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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반체제인사 위경생 사하로프인권상 수상

    유럽연합(EU)의회는 24일 선동죄로 복역중인 중국 반체제인사 위경생을 96년도 사하로프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인권과 정치문제에 대해 거리낌없는 논평을 가해온 위는 지난 79∼93년 복역한 데 이어 지난 95년12월 다시 인권문제 발언이 선동죄로 간주돼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 중국 「강택민 1인체제」 박차/모·등 반열로 올립 대중선동 운동

    ◎국무원 비밀경찰 기능 장악 착수 【홍콩 연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군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현 집단지도체제를 종식하고 모택동이나 등소평과 같은 반열의 1인지배체제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대중홍보와 이미지강화활동에 착수했다고 홍콩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당중앙군사위 주석으로 군을 장악한 강택민은 22일 인민해방군의 장정승리 60주년을 맞아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장정승리정신의 전통을 사회주의 정신문명건설 강화로 이어나가자고 주장,자신이 군부의 전통을 계승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강주석이 지난 10일 폐막된 제14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통해 권력을 공고히 다진데 이어 이날 장정승리기념 경축공연 폐막직전에 강주석의 대형 영상화면이 모택동·등소평과 나란히 배경으로 깔려 주목을 끌었다. 한편 강주석은 해방군과 인민무장경찰을 장악한데 이어 비밀경찰의 총본산인 당중앙정법위원회를 장악하기 위해 중앙정법위의 기능을 국무원의 통괄아래 두려하는 것으로알려졌다.
  • 경찰청 치안연 세미나… 정용석 교수 주제발표

    ◎“한총련은 자유민주체제 잠재력 전복세력”/언론·시민 과격폭력시위 용납 말아야 경찰청 치안연구소는 한총련 사태와 관련,17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시민,학생운동 그리고 경찰」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어 과격학생 운동의 실상과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단국대 정용석 교수의 「과격 학생운동과 국민적 대응」이란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한총련은 「전대협」의 친북 통일노선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의식,출범 초에는 용공노선을 감추었다.그러다 94년 5월 한총련 제2기 출범선언문을 통해 「친미 민간파쇼정권 타도」「반제…민족해방 투쟁」등의 친북주사파 노선을 펴기 시작했다.이같은 한총련의 변화는 지난 8월12∼20일 연세대에서 열린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과격 학생시위 행태의 특징은 북한의 노선을 추종하고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 흉기를 휘두르며,정부의 공권력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공공질서를 마비시킨다는 점이다.이들은 자신의 소행을 부인하거나 잡아떼기 일쑤이고 교내의 문제점을 들춰내 공감대를얻어낸 뒤 일반 학생들을 시위에 동원하고 있다. 특히 학교 재단 비리와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 등을 업고 캠퍼스를 좌경운동의 활동거지로 만들고 총학생회 활동을 치외법권적인 대상으로 성역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세대 폭력시위때도 드러났듯이 전경을 질질 끌고 다니거나 군입대 기피를 위해 손가락과 발가락을 절단하는 등의 비굴한 수법도 쓰고 있다. 따라서 자유민주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 무서운 잠재적 전복세력으로 한총련을 직시해야 한다.북한이 남한의 과격운동에 기대를 걸고 선동·지원하는 연유도 체제 전복의 가능성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주사파 학생들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공권력을 엄히 집행해야 한다.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불법 시위에 나서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해야 한다. 경찰의 폭력시위 대처 자세에도 발상의 대전환이 요구된다.소극적이 아닌 적극적인 진압 전술을 펴야 한다. 또 대학측의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와 엄정한 학사관리가 절실하다.대학 캠퍼스를 과격 운동권의 해방구로 방치해서는 안된다.캠퍼스가 주사파의 「보급기지」 또는 「저수지」로 전락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것이다. 언론·기업·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어떤 목적이든 간에 과격 폭력 시위자를 영웅시해서는 안된다.탈법 시위 주동자들은 사회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는 시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올바른 시위문화가 정착되면 과격 시위는 설땅을 잃게 될 것이다.
  • 추미애 의원 발언 문제있다(사설)

    국회의원의 원내발언에 면책특권이 있는 것은 무슨 말이든 마구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직책을 위한 발언의 자유를 보장하되 품위 있고 책임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한총련시위 여학생을 연행하면서 광범위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한 발언은 신중하지 못하고 무책임한 퍽 유감스러운 주장이다. 얼마전까지도 현직판사로 일해 사실과 주장을 누구보다 잘 구별할 추의원이 무슨 근거로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여 폭로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추의원은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녹음한 테이프등 자료제공을 받았다는 것이지만 이 단체가 얼마나 공신력 있는 단체인지도 알 수 없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로 단정한 것은 명백한 오류다. 경찰은 자체조사한 바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경찰의 말을 믿든 안 믿든 과거에도 한총련이 경찰을 공격고 무지한 사람을 선동하기 위한 전술로 성폭행의혹을 퍼뜨려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따라서 입증이 안된 단계의 일방적 주장은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깊게 하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본의든 아니든 한총련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공권력의 대공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친북세력의 목적관철을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나아가 북한의 잠수함도발과 보복협박에 초당적으로 대처키로 한 협력분위기를 해치는 야당의 이중플레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추의원은 발언의 진의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의원품위를 떨어뜨리는 원색적 묘사도 문제다.입에 담을 수 없는 상스럽고 저질스러운 욕설을 국회에서 여과 없이 소개한 것은 심히 민망스럽다.한건주의의 구태를 답습하는 실망스러운 초선의원이 더이상 안 나왔으면 한다.
  • 남북통일/「합의형」보다 「유도형」 유력/삼성경제연 시나리오 작성

    ◎합의형 통일­남북격차 축소 전제/20년이상 걸려/유도형 통일­북,남한에 편입형태/5∼15년이내/자멸형 통일­민중봉기 통해 붕괴/향후 3∼10년/충돌형 통일­북,전쟁 일으켜 한·미 연합군에 패배 남북통일은 남북한의 합의보다는 한국과 미국이 주변국과 협의,북한을 남한에 편입시키는 「유도형 통일」,또는 북한이 자멸하는 「자멸형 통일」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통일시기는 남북간 충돌에 의한 통일의 경우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3∼5년 이내,「유도형 통일」은 5∼15년,「자멸형 통일」은 3∼10년,「합의형 통일」은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남북통일 시나리오」라는 연구보고서에서 현재 한·미 양국은 대북 지원정책으로 북한의 급속한 붕괴를 막는 「유도형 통일」 정책을 펴고 있지만 북한이 붕괴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빠르면 3년,늦어도 10년 안에 「자멸형 통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정부가 유도형 또는 자멸형 통일을 이루려면 북한 지도부의 연성화를 먼저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4개 통일시나리오 요지. ▷합의형 통일◁ 북한 지도부가 강성이고 한·미 양국이 대북 지원정책을 펼 때.북한이 경제분야의 개혁·개방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 독재정치에 대한 저항감이 확산,봉기하더라도 북한 정치권력이 이를 진압한 뒤 개발독재로 경제를 발전시켜 남북간 격차를 축소했을 때 가능하다.남북의 중산층·지식인 중심으로 통일운동이 일어나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으로 평화통일에 합의한다는 시나리오. ▷유도형 통일◁ 북한 지도층이 연성이고 한·미 양국이 지원정책을 펼 때.북한이 양국의 지원으로 개혁·개방에 성공,체제가 변화하고 양국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적대감이 해소됐을 때 가능하다.반독재 봉기가 일어나도 집권층이 진압 못하고 쿠데타가 빈발하며 주민 대량 탈출현상이 일어난다.이때 온건 세력이 집권해 한·미 등 주변국과 협의,북한을 남한에 편입시킨다. ▷자멸형 통일◁ 북한 지도층이 비효율적이고 연성이어서 실정을 거듭하며 한·미 양국은 강경보수화해 조기통일에 대한의지가 강해져 봉쇄정책을 펼 때 등장하는 통일형태.북한은 경제난이 심화돼 중산층 중심의 민중봉기나 지도층의 분열이 일어나며 쿠데타가 빈발한다.중국도 개입을 포기하며 통일후 동북아질서와 중국의 안전보장이나 경제이익 관점에서 한·미와 협상한다.결국 북한은 스스로 붕괴한다. ▷충돌형 통일◁ 북한 지도층이 강성이고 한·미 양국이 봉쇄정책을 쓸 때.외부지원없이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의 위기상황이 악화되고 북한 지도층의 호전성이 심화된다는 가정에 근거한다.북한 지도부는 전쟁을 통해 국면을 타개하려고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지만 중국은 북한붕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불응한다.북한 지도부는 내부 궁핍현상이 한·미의 폐쇄정책 때문이라고 선전,대중을 선동해 전쟁을 일으키지만 기습을 눈치챈 한·미 연합군의 선제공격으로 패한다.결국 남한 주도로 통일이 된다.〈김균미 기자〉
  • 문체공위 박종웅 의원/영화 사전심의제 폐지 질타(국감인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의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혀가 내둘러질」 정도로 국감에 적극적이다.끝까지 캐묻고 따지는 근성도 탁월하다. 그는 9일 열린 공연윤리심사위에 대한 문체공위의 국감에서는 「홀로섰다」.대부분의 의원들이 헌재의 「사전심의제 폐지」 결정을 『만시지탄』이라며 환영했으나 그는 아니었다.『선진국에서도 국가기관이 영화 사전심의를 실시,삭제를 하고 있다』며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문제점으로 선정적인 음란·폭력물의 범람에 따른 예술적인 작품 소외와 좌경·선동적인 영상물 증가,청소년범죄 급증 등을 꼽았다.그리곤 그동안 공륜에서 삭제된 16편의 영화장면만을 모아 잠시 비디오로 상영했다. 박의원은 『그러나 공륜삭제금지가 대세인 만큼 이제 민간자율기구를 조속히 구성해 선진국처럼 강력한 심의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양승현 기자〉
  • “남조선 장병은 월북하라” 선동/오두산 통일전망대서 본 북녘

    ◎북 대형스피커 황당한 대남 비방 강화/아군 완전무장 상대로 적움직임 감시 북한의 「보복위협」으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지면서 휴전선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역력했다.장병들은 완전무장 상태로 적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면서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3일 하오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휴일을 맞아 5천여명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모두들 북녘의 움직임이 궁금한 듯 시선은 끊임없이 임진강 건너편을 향하고 있었다.멀리 내려다 보이는 북한 매골마을과 야곡마을은 어떤 이상 징후도 감지되지 않은 채 평상시와 다름 없이 한가롭게 느껴졌다.뿌연 안개 사이로 이따금 삽과 낫 등을 든 사람들이 들판을 오가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군데군데 설치된 대형 스피커에서는 알아듣기 힘든 음악들이 흘러나왔다.하지만 음악소리가 그치고 대남 비방방송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일순 싸늘하게 바뀌었다. 『남조선 정권은 군을 전쟁도구로 이용하고 있으니 남조선 장병 여러분은 차라리 월북하라』는 황당한 선동이 간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내용의 대부분은 김일성부자에 대한 찬양과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일색이었다. 전망대 바로 밑 아군 초소에서도 병사들 대부분이 은폐 경계태세에 들어간 탓인지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온 박병창씨(51·상업·강서구 가양동)는 『식량난에 허덕이면서도 김정일 일당이 저렇게 호전적인 발언만 일삼고 있으니 그 밑에서 고생하는 북한 주민들이 너무나 불쌍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상준씨(25·대학생)는 『잠수함을 침투시키는 등 전쟁도발 의사를 공공연히 내보이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의도를 종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통일전망대에서 가까운 임진각에도 이날 평소보다 많은 2천2백여명이 찾아 걱정스런 표정으로 북녘땅을 살펴보았다. 임진각 자유의 다리 남문검문소의 육군 전진부대 김현철 상병(23)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물리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대학생 노래패 10명/보안법 위반 구속/북 노래 편곡해 불러

    경기지방경찰청은 1일 경기남부 총학생회연합산하 노래패 「천리마」 단장 강상구씨(26·아주대 4년)와 연출팀장 한선희씨(24.여·중앙대 4년) 등 1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8월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과정에서 북한 중앙방송을 청취해 편곡한 「청년의 양심이 조국을 지킨다」 「통일조국 새아침」 등의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미 평화보장체제 제의 불응 비난(북녘 뉴스라인)

    잠수함을 통해 대규모 무장공비를 남파한 북한은 19일 한·미 양국의 「북침전쟁도발」이 실천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미국이 북한측의 새로운 평화보장체계 수립제안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호전분자들과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전쟁책동이 한계점을 이미 넘어서 극히 위험천만한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주석 박성철,김정일 숭배 촉구 북한은 1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백두산밀영」 창설60주 기념행사를 갖고 전체 당원과 근로자들에 대해 김정일을 절대 숭배하는 충신·효자가 될것을 촉구했다. 내외통신이 20일 평양방송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 부주석 박성철은 이날 김정일을 「우리의 운명」 등으로 찬양하면서 전체 주민들은 『그 어떤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오직 장군님만을 절대적으로 숭배하고 천만리 길을 억세게 걸어나가는 참다운 충신·효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총련에 반정부폭력투쟁 선도 북한은 19일 한총련 조직에 대한 수사를 「폭압만행」이라고 모략·비방하면서 한총련 대학생들의 반정부 폭력투쟁을 선동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한총련 연세대 시위사건과 관련,검찰이 4백38명을 구속 기소한데 대해 『그들의 투쟁은 마땅히 온민족의 찬양을 받아야 할 일이지 결코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비호하면서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애국학생들이 흘린 피의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는 등 과격 폭력투쟁 활동을 부채질 했다.
  • 잠수함 공비… 이 무슨 도발인가(사설)

    ◎철통 안보만이 북한 오판 막는다 간첩선과 북한의 망상 강릉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북한지도부가 얼마나 시대착오적이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집단인가를 다시 한번 세계에 확인시켜 주고 있다.또한 세계적 사회주의 퇴조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얼마나 끈질기게 적화통일 망상에 집착하고 있는지도 일깨워 준다. 더욱이 침투에 실패한 뒤 처참한 자폭으로 생을 마친 무장공비들의 모습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폐쇄적 사회주의 독재체제의 포악성과 잔인성을 그대로 보여줘 우리를 전율케 한다. 북한은 혹독한 식량난에 신음하며 세계를 향해 지원을 호소하고 있었다.아울러 경제난 돌파를 위해 국제적 설명회까지 열어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자본·기술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무장간첩 남파는 상상키 어려운 일이다. 북한정권이 그만큼 비상식적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도발집단임을 이번 사건이 또한번 보여준 것이다. 우리의 안보태세 확립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사건은 잠수함까지 동원한 침투규모로 보아 지난 68년 청와대 기습을 목표로 무장공비 31명이 침입했던 1·21사태와 그 뒤의 삼척·울진 공비침투 사건을 연상시킨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없는 북한 공산정권의 호전성은 우리의 방심을 한시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우리의 4자회담 제의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대북 쌀지원문제와 관련한 대화를 비롯한 남북 당국간 공식접촉은 외면해오고 있다.남한의 투자도 원한다면서도 유독 한국측 참가자만은 고의로 선별,우리의 투자설명회 참가를 어렵게 만든 이중성을 보였다.이번 무장간첩 남파도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라는 평화 제스처와는 대조되는 적대적 무력도발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이같은 이중성이 내부 강경·온건세력간 갈등의 산물인지 김정일의 합리적 판단능력 상실 결과인지 의도적 교란작전인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어느 경우든 분명한 것은 그들이 적화통일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북한이 더이상 위협적 존재가 아닌 것으로 방심하고 있는 사이 그들은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고 청년 학생들을 선동하는 등 우리 사회의 교란과 파괴를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장간첩(깐수)의 증언에 따르면 남한에 수백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으며 그들은 거의 매일 북한과 교신하고 있다고 한다. 수백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건 우리의 안보체제 어딘가 구멍이 뚫려있다는 걸 반증한다. 용공좌경분자의 색출을 강화하기 위해 안기부에 수사권을 들려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다시한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입으로는 평화적 민족통일을 외치며 한국을 외세의 앞잡이,반통일세력으로 모함해온 그들이 이번 무장간첩 침투공작의 실패로 그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결과가 됐다.이런 집단을 민족통일의 선도세력으로 숭앙했던 일부 학생운동권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탈냉전시대라지만 불행하게도 북은 수십년전과 한치도 달라지지 않았음이 확인되고 있다.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전제로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
  • 청소년 대상 계급투쟁의식 고취(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최근 내부적으로 새세대 청소년들에게 미국 일본과 지주·자본가들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계급교양 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중이다. 내외통신이 해주 강계 평성 등 북한 지방방송들의 최근 보도를 인용,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각 이 당위원회 주관아래 특히 새세대들을 대상으로 「계급교양 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미제와 일본 군국주의자들 및 세계 자본가들의 침략적 본성과 착취적 본성을 똑똑히 알고 원수들과 끝까지 싸울 것』을 적극 선동하고 있다. ○기관간부에 「김부자 교시」 학습 독려 북한은 최근 각급 행정경제위원회 간부들에게 김일성·김정일 교시를 학습하는 기풍을 확립하고 각종 사업계획을 세울 때 여기서 대책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내외통신이 12일 노동신문 최근호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각급 행정경제위원회는 간부들이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면 『김일성의 혁명사상인 주체사상과 그 구현인 당의 노선·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평양 비동맹 영화축전 준비에 열중 북한은 오늘 16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5회 평양 비동맹 영화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근 영화관의 재단장 등 각종 준비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평양 영화축전조직위원회의 한 간부는 12일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축전영화들이 상영될 평양 국제영화회관내의 관람실과 대동문영화관,개선영화관,낙원영화관 등의 재단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평양방송 등 북 매체 「한총련 선동」 실태

    ◎북 “한총련 조직·간부 보호” 시달/연대시위 진압 「제2 동족살육」 호도/「김부자 교육」보다 대남혁명 부추겨 최근 북한은 노동신문과 평양방송 등 매체를 통해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 진압을 「제2의 동족 살육전」으로 비난하면서 「한총련」 조직사수와 간부보호 등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공안당국이 밝힌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내용을 간추린다. ◇선전선동 양태=「한총련」 사태 이후 대남 비난방송의 비중이 23%에서 36%로 늘었고 규탄집회·성명·담화·공개서한 등 다양한 형태로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김책공대·김형직사대 등 4개 대학과 평양·사리원·개성 등 시·도별로 규탄집회를 열었고 「인권연구협회」 서기장 명의로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다. ◇행동지침 하달=「민민전」방송은 『백만학도는 「한총련」을 끝까지 사수하고 간부들을 보호하며 간고하고 전투적인 조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8월21일자)는 등 행동지침을 하달했다.8월27일자 방송에서는 『특수조직 성원들은 적 기관에 잠복,비노출·비밀활동 보장,적들의 신임획득 등 합법적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투쟁을 승리적으로 전개하라』고 촉구했다. ◇군·노동계 연대투쟁 선동=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총련」의 투쟁을 「의로운 투쟁」「애국적 장거」 등으로 옹호했다. 군인·노동자들에게 청년학생의 투쟁에 동참하고 수배학생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촉구하는가 하면 언론·법조·정계 인사들도 당국의 학생탄압을 규탄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대남혁명이론 방송증가=평양방송의 「김일성 방송대학」과 「민민전」 방송의 「김일성 혁명사상·주체사상 강좌」 교육내용이 대남 혁명전술 위주로 바뀌고 있다. 종전에는 김부자의 우상화에 치중(83%)했으나 최근 「한국사회 변혁운동」 등의 내용이 13%에서 40%로 늘었다. ◇국제사회에 왜곡보도=대외용인 중앙통신을 이용,당국의 「한총련」 시위 진압과정 등을 집중 보도하면서 우리의 인권실상을 왜곡하고 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남조선의 인권유린 사태를 국제적으로 규탄하며 구속학생 즉시 석방과 학생탄압 무조건 중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해외 친북단체 및 해외공관에 「한총련 탄압진상 조사위」의 파견을 요청하고 국제적인 압력 행사를 호소하고 있다.
  • 밀입북 대학생 대남 선전도구 이용/유세홍·도종화씨 친북활동 계속

    ◎한총련사태와 연계 비난전 가속 북한에 밀입북한 한총련 학생대표 유세홍군과 도종화군이 당분간 귀환을 시도하지 않고 북한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지난 8월10일 한총련 남측대표로 한총련이 서울에서 주도하는 「제6차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에 북측대표를 영접하기 위해 밀입북했다.이들은 지난 8월15일 판문점을 통해 1차귀환을 시도했다.당국에서는 이들도 과거 밀입북한 학생처럼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후 판문점이나 제3국을 통해 귀환할 것으로 예상했다.북한측도 충분히 정치적 목적을 달성한 후 이들을 남으로 보낼 작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 연세대 한총련 좌경폭력시위가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우리 정부가 좌경세력을 뿌리뽑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자 북한측은 대대적인 비난과 선동공세를 강화했다.밀입북 학생들이 귀환을 연기한 것도 북한당국의 선전공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남공세강화의 일환으로 최고인민회의 양형섭이 「조평통」부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를 보면 한총련의 행동을 「통일애국의 충정」등으로 정당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한총련사태 강경진압과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남북대결선언으로 규정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는 남북간에 그 어떤 대화나 화해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비난과 투쟁선동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은 한총련의 연세대점거·폭력시위가 국내외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자 이같은 소요사태를 확대·연장시켜보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국자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지난 8월12일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가 북적에 대해 이산가족재회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오히려 느닷없이 비전향장기수 출신 출소자인 김인서씨(70)송환문제를 들고 나와 쟁점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의도를 보였다.즉 북한은 김씨 송환문제가 불가능할 때는 마치 한국정부가 비인도적인 것처럼 국제적으로 비방중상하려는 것이었다.이미 북한측은 우리가 93년 인도적 차원에서 송환한 이인모 노인을 김일성·김정일 우상화와 북한체제 선전에 철저하게 악용했고 올해 치료목적으로 뉴욕까지 보내 김정일선전도구로 이용하기도 했다.우리 정부가 김씨의 송환불가입장을 밝히자 북한은 간병을 위해 의료진과 북에 살고 있는 김씨의 두 딸을 파견하겠다고까지 역공세를 펼치고 있다. 결국 북한이 밀입북한 도군과 유군의 귀환을 미룬 것이나 김씨의 송환요구,연일 대남비방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한총련 폭력좌경시위사태를 남한사회의 국론분열이나 사회혼란조성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또 북한의 식량난등 대내적인 불안을 무마하기 위해 주민통합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 한총련사태와 도종화·유세홍군을 내세운 대남비난선동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밀입북한 유군과 도군은 입북 직후 김일성동상에 꽃다발을 증정하고 그의 영생을 기원했으며 지난달 30일 평양 만수대의 애국열사릉을 방문,「인민을 위한 투쟁은 조국과 더불어 영원한다.선배들이 간 길을 따라 끝까지 투쟁하리라」는 방문록을 남기는 등 친북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무분별한 「지역론 정치」(사설)

    대선을 의식한 정치인의 언동이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건드려 그것을 심화,조장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아직 본격적인 대선논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렇겠지만 망국병의 극복이 아닌 정치인의 이익을 위한 각종의 지역론이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그 폐해가 우려된다.여야를 막론하고 대선을 의식하는 정치인의 무분별한 지역론주장은 자제되어야 함을 엄중히 강조한다. 구시대로부터 넘어온 지역감정의 정치는 문민시대에 와서 지방선거와 총선을 거치며 지역할거구도로 고착화된 현실이다.이것은 야당의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정치기득권의 유지확대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구조화시킨 측면이 크다.김대중 총재는 전국을 다니며 특정지역 출신은 다음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역등권론과 전남북 하나론을 주장하여 지역감정 자극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런 지역분할정치의 타파에 힘써야 할 여당의 일부 정치인마저 각자에 유리한 지역론을 주장하고 있음은 대선논의로서 잘못된 출발이며 유감스러운 현상이다.경륜이나 도덕성보다 출신지역을 대통령후보의 요건으로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비민주적인 발상이다.거기에는 주권자의 의사를 자신들이 좌우할 수 있다는 오만함마저 깔고 있어 불쾌하기 짝이 없다.영남출신이 영남불가론을 공개주장하는 것도 수상쩍지만 거기에 경남북일체론으로 반박하는 것도 지역감정선동으로서 나을게 없다. 결국 지역간의 대립과 갈등을 부채질하여 국론과 국력의 분열을 깊게 할 무책임한 논리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지역론을 말하는 정치인은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의심받아 마땅하다.여당은 일체의 지역론을 억제하는 당내분위기를 만들어 정치풍토개선을 이끌어야 한다.국민도 낡아빠진 지역감정의 선동에 눈감고 따라가는 것을 거부하고 지역론에는 경계와 야유를 보내는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다.
  • 한총련에 장악된 대학신문(사설)

    대학신문이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두둔하고 나선 것은 심상찮은 일이다.서울신문이 최근 발행된 전국의 대학신문 보도내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신문이 북한의 통일논리를 여과 없이 수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총련의 폭력시위도 통일을 염원하는 학생의 순수한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미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그런가 하면 「정부의 과격한 진압 앞에 학생의 방어수단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돌밖에 없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했다. 대학신문의 좌경화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따라서 대검찰청 공안부가 대학신문의 이같은 논조와 주장의 이적성 여부를 집중 수사키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대학신문의 좌경화는 아직도 한총련이 대학신문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하로 잠적한 한총련 지도부가 편집방향과 논조를 조종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우리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대학신문이 본래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대학당국도 대학신문의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한총련사태로 엄청난 피해를 본 연세대는 최근 이 사태를 편파보도한 연세춘추의 배포를 금지시키는 결단을 내렸다.연세춘추가 창간 61년만에 처음으로 배포중단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는 대학당국의 조치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한총련이 어떤 집단이며 그들의 폭력시위가 무엇을 노리고 있었는가는 이미 알려져 있고 이 때문에 한총련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형성되어 있는 터에 대학신문이 이 집단을 비호하면서 대다수 선량한 학생을 오도하려 한 것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대학도 연세대의 결단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대학신문이 지켜야 할 본분과 사명을 새삼스럽게 운운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대학신문은 대학신문다워야 한다」는 명제는 올바르게 정립되어야 한다.각 대학은 신문이 아니라 「선동삐라」를 만들고 있는 한총련으로부터 「대학신문」을 기필코 되찾아야 한다.
  • 대학신문 폭력시위 “옹호”/한총련,학보사 장악·조종 의혹

    ◎북 통일논리 여과없이 수용/일반학생에 좌경논리 전파 위험성/본지 최근 대학신문 분석결과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와 관련,대학신문들이 정부 당국과 언론에 과격 시위의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반성은 커녕 살상까지 저지른 해당 학생들의 행위를 옹호하기에 급급하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신문들의 편집방향이 한총련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북한식 통일논리를 여과 없이 수용함으로써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을 현혹시켜 자칫 좌경화의 그릇된 이념적 편견을 갖도록 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서울신문사가 최근 발행된 각 대학의 신문을 분석한 결과 『정부당국과 일부 언론들이 똘똘 뭉쳐 통일을 염원하는 청년학생들의 행위를 매도하고 한총련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특히 『이 번 사태의 책임은 강경진압을 부추긴 정부에 있으며 언론이 들러리를 섰다』고 공격했다. 지방 J대 신문은 『경찰이 연세대 이과대·종합관 건물을 봉쇄하고 음식물 반입을 막는 한편 안전귀가 요청을 묵살한 채 폭력진압을 자행했다』고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이 신문 사설은 『경찰과 정부가 학생들의 연세대 행사 이후에 「전원 검거」「총기 사용 불사」라는 극히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상적인 작전을 펼쳤다』며 『과거 군사정권 때도 이번처럼 학생들을 「때려 잡겠다」는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방의 J대 신문은 『정부의 진압앞에 학생들의 방어수단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돌멩이밖에 없었다』며 폭력시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서울 S대 신문은 『계속되는 학생운동의 탄압이 절정에 이르고 있고 폭력진압과 권언유착·인권유린이 행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신문에는 전국 19개대 대학신문 기자 일동 명의로 된 「엄마,왜곡·편파보도 해방구에서 미쳐 날뛰는 보수언론이 안쓰러워요」라는 광고가 실려 이들의 시각을 반영했다. 서울의 또 다른 S대신문은 사설에서 『숨죽이고 관망하기에는 닥쳐올 사태가 너무 급박하다』며 『다시 한번 조직화에 나서 탄압을 막아낼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서울 K대와 S대 신문도 학생들의 과격한 행위는 접어둔 채 경찰의 진압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그러나 같은 대학생활을 하다가 전경으로 입대,시위 진압과정에서 대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고 김종희 상경의 순직사실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서울의 S여대와 T대는 대학신문이 한총련 관련기사를 너무 일방적으로 두둔하며 다루었다고 판단,배포를 금지시켰다. S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러한 보도 경향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 신문들이 한총련과 관련이 있으며 편집방향도 배후조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선량한 학생들이 오염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직당국에서는 한총련의 친북활동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대학 내부에서는 대학신문에 보도되는 내용처럼 별다른 변화 없이 한총련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일부 대학신문의 사설은 학생들의 행위를 비판하면서 학생운동의 새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D대학 신문은사설에서 『이제 더 이상 학생운동이 천덕꾸러기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일깨운 뒤 『편협하고 경직된 이념과 독선만이 학생운동의 정체성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닌 만큼,학생대중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국민들의 우호적 관심과 동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향목표와 행동방식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조선족 마을 지키기(송화강 5천리:3)

    ◎격변기마다 비적·만군·한족들에 수난/재산·식량 약탈표적… 자위대 결성해 저지/최근 이농 늘자 마을규약 만들어 타민족 유입막아/문혁때도 농사에만 전념… 정치적 희생 없어 송화강유역은 한때 비적이 날뛴 무법천지였다.당시 조선에서 소문난 마적이 그들이다.비적들은 떼로 몰려다녔을 뿐 아니라 한 지역을 통치할 만큼 비대해진 적도 있다.이들의 근거지는 사실상 청조의 치외법권지대이기도 했다. 청조는 1682년 오늘의 요령성 개원시로부터 길림성 이수현,이통현,장춘시,구대현을 경유하여 서란현 송화강변에 이르는 구간에다 버들울타리를 쳤다.장장 3백50㎞ 구간의 버들울타리 밖은 변외라 하여 봉금령에 따른 금구로 설정되었다.그러니까 변외의 금구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통행금지의 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람새지 않는 울타리 없다는 속담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울타리를 넘어들어갔다.특히 가경 연간(1796∼1820)에 더욱 심했다.그 무렵 산동성에서 부모를 따라 길림성에 와서 살던 한종헌은 울타리를 넘어 오늘의 화전현 협피구(겹피구)에 당도했다.비적들이 횡행하던 때라 그들을 설득시켜 금광판에 들어갔다.그러다 도금수령 마문량의 눈에 들어 그가 죽고나서 후계자가 되었다. 한종헌은 협피구에서 나는 황금을 독차지하여 송화강 양안에 세력을 확장했다.아들 수문을 비롯 손자,증손에 이르는 4대에 걸쳐 송화강유역을 물론 목단강 서안,휘발하유역의 광활한 지역을 독립왕국으로 만들었다.이른바 회방이라는 관리기구를 중심으로 각종 조세는 물론 채금업,임업,삼업까지 관할했다.심지어는 개인화폐 금사도 발행했다.그래서 송화강유역 사람들이 한씨는 알아도 청조는 몰랐을 정도로 엄청난 권세를 누렸다. ○송화강 양안 비적떼 세력권 한씨 일가와 같은 그들이 바로 청조가 쇠퇴하는 과정에 일어난 도적의 무리였다.그렇듯 비적들이 대물림하는 가운데 아직도 득실거리고 있을 때 송화강유역으로 이주해온 조선족들은 바늘방석에 앉기나 한 것처럼 늘 좌불안석의 삶을 꾸렸다.연변대 반용해(69) 교수는 어려서 부모들을 따라 길림성에 온 이주민 2세다.그의 말을 들어보면 비적은 떼강도들이었다. 『비적들은 뻑하면 조선족마을을 약탈했디요.조선족들에게는 후원세력이 없다는 거이 약점이었댔습네다.건드려도 뒷 근심이 없었으니끼 걸핏하면 쳐들어왔다 이겁네다.또 논농사를 주로 하니끼리 쌀을 빼앗을 수 있고,아무리 가난해도 이불 한 채는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비적들이 잘 알고 있었디요.어느날인가는 비적들이 온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동네사람들이 다 우리집에 모이지 않았겠습네까. 체녀들과 아주마니들은 숯검정을 얼굴에 발라댑데다.얼굴이 반반하면 겁탈을 당하니끼리 그랬디요.또 어떤 아주마니들은 검붉은 피가 묻은 월경대를 소랭이에 담아서리 문밖에 내놓기도 하고….비적들이 피를 보면 재수없다고 돌아간다는 말을 믿은 거디요.그런데 웬걸,우리집으로 들어닥치더니 돈이 될만한 물건은 다 챙겼습네다.심지어는 가축까지 끌고 갑데다.우리집은 얼마 있다가 다시 비적 꼴 안 본다고 장춘으로 이사를 했댔디요』 그 비적의 행패는 만주사변 이후 한 때는 수그러들었다가 광복이 나자 또 극성을 부렸다.일제의 패망과 더불어 만주국이 무너지자 이번에는 만군들이 비적으로 돌아섰다.그리고 한족들은 그들 나름대로 조선족을 제2의 일본인으로 간주하고 조선족마을을 습격하기 시작했다.이는 일제가 통치수단으로 자행한 민족이간책에서 비롯되었다.한족들은 비적 못지않게 날뛰었다.도끼와 낫으로 수장하고 조선족을 예사롭게 죽이고 마을에 불을 질렀다. 조선족마을들은 자구책으로 자위대를 조직했다.마을이 똘똘 뭉쳐 스스로를 지켜냈던 것이다.그 단결력은 뒷날 순수한 조선족마을로 살아남는 원동력이 되었다.그래서 광복 이후 송화강유역 조선족마을들은 두만강이나 압록강유역 조선족들보다 정치운동의 풍파를 덜 겪었다.조선족들이 우루루 몰려와 사는 집거구 연변에서는 혁명을 한답시고 동족끼리 때리고 죽인 현실과는 사뭇 대조를 이루었다. 길림성 영길현 송화강유역의 조선족마을 아라저촌은 중국대륙을 바람처럼 휩쓸었던 문화대혁명을 무사히 넘긴 마을이다.그 소용돌이 속에서도 농자천하지대본의 길만을 걸었다.길림시에서 이러저러한 파벌들이 무장을 하고 마을에 와서 당총지 김용구의 매도를 선동했으나,아라저촌의 일은 마을이 알아서 처리한다는 뜻을 끝내 굽히지 않았다.이 마을에서는 문화혁명에서 투쟁을 맞았거나 감옥에 간 사람이 하나도 없는 신화를 창조했던 것이다. ○일제 민족 이간책에 속아 그런데 요즘와서 일부 조선족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들고있다.흑룡강성 학강시 단결향 화춘촌은 2백여가구의 순수한 조선족마을이었다.이 마을은 요 몇년 사이에 사정이 달라졌다.시장경제에 팔려 집과 도급농토를 헐값에 팽개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한족들이 야금야금 마을을 잠식한 것이다.한족이 벌써 30여가구가 마을에 들어와 떠나버린 조선족들 대신 농사를 짓고있다. 흑룡강신문보도에 따르면 흑룡강성 조선족촌에서 외지로 빠져나간 가구는 상당수로 밝혀졌다.한 마을에서 많게는 40%,적게는 20%가 도시로 진출했다는 것이다.어떤 조선족촌에서는 도시로 나간 빈자리를 한족들이 들어와 메꾸는 것을 막기위해 타민족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규약까지 만들었다.그래서 떠나는 사람들은 마을의 뜻을 차마 저버리지 못해서인지땅과 집을 그냥 두고 외지로 나가기도 했다.마을 전체가 1백가구가 채 안되는 화천현 성화향 요신촌에는 현재 여남은 가구가 비어있다. ○한족 30여 가구 들어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은 공민이면 민족을 불문하고 거주권이 있다고 규정했다.그러고 보면 조선족마을 자체가 만든 한족 이주금지규약은 사실상 헌법위반이다.순수한 조선족마을을 지키려는 노력은 조선족입장에서 보면 가상하나 한족 이주를 막는데는 도처에 장애요소가 깔려있다.나북현 동명향과 같은 조선족 밀집지역에서는 궁여지책의 묘안을 짜냈다.외지에서 들어오는 한족들은 조선족들의 주택을 사들이거나 토지를 양도받고자 할 때는 조선족들 끼리 거래하는 액수의 곱을 내야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던 것이다. 조선족들의 마을 지키기는 현명한 발상이었는지 모른다.도시로 나갔다가 거덜 난 조선족들에게 퇴로를 열어준 결과가 되었기 때문이다.근년에는 폭락했던 쌀값이 크게 올라 농촌으로 다시 돌아오는 조선족들의 발길이 드문 드문 이어지고있다.이들의 귀환은 도시로 떠나면서 그냥 버려두었던 집과 도급농토를 마을이 지켜주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 한총련 북과 연계활동/중간수사 결과 발표

    ◎북 대학과 결연­불법 교신/핵심간부 16명 현상수배/“위대한 김정일 장군” 등 북 방송 녹취·배포 「한총련」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가 지휘부를 장악,의장단이 이적단체인 범청학련의 의장단을 겸하면서 산하 조국통일위원회에서 청취한 북한방송을 그대로 베껴 녹취문건을 만든 뒤 지역총련에 내려보내고 북한대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거나 불법통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번 연세대에서 있었던 이른바 「8·15」행사는 한총련 정명기 의장(23·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유병문 조통위원장(24·동국대 총학생회장) 등이 모든 계획을 주도,통일투쟁을 빙자해 「연방제 통일」「미군 철수」「평화협정 체결」 주장 등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선동하고 친북의식의 확산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2일 한총련 사태에 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총련 핵심간부 82명 가운데 설증호 충청총련 의장(25·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25명을 검거·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한총련은 연세대 점거·농성 기간 경찰의 진압에 대비한 「사수대」를 편성하고 학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생활수칙·농성수칙·신문투쟁 지침 등을 하달,투쟁의식 고취를 위한 심리전을 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은 활동자금 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별로 학생회비 가운데 1%씩 징수하고 지역별·지구별·총학생회별로 특별회비를 거뒀으며 지난번 연세대 행사때는 1인당 2만∼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방송 내용 가운데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혜택 아래…」 등을 문건으로 작성,집행간부들에게 배포,탐독케 한 뒤 사무실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총련의 지역 및 지구총련 사무실 35개 가운데 13개도 폐쇄했다. 경찰은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간부 가운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정의장과 박병언 대변인(23·서총련의장 겸 연세대총학생회장)·유위원장 등 16명을 현상금 3백만∼5백만원에 공개수배했다. 현상금이 걸린 한총련 주요 간부는 다음과 같다. ▲정명기 ▲박병언 ▲유병문 ▲최태진(26·남총련의장 겸 조선대총학생회장) ▲추창근(24·남총련 조통위원장 겸 호남대총학생회장) ▲김화섭(24·부산대 총학생회장) ▲좌용철(21·제주대 총학생회장) ▲우승희(23·조선대 사학졸) ▲이재봉(22·조선대 조통위원장) ▲정태흥(25·한총련 3기의장·고려대 법학4휴학) ▲배정기(25·서총련 3기의장·경희대 신방4) ▲김봉준(22·부경총련 3기의장·동아대 영문4 휴학) ▲이몽석(25·남총련 3기의장·전남대 국사졸) ▲오창규(29·전남대 심리졸) ▲채현(25·상지대 총학생회장) ▲김정현(24·순천대 총학생회장)
  • 「한총련」 빌미 대남비방 강화/관영매체 총동원 학생선동 계속

    ◎“통일투쟁 탄압땐 대화 거부” 협박 김하기(소설가)씨 송환을 계기로 잠시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던 북한이 김영삼 대통령의 8·15제안을 거부한채 계속 「한총련」을 물고 늘어지며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다른 한쪽에선 경제와 식량지원을 노려 추파는 보내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초부터 「범민족대회」와 「범청학련통일대축전」 등의 행사와 관련,우리사회의 혼란조성과 국론분열을 부추기기 위해 연일 상투적인 대남모략·선전·선동활동을 강화해왔다.북한의 대남비방과 반정부투쟁선동은 노동신문과 중앙방송,평양방송 등 관영매체들의 시사논단,논평에서부터 대담,성명 심지어 대회에 참가한 해외친북인사들까지 내세우는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총련을 「통일애국세력」으로 치켜세우고 한총련의 시위를 「의거」,「최고의 애국」으로 미화해온 북한은 8·15가 훨씬 지난 뒤에도 정당과 사회단체들을 동원,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과 함께 한총련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정부투쟁을 강화하라고 선동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지난 29일 최근 우리 정부의 한총련사태 대응이 남북관계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총련을 핑계삼아 대화거부를 협박했다.양형섭 조국통일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고 『남한 당국이 청년학생들의 통일투쟁을 우리(북한)와 연관시켜 친북행위니 이적행위니 하는 구실밑에 탄압했다』면서 『남한당국의 대응은 북남관계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주장 했다.양은 『우리(북한)와 대화를 하자면서 학생들을 친북이적행위로 몰아 범죄시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위협하면서 『이는 대화와 평화통일을 전면 부정하는 남북사이의 대결선언,전쟁선언 외에 다른 것으로 해석될 수 없다』고 협박했다.양은 이어 『우리(북한)는 남한 당국자가 통일운동을 범죄시하고 남북관계를 극단적인 대결관계로 몰아가고 있는 한 그 어떤 대화나 화해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강변했다. 이와관련,통일원 당국자는 『북한측이 4자회담 수용촉구 등 우리측의 관계개선 요구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한총련 탄압을 빌미로 이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측이 제안한 적십자회담을 외면하고 대통령의 8·15제안을 거부하면서도 우리측에 대해 북경쌀회담 재개를 탐색하는 한편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경제지대에 대한 우리 기업인들의 투자와 참여확대를 요청하는 2중성을 보이고 있다.
  • 실종 김형욱씨 반공법위반 “무죄”/부인,14년만의 항소심서 승소

    ◎“문제의 회고록 본인의사와 달리 출간”/가족,3백억대 재산 돌려받을 가능성 지난 79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당시 54세)에 대한 반공법 위반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27일 『김형욱 피고인이 회고록 「권력과 음모」의 원고를 작성하긴 했지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출간됐고 실종되기 전 출간을 막으려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반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는 만큼 원심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이 재판은 유신정권이 국외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도전을 일삼은 김형욱이라는 특정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든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씨는 지난 82년 궐석재판에서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에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이 법은 김씨가 미 의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직후인 77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해외거주 반국가행위자에 대해 궐석재판을 가능케하고 재산몰수형을 반드시 부과토록 하는 한편 1심선고 뒤 상소할 수 없도록 했다. 재판은 부인 신영순씨(64·미국거주)가 지난 93년 이 법의 상소권 박탈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이 내려지면서 1심판결 12년만인 지난해 11월 공판이 재개됐다.신씨는 그후 나머지 법률조항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위헌결정을 받아냈다. 특히 지난 13일의 결심공판에서 「김형욱회고록」을 집필한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필명 박사월)은 『김씨는 실종전 자신의 원고가 유출돼 일본 합동출판사에서 출간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씨가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김씨 가족은 82년 몰수당한 재산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부인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민사지법에 몰수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몰수된 김씨의 재산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 대지 4백여평과 중구 신당동 대지 5백여평 등을 합쳐 시가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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