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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 인기도 ‘홈런’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올스타전 최다득표의 영예를안았다. 이승엽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최종 집계에서 총 유효표 25만401표 가운데 11만9,547표(47.7%)를 얻어 LG 이병규(11만,9021표)를 526표차로 제치고99년에 이어 2번째로 최다표를 받았다. 이승엽은 또 정수근(두산)과 함께 5년연속 올스타로 선정됐고 장종훈(한화·1루수)은 개인통산 7번째로 올스타에 뽑혔다.김수경(현대) 임창용(삼성) 홍성흔(두산) 브리또(SK) 호세(롯데) 등 5명은 올해 첫 올스타의 기쁨을 맛봤다.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잠실에서 열리고 전날인 16일에는 같은 곳에서 선동열 최동원 등이 나서는 올드 올스타전 등 전야제가펼쳐진다. ■올스타 ●동군(두산 삼성 롯데 SK) 임창용(투수 삼성)홍성흔(포수 두산)이승엽(1루수 삼성)박정태(2루수 롯데)김동주(3루수 두산)브리또(유격수 SK)심재학 정수근(이상 두산)호세(이상 외야수 롯데)우즈(지명타자 두산)●서군(현대 LG해태 한화) 김수경(투수)박경완(포수·이상 현대)장종훈(1루수·한화)박종호(2루수 현대)강석천(3루수 한화)유지현(유격수)이병규·김재현·(이상 LG)송지만(한화 이상 외야수)양준혁(지명타자 LG)
  • 롯데 호세 홈런 연속 3발…이승엽과 공동선두

    펠릭스 호세(롯데)가 최근 3경기에서 ‘대포 4발’을 쏘아올리며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임선동(현대)은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호세는 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3회와 9회 각 2점포를 뿜어낸 데 이어 2차전에서도 8회 우중월 1점포를 그려냈다.전날 20호 홈런을 기록한 호세는 이날 하루 홈런 3개를 보태며 시즌 23호를 기록,독주하던 이승엽(삼성)과 단숨에 공동 선두를 이뤘다.호세의 공동 선두는 지난달 20일 이후 18일만이며 이승엽은5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호세는 이날 8타수 4안타 7타점으로 홈런과 타점(69개),장타율(.718)에서 선두에 나섰다.롯데는 연속경기를 독식,3연패뒤 2연승했다.롯데는 1차전에서 김사율의 호투(6과 3분의 1이닝 1실점)와 홈런 6발로 13-6으로 대승한 뒤 2차전에서는 강상수의 후반 역투(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와호세의 결승포로 5-4로 이겼다. 선두 현대는 대구에서 심정수의 결승포로 삼성을 4-2로꺾고 3연승,삼성에 2승차로 달아났다.지난달 6일 롯데전에서 강민영의볼을 얼굴에 맞는 부상 이후 한달여만인 7일부터 출장한 심정수는 2-2로 맞선 9회초 승부를 가르는 통렬한 2점포를 터뜨렸다.임선동은 9이닝동안 10안타 2실점하며 3경기 연속 완투,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6승째. LG는 인천에서 해리거의 쾌투(8이닝 무실점)와 양준혁의만루포 등 홈런 2발로 SK를 7-0으로 완파했다.잠실에서는두산이 1회 홈런 2개 등 집중 8안타로 대거 7득점하며 한화를 11-6으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
  • 가수 박진영 “성은 재미있고 즐거운것”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청소년 유해성 여부로 논란을 일으킨 인기가수 박진영씨(30)의 6집 음반 ‘게임’에 대한 토론회가 6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3시간 동안 팬과 대학생의 환호와 박수 속에 진행됐다. ‘대중음악에서의 표현의 자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토론회는 박씨측의 가수 싸이 등 일부 패널과 그동안 방송과 신문지면을 통해 박씨를 비난해 왔던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참석하지 않아 ‘반쪽’이 됐다.기윤실 관계자는 “박씨가 공개토론을 제안해 지난 2일 모 방송사의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지만 정작 제안을 한 박씨는 나오지 않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화여대 학보사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마련한 문화개혁을위한 시민연대의 이동연 사무차장은 발제를 통해 “박씨의 노래 가사가 청소년에게 섹스를 선동한다는 비난은 문화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성표현물과 생산자에 대한검열 운동”이라면서 “종교의 잣대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해묵은 이데올로기 논쟁의 반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씨는 “결혼생활 2년 동안 내게 섹스는쾌락이자 행복이었다”면서 “이를 음악으로 만든 것이 왜음란한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접대부가 200만명에 달하는 한국 사회는 겉은 건강해 보이지만 속은 위선으로 가득차 있는 이중 사회”라면서 “청소년들에게 성은 놀이이며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말했다. 서강대의 한 남학생은 자유토론에서 “지금의 성개방 논쟁은 한물간 계몽주의에 불과하다”면서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화여대 사회대 이모씨(4년)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성과 여성의 성이 차별되는 불평등한 관계에 있다”면서 “박씨의 성해방 주장은 자칫 성에 대해 여성보다더 적극적인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폭력적인 논리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여공세 고삐죄는 한나라

    한나라당은 5일에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한나라당은 여권의 ‘장기집권 음모론’을 제기하고나섰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이 전날 거론한 ‘야당의 대권쟁취 5단계 시나리오’에 맞서 ‘여당의 장기집권체제구축 4단계 시나리오’로 맞받아친 것이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정권에 비판적이고 김정일(金正日) 답방에 장애가 되는 특정 언론 제거 ▲김정일답방시 초헌법적 비상국면 조성 ▲대대적인 여론몰이로 국체 변경의 필요성 강조 ▲대규모 사정을 통한 야당 파괴 및 장기 집권체제 구축 등 수순으로 언론압살 공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도 “여권이 대북 관계를 이용,초헌법적 상황을 조성하려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야당 사정을 통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과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간의 공방에도 개입했다.한나라당은 추 의원이 이문열씨를 ‘곡학아세(曲學阿世)’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조직폭력배 수준의 발언이며 양심적 지식인 죽이기 공작”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김 의장은 “추 의원의 발언은 지식인을 편가르기하고 지식인이 야당으로 몰리는 것을차단하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라며 “이런 움직임은 다른영역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여당이 ‘야당은 특권층 동맹’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여당은 대중선동주의를 통해 독재를 꿈꾸는 ‘신(新) 페로니스트 집단’”이라고 역공했다. 이지운기자 jj@
  • 독자의 소리/ 도로배회 가축 사고유발 위험

    며칠 전 친척집에 행사가 있어 퇴근후 고속도로를 이용해원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개 한마리 때문에큰 사고가 날 뻔했다.다행히 급브레이크를 밟고 마주오던 차가 없어 대형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간담이 서늘한 경험이었다. 심야 고속도로는 차가 적기 때문에 운전자가 제한속도까지속도를 내기 마련이고 어둡기 때문에 전방시야가 짧을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동물이 출현하면 당황한 운전자가 동물을 피하려고 하다가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는 것이다. 산에서 사는 야생동물들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고속도로 주변 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집에서 키우는동물들이 저녁에 나다니지 못하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임승호[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 [씨줄날줄] 독일의회

    독일 연방하원이 한 목소리가 되어 ‘한반도 평화·안정·통일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한다.한국 정부의 남북화해와 협력정책을 지지하면서 독일 정부에도 적극적인 한반도 지원을 촉구했다는 것이다.민족분단을 온몸으로 겪었기에 화해의 시대로 접어든 한반도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을 것을 감안하더라도 독일 의회의 따뜻한 격려와 배려는 참으로 고맙다.그리고 한편으론 부끄럽기 짝이 없다. 냉혹하기로 말하면 국제사회가 아프리카 밀림만 못하겠는가.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부강할수록 벼 한 섬이라도 더 챙기려는 게 국제무대의 세태다.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삼는 비정의 세계가 국제사회 아닌가.독일 의회가 이 삭막한 틈새를 비집고한반도의 화해와 안정,통일을 격려하며 기원하고 나선 것이다.참 이례적이다. 배고픈 설움은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고 했다.독일 의회가 그랬다.그러나 정작 분단을 극복해야 할 당사자들은 아직도 배고픔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민족문제를 정략적인입지를 강화하는 지렛대로 한껏 이용하고 있다. 민족화합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론 분단의 골을 더욱 깊게 파고 있다.분단 이데올로기를 부추기는 몰지각도 서슴지 않는다.지도층이라는 정치권이 앞장서 선동하고 있다.우리 정치권의 이런 모습을 독일 의회가 눈치라도 챌까 조마조마하다. 차마 고개를 못 들겠다. 생각해보면 우리만큼 분단의 고통을 길고도 뼈저리게 겪고있는 민족도 없을 것이다.정치·경제·군사적으로 낭비되는민족역량은 그렇다 치자.젊은 날 목숨 하나 부지하려고 휴전선을 넘었던 사람들이 죽어서도 망향의 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죽어서나마 고향에 가까이 묻히고 싶다는 그들이다.몇푼안 되는 유산이나마 따로 떼었다가 ‘통일이 되거든 북에 두고온 부모 형제들에게 나눠주라’던 그들이다.나라 발전과나라 지키기에 남못지 않게 땀흘리고 피흘린 그들이 아닌가. 민족문제는 이해집단 간에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수단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더구나 정략적 이득을 챙기기 위해 이용해서는 안 된다.내정은 물론 외교도 민족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이다.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데 다른 목소리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독일 의회의 격려를 새겨보자.그리고 고마워하고 부끄러워하자. 정인학 논설위원
  • 도 넘어선 여야독설

    여야 정치권이 언론사 세무조사결과를 놓고 벌이는 ‘독설전쟁’이 점입가경이다.‘막말’에서 상상력을 총동원한 ‘논리 비약’까지 성행하고 있다.‘상생(相生)의 정치’는 없고 본질을 훼손한 ‘독설의 정치’가 난무하는 형국이다.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은 김대중 정권권의 괴벨스’(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이 땅에 한국판 문화혁명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언론기업에 잘보이겠다는 교태’(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한나라당 사람들은 족벌언론의 용병’(민주당 안동선 최고위원) 등 정치권은 온통 상대를 비하하는 ‘독설’로 가득하다.언론사 세무조사의 의미는 간데 없고,곁가지인 정쟁만이 판을 치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여야는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민주당 이규정 고충처리위원장은 당무회의에서 “이회창 총재는 아무데나 마구 찔러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선동,국정을 혼란스럽게 한다”며‘대창’과 ‘죽창’에 비유했다. 이치호(李致浩) 윤리위원장도 이총재를 일컬어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타락한 법조인’이라고 폄하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향해 ‘상습폭언가’ ‘광기’라는 용어를 동원했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향해서는 ‘사건의 총지휘자’로 묘사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발언도 쏟아지고 있다.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 홍보위원장은 지난 4일 한나라당 ‘김대중 정권 언론탄압 규탄대회’에서 고발에서 제외된 일부신문사를 향해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기 때문’이라는등 ‘막말’을 했다가 사과를 하기도 했다.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설’이 대표적인 사례.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이 제기한 ‘색깔론’은 처음에는 ‘…설이라는 속삭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가 “…설이라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전시킨 뒤 급기야 기정사실화하면서 공세의 중심부에 올려놓았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이 한나라당의 행위를 ‘야당의대권쟁취 5단계 시나리오론’을 주장한 것이나 한나라당이민주당에 ‘여당의 장기집권체제 구축 4단계 시나리오론’을 제기한 것도 같은범주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과 민주당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지난 4일 전 대변인 취임 100일을맞아 한차례 덕담을 주고받았으나,5일 언제 그랬나 싶게 ‘말의 포성’은 멈추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野 언론세무조사 공방 장기화 국면

    ●민주당 전열정비. 민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계기로 성명파동으로조성된 분열상을 극복하고,단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정국의 장기화에 대비해당 전열을 정비하려는 지도부의 호소에 소장파는 물론 비주류 인사들도 흔쾌히 따라주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지도부 개편론이 일단 물밑으로 잠복한 상태다. 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용’이라고 주장한데대해 “반민족적 정치공작”이라며 역공을 폈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이날 여의도 한반도재단 사무실에서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떻게 김 위원장의 답방과 세무조사가 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의심스럽고,설혹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사실적 근거없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 조찬특강에서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을 막는 정치권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등 전면에 섰다.이같은 기조는 당 수뇌부 말고 당직자들을 포함,동교동계·소장파를 망라하는 거당적 기류로 나타났다.특히 성명파의원들은 “여기서 물러나거나,타협하면 여론이 급격히 이반될 것”이라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단 세무조사 정국에서 명분상의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정기국회에 대비해 7,8월 두달 동안 민생탐방및 경제회생 노력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단계대응.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구국의 일념으로투쟁한다’는 각오아래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고있다. 김만제(金滿提) 정책위의장은 3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현 정권은 대중을 선동해 초헌법적 통치를 한 아르헨티나의 페론 전 대통령의 ‘페로니즘’이나 ‘포퓰리즘’적성격이 짙다”면서 “현 정권이 선심성 정책 등으로 시민단체나 노조 등을 끌어들인 뒤 국민투표 등을 통해 개헌을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페루의 후지모리 전 대통령도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상 할 수 없는 일도 해치웠다”고 소개하며“현 정권도 이같은 행태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무조사나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될 일이지 ‘공정했다느니,간섭이 없을 것이라느니,언론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느니’하면서 목적성을미리 제시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3일 지구당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 등에이어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현수막을 내걸기,호외당보 가두배포,대토론회 등 체계적 대여 공세를 준비중이다. 일련의 이런 움직임은 당초 수세(守勢)로 출발한 공방이여론을 일정 정도 한나라당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는분석 아래,집중적인 여론몰이를 겨냥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사결과 여론을 양비론에까지 이끄는 데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속적인 논쟁을 통해 국정조사를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임선동 친정 LG 또 울렸다

    임선동(현대)이 2경기 연속 완투하며 ‘친정팀’ LG전 4연승을 달렸다.두산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임선동은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9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산발 8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투했다.지난달 27일 광주 해태전에서 승수를 보태지는 못했지만 1실점으로 완투한 임선동은 이로써 2경기연속 완투를 기록했다.또 99년 LG에서 현대로 이적한 임선동은 지난해 7월6일 잠실전 이후 LG전 4연승을 올리며시즌 5승째를 챙겼다.지난해 18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임선동은 올시즌 부상 등으로 부진을 보이다 지난달 10일 수원 해태전에서 6-0 완봉승을 일궈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현대는 임선동의 완투와 박경완의 2점포 등으로 4-1로 이겼다.지난해 홈런왕 박경완은 홈런 1개를 추가,‘17홈런-14도루’를 마크했다.현대는 0-0이던 1사1루에서 박경완이좌월 2점포를 뿜어 2-0으로 앞섰다.현대는 6회 2사2루에서박진만의 적시타로 1점,계속된 1·2루에서 박종호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마산에서 장단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롯데를8-4로 꺾고 6연승했다.두산의 타이론 우즈는 3회 1점포로시즌 19호를 기록,펠릭스 호세(롯데)와 홈런 공동 2위에올라 이승엽(삼성)을 4개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김현욱의 호투와 타격의 응집력으로 해태에 6-3 역전승했다.삼성은 현대에 1경기차로 단독 선두. 선발 노장진에 이어 6회 등판한 김현욱은 4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4승째를 따냈고 매니 마르티네스는 혼자 3타점을 뽑아 공격의 선봉에 섰다.SK는 청주에서6회 7안타로 무려 8점을 뽑는 등 장단 19안타로 한화를 13-5로 대파했다.SK는 LG를 끌어내리고 6위에 올랐고 선발에르난데스는 8승째로 다승 공동 2위. 김민수기자 kimms@
  • 인간이란 악하고도 선한 존재

    흔히 예술작품 속에서 군(軍) 이야기는 비 상식적인 인간과 사회를 묘사하는데 할애된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러시아 연극 ‘가우데아무스’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크게벗어나지 않는다.그럼에도 이 연극은 독특한 재미를 던져준다.모두 19가지의 에피소드로 군대와 소비에트 사회,그리고 인생 전반을 은유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연극은 건설부대 병사들의 이야기지만 소비에트 연방말기의 붉은 군대를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가우데아무스’란 중세부터 라틴 젊은이들 사이에 전해져온 노래로, 흘러가는 젊음의 씁쓸한 환희를 담고 있다.연극의 주제를 강하게 암시하는 셈이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을 유럽 정상의 극장으로 일궈낸 예술감독 레프 도진의 연출작품.러시아 작가 세르게이 칼레딘의 소설 ‘건설부대’가 원작이며,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 아카데미 학생들의 실제 군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1990년 초연된 이후 10년을 넘게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부대는 억압받는 소수민족과전과자 낙오자 약물중독자 등 다양한 젊은이들로 구성됐다.부대에는 폭력과 부패,소외와 억압,그리고 짙은 비관이 만연해있다.부대원들은몽상이나 성을 통해 현실에서 도피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개의 에피소드는 그런 부조리한 세계를 폭로하고,강한혐오와 반감을 드러낸다.군 생활에 내재된 진부함과 타락,공포,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격렬하고 선동적으로 풀어내면서도 낙관주의적인 자유와 희망이라는 밝은 측면을 놓치지않은 게 이 연극의 묘미다. “인간이란 잔인하고 악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동시에 인간은 신이 창조한 신성하고 고결한 존재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일깨우려 한다. 이 두가지 존재성의 사이에서 ‘가우데아무스’의 미학이 탄생한다.” 레프 도진이연극 ‘가우데아무스’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어, 저 투수가 다승왕 후보?”

    다승왕 후보들이 대폭 물갈이돼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도는 이맘때면 각 팀의 내로라하는 간판 투수들이 치열한 다승왕 다툼을 벌이는것이 관례.그러나 올시즌에는 선발 마운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다승왕 후보가 새 얼굴로 대거 교체돼 눈길을끈다. 29일 현재 전준호(현대) 임창용(삼성) 신윤호(LG) 손민한(롯데) 등 4명이 공동선두(8승)를 이루며 다승왕 경쟁에서유리한 고지에 섰다.발비노 갈베스(삼성) 마일영(현대) 등7승 투수도 5명이나 돼 다승왕 타이틀을 둘러싼 각축은 대혼전 양상이다. 이에 견줘 지난해 공동 다승왕(18승) 임선동과 김수경(이상 현대)은 각 4승과 5승에 그쳤고 17승의 대니 해리거(LG)도 4승에 불과하다.지난해 15승의 김진웅(삼성)과 13승의송진우(한화)도 나란히 5승에 턱걸이,대조를 이뤘다. 새 얼굴 가운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는 전준호 임창용 갈베스.28일 광주 해태전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선두그룹에 합류한 전준호는 올시즌 ‘투수 왕국’의 새 에이스로 거듭나 기대를 모은다. ‘특급마무리’에서 선발로 전격 변신한 임창용도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 7년만에 첫 완봉승으로 자신감이충만한 상태.지난 6년간 매경기 1∼2이닝 정도를 소화한 임창용은 9이닝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생애 첫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 갈베스는 이들 토종 후보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개막 한달 보름이 지난 뒤에야 국내에 첫 선을 보였지만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벌써 7승을 따냈다. 게다가 최근 3경기 연속 완투승에 완봉승도 두차례나 챙겨가장 무서운 상승세다.방어율도 1점대(1.46)를 마크,규정이닝(72이닝)을 채우면 이 부문 선두에도 오를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2001 길섶에서/ 위선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의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통해 선과 악의 본질을 꿰뚫고자 했다.자신의 작품 ‘악령’에서는 선동가인 조토르의 입을 빌려 “인간이란 남에게 속아 넘어가기보다 스스로 자신에게 거짓말을 시키고 싶어하는 존재다.물론 남의 거짓말보다 자기 거짓말에더 잘 넘어간다”고 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세상 돌아가는 꼴이 해괴하다. 일부 족벌언론은 사주 일가의 탈세까지 드러났는데도 여론호도에 안달이다.자성의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야당은 ‘세금 도둑을 왜 잡았느냐’는 식의 억지를 부린다. 그런 가운데 ‘홍위병’ ‘권력의 살기(殺氣)’ ‘제2의 유신’과 같은 섬뜩한 말도 난무한다.가면을 벗지 않으려는몸무림이 가관이다. 그러고 보니 인간 속물 근성에 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예단이 놀랍다.러시아 작가 고골리는 ‘검찰관’에서 외쳤다. “그대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데,거울을 탓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위선의 탈은 언젠가 벗겨지는 법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 박진철 선발승 “2년만이야”

    박진철(해태)이 2년여만에 짜릿한 선발승을 일궈냈다. 박진철은 27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8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진흥고를 거쳐 93년 해태에 입단한 고졸 8년차 박진철은 이로써 지난 99년 5월20일 광주 삼성전에서 승리한 이후 2년여만에 8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챙겼다.박진철의 선발승은 개인통산 4번째. 해태는 박진철과 장성호의 투타 합작으로 4-1로 이겼다.4위 해태는 3위 두산에 3게임차.장성호는 1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을 포함,4타수 2안타로 혼자 4타점을 올렸고김종국이 4타수 3안타,이동수가 3타수 2안타로 거들었다.6승을 기록중인 현대 선발 테일러는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이 경기는 2시간19분만에 마쳐 올시즌 최단시간. 앞선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게리 레스(해태)와 임선동(현대)이 피말리는 투수전을 펼쳤으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레스는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임선동은 9이닝 1실점으로 완투했다. 삼성은 대전에서 노장진의 역투와 홈런 3발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한화를 15-6으로 대파했다.삼성은 현대에 1. 5게임차로 앞서 단독 선두.노장진은 7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4승째.한화의 데이비스는 9회 1점포(17호)로 펠릭스 호세(롯데)와 홈런 공동 2위. LG는 인천에서 해리거(7이닝 1실점)-신윤호의 특급 계투로SK를 2-1로 따돌렸고 롯데-두산의 잠실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경매 포인트

    *중계동 32평형 아파트. 서울 노원구 중계동 건영아파트 312동 1305호가 다음달 7일 서울 북부지원 경매8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32평형이다.사건번호 ‘2001-1690’.948가구 단지로 95년 입주했다.농수산물종합시장,미도파 백화점 등이 가깝다.근린공원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7호선 중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1억9,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격이 1억5,200만원으로 떨어졌다.감정가 수준이다.매매가 잘되고 전세수요도 많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 뒤 모두 소멸된다.집주인이 살고 있어 소유권 이전에 큰 어려움이없어 보인다. *동선동 근린상가. 서울 성북구 동선동 1가 93의 근린상가가 다음달 4일 서울지법 경매 8계에서 경매로 나온다.대지 60평에 건평 85평이다.사건번호 ‘2000-8954’.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지하1층,지상2층.일반상업지역 건물이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11억5,657만원이었으나 세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5억9,216만원으로 내려갔다.감정가 대비 절반 수준이다.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잘 형성돼 대학생을 상대로 한 사업이 어울린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 뒤 자동으로 소멸된다.임차인 4명이 있으나 대항력이 없으므로 낙찰자가 보증금을 물어 줄 책임은 없다.
  • 나무 고아원 환경사랑 배움터로

    오갈데 없는 나무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하남시 선동 ‘나무고아원’(1만여평)에 공무원들이 나무마다 아픈사연을적은 팻말을 만들어 부착,눈길을 끌고 있다.견학온 학생들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도 일깨우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뒤 지금까지 훼손되고 버림받아 이곳을찾은 나무는 5,000여 그루.모두가 공무원들의 정성으로 뿌리를 내리며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방공포부대가 헐리고 신축되는 과정에서 사라질 운명에 놓였던 100년생 무궁화와 감나무와 자귀나무 등 13그루는 지난 4월 언론에 발표된 ‘나무고아원’기사를 보고 용산구청의 한 동장이 하남시에 이전을 건의,목숨을 건졌으나 나무를 빼돌렸다는 소문에 군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는 사연을 팻말에 담고 있다. 또 소나무 군락에는 팔당대교∼팔당댐간 176번 강변도로연장개설 구간 공사로 베어질 운명에 놓였다가 시가 구사일생으로 옮겨온 사연이 빼곡이 적혀있다.나무가 있던 곳은 20∼30년전 하남시 초·중·고등학생들이 소풍가던 곳이라고 한다. 이같은 사연이알려지자 이달 초 청와대에서도 경복궁 복원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아름드리 나무 50여그루를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은 나무들의 성장을 위해 지난달부터 200∼300여곳의 서울 경동시장 한약재료상에게 비닐봉지를 나눠주고,아침마다 2∼3명의 공무원들이 부산물로 나오는 한약재료 1t 가량을 수거해 오고 있다.한약재료는 톱밥과 섞여 고아나무들의 거름으로 사용돼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도시 이미지 재고사업의 일환으로 나무고아원을 조성하게 됐다”며 “정성을 들여 다시 살린 나무들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선동열-최동원 14년만에 격돌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38)과 ‘무쇠팔’ 최동원(43)이 14년만에 그라운드에서 재격돌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새달 16일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로 잠실구장에서 펼치는 ‘추억의 올드스타전’에 출전할 40명을 확정했다. 백두팀과 한라팀으로 나뉘어 추억의 명승부를 재현할 올드스타 40명은 원로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기자단 대표, KBO 관계자 등 모두 12명의 투표로 뽑혔다. 투수 최동원(한화코치) 김시진(43·현대코치) 선동열(KBO 홍보위원)을 비롯해 내야수 김재박(46·현대 감독)과 류중일(36·삼성코치),외야수 장효조(45·대불대 인스트럭터)와 윤동균(52·한화코치) 등 7명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82년 원년 개막전에서 MBC 청룡(현 LG)의 감독겸 선수로 맹활약한 백인천(58)씨는 한라팀 감독 겸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종범 내주초 귀국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즈)이 다음주 초 귀국할 전망이다. 최근 주니치로부터 방출된 이종범은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과 만나 이같은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가족들과 영구귀국 문제를 상의해온 이종범은 이에 따라 오는 18∼19일쯤 한국으로돌아올 것으로 점쳐진다. 98년 이적료 4억5,000만엔 연봉 5천만엔에 주니치에 입단한 이종범은 지난 3년간 기대치를밑도는 활약을 한데다 최근에는 호시노감독과의 불화까지겹쳐 거취문제로 고심해 왔다. 이종범은 당초 명예회복을 위해 퍼시픽리그의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미국 마이너리그에 진출할 생각이었지만 선동열위원의 설득과 기아차의 해태 인수로 국내 복귀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종범은 “충분히 쉬고 싶다”고 말해 당분간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이종범은 연고귄을 쥔 해태가 기아차로 인수된 이후 기아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서선다는 복안이다. 김민수기자
  • [사라지는 것을 찾아] 명맥잇는 해녀들

    ‘휘이∼ 휘이∼’ 부산 영도구 영선동 바닷가.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녀들의 물질이 한창이다. 호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휘파람 소리로 다가오는 해녀들의 숨쉬는 소리가 바다와 어울려 묘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이외에서는 보기 어려운 해녀의 모습은 이방인들에게는 신선한 풍경으로 와 닿는다. 30∼40년전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잠수복과 갈고리 하나로험한 바다밑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바다를 터전으로 힘겨운 일을 하는 해녀도 사라져가고 있다. 60년대만 하더라도 4,000여명의 해녀가 부산 연안일대를누비며 활동을 해왔다.그러나 현재 부산에서 해녀로 등록된 사람은 484명에 그친다. 이 가운데 지금도 물질을 하는 해녀는 400명 내외고 나이가 많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녀들은 고무잠수복,수경,허리에 두르는 납덩어리,갈고리 등 6∼7종의조업장비를 갖추고 주로 수심 10m 이내의 연안어장에서 해산물을 채취한다. 바닷물 위에 뒤웅박을 띄워 휴식을 취하면서 틈틈이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30초∼1분간 작업한 뒤 부상(浮上)한다. 보통 하루 조업량은 4∼5시간. 해녀들은 수없이 자맥질을해 물밑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진귀한 해물을 잡아 올린다. 노련한 해녀는 수심 깊은 곳에서 값비싼 전복 소라 등을 캐지만 나이든 해녀나 경험이 부족한 신참들은 얕은 물가에서 성게나 해삼 등을 주로 잡아 올린다. 요즘에는 대부분 나이탓에 바다 연안에서 물질을 하며 하루에 5만∼10만원 정도 번다고 한다. 임정명 남항 어촌계장은 “어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 해녀는 거의 볼 수 없다”며 “가장 어린 해녀가 49세이며 이같은 현상은 다른 어촌계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녀들 대부분은 고향이 제주도이다.제주도에서 해녀생활을 하다 뭍으로 시집와 자리잡게 된 것이다.남항어촌계 해녀회장 한덕순씨(67)는 “27살에 부산으로 시집와 지금까지 40년간 물질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자원봉사도 이젠 ‘맞춤시대’

    ‘소그룹 활동으로 자원봉사의 새 틀을 짠다’ 성북구가 그동안 침체된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소그룹을 집중 양성하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소그룹화는 봉사자에게 특별한 전담분야를 지정하지 않고 필요에따라 아무 일이나 하던 지금까지의 방식과 달리 봉사활동참여자가 활동분야를 정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 성북구는 이를 위해 이달초 관내삼선동에 자원봉사센터를 마련,개원한데 이어 1차로 10개소그룹 분야를 지정하고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집중육성책을 마련했다. 지정된 소그룹분야는 △밑반찬 지원 △이·미용 △독거노인 방문지원 △재활프로그램 지도 △간병·물리치료 △장애인 나들이 지원 △무료세탁 지원 △저소득층 가정학습 지원 △독거노인 생일 챙겨드리기 △자원봉사 홍보지 제작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주변의 도움을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하는 일들을 위주로 지정했다. 또 봉사활동 참여분위기를확산시키기 위해 소그룹 봉사활동에 참여한 봉사자에게는자원봉사증을 발급,공영주차장 무료이용 등의 인센티브를주고 5,000원권 지하철 승차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이·팔 휴전 공식 발효

    [예루살렘·라말라·워싱턴 외신 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이 공식발효됐다는 발표에도 불구,13일 밤 이스라엘측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했는가 하면 팔레스타인측의 보복 공격도 수차례 이뤄지는 등 휴전 이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비냐민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3일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이 13일 오후 3시(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고 공영 TV와 가진 회견에서 확인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 공격에 보복하려는 이스라엘인들이 13일 밤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타고 있는 트럭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했으며 팔레스타인측에서도 즉각 수차례의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공영 TV는 앞서 휴전 발효 소식을 전하면서 이-팔 양측은 휴전 발효 48시간 뒤에 그동안 정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차례 회담을 갖게 돼 있다고 전했다.공식적인 휴전이 개시된 이후 48시간 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의 이스라엘 주둔지로부터 무기류를 철수해야 하며 팔레스타인 당국을 목표로 한 공격도 중단해야 한다고 공영 TV는 보도했다. 팔레스타인도 파타와 지하드,하마스 등 소속 일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체포에 착수하고 관영 미디어를 통한 폭력 선동 중지와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공격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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