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데이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세균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주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시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15
  • 드라마·쇼프로 성차별 부추긴다

    ◎가족계획협회 「95방송모니터 보고서」 지적/아들 선호… 여성 수동·의존적으로 묘사/“남녀 성비불균형에 직접적인 영향” 진단 TV 및 라디오의 드라마와 쇼프로가 지나치게 성차별적인 내용을 방송,남아선호사상을 부추기고 있으며 남녀 성비불균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가족계획협회(회장 김모임)가 지난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을 모니터해 최근 펴낸 「95 방송모니터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프로에서 여성을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묘사하는 여성비하 내용이 많았으며 특히 TV드라마의 경우 독립적이며 적극적인 여성을 「팔자가 드센 여자」로 치부하는등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조사에서 찾아낸 남아선호 관련 장면은 무려 1백47건.남아선호 의식의 긍정적 묘사 25회,드라마에서 시부모의 아들선호 언동 8차례,남편의 아들선호 7차례,여성 자신의 아들선호 14회,주변인물이 딸보다는 아들이 좋다고 말하는 장면 6차례,여성에 대한편견이나 고정관념 25차례,태아감별 관련 내용 31회,기타 31회등이 여과없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구체적으로 MBC 주말드라마 「아들의 여자」(1월5일)에서는 남편이 부인에게 『당신이 아들을 못낳아 집안이 시끄럽다』고 몰아세우는 장면이 방송됐는가 하면 베스트극장 「자유선언」(3월17일)에서는 여주인공과 충돌한 택시운전사가 『여자들이 무슨 차를 가지고 다녀? 집에서 잠이나 자지』라고 쏘아붙이는 대사가 나왔다.6월22일자 「숙희」에서는 귀가가 늦은 며느리를 탓하는 시아버지가 『그러게 내가 뭐랬어.바가지하고 계집은 밖으로 내돌리면 깨진다고 했잖아』라는 대사를 사용했다. SBS드라마 「우리들의 넝쿨」(4월12일)에서는 미용실에서 행패를 부리던 깡패가 여주인에게 『계집년이 목소리가 크니까 여태 시집을 못갔지』라며 큰소리를 치는 장면이 나왔으며 「LA 아리랑」(7월26일)에서는 임신중인 딸에게 어머니가 『가능하면 오른쪽으로 누워라.오른쪽으로 누워야 아들 낳는다.너 앞으로 딸가진 여자들하고 얘기도 하지 말아라』며 극단적인남아선호 의식을 드러냈다.또 쇼프로인 「TV 최강전」(3월19일)에서는 MC가 여성출연자를 소개하면서 『아들 하나 낳겠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고 4녀의 막내로 태어난 ○○○씨』라고 말했다. 또 KBS 쇼프로인 「슈퍼 선데이」 9월3일자 「박영선의 여인극장­아제아제 바라아제」편에서는 아기를 낳는 며느리에게 「필남」이라는 구호가 쓰인 머리띠를 쓰게 하는가 하면 며느리가 딸을 출산하자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새장가를 권하는 비윤리적인 내용마저 등장했다. 한편 라디오프로인 교통방송 「95 95쇼」에서는 한 출연자가 『평소 잘 안돌아가던 자동차 핸들이 아들 낳고나서는 잘 돌더라』고 말했는가 하면 아들만 둘이라는 출연자에게 사회자가 『복이 많은 집』이라고 치켜세웠다. 가족계획협회는 『우리나라 방송들은 성차별적인 요소를 너무 무감각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방송작가와 연출자·프로그램 진행자들부터 성차별 조장에 따른 위험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휴대·무선데이터통신 등 7개분야

    ◎신규사업자 30곳 내년 6월 선정/정통부,1차 자격→2차 출연금액수 심사 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주파수공용통신·무선호출등 기간통신 7개 분야 30개 통신사업자가 내년 6월 새로 선정된다. 이들 사업자는 1차 사업자격여부 심사를 거쳐 2차에서 출연금 고액납부순으로 결정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 기본정책방향」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이같은 내용의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을 확정,15일 공고한다. 허가신청요령에 따르면 신규 통신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내년 4월15일부터 3일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정통부에 제출해야 한다. 또 신규 통신사업허가 신청업체는 1차로 ▲통신업무제공계획의 타당성 ▲설비규모의 적정성 ▲재정능력 ▲기술개발 실적 ▲기술개발계획의 우수성 ▲법인 적정성등 6개항목에 걸쳐 자격심사를 받게 된다. 2차심사는 사업분야별로 설정한 상·하한선 범위내에서 출연금을 제시토록 한 뒤 고액 납부순으로 결정하나 출연금을 동일하게 제시했을 경우 공개추첨을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분야별 출연금 상한선은 개인휴대통신의 경우 1천1백억원,국제전화 3백억원,발신전용휴대전화(전국) 1백90억원,무선호출 80억원이며 하한액은 상한선의 50%로 설정했다. 이와함께 중복신청을 제한하기 위해 특정 사업분야에 대주주로 참여하는 업체는 다른 허가신청법인의 주식을 5%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한국통신에 대해서는 국가 기간통신망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주도적 사업자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개인휴대통신과 발신전용 휴대전화사업에 중복신청을 허용했다. 내년 6월에 선정할 신규 통신사업자수는 개인휴대통신 3,국제전화 1,주파수공용통신 10(지역포함),발신전용휴대전화 11(지역포함),무선데이터 3,무선호출 1개(수도권)등이다.
  • 무선 데이타통신 시험서비스 개시

    데이콤(사장 손익수)이 지난 91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무선망 설계시스템등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가 개발을 끝내고 12일부터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데이콤 에어넷(DANS)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그동안 1백여억원을 투입,용산·태평로·여의도등 서울 10개 지역에 교환시스템을 설치하고 진보엔지니어링등 7개 시험서비스 가입기관을 선정,각각 응용서비스특성에 맞는 무선데이터 시험용단말기 2백20대를 보급했다.
  • 올 최고의 프로 「열린 음악회」·「모래시계」

    ◎신문·통신사 방송담당 기자들 투표로 선정/열린 음악회­고전·대중음악 접목… 온 가족 시청/모래시계­구성·연출·영상미·연기력 뛰어나/최악프로엔 「전영호쇼」·「이 여자가 사는법」 뽑혀 KBS1­TV 「열린 음악회」(비드라마 부문)와 SBS 「모래시계」(드라마부문)가 방송담당기자들이 뽑은「95년 최고 TV프로그램」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95년 최악의 TV프로그램」에는 SBS 「깊은 밤 전영호쇼」(비드라마 부문)와 SBS 「이 여자가 사는 법」(드라마 부문)이 선정됐다. 이는 30일 종합일간지 및 스포츠일간지와 통신사 방송담당기자 49명이 올해 방송된 지상파TV 프로그램 중 순수보도,중계,외화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비드라마 부문 최고의 프로그램 1위에 오른 「열린 음악회」는 관객과 출연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무대를 마련하면서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해 음악프로그램의 차원을 한층 높였을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을 크게 평가받았다.드라마 부문 정상을 차지한 「모래시계」는 드라마 소재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혔으며 구성·연출·영상미·연기력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것이 방송담당기자들의 일치된 견해. 비드라마 부문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꼽힌 「깊은 밤 전영호쇼」는 신설프로그램이면서도 기존 토크쇼의 구태의연한 포맷을 그대로 본떴다는 점이 부정적평가를 얻었으며 품위를 저버린 진행자의 말투도 지적을 받았다. 최악의 드라마로 평가된 「이 여자가 사는 법」은 건전한 가족관계를 파괴하는 인물설정과 황당무계한 구성,바른 언어생활을 저해하는 대사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밖에 비드라마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KBS1의 「일요 스페셜」·「세계는 지금」,KBS2 「세계 영화기행」,SBS 「체험 세계의 오지」가 각각 2∼5위에 올랐으며 드라마 부문은 SBS 「옥이 이모」,MBC 「연애의 기초」,KBS1 「바람은 불어도」,KBS2 「젊은이의 양지」 등의 순이었다. 비드라마 부문 최악의 프로그램에는 KBS2 「슈퍼 선데이」,SBS의 「TV 전파왕국」·「기쁜 우리 토요일」·「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순위에 올랐고 드라마 최악부문에는 MBC의 「거미」·「숙희」,KBS2의 「인간의 땅」·「간 큰 남자」 등이 꼽혔다.
  • 서울신문사 성장사(서울신문 50돌 특집)

    ◎국익·공익 우선의 정론 50년/반세기 달려 온 서울신문/최첨단 제작시설 구비… 제2의 도약기에/타블로이드로 출발 정간 49일 시련겪고 85년 새 사옥 준공/국내 첫 납활자 없애 서울신문 50년사는 곧 우리나라의 광복 50년사이다. 겨레가 광복을 맞아 국가의 독립을 다지는 시기인 45년 11월 22일 창간된 서울신문은 창간 이후 50년동안 국가의 발전과 민족이 겪은 영광과 고난의 길을 함께 해왔다.「해방조국의 진실한 대변기관」임을 밝힌 창간호는 타블로이드 양면으로 해방직후의 정국과 세태를 그대로 투영한 최고의 권위지였다.일간지 총발행부수가 50만부 미만이었던 당시 서울신문의 발행부수는 10만부였다. 좌익과 우익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울신문은 엄정 중립을 표방했다.서울신문은 1949년 5월 3일 공보처에서 내린 발행정지처분으로 정간되는 시련을 겪고 49일만인 6월22일자부터 다시 속간됐다.속간 직후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4면 조·석간제를 도입,사세 신장을 꾀했다.6·25가 일어나자 서울신문은 28일 새벽 2시 반까지 12차례의 호외를 찍으며 전쟁상황을 알렸다. 1·4후퇴 당시 부산으로 피란했던 서울신문은 그해 4월 6일 중앙일간지중 가장 먼저 폐허가 된 서울로 환도,유일하게 진중 신문을 발행하는 신화를 남겼다.56년부터 60년까지 「한글판 서울신문」을 석간으로 발행하던 본사는 68년 11월 22일부터 국내최초로 전지면의 한글 전용을 단행했다. 서울신문은 세월과 역사의 아품을 겪으면서 중립지·정간사태·반공지,또 다시 정간·휴간·화재등 거친 풍파를 헤치면서 성장해왔다.65년 창간 20주년이 되던 해 서울신문은 활자를 개혁하고 국내 최초로 고속 윤전기를 도입했다.68년 11월 22일 본지 전지면을 한글전용으로 바꾸고 70년에는 6인승 취재용 경비행기를 도입했다. 80년 언론 통폐합 당시 서울신문은 12월 1일부터 종래 석간으로 발행하던 관행을 바꾸어 조간으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광화문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바꾼 현재의 서울신문사옥은 지난 85년 1월 1일 준공했다.새 사옥을 짓는 동안 서울신문은 82년 1월1일 을지로 5가 임시사옥으로 이전한 뒤 3년동안 그곳에서 신문을 만들었다.대지 2천35평위에 연건평 1만7천8백49평,지하 4층 지상 22층의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선 서울신문 사옥에는 25개 국내언론단체와 5개의 주한외국언론기관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프레스 센터기능을 하고 있다. 새 사옥 입주와 함께 서울신문은 85년 1월 1일자를 국내 일간신문으로는 처음으로 납활자 대신 전산제작방식인 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로 발행했다.서울신문의 CTS 도입은 1백년의 한국신문사상 신기원을 이룩한것이다. 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르면서 서울신문은 컴퓨터를 이용한 기사작성과 입력·송고체제를 도입,90년 5월 국내신문사로는 최초로 기자입력 하드웨어를완비했고 93년 6월1일부터 편집국에 펜과 잉크를 없앴다. 95년 1월 16일 손주환사장은 『서울신문은 국내정상의 고급정론지로 거듭 태어나 정부와 국민의 가교역을 하는 신문으로 맡은바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제2의 창간을 선언했다.지난 8월에는 4백억원이라는 자본금 확충이 이루어짐으로써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증자를 통해 서울신문은 CTS체제 정비와 최신형 윤전기도입등 토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됐다. 특히 서울신문사는 광복·분단 50년과 창간 50돌을 맞아 95년 10월30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LG구룹 협찬으로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개최,정론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한민주 통합을 준비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는 한·미·중·일·독·러시아의 세계적 석학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민족 통합방법에 대한 진지한 의견 개전과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일준비 방안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해 신문사에서 대규모 국제포럼을 마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앞으로 이같은 국제적인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 서울신문의 방침이다. ◎스포츠·대중문화 발전 “선도”/언론 소명 다해 온 자매지/스포츠 서울­스포츠지 대명사… 정상 질주/QUEEN­여성·주부에 다양한 정보 제공/TV 가이드­X세대∼노년 모두에 사랑받아/뉴스피플­뉴스 분석·화제 인물 집중발굴 광복의 기쁨 속에서 태어난 서울신문이 지난 반세기동안 민족 정론을 이끌어 온 것과 더불어 서울신문사는 숱한 자매지를 내 언론의 소명을 다했다.이 자매지들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선보였고 제 구실을 다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신문사가 서울신문 말고도 현재 발행하고 있는 자매지는 스포츠서울,TV가이드,뉴스피플,QUEEN(퀸)등 4종. 19 85년 6월22일 창간한 일간지 스포츠서울은 여섯달만에 경쟁지를 압도하고,스포츠신문 시장을 석권하는 「기적」을 이루었다.그러나 이는 「기적」이라기보다 오히려 당연한 일일는지 모른다.스포츠서울은 언론사에 남을 획기적인 방식을 몇가지 도입했기 때문이다.먼저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전면 가로쓰기로 편집하고,1면등 주요 지면을 컬러로 제작했다.또 철저하게 한글만으로 지면을 채웠다.스포츠신문이라는 특성에 걸맞는 「보는 신문」「즐기는 신문」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 말 자체 조사에서 스포츠신문 가운데 스포츠서울을 첫손에 꼽은 독자는 56.6%였다.스포츠서울이 변함없는 정상임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TV가이드는 19 81년 7월「젊은 잡지,가족 잡지」를 내세워 창간됐다.본격적인 컬러TV시대에 발맞춰 나온 이 주간지는 10대에서 노년층까지 가장 폭넓은 독자층에게서 사랑을 받는 잡지로 꼽힌다.방송·연예계의 따끈한 뉴스,인기인에 관한 화제기사를 다루되 스캔들 보다는 건전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다른 주간지와 구분되는 장점이다. 전파매체인 방송과 시청자를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구실을 성실하게 해낸 점도 인기 요인의 하나이다. 월간 여성지 QUEEN은 1990년 7월호로 출발했다.여성지가 범람하는 상황에서도 QUEEN이 5년여만에 정상권에 우뚝 선 원인은 무엇보다 흥미있고 유익한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데 있을 것이다.변화하는 신세대 주부들의 문화 진단,화제인물의 숨은 이야기 공개,다이어트 비법,육아·부부 문제,건강정보등 QUEEN이 싣는 기사는 여성에게 정신적인 풍요를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사 주간지 뉴스피플은 1992년 12월12일 첫호를 냈다.20∼40대 중산층 지식인을 대상으로 한 이 잡지는 시사뉴스와 함께 화제인물 발굴에 주력했다.아울러 주간지라는 특성을 살려 시사뉴스를 깊이있게 분석한 특집을 발빠르게 처리했다.이같은 차별화에 힘입어 뉴스피플은 창간 3년만에 광고 신장률 6백%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없어졌지만 간행 당시 제 구실을 톡톡히 한 자매지는 많다. 먼저 1968년 9월22일 등장한 「선데이서울」을 들 수 있다.이 잡지는 1991년 송년호(제 1192호)를 끝으로 폐간될 때까지 주간지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TV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60∼70년대 선데이서울은 국민에게 흥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대중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서울신문 간행 초기인 1940년대에는 월간지 「신천지」와 시사잡지 「주간서울」이 나와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신천지는 서울신문 창간 석달 뒤인 1946년 2월에 나와 55년 63호로 마감했다.주간서울은 1948년 10월18일에서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50년 6월26일까지 맥을 이었다. 또 주간지 「소년서울」은 1953년 9월 첫 간행돼 54년 6월 중단됐다가 1970년 4월 같은 제목의 다블로이드판 주간신문으로 부활한다.다시75년 11월 286호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 잡지시장을 12년동안 선도한 「주간스포츠」는 1975년 3월30일 창간돼 87년 7월25일 632호까지 냈다.주간스포츠는 TV의 스포츠중계가 많아진데다 스포츠신문의 인기에 밀려 폐간됐다.하지만 간행 당시 스포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들었다. 1984년 봄호로 창간한 계간 비평지 「예술과 비평」은 비록 긴 생명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문화는 있으나 비평은 없는」당시 문화 현실에서 「예술과 비평」은 단단히 한몫을 했다.3년여 뒤에 폐간됐다가 「계간 문예」란 제목으로 1991년 겨울 복간됐다. 이밖에 주간 「서울평론」이 1973년 11월4일에서 75년 11월6일까지 나왔고 1959년에는 「서울연감」을 간행하기도 했다.
  • 영,불 자산 경비강화/회교단체 테러 대비

    【런던 AFP 연합】 영국 경찰은 프랑스의 대알제리 정책에 반대하는 회교 원리주의자들의 공격에 대비해 영국내 프랑스 자산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22일 보도했다.
  • 세계,불 조종사 2명 억류

    【런던 AFP AP 연합】 지난 8월 말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진지를 공습하던 중 팔레 상공에서 격추돼 낙하산을 타고 탈출한 프랑스 공군 조종사 2명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의 비밀경찰에 억류돼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22일 보도 했다.
  • 이라크 쿠웨이트 접경 병력 집결/침공 가능성 배제못해

    ◎군 교신 폭주… 지휘체계 재편작업/선데이 타임스 보도 【런던 AFP 연합】 이라크가 현재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병력과 탱크를 비밀리에 집결시키고 있으며,미관리들은 이라크가 또 다시 쿠웨이트를 침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선데이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군의 병력 이동이 최근 첩보위성에 의해 탐지됐다고 말하고 미국방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91년 걸프전에서 패한 이라크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쿠웨이트 재침공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최근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이라크군 교신 내용이 미군에 도청됐으며 이는 이라크가 쿠웨이크 침공작전 준비를 위해 지휘통제체계의 재편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방부와 정보기구 등에서는 대응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라크의 공격을 사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즉각 선제공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서울신문 출판편집국 채영미 기자 별세

    서울신문사 출판편집국 출판부 채영미 기자(차장급)가 28일 상오7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우성7차아파트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48세. 채기자는 73년 입사해 편집국 교열부,주간국 선데이서울부,TV가이드부 등에서 일해왔다. 발인 30일 상오10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영안실에서 사우장으로.연락처 445­4749.
  • 핵무기용 우라늄 농축장비/중국,이란에 판매

    【런던 로이터 연합】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장비인 우라늄 농축장비를 중국으로부터 구입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극비보고서를 인용,이란이 미국의 압력으로 러시아로부터 가스원심분리기 도입이 실패로 돌아간 뒤 대안으로 중국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장비인 칼루트론(동위원소를 분리하는 전자장치)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 KBS/MBC/SBS/가을철 프로개편/4일부터 방송시간 연장따라

    ◎보도·정보 프로그램 강화/토크쇼·다큐물 크게 늘려 9월4일부터 평일 방송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KBS와 MBC,SBS는 최근 잇따라 전면및 부분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공보처가 내놓은 「선진방송5개년계획안」 가운데 방송시간을 늘린다는 1단계 조치에 따라 방송시간 연장이「숙원」이던 각 방송사가 개편과 함께 재빨리 추진,이를 공보처가 받아들인 것이다. 평일 방송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이 하오5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로 변경됨에 따라 MBC와 SBS 두 방송사의 연장된 방송시간은 1주일에 3백90분.채널2개를 갖고 있는 KBS는 7백80분이 늘게 됐다. MBC­TV는 「MBC뉴스」를 신설,매주 월∼금요일 하오5시부터 10분간,또 월·화·목·금요일 심야시간대에 10분씩 편성하는등 전체적으로 뉴스시간을 55분 늘렸다. 또 이외 신설프로로 초저녁 시간대 가족프로 「재키의 세계탐험」을,심야시간대에는 국악과 양악의 조화를 추구한 신국악프로 「새미기픈물」과 미니시리즈및 외화·방화를 선보이는 「심야극장」을 마련했다. 「명사가요초대석」이 수요일에서 일요일 하오11시로 옮겨지는등 일부 프로그램의 시간대가 이동하고 「김한길과 사람들」등 몇 프로의 방송시간을 연장했다. SBS는 현재 「SBS뉴스」를 하오5시부터 20분간 늘린 「SBS뉴스 퍼레이드」,헤드라인 성격의 「오늘의 주요뉴스」,집중 심야현장취재프로그램 「시사 포커스」등 보도프로그램을 강화했다.또 「수요스포츠­가자 월드컵으로」,「우리는 세계로 간다」와 함께 최신 인기영화를 소개하는 「영화특급」을 부활했다.한편 화요일 하오11시55분부터는 중국 CC­TV가 제작한 드라마 「뉴욕의 북경인」을 새 외화로 방영,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는 작전이다. 예년에는 보통 10월에 실시하던 개편을 앞당겨 아예 전면개편을 단행한 KBS는 1TV를 중심으로 보도·다큐멘터리를 강화하는 한편 2TV에서는 토크쇼를 대거 신설하고 오락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보도·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경우 1TV에서는 하오5시부터 30분간 「KBS뉴스」를,또 밤 12시50분부터 10분간 「KBS 마감뉴스」를 편성한다.2TV의 경우도 하오11시50분에 10분간의 뉴스가 방송된다. 다큐멘터리의 경우 「역사의 라이벌」을 폐지하고 현대사의 주요쟁점을 다룬 「역사의 증언」(1TV·토·하오7시30분)과 「세계문화다큐멘터리」(1TV·목·밤12시),「세계의 다큐멘터리」(2TV·토·상오6시),「세계영화기행」(2TV·일·상오11시)을 신설했다. KBS는 이같은 다큐·교양물과 함께 탐험가나 여행가등이 출연해 지구촌의 여러모습을 소개하는 「세상은 넓다」및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소재로 지식을 겨루는 「컴퓨터 퀴즈대결」을 좀더 여유가 있는 어린이 시간대에 신설,성의를 보였다. 그러나 「토크쇼 회전목마」「이문세 쇼」를 신설하고 「밤과 음악사이」를 수·목요일 50분씩 4회로 연장편성한 점,현재 주말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는 오락프로 「슈퍼선데이」에 이어 「출발 토요대행진」을 2시간 연속편성한 점 등은 방송사측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메시지를 선사하면서 건강한 이야기문화를 이끌어 가겠다』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방송시간 연장에 급급한 나머지 성급한 떼우기 편성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 러 “이란에 원자로 추가공급”/영지 보도

    ◎4백㎿급 2기… 최근 비밀계약 【런던 AP AFP 연합】 러시아는 이란의 핵능력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최근 모스크바에서 비밀계약을 맺고 이란에 2기의 원자로를 추가공급하기로 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이란원자력기구 책임자인 레자 아므로할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4백Mw짜리 원자로 2기를 이란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 원자로들이 이란 북부 네카핵연구단지에 건설될 것이라며 『서방정보기관들은 이란의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연구계획의 일환으로 이 원자로를 도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미 이란에 1천Mw짜리 원자로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 원자로는 금년말 이란 남부 부셰르지역에 건설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원자로 공급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내년 첫선 무선통신서비스

    ◎개인휴대­보행자 위주 고품위 절약형/무선데이터­정보 검색용 온라인 PC형/CT­2­발신전용… 「삐삐」 응답 제격/주파수공용­무전기에 최첨단 기능 접목 정부가 개인휴대통신(PCS)·무선데이터통신·발신전용휴대전화(CT­2)등 신규 무선통신사업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무선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정보통신부는 올 안에 ▲PCS사업자 3개 ▲CT­2 11개 ▲무선데이터통신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 10개 ▲무선호출 2개등 5개 무선통신사업분야에서 29개 업체를 새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새로 선보이거나 일반화될 무선이동통신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개인휴대통신(PCS)=시속 20㎞이내의 저속이동중에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중심의 이동통신서비스.「집에서는 무선전화,사무실에선 구내전화,거리에선 이동전화」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저렴한 이용요금및 단말기가격,유선전화에 버금가는 통화품질 등을 특징으로 한다.이 서비스는 디지털방식을 채택,혼선과 잡음이 없으며 기존의 이동전화에 비해 전화기의 규모가 작고 값도 싸다. 한국이동통신은 무게 1백g정도의 단말기를 개발한 데 이어 앞으로 50g수준으로 소형화해나갈 계획이다.아직은 고속이동중에 사용할 수 없지만 현재의 기술개발추이를 감안할 때 서비스가 본격개시될 98년초에는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는 2005년쯤 가입자가 1천만명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5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기업들이 사업권을 따기 위해 가장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무선데이터통신=전화선이나 전용회선을 거치지 않고서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무선통신서비스.이동중인 차안에서도 휴대용PC를 통해 증권시세·신용카드조회 등 각종 정보의 검색이 가능하며 컴퓨터통신은 물론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PC로 자료를 송·수신할 경우 모뎀을 일반전화선에 연결해야 하지만 이 서비스는 전화선 없이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CT­2=발신전용 전화시스템으로 무선호출기와 함께 쓰면 현재의 휴대전화와 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서비스.가정용 무선전화와 PCS의 중간단계에 해당되지만 기존 이동전화보다 단말기와 이용요금이 절반정도 싼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이 지난 3월부터 여의도지역에서 시티폰이라는 이름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현재의 무전기에 최신의 통신기술을 접목,반경 50㎞이내에서 하나의 무선주파수를 최고 2백명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높은 곳에 중계기를 설치해 다수의 가입자가 하나의 주파수를 이용토록 주파수효율을 극대화했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주파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보안성이 뛰어나 세일즈를 위한 업무전달이나 건설현장등에 적합한 통신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 코미디 프로/저속한 언어 사용 “위험수위”

    ◎“쌔리뿔라”·“임마” 등 거침없이 사용/MC 겹치기 출연에 일만화 모방/연예인 선정적 옷차림도 혐오감 방송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진행자와 출연진의 저속한 언어사용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또 전체 포맷뿐 아니라 진행자의 방송겹치기 출연행태와 출연 연예인의 비상식적인 차림새,일본만화를 그대로 모방한 코너등이 시청자를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개그맨 이영자의 시원한 연기로 방송초 신선한 인상을 준 SBS­TV의 「기쁜 우리 토요일」은 갈수록 저속한 언어사용과 선정적 진행으로 수준이하라는 평을 받고 있는 대표적 프로그램.지난 20일 방영분에서는 진행개그맨 홍록기가 특별출연한 탤런트 정준에게 『이게 브래드 피트 눈깔이야』 『이게 확 쌔리뿔라』등의 저속어를 사용했다.또 출연한 가수 「DJ 덕」에게 이영자는 시종 『네가…』『어딜 만져,이놈아』『임마,야야』등의 표현을 하는등 출연자에 대한 이영자의 대사는 저속어와 반말투가 예사다. 조심성 없는 표현을 쓰기는 출연자도 마찬가지.여성 뺨치는 「고운」(?)화장에 금속귀고리·애꾸눈·머리수건등의 차림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DJ 덕」은 이영자와 닮은 꼴로 「영자의 전성시대」코너에 고정출연하고 있는 국교생 「뚱자」에게 『너는 내 거야』란 충격적인 말을 거리낌없이 써댔다. 이쯤에 가선 방청객의 괴성과 물을 뿌려대고 떠들어대며 정신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히려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여기에 최근 가수의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대는 선정적인 춤을 흉내낸 이영자의 몸짓 연기는 차라리 혐오감을 준다. 각 방송사를 넘나드는 진행자의 겹치기출연은 식상함의 도를 넘고 있다. KBS­2TV의 「출발 토요대행진」 진행자 이홍렬과 김승현은 SBS­TV의 「TV전파왕국」에도 그대로 출연하며 「기쁜 우리 토요일」의 이영자는 KBS­2TV「슈퍼선데이」에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일본 방송프로그램 모방지적을 받고 있는 「TV전파왕국」에서 최근 마련한 「농구대통령」코너는 얼마전 우리 청소년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끈 일본만화 「슬램덩크」내용과 만화영화를 그대로 표절해 PC통신등에 이를 지적하는 시청자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시청자는 『청소년에게 일본만화를 본다고 큰 소리로 우려한 방송이 일본만화를 버젓이 표절해 청소년이 좋아하는 프로에 내놓는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차라리 일본 만화영화를 그대로 더빙하는 게 양심적이라고 성토했다. 시청자시민운동 관계자들은 『인기가수나 탤런트가 초대인물로 나오는 코미디프로의 시청자가 주로 초·중·고교생등 청소년인 만큼 방송제작진의 진지한 검토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이 세기의 인물탐구:81)

    ◎박진감 넘치는 심혼의 선율… 청중 사로잡아/5세에 입문… 미 줄리아드서 혹독한 레슨 거쳐/연 100회 이상 공연 스케줄 잡힌 세계10대 연주자/67년 레벤트리트경연서 주커만과의 공동우승은 세계음악사에 기록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83년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연주자」로 정경화를 선정한 적이 있다.그때부터 지금까지 그의 다이내믹과 이모션은 한번 활을 잡기만하면 폭풍같은 절조로 청중을 일시에 혼도시키고야 만다.흡사 「마야의 박사가 조각조각 찢어져 신비에 가득찬 근원자의 무릎앞에 펄럭이 듯이 그의 몸속에선 마혹과 초자연이 흘러나온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더구나 자기비판에 엄격하여 「열광적 도취를 알지 못하는 정관(정관)은 참으로 조용히 바라보는 정관이 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최근에는 진주빛 화염을 가라앉힌 「진한 포도주의 바다같은 심혼의 선율을 빚어낸다」는 평을 듣는다. 정경화의 일사불란하게 화려한 연주경력을 일일이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는 데뷔이래 「톱」의 자리에 우뚝 선 채 자신의 위상을 도도하게 지켜왔고 지금도 그렇다.그중에서도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지난 70년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한 런던심포니와의 차이코프스키 협연을 들지 않을 수 없다.이 한번의 연주로 그는 미국의 9대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영국에서 30회를 연주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고 연 1백회이상의 연주스케줄을 갖는 가장 위대한 연주가의 한사람이 되었다. ○데뷔이래 정상에 우뚝 이보다 앞서 67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레벤트리트 경연대회에서 핀커스 주커만과 공동우승을 차지한 일은 세계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기도 한다.평론가 위데 콤베는 이날 정경화연주에 대해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나 스턴이 이보다 더 출중한 연주를 했다할지라도 그것은 다 지나간 일이며 그녀만이 갖는 강한 호소력은 최고의 경지에 이른 최상의 연주」라고 호평한바있다. 음악평론가 한상우씨도 『실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잭 스턴을 대부로 하는 막강한 유태계 세력이 주커만을 에워싼 가운데 고독한 싸움에서 이긴 정경화는 지금 주커만 펄만과 어깨를나란히 하면서 명실공히 세계10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돌아본다.70년대와 80년대 일본에서 여신처럼 떠받들려진 그는 75년 샤를르 뒤트와 시벨리우스를 연주했을 때는 일본의 평론가 우노 호이모로부터 「예리한 칼로 살을 베었을 때 푹 솟아오르는 선혈처럼 신선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는 등의 극찬 등 황홀한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일찍이 레코드 재킷에서나 볼 수 있는 로린마젤 게오르그 솔티 리카르토 무티 앙드레 프레빈 루돌프 켐페 등이 지휘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영국의 데카를 통해 20여장의 레코드를 내놨고 언제부턴가 한국의 정경화만이 아닌 세계적 「대가」로 군림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그는 천재이며 타고난 재능으로 자연스럽게 오늘에 이른 것일까.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단호하게 「노!」다. 「정상에 이르는 길은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는 그는 「음악에서 기적은 일어날 수 없으며 연주할때마다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주에 임하고 있고 단 한번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말한다.지난번 광복 50주년 기념연주차 귀국했을 때도 그가 묵고있는 신라호텔 미팅룸에서 하루종일 바이올린을 어깨에 메고 연습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머리가 숙여지게 했다. 청중을 사로잡는 마력 때문에 만사에 적극적이고 어딘지 여걸스러우리라고 짐작되지만 정경화의 진짜 성격은 낯가림이 심하고 「말도 못하게 내성적」이며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서 친구도 별반 없는 편이다.다만 첼리스트인 언니 명화씨와 지휘자인 동생 명훈씨와의 트리오는 혈육다운 최상의 절창을 이루고 그리고 그를 생명처럼 키워낸 어머니 이원숙여사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용모 또한 화사하고 순수하여 무대에서의 관록이나 권위따윈 찾아볼 수 없다.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 널리 알려지다시피 그는 5살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서 9세때 서울시향과 협연,61년 가족이 미국에 이주하면서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일류 바이올리니스트만을 키워낸 이반 갈라미언교수와 조지프 시게티의혹독한 레슨을 거쳐 「자기만의 표현능력과 음악적 언어로써 감정을 총괄하고 통제」하는 연주자로 성장했다.이는 「정말 바이올린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열정이 몸속에서 꿈틀거린 때문」이며 「수많은 장애를 극복한 일은 경이롭다고 밖에 표현할길이 없다」는 음악계의 평은 옳다.그런 점에서 「때로는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이듯 때로는 귀기가 서린 박진감으로 인해 그의 연주를 듣고난 다음 다른 연주를 들으면 어딘지 채워지지 않는 구석이 남아있는 듯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순열씨(음악평론가)의 말은 음악애호가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위대한 음악가들은 자연과 함께 살면서 그 속에서 작품을 썼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속에는 자연의 모든 색깔들이 칠해져 있다는 걸 나는 일찍이 스승들로부터 배웠어요』 따라서 「지금까지의 연주활동은 앞으로 10년을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하며 「음악이 지닌 색채감과 이디엄에 집중하여 자신감을 성취한 지예에 다다르고 싶다」는게 그의 꿈이다. 바이올린의 화신인듯 그래서 음악과 결혼한 것처럼 보이던 그가지난 84년 케임브리지대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 제프리 리게티씨와의 결혼을 발표했을 때 이로인해 그의 들끓는 정열과 현란한 선율이 한치라도 사그라들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그러나 결혼후 피아니스트 필립 몰과 레코딩한 「정경화 콘 아모레」는 『살바도르 달리가 「피는 꿀보다 달다」는 그림을 그렸지만 이젠 「정경화의 바이올린은 꿀보다도 달다」란 그림을 그려야 할때』라는 평을 받을 만큼 신기의 솜씨로 청중을 도취시켰다.영국의 평론가 에드워드 그린필드는 「정경화가 온세계를 향해 바이올린의 활로 쏜 화살은 에로스의 황금화살보다 더 감미로운 사랑의 기쁨을 느끼게 할뿐 아니라 우리들을 음악의 유토피아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쓸 정도였다.지난 봄 그의 귀국 연주에 대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교장도 「음악을 끝까지 지킨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가 활을 긋는 그 순간부터 정경화는 아직도 우리의 희망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일깨운다.부군인 리게티씨(49)는 「성격이 온화한 정경화 음악팬」으로서 그의 음악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협조하고 외조한다고 전한다.두아들은 엄마를 따라 재곤(프레데릭·10)은 첼로와 피아노,유진(7)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고 방학을 이용해 광복50년기념행사에 다녀갔다. ○두 아들도 음악공부 실제로 결혼후 정경화만큼 눈에 띄는 변모를 보인 예술가는 별로 흔치 않다.한국에서 태어나 무수한 장애를 넘어 정상에 올라야 한다는 끈질긴 집념과 강한 개성 때문에 「때때로 발톱을 세운 고양이처럼 앙칼져 보이기도 했던」 오기는 이젠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패기와 자존심과 싱싱함과 날카롭게 찔러오는 그 전율」은 한층 침후해지고 그의 손과 머리와 마음은 움직일 때마다 아름다움을 캐면서 달빛이 녹아 강물을 이루듯 흘러넘치는 광채로 청중의 온몸을 적신다. 지금 「세계가 기억하는 연주가 정경화」는 「자연의 심장인 명작의 숲」속에 서서 인간의 심장이 아닌 영혼을 깨우고 흔드는 절기의 선율로 하늘을 꿰뚫고 싶을지도 모른다. □연보 ▲1948년 서울에서 출생.정준채씨와 이원숙여사의 4남3녀중 넷째 ▲53년서울시향과 협연 ▲61년 이화여중 재학중 도미­줄리아드음대서 갈라미언및 시게티사사 ▲64년 카네기홀 독주 ▲66년 메리웨더 포스트청소년 국제 콩쿠르 수상 ▲67년 레벤트리트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주커만과 공동1위­줄리아드 음악원 졸업­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입상 ▲70∼84년 런던심포니(지휘 앙드레 프레빈)뉴욕필(지휘 레너드 번스타인)을 비롯,필라델피아·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몬트리올·보스턴심포니,로스앤젤레스·이스라엘·로열필,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빈·프랑스 국립교향악단 등과 연 1백회연주,데카 EMI전속 ▲73년 「스트라빈스키 왈튼협주곡」레코드로 에디슨상,독일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스타상」수상 ▲80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84년 결혼이후 런던필(지휘 리카르도 무티)·프랑스국립교향악단(피아노 필립 몰)·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오케스트라·프랑스국립관현악단·베를린필협연등 연 70회연주,유럽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지역 순회연주 ▲92년 미국의 92 엑설런스 20 00상 수상 ▲94년바르토크 협주곡으로 그라모폰상,차이코프스키 협주곡 「빈티지 레코드」선정 ▲95년 정트리오 시향협연및 부산 청주 마산 독주회,광복50주년 축전음악회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대향연(잠실주경기장) 피아노 필립 몰·라두루프 등과 데카·EMI에서 레코드 20여장및 CD LD출반
  • 호텔/다양한 야외행사로 고객 “손짓”

    ◎서울 그랜드 하얏트­바비큐 축제·필리핀밴드 라이브 공연/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특선메뉴·정통재즈트리오 삼바 연주/서울 쉐라톤 워커힐­야외뷔페·온천수영장 선텐베드 완비 휴가철 피서여행이 절정기를 넘어서면서 열대야 현상 등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도시로 돌아온 시민들이 또 한차례의 무더위를 피해 즐길만한 곳은 없을까.각 호텔에서는 가족·연인·친구 등 도시민들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시원한 수영장주변과 탁트인 잔디밭에서 갖가지 음식과 맥주를 맛보거나 라이브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행사는 대부분 밤에 열려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풀 사이드 바비큐축제」를 마련했다.남산과 한강을 배경으로 야외수영장 주위에서 고기 해산물 소시지 바비큐와 각종 과일,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생맥주와 레모네이드가 무제한 제공되며 필리핀밴드의 라이브공연도 펼쳐진다.저녁6∼9시30분까지 열리며 어른 2만8천원이다.799­8496 ▲스위스 그랜드호텔=수영장 야외테라스에서 「풀사이드 스페셜」을 이달말까지 연다. 저녁7∼9시까지 주스·냉커피 등 각종 드링크류를 50% 할인 해주는 「해피아워」를 마련했다.특히 일요일에는 정오부터 하오4시까지 스낵류와 케이크,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메뉴로 「풀 사이드 선데이 뷔페」를 저렴한 가격(1만원)으로 준비했다.356­5656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팝레스토랑「찰리스」에서 재즈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밤11시와 12시,45분씩 하루 두차례 계속되는 재즈페스티벌은 해운대 해안을 배경으로 여름밤 특선 메뉴와 함께 색소폰·콘트라베이스·피아노로 구성된 정통 재즈트리오가 올드 팝과 삼바를 연주한다.742­2121 ▲서울 라마다 올림피아=푸른 숲속에 들어선 야외수영장 테라스의 「비어가든」에서 시원한 저녁시간을 제공한다. 비어가든에서는 생맥주와 저렴하고 깔끔한 안주메뉴가 무더위를 가시게 한다.하오6∼9시까지 운영되며 야외수영장도 9시까지 야간 개장된다.287­6100 ▲서울 쉐라톤 워커힐=야외 온천수영장「리버파크」에서 「풀사이드야외뷔페」를 9월10일까지 선보인다. 3천여평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자리한 「리버파크」에서는 샐러드·훈제연어와 토끼 멧돼지 칠면조로 만든 야생꼬치요리,중국 딤섬,빙어 및 쇠고기 튀김 등을 준비했다.온천수영장에는 2백여개의 선텐 베드도 완비돼 있다.이용시간은 다른 호텔과 달리 상오10부터 하오6시30분까지다.어른 2만9천원,어린이 1만7천원.450­4633
  • 개인휴대통신/무선데이터통신/3개사 새로 선정/정통부 하반기 계획

    ◎국제전화는 1개사 늘려 정부는 올해 하반기중 국제전화 신규사업자 1개를 비롯,개인휴대통신(PCS)과 무선데이터통신 분야에서 전국사업자를 각각 3개씩 신규 허가할 계획이다. 또 주파수공용통신(TRS)은 전국사업자 1개와 지역사업자 9개,발신전용 휴대전화(CT­2)는 전국사업자 1개와 지역사업자 10개를 허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무선호출 신규사업자는 수도권과 부산·경남권등 2개지역에 한해 각 1개씩 2개를 허가하고 무선데이터도 전국 사업자 3곳을 허가키로 했으며 전용회선사업은 희망지역별로 사업자수에 관계없이 적격업체를 신규사업자로 선정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 1차시안을 발표,PC통신을 이용한 전자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중 허가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오는 11월까지 허가신청을 접수,심사한 후 12월중 허가대상업체를 선정,발표한다. 이 시안에 따르면 허가신청법인은 다른 사업분야와 사업구역에 중복신청할 수없되 5% 미만의 지분참여가 가능하며 한국통신에 대해서는국가 중추기간통신사업자임을 감안,예외적으로 중복신청을 허용하고 있다. 또 지역사업에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참여를 우대,대규모 기업집단의 참여를 제한토록 하고 있다. 심사는 1차 자격심사후 2차 기술개발출연금으로 평가하되 1차심사에서는 재정적·기술적능력,기술개발실적 및 계획등 6개항의 심사항목에 대해 적격판정을 받아야한다.
  • “5백만명 살상 대형 가스탄 미,2차전때 일에 살포 계획”

    ◎영 「선데이」지 보도 【런던 교도 연합】 미국은 2차대전중 일본에 5백여만명을 죽일 수 있는 대규모 가스 무기 공격을 계획했었다고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으로 가스공격을 계획했었다며 공격대상에는 도쿄와 히로시마,나가사키등 25개 도시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 2명이 입수한 미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미군기들은 공격 초기 15일동안 5만6천5백83t의 가스탄을 투하할 계획이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가스탄은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상오 8시쯤 투하할 생각이었다며 미국은 그 이후에도 모든 목표물들이 파괴될 때까지 매달 2만3천9백35t의 가스탄을 투하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 말련,정부군에 무기판매 선언

    【콸라룸푸르 AFP】 말레이시아는 보스니아 회교정부군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무효로 선언한 회교회의기구(OIC)의 방침에 따라 회교정부군에 무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레이시아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의 말을 인용,23일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회교정부군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는 보스니아인들의 자위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회교정부군에 대한 무기판매와 함께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소속 병력에 비해 열악한 무장을 하고 있는 평화유지군 소속 말레이시아 병력에 더 많은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보스니아에 헬기200대 파견”/영·불군 고라주데 수비 지원

    ◎세계 제파시 총공세… 도심서 총격전 【런던·사라예보·파리 AFP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 동부의 고라주데를 점령하지 못하도록 영국과 프랑스에 아파치 헬기 2백대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프랑스와 영국이 영국군 주둔지인 고라주데를 방어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양국에 헬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같은 결정은 지난 14일밤에 있었던 백악관 긴급회의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 국방부와 프랑스및 영국측의 이야기를 듣고 세르비아계가 고라주데를 함락하면 사라예보를 함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엔평화유지군 2만3천명이 미국의 도움으로 철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스레브레니차의 네덜란드군이 전면철수를 발표한 가운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15일 유엔안전지대 제파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 시중심가에 포격을 가했다고 유엔군 대변인이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