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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열 내일 일시귀국

    최근 은퇴한 선동열(36)이 27일 오후 4시20분 일시 귀국한다.선동열은 귀국 직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인 광주로 내려가 새달 중순까지휴식을 취한 뒤 일본 나고야로 돌아간다.12월 4∼5일에는 제주도로 건너가제1회 핀크스컵 한일 여자골프대항전에 참가하는 일본선수 하토리 미치코를응원할 계획도 있다.
  • ‘선동열 賞’ 만든다

    ‘국보’ 선동열의 업적을 기리는 ‘선동열 상’이 제정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국내 프로야구에서 발군의 성적을 남긴 뒤 일본에서도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알린 선동열의 이름을 딴 ‘선동열 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동열 상’은 해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하는 KBO의 공식 타이틀을 뜻한다.미국에는 통산 최다승(511승) 보유자인 사이영의 이름을딴 ‘사이영 상’이 있고 일본에는 30년대 최고투수로 2차대전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사와무라를 기리는 ‘사와무라 상’이 있다.국내에서는 대한야구협회가 일제시대 야구의 선각자였던 이영민의 이름을 딴 ‘이영민 타격상’을58년에 제정,해마다 고교 최고의 타자에게 주고 있다.
  • 잠시 귀국한 이종범 “내년엔 ‘삼총사 몫’ 할겁니다”

    ‘삼총사 몫을 해내겠습니다’. 선동열·이상훈과 함께 ‘코리아 삼총사’의 위용을 과시,하위를 맴돌던 주니치 드래곤즈를 11년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끈 ‘바람의 아들’ 이종범(29·사진)이 ‘삼총사’만큼의 활약을 혼자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23일 가족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종범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갑자기 오게 됐다”면서 “집에서 1주일정도 머무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종범은 내년에 더욱 열심히 해 호타준족의 ‘이종범 야구’를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범은 ‘삼손’ 이상훈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난데 이어큰 의지가 됐던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마저 충격의 은퇴를 하자 벌써부터 외로움을 느낄 정도다.가족과 함께 생활하지만 팀내 한국선수로 홀로 남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그러나 이종범은 외로움을 강한 훈련으로 달래며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종범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데뷔 당시 호쾌한 타격과 빠른 발로 일본열도에 바람을 일으켰다.그러나 상대 투수들의 심한 견제속에 데드볼로뜻밖의 큰 부상을 입어 전반기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따라서 올해는 이종범의돌풍이 거셀 것으로 예고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밖으로 부진했다.시즌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하면서 외야수로 전전하다 주전엔트리에서 빠지는 수모까지 당했고 123경기에 출장해 홈런 9개를 포함,타율 .238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다만 도루 24개로 리그 2위에 오른 것이 위안 거리. 이종범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일본 투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고 팀분위기에도 완전히 적응했기 때문에 3년째를 맞는 내년 시즌이 명예회복의 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이종범은 선동열과 이상훈의 몫까지 해내주니치의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선동열 공식 은퇴선언

    [나고야 류수근특파원] “지금이 명예롭게 물러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선동열(36)은 22일 일본 나고야호텔에서 이토 주니치 구단대표와의 면담에이어 취재진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분동안 가진 회견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그러나 선동열은 회견 내내 선수생활을 마치는 것에 대한 미련을 감추지 못했다.이토대표는 선동열에게 코치와함께 중간계투로 뛸 수 있는 방안(플레잉코치)까지 제안했지만 선동열의 결심이 굳어 아쉬워 했다. 이날 회견은 이토대표의 경위 설명과 선동열의 일문일답 순으로 차분하게진행됐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1년정도 선수생활을 더 하고 싶었다.그러나 구단에서 내년에는 플레잉코치를 맡아줄 것을 제의해 은퇴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나는 선수로 뛰려 일본에 온 것이지 코치를 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 ■사전에 구단과 논의했는가. 지난 16일 이토대표가 집을 방문해 플레잉코치를 제의한 것 말고는 특별히논의한 적은 없고 은퇴 결정은 스스로 내렸다. ■시즌 중에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는가. 지난 6월 3경기 연속 구원에 실패했을 때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으로 호시노감독과 상의했다.그러나 호시노감독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위로해 다시 마운드에 나설 수 있었다.우승이 결정되는 경기에 마무리로 기용해 준 호시노감독에게 감사한다. ■지난 4년동안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어떻게 평가하나. 첫 해는 일본야구를 너무 얕잡아보다 실패했다.이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일본에 내 이름 석자를 남긴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단지 일본에서 100세이브를 채우지 못하고 98세이브에 그친 것이 아쉽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생각은 없는가. 없다.지금이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무런 계획을 세워 놓지 않았다.1년간 푹 쉬면서 앞날을 설계하겠다. hamlet@
  • [김삼웅 칼럼]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고

    쇠털같이 많던 날이 하루 이틀 지나고 이제 40여일 정도만 남았다. 1999년이 그렇고 20세기가 그렇고 1000년대가 그렇다. 갈 길은 먼 데 날은 저문다. 일모로원(日暮路遠)- 남들은 저만치 언덕에서새천년 준비에 밤을 지새는 데 우리는 미몽의 골짜기에서 진흙싸움에 영일이없다. 100년 전에도 그랬다. 남들은 이양선(異樣船)을 만들고 비행기를 날릴때 우리는 쇄국과 개화, 상투와 단발령의 논쟁이나 하다가 외적에 먹히고 말았다. 그랬으면 역사가 남긴 교훈을 새기면서 달라져야 하거늘 어찌하여 지금 정치인들의 행태는 100년전과 저리도 닮았는가. 못난 정치인들 때문에 개화에 뒤지고 망국을 겪고 분단과 동족상쟁과 군사독재에 시달리다가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정통성 있는 정부를 세웠다. 그랬으면 여야가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정을쇄신하고 새천년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구정권이 남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지금 법정최저생계비(23만4,000원)에도 못미치는 소득으로 한달의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사람이 무려 1,000만명이 넘고 그 가운데 아무런 사회보장 조차 받지 못한채 절대빈곤에 노출된 국민이 550만명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생계와 취업문제등이 시급한 과제다. 또한 사회전반에 걸쳐 구시대적 관행과 부정비리의 척결과 정치를 비롯하여개혁해야 할 분야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500건이 넘는다. 이대로는안된다는 것이 IMF의 체험이고 소급하면 현대사의 모순과 국권상실의 교훈이다. 설혹 지난날 정치노선이 달랐더라도 국난을 극복하고 새천년을 준비하고 달라진 국제환경에서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여야가 힘을 모으고 새로운정치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들의 일차적 과제요 본분일 것이다. 더구나 ‘집권경험’이 있는 야당이고 ‘만년야당’의 시련을 겪어온 여당이기에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고 멋진 새정치를 할만도 하지 않는가. 말로는 새정치, 큰정치, 생활정치 운운하면서 하는꼴은 구정치, 꼼수정치, 공리공담을 일삼으니 나라 운명은 어찌되고 21세기거센 파고의 국제경쟁력에는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 가장 용서받기 어려운 부류가 지역갈등을 조장하면서 반사이익을 노리는 사람들이다. 노적가리에 불질러 튀밥줍겠다는 고약한 자들이다. 군사독재가 파놓은 갈등을 매우기보다 여기에 시멘트 칠을 하고 덫을 놓아서 순박한 주민들의 정서를 담보로 금배지를 달고 정권을 되찾겠다고 나선 자들은 그야말로나라를 팔고 찢어서라도 일신 일파의 영달을 추구한 한말의 매국노와 해방후분단세력과 다를 바가 없겠다. 일부 정치인 중에는 아직도 정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3년만 참자”라는 따위의 망발을 계속하면서 지역주의를 선동한다. ‘천하공물(天下公物)’인 정권을 마치 특정지역의 전유물인양착각하면서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자들이야 말로 민족분열의 공적(公敵)으로단죄받아 마땅하다. 군사독재의 음습한 늪에서 단물을 즐기면서 민주화를 가로막고 민족화해를훼방하고 민주인사를 용공으로 조작하는 공작정치의 전문가들이 아직도 절대권력의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채 망언·망동을 거듭한다. 우리정치의 비극이고 국민의 불행이다. 조식(曺植)의 ‘7보시(七步詩)’가 아니더라도 ‘콩깍지로 콩볶는’잔인성을 지양해야 한다. 남북간에도 반세기 동안 콩깍지로 콩볶는 아픔과 비극의세월을 살아온 겨레가 그것도 모자라 동서간에 똑같은 짓을 한대서야 될법이나 한가. 남쪽끼리만이라도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갈라진 북쪽 동포를 포용하면서 새천년을 여는 것이 정치인들의 몫이다. 그리는 못하더라도 걸핏하면 특정지역으로 몰려가 원초적 감정을 자극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정치인들은 조비(曺丕)의 부끄러움을 깨달아야 한다.조식의 ‘7보시’를 듣고 그래도 조비는부끄러움을 알고 자기도 모르게 달려가 아우를 마주 안고 함께 울었다고 한다. 천년이 저무는데 정치인들이여! 일하지 않고 그냥 세비만 축내더라도제발 지역갈등만은 조장시키지 말아다오, 콩깍지로 콩삶는 아픔과 비극을 새기면서 말이다./주필
  • [대한시론] 국가적 ‘언론대책’은 ‘언론개혁’ 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언론대책문건’ 폭로로 촉발된 여야 대결은 갈수록 증폭돼 급기야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장외투쟁으로 끌고나감으로써 국회가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이번 사태에 관한 한 집권 ‘국민회의’는 대결의 단초가 된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의 ‘언론대책 문건’이 나오게 된 경위와 그것이 실제로 정부·여당의 당면 언론정책에 어느 정도 활용됐는지에 대한 사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검찰수사에 진실하게 협조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진실’에 바탕해 경우에 따라서는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까지 감수할 각오를 해야만 ‘국민의정부’라는 이름에 걸맞은 도덕성과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보여준 몇 가지 정치행태는 참으로 개탄스럽다.정형근 의원은 그가 제기해 발생한 ‘언론대책문건’을 둘러싼 여야 대결과정에서 이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빨치산’‘빨갱이’란 단어들을 거침없이 사용하면서 낡은 냉전시대의 사상논쟁을불러일으키고자 했다. 그가 지난날 군사독재정권 시절 공안검사로서 또는 안기부 고위간부로서 얼마나 많은 민주인사들의 인권을 탄압했는지를 새삼 들먹일 생각은 없으나,세계 제2차대전 이후 시작된 냉전이데올로기가 세기말과 함께 세계적으로 마감되고 있는 이 시기에도 한국사회에 매카시즘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행태는 지탄받지 않으면 안된다.정형근 의원이야말로 그가 상대방을 공격할 때 사용한 용어를 그에게 그대로 적용한다면,맹목적 반공주의에 서 있는 ‘선전·선동정치인’인 것이다. 또 정형근 의원이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의 ‘언론대책문건’을 입수한 과정에서 드러난 평화방송 이도준 기자와의 커넥션도 심상치만은 않다.그가 심심찮게 터뜨리는 폭로문건들이 이와 같은 음습한 각종 커넥션들에 의한 것이아니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근본적 문제는 다른 데 있다.우리의 정치권에 아직도 ‘언론대책’ 문건 같은 것이 나돌고 그 문건 하나로 ‘예산국회’가헛바퀴를 돌게 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도 권력과 언론간 수평관계를 확립하지 못했고 언론의 자유가국민의 자유도,언론인 개개인의 자유도 아닌,언론사 사주의 자유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민주국가에서 정치민주화의 징표는 물론 여야의 공정한 집권경쟁일 터이다. 이 ‘공정성’은 공정한 게임의 룰이 여야 아니 모든 정치집단에 차별없이적용돼야 한다.그리고 그중 하나가 언론의 권력으로부터 독립임은 말할 것도 없다.그러므로 어떤 정당이 집권을 하든 여야 경쟁에서 언론을 이용하거나통제함으로써 이득을 취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언론을 ‘중립코너’쯤으로치부하라는 말이다. 문제는 지금과 같이 언론사와 언론사주들이 탈세,불공정 거래,부채경영 등으로 너무나 많은 약점에 노출돼 있는 한 언론에 대한 압력이나 ‘협조요청’의 유혹은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우리 시민사회가 ‘언론개혁’을 요구하고 그것에 언론사 지배주주의 소유제한 규정,소유와 경영의 분리,방송편성권,신문편집자율권 보장 등을 제도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도 권력이나 대자본에 의한 압력으로부터 언론을 독립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정부나 여당의 언론에 대한 지배나 통제로 인해 공정한 정치적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장외투쟁보다는 국회로 돌아와‘언론개혁’을 위한 입법에 당의 힘을 모으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지금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민주적 통합방송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 등 각종 언론관계법을 민주적으로 개정해나가는 것임을 여야 정치인들은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국가적 ‘언론대책’은‘언론개혁’뿐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KBS-2 ‘…코미디 파일’ 북한의 대중문화 변천사 추적

    드라마는 ‘종달새’,에로영화는 신상옥감독의 ‘소금’,가요는 ‘휘파람’,‘귓속말’등….북한의 인기 대중문화 목록이다. KBS-2TV ‘김병찬,장진영의 시사터치 코미디파일’(밤10시55분)은 11일 ‘김한석의 최종분석’코너를 통해 90년대까지의 북한 대중문화 변천사를 소개하는 르포를 마련했다.중간중간 귀순자 인터뷰,북한 인기 드라마·코미디 재연 등을 곁들여 흥미를 배가한다. 냉전붕괴의 90년대,북한 안방극장도 사랑타령과 청춘물의 점령이 뚜렷한 게현실이다.‘종달새’는 최근 유행 장르가 된 TV소설.하지만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며 유경애라는 유명성우가 남녀노소 목소리를 독점 더빙,한편의소설을 보는 듯한 데서 붙여진 명칭. 북한영화에서의 노출신은 키스 정도.그나마 양산으로 가리는 게 대부분이다. ‘소금’에서 최은희가 허벅지를 드러냈을 때 북한 총각들은 충격파에 휩싸였다고.속도감있는 트렌디를 수출해도 이곳에선 살아남을 수 없다.관객들이한사람 죽는데 3∼4분씩 걸리는 ‘느림의 미학’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 ‘꽃파는 처녀’의 홍영희,‘도라지꽃’의 오미란 등 ‘인민배우’와 스타감독이 된 신상옥씨 화보도 곁들여진다. MC들이 빨간색 한복을 차려입고 사회를 보는 쇼프로,덩크슛을 꽂아넣기로,드리볼을 내몰기로,패스를 연락으로 말바꾼 농구중계 장면도 보여준다.북한 귀순자들은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우선 뉴스가 나쁜 사건을 보여주는 게 이해가 안간다.북에선 뉴스는 선동의 수단이기 때문에 안좋은 소식은 나갈 수 없다. 권선징악이 뚜렷한 북한 작품과 달리 나쁜일 하는 사람이 때로 벌을 안 받는다는 것도 의문점.이들은 영화‘물 위를 걷는 여자’등처럼 친구의 남편을사랑하는 건 북에선 있을 수 없다고 이구동성.또 북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조차 가르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극을 보면 누가누군지 모르겠단다.영구,빨간 양말,배도환 등 바보 감초들의 인기요인도 미스테리. 프로를 맡은 김웅래PD는 “지난 10월 북한 위성TV 개방을 기점으로 북한 대중문화를 짧게나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면서 “과거 동서독의경우처럼 우리도 통일의기틀이 전파의 자유로운 왕래에서부터 놓여졌으면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장외집회 여·야 엇갈린 평가

    한나라당의 수원과 부산 장외집회에 대해 여당은 ‘실패’,야당은 ‘성공’이라는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여당은 10일 시대착오적인 정치수법으로 여론의 강력한 비난에 부딪혔다고평가했다.반면 야당은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을 재확인하는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주장했다. ■여당 야당의 장외집회는 선동정치로 일관했고 특히 지역감정 조장 발언,색깔론 등으로 구태를 재연해 국민들의 비난을 샀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는 당8역회의를 열고 “동원된 사람 외에 일반 시민들의 호응이 전혀 없는 실패한집회’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언론관계문건’폭로가 허위로 판명나자 현 정부에 언론장악 음모가 있는 것처럼 덮어씌우기위한 공작활동의 일환”이라고 성토했다. 박상천(朴相千)총무도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수원집회에서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손을 흔들어줬는데 이총재는 대법관 출신답게 정의원의 손을 잡고검찰에 데려가야 한다”고 비꼬았다. 자민련 이태섭(李台燮)부총재도 “한나라당의 수원 집회는 열기도 적고 크게 걱정할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야당 특히 수도권에서 치러진 수원대회에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었다며만족해하고 있다. 이회창총재는 당무회의에서 “수원대회는 예정보다 많은 시·도민들이 참여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현재 민심의 소재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적당한 시기와 장소를 선택해서 장외집회를 계속해나갈 뜻도 밝혔다.하순봉(河舜鳳)총장도 “여권이 사과를 하지 않고 협박정치와 공작정치를 계속할경우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며 장외집회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부산에 이어 수원에서 우리는 민의의 소재를 또한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 여권 “선동정치 이제 그만”

    여권은 9일 한나라당의 수원 장외집회에 ‘단독국회 카드’로 맞섰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정기국회 등원을 계속 거부한다면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열겠다고 재천명했다.자민련측 의견을 참작,간담회로 바뀌었지만 이날 여당만으로 정무위를 소집한 것은 이런 의지의 반영이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시대착오적 정치수법”이라고 한나라당을성토했다. “당리당략적인 대중선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개탄하며 장외집회중단과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나라당의 장외집회 의도를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내년총선 전략’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선운동 일환’으로 분석했다.한나라당이 장외투쟁을 내년까지 몰고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야당은 언제까지 국회를 버리고 밖으로 돌아다닐 것이냐”며 “국민들은 일하는 당,일하는 국회에 지지를 보낼 것이며밖에서 집회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야당은 내년도 예산,민생법안,개혁법안의 심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성명에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선동정치의 전형이며 자가당착의 정치행위”라면서 “우리는 정치집단으로서 한나라당의정체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어 “정부의언론말살 운운하는 한나라당의 주장 또한 가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부대변인들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이신범(李信範)의원을 압박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이의원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통화내역 자료를 불법 입수했고,불법 유포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고 가세했다.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정의원이 검찰에 출두해사실을 밝힐 차례”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언론문건 파문 당사자임에도불구하고 부산에 이어 수도권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는 것은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을 돌보려는 의지가 추호도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조속한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언론문건’ 대치정국 계속

    한나라당은 9일 오후 수원 장안공원에서 제2차 ‘김대중정권 언론자유말살규탄대회’를 열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이에 맞서 국민회의는 지난 4일 부산집회에서 ‘빨치산’발언을 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고,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와 여권 실세간의 전화접촉을 제기한 이신범(李信範)의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수원 집회에서 “지금 이 나라에는 권력을휘두르며 국민위에 군림하는 정권은 있되,국민을 섬기는 정부는 없다”면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우리 당이 제안하는 대로 언론장악 의혹의 전모를규명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전폭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야당의 수원집회를 시대착오적 정치수법으로 규정하고 당리당략적 대중선동의 즉각적인 중단과 정기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초선의원과 재야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열린정치포럼’는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를 볼모로 장외집회를 통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치개혁 시민연대도 “한나라당의수원집회는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집권당만 상대하겠다는 오만한 행동에 다름아니다”면서“한나라당은 속히 국회로 돌아와 정상적인 국회운영에 협조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형근의원 명예훼손 처벌 예상

    지난 4일 부산집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해 ‘빨치산’ 발언을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사법처리될 수 있을까. 검찰은 9일 국민회의가 정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관련 법규검토에 착수했다.검찰 관계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인 만큼 최대한 개인적인 의견 표현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지만 법적 처리가 가능한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검찰은 정의원의 발언 가운데‘빨치산 수법’과 ‘공산당이 쓰는 선동수법’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김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일단 혐의가 인정되면 형법 제307조 ‘법률상 허위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 5년 이하 징역,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된다’는 조항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정의원이 국회가 아닌 부산 집회에서 발언했기 때문에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과는 달리 ‘면책특권’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정의원이 검찰에 출두한 적이 없어 신병확보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국회에서 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회기 중이라도 정의원을 긴급체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원의 신병이 확보되면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도 함께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문화등 ‘중앙 보도’ 반론청구 배경/ 반론문 요지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부수석이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반론을 청구한 것은 정확한 진실을 규명하려는 데 첫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중앙일보 사태가 소강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장문(長文)의반론을 제기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반론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중앙일보 보도 내용을 사실상 수긍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중앙일보 보도내용이 사실로 굳어진다”며 “이를 막기 위한 최상의 방어”라고반론의미를 설명했다. 청와대가 중앙일보 보도내용에 정공법으로 맞선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 방침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김대통령은 국무회의등 기회있을 때마다 국무위원들에게 “언론보도 가운데 잘못된 것은 정당하게 정정을 요청하고 오해를 하는 부분은 정확히 설명하도록 하라”고 언급해 왔다.역대 어느 정부때보다도 현재 장관들이 신문·방송에 자유롭게 기고하거나 출연해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김대통령 취임초 박지원 전청와대 대변인과 정동영(鄭東泳)전국민회의 대변인이 신문지상에 여러차례 반론문을 게재한 것도 이 연장으로 이해된다. 다른 하나는 상징성이다.중앙일보의 보도는 정부의 언론탄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내용들이다.나름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언론을 탄압한다면 반론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중앙일보 보도 자체가 언론자유의 반증”이라고 강조했다.다시 말해 중앙일보 보도내용에 따르면 탄압의 주체로 등장한 청와대가 반론을 제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언론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자연스레 알린다는 논리다. 여기에 청와대는 반론 이후 책임을 물을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공보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언론은 자유만이 아니라 책임도 있다는사실이 공론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언론의 책임이 강조되는 전기가 되기를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朴문화등 '중앙 보도' 반론문 요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은 7일 공동 명의로 ‘국민의 정부 언론 탄압실상을 밝힌다’는 중앙일보 시리즈에 대해 공식으로 반론을 제기했다.다음은 반론 요지. ?탈세는 (다른)언론에서도 응징 요구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전사장 사법처리 건은 정부의 언론정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세정의 확립차원에서정부기관들이 취한 조치다.어느 특정인이 탈세를 한다면 다른 일반국민들이그 탈세 부분만큼 부담하게 된다.이는 조세정의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민주국가에서의 조세형평성에도 위배된다는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의견이었다. 자유를 보장받은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정보 가공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왜곡,혹은 선동하는 경우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임무다. 국민의 정부는 과거 독재나 권위주의적 정부와는 달리 정당하고 공식적인통로를 통해 의견을 제시해 온 것이다.쌍방향의 의견이 정상적으로 개진될때 언론의 자유는 언론기관이나 언론사주의 것만이 아닌,헌법이 보장하려고하는 본래 언론의 자유 즉 국민의 자유권이 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자발적 언론개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임 어느 정부도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없는 만큼 언론이 잘잘못을 정당하고 공정하게 평가할때 정부도 국민들에게 더 잘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그 어느 때보다 언론자유가 보장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악용이라도 하듯 일부 언론보도가 사주의 입김에 따라 사유화되고 무책임한 보도가 증가하며 언론이 권력기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부단히 제기돼 왔다.김대통령은 언론개혁은 언론 스스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권력이 언론에 개입하면 통제가 될 수 있고 자칫 그 통제에 중독될 수 있음을 경계해 왔다. ?탈세처리와 중앙일보는 별개 보광에 대한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지난 3월께 제보를 받아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중앙일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문광부장관과 공보수석은 세무조사 사실을 발표될 때야 알게 됐다. 그런데 중앙일보가 보광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한 것은 언론을 하나의 권력으로 이용해 사주의 비리를 비호하려는 것으로 언론 본연의 자세와는 거리가 있음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고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중앙일보측의)특정후보지지 부인(否認)-인정-공개지지 부인의 변명 97년대선 당시 중앙일보의 특정후보 편파보도는 모 당의 항의방문과 신문사 앞데모,정치부 기자들의 항의 서명운동까지 야기했음이 보도됐다.중앙일보가당시 부인했던 이회창 후보 지지가 사실로 밝혀져 선거법 위반과 언론의 윤리문제가 제기되자 중앙일보는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참으로 부끄러운 해명이 아닐 수 없다. ?결언 중앙일보가 민주국가에서 정상적인 언론과 권력의 관계를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틀에서 억지로 보려했거나 언론자유를 언론사주나 언론인들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 정부는 한국의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언론자유를 보장하면서 언론과 권력(정치·경제)간의 바람직한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책임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계속 존중할 것이며 신문도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국가발전에기여해 주기 바란다.
  • [사설] 정형근의원의‘상습적 색깔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4일 부산집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직접 겨냥해서 또 다시 ‘색깔론’을 들고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정씨는 ‘언론문건’의 핵심이 김대통령이라느니,공산당이나 빨치산의 전형적인 선전선동 수법이라느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해댔다.국민회의는 정씨의 색깔공세에 대해 과거 군사독재정치의 용공조작·거짓말·지역감정을 총동원한구시대적 공작정치라고 비난하고,정씨를 ‘청산돼야 할 민주주의의 공적(公敵) 1호’라고 성토했다. 정씨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당사자인 국민회의 성토보다는 “군사독재 시절의 대표적 공안검사가 현 정부의 언론탄압을 운운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는 한 재야단체의 물음 속에 더욱 적실(的實)하게 담겨 있을 법하다.국민들은 과거 정씨가 김대통령에 대한 집요한 색깔공세로 출세의 가도를 달려온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정씨는 이번에도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의방북사건과 ‘이선실 간첩사건’을 거론하면서 김대통령에 대한 ‘색깔론’을 재탕했다.심지어 서경원씨 사건때 김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빌어 위기를 모면했다”는 모독성(冒瀆性)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정씨를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한다.실정법상 고소밖에 방법이 없으니 그렇겠지만 정씨에 대한 고소가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럽다.정씨는 안기부 수사국장 때 서경원 전 의원과 서씨의 비서 방양균(房良均)씨를 고문한 혐의로 두 사람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그러나 정씨가 회기중 의원 불체포 특권을 내세워 버티는 바람에검찰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정씨는 이번 ‘언론문건’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강래(李康來) 전 정무수석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검찰은 정씨에게 출두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씨는 검찰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정씨는 의원 면책특권을 내세우다가 검찰에 대한불신을 거부 이유로 덧붙였다.정씨에게 쏠리고 있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벗어나보려는 안간힘으로 읽혀진다. 그럼에도 정씨는 이번 ‘여론문건’ 파동을 일으킨 장본인이다.문건작성자가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로 밝혀진 마당에 정씨가 버틴다고 검찰이 손을 쓰지 못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정씨의 발언들은 이미 의원 면책특권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게 국민들의 판단이다.따라서 검찰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엄정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힘과 함께 검찰을 우습게 봐왔던 정씨의 작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무책임한 폭로나‘색깔론’에 기대는 정치인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를 역사에 남겨야 한다.
  • 이만섭대행 일문일답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전날 부산집회에서 제기한 ‘색깔론’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사과하지않으면 야당을 의회정치의 동반자로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회견문 요지와 일문일답. ■회견문 4일 한나라당의 부산집회는 국군최고 통수권자를 빨치산으로 규정,나라의국기를 부정하고 헌정을 파괴한 국가에 대한 적대행위이다.나라를 망친 당답게 나라는 안중에 없고 지역감정을 유발하면서까지 추악한 공작정치를 드러낸 것이다.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반국가적이고 반의회적인 태도를 도저히 국민과 함께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매카시적 수법으로 모독한 부산발언과,국회를 포기한 헌정파괴 행위,지역감정을 유발한 망언등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하겠다는 뜻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야당이 ‘공산당이 쓰는 선동수법’,‘빨치산 수법’등으로 비유해 말할 수 있나. 나라의 기본을 흔드는 것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가겠다는 말이다. ■어떤 수단인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하지만 정치적·법적,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문제를 바로 세우겠다. 이총재가 정식 사죄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과 국정을 어떻게 논의하겠나. 사죄하고,정형근의원을 출당조치 하거나 국회배제 결의를 하지 않는 한 건전한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정부측에서도 다룰 문제가있을 것이다.당정간 협의해 적절한 대처방법을 마련할 것이다. ■더 이상 국정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은 대통령을 빨치산 등으로 몰고,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내용을 말한 데 소름이끼친다.‘부산이 똘똘 뭉쳐 언론탄압 분쇄하자’,‘부산파괴 중단하고 실업대책 강구하라’,이것이 도대체 무슨 얘기인가.잘못한 것을 솔직히 사죄해야한다.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사과 안하면 단독국회 하나 국회의원이 국회를 내버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다.기다릴 때까지기다리다가 여당만이라도 하라는 국민적 동의가 나오면 국민을 위해 단독으로 국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 의원에 대한 사법대응은 계속 논의하겠다. 이지운기자 jj@
  • [오늘의 눈] 아쉬움 남긴 野부산집회

    지난 4일 한나라당은 부산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현 정권의 ‘언론탄압’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이 이날 장외집회의 이유다. 중앙당의 ‘총동원령’ 때문인지 대회가 열린 부산역 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한나라당은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을 보여주고 있는 현장”이라고 흡족해 했다. 야당이 정권의 잘못을 지적하고 독주를 막는 ‘견제자’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는 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장외집회 등 강경투쟁도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부산대회는 몇가지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대회장 곳곳에 걸린 ‘부산사람 똘똘 뭉쳐’나 ‘부산경제 다 죽이는’으로 시작되는대형 플래카드가 그것을 대변했다.연사들마다 부산이 지역적 피해를 받고 있다는 식의 발언으로 일관했다.‘공당(公黨)’임을 자부하면서 지역감정 청산을 외쳐오던 한나라당의 공식적 목소리와는 완전히 배치되는 느낌이다. 또하나는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제기한 케케묵은 ‘색깔논쟁’이다. 정의원은 한 나라의 대통령을 향해 공산당의 선전선동수법을 사용하느니,지리산 빨치산수법을 사용하느니 하며 독설(毒舌)을 서슴지 않았다.이어 간첩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말까지 ‘험악한 색깔 발언’을 쏟아냈다. 문제의 ‘언론 문건’을 폭로,어려운 지경을 자초한 정의원으로서는 이 사건을 다루는 여권과 사법당국의 태도가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또 점점 불리해져 가는 여론에 한껏 신경이 날카로워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게 된 정의원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이해하기에는 ‘도’가 지나친 듯하다.중세의 ‘마녀사냥’이나 냉전시대의 ‘매카시즘’까지 연상시키는 발언인 탓이다. 한나라당이 부산대회를 평가하면서 이런 문제점들을 외면한다면 이는 ‘아전인수’격인 해석이라 아니할 수 없다.이날 대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냉철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날 모인 사람들중 순수하게 참여한 부산시민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한나라당은 이날 모인 사람들의 함성이 국민의목소리라고 여기는 ‘자기 최면’에 빠져서는 안된다. [박준석 정치팀기자]pjs@
  • ‘일본킬러’구대성 선발출격…오늘 나고야서 1차전

    “첫판을 잡아라”-. 한국이 ‘일본 킬러’ 구대성(한화)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6일 오후 2시30분 일본 나고야돔에서 벌어지는 제3회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 1차전에서 구대성은 선발투수로 등판,일본의 우에하라(요미우리)와 맞대결을 펼친다.두 말할 필요가 없는 한국의 ‘대표 철완’ 구대성은 아마추어시절부터 일본에 남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다.특히 올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만큼 컨디션이 절정에 이르러 이번 경기에서 한몫 톡톡히 해주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구대성이 슈퍼게임에서 맹위를 떨친 때는 95년 제2회 대회.6경기 모두 마운드에 올라 셋업맨으로,마무리로 전천후 활약을 보인 그는 6탈삼진에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피칭을 자랑했다.3차전에서는 세이브 기록.또다시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한 것은 올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리그 3차전(잠실)에서였다.3이닝을 던져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5-3 승리를 이끌어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결전을 앞둔 구대성은 “포스트시즌에 7경기나 등판하다 보니 많이 지쳤으나 젖먹던 힘까지 다해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구대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우에하라는 올 시즌 20승4패,방어율 2.09의빼어난 성적을 남긴 겁없는 대졸 새내기.정교하기로 평판이 난 일본투수들가운데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자부하는 기교파다.다승 방어율 승률 탈삼진(179개) 등 자그마치 4관왕을 차지,명실상부한 최고스타로 자리매김 했다.날카로운 변화구에다 절묘한 컨트롤을 갖췄으며 실투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칭이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대성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이어 가느냐,우에하라가 ‘한국 킬러’로 새로이 이름을 올릴 것이냐-.기선을 잡으려는 두 나라의 명암은 이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한편 4일 연습투구를 하다 머리에 볼을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던 선동열(주니치)은 나고야돔에서 연습 중인 한국선수들과 인사를 나눈뒤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아 출전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오늘의 눈] 명분없는 장외투쟁과 野정치력

    정치인들이 곧잘 던지는 화두(話頭)는 ‘대화’와 ‘타협’이다.특히 얽히고설킨 여야관계를 푸는 데는 이만한 묘약(妙藥)이 없는 것 같다.대화와 타협은 정치행위에 있어 ‘최고의 수단’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는 영 딴판으로 돌아간다.대화와 타협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극한투쟁’만이 판친다.‘언론문건’과 관련,야당이 4일부터 국회일정을 거부한 채 ‘장외투쟁’에 나서자 여당은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야당만을 탓하고 여당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야당이 오죽 답답하면 원내(院內)투쟁 대신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리로 나갈까,그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냉철히 생각해보자.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그때마다‘장외투쟁’을 고집하는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또 ‘텃밭’이라고 자신하는 지역에서만 거푸 대회를 치르면 이른바 ‘약발’이 떨어진다.민생국회 외면에 더해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난까지 피할수 없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보여준 정치행태는‘민주산악회’를 견제하기 위해 ‘청산 대상 1호’로 삼았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닮아가는 인상도 주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부산대회 격려사를 통해 “우리 부산은 나라가 어려울 때,국가가 위난에 처했을 때 항상 단결해 떨쳐 일어났다”면서 “김대중(金大中)정권은 부산의 민주시민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부산시민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에서 “부산시민의 투쟁은 자유를 위한 투쟁이자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며 총궐기를 촉구했었다.본인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지역감정을 선동했다는 지적을 받을 만한 발언들이다. 어쨌든 여야가 ‘언론문건’의 진상을 가리자고 국정조사까지 합의해놓은터에 조사의 절차·방법에서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의사당 밖에서 ‘정치공세’를 편다면 당위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이 총재는 그동안 “김대중대통령과 언제든지 만나 국정을 논의할 용의가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 총재의 ‘정치력 복원’을기대할 따름이다. 오풍연 정치팀차장 poongynn@
  • 10년이상 미집행 도로 일제 정비

    공원이나 도로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뒤 10년 이상 시설이 들어서지 않은 서울시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도로가 내년 초까지 일제히 정비된다. 서울시는 4일 도시계획시설로 묶은 뒤 오랫동안 방치하는 바람에 시민의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관련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로시설 가운데 개설 필요성이 없어졌거나 지역여건상 개설이 불가능한 지역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로구 평창동과 은평구 진관내동의 북한산국립공원내 도로,종로구 무악동∼서대문구 홍제4동간 인왕산 자연공원내 도로 등 공원 안에 위치해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지역의 도로계획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또 서강대로가 지나는 마포구 구수동 일대와 송파구 복정사거리∼상일IC 등이미 대규모 도로가 건설돼 별도로 도로를 만들 필요가 없어진 곳,종로구 혜화동∼동숭동∼성북구 삼선동을 잇는 서울 도성 성곽도로,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연접도로 등 문화재 및 지역환경 보호를 위해 도로개설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 등도 과감하게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천호대로 구의동∼광장동 및 길동∼상일IC 구간 등 도시계획선보다 좁은 면적에 도로가 개설돼 있는 지역은 나머지 토지를 도시계획시설에서해제하고, 종로구 송현동 덕성여고 관통도로와 성동구 왕십리역 철도부지내도로 등 공공시설을 가로질러 도로가 들어서도록 돼있는 지역도 해제할 계획이다.용산구 이태원동 육군경리단 관통도로 등 군사시설을 지나도록 계획돼있는 지역은 도로선형을 변경·폐지하거나 대체시설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정비기준을 각 자치구에 통보하고 다음달 말까지폐지 또는 변경 대상을 확정한 뒤 내년 2월중 도시계획 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로에 대한 일제정비와 함께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개정 도시계획법에 맞춰 공원·녹지·학교·운동장 부지 등 모든 도시계획시설에 대한재정비도 2001년 말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서울시내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2,178건에 5,956만7,000㎡에 이르며 이 가운데 도로시설은 1,694건 629만6,000㎡에 달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野 부산집회 이모저모

    한나라당이 ‘언론 문건’ 파문과 관련해 4일 부산역광장에서 개최한 장외집회에서는 15명의 연사들이 등단해 현정권을 비난하며 열기를 고조시키려했다.집회 참석자는 1만5,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잘못이 있으면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또 “어려울때마다 부산시민이 힘을 발휘했다”면서 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당초 원고에는 ‘언론 문건’에 대해 ‘대통령 관련설’을 제기하는 등 ‘강력한’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실제 연설에서는 ‘톤’을 낮추었다. ■‘문건’을 폭로한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이 사건의 핵심 주체는 대통령”이라면서 현정권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정의원은 “이 정권은 무조건적인 덮어씌우기,악의적인 조작 등으로 사건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공산당의 선전·선동수법”이라고 ‘도’가 넘는 듯한 발언을서슴지 않았다.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도 다시 밝혔다. ■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소속의원70여명이 참석했다.그러나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김명윤(金命潤)의원 등 핵심 비주류 인사와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불참했다. 부산출신 의원들은 최형우(崔炯佑)의원을 제외하고 전원 참석했다.이들은연설내용을 분담해 정책혼선,부산경제문제,도·감청문제,중선거구제 등을 집중 성토했다. ■행사장에는 ‘민주 인권 외치더니 언론탄압 웬말이냐’ 등 현정권을 비난하는 대형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참석자들은 연사들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정권퇴진’ 등을 외치며 호응했다.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은 지구당별로 동원한 사람들로 순수 참여시민은 적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남포동 극장가까지 2㎞를 가두행진했다. ■한나라당 집회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사무처장은 “정당활동으로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이 이해가는 측면은 있지만 하필이면 왜 부산에서 장외집회를하느냐”고 반문한 뒤 “3김정치,구태정치를 청산하려는 이회창 총재의 주장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모(56·부산 동구 초량3동)씨는 “이번 집회는집권 여당이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순오(洪淳五·54)씨는 “언론 문건 파문을 떠나 민생법안 처리와 예산안심의 등 시급한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국회를 포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부산 이기철 박준석기자 chuli@
  • 野 부산집회 강행… 대치정국 심화

    '언론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이 4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색깔공세'를 펴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회의는 정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정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김대중정권 언론자유말살 규탄대회'에서 “김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산당이 쓰는 전형적인 선전선동과 함께 지리산 빨치산 수법을 쓰고 있다” 고 김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5일 오전 국회 총재실에서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고 정의원에 대한 검찰고소 등 대응책을 협의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여권 신당 이만섭(李萬燮)·장영신(張英信)공동대표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야당의 강경주의는 바람직하지 못하며,이 시대에서 강경주의는 실패하고 국민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종찬(李鍾찬)부총재가 검찰에 출두했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야당이 극한 장외투쟁을 벌이는 것은 국민의 생각을 잘못 읽은것”이라며 이부총재에 대한 검찰 조사를 계기로 정국 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김대중정권 언론자유 말살 규탄대회’를 강행했다.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고 도·감청으로 국민을 밀착 감시하는 등 이 나라는 민주주의와 인권말살의 위기로 제2의 국가위기가 오고 있다”면서 “끝까지 투쟁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집회에는 당원과 시민등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부산 시민을 무시하는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정치개혁 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언론문건 국정조사 협상이결렬됐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명분이 약할 뿐 아니라 현안이 산적한 정기국회를 보이콧한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지역감정 악용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것을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동형 박준석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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