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리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운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아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14
  • 포창마차서 공기권총 살인/30대범인 도주

    ◎업소이권 둘러싼 원한 추정 【부산=김정한기자】 29일 상오 2시45분쯤 부산 남구 광안2동 포장마차(업주 김수진)술집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가 함께 술을 마시던 박창호씨(40·상업·해운대구 우동 646의1)를 사격용 공기권총으로 살해하고 달아난 뒤 이날 상오 또다른 장소에서 총기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직후 타고 달아난 부산1다 1800호 쥐색 쏘나타승용차를 추적,범인이 신진균씨(36·부산 영도구 영선동 4가)임을 밝혀내고 신씨를 살인용의자로 수배했다. 신씨는 이날 상오 2시45분쯤 남구 광안2동 포장마차 술집에서 1차범행을 한뒤 술에 취한채 상오 6시쯤 서구 암남동 내연의 처인 엄모씨(40)의 집에 피신해 있다가 옆집에 살고있는 박모씨(37)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행패를 부리며 공기총 수발을 박씨집으로 향해 난사했다.박씨는 다행히 엄씨가 말리는 바람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박씨집에 공기총을 난사한 뒤 범행당시 입었던 남색셔츠와 청바지를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상오 9시30분쯤 엄씨와 함께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박씨와는 평소 차량주차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신씨는 광안리해수욕장 포장마차에서 숨진 박씨와 심한 말다툼을 벌인뒤 박씨가 자리를 일어서자 『형님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라며 허리춤에서 공기권총을 꺼내 박씨를 향해 쏘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최근 자신이 운영해온 부산 해운대구 우1동 D숯불갈비집 인근 신축건물에 세를 내 가라오케를 운영키로 했으나 다른 사람이 임대해 알력을 빚어왔다는 박씨부인(32)의 진술등으로 미뤄 업소이권을 둘러싼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있다. 이날 숨진 박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뇌에서 직경 0.6㎝,길이 1.3㎝의 납탄이 발견돼 범인이 사용한 총기는 사격경기용 공기권총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범인이 사격용 공기권총을 어떠한 경로로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 북의 「한민전」이 주사파 배후조종/공안당국이 밝힌 조직·활동상황

    ◎통일선전부 산하 대남 공작기구/구국전선지 통해 투쟁지침 내려 국내 「주사파」를 배후조종하고 있는 실체는 북한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며 이 기구의 조직과 최근 활동상황이 밝혀졌다. 27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한민전」은 85년 7월 「통일혁명당」(통혁당)의 명칭을 바꾼 기구로 남한내에 실존하고 있는 지하조직인양 위장,대남 선전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대남사업부서인 「통일선전부」산하의 대남공작기구로 확인됐다. 「한민전」중앙위원회 산하에는 대남 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 등을 전담하는 「칠보산 연락소」가 있다. 「칠보산 연락소」는 남한에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전파하여 혁명인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민전」기관지 발간및 대남흑색방송을 전담하는 공작기구로서 3개국으로 조직돼 있다. 1국은 기관지 「구국전선」「청맥」을 펴내며 2국은 국내 주사파세력 등에게 수시로 투쟁지침을 제시하는 「구국의 소리」방송국으로 피랍된 KAL기 여승무원 등이 서울말로 방송하고 있으며 3국의 「메아리 방송」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한민전」이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남쪽에 전파한 성명·논평·담화 등도 수십건에 이르고 있다. 「한민전」은 올들어서만도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전국농민대회 과격시위비호,반정부투쟁 극렬선동 ▲「전노대」중심 노동자 임금투쟁 전개등 투쟁방향제시 ▲광주민주화운동 14주년 관련 현정권 타도등 투쟁격문 발표 ▲철도·지하철 파업관련 연대파업 선동등 투쟁지침 제시 ▲김일성 조문투쟁선동 「국민에게 드리는 글」 등을 발표했다. 문제는 국내 주사파 세력들이 이같은 활동을 일삼고 있는 「한민전」을 추종하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국내 학원가에서는 85년 10월부터 북한방송의 「주체사상 강좌」「정치철학강좌」 등을 탐독하고 북한문헌 탐독을 통해 북한의 대남혁명론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론」(NLPDR)으로 무장하고 이듬해 3월 지하조직인 「구국학생연맹」을 결성한데 이어 공개조직으로 「자민투」(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기관지 「해방선언」을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한민전」의 지도지침을 가장 잘 수행하는 조직만이 투쟁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뒤 학원가 최대 투쟁조직인 「전대협」과 그 후신인 「한총련」을 장악하고 있는 주사파들은 「한민전」을 『남한혁명이론 보급의 최대 보고이자 사상적 지도기지로서 한국민중의 유일한 애국적 전위대』라고 평가하고 이를 맹렬히 추종해 오고 있다는 게 공안당국의 분석이다. 이들 조직원 가입 및 회합시에는 『위대한 주체사상과 「한민전」의 기치아래 민족해방과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 바칠 것』을 선서하고 「한민전가」를 제창하는 등 북한 「한민전」을 맹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주사파들은 각 조직별로 「한민전」의 투쟁지침을 전파하기 위해 조직자체에 BC소조(북한방송청취팀)와 유인물제작팀을 두는 한편 각 대학에도 3∼5명 단위의 소조를 구성,「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내리는 투쟁지침을 그대로 유인물 및 책자로 제작,총학생회 등에 배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사회주의 전위대 양성… 체제전복 기도/「사민청」 핵심 12명 적발

    ◎공단침투… 노조활동 배후조종 청년대중을 사회주의 전위대로 양성하여 외세를 축출하고 현정부를 무너뜨린뒤 남북민중연방공화국을 건설,사회주의 실현을 목표로 활동해온 대학교수·통혁당 사건 관련자·과외교사등 12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6일 이같은 활동을 벌여온 「사회민주주의청년동맹」(사민청·의장 홍승문·27)을 적발,이 가운데 홍의장과 최창우씨(38·사민청 지도위원)등 사민청 간부 5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혐의로 구속하고 김영호씨(26·사민청 노동위원장)등 4명에 대해서는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연행,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사민청」정치학교장을 맡고 있는 충북대 철학과 부교수 유초하씨(46)등 3명에 대해서는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안기부에 따르면 사민청은 『남한내의 청년 대중을 사회주의 전위대로 양성,미국을 몰아내고 현 정부를 타도한뒤 남한 내에 민중연방공화국을 건설,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해왔다는 것이다. 홍씨는 90년 1월6일 지도위원 최씨가 결성한 사민청 「정치학교」에 6기로 입학,정치학교장 유씨로부터 사회구성체론 등을 수강한뒤 유씨의 지도하에 사회주의 사상과 이념을 전파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안기부 조사결과 「사민청」은 전국노동자대회,UR비준반대대회 등에 참여하는 한편 구로공단 등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노조활동을 배후 조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익선동 103 「사민청」사무실과 의장 홍씨 등 간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중앙위원회 회의록·컴퓨터 디스켓 등 1백여점을 압수했다. 「사민청」은 86년 창당된 혁신정당인 사회민주당(대표 김철·사망)의 청년 외곽단체였으나 89년 사민당과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조직을 결성,기관지 「녹두」,소식지 「열린 공간」등을 통해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해 왔다고 안기부는 발표했다. 검거된 사민청 조직원은 다음과 같다. ▲홍승문 ▲최창우 ▲권오창(58·지도위원·통혁당사건 관련자) ▲최형록(36·전 민중당 기관지편집인) ▲최인기(28·노동위원) ▲김영호(26·노동위원장) ▲정승희 ▲이정예(27·총무국장) ▲방진옥(24·조직국장)
  • 김정일체제 “난기류” 확실/잇단 이상징후에 대한 정부시각

    ◎승계지연 50일… 「추모」론 너무 길어/대사 신임장도 부주석들이 받아/우리측 건강이상·전단살포설 보도에도 묵묵부답 김정일 후계구도가 결정적인 난관에 봉착한 듯한 징후가 잇따라 포착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단지 26일로 김일성이 죽은지 50일째를 맞고 있음에도 아직 김정일이 당총비서나 국가주석에 취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그 보다는 최근 「김정일타도」전단 살포사건 등 북한내부에서 불거져 나오는 각종 특이동향들이 김이 전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심증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김정일측이 김일성 추모분위기를 김정일 추대열기로 연결시키기 위한 시점 택일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던 일부 정부 관계자들의 입에서도 다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즉 철저한 피라미드식 독재체제인 북한 권력구조에서 그 정점에 있는 당총비서 등 최고요직의 장기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5일 상오 열린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에서는 김정일체제가 당장 좌초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일단 난기류를 맞고 있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우리측의 대처방안을 심각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주변국중 북한정보에 가장 정통한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조차 북한의 권력승계절차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이상한 일』이라고 당혹감을 나타낸 사실을 중시하고 있음을 뜻한다. 정부내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둘러싼 내분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인사들은 반금 전단살포 이외에 몇가지 정황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북한정권 창건일(9월9일)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최고인민회의 소집공고 등 권력승계 절차를 밟을 조짐을 보이기는 커녕 박성철 등 부주석들이 외국대사들에게 신임장을 받는 등 파행적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다. 둘째,「산 김정일」에 비해 「죽은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 작업의 강도가 아직도 압도적이라는 사실이다.북한은 최근 공장·협동농장 등 하부단위조직은 물론 정무원 등 중앙고위조직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교양학습」을 은밀히 실시하고 있으나 김일성 주체사상과 치적을 강조할 뿐 김정일에 대한 충성유도는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셋째,북한 선전매체들이 우리측이 북한내 권력암투설을 제기했음에도 정면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점도 북한체제가 이미 표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북한은 납북자문제나 북한핵 특별사찰 문제및 북한체제의 불안정성 등을 우리측이 거론할 때마다 언론매체를 통해 격렬히 반박한 바 있다.그런 북측이 정작 김정일과 직접 관련이 있는 건강이상설이나 전단살포건 등에 대해선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 문제야말로 건드리면 커지는 「상처」임을 인식하고 있는 결과라는 것이다. ◎북언론 논조 통해 본 북사태/김정일,당·정·군 완전장악 “차질”/승계 당위성 새삼 조목조목 설명 김정일의 권력승계 마무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잇따라 특이한 논조를 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최근 북한 방송·신문들은 종전과는 달리 북한과 김정일체제가 당면한 제반 위기상황을 감추지 않고 언뜻언뜻 내비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24일자 노동신문이 현재 북한상황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김정일을 중심으로한 단결을 호소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이 신문은 「위대한 혼연일체」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김이 『당면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강인한 의지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혀 역설적으로 김정일체제의 출범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된 다음날인 21일 중앙방송이 논설을 통해 느닷없이 『야심가·음모가의 배신이 있을 경우 당과 혁명이 농락된다』는 요지의 보도를 내보낸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게다가 뒤늦게 김정일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새삼스럽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21일 중앙방송이 『대를 이어 계승하는 수령의 후계자문제는 사회주의,공산주의 건설의 운명을 좌우하는 근본문제』라면서 김정일의 후계승계를 통한 김일성의 「혁명위업」 계승을 강조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같은날 북한방송들이『여러나라들에서 수령의 위업계승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해 사회주의가 좌절되었다』며 죽은 김일성을 들먹이며 부자간 권력세습의 당위성을 역설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는 북한 매체들이 지난달 김정일 후계구도를 기정사실화 하던 논조를 펴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이를테면 지난달 20일 김일성 추도대회 당일 평양방송 정론은 김정일이 『당과 국가와 혁명무력을 진두에서 영도하고 있다』며 그의 권력승계가 이미 끝났다는 식으로 보도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달 21일 중앙방송 논설은 『수령의 혁명위업을 계승·완성하기 위해서는 당에 대한 후계자의 영도를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며 아직도 권력승계 작업이 진행중임을 암시하고 있다. 때문에 김정일측이 북한 매체들을 통해 북한주민들에 대한 세뇌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일단의 도전세력들이 여론의 호응을 얻어 조직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일수도 있다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말하자면 당정군을 아직 완전 장악하지 못한 김정일측이 손쉽게 조종이 가능한 선전선동매체들을 이용해 반금세력을 힘겹게 견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전력난 심각”/북,발전소 조기완공 총력(오늘의 북한)

    ◎부진했던 신설공사 “앞당겨라” 독려/기존화전 설비고쳐 전력증산 골몰 북한경제를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최대 요인의 하나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에너지 부족 사태,특히 전력난이다. 북한당국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북한당국이 최근 전국각지의 발전소들에 전력증산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규 발전소 건설공사를 앞당기도록 연일 독려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수력발전소에 대해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저수지의 물을 확보하라고 다그치고 있다.북한측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현재와 미래의 핵계획을 동결하는 대신 경수로 건설지원 및 대체에너지를 공급받는 데 합의한 것도 북한이 전력난에 허덕이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입증해주는 대목이다. 최근 북한 중앙방송은 『전국 각지의 발전소들이 인민경제의 여러 부문에 더 많은 전력을 보내주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그 실례로 북창화력발전소가 설비운전조작개선을 통해 시간당 5천㎾의 전력증산에 성공했다는 것과 「12월화력발전소」가 마무리 공정에 돌입한 사실을 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북한당국이 김일성 사후 경제선동 차원에서 전력증산 성과를부각시키고 있으나 실제로는 전력부족으로 제한송전속에 조업을 중단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이는 북한 강성산총리의 사위 강명도씨 등 최근 귀순인사들이 북한의 공장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는 데서도 분명해진다. 북한은 3차 7개년 계획기간(19 87∼93년) 동안 총 5백만㎾ 이상의 새로운 발전시설을 건설,연간 1억2천만㎾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수력발전부문에서는 태천·위원·금강산·희천·남강·금야강·예성강·어랑천 등 8개 대규모발전소와 전국 각지에 다수의 중·소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태천·위원등 일부 발전소만이 부분적으로 가동되고 있을 뿐 나머지 건설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발전부문에서도 동평양·안주·사리원·해주·12월·김책 등 7개소의 발전소건설이 추진되었으나 동평양 등극히 일부 발전소만 부분적으로 조업되고있을뿐 건설이 완료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3차 7개년계획기간중 수력·화력 등 재래식 발전 이외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의욕을 보이기 시작했다.그러나 구소련의 지원으로 계획됐던 대규모인 63만㎾급 원자로 3기 건설은 러시아의 지원약속 불이행으로 현재까지 착수되지 못했다.다만 95년 가동목표인 5만㎾급 1기(영변원자로 2호)와 96년 완공목표로 태천에 추진중인 20만㎾급 1기가 자력으로 건설되고 있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의 발전시설 용량은 93년말 기준으로 총 7백14만㎾로 이중 수력이 4백29만㎾이고 화력이 2백85만㎾로 추정된다.그러나 지난해 실제 발전량은 전년대비 10.5% 감소된 2백21억㎾ 정도로 연간 총전력수요 5백∼6백억㎾에 비해 37∼44%밖에 지나지 않았다.
  • 고교생 의식화 잡지 적발/운동권대학생,「새날열기」 발간

    ◎“6·25는 남한정부 책임” 명기 운동권대학생이 출판사를 차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화잡지를 제작,일선고교 주변서점에서 대량판매해온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83의 39 삼용빌딩 423호 「새날열기」출판사대표 손령우군(23·동국대 사회학과4·전국학생정치연합의장)을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제작·배포혐의로 수배했다. 손군은 지난 4월부터 고교생을 상대로 월간잡지 「새날열기」를 출판,6·25전쟁의 책임이 남한정부에 있다고 규정하고 고교생들의 정치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글을 실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군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매달 1천여권씩 모두 4천여권의 잡지를 발행,권당 1천5백원씩 서울시내 고교 주변서점에서 팔아온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원과 배후세력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잡지사 사무실과 이 잡지를 인쇄한 서울 중구 초동 세명문화사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잡지 2백여권을압수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이 잡지 편집국장 정모군(19·서울 성동고 93년졸)을 같은 혐의로 소환,출판경위와 편집방침·판매현황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 이 잡지 7,8월호 여름방학특집호에 실린 외부기고문 「통일이 다가온다」에는 『통일운동은 분단으로 인한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들을 분쇄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철폐,양심수석방,평화협정체결,한반도비핵지대화,군비축소,미군철수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연방회의와 통일헌법을 제정해 통일국가를 수립하고 연방제 국가아래서의 정치활동을 통해 국내문제를 해결한다』고 돼 있어 연방제통일안등 북한측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다. 또 6월호에 실린 외부기고문 「다시 쓰는 한국전쟁」에는 『(6·25발발 직전)습관적인 남한 이승만정권의 북진통일발언에 맞추어 북한의 재무장이 이뤄졌다』며 6·25가 남한의 북침정책에 따라 일어난 전쟁이며 비극의 원인이 남한정부와 미국측에 있다고 기술돼 있다. 경찰조사결과 고교때 학생회운영위원과 동아리연합회회장등을 지낸정군은 고교연합서클인 「새날열기」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국대등 각 대학 총학생회와 연계돼 의식화학습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경상대교수 9명 불기소 방침/검찰 이적교재 관련

    진주 경상대 교양과정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의 이적성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5일 이 교재를 공동으로 집필한 장상환교수(44·경제학)등 9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올해초 이 교재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계급투쟁을 선동하는등 이적성이 있다고 판단,이 강좌를 폐지토록 학교측에 요청했으나 강의가 그대로 진행돼 부득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히고 『교수들이 소환에 응하고 잘못을 시인할 경우 정상을 참작하겠다』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교재를 이적성이 짙은 교재로 규정,오는 2학기부터 폐강토록 하되 교수들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등 관대한 처분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 광복절 49돌 기념행사/“재미있고 다채롭게”/범국민 축제로 유도

    ◎인기 체육·연예인 경축식 초청/특별 문화행사 다양하게 준비/글짓기·그림그리기·웅변대회도 열기로 올해 제49주년 광복절 행사는 되도록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부는 광복 5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한해 내내 국가적 행사를 벌일 계획을 짜고 있다.올해는 그에 앞서 국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필요가 있어 광복절 행사를 다채롭게 가지기로 한 것이다. 가장 특색있는 것은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거행되는 경축식이다.경축식이라면 흔히 딱딱하고 의례적이라는 인상을 준다.올해는 거기에서 탈피,재미있게 행사를 꾸며 되도록 많은 시민이 TV를 통해서도 시청하게끔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예년과 달리 일반인 5백명에게도 초청장을 발송,전체 참석규모를 1천6백명으로 늘렸다. 경축식이 재미있으려면 역시 참석인사가 일반의 눈길을 끌어야 된다.이번에는 인기 체육인·연예인이 대거 경축식에 초청되었다.마라톤 영웅인 손기정옹과 황영조선수를 비롯,현정화(탁구)전병관(역도)김수령(양궁)선동렬 장종훈(야구)홍명보(축구)씨 등이 체육계 대표로 참석한다.연예계 인사로는 안성기 이덕화 강수연(영화배우)박인수 오현명(성악가)이미자 최희준(가수)박동진 성창순(국악인)김을동 박규채(탤런트)구봉서(희극인)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축식장 분위기도 전통을 살려 새로 꾸미기로 했다.전통복식의 의장대(62명)와 취타대(37명)를 식장 주변에 배치해 경축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의장기도 황룡 백호 현무 주작 청룡을 나타내는 5방기와 12간지 가운데 상서로운 6가지 동물을 상징화한 6정기를 식장 좌우에 도열시키기로 했다. 광복절 경축식말고도 갖가지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KBS의 「열린 음악회」 프로그램을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 8·15전야에 방영한다.또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에서 태극기와 무궁화 및 애국가를 소재로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웅변대회를 연다.덕수궁 청소년음악제(20일)국립 중앙극장광장 판소리마당(20일)도 계획되고 있다.전국 주요 시·도청 앞에 홍보탑도 세웠다. 창덕궁을 제외한 고궁및 능원이 14∼16일 국민에게 무료로개방된다.광복회원들에게는 철도 버스의 무임승차와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의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 “북 통일전술과 동일” 강경대응/검·경 범민족대회 원천봉쇄 배경

    ◎「대회개최 북측과 협의」 중시/방치땐 친북활동 시도 우려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가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13일부터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키로 해 주최측과 경찰사이에 무력충돌이 예상되는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검·경이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재야·학생단체가 망라된 「범추본」의 행사를 원천봉쇄키로 한 것은 이 단체가 겉으로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부르짖고 있지만 사실상 북측의 통일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국은 기본적으로 범민족대회를 북한이 70년대 평화통일 5대강령중 하나로 제시한 「대민족회의소집」과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범추본」의 주장과 행사내용들이 「남한내에 반체제세력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이들로 하여금 사회의 혼란과 책동을 선동케 해 현 남한체제의 전복을 꾀한다」는 북한의 통일전선전술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그 근거로 「범추본」이 지난달 30일 발족한 이후 발행한각종 자료가 이적성을 띠고 있는데다 91년 11월 서울고법에 의해 이미 이적단체로 판시된 범민련 남측본부가 이 단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등을 들고 있다. 실제로 「범추본」이 작성한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결성대회 자료집」과 「금동이 초롱이의 통일이야기」,「범민족대회신문」등은 한결같이 북한의 대남노선과 일치하는 연방제통일방안과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주장하고 있다. 당국은 특히 주최측이 「북핵문제 일괄타결·평화협정체결」을 주장하고 이를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이는등 북측의 정치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북한측과의 직접적인 연계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경찰은 범민련 남측본부측이 지난 2월 「민족대단결의 해를 맞아 제5차 범민족대회등 민족대단결운동을 전개하고 국보법철폐등을 위한 청년학생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한다」는 범민련 북측본부(의장 백남준)중앙위원회 회의내용을 팩스로 접수하는등 주최측이 북한측과 대회개최 방안을 계속 협의해온 점을 중시하고 있다. 「범추본」은 또 올해 범민족대회의 목표를 ▲통일문제에 대한 외세개입반대 ▲남·북·해외 3자 연대를 통한 민족대단결기운 고양 ▲통일운동의 대중화와 민간통일운동의 조직적 단결의 토대마련 ▲김영삼정권의 외세의존적 국제공조체제 규탄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러한 목표가 지난 5월 평양에서 발표한 범민련 공동의장단 회의 합의문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범추본은 또 일괄타결·평화협정체결 촉구,국가보안법철폐 투쟁,미군기지 반환운동,군비축소운동등 북한의 대남노선과 일치하는 내용을 올해의 주요 사업내용으로 설정하고 있어 사법당국은 체제수호차원에서 대회개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90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의 범민족대회때마다 5천∼1만여명의 대학생·재야인사들이 화염병 투척과 투석전등 불법 가두시위를 벌인 과거 전력을 들어 이들의 순수성에 의문성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범민족대회를 원천봉쇄하지 않을 경우 주최측이 일반 시민들에게 북한의 대남전술이 담긴 이적 유인물을 배포하고 전화나 팩스를 통한 북측·해외본부와의 통신교류를 기도하는등 친북활동을 시도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이를 적극 막는다는 방침이다.
  • 「범추본」 간부 2명 긴급 구속/이창복·황인성씨 연행

    ◎대검,“범민족대회 원천봉쇄”/범민련해외대표 입국 금지 서울경찰청은 9일 하오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범추본) 공동본부장 이창복씨(57·전국연합 상임의장)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42·전국연합 상임집행위원)등 2명을 전격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이적표현물 소지)를 적용,긴급구속했으며 빠르면 10일중 정식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전국연합 16개 부문단체와 12개 지역단체,민족회의및 범민련 남측본부 준비위등 37개 단체를 포함,모두 65개 단체로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통일을 위한 제5차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를 결성한 뒤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범민족대회를 개최하려 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이날 「범민족대회」와 「범청학련 통일대축전행사」를 사회혼란을 선동,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기도하려는 북한의 평화통일 5대강령에 따르는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행사예정장소의 출입을 봉쇄하는 한편 집회및 시위주모자나 각종 이적행위자는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교육부와 문체부,공보처,검찰,경찰등 관계당국과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학생들이 행사장에 인공기를 내걸거나 북측과 팩스교신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적행위차원에서 강력대처키로 했다. 검찰은 또 필요할 경우 교내로 경찰병력을 즉각 투입,강제해산하기로 했으며 범민련 해외본부 대표의 입국도 금지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범민족대회 개최 불허방침을 밝힌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 중에서 특정학교를 기습점거해 대회를 강행할 경우 건조물침입죄등을 적용,관련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 쿠바주민 대탈출 “예고”/카스트로,가능성 “실토”

    ◎80년 「마리엘 난민」 사건 재연 조짐/경제난 가중… 혁명일꾼도 “미국행” 미국으로 향한 쿠바인들의 대탈출사태가 눈앞에 다가왔다.지난 80년 「마리엘 난민보트탈출」로 불리는 사건이후 14년만에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또한번 집단망명을 공식석상에서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카스트로의 발표 이후 한때 혁명에 몸바쳐 일했던 수백명의 쿠바인들은 6일 수도 아바나의 말레콘 부두에 모여 자신들을 미국에 데려다줄 페리호를 기다리며 「아디오스」를 외치고 있다. 마리엘사건은 12만여명의 쿠바인들이 실직과 식량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대사관으로 몰려들어 대규모 소요가 일어나자 정부가 모든 쿠바인들에게 자유출국을 허용한 것으로 이번 탈출사태와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다. 맹방인 동구와 구소련이 몰락한 91년부터 쿠바는 생필품 부족으로 허덕여온데다 미국의 무역제재까지 가해져 경제위기는 극에 달했다.국민들은 줄어든 식량배급에다가 외국관광객유치 등을 위해 건설된 호텔의 사치스러운 가게를 접하자 불만이 크게 높아졌다.이제 쿠바인들은 카스트로를 「혁명의 아버지」로 모시는 대신 바다건너 미국에서 잘살아 보겠다는 꿈을 키울 뿐이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망명건수는 계속 늘어왔다.그러다 지난달 13일 쿠바와 미국사이 해안에서 예인선 한대가 침몰하자 사건의 원인을 놓고 두나라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대사태로 번지게 된다.이미 미국에 망명해있는 쿠바인들은 이 사건이 일어나자 쿠바정부가 망명자들이 탄 배를 일부러 침몰시켜 40명이 죽게 했다고 비난했으며 미국은 이를 그대로 방송했다. 쿠바정부는 예기치 않은 추돌사고로 배가 가라앉았을 뿐이며 사고로 32명이 죽었다고 맞받아쳤지만 국민들은 정부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쿠바인들이 탈출을 위해 배를 강탈하는 일이 더 잦아졌으며 정부측 해안경비의 강도도 더 세졌다.그러나 경비력 강화도 쿠바인들의 탈출욕구를 제어할 수는 없었다.지난 4일 탈출자들이 해안을 경비하는 경찰관 2명을 살해했으며 아바나시에서는 반정부시위가 일어나 상점을 약탈하고 시위를 막던 공산당군대와 충돌을 벌이기도했다. 카스트로는 5일 즉각 시위현장을 순찰,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해 『미국이 쿠바인의 유입을 막지만 않는다면 쿠바로서는 망명희망자들을 붙잡지 않겠다』며 탈출자들을 향해 손을 들었다. 그러나 카스트로는 그동안 쿠바인들의 탈출을 사실상 유도해온 미정부에 이번 탈출사태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미국은 쿠바인들의 비자를 제한해 합법적인 이민은 못하게 하면서도 그들이 망명해올 경우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등 은밀히 불법망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더욱이 「미국의 소리(VOA)」방송을 통해 경제난에 허덕이는 쿠바인들에게 끊임없이 미국의 환상을 꿈꾸도록 선동했다는 것이다.
  • 김일성·주체사상을 하느님·성경에 비유/김청동의 충성맹세 편지 분석

    ◎“주체사상 전파에 육신이 가루되도록 투쟁”/“자식들에 일찍부터 주체사상 가르치겠다”/주사파 이념·조직 노동계 확산 입증 경찰에 의해 적발된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 조직원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와 생일축하 편지는 일방적인 찬양과 우상화의 문구들로 가득차 있어 20대 전후의 단순한 사상적 호기심을 벗어나 섬뜩함과 이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심지어 한 노동자는 김정일을 하나님에,주체사상을 성경에 비유하는 등 김에 대한 감정이 신격화의 경지에 이르고 있는 데다 자식들에게도 늦기전에 주체사상을 가르치겠다고 「고백」하고 있어 「김청동」과 주사파의 조직과 이념이 이미 노동계에도 심각한 정도로 침투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종류 20여건의 편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김일성부자에 대한 극존칭의 표현과 화려한 수식어는 조직원들이 북한의 선전선동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여과없이 옮긴 것으로 이들이 올바른 가치판단과 비판력을 이미 상실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일부 수사관은 이들의 편지내용이 단순한 이념학습의 정도를 벗어나 심정적인 추앙과 신격화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자발적인 방송 녹취의 수준을 넘어선 북한측과의 직접적인 연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지 얼마안된 모대학 청년지식인」이라고 소개한 한 발신자는 92년 1월 18일자의 서신에서 『4년전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노작인 「주체사상에 대하여」를 읽고 동지들과 무릎을 치며 우리의 유일한 향도이념을 찾았노라고 기뻐하며 감동하던 기억들이 새롭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이어 『제가 받아안기에 벅찰 정도로 소중한 생명을 주신 지도자의 원대한 구상이 온나라에 펼쳐질 때까지 보잘 것 없는 육신이 가루가 되어 허공을 떠돈다 하더라도 투쟁하겠다』며 충성을 맹세했다. 「남쪽의 척박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노동자」라고 소개한 한 조직원은 같은해 1월 19일자의 생일축하 편지에서 『경애하는 김정일동지를 항상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으며 마치 기독교인이 성경을 가슴에 안고 하나님이 자기 가슴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듯이 저도 그렇습니다』고 고백해 김정일에 대한 감정이 신격화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또 『주체사상을 대하면서 하나의 모래알 같던 저의 존재가 커다란 바위로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면서 『노동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노동자로 살아가는 저는 주체사상을 가슴에 안고 삶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그는 추신에서 『김정일 지도자동지의 위대한 업적과 사상을 제 자식들에게도 일찍부터 가르쳐서 저처럼 늦은 나이에 깨우치는 우매함을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식인」이라고 밝힌 조직원은 『주체사상은 캄캄한 바다속의 등대였다』면서 『만약 주체사상을 접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실의와 좌절에 빠졌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조직원은 『늘 지면이나 TV를 통해서만 뵙다가 직접 편지를 쓰게돼 감격스럽고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면서 『향기로운 꽃에 벌과 나비가 모여드는것처럼 수령님과 지도자 동지를 향한 흠모와 존경심은 날로 날로 더해지기만 한다』고 극도의 애정어린 표현을 쓰고 있다. 그는 또 『수령님과 지도자 동지가 없다면 우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면서 겨울날씨에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해 「연인사이」이상의 「애절한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편지들외에 경찰이 조직원들에게서 압수한 「한민전」중앙위원회 명의로 된 구호에는 「주체의 태양을 충성으로 받들어 가자」,「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창시하시고 영명한 지도자 김정일비서께서 발전,풍부화하시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은 현 시대의 유일한 지도사상이며 한국 변혁운동의 향도이념이다」고 적혀 있어 이들의 사상적 편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조직과 활동 상황

    ◎“주체사상이 지도지침” 강령 채택/「한민전」 지령대로 좌경혁명 기도/90년 결성… 철저하게 1대1접촉 경찰에 적발된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은 90년 12월 결성돼 국내 대학의 모든 주사파(주체사상파)조직을 배후 조종해 온 지하혁명조직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더구나 고려대내 「김청동」조직인 「2·16청년회」의 경우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에서 조직의 명칭을 따올 정도로 골수 주사파인데다 그 조직원들이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한총련 임시대변인·집행위원,북부총련 조직국장등 학생운동권내 굵직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김청동」의 조직원들은 경찰수사과정에서 가장 숭배하는 인물로 스스럼없이 김일성을 지목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경찰수사 결과 「김청동」은 김일성주체사상과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지도지침에 입각해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혁명론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남한내 혁명전위대 구축을 위한 농민·노동자·대학생등 대중투쟁세력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투쟁목표로 삼고 있다. 경찰은 특히 「김청동」이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지침으로 삼는다」「한민전의 지도노선과 지침을 올바르게 실천한다」「반미 자주화·연방제 통일을 위해 투쟁한다」는 등의 조직강령을 정하고 있어 명백한 이적단체로 규정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또 조직규약에서 「조직활동은 비합법·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조직연계는 1대1의 만남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만일의 경우 수사당국에 증거를 남기지 않기위해 조직강령이나 조직규약을 일체 문서로 남기지 않고 주 2회의 모임에서 구두로 암송하는 등 치밀함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조직원들로부터 이같은 일관된 진술을 받아내고 이들의 활동이 단순한 학생운동의 테두리를 벗어나 간첩조직을 방불케 하는 지하혁명조직으로 남한의 현 체제를 전면부정하고 정권타도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90년 결성이래 「구국전선」「등대」「벗」등의 기관지와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면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구국의 방송」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또 김일성의 80회 생일과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을 높이 우러러 모시자」「김정일 비서를 영원히 끝까지 따르자」는 등의 구호가 적힌 유인물을 배포하는가 하면 「경애하는 김정일동지에게 충성의 편지보내기」명분으로 김부자를 찬양하는 편지 20여점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2·16청년회」는 92년 9월 고려대 총학생회와 조국통일위원회를 장악할 목적으로 이 대학 NL(민족해방)주사파 3개 조직이 통합,결성된 「김청동」의 하부조직으로 고려대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조직원이 1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2·16청년회」도 북한의 상투적인 대남전술용어인 자주화(미국의 식민지 통치 청산·민족해방)·민주화(파쇼통치체제타도)·조국통일(연방제통일)을 조직강령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자주·민주·통일사상 학습회」가 「김청동」의 연락책을 맡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구속한 10명외에도 신원이 밝혀진 「김청동」 핵심조직원 30여명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김청동」이 일부 주사파 대학생들에 의한 자생조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국내 고정간첩망과의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도자동지의 사상·작풍 체험,투쟁의 혁명가로…”/「김청동」의 김정일 충성맹세 편지(요약) 「김일성주의 청년동맹」의 한 조직원이 91년 1월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앞두고 만든 축하와 충성 과시 내용의 편지를 요약한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충성인사를 올립니다.수령님께서 창시하시고 지도자 동지께서 발전,풍부화하신 주체사상으로 참된삶의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이 가르침과 은혜를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며 주체사상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살며 투쟁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체의 위업은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 책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때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이북 사회주의는 자주성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의 희망이며 등불입니다.이북 사회주의를 파탄시키기 위한 미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 음모를 분쇄하고 주체위업을 전국적 범위에서 완수해내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할 것을 맹세합니다. 지도자 동지의 사상과 작풍을 온전히 체현하며 지도자 동지가 걸었던 험난한 길을 따라 흔들림없이 투쟁하는 주체형의 혁명가로 성장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지도자동지의 뜻을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받들어 집행하는 혁명전사가 되겠습니다.다시 한번 지도자 동지의 탄신일을 축하하며 충성의 맹세를 보냅니다.1991년1월 19일』 ▷김일성주의 청년동맹 투쟁목표·강령·규약◁ ■투쟁목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론(NLPDR)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완수 ▲남한내 「혁명전위대」구축을 위한 대중투쟁 세력과의 연합전선 구축 ■조직강령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지침으로 삼는다 ▲「한민전」의 노선과 지침을 올바르게 실천한다 ▲반미 자주화,연방제 통일을 위해 투쟁한다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지도 핵심을 날로 육성하고 통일 원년을 위해 열심히 투쟁한다 ■조직규약 ▲조직의 명칭은 「김일성주의 청년동맹」이다 ▲조직 구성원은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투쟁속에서 단결된 지도핵심이다 ▲조직활동은 비합법,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조직연계는 1:1의 만남을 기본으로 한다 ▲모임은 주2회로 한다 ▲재정부담은 각자 부담한다
  • 「이적」 교재와 학문의 자유/강원식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한 지방 국립대학의 교양강좌 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가 이적성 여부 문제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이 책을 분석한 결과 마르크스주의에 입각,자본주의체제를 비판하고 노동자중심의 혁명투쟁을 선동하는 내용등의 이적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말대로라면 대학안에서 교수들에 의해 아직 학문적으로 미숙한 학생들에게 좌경화 교육이 이루어져온 셈이다.농대를 모태로 한 보수적인 이 대학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도 않는데다 갓 입학한 대학생이 대하는 첫 강의로는 기존사고와 가치판단기준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더욱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대학은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연구하는 곳으로 따라서 대학에서의 학문의 자유는 인정돼야 한다.이는 사회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 학문의 자유가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적표현이 담긴 책을 정식교재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까지 과연 학문의 자유로 인정해야 할 것인가. 물론 대학에서도 진보적인교육과 토론이 필요하고 이는 학생들에게 고른 시각에서 사회를 볼 수 있게금 비판능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정법에 저촉되는 내용을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교육한다는 것은 법의 위반여부를 떠나서라도 사회에 많은 혼돈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것도 단순한 유인물등을 통한 부정기적인 토론이 아니라 엄연히 대학 교양과목의 정식교재로 채택돼 4년동안 강의돼 왔다는 사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학문은 법적인 처리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를 실증법의 잣대에 맞추어 재단하려는 것이 사회의 역동적인 발전에도 정면배치 된다는게 해당교수들의 항변이지만 이적성이 담긴 교재로 정식강의를 해왔다는 점은 설득력을 갖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을 이롭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오히려 북한의 주체사상으로 남한사회를 분석하는 개념이나 규정은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도 일관되게 비판해 왔다는게 해당교수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들의 강변과 전체적인 책의 내용이 학문의 자유라는 틀을 벗어났다는 검찰시각과는 큰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분명하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 경상대교수 9명 내일부터 소환/검경

    ◎출판사대표/“공저 한국사 교재 이적성 짙다” 【창원=강원식기자】 창원지검과 경남경찰청은 3일 진주 경상대 교양과목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공동저자인 경제학과 장상환교수(43)등 9명의 교수와 이 책자 출판사대표 임경숙씨(여)등 10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등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경찰은 5일 김준형(41·사회교육학과),이혜숙(37·사회학과),김의동교수(38·무역학과)와 임씨등 4명에 대한 소환을 시작으로 6,8일 3일동안 이들 10명을 소환해 이 책을 만들게 된 동기와 제작과정,교양과목교재로 쓰이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이 책자를 분석한 결과 일단 이적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가 끝나는 대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교수들을 선별,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교수등 9명은 자신들이 공저한 「한국사회의 이해」를 두고 최근 일고 있는 이적성 시비와 관련,4일 상오 경상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학문의 자유침해/학계서 강력반발 검찰과 경찰이 「이적성」을 띠고 있는 대학교재를 저술한 경상대 교수들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서자 해당교수들은 물론 학계에서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문제가 된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교재에는 단순히 정부를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 체제자체를 전복하도록 선전·선동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수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이들 교수들을 조사한 결과 이적성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6·25는 민중해방위해 불가피”/경상대교수 9명저서 문제부분

    ◎좌익은 독립운동·우익은 친일파/반공이념 타파해야만 민족통일 문제가 된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책자는 진주 경상대 경제학과 장상환교수(43)등 사회과학관련 학과 교수 9명의 강의노트내용등 논문 11편이 수록돼 있다.이 책자는 올해초 개정 출간돼 「한국사의 새로운 인식」이라는 교양강좌로 개설돼 1학기에 2개반 4백70명이 수강했으며,2학기에도 강의신청을 받고있는 중이다. 지난 91년 처음 출간된 이 책자는 최근 내용을 대폭 보완,4백8쪽으로 된 개정판에는 11편의 논문을 서설(시각과 방법)과 근·현대사,사회구조,사회운동등 3부로 나눠 세분화했다. 「한국사회의 이해」의 서론부분에서는 러시아와 동구의 사회주의 발흥이나 몰락은 그들 사회의 한 역사적 경험으로 그 자체가 마르크스주의의 실현이나 실패가 아니라는 내용이 실려있다.또 문민정부 출범이 군사정권에 종지부를 찍기는 했지만 개혁이 한국사회의 본질적인 모순은 건드리지 못한채 정경유착에 기초를 둔 한국자본주의의 부패구조를 개혁하려는데 그칠 뿐이라고 기술돼 있다. 또 2장 「한국근대민족운동의 전개」는 『좌익은 독립운동을 했고 우익은 친일파였다』,3장 「분단국가의 형성과 한국전쟁」은 『친일세력은 미국에 추종해 해방후 분단을 고착화시켰고 좌익은 분단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6·25는 도발이 아니라 남한 민중을 해방시키기 위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고 적고 있다. 또 4∼8장도 『한국경제는 미국경제의 종속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매판자본만 살아 남는다』『미제국주의자들의 반공이데올로기를 타파해야 민족국가와 통일을 이룰수 있다』고 주장하며 책전체의 결론을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계급혁명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경찰대학 부설 공안문제연구소의 감정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이 책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마르크스주의의 시각에서 자본주의체제를 비판하는 많은 부분에서 이적성 표현이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국가의 법을 지배계급의 통치수단으로 규정하고 있고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안은 마르크스주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남한은 미국 식민지로 미국이 남한을 실제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한은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이 중첩된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우리나라를 신식민지·독점자본주의·종속적 국가등으로 규정,노동자 중심의 혁명투쟁을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민정부는 「이완된 종속적 파시즘체제」로 규정,정권타도투쟁을 선동하고 있다(32,41,242,243쪽등). 이처럼 이 책자는 남한을 미국식민지로 규정하고 미국과 우리정부를 타도대상으로 하고 있는등 북한의 주장을 여과없이 담고있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대학이 아무리 학문의 자유를 추구하는 곳이라고는 하나 이같은 이적성이 담긴 책자가 어떻게 4년동안이나 교양교재로 쓰여 일방적으로 교육돼 왔는지 한마디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 좌경화교수가 강단에 서다니(사설)

    대학의 교재에 북한의 주장대로 폭력혁명과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에 수록되는가 하면 북한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한국에서 대학교수가 된 사례가 폭로되었다.참으로 믿어지지 않는,충격적인 보도가 아닐수 없다.한 지방대학의 한국사회교재에서 검찰은 『계급투쟁을 통한 사회주의 건설을 간접적으로 찬양하는』이적성이 있음을 확인,공동집필자 8명의 교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또한 서강대 박홍총장은 「북의 장학금을 받은 대학교수의 존재」를 일본 신문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우리 대학가에 어느새 좌경화세력이 이토록 침투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면서 솔직이 우리는 섬뜩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그동안 우리는 대학의 사상적·이념적인 혼란과 오염이 주사파등 일부 운동권 학생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극단적인 폭력시위를 일삼고 북한과의 교신을 통해 지령을 받아 불법투쟁을 자행해온 한총련소속 운동권학생들에 대해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비판을 가해왔다.그들의 행동이 불법적이며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대학교재사건은 문제의 근원이 학생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는 일부 교수들에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아울러 오늘날 진통을 겪고있는 대학의 좌경화,혹은 이념의 혼란이 일부 좌경화된 대학교수들에 의해 주도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게되었다. 교수는 아직 미숙한 학생들을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지도해야할 위치에 있다.따라서 학생들이 잘못된 신념에 오도되고 있을 경우,그것을 바로잡아주고 선도해야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좌경화된 교수들은 폭력혁명과 계급투쟁을 부추기면서 학생들의 좌경화를 의도적으로 조장해왔다고 볼수 있다. 그것도 강의의 기본텍스트가 되는 교재를 통해 이적성표현을 했다니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서강대 박총장의 폭로도 발언자의 지위로 미루어 사실에 근거했으리라 믿는다.북한의 장학금을 받았다면 이는 공작원이나 다를 바가 없다.그런 교수가 강단에서 어떤 내용의 강의를 했을 것인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우리사회의 일부 지식인들은 진보와 민주화를 내세워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는 시각을 지닌 경향이 많다.이번 좌경교수들도 그런 부류로 여겨진다. 대학생들에게 좌경이념을 전파하고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은 마땅히 강단에서 추방되어야 한다.진보주의로 위장한 그들이 실은 「주체사상」의 추종자들이며 계급투쟁과 폭력혁명의 신봉자들이다.대학의 좌경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좌경교수들이야말로 우리내부의 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 교수 8명 용공혐의 내사/대검 공안부

    ◎「북동조 계급투쟁」 대학교재 공동저술 검찰은 경남 K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국사 교양선택과목의 교재가 북한의 주장대로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이 책을 공동저술한 이 대학 교수 8명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및 이적표현물제작·반포혐의로 내사중이다. 대검 공안부(부장 최환검사장)는 2일 이 대학 교수 9명이 공동저술한 「한국사의 새로운 인식」이란 제목의 한국사 교양선택과목의 교재가 폭력혁명등 북한측의 주의·주장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등 국가보안법에 저촉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대표및 교수에 대해 해당지방검찰청에서 현재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9명의 교수가 역사·경제·문화등 전공분야별로 공동집필한 이 교재는 공저 교수 가운데 1명의 부인을 대표로 내세운 출판사에서 출간,4년전부터 교재로 정식채택됐으며 올 신학기에 개정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도 강의내용이나 일간신문기고문에서 의도적으로 북한을 지지하거나 학생등에게 이같은 사실을 주입시키는등 문제점을 보인 일부 대학교수들에 대해서도 내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내사단계여서 대학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대검과 해당지방검찰등에서 지난 2개월동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계급투쟁을 통한 사회주의건설을 간접적으로 찬양하는등 명백한 실정법 위반사례가 포착돼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곧 관련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좌경·이적성향이 있는 일부교수들의 저술물은 물론 일부운동권대학생들의 출판물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위법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이번 기회에 대학가의 좌경화를 부추키는 세력을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컴퓨터통신망 이용,폭력투쟁 선동/주사파 「좌경이념 전파」 실태

    ◎중고생도 대상… 북혁명영화 복제,의식화 활용 한총련의 주사파 운동권 학생들은 대중화된 컴퓨터 통신망과 영상매체등을 이용,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좌경이념을 전파하기 위해 대학에 갓 들어온 신입생들을 포섭해 전문적으로 의식화 교육을 실시,이른바 「혁명전사」로 키우는 것은 물론 일부 중·고등학생에게 파고들어 의식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안기부가 28일 발표한 「최근 좌경이념실상」에 따르면 주사파를 비롯,좌익 운동권학생들은 자신들의 이념을 다수에게 전파하기 위해 영화나 비디오등 효과가 큰 영상매체와 컴퓨터통신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기존의 개별 접촉과 유인물·대자보등을 통한 의식화 수단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본의 조총련과 범민련 해외본부등에서 밀반입한 북한 혁명영화를 「보안」상 제목만 바꿔 대량복제해 학생들의 의식화자료로 활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즉,북한 김일성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한 「조선의 별」과 「민족의 태양」을 「한국의 스타」로,북한의 대표적 혁명가극 「피바다」를 「블러드씨」로 제목을 바꾸었으며 문예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임꺽정」「새」등은 각각 「007시리즈」와 「백정」·「버드와이저」등으로 표제를 붙여 배포해 왔다. 게다가 이들 운동권 학생들이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현실을 비판하고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소형영화및 비디오등을 직접 제작해 학생을 비롯,노동자들의 투쟁의식을 부추기는 선동자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특히 이들은 최근 들어 자신들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새로운 통로로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컴퓨터통신망은 통제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36만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천리안」과 「하이텔」등 컴퓨터통신에 한총련등이 자체 전자게시판을 개설,사회주의 폭력혁명투쟁을 선동하는 글을 게재,좌경이념을 전파하고 있다. 한총련은 지난 4월20일 이같은 통신망에 제2기 출범식을 홍보하는 내용의 글을 띄웠으며 운동권단체 「현대철학동호회」도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주의자들」·「사노맹 중앙재건위」등의 이름으로 「천리안」에 투쟁논리를 합리화하고 폭력혁명을 부추기는 글을 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최근 검찰의 수사에서 드러났듯이 북한 중앙방송등 대남방송을 정기적 또는 수시로 청취해 만든 청취록을 대학가에 은밀히 배포하고 있는 것도 주사파학생들의 중요한 이념전파 수단이다. 특히 부산대 사범대학생회가 지난해 8월 중·고생을 대상으로 방학중 「청소년을 위한 푸른 교실」을 개설,반미의식을 전파시켰으며 전대협은 90년 5월 서울 K고교생들에게 반미·친북의식화활동을 전개하고 북한방송 청취서클결성을 기도한 사례에서 보듯 이념전파를 위해서라면 대상을 고려하지 않고 손을 뻗치고 있다는게 안기부의 분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