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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정경심 징역 4년, 가족 참 고통스러워…상고할 것”

    조국 “정경심 징역 4년, 가족 참 고통스러워…상고할 것”

    “표창장·인턴증명서 7개 혐의 유죄”“벌금·추징금 대폭 감경됐지만 징역 유지”“사모펀드 횡령, 미공개정보이용 다 무죄”2심 “입시비리 전부 유죄…타인에 책임전가”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에서도 딸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로 판단되고 입시비리에 대해 전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자 “가족으로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위법 수집 증거의 증거능력, 업무방해죄 법리 등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해 다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항소심 재판에서 사모펀드 관련 업무상 횡령, 미공개정보 이용 장외매수 12만주 취득의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 은닉, 거짓 변경보고에 의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가 내려졌다”고 썼다. 이어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관련 7개 혐의는 유죄가 유지됐다”면서 “벌금과 추징금은 대폭 감경됐지만 징역형 4년은 유지됐다”고 적었다.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5억원과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1000여만원으로 감경했다.재판부 “입시제도 공정성 믿음 훼손”조국 딸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와 차명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봤다. 미공개 정보를 사전 취득해 이익을 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일부 유죄 판단이 유지됐고 일부는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딸 조민 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해 정 교수의 관련 혐의(업무방해 등)를 전부 유죄로 인정한 뒤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조씨를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수령한 혐의(사기·보조금관리법 위반)도 유죄가 유지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판 내내 입시제도 자체 문제라고 범행의 본질을 흐리면서 피고인 가족에 대한 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는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해 이득을 봤는지와 무관하게 증권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의 재산상 손실 위험성을 초래하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정경심,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시켜 동양대 증거자료 은닉 무죄→유죄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시켜 동양대 사무실 자료 등을 은닉하게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는 1심과 달리 유죄가 인정됐다. 다만 2차 전지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사전 취득해 이익을 본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전체 액수 중 일부만 유죄가 인정됐고, 나머지는 무죄로 뒤집혔다. 1심은 정 교수가 매수한 주식과 실물주권 12만주 중 실물주권 2만주만 무죄로 판단했는데, 2심은 주식을 제외한 실물주권 전부를 무죄로 본 것이다. 재판부는 “미공개 정보를 알고 투자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정 교수의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선고 후 “아쉽고 유감”이라면서 “10년 전 입시 제도의 ‘스펙 쌓기’를 현재의 관점에서 업무방해로 재단하는 시각이 바뀌지 않아 답답하다”고 상고의사를 전했다. 정 교수를 둘러싼 의혹은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목된 2019년 8월 이후 불거졌고, 검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해 같은 해 말 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조국 가족 수사 지휘’ 한동훈 입장문“일부 무죄 나온 부분도 끝까지 할 것” 당초 구속기소 됐던 정 교수는 1심에서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으나 이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고, 항소심도 구속된 채로 재판을 받았다.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검사장은 이날 정 교수에 대한 항고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리상 일부 무죄가 나온 부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지난 2년간 터무니없는 왜곡과 거짓 선동,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있었음에도 핵심 범죄들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면서 “저를 비롯한 수사팀 모두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두 나라 공동 개최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 축구는 4강에 올랐는데 일본이 16강에서 탈락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집단적 분노가 터져 나왔던 것이죠. ‘한국의 공작으로 일본이 월드컵 단독 개최를 하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심판을 매수해 승리를 도둑질했다’ 등 근거 없는 비난이 넘쳐났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그때 못지않게 심각한 혐한의 기운이 분출됐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당시보다 훨씬 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형태로 나타났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윤선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는 “도쿄올림픽이 일본 내 혐한 기류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고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혐한 연구 분야의 국내 1호 박사인 그에게 혐한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노씨는 2019년 자신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혐한의 계보’라는 책을 발간해 한일 양국에서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의 영향이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 “우리도 감정적인 대응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이 주최국의 품격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한국을 자극했다. 공식 홈페이지 지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표기, 욱일기 응원 허용, 한국 선수단의 ‘이순신 현수막’과 급식센터 운영 비난 등 도발이 이어졌다. 일본의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한국과 한국 선수단에 대한 비방과 조롱이 넘쳐났다. 한국 언론의 자국 보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면 그것을 혐한의 소재로 역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의 첫 화면만 봐도 쉽게 확인됐다. 혐한 정서를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한 기사들이 연일 메인 영역을 차지했다. ‘욱일기 트집 잡기 대행진’,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패한 한국, 일본 비판 퍼붓는 속내’와 같은 원색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문재인이 원흉’이라는 문구를 앞세운 기사들을 연달아 내보낸 매체도 있었다. 미국, 유럽 등은 물론이고 평소 부정적인 보도가 많은 중국에 대해서도 그런 의도적인 기사는 거의 없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달아오른 혐한의 기운은 앞으로 일본 내 정치 상황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 선거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혐한 정서를 자극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다.” -일본에 ‘혐한’이 본격 등장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1992년 3월 4일자 마이니치신문 기사에 혐한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간 알력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일부 혐한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표현이었다. 기사의 취지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일본인들의 한일 관계사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배우려 하지도 않기 때문”, “한국인의 원한에 대한 배경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등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었지만, 점차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 멸시, 우월, 공포, 위화감 등을 함축하는 말로 변질되고 확산됐다.” -그게 약 30년 전인데, 이후 어떻게 변화해 왔나. “크게 두 차례의 폭발적인 혐한 확장의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당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만화 혐한류’와 같은 서적 출간 붐으로 이어졌다. “한일합병 조약은 합법적이었다”, “일본 식민통치 시기에 일본인과 조선인이 평화롭게 공존했다” 등 공공연한 과거사 왜곡도 본격화됐다. 두 번째는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독도에 상륙했을 때다. 이를 계기로 다소 잦아들던 혐한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더해지면서 일본에는 “한국을 적국으로 간주하자” 등 거친 주장들이 여과 없이 분출됐다.”-소셜미디어 등의 확산으로 혐한의 발산과 전파 형태도 많이 변화했을 텐데. “일부 넷우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준을 벗어나 주류 미디어의 소재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상당 부분 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독도 표기 도발이나 욱일기 응원 허용, ‘위안부 망언’ 작곡가의 음악 사용 등은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전형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주류 방송사들도 버젓이 혐한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출생’이라는 오보가 주요 시간대 일본 TV 전파를 탄 것은 그러한 배경의 산물이다. 혐한 세력의 대표 인물이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를 예로 들어 보자. ‘영원의 제로’와 ‘해적이라 불린 남자’ 등 그의 소설은 모두 일본 정부 자금을 받아 영화화됐고, 후에 권장할 만한 가족영화 등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일본군 자폭 특공대를 다룬 ‘영원의 제로’는 2015년 일본 아카데미 8관왕을 차지했다. 햐쿠타 작품의 영화 연출을 도맡았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에 임명되기도 했다(나중에 다른 인물로 교체). 일본의 정치와 문화가 어떤 식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최근 ‘귀멸의 칼날’이라는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도 개봉돼 관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대히트를 했다. 이 작품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종이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영웅시됐던 사무라이 정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등장인물이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를 타고 가다 미군에 격추당한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군도를 차고 정자세로 앉아 무사답게 최후를 맞았다는 영웅담에서 따온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에 제국주의 역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극우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혐한 정서가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혐한의 선동이 일본을 넘어 주변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에 한국 올림픽 대표단이 별도의 급식센터를 만든 것을 놓고 일본에서 혐한성 비방들이 이어졌는데, 이런 게 자칫 다른 나라에 ‘한국이 도쿄올림픽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어이없는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에는 일본 선수단만 한국에서 제공하는 음식 대신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과도한 반일 정서가 일본 내 혐한을 자극하며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일부 있다. “일본의 혐한과 한국의 반일을 상대주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등한 선상에 놓고 보는 것과 같다.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에 대한 부정까지 이뤄지고 있는 게 일본의 현실이다. 기나긴 아베 정권의 우경화 터널을 지나면서 일본 국민들의 인식도 갈수록 위험 수위로 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 등 일본 내 한류가 혐한을 억제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가능성 없는 얘기다. “일본 전철 내 한글 안내 표기를 보면 구역질이 난다”와 같은 혐한 발언으로 유명한 햐쿠타 나오키도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감이 오지 않는가.” -혐한 관련 연구에 천착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하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 문제, 교토 우토로 마을(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집단 거주지) 문제 등의 이슈를 직접 다루게 됐다. 그때 한일 관계에 대해 깊은 문제 의식을 갖게 됐고 과거사와 연결돼 있는 오늘날의 일본 내 혐한을 구조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 싶어졌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단지 연구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혐한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국제무대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도록 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집·무대 걱정 없어요” 예술이 행복한 성북

    “집·무대 걱정 없어요” 예술이 행복한 성북

    56개 단체에 지역축제 참여 기회 문화예술인 마을 최대 20년 거주이승로 구청장 “미래에 대한 투자”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대학로에서 밀려나 성북동과 삼선동에 자리잡은 젊은 예술인들이 많다”며 “최근 예술 활동이 중단된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성북거리예술공연단이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공연 및 행사 기회가 줄어든 예술인에게 예술 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56개 예술 단체에는 지역 축제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공공주택인 ‘성북문화예술인 마을’, ‘성북 창조인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구성원으로서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예술인이면 입주할 수 있다. 재계약 요건을 유지할 경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구는 공실이 생길 때마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재난지원금 안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구 홈페이지 외에도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들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예술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예술창작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것도 행정의 역할이지만 한 명이라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알리고 소통하는 역할도 중요한 임무”라면서 “성북구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더욱 다양한 예술인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내란 선동·국보법 위반 이석기,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국보법 위반 이석기,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59)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윤승은)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 7명 전원에 대한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피고인들이 재심을 청구한 지 2년 만이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의 총책으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내란음모·내란선동죄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2심은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감형했고, 2015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그러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통진당 사건을 재판 거래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 전 의원 등은 이를 ‘무죄를 인정할 만한 새로운 증거’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나머지 피고인들은 형기를 마쳐 출소한 상태다.
  • 법원, ‘내란선동’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재심 청구 기각

    법원, ‘내란선동’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 내란음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7명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의 총책으로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의원의 내란음모·내란선동죄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 음모 혐의를 무죄로 보고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5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항소심 그대로 확정됐다.
  • [자치광장] 이건희 기증관, 송현(松峴)으로/김영종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이건희 기증관, 송현(松峴)으로/김영종 종로구청장

    송현(松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과거 소나무가 무성했던 언덕으로 조선 초부터 풍수지리상 경복궁을 보호하기 위해 중히 여겼던 곳이다. 조선 말기에는 왕족과 고위 관리들의 집터로,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식산은행 사택 부지로,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이용됐던 자리다. 지난달 격변의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긴 송현동 부지가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사연 많은 이곳에 종로구에서는 2010년부터 꾸준히 ‘숲·문화공원’을 짓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 대한항공이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했을 당시부터 매각계획 발표까지 10여년의 긴 세월을 지켜보며 송현동 땅이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시민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송현동은 한때 삼성에서 미술관 건립을 염두에 뒀던 곳이라 유력 후보지로 주목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궁, 문화재 등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고궁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을 연계한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데다 대중교통으로 누구나 손쉽게 방문 가능하다. 또 인사동, 삼청동, 익선동, 관철동 등 인근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젊은층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일대는 경복궁, 청와대, 광화문광장, 북촌, 창덕궁을 잇는 역사문화 중심지로서 일명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장소이다.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번쯤은 종로를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증관 건립까지 더한다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각광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이건희 컬렉션의 백미로 꼽히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감상하고 실제 종로구 인왕산을 한눈에 담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해진다. 100년이 넘는 시간, 서울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일반 시민들이 한 번도 밟아 볼 수 없었던 송현(松峴). 이곳에 미술관을 지으려 한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새 역사를 쓸 기회가 마침내 다가왔다. 이 아프고 귀한 땅이 명품 미술관과 시민 숲 공원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
  • #강골검사 #검찰총장 #신드롬… 반문 넘어 정권교체 선봉에 서다

    #강골검사 #검찰총장 #신드롬… 반문 넘어 정권교체 선봉에 서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 항명 후 2013년 10월, 국정감사 발언) “앞으로도 어느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2021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하며) “정권교체를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에 의해 국민이 오랫동안 고통받을 것입니다.”(2021년 6월, 대선 출마 선언)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은 유복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친가와 외가는 충남 논산시와 강원 강릉시를 기반으로 한다. 학창 시절에는 활발하고 사교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은 한국 사회 소득불평등을 오래 연구해 온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다. 그가 법대에 진학한 것은 경제학보다 구체성 있는 학문을 권했던 부친의 영향이 컸다.79학번으로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낙방하다가 1991년 #사법시험 9수 끝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연수원 동기들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고검장, 주광덕 전 의원,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그의 세평은 ‘원칙주의자’였다. 애초 검사를 꿈꾸지 않았다지만 검사직이 맞았던 그는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윤석열이란 이름 석 자가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건 #강골검사 기질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때였다.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박근혜 정권의 압박에도 수사를 밀어붙였고 그해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이 항명 사건으로 좌천되며 암흑기를 맞았다.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 부활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기수 파괴’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직에 파격 임명됐다. 이후 본격적인 적폐수사에 나선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이명박·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등을 수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문 대통령은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며 #검찰총장에 임명했다.문 대통령과의 관계는 임명 한 달 만에 틀어졌다. 2019년 8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후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후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게 확대해 갔다.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에도 돌입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정권과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윤석열 패싱’, ‘식물총장’ 논란이 불거졌다.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탄압받는 모습은 도리어 그를 ‘대권 후보’로 키웠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권 여론조사에 등장했다. 팬덤까지 형성되면서 정치인도 아닌 인물이 야권 대선주자 1위에 등극하는 #윤석열 신드롬이 생겨났다.정부와 각을 세우며 버티던 그는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4개월간 잠행하던 그는 6월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정치인 윤석열’로의 인생을 시작했다. 7월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적 주자로 자리매김한 그가 제1야당 대권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북한, 日올림픽 기미가요 제창에 “파렴치한 행위…나치즘 빼닮아”

    북한, 日올림픽 기미가요 제창에 “파렴치한 행위…나치즘 빼닮아”

    북한 선전매체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의 정상급 가수가 ‘기미가요’를 부른 것을 두고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맹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8일 ‘복수주의에 들뜬 일본이 갈 곳은’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경기대회 개막식장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기미가요’가 뻐젓이 제창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선 일본 톱가수 미샤가 국가인 기미가요를 불렀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시절 일본 국가로 1945년 2차 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었으나, 일본 정부는 1999년 ‘국기·국가에 관한 법률’을 통해 이를 공식 국가로 법제화했다.북한 매체는 “일제 침략자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을 침략할 때 목이 터지게 불러대던 것”이라며 “그 저주스러운 기미가요가 평화와 친선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올림픽 경기대회의 개막식장에서 울렸다고 하니 세상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행태는 제2차 세계대전 전야에 세계 제패를 꿈꾸던 파쇼 도이칠란트(독일)가 베를린올림픽 경기대회에서 나치즘을 선동하던 것과 신통히도 빼닮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파렴치한 행위는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일본에 의해 앞으로 인류가 또다시 엄청난 재난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와 경계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의 가사에는 ‘임의 치세는 천 대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구절이 있다. 기미가요를 비판하는 이들은 가사의 ‘임’이 ‘일왕’을 의미하며 기미가요가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기원한다는 점에서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 [2030 세대] 아프가니스탄, 베이징의 무덤?/임명묵 작가

    [2030 세대] 아프가니스탄, 베이징의 무덤?/임명묵 작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군하면서 20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 뒤에 펼쳐질 새로운 역사가 희망적일지는 값비싼 대가에도 불구하고 미지수다. 미군이라는 억제력이 사라지면서 필연적으로 세력을 키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폭력과 야만을 키우지 않을까? 일부 관찰자들은 미국이 빠진 아프가니스탄에서 중국이 그 자리를 채우길(?)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이런 기대는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지정학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아프가니스탄의 험준한 내륙 산악 지형은 복잡한 부족, 종파 질서를 형성했고 아프간인들은 이곳에서 안정적 질서를 구축하려는 외부 세력을 완강히 거부해 왔다. 그런 이유로 19세기, 20세기, 21세기에 각각 영국, 소련, 미국에 이르는 강대국들이 이 나라에 진입했다가 호되게 당하기만 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아프가니스탄이 ‘제국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렇기에,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진출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은 결코 호의적이라고 할 수 없다. 중국 또한 아프가니스탄에 얽혀 들어가서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지정학적으로 약화됐으면 하는 일종의 기대감의 투영인 것이다.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근거도 나온다. 탈레반이 위구르족을 선동할 것이라는 이야기, 중국이 진출한 파키스탄에서 불안정성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 등. 이런 위협 때문에라도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갈 수밖에 없고, ‘제국의 무덤’은 베이징도 예외로 두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런 기대가 실현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앞선 강대국들, 특히 소련과 미국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이유도 충분히 많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과 소련은 이념적 제국으로서 아프가니스탄에 소련식 혹은 미국식 사회체제를 이식하고자 했다. 이런 시도는 문화적으로 완고한 현지 세력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중국식 체제를 수립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그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이권이다. 이 점에서 베이징과 탈레반이 손잡을 요인이 생긴다. 탈레반이 극악무도하다고 하지만 그들의 잔인함은 오직 내부로만 향한다. 탈레반의 관심사는 아프가니스탄 국경 안에서 자신들의 지도력을 공고화하는 것이지 이슬람국가(IS)처럼 외부로 테러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이 ‘일대일로’로 탈레반 지도부에게 이권을 보장해 주고 그들의 사회운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면 탈레반은 오히려 중국의 지정학적 전망에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셈이다. 많은 곳에서 ‘중국은 나쁜 나라니까 위기에 처해야 한다’는 인식이 심심치 않다. 하지만 나쁜 것과 강한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고, 실제 중국이 겪는 곤경과 외부인들이 그저 실현되기만을 원하는 곤경도 전혀 다를 수 있다. 유라시아 지역에서 중국 세력의 팽창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이유다.
  • ‘전 통합진보당 의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대선출마 “남북연합 시대 열겠다”

    ‘전 통합진보당 의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대선출마 “남북연합 시대 열겠다”

    민중당의 후신인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차기 대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상임대표는 2014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정당 판결을 받고 해체된 통합진보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진보TV’를 통해 “덜 일해도 행복한 노동 중심국가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4일제 실시 ▲노동조합이 상식인 나라 ▲노동 중심의 10차 개헌 ▲토지공개념 전면 실시 ▲1단계 연방통일공화국 진입을 공약했다. 김 대표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45%까지 높이고 300대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30%로 인상하는 등의 조치로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다”며 “2025년 연방통일공화국 건설의 1단계인 남북연합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통진당이 지난 2014년 이른바 ‘이석기 내란 선동 사건’으로 헌법재판소가 정당 해산 결정을 받은 상황을 에둘러 언급하며 “노동자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꿈꾼 혐의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한 죄로 ‘위헌’의 낙인을 이마에 긋고 살아왔다”고 호소했다. 그는 “과거의 진보 정치를 넘어서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을 넓게 규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이념 옷 입은 경제정책, 국가 파탄 부른다”

    “정치·이념 옷 입은 경제정책, 국가 파탄 부른다”

    저서 ‘정경환란’서 역대 정부 시책 해부“최저임금 급등에 경비원 줄고 가게 무인화부자·빈자 삶 맞물려… 포퓰리즘 막아야”“‘소득 주도 성장’, ‘주거 불안 해소’ 같은 정치 슬로건으로 시행한 경제정책이 하나같이 국가 경제를 파탄 지경에 이르게 했다. 정확한 현실 파악 없는, 이념에 따른 정책의 왜곡 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최선집 풍요로운경제연구소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경제 현실을 이념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제대로 된 분석이나 정책적 해결이 나올 수 없었고, 결국 많은 국민의 삶이 피폐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소장은 행시·사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 관료로 근무하다가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세법 전문 변호사와 재정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최근 ‘정경환란’이란 책에서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을 해부한 그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등에서도 정치와 정책을 혼동해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줬는데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정치와 정책으로 인해 망가진 국가 경제를 ‘환란’으로 규정했다. 최 소장은 “역대 정권은 양극화 해소, 사회적 약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선의’의 경제정책을 내세웠지만 당시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 및 정책 효과 분석 없이 밀어붙여 패착에 이른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에서 정책에 ‘정치’와 ‘이념’이 입혀지면서 오히려 국가 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부동산 시장 흐름을 무시한 채 각종 규제를 남발해 주택값·전셋값 폭등을 초래했다”며 “현장을 제대로 알아야 정책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경제정책을 펴는 데 있어 ‘네편 내편’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경제는 맞물려 돌아가기에 ‘부자 경제’, 가난한 경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 예로 최저임금이 급등하자 부유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수를 줄이고, 가게에서는 무인화 기기를 들여놓는 현상을 들었다. 그는 “잘못된 정책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 원인으로 “이념 과잉 정책을 밀어붙이고, 부작용이 있어도 고치지 않고 반대편에 밀리면 안 된다는 고집으로 일관한 것”을 꼽았다. 그는 “내년 대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자 중 누가 정치적 선동이나 포퓰리즘에서 벗어나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해 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춘례 서울시의원, 삼선3구역 관련 주민간담회 개최

    김춘례 서울시의원, 삼선3구역 관련 주민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지난 3일 서울시청 정무부시장실에서 성북구 삼선동1가 일대 (구)삼선3구역 공공재개발을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김도식 부시장, 성북구청 이창구 도시관리국장, 조운기 주거관리과장, 삼선3구역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여 서울성곽 주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삼선3구역 지역주민은 “지난 10년간 노후한 주택과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힘들었다”고 말하며 “서울시에선 문화재 주변이라는 이유로 열악한 환경에 고통 받는 지역민의 고충을 알아 달라”고 말했다. 조운기 주거정비과장은 간담회에서 성곽 주변 주민들은 개발 제한으로 불편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며 “환경개선을 위해선 주민의 뜻을 모아 구청과 서울시가 함께 합동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식 부시장은 “삼선3구역 주민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관계부서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하며 현장방문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김춘례 의원은 “재개발 사업에는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주민이 바라는 것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다, 주민과 성북구청, 서울시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고립과 칩거의 시대, 최인훈을 되새기다/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고립과 칩거의 시대, 최인훈을 되새기다/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지난 7월 23일은 ‘광장’, ‘회색인’, ‘화두’ 등 한국 현대문학에 우뚝한 성과를 남긴 최인훈 작가의 3주기였다. 그즈음 최인훈 작가의 아내 원영희씨는 흥미로운 인터뷰 기록을 남겼다. 그 대화에 의하면 최인훈은 창작에 몰두한 나머지 일 년여 동안이나 외출을 안 하고 집 안에 칩거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일 년 만에 집 밖에 나와서 하늘이 신기하다고 바라보시고, 풀이나 꽃을 한참 바라보셨어요.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안 나왔을까. (…) 선생님에게는 집이 삶 그 자체였어요.” 과연 최인훈다운 태도다. 그는 평소에 친구나 출판사, 동료 작가들과의 만남과 사귐도 최소화한 채 고립된 생활을 영위했다고 전해진다. 지인들과의 만남과 사귐이나 술자리보다는 서재의 수많은 책과 함께하며 창작과 사유의 실험에 몰두했다는 소설가 최인훈의 면모가 먹먹하게 다가왔다. 이런 태도는 최인훈이 “자신과 홀로 마주 서 있는 정신 속에서만 사상은 완성된다. 집단은 결코 생각하지 못한다”고 갈파했던 철학자 시몬 베이유의 전언을 스스로 실천한 존재임을 알려 준다. 깊은 고독과 마주한 사유와 지성의 진면목이 그의 여러 작품에 인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대표작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과 ‘회색인’의 주인공 독고준은 유교적 공동체주의가 대세이던 시절 드물게 앞서간 근대적 개인주의자의 초상을 또렷이 보여 준다. ‘광장’에 등장하는 “고독해서 저러는 거야”라는 대화는 이 작품이 표방하는 인간 삶의 한 경지와 마음의 표정을 흥미롭게 드러낸다. 최근 막스 베버 선집을 번역한 독일 카셀대 김덕영 교수는 “한국 사회가 근대화 과정에서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넘어가지 못한 이유를 밝혀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도 그 개인주의의 선구적 면모가 최인훈의 소설에서 미학적으로 구현됐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7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31.7퍼센트에 이른다. 1인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이제 가장 흔한 존재 방식이 됐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자체 격리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만남과 사귐의 시간도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칩거와 고립, 홀로 됨과 개인주의는 매우 보편적인 실존이겠다. 아마도 혼밥을 하는 비중도 이전보다 급속도로 늘었으리라. 아무리 고독과 혼자됨이 시대적 추세라 하더라도 인간은 근본적으로 사회적인 존재다. 어떤 식으로든지 관계와 사귐, 자극이 필요하다. 그 누구도 완전한 단절과 고립을 원하지 않는다. 소설가 이승우는 “어울리고 사귀는 것이 중요한 재능이라는 것,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그런 재능이 나에게는 주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너무 일찍 알아 버렸다. 사람들 속에 섞여 있을 때 나는 불안했다. 나는 거의 항상 외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고독과 혼자됨에 익숙하고 때로 그런 정서가 편한 예술가에게도 관계와 어울림에 대한 갈망이 자리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의 영원한 딜레마다. 혼자됨과 고독은 때로 깊은 사유와 귀한 결실을 낳는 마음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독선과 일방적인 주장이 배태되는 심리적 터전이 되기도 한다. 혼자 있음의 시간을 온전히 견디지 못할 때 손쉽게 집단주의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고독을 견딜 사유의 힘이 없으면 결국 유튜브의 가짜뉴스나 일방적인 선동에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과 발언을 둘러싼 어이없는 논란은 한국 사회에 여전히 진정한 의미의 개인주의가 충분히 정착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보여 준다. 지금이야말로 이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는 최인훈의 작품이 품었던 메시지, 즉 광장과 밀실의 공존, 개인주의의 깊은 심연을 온전히 통과했는가?
  • 진해·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진해·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문화재청은 경남 창원 진해구 화천동·창선동 일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7만 1690㎡)과 충남 서천 판교면 현암리 일대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2만 2965㎡)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 시기에 형성된 거리, 마을, 경관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일컫는다.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10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이자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전시킨 아픔을 지닌 곳이다. 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서 방사상 거리, 여좌천, 하수관거 등 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 시설이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태백 여인숙, 황해당인판사, 일광세탁, 육각집 등 11건의 문화유산이 있다.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30년 장항선 판교역 철도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 지역 활성화의 중심지다. 양곡을 비롯한 물자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되어 한국 산업화 시대에 번성기를 맞았다. 2008년 철도역 이전으로 본격적인 쇠퇴의 과정을 거친 근·현대기 농촌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정미소, 양조장, 방앗간, 극장, 구 중대본부 등 근대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한 문화유산 7건은 별도의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개별 건축물 등 점(點) 단위로만 지정했던 등록문화재 체제를 선(線)과 면(面) 단위로 확장해 근대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보존·활용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근대역사문화공간은 2018년 목포·군산·영주 일대 3곳이 처음 문화재로 등록됐고, 이어 익산, 영덕, 통영 등 6곳으로 늘었다.
  • [사설] ‘병역 혜택’ 논란 실력으로 잠재운 올림픽 야구 대표팀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9일 밤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렀다. 세계랭킹이 한국은 3위,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스라엘은 24위다. 그럼에도 한국은 경기 내내 이스라엘에 고전하다 연장 10회말 한점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오지환 선수였다. 그는 두 점 차로 끌려가던 4회 말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다시 동점이 된 7회 말에는 2루타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경기를 중계한 각 방송사 해설자들은 입을 모아 그를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오지환 선수는 2018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뒤 한동안 따가운 시선에 시달리기도 했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있는 데도 그를 선발한 것은 국가대표팀을 특정 선수를 위한 병역 혜택의 도구로 만든 것 아니냐는 비난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금메달을 땄고 선수들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는데, 이후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가야 했다. “우승이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 국회의원의 질타에 선 감독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이번에 보여준 오지환 선수의 활약상을 보면 선 감독이 일찌감치 그를 발탁한 것은 잠재력을 꿰뚫어 본 ‘혜안’이라는 표현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비슷한 일은 축구에서도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한때 같은 팀에 있었던 황의조 선수를 대표로 선발한 것을 두고 ‘인맥 축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황의조는 이 대회 7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에 올라 논란을 불식시켰고, 온두라스 전에서도 ‘해트 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을 조 수위로 8강에 올려놓았다. 국가대표 선수선발 과정에 특혜가 개입되는지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는 것은 학벌과 인맥이 선수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던 불행한 시대가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오지환 선수가 보여준 놀라운 활약은 우선 선수 그 자신이 특혜 논란을 떨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축하할 일이다. 더불어 축구에 이어 야구에서도 특혜 논란을 선수 스스로 실력으로 잠재운 것은 한국 스포츠의 명예를 위해서도 반갑다. 한국 양궁이 도쿄올림픽에서도 뛰어난 성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바탕에도 공정한 선수선발의 전통이 있지 않은가. 한국 스포츠의 상징인 ‘공정’이 한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
  • “민원이 곧 성북의 의제” 주민이 원하면 어디든 구청장이 달려갑니다

    “민원이 곧 성북의 의제” 주민이 원하면 어디든 구청장이 달려갑니다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 서울 성북구청 입구에 걸려 있는 현판에 쓰인 글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평소 현장을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가 담겨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성북구의 ‘민원 해결사’를 자처하는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에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답을 찾는다. 민선 7기 공약 사업인 ‘현장 구청장실’도 그런 이유에서 201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성북구의 일상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길음동 삼양로의 변신 역시 이 구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노력한 끝에 이룬 성과물이다. 이 구청장은 ‘맥양집’(맥주양주집)이라고 불리는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던 까닭에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삼양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청년들의 창업거리로 바꿨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거리’라는 오명이 붙었던 이곳이 젊음이 흐르는 역동적인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8일 삼양로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모두가 꺼리던 삼양로를 머물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거리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주민들의 의견과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며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로부터 지역을 위한 제안과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현장’을 사랑하는 구청장으로 잘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장 구청장실’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주민이 구청에 와도 구청장이 자리에 없어 만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구청으로 힘들게 발걸음을 할 게 아니라 구청장이 직접 가서 주민과 소통하는 곳, 그곳이 바로 현장이라고 본다. 오래된 민원이나 어려운 숙원 사업도 현장에서 주민과 의논하다 보면 바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안이라도 차선책 아니면 차차선책이라도 서로 협의하게 된다. 2018년부터 운영하는 ‘현장 구청장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20개 전체 동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회의는 성북구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방송해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장소 제한 없이 실시간 소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기준 영상 회의는 총 2000여명이 참여했고 영상 조회수도 총 4만 2023회를 기록했다. 향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비대면 현장 구청장실을 열어 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길음동 삼양로가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변신해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성북구는 삼양로 불법유해업소 근절을 목표로 행정·주민·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업종 변경을 유도해 지난 2년간 37곳 중 20곳이 폐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음침했던 거리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꾸기 위해 길음역에서 미아초등학교까지 약 800m에 이르는 양측의 낡은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가로등과 가로수도 교체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불법유해업소가 폐업한 자리에 또 다른 불법유해업소가 들어서는 구조를 끊기 위해 이 거리를 청년들의 거리로 조성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유해업소가 나간 빈자리에 청년들의 창업 공간이 들어섰는데. “음식점, 소규모 문화공간, 서점 등 청년들이 창업한 가게 6곳이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 삼양로를 청년들의 창업 거리로 바꾸는 가장 큰 역할을 할 ‘청년공간 길: 이음’도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전문적인 컨설팅 등을 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문화예술교육공작소’는 청년 예술인 강사를 양성하는 동시에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양로와 관련해 향후 계획이 있다면. “불법유해업소가 오랜 시간 머물러 있었던 탓에 삼양로에 대한 주민들이 지닌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이 같은 변화를 알리고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9년 시민 시장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열었다. 청년 창업가와 예술가, 주민들이 어우러진 거리 마켓 공연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길음뉴타운 주민 등 방문객 3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탓에 행사를 열지 못해 아쉬워하는 주민들이 많다. 오는 가을 즈음에는 삼양로에서 축제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성북구 전 지역에 청년 창업의 붐을 일으켜 ‘청년창업도시 성북’을 구현하는 기반이 되리라 확신한다. 청년이 성북에서 성장하고 그 성과를 지역과 나누는 선순환 여건을 만드는 데 민선 7기 남은 기간 역량을 집중하겠다.”-그 외에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청년들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청년지원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청년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이 자신과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들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 참여기구와 청년 활동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정릉·길음·동선·월곡동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과 공통 관심사에 대한 교육과 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이 진행 중이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1인창조기업인과 예비창업자에게 사무공간 및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인 ‘도전숙’을 운영해 청년창업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 -지난해 구정 활동 중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지난해 2월 정릉4동 주민들이 중심이 된 민관 합동방역단이 구성된 이후 현재까지 주민들의 자율적인 방역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방역봉사대 발대식과 성북천 정화활동을 하며 민선 7기 3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20개 전체 동의 주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방역 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이 교회나 노인요양시설 같은 감염병 집단 발생 지역 및 취약지역을 비롯해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지역 내 재개발구역, 민원 요청 지역까지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동네 방역단을 꾸려 골목골목을 방역하는 성북구 주민들이 지방정부의 가장 큰 동력이었다. 또 성북구 지역 특성상 구릉지가 많은데 이러한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스마트 도로 열선 시스템을 추진했다. 열선은 총 17곳에 설치했고 길이만 5.8㎞에 달한다. 서울시 최다 열선 설치 구로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환경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남은 임기 중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다. 기본적인 감염 검사, 역학 조사, 방역 작업은 물론이고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역 감염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열쇠로는 행정혁신을 꼽고 싶다. 선도적인 스마트 도시로의 변화를 촉진하고 언택트 사업을 행정 영역 전반에 확장해 행정과 주민, 주민과 주민을 보다 긴밀하게 연결해 나가려고 한다. 오동근린공원 책쉼터, 삼선동 공영주차장, 월곡 청소년 문화의 집, 재활용 선별장 현대화 등을 연내에 완공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편익 시설을 확충해 누구나, 어디서나 균질한 삶의 편리를 누릴 수 있는 균형도시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한 차례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직전에 발동된 4차 긴급사태로 1000명가량의 귀빈만 참석한 썰렁한 개막식 풍경부터 승자에 대한 환호가 사라진 경기장까지 올림픽 역사에서 다시 없을 진기록을 세웠다. 개최 반대 여론도 80%가 넘었으니 김이 빠질 대로 빠졌다. 8년 전 도쿄가 선정됐을 때 ‘슈퍼마리오’로 변신해 세계인 앞에 섰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도쿄의 두 번째 올림픽 개최에 총리가 됐을 때보다 더 기뻤다고 했던 그다. 당시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마법이 간절했다. 아베는 올림픽이 ‘요술 지팡이’가 될 것으로 믿었다. 1964년 열린 첫 번째 도쿄올림픽은 소년 아베에게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됐던 열도를 재생시킨 부활의 상징이었다. 평화의 제전을 통해 일본은 전범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국제사회에 떳떳하게 재편입됐으며, 경제 강국의 면모를 다졌다. 57년 만에 열린 올림픽은 아베와 일본에게 ‘어게인(Again) 1964’였다. 쇠락일로인 국운을 반전시켜 아베의 선언처럼 ‘일본이 돌아왔다’를 증명하겠다는 회심의 카드였지만 팬데믹 사태로 한여름의 꿈이 될 모양새다. 특히 국민의 지지 없이 강행한 탓에 대회 이후 방역 상황이 악화된다면 심각한 후유증은 불가피하다. 달갑지 않은 민심은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에서도 드러났다. 일왕은 올림픽 헌장에 있는 ‘축하’라는 표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지지율 제고를 노리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가을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둔 집권 여당 자민당의 위기감도 한층 커졌다. 작년 9월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스가는 애초부터 ‘1년짜리’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말이 씨가 된 건가. 올해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고, 축복받지 못한 올림픽으로 정치적 수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을 겪는 자민당의 가장 손쉬운 선택은 아베의 재등판이 될 공산이 크다. 역대 최장수 총리인 아베는 임기 동안 치른 6번의 선거를 모두 이겼다. 심지어 각종 추문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에도 연전연승을 거둔 억세게 운 좋은 ‘복장’(福將)이니 자민당은 염치 불고하고 ‘아베’를 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베의 재등판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악재다. 돌아온 아베가 선거에서 설사 이기더라도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올림픽 강행으로 악화된 여론을 누그러뜨릴 묘수는 딱히 없다. 흔히 내부의 불만이 팽배할 때 외부에 적을 만들어 위기를 탈출한다. 특히 아베는 두 번째 임기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우경화 행보로 재미를 톡톡히 봤기에 주변국에 화살을 돌리는 경로의존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짙다. 무엇보다 일본은 올림픽 직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을 한층 강화한 국방백서를 냈다. 한술 더 떠 성화 봉송 루트에 독도를 떡하니 자국 영토로까지 표시했다. 명색이 평화를 도모하는 스포츠 대회에서 이미 싸움을 걸어온 셈이다. 독도, 위안부 및 강제징용,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무수한 도발을 감행해 온 일본은 우리를 한층 더 진흙탕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더 독하고 뻔뻔하게 나올 일본의 계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죽창가’를 입에 올리는 감정적 방식은 일본의 덫에 빠지는 자충수다. 동아시아 분열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일본의 방해를 뚫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성취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라도 감상주의적 선전선동에서 벗어나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정책이 필요할 때다.
  •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20대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을 놓고 강하게 대립했다. 윤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핵심참모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조작을 주도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침묵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고, 그로 인해 오래도록 탄압받았다며 선거에서의 여론조작을 막는 게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대선에서 패배한 문 대통령이 재기하여 결국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계기’였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문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도 똑같은 여론조작이 자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 후보는 “이기기만 하면 적발되어도 ‘남는 장사’라는 선례가 만들어졌다”면서 “여론조작 세력이 정권이 바뀌어 단죄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심한 여론조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직접 말하는 자료화면들이 남아 있고, 일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26일 윤 후보에게 비상식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와 대선불복 정치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에 나섰다. 이 지사는 윤 후보의 김 전 지사 판결에 대한 주장이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되었고,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대통령 끌어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으며 윤 후보 주장대로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라”며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입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2년 3개월여만에 재수감됐다. 창원교도소 앞에서 김 전 지사는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법사위원장 다시 野로… 與 “야당 퍼주기”

    법사위원장 다시 野로… 與 “야당 퍼주기”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을 의석수대로 나누고,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21대 국회가 1년 2개월 만에 제 모습을 찾으며 뒤늦게 협치 시동을 걸게 된 셈이지만, 여당 내에서는 이번 합의를 두고 ‘야당 퍼주기’라며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내년 6월까지인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을 여야의 의석수에 따라 11대7로 나누는 원 구성 합의안을 발표했다. 원 구성의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은 전반기에는 현행대로 민주당이 갖되 내년 6월 시작되는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맡는 것으로 정리했다. 25일 이번 합의를 두고 민주당 당원 게시판 등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 지도부와 대선 경선 주자들에게도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정청래 의원은 “이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 두고두고 화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도 “죄송한 마음을 개혁 의지와 추진력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자 폭탄이 쏟아지자 페이스북에 “업무방해를 그만하라, 법사위를 야당으로 넘기지 말게 해 달라는 것인데, 문자 폭탄 선동을 계속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자제를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내 반발과는 별개로 여야가 합의한 ‘법사위 월권’ 방지 작업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법사위에 오른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줄이고, 법사위 기능을 체계·자구 심사로 한정하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손질하기로 합의했다.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땐 장관이 아닌 차관이 참석하게 하는 방안과 함께 ‘선입·선출’ 심사 원칙을 통한 법안 병목 현상을 방지하는 장치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를 (야당에) 주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법사위를 개혁하기로 해서 지금까지 상원으로 상왕 노릇을 하던 법사위와 법사위원장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 야권 주자들까지 ‘1등 이재명만 때린다’

    야권 주자들까지 ‘1등 이재명만 때린다’

    여권 대선 경선후보들이 기본소득 공약과 지역주의 조장 발언 등을 이유로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를 협공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 주자들까지 여기에 가세했다. 여권 내부에서 논란이 터져 나온 만큼 이 기회에 여권 유력 후보에게 최대한 ‘데미지’를 입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5일 이 지사를 향해 “동문서답이 진짜 구태정치”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전 국민 외식수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 지사가 “국민을 선동하는 구태정치”라고 받아치자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전날에는 이 지사가 재원 마련 방안으로 거론한 ‘국토보유세’ 신설에 대해 “로빈 후드처럼 국민의 재산을 마구 훔쳐다가 의적 흉내를 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어야 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 대해 “무분별한 재정의 타락”이라면서 “(지급 상한인) 연소득 1억 2436만원의 4인 가구에게 국가가 왜 재난지원을 해야 하는지”라고 물었다. 전날에는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표 때문”이라면서 “나쁜 포퓰리즘과 전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형수 쌍욕에 무상 연애에 이젠 지역갈등까지 부추겨 후보가 돼 보자는 이재명 후보를 바라보면서,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저렇게 인생을 막살아도 국민들이 찍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문득 들었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우리는 참 좋다. 힘들이지 않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까”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영환 전 의원도 “영남 후보를 제외한 어떤 후보도 당선될 수 없다는 논리”라면서 “고맙다. 천박한 역사 인식을 드러내 주어서”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고 발언해 호남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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