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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근 등 멤버 대폭 교체… KBS ‘1박2일’ 시즌3 추진

    KBS가 대표적인 일요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의 멤버를 대폭 변경하고 시즌3을 추진한다. KBS 관계자는 11일 “기존의 멤버 가운데 유해진, 엄태웅, 성시경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영화 출연과 음반 준비 등을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수근도 하차한다. 기존 멤버들이 나오는 시즌2의 마지막 방송은 오는 24일 전파를 탄다.
  • 토니안 마저 불법 도박…지난달 檢 소환조사 받아

    토니안 마저 불법 도박…지난달 檢 소환조사 받아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탁재훈 등이 이른바 ‘맞대기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가수 토니 안(본명 안승호)역시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11일 “토니안도 지난달쯤 도박수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그 외에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 지모씨를 비롯해 이모, 양모씨 등 연예인과 매니저 10여명을 맞대기 도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은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베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탁재훈 역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맞대기 도박’은 사이트 운영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회원들에게 경기 일정을 보내면 회원들이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일정 금액을 베팅한다는 문자를 운영자에게 보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를 맞춘 회원들은 수수료 10%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받고 적중시키지 못한 회원들은 베팅액을 운영자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수근의 소속사 SM C&C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굉장히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KBS의 ‘해피선데이-1박 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당분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탁재훈과 토니안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올 3월 방송인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김용만이 도박을 했던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김용만이 ‘맞대기 도박’ 혐의로 사법 처리를 받은데 이어 연예인들이 줄소환되자 연예계는 “또 도박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인 상황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또 도진 연예인 도박…이수근·탁재훈 수사

    또 도진 연예인 도박…이수근·탁재훈 수사

    개그맨 이수근(왼쪽)씨와 지모씨, 방송인 탁재훈(오른쪽)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맞대기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방송인 김용만씨가 맞대기 도박 혐의로 사법 처리된 데 이어 인기 연예인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라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 지모씨를 비롯해 이모, 양모씨 등 연예인과 매니저 10여명을 맞대기 도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수근씨를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베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돈을 거는 방식이다. 검찰은 탁씨도 수억원대 도박 혐의로 최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2008년부터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도박에 투입한 금액 및 경위, 차명 계좌 이용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김용만씨가 도박을 했던 사이트의 브로커 김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연예인들이 수사 선상에 많이 올라 있다”고 밝혔다. ‘맞대기 도박’은 운영자가 휴대전화로 회원들에게 언제 어떤 경기가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회원들이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일정 금액을 베팅한다는 문자를 운영자에게 보낸다. 경기 결과를 적중시킨 회원들은 수수료 10%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받고 적중시키지 못한 회원들은 베팅 금액을 운영자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의 후불제 도박이다. 이에 대해 이수근씨의 소속사인 SM C&C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굉장히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KBS의 ‘해피선데이-1박 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당분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KBS 쪽에는 1~2주 전에 하차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스타몸매12- ‘돌아이 걸’들

    스타몸매12- ‘돌아이 걸’들

    김홍신의 베스트셀러 ‘인간시장’이 지난 1983년 영화로 재탄생했다. 인신매매·사이비종교·조직폭력배 등 사회악을 응징하는 주인공 장종찬에 관객들은 유쾌·상쾌·통쾌감을 맛봤다. 80년대 암울했던 정치·사회에 대한 대리만족이었다. 카타르시스였다. 1986년 개봉된 영화 ‘돌아이1’ 역시 주먹세계와 맞서는 ‘인간시장’과 같은 류다.  다만 ‘인간시장’과 달리 늘씬하고 섹시한 미녀들을 대거 동원, 더벅머리 총각들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1986년 6월 8일 제908호 선데이서울에 등장한 미녀군단은 같은해 7월 선보인 ‘돌아이2’의 이른바 ‘돌아이 걸’이다. ‘돌아이1’에서 못다 뽑은 사회악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뭉친 것이다. ‘물레야 물레야’로 대종상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이두용 감독이 맡았다. 당시 선데이서울은 ‘돌아이 걸’ 5명의 신상을 ‘몸매자랑’이라는 제목 아래 공개했다. 선데이서울에 소개된 신상명세다.  손은주(24) 부산 출신, 167㎝, 50㎏, 33-24-36, 수영·사이클 솜씨가 일품, “가장 예쁜 부위는 히프”라나.  신은정(22), 수원 출신, 172㎝, 54㎏, 34-25-27, “태권도 초단 실력을 넘어 시원찮은 남자는 늘씬한 다리로 일격하면 저만큼 나가 떨어진다”나.  민복기(23) 경기 광주 출신, 170㎝, 52㎏, 34-24-36, “영록이 오빠같은 남자가 좋은데…어떡하죠. 그 오빠는 임자가 있어서” (필자 주=영록은 ‘돌아이’의 주인공인 전영록, ‘임자’는 부인 이미영을 말함. 전영록과 이미영은 85년 결혼했다가 97년 이혼)  김미현(23) 경북 달성 출신, 168㎝, 50㎏, 33-24-35, “탤런트 조 누구처럼 여유있게 살이 찐 남자가 좋아요.”(필자 주=탤런트 조는 당시 수사반장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조경환을 일컫음)  오덕(21), 안양 출신, 164㎝, 48㎏, 33-23-34, 김남조씨의 에세이를 즐겨 읽으며 원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는 돌아이걸의 막내.  ‘돌아이2’는 당시 9만 8600명의 관객을 모아, 나름 흥행에 성공했다. ‘돌아이 걸’ 가운데 민복기는 ‘매춘’, ‘파리애마’, ‘조금만 참아줘요’, ‘고금소총’ 등 출연, 관능미를 과시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nevada-두근두근 네바다

    해외여행 | nevada-두근두근 네바다

    가장 대단한 여행지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억만으로도 두근거리는 걸 보면 네바다의 작은 소도시들은 충분한 매력을 가진 게 틀림없다. 상징은 익숙한 기호다. 누가 나에게 에펠탑을 보여준다면 저절로 프랑스를 떠올릴 게 뻔하고 피라미드는 이집트, 캥거루는 호주, 맥주는 독일을 연상시킬 거다. 이쯤 되면 머릿속이 단순한 회로로 이루어진 것 같고 상상력의 빈곤함을 자책하기도 한다. 그만큼 강력한 상징의 힘. 상징은 때로 전체를 대변하고 전부를 가리킨다. 하지만 유독 여행에 있어서 그 상징들의 힘은 미약하다. 에펠탑만으로 프랑스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설명할 순 없었고 캥거루보다는 대자연, 사람들의 친절함이 호주 여행의 잔상으로 남았으니. 여행이란 압도적인 상징보다는 소소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 또는 그런 재미라고 나만의 정의를 내려도 무방할 듯하다. 네바다의 상징은 라스베이거스다. 사막 위에 드라마틱하게 등장하는 이 도시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탐닉한다. 이번 네바다 여행에서도 라스베이거스는 그 위압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나는 이를 기꺼이 즐겼지만 라스베이거스는 이 여행기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네바다=라스베이거스 공식은 참이 아니라는 증거들을 네바다 곳곳에서 발견하고 돌아왔으니. 이제 네바다의 상징은 사막, 카지노와 같은 이미지가 모두 휘발되고 난 후 고요함, 익살스러움, 따뜻함이 모인 그 무언가다. 미국의 조용한 마을 리노, 타호, 버지니아시티를 여행하며 내가 바랐던 네바다에 더욱 밀착된 느낌이다. ●Reno 리노 세상에서 가장 큰 소도시 미국은 동네, 도시, 나라에 대한 나의 공간감을 뒤흔든다. 내게 동네는 발로 타박타박 거닐 수 있는 범위, 도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1~2시간 내 닿는 거리. 우리나라는 서울부터 부산까지 초고속열차를 타면 몇 시간 내 닿는 땅이거늘.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찌된 게 오밀조밀한 나의 공간감을 풍선껌 불듯 주욱 늘려놓을 기세다. 대평원에 드문드문 박힌 생활공간들.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의 선조들이 앞으로앞으로 나갔던 탓이겠지만 두 발보다 자동차가 더 익숙한 이동수단인 데는 좀처럼 적응되지 않았다. 그래서 리노Reno가 더 좋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비행기로 40분가량 떨어진 리노는 구석구석을 걸어 다닐 수 있는 작은 마을 같다. 모든 게 글래머러스한 라스베이거스에 익숙해진 눈에 리노는 작은 미니어처로 보인다. 웅장한 호텔이 압도했던 라스베이거스와는 달리 한산한 시내 중심가 거리는 보안관이 맥주 한잔을 주문할 법한 작은 펍들이 군데군데 자리한다. 버지니아거리와 커머셜로우의 교차점에 자리한 리노의 상징인 아치Arch로 걸음을 옮긴다. 네온사인 간판인 리노 아치는 1926년부터 리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설령 심심한 동네일 것이라 예단하는 여행자는 이 아치를 보고 리노를 한번 믿어 보기로 한다. ‘The biggest little city in the world’ 반대관계를 동반한 리노의 정의다. 그만큼 리노의 규모보다는 꽉 찬 속내를 즐기라는 뜻이겠다. 여름내 네바다주 남부는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됐는데 북부에 위치한 리노는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분다. 버석버석한 공기에 땀이 쏘옥 흡수되니 움직임도 가볍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걸쳐 있는 시에라 산맥 구석구석의 눈이 녹아 트러키강Truckee River의 물줄기를 이룬다. 티 없는 햇볕 아래 맑은 강물을 벗 삼아 아저씨들은 낚시를 즐기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 없고, 남녀는 자신들만의 작은 결혼식을 연다. 금지된 것을 욕망하라 한가롭기만 한 리노는 1920대만 해도 북적거리는 외부인들로 지금의 분위기와는 영 딴판이었다고 한다. ‘금지된 것을 욕망하는’ 사람들이 모두 네바다로 향했던 탓이다. 전국적으로 음주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도 네바다는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는 해방구였고 거의 모든 주에서 불법행위였던 매춘을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나라에 사는 미국인들은 이혼시 법의 처벌을 받던 까마득한 그 시절을 기억이나 할까. 파국을 맞은 부부들은 유일하게 이혼이 가능했던 네바다로 날아와 부득부득 절차를 밟았다. 네바다 거주민에게만 허용된 법이라 한 달 이상 네바다에 머물며 주민권을 획득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도 리노의 술집들은 2, 3층에 여관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많다. 이혼의 기쁨을 쟁취한 뒤 바로 새로운 사람과 사랑에 빠진 걸까. 거리 곳곳에 즉석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웨딩채플이 눈에 띈다. 팍팍한 프로테스탄트의 삶 가운데 그 시절 리노는 ‘자유의 땅’과 동의어였을 게 분명하다. 이 땅의 자유로움에 매료된 사내가 있었다. 자본가 가문인 하라를 일으킨 빌 하라Bill Harrah. 지금도 리노를 비롯한 네바다 전역에서 그의 가족들은 하라스Harrahs 클럽,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단지 부를 축적하는 데 그쳤다면 아직까지 그를 추억할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 참정권조차 보장되지 않았던 때 호텔과 카지노에 여성을 고용하고 인종차별이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던 때에도 빌은 흑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운영했다. 호방한 사내였던 빌이 특히나 집착했던 것은 여자와 차. 8살때부터 운전을 시작한 빌은 325대의 자동차를 비롯해 총 1,400대에 이르는 이동수단을 수집했다. 그의 소장품은 리노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 빌 하라의 소장품이 전시된 박물관. 자동차에 관심이 큰 남성들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박물관 안에서는 여러 소품들을 활용해 18~19세기 신사 숙녀로 변신해 볼 수도 있다. 주소 10 S Lake Street Reno, NV 89501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료 $10 홈페이지 www.automuseum.org 엘도라도 호텔Eldorado Hotel Casino 리노 중심가에 위치한 5성급 시설을 자랑하는 호텔. 특히 조식이 유명하다. $10대 가격에 비해 풍성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리노 아치 맞은편에 있어 위치도 탁월하다. 주소 345 N Virginia St, Reno, NV 홈페이지 www.eldoradoreno.com●Virginia City 버지니아시티 19세기로 향하는 타임머신 1800년대로 시간의 축이 옮겨진다. 시에라 산 중턱에 자리잡은 버지니아시티는 마을 전체가 광산 산업으로 번성했던 시절을 그대로 간직한 테마파크 같다. 1859년 엄청난 은광석 광맥이 발견되면서 인생역전을 노리는 사내들로 깊은 골짜기 작은 마을, 버지니아시티는 일대 가장 붐비는 도시가 됐다. 사람이 모이자 집이 들어서고, 고된 노동을 뒷받침할 음식점과 술집이 생겼다. 곡괭이만 갖다 대면 쏟아져 나오는 은을 항구로 옮기기 위해 철도가 들어섰다. 버지니아시티의 채굴량이 엄청났던지 샌프란시스코가 세워진 이유도 버지니아시티의 은을 태평양으로 옮기기 위해서였다는 말도 있다. 버지니아시티로 이주했던 젊은이는 지역 신문 기자로 일하며 자신의 글을 집필했는데 그가 바로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국민 작가 마크 트웨인이다. 그러나 버지니아시티의 번영은 채 한 세기도 가지 않았다. 1922년에는 지하 채광이 완전히 멈춰졌던 것. 을씨년스럽게 변해 가는 도시는 말 그대로 유령도시로 머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버지니아시티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가족을 위해 고향을 등지고 이곳으로 향한 아버지들을 기억한다. 그 시절 그대로 모습을 유지하면서 버지니아시티를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 사적지로 만드는 과정 중에는 아버지를 기억하는 후손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지금도 19세기 경찰과 신문기자, 시민들로 분장하고 버지니아시티의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그들은 연기자가 아니라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공짜로 타임머신을 탄 듯하다. 슬롯머신 몇 대가 놓인 작은 술집, 내 이름이 들어간 신문 호외를 발행하는 인쇄소, 배고픈 광부들의 배를 불렸던 음식점까지 시 스트리트C street를 죽 걸으며 버지니아시티의 매력에 담뿍 취한다. 대도시나 대자연에서는 느껴 보지 못한 ‘미국적 향수’가 어린 곳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을 나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다. 아빠 무등을 타고 거리를 구경하던 아이는 강도와 보안관 사이에 총격전 연극이 벌어지자 깜짝 놀라 울음을 터트렸다.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는 아빠의 손길에 눈물을 멈추고 번쩍 손을 들어 올린 보안관과의 하이파이브! 순간 길거리를 거니는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핀다. 압도적인 경관이나 신비로운 모험도 좋지만 여행 후에 남는 건 언제나 순간의 기억들. 그래서 나에게 네바다의 상징은 광활한 사막도 라스베이거스의 마천루도 아닌 두근두근한 따뜻함일 것이다. 버지니아시티 트롤리 Virginia City Trolley 20분간 트롤리를 타고 버지니아시티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시 스트리트의 델타 살롱 앞에서 출발한다. 요금 어른 $4, 어린이 $1.5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도시간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네바다 알라모 렌터카 지점┃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Las Vegas Intl Airport 주소 7135 Gilespie St, Las Vegas, NV 전화번호 (702) 263-8411 영업시간 24시간 예약 및 문의 알라모 렌터카 한국사무소 www.alamo.co.kr ●Lake Tahoe 타호 호수 명징한 푸른빛을 머금다 과연 어디로 떠날 것인가, 여행은 늘 행복한 고민을 수반한다. 화려한 도시를 갈망하지만 평화로운 휴식도 포기할 수 없다. 그렇기에 리노를 떠나 타호 호수로 향한다. 바다가 없는 네바다에 바다보다 넓다는 푸른 호수를 만나러 간다. 타호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선을 품고 있으며 호수의 경계를 죽 이은 선만도 116km가 넘고 수심은 500m 이상이라는 설명서를 읽었다. 물론 타호를 보지 못했다는 가정 하에 객관적인 수치는 타호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러나 제대로 가늠이 되지 않는 수치는 내게 죽은 정보나 다름없었다. 다만 빛에 따라 시시각각 호수의 색깔이 달라진다는 것, 호수의 물은 사람이 마셔도 무방할 만큼 건강하고 청정하다는 묘사에 마음이 설렌다. 리노부터 타호까지 한 시간 못 되는 거리를 차로 달리면서 바짝 마른 창밖의 풍경 탓에 정말 푸른 호수가 등장하긴 하는 건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황톳빛 황무지를 부지런히 달구는 태양은 분명 모든 수분을 말려 버릴 작정을 한 모양이다. 마음껏 물을 마시고 자란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 선 순간 타호에 다다랐음을 직감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깊은 타호 호수는 소란스러움이 없다. 고요하고 잔잔한 수면에 검푸른 색을 담았다. 탄성이 나오는 비경이다. 네바다에서 집필 활동을 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타호를 두고 ‘지구상의 가장 멋진 풍경’이라 칭송했고 호수의 끝이라는 의미를 담아 ‘Dao w a ga’로 칭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하늘을 담은 호수라 했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짠 내음은 묻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호숫가 주변은 영락없는 해변이다.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은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태양을 적절히 조합해 꿈같은 태닝을 즐기고 있고 밀려드는 파도를 껑충 뛰어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나도 그 분위기에 취해 신발을 벗어던진다. 차가운 빙하물에 발을 담갔더니 정신이 번쩍 날 정도다.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어 물을 채우고 입가로 가져가 한 모금 호로록 들이킨다. 온몸에 퍼지는 청량감. 채도 높은 옥빛 물이 일렁이는 사이 이리저리 쓸리는 고운 모래가 뒤꿈치를 간지럽힌다. 타호에서는 한량처럼 시간을 보내도 절로 즐겁다. 타호 여행의 백미는 크루즈 투어. 호수 남쪽에서 출발해 에메랄드 베이를 휘감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화산이 폭발한 자리에 빙하물이 녹아 들어와 만들어진 타호는 최대 수심 40m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빛의 굴절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온갖 물빛을 감상하면서 유유히 배를 타고 호수 위를 누빈다. 선상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와인 한잔을 곁들였다. 더 완벽할 수 없는 하루가 마무리된다. 크루즈 투어 M.S. Dixie2 Cruise 선데이 브런치 크루즈, 디너 크루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요금 에메랄드 베이 크루즈 성인 $47, 어린이(3~11세) $10 홈페이지 www.zephyrcove.com 하얏트 레이크 타호 Hyatt Regency Lake Tahoe Resort, Spa and Casino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 있는 호텔. 타호 호수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111 Country Club Drive, Incline Village, NV 홈페이지 laketahoe.hyatt.com 글·사진 양보라 기자 취재협조 네바다주관광청 www.travelnevada.co.kr, 02-775-3232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terview 브라이언 크롤릭키Brian K. Krolicki 네바다주 부지사 “150번째 생일을 맞는 네바다, 반전의 매력이 있죠” 네바다는 한 번으로 부족한 여행지입니다. 또 라스베이거스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울 만큼 멋진 곳들이 많죠. 저는 타호 호수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사무실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늘 곁에 두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죠. 네바다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타호 호수는 결코 어는 법이 없습니다. 얼어 버리기엔 타호가 너무 깊고 넓은 호수이기 때문입니다. 호수 주변의 시에라 산맥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투명한 호수에 빠질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막인 줄 알았던 네바다에 웬 스키냐고요? 네바다는 4월까지 최상의 설질을 즐길 수 있는 스키 여행지입니다. 사막과 빙하가 공존하는 네바다에서 모험과 어드벤처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오는 10월31일이면 네바다주가 150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올해 말까지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네바다 전역에서 끊이지 않을 예정이니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 이수근 1박 2일 하차…다른 멤버는?

    이수근 1박 2일 하차…다른 멤버는?

    개그맨 이수근이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하차한다. 이수근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박 2일 제작진이 바뀌고 프로그램이 개편되면서 이수근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호동, 은지원 등과 1박 2일 원년멤버였던 이수근은 6년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수근은 시즌2에도 잔류하며 1박 2일을 이끌었다. KBS 측에 따르면 엄태웅, 차태현만 잔류 의사를 밝혀 나머지 멤버도 하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박 2일’ 시즌3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블로 딸 이하루 사진 공개… “어딜 봐서 아들이냐”

    타블로 딸 이하루 사진 공개… “어딜 봐서 아들이냐”

    래퍼 타블로와 배우 강혜정의 딸 이하루양의 인증 사진이 공개됐다. 타블로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방송에서 공개된 이하루 양의 사진입니다. 형돈 형! 머리 묶으면 딸 맞죠?”라며 머리를 묶은 딸 이하루양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하루양의 인형을 안고 깜찍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인 강혜정을 닮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같은날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와 딸 이하루양은 YG엔터테인먼트 사옥 구내식당에서 우연히 정형돈을 만났다. 정형돈은 이하루양을 보고 “아들이지? 잘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아들이 아닌 것을 안 정형돈은 “진짜 딸이냐”며 확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악소녀 송소희 1박2일 깜짝 출연…멤버들 싱글벙글

    국악소녀 송소희 1박2일 깜짝 출연…멤버들 싱글벙글

    송소희가 ‘1박2일’에 깜짝 출연했다. 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신분 상승 레이스로 미션 도우미가 출연했다. 이 미션 도우미는 통신사 CF로 한참 인기몰이 중인 국악소녀 송소희로 밝혀졌다. 멤버들은 송소희 등장에 “예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신인 연기자인 줄 알았다”고 좋아 했다. 송소희는 “5살 때부터 국악을 배웠다”며 ‘태평가’를 열창했고 ‘1박2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 “나는 잘생긴 분을 좋아한다. 유해진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소희 출연에 누리꾼들은 “송소희, 정말 참하네”, “송소희, 예쁘다”, “송소희, 아름답다”, “송소희, 한복이 잘 어울리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판 1박 2일 첫 방송…시청자 ‘큰웃음’ 대박 조짐 보인다

    중국판 1박 2일 첫 방송…시청자 ‘큰웃음’ 대박 조짐 보인다

    중국판 ‘1박 2일’에 대한 현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2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쓰촨위성TV에서는 중국판 ‘1박 2일(양천일야·陽天一夜)’이 방영됐다. 중국판 ‘1박 2일’에는 H.O.T 출신 강타를 비롯해 중화권 스타 오종헌·마커·주즈샤오·장예·방조명 등 6명의 스타들이 쓰촨성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청성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지를 찾아 갖가지 미션에 도전하고 야외 취침자를 뽑기 위해 온몸을 다 바쳐 게임에 임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는 평이다. 스타들은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 제작진이 제안한 ‘단체 줄넘기 미션’에 도전하고 1시간 내에 청성산을 올라야 한다는 미션을 통해 야외 취침자를 정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중화권 스타들은 단체 줄넘기 성공을 위해 열을 올리다가 줄넘기에 뺨을 맞아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가는 굴욕을 당해 시청자들을 웃겼다. 또 여행 비용 절약을 위해 컵라면 1개를 두 사람이 나눠 먹으며 국물 한 방울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일한 한국인 멤버 강타는 능숙한 중국어 실력으로 멤버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분위기를 이끌며 ‘원조 한류 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첫회를 접한 시청자들은 SNS를 통해 ‘중국에 친구와 함께 떠날 수 여행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쓰촨성의 아름다운을 새삼 깨달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판 ‘1박 2일’은 6년 장수 예능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측과 지난 6월 포맷을 수입·제작했다. 국내에서 방영된 ‘1박 2일’ 시즌2의 연출자 최재형 PD가 중국으로 건너가 제작 노하우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프로 16개 신설 20개 폐지

    KBS TV가 21일부터 가을 개편에 들어갔다. ‘KBS가 젊어집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개편에선 16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20개가 폐지된다. 1TV는 뉴스가 강화됐다. 낮 시간대 대담 형식 뉴스인 ‘뉴스토크’(월~금 오후 3시)가 신설됐고, 평일 심야 뉴스인 ‘뉴스라인’(월~금 오후 11시 30분)은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방영시간이 늘었다. 2TV에는 주로 예능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아빠들의 육아기를 담은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일요일 오후 4시 55분)가 주말 예능 ‘해피선데이’의 새 코너가 된다. 애완견 모델 선발 버라이어티 ‘슈퍼독’(토요일 오후 5시)도 전파를 탄다.
  • 경제적 곤경에 처한 청춘, 퀵서비스 알바생과 대리모의 우연한 동행

    경제적 곤경에 처한 청춘, 퀵서비스 알바생과 대리모의 우연한 동행

    꿈 없이 현실이 주문하는 대로 내달려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려수’(2011)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오는 20일 오전 1시 5분 KBS 1TV ‘독립영화관’을 통해서다. 군 제대 후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퀵서비스를 하고 있는 철수(정의철)는 사망한 노숙자의 유골함을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맡고 늦은 밤 전남 여수로 향한다. 이른 시간 여수에 도착해 터미널 의자에서 깜빡 잠이 든 철수는 다음 날 아침 난데없는 아기 울음소리에 눈을 뜬다. 유골함이 사라진 자리에 덩그러니 남겨진 아기를 보고 철수는 당황하고 만다. 경찰서에서도 선뜻 받아주지 않는 아기를 얼떨결에 떠맡게 된 철수는 유골함과 아기 엄마를 찾아 여수를 헤매며 저녁까지는 반드시 서울로 돌아가리라 결심한다. 한편 사정이 있어 잠시 철수 곁에 아기를 놓고 갔던 미진(고준희)은 뒤늦게 터미널을 찾아간다. 하지만 아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우여곡절 끝에 철수를 찾아낸 미진은 아기를 찾은 안도감에 철수에게 다짜고짜 화를 낸다. 고마워하기는커녕 화를 내는 미진의 모습에 철수는 어이가 없다. 하지만 자신이 미혼모임을 밝히며 언니에게 돈을 빌리려 여수에 왔다고 말하는 미진에게 점점 안쓰러움을 느낀다. 동시에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딘지 미심쩍은 미진의 태도에 점차 의구심을 품게 된다. 결국 수상한 아기엄마 미진과 유골함의 가족을 찾기 위한 동행을 시작하는데…. ‘려수’는 ‘뷰티풀 선데이’(2007)를 연출한 진광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감독이 우연히 대학가 주변에 갔다가 전봇대에서 대리모를 구하는 전단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는 여수에서 만난 퀵서비스 아르바이트생 철수와 아기엄마 미진의 우연한 동행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군 제대 후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퀵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는 철수와 대리모가 되어야 했던 미진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안타까운 모습이자 우리 사회가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문제다. 풋풋한 청춘의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정의철이 철수 역을 맡아 어딘가 어설프지만 건실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들 몰래 아기를 낳은 후 돈을 빌리러 여수에 온 미진 역의 고준희는 당당하고 솔직한 특유의 매력을 캐릭터에 불어넣었다. 98분. 15세 관람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음악청년 와프 사망설 사실 아냐”

    “코트디부아르 음악청년 와프 사망설 사실 아냐”

    ”코트디부아르 음악청년 와프 사망설 사실 아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글로벌 특집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얼굴을 알린 코트디부아르 청년 와프의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타뉴스는 14일 와프가 속했던 코트디부아르 민속공연단 아닌카 단장 율과의 통화를 통해 ”와프는 현재 살아있으며, 이탈리아 로마에 체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타뉴스는 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와프는 분명히 죽지 않았다. 또한 로마에 체류하고 있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한 매체는 와프가 전쟁 중 부상을 당했고, 이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득 줄면 車 반납하세요”…‘따뜻한 마케팅’ 美 소비자 사로잡다

    “소득 줄면 車 반납하세요”…‘따뜻한 마케팅’ 美 소비자 사로잡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들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강제 휴무에 들어간 연방정부 공무원을 위해 자동차 할부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 현대차를 구입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에게는 90일간 차량 금액 납부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지갑이 얄팍해진 고객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특유의 승부수가 빛을 발할지 미국 언론들과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2008년 현대차가 내놓은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실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차를 사려는 고객이 없었던 때였다. 차값을 대폭 깎아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소비자들은 지갑 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에 현대차는 2009년 1월 ‘현대 어슈어런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를 사고 1년 이내에 실직, 파산 등으로 소득이 감소하게 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량의 감가상각을 최대 7500달러 내에서 인정받게 되면 무상으로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제도가 큰 호응을 얻자 현대차는 같은 해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어슈어런스 플러스’ 정책을 가동했다. 기존 구매 후 1년 안에 실직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차를 소유하기 힘들면 3개월까지 할부금이나 리스금을 대신 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차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미국의 특성을 고려해 현대차가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고객을 대신해 할부금리를 납부해 주고, 추후 이 납부금을 고객이 별도로 갚을 필요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였다. 3개월 동안 할부금 대납 서비스를 받고 나서도 재취업이 안 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미국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따뜻한 마케팅’에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그 결과 2%대를 맴돌던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9년 4.2%로 껑충 뛰었다. 1986년 엑셀 수출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이후 쏘나타, 아반떼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지난해 70만 3007대를 판매했다. 1994년 세피아로 처음 미국 시장을 두드린 기아차도 지난해 55만 7599만대를 팔아치우며 현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엑셀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진출 첫해 1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국자동차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낮은 품질과 서비스망 부족으로 ‘싸구려차’로 전락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그 후 10여년은 품질과의 전쟁이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취임과 함께 미국을 찾았다. 품질 불량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판매 급감으로 이어진다는 위기를 느낀 정 회장은 품질경영을 진두지휘했다. 1999년 정 회장이 내놓은 카드는 ‘10년 10만 마일 품질보증’이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의 경쟁사들은 이를 두고 ‘미친 짓’이라고 비웃었다. 2년 2만 4000마일 보증이 일반적인 때였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시도였다. 현대차의 보증제도를 업신여기던 경쟁사들도 최근 보증기간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3년 3만 6000마일, 5년 6만 마일 등으로 미국 내 일본차들의 보증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품질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자, 현대·기아차는 이미지 탈바꿈을 시도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것이다. 시선을 잡아끄는 광고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슈퍼볼 경기를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광고를 하고, 뉴욕의 타임스퀘어에도 옥외광고를 내걸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양대산맥인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의 두 우승팀이 매년 1~2월 단 한 번의 경기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경기가 개최되는 일요일을 ‘슈퍼 선데이’라고 부르며 최고의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는 2008년 제네시스와 기업 이미지 광고 등 2편을 처음으로 슈퍼볼에 내보냈다. 기아차는 2010년 막 문을 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R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슈퍼볼 광고에 진출했다. 올해는 현대차 5편, 기아차 2편의 슈퍼볼 광고를 내보내며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말부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를 실시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의 이 광장은 미국 최고의 번화한 거리다. 하루 통행인구가 150만명이고, 연간으로 치면 5억 5000만명이 다녀간다. 행인의 시선을 끄는 광고판 물결로도 유명하다. 현대차는 옥외 광고판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현대 레이스’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난해 말에는 광고판에 카메라를 설치해 행인들과 다양한 모습을 합성한 ‘현대 라이브 이미지쇼’ 등 창의적인 쌍방향(인터랙티브) 광고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런 노력으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꾸준히 상승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올해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90억 달러(약 10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0계단 순위가 오른 43위에 안착했다. 5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도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83위에 올랐다.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과거 소형차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제네시스, 에쿠스 등 중·대형차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최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들이 장기 부진을 털고자 차값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제값 받기’를 고수할 계획이다. 스티브 섀넌 H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픽업트럭으로 손쉽게 돈을 벌던 빅3가 쏘나타, K5 급의 중형 세단을 집중 공략하고, 일본차들은 원전 사태 후유증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본격 나서고 있다”면서 “내년 초 출시될 제네시스 신차 등을 기반으로 또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현우,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후임은 누구?

    이현우,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후임은 누구?

    가수 이현우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 매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PD의 말을 빌어 “이현우가 드라마와 라디오 등 스케줄 조절이 불가피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 멤버인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장현성, 방송인 이휘재는 그대로 촬영을 이어나간다”라며 “현재 제작진과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 PD는 “가급적이면 이현우씨 자녀들 연령대에 맞춰 3~6살짜리 자녀를 둔 연예인 부모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현우 하차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현우 하차, 갑작스럽다” “이현우 하차, 후임은 누가 될까” “슈퍼맨이 돌아왔다, 드디어 정규편성?”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 딸 사랑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게 된 아빠들의 모습을 통해 육아 초보 아빠들의 전쟁 같은 48시간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추석 연휴 방송됐던 3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에 힘 입어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 1부 편성이 확정됐다. 첫방송 날짜는 27일과 다음달 3일 중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원, 1년 8개월 만에 1박 2일 하차…추가 멤버는?

    주원, 1년 8개월 만에 1박 2일 하차…추가 멤버는?

    배우 주원이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 하차한다. 1일 주원 소속사 측은 주원이 해외 활동과 뮤지컬 일정 등으로 인해 오는 11일 녹화를 끝으로 ‘1박 2일’을 떠난다고 밝혔다. 주원이 지난해 2월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등과 함께 1박 2일에 합류한지 1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1박 2일은 당분간 추가 멤버 없이 기존 6인 체제로 방송될 예정이다. 주원은 최근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의사 박시온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주원의 하차소식에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주원 1박 2일에서 재미있고 매력있었는데 아쉽다”, “주원 1박 2일 떠나서 다른 활동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예원 ‘겨털’ 노출 경악…네티즌 반응은?

    강예원 ‘겨털’ 노출 경악…네티즌 반응은?

    강예원 겨드랑이 털 노출 폭소 배우 강예원(33)이 방송에서 겨드랑이털을 노출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강예원은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친구따라 양양간다’ 특집 두 번째 편에서 1박2일 멤버인 차태현은 자신의 친구들로 출연한 김영탁 영화감독, 강예원, 신승환과 함께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였던 ‘용감한 녀석들’을 패러디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강예원은 “우리의 용감함을 보여주지”라는 차태현의 말에 두 팔을 번쩍 들어 풍성한 겨드랑이털을 공개했다. 한 눈에도 ‘가짜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만 강예원의 과감한 자폭개그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폭소를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강예원 너무 웃겨요”, “강예원 너무 귀여워”, “강예원 씨 겨털 자폭개그 깜짝 놀람”, “강예원 씨 앞으로도 좋은 연기 부탁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커홀릭 반기문 총장님

    워커홀릭 반기문 총장님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세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일상을 다뤘다. NYT는 메트로폴리탄 면의 ‘선데이 루틴’ 코너에 ‘일, 일, 가족 그리고 또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올해 69세인 반 총장이 전쟁의 잿더미를 딛고 산업강국으로 다시 태어난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2007년에 유엔의 수장이 된 반 총장이 일요일에도 직원이나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통화하는 등 잠시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인 유순택(68) 여사와 함께 사는 사무총장 관저에는 장성한 3명의 자녀와 4명의 손자가 가끔 찾아와 반 총장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안겨주곤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반 총장이 NYT에 담담하게 털어놓은 자신의 일상이다. “주말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대부분은 다음 날의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읽는다.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기도 한다. 평일에는 아무리 늦어도 오전 5시에 기상하고 일요일에도 6시엔 일어난다. 일이 밀렸을 때에는 새벽 4시 또는 3시 30분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자정까지는 일한다. 운동량이 적기는 하지만 나와 아내 모두 건강한 편이다. 아마도 마인드 컨트롤과 극도로 절제된 생활 덕분인 것 같다. 아무리 피곤해도 너무 오래 자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름다웠던 그 시절 스타몸매4 - 안소영

    아름다웠던 그 시절 스타몸매4 - 안소영

    1982년 2월 6일 영화 ‘애마부인’이 개봉됐다. 외설적인 배우의 포즈를 담은 포스터엔 ‘완전성인영화의 화려한 팡파레’라는 문구를 담았다.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에 ‘애마부인’은 관객 31만 5000명을 동원, 그 해 흥행 1위에 올랐다. 또 안소영이라는 글래머 스타를 낳았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한 편으로 에로영화의 뮤즈로 떠올랐다. 당시 23세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이후 1982~83년까지 무려 7편의 영화를 찍었을 정도다. ‘애마부인’은 국내 최초의 심야영화라는 기록과 함께 1996년까지 13편이나 제작돼 ‘국내 최장 시리즈’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안소영은 ‘애마부인’이 한창 관객몰이를 하던 6월 27일자 선데이서울 제706호에 하얀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했다. 표지에는 ‘어디서나 자신 있게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안소영의 섹시포즈’라는 설명이 곁들여 있다. ‘안녕하세요’라는 화보의 사진설명에도 “이제 누가 뭐래도 한국 최고의 글래머. 19살에 영화계에 데뷔. 풍만한 앞가슴(35인치)으로 출세가도를 달리는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과연’하고”라고 적고 있다. 안소영은 한동안 미국 생활 등으로 대중 앞에 나서지 않다가 지난 2월 MBC 프로그램에 출연, “(‘애마부인’ 촬영 때) 안장도 놓지 않은 말에 누드로 올라 타 많은 양의 하혈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선데이서울 82년6월27일]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NYT “일·일·일 가족, 또 일”… 반기문 유엔총장 일상소개

    NYT “일·일·일 가족, 또 일”… 반기문 유엔총장 일상소개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세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일상을 다뤘다.  NYT는 이날 메트로폴리탄 면의 ‘선데이 루틴’ 코너에 실은 ‘일, 일, 가족, 그리고 또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69세인 반 총장이 전쟁의 잿더미를 딛고 산업강국으로 다시 태어난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또 2007년 유엔의 수장이 된 반 총장은 일요일에도 직원이나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통화하는 등 잠시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인 유순택(68) 여사와 함께 사는 사무총장 관저에는 장성한 3명의 자녀와 4명의 손자가 가끔 찾아와 지구촌의 분쟁 해결 방안으로 골머리를 앓는 반 총장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안겨주곤 한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반 총장이 NYT에 밝힌 자신의 일상이다.  ‘잔걱정이 많은 사람’=그동안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이런 방식은 처음인 것 같다. 약간 걱정이 있는데 가정생활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가끔 주말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대부분의 경우 다음날의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읽는다.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기도 한다. 사무총장으로 일한 최근 6년 반 동안 이런 생활의 끊임없는 연속이었다. 가정생활, 사생활이 거의 없는 게 걱정이지만 그것 또한 사무총장을 그만둘 때까지의 내 운명이요 삶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게는 불만이 없지만 가족들 특히 아내에게는 많이 미안하다. 아내는 너무 잘 참고 사려가 깊은 사람이다.  ‘얼리 버드’= 평일에는 아무리 늦어도 아침 5시에 기상하고 일요일에도 6시엔 일어난다. 버릇이 됐다. 지구촌 곳곳에 시차가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수시로 통화를 해야 하니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침대에서 미적대지 않는다.  ‘아침식사’= 가끔 밥과 국, 김치 등의 한식을 먹는다. 김치를 아나? 물론 아침이다 보니 미국인들처럼 빵과 우유로 한 끼를 때우기도 한다. 한식과 양식을 번갈아 먹는다는 얘기다. 관저에 빼어난 솜씨를 가진 한국인 요리사가 있다.  ‘일을 운동처럼’= 자전거와 러닝머신 등의 운동기구가 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운동량이 너무 적기는 하지만 나와 아내 모두 건강한 편이다. 아마도 마인드 컨트롤과 극도로 절제된 생활 덕분인 것 같다. 아무리 피곤해도 너무 오래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온종일 침대에서 뒹구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는 컨디션에 오히려 해롭다. 차라리 쉴 새 없이 일을 하는 게 좋다.  ‘때로는 골프장으로’= 가끔 시간이 나면 골프를 친다. 유엔 수장인 내게는 회원권이 없지만 지인들이 초대할 때가 있다. 유엔 주재 산마리노 대사와 뉴욕 롱아일랜드의 딥데일 골프장에서 어울리곤 한다. 아주 좋은 골프장이다. 뉴저지 맨해튼 우즈에 회원권을 가진 한국 대사와도 종종 운동을 한다.  ‘소일거리’= 관저에 조그만 마당이 있다. 사실 그리 작지는 않고 그저 평범한 정원이다. 아주 아름답다. 멋진 나무가 많아서 특히 5월이 좋다. 자식들이 오면 그곳에서 손자들과 뛰어놀곤 한다.  ‘가끔 영화관에’= 1년에 네댓번쯤 극장에 가는데 주로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본다. 왜 액션영화를 찾느냐고? 나는 머리가 아주 복잡한 사람이다. 잠시나마 그것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다. 액션영화는 선과 악의 경계가 너무나도 분명하지 않은가.  ‘일과는 자정쯤 마쳐’= 보통 자정까지는 일한다. 검토해야 할 서류가 항상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래서 가끔은 자정을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가급적 자정을 넘기지 않고 대신 기상 시간을 앞당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이 밀렸을 때에는 새벽 4시 또는 3시30분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마치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앉은 사람처럼 내 업무를 전혀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온라인뉴스부@seoul.co.kr
  • 미녀따라 세월따라

    미녀따라 세월따라

    세월 속에 스타도 여지없이 변했다. 그러나 흘러간 필름을 돌리면 청순하고 풋풋하고 섹시한 미녀스타들은 시간을 뛰어넘은 듯 그 자리에 있다. 선데이서울은 1991년 12월 29일 제1192호에서 ‘미녀따라 세월따라’ 시리즈 2탄으로 장미희, 금보라, 윤미라, 혜은이의 젊디 젊은 모습을 소개했다. 장미희, 21세 때인 1977년 영화 ‘겨울여자’에서 주인공 이화역을 맡으면서 스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당시 겨울여자는 역대 최고인 관객 58만명을 기록,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장미희는 최근 출연했던 TV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는 뿔났다’ 등에 이어 ‘맏이’로 시청자 앞에 설 예정이다. 금보라는 요즘 TV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과 CF에 얼굴을 비치고 있지만 ‘52(1961년생)’가 말그대로 단지 숫자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인식시켜줄 만큼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금보라는 1980년 영화 ‘물보라’로 데뷔,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윤미라, 1970년 영화 ‘슬퍼도 떠나지마’를 시작으로 영화 배우로서 이름을 날리다 1982년부터 TV 로 발길을 돌려 ‘솔약국집 아들들’, ‘맛있는 인생’, ‘그대없인 못살아’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 맛깔스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혜은이는 1970년대 후반 가요계를 휩쓴 최고의 가수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꺼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제3한강교’, ‘감수광’, ‘진짜 진짜 좋아해’ 등 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 인기와 더불어 영화 ‘제3한강교’ 등 3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선데이서울 91년12월29일]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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