새 경마시행규칙에 따라 이 말을 실격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케뷔」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이 모두 돈을 잃게 되자 이들 가운데 일부가 경주무효 선언과 함께 환불을 요구하다 나중에는 승부가 조작됐다는 식으로 몰고가 끝내 난동으로 번진 것이다. 마사회는 고의 낙마에 의한 승부조작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비디오테이프를 엄밀히 분석한 결과 경주 시작 직후인 5m지점에서 말이 앞으로 나가기위해 뒷발을 박차고 뛰어올라 착지하는 순간 말의 앞다리가 접히면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져 일어난 자연발생적인 사건이지 고의성은 전혀 없다』고 발표했다. 마사회는 개인마주제의 실시를 앞두고 개정한 새 시행규칙 제55조 2항에 기수가 낙마해 경주를 계속할 수 없을 때는 경주중지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옛 규칙에는 「예주거리」라는 규정이 있어 출발후 10m이내에서 기수가 낙마하거나 말이 넘어졌을 때는 재경기를 하도록 돼 있었다. 결국 이날 난동은 개정된 규칙을 잘 모르는 일부 경마팬들이 과거의 규칙에 따라 재경주를 요구하다 군중심리가 작용해 일어난 사건인 셈이다. 이 사건의 이면에는 그동안 한국경마가 걸어온 어두운 단면이 반영되고 있음도 사실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9월 부정경마사건이 터져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자 금요일 경마를 없앴으며 올해부터는 「부정경마와의 전쟁」을 선포,부정경마꾼들은 물론 말의 금지약물 복용등을 철저히 감시,부정이 발견되는대로 지체 없이 검찰에 고발하는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장외경마장 주변에는 사설경마를 하는 「마떼기」가 성행하고 있을 정도로 부정경마의 뿌리는 깊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전문가들은 『마사회가 아무리 부정경마를 척결하려고 좋은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경마팬들의 의식이 건전화되지 않고서는 건전경마풍토의 정착은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약국휴업 선동 엄단/이 내무 긴급지시

    이해구 내무부장관은 24일 약사들의 집단 약국 휴업과 관련,▲약국의 휴·폐업 선동행위 ▲약국의 정상 영업 방해행위를 색출,엄중 의법조치토록 하라고 전국 경찰에 긴급 지시했다.
  • “약국휴업은 집단이기의 표본/법조치 총동원 강력대처”

    ◎김 대통령/정부의 인내한계 넘어섰다/주동자 구속수사/관계장관 대책회의/검찰등 진상조사 착수/국공립병원·보건소 비상근무 김영삼대통령은 24일 한·약분쟁으로 야기된 전국 약국휴업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법이 허용하는 가능한 방법과 조치를 총동원해 강력히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50분 황인성총리를 청와대로 긴급히 불러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이번 사태야 말로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지적하고 『정부로서도 인내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이제 정부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한·약분쟁이 대화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해 왔으나 약사측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휴업사태에 돌입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약국휴업사태는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이자 한국병중의 한국병』이라면서 『지난 21일 국회 국정연설에서 한·약분쟁사태와 관련해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집단이기주의가 분출된데 대해 온 국민이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지난 대선당시 강력한 정부를 대국민공약으로 내세운바 있다』면서 『과거정권들이 노조등 각종 이익단체들의 집단이기주의 분출에 손을 대지 못하고 방치한 것이 이같은 사태를 야기한 주요 원인이었던만큼 국민건강을 볼모로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강력한 정부를 보여줘야 한다는게 김대통령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법을 어긴 주동자의 경우 형사처벌등 사법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민의 의료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방위 인력은 물론 군의료인력,약국을 개설치 않은 약사와 가정주부의 자원봉사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방해 강력 처벌 정부는 약사법개정을 둘러싼 최근의 약국집단휴업사태가 국민 건강권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규정,주동자를 색출·처벌키로 하는등 국가기강확립차원에서 강력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24일부터 검찰과 보사부,공정거래위원회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약국휴업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약국휴업사태가 일부 청년약사들의 선동에 의한 것으로 판단,주동자들을 색출해 엄단하기로 했다.또 휴업에 반대하는 약국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감시·협박하고 제약회사와 도매상등에 약품공급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는 행위도 아울러 처벌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상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약국휴업에 따른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어 약사들의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정부대변인인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정부는 최근의 약국휴업사태가 이 사회의 대표적인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으로 개혁작업에 결정적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를 국가기강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강경조치와 함께약사들의 자율적인 문제해결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약사들이 휴업방침을 자진 철회할 수 있도록 보사부와 약사회대표간의 협의를 계속 벌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약국휴업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이날 전국 국·공립병원과 보건소에 대해 무기한 비상근무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이와함께 일반 병원과 의원에 대해서도 평일진료시간을 하오 7시까지에서 하오 10시까지로 연장하도록 대한의사회에 요청하고 슈퍼와 농협등에서도 필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송정숙보사·오인환공보처장관,황길수법제처장과 이천수교육부차관,한이헌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다.
  • 아파트 계약서와 등기부상 면적이 다른데…(소비자상담실)

    ◇90년 6월 광주직할시 봉선동에 소재한 라인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했다. 이곳에 산지 2년이 조금 넘은 지난해 11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위해 이전등기를 하는 과정에서 계약서와 등기부상의 대지지분에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집들도 확인해보니 50평형 80가구가 각 2.97㎡,32평형 2백38가구가 1.9㎡가 부족했다.해당 주택회사측에 대지부족분 총 6백89.8㎡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분양계약서상에 대지면적의 증감을 인정하고 있어 보상이 안된다고 주장한다. ○모자라는 면적 2% 넘으면 보상청구 가능 ◇경제기획원이 고시한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은 분양계약서와 공부상 면적차이가 있을 경우 부족분을 분양당시 가격으로 환불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공급표준계약서는 대지분의 2%감소까지는 인정하므로 총 대지부족분 5.68%가운데 2%를 초과한 3.68%(4백46.8㎡)에 대해 해당 주택업자는 당시 분양가격으로 환산해 보상해야 한다.
  • 위장전입 명의신탁 자녀명의/공직자투기 “해도 너무 했다”

    ◎4차례 전입,논 4천평 구입/정옥순 비서관/이름빌려 억대 고양시땅 사/조육 부장판사/7세아들명의 임야 2만평/김용준 대법관 재산공개 결과 일부 고위공직자들이 명의신탁 및 위장전입의 수법으로 전국 요지의 임야·전·답 등 금싸라기 땅을 사들이거나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어린 자녀들 명의로 거액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동산 투기 척결의지를 다짐하고 있는 정부가 철저한 실제조사를 거쳐 앞으로 정확한 실상이 밝혀질 예정이나 이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됐다. ▷명의신탁 의혹◁ 서울고법 안문태부장판사는 지난 84년2월 친지 김모씨 명의로 경기도 용인군에 논과 하천부지 1천40평(시가 3억8천만원)을 매입,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다세대주택 이외에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여러채 가지고 있어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고법 조육부장판사도 지난 80년 서모씨 명의로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의 잡종지 4백평(시가 9천5백만원)을 매입했는가 하면 대구지법 최덕수수석부장은 배모씨 명의로 속초시 대포동의 밭 4백22평(시가 2천5백만원)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들 이외에 감사원 황영하사무총장은 6촌동생 황모씨 명의로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의 논 5천2백평(시가 1억5천만원)의 일부를 가지고 있고 김기수부산지방경찰청장도 친지 정모씨 명의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의 밭 8백평(시가 4백만원)을,환경처 조병환조정평가실장은 동생 명의로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의 논·밭 7백평(시가 6천8백만원)을 각각 가지고 있다. 경제기획원 김영태차관은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임야 등 3천평(시가 2억4천만원)을 명의만 친지에게 빌려줬을 뿐 실소유자는 아니라고 신고했으나 석연치 않다는게 주위의 지적이다. ▷위장전입 의혹◁ 청와대 정옥순비서관(여성담당)이 지난 72년부터 83년까지 경작농민이 아니면 구입할 수 없는 절대농지를 구입하기 위해 4차례나 위장전입하는 방법으로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의 논 4천3백평(시가 7천4백만원)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비서관은 이와 함께 여러차례 주민등록을 옮기면서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대지와 고잔동 농지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김상원대법관도 지난 81∼84년 사이 부인(50)을 경기도 이천군 부발읍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이 지역 일대 임야와 논·밭 8천평(시가 1억9천만원)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식광주지법원장 또한 부인을 위장전입시키는 방법으로 경기도 평택·양평·제주도 지역에 대지와 논·밭·과수원 등 4천평(시가 3억6천만원)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중장)도 지난 79년 부인 박영애씨(51)명의로 남제주군 성산읍 신풍리7,10 일대 밭 4백50평을 매입하면서 부인을 인근 성산읍 신산리 949로 위장전입시켰던 사실이 밝혀져 투기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한만청서울대병원장은 지난 79년 부인 김봉애씨(55) 명의로 용인군 원삼면 맹리의 전답 1만2천9백58㎡를 위장전입해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씨는 이땅을 구입하기에 앞서 같은해 6월14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4에서 용인군 외사면 가좌리26으로 전입했다가 같은해 7월30일 다시 서울 성북구 삼선동 4번지로 전출했다. ▷미성년자 부동산취득 의혹◁ 김덕주대법원장은 지난 86년 변호사개업 당시 19살난 장남명의로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의 임야 1백40평(시가 1천2백만원)을 사들인뒤 2년후 또다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임야 4천4백평(시가 1억6천만원)을 사들여 빈축을 사고 있다. 「장애자법관」으로 인간승리을 일궈냈던 김용준대법관은 모친이 지난 74년 당시 7살난 손자에게 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임야 2만2천평(시가 1억6천만원)을 사줬다고 신고했으나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 정호용의원은 지난 84년 당시 11살난 딸에게 경기도 양주군 은현면 임야 8천5백평을 사준 것으로 밝혀졌고 남평우의원 역시 지난 86년 당시 23·21·19살난 세아들에게 제주도 서귀포시 임야 8천평을 사줬다는 것이다.
  • 노동자 예술선전대,2만3천여회 “노역선동”(북한 이모저모)

    ◎“6세에 함흥예술대 입학” 천재음악소년 화제 ○기타연주·작곡 뛰어나 ○…북한에서는 올해 6살된 천재음악소년이 9월 시작된 새학년도부터 함흥미술대학에 다니게 돼 화제.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의하면 함남 김야군에 사는 한광혁이라는 이 어린이는 4세때 다섯살위인 누나에게 7음계에 대해 배운뒤 음악적 재능이 알려지게 됐는데 악보의 옮기는가 하면 동심이 담긴 다양한 곡조의 노래들을 척척 작곡하고 있다는 것. 또한 누나와 듀엣으로 기타연주를 하면서 그동안 통일거리 건설장·거덕광산·금야강발전소건설장등을 비롯한 각지 건설·생산현장들을 순회하며 근로자들의 노력투쟁을 독려하기도 했다고. 북한은 이 어린이의 재능을 높이 평가,여러 전문에술단체및 교육기관의 전문가들을 보내 체게적인 기초교육을 시켜왔는데 최근 김정일의 지시로 9월 새학년도부터 함흥예술대학에서 그를 맡아 전문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언. 이 신문은 이와관련,북한에서 꼬마미술사·꼬마수학가·꼬마시인 등의 수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좋은 사회주의제도와 흥하는 나라의 참모습』이라고 촌평. ○공사현장서 집회·공연 ○…북한이 노동자들의 노역배가를 위해 지난 73년9월 창립한 「직총」중앙위원회 산하 「노동자예술선전대」가 지난 20년동안 2만3천여회의 경제선동을 벌인 것으로 관영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통신 보도에 의하면 직총중앙위 노동자예술선전대는 김책제철확장공사에서의 경제선동을 시발로 지난 20년동안 금성트랙터공장·승리자동차공장·순천비날론공장·사리원카리비료공장·광복거리 건설장등 각종 공사현장에서 혁신자들에 대한 축하집회를 포함해 여러가지 방법과 형태의 경제선동을 2만3천여회 벌여 생산자들과 건설자들을 독려해 왔다는 것이다. 노동자예술선전대는 이 기간중 노동자들의 노역배가 선동뿐만 아니라 김일성을 찬양하는 시와 희극·실화등을 창작공연하기도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1급직 공직자에도 재력가 상당수/첫 공개자들 내역 분석

    ◎대법관 평균 15억선… 곳곳서 투기의혹/군장성 4억6천만원… 육군 “비교우위”/「유관단체」도 수십억대 부자 많아/땅바람 불던 70년대말 토지구입 눈길/해참총장·공참차장·해군작전사령관 1억원선 신고/미국에 31억재산 부인과 공동소유도 이번 재산공개에서 처음으로 액수가 공개된 사법부·군고위장성등을 비롯한 1급짜리 공무원들 가운데도 재산가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평생을 공무원 생활을 해온 사람들로 적절한 해명이 따르지 않을 경우 그 재산형성과정에 적지 않은 뒷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공직유관단체 간부들 가운데도 20억∼30억원대를 오르내리는 재력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부·공직유관단체◁ 1급중에는 김광득해운항만청 차장이 76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백락서통일자문위원 48억8천만원,홍철건설부기획관리실장 41억1천만원,김경회철도청차장 36억2천만원,박양배제주결찰청장 29억9천만원등으로 공개됐다. 또 통일원 조치현자문위원 재산공개 총액이 1억3천7백80여만원청와대 김혁혁민정비서관은 국내재산 15억3천만원과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미국내 재산 3백87만4천달러(한화 31억원 상당)어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부처의 1급 공무원들은 일반 국민들의 추정보다 재산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상공부 장석환EXPO사무1차장이 21억4천만원,특허청 권혁채차장이 20억원을,과기처 김호기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은 48억1천여만원을 각각 신고해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 새 정부출범후 곳곳에서 터져 나온 입시부정등으로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은 교육계는 대부분의 대학 총·학장들이 1억∼3억원대의 재산을 공개해 청빈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북대 김익동총장은 32억6천여만원,천안공전 임선재학장 40억1천여만원을 신고해 이채를 띠었다.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된 은행·연금관리공단·각종 공사·공익재단·정부출연연구소의 간부들 가운데 20억∼30억원대의 유력재산가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승덕원장은 69억9천여만원을 공개해 최고를 기록했는데 박원장은이 재산가운데 강남구 대치동의 건물과 대지는 지난 73년 임야로 산것이 대지로 환지된 것이며 동대문구 일대의 대지·근린생활시설·아파트등은 부인이 이 부근에서 약국을 경영한 소득으로 구입했다고 해명. 서울대병원 한만청원장도 41억3천여만원을 등록했는데 경기도 용인과 안성에 78년에서 84년사이에 부동산을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관위쪽에도 재산가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중앙선관위 김유영사무차장은 수원시 권선동의 38억원대 부동산을 포함,48억9천여만원을 신고했고 권오현선거관리실장은 32억1천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군◁ 중장이상 군장성 46명(육군 31명·해군 8명·공군 7명)의 평균재산은 4억6천71만여원으로 등록재산으로만 볼때 일반인들의 상상보다는 비교적 「가난한 집단」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는 상당한 「재력가」로 확인됐으며 해·공군보다 육군이 그래도 재산상태가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장성중 최고 「부자」는 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중장·육사19기)으로 12억4천5백24만6천원을 신고했다.그 다음은 장석린국방대학원장(중장·육사18기) 9억5천5백30만3천원,이재달군단장(중장·육사20기) 9억4천9백53만1천원,이양호합참의장(대장·공사8기) 8억8천5백18만원 순이었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이합참전략기획본부장의 경우 본인명의로 ▲충북 제천군 청풍면 교리 산3및 3의2 1만5천8백2㎡중 7천9백1㎡외 ▲충남 서산군 팔봉면 어송리 산119 2만3백35㎡중 6천7백78㎡의 임야를 공유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부인명의로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면 신풍리 7및 10에 1천4백77㎡의 밭과 ▲경남 양산군 양산읍 북부리 386의7에 대지 1백9㎡를 포함,2억4천24만1천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장국방대학원장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312의 62에 5억5천만원상당의 주상복합건물과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140의5등 2곳에 6천2백41㎡의 논을 소유하고 있다. 대장급중에는 이합참의장외에 김동진육군총장(육사17기)이 7억1천6백만9천원으로 7위,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18기)이 6억9천8백82만4천원으로 9위를 차지했을뿐 이렇다할 재력을 과시한 사람은 없었다. 부동산투기의혹을 받는 사람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모중장등 2∼3명은 무연고지에 논·밭·대지등을 소유하고 있어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가장 적은 재산을 등록한 사람은 김홍렬해군총장(중장·해사16기)인데 4천6백30만원 상당의 경기도 분당 미입주아파트 32평을 포함,1억1천6백90만7천원등을 신고했다. 군장성 「청빈 3걸」은 김해참총장외에 1억2천9백만원을 등록한 최동환공군참모차장(중장·공사11기·본인만 신고)과 1억5천4백83만2천원의 안병태해군작전사령관(중장·해사17기)이다. ▷사법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1백2명의 법관과 일반직 1명의 재산이 처음 공개된 사법부는 법관평균재산이 12억여원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법부 최고재산가는 이철환인천지법원장으로 78억5천여만원이나 되는 반면 조무제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는 불과 6천4백여만원을 신고해 법관들 사이에도 큰 차이를 드러냈다. 20억원이상의 고액재산을 보유한 법관 14명중 70억원이상은 이법원장등 2명,50억원대 1명,40억원대 1명,30억원대 3명이었다. 10억원이상은 40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법관경력이 평균 30년가량되는 장관급인 대법관 14명의 평균재산은 15억2천여만원으로 전체 평균을 약간 넘었으나 20억이상 4명,10억원 이상 4명으로 고루 높은 수준이었으며 김덕주대법원장은 대법관중 세번째인 27억8천여만원을 공개. 대법원은 재산을 공개하면서 고액재산가들의 재산취득경위를 소상하게 설명했으나 투기의혹이 짙은 점은 부인하지 못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나 처가로부터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은 경우였지만 그렇게 취득한 돈을 투기바람이 불던 70년대말에서 80년대말까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사들여 재산을 증식한 흔적이 역력한 법관들도 많았다. 김대법원장은 전국 9곳에 공시지가 20여억원인 3만7천여평의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중 3만5천여평은 변호사로 일하던 86년이후 2년동안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 땅의 소재지는 대표적인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용인군 일대였다. 재산랭킹 1위인 이철환인천지법원장은 부친과 처가에서 땅을 증여받거나 증여주식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재산을 불린 케이스. 재산이 74억원대로 2위인 신명균서울고법부장판사는 조림사업을 하던 부친에게서 상속받은 것이 대부분이라는 게 대법원의 해명. 신부장판사도 그러나 부인 명의로 82년 1억7천만원에 사들인 서울 서초동 90여평의 대지와 건물이 현재 공시지가로만 20억원대로 껑충 뛰어 재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