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데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캠퍼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룸살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野 3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공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23
  • 길가던 처녀에 느닷없이「키스」

    진주경찰서는 한낮에 길가는 처녀에 키스를 하려다 뜻대로 안되자 뺨다귀 세례, 행패를 부린 안모군(25·진주시 옥봉남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안군은 폭력전과자로 옥봉양조장 앞골목에서 지나던 박모양(18)을 붙잡고「키스」, 반항하자 뺨따귀를 올려 붙이며 마구 때렸다고. <진주(晋州)>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40대 마담놓고 연적은 62세와 70세

    40대 마담놓고 연적은 62세와 70세

    70살된 노인과 62살의 노인이 42살된 대폿집 「마담」을 가운데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다가 마침내 피를 본 싸움이 일어났다. 한강 강바람에 마음들이 싱숭생숭, 늦바람이 불었던 탓일까? 『몸이야 늙어 쭈글쭈글 하지만 마음이야 어디 늙을까 보냐』는 노익장 사랑싸움의 전말. 밀려나자 “보통사이 아니다” 소문 퍼뜨려 7월 30일. 올해 70살된 나경칠(羅京七)노인(가명·서울시 영등포(永登浦)구 흑석(黑石)2동)은 노량진경찰서 형사과 보호실에서 손자뻘되는 다른 피의자들과 쭈그려 앉아 있었다. 노량진경찰서 창설이래 가장 나이많은 피의자라고 한 형사과 직원은 껄껄 웃는다. 나노인의 직업은 소개업자. 흑석2동에서 복덕방일을 보며 소일하는 처지였다. 나노인의 사랑의 「라이벌」은 이종식(李鍾植)노인(가명·62·무직·흑석2동). 그리고 두노인의 틈바구니에 끼어 사랑의 고민(?)을 한 여자는 조민애(趙閔愛)여인(가명·42·무허가 대폿집 경영·흑석2동). 7월29일 9시께부터 사건의 전초전은 시작됐다. 피해자인 이노인이 나노인에게 사실이 아닌 「스캔들」을 왜 뿌리고 다니느냐고 시비하면서, 홧김에 목에 두르고 있던 수건으로 때렸다. 「스캔들」의 내용인즉 이노인이 조여인과 보통 사이가 아니고, 더구나 30만원을 보태주어 대폿집을 차리게 했다는 것. 이 소문을 이노인은 평소 시샘이 많았던 나노인이 퍼뜨리고 다니는 것이라 단정, 취소를 요구한 것이다. 나노인 입장으로 치면 조여인의 단골손님. 외상술도 통하고, 상당히 친한 사이로 동네에서도 알려졌다. 이러한 나노인의 기득권(?)을 무시하기라도 하듯 70년 가을부터 조여인에 대한 이노인의 노골적인 접근작전이 눈에 띄게 표면화했다. 조여인의 말인즉 같은 경북(慶北)출인인데다가 이씨가 무슨일이든지 어려운것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그 정도뿐 아니라 주점의 안방에 들어앉아 글씨가 서툰 조여인을 도와 외상장부의 정리까지 도와주었다는 것. 단골끼리 접근 작전 끝에 혼자 끙끙 앓던 나노인은 생각도 못해 『몹쓸 여자니까 가까이 하지 말라』고 넌지시 충고까지 했다. 나노인의 속셈을 눈치챈 이노인은 『그런 것까지 참견하지 말라』고 퉁명스러운 응수. 이 충고사건 이후로 나·이노인의 우정은 급격히 파괴되어 험악하게 되었고, 이노인의 주장에 따른다면 『창피한 소문을 동네에 퍼뜨린 장본인』이 나노인이랄 정도로 견원지간이 됐다. 「라이벌」싸움에서 수세에 몰린 나노인의 열등감을 더욱 자극한 사건이 이노인의 외상독촉. 얼마전 나노인이 술마시러 가자 안방에 있던 이노인이 밖으로 나왔다. 그때 조여인이 『외상값 좀 정리해 줘요』라고 하며 밀린돈 1천1백80원을 요구하자 옆에 있던 이노인이 장부를 펄럭이며 외상을 갚으라고 윽박질렀다. 이노인보다 나이가 8살이나 더 되었고, 더구나 자신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조여인과 이노인의 「관계」를 아니꼬와 하던 나노인은 『수상한 사이』라고 동네에 「스캔들」을 마구 퍼뜨렸다는 것. 29일 아침의 담판은 대강 이러한 감정대립과 경위에서 벌어졌다. 이노인에게 수건으로 얻어 맞은 나노인은 하루종일 어찌나 울화가 치밀었던지 복덕방일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힘으로는 당할수 없고, 그놈을 혼내주기 위해서는 상처를 내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궁리하다 못해 저녁에 술을 마실때 혼을 내주기로 결심한 그는 17㎝되는 미제과도를 한복 조끼 주머니에 넣고 조여인의 대폿집으로 갔다. 시간은 29일 하오 6시20분. 주점에 들어가 소주를 시켜놓고 밖에서 동네 친구들과 윷놀이를 하는 이노인을 불러오게 했다. 『이거봐, 오늘 아침에 자네가 수건으로 날 쳤지?』 『그건 그때 서로 화해하고 다시는 얘기하지 않기로 했는데 왜 또 다시 말하는게지』 『말할건 해야지. 자네는 형님도 없나?』 외상값 독촉 받고는 울컥 “그놈 상처내서 혼내주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노인은 방안에서 나왔다. 『너 이놈자식 어디로 도망쳐』 나노인이 뛰어 나오며 의자에 앉으려는 이노인을 덮쳤다. 이노인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나노인에게 오른쪽 목을 찔린 이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지고, 대폿집은 벌컥 뒤집혔다. 조여인은 나노인과 3년전부터 교제(?)해온 사이. 남편이 첩을 얻어 살기때문에 단신으로 나와 술장사등으로 살아온 처지였다. 조여인의 딱한 처지를 동정한 나노인은 담배도 사다가 주고, 말벗도 해왔다. 이러한 동정심이 차차 연정(?)으로 변했고 두사람 모두 『아무런 관계(육체관계를 뜻함)도 없었다』고 경찰조서에서 밝히듯 육체적인 교섭은 불가능했지만 감정만은 밀도(密度)있게 진전됐던 것. 이러한 늘그막의 알뜰한 연정에 나타난 도전자가 바로 이노인.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나노인은 61살된 부인과 3아들을 두었고, 이노인은 59살된 부인과 9남매를 둔 유부남(有婦男). 여자 좋아하는 바람기는 결국 연령따위 같은건 우습게 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나 할까?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바늘로 콕콕찌르며 “해해 좋아라”

    A= 13살짜리 총각이 이웃에 사는 17살짜리 처녀를 욕(?)보이고 용돈까지 뜯어 썼다고 하면 곧이 들리지 않겠지. 26일 성북구 상계동에있는 모 쌀가게 주인이 경찰에 고발한 사건인데, 이웃에 사는 임(林)모군(13)이 시골에서 올라와 가게일을 도와주고 있는 조카딸(17)을 지난 4월부터 다섯차례나 욕보이고 용돈 6백원까지 뜯어갔다는 거야. 가족들이 모두 외출하고 처녀혼자 집에 있는 틈을 타 식도를 들고 방에 들어가 처녀를 위협, 웃옷을 벗기고 어깨를 물어 뜯고 바늘로 찔렀다는 거야. 그러다 마침 가게에 손님이 오는 바람에 중단되고 말았는데 이 꼬마, 다음에는 밤에 이웃동네에서 외상값을 받아 돌아오는 처녀를 잡아 『소문을 내겠다』고 위협하여 처녀의 몸을 떡주무르듯이 한 것을 비롯, 모두 다섯차례나 이 짓을 당했다는 것이 처녀의 주장. G= 그 처녀 바보아니야. E= 시골서 갓 올라왔다니 그럴수도 있겠군. 그런데 바늘로 찔렀다는 것은 뭐야. A= 꼬마 이야기로는 동네 큰 아이들에게서 『까이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처녀를 노렸다는 것인데 아마 뭣인가 잘못 알아 듣고 한 짓이겠지. 이 놈이 별로 조숙한 것 같이 생기지는 않았는데 얼굴은 눈이 부리부리한게 아주 미끈하게 생겼어. 국민학교를 나온후 중학에 가지못하고 빈둥빈둥 놀면서 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심심하던 판에 호기심에서 한 짓 같아. F= 청소년선도의 헛점을 전형적으로 드러 냈다고 할수 있겠군.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中 쓰촨성 대지진] 139시간만의 생환 기적

    18일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발생한 지 139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존자가 구출되는 등 중국과 한국·일본·러시아·싱가포르로 구성된 다국적 구호팀의 총력 구조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지진토사로 만들어진 쓰촨성내 자연호수가 수위 상승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했고,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질병 창궐도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이다. 게다가 생존자들도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압박당했을 때 나타나는 ‘크래시증후군’과 심리장애 등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후 조치가 시급하다. ●지진강도 7.8→8.0 상향조정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쓰촨성 북부 지역의 한 병원건물 붕괴 현장에서 탕시옹이란 이름의 남성이 139시간 만에 구조대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17일 밤 두장옌(都江堰)시에선 건물 잔해밑에 127시간 동안 매몰된 60대 할머니가 러시아 구조대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질병 창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17일 성명을 통해 “식수 부족, 쓰레기 방치, 열악한 임시수용소환경 등으로 대규모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염병을 막는 것이 중국 정부가 직면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가까스로 살아난 생존자들도 후유증에 괴로워하고 있다. 지난 14일 57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던 열살 소녀가 10분 만에 매몰 후유증으로 급사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크래시 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언어장애와 불면증 등 심리적 장애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진국은 이번 대지진 강도를 리히터 규모 7.8에서 8.0으로 상향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덩샤오핑 미망인 10만위안 쾌척 한편 각계 구호의 손길도 계속되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미망인 줘린(卓林)여사가 평생 모은 쌈짓돈 10만위안(1500만원)을 쾌척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이날 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뷰에서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뮤지컬 ‘컴퍼니’ 연출 맡은 이지나&로버트 역 고영빈

    뮤지컬 ‘컴퍼니’ 연출 맡은 이지나&로버트 역 고영빈

    ‘결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가장 이상적인 남녀관계란 무엇일까.’ 뮤지컬을 ‘쇼’에서 ‘예술’로 끌어올린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 그가 1970년 히트작 ‘컴퍼니’(Company)로 관객에게 그 답을 묻는다.27일∼8월17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르는 ‘컴퍼니’는 결혼의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서성대는 미혼남녀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작품이다. 경제력에 매력까지 갖춘 서른다섯 골드미스터 로버트. 그는 여자친구 세 명을 거느리고 있지만 결혼에는 확신이 없다. 그러면서도 친구 커플들을 볼 때면 외로워 ‘살아있는 관계’를 꿈꾼다. 주·조연의 구분을 없애고 스토리텔링보다 표현방식을 중시하는 ‘컴퍼니’의 지휘법은 기존 뮤지컬과 다르다.‘헤드윅’‘그리스’등을 만든 연출가 이지나(44)가 지휘를 맡았다.“바비, 바비∼”라 불리며 친구·연인들에게 추앙받는 로버트역은 고영빈(35)의 몫이다. 2일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인연은 2003년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영빈이는 다른 배우들에게 없는 타고난 품위가 있어요. 그런 성품이나 본질 같은 것은 아무리 성공해도 가지기 힘든 거거든요. 요즘 배우들처럼 작품 고를 때 재거나 간 보지도 않고요.”(이) “선생님은 저도 모르는 제 이미지를 많이 알고 계세요. 그래서 벗어나선 안 될 것들을 지키게 하시죠.”(고) ‘흥행제조기’로 불리는 이지나는 요즘 대중성을 고민 중이다.“‘캐츠’나 ‘오페라의 유령’처럼 대중성을 확보해야 존재가치가 있는데 제가 최근 ‘텔미온어선데이’‘조지엠코핸투나잇’‘밴디트’ 세 작품을 하면서 대중과 점점 괴리되고 있어요. 이번 작품으로 도장 콱 찍는 거 아닌가 몰라.(웃음)”그러나 원작이 워낙 똑똑하고 세련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외려 작품에 깔아놓은 뉘앙스를 놓칠까봐 걱정이다.“극이 연극적이고 드라마가 길어서 우리 관객들이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국의 코미디 코드는 너무 과격하잖아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 작품은 ‘빙그레’지.” 고영빈은 로버트를 어떻게 이끌지 고심 중이다.“로버트는 여러 유형의 여자들을 만나며 결혼을 생각하지만 또 정작 결혼하려는 건 아녜요. 재는 거죠. 친구 부인들의 좋은 점만 다 따 결혼하려는 얄미움도 있고요.” 그러자 연출가가 되받았다.“그래서 고양이 같아. 로버트를 좋아하는 게 그래서야. 내가 고양이 좋아하잖아.” 두 사람은 모두 공연계에서 잘 나가는 ‘골드미스’와 ‘골드미스터’. 이들이 생각하는 극 중 이상적인 커플은 누굴까. 고영빈은 현모양처인 제니와 그런 아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데이비드를 꼽았다. 가정에서는 여자가 왕이어야죠. 제가 좀 고리타분해요. 그런 가정이 좋아보이네요.” 연출가의 답은 명쾌했다.“우리팀 여자들은 다 래리를 좋다고 해요. 돈 많고 다 이해해주는 남자. 여자들의 로망이죠. 너무 속물로 보이겠는데.”(웃음) 인물간 관계, 시간과 공간의 재구성으로 이야기를 밀어가는 이른바 컨셉트 뮤지컬. 이를 표방하는 ‘컴퍼니’는 이야기 중심인 국내 공연계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연출가가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스토리텔링은 책이나 드라마가 더 유리해요.‘컴퍼니’는 공연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유기적인 형태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우리는 흔히 무대가 폭발하고 극단적이어야만 연기라고 생각하고 그런 작품이 또 먹혀요. 그러나 이제 다양성 측면에서도 감성 대신 이성에 호소하는 작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해리포터’ 롤링 초상권 승소

    ‘해리포터’를 지은 작가 조앤 K 롤링(43)이 아들 데이비드(5)의 사진을 게재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사생활을 침입했다며 제기한 초상권 항소심에서 이겼다.7일 AP·dpa통신에 따르면 재판부는 “일반 가정 아이들의 사생활이 보호받아야 하는 것처럼 공인(公人)의 아이들도 사생활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롤링은 2004넌 데이비드의 사진을 무단 게재했다는 이유로 선데이 익스프레스 등 매체와 사진제공 업체인 빅 픽처스를 고소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GT, 3G 오즈 가입자 10만명 넘어

    LGT, 3G 오즈 가입자 10만명 넘어

    LG텔레콤은 지난달 3일 내놓은 3세대 무선데이터 전용 ‘오즈(OZ)’ 요금제의 가입자가 출시 1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LG텔레콤은 “휴대전화를 통해 일반 컴퓨터와 비슷한 환경에서 값싸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6000원으로 1기가바이트(GB) 분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LG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웹서핑 이용패턴을 분석해 9월 이후 더욱 저렴하고 간편하게 웹서핑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엠마 왓슨 “100대 젊은 부자 됐어요”

    엠마 왓슨 “100대 젊은 부자 됐어요”

    “100대 젊은 부자 됐어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요배우 세 명이 모두 영국의 100대 젊은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는 지난 27일 세계, 유럽, 여성, 30대 미만의 젊은이 등의 ‘부자 리스트’(Rich list)를 보도했다. 이 중 ‘30세 미만 영국의 100대 젊은 부자’ 부문에 해리포터 역 대니엘 래드클리프와 론 역의 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먼저 해리포터의 주인공 대니엘 래드클리프는 2000만 파운드 (한화 약 400억원)의 재산으로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엠마 왓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18번째 생일을 맞아 1050만 파운드 (한화 약 200억원)의 자산에 대한 법적 권리를 획득하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론 역을 맡은 루퍼트 그린트도 700만 파운드 (한화 약 140억원)로 갑부 대열에 동참했다. 이밖에 영화 ‘어톤먼트’의 키이라 나이틀리는 1800만 파운드 (한화 약 357억원)로 여배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사고뭉치’ 영국 톱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1000만 파운드 (한화 약 200억원)로 가수 부문 10위에 올랐다. 축구선수 부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뛰고 있는 마이클 오웬이 4100만 파운드 (한화 약 8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웨인 루니는 그의 약혼녀 콜린 맥러플린의 자산과 함께 3500만 파운드 (한화 약 700억원)로 13위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대생의「프리·섹스」와 무전 취식

    H=지난 1주일동안은 강도살인범 박원식(朴元植)과 장마비 피해 등 취재로 상당히 바빴겠군, 지난주의 사건 뒤안길은 어떠했는지. E=「프리·섹스」를 즐기던 여대생 2명이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걸렸지. W대학 영문과와 가정과 2년생인 두여대생이 21일밤 11시쯤 C「호텔」「고고·클럽」에 1천5백원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지. 거기서 남자 2명을 만나 즉석「데이트」가 시작되고, 새벽4시까지 어울려 몸을 흔들었는데 여대생들은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광란에 젖어들게됐고「핑크·무드」에 빠져버린 거지. 4시가 되자「홀」안이 터져라고 울려퍼지던「고고」도 그치고 문을 닫게됐는데 이때가 되자 남자친구(?)가 청진동으로 가 해장국이나 먹자고 제의. 그길로 가 소주 1병을 4명이 나눠마시고 해장국 한그릇씩을 먹었지. 밖으로 나오니 또 길이 막연하더라는 것. 다시 남자친구들이「호텔」로 가서 몇시간 쉬다 돌아가자고 제의. 여대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뒤를따라 N「호텔」로 간 것. 두쌍이 방두개에 나눠들어갔다가 8시쯤되자 두 남자들만 약속이나 한듯이 잠깐 나갔다가 올 테니 기다리란 말을 남기고 그대로 사라져 버렸지. 남았던 여대생들, 아침 점심까지 시켜먹곤 남자들 오기만 기다렸는데 종래 무소식.「호텔」종업원들은 돈내라고 아우성, 그러나 아무리 뒤져보아도 무일푼이었지. 결국 끌려간 것이 경찰서. B=잘하는 짓들이군. D=결국 무전취식이겠지. 총각들 걱정 많이 시키는군.(웃음)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한양대「메이·퀸」호영애(扈榮愛)양-5분 데이트(143)

    한양대「메이·퀸」호영애(扈榮愛)양-5분 데이트(143)

    오똑한 콧날에 쌍꺼풀진 눈이 유난히 빛나는 호영애(扈榮愛)양(22). 올해 한양대「메이·퀸」으로 뽑힌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아가씨다. 의류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호양은「패션·디자이너」지망생. 간단한「원피스」나「스커트」, 「블라우스」「홈·웨어」는 거의 손수 만들어 입는다. 심지어는 가족이나 친척들의 옷까지도 주문받아 만들어 준다고. 그렇게 해서 받은 수고비를 용돈으로 쓴다는 기특한 아가씨. 상업을 하는 호기선(扈基善)씨(52)와 부인 이서옥(李瑞玉)여사(44)의 2남2녀중 맏딸. 창덕여고출신. 학교 공부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거의 고정된 일과란다. 아직 학생신분이라서 요란한 옷차림이나 화려한 모임은 의식적으로 피한다는 검소하고 겸손한 여대생. 남성과의「데이트」는『고려중』이라고. 요즘은 다만 학업에만 열중한다는 진지하고도 모범적인 아가씨다. 성격이 밝고 원만한데다 기호가 뚜렷하여 친구들은 모두 그녀와 가깝게 사귀기를 은근히 바라는 눈치라고. 취미는 음악 감상.「클래식」에서 부터 요즘 유행하는「팝송」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음악을 다 좋아한다. 졸업후「디자이너」로서 직장생활을 2,3년하고 나서 결혼할 계획이라고. 신랑감은 우선 건전하고 선량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라야 한다는 것이 그녀가 내세우는 첫째 조건이다. 돈이 많으면 생활하기에 물론 편리하긴 하지만 그것이 곧 결혼의 조건은 될수 없다는 견해. 이해와 아량이 넓고 부인을 끔찍이 위해 주는 건강한 남성이라면「오케이」라고. 4학년이 되니까 작년과는 달리 신랑감에 대해 제법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그녀는 마음에 드는 남성을 자연스럽게 사귈수 있는 기회가 아쉽다고 말한다.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판문점 인기품목 콘돔

    판문점 인기품목 콘돔

    7월 27일-휴전이 조인된지 18년. 그동안 때로는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긴장속에, 때로는 북괴측의 생떼속에 진행된 판문점 회담에는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비화도 많다. 각 일간신문사 판문점 출입기자들의 방담을 통해서 알려진 비화중의 하나는 북괴기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물품이「콘돔」이라는데-. 참석자 각사(各社) 판문점 출입기자 박승탁(朴升鐸)(한국일보 사회부장대리) 최규장(崔圭莊)(중앙일보 사회부) 조홍래(趙弘來)(동화통신 사회부) 노창식(盧昌植)(현대경제일보 사회부) 강형석(姜亨錫)(서울신문 외신부) 잦은 숙청…「콘돔」써「섹스」해결하는 북괴 상납을 위한 낚시바늘도 크게 인기를 끌고 비화(秘話)중의 비화 A=판문점에서 휴전이 조인된지 올해로 18년. 냉전의 전초지인 이 판문점은 때로는 자유진영과 공산권의 대화의 광장으로 이용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정치선전장으로, 욕설장으로도 쓰여왔는데 판문점 취재에서 이제까지 신문에 기사화되지 않은 재미있는 비화들을 중심으로 얘기해 봅시다. B=북괴기자들은「콘돔」을 좋아한다, 이런 비화는 어떻습니까.(웃음) C=비화중의 비화군-. B=판문점에 오래 출입하다보면 북괴 기자들과 낯을 익히게 되고 때론 평화「무드」(?)속에 1대1로 접촉할 때도 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인기품목의 하나가「콘돔」. E=그게 뭐 가족계획에 쓰자는게 아니지.(웃음) A=남녀가 허락없이 좋아하다 임신이라도 하면 큰일 나는 것이 북괴형편. 몰래 중절수술을 할 수 없는데다가 임신이 알려지면 숙청은 뻔한 일이니까 오입이야말로 큰 고민거리라는 거지. 그래서 그쪽에선 구할 수 없는「콘돔」이 판문점 옥외회담(?)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 B=그밖에도 인기품목이 많은데 이를테면 낚시바늘- 이건 아마 상납용인 모양이야. C=「라이터」, 화장품도 인기품목이고, 시계도 탐내는 물건이긴 하지만 이건 눈에 띄게 마련이니까 감히 용기를 내는자가 적고…. 회의중 자리 못뜨는 관례로 금기도 많아 “오줌통 커야한다” “물을 마시지말라” 얘기도 물 안마시기 싸움 A=판문점회의는 치열한 입씨름을 벌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침묵속에 버티기 싸움을 벌이기도 하지. 최장시간 버티기 기록을「마크」한 것은 장장 11시간 35분, 69년 4월 10일 2백89차 본회의가 열렸을 때. 판문점회의는 관례상 회의도중에는 자리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소변을 누러갈 수도 없는 형편. E=이때문에 회의 대표들은 지구전에 대비, 회의가 시작될 3일전부터 물은 물론 물기많은 음식도 일절 먹지않는다더군. D=언젠가 한번은 안건없이 눈총싸움만 하던 북괴대표가 4시간을 끌던중 소변이 마려워 움츠리고 오만살을 하며 버티다 결국 벌떡 일어난 일도 있지.(웃음) E=그래서 기자들은「누가 오줌통이 더 크나 하는 싸움」이라는 말도 하고.(웃음) 세뇌받은 비둘기들 C=오래전이지만 북괴측이 느닷없이 비둘기장을 마련하고 30여마리의 비둘기를 갖다 놓았는데, 그놈들이 북괴측의 녹색건물에만 앉아 이상하다 했더니 우연히 그 수수께끼가 풀린 일도 있지. D=그런데「유엔」측 건물 지붕색깔이 벗겨져 하늘색 칠을 다시했는데 하늘색이 약간 달라지니까 비둘기들이「유엔」측 사무실 지붕으로도 마구 날아오게 된거야. 이를 본 북괴감시병들, 당황한 나머지 모조리 잡아다 후송해 버렸지. 그후 몇 달이 지나자 다시 훈련시킨 비둘기들을 갖다 놓았는데 역시 하늘색지붕은 외면. 결국 북괴들이 비둘기에까지도 철저한 세뇌공작을 실시한다는 걸 실증한 셈이지. 북괴대표(北傀代表)날린 필름작전(作戰) B=약간 색다른 이야기지만 판문점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어놓은 북괴가 상습적인 선전을 펴다 꼬리를 밟혀 완전히「스타일」을 구긴일이 있지. 제「3백차」본회의땐데 북괴대표 이춘선(李春善)은「3백차」를 기념하기 위해 회의를 요청했고 미리 준비했던 장황한 선전을 벌이기 시작, 한강다리밑에는 판잣집이 늘어서있고 실업자가 7백만명이나 되고있다는 등 상투적인 말을 되풀이 했는데「유엔」측은 미리 북괴가 틀림없이 상투적인 선전을 할 것을 미리 예측했던 것. 그래서 한국의 발전상을 기록한 천연색「필름」한편을 준비해두었지. 예상은 적중. 거품을 뿜던 이춘선의 선전이 끝나자,『이것이 네가 말한 서울의 부패상(?)이다』고 응수하면서 재빨리 기록영화를 돌렸지. D=그때「유엔」측의 사전준비는 빈틈이 없더군. 이춘선의 연설이 끝나자 밖에 흩어져있던 미군 경비병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회의장 창문크기와 똑같은「베니어」판을 일제히 들고나와 회의장문을 가려 방안을 어둡게 해주더군. 이어「패티」김의 서울의 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고층「빌딩」으로 들어찬 서울시가 지·고속도로·울산공업단지 등 발전상을 샅샅이 비춰주었지. A=이 때 이춘선을 보니 얼마나 당황했던지 담배를 거꾸로 물기까지 하더군.(웃음) 파랗게 질린채 뒤에 서있던 한주경이 퇴장해버리자고 제의하는 듯 이춘선에게 귀엣말을 건네자 핏대가 나 체념이라도 한듯이 이춘선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또 북괴대표들중 뒤에 앉아있던 사람은 잘보이지 앉자 고개를 빼다못해 슬그머니 일어나서 열심히 보기도 하더군. C=이 때문에 이춘선은 북괴 판문점대표중 단명기록이 돼버렸지. 뒤에 들은 이야기지만 평양으로 돌아간 다음 회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표를 바꾸고 이춘선은 숙청되었다는 것. E=말하자면 한권의「필름」이 북괴대표의 모가지를 날린셈.(웃음) 높이기 경쟁 B=판문점 회담이 열리는 건물은 휴전협정 규정에 따라 공동경비구역 직경 8백m의 타원형 벌판 한가운데 서있지. 목조 직사각형 건물이 군사분계선상에 서있고 책상도 이 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에 두줄로 놓여있고. A=냉전은 맞붙어있는 책상에서부터 시작되지. 휴전회담 초창기「유엔」측대표「조이」제독이 회의장에 2「피트」높이의「유엔」기를 세워두었는데 휴회를 한 뒤 다시 입장해보니 북괴쪽이 약간 더 높은 기를 갖다 놓았다는 것. 의자도 당시 북괴대표 남일(南日)이「유엔」대표것 보다 더 높은 것을 썼지. B=결국 양측이 깃대높이기·의자높이기 경쟁을 벌인 셈인데, 회담장소내의 기물 등을 책임진 「유엔」측이 똑같은 높이를 통일하여 부착-. 바캉스는 먹는거냐? A=지난 5월 소위 북괴기자들 20여명이 무더기로 판문점에 나타났는데 모두「샌들」을 신고 나오지 않았겠나. B=저네들 사회에선 그래도 최고로 멋(?)을 부리고 나온거로군.(웃음) A=그래 슬며시 접근,『너희들 오늘 멋냈구먼…』하고 꼬아주었더니『우리가 만든 제품이다』고 제법 으스대기까지 하지않나. E=내가 옆에 섰다가 그말을 듣고『배급탔니』하고 묻자 화를 버럭 내더군. 그들은 배급이란말 질색이지. 그래『이 사람들 멋도 멋이지만 여름도 되기전에「샌들」신는 사람이 어디있어』하고 쏘아주었지. A=요즈음 북괴기자들은 판문점에 오기 하루전에 개성에 집결, 남한에서 방송하는 TV를 열심히 보고 사전에 공작임무를 지령받아가지고 나오는 모양이더군. 그런데 북괴기자 한명이『요즈음 너네들 TV보니「바카스」라는게 있던데 그게 뭐냐』고 묻길래 피로회복제라고 일러주었더니『그럼「바캉스」라는 것도 먹는거냐?』(웃음). 하긴 요즈음「바캉스」라는 말도 TV에 자꾸 나오니까. <기록=학(學)>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황소에 물먹이고 6백만원 번 사나이

    황소에 물먹이고 6백만원 번 사나이

    E=도살장행 소에 전문적으로 물을 먹여 무게를 늘려주고 수수료를 받아먹던 김준명(金俊明)씨(38)가 축산법위반과 사기혐의로 구속. 경찰조서를 훑어보니 지난 5월말께부터 영등포구 독산동 206의16 자기집 마당에다 마굿간을 만들고 마방업(馬房業)을 시작했더군. 그래서 집옆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소들은 이곳을 경유토록하고, 하룻밤을 묵게한 다음 소금물 5「갤런」을 먹이고 갈증을 나게해 다시 15「갤런」의 물을 먹였다는 것. 또 소가 물을 먹지 않으면 고삐를 천장에 매달고 입을 벌려「바께쓰」로 마구 퍼붓는다지 뭐야. 이래서 한마리에 평균 30근을 늘려 1만5천원을 번다더군.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스트리퍼 끌어안고 무대위서 키스

    경남 창녕경찰서는 13일 창녕군 창녕읍 대동리 이(李)모씨(22)를 업무방해 및 강제추행혐의로 구속. 이씨는 12일밤 10시쯤 창녕읍 대한극장에서「쇼」를 구경하다가「스트립·쇼」가 아슬아슬한 장면에 이르자, 그만 무대에 뛰어 올라가「스트리퍼」오(吳)모양(20)을 끌어안고「키스」세례를 퍼부었다는 것. 이「쇼」중의「쇼」로 공연은 잠시 중지되고 극장안은 한바탕 소동. 경찰에 끌려온 이씨,『소동을 빚어 미안하나 반나체로 춤추어 나를 이꼴로 만든「쇼·걸」도 책임은 있다』고 주장. 「누가 그 여자를 울렸나」라는 말은 있지만…. <창녕(昌寧)>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댄스」를 배우다 바람을 피우고, 바람을 피우다 몸까지 빼앗기고 끝내는 올가미에 걸려들어 돈까지 강요당한 어느 가정주부의 사련극(邪戀劇) 시말기. 5년동안이나 놀아나던 불륜행각에 끝내는 제3의 여인이 등장했고 가진 수법으로 거액을 협박당하다 버틸수없게 되자 남편과 시부모앞에 무릎을 꿇고 과거를 고백,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로써 정절을 맹세했던 것. 또 돈을 우려내려고 협박과 공갈을 하며 끈덕지게 달라붙던 여인은 꼬리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됐고, 파탄을 불러일으켰던 「댄스」교사는 전국에 수배중이다. 의남매(義男妹) 가장하고 몸과 돈 모두 바쳐 사건전모를 가려달라고 경찰에 고발한 이 여인은 취조형사들앞에서 『춤바람이 이렇게 무섭게 번질줄은 몰랐다』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 성동구 인창동에서 남부럽지않은 살림을 꾸려오던 임(林)모여인(38)이 유혹의 수렁으로 스스로 빠지게된 것은 지난 67년 가을 어느날, 중구 묵정동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2층방에 차려놓은 비밀「댄스」교습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부터다. 『사교에 도움이 될것같아서』이 막연한 생각이 알뜰한 가정주부를 자유부인으로 타락시켜버리고 벗어날수없는 굴레속에 빠뜨릴 줄이야. 『배워서 남주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그럴싸한 권유도 있었다. 임여인은 그날로 부끄러움도 잊은채 「댄스」교사 유(劉)모씨의 품에 안겨버렸다. 「슬로…슬로…퀵·퀵」감미로운 선율이 뇌리를 스쳐간다. 「스텝」을 익혀갈수록 교습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체취가 온몸을 감쌀때는 야릇한 느낌마저 들었다. 임여인의 행동반경은 「댄스」를 배우면서 날로 넓어지기만 했다. 새 친구들을 알게된 임여인은 유교사와 함께 시내 「카바레」로 가 춤실력을 과시하기도 했고, 유원지로 몰려나가 집안에 갇혀 쌓였던 고달픈 심정을 마음껏 풀어헤치기도 했다. 이러던중 임여인은 유씨와 자신도 모르게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렸다. 67년12월15일.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적당히 둘러댄 임여인은 유씨와 함께 인천 모「카바레」로 가 춤을 추다 시간이 늦어져 여관으로 끌려들어갔다. 술이라곤 입에도 안대본 임여인은 유씨가 억지로 권하는 맥주반병을 마시고 정신이 몽롱해지자 모든것을 술에 취한 탓으로 돌리고 유씨와 정을 나눴다. 그후 임여인은 유씨의 예속물이 돼버렸다. 임여인도 주위 사람들에게 유씨를 의동생으로 소개, 유흥장과 여관등을 돌아다니며 마음껏 사련을 불태웠다. 정을 나눈지 한달도 못된 68년 1월초순이 되자 유씨는 임여인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방을 얻어야겠으니 10만원만 달라』는 유씨의 말을 달리 거절할수 없게된 임여인이었다. 두달후에는 「오토바이」를 산다며 20만원을 받아갔다. 지난 69년 8월에는 정부 권희연(權希姸)여인(33)과 약혼을 한다며 약혼반지 살돈 5만원을 요구했다. 그해 8월15일 유씨가 권여인과 약혼식을 할때까지도 임여인은 권여인에게 『유씨와는 남매지간일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불륜의 정사를 계속했다. 놀아난 현장 사진 내놓고 “네 남편한테 보여주겠다” 세사람사이의 묘한 관계는 임여인이 수세에 몰리며 백일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유씨는 권여인에게 임여인과의 관계를 모두 털어놓고 『지금까지 40여만원의 돈을 손쉽게 빼앗아 썼다』고 자랑까지 하며 임여인을 등칠 새로운 방법을 모의했다. 혼인신고를 한 정식부부로 가장하기로한 유씨는 권여인을 시켜 임여인을 협박, 돈을 긁어내도록 사주했다. 지난6월초 임여인을 전화로 불러낸 권여인은 『그동안 받아온 정신상의 피해를 현금1백50만원으로 보상하지않으면 당신과 우리남편 유씨를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다그쳤다. 이들의 올가미에 여지없이 걸려든 임여인은 권여인을 붙잡고 『가정주부가 무슨 돈이 있느냐』고 애걸을 했고 권여인은 『유부녀 주제에 남의 남편과 놀아나고도 말이 많으냐』며 쏘아댔다. 지난6월19일 유씨와, 임여인이 놀러다니며 단둘이 찍은 사진을 1백80장이나 복사 해 갖고 나타난 권여인은 『돈을 내놓지 않으면 당신 남편 점포앞에 이 사진을 뿌리겠다』며 임여인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이들의 사기극을 눈치채지 못했던 임여인은 사랑하는(?) 유씨를 집근처 독탕에서 만나 권여인의 감정을 달래줄 것을 부탁했으나 유씨는 『1백50만원이 벅차면 1백만원만 내라』고 오히려 호통을 쳤다. 백(百)50만(萬)원 마련하지 못해 시부모앞에 혈서(血書)로 고백 사면초가가 돼버린 임여인은 『70만원으로 잘 해결하자』고 권여인을 달랬으나 권여인은 『당신네 집은 돈푼깨나 있어보이는데 무슨 엄살이냐』고 7월 10일까지 1백만원을 갖고 시내 모다방으로 나오라고 못박아 말했다. 시한이 지나도록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벙어리냉가슴이 돼버린 임여인앞에 지난 19일 다시 나타난 권여인은 『당신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들과 학부형에게 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임여인은 『오는 20일까지만 참아 달라』고 사정했으나 아무소용 없었다. 다음날 임여인의 남편 김(金)모씨(40)가 경영하는 상점부근 다방으로 임여인을 불러낸 권여인은 『더이상 날짜를 연기할수 없다. 당장에 당신 남편을 찾아가겠다』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앞이 캄캄해진 임여인이었다. 상점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바라본 임여인은 남편이 이미 권여인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전해듣고도 시치미를 떼고 있는것 같아 더이상 속일 힘조차 없었다. 임여인은 남편과 시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난 과거를 모두 자백하고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를 써 앞으로는 정숙한 아내가 될것을 다짐했다. 임여인은 그 길로 경찰에 고발-길고긴 사련의 막은 내렸다. 서울J여고를 거쳐 S여대 국문과를 나온뒤 친구들과 시내 일류다방을 동업으로 경영해왔다는 권여인은 여자로서의 당연한 질투심 때문에 유씨가 시키는대로 금품을 뜯어내고야 말겠다는 독부의 집념을 갖게됐다고 흐느꼈다. <우홍제(禹弘濟)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푸틴 염문설보도 신문 강제폐간

    푸틴 염문설보도 신문 강제폐간

    블라디미르 푸틴(56) 러시아 대통령의 염문설을 보도했던 러시아 신문사가 결국 문을 닫았다. 러시아 당국이 신문 발행 중단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푸틴이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카 카바예바(24) 국가두마 의원과 결혼할 것이라고 보도한 러시아 타블로이드신문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MK)’가 크렘린 당국에 의해 19일 폐간조치됐다.”고 보도했다. 푸틴과 32살 연하인 카바예바 사이의 염문은 수개월 전부터 모스크바 사교계에 떠돌았지만 MK가 보도하기 전에는 어느 언론도 이를 건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MK는 호화 결혼 리셉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파티 기획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억만장자 재벌인 알렉산더 레베데프가 소유주인 MK의 편집장인 그레고리 네흐로보셰프는 “나는 우리가 금기를 깨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그 보도에 관해서라면 우리 기자들을 완전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치 분석가인 올레그 판필로프는 “이번 사건은 푸틴 통치 8년 만에 러시아 언론이 얼마나 끔찍한 상태에 빠져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며 비판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정글피쉬’ 청소년 드라마 부활 신호탄 되나

    ‘정글피쉬’ 청소년 드라마 부활 신호탄 되나

    청소년 드라마의 부활 조짐일까. 지난 2월 MBC 청소년 특집드라마 ‘나도 잘 모르지만’에 이어 5월에는 KBS 1TV에서 청소년 리얼리티 드라마 ‘정글피쉬’(연출 김정환, 극본 서재원·김경민·임채준)가 방영된다. 한동안 맥이 끊겼던 청소년 드라마들이 다시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방송가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따져 보면 방송가에서 청소년 드라마의 파워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멀리 ‘제3교실’‘고교생 일기’에서부터 가까이는 ‘사춘기’‘나’‘학교’‘반올림#’‘달려라 고등어’‘최강! 울엄마’ 등이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랑을 대변해온 인기 드라마들이다. 스타 등용문으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했다. 어느덧 중견 배우로 자리잡은 손창민, 강수연에서부터 최강희, 장혁, 조인성, 하지원 등 한창 주가 높은 스타들까지 청소년 드라마는 신인 연기자들의 기량을 검증받는 관문이 돼왔다. 하지만 몇년 새 청소년 드라마의 세력은 급격히 줄었다. 언제부턴가 TV에서 청춘 드라마 자체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청소년들이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 목록에는 수년 전부터 예능 프로그램들이 수위를 다투어온 게 현실이다. 최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소년층(13∼18세)이 즐겨 본 프로그램의 10위권에는 1위를 차지한 ‘무한도전’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이 무려 4개나 들어있다. 청소년 드라마가 자취를 감춘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주 시청층인 청소년들의 TV 시청 시간이 줄어든 데다, 광고시장마저 축소돼 제작비를 제대로 뽑지 못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 드라마 관계자들은 “주로 배우와 작가를 신인으로 기용하기 때문에 실제 제작비는 미니시리즈의 3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문제는 시청률이나 제작비가 아니라, 드라마 내용의 보편성과 질적 완성도에 있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사실 청소년 드라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에 비해 공간·시간적 배경이 협소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한계 때문에 장르와 소재도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많다. 다양한 학원물들이 큰 인기를 누리는 일본 방송시장을 보면 개척의 여지는 많다는 지적들이다. 우리나라 또한 과거에는 하이틴 로맨스물이 주를 이루던 것이 근래에는 왕따(‘나도 잘 모르지만’), 청소년 자살(‘비밀의 교정’), 동성애(‘성교육닷컴’) 등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문제점 및 학교현장의 실태를 반영하는 시도가 늘고 있어 전망은 밝은 편이다. 방영을 앞둔 ‘정글 피쉬’로 기대가 쏠리는 것은 소재와 기법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험적인 시도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리얼리티가 대폭 강화됐다. 김포외고 입시문제 및 전국고교 일제고사문제 유출 사건 등 사회적 핫이슈를 적극적으로 소재로 삼았다.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블로그 기법도 도입했다. 극중 주인공의 블로그를 화면에 담는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실제 블로그(www.junglefish.co.kr)를 운용해 그곳에 올라오는 청소년 시청자들의 고민과 주장을 소재로 십분 활용한다. 일반 학생들을 6㎜카메라로 찍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UCC물을 혼용하는 등 영상기법의 다양화도 빼놓을 수 없다. 파일럿(시청자 반응을 보기 위한 시험제작)으로 만들어진 ‘정글피쉬’는 앞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실험정신으로 뭉친 ‘정글피쉬’가 청소년 드라마 부흥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로틴 버라이어티쇼 하고 싶다” 연출 맡은 KBS 김정환 PD 인터뷰 김정환(40) KBS 어린이·청소년팀 프로듀서는 우리나라 청소년 드라마의 파수꾼을 자임한다.2003년 하반기 ‘반올림1’로 첫걸음을 내디뎠으니, 햇수로 치면 6년. 이후 ‘최강! 울엄마’를 기획·연출했고, 이번에 다시 ‘정글 피쉬’를 기획했다. 그는 “갈수록 청소년 드라마에 대한 소명의식이 더 커져간다.”고 말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청소년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나. -1995년 10월 KBS에 입사해 초반에는 줄곧 예능국에 있었다.‘슈퍼선데이’‘개그콘서트’ 등에 참여했다. 그러다 ‘사랑과 전쟁’을 맡고 있던 2003년, 당시 팀장이던 장성환 현 KBS미디어 이사가 “청소년 드라마를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했고, 그해 9월 ‘반올림1’을 제작하게 됐다. ▶‘정글피쉬’에는 실험적 시도들이 눈에 많이 띈다. 어떤 의도인지. -청소년 드라마의 새로운 포맷을 계발하고 싶었다. 그래서 블로그나 UCC 등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법을 많이 활용했다. 또 기존의 하이틴 로맨스물에서 벗어나 리얼리티 강한 내용을 담고 싶어 최근의 이슈들을 많이 반영했다.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시청자 반응이 좋을 때, 함께 작업했던 연기자들이 뜨는 것을 볼 때다. 고아라, 이은성, 유아인 등이 거쳐간 배우들이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미국의 ‘미키마우스클럽’(MMC)처럼 로틴(Low teen, 15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버라이어티쇼를 만들고 싶다.‘미키마우스클럽’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등 하이틴 스타들을 많이 배출했다. 우리나라 방송에서 로틴 프로그램은 아직 거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청소년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열애 중’ MC몽, 1년 7개월 만에 가수 컴백

    ‘열애 중’ MC몽, 1년 7개월 만에 가수 컴백

    MC몽이 1년 7개월 만에 가수로서 공중파 무대에 오른다. 지난 17일 4집 앨범 ‘서커스’를 발매한 MC몽은 20일 오후 3시 30분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 것.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등의 예능프로를 통해 개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MC몽은 컴백무대에서 어린이 댄서 2명 및 서커스걸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MC몽 소속사 관계자는 “수많은 방송 스케줄로 MC몽이 가수 본업에 소홀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왔다.”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MC몽 또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MC몽은 최근 녹화가 진행된 MBC ‘놀러와’에 출연, “3년 째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열애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A 와일드독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몸판 사랑 외면에 싹독 잘라 앙가픔

    3살때 부모를 잃고 전전, 식모살이를 하다가 여수시 윤락가로 떨어진 이모양(26·전주시)은 5년전 백수건달 황모씨(29·시내 봉산동)를 알게돼 사랑을 했는데-. 이양은『몸팔아 용돈까지 대주고 이사를 해도 꼭꼭 찾아 변함없이 사랑을 나누어 왔다』고 하소연. 7월 초순께 이양은 고향인 진주에 갔다가 오면서 황씨에게 마중나오라고 전보까지 쳤으나 나오지도 않고 만나기를 꺼려하자 격분, 지난 8일 마지막 동침을 간청하고 시내 Y여인숙에 투숙, 황씨가 잠든 틈을 타서 준비했던 면도날로 싹독했으나 기술부족(?)으로 실패했다는 것. 경찰은 이양을 폭력행위로 구속하고 조사중. -기둥서방님도 쉬운일은 아닌 모양. <여수(麗水)>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 살인범(殺人犯) 박원식(朴元植)은 한방에서 두 여자(女子)와…

    살인범(殺人犯) 박원식(朴元植)은 한방에서 두 여자(女子)와…

    살인강도범 박원식(朴元植·38)이 거쳐간 6인의 여자. 포악하고 비정한 박(朴)이지만 여자다루기에는 명수. 천성이 방랑아였던 그의 발자취가 닿는 곳마다 연인이 생겼고, 그는 또 연인의 돈으로 방랑을 계속, 새 여자를 만들곤 했다. 그의 엽색 행각을 더듬어 보면-. 애인의 돈우려 새 애인 만드는 자금 삼아 박은 1933년3월29일 경남 김해(金海)군 이북(二北)면 병(屛)리 법동곡(法洞谷)부락 695 박모(75·사망)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호적에 의하면 박의 형은 1930년에 태어났다가 3살때 죽었으며, 박의 아래로는 3남(34), 누이 둘(29·21)과 4남(24)이 입적돼있다. 이중 4남은 47년에 출생, 53년에 죽은것으로 돼있으나 3남은 주민등록 신고도 없이 행방불명으로 돼 있는데, 부산 영도구 신선동에 살고있는 박의 어머니 김(金)노파(68)에 의하면 3남은 오래전에 죽었다고 한다. 박은 70년 8월 10일자로 김모 여인(30)과 혼인신고가 돼있으며, 70년 3월30일 출생한 딸이 같은 날짜로 입적돼있다. 박이 주민등록증을 발부받은 곳은 시내 서구 남부민동 220번지 4통2반으로 돼있는데 이곳은 박의 시집간 큰누이가 사는곳으로 박이 누이 집에 더부살이 하면서 주민등록을 한것으로 보인다. 박은 찢어지도록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못했고 고향인 김해에서 국민학교 3년을 중퇴, 집에서 놀고있다가 14살때 김해를 떠나 부산(釜山) 대구(大邱)등지로 떠돌아 다니다 6·25가 나던 해인 18살때 군에 입대, 20살때 제대한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박은 남의집 품팔이등으로 가난한 생활을 하다 집안은 부유하나 천성의 벙어리로 시집을 못가고있던 동네 처녀에게 데릴사위 형식으로 장가를 들었다. 장가를 든 박은 처가집에서 놀고먹으면서 벙어리부인을 툭하면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리다 1년만에 아무말없이 사라져 버렸다는게 고향사람들이 박을 기억하고 있는 전부다. 이후의 박의 행적중 뚜렷한 것은 22살때 대구지법 영덕지원에서 절도죄로 징역10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년뒤 다시 절도죄로 김천(金泉)지원에서 징역2년, 교도소내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소란을 떠는등 문제수(囚)로 지목받았었다. 59년 9월 부산지법에서 모종사건으로 징역7년형을 받고 복역중 64년도 9월 1차감형때 풀려나와 오늘까지 별로 하는일없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베일」에 가린 생활을 해왔다. 성격이 난폭하고 여자낚기와 사격의 명수인 박은 이름도 김창식(金昌植), 박태동등 나오는대로 주워 섬기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카메레온」처럼 변신해왔다. 박으로부터 제일 처음 피해를 입은 한독약국 김근상씨(34)에 의하면 김씨가 박을 본 것은 7년전이었는데 이때 박은 자기가 모처에서 일을 한다면서 거드름을 떨며 알수없는 몇마디 말을 하고 헤어진후 강도를 당한 지난 6월29일밤 처음 봤다는 것이다. 이처럼 박의 행적은 뚜렷하지않은데, 호적에 입적돼 있는 본처와 어머니가 70년2월이후 살고있는 영도구 신선동 본집에도 한달에 한두번 바람처럼 나타났다가 생활비조로 1,2만원을 던져주고 휙 나가버려 처와 어머니도 박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있다. 박이 현재 본처로 돼있는 김모여인을 만나기는 68년도에 박이 탕아로 부산의 사창가인 완월동 등지를 드나들면서 만나 서로 정이 들자 동거생활로 들어갔다한다. 이때(68년12월) 박은 웬일인지 대구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가 지난 11일 제2의 범행을 저지른 대구시 비산(飛山)동 296의30 진(陳)기춘씨집 근처에 집을 얻어 생활을 하면서 사형인 진씨에게 『생활이 곤란하면 함께 일본으로 뛰자. 준비는 다 돼있다』는 등의 말로 자주 접근해 왔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진씨가 모기관에 박을 고발했는데, 고발당한지 5일만에 다시 박이 나타나 『재미없다, 죽을줄 알아라』는 등의 협박을 하고는 부산으로 간다면서 대구에서 바람같이 사라져 버렸다. 여자다루는 마력(魔力) 지녔나? 질투없이 몸대고, 돈대고 70년 3월 부산에 나타난 박은 친척들이나 자기를 오래알고 있던 곳에는 전연 얼굴을 내밀지 않고 남부민동 220 자기 누이집으로 『자신이 다른지방으로 전근간다』면서 가족을 보내고는 행방을 감추었다. 이리저리 혼자 떠돌던 박은 이해 6월 송도 모주점에서 두번째 내연의 처인 문(文)모여인(28)을 만났다. 해녀생활을 하다 주점에 나온지 얼마 안된 문여인은 박의 능수능란한 여자다루는 솜씨에 그만 녹아떨어져 자기집에서 박과 함께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문여인은 이때 얼마나 박을 좋아했는지 박없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 없다는 식으로 제나름의 시를 지어「노트」에 적어놓는등 박을 붙잡기에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박은 두달후에 온다간다 말한마디없이 문여인의 곁에서 증발했는데, 이때 박은 문여인덕으로 먹고살면서 부산의 번화가를 드나들다가 중앙동 K다방의 고용「마담」으로 있던 김모여인(28·동래구 부곡동)을 구슬러 김여인의 언니가 살고있는 부곡동으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가 버렸다. 박은 새로 사귄 김여인과 어울려 김해를 비롯, 경남(慶南)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연인과의 정을 두텁게 했다. 하는일없이 놀고먹는 박은 무슨 해상장사를 하겠다는등 알쏭달쏭한 소리를 해가며 김여인과 김여인의 언니돈 89만여원을 갖다 흥청대면서 지난 5월 박이 김여인과 함께 일본으로 밀항하기위해 함남동 문여인집으로 올때까지 죽 이곳에 눌러있었다. 5월말 문여인집으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온 박은 한집에서 한달가까이 김여인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여인들을 잘돌봤는지 이들은 한번도 싸우거나 불평을 늘어놓은적이 없다고한다. 타고난 「플레이·보이」인 박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김·문등 여인말고도 서울 모다방에 있다는 손(孫)모, 대구에 있다는 김(金)모등 이루 헤아릴수없을 정도로 많은 여인들을 주변에 두었는데 이들에게서 들은 박의 여인낚기의 특징은 뛰어난 화술에 있다는 것이다. 중졸정도의 교육을 받은 여인들은 박과 앉아 5분정도만 이야기해도 금방 좋아질 정도로 그는 이 방면에 비상한 재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釜山)=김홍석(金弘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 「미스·건설부」송인자(宋仁子)양-5분 데이트(142)

    「미스·건설부」송인자(宋仁子)양-5분 데이트(142)

    서글서글한 눈매와 다정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송인자(宋仁子)양(21). 건설부 도로국장실에 근무하는 싹싹하고 명랑한 아가씨다. 하루에도 수십명의 손님을 맞지만 언제 보아도 즐거운 표정. 『직장일이 재미있어요. 때로는 보람도 느낀답니다』마냥 즐겁기만 한 모양이다. 지난 해에 수도여사대 부고를 졸업했다. 요즘은 일이 어찌나 바쁜지 「데이트」할 시간조차 없다고 귀여운 불만. 홀어머니 노진분(盧眞分)여사(55)의 3남4녀중 막내. 막내라고는 하지만 집안이 엄해서 별로 어리광을 부려보지 못했단다. 『직장 일이 재미있긴 하지만 너무 오래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앞으로 2년동안만 하고 결혼할 생각이에요』 그러나 막상 결혼한다고해도 한 가정의 주부라는 벅찬 일을 감당해 낼지 좀처럼 자신이 서지 않는단다. 앞으로 2년동안 직장 일을 충실히 하면서 주부수업도 차근히 쌓아두어야겠다는 송양의 섬세한 계획. 『저를 사랑해주는 믿음직한 남성이면 신랑감으로 부족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한마디로 자신있게 얘기할만큼 깜찍한 아가씨. 음악감상과 등산을 좋아하는 그녀는 집안 살림도 알뜰히 보살피는 착한 숙녀다.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