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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갚아준 김은혜 “국민의짐? 이재명, 경기도의 짐 되지 말라”(종합)

    되갚아준 김은혜 “국민의짐? 이재명, 경기도의 짐 되지 말라”(종합)

    김은혜, SNS서 자신 비판한 이재명 반박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놓고 설전이재명 “김은혜, 사실 왜곡 조작해”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자신을 겨냥해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경기도의 짐이 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한 물류단지 인허가에 대한 이 지사 발언을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하며 “흥분을 가라앉혀라”며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과의 발언을 기억하면 풀릴 일”이라고 조소했다. 이재명 “뻔한 내용 침소봉대, 악의적”김은혜 “이재명, 흥분 가라앉혀라”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하고 있던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문제와 관련, 페이스북에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실망스럽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 자문을 요청한 적 없다는 김 의원 측 주장을 한 언론매체가 인용, 거짓 증언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 데 대한 비난이었다. 이 지사는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항은 국토부와 경기도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궁금증을 풀면 될 일”이라며 ‘경기도로부터 자금조달 계획 자문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국토교통부의 답변 자료를 실제 공개해 맞불을 놨다.김은혜 “채동욱이 한 발언, 기억하면 간명하게 풀릴 일” 김 의원은 또 자신이 ‘거짓 증언했느냐’고 이 지사에게 말한 적 없으며, 미미한 표현상 문제를 지적하거나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흥분을 가라앉히시길 권한다”면서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이 이 지사에게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하게 풀릴 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있는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도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와 담당 실국장을 상대로 옵티머스 연루 의혹을 캐물었다. 김 의원은 “국가의 위임을 받은 물류단지, 그 엄청난 평수의 개발사업에 어떤 비밀이 있었는지 저희는 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거듭 추궁했고, 이 지사는 “옵티머스가 얼마나 센지 모르겠지만, 이미 5월에 광주시 반대로 끝난 상태”라며 의혹을 부인했다.野, 이재명 ‘국민의짐’ 표현 놓고 항의 당일 국감장에서는 이 지사의 ‘국민의짐’ 표현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모욕적인 언행을 고발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 지사는 “그런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면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 지사는 이달 9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 지사를 만나 옵티머스가 추진 중이던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되면서 야당 등으로부터 청탁 의혹을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설전은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이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대한체육회는 고 조오련, ‘신궁’ 김수녕, ‘국보급 투수’ 선동열, ‘몬주익 영웅’ 황영조 등 올해 스포츠영웅 최종 후보자 4명에 대한 심의 결과 고 조오련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위는 고 조오련이 현역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가 수영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역 은퇴 후에도 수영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도전 정신과 희망을 심어주는 한편,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도 앞장선 점 등도 높이 평가됐다. 고 조오련은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라 ‘아시아의 물개’란 별명을 얻었다. 1978년 은퇴 전까지 50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던 그는 은퇴 후 1980년 대한해협 횡단을 시작으로 1982년 영국 도버해협 횡단, 2003년 한강 600리 종주, 2005년 울릉도-독도 횡단, 2008년 독도 33바퀴 역영 등으로 한국인의 기상과 용기를 세계에 알렸다. 고 조오련은 2009년 8월 4일 심장마비로 57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한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격인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 단체, 출입 기자, 일반 국민에게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과 추천 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4명을 압축한 뒤 선정위원회와 평가 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2011년 제정된 스포츠영웅은 처음에는 선정 규모와 시기가 제각각이었다가 2016년부터 한 해 1명씩 선정해오고 있다. 그동안 고 손기정, 고 김성집, 고 서윤복, 고 민관식, 장창선, 고 김운용, 박신자, 양정모, 김연아, 차범근, 고 김일, 김진호, 엄홍길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호영 “박근혜 적폐몰이 앞세웠던 윤석열 토사구팽”(종합)

    주호영 “박근혜 적폐몰이 앞세웠던 윤석열 토사구팽”(종합)

    “추미애, 혼자 결정한 일 아니라 판단” 靑 겨냥“文, 월성1호기 퇴임 후 법적 책임 못해갈 것”“대통령 말 한 마디에 월성 3700억 날아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라임 자산운용(라임) 의혹 등의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 정권 사람들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 윤 총장을 앞세워 처벌하고, 그게 끝나니 윤 총장을 쫓아내려는 것 아니냐”면서 “토사구팽의 전형, 박사윤팽”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최재형 영입설에 “그분들 직무수행 폄훼하는 발상”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렇게 밝한 뒤 “추 장관 혼자 결정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청와대 의중이 실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촉구하는 여권의 주장에는 “수사를 뭉개자는 말과 다름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과 여당의 공격을 받고 있는 윤 총장과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저평가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제동을 건 최재형 감사원장 등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묻자 “그분들의 제대로 된 직무수행을 폄훼하는 발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 비상대책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도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와 관련 “아쉬움이 있지만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의 고군분투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는 언제 멈추느냐는 대통령의 한 마디에 3700억원이 날아가고, 이것이 월성 1호기의 위법하고 부당한 폐쇄의 단초가 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에 계시고,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못한 흔적이 보인다.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라도 법적인 책임이 있다면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짐’ 언급 이재명엔“참으로 오만방자…그분 인격” 주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문제에는 “어떤 형태로 어떤 시기에 힘을 합칠 거냐를 두고 논란이 있지, 합치지 말자든지 끝내 합치지 않겠다는 의견은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당명을 비꼬아 ‘국민의짐’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참으로 오만방자한 발상”이라며 “피감기관장이 제1야당에 대해 비꼬는 것은 그분 인격”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국민의짐 표현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하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럴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 지사는 “도정을 비판하려면 합리적 근거를 갖고 해야지 ‘남 전 지사가 쓴 예산을 올려놓고 두 배 썼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18, 그날의 진실 바로 알리고 싶었다”

    “5·18, 그날의 진실 바로 알리고 싶었다”

    “박수 소리부터 남달라요. 이런 먹먹하고 무거운 박수는 저도 처음 경험하는 거예요.”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광주’에서 편의대원 박한수라는 독특한 인물이 등장한다. 시민들을 선동해 무장 폭동을 일으키도록 한 ‘특수임무’를 받은 편의대원 중에서도 박한수는 부마항쟁 진압에도 참여한 우수 대원이다. 광주에 투입되기 전 상관이 이름을 캐물어도 박윤철이란 본명 대신 끝까지 “박한수”라고 답해 더욱 인정받는다. ‘영웅본색’,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존재감을 부각해 온 뮤지컬배우 민우혁은 이번 무대와 역할이 특히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자칫 오해를 줄 여지가 있어 캐릭터를 연구하고 표현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다”고 했다. “어떻게 사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싶게 악마 같은 행동을 한 것은 분명해요. 근데 극이 진행될수록 인간적으로 고뇌하며 변화하거든요. 이 고통이 이해되면서도 혹여 ‘우리도 억울하다’고 토로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고민이 많았죠.”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피느라 공연이 시작된 뒤에도 장면과 대사가 조금씩 수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민우혁은 “작품 하나만 보고 일단 결정했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 믿기 때문에 감내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솔직히 이번에 편의대원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고백하듯 말한 그는 “너무 오랫동안 사실이 아닌 사실로 왜곡됐고 시민들을 폭도로 낙인찍은 역사를 바로 알릴 기회가 온 만큼 어떻게든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40주년이 된 광주를 이제는 ‘딛고 일어서자’는 창작 의도에 따라 무대 위에는 광주 시민들과 계엄군도 다양한 모습으로 다뤄진다. 주연과 조연, 앙상블의 경계도 없이 모든 배우들이 하나하나 ‘시민으로’ 부각되다 보니 주연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넘버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광주 시민들과 박한수가 함께 부르는 장면이 되면 생각이 달라진다. 훌쩍이는 소리가 커지는 그 장면을 두고 민우혁은 “비록 무대 위일지라도 ‘이 정도 감정이면 진짜 목숨을 바칠 수 있었겠구나’ 공감할 만큼 용기도 생기고 뜨겁게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레미제라블’을 능가해 시민들의 강렬한 분노를 아름답게 그린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명 ‘국민의짐’ 비판에 野 “감사 못해”…결국 유감 표명

    이재명 ‘국민의짐’ 비판에 野 “감사 못해”…결국 유감 표명

    국민의힘 “제1야당에 예의 지켜라”이재명 “그런 얘기 듣지 말라는 것”“지금 상태로는 감사 못해” 압박이 지사 “유감스럽게 생각” 한발 물러서야당 국회의원들이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짐’이라는 표현을 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에게 계속 사과를 요구했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던 이 지사는 결국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신경전이 일단락됐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2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이 지사를 겨냥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표현한 ‘국민의짐’을 언급하며 “국회에 대한 태도에 대해 할 말 없냐”며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럴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너무 정치적이라고 보지 않냐. 큰일을 하실 분이고 큰 뜻 가진 분이라면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지만, 이 지사는 “평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도정을 비판하려면 합리적 근거를 갖고 해야지 ‘남 전 지사가 쓴 예산을 올려놓고 2배 썼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 송석준 의원도 “명확한 당 이름이 있는데도 국민의짐이라는 조롱 어린 용어에 대해 ‘뭐 잘못된 게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건 국민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며 박 의원을 거들었다. 박 의원은 “제1야당에 대한 존재가치가 있는데 지금 이런 상태로는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고, 같은 당 김은혜 의원도 이 지사에게 “사과하라”고 합세했다. 결국 감사반장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까지 나서 “원활한 감사를 위해 유감 표명 등을 해달라”고 하자 이 지사는 “사과는 마음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선의에서 한 말인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났다.이 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국감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당일 페이스북에 “국회는 국정 감사 권한이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 권한이 없다”며 “내년부터 국감을 사양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김은혜 의원은 ‘도지사 법인카드 내용과 비서실 크기 변동사항’ 자료 요구에 이 지사가 “자치사무에 관한 것이어서 (자료 제출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자 “아버지(국가) 없는 아들(지자체)이 있냐”며 “지자체가 국감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이 자리에서 말씀하실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국정감사 관련 법률을 보면 국가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사무에 대해 지자체를 감사하라고 명시됐다”며 “지금까지는 관행적으로 협조적 차원에서 (자료제출을) 했지만, 이제 균형을 적정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직도 부동산은 자신 있나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직도 부동산은 자신 있나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동산 문제는 정부에서 잡을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집값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도 했다. 정부의 이런 ‘호언장담’을 믿고 곧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며 대기 상태에 머무른 이들이 주변에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집값은 역대 정권 그 어느 때보다 올랐고, 전셋값은 최근 1년 새 미친 듯이 뛰었다. 이 때문에 발생한 첫 번째 문제는 비슷한 월급, 비슷한 환경에서 출발했는데 수년 전 집을 샀는지 안 샀는지에 따라 수억원 혹은 그 이상 자산 규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월급 모아 가며 그저 성실히 살았는데 순간의 선택으로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게 된 이들이 늘었다. 두 번째 문제는 스물세 차례나 부동산 정책을 쏟아낸 부작용으로 되레 주택 공급이 줄어든 탓에 집값이 너무 올라 기존에 사려던 집을 엄두도 못 내게 됐다는 점이다. 대출을 받아 적당한 가격의 집을 사고 오른 집값에 모은 돈을 보태 조금 더 큰 집으로 이동했던 서민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의 꿈´과 ‘자산 증식의 사다리’가 무너졌단 얘기다. 세 번째 문제는 더 심각하다. 집값 상승에 따라 전셋값도 뛰는 마당에 새 임대차보호법으로 전세까지 건드리다 보니 이젠 들어갈 전셋집이 실종됐다. 대신 월세는 훨씬 빨리 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부동산은 안정돼 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3년간 집값이 14% 올랐을 뿐이라고, 언론이 선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호소도 한다. 정말 그럴까. 본지가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최근 우리 동네 집값이 2년 새 얼마나 올랐는지 파악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별 대장 아파트를 임의로 선정해 2018년 9월 대비 2020년 9월의 매매시세 변동률(전용 84㎡ 기준)을 분석했다. 서울 25개구 ‘대장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년간 최대 40% 넘게 올랐다. 9억원 안팎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대장 아파트 집값 상승률은 강남 3구 두 배 수준이었다. 외곽까지 싹 다 올랐단 얘기다. 30평대 아파트들이 10억원을 돌파한 지는 이미 꽤 됐다. 3년으로 기준을 확대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정부가 대출을 조이고 세금을 올리는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정작 대출규제 확대와 집값 상승 공포에 따른 패닉바잉(공황 구매)만 심화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내 집 마련은 부모 찬스가 없으면 도전조차 어렵고, 청약 당첨은 3대가 공덕을 쌓아야 하며, 전셋집은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업소에 별도 ‘조공’이라도 바쳐야 구할 수 있는 지경”이란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정부만 모르는 듯하다. 지난 14일 열린 ‘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 자료를 보면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 효과는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 ‘최근 주택시장 상황은 투기수요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목적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란 표현이 나온다. 길거리만 나가서 물어봐도, 인터넷 부동산게시판만 10분 둘러봐도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드물다. 국민은 천정부지 집값에 평생 남의 집 살이를 할까 불안하다. 그런데 잠시 들어가 살 집조차도 찾기 버겁다. 이쯤 되면 지난 18일 홍남기 부총리가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전세 거래 실규모가 늘고 매매 시장은 안정세”라고 보고한 것은 정부의 ‘정신승리’(자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은 지지 않았다고 정당화하는 것을 이르는 말)다. white@seoul.co.kr
  • ‘막판 상한가’ 양현종·김하성… MLB 상장의 꿈 가까워진다

    ‘막판 상한가’ 양현종·김하성… MLB 상장의 꿈 가까워진다

    올 시즌이 끝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양현종(32·KIA 타이거즈)과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시즌 막판까지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 승리로 양현종은 통산 147승째를 올려 타이거즈의 전설 선동열(57)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통산 146승을 뛰어넘었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지난 7월까지 6승6패 평균자책점(ERA) 5.88로 부진했다. 그러나 8월 3승 ERA 2.40으로 반등했고 9월 5경기에서 승 없이 ERA 2.76, 10월 4경기 2승1패 ERA 3.65로 ‘대투수’의 면모를 보였다. 11승을 올린 뒤 양현종은 “지금 해외 진출에 대해 거론하면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자릿수 승을 거둔 점, 후반기 기대했던 본모습을 찾은 것은 MLB 진출에 긍정적이다. 양현종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MLB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점도 양현종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하성 역시 타율 0.309 홈런 30개 등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며 빅리그 입성의 꿈이 머지않은 분위기다. 데뷔 7년 차인 김하성의 경력이 앞서 MLB에 진출했던 강정호(33)가 7년 차까지 거둔 성적보다 더 낫다. 특히 이번 시즌엔 유격수 최초로 20홈런 20도루 100타점 100득점의 대기록을 남겼다. 높은 주가를 반영하듯 김하성은 지난 15일 MLB닷컴에 소개되기도 했다. MLB닷컴은 “파워에서는 강정호가 김하성보다 우월하지만 김하성은 콘택트 능력, 수비력, 전체적인 운동 능력에서 더 강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스토브리그 한파가 예고된 점은 변수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18일 “이번 오프시즌은 MLB 선수에게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암울한 시장 상황을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허백윤의 아니리] ‘마흔살 광주‘를 향한 낯선 시선들

    [허백윤의 아니리] ‘마흔살 광주‘를 향한 낯선 시선들

    “독재자는 물러가라, 훌라훌라~. 구속자는 석방하라, 훌라훌라~.”무대 위 광주 시민들은 울지 않았다. 왁자지껄 노래를 부르는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고 힘차게 팔뚝을 흔들고 있지만 다리는 흥겹게 박자를 탔다. 1980년 5월 16일부터 18일을 다루는 무대에선 광주 사람들의 꿈과 사랑이 가득했다. 지난 9일부터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광주’는 확실히 새롭고 독특하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이라는 상징성도 크지만 그간 많은 작품들 속 5·18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극의 전개를 이끌어 가는 핵심 인물이 시민이 아닌 군인이다. 광주 시민들 틈에 파고들어 무장 폭동을 일으키도록 앞장서는 편의대원 박한수는 “무기를 들자”고 시민들을 선동한다. 그러나 어떠한 공포에도 굴하지 않는 광주 시민들을 보고 자신의 임무에 대한 회의를 갖고 흔들린다. “아니 아니야, 이건 정말 아니야”라며 내적 갈등을 하는 군인이 다소 생소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은 밝고 힘이 넘친다. 극의 배경이 광주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건 잿빛 무대뿐이었다. 어두운 직각 벽들 사이에 쨍한 초록과 빨강, 분홍 등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시민들은 더욱 뚜렷하게 빛난다. 시위 도중 잡혀가 숨을 거둔 야학생 용수가 무지개색 반짝이 재킷을 입고 트로트를 부르고, ‘마음만은 알아주세요’라며 십시일반 쌀과 물을 시위대에 보태는 시민들이 춤을 췄다. ‘눈을 떠’, ‘투쟁가’ 등 시민들의 결기를 담은 넘버에는 유치원생 율동 같은 큼직한 안무가 씩씩하게 더해졌다. 철저하게 제작진의 의도에 따른 것인데 아무래도 낯선 장면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적지 않았나 보다. 이렇게 가볍게 다뤄져도 되는지, 왜 주인공이 군인인지, 박한수의 존재가 계엄군이나 편의대원을 동정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등 지적들이 프리뷰 기간 일부 관객들에게서 나왔다고 했다.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오자 고선웅 연출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넙죽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된 뒤에도 매일 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여 대사와 콘셉트를 조금씩 고쳐 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고 연출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더이상 넘어지고 아픈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딛고 일어서는 광주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고 연출은 “특히 계엄군과 시민 사이에 놓인 편의대원 신분으로 시민들을 보면 광주의 순수함이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런 시도에 대한 반응은 갈리지만 의미는 있어 보인다.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고선웅 특유의 연출기법이 ‘춤추고 노래하고 사랑하는 광주’라는 메시지를 입자 광주의 희로애락이 선명해진다. 아픔과 두려움, 분노를 담담하고 서정적으로 다루면서 광주의 마음이 더 분명해지는 면도 있다. 박한수를 연기한 민우혁은 “슬플수록 슬픔을 억누르는 연기를 해보니 가슴속에서 표현되지 못하는 감정들이 오히려 더 뜨거워진다”고도 말했다. 누군가에겐 어색할 수 있는 장면에서도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뜨거운 에너지는 함께 나눠 볼 만하다. ‘임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 마지막까지 가두방송을 한 박영숙씨 등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가 시민들의 뜨거움을 응축시키며 절절함을 키운다. 광주 시민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받은 앙상블 배우 역할이 특히 크다. “광주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프로그램북에도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똑같이 두 페이지씩 사진과 프로필이 실린 것도 이례적이다. 실제 주조연 구분이 무색할 만큼 어느 하나 애틋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어 어떤 상황에서도 광주의 결의만큼은 분명하게 와닿는다. 입꼬리가 올라가면서도 눈가가 자꾸 촉촉해지고, 웃는 얼굴들이기에 더 아리고 처절했다. 마흔 살이 된 광주에 새롭게 다가간 ‘광주’를 향한 시선이 지금은 엇갈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무대 위 열정이, 객석의 응원이 뜨겁게 오늘의 광주를 그리는 건 확실하다.
  •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는 ‘대투수’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올시즌 마지막이자 어쩌면 당분간 보기 힘들 잠실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이틀 연속 잠실 야구장 표를 매진시킨 6866명 ‘직관(직접 관람)’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시즌 11승. 잠실야구장은 지난 2017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양현종이 9회 마지막으로 구원 등판해 생애 최초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기억이 서린 공간이다. 양현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해 6월 23일 잠실에서 승리한 이후 LG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게 됐다. 양현종의 올시즌 최다 이닝 소화 경기였다. 양현종의 호투에 KIA 타선도 4회 2점, 7회 2점을 내며 화답했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 64개, 커브 7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2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km였고,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5km 였다. 양현종은 6회 오지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2루타를 맞았으나 3번 타자 이형종과 4번 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연속해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양현종은 7회는 단 공 10개로 마무리하며 3루석 팬들과 동료 선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양현종이 87개의 공을 던진 뒤였다. 이때까지도 KIA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는 양현종 뿐이었다. 양현종이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양현종은 8회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9회에는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박준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종결지었다. 이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현종이 3루 더그아웃 근처에서 인터뷰를 하자 KIA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양현종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날 통산 147승을 거둔 그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제치고 타이거즈 구단 역대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2위, KBO 통산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제 KBO 역사에서 양현종의 이름 위에는 선발 투수 최다승 1위 송진우(210승), 2위 정민철(161승), 3위 이강철(152승) 뿐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4일 휴식 등판 로테이션을 지켜 온 양현종이 잔여 시즌 동안 5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때부터 저도 욕심이 났다”며 “코치님도 해보자고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상의 끝에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 났다. 저를 관리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 양현종은 “저는 정말 아홉수라는게 없었다. 위에서 형들이 농담삼아 선동렬 감독님 기운이 너무 세다고 했다. 위에서 누르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선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 감독님 기운이 많이 도와줘서 오늘 경기도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지독한 아홉수를 깨고 통산 146승을 거두며 ‘KBO 레전드’이자 팀 선배 선동렬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한 뒤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KIA는 5위 두산과의 경기 차가 5.5경기 차로 커 잔여 시즌 동안 이를 뒤집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내년에 해외에 진출한다면 당분간 양현종을 잠실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야구 팬들은 잠실로 모여들었다. 표가 모두 매진된 이날 13시 이후에도 경기장 바깥에는 취소 표를 사려는 팬들로 줄이 길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지금 여러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시즌 끝나 봐야 알 것 같다”며 “어렵긴 하지만 아직 저희는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해외 진출에 대해서 거론하게 되면 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양현종은 남은 시즌 동안 빠지지 않고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스들은 시즌 막판 등판에서 제외시키곤 하지 않냐’는 질문에 “우선 로테이션 대로 갈 것 같다. 제가 이닝에 욕심이 많다보니까 저도 굳이 빠지기 보다는 끝까지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대답했다. 양현종의 KBO에서의 마지막 등판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는 24일 토요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재명, 홍보비 지적에 “전국서 가장 낮다…‘국민의짐’ 조작선동”

    이재명, 홍보비 지적에 “전국서 가장 낮다…‘국민의짐’ 조작선동”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책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고 지적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 “인구나 예산 규모 등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는 외면한 채 조작선동과 부화뇌동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2016년 64억원이던 홍보비를 2017년 1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건 남경필 (전) 지사이고, 이재명은 올해 126억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며 “예산총액 대비 홍보비 비율은 0.1%로 2012년(0.09%)부터 변동이 없고, 전국 광역시·도 중에 가장 낮은 편”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56억 4600여만원의 홍보비가 쓰였다며 과도한 예산집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 지사가 집행한 홍보비 중 ‘기본소득’ 관련 홍보비는 총액의 25%인 47억 1000만원이 사용됐다. ‘경기지역화폐’ 홍보에는 전체의 19%인 36억 1700만원이 쓰였다. 이 지사는 “홍보예산 총액은 경기도가 265억원, 서울 508억원, 광역시·도 평균 108억원이고 1인당 예산액은 경기도가 1871원인데 서울 5090원, 광역시·도 평균은 3835원”이라며 “홍보 예산은 도민과 무관한 보도 관리용으로 주로 집행되는데, 경기도가 도민 삶에 직결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정책 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울러 “예산 비판은 유사사례 비교가 기본인데, 전 경기도 부지사와 주요 언론 기자가 인구나 예산 규모는 물론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는 외면한 채 일베 댓글 수준의 조작선동과 부화뇌동에 나선 것”이라며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촛불로 엄중 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 조작선동조차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홍보에 도움이 되고, 일베 댓글에 의한 홍보비 곡해를 풀 기회가 되니 다행”이라고도 비꼬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3 가짜뉴스에 모두가 속았다” 이근 대위, 최초 유포자 잡았다

    “중3 가짜뉴스에 모두가 속았다” 이근 대위, 최초 유포자 잡았다

    이근 대위 ‘가짜뉴스’ 유포자는 중3 학생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에 대해 각종 음해성 가짜뉴스를 유포한 사람들이 잡혔다. 여기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포함돼 있다. 16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이근 대위의 관계자는 “중학교 3학년이 포함된 디씨인사이드 ‘가짜사나이’ 갤러리 운영자를 제보를 통해 잡았다”고 밝혔다.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내부고발자를 만났습니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콘텐츠 ‘가짜사나이’ 갤러리 관리자 중 한 명 A씨의 내부고발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A씨는 ‘가짜사나이’ 갤러리에서 이근, 로건, 정은주 등에 대한 여론을 선동하고 조작했다며 “이근의 세월호 3000만원 사건부터 김계란에 대한 안 좋은 악성 댓글 및 가학성 논란을 우리가 삭제하지 않고 오히려 더 이슈화시키기 위해 우리끼리 입을 맞춰 진행했다”며 “어떤 이슈가 떴을 때 작은 사안이라도 방치하고 놔둠으로써 가짜뉴스가 더욱 유포되고 많은 사람이 유입돼서 갤러리라 유명해지게 했다. 이근의 빚투 사건부터 에이전트H에 대한 학폭 논란, 이근의 세월호 사건, ‘가짜사나이’의 가학성 논란, 로건 논란, 또 다른 교관에 대한 악성 댓글과 소문까지 통제하지 않고 여론조작을 하고 선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단톡방 내부에선 (교관들의 문제가) 화제가 될 때 기뻐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단순히 재미를 쫓고 희열감을 느끼기 위해 조작했다”고 털어놨다. 갤러리 운영자들의 내부고발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김계란과 로건을 향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 둥 심한 게시글이 올라오는 걸 보게 됐고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가짜뉴스를 우리가 선동하고 그 분들에게 피해가 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더 이상 이런 악의적인 이슈를 쫓기 위한 가짜뉴스와 여론 선동과 조작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근 “가짜뉴스 갤러리의 총 관리자는 미성년자” 이근은 “해당 영상에 나오는 사람은 부 관리자”라며 “갤러리의 총 관리자가 미성년자 신분인 관계로, 따로 촬영을 하지 않았다. 법정 대리인 입회하에 나눈 대화 내용을 글로 정리했다”며 ‘가짜사나이’ 총 관리자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가짜뉴스 최초 유포자로 지목된 중3 학생의 부모는 “아들은 전교 1등을 하는 등 모범생이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3 운영자는 가짜뉴스 생산 및 전파를 시인하며 반성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근 측 법률대리인은 “경찰 신고 등 법률적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가짜사나이’ 관리자는 “갤러리가 커질 때, 다른 부매니저와 함께 단톡방을 만들어서 갤러리의 우호적인 글들을 검열했다. 지속적으로 갤러리의 다른 글들을 삭제하거나 관리해서 갤러리 이용자들의 생각을 조작했고 다른 사건도 터트리자면서 모함했다. 그 후 사람들을 더 끌어모아서 글을 올리라 하였고 공론화하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끝난 후 갤러리의 긍정적인 댓글들을 삭제하고, 부정적인 글들만 남겨뒀다. 개념글의 긍정적인 글들은 삭제하면서 여론 관리를 했고, 갤러리가 계속 활발해져서 제가 큰 갤러리에 대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세월호 사건은 갤러리에 많이 올라와 더 큰 논쟁거리여서 놔두고, 가세연에서도 다루고 일부러 좀 크게 논란될 거 같아서 제가 사실관계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갤러리에 올라와도 긍정적인 여론을 검열하게 했고 국내야구 갤러리에 더 공론화되게 올리라고 지시했다.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가짜사나이’ 갤러리 운영진의 대화 사이에는 이근 등을 향한 심한 욕이 담겨 있었다. 디시인사이드 측은 “심한 수위의 비방 게시물 정리되지 않음”의 이유로 ‘가짜사나이’ 갤러리를 이날 오전 폐쇄했다. 해당 갤러리는 지난 8월 만들어져 26만명 가량의 회원을 모으고 디시인사이드 인기 갤러리 5위에 링크되기도 했다. 한편 이근은 최근 채무 논란부터 유튜버 김용호의 폭로로 과거 성추행 벌금형 판결, UN 경력 위조, 폭행 전과 등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근은 채무 논란에 대해 당사자와 만나 오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엔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UN 경력 허위 의혹에 대해서는 UN 여권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근은 지난 14일 김용호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했다.‘가짜사나이’ 갤러리 운영자의 사과문[전문] 갤러리가 커질 때, 다른 부매니저와 함께 단톡방을 만들어서 갤러리의 우호적인 글들을 검열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갤러리의 다른 글들을 삭제하거나 관리해서 갤러리 이용자들의 생각을 조작하였고 다른 사건도 터트리자면서 모함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을 더 끌어모아서 글을 올리라 하였고 공론화하라 하였습니다. 사건이 끝난 후 갤러리의 긍정적인 댓글들을 삭제하고, 부정적인 글들만 남겨두었습니다. 개념글의 긍정적인 글들은 삭제하면서 여론 관리를 하였고, 갤러리가 계속 활발해져서 제가 큰 갤러리에 대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갤러리에 많이 올라와 더 큰 논쟁거리여서 놔두고, 가세연에서도 다루고 일부러 좀 크게 논란될 거 같아서 제가 사실관계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갤러리에 올라와도 긍정적인 여론을 검열하게 했고 국내 야구 갤러리에 더 공론화되게 올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민의힘 새 사무총장 ‘호남 출신 원외‘ 정양석 확정

    국민의힘 새 사무총장 ‘호남 출신 원외‘ 정양석 확정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사무총장에 정양석(61) 전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양석 서울시당위원장을 10월 19일 비상대책위원회 협의를 거쳐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북갑에서 18대, 20대 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총선백서 집필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뒤 84년 민정당 공채로 정치에 뛰어들어 주요 당직을 거쳤다. 김 위원장은 전임자인 김선동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14일 오전 국회로 정 전 의원을 불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보선이 되레 악재… 국민의힘 자중지란

    보선이 되레 악재… 국민의힘 자중지란

    김 위원장 임명 고위당직자 줄사퇴현장 당무감사 사무총장 없어 혼란김동연 서울시장 출마설도 나돌아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논란에서 비롯됐기에 국민의힘엔 호재로 여겨졌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외려 ‘김종인 리더십’을 흔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대선까지 질주하겠다는 기대와 달리 후보 선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돌발 변수가 터져 나오며 분열을 빚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으며 막강한 권한을 요구했다. 비대위원 구성을 원외·초선 중심으로 꾸렸을 뿐 아니라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에 각각 김선동 전 의원, 지상욱 전 의원을 앉히는 등 비대위원장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생겨나자 지도부 내부의 변화가 감지됐다. 서울 도봉을에서 재선하고 서울시당위원장까지 지낸 김 전 사무총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 후보자 선정 룰을 정하는 경선준비위원회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 14일 사무총장직을 던졌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발탁한 김 전 총장에게 발등을 찍힌 모양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지 원장도 경준위원직을 내려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5일 “후보만 내면 이길 것 같았던 보궐선거가 김 위원장을 흔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낳고 있다”면서 “차라리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없었다면 무난하게 부산시장을 가져오며 비대위가 순항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의 돌발 사퇴는 당 혁신 작업에도 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 당무감사를 시작했는데 감사를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이 공석이 된 것이다. 한 관계자는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이번 주 내에 하겠다는데 갑자기 내려온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후보로 여럿이 거론되지만 ‘풍요 속 빈곤’이다. 김 위원장이 뜸을 들이는 새 다수가 깃발을 들었지만 필승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당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며 “본인이 아무런 의사표시도 안 하는데 영입 얘기를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서울시장보다 대선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다 이길 것 같았던 보궐선거가 김종인 발목잡나

    다 이길 것 같았던 보궐선거가 김종인 발목잡나

    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논란에서 비롯됐기에 국민의힘에겐 호재로 여겨졌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외려 ‘김종인 리더십’을 흔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보궐선거를 발판으로 대선까지 노려보겠다는 기대와 달리 후보 선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돌발 변수가 터져나오며 분열을 빚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으며 막강한 권한을 요구했다. 비대위원 구성을 원외·초선 중심으로 꾸렸을 뿐 아니라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에 각각 김선동 전 의원, 지상욱 전 의원 등을 앉히는 등 비대위원장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생겨나자 지도부 내부에 변화가 감지됐다. 서울 도봉을에서 재선하고 서울시당위원장까지 지낸 김 전 사무총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 후보자 선정 룰을 정하는 경선준비위원회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 14일 직을 던졌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발탁한 김 전 총장에게 발등을 찍힌 모양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지 원장도 경준위원직을 내려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5일 “결과론이지만 후보만 내면 이길 것 같았던 보궐선거가 김 위원장을 흔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낳았다”며 “차라리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없었다면 무난하게 부산시장을 가져오며 비대위가 순항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의 돌발 사퇴는 당 혁신 작업에도 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 당무감사를 시작했는데 감사를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이 공석이 된 것이다. 한 관계자는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이번주 내 하겠다는데 갑자기 내려온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여럿이 거론되지만 ‘풍요 속 빈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뜸을 들이는 새 여럿이 깃발을 들었지만, 필승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평을 안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이미 대선으로 목표를 수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내가 결정한 일은 무조건 옳으니, 다른 말 하지 말라’고 하면 누가 따르겠나”라며 “위기극복의 가장 큰 힘은 배려와 통합이고, 가장 큰 적은 불신과 배척”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이어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신포시와 홍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돌아보시며 건설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창건 경축 행사 기간 마음은 늘 어렵고 힘든 초소에 나가 있는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곁에 있었다”며 “타지에 나와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그는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일부 단위에서 설계와 건설공법의 요구를 어기고 건설을 날림식으로 망탕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들이 제기되었는데 엄하게 문제를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건설에서 해당 지역의 지대적 특성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부단히 새 전형과 본보기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설계기관의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고 건설감독 부문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 또한 가장 중시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주거지역 내 도로를 흙 경화제로 포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주택마다 과일나무를 많이 심고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연·아연 대표 산지인 함경도 검덕지구를 돌아보면서도 낙후한 주거환경을 지적하며 대흥과 검덕, 룡양에 2만5000세대 주택을 새로 짓고 ‘본보기 산간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함경도는 올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달아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친필 서한을 공개해 평양 당원사단이 함경도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와 수해 복구에 애쓰고 있는 인민을 향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했던 김 위원장은 연이은 시찰로 애민 행보를 부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지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제1수도당원사단 사단장을 맡은 최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식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심인성 평양시당위원회 조직부위원장, 각급 인민군 부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인 상처 내고 물러난 김선동

    김종인 상처 내고 물러난 김선동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14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총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다”며 즉각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사무총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으니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검토 중인 김 사무총장이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당직을 맡는 것을 놓고 반발이 제기돼 왔다. 당초 김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버금가는 준비기구를 미리 띄우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준비기구 구성을 놓고 잡음이 일자 경선준비위원회로 격을 낮췄다. 그럼에도 김 사무총장 등 후보군들이 당직을 내려놓고 준비위에 들어가는 대신 아예 출마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기구의 힘은 더욱 빠지게 됐고, 김 위원장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 됐다. 김 사무총장은 “당과 비대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상황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사의 표명 직후)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건 경우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을 재선(18·20대)에 서울시당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낸 김 사무총장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한 달 전 마포에 개인 사무실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김 위원장의 발탁으로 사무총장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소동을 겪으며 두 사람의 관계도 애매해졌다. 당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 사임은 김 위원장에게 뼈아플 것”이라며 “정치인은 선거에 따라 움직이는 게 당연한데 김 위원장이 모든 걸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오신환 전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도 경선준비위 참여 제의를 거절하고 출마 준비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도부 내부 갈등설과 관련, “갈등이라고 붙일 만한 상황은 없다”면서도 “비대위의 리더십과 소통 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김선동 당 사무총장 사의에 “서울시장 결심 선 듯”(종합)

    김종인, 김선동 당 사무총장 사의에 “서울시장 결심 선 듯”(종합)

    김종인 “이번 주중 후임 선임”“일신상 이유로 그만둔다더라”21대 총선에서 3선에 실패한 김선동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하고 당직에서 물러났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다”며 즉시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사무총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으니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겠나”라면서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둔다고 해서 수리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이 직접 후보로 뛴다면 경선 준비 및 선거관리 업무 수행에 차질이 생길 것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일각 “서울시장 출마 검토 김선동선거관리 총괄 당직 맞지 않다” 반발 당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김 사무총장이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당직을 맡는 것을 놓고 반발이 제기돼 왔다. 차기 사무총장 인선은 이번 주 중 결정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사무총장은 최근 구성된 경선준비위원회에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김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경선준비위원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과 비상대책위원회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정리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 비대위원장도 사의를 받아들였다”면서 “사의를 표명하자마자 선거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경우에 어긋난 것 같다.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다”고 말했다.김선동 “당 부담되는 상황 정리하는게 맞아서 사의” 김 총장은 지난 총선 때 서울 도봉구을에 출마했으나 3선에 실패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재선으로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심재철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낙선 후 잠시 국회를 떠났던 김 총장은 이듬해 6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후 원외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사무총장에 임명되며 정치 무대로 복귀했다. 앞서 서울시장 등 재보선 준비조직의 경우 애초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끄는 것으로 내정됐지만,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직전 김 위원장이 백지화했다. 이후 김상훈 의원이 ‘경선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당의 선거 승리보다 개인의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국민의힘에 “허위사실로 구시대적 정치공세 애잔”

    이재명, 국민의힘에 “허위사실로 구시대적 정치공세 애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에게 제기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맞춰 상식 밖의 음해성 정치공세”라고 경고했다.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구시대적 정치는 깨어 행동하는 주권자를 선동에 휘둘리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바보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옵티머스는 1조원대에 이르는 펀드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9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 지사를 만나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는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불가능한 허구”라면서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최소한 1년 이상 걸리는 물류단지인 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4월에 신청하였으니 9월 내 인가는커녕 이미 10월 중순이 되도록 초기 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광주시와의 협의 난항으로 인허가는 요원하므로 저를 언급한 문서 내용도 허구임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기된 연루설도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에서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낙연 대표 측은 “복합기를 빌려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도로 처음 알았다. 지급되지 않은 월 11만5000원가량의 대여사용료에 대한 정산 등 조치를 선관위 지침에 따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상식적으로 뭐가 아쉬워서 계약문서와 통장 입금 기록이라는 물적증거를 남기며 수십만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하겠냐”며 “되레 연루설을 주장하는 측의 악의적 정치 음해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이 대표를 옹호했다. 이어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국민의 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대표님과 저를 옵티머스 사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보수언론의 음해적 부풀리기 보도에 이어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공세에 악용하는 것을 볼 때 일부 정치검찰과 악의적 보수언론 그리고 국민의힘 3자의 합작 결과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합리적 견제와 대안 제시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군’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 사의…김종인 수락

    ‘서울시장 후보군’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 사의…김종인 수락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14일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김 위원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김 위원장도 결단을 내리셨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의 내년 재보궐 경선준비위원회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으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객관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은 곧장 신임 사무총장 후보군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반세기전 살림집이…” 태풍 피해복구 현장 찾은 김정은

    “반세기전 살림집이…” 태풍 피해복구 현장 찾은 김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북한의 대표 광물 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의 군인을 위한 동절기 피복 공급과 후방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학적 요구에 맞는 생활 환경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검덕지구에서는 ‘살림집’(주택) 2300여세대를 새로 건설 중이며, 총공사량의 60%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세워진 단층주택을 보며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그대로 있다”며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는 인민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검덕지구는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과 아연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돼 있어 북한에서는 ‘금골’ 또는 ‘돈골’로도 불리는 지역이다.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아 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복구에 군부대를 동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또 친필 편지까지 공개하고 수도당원사단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했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발생한 뒤 해군사령관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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