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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연장 촉구 찬성 野4당…자유한국당은 반대 “현실적 실익 없어”

    특검 연장 촉구 찬성 野4당…자유한국당은 반대 “현실적 실익 없어”

    자유한국당은 19일 야4당이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한 것에 대해 “헌재에서 결정을 내린 뒤에도 특검이 수사하는 것은 순서상 문제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중이어서 헌재 결정 전에 특검이 수사를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위한 법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특검법을 처리하더라도 공포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특검 기한이 끝난다.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더 실익이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심판이 3월중 결정될 것으로 보는 상황에서 수사를 연장하는 시도는 무리한 주장”이라며 “탄핵이 인용되면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그런(특검 수사) 상황을 병행하면서 대선을 치러야 하는 정치적 유불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의 전향적 조치를 촉구했지만 이를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와 연계시키진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노위는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MBC 노조 탄압, 이랜드파크 부당노동 강요 등 3건의 청문회 실시 등을 한국당의 반대 속에 의결했고 한국당은 반발해 ‘상임위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반응을 지켜본 뒤 2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18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집회여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엄정히 수사하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헌재가 내달 초 탄핵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터라 이날 집회에는 전보다 많은 탄핵 찬성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동력을 총결집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국회의 법치 무시, 언론의 사실 조작, 특검의 인권유린, 촛불의 종북선동’을 기치로 내세워 탄핵 무효와 특검 해체를 주장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지금의 탄핵 정국을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닌 핵심 폭로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기극’으로 규정한 터라 이 부회장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특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WBC] ‘필승카드’ 차우찬

    [WBC] ‘필승카드’ 차우찬

    “길게 던질 두 번째 불펜으로 적격” 이대은 몸 상태 따라 선발 될 수도 “차우찬이 길게 던질 수 있는 두 번째 투수로 적임자다.” 우리나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이 차우찬(30·LG)을 마운드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차우찬은 지난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치러진 WBC 대표팀 훈련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앞서 13일 70개의 공을 던졌던 그는 하루를 쉬고 투구 수를 100개로 끌어올렸다. 선동열 투수 코치가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른 페이스다. 그러자 김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준비가 가장 잘된 투수”라며 차우찬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는 선발 뒤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필요하다. 차우찬은 그 역할을 가장 확실히 해낼 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차우찬의 보직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이대은(경찰야구단)이 선발로 확정되지 않아서다. 이대은이 선발로 나서기 힘들 경우 차우찬이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이대은의 몸 상태 등에 따라 차우찬의 보직이 결정될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운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투구 수 제한으로 선발 투수의 긴 이닝 소화 능력이 퇴색되면서 롱 릴리프가 가능한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WBC는 투수 보호를 위해 투구 수 제한 규정을 뒀고 이번에도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등 라운드별 투구 수를 제한했다. 전체 대표팀 훈련에 앞서 괌 훈련장으로 옮겼던 차우찬은 “일단 많은 공을 던질 수 있게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도 “이대은이 선발을 맡아줄 것으로 본다. 나는 불펜에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불펜 투수로 진가를 한껏 높였다. 특히 멕시코와 B조 예선에서 4-2로 앞선 5회 1사 1루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동산 시장까지 사로잡은 스타벅스

    부동산 시장까지 사로잡은 스타벅스

    “다음 신규 매장 예정지가 어딘가요? 제가 아예 그쪽에 땅 사서 건물 지어 놓고 기다릴게요.” 스타벅스코리아는 얼마 전 황당한 문의를 받았다. “스타벅스를 꼭 건물에 두고 싶다”고 밝힌 한 자산가가 건물을 먼저 매입한 뒤 입점을 추진했다가 불발될 것을 우려해 아예 스타벅스가 입점하기로 계획된 지역에 건물을 세우겠다는 파격적인 제의를 해 온 것이다.●매출 1조원 돌파… 불황에도 순항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건물주 쪽에서 입점을 요청해 온 경우는 있었어도 스타벅스를 들이기 위해 건물을 짓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있어 추진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스타벅스가 갖는 브랜드 파워가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라고 전했다. 전 세계를 휩쓴 스타벅스의 성공 신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1만 552명에 매출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불황 속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000호점을 연 뒤 현재까지 전국에 100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입점한 건물 ‘가격 상승’ 효과 불러 스타벅스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인기다. 모든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데다 자사 점포개발팀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뒤에야 입점한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곳은 뜨는 상권’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실제로도 충성 고객과 브랜드 이미지가 사람들을 유인해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은 가격이 상승하는 ‘스타벅스 효과’까지 일어난다. 대부분 5년 이상 장기계약이라는 점도 건물주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요소다. 개그맨 박명수씨의 아내 한수민씨는 2011년 10월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건물을 29억원에 사들여 리모델링을 거쳐 스타벅스 매장을 들이고는 약 3년 뒤 46억원에 되팔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외곽 지역의 폐업한 ‘유령 주유소’ 점주들이 스타벅스 드라이브쓰루(DT) 매장으로 업종 전환을 먼저 제의해 오는 일도 많다. ●“스타벅스의 강점은 감성과 혁신”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기업형 커피전문점의 선두 주자라는 장점에다, 대부분 원조격의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하는 반면 스타벅스는 각 나라에 맞는 감성 마케팅과 혁신으로 ‘유행의 선두’라는 이미지를 이어 가고 있다”며 “이미지라는 부가가치가 상품이라는 핵심 가치를 견인해 가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 5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기다리지 않고도 주문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하는 등 정보기술(IT)에 민감한 국내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렌 오더는 지난달 이용량 1500만건을 넘어섰고, 전자영수증도 2개월 만에 신청 고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정남 암살 뒤 평양은…“북한 주민들, 김정남 존재도 몰라”

    김정남 암살 뒤 평양은…“북한 주민들, 김정남 존재도 몰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피살됐다. 한국은 물론 세계가 김정남의 죽음에 경악하고 있지만 북한 내부의 분위기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5일 ‘김정남 소식에 북한 지도자들의 감춰진 삶이 부각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존재도 모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깜깜한’ 상황을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은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다. AP통신은 “김정남 암살은 북한인들은 전혀 들어보지 못할 최고의 첩보 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이복형이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 이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김정남 독살 소식이 대중에 전해지더라도 북한 주민들은 그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까닭에 상황을 이해하려면 영화 줄거리를 짚어줄 해설자가 따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런 북한 주민들의 무지가 북한 당국이 의도적으로 김정은 일가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기 때문에 빚어진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지도자에 대한 개인숭배가 북한처럼 강한 나라가 없다”며 “김정은에 대한 뉴스는 신중하게 손질되고, 선별된 채 대중에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반 대중은 가족사항 등 김정은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들도 알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최고 지도자 일가에 워낙 비밀이 많은 터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을 때도 놀라움을 드러내는 북한 주민이 적지 않았다. 김여정은 현재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AP통신은 김정남이 암살된 시점을 특별히 주목했다. 백두혈통의 적자이던 김정남의 암살이 김정일의 생일이자 북한의 최대 기념일 중 하나인 광명성절, 2월 16일을 앞두고 발생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광명성절보다 중요한 기념일은 김일성이 태어난 4월 15일을 기리는 태양절이 있을 뿐이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서는 김정남 사망에 대한 관영 매체의 보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광명성절을 기념하기 위해 피겨스케이팅·수중발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국회의원의 교양과 품격/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국회의원의 교양과 품격/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대 그리스의 데메트리오스(BC 350~?)는 모의 변론을 창안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학생들을 뛰어난 연설가로 만들기 위해 가상의 민회 연설이나 법정 변론의 소재를 만들어 연설 능력을 연마시켰던 것 같다. 로마의 수사학자 쿠인틸리아누스(35?~95?)는 그리스 소피스트들의 교수법을 한층 발전시켜 로마 청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모의 연설 지도법을 만들었다. 장차 원로원 의원이나 공직자 또는 변호사가 되려는 야망을 품은 로마의 청년들은 누구나 연설술을 익히려 했다. 쿠인틸리아누스는 역저 ‘연설가 교육’에서 당시 로마의 잘못된 연설가들의 사례를 경계하면서 올바른 연설의 형식과 방법을 설계했다. 먼저 그는 어떤 연설이든 설득력을 갖기 위해 연설가에게 첫 번째로 요구되는 덕목으로 교양과 품격을 갖출 것을 제시했다. 교양이 없는 화자(話者)는 폭언을 노골적으로 빈번하게 터뜨린다는 것이다. 이들은 ‘폭언은 자유를, 조잡은 강력함을, 과대는 풍부함’이라 오판한다. 또 체계적인 심문과 논증을 피하고 ‘천한 즐거움이나, 청중의 귀에 듣기 좋은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교양 있는 언사는 찾아보기 힘들고 논리는 실종되고 무례함만 넘친다. 쿠인틸리아누스는 “교양 없는 화자가 강력하다 함은 차라리 폭력”이라고 단언한다. 그의 관점으로 본다면 요즘 탄핵 정국의 국회는 한마디로 교양 없는 국회의원들이 합법적으로 벌이는 ‘폭력’의 마당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들은 국무위원이나 반대 의견을 가진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하는 일을 예사로 한다. 또 저급한 어휘와 논리 비약, 과장과 단정, 낙인과 억지 주장을 폭포수처럼 쏟아낸다. 후안무치(厚顔無恥)다. 국무위원들과의 질의답변 내용과 행태를 보면 그 오만함에 기가 찰 정도다. 편향과 오류가 가득한 질문을 소나기처럼 퍼붓곤 정작 답변은 가로막는다. 답변을 통해 자신의 무지와 오류가 드러날 것이 두렵기 때문이리라. 실은 검증되지 않은 자신의 주장만 속기록에 남기길 바라는 모양이다. 국회의원들의 이런 저열한 레토릭은 관행이 된 지 오래다. 심각한 고질병이다. 대리인 이론에 의하면 질의하는 의원이나 답변하는 장관은 모두 동등한 국민의 공복이다. 국정의 집행자이든 감시자이든 모두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학식과 교양, 품격이 넘치는 지성들의 불꽃 튀는 대결, 몰상식한 선동적 연설 대신 치밀한 논리와 증거에 따라 설득력 있게 연설하는 국회의원들이 넘치는 국회의 모습을 우리는 언제 볼 수 있을까.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은 의분에 앞서 학식을 쌓고 교양 있는 화법과 논리적 설득의 기술부터 배웠으면 좋겠다.
  • 환상계투에 달린 ‘김인식 매직’

    ‘환상 계투가 해법이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3일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수비 호흡을 맞추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둬 훈련할 예정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마운드 운용’을 한국 성패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그는 “투수력이 약하다고 다들 걱정한다. 하지만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 또한 투수였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절묘한 계투로 4강과 준우승의 기적 같은 성과를 냈다. 선동열 투수 코치가 당시에도 함께했다. 김 감독은 역대 최약체가 나서는 이번 대회를 맞아서도 결국 투수 운용에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투구 수를 제한하는 WBC 규정과 무관하지 않다. 규정상 투수의 경기당 최대 투구 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다. 또 30개 이상 50개 미만의 공을 던진 투수와 이틀 연투한 투수는 하루를 쉬어야 한다. 50개 이상 투구하면 4일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따라서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이 퇴색돼 중간 계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태세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등이 빠진 한국으로서는 부담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롱 릴리프 개념의 두 번째 투수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발 요원으로는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차우찬(LG), 우규민(삼성), 이대은(경찰청) 등이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투구 수를 항상 염두에 두고 투수의 투입과 교체를 결행해야 하는 불펜 운용은 더욱 중요하다. 철저한 상대 분석을 통해 사이드암 임창용(KIA)과 심창민(삼성), 좌완 박희수(SK)와 이현승(두산) 등을 적절히 투입,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까지 연결해야 한다. 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에 맞춰 투수들이 훈련한다. 평가전에 앞서 윤곽이 나오겠지만 투수 보직은 대회 직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야 4당 원내대표, 헌재 ‘탄핵심판 결정 승복’ 구두합의

    여야 4당 원내대표, 헌재 ‘탄핵심판 결정 승복’ 구두합의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내용으로 구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3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우 원내대표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구두로(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도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마다 승복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보자고 제안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의 불확실성을 놓고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라는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는 상태에서, 헌재의 최종 결정이 자칫 대규모 불복운동으로 번질 수 있음을 우려해 이와 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에 정당이 승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다만 헌재 결정 후 정당이 여론을 선동하거나, 국론분열과 갈등을 야기하지 말자는 의미가 담긴 합의”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은 이날 선거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되, 실제 적용은 2020년 21대 총선 때부터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논의 당시 정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BC 마운드 열세, 환상 계투로 이긴다

    WBC 마운드 열세, 환상 계투로 이긴다

    ‘환상 계투가 해법이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3일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수비 호흡을 맞춰가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둬 훈련할 예정이다.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마운드 운용’을 한국 성패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그는 “투수력이 약하다고 다들 걱정한다. 하지만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 또한 투수였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절묘한 계투로 4강과 준우승의 기적 같은 성과를 냈다. 선동열 투수 코치가 당시에도 함께 했다. 김 감독은 역대 최약체가 나서는 이번 대회를 맞아서도 결국 투수 운용에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투구 수를 제한하는 WBC 규정과 무관치 않다. 규정상 투수의 경기당 최대 투구 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다. 또 30개 이상 50개 미만의 공을 던진 투수와 이틀 연투한 투수는 하루를 쉬어야 한다. 50개 이상 투구하면 4일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따라서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이 퇴색돼 중간 계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태세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등이 빠진 한국으로서는 부담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롱 릴리프 개념의 두 번째 투수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발 요원으로는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차우찬(LG), 우규민(삼성), 이대은(경찰청) 등이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투구 수를 항상 염두에 두고 투수의 투입과 교체를 결행해야 하는 불펜 운용은 더욱 중요하다. 철저한 상대 분석을 통해 사이드암 임창용(KIA)과 심창민(삼성), 좌완 박희수(SK)과 이현승(두산) 등을 적절히 투입,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까지 연결해야 한다. 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에 맞춰 투수들이 훈련한다. 평가전에 앞서 윤곽이 나오겠지만 투수 보직은 대회 직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등래퍼’ 출연으로 드러난 장재원 아들의 충격적 사생활

    ‘고등래퍼’ 출연으로 드러난 장재원 아들의 충격적 사생활

    ‘고등래퍼’에 출연한 장제원 아들 장용준이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는 등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본격적으로 래퍼 대표를 선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인트폴 국제학교 1학년 장용준이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무대를 본 래퍼 스윙스는 “제일 잘하고 큰 인상을 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혹시 회사가 있냐”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스윙스는 인터뷰에서도 “그 친구 좋다. 멋이 뭔지 안다. 내 느낌을 섞으면 얘는 크게 될 거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장용준이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장용준이 SNS 계정을 통해 성매매 일종인 ‘조건 만남’이 의심되는 글을 올린 것. 또한 미성년자 신분인 그가 흡연부터 음주까지 즐기는 과거 행적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용준과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저 친구(장용준) 세인트폴 다니기 전에 제주도에서 국제학교 다녔는데 거기서 선동하고 괴롭힘 등으로 악명이 꽤나 자자했습니다”라며 “애들 왕따시키고 힘들게했던 친구가 잘되는게 서운합니다”라고 폭로했다.그러한 가운데 장용준이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한번 비난의 화살이 아버지에게도 향했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 장용준의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자 12일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라며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습니다.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깊이 수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무릎꿇고 용서를 구합니다”라며 사과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틀을 깬 발칙함… 인류 미래를 바꾼 건 ‘놀이’였네

    틀을 깬 발칙함… 인류 미래를 바꾼 건 ‘놀이’였네

    원더랜드/스티븐 존슨 지음/홍지수 옮김/프런티어/444쪽/1만 6000원 “나태함 조장” 공격받던 ‘커피 하우스’ 민주주의 싹 트게 한 공론의 장 역할 옥양목 갖고 싶은 욕망, 산업화 일으켜 노예 무역 등 폭력의 역사 낳기도 AI시대 ‘놀이 맛들인 기계’ 걱정해야 ‘사람들이 가장 신바람나게 노는 곳에서 미래가 탄생한다.’역사가 생존, 권력, 부 등 진지한 것들을 얻기 위한 투쟁이라고 보는 대다수는 고개를 내저을지도 모르겠다. 놀이, 즐거움, 장난 등 ‘문명의 덤’, ‘보잘 것 없는 오락’ 등으로 치부했던 것들이 미래를 빚어낸 주체라니…. ‘원더랜드’를 펼치면 고개를 갸우뚱할 새도 없다.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으로 선정된 미국의 과학 저술가 스티븐 존슨은 명확한 문장과 사유로 놀이가 역사를 바꾼 사례를 거침없이 주유한다. 저자는 놀이를 가리켜 규칙을 깨고 새로운 관행을 시도해 보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이 때문에 의미심장하고 견고한 형태로 발전하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낳는 화수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꿈꾸는 동안 다가올 시대를 창조한다”는 프랑스 역사학자 미셸레의 말처럼 유희의 공간에서 다가올 시대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뼈로 만든 피리, 커피, 후추, 파노라마, 옥양목, 주사위 게임, 봉마르셰 백화점…. 얼핏 보면 조금도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사물과 공간이지만 저자는 공통의 특질을 길어 올린다. 처음 세상에 등장하자마자 새로운 맛, 촉감, 소리, 경험의 놀라움으로 사람들을 매혹한 주인공들이다. 신기함과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이윤 추구나 기술 발명, 정복, 명예 욕구보다 가장 근원적이고 깊숙한 동력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좇는 과정에서 상업화를 시도하고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며 문명을 바꾸게 된다는 게 저자의 통찰이다. 산업혁명을 설명할 때는 기계 공정이 상품을 만들고 운송하는 비용을 낮춰 중상류층과 이들의 소비를 낳았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저자는 정설의 주장과 실제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옥양목을 갖고 싶어 하던 영국 여성들의 열망, ‘쓸데없이’ 화려한 볼거리로 치장한 상점을 둘러보는 즐거운 소일거리가 산업화를 일으켜 영국이 1세기 넘게 막강한 경제력을 자랑하게 된 출발점이 됐다는 것이다. ‘나태함을 조장하고 선동적인 정치 운동을 부추긴다’며 찰스 2세가 금지 포고문까지 내렸던 17세기 중후반 런던에 탄생한 커피 하우스는 ‘민주주의’를 싹트게 한 평등한 공간이었다. ‘민중의 궁전’으로 불린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의 탄생처럼 커피 하우스는 언론인, 시인, 귀족, 주식 투기꾼, 배우, 입담꾼, 과학자 등에게 모두 열린, 당시로서는 처음 맞이하는 평등한 공간이었다. 이 공론의 장은 근대 언론 기관, 최초의 공공박물관, 보험회사, 공식적인 주식 거래 등을 출발하게 한 ‘기적의 문화융성 촉진제’였다. 하지만 놀이와 쾌락에서 잉태한 산물들이 긍정적인 나비효과만 낳은 것은 아니다. 옥양목의 재료인 면이라는 신소재는 노예 무역, 아동에 대한 무자비한 착취 등 지울 수 없는 폭력의 역사도 낳았다. 저자는 ‘여가와 유희의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반전은 수많은 신기한 물건과 장치가 유럽의 바깥에서 탄생했다’는 사실도 짚어 내며 유럽인들의 높은 콧대를 민망하게 한다. 요즘 인류는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품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거나 종 부리듯 부릴 거란 걱정은 번지수가 틀렸다고 고개를 젓는다. ‘어쩌면 기계가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할 미래를 걱정할 게 아니라, 기계가 놀이에 맛들이기 시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그 점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419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설] ‘법정 밖 억측’ 우려한 헌재 입장에 공감한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그제 열린 제12차 변론에서 “재판 진행 및 선고 시기에 관해 법정 밖에서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억측이 나오는 것은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재는 어떤 편견이나 예단 없이 심리에 매진하고 있다”며 헌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재판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을 삼가 줄 것”을 국회 소추위원과 대통령 대리인단 양측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일정이 사실상 가시화되면서 탄핵 찬반 집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선동이 한층 과열되고 있는 데다 갖가지 악성 루머가 진실인 양 퍼져 나가는 법정 밖의 심각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헌재 밖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 탄핵 자체에다가 색깔론까지 덧씌워 정치적으로 해석하며 극한 대립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헌재가 국회와 대통령 양측에 오는 23일까지 최종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탄핵 심판과 관련한 최종적인 주문이다. 헌재가 오는 22일 증인 신문을 끝내고 23일 양측이 낸 최종 서면을 검토한 뒤 24일쯤 변론 종결을 선언하고 이정미 소장 대행의 임기가 만료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여부를 결론 내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까닭에 헌재를 압박하고 흔들려는 집단행동은 갈수록 더 잦아지고, 그 정도 역시 심화될 수 있다. 당장 오늘 탄핵을 지지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비롯해 대선 주자들도 헌재에 ‘탄핵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헌재의 증인 추가 채택 탓에 2월 결론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탄핵 기각설, 청와대의 심리지연 전술 등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헌재의 조기 탄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민심에 편승해 헌재의 탄핵심판 일정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다. 법치를 중시하는 정치인으로서의 태도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반면 새누리당의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촛불은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라든가, 선고 연기설 등 터무니없는 억지를 일삼으며 태극기 집회의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정치권의 가세로 촛불, 태극기집회가 전과 달리 격화될 수 있다. 그렇기에 집회 참가자들의 자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헌재는 정치권을 포함한 외부의 세력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그 때문에 증인 신청을 통해 탄핵 심판 일정을 지연시키려는 박 대통령의 전략을 봉쇄하기 위한 소송지휘권의 행사도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정미 소장 대행의 말처럼 “어떤 편견이나 예단 없이” 오로지 헌법과 법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결론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권한을 남용했는지 등을 따져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심판하는 것이다. 재판관 8명은 결코 법정 밖의 온갖 억측과 압박에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
  • 태극기 드는 친박에… 비박 “선동 말라” 제동

    “당이 꼴통 보수화” 비박 일부 탈당 고려 새누리당이 또다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설’에 고무된 친박(친박근혜)계가 ‘태극기 집회’로 활동 반경을 넓히자 비박(비박근혜)계가 10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두어 달간 잔뜩 움츠렸던 친박계 의원들은 최근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민심’을 등에 업고 정치적 재기에 나섰다.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완영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1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보수 진영의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친박계는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대선주자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비박계 심재철·나경원·강석호 의원 등 24명은 “의원들은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집회에 참석해 선동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자”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명에는 박덕흠·성일종·윤상직·이양수·최연혜 의원 등 친박 초·재선들도 상당수 참여했다. 일부 비박계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꼴통 보수로 흐르고 있다”고 우려하며 탈당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고민스러운 입장이다. 태극기 집회 참여를 내버려 두면 ‘수구 세력’으로 몰리고, 막으면 전통적 지지층을 외면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당 재건의 성패가 지지층의 결집에 달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선거연령 만 18세’ 협상 난항…여야, 13일 재논의

    ‘선거연령 만 18세’ 협상 난항…여야, 13일 재논의

    선거연령을 만 18세 인하와 관련해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들은 10일 회동을 열고 18세 선거권 허용,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18세 선거권 문제에 대한 여야 견해차가 컸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적극 찬성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제도를 선거 직전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8세 선거권만 떼고 논의할지 같이 할지 지도부가 결정하면 안행위가 지도부 지침에 따라서 할 것”이라면서 “재외국민 투표와 동시선거는 거의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김선동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를 선거 목전에 한 전례가 없고 선거법은 여야가 합의로 처리해야 할 일이어서 이번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4당은 오는 13일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18세 선거권을 포함해 대통령 궐위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허용하는 안과 4월로 예정된 재보궐선거를 대선과 동시에 치르는 안 등 3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협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동원, 안종범에게 문자 수차례…“친노·좌파와 영화계 고리 끊어야”

    조동원, 안종범에게 문자 수차례…“친노·좌파와 영화계 고리 끊어야”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카피로 유명한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영화계 좌파 배제-우파 지원’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겨레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작성·실행하던 2014년 7~9월 당시 조 본부장은 안 전 수석(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10여차례 보냈는데, 그 메시지의 일부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친노에게 그나마 남아 있는 지원세력은 영화권력입니다. 영화 쪽은 어떤 정치세력보다 치밀한 홍보와 선동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친노와 영화가 손을 잡는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영화계 좌파 핵심 세력 이○, 이○○, 차○○, 정○○, 문○○.” “좌파 영화그룹과 관료그룹인 유진룡(장관) 라인이 ○○○을 영진위원장에 추천했다고 알려짐.” 당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은 반년 넘게 후임 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진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언론인 출신 2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하자 영화계 반발이 이어지던 상황이었다. 이 때 조 본부장은 “○○○은 어렵게 찾아낸 우리 쪽 사람”이라면서 특정 인사의 낙점 필요성을 안 수석에게 강력하게 건의하는 한편, 또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정보 탐색 결과 친노 정부 영화라인을 주도하는 인사가 (추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좌파 영화계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반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본부장은 “영진위원장 임명은 극히 중대한 정치적 사안”, “대통령 국정 공약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영상업계와 학계 모두 정통하고 확고한 국가관을 지닌 ○○○ 위원장 임명이 시급하다”고도 안 전 수석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 전 본부장은 “우파 쪽 영화인들이 영진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면서 전해준 의견을 안 수석에게 사적으로 전달한 것뿐이다. 나 역시 창작자이기 때문에 누구를 통제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니다. 실제 좌파 영화인들하고도 친하다”고 한겨레에 해명했다. 2012년 한나라당에 영입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파격적인 당색(빨강)과 로고를 만든 조 전 본부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자 “새누리당 이름이 없어지는 오늘이 부끄러울 따름”이라면서 탈당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여야, 장외 투쟁 말고 헌재 결정 승복 선언하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무엇보다 헌재가 그제 열린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을 채택하고 22일까지 증인을 신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심판 일정이 불확실해진 이유가 크다. 헌재는 최종 변론기일을 확정하지 않았다. 설령 22일 변론이 종결된다 해도 헌재 재판관들이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빨라야 2주가량 걸리는 까닭에 2월 최종 선고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로선 2말 3초(2월 말, 3월 초)로 관측되던 선고일은 3초 3중(3월 초, 3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박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 직접 출석하는 지연 전술을 시도하고, 헌재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를 수용할 땐 선고일뿐만 아니라 선고 결과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칫 이정미 헌재 소장 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을 넘기면 ‘7인 재판관’ 체제에서 탄핵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어제 대표 회담을 갖고 헌재의 결정 지연 조짐에 맞서 조기 탄핵을 위해 ‘촛불 집회’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탄핵 위기론까지 제기하며 헌재의 압박에 나서는 것과 같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총력 투쟁을 요구하며 헌재를 몰아붙였다. 자숙해도 부족할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은 지난 주말 보란 듯이 ‘태극기 집회’에 참가해 탄핵 반대를 외쳤다. 여야 정치권은 헌재의 심리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집회에 직접 나가 탄핵을 하라, 하지 말라고 선동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촛불 집회든 태극기 집회든 집회에 기대어 탄핵 정국을 주도하려는 시도는 더는 없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이제 뒤로 물러나 탄핵정국 이후에 대비하는 게 맞다. 탄핵을 정치 싸움으로 몰지 말고 질서를 지키며 오직 법과 원칙에 근거한 헌재의 판단을 지켜보는 게 해야 할 일이다. 헌재가 공정성을 전제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린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헌재의 빠른 결론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사실을 모를 국민은 없다. 다만 신속성에 너무 얽매여 절차적 정의를 훼손하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도 더이상 헌재의 심판 일정을 흔드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헌재의 결정을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정당이나 대선 주자들도 마찬가지로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라. 그것이 헌재 결정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국론 분열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그렇지 않다면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이후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져들 수도 있다.
  • 전라북도 교육청, “좌파·빨갱이” 비난 전화에 업무 마비

    전라북도 교육청, “좌파·빨갱이” 비난 전화에 업무 마비

    전라북도 교육청이 7일 원색적인 단체 항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되는 일을 겪었다. 이날 오전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전북 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실에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좌파’, ‘빨갱이’ 등 원색적으로 교육청을 비난하는 전화였다. 이들이 문제로 삼은 것은 교육청이 발행한 ‘교육신문’ 12월호 1면 내용이었다. 신문에는 촛불 사진을 배경으로 ‘김구, 헌법, 그리고 촛불’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 안에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문구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2항, 최근 촛불집회에서 불리고 있는 노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학부모’, ‘전주시민’ 등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 이들은 왜 신문 1면에 이러한 내용을 담았느냐면서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학생들을 선동하려는 것 아니냐’, ‘좌파·빨갱이들이 하는 짓을 왜 하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전부터 연이어 걸려오는 전화로 인해 오전 업무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날 걸려온 전화는 최근 활동이 많아진 보수단체(전북지부)의 관계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미움받을 용기/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미움받을 용기/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기원전 2세기 말에서 1세기까지 로마 공화정은 격동의 시대를 겪었다. 적극적인 대외 정복과 유랑족의 외침으로 전쟁이 잦았고, 식민지 건설과 부의 분배를 둘러싸고 민중과 귀족들의 갈등도 증폭되고 있었다. 플루타르코스(46?~120?)는 ‘비교열전’에서 당시 빚어지던 정치가들의 비열한 짓이나 정의로운 행동들을 자주 기록했다. 기원전 100년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민중의 눈치를 살피던 집정관 가이우스 마리우스(BC 156~ 86)는 호민관에 당선된 사투르니누스(?~ BC 100)와 결탁했다. 이 두 사람은 돈에 굶주려 싸움을 일삼는 무지한 민중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온갖 비열한 행동과 선동을 서슴지 않던 이들은 민중의 힘을 빌려 보수파를 대표하던 메텔루스(?~ BC 91)를 탄핵하기로 획책했다. 메텔루스는 아프리카의 누미디아를 정벌한 최고의 장군이자 집정관을 지낸 탁월한 정치가였다. 그는 “진실과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았고, 민중에게 아첨하는 사람들을 경멸했다. 그러니 자연히 마리우스나 사투르니누스 같은 민중파와 척을 질 수밖에 없었다. 사투르니누스는 귀족들의 권리를 축소시키는 토지 분배 법안을 내놓고 원로원 의원들에게 민중이 결정한 모든 사항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하라고 강요했다. 메텔루스는 그 법에 선서하지 않겠다고 했고, 다른 의원들도 그를 따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민중이 원로원 의원들을 민회에 불러내 선서하라고 요구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마리우스는 선서하지 않겠다던 이전의 말을 뒤집고 민중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선서했다. 귀족들은 마리우스의 배신에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마리우스에 환호하는 민중이 두려워 뒤따라 선서했다. 흥분한 민중의 미움을 받을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메텔루스만은 그릇된 법률에 선서할 수 없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옳지 못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비열한 짓이고, 별 위험이 없을 때 명예로운 행동을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오. 그러나 정의롭고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이 있더라도 정의를 지켜야 하오.” 결국 사투르니누스의 동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메텔루스는 해외로 망명했다. 그 후 정국을 완전히 장악한 사투르니누스는 무도한 짓을 일삼다 살해되고, 이듬해에 이전의 결정을 후회한 민중의 결정에 의해 메텔루스는 귀환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탄핵정국에서 모략과 배신이 판을 친다. 정치인들은 민중의 환심을 사고자 앞장서 선동하거나 일신의 안위를 위해 좌고우면하고 있다. 민심은 변덕이 심하다. 분노한 민중의 위세에 눌려 정당한 법 집행이 표류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지도자는 오로지 진실과 정의에만 굴복하고 민중의 미움을 당당히 감내해 내는 이다.
  • 김인식호 12일 日오키나와 캠프 출국... 요미우리 등과 3차례 평가전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일본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연습 경기는 19일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21일 LG 트윈스 퓨처스팀,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총 3차례 예정되어 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오키나와 훈련 이후에는 예선 A조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B조에 속한 쿠바, 호주와 평가전을 하고 경찰 야구단, 상무와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선동열 코치의 주도로 1일부터 괌에서 훈련한 투수 박희수(SK 와이번스)·차우찬·임정우(이상 LG 트윈스)·장시환(kt wiz)·원종현(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은 10일 귀국해 11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다. 앞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KBO에 최종 엔트리 명단을 넘겼고, KBO는 이를 최종 검토한 뒤 WBC 사무국에 엔트리를 제출했다. 부상 등의 변수가 있으면 선수 교체가 가능하지만 김 감독은 “이 선수들이 대회 전과 대회 중 부상 없이 WBC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집회 “박근혜 퇴진” 압수수색 거부 비판…태극기집회 “특검 해체”(종합)

    촛불집회 “박근혜 퇴진” 압수수색 거부 비판…태극기집회 “특검 해체”(종합)

    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이달 중 탄핵을 촉구하는 제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청와대가 불승인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특검의 협조 요청을 거부한 상황을 규탄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광화문에 연인원(누적인원) 35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박근혜는 범죄자다”, “2월에는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규탄하고, 재벌 개혁과 이 부회장 구속을 요구한뒤 삼성 서초사옥까지 행진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렸다.‘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열어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 결과물이라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3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탄핵반대 집회에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들도 일부 참석했다.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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