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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법 위반’ 해방연대 대표 등 4명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변창훈)와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는 해고노동자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단체인 노동해방실천연대(해방연대)의 최모(52) 대표와 성모(53)·이모(52) 지도위원, 김모(47) 전 기관지위원장 등 4명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최씨 등은 2005년 6월 정통 마르크스주의 복원, 자본주의 타도 등을 주장하며 해방연대를 결성해 사회주의 혁명을 통한 프롤레타리아 독재정권 수립을 선전·선동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기관지 ‘해방’, 선전지 ‘실천’, 소책자 ‘사회주의 강령을 토론하자.’ 등을 발행했다. 최씨는 서울메트로 지하철노조 해고자로 2004년 16대 총선 때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서울 중구에서 출마하기도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중국 SNS 실명제 전국 확대…권력교체기 ‘여론 옥죄기’ 총력

    중국이 권력 교체를 앞두고 인터넷 여론 옥죄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공업정보화부 등 관련 부처는 8일 자체 홈페이지에서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 사용자는 물론 블로그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전체에 대해 실명 등록을 하도록 관련법(인터넷정보서비스관리법)을 고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광저우(廣州), 선전(深玔) 등 5개 도시 이용자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인터넷 실명제가 7월 6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특히 수정안은 ‘국가안전 위해·국가기밀 누설·국가정권 전복·국가명예 및 국가이미지 훼손·민족감정 선동·민족단결 파괴·국가 종교정책 파괴·유언비어 유포·불법집회 선동·사회질서 교란·사회안정 파괴’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전파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상 전파할 수 없는 정보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고 모호해 당국의 인터넷 여론 단속 권한만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수정안은 국가인터넷관리 협조 부처로 경찰인 공안을 명시했으며, 주요 직무로 ‘인터넷상 범죄 활동에 대한 안전 감독과 처벌’이라고 규정했다. 이 밖에 인터넷 업계 종사자가 공안기관으로부터 인터넷 관련 전과가 없음을 인정받도록 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공안의 역할을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검열법 강화는 웨이보 내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아무리 가동해도 웨이보의 전파력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웨이보의 사용률이 강력한 통제로 저조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를 계기로 웨이보를 비롯해 인터넷 통제 강화를 공식화하고 구체적 조치를 확대해 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석기·김재연 “독재정권서나 있을 정치살인”

    이석기·김재연 “독재정권서나 있을 정치살인”

    “독재정권의 사법부에서나 있을 법한 정치적 살인행위다.” 통합진보당 서울시 당기위원회가 6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자 이·김 의원과 조윤숙(7번)·황선(15번) 비례대표 후보가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7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계엄하에 있는 군사재판도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국가보안법으로 재판을 많이 받았는데 시국재판도 변론 기일을 연기하거나 방어권과 해명, 소명 기회를 준다.”면서 “진상조사특위의 조사 결과를 보고 진실이 밝혀지면 정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급하게 처리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 등도 국회 정론관에서 따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 재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향후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4명은 당기위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 또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로 대응할 방침이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작은 흠도 크게 책임지는 것이 정치”라며 “시간을 끌기 위해 중앙당기위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직을 던진다면 당원으로 남아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선택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의신청 기간은 오는 20일 밤 12시까지로,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면 중앙당기위가 재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국회의원 신분인 이·김 의원을 제명하려면 이와는 별도로 정당법에 따라 의원단총회 찬반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당원 자격이 정지되는 이·김 의원을 제외하면 제명에 반대할 구당권파 의원은 4명, 신당권파 의원은 5명이기 때문에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은 시민사회계의 김제남·정진후 의원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통진당 관계자는 “최근 김선동 의원이 독단적으로 의원단 총회를 소집하는 등 무리수를 두자 김·정 의원도 구당권파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을 거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통진당은 지난달 7일 중앙위 폭력사태를 유발한 당원 16명을 당기위에 제소하고 이 중 물리력을 행사한 13명에 대해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도 이날 구당권파가 제기한 강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중앙위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각각 기각해 구당권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톈안먼 시위 주도 中 인권운동가 리왕양, 병원서 의문의 변사체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시위를 주도한 중국 인권운동가가 지난 6일 병원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자살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와 달리 유족들과 인권단체는 타살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후난(湖南)성 사오양(邵陽) 시내 인민병원에 입원해 있던 인권운동가 리왕양(李旺陽·62)은 이날 오전 6시쯤 병실 창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홍콩 명보(明報) 등 중화권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유족과 친구들은 리가 출소 이후 톈안먼 사태 진상규명과 희생자 보상문제를 제기하는 등 톈안먼 희생자 명예회복에 의욕을 보여온 점으로 볼 때 자살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타살이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도 대거 발견됐다. 우선 목매 자살한 사람의 발이 서 있는 것처럼 땅에 닿아 있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여동생 왕링(旺玲)은 전날 오전 6시쯤 오빠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병원에 도착했을 때 오빠는 병실 창문 창살에 흰색 천으로 목을 맨 채 서 있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족들이 도착할 때까지 목맨 상태의 변사체를 그대로 뒀다는 부분과 응급처치를 시도하지 않은 채 사망 판결을 내린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응급실 의사들이 지적했다. 왕링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서둘러 시신을 가져갔으며 유족에게 문제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리왕양을 인터뷰한 홍콩유선TV 기자 린젠(林建)은 리가 21년간의 옥고를 치르는 동안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해 앞을 볼 수 없고 귀도 들리지 않게 됐는데 그런 상태로 어떻게 자살을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홍콩 내 최대 민주화 운동단체인 홍콩 지련회(支聯會) 리줘런(李卓人) 대표도 “옥고를 치르면서 가진 학대를 당했을 때도 자살하지 않은 사람이다. 9명의 국가보안부(우리의 국정원 격) 직원이 병원에서 리를 상시 감시하고 있었다.”면서 “최근 홍콩의 한 방송과 톈안먼 사태 관련 인터뷰를 한 일로 보복당한 것 같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톈안먼 사태 당시 유리공장 노동자였던 리왕양은 노동자 단체를 조직해 시위를 주도하다 붙잡혀 반혁명선동혐의로 13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뒤 풀려났다. 그러나 출소 뒤에도 톈안먼 사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다 또다시 10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른 뒤 지난해 5월 만기출소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부정선거 의혹 색깔론에 가려선 안 된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따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처리 문제가 꼬이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완강하게 사퇴를 거부하는 것과는 별개로, ‘색깔론’까지 나오면서 이상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느 정당보다도 깨끗해야 할 통합진보당에서 4·11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경선이 부정했다는 것은 다 공개됐다. 이석기 의원은 ‘총체적’인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그 역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지난달 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제명의 방식이 아닌 자격심사를 통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퇴출시키는 ‘묘안’을 낼 때만 해도 두 의원에 대한 처리가 예상 외로 쉽게 풀릴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경선 부정이 아니라 ‘종북 의혹’ 등 사상의 문제로 제명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일이 복잡하게 꼬였다고 본다. 통합진보당의 신당권파를 비롯해 합리적인 진보진영 인사들까지도 한목소리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선 부정에 대한 책임 때문이다. 종북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다. 사상을 이유로 의원을 제명한 것은 박정희·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도 없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뿐 아니라 최근에는 탈북자에게 막말을 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까지 ‘종북 논란’에 휩싸이자,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 색깔론을 들고 나와 반격에 나서는 형국이 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사상검증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 경선후보는 그제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신매카시즘 선동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여권이 자초한 측면도 일부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버틸 명분은 전혀 없다. 문제의 본질은 경선 부정이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몰랐다는 핑계로 버틸 게 아니라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사퇴하는 게 맞다. 그게 순리이고, 진보의 가치를 살리는 길이다.
  • ‘종북’에 연일 직구 던지는 MB

    이명박 대통령이 종북(從北)세력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는 좀 더 직설적인 발언이 나왔다.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도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나 이념 문제에 대해 신중한 발언을 해 왔던 이 대통령이 최근 작심한 듯 ‘종북세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야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권의 이념논쟁에 가세한 것을 놓고 6개월 뒤 대선을 ‘보수 대(對) 종북’으로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시도이며, 한편으론 측근 비리 등 ‘정부 심판론’을 이념 논쟁으로 덮으려는 게 아니냐고 비난하고 있다. 진보 진영에 대해 ‘종북·친북’ 딱지를 붙이려는 ‘색깔론’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체제의 선전선동에 동조하고 우리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이 (진보 진영에) 숨어 있었는데 이번에 분명히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커졌다.”면서 “민주통합당에도 그런 세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를 색깔론이나 이념 공세로 (여권에) 뒤집어씌울 게 아니라 국민의 기대에 맞춰 민주당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이 발호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내부에서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5일 국가유공자 오찬)는 발언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모습 드러낸 이석기, 의원배지 달지 않은 채

    모습 드러낸 이석기, 의원배지 달지 않은 채

    지난달 17일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잠행’ 19일 만인 5일 국회의원회관으로 첫 출근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신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책임질 일이 있으면 사퇴하겠지만, 현재로선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19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정의감을 갖고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보좌진 전날 이석기 등원 예고 검은색 세단(K7)을 타고 국회의원 회관 신관앞에 내린 이 의원은 당황한 기색 없이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했다. 국회의원의 상징인 의원배지는 달지 않았다. 이어진 문답에서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미소까지 지으며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말을 꺼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과 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작심한 듯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입법부의 사법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문제에 대해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종북문제나 제명처리건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논란이 된 임수경 민주당 의원의 ‘탈북자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분노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 의원은 문답을 마치고 자신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신관 520호로 올라갔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화려한’ 출근이었다. 이 의원의 출근은 전날 예고된 일이었다. 이석기 의원실 이준호 비서관은 전날(4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돌리며 “내일 이석기 의원이 등원한다.”고 출근 시간까지 상세하게 알렸다. 이 의원이 잠행에 들어간 뒤 보좌진도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던 터라 기자실은 술렁거렸다. 참모진은 다음 날 아침 미리 의원회관에 나와 이 의원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질문을 상의하고 포토라인을 정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그림자 보좌’에서 본격적인 의정활동 보좌로 의원실 체제를 전환한 것이다. 이 의원의 보좌진에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김정엽씨,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전략가로 알려진 김영욱 전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 등이 합류했다. 이 의원은 오전 9시 국회 본청에서 열린 통진당 의원단 총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지난달 12일 중앙위 결정에 항의하며 분신한 박영재 당원을 처음으로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분(박영재)의 진정성이 나로 인해 왜곡되는 것을 우려해 신중했다. 언론에 진정성이 다르게 전달되는 게 안타깝다.”며 그간 발걸음을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병문안을 마치고 나와서는 “이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고 속이 메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구당파 의원단 총회서 또 충돌 이 의원이 등원한 이날 신·구 당권파는 또다시 충돌했다. 개원준비단장인 구당권파 측 김선동 의원이 소집한 통진당 의원단 총회에는 13명의 의원 중 이석기·오병윤·김선동·김미희·이상규·김재연 의원만 참석했다. 시민사회 출신인 김제남 의원은 참석했다가 구당권파 측 의원만 있는 것을 보고 “이럴 거면 왜 총회를 소집했느냐.”고 화를 내며 회의장을 나갔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김선동 의원이 일방적으로 총회를 소집한 것”이라며 “내일 제명안이 논의되는데 의원단 총회에서 상임위를 배분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잠행 19일만에 국회 등원한 이석기

    잠행 19일만에 국회 등원한 이석기

    지난달 17일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잠행’ 19일 만인 5일 국회의원회관으로 첫 출근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신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책임질 일이 있으면 사퇴하겠지만, 현재로선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19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정의감을 갖고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보좌진 전날 이석기 등원 예고 검은색 세단(K7)을 타고 국회의원 회관 신관앞에 내린 이 의원은 당황한 기색 없이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했다. 국회의원의 상징인 의원배지는 달지 않았다. 이어진 문답에서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미소까지 지으며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말을 꺼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과 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작심한 듯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입법부의 사법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문제에 대해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종북문제나 제명처리건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논란이 된 임수경 민주당 의원의 ‘탈북자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분노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 의원은 문답을 마치고 자신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신관 520호로 올라갔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화려한’ 출근이었다. 이 의원의 출근은 전날 예고된 일이었다. 이석기 의원실 이준호 비서관은 전날(4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돌리며 “내일 이석기 의원이 등원한다.”고 출근 시간까지 상세하게 알렸다. 이 의원이 잠행에 들어간 뒤 보좌진도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던 터라 기자실은 술렁거렸다. 참모진은 다음 날 아침 미리 의원회관에 나와 이 의원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질문을 상의하고 포토라인을 정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그림자 보좌’에서 본격적인 의정활동 보좌로 의원실 체제를 전환한 것이다. 이 의원의 보좌진에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김정엽씨,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전략가로 알려진 김영욱 전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 등이 합류했다. 이 의원은 오전 9시 국회 본청에서 열린 통진당 의원단 총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지난달 12일 중앙위 결정에 항의하며 분신한 박영재 당원을 처음으로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분(박영재)의 진정성이 나로 인해 왜곡되는 것을 우려해 신중했다. 언론에 진정성이 다르게 전달되는 게 안타깝다.”며 그간 발걸음을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병문안을 마치고 나와서는 “이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고 속이 메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구당파 의원단 총회서 또 충돌 이 의원이 등원한 이날 신·구 당권파는 또다시 충돌했다. 개원준비단장인 구당권파 측 김선동 의원이 소집한 통진당 의원단 총회에는 13명의 의원 중 이석기·오병윤·김선동·김미희·이상규·김재연 의원만 참석했다. 시민사회 출신인 김제남 의원은 참석했다가 구당권파 측 의원만 있는 것을 보고 “이럴 거면 왜 총회를 소집했느냐.”고 화를 내며 회의장을 나갔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김선동 의원이 일방적으로 총회를 소집한 것”이라며 “내일 제명안이 논의되는데 의원단 총회에서 상임위를 배분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日퍼시픽리그 ‘5월 MVP’

    이대호 日퍼시픽리그 ‘5월 MVP’ 일본야구기구(NPB)는 5일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5월 최우선선수(MVP)에 이대호(30·오릭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가 월간 MVP에 뽑힌 건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의 선동열(주니치)과 2006년 6월 타자 부문 이승엽(요미우리)에 이어 세 번째다. 부상은 트로피와 상금 30만엔. 이대호는 그러나 이날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프로야구 내년 팀당 128경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단장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열고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에 따라 내년 경기수를 팀당 128경기, 팀간 16차전 등 모두 576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종전의 팀당 133경기, 팀간 19차전 등 총 532경기에서 팀 경기수는 줄어든 대신 총 경기수는 늘어난 것이다. 정규리그 개막전은 3월 30일로 확정됐다.
  • 하남 미사 보금자리 2156가구 이달말 분양

    하남 미사 보금자리 2156가구 이달말 분양

    이달 말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2156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첫 분양인 데다가 공급물량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1500여가구 많아서 무주택 서민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달 말 미사지구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A2블록 60~65㎡ 615가구, A28블록에서 60㎡ 이하 629가구, 60~85㎡ 912가구이다. LH 관계자는 “가급적 이들 물량을 모두 6월에 분양할 계획이지만 A2블록의 경우 분양이 6월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남 미사지구는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대에 546만㎡ 부지에 총 3만 6000여 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신도시급 보금자리주택지구이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 도시여서 지구 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되고, 평탄한 지형의 특성을 살려 보행공간 및 자전거도로도 넉넉히 확보할 계획이다. 교통은 현재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를 통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원활한 편이며, 향후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할 계획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신세계가 오는 2015년까지 미사리 조정경기장 부근 11만 7000㎡의 부지에 쇼핑, 레저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예정이어서 편의시설 확충도 기대된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분양에서는 주변시세의 70% 선인 3.3㎡당 837만~970만원으로 책정했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첨 커트라인이 얼마나 되느냐이다. 지난해 12월 청약에서는 블록별, 청약자 거주지역에 따라 당첨 금액이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일반청약은 서울과 인천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수도권(경기지역은 별도 청약)의 경우 74㎡ 비확장이 570만원, 확장이 910만원, 84㎡ 확장이 970만원, 비확장이 10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기 블록인 15블록의 경우는 커트라인이 더 높았다. 수도권 청약의 경우 59㎡는 커트라인이 확장 1160만원, 비확장 1100만원, 74㎡는 확장 1096만원, 비확장 1000만원, 84㎡는 확장 1090만원, 비확장 1150만원이었다. 반면 9블록 하남시 청약의 경우 74㎡ 커트라인은 비확장이 236만원이었고, 확장은 320만원이었다. 또 84㎡도 확장이 500만원, 비확장이 600만원이었다. 가장 차이가 많이 난 주택형은 74㎡ 비확장형. 9블록이 610만원이었던 반면 15블록은 1050만원으로 44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미사지구 당첨 커트라인은 수도권의 경우 85㎡ 기준 최소한 1000만원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분양 때보다 물량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미사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서울 거주자가 미사지구에 당첨되려면 85㎡ 기준 11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야구] 속 터지던 KIA, 방망이 터졌다

    [프로야구] 속 터지던 KIA, 방망이 터졌다

    선동열 KIA 감독은 지난달 “5할만 넘어도 만족”이라고 했다. 그 정도로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마운드와 타선 가릴 것 없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해 라인업을 꾸리기도 버거웠다. 하지만 의외로 선전했다. 5월 성적만 따지면 KIA가 제일 잘나갔다. 13승10패2무(승률 .565)로 8개 구단 중 최고였다. 그래서 6월 첫 상대인 SK에 2연패한 것이 더 뼈아팠다. KIA는 이틀 연속 SK에 0-1로 졌다. 단순히 진 게 문제라기보다 득점이 없었고, 기록지에 적히지 않은 실책이 적지 않았다. 3일에 이어진 문학 SK전. ‘화려한 5월’을 보낸 KIA가 싹쓸이패를 당하느냐의 기로였다.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냈지만 3회 먼저 한 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땅볼로 출루한 임훈이 윤석민의 폭투 때 아슬아슬하게 홈을 파고든 것. 잠잠하던 KIA 타선은 4회에 폭발했다. 이렇게 폭발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답답했나 싶을 정도로 화끈하게 터졌다. 1사 만루에서 송산이 상대 선발 윤희상과의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이준호와 이용규가 연속 안타를 치며 3-1로 달아났다. 25이닝 만의 득점이자 이번 시리즈에서 KIA가 첫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7피안타 3실점당해 조기 강판됐다. 박정배가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았지만 김선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을 거푸 내줬다. 7회에도 KIA는 안치홍과 이준호의 안타를 보태 5점을 더 뽑아 승기를 굳혔다. 결국 KIA가 11-2 대승을 거두고 SK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준호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만점활약했고, 선발타자 모두가 안타(14안타)를 뽑으며 신바람을 냈다. 선발 윤석민은 6회까지 92개의 공을 뿌리며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역시 퀄리티스타트였다. 선 감독은 “선발 윤석민이 잘 던졌고 승리 투수가 돼 다행이다. 그동안 찬스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 걱정했는데 오늘 적절히 잘 터졌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잠실에선 LG와 한화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7-7로 비겼다. 4시간 51분으로 올 시즌 가장 긴 경기였다. 양팀 선발이 1회부터 무너졌다. 한화 마일영은 6피안타 5실점(5자책), LG 정재복은 5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제 몫을 못했다. 한화와 LG는 선발 외에 투수 6명씩 가동해 불펜 운용에 부담이 커졌다. 대구에선 두산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용찬을 앞세워 삼성을 4-0으로 눌렀다. 손시헌이 4타수 3안타 1득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사직 롯데전에서 4-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9회 말 조성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위 탈환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하는 국회로… 원구성 빨리하라”

    새누리당 초선 의원 47명이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원내지도부에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했다. “19대 국회는 18대의 폭력국회,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신뢰받고, 일하고, 쇄신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권도 국민 눈높이 맞춰야” “헌법이 부여하고 법률이 보장한 국회의원들만의 특권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등 국회 쇄신에도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초선임은 18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엄정한 평가였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9대 의원의 공개모임으로는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정치세력화도 예상된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76명 중 3분의2로 ‘친박근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당선자총회에서 별도 모임을 가졌던 친박 의원 18명과 가깝거나 뜻을 함께하는 중립 성향 의원들까지 모여 세가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그래서인지 비공개 토론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데 대한 비판으로 “박 위원장의 선동은 전형적인 말 바꾸기, 아니면 말고식 정치”라거나 “무차별 공세에 기민하고 합당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저격수’ 박지원 성토 그러나 첫 번째 모임이 정치적 성향을 띠는 데 대한 부담 때문인지 성명서에 온건한 표현을 사용하느라 애썼다고 한다. 당초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비판도 있었으나 “특정인을 언급하지 말고 초선에게 모범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는 정도로 발표하자.”는 반론이 나왔으며, 신중하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결국 이날 오후 47명의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서는 “새로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구태의연하게 서로를 흠집 내는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비판을 대신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미래국제재단 ‘새싹 멘토링 사업’

    미래국제재단(회장 김선동)은 최근 서울과학기술대(총장 남궁근)에 3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새싹 멘토링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재단은 대학 측과 ‘새싹멘토링 봉사기금 협약’도 체결했다.
  • 통진 당권 놓고 ‘6월 전쟁’

    통합진보당 당권을 둘러싼 신당권파와 구당권파의 ‘2라운드 대결’의 막이 올랐다. 비례대표 경쟁명부 당선자 및 후보 사퇴를 놓고 벌인 1라운드 대결은, ‘구당권파의 사퇴 거부’와 ‘신당권파의 제명 결정’이 맞서면서 당의 혼돈을 극대화시켰다. 6월부터 시작될 당권경쟁 역시 끝없는 갈등을 재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당대회 대의원, 중앙위원, 광역시도당 위원장 등을 뽑는 이번 당직 선거는 단순한 대결을 넘어 끝까지 당에 남아 통합진보당의 주인이 될 세력을 가르는 ‘생존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신당권파의 입지가 대폭 축소되며 쇄신은 물 건너가고, 신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구당권파의 집단탈당이 예상된다. 구당권파는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을 당 대표로, 구당권파 중 유일한 재선인 김선동 당선자를 원내대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신당권파는 이에 맞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지역지부였던 울산연합 출신의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이나 진보신당 탈당파의 노회찬 당선자를 당 대표로 밀 것으로 예상된다. 17~18일 후보등록, 25~28일 당원 인터넷 투표 등을 거쳐 29일 현장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구당권파는 일찌감치 당직 선거 준비를 시작, 세를 모으는 중이다. 비례대표 제명 조치에 반대하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진행할 ‘당원 1만명 선언운동’도 세 규합 작업의 한 방편으로 보인다. 당원비대위는 오병윤 당선자를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한 사실상의 ‘캠프’라는 말도 나온다. 구당권파가 똘똘 뭉쳐 당권 탈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여러 정파가 모여 있는 신당권파는 누구를 당 대표로 내세울지 여전히 고심 중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국보법 입건 늘어난 반면 기소율 줄어

    국보법 입건 늘어난 반면 기소율 줄어

    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 노동해방실천연대 소속 성모(53)씨 등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어 “국가 변란 선전선동단체를 구성했고 사회주의 이념을 신봉해 왔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의회주의를 부정하거나 폭력 혁명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또 조직활동을 공개로 했고 주거가 일정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경찰의 영장을 기각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폭력 혁명을 시도한 것도 아닌데 국가보안법을 적용한 것은 헌법에 보장된 사상의 자유를 짓누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5일 대검찰청의 공안 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입건자는 늘어난 반면 기소율은 줄어들었다. 2008년 56명이던 국가보안법 입건은 2009년 69명, 2010년 109명, 지난해 127명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2.2배나 높아진 것이다. 반면 기소율은 2008년 57.1%에서 2009년 62.3%로 상승한 뒤 2010년에는 44.7%로 떨어졌다. 지난해 기소율도 49.6%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무리하게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증거 확보의 어려움이 적잖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구속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2008년 34.8%에서 지난해 21.1%를 기록했다. 국가보안법 위반과 관련해 결론이 나지 않은 미제 사건도 늘어나고 있다. 2008년 12건에서 2009년 13건, 2010년 36건, 지난해 41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2008년 이후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 기각률은 40%대로 일반 사건에 비해 2배나 높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이광철 변호사는 “국가보안법 적용을 확대하면서 최근 들어 법원이 제동을 걸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기소율과 구속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안 당국이 무리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美 2011 국가별 인권보고서 발표] “北 모든 삶 영역 통제… 南 표현의 자유 제한”

    미국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열악한 상태’라고 2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우리나라도 공무원의 부패, 국가보안법 해석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1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이란,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벨라루스 등 전년도 보고서에서 인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지목된 국가의 경우 전반적인 인권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60여년 동안 김씨 일가에 의해 통치되는 독재 국가”라면서 “주민들에게는 정부를 선택할 권리가 없으며, 정부는 주민들의 모든 삶의 영역을 확고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탈북자 인권에 대해 “북한을 탈출했다가 송환된 주민과 가족은 중형에 처해지고, 북·중 국경에서는 여성 인신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 평가했지만, “국가 안보에 대한 정부의 해석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 인터넷 접근 제한, 군대 내 학대 문제 등이 주요 인권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보법에 따라 반정부 찬양·선동이 제한돼 있다.”면서 “아울러 정부가 인터넷 접근을 일부 제한하고 있으며, 이메일과 채팅룸을 감시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관료의 부패와 성폭력 및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예고한 시한을 넘기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의 사퇴 시한을 25일로 늦췄다.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둘러싼 내부 반발을 수습하고 당선자들의 출당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부정 선거 논란을 일으킨 일부 통진당 당선자들에 대한 국회 제명안을 개원 협상 때 민주통합당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태 추이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당권파인 강 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붕을 고치고 있는데 안방에 도둑이 들었다. 당의 (부족한) 자정노력이 (검찰 압수수색) 사태의 빌미를 준 게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면서 “25일 정오까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들의 사퇴서가 당에 들어오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출당·제명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14명의 경쟁명부 비례대표의 총사퇴 집행은 혁신비대위가 해야 할 첫 번째 도의다. 당의 부족과 잘못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 함께 책임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고 호소했다. 이는 검찰 압수수색의 책임 공방 속에 출당을 밀어붙일 경우 신·구 당권파 간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중앙당의 출당조치를 피하려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변경하기까지 한 이·김 당선자에게 자진 사퇴 기회를 한 번 더 줘 제명의 명분을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 경기동부연합의 구당권파와 같이 사퇴 거부 당선자들의 당기위 제소에 반대했던 부산·울산·경남연합 측도 이러한 당의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진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다음 달 30일까지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과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당권파는 그러나 거듭 반발했다. 광주·전남연합 소속의 김선동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주범으로 매도되는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면 부정 선거 의혹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진상조사위가 의혹 부풀리기식으로 발표하고 언론이 기정사실화하고 확대해서 검찰에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며 신당권파와 언론을 비판했다. ‘반(反)혁신비대위’인 당원비대위는 오전 당원 명의로 강 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중앙위 사퇴안 의결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및 중앙위 안건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이들은 “중앙위 회의를 속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자투표로 안건을 상정, 표결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절차상 하자로 이에 근거한 혁신비대위나 위원장직은 폐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이지안 통진당 부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당을 대표하는 정통 기구로 적법성에 문제가 없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협의해 부정 선거를 치른 통진당 당선자를 제명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통진당이 출당시킨다고 의원직을 유지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해결 방법은 제명밖에 없다. 단독 추진보다 민주당에 제안해 원내 개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국회가 개원하면 윤리위에 해당 당선자를 회부하고 의원자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모든 국회의원 직무와 자격을 일단 정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원 제명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 국회를 열 것을 강조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는 할 수 있지만 제명이 가능한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뽑혔고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제명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해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경찰 진입시도에 당원들 유리문 봉쇄로 맞서 ‘밤샘 대치’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경찰 진입시도에 당원들 유리문 봉쇄로 맞서 ‘밤샘 대치’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2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솔표빌딩 12층에 입주한 중앙당사에 들이닥친 검찰들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날 국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 거부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려던 통진당은 검찰의 느닷없는 압수수색으로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룬 채 당직자와 당원 수백명이 당사를 에워싸고 검경과 온종일 격렬하게 대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 소속 검사 2명, 수사관 25명 등 30여명의 검찰 관계자들이 들이닥친 시간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이다. 검찰은 당원 명부와 회계 자료 등이 보관돼 있는 이 건물 12층 당사로 몰려가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 관계자들은 당과의 협의를 거쳐 수색해야 한다며 맞섰다. 30분 뒤에는 경찰 병력 150여명이 당사가 입주한 건물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 중 경찰 20여명은 검찰이 12층으로 올라가자 이 건물 정문에 진을 치고 출입을 통제했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선동·이상규·김재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은 뒤늦게 압수수색 소식을 전해 듣고 당사로 달려왔다. 이 당선자는 ‘압수수색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간 당사 안에선 압수수색을 막으려는 당 관계자들과 검찰의 실랑이가 계속되고 있었다. 오전 10시 27분쯤에는 경찰 병력 50여명이 건물로 진입했다. 경찰 현장 지휘부는 이들에게 “과잉 진압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 입은 닫고 비밀은 없으니까 압수수색 영장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찰 병력이 12층 당사로 몰려오자 당직자들은 당사 유리문의 손잡이를 수건으로 동여매고 그 사이에 각목을 끼워 단단히 봉쇄한 뒤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경찰이 장갑을 끼고 유리문을 강제로 열어젖히자 맨손이었던 이들은 “유리가 깨지면 사람이 다친다.”고 고성을 질렀다. 몇몇 당원들은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계속되자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당직자들은 전선줄과 테이프로 유리문을 밀봉했다.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는 동안 검찰은 압수수색을 위한 2차 협상을 시도했지만 김용신 전 사무부총장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당사 안으로 들어간 김선동·이상규·김재연 당선자 등은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당원 명부가 보관돼 있는 회의실 입구를 지켰다. 검찰 수색은 중앙당사뿐만 아니라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프로그램을 관리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엑스인터넷정보 사무실, 당원 명부를 관리해온 금천구 가산동 ㈜스마일서브 사무실 등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검찰은 특히 11시 30분쯤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DB)가 보관돼 있는 스마일서브 서버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당원 100여명은 200여명이 넘는 경찰 병력과 몸싸움을 벌이며 당원 명부 DB의 반출을 필사적으로 저지했고 강기갑 위원장과 노회찬·김제남·김미희·박원석 당선자도 경찰과 대치했다. 통진당은 “당원 전체의 신상을 확보하고 당의 모든 정보를 권력기관이 갖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현정·이범수기자 hjlee@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 강정호

    [프로야구] 히어로 강정호

    강정호(넥센)가 짜릿한 결승타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20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8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타로 삼성을 5-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의 6연승은 지난 2009년 5월 26~31일 이후 두 번째다. ●한화 송신영, 최정에 빈볼성 투구로 퇴장 강정호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이택근의 2루타로 맞은 2사 2루에서 정현욱을 상대로 극적인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앞서 넥센의 박병호는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렸다. 0-0이던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탈보트의 5구째 145㎞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7호)를 뿜어냈다. 이어 2-1로 쫓긴 3회 1사 후 다시 탈보트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는 1점짜리 포물선(8호)을 그려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넥센(7개)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넥센의 무서운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SK는 대전에서 홈런 4방으로 9점을 뽑는 무서운 장타력으로 한화를 13-10으로 꺾었다. SK는 3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꼴찌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SK는 선발 마리오의 난조(3이닝 6안타 5볼넷 8실점)로 연승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3-0으로 앞선 3회 상대 김태균에게 3점짜리 동점포(5호), 오선진에게 다시 역전 3점포(1호)를 얻어맞아 단숨에 3-6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저력의 SK는 6회 박재상의 3점포와 7회 안치용의 2점포, 정근우의 3점포가 폭발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SK 이호준은 볼넷 5개를 얻어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를 이뤘다. 전날 9회 1점포를 날린 SK 최정은 이날 1회 1점포로 연타석 포물선(11호)을 그려 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화 투수 송신영은 8-12로 뒤진 7회 최정에게 빈볼성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까지 연출하며 올 시즌 퇴장 선수 1호로 기록됐다. ●롯데, KIA전 12연승… 천적 자리매김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6-4로 물리쳤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고 7위 KIA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해 6월 30일 사직 경기부터 KIA를 상대로 12연승을 달려 확실한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버텨 첫 승을 챙겼다. KIA 선발 김진우는 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한 뒤 아쉽게 조기 강판됐다. 3회 선두타자 박준서에게 안타를 내주자 구위가 좋지 못하다고 판단한 선동열 감독은 곧바로 양현종을 투입했다. 연패 탈출을 위한 발빠른 결단이었지만 소용 없었다. 전날 시즌 1호 홈런을 날린 KIA 이범호는 7회 2점포로 이틀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잠실에서 5-5이던 연장 11회 2사 2·3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결승타로 7-5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레미콘 트럭 질주… 4명 사망

    내리막길에서 레미콘 차량이 승용차와 전신주를 들이받은 후 차량 정비소로 넘어져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40분쯤 광주 남구 봉선동 남구청 인근 사거리 부근에서 레미콘 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4대 옆부분을 잇따라 부딪힌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전신주를 들이받고 자동차 정비소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레미콘 트럭 운전사 정모(46)씨와 정비소 앞 인도에 있던 이모(52)·안모(58)씨, 인접한 식당 주차요원 곽모(54)씨 등 4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씨 등이 레미콘 트럭과의 충돌로 부러진 전신주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옵티마와 볼보 승용차 등의 운전자와 동승자 등 5명도 다쳤다.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주변 상가가 정전됐으나 긴급 복구됐다. 광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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